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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수술한 의사 “술 취해 비틀거리며 봉합한 턱 모습이…” 끔찍한 결과…성형외과 전공의 1년차 처벌 과정은?

    음주 수술한 의사 “술 취해 비틀거리며 봉합한 턱 모습이…” 끔찍한 결과…성형외과 전공의 1년차 처벌 과정은?

    음주 수술한 의사 “술 취해 비틀거리며 봉합한 턱 모습이…” 끔찍한 결과…성형외과 전공의 1년차 처벌 과정은? 인천시 남동구의 한 대학부속병원에서 의사가 술에 취한 채 진료하고 수술까지 집도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쯤 이 대형 병원 응급실에서 성형외과 전공의 1년차 A(33)씨가 술에 취한 채 응급환자 B(3)군을 진료하고 수술을 집도했다. B군은 사고 당일 바닥에 쏟은 물에 미끄러져 넘어졌으며 턱 부위가 찢어져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사 A씨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B군의 상처 치료에 나섰지만 찢어진 부위를 제대로 봉합하지 않았다. B군 부모가 강하게 항의하자 병원 측은 뒤늦게 다른 의사를 불러 B군을 진료하고 상처 부위에 대한 수술을 마쳤다. 당시 B군 부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음주감지기로 A씨의 음주 사실을 확인했지만, 음주 진료에 대한 음주측정 강제규정이 없어 혈중알코올농도까진 측정하지 않았다. 병원 측은 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 A씨를 파면조치했다. 곧 추가 징계위를 열어 응급센터소장, 성형외과 주임교수, 간호팀장 등 관련자 10여명을 해임할 방침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A씨로부터 당일 당직이 아니어서 저녁때 반주를 곁들여 식사했다는 진술을 받았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고 강한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 부모를 찾아 정중히 사과하고 추후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의사의 자격 정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의료법 제66조와 의료법 시행령 제32조를 보면 의료인의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품위가 손상된 경우 1년 이내 범위 내에서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면서 “이번 행위는 이 조항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현재 관할 보건소에 상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보건소에서 처분 요청서를 올리면 당사자에게 이의신청 기회를 주고 이의신청 내용이 타당치 않으면 바로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해당 조항에 음주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술을 마신 채 진료·수술하는 것은 의사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충분히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도 해당 의사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의협 관계자는 “3일 상임이사회에서 의결 과정을 거쳐 해당 의사를 중앙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사실 확인 등을 거쳐 이번 사안이 의사의 품위 손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3년 이하 회원 자격 정지, 5000만원 이하 벌금, 복지부에 행정처분 요청 등의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음주 수술한 의사, 엉망으로 꿰맨 게 정말 황당하네”, “음주 수술한 의사, 술 먹고 들어와서 어디 바늘을 잡을 생각을 했나”, “음주 수술한 의사, 오히려 손 댄 것이 더 무서운 결과를 낳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엿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소희 선수의 빛나는 S라인 비결, 비타민 함유된 단백질 헬스보충제

    이소희 선수의 빛나는 S라인 비결, 비타민 함유된 단백질 헬스보충제

    지난 11월 21일, 25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 세계최고의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 월드대회에서 최고 수준의 외국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모델 부문 세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월드 톱클래스 선수가 있다. 단백질 헬스보충제 전문사이트 ㈜스포맥스가 주최하는 머슬마니아 한국대회를 거쳐 201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최고의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머슬매니아) 세계대회 피규어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이소희 선수가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그녀의 주 종목이 아니고, 2년 간의 공백기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은 한층 더 빛나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녀의 비결을 들어보자. 이소희 선수는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단백질과 비타민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수많은 보디빌딩선수와 피트니스, 스포츠모델 등 스포츠 전문 선수들이 애용하는 단백질 헬스보충제 사이트 ㈜스포맥스 제품을 적극 추천했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데일리 단백질쉐이크는 6가지 다양한 맛을 자랑하며 체질개선에 도움이 되는 3가지 다이어트원료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볶은 현미분말, 치커리 추출물이 함유 되어있는 단백질 헬스보충제이다. 뿐만 아니라 체중조절 시 부족하기 쉬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칼슘 등 우리 몸이 원하는 균형잡힌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건강하게 체중 감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소희 선수는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나이, 남자, 여자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 누구나 맛있게 다이어트할 수 있는 다 년간의 단백질 헬스보충제 개발의 노하우가 집약된 데일리 단백질 쉐이크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하나의 비결은 “비타민을 절대로 빼놓지 않는것!” 이라고 한다.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또한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스포맥스의 ‘데일리 멀티비타민’은 영양소의 활용을 돕고, 에너지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을 함유하여 일명 ‘몸짱’이 되기 위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비타민 11종 이외에도 미네랄 4종이 함께 함유돼 활동량이 많은 일반인에게도 적합하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힘과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근육발달을 위해 지나친 무게의 사용과 오버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근육이 산화 작용을 일으킨다. 이에 비타민 C와 E는 이에 항산화 기능을 하며 근육이 손실되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특히 여성에게는 피부미백과 탄력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과정에 비타민 C, E를 단백질 보충제와 함께 섭취할 경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인한 근육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C.P.K.의 수치가 37%나 감소했다고 밝혀졌다. 한편, 단백질 헬스보충제 전문기업 ㈜스포맥스(www.spomax.kr)는 식약처 및 관련기관의 정밀검사를 통과한 100% 정식허가 원료를 사용하여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획득한 안전한 국산 단백질 헬스 보충제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산자부 내년 인천항·인천공항 ‘쇼룸 비즈니스’-광양·평택항 ‘콜드체인’ 유치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유무역지역에 외국 기업의 쇼룸 비즈니스 사업이 허용된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선식품 관리를 위해 저온유통시스템인 콜드체인(cold chain) 기업 유치도 본격화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물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자유무역지역의 중계·가공 무역 활성화를 위해 쇼룸 비즈니스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동북아 물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유무역지역에 바이어 등 일반인의 출입 제한 규제를 완화해 해외 기업들이 교통이 편리한 인천항, 인천공항 등 자유무역지역에서 쇼룸 비즈니스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자유무역지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쇼룸 비즈니스 사업 유치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대규모 기업체를 만나 의견을 타진하고 코트라 등과 해외 투자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의류·디자인산업 메카에서는 쇼룸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이 쉽게 물건을 접하고 계약까지 끝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은 쇼룸 비즈니스를 통해 막대한 무역 실적을 올리고 있다. 관련 법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 중이다. 산업부는 관세 탈루와 밀수 문제 등으로 통행증 발급 형태의 출입제한폐지에 반대하는 관세청, 기획재정부 등과 수개월간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물품 관리는 물품의 반·출입신고와 조사 등의 규정을 통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또 농수산식품 분야의 콜드체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 초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항에는 일본업체들이 개별업체 형식으로 들어와 있지만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광양항, 평택항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와 협의해 콜드체인 해외 투자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업체들이 최근 원전사고를 겪은 자국 수산물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우리나라에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면서 “수산물 소비량이 급증한 중국의 콜드체인은 유통과정에서 신선식품 손상률이 높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콜드체인 물류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5.9%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안전과 음식물 쓰레기 감축 문제가 부각되면서 북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냉동·냉장 기술 발전과 전자 상거래 등을 결합해 물류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물류센터 관계자는 “콜드체인 시장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쓰임새와 용도가 높아져 수출시장에서의 활용도와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쇼룸 비즈니스 박람회와 같이 전시를 통해 견본품을 보여 주고 판매 상담을 하는 사업 형태. ■콜드체인 농수축산물 저온(低溫)유통체계. 냉동·냉장에 의한 신선한 식료품의 유통방식.
  • 여자가 술 약한거 몰랐니?

