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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력가 피살 사건’ 장부 속 검사 불기소 처분… 檢, 또 제 식구 감싸기

    검찰이 피살된 재력가 송모(67)씨로부터 1000만원대의 돈을 받은 A 부부장 검사를 형사처벌하지 않는 대신 징계하기로 했다. A 검사가 돈은 받았지만 직무를 이용해 송씨의 편의를 봐주는 등 범죄 혐의는 입증하지 못해 기소하지 못하고 검사징계법에 따라 면직한다는 게 대검 감찰위원회의 결론이다. 하지만 검찰은 A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조차 실시하지 않고 A 검사와 송씨 아들 등 관련자 4명만 불러 조사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려 또다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송씨 장부에 적혀 있던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대검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7일 감찰위원회를 진행한 뒤 “A 검사의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되지만 대가성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형사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감찰위원회는 기소하지 않는 대신 면직을 권고했다. 검사 품위 손상 책임을 물은 징계 차원이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감찰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신속하게 이날 법무부에 A 검사의 징계를 청구했다. 송씨가 작성한 금전출납 장부인 ‘매일기록부’에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A 검사에게 178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적혀 있다. 조사 결과 송씨는 A 검사에게 식비로 159만여원을 지출하고, 용돈 등의 명목으로 1800만원의 금품을 건넸다. 감찰본부는 이 가운데 2010년 9월 25일 300만원, 2011년 9월 10일 500만원 등 합계 800만원 정도가 검사윤리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장부에 300만원의 용도는 ‘추석용돈’으로 기재됐고 500만원은 용도가 기재되지 않았다고 감찰본부는 밝혔다. 나머지 금품 수수 내용은 징계시효 5년이 이미 넘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A 검사가 실질적으로 송씨에게 도움을 줬거나 주려 한 정황이 나타나지 않아 형사처벌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A 검사에 대한 조치가 서울남부지검의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제 식구조차 기소하지 않는 검찰이 다른 정·관계 인사들을 기소한다면 설득력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씨의 장부에는 A 검사 외에 전직 서울시장과 현직 국회의원 등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윤일병 직접 사인 ‘구타’ 대두 ‘부러진 갈비뼈’ 국방부 해명은?

    윤일병 직접 사인 ‘구타’ 대두 ‘부러진 갈비뼈’ 국방부 해명은?

    윤일병 직접 사인 ‘구타’ 대두 ‘부러진 갈비뼈’ 국방부 해명은? 국방부는 7일 선임병들의 집단구타로 숨진 윤모 일병의 부러진 갈비뼈 14개 중 13개는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윤 일병 부검 감정서에 갈비뼈 14개가 부러진 점 등이 명시된 것으로 볼 때 직접적인 사인이 구타에 의한 쇼크사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심장의 멍과 폐 손상,가슴 안쪽의 멍은 심폐소생술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일병이 숨진 지난 4월 7일 이뤄진 첫 검시 보고서에는 가슴과 복부에 커다란 멍이 발견되는 등 온몸에 피멍과 출혈흔적이 있다고 명시됐다. 이튿날 국방과학수사연구소가 실시한 부검 감정서에는 △ 좌우 갈비뼈 14개가 부러졌고 △ 왼쪽 옆구리와 등에 가로 12㎝,세로 8㎝ 크기의 커다란 멍이 발견됐으며 △ 뇌에서는 가로 5㎝,세로 2㎝ 크기의 멍과 부종이 나타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윤 일병의 사망 원인을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검시 보고서와 부검 감정서를 분석해보면 구타에 의한 쇼크사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 추정으로 부검 소견을 낸 것은 치료를 담당했던 각 병원 의사들의 소견과 사건 정황,부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 관계자는 윤 일병이 과다출혈로 쇼크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에서 저혈량성 쇼크가 발생할만한 과다출혈 소견은 없었다”며 “과대출혈이 있었으면 내부 장기 창백 등의 소견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런 소견은 없었고,복강 내 출혈도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구타로 인해 부러진 윤 일병의 갈비뼈는 1개이고,이로 인해 윤 일병의 비장이 손상됐다”며 “뇌의 멍은 피부와 두개골 사이에서 발견된 것으로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뇌 안에서 생긴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검의는 부검 전 구타의 정황을 사전 설명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다”며 부검의가 구타 정황을 모르고 부검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 사인 구타, 이건 때려서 죽였다는 게 더 정확한 듯”, “윤일병 직접 사인 구타, 정말 황당하네”, “윤일병 직접 사인 구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여름철 더욱 ‘솔깃’한 지방흡입…내 상태에 맞는 시술은

    한 여름철 더욱 ‘솔깃’한 지방흡입…내 상태에 맞는 시술은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더욱 가벼워진 옷차림의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 때 매끈하고 군살없는 몸매의 소유자들이 지나칠 때면 자연스럽게 눈이 가게 마련이다. 자신의 몸매와 비교하며 다이어트에 대한 마음을 굳건히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숨 가득 우울해지는 사람들도 있다. 울퉁불퉁 허벅지, 쳐지는 뱃살, 늘어난 팔뚝 살이 요즘 같은 여름철 더욱 원망스러운 사람들에게 지방흡입은 솔깃한 단어다.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다이어트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몸무게를 줄이는 것은 물론 몸매 라인도 매끄럽게 개선될 수 있고, 단 시간에 몸매를 다듬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하기도 한다. 지방흡입은 특정 부위의 지방만을 제거할 수도 있고, S라인을 만들기 위해 전체적으로 지방흡입술을 받기도 한다. 더라인성형외과 체형성형센터 서용승 원장에 따르면, 지방흡입 효과가 가장 좋은 부위는 복부로, 이 부위만 미니지방흡입도 가능하다. 또한 지속적인 운동을 해도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부분으로 알려진 옆구리 뒤쪽과 등 부위도 러브핸들지방흡입과 코르셋지방흡입으로 불리는 시술을 통해 라인을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전체적인 몸매 개선을 위해서는 복부주위 지방을 빼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데, 이 때 함께 진행되는 것이 허벅지와 팔뚝이다. 허벅지지방흡입의 경우 허벅지 안쪽과 무릎부위(샤넬라인)를 중심으로 시술한다. 전신 지방흡입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체형의 밸런스를 맞춰 흐트러진 바디라인을 바로잡는 360도지방흡입도있다. 이처럼 대중화되고 있는 지방흡입이지만, 수술경험이 적은 의료진의 수술,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은 병원 선택 등 충분한 사전정보 없이 수술을 받을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간과하는 환자들이 많다. 지방흡입 재수술 상담이 증가하는 이유다. 재수술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충분하지 못한 흡입량, 변화가 없는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 과도한 지방제거로 인한 피부 처짐과 유착현상 등 지방흡입 후에도 ‘변하지 않는 몸매’를 들 수 있다. 절개부위의 큰 상처와 노출 부위에 수술한 흔적을 최소화 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더라인성형외과 조재호 원장은 “지방흡입술 혹은 지방흡입재수술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초음파 진단분석으로, 초음파 지방 분석을 통해 근육과 혈관 연부 조직의 손상 없이 적정량의 지방층만을 깔끔하게 제거하면, 피부 불균형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초음파, 내시경 등 첨단 장비를 갖췄을 뿐 아니라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체형성형전문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윤일병 직접사인은 구타 따른 의식소실에 의한 기도폐쇄…윤일병 사망시점도 오류” 군인권센터 추가 폭로

