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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암치료 ‘중입자 가속기’ 사업에 서울대병원 참여

    꿈의 암치료 ‘중입자 가속기’ 사업에 서울대병원 참여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민간분담금 75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표류했던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에 서울대병원이 참여한다.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는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한 뒤 암세포만 정밀하게 조준해 사멸시키는 첨단 암 치료기다. 중입자 가속기 치료는 양성자 치료와 비슷한 성격으로 암세포 주위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같은 양의 방사선을 쏘이더라도 기존 치료에 비해 종양에 더 큰 생물학적인 효과를 나타내 정상조직을 보호하면서 효과적인 종양제거를 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통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지만 치료비용이 3000만원 이상으로 비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정부과천청사 회의실에서 서울대병원, 부산시 등과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분담금 750억원을 투입해 중입자치료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5일 부산에서 유영민 장관 주재로 부산시장, 서울대병원장 등 관계기관장과 사업추진을 위한 현장간담회도 갖는다. 2010년 시작된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은 국비 700억원 등 1950억원을 투입해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에 중입자치료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사업주관 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지난해 5월에는 지하 2층, 지상 2층, 전체 면적 1만 2879㎡ 규모의 치료센터 건물을 완공했지만 핵심 시설인 중입자 가속기는 발주조차 못 한 상태다. 이에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3월 공모를 거쳐 750억원을 부담할 사업자로 서울대병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중입자 가속기 치료장비 발주를 할 경우 이르면 2021년 하반기부터 암환자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연세의료원이 2020년 도입을 목표로 일본 히타치사와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도입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日 영사관 앞 ‘징용상’ 건립 시도 재고해야

    민주노총이 내년 노동절(5월 1일)에 부산시 동구 초량동 일본 총영사관 앞에 ‘강제 징용 노동자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 18일부터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옆에 노동자상 모형을 세워두고 100일간의 1인 시위에 들어갔고 건립을 위한 모금도 시작했다. “70년 넘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강제징용 문제를 알리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겠다”는 게 민노총 주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양국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강제징용자 개인이 상대 회사에 가지는 민사적 권리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 한국의 헌재나 대법원의 판례”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국가 간 청구권은 소멸됐을지 몰라도, 개인 청구권은 살아 있다는 인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노총 주장은 강제징용 문제를 국가 간 청구권 차원으로 되돌려 문제 삼겠다는 의도로까지 읽힌다. 피해자와 그 가족, 관련단체들이 있는데 민노총이 이런 일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문제는 노동자상이다. 이미 서울 용산역 등에 상이 세워져 있다. 징용 피해자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피해자도 아닌 노동단체가 외국 공관 앞에 조형물을 세우는 것은 분란만 만들 뿐, 문제 해결 방식으로도 하중하의 방책이다. 우리도 가입하고 있는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은 외국 공관의 안녕을 교란하거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돼 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금세 알 일이다. 총영사관 앞 소녀상도 부산 동구청이 불법 점유물이란 이유로 철거했다가 구청장이 어처구니없게 ‘친일파’로 몰리면서 다시 가져다 놓은 것이다. 한·일 관계는 과거사를 직시하며, 얽힌 매듭을 푸는 노력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언제든 박근혜 정부 때처럼 빙하기로 갈 수 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래지향을 얘기하는 지금, 민노총이 분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강제징용을 알리겠다는 취지라면 민노총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재고를 바란다. 노동자상 건립이 강행되면, 소녀상 사례에서 봤듯 일개 구청은 무력하다. 정부가 민노총을 설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가 민노총과 손잡고 일본 정부를 압박한다는 의심조차 살 수 있다.
  • 간·신장 독성 유발 ‘피렌’ 분해 세균 2종 한강 퇴적층에서 발견

    간·신장 독성 유발 ‘피렌’ 분해 세균 2종 한강 퇴적층에서 발견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일 유해화학물질 ‘피렌’을 분해하는 세균 2종을 발견하고 이달 중순 유전체 해독을 마쳤다고 밝혔다.생물자원관과 차창준 중앙대 교수팀은 2015년 한강하구 퇴적층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마이코박테리움 길범 PYR10과 마이코박테리움 팔렌스 PYR15 등 세균 2종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피렌을 먹이로 주고 6일간 배양 실험한 결과 길범이 98%, 팔렌스는 96%를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균주가 난분해성 독성물질인 피렌을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로 완전히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렌은 화석연료나 음식을 태울 때 발생하는 잔류성·생물농축성·독성물질로 분류된다. 동물실험에서 간·신장 독성을 유발하고 흡입·경구 섭취·피부접촉 시 심각한 손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피렌과 같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화학적 방법으로 정화하면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데다 다른 형태의 유해한 방향족탄화수소로 전환된다. 다만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면 무해한 물질로 분해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폐병 일으키는 충격적인 흡연 실험영상 화제