    여자가 술 약한거 몰랐니?

    알코올 의존증 남편에게 시달렸던 주부 정모(47)씨는 술이라면 치를 떨던 사람이었다. 오랜 시도 끝에 남편의 알코올 의존증은 치료했지만 이번에는 정씨가 알코올에 의존하게 됐다. 이혼한 친구를 위로해 준다고 가진 술자리가 화근이었다. 분위기에 취한 탓인지 정씨는 친구가 억지로 권하는 술을 받아 마셨고, 그동안의 설움이 북받쳐 한없이 울었다. 그날 이후 정씨는 장을 볼 때마다 소주를 한 병씩 사서 돌아왔고 한두 잔씩 마시기 시작한 술은 점점 양이 늘어나 남편과 딸아이가 나가고 나면 서둘러 술병을 찾게 됐다. 여성의 알코올 의존증은 남편과의 불화, 시부모와의 갈등, 직장에서의 차별, 동료나 상사의 무시 등 가정과 직장 내에서의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남성 알코올 중독자는 가족이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지만 여성 중에서도 특히 주부 알코올 중독자는 ‘여자가 술을 마신다’, ‘애 엄마가 술을 마신다’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쉬쉬하면서 감추게 된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조기 치료가 어렵고 병을 키우는 일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알코올 중독 진료청구 현황’에 따르면 여성의 진료 청구건수는 2010년 4만 1405명에서 2012년 5만 4375명으로 2년 새 1만 2970명(31.3%)이 증가했다. 병원을 찾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하면 여성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수분이 적은 대신 체지방이 높아 같은 체중의 남성과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남성보다 높다. 게다가 알코올을 처리하는 분해효소도 남성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리다. 알코올 흡수는 빠르지만 해독은 더뎌 알코올의 영향이 그만큼 오래가는 것이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30일 “남성이 10년간 음주를 해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다면 여성은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2~4년 안에 알코올 의존증에 걸릴 수 있고 장기 손상도 더 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성 간염 발병률도 남성보다 여성이 높다. 남성에 비해 지방조직이 많아 간에 모인 알코올이 빠져나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조절 능력이 떨어져 유방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15%가 알코올 섭취와 연관이 있다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 결과도 있다. 자신의 주량에 맞춰 적당히 술을 마시면 문제될 게 없지만, 여성은 월경 주기에 따라 주량이 변해 예측이 쉽지 않고 조절하기도 어렵다는 게 문제다. 월경이 가까워 오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이란 물질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한다. 따라서 월경을 앞두고 이 호르몬이 몸에 많이 축적돼 있을 때는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훨씬 빨리 취하게 된다. 알코올은 또 여성 호르몬 분비를 교란해 수유할 때 젖을 돌게 하는 프로락틴이란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 호르몬은 모유 생성에 도움을 주면서 배란을 억제해 수유 기간 임신이 안 되도록 하는데, 산모가 아닌 일반 여성에게서 이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생리 불순이나 심하면 무월경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술을 많이 마시면 임신 가능성이 낮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임신 중 산모가 술을 마시면 태반을 통해 술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돼 태아알코올증후군(성장장애·안면기형·중추신경 장애)을 지닌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도 커진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는 “당장 눈에 띄는 장애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신경독성물질인 알코올이 태아의 지능과 인성 발달에 영향을 줘 어릴 때는 학습장애를 일으키고 성인이 돼서는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게 해 2차적인 피해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여성 알코올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나 비난이 여성 음주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보기 힘들게 만든다”며 “무엇보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숨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병이 더는 진행되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배추 다듬고 절이고 나르고, 우리엄마 허리는 ‘아이고’