    “윤일병 직접사인은 구타 따른 의식소실에 의한 기도폐쇄…윤일병 사망시점도 오류” 군인권센터 추가 폭로

    ‘윤일병 사인’ ‘윤일병 사망시점’ ‘군인권센터’ ‘윤일병 사건’ 윤일병 직접사인이 구타이며 윤일병 사망시점 또한 왜곡됐다는 주장이 군인권센터에 의해 제기됐다.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7일 “윤 일병은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주범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오줌을 싼 후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는 흔히 뇌진탕으로 부르는 경증 외상성 뇌손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소견”이라며 “따라서 윤 일병의 의식 소실은 가해자들의 구타에 의해 심정지 이전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에 의한 상해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 일병의 사망 시점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지난 4월 6일 가해자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윤 일병은 연천군보건의료원 내원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 즉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검찰관도 이런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가해자들이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윤 일병에게 했다고 진술했다는 이유로 살인죄 성립이 어렵다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밖에 가해자들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진술들이 존재하는데도 헌병대와 군 검찰이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고, 강제추행의 여죄와 불법성매매 혐의가 있는데도 이를 공소사실에서 누락시켰다며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들, 온라인 통해 ‘기절놀이’ 확산 논란

    10대들, 온라인 통해 ‘기절놀이’ 확산 논란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소위 ‘기절놀이’라 불리는 장난이 온라인을 통해 유행처럼 확산되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온라인신문 데일리닷(Daily Dot)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대들은 ‘기절놀이’를 하며 기절하는 모습을 찍어 SNS에 자랑처럼 올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자해를 즐긴다는 점에서 영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넥노미네이션(Neknomination)과도 연관이 깊다.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10대들은 기절을 하기 위해 약간 어지러움을 느낄 때까지 숨을 헐떡거리며 과호흡을 한 후, 심장이나 횡격막을 압박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한다. 심지어는 벨트나, 로프, 손과 팔 등으로 목을 조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기절놀이는 머리쪽으로 피와 산소의 이동을 막아 두뇌조직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저산소증으로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영상=Kylil Lake, Alyssa McDonald/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제2 윤 일병 없게 병사들에게 외부소통 許하라”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제2 윤 일병 없게 병사들에게 외부소통 許하라”