    폐병 일으키는 충격적인 흡연 실험영상 화제

    흡연이 폐에 심각한 손상을 보여주는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담배 한 갑이 폐에 끼치는 영향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는 실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크리스 노탑(Chris Notap)’이 게재한 실험 영상에는 투명 유리관에 솜뭉치를 채우고 흡입 펌프를 사용해 담배를 빨아들이는 모습이 담겼다. 담배 20개비를 태운 뒤, 솜 뭉치의 상태를 확인했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투명 유리관 속 솜뭉치가 담배의 독성 화학물질로 인해 갈색으로 변한 것이다. 또한 흡입 펌프에 연결된 튜브도 갈색의 끈적끈적한 타르로 막혀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우 성인의 15%가 흡연을 하며 이들 중 남녀 비율은 각각 17%,14%다. 또한 영국에도 약 900만 명의 성인들이 흡연을 하며 남성 19%, 여성 15%의 비율을 차지한다. 흡연자의 3분의 2는 18세 이전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 19세 이상 남녀 현재 흡연율 비율은 각각 39.3%, 5.5%(2015년 통계청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흡연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담배는 호흡기를 통해 유독 성분이 직접적으로 폐를 손상시키며 담배 연기에는 타르나 일산화탄소 등 43가지의 발암물질이 있다. 또한 400가지의 독성물질과 4000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흡연은 약 90%의 폐암을 유발하며 호흡기에 관련된 암을 일으킨다. 또한 심장 및 혈액 순환을 손상시켜 관상동맥 심장 질환이나 심장 발작, 뇌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흡연으로 인해 매년 미국에서는 48만 명, 영국에서는 10만 명 이상이 사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폐암 환자의 25%(2015년 통계청 기준)가 흡연을 많이 하는 40~50대 중·장년층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9일 유튜브에 올린 크리스 노탑의 영상은 현재 28만 95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Chris Notap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알쏭달쏭+] 직장인 스트레스vs백수 스트레스…더 건강한 쪽은?

    [알쏭달쏭+] 직장인 스트레스vs백수 스트레스…더 건강한 쪽은?

    청년 백수들은 모처럼 만난 친척들이 던지는 질문 앞에 스트레스 한가득이다. 취업 걱정을 해주는 것까진 좋지만 지나친 관심은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친척 어른들은 만나면 똑같은 질문을 지겹도록 던져댄다. 곁에서 이 얘기를 들은 어머니는 자조적으로 “지 알아서 하겠지요”라고 하지만 얼굴은 울그락불그락이다. 친척 어른이 자리 비우고나면 또 한바탕 퍼부을 기세다. 취업난을 겪고 있는 자식을 둔 부모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작 당사자에게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번 참고해볼만은 하다. ‘정신 승리’라도 해야하지 않겠나. 바로 소득이 적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차라리 실직했을 때가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진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한차례 실직 상태였던 35~75세 성인남녀 1116명을 2012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이때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의 혈액 표본을 채취하는 등 건강 검진을 진행했다. 고용과 관련한 스트레스가 참가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맥박, 그리고 허리둘레비율 등 요인을 측정해 정했다. 직업의 질은 급여와 보장, 만족, 그리고 불만을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직장을 잃어 질적으로 열악한 직장으로 옮겨가게 된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관련한 건강 문제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증가했다. 또한 이는 지방 축적에 영향을 주고 혈관과 관련한 물질의 양을 늘리며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은 심장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혈전은 치명적인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염증은 기존 연구에서 관절 손상과 잇몸 질환, 그리고 암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었다. 반면 정신 건강은 실직해서 다시 일을 구하거나 실직 상태가 유지돼도 마찬가지였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그 이유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타라니 샨돌라 교수는 “직업의 질은 실업자의 고용 성공에서 무시할 수 없다”면서 “좋은 일자리가 건강에 좋은 것처럼 질이 떨어지는 일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창윤 서울시의원 ‘중도 중증장애인 일상 복귀 프로그램 세미나’ 개최