    배추 다듬고 절이고 나르고, 우리엄마 허리는 ‘아이고’

    입동(立冬)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었다.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고 사서 먹는 사람이 늘었다지만, 김장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연례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약 86%가 올해 김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겨우내 가족들이 먹을 김치를 직접 마련한다는 점에서 김장은 의미가 크지만, 사실 매우 고단한 노동이다. 김장을 할 땐 수십 포기의 배추와 무를 하루 온종일 다듬고 절이고 버무리는 과정을 반복하고 무거운 통을 수시로 나른다. 때문에 ‘김장 증후군’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김장 증후군은 손목, 허리, 무릎, 다리 등 김장 이후에 온 몸에 찾아오는 통증이나 질환을 일컫는다. 특히 주부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증상은 바로 허리 통증이다. 김장을 하며 취하는 대부분의 자세가 척추에 무리를 주기 때문. 보건복지부지정 척추전문 나누리인천병원 척추센터 한석 부장은 “김장을 할 때 장시간 쪼그리고 앉는 자세는 척추와 관절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다. 때문에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수십 포기 배추가 담긴 통을 요령없이 들게 되면 자칫 척추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허리 힘만 사용하지 말고 하체힘을 함께 사용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흔히 김장은 여럿이 모여 부엌이나 베란다 바닥에 앉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급성 허리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다. 허리를 굽힐 때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에 힘이 가해지면서 이것이 돌출돼 신경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김장을 끝냈다고 방심은 금물.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완성된 김치를 옮기거나 설겆이등 뒷정리를 할 때에도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폐경기의 여성들은 골밀도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김장을 마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수다. 만약 김장 후 급성 요통증상이 발생하면 냉찜질이 효과적이고 만성 요통이 느껴진다면 온찜질이 좋다. 특별한 활동 없이 장시간 휴식을 취하게 되는 것은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한석 부장은 “허리통증이 2주이상 지속되거나 엉덩이, 다리 등에 저림증상이 동반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과수 “신해철, 천공 때문에 숨져”… 과실은 입증 못해

    국과수 “신해철, 천공 때문에 숨져”… 과실은 입증 못해

    가수 신해철(46)씨 사망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최종 부검 결과를 통해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의 천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병원 측 의료 과실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 측이 강력하게 의료 과실을 인정하지 않아 진실 규명은 대한의사협회의 ‘몫’으로 넘겨졌다. 3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전날 “소장 천공으로 복막염이, 심낭 천공으로 심낭염이 발생해 심기능 이상으로 이어졌고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신씨가 숨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부검 결과를 통보했다. 국과수는 “(1차 부검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장 천공은) 복강경 수술 때 혹은 수술 과정과 연관해 생겼거나 수술 중 발생한 손상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천공이 됐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천공 발생 시점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국과수는 심낭 천공 역시 같은 방식으로 생겼을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전날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S병원 강모 원장은 “수술 과정에서 투관침으로 인한 손상이나 기구를 사용해 뚫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염증으로 인한 지연성 천공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붙어 있는 장기를 떼어 낼 때 열을 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세한 손상이 생긴다”며 “시간이 지나 염증이 생기면서 천공으로 발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수술 후 발견된 흉부 기종(공기가 들어차는 것)에 대해서도 엇갈렸다. 국과수는 “(S병원이) 심막·종격동(폐를 분리하는 조직) 기종에 대한 합리적인 처치를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신씨는 수술 후 고열과 통증에 시달렸다. 반면 강 원장은 “수술 시 복부를 부풀리려고 주입한 이산화탄소가 흉부로 올라간 것으로 판단했고 해롭지 않다고 봤다”며 “복막염 여부를 확인했지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결과를 얻는 데 실패한 경찰은 1~2주 내 조사 결과를 종합해 의사협회에 의료 과실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강 원장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의사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 신씨 사망이 안타깝고 괴롭다”며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돼지고기 이력제 등 30개 법령 이달 발효

