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상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주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성철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액체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침체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37
  •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울면서 중환자실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 않고 가족 쳐다봐”

    탈영병 아버지, 울면서 중환자실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 않고 가족 쳐다봐”

    탈영병 아버지, 울면서 중환자실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 않고 가족 쳐다봐”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신마비’ 정복 가시화…‘뇌 임플란트’로 신체 움직여

    ‘전신마비’ 정복 가시화…‘뇌 임플란트’로 신체 움직여

    4년 전, 사고로 전신마비가 돼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었던 20대 남성이 다른 재활도구의 도움 없이 본인 생각만으로 손을 들어 올리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한다. 이 마법 같은 일은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비밀은 새로운 신경치료법인 ‘뉴로브리지(Neurobridge)’에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오하이오 주립대학 웩스너 메디컬 센터(The Ohio State University Wexner Medical Center), 바텔연구소(Battelle Memorial Institute)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신경치료기술인 ‘뉴로브리지’가 20대 전신마비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는 23세 남성 이안 버크하트로 그는 4년 전 다이빙 사고로 얼굴, 목을 제외한 전신이 마비된 상황이었다. 연구진이 고심한 건 그의 뇌 신호를 몸 근육과 직접 연결시켜 신경통로를 새로 구축시키는 것이었다. 여기서 등장한 게 ‘뉴로브리지’ 치료법이다. 연구진은 오랜 시간 버크하트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으로 촬영해 그가 손을 비롯한 사지를 움직이고자 할 때 뇌의 어떤 부분이 반응을 보이는지 세밀히 체크했다. 그리고 이를 컴퓨터 신호화해 완두콩크기의 컴퓨터 칩으로 만들어냈다. 이 컴퓨터 칩은 일종의 ‘뇌 임플란트’로 버크하트의 머릿속에 심어졌다. 만일 버크하트가 손을 들고자 하면 그 신호가 뇌 임플란트에 전해지고 이것이 다시 전기 자극형태로 팔 근육에 전송돼 몸이 반응하는 알고리즘인 것이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팔과 손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운동 피질 부분과 버크하트 뇌의 정확한 지점에 뉴로브리지 컴퓨터 칩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했다. 3시간에 걸친 정밀 수술 끝에 칩은 무사히 버크하트의 뇌 속에 자리 잡았고 남은 것은 그의 의지대로 손이 움직일 수 있는지 여부였다. 그리고 앞서 언급된 것처럼 버크하트의 움직임 의지는 성공적으로 그의 팔 근육에 전해졌다. 이전에도 로봇 팔을 마비환자에 적용하는 치료법이 등장한 바 있으나 환자 본인의 실제 팔을 예전처럼 자유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게 한 치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전신마비 외에 뇌졸중이나 다른 외상성 뇌 손상으로 몸이 마비된 환자에게도 이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The Ohio State University Wexner Medical Center/Battell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코코아 한잔, 알츠하이머 예방한다

    코코아 한잔, 알츠하이머 예방한다

    매일 마시는 코코아 한 잔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의과대학 연구팀이 코코아의 특정 추출물이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유해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해 뇌세포의 손상을 막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한 이 추출물은 라바도(lavado). 이 성분은 항산화물질은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일부 과일이나 채소에도 함유돼 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라바도가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유해 단백질 덩어리의 생성을 억제해 이 덩어리 때문에 신경세포 사이 공간인 시냅스의 손상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쥴리오 마리아 파시네티 교수는 “이 결과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라바도가 건강보조식품으로 나오면 보다 안전하고 저렴하고 쉽게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25일 자로 발표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도 않고 가족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도 않고 가족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도 않고 가족 지켜봐”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가족들 만나자 눈 뜨고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가족들 만나자 눈 뜨고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가족들 만나자 눈 뜨고 지켜봐”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마철 헤어스타일 어떻게? 두피 속부터 점검하자