    우창윤 서울시의원 ‘중도 중증장애인 일상 복귀 프로그램 세미나’ 개최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0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중도 중증장애인의 일상의 삶 복귀 프로그램’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 날 세미나는 (사)척수장애인협회와 우창윤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척수장애인협회가 주관하여 개최된 세미나로 중도 중증장애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일상홈 프로그램 및 권역 내 사회복귀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찬우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발제를 통해 척수장애인의 현황을 소개하고 척수장애관련 통계의 부재와 지역사회의 재활시스템 부족, 사회복귀시스템의 부재 및 척수장애인에 맞지 않는 직업재활 프로그램 등 문제점이 많은 현실에 대해 짚어보며 한국 척수장애인의 사회복귀현실과 실정에 맞는 정책을 제안하면서 척수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능력에 맞는 직업재활 프로그램의 재정립과 이를 위한 척수장애인훈련센터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김세윤 대리는 척수장애인 중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사람이 약 94%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척수장애인을 위한 재활서비스는 ‘치료’ 위주가 아닌 일상으로의 복귀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중도중증장애인의 일상의 삶 복귀훈련 프로그램 ‘일상홈’ 운영 및 효과를 소개했다. 이어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돈의 가치를 뛰어넘는 무한한 가치가 있다며 척수장애인의 신속한 사회복귀를 위해서 공식적인 자립재활 체계는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김민영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 과장은 척수장애인을 위한 급성, 초급성기 병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병원 의료사회복지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진과 치료사 및 사회복지사의 연계로 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지은 예은병원 치료부장은 척수환자와 불완전 마비환자가 증가하였고 중년층과 노년층의 재활치료 욕구가 증가한 만큼 직장복기, 새로운 직업 탐색, 적극적 사회참여를 위한 운전 및 이동훈련, 주택개조 등 척수손상 환자의 재활욕구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환자들에게 생애주기를 고려한 재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끝으로, (사)서울시척수장애인협회 김의종 회장은 서울시척수장애인 협회가 제공하고 있는 사회복기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진심을 가지고 돌아보고 아쉬운 부분이 채워질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임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우창윤 의원은 이런 자리가 마련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에서 함께 고민하고 나눴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각적 분석과 척수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등의 개발을 통해 세미나의 주제처럼 장애인이 사회로 나가는 첫 단추가 잘 끼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의 유혹…술 안마실 때 혜택 7가지

    술의 유혹…술 안마실 때 혜택 7가지

    긴 명절 연휴 동안 오래 못봤던 친구, 친척들을 많이 만난다. 술이 빠질 수 없다. 어른이 따라주는 술이라서 마시고,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회포를 풀지 않을 수 없어 마시고, 음복이라서 마시고, 안주가 좋아서 마시고 하다보면 자칫 술에 찌든 채로 추석 명절을 지낼 수 있다. 적당히 마시면 몸에 좋다고들 하지만, 지나치기 쉬울 때다. 건강을 망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와 적당히 마시고 사양할 수 있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물론 가능하기만 하다면 한 잔도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금주(禁酒)가 우리 몸에 주는 건강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이 술을 끊었을 때 몸에 일어나는 변화 7가지를 소개했다. 1. 잠을 잘 자게 된다 호주 멜버른대 연구진이 ‘알코올중독: 임상 및 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발표했던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알코올은 수면을 방해해 밤중에 깨거나 잠을 설치게 해 낮 동안에 졸음을 유발한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수면의 질이 향상돼 하루를 재충전해 상쾌한 기분으로 보낼 수 있다. 2. 암에 걸릴 위험이 준다 과음이 간에 나쁜 영향을 줘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굳이 증명할 필요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간암 뿐만 아니라 유방암이나 두경부암, 식도암, 또는 대장암 등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술을 자주 마시던 사람이라면 술을 끊는 것만으로 이런 암의 위험에서 조금씩 멀어질 수 있다. 3. 돈을 아낄 수 있다 당연한 말이다. 한 병에 몇만 원씩 하는 와인 대신 물이나 탄산수를 마시면 돈을 아낄 수 있다. 물론 안주값 역시 무시할 수 없으니 술값이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4. 과식을 막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적당히 음주해도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먹는 양이 늘어난다. 즉 술을 끊으면 자연히 과식을 막을 수 있다. 5. 살이 빠진다 4번의 연장선이다. 다이어트 앱 업체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에 따르면, 술안주는 기본적으로 열량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술 역시 종류에 따라 식사량과 비슷한 수준의 열량을 지니고 있어 술을 끊게 되면 불필요한 열량을 줄여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6. 피부가 좋아진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탈수 증세와 염증이 일어나 피부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즉 술을 끊는 것만으로 피부가 생생해지고 손상됐던 혈관도 줄어 피부색 자체가 좋아진다. 심지어 같은 나이로 20년 넘게 음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10세 이상 나이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즉, 술을 마시지 않으면 노화 속도를 줄일 수 있다. 7. 위산 역류가 준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 따르면, 알코올은 위와 식도의 근육을 이완해 위산을 역류할 수 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 질환(GERD)이 생길 위험이 있다는 것. 만일 속 쓰림 등의 증상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면 금주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금주는 다양한 혜택을 주지만, 그동안 술을 계속해서 마시던 사람이 술을 끊게 되면 며칠 동안 몸이 떨리거나 불면증이 생기며 불안감이나 우울증, 또는 발한 등 다양한 금단 증상이 나타나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금단 증상은 사라지고 몸에서 혜택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사진=ⓒ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주 나체 여성 살해범 30대 남성 “여자친구한테 내 험담해서”

    청주 나체 여성 살해범 30대 남성 “여자친구한테 내 험담해서”