    돼지고기 이력제 등 30개 법령 이달 발효

    오는 4일부터 산림보호구역에서 나무를 말라 죽게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28일부터는 돼지고기 이력제가 시행된다. 여행상품 광고에 여행 대상 국가의 여행 경보단계가 표시되고 물놀이 구역에서 바나나보트를 타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화재를 진압하다 다친 소방공무원에게 특별위로금이 지급되고 현저한 공이 인정되는 소방관에 대한 1계급 특진 제도도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법제처는 이런 내용 등 모두 30개의 새로운 법령이 12월 중 시행돼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우선 산림보호법 개정에 따라 4일부터는 나무를 말라 죽게 한 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산림보호구역에서 나무 등을 베거거나 임산물을 파내고 캐는 행위만 금지했다. 임산물을 손상하거나 말라 죽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처벌 규정이 없었다.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도 4일 시행된다. 간선급행버스(BRT)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는 철도의 정확성과 버스의 경제성을 결합한 교통체계로 각광받고 있지만, 별도의 법적 근거가 없어 건설 및 운영을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10년 단위로 BRT 종합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고, BRT 건설 사업절차 및 비용부담 원칙 등 세부 사항의 규정으로 효율적인 BRT 건설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BRT는 인천 청라지구~서울 강서 구간, 대전 반석~정부세종청사~오송역 구간 등에서 운행 중이다. 12일부터는 개정된 소방공무원법과 소방공무원 임용령, 소방공무원 승진임용 규정 등이 효력을 발생해 소방공무원이 화재를 진압하다 다치면 특별위로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직무 수행 중 현저한 공을 세우면 특별승진도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경찰공무원만 직무 수행 중 현저한 공을 세운 경우 1계급 특별승진이 가능했고 소방공무원에 대해서는 그런 규정이 없었다. 28일 시행되는 돼지고기 이력제는 돼지와 돼지고기의 사육, 도축, 포장·판매, 소비에 이르는 모든 단계별 정보를 기록·관리하고, 판매 시 이력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도다. 돼지고기 포장에 이력 번호를 표시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가축 및 축산물 이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이다. 현행법상 소고기의 경우 소비자에게 정확한 이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돼지고기는 체계적인 이력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도축업자가 돼지를 도축하려면 미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이력 번호 발급을 신청해 발급받아야 한다. 도축한 돼지에서 얻은 국내산 돼지고기에 이력 번호도 표시해야 한다. 이력 번호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와 시행법령 미니 홈페이지(www.moleg.go.kr/monthlylaw)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박성훈 세움비뇨기과 원장, 미국 성의학회서 국소마취 음경 수술의 효과 발표

    박성훈 세움비뇨기과 원장, 미국 성의학회서 국소마취 음경 수술의 효과 발표

    미국 성의학회(SMSNA, 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대한민국 비뇨기 전문의가 국소마취를 통한 발기부전 수술법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세움비뇨기과의 박성훈 원장이 그 주인공. 그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소 마취 음경 임플란트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박성훈 원장은 세계 최초로 ‘간단한 국소 마취를 통한 팽창형 임플란트 수술 방법과 결과’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성의학회 발표자로 선정됐다. 이번 발표는 박 원장이 그 동안 심혈을 기울여 진행해온 팽창형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임플란트 수술 전문가들에게 발표해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10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렸던 세계성학회(ISSM)에서 국내 최초로 VJPU 연설자로 나선데 이어 또 한 번 박 원장의 연구 공로가 인정받은 것이다.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이 시술하는 음경 임플란트 수술은 가장 안전한 음낭 접근법으로 유명하다. 배부 신경과 요도 손상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때문에, 시술 후 정상적인 음경 감각과 사정으로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유도한다. 또한 시술 시 피부와 기구가 만나지 않기 때문에 피부 상재균에 의한 오염을 완벽히 차단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안전한 시술법으로 당뇨, 전립선암, 대장암, 직장암 등의 지병이 있어도 시술이 가능하며, 최소한의 조작으로 시술시간을 단축하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번 SMSNA의 발표에서 국소 마취를 통한 팽창형 음경 임플란트 수술의 안정성은 물론 간편성을 강조했다. 수면마취와 척추마취를 통한 수술보다 안전하고 회복 속도가 더욱 빠르다는 것을 확인시킨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음경의 최대 길이와 최대 굵기 회복과 수술 직후 감염율 0%, 수술 만족도 98.6%의 결과를 발표하며 국소마취 음경 임플란트 수술의 효과를 입증했다. 세움비뇨기과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해당 수술 분야의 선진국이자 가장 많은 수술이 진행되는 미국 전역의 전문의를 상대로 발표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며 “지금까지 박성훈 원장이 진행해온 음경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故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신해철 아내 “갑작스러운 죽음”

    ‘그것이 알고싶다’ 故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신해철 아내 “갑작스러운 죽음”

    ‘그것이 알고싶다 故 신해철’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별세한 가수 고(故) 신해철의 사망 비화를 전했다. 29일 ‘그것이 알고싶다’는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편이 그려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는 “본인도 준비하지 않았던 갑작스러운 사고인 것 같아서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故 신해철의 아내는 “저희도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내가 욕먹을 것은 각오하고 찍는 거라 사람들이 더 많이 보고 그래서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故 신해철 아내는 고인에 대해 “저한테는 하늘이었고, 날개 같은 존재였는데, 남편을 잃으니까 저는 그냥 날개를 잃은 새 같다. 다시는 날지 못할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의료소송에 대해선 “뭔가 억울하거나 힘들 수 있는 의료적인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로라도 남는다면 아마 남편이 그것으로 위안을 삼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신해철은 지난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유족은 고인의 사망 원인을 두고 장협착수술을 받은 병원의 의료사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의료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서울&평양 리포트] 참담해진 비동맹외교… 北 외교관들 “아 ~ 옛날이여”