    “병사들의 자존감을 높여 줘야 병영문화가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대한민국 1세대 여성 헬기 조종사 출신인 피우진(58) 예비역 중령은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2의 윤 일병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구속력 있는 군 인권법 제정이 시급하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유방암 수술로 신체 일부가 손상됐다는 이유로 2006년 11월 강제 전역 당했으나 법정 투쟁 끝에 1년 7개월 만에 복직한 경험을 가진 피 전 중령은 군 인권 신장 운동의 전도사로 통한다. →군에 30년간 몸담았던 예비역으로서 이번 윤모 일병 사건을 어떻게 보나. -군 간부들은 이런 사건이 터지기 전에 데리고 있기 어려운 병사가 있으면 부모에게 적극 알리는 등 외부의 도움을 받으려는 자세가 부족하다. 보안 문제가 있는 휴대전화 지급은 신중하게 하더라도 병사들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는 만들어 줘야 한다. 일선에서 병사를 관리하는 초급 간부들도 문제가 있는 만큼 간부 교육과정에 심리상담 과정이 포함돼야 한다. →윤 일병 사건 직후 우리 군의 병영 생활 대책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60만 군 병력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병사들이다. 간부들이 이번 윤 일병 사건에서 가혹 행위를 주도한 이모 병장 같은 병사들을 합리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파악했어야 하는데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군이 신세대 병사들의 일상생활에 좀 더 신경 쓰고 병사들의 변화를 기다리기에 앞서 스스로 변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군 보고 체계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한민구 국방장관이 지난달 31일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 전말을 알게 된 것은 한심스러운 일이다. 기무사령부가 첩보 보고를 제대로 했는지도 의심스럽다. 군 당국의 기본적인 보고 문제부터 언론 대응까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무엇이 우선돼야 하나. -병사들이 군 복무에 대한 자존감이 없어 외출 나갈 때를 제외하고는 평소에 군복도 잘 다려 입지 않는다. 병영 내에서는 자기를 봐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육군항공학교 학생대장으로 있을 때 인근 대학 미용과 여대생들과 결연을 맺고 병사들의 머리를 깎게 했더니 옷도 단정히 입고 활력이 넘쳤다. 군기와 사기는 엄한 규율뿐 아니라 병사들의 자존감과 동기 부여에서도 나온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2년 국방부에 권고한 군 인권법 제정을 군 당국은 묵살해 왔다.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출범했는데도 불구하고 군 인권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보나. -군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군인복무규율이다. 군인의 의무에 대한 부분은 많아도 권리에 대한 부분은 없다. 초창기에는 인권이라는 말이 오히려 군기를 흐트러뜨린다고 했는데 군인은 권리 자체가 없었다는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구속력 있는 인권법 제정이 시급하다. →여군 출신으로서 남자 군인들의 가혹 행위를 보는 시각은 어떤가. -여군이 적던 시절에는 부사관 보직을 편성할 때 능력보다는 미모순으로 편성하기도 했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지녔던 여군들 사이에서는 내무 생활의 가혹 행위가 극심하지는 않았다고 생각된다. 여군들은 남군보다 못 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흠 잡히지 않는 군 생활을 하려고 독하게 버텨 나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군인권센터 “결정적 사망원인은 외상성 뇌손상”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군인권센터 “결정적 사망원인은 외상성 뇌손상”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군인권센터 “결정적 사망원인은 외상성 뇌손상” 육군 28사단 윤모(23)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 윤 일병의 결정적인 사망 원인이 가해자들의 지속적인 구타에 따른 ‘외상성 뇌손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7일 “윤 일병이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 당국은 윤 일병의 사망 원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주범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오줌을 싼 후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흔히 뇌진탕으로 부르는 경증 외상성 뇌손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소견”이라며 “질식사라는 직접적인 사인 이전에 뇌손상에 의한 의식 소실이라는 선행 사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구타 행위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또 가해자들이 평소 기본인명구조술을 익히고 있었는데도 기도폐쇄 환자에게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구조술인 ‘하임리히법’을 윤 일병에게 시행하지 않은 경위를 추가 수사해 공소장에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일병의 사망 시점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지난 4월 6일 가해자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윤 일병은 연천군보건의료원 내원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즉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검찰관이 이런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가해자들이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윤 일병에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죄 성립이 어렵다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에 대한 국방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서도 함께 공개했다. 감정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뤄진 부검 결과 윤 일병의 왼쪽 옆구리와 등에 가로 12㎝, 세로 8㎝ 크기의 커다란 멍이 발견됐다. 코끝과 윗입술에는 작은 멍이, 뇌에서는 가로 5㎝,세로 2㎝ 정도의 멍과 부종이 관찰됐다. 갈비뼈 일부는 골절돼 있었고,비장에는 열상이 있었다. 이밖에 주범인 이 병장이 윤 일병이 사망하길 바랐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변인 진술도 추가로 공개됐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목격자인 김모 일병은 4월 6일 밤 윤 일병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이 병장으로부터 “뇌사상태가 이어져서 이대로 윤 일병이 말을 하지 못하게 되면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이라고 말을 맞추자”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를 근거로 가해자들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진술들이 존재하는데도 헌병대와 군 검찰이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다며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가해자들에게 강제추행의 여죄와 불법성매매, 절도 혐의가 있는데도 군 검찰관이 이를 공소사실에서 누락시켰다며 전면 재수사와 함께 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및 보직해임을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윤 일병과 군 인권 피해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이 문제는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이게 정말 사실인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년간 눈 깜박임만으로…전신마비 40대 대학졸업장

    6년간 눈 깜박임만으로…전신마비 40대 대학졸업장

    40대 전신마비 여성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위인 눈 깜박임만으로 대학졸업과정을 이수해내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신마비임에도 눈을 깜박이거나 머리를 약간씩 흔드는 방법으로 무려 6년여에 걸쳐 대학과정을 이수, 졸업까지 불과 2달여 만을 남겨둔 42세 여성 던 파이제이 웹스터의 놀라운 사연을 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데스크톱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가 놓여있는 책상 앞에 한 여성이 앉아있다.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학생들과는 약간 다르다. 몸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열심히 눈을 깜박이거나 때때로 머리를 약간씩 흔들 뿐이다. 놀랍게도 모니터에는 그녀의 움직임이 하나하나 문자로 해독돼 나타나고 있다. 전신마비로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웹스터에게 눈 깜박임은 세상과 유일하게 이어질 수 있는 소통창구인 것이다. 웹스터가 앓고 있는 질환은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으로 의식은 뚜렷하지만 스스로 움직이거나 외부자극에는 전혀 반응할 수 없다. 잘못 보면 식물인간 혹은 혼수상태로 착각할 수 있지만 운동기능만 차단되어 있을 뿐, 사고능력·감각기능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원인은 뇌간손상으로 운동신경이 차단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증후군은 눈 근육을 관장하는 중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구운동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웹스터가 이 질환과 처음 마주한 시기는 지난 2003년, 임신 26주차일 때였다. 결혼 후 첫 아이를 가진 기쁨에 행복했던 나날이었지만 당시 그녀는 심한 고혈압증세로 병원에 후송되고 만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입원 2주 만에 응급제왕절개수술로 아들 알렉산더가 태어났다. 조산으로 태어났지만 다행히도 빨리 건강을 되찾은 아들과 달리 웹스터의 증세는 고혈압에서 뇌졸중으로 이어지며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현기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웹스터는 무서운 상황을 맞이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말조차 전혀 나오지 않는 전신마비가 된 스스로를 발견한 것이다. 가족과 남편이 찾아오고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심각한 대화가 그녀 주변에서 펼쳐졌다. 내용은 웹스터가 임신 중독증(pre-eclampsia) 부작용으로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을 앓게 됐다는 것이었다. 웹스터는 눈물을 흘렸지만 실제 그녀의 눈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속으로 모든 상황을 관망해야만 했다. 주위의 모든 상황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지만 정작 웹스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스스로 살아있다는 신호조차 보낼 수 없다는 절망감이 그녀를 더욱 아프게했다. 하지만 웹스터의 정신력은 강했다. 본래 교사였던 그녀는 필사적으로 신체부위 중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계속 찾아나갔고 마침내 눈을 깜박이고 머리를 약간씩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 앞에서 눈을 깜박이며 의사표현을 시도했고 드디어 웹스터의 아버지가 이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웹스터의 가족은 그녀가 식물인간이 아닌 엄연히 생생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뻐했다. 이후 눈 깜박임을 통해 가족과 웹스터는 의사를 주고받으며 향후 치료와 미래 계획 등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불행도 함께 찾아왔다.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웹스터의 남편이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던 것이다. 당시 남편은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퍼 감정을 추스를 수 없다. 우리 둘 다 피해자가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웹스터 곁을 떠났는데 이에 대해 그녀는 “나는 남편이 아플 때, 기쁠 때, 슬플 때, 항상 같이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만일 남편이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의 곁에 영원히 머무르며 보살폈을 것이다. 그의 행동은 배신과도 같았다”고 회상했다. 모든 역경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부모가 살고 있는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 카운티로 이사한 웹스터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됐고 세계 방송대학 중 가장 수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영국 공개대학(Open University) 고대사(Ancient History) 학부과정에 등록한 것이다. 대학생활은 그녀에게 초인적인 노력을 요했다. 그녀가 눈 깜박임으로 1시간에 최대 입력할 수 있는 알파벳 수는 50개로 이는 3시간 시험을 위해 3주를 투자해야한다는 것으로 뜻한다. 하지만 웹스터는 6년에 걸쳐 모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해냈다. 사랑하는 가족과 아들이 따뜻한 격려를 보내줬고 그녀 스스로도 강인한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웹스터는 오는 10월, 졸업식을 위해 맨체스터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역사학 석사과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20년간 청담동서 명성 이어간 ‘마리의 정원’…비결은?