    청주 하천 둑에서 나체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30대 남성 용의자가 20일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주변에 내 험담을 하고 다녀 화가 났다”고 살해 동기를 밝혔다.이날 새벽 강원 속초에서 체포된 A(32)씨는 여자 친구와 친한 사이인 B씨가 평소 자신에 대해 험담하고 다니는 문제로 다투다가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밤 숨진 B(22)씨를 만나 여자 친구에게 자신을 험담한 것을 놓고 다퉜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언쟁을 벌이다 격분해 둔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B씨가 머리 손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1차 소견을 발표했다.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숨지자 A씨는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뒤 스마트폰과 지갑 등을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B씨가 지난 18일 숨지기 직전 A씨와 통화한 뒤 만난 정황을 포착,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에 나섰다. A씨의 승용차가 사건 당일 B씨 시신이 발견된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일대를 배회하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20일 오전 1시 10분께 강원 속초의 숙박업소에 머물던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승용차에서 숨진 B씨의 스마트폰과 지갑을 확보했다. B씨의 시신이 발견된 하천 둑 인근에서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있는 둔기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과 확보한 증거물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 40분쯤 옷이 벗겨져 숨져 있는 상태로 길을 가던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 얼굴에는 열상과 멍 자국 등 심하게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으며 시신 인근에서 옷가지와 혈흔이 나왔다. 인근 도로에서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남겨진 핏자국을 모래로 지우려고 한 흔적도 남아 있었다. 숨진 B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떨어져 청주에서 혼자 지냈으며 피의자 A씨의 여자 친구와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간인 향해 로켓 발사한 러 공격용 헬기 사고 논란

    민간인 향해 로켓 발사한 러 공격용 헬기 사고 논란

    군사 훈련 중 헬기가 민간인에게 로켓을 발사하는 순간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벨라루스의 합동 군사훈련 ‘자파드(Zapad) 2017’중 러시아군 헬기가 기술 결함으로 민간인을 폭격,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에는 멀리서 저공해 날아오는 2대의 카모프-52 공격용 헬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중 1대에서 발사된 로켓이 주차된 차량 인근에 떨어지며 큰 폭발이 일어났다. 러시아 온라인 매체 ‘66.ru’는 헬기 로켓 발사 영상을 공개하며 “17일 혹은 18일 러시아 북부 레닌그라드 주 루쥬스키 훈련장에서 실시된 자파드(Zapad) 2017’에서 일어난 사고”라며 “적어도 2대의 차량이 불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피해자들은 언론사 기자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서부군관구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훈련 도중 군 항공기와 관련한 사고는 없었다”면서 “헬기가 기자들을 폭격했고 많은 중상자가 발생했다는 SNS의 모든 보도는 고의적 도발이자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제의 동영상은 다른 시기의 훈련 모습을 찍은 것”이라면서 당시 한 헬기의 조준 시스템 작동 오류로 잘못된 표적을 잡아 오발 사고가 났으나 운전사가 탑승하지 않은 트럭 1대가 손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18일 루쥬스키 훈련장에는 쌍안경을 든 채 훈련을 참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장의 모습이 보도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자파드 2017년 진행하며 훈련에는 양국 군 1만 2700명, 탱크 등 지상용 차량 680대, 전투기와 헬기 70대, 박격포 등 무기 200기, 군함 10대 등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Odo Puiu Event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이들 카시트 너무 일찍 졸업하면 위험