    장마철 헤어스타일 어떻게? 두피 속부터 점검하자

    올해는 유난히도 장마기간이 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가 시작되면 습한 기류로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진다. 장마철의 평균 습도는 80~90%로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여기는 습도인 30~40%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눅눅한 기분까지 들어 불쾌지수를 높이게 된다. 또한 장마가 길어질수록 비듬과 탈모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고 청결한 두피케어가 필요하다. 웰킨 두피/탈모센터 교육부 박미진 부장은 “장마철에는 습한 날씨에 땀이나 피지가 대기 중 노폐물과 함께 두피에 쌓여 지저분해지기 쉽다. 이러한 노폐물들은 두피의 모낭을 막아 모발건강상태를 악화시킨다. 특히 습한 장마철은 각종 세균증식이 활발해져 두피질환은 물론 탈모까지 불러와 어느 때보다 두피케어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마철에는 유독 헤어스타일이 연출이 어렵고 머리가 축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습기로 인한 땀과 노폐물이 쌓여 있기 마련인데 이는 두피에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여 모근의 힘을 약화시키고 결국 모발이 쳐지는 현상을 발생시킨다. 때문에 두피를 청결하게 씻어내어 영양공급의 순환이 원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장마철 머리쳐짐 현상 개선법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한 땀과 노폐물이 쌓여 있기 마련인데 이는 두피에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여 모근의 힘을 약화시키고 결국 모발이 쳐지는 현상을 발생시킨다. 때문에 두피를 청결하게 씻어내어 영양공급의 순환이 원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감을 땐 낮 동안 두피를 막고 있던 오염물질을 씻어내고 수면 중 재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분비물들도 제거하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세정 하는 것이 좋다. 화학적 계면활성제가 강한 자극을 줄여주도록 저자극으로 만들어진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손톱이 아닌 지문을 이용하여 두피를 스케일링 한다는 느낌으로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또한 머리를 감은 후 완전히 말리는 것도 중요한데, 다습한 장마철에 머리카락을 젖은 상태로 놔두면 두피 속 세균이 쉽게 번식해 가려움과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헤어드라이어의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 두피부터 완전 건조시킨 후 잠자리에 들거나 외출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음주, 사우나, 스트레스, 불면 등에 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모근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 머리가 점점 기름지고, 냄새가 심해졌다면? 두피 정밀검사 필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피 가려움증, 모발탈락증가, 모발쳐짐 등의 현상이 심해진다면 먼저 내 두피의 건강상태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장마철에 손상된 두피를 특별한 관리 없이 방치하게 되면 결국엔 탈모가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두피관리센터의 두피 정밀검사를 통해 내 두피상태를 파악한 후 이에 맞는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두피, 탈모분야 업계 1위의 웰킨 두피/탈모센터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두피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웰킨 두피/탈모센터에서 제공하는 두피 정밀검사는 최대 600배율의 검사렌즈가 탑재된 최첨단 진단기를 통해 두피타입, 모공상태, 모발 밀도율, 모발 손상도, 탈모진행여부 등 최대 9가지의 두피상태를 정확히 측정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두피상태의 인지와 개선방안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시기에는 두피스케일링만으로도 장마철에 겪는 두피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두피관리센터의 정기적인 두피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한편 웰킨 두피/탈모센터는 세계특허성분 사용의 합리적 비용의 전문센터로 랭키닷컴 모발관리분야 1위 브랜드로서 현재 전국 4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의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등 2년연속 소비사선정 부분에 있어 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부설연구소를 운영으로 두피 전문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마철 눅눅한 상태의 두피를 방치하게 되면 비듬균이나 세균증식이 활발해지며 여기에 기름기가 덮여 두피가 점차 약해지게 된다. 여기에 산성비나 오염된 비까지 맞으면 빗속에 있는 각종 유해물질이 두피에 직접 닿게 되어 모낭 입구가 막혀 피지 배출이 어렵게 된다. 때문에 비듬,염증,가려움증등 다양한 두피문제를 유발하며 심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장마철에는 두피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루 만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원데이 라식’, 수술 전 주의사항은?

    하루 만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원데이 라식’, 수술 전 주의사항은?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라식수술을 계획하는 대학생들의 시력교정술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 라식, 라섹수술을 하고 남은 방학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 여행, 취업준비를 하려는 학생들로 벌써부터 병원들이 붐비고 있다. 원데이 라식(당일수술)이란 하루 만에 시력교정술을 위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수술까지 진행하는 수술시스템으로 학생뿐만 아니라 일상으로의 복귀가 급한 바쁜 직장인,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 또한 선호한다. 라식 수술보다 회복기간이 더 필요한 라섹 수술의 경우에도 최근에는 하루 일정으로 검사해 당일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라섹 수술은 우리 눈의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각막 실질부를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로, 수술 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한 라식과 달리 각막 표면이 아물기까지의 회복기간이 더 소요된다. 그러나 과거보다 시력교정용 레이저 장비와 의료진의 수준이 발전하면서 수술 후 회복 기간이 단축되어 라식수술과 더불어 원데이 라섹수술을 원하는 고도근시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최근 도입된 레이저 장비(아마리스레드1050RS)의 경우, 각막을 절삭하는 속도가 1050hz까지 빨라져 레이저 열에 노출되는 수술시간을 단축해 각막의 열 손상과 안구건조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고, 실시간 안구추적장치로 정확한 위치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이 받는 자극과 환부를 최소화하게 되었다. 아울러 무통라섹 수술기법으로 라섹 후 통증도 해결되었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하병진 원장은 “라식, 라섹수술의 안전성이 입증되고 의료진의 수술 노하우와 최첨단 장비의 조합으로 하루 만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끝내는 수술시스템을 가능케 됐으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수술 전에 들이는 불필요한 시간을 아껴 수술 후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원데이라식 (당일수술)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하병진 원장은 “환자가 아무리 바쁘더라도 바쁜 일정에 맞춰서 무리하게 수술을 해서는 안되며 각막에 상처가 있거나 안구건조가 심해 당장 수술할 눈 상태가 아니라면 2주 이상 적절한 치료 후 재검사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경솔하게 수술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자 중에는 정밀 검사를 통해 수술 부적합 판정이 나와 시력교정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수술 전검사가 수술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하 원장은 “바쁘지만 서두르지 않는 것이 안전한 당일 라식, 라섹수술의 원칙이며,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집도의와 함께 충분히 상담한 후에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 후 관리를 집도의와 계속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당일수술이라도 수술 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함을 잊지 말 것을 조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가죽→합성, 바늘땀→접착…12개 공인구로 본 월드컵 역사