    20년간 청담동서 명성 이어간 ‘마리의 정원’…비결은?

    헤어 스타일은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 된지 오래다. 청순한 스타일, 펑키한 스타일, 귀여운 스타일 등 헤어스타일 하나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좌지우지된다. 이런 이유로 여성들은 머리를 조금만 자른다 해도 신중하게 생각한다. 헤어스타일이 예쁜 연예인들을 찾아 똑같이 해보려고 하지만, 그 헤어스타일이 자신과 어울릴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머리를 하기 전에 ‘머리 잘하는 곳’, ‘머리 예쁘게 하는 곳’ 등을 인터넷에 검색해 본 후 찾아가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스타일을 찾고 싶은 욕심이 생길 때 굳이 가는 곳이 서울 청담동이다.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많이 찾는 헤어샵들은 대부분 서울 청담동에 모여 있다. 그중에서도 톱모델들과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 헤어샵 ‘마리의 정원’은 생겨나고 없어지는 미용실이 많은 청담동에서 20년간 운영되고 있다. 20년간의 생존비결은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의 적정점을 찾아 연출해 주는 것이라고 ‘마리의 정원’ 린 원장은 말한다. 린 원장은 청담동의 수많은 미용실 가운데서도, 커트부터 펌, 염색, 모발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헤어에 대한 모든 것을 개개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로 완성해주는 점을 ‘마리의 정원’의 첫 번째 특징으로 꼽는다. 두 번째로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비스를 내세웠다. 그는 “상업적인 시술 면에만 치우쳐 한계를 겪는 다른 헤어샵과는 달리 소비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을 우선으로 한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마리의 정원’ 헤어디자이너와 스태프들은 발롱펌, 볼륨펌, 디지털펌, 셋팅펌, 볼륨 매직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아름답게 연출시킨다. 린 원장은 “최고급 약품만을 사용해 모발 손상을 최소화시켜 아름다움과 모발의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마리의 정원’은 결혼을 앞둔 신부 머리, 신랑 머리로도 유명하다. 신부와 신랑의 얼굴형과 두상의 모양에 베이스를 두고 최신 웨딩 트렌드에 맞춰 세상에 한 번 뿐인 날에 가장 아름다운 신부와 신랑으로 만들어 준다고 정평이 나 있다. 린 원장은 “과거와는 달리 요즘 소비자들은 헤어 디자이너 못지않게 헤어에 대한 지식이 많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니즈가 디테일하고 다양한데, 이러한 개개인의 특징과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트렌드에 접목시켜 그 사람만의 스타일을 창조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이 헤어샵 레드 오션인 청담동에서 20주년을 맞이하게 해 준 요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8) 獨 베를린 박물관섬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8) 獨 베를린 박물관섬