    [서울&평양 리포트] 참담해진 비동맹외교… 北 외교관들 “아 ~ 옛날이여”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제3위원회. 북한 외무성의 최명남 부국장과 주유엔 북한대표부의 김성 참사관 등은 긴장한 표정이었다.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가 중요한 표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엔 제3위원회는 북한 내 인권 유린과 관련해 가장 책임 있는 인물에 대해 책임을 묻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다룰 예정이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주도적으로 만든 결의안은 특정 국가를 겨냥했다는 북한의 반발 속에 쿠바가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회원국의 반응은 싸늘해 부결된 상황이었다. 쿠바 수정안이 부결되고 EU 결의안을 놓고 계속된 표결 끝에 찬성 111표, 반대 19표, 기권 55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됐다. 유엔 총회 본회의 채택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2005년 이후 계속 결의안이 채택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번 결의안에는 최고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권고하는 내용 등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돼 있었다. 경우에 따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타깃이 될 수 있는 북한으로서는 대형 ‘외교 참사(慘事)’가 벌어진 것이다. 이 때문인지 최 부국장과 김 참사관은 표결이 끝나자 외교관답지 않게 분노를 여과 없이 표출했다. 최 부국장은 “국제 사회가 북한과 대화를 거부하자는 것은 북한의 이데올로기와 사회 체제를 부인하고 없애려고 의도한 것이라는 게 드러났다”며 “반공화국 인권 소동은 우리로 하여금 핵시험(핵실험)을 더는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협박상 발언을 이어 갔다. 앞서 북한은 인권결의안 채택 저지를 위해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지난 9월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를 돌며 인권 외교를 펼치고, 리수용 외무상도 인권 문제를 지적한 유엔 보고서 대응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기까지 했다. 북한 외교는 왜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받아야만 했을까. ●‘北인권결의안’ 북한 반발 속 유엔 통과 북한의 외교 이념은 자주, 평화, 친선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내면적으로 해방과 혁명을 기본으로 한국을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정통성 확보를 위한 ‘하나의 조선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제3세계와는 반제국주의라는 이념적·정치적 이유를 근거로 결속을 강화했다. 이 때문에 비동맹 외교 분야에서만큼은 한국보다 우위를 갖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이번 결의안 투표 결과를 잘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를 강조한 나라가 기권하거나 심지어 반대한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한국의 대외 원조 역시 많이 받고 있는 베트남이나 이집트가 반대표를 던진 것이나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기권표를 던진 것은 비동맹 외교를 강조한 ‘북한의 말빨’이 어느 정도 수용된 것이라는 평가도 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도 등이 기권한 것은 북한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어느 한쪽 편을 지지하지 않으려는 비동맹 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北 1975년 비동맹 정회원국 된 후 외교적 성과 북한이 비동맹 국가에 대한 외교 접근을 시도한 것은 1956년 4월 개최된 제3차 당대회에서 다변외교로 정책 전환을 밝히면서부터다. 당시 상황은 중국과 소련의 분쟁으로 북한의 외교적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과 소련은 제3세계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그렇게 되자 북한 역시 자연스럽게 제3세계에 진출했다. 북한은 1960년 6월 기니를 비롯해 알제리 등 비동맹 21개국과 수교했다. 이후 1970년대 비동맹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비동맹 회의 가입을 저지하고 1975년 8월 비동맹 정회원국이 됐다.이 과정에서 북한은 비동맹회의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해 주한미군 철수,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에 대한 비동맹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1976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5차 비동맹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와 관련해 ‘주한 외국군 철수 및 외군 기지 철폐’, ‘유엔사령부 해체’, ‘7·4공동성명의 평화통일 3대 원칙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외교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북한의 비동맹 외교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념을 기본으로 한 양극체제가 무너지고 각국마다 실리추구 외교 경향이 분명해지면서 한국을 향한 북한의 외교적 공세는 쉽게 수용되지 않았다. 여기에 비동맹 외교에서 고전하던 한국 역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제3세계와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면서 북한의 우위는 상당 부분 상쇄됐다. 특히 북한이 1970년대 이후 외교관의 마약밀매, 테러단체 지원 의혹, 달러 위조 등 정상적인 국가로 보기 힘든 일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국제적 위신이 크게 손상됐다. 1983년 미얀마에서 아웅산 사태가 벌어지면서 테러 국가라는 낙인까지 찍혔다. ●1983년 미얀마 아웅산사태 후 테러국가 낙인 최근 북한 외교의 특징은 개방 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생존과 발전 등 핵심적 이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미국과 일본 등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풀어 나가려 하고 있다. 즉 과거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국제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등 과거의 적성 자본주의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했다. 특히 이같은 경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집권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인권결의안이 채택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이 이례적으로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과 관련한 설명을 한 것은 이 같은 개방 외교의 예로 볼 수 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간 접촉 역시 개방 외교의 연장선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이 급속하게 밀착하는 데 위기를 느낀 북한과 과거사 문제로 중국과 한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일본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지면서 관계 정상화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북한이 실제로 일본과 관계 정상화 교섭을 갖는 것은 미국을 향한 외침 성격이라는 것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전문가들도 북·일 수교는 북·미 관계 개선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중국과 수교할 당시 접촉은 미국이 먼저 했지만 수교는 일본이 먼저한 것을 감안할 때 일본의 경우 관계 개선과 수교를 동시에 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러시아 방문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5일 최 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놓고 미국에 대한 북·러 공조체제가 작동한 것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동북아 질서 재편을 예고한 조(북)러 특사외교’란 제목의 글에서 “푸틴 대통령이 지휘하는 러시아의 전방위 다극화 외교와 김정은 조선의 선군노선·자주외교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배격하고 동북아시아에 평화번영의 새 질서를 세운다는 지향점에서 일치한다”며 북·러 공조의 배경을 소개했다. ●개방외교 본격화… 폐쇄성 벗어나 국제화 모색 북한이 개방 외교를 펼치지만 진전이 없고 오히려 외교 무대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면서 냉전시대와 같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8일 “예전에 북한이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누가 반미 성향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무게를 실어 줬던 ‘시계추 외교’를 이번 최 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부활시켰다”면서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국을 어떻게 해서든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더라도 여전히 유엔과 같은 국제무대에서 설 자리는 좁아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 때문에 북한 외교관의 수모는 계속될 가능성이 많다. 이제훈 기자 parti198@seoul.co.kr
  • 신해철 부검 결과 구체적으로 공개된 내용 보니