    가죽에서 합성소재, 바늘땀에서 접착 방식으로 월드컵 공인구는 지난 수십년간에 걸쳐 발전해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쓰이고 있는 브라주카는 600여명의 축구 선수가 테스트한 기술의 결정체다. 브라질 사람들이란 뜻을 지닌 브라주카는 각 조각(패널)에 작은 돌기를 만들어 역대 공인구 중 가장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네이마르나 메시와 같은 스타 선수들은 이런 브라주카를 100%에 가깝게 활용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돼지 가죽으로 만든 축구공을 사용했던 적도 있다. 다음은 지난 1970년 월드컵 공인구가 처음으로 지정되면서 월드컵마다 나온 공인구들을 순서대로 소개한 것이다. 이를 통해 월드컵의 역사를 살펴보자. 텔스타 -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상징적인 축구공인 텔스타는 후원사인 아디다스의 첫 번째 월드컵 공인구로, 32개의 가죽 조각(패널)으로 만들어졌다. 아디다스는 월드컵이 세계 최초로 중계됨에 따라 흑백 TV에서 더 잘 보도록 공인구 조각 12개에 검은색이 더했다. 텔스타란 이름 역시 이를 기리기 위해 텔레비전과 스타를 더해 지어졌다. 텔스타의 흑백 패턴은 선수들에게도 도움을 줬다. 이는 공이 얼마나 빠르게 회전하는지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 또한 텔스타는 지금까지도 모든 일반 축구공의 대표적 디자인이 되고 있다. 우승은 브라질이 차지했다. 텔스타 더래스트 - 1974년 독일 월드컵 텔스타의 성공으로 아디다스는 이 월드컵에서 일부 색상을 골드에서 검은색으로 바꾼 텔스타 더래스트를 공인구로 채택했다. 여기에 폴리우레탄으로 코팅해 축구공이 긁히거나 찢어지는 등 손상을 방지하고 방수 기능을 더했다. 또한 야간 경기를 위해서 검은색 패턴이 없이 모두 흰색으로 처리한 칠레 더래스트도 함께 공인구로 사용했다. 우승은 독일이 차지했다. 탱고 -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때부터 아디다스는 공인구 이름에 개최국과 어울리는 것을 선택한 듯하다. 아르헨티나 전통춤인 탱고에서 따온 이 공인구는 전체적인 디자인에 아디다스의 상표인 ‘삼선’을 최초로 채택했으며 1998년 대회까지 무려 20년간 공인구의 고정 디자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자이너가 아르헨티나의 깊은 열정과 감성, 우아함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이라는 말도 전해진다. 우승은 개최국인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탱고 에스파냐 - 1982년 스페인 월드컵 개최국 스페인의 정식 국명을 뒤에 붙여 재탄생한 탱고 에스파냐는 다시 한 번 32개의 조각을 손수 한땀 한땀 붙여 만든 것이지만, 천연가죽에 폴리우레탄 소재를 더해 만들어 탄성과 반발력은 물론 방수력도 향상됐다. 우승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아스테카 -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두 번째 월드컵을 개최한 멕시코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아스테카는 축구공 역사상 최로로 인조 가죽을 사용해 기존보다 탄성과 방수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아스테카의 삼선에 정교하게 장식된 디자인은 개최국인 멕시코의 기본 건축양식인 아즈텍과 벽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은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에트루스코 -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에트루스코의 삼선은 에트루리아의 상징인 사자 문양이 그려졌다. 아디다스는 다시 한 번 공인구에 인조 가죽을 사용했으며 여기에 라텍스 소재를 포함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우승은 독일(당시 서독)이 차지했다. 퀘스트라 -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타를 찾아서’(quest for the stars)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퀘스트라는 우주공학과 로켓트 등 미국의 기술에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특히 이 공인구의 개발에는 프랑스와 독일, 미국에서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 청소년팀들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했고 프랑스에 있는 아디다스의 공인구 연구소에서 제작됐다. 특히 퀘스트라에 쓰인 발포폴리스티렌은 선수가 공을 찰 때는 가속력을 더하고 볼을 다룰 때는 부드럽게 되도록 도와준다. 우승은 클라우디오 타파렐의 활약으로 브라질이 차지했다. 트리콜로 -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트리콜로의 디자인은 개최국인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에 쓰인 청색, 백색, 적색을 강조했으며 삼선의 디자인에도 프랑스의 상징인 수탉과 고속열차, 터빈 등을 넣었다. 또한 이 공인구에는 ‘기포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볼의 탄성과 반발력을 극대화시켰다. 참고로 이 소재는 공을 걷어찰 때 에너지를 동일하게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승은 개최국인 프랑스가 차지했다. 피버노바 - 2002년 한일 월드컵 트리콜로에 이어 독일 아디다스 연구소에서 개발한 피버노바는 1978년 대회 이후 최초로 탱고 디자인에서 탈피한 공인구로, 피버(열정)과 노바(별)라는 이름 그대로 디자인을 형상화시켰다. 특히 4개의 바람개비 무늬가 주목을 받았는 데 바깥쪽 황금색은 한일 양국이 월드컵 개최를 위해 쏟은 에너지, 붉은색은 경제성장의 원동력, 그리고 카키색의 삼각무늬는 양국의 균등한 발전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한 탄성, 반발력, 회전력 등 기능 면에서도 이전보다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은 브라질이 차지했다. 팀가이스트 - 2006년 독일 월드컵 역대 아디다스 공인구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팀가이스트는 독일어로 팀의 정신이란 뜻을 담고 있다. 특히 20개의 육각형과 12개의 오각형으로 구성된 깎은 정이십면체에서 8개의 육각형과 6개의 사각형으로 구성된 깎은 정팔면체 모양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트리콜리나 피버노바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가죽 면수가 크게 감소해 이전 공인구들보다 구형에 더 가깝게 완성됐다. 또한 패널을 연결하는 방식도 열 접착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으며 공을 찰 때 힘의 전달력이나 공기 저항력이 크게 향상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승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자블라니 -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자블라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1개 공용어 가운데 하나인 줄루어로 ‘축하’를 의미한다. ‘그립 앤드 그루브’라는 기술을 최초로 도입한 자블라니는 패널을 열로 결합해 공이 공기를 가를 때 저항력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이는 대회 기간 선수들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다. 우승은 스페인이 차지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변비인지 알았는데 대장암? ‘대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배가 더부룩하면서 이유 없는 복통에 시달린다.’ 이는 변비 증상이기도 하지만 대장암 증상이기도 하다. 대장암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단계인 대장에 악성 종양이 생긴 병으로, 변비와 증상이 비슷해 변비로 오인하기 쉽다. 대장 안의 종양 덩어리가 커지면 변이 잘 나오지 않고 가늘어지면서 변을 보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자주 화장실을 가는 등 일반적인 변비 증상을 닮아간다. 대장암이 변비와 다른 점은 체중감소, 전신 무력감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출혈 양상도 다르다. 변비로 치질이나 치열이 생기면 항문에서 피가 쭉쭉 뿜어나오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은 변 주변에 피가 묻어난다든지 변을 보고 나서 몇 방울 뚝뚝 떨어지는 정도다. 변비가 악화된다고 대장암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나온 발암물질이 빨리 장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래 머물게 되면 대장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변비나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나친 육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발암물질이 있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 섭취도 자제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왜 중이염도 올까 감기를 앓고 난 뒤 중이염이 쉽게 찾아오는 이유는 귀와 코가 이관을 통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는 이관의 길이가 성인에 비해 짧아서 중이염에 더 쉽게 걸린다. 어린이들에게 중이염은 감기 다음으로 흔히 앓는 질환으로 6세 이하 유아의 90% 정도가 한 번씩은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이 돼 청력장애 등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보통 감기 후에 찾아오는 급성중이염은 갑자기 귀에 통증이 생기고 열이 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아이가 자꾸 귀를 비비고 나은 듯했던 감기 증상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 급성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급성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귀에서 고름이나 진물이 나오고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열이 나거나 그다지 아프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염증이 장시간 남아있으면 청력을 담당하는 귓속 신경이 손상돼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 중이염은 아직까지 뚜렷한 예방책이 없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완치하는 게 중요하다. 귀지를 본인이 파다가 귀가 손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귀지는 파지 않는 게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
  • [TV 하이라이트]