    부지런하고 성실한 독일인들은 유럽의 어느 나라 못지않게 예술을 사랑한다. 그들의 방식대로 진지하게 열정적으로. 역사의 부침(浮沈)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에 대한 사랑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베를린 심장부에 있는 박물관섬(Museuminsel)이다. 슈프레강 지류에 있는 기다란 섬은 8세기 전 최초의 정착이 이뤄진 곳이니 베를린 역사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 ‘과학과 예술의 성소’를 건립하라고 지시한 이는 프러시아의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였다. 적극적인 예술의 후원자였던 그는 왕실소장 미술품과 골동품, 조각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왕궁 맞은편 부지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고전주의 양식의 박물관들을 짓도록 명했다. 5000년 인류의 문명사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 1999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역사적 건물의 독특한 앙상블은 이렇게 시작됐다. 박물관섬을 이루는 다섯 동의 건물 가운데 처음 세워진 구박물관(Altes Museum)은 당대 최고의 건축가였던 칼 프리드리히 쉰켈이 설계를 맡았다. 베를린 최초의 공공 박물관으로 1830년 공식 개관한 구박물관은 로마의 판테온을 본뜬 우아한 원형홀과 18개의 이오니아식 원주가 떠받치는 주랑이 인상적이다. 지금은 그리스·로마시대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1830년 문 연 구박물관… 그리스·로마 유물 전시 두 번째로 들어선 신박물관(Neues Museum)은 쉰켈의 제자인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슈틸러의 설계로 1843~1855년 지어졌다. 역시 신고전주의 양식의 우아하고도 웅장한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페르티티 여왕의 흉상을 비롯한 고대 이집트의 예술품과 미라 등을 중심으로 고고학 소장품을 전시했다. 고대 그리스 신전을 본뜬 ‘미술의 신전’이 그 다음으로 들어섰다. 국립미술관으로 통일 이후엔 서베를린에 있는 신국립미술관과 구별해 구국립미술관으로 불린다. 아크로폴리스처럼 우아한 기둥들이 늘어선 주랑과 정원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서 경건한 마음으로 입구로 들어가도록 지은 미술관은 슈틸러가 설계를 맡았지만 계획 단계에서 그가 사망하고 실제 착공은 왕실건축가 요한 하인리히 슈트라크가 했다. 1866년부터 1876년까지 미술관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독일 제국이 탄생하고 베를린은 수도가 됐다. ●‘퇴폐적’ 이유로 나치가 버린 예술품도 많아 박물관 건립은 독일의 위세를 만방에 과시하고 중앙집권 강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미술관 외관이나 전시 작품이 당대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독일의 자부심과 권력, 찬란한 문화의 우월감을 반영한 박물관 건물의 정면 계단 위에는 말을 탄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의 동상을 세웠다. 은행가이자 외교관이었던 요하킴 하인리히 빌헬름 바게너가 기증한 당대 최고의 미술품 260여점을 비롯해 미술관 초대관장이던 막스 요르단이 구입한 아돌프 멘첼의 ‘상수시궁의 플루트 콘서트’, ‘제철공장’ 등이 개관 당시부터 방문객을 맞았다. 둥근 천장이 아름다운 메인 홀을 지나면 우아하게 장식된 방들에는 낭만주의와 신고전파, 프랑스 인상파와 독일 표현주의 미술의 대표작들이 전시됐다. 히틀러 추종자들이 표현주의 작품들이 퇴폐적이라고 규정해 작품들은 대부분 해외로 팔려 나갔다. 2차 대전으로 파괴된 미술관 건물은 독일 사회주의 정부 시절 복구돼 소련 점령 구역에 있던 작품들을 전시했다. ●로마시대의 시장 출입문까지 그대로 되살려 조각 작품 전시를 위해 박물관섬의 북쪽 모퉁이 지형에 맞춰 네오 바로크 양식의 보데박물관이 1897~1904년 건립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들어선 건물이 박물관섬에서 페르가몬 박물관이다. 박물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원전 300년 동안 소아시아 지역 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지였던 페르가몬의 제우스 신전, 고대 바빌론에 있었던 이슈타르의 문과 로마시대의 시장 출입문 등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지었다. 유적지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 재현한 페르가몬의 제우스신전, 고대 유물들을 보여 주기 위한 건물은 알프레트 메셀의 설계로 1910년 짓기 시작해 20년 뒤인 1930년 완공됐다. 페르가몬 신전 유적은 독일 고고학자들이 오스만터키 정부의 허가를 얻어 1897년부터 옮겨 오기 시작했다. 역사와 미술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리스 판테온 신전의 대리석 장식을 런던으로 옮겼던 대영제국과 겨뤄 더 위대한 고고학적 업적을 남기겠다는 독일제국의 야심이 더 크게 작용했다. 영국박물관의 ‘엘긴마블’을 보고도 놀랐는데 그야말로 신전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셈인 페르가몬 박물관의 제우스 신전은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제우스 신전 제단의 일부는 2차 대전 후 소련군이 빼앗아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로 옮겨 갔다가 1958년에 되돌려 주었다. 박물관섬의 건물들은 2차 대전 중 심하게 훼손됐지만 사회주의를 채택한 동베를린 시절에는 의도적으로 방치되다시피 했다. 통일 후 독일 정부는 ‘문화국가의 위상확립’을 통일조약에 포함시키고 독일 문화의 상징인 박물관섬 복원에 최우선의 관심을 쏟았다. 단순한 국가문화유산 복원 차원이 아니라 건축, 기술, 박물관학, 역사적 기념물의 보호관리 측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1999년 박물관섬 마스터플랜이 세워졌다. ‘역사의 맥락을 살려 미래로 연결시킨다’는 철학을 담은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다섯 동의 박물관을 독립적인 건축물로 유지하면서 지하에 새로 연결 통로를 만들어 카페, 강당 4등을 들여놓아 늘어나는 방문객을 수용하고 미래의 박물관 기능에 부합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박물관섬 마스터플랜의 하이라이트는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신박물관 재건 프로젝트다. 2009년 개관 당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럽 문화사에 길이 남을 건축물”이라고 찬사를 보냈던 그 건물이다. ●신박물관, 폭격에 70% 무너져 수십년 방치도 폭격으로 3분의2 이상이 부서지고 수십 년 동안 방치된 신박물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유리창은 성한 것이 하나도 없었고 웅장했던 돔 천장은 무너져 내렸으며 화재로 그을린 회랑들 사이로 바람이 들이쳤다. 이것을 원형에 충실하게 복원할 것인지, 현대적으로 고칠 것인지 논란이 오갔다. 치퍼필드는 취약해진 박물관 건물을 고고학자가 유적지를 발굴해 복원하듯이 엄격한 기준에 맞춰 되살릴 것은 살리고, 복원이 불가능한 부분은 비워내 자신의 스타일로 채우는 절충안을 택했다. 무너진 계단과 통로의 윤곽을 최대한 살리고 벽과 천장을 135만개 재생 벽돌로 덮는 방식으로 원설계자 슈틸러의 네오 고전 분위기를 유지했다. 손상된 부분과 새로 가미된 부분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절묘하게 이어졌다. 까다롭게 선택한 재료들, 극도로 세심한 디테일 처리로 옛것과 새것의 이질성을 극복했다. ●총탄·포탄 흔적과 미니멀리즘 건축의 조화 미니멀리즘 미술관 건축의 대가인 치퍼필드는 옛 건물의 타일과 벽화의 흔적, 총탄과 폐허의 흔적들까지도 그의 정교한 프레임 속에 담아 넣었다. 건축비평가 하인리히 베피니히 박사는 “남아 있는 공간들을 최대한 보전한 치퍼필드의 전략은 공감 능력과 창의성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역사적인 것에 대한 존중을 보여 주었고, 그 결과 베를린은 매혹적인 신박물관을 되찾았다”면서 ‘도전적이고 지적이며 미학적인’ 치퍼필드의 작업을 높이 평가했다. 박물관섬의 정문 역할을 하게 될 새로운 입구 건물인 제임스 사이먼 갤러리도 치퍼필드의 작품이다. lotus@seoul.co.kr
  • 그린알로에, 유해성분 제거한 4無 제품 ‘그린내추럴 알로에치약’ 출시