    신해철 부검 결과 구체적으로 공개된 내용 보니

    고(故) 신해철(46) 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결과가 공개됐다. 국과수는 신씨의 심낭과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이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 때문에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29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신씨의 심낭과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은 수술 과정에서 발생했거나, 수술 중 발생한 손상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 지연성으로 천공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신씨가 송파구 S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찍은 흉부 엑스레이에서 가슴 속에 공기가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심막기종과 종격동기종에 대해 합리적인 처치를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송파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돼 오후 2시 40분부터 9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은 S병원 강모 원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 나름 최선을 다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강 원장은 “신씨의 흉부 엑스레이에서 기종을 확인했지만 수술 시 복부를 부풀리기 위해 사용하는 이산화탄소(CO2)가 남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씨의 심낭과 소장에 천공이 생긴 원인이 “염증으로 인한 지연성 변화, 지연성 천공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서로 붙어 있는 장기를 떼어내기 위해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미세한 손상이 생기는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천공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씨는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 달 27일 결국 숨졌다. 경찰은 1∼2주 내로 조사결과를 종합한 뒤 의사협회에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영상)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유지태가 성악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하면서도 발음하기 어려운 제목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만 감독은 제목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원제는 ‘기적’이었다”고 말하며, 제목이 바뀐 것에 대해 “영화의 결과를 드러내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 단어로 된 제목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제목을) 캐릭터에 집중해 만들고 싶었다.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한 단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집을 부려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실존 인물 배재철에 관한 이야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배재철에게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비극이 찾아온다. 그는 비록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성대 신경이 손상되면서 생의 의미인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심야의 FM’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유지태를 비롯해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하는 ‘더 테너’는 오는 12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참기 어려운 어깨통증, 비수술 통증치료로 회복가능

    참기 어려운 어깨통증, 비수술 통증치료로 회복가능

    어깨는 일상 생활 중에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근육 중 하나이다. 어깨에 위치해 팔을 회전 시키는 역할을 하는 근육을 ‘회전근’이라고 부르는데, 네 개의 힘줄이 하나인 것처럼 모여 작용한다. 회전근은 오랜 시간 반복적인 활동이나 외부의 자극 등으로 인해서 손상이 되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회전근 건증 또는 건염이라고 한다. 흔히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어깨의 통증은 반복적인 어깨의 사용으로 인해 근육이 퇴화 되어 발생하는 통증이다.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4가지 경우로 압축하여 살펴볼 수 있다. 특정 동작, 주로 어깨를 들어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고, 앉으나 선 자세에서 보다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하다. 또한 낮 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지며 팔을 등 뒤로 돌리는 동작이 매우 힘든 경우 회전근개 손상으로 의심할 수 있다. 회전근개 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경우 특히 밤에 통증이 매우 심해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을 완화하고 싶은 욕심에 섣불리 수술대에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가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수술이 최우선적인 방법은 아닐 수 있다”며 “특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퇴행성 건염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통증완화 요법을 병행한 비수술 통증치료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비수술적 통증 치료의 경우, 우선 발생하는 통증을 완화 시키기 위해 어깨 내 발생한 염증을 조절해 주는 치료인 윤활낭내 주사와 관절강 주사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회전근개 건증의 경우 근육을 구성하고 있는 힘줄 자체의 비 정상적인 비대와 약화를 의미하므로 약해진 근육을 재생해 주기 위한 증식, 재생 주사로 치료를 시행해 줄 필요가 있다. 이때 쓰이는 치료 요법이 바로 프롤로 플라센텍스 주사 요법으로, 1950년대 미국에서 최초로 실시되어 세포의 증식을 이용해 손상된 조직이나 세포를 재생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이미 많은 검증을 통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와 예후가 좋은 편이다. 어깨통증에 대한 비수술적 통증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채움통증의학과 인천점 김성훈 원장은 “어깨통증의 경우 수술이 능사가 아니며, 일반적인 경우 비수술적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개선 및 근본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통증은 몸의 이상을 확인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수단인 만큼 지속적인 통증 발생 시 전문 병원을 방문해 몸의 상태를 진단 받아 볼 것”을 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내 환기구 7% ‘안전 미흡’

    서울시내 환기구 중 1318개의 관리 상태에 문제가 있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26일 지난 10월 판교 환기구 추락 참사를 계기로 1만 8862개의 환기구를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지하철 등 공공기반시설 부속 환기구 2809개, 공동주택 등 일반건축물 부속 환기구 1만 6053개를 안전점검했다. 관리 상태에 문제가 있는 1318개 환기구 중 121개는 덮개 걸침 턱이 일부 손상됐고, 666개는 덮개가 훼손·변형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531개는 지지 구조물의 마감재가 훼손됐거나 접근 차단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1318개의 환기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보수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 부속시설로 설치된 환기구들은 시 내부 기준에 따라 1㎡당 500㎏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치돼 보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보행자에게 불안감을 유발하거나 즉각 개선할 수 있는 시설은 연말까지 보수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국토교통부가 제정한 ‘환기구 설계·시공·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민간·공공시설 환기구에 대한 시 자체 관리계획을 내년 4월까지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환기구 안전 관련 종합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유지태가 성악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하면서도 발음하기 어려운 제목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만 감독은 제목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원제는 ‘기적’이었다”고 말하며, 제목이 바뀐 것에 대해 “영화의 결과를 드러내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 단어로 된 제목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제목을) 캐릭터에 집중해 만들고 싶었다.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한 단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집을 부려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실존 인물 배재철에 관한 이야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배재철에게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비극이 찾아온다. 그는 비록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성대 신경이 손상되면서 생의 의미인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심야의 FM’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유지태를 비롯해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하는 ‘더 테너’는 오는 12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셰익스피어 최초의 전집 ‘퍼스트폴리오’ 프랑스서 발견