    ■월화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KBS2 밤 10시) 스타 아티스트 장준현(지현우)은 마라톤 대회에서 대리 선수를 이용해 완주 메달을 받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 마라톤 유망주였던 최춘희(정은지)가 이를 알고 당장 메달을 반납하라며 준현을 몰아세운다. 공개방송에서 이 사건이 공개될 뻔하자 준현은 배후 인물을 춘희로 지목하며 온갖 욕설을 퍼붓고 춘희도 준현의 자존심을 긁어대는데…. ■고교처세왕(tvN 밤 11시) 고교생 민석(서인국)은 자신과 똑같이 닮은 외모를 가진 형의 다급한 부탁으로 형 대신 대기업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본부장 행세를 하게 된다. 민석은 들어오자마자 거대 계약 건이 달린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맡게 된다. PT를 성공하기 위해 수영(이하나)의 도움을 받아 특훈에 들어갔는데, 공교롭게도 하키 첫 예선 경기와 PT 시간이 겹치면서 민석은 최대 고민에 빠지고 만다. ■언더 더 돔(AXN 밤 10시 50분) 공포 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의 SF 시리즈. 트럭이 급수탑에 충돌하면서 급수탑의 파이프가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스트포인트 호수가 메탄가스에 오염되면서 체스터스밀은 식수원 공급에 비상이 걸린다. 폭탄에도 끄떡없는 돔 속에 고립된 주민들은 호수가 오염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지자 완전히 패닉 상태로 치닫는다.
  • 아마리스레드 라식, 각막손상 어떻게 낮췄나?

    아마리스레드 라식, 각막손상 어떻게 낮췄나?