    아이들 카시트 너무 일찍 졸업하면 위험

    한국 6세 미만까지 착용 의무화 美·濠 9세… 英은 12세까지 적용 우리나라의 어린이·유아용 카시트 장착률은 약 40%다. 90%가 넘는 미국, 영국이나 60%대인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다. 심지어 카시트보다는 엄마 품이 더 안전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만약 아이를 품은 채 교통사고가 나면 아이가 엄마의 에어백 역할을 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한다.유아의 경우 해가 갈수록 장착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이가 좀 크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카시트를 떼버리는 일도 적지 않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 자료에 따르면 1~2세 영아용 카시트를 장착하면 71%, 3~6세용 및 7~12세용 카시트를 장착하면 54%의 사망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카시트를 일찍 졸업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아이들에게 카시트가 반드시 필요한 건 어른과 신체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갓난아이의 머리 무게는 체중의 25%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어른의 머리 무게는 18% 정도다. 사고가 나면 치명적 손상을 받는 머리의 무게 자체가 다르다 보니 어른 몸에 맞춰진 안전벨트가 아이를 지켜 주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다. 법적으로 우리나라는 6세 미만의 아동은 반드시 카시트에 앉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과태료도 2배(3만→6만원)로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법은 느슨하다. 해외 카시트 의무 장착연령은 일본이 8세, 미국과 호주는 9세, 영국은 12세다. 그럼 카시트를 졸업하는 적정한 시기는 언제일까. 외국에서는 나이와 몸무게를 함께 따져 보라고 권한다. 실제 미국과 유럽 등에선 통상 12세를 넘어 아이가 36㎏ 이상으로 자라면 카시트를 졸업해도 무방하다고 권고한다.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대표는 “외국의 경우 미장착 시 벌금이 12만원에 이르고 취학아동일지라도 저학년은 무조건 카시트에 앉아야 하는 걸 보면 우리 기준은 너무 느슨하다”고 말했다. 설치법을 잘 모르는 부모도 많다. 10㎏ 미만인 유아용 카시트를 차에 장착할 때는 반드시 아이가 차 뒤쪽을 바라보게 설치해야 한다. 약한 유아의 목뼈를 고려해서다. 카시트는 뒷좌석에 장착하는 게 권장되지만 불가피하게 조수석에 설치해야 한다면 반드시 에어백을 꺼야 한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 차량은 앞좌석에 카시트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에어백이 꺼지도록 설계돼 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선 유아용 시트를 쉽게 고정할 수 있는 ‘아이소픽스’(ISOFIX)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 차량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카시트를 쉽고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어서다. ISOFIX란 승용차 내 카시트 부착 지점에 관한 국제 기준이다. 20년 전인 1997년 카시트 제조사인 브라이택스와 폭스바겐이 협력해 최초로 만든 이후 글로벌 브랜드들은 해당 기준에 맞춰 차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최고급 세단이나 스포츠카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에 이 기능이 들어가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몽실언니’ 동화작가 권정생씨, 신장결핵 아닌 의료과실로 숨져

    ‘몽실언니’ 동화작가 권정생씨, 신장결핵 아닌 의료과실로 숨져

    ‘몽실언니’ ‘강아지똥’을 쓴 아동문학가 권정생(당시 70세)씨가 결핵이 아닌 병원 측 의료과실로 숨진 사실이 법원 판결로 뒤늦게 밝혀졌다.대구지방법원 민사부(재판장 이윤호)는 지난 7월 14일 권정생씨의 동생 권정씨가 대구가톨릭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병원 측은 원고 권씨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이 권씨에게 방광조영촬영술을 실시하기에 앞서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 이유로 “권씨는 방광적출술 및 요관루조성술을 받고 40년간 관을 삽입하고 있던 신장기능저하를 앓고 있는 고령으로 감염 또는 손상에 취약할 수 있는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병원 측이 권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고인에게 ‘감염 등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할 의무가 있었지만 설명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구가톨릭병원 관계자는 “법원이 의료 과실로 보기보다는 설명 의무 위반을 지적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방광조영촬영술은 부작용이 적어 예방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고인은 고령이고 면역력도 떨어진 상태여서 감염이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항소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유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항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씨는 2007년 5월 대구가톨릭병원에서 방광조영촬영술을 받다 숨졌다. 그는 신장결핵 진단을 받고 오른쪽 신장을 적출하는 등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 병원의 치료를 받아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몽실언니’ 동화작가 권정생씨, 신장결핵 아닌 의료과실로 숨졌다

    ‘몽실언니’ 동화작가 권정생씨, 신장결핵 아닌 의료과실로 숨졌다

    ‘몽실언니’ ‘강아지똥’을 쓴 아동문학가 권정생씨가 결핵이 아닌 병원 측 의료과실로 숨진 사실이 법원 판결로 뒤늦게 밝혀졌다.대구지방법원 민사부(재판장 이윤호)는 지난 7월 14일 권정생씨의 동생 권정씨가 대구가톨릭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병원 측은 원고 권씨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이 권씨에게 방광조영촬영술을 실시하기에 앞서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 이유로 “권정생씨는 방광적출술 및 요관루조성술을 받고 40년간 관을 삽입하고 있던 신장기능저하를 앓고 있는 고령으로 감염 또는 손상에 취약할 수 있는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병원 측이 권정생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고인에게 ‘감염 등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할 의무가 있었지만 설명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구가톨릭병원 관계자는 “법원이 의료 과실로 보기보다는 설명 의무 위반을 지적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방광조영촬영술은 부작용이 적어 예방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고인은 고령이고 면역력도 떨어진 상태여서 감염이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항소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의 의무를 하지 않은 데에 따른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고, 유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항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씨는 2007년 5월 대구가톨릭병원에서 방광조영촬영술을 받다 숨졌다. 그는 신장결핵 진단을 받고 오른쪽 신장을 적출하는 등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 병원의 치료를 받아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럽에 퍼진 ‘산’ 공격…손 안의 무기화