    그린알로에, 유해성분 제거한 4無 제품 ‘그린내추럴 알로에치약’ 출시

    그린알로에가 알로에베라와 천연 원료를 사용한 구강 질환에 도움을 주는 신개념 치약 ‘그린내추럴 알로에치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해성 논란이 되고 있는 화학계면활성제(SLS), 사카린, 불소, 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은 ‘4無 제품’으로 출시해 치약의 안전성을 높였다. 호남최대의 알로에 전문 기업 그린알로에 관계자는 “치약은 매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청량감, 양치 후 식감, 유해성분으로부터의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제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화학합성계면활성제(SLS)의 경우 거품을 내는 기포제와 세정력을 함유해 양치 시 몸속으로 들어가면 면역체계를 붕괴시키고 장기간 사용 시 혀를 마비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에 반해 ‘그린내추럴 알로에치약’은 국제 유기농 인증협회인 ‘에코서트’에 등록된 천연유래성분 95%의 원료를 사용해 양치 후 바로 과일을 먹어도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NO주스반응’제품이다. ‘NO주스반응’이란 양치 후 주스를 마셨을 때 음료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던 불소는 오히려 치아의 자연보호막을 약하게 해 치아 손상을 촉진시킨다는 논란에 휩싸여 사용을 꺼려하고 있다.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함유하지 않았고 인공 합성 감미료인 사카린과 인공 색소도 사용하지 않았다. 구강 점막을 보호해 잇몸 염증을 방지하고 치은염, 치주염 예방에 도움을 주는 ‘알란토인클로로히드록시알루미늄’, 잇몸 출혈 예방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카프로산’, 입 속 미생물과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천연 항균 및 방부제인 ‘자몽종자추출물’, 항산화 효과가 있는 ‘녹차추출물’, ‘죽염’등이 함유돼 있다. 따라서 잇몸 질환, 치은염, 치주염, 구취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성분을 강화해 전반적인 구강질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으며, 일반 치약 사용으로 청량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화학 성분 첨가로 유해성이 염려된다면 그린알로에 신제품 치약을 권장할 만하다. 그린알로에 관계자는 “치약 하나라도 선택 기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천연 원료에서 유래한 성분을 함유했기 때문에 각종 잇몸질환으로 고생하거나, 커피와 흡연으로 치아 변색을 우려하거나, 임플란트 시술 후 시린 이와 매운 맛 등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하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그린내추럴 알로에치약 180g, 8,000원) 소비자 상담실 080-234-6588 뉴스팀 seouen@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15세기 황궁, 세계 문화 중심지로 부활… 한국 전시품도 400여점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15세기 황궁, 세계 문화 중심지로 부활… 한국 전시품도 400여점

    박물관섬 마스터플랜과 함께 독일의 수도 베를린 한복판에서는 원대한 문화 프로젝트 ‘베를린성-훔볼트포럼’이 진행 중이다. 2002년 독일연방의회의 결정에 따라 프로이센왕국 시절에 세워진 베를린성(城)을 복원하고, 이곳에 범세계적인 문화·예술·학문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훔볼트 포럼’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19세기 초반 대학과 박물관 및 도서관의 통합을 통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는 예술, 문화, 학문을 위한 자유로운 공간을 설립하고자 했던 훔볼트 형제의 이념을 계승한 것이다. 총예산 5억 5200만 유로가 투입되며 독일국립박물관들을 관장하는 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과 베를린 국립박물관, 중앙 및 주립도서관, 훔볼트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물관섬 남쪽 옛 성이 있던 자리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 중인 건물은 2008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탈리아의 건축가 프랑코 스텔라가 설계했다. 스텔라는 바로크 양식으로 베를린성의 상징인 멋진 돔을 복원하고, 북서쪽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을 배치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을 구상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면적 5만 5000㎡ 규모의 포럼은 아고라, 학문의 장, 전시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고라는 연극, 영화, 음악을 위한 다기능성 행사 공간으로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지역의 현대예술 공연을 위한 공간과 학술, 문화, 정치를 위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학문의 장은 최고 수준의 연구를 위한 학문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베를린시립박물관의 유럽 외 지역 수집품에 대한 연구와 훔볼트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학술 수집품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훔볼트 포럼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인 2만 4000㎡을 차지하는 전시 공간에는 베를린 국립박물관 산하 인류학박물관과 베를린시 외곽에 있는 다렘 아시아박물관(훔볼트 다렘)이 이전하게 된다. 윤종석 베를린한국문화원장은 “특히 아시아문화박물관에는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을 위한 전시 공간이 별도로 설치될 예정으로 한국실 규모는 250㎡ 정도가 될 것”이라며 “한국실 전시품은 현재 다렘 아시아박물관 소장 한국 전시물 100여점과 민속박물관 소장 전통 의상, 장승 등 300여점을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원장은 “유서 깊은 박물관섬을 보완해 전 세계 문화, 예술, 학문을 아우르게 될 훔볼트포럼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성은 지난 500년 격동의 독일 역사를 압축해 보여 주는 곳이다. 15세기 중반 프러시아의 왕궁으로 지은 르네상스 스타일의 성은 1700년부터 개축되기 시작해 1716년 쉰켈과 그의 제자 스튈러의 작업으로 멋진 바로크스타일 돔이 완성됐다. 1919년 11월 혁명 이후 바이마르공화국 시절까지 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심하게 손상되자 동독의 공산당은 1950년 이를 완전히 부수고 1976년 동독 공산당사인 ‘공화국의 전당’을 건립했다. 통독 후에 역사적 흉물로 전락한 옛 공산당사는 2008년 ‘석면 등 위험도가 높은 환경물질’을 이유로 철거되고 2009년 7월 베를린성-훔볼트포럼 재단이 설립됐다. 이제 훔볼트 포럼의 탄생과 함께 베를린성은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만 남았다. lotus@seoul.co.kr
  • 눈 깜박임으로 받은 대학졸업장…전신마비女 감동 사연