    셰익스피어 최초의 전집 ‘퍼스트폴리오’ 프랑스서 발견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년) 최초의 전집으로 1623년 출간된 ‘퍼스트 폴리오’(First Folio)가 프랑스 북부의 옛 항구에 있는 도서관에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북부 칼레에 가까운 생토메르의 도서관에서 사서 레미 코르도니에는 영문학 관련 전시회 준비를 하던 중 우연히 18세기에 만들어진 이 책을 찾아냈다. 코르도니에는 “확인되지 않은 ‘퍼스트 폴리오’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즉시 들었다. 진짜라면 역사적인 중요성과 지적 재산으로 높은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폴리오 전문가인 미국 네바다대학의 에릭 라스무센 교수는 22일 이 책이 실제로 셰익스피어가 사망하고 난 7년 뒤인 1623년 출판된 것이라며 도서관 측에 보증서를 전달했다. 세계에 현존하는 232권의 포스트 폴리오를 20년에 걸쳐 조사해 이를 소개하는 책을 출판하고 있는 라스무센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책을 233권째로 인정했다. 새 책의 발견은 약 10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무센 교수는 이 책의 특징으로 워터마크가 사용되고 있는 종이나 나중에 출판된 것으로 정정된 것, 오타가 남아 있던 것으로부터 “곧 진짜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교수에 따르면 셰익스피어의 생전에는 출판되지 않았던 ‘맥베스’(Macbeth)나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 등 셰익스피어 연극의 절반은 퍼스트 폴리오 밖에 기재돼 있지 않고 있다. 라스무센 교수는 퍼스트 폴리오는 점차 ‘숭배’의 대상이 돼, 19세기에 들어서는 초부유층이 절대적으로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들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은 퍼스트 폴리오 1권을 600만 달러(약 66억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생토메르 도서관의 프랑수아즈 듀크로켓 관장은 퍼스트 폴리오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250만~500만 유로(약 34억~69억원)이지만, 도서관에서 발견된 책은 특성상 손상이 있으므로 가치가 더 낮다면서도 그렇지만 다른 귀중한 소장품과 함께 금고에 보관한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안행위 상정 무산… 연내 처리 불투명

    “박봉에도 연금 하나만 믿고 분필가루 마셔 가며 30년을 보냈는데…. 그 세월이 참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소속 교사들이 25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반기를 들었다. 보수 성향을 지닌 교총이 같은 보수 여당인 새누리당과 각을 세운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됐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도 교원 출신인데, 국가를 일으킨 ‘네이션 빌더’들이 국가를 손상하고 파괴하는 존재로 인식된다는 것에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우택 경기초등교장협의회 회장은 “교원들은 일반 공무원에 비해 불입액이 많고 연금을 받는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황환택 회장은 “선거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표를 던진 많은 사람이 후회를 하고 있고, 현장에서는 반새누리당 정서, 반국가적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며 삭발 투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과거 증세나 연금 개혁을 했던 정권은 그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패배했다”면서 “곧 총선도 다가오는데 우리가 그런 것까지 알고도 (개혁안 추진을) 하는 것”이라며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어 “지금 당장 뭐 하나라도 합의를 해 보자. 필요하면 정부 관계자도 오라고 하겠다. 오늘부터 밤을 새워서라도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점점 추진 동력을 잃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 서명으로 발의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상정이 무산됐다. 야당이 사회적 대타협위 구성을 제안하며 상정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내 처리도 불투명하게 됐다. 김 대표 주도로 꾸려진 당·정·노 실무위원회도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이 지난 24일 전격 탈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와해됐다. 공노총의 여·야·정·노 실무위 구성 제안을 새누리당이 거절한 것이 표면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김 대표는 “여·야·정에 당사자인 ‘노’가 포함되면 세월호와 똑같은 일이 생기는 것”이라며 “여야가 각각 ‘노’와 얘기해 만든 안을 여·야·정 협의체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금 유용·횡령해도 경징계…전북, 도넘은 제 식구 감싸기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이 공무원들의 각종 범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각종 비위 사건으로 적발된 도내 지자체 공무원은 1019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가운데 중징계를 받은 사례는 15%인 155명에 그쳤다. 나머지 85%(864명)는 경징계를 받았다. 비리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성범죄 등으로 적발된 품위손상의 경우 489명 가운데 82%(402명)가 경징계를 받았다. 특히 직무유기와 태만 등으로 적발된 공무원은 188명 가운데 95%인 178명이 경징계를 받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더구나 공금유용이나 횡령 등 중범죄도 50명 가운데 74%인 37명이 경징계를 받고 공직생활을 계속하고 있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수뢰 등 형법으로 무겁게 처벌하는 비위도 41명 중 63%인 26명이 경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는 비위로 적발된 공무원들에게 감봉, 견책 등 경징계를 내리는 사례가 많아 공직비리 공화국이란 오명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고강도 감사와 무거운 처벌을 주문했다. 한편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에서 적발된 공무원 비위행위는 한 해 평균 203.8명으로 경기 597명, 경북 256명 등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많고 공무원 1000명당 징계율은 12.7명으로 경기 13.4명 다음으로 2번째로 높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하얀 비둘기가 날개를 편 듯…독창적 디자인 미술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하얀 비둘기가 날개를 편 듯…독창적 디자인 미술관