    김OO씨(24세)는 작년 강남의 한 안과에서 라섹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마치고 김 씨의 경과는 좋았고, 이후 경과를 관찰하던 의료진으로부터 시력 1.0을 달성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수술을 마치고 6개월이 넘은 시점에 김 씨는 자신의 시력이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려와 함께 방문한 안과에서 김 씨는 ‘근시퇴행’이 발생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근시퇴행은 라식 및 라섹수술 후 종종 발생하는 증상으로, 수술 후 다시 근시가 재발하여 시력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는 수술을 할 때 각막에 가해지는 자극과 손상이 커서 발생하는 것으로, 각막손상률이 높을수록 그 발생률도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각막손상은 라섹에서 많이 발생하는 각막혼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각막의 윗부분에 손상과 자극이 집중되는 라섹수술의 경우 각막이 뿌옇게 변하는 각막혼탁 발생률이 비교적 높았다. 한편, 수술로 인한 각막손상률을 최소화시킨 수술법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아마리스레드가 그 주인공이다. 아마리스레드 라식은 여러 가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최신 수술법으로, 세계 최초로 ‘열 손상 차단시스템’, ‘저강도 레이저 교차적용시스템’, ‘7차원 안구예측 시스템’ 등이 동시 적용 되어 있다. 특히 ‘열 손상 차단시스템’과 ‘저강도 레이저 교차적용시스템’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각막손상을 현저히 낮추는 역할을 하여 주목을 받는다. 이 시스템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 레이저로 인한 각막손상을 예방하는 ‘열 손상 차단시스템’ 아마리스레드 라식에는 ‘열 손상 차단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레이저로 인한 각막손상을 예방한다. 기존의 라식 및 라섹 수술에 적용되는 레이저의 경우, 레이저에 대한 조절 없이 조사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한번 레이저가 조사되어 자극이 남아있는 부분에 레이저 열 자극이 중복되는 일이 발생했고, 자극이 누적되어 각막손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리스레드의 ‘열 손상 차단시스템’은 이전에 레이저가 조사된 부분에는 다시 중복되어 레이저가 조사되지 않도록 분산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각막에 열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아마리스레드는 각막손상, 나아가 각막손상에서 비롯되는 근시퇴행 및 각막혼탁을 막을 수 있다. ◆ 불필요한 각막 손실을 막는 ‘저강도 레이저 교차적용시스템’ 기존의 수술법에서는 1가지 종류의 레이저만 이용되었다. 따라서 레이저를 조사하다 보면 1번 더 레이저가 조사될 경우 수술 목표치보다 과교정이 되고, 레이저를 조사하지 않을 경우 수술 목표치보다 저교정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아마리스레드에는 ‘저강도 레이저 교차적용시스템’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아마리스레드에는 2가지 레이저가 이용된다. 1가지는 기존 수술에 이용되는 레이저인데 수술의 80%가 이 표준 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술이 진행된다. 그리고 나머지 20%의 수술은 저강도 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술을 진행한다. 저강도 레이저는 표준레이저보다 강도가 낮아 더욱 정밀하게 수술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각막이 더 깎여나가는 일을 방지하며, 더욱 정교하고 매끄럽게 수술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난 4월 개최된 제 111회 대한안과학회에서 발표된 ‘아마리스레드를 이용한 올레이저라섹 및 라섹수술’에 대한 연구성과에 따르면, 아마리스레드를 이용하여 올레이저라섹을 할 경우 기존 라섹과 달리 수술 직후부터 빠른 회복속도를 보인다. 이 연구를 주도했던 이오스안과 오정우 원장의 말에 따르면 아마리스레드를 이용하여 수술했을 때 기존 라섹의 2배 이상 빠른 회복을 보였으며, 목표시력을 달성한 이후에도 굴절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올해 9월 런던에서 개최되는 유럽안과학회(ESCRS)에 채택되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연구를 주도했던 오정우 원장은 “아마리스레드는 각막손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수술법으로 각막손상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회복속도, 근시퇴행 및 각막혼탁에서 큰 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아마리스레드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정교한 레이저, 안구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레이저의 정확도를 높이는 7차원 안구예측장치 등이 적용되어 있어, 각막손상을 최소화시키는 동시에 수술정확도를 높인 매우 우수한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오스안과 오정우 원장은 4년 연속 국내외 안과학회에 ‘아마리스 라식’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해오고 있다. 특히 이오스 안과는 독일에서 개발된 아마리스 장비가 동양인의 눈에 적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프로그램 개발연구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후 아마리스 장비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여, ‘아마리스 대표연구안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는 게 약]

    ●약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음식에도 궁합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복용하는 약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약이 우리 몸 안에서 최대한 효과를 나타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하는 동안 음식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음식은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죠. 우유의 경우 항진균제나 일부 항생제의 흡수를 방해하는 반면 소염진통제와 같이 먹으면 위장장애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콜라 등의 탄산음료는 위장의 산도를 변화시켜 약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약과 한약을 함께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한약은 여러 가지 약제가 혼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아직까지 약과 한약을 함께 복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게 없습니다. 술은 절대 금물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고 다시 아세테이트로 분해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간에 부담을 줍니다. 약을 술과 함께 마시면 간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담배도 약물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특히 여성호르몬 성분의 피임약을 먹은 여성이 담배를 피우게 되면 혈액 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쌀 미래는 있다] 쌀 제대로 알고 사자