    눈 깜박임으로 받은 대학졸업장…전신마비女 감동 사연

    40대 전신마비 여성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위인 눈 깜박임만으로 대학졸업과정을 이수해내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신마비임에도 눈을 깜박이거나 머리를 약간씩 흔드는 방법으로 무려 6년여에 걸쳐 대학과정을 이수, 졸업까지 불과 2달여 만을 남겨둔 42세 여성 던 파이제이 웹스터의 놀라운 사연을 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데스크톱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가 놓여있는 책상 앞에 한 여성이 앉아있다.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학생들과는 약간 다르다. 몸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열심히 눈을 깜박이거나 때때로 머리를 약간씩 흔들 뿐이다. 놀랍게도 모니터에는 그녀의 움직임이 하나하나 문자로 해독돼 나타나고 있다. 전신마비로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웹스터에게 눈 깜박임은 세상과 유일하게 이어질 수 있는 소통창구인 것이다. 웹스터가 앓고 있는 질환은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으로 의식은 뚜렷하지만 스스로 움직이거나 외부자극에는 전혀 반응할 수 없다. 잘못 보면 식물인간 혹은 혼수상태로 착각할 수 있지만 운동기능만 차단되어 있을 뿐, 사고능력·감각기능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원인은 뇌간손상으로 운동신경이 차단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증후군은 눈 근육을 관장하는 중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구운동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웹스터가 이 질환과 처음 마주한 시기는 지난 2003년, 임신 26주차일 때였다. 결혼 후 첫 아이를 가진 기쁨에 행복했던 나날이었지만 당시 그녀는 심한 고혈압증세로 병원에 후송되고 만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입원 2주 만에 응급제왕절개수술로 아들 알렉산더가 태어났다. 조산으로 태어났지만 다행히도 빨리 건강을 되찾은 아들과 달리 웹스터의 증세는 고혈압에서 뇌졸중으로 이어지며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현기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웹스터는 무서운 상황을 맞이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말조차 전혀 나오지 않는 전신마비가 된 스스로를 발견한 것이다. 가족과 남편이 찾아오고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심각한 대화가 그녀 주변에서 펼쳐졌다. 내용은 웹스터가 임신 중독증(pre-eclampsia) 부작용으로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을 앓게 됐다는 것이었다. 웹스터는 눈물을 흘렸지만 실제 그녀의 눈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속으로 모든 상황을 관망해야만 했다. 주위의 모든 상황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지만 정작 웹스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스스로 살아있다는 신호조차 보낼 수 없다는 절망감이 그녀를 더욱 아프게했다. 하지만 웹스터의 정신력은 강했다. 본래 교사였던 그녀는 필사적으로 신체부위 중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계속 찾아나갔고 마침내 눈을 깜박이고 머리를 약간씩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 앞에서 눈을 깜박이며 의사표현을 시도했고 드디어 웹스터의 아버지가 이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웹스터의 가족은 그녀가 식물인간이 아닌 엄연히 생생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뻐했다. 이후 눈 깜박임을 통해 가족과 웹스터는 의사를 주고받으며 향후 치료와 미래 계획 등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불행도 함께 찾아왔다.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웹스터의 남편이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던 것이다. 당시 남편은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퍼 감정을 추스를 수 없다. 우리 둘 다 피해자가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웹스터 곁을 떠났는데 이에 대해 그녀는 “나는 남편이 아플 때, 기쁠 때, 슬플 때, 항상 같이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만일 남편이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의 곁에 영원히 머무르며 보살폈을 것이다. 그의 행동은 배신과도 같았다”고 회상했다. 모든 역경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부모가 살고 있는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 카운티로 이사한 웹스터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됐고 세계 방송대학 중 가장 수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영국 공개대학(Open University) 고대사(Ancient History) 학부과정에 등록한 것이다. 대학생활은 그녀에게 초인적인 노력을 요했다. 그녀가 눈 깜박임으로 1시간에 최대 입력할 수 있는 알파벳 수는 50개로 이는 3시간 시험을 위해 3주를 투자해야한다는 것으로 뜻한다. 하지만 웹스터는 6년에 걸쳐 모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해냈다. 사랑하는 가족과 아들이 따뜻한 격려를 보내줬고 그녀 스스로도 강인한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웹스터는 오는 10월, 졸업식을 위해 맨체스터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역사학 석사과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녹슨 자전거, 이웃과 쌩쌩

    “학원에 갈 때 그렇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우리 아이에게 정말 큰 선물이 될 겁니다.” 비록 군데군데 녹이 슬었지만 깨끗하게 정비된 자전거를 건네받은 김미숙(49·여·송파구 방이동)씨는 4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송파구가 주인을 잃은 자전거를 수리해 저소득층에 기증하는 사업을 펼친 덕분이다. 구는 공공장소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는 자전거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2010년부터 ‘재활용 자전거 기증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올 상반기분 150대를 기증한 것이다. 구는 지난해까지 3258대를 수거해 1226대를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구립 경로당 등에 전달했다. 하반기에도 150대 이상을 더 늘려 올해 300대 이상 기증하기로 했다. 따라서 상시 순찰을 통해 공공장소에 10일 이상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하는 등 현장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일단 수거된 자전거는 타이어와 안장 등 손상된 부품을 교체하고 변속기와 제동장치 등 안전점검을 마친 뒤 새 주인을 찾아준다. 특히 자전거 수거 및 정비에 지역공동체 사업 참여자를 적극 활용해 일자리를 늘릴 방침이다. 또 자전거 수리 및 정비 기술을 배우도록 해 자립을 돕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재활용 자전거 기증사업을 통해 소외계층과 실수요층에 실제 도움을 주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재력가 장부’ 검사 혐의 부인… 검찰 기소와 별도 징계 검토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피살된 서울 강서구 재력가 송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A 부부장검사에 대한 처벌 여부 및 수위를 금명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또 기소 여부와는 별도로 업자와의 부적절한 식사 등이 검사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보고 검사징계법에 따라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감찰본부는 A 검사를 지난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송씨를 알게 된 경위와 금품 및 향응 수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A 검사는 “송씨와 한두 번 식사를 하고 몇 차례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며 금품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검사는 이날 오전 대검에 출석, 오후 6시 30분까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윤일병 사망, 수사기록 보니 ‘충격적’ 가혹행위