    유럽에 퍼진 ‘산’ 공격…손 안의 무기화

    英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 “경찰 흉기 단속 강화되면서 단속 허술한 유독물질 각광”사람을 향해 ‘산’(酸·acid)을 뿌리는 범죄가 빠른 속도로 유럽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만 458건의 산 공격이 자행됐다. AP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20대 미국 여성 관광객 4명이 산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2명이 얼굴을 다쳤는데, 이 중 1명은 눈까지 손상됐다. 용의자인 A씨(41·여)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테러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대 학생들로, 국제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프랑스를 방문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입은 화상에 대한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 이들의 상태는 양호해 보인다”고 밝혔다. 마르세유 검찰은 “이 여성이 공격하면서 테러를 암시하는 협박을 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서는 공격이 테러와 연관됐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체적 범행 동기와 용의자의 신상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AP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용의자가 정신질환을 앓았던 이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일간 라프로방스는 “용의자가 공격 후 도망치지 않고 현장에 남아 있었다”며 “테러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산 공격이 성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런던 일대에서 10대 청소년 2인조가 모페드(모터 달린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5명에게 연쇄적으로 산을 뿌려 체포됐다. 지난 6월에는 37세 무슬림 남성과 그의 사촌인 21세 여대생이 런던 동부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도중 신호 대기 상태에서 산 공격을 받아 얼굴과 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었다. 달아난 용의자 존 톰린은 며칠 뒤 경찰에 자수했다.BBC는 영국 경찰 통계를 인용해 영국 내 산 공격이 2012년 7월~2013년 6월 183건에서 2016년 7월~올해 6월 504건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런던에서의 산 공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2년 162건이었던 런던 산 공격은 지난해 458건으로 약 2.8배 늘었다. 산 공격은 프랑스, 영국뿐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일어났었다. ‘2007년 미스 이탈리아’ 결선 진출자이자 TV 모델 겸 돌고래 조련사 제시카 노타로는 지난 1월 이탈리아 리미니의 자택에서 전 남자친구로부터 산 공격을 받아 왼쪽 눈과 얼굴, 다리를 크게 다쳤다. USA투데이는 “총, 도검류 등 흉기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단속이 허술한 산 등 유독 물질이 범행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이먼 하딩 영국 미들섹스대 범죄학 교수는 “산이 가장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무기가 돼가고 있다. 산 공격은 지배력, 권력, 통제력을 보여준다”면서 “산 공격에서는 DNA를 검출하기가 쉽지 않아 기소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괴질’ 쿠바 美대사관 폐쇄 검토… 음파공격 받았나

    쿠바 “FBI 보내 조사하라” 반발 국교 정상화 2년 만에 위기 미국이 쿠바와 국교를 정상화한 지 2년 만에 대사관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미 대사관 직원들이 괴질과 뇌 손상, 청력 손실 등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서다. 미 정부가 이를 쿠바 정부의 ‘비밀스러운 공격’이라고 여기면서 양국 관계도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아바나 대사관 폐쇄 여부에 대해 “현재 이를 평가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특정한 개인들이 고통받는 피해에 관련한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는 그 사람들 가운데 일부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바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청력 손실·두통·균형·균형 상실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21명의 직원들이 이 같은 증상을 보였고, 2명의 아바나 주재 캐나다 대사관 직원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다. 미 정부는 지난 2월 직접 쿠바 정부에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지난 5월에는 워싱턴 주재 쿠바 외교관 2명에 대해 보복성 추방 조치를 취했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 환자도 지난달 발생했다. 조사를 진행한 미 정보당국은 ‘비밀스러운 음파무기’를 통한 건강 공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쿠바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하면서 자국 외교관 추방을 “부당하고 근거 없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심지어 미측에 “미 연방수사국(FBI)을 아바나에 보내 조사하라”는 파격 제안까지 했다. 미 의회에서는 아바나 대사관을 폐쇄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이 아바나 대사관을 폐쇄한다면 1961년 국교를 단절한 이후 54년 만인 2015년 7월 대사관을 재개한 지 2년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미국이 괴질환 때문에 대사관 문을 닫게 된다면 냉전 시대로 돌아가는 가장 극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숨 멈춰도 계속되는 ‘딸꾹질’ 병일까