    [쌀 미래는 있다] 쌀 제대로 알고 사자

    매일 먹으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쌀이다. 통상 이천 쌀, 김포 쌀, 여주 쌀, 나주 쌀, 함평 쌀 등 지역명을 보고 쌀을 사지만 좋은 쌀은 산지보다 품종에서 나온다. 농가들이 재배하는 175개의 밥상용 쌀 중 11개가 최고 품종에 해당된다. 이점식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19일 “흔히 쌀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로 산지를 많이 꼽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품종”이라면서 “재배 방법, 산지, 기상 조건 등은 그다음”이라고 말했다. 쌀 품질의 결정 요인은 수확 전과 후로 나뉜다. 수확 후에도 저장을 알맞게 했는지, 도정을 어떻게 했는지, 유통기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탈곡 중 쌀알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밥솥의 종류, 물의 양, 뜸 들이는 시간 등 밥하는 방법은 가장 적은 영향을 미친다. 국가 품종 목록에 등재된 쌀 품종은 총 241개다. 이 중 지난해 농가들이 재배한 품종은 230여개이며 이 중 가공용 쌀과 기능성 쌀을 제외한 밥상용 쌀은 175개다. 그리고 최고 품질 등급을 받은 품종은 11개다. 빨리 수확하는 조생종 중에는 윤광이 있고 중생종에는 고품, 하이아미, 대보 등이 있다. 수확이 다소 늦은 중만생종은 미풍, 삼광, 진수미, 칠보, 영호진미, 호품, 수광 등 7종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까지 최고 품질 등급을 15개 품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현품, 해품이 등록 과정을 진행 중이다. 2003년 전혀 없었던 농가의 최고 품질 품종 재배 비율은 지난해 23%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품종에 대한 중요성을 알았다면 좋은 쌀을 고를 수 있는 기본이 된 셈이다. 쌀 포장의 전면에는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쌀에 대한 정보를 기입하게 돼 있다. 통상 품종 밑 칸에는 쌀의 등급이 있다. 등급은 완전미(쌀에 손상이 없는 상태)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인데 완전미가 많을수록 좋은 쌀이다. ‘특’은 93.9% 이상이 완전미라는 의미이고 상은 84.7~93.9%, 보통은 65.3~84.7% 정도의 완전미가 들었다는 뜻이다. 단백질 함량은 낮을수록 좋다. 단백질이 많으면 밥이 딱딱하고 찰기가 적으며 질감을 떨어뜨린다. 밥을 지을 때 단백질이 수분 흡수를 막기 때문인데 단백질 함량이 높은 쌀은 식을 때도 빨리 굳는다. 생산 연도도 중요하다. 통상 11~12월에는 같은 해 생산한 햅쌀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쌀은 보관 중에 밥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소한 전년도에 생산된 쌀을 사는 것이 좋다. 또 최근에 도정(벼를 깎아 쌀을 만드는 과정)한 것을 사면 좋다. 벼를 저장하면 쌀알이 공기와 만나지 않지만 도정한 후에 장기간 방치하면 쌀이 공기와 만나 산화작용을 일으켜 냄새나 색이 변할 수 있다. 같은 산지 제품이라도 생산자에 따라 재배 방식이 달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 가공용 쌀은 크게 국수용, 현미, 발아현미, 양조용으로 나뉜다. 국수용에는 쌀의 전분 성분인 아밀로스가 25% 이상 들어 있다. 면의 모양과 면발의 탄력을 유지해 준다. 고아미벼와 새고아미벼가 주로 쌀국수용으로 재배된다. 단미는 천연 유리당이 많아 시리얼용으로 쓰인다. 현미에는 백진주, 설백, 월백, 만미 등의 품종이 있고 발아현미는 큰눈, 큰눈흑찰 등이 주요 품종이다. 비타민, 식이섬유, 칼슘, 미네랄 등의 영양 성분을 100%로 볼 때 현미의 기능성 성분 함유량은 95%에 달하고 쌀은 5% 정도다. 발아현미는 현미의 눈이 일반 현미보다 3배나 크다. 두뇌 활동을 촉진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는 가바(GABA)의 함량이 5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성 벼는 체지방 감소나 독소 억제 등의 기능을 가진 쌀이다. 흑광벼는 지방세포의 분화를 저해해 비만을 억제한다. 흑진주벼는 그 추출물로 동물 실험을 한 결과 고지방 축적량은 13%, 콜레스테롤은 15%가 줄었다. 조생흑찰은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독소 분비를 억제한다. 고아미 2호와 3호는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는 난소화성 전분의 함량이 10% 이상(일반 쌀은 1% 미만)이어서 일반 쌀과 반반씩 섞어 임상실험을 한 결과 중성지방의 체내 축적량이 30% 낮아졌다. 흑설은 항산화 기능이 있어 노화를 억제하는 쌀로 알려져 있고, 홍진주는 현미차용으로 쓰인다. 영안벼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많아 키 크는 쌀로 유명하다. 술을 만드는 일품벼와 설갱벼는 쌀알 내에 공간이 많아 발효 미생물의 번식이 왕성하고, 술에서 쓴맛이 적도록 만들어졌다. 발효가 잘될수록 붉은색을 띠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쌀 개방을 대비하는 데 있어 우리나라 쌀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숙제”라면서 “품질이 높을수록 농가 수입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간도 잘린 팔·다리 재생 가능하다? 비밀은 ‘도롱뇽’

    인간도 잘린 팔·다리 재생 가능하다? 비밀은 ‘도롱뇽’