    1940년대 스위스 바젤에서 가족사업으로 시작된 비트라 국제상사는 유명한 디자이너나 건축가가 디자인한 가구를 생산해 전 세계에 보급하는 가구 회사다. 장 프루베, 조지 넬슨, 찰스 앤드 레이 임스, 베르너 팬톤 같은 전설적 디자이너들의 혁신적인 가구들로 명성을 더해 가던 중 공장에 큰 화재가 났다. 바젤과 붙어 있는 독일의 마지막 도시인 베일암라인에 있던 공장이 1981년 대형 화재로 크게 손상되어 새로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왕이면 일하기 편하고, 독창적인 외관으로 보기도 좋은 공장을 짓기로 하고 니컬러스 그림쇼에게 첫 번째 공장을 발주한다. 양철 블록의 첫 번째 건물이 완공된 후 ‘안락하고 생산적이며 영감을 주는 웰빙 디자인의 추구’하는 기업 아이덴티티(CI)가 결합된 공장 마스터플랜을 세운다. 1984년 클라에스 올덴부리와 그의 아내 코샤 밴 브루겐의 대형 조각품 ‘균형 잡힌 연장들’이 공장에 설치되면서 새로운 건축 콘셉트는 탄력을 받게 된다. ‘균형 잡힌 연장들’은 가구 제작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망치, 펜치, 스크루드라이버가 조화를 이룬 모양으로 비트라의 설립자 빌리 펠바움의 70회 생일을 기념해 손자들이 선물한 작품이다. 이후 알렉산더 폰 헤어사크의 총감독하에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에게 작품을 외뢰하면서 마스터플랜은 하나둘씩 실현에 들어간다. 가장 상징적인 건물은 미국인 건축거장 프랑크 게리가 설계한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1989)이다. 게리의 유럽 첫 프로젝트인 디자인미술관은 하얀 비둘기가 날개를 펴고 내려앉은 듯한 아름다운 외형을 자랑한다. 입체파 조각작품 같은 디자인 미술관의 700㎡에 이르는 공간에 비트라의 역사와 전 세계 유명 가구 디자이너들의 컬렉션 17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미술관 뒤편으로 있는 공장 건물, 공장 게이트, 갤러리(2003)도 게리의 작품이다. 게리의 화려하고 전위적인 디자인과는 대조적으로 차분하고 동양적인 외관의 명상관(1993)은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다. 자하 하디드는 독특한 외양의 소방서(1993)를 설계했고, 20세기 모더니즘의 거장으로 불리는 포르투갈 출신의 전설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는 공장(1994)을 지었다. 리처드 부크민스터가 1975년 미국 디트로이트 박람회에서 선보였던 임시 가설 돔은 2000년에 단지 한가운데에 영구 설치됐다. 비트라의 기업 정신과 디자인 가구들을 전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격인 비트라 하우스가 2010년 헤어초크와 드 뫼롱에 의해 멋지게 탄생했다. 디자인 미술관 등 세계적 스타 건축가들이 설계한 멋진 건축물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세계적 명소가 된 공장지대 덕분에 비트라의 기업 이미지는 당연히 높아졌다.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비트라 디자인 캠퍼스는 예술 애호가들이나 건축학도들이 꼭 가 봐야 할 곳으로 꼽힌다. 디자인 캠퍼스에서 매일 진행되는 2시간 코스의 가이드투어는 언제나 신청자들로 붐빈다. 정기적인 가이드 투어는 독일어와 영어, 프랑스어뿐이지만 그룹 투어의 경우 미리 신청을 하면 스페인어, 스웨덴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도 가능하다. 그야말로 세계인을 위한 건축 캠퍼스다. lotus@seoul.co.kr
  • 탈모인 1000만명 시대…모발 건강에 좋은 식품 5가지

    탈모인 1000만명 시대…모발 건강에 좋은 식품 5가지

    탈모인 1000만 명 시대, 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관리법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음식이다. 식사는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데 피부는 물론 모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생활이 모근과 두피를 보호하고 결과적으로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다음은 최근 타임 오브 인디아와 카운슬 앤 힐 등 해외 매체에 실린 모발에 좋은 식품들이다. 확인하고 모발 건강을 지켜보자. 1. 호두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E, 그리고 비타민 B 복합체인 비오틴이 풍부해 DNA나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모근 세포를 지켜준다. 또 구리를 함유하고 있어 조기 탈모나 새치를 예방한다. 호두가 맛이 없다면 호두 기름을 요리에 첨가해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2. 고구마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는 베타 카로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또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비듬을 줄여주는 필수적인 유분도 생산한다. 베타 카로틴이 풍부한 대체 식품으로는 당근이나 호박, 살구, 망고 등이 있다. 3. 연어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윤기를 유지하려면 비타민 D와 단백질이 필수적이다. 연어는 이런 성분이 풍부하다. 그 외에도 두피와 머리카락의 수분을 유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대체 식품으로는 고등어, 정어리, 송어, 호박씨, 아보카도 등이 있다. 4. 달걀 단백질뿐만 아니라 철분, 유황, 아연, 셀레늄 등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철분 부족은 탈모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모낭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도 철분은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철분은 달걀 외에도 생선이나 닭고기에도 풍부하다. 5. 시금치 비타민 C와 철분, 엽산, 베타 카로틴이 풍부하다. 적정 유분을 유지해 비듬을 줄이고 모공과 두피의 건강을 지켜준다. 대체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케일 등의 잎줄기 채소가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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