    숨 멈춰도 계속되는 ‘딸꾹질’ 병일까

    48시간 이상 지속시 ‘난치성 딸꾹질’ 가능성 직장인 A씨는 5일전 시작된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최근 큰 곤욕을 치렀다. 딸꾹질이 1~2시간 계속되다가 멎기를 하루에도 5~6차례씩 반복하니 동료들과 밥을 먹는 것조차 불편해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특효 처방은 무용지물이었고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어 병원을 찾았더니 ‘난치성 딸꾹질’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딸꾹질은 횡격막과 늑간근육의 의도치 않은 수축으로 발생한 들숨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성대가 닫히며 나는 기괴한 소리를 말한다.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생리 현상으로 음식을 급히 먹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음, 추위에 노출될 때 생기기 쉽다. 일반적으로 인두, 후두, 식도의 자극으로 인한 미주신경 자극이나 교감신경 활성화와 관련된 심리적 긴장상태에서 발생하며 몇 분에서 몇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수일 째 딸꾹질이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48시간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난치성 딸꾹질로 진단할 수 있고 일상 속 원인이 아닌 기질적인 요인에 의한 병적 딸꾹질을 의심해야 한다. 기질적 요인으로는 뇌졸중이나 뇌출혈에 의한 뇌손상, 뇌종양, 뇌염, 위식도 역류, 식도탈장, 폐렴, 늑막염, 복막염, 간염, 중독물질, 알코올중독이 있다. 김정은 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18일 “딸꾹질을 보통 쉽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계속되는 딸꾹질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잠도 잘 수 없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난치성 딸꾹질은 약물치료나 횡격막·경막외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블록치료’와 같은 병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경블록시술 치료는 피부 마취 후 30분 가량 진행하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물을 모두 투약하는 48시간 이내에 대부분 딸꾹질을 멎게 한다. 딸꾹질이 계속되면 미주신경을 강하게 자극해 기존 자극에 대한 반응인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찬물 마시기, 얼음 씹어 먹기, 각설탕 삼키기, 레몬 먹기 등이 그것이다. 김 교수는 “다만 여러 민간요법 중에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미주신경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장기간 딸꾹질이 멈추지 않으면 전문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화성 12형’ 이동식발사차량서 첫 발사… 기동성 강화

    작년 ‘무수단’ 땐 이동발사체 전소 ‘화성12형’은 화염·충격에도 멀쩡 북한이 지난 15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발사영상을 분석한 결과 화성 12형의 성능면에서 또 한번 ‘진화’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상의 임시 거치대에서 쏘아 올렸던 이전과는 달리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곧바로 발사함으로써 은밀성과 기동성이 대폭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북한은 화성 12형 발사 하루 뒤인 지난 16일 오후 조선중앙TV를 통해 2분 11초 분량의 발사 과정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동트기 전 새벽에 화성 12형이 TEL에 실려 발사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과 화성 12형을 수직으로 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날이 밝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대에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화성 12형이 화염을 내뿜으며 TEL에서 그대로 발사됐다. 앞서 지난 5월 14일과 8월 29일 두 차례 시험발사에서 북한은 화성 12형을 TEL에서 내려 지상의 임시 거치대에 세운 뒤 쏘아 올렸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도 지난 7월 마찬가지 방식으로 두 차례 발사됐다. 군 안팎의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갖고 이 같은 발사 방식을 지켜봐 왔다. 언제 어디서든 은밀하고 신속하게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TEL을 이용하는 것인데 번거롭게 미사일을 내린 뒤 지상의 임시 거치대로 이동시켜 발사하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군의 한 전문가는 “화염에 휩싸여 TEL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적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8차례 발사해 7차례 실패한 IRBM 무수단의 경우 발사와 동시에 폭발해 TEL이 전소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선 화성 12형 발사 후에도 TEL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화염과 충격에도 끄떡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TEL에서 직접 발사한 것은 화성 12형 발사의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화성 12형의 ‘실전배치’ 증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7일 “북한은 실전적인 행동 절차를 확정하기 위한 전력화 훈련이었다고 밝혔다”며 “실전과 같이 TEL에서 곧바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월드피플+] 불과 0.45㎏로 태어난 ‘엄지 왕자’ 4년 후…

    [월드피플+] 불과 0.45㎏로 태어난 ‘엄지 왕자’ 4년 후…

    고작 0.45㎏의 작은 몸으로 태어난 미숙아, 지금은 어떻게 자랐을까? 2013년 영국 노퍽주에서 태어난 이든 버드(4)는 임신 26주차에 태어난 미숙아였다. 당시 이든의 몸무게는 불과 0.45㎏으로, 성인의 두 손바닥 위에 올라갈 정도로 몸집이 작았다. 당시 의료진은 이든이 인큐베이터에서 나간다 한들, 만성 폐 손상으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근육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걷거나 말하지 못할 확률도 높다고 했다. 이든의 부모는 눈물로 ‘작은 아들’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후 이든의 성장은 의료진의 예상과는 달랐다. 실제 만 두 살이 넘을 때까지도 이든은 생명의 촛불이 흔들거리듯 위태로운 순간을 숱하게 겪었다. 생후 9개월 때를 포함해 여러 차례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동생 주드가 태어나자마자 이든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그야말로 ‘폭풍성장’을 시작했다. 비록 또래보다는 다소 늦긴 했지만,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부모로서는 기적과도 다름없는 성장이었다. 이든의 부모는 “아이를 응급실에 데려갔을 때마다 의료진은 우리를 보호자실로 데려갔다. 어쩌면 아이를 영영 집에 데려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그때마다 아들은 다시 눈을 뜨고 일어섰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평생 걷거나 말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동생이 태어난 뒤 달라졌다. 동생 곁에서 걷거나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우리는 이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든이 미숙아로서의 위험을 이겨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주위의 도움도 컸다. 이든의 부모는 한 단체의 도움을 받아 이든이 자주 들러야 하는 병원에서 불과 몇 분 떨어진 숙소에서 지냈다. 고작 0.45㎏으로 태어났던 ‘작은 이든’은 어느덧 자라 학교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든의 부모는 “아들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부모님 꽃노년 염모제 ‘비겐크림톤’