    영화 엑스맨의 주요 등장인물인 울버린은 자체 피부재생능력이 있어 웬만한 타박상은 물론 팔·다리가 절단되더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원상 복구된다. 언뜻 보면, 그저 만화 속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 우리 자연 생태계에도 손상된 신체를 자체적으로 재생시키는 동물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도롱뇽’이다. 의료전문매체 메디컬엑스프레스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구조분자생물학 연구진이 도롱뇽의 신체조직 재생능력 원리를 밝혀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롱뇽, 영원(蠑螈) 같은 양서류는 위기상황에 빠지면 꼬리나 다리부분을 떼어내고 도망친 뒤, 그대로 재생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턱, 눈은 물론 장기와 척수까지도 필요에 따라 재생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오랜 세포 프로그래밍 분석을 통해 이 특수 재생능력이 ‘세포외 신호조절인산화효소(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 즉, ERK의 영향을 받는 것임을 밝혀냈다. 이는 일종의 세포증식인자로 식물, 고등동물에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도롱뇽에게는 ERK를 자유자재로 활성화할 수 있는 유전통로가 존재한다. 유전 물질이 함유된 세포 표면으로부터 ERK 효소 신호를 받아 손상된 부위를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인간에게도 분명 ERK효소가 있지만 도롱뇽처럼 신체조직을 재생시킬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의 ERK효소가 활성화될 수 있는 통로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꿔 생각해보면, 인간 성인 세포가 ERK효소의 재생 프로세스를 수신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한다면 도롱뇽 같은 재생능력이 발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간에게는 칼에 살짝 베이거나 다른 물질에 미미하게 손상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체적으로 손상부위를 치료해내는 생체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연구를 주도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구조분자생물학 연구소 수석과학자 맥스 윤 박사는 “도롱뇽의 생체 메커니즘은 인간 세포도 재생 가능함을 암시 한다”며 “ERK효소의 활성화를 돕는 통로가 신체재생을 어떻게 통제하고 다른 분자에는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줄기세포 리포트(Stem cell reports)’에 발표됐다. 사진=University College Londo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라식∙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술,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수술 찾아야

    라식∙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술,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수술 찾아야

    여름 휴가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멋진 선그라스와 물놀이를 위해서 시력교정수술을 받고자 한다. 시력교정수술 중에서 라식•라섹수술이 짧은 수술시간과 회복기간, 결과에 대한 만족도 등으로 사람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라섹수술은 각막상피를 제거해 레이저를 조사하는 수술이다.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아 수술 후 물리적 충격에 비교적 강하지만 라식회복기간에 비해서 길어 약 2~3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라식수술은 각막에 절편을 만들고 그 자리에 레이저를 조사하고 다시 각막절편을 덮어주는 수술로 라섹수술에 비해 비교적 통증이 적으며 회복기간도 짧은 편이다. 하지만 각막절편을 만들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눈이 작거나 각막이 얇은 사람은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수술 후 건조증이 다소 오래가고 외부 충격 시 각막편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각막절편까지 기계칼날이 아닌 레이저(올레이저 라식수술)로 만들어 충격에 강하며, 각막절편을 만들 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예방하고 있다. 시력교정방법 선택에서 라식 라섹차이는 사전 정밀한 안과 검사, 수술가능여부 검사, 수술방법결정검사, 수술결과 향상을 위하 검사, 부작용 예측 검사 등을 통해서 선택해야 라식수술 부작용이나 라섹수술 부작용을 예방할수 있다. 이러한 라식 및 라섹수술은 사전 정밀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안과 검사, 수술가능여부 검사, 수술방법결정 검사, 수술결과향상을 위한 검사, 부작용 예측 검사 등을 선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라식∙라섹 등의 시력 교정 수술을 할 때는 비용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수술 집도 경험이 많은 전문의로부터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 직후에도 컴퓨터 활동을 피하고 최대한 눈을 쉬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막절편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리서울안과에서는 NASA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iFS 레이저 등 첨단 레이저를 이용한 올레이저 라식•라섹 수술을 진행 중이다. 기존의 라섹은 각막의 가장 바깥 부분인 각막 상피층을 알코올을 이용해 벗겨냈으나, 올레이저 라섹은 첨단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상피층을 보다 정교하게 벗김으로써 라섹수술 회복기간과 수술 후 통증을 줄였다. 특히 각막이 얇거나 많은 절식이 필요한 고도 근시 때문에 라식이 힘든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올레이저 라식은 iFS 레이저로 각막절편 생성해 기존 라식(두께 130~160㎛)보다 각막절편(올레이저 라식 두께 90~110㎛)이 얇다. 각막절편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고 알려졌다. 수술 후 시력 회복 기간은 일반 라식보다 짧고 통증도 적은 편이다. 각막 혼탁이나 근시 퇴행과 같은 합병증이 적다는 후문이다. 다만 기존 라식수술비 보다는 높다고 한다. 수술장비는 iFS Plus를 이용하는데, 이는 각막 절편 경사각을 150도까지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밀림 현상을 방지하고 빠른 시력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또한 레이저를 이용해 10초 이내에 각막절편을 제작하는데다가 맞춤각막절편생성으로 라식수술부작용을 감소시킨다. 한편 글로리서울안과는 라식•라섹에 대한 부작용을 덜고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감동라식5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브랜드에서 안과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건희 회장, 문안인사 반응…의사 소통 가능한 건 아니다”

    “이건희 회장, 문안인사 반응…의사 소통 가능한 건 아니다”

    ”이건희 회장, 문안인사 반응…의사 소통 가능한 건 아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병상에서 문안 인사를 하면 반응도 한다고 삼성그룹이 18일 밝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날 수요 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이 회장의 병세를 묻자 “조금씩 차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팀장은 “호암상 시상식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최지성 그룹 미래전략실) 실장이 병상에서 말씀을 드리면 반응도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의식을 회복한 것인지에 대해 “그건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반응을 한다는 건 쳐다보고 눈을 맞춘다는 뜻이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병세는 그동안 밝힌 그대로이고 미세한 차도를 보이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삼성 관계자는 “(최 실장이 하는 보고는) 업무보고는 아니고 아침저녁으로 문안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팀장은 또 이 회장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에 외국 병원 의료진이 자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삼성병원 의료진만 치료하는 것은 아니고 외국의 실력 있는 의료진으로부터도 조언을 얻고 있다. 공식적인 제휴는 아닌 걸로 알지만, (의료진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지난 9일 이건희 회장의 상태에 대해 “손발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하루 중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7∼8시간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10일 밤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다음날 오전 2시께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시술 직후부터 지난달 13일 오후까지 약 60시간에 걸쳐 뇌·장기 등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았고 이후 일정기간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진정치료를 계속해오다 지난달 하순에 중단했다. 이건희 회장은 입원 9일 만인 지난달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가족 전언으로는 지난달 25일 병실에서 야구 중계방송 소리가 크게 나자 눈을 한 차례 크게 뜨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그 직후 “이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됐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 신경학적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 기능의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건희 회장 곁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지키고 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자녀가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건희 회장님 쾌차하셔요”, “이건희 회장 아직 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 듯”, “이건희 회장 쓰러진 지 오래됐는데 빨리 일어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실 시력 대체…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안경’ 개발