    윤일병 사망, 수사기록 보니 ‘충격적’ 가혹행위

    31일 군인권센터는 지난 4월 사망한 육군 28사단 포명연대 의부무대 소속 윤 모(24) 일병의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군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윤 일병은 내무반에서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 병들에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다. 윤 일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음식들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뇌손상을 입어 다음 날 사망했다.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매일 선임병들로부터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등의 이유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 또한 윤 일병에게 개 흉내를 내게 해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먹기, 성기에 안티푸라민 바르기, 새벽 3시까지 기마자세로 얼차려, 치약 한 통 먹이기, 드러누운 얼굴에 1.5ℓ 물을 들이붓기 등의 끔찍한 행위를 저질렀다. 28사단 소속의 한 하사는 폭행 현장을 보고도 모른 척하고 폭행에 가담하기까지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28사단 사망사건, 사망 윤 일병에 상상초월 가혹행위 ‘성기에 안티푸라민까지’ 경악

    28사단 사망사건, 사망 윤 일병에 상상초월 가혹행위 ‘성기에 안티푸라민까지’ 경악

    ‘28사단 사망사건, 윤 일병 사망, 안티푸라민’ 육군 28사단 윤 일병의 사망은 선임들의 가혹한 행위와 연관됐음이 밝혀졌다. 31일 군인권센터는 지난 4월 사망한 육군 28사단 포명연대 의무대 소속 윤 모(24) 일병의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군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윤 일병은 내무반에서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 병들에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다. 윤 일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음식들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뇌손상을 입어 다음 날 사망했다. 사건 직후 헌병대로 인계된 이 병장 등은 윤 일병이 음식을 먹고 TV를 보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매일 선임병들로부터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등의 이유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 윤 일병이 버티지 못하는 기색을 보이면 수액을 주사한 뒤 다시 매질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윤 일병에게 개 흉내를 내게 해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먹기, 성기에 안티푸라민 바르기, 새벽 3시까지 기마자세로 얼차려, 치약 한 통 먹이기, 드러누운 얼굴에 1.5ℓ 물을 들이붓기 등의 끔찍한 행위를 저질렀다. 28사단 소속의 한 하사는 폭행 현장을 보고도 모른 척하고 폭행에 가담하기까지 했다. 육군은 폭행을 가한 선임병 4명과 이를 묵인한 하사 1명 등 총 5명을 구속하고, 28사단 연대장 이하 16명을 징계했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인간이 무섭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이건 사망이 아니라 살해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28사단만의 일일까”, “28사단 윤 일병 사망,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군인권센터(육군 28사단 사망사건, 윤 일병 사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윤일병 사망, 가혹행위 수사 결과 ‘경악’

    윤일병 사망, 가혹행위 수사 결과 ‘경악’

    31일 군인권센터는 지난 4월 사망한 육군 28사단 포명연대 의부무대 소속 윤 모(24) 일병의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군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윤 일병은 내무반에서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 병들에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다. 윤 일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음식들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뇌손상을 입어 다음 날 사망했다.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매일 선임병들로부터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등의 이유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 또한 윤 일병에게 개 흉내를 내게 해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먹기, 성기에 안티푸라민 바르기, 새벽 3시까지 기마자세로 얼차려, 치약 한 통 먹이기, 드러누운 얼굴에 1.5ℓ 물을 들이붓기 등의 끔찍한 행위를 저질렀다. 28사단 소속의 한 하사는 폭행 현장을 보고도 모른 척하고 폭행에 가담하기까지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는 라식…3D 스마일라식 ‘눈길’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는 라식…3D 스마일라식 ‘눈길’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 꼽히는 라식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굴절이상을 교정, 근시 및 난시 등을 개선하는 수술방법이다. 이런 라식수술 과정은 크게 2단계로 나뉜다. 먼저 1단계에서는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표면에 뚜껑모양의 절편(Flap)을 만든다. 각막절편을 생성한 후에는 2단계 수술에 들어간다. 2단계에서는 각막절편을 연 후,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실질을 조사한다. 이때 굴절이상을 교정하게 되는 것으로, 교정이 끝난 후에는 다시 절편을 덮어서 수술을 마무리한다. 이렇듯 각막절편을 만드는 것은 라식수술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보다 더 정교하고 얇게 만들어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막절편을 아예 만들지 않아도 되는 스마일라식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스마일라식은 뉴 비쥬맥스 레이저를 이용해 레이저빔이 3D 입체방식으로 각막표면을 그대로 통과해 각막실질을 교정한다. 즉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이 생략되는 것이다. 이때 절제된 각막실질은 2.2mm 최소절개를 통해 빼내게 된다. 이처럼 기존 라식에서 진화된 수술방식인 스마일라식은 각막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혼탁 등의 가능성이 줄어들었으며, 외부충격에도 더욱 강해져 수술 다음날부터 눈을 만지는 등의 일상생활도 가능해졌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은 “스마일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운동선수나 군인, 경찰관 등 특수한 직업군에서도 무리 없이 시력교정술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라식라섹에 비해 진보된 수술방법이지만 먼저 전문가를 통해 정밀검사와 상담을 받은 후 본인의 눈 상태에 적절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칼 자이스로부터 5명의 의료진이 3D 스마일닥터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3D 스마일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2014년 국내 의원급 최초로 JCI 재인증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군인권센터 ‘윤일병 사망’ 수사내용 발표 ‘가혹행위 경악’

    군인권센터 ‘윤일병 사망’ 수사내용 발표 ‘가혹행위 경악’

    31일 군인권센터는 지난 4월 사망한 육군 28사단 포명연대 의부무대 소속 윤 모(24) 일병의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군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윤 일병은 내무반에서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 병들에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다. 윤 일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음식들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뇌손상을 입어 다음 날 사망했다.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매일 선임병들로부터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등의 이유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 또한 윤 일병에게 개 흉내를 내게 해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먹기, 성기에 안티푸라민 바르기, 새벽 3시까지 기마자세로 얼차려, 치약 한 통 먹이기, 드러누운 얼굴에 1.5ℓ 물을 들이붓기 등의 끔찍한 행위를 저질렀다. 28사단 소속의 한 하사는 폭행 현장을 보고도 모른 척하고 폭행에 가담하기까지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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