    [추석선물 특집] 부모님 꽃노년 염모제 ‘비겐크림톤’

    나이가 들어도 스스로를 가꾸는 ‘꽃중년’, ‘꽃노년’이 늘면서 명절 어르신들 선물로 염모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991년 출시돼 26년간 판매되고 있는 동아제약 ‘비겐크림톤’이 대표적이다.염색 지속력 1위 제품인 비겐크림톤은 크림 타입으로 잘 흘러내리지 않고 바르기가 쉬워 부분 및 짧은 모발 염색에 편리하다. 또 모발 보호 성분과 보습 성분을 배합해 염색에 따른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고, 암모니아 냄새를 줄여 거부감을 크게 완화했다. 필요한 양만큼 조금씩 나눠 쓸 수 있도록 포장됐다. 색상은 가장 밝은 3G(밝은 밤색)부터 가장 어두운 7G(자연 흑갈색)까지 다섯 가지다. 제품 뒷면에 있는 컬러 가이드를 보면 부모에게 맞는 컬러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염색을 할 때에는 48시간 전에 피부시험(패치 테스트)을 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이상이 없다면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를 섞은 뒤 빗을 이용해 건조한 모발에 바르고 30분 후에 샴푸나 비누로 씻어 내면 된다. 비겐크림톤은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일본 염모제 시장 1위 기업 호유가 만들고, 동아제약이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비겐 분말’, ‘비겐크림톤 빠른염색’, ‘비겐크림폼’ 등이 시판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4년 전 0.45㎏…초등학생 된 ‘엄지왕자’의 희망노래

    4년 전 0.45㎏…초등학생 된 ‘엄지왕자’의 희망노래

    고작 0.45㎏의 작은 몸으로 태어난 미숙아, 어떻게 자랐을까? 2013년 영국 노퍽주에서 태어난 이든 버드(4)는 임신 26주차에 태어난 미숙아였다. 당시 이든의 몸무게는 0.45㎏으로, 성인의 두 손바닥 위에 올라갈 정도로 몸집이 작았다. 당시 의료진은 이든이 인큐베이터에서 나간다 한들, 만성 폐 손상으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근육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걷거나 말하지 못할 확률도 높다고 했다. 이든의 부모는 눈물로 ‘작은 아들’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후 이든의 성장은 의료진의 예상과는 달랐다. 실제 만 두 살이 넘을 때까지도 생명의 촛불이 흔들거리듯 위태로운 순간을 숱하게 겪었다. 생후 9개월 때를 포함해 여러 차례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동생 주드가 태어나자마자 이든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그야말로 ‘폭풍성장’을 시작했다. 비록 또래보다는 다소 늦긴 했지만,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부모로서는 기적과도 다름없는 성장이었다. 이든의 부모는 “아이를 응급실에 데려갔을 때마다 의료진은 우리를 보호자실로 데려갔다. 어쩌면 아이를 영영 집에 데려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그때마다 아들은 다시 눈을 뜨고 일어섰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평생 걷거나 말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동생이 태어난 뒤 달라졌다. 동생 곁에서 걷거나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우리는 이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든이 미숙아로서의 위험을 이겨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주위의 도움도 컸다. 이든의 부모는 한 단체의 도움을 받아 이든이 자주 들러야 하는 병원에서 불과 몇 분 떨어진 숙소에서 지냈다. 고작 0.45㎏으로 태어났던 ‘작은 이든’은 어느덧 자라 학교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든의 부모는 “아들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승강기 갇힌 17명 구조…‘까마귀’ 때문에 부산 해운대구 2000가구 정전

    승강기 갇힌 17명 구조…‘까마귀’ 때문에 부산 해운대구 2000가구 정전

    부산 해운대구에서 변압기가 손상돼 2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시민 17명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이번 사고는 까마귀가 변압기에 앉아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14일 오전 9시 45분쯤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해변로 전봇대의 변압기가 손상되면서 송정동과 해운대 신도시 일대 2000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이 사고로 해운대 좌동과 중동 아파트단지 내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갇혔다는 내용의 신고 22건이 부산시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멈춰 선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안에 갇혀 있던 시민 17명을 구조했다. 한전은 사고 발생 2분여 만에 전기공급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한전은 정전사고를 유발한 전봇대 근처에서 죽은 까마귀가 발견됨에 따라 까마귀가 변압기에 앉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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