    손실 시력 대체…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안경’ 개발

    시각장애인들이 손실된 시야를 넓혀줄 첨단 ‘스마트 안경’이 개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 신경과학 연구진이 시작장애인들의 손실된 시력을 대체해줄 ‘스마트 안경’을 개발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국립보건연구원(NIHR)이 개발비용을 투자하고 왕립시각장애인협회(RNIB)에 의해 실험지원이 이뤄져 옥스퍼드 대학 신경과학 연구진에 의해 완성된 이 스마트안경은 일반 안경프레임에 접안렌즈가 장착되어 있고 컴퓨터 처리 장치가 들어있는 비디오카메라가 더해진 형태를 취하고 있다. 비디오카메라가 전방에서 확보한 시야를 내장된 컴퓨터가 인식해 이를 접안렌즈의 투명 전자 디스플레이로 전송, 착용자에게 인근 지역 사람과 장애물에 대한 이미지를 제공해주는 것이 이 스마트안경의 작동 원리다. 갑자기 길이 꺾어지는 커브 골목이나 테이블, 의자 등 보행에 방해가 됐던 요소들을 이전보다 훨씬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이 안경은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명확한 시력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데 야맹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뛰어나다. 이 제품은 이미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저 시력인 이들이 해당 안경을 착용했을 때,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내의 복잡한 골목을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테스트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 옥스퍼드셔에 살고 있는 린 올리버(70) 씨는 20대에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 안내견 없이는 보행이 불가능하지만 해당 안경을 통해 별다른 도움 없이 길거리를 산책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12살에 맥락막 결여증으로 시력이 크게 손상된 런던 거주 광고 카피라이터 이안 케인즈(43) 씨도 스마트 안경의 효과를 봤다. 그는 3년 전부터 급격히 시력이 나빠져 컴퓨터 작업 외 일반 도보 보행 때는 지팡이가 필요했는데 해당 안경을 착용한 뒤에는 지팡이는 물론 눈앞에 있는 사물도 대부분 인식할 수 있었다. 제품 개발을 주도한 옥스퍼드 대학 신경과학과 스티븐 힉스 박사는 “스마트 안경은 시각장애자들의 사물인식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는 더 큰 자유와 독립성을 보장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안경에도 한계는 있다. 해당 제품은 착용자의 시력 손실을 대체하지만, 공간 인식을 지원하지는 못한다. 후천적으로 시력이 저하돼 최소한 빛을 인식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선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이들에게는 아직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에 제작진은 이어폰 등을 추가해 오디오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Youtube/University of Oxford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아무리 노력해도 담배 끊기 힘든 이유, 알고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담배 끊기 힘든 이유, 알고보니…

    몸에 안 좋은 것을 잘 알고 나름 노력해보지만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이 ‘금연’이다. 이와 관련해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가 ‘뇌 보상 심리’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은 니코틴 공급량이 줄어든 흡연자들의 뇌 모습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비교·분석해 심리적 보상 작용이 금연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수행한 실험내용은 이렇다. 지난 1년간 적어도 하루에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18~45세 사이 흡연자 44명을 대상으로 먼저 12시간동안 금연하도록 지시했다. 시간이 지난 후, 연구진은 흡연자들에게 카드 맞추기 게임을 진행하도록 했는데 이는 금전적 보상이 제시되는 경기였다. 참고로 이들은 게임 시작 전 실험이 종료되는 2시간 후에 담배를 필 수 있다는 조건을 들은 상황이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장치를 통해 흡연자들의 뇌 활성정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웠다. 실험 참가자들 중 일부는 휴식시간이 주어졌을 때, 담배를 피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나뉘었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은 MRI 상에서 뇌 활성도가 상당히 높게 관측된 그룹이었다. 이들은 카드 게임에서 얻을 금전적 보상에 민감한 그룹이었다. 반면 카드 게임에서 주어질 금전적 보상에 민감하지 않은 그룹은 계속 담배를 피웠다. 연구를 주도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심리학과 스티븐 윌슨 교수는 “평소 담배 유혹을 참지 못하는 흡연자는 뇌 심리적 보상 활동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MRI 상에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금연이 두뇌 보상 심리와 상당한 인과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에서 정의하는 보상심리는 정신적으로 억압된 욕구를 다른 형태로 보상받으려는 경향을 뜻한다. 생리작용에서 어느 기관(器官)이 손상되면 다른 기관이 그 작용을 보완하는 것처럼 스스로 자아의식을 높임으로써 상황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심리적 보상을 충족시키는 상황을 임의로 연출하는 방식을 금연 치료법에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