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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수 “김주혁 부검 결과 사고 당시 음주·약물 영향 없어”

    국과수 “김주혁 부검 결과 사고 당시 음주·약물 영향 없어”

    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주혁씨의 부검 결과 김씨가 사고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김씨의 조직 검사를 진행한 결과 김씨의 사망 원인은 1차 소견 때와 마찬가지로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으로 판단된다는 회신을 보내왔다고 14일 밝혔다. 국과수는 또 약독물 검사에서도 미량의 항히스타민제(재채기, 콧물 증상 완화에 사용)가 검출된 것 외에 알코올 등 특기할 만한 약물·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전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갑자기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가능성과 관련해서도 국과수는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 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차 산업혁명, 고용구조 변화에 새 일자리 정책 필요”…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심포지엄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고용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일자리 정책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연구원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사회정책: 고용구조 변화 대응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변화 과정에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 구체적으로 기술에 의한 일자리 대체 전망과 관련한 정책 논의와 실행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종관 성균관대 교수의 ‘4차산업혁명: 콘크리에티브(concreative) 미래를 향한 역사의 발전’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손상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AI기반 자동화에 대비한 각종 고용정책 효과 비교·분석’, 조성은 연구위원이 ‘IT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개선·활용 방향’, 이원태 연구위원이 ‘지능정보화 환경에서 교육시스템 혁신방향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발표 이후에는 이어 이종관 교수가 사회를 맡아 ‘고용구조 변화 대응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김원중 건국대 교수와 김동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팀장,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isdi.re.kr) 및 온오프믹스(https://onoffmix.com/event/118589)에서 무료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SA 귀순’ 북한 병사, 지프 타고 MDL까지 접근…‘추격조’ 무차별 총격

    ‘JSA 귀순’ 북한 병사, 지프 타고 MDL까지 접근…‘추격조’ 무차별 총격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지난 13일 오후 우리 측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군용 지프를 타고 JSA 인근 북측 초소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군은 이 병사의 귀순을 저지하기 위해 추격조를 보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JSA로 귀순한 북한 군인은 군용 지프를 타고 JSA 초소 인근까지 접근했다. 이 병사는 지프를 몰고 빠른 속도로 초소 인근까지 접근했지만 지프 바퀴가 초소 인근 도랑에 빠지면서 차에서 내려 초소로 이동했다. 귀순 과정에서 총격으로 다친 북한군 병사를 헬기로 긴급 후송한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군 한 명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실질적인 경계선인 군사분계선(MDL) 인근까지 차량을 통해서 왔다”면서 “이후 그는 차량에서 하차해 계속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도주했으며, 도주하는 동안 다른 북한 병사들로부터 총격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의 추격조가 지프 뒤로 추격해온 장면도 군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추격조 수명이 귀순자를 추격해왔다”면서 “이들은 군사분계선 북쪽 지역에서 귀순자를 살상할 목적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총격은 MDL 이북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추격조의 무차별 총격으로 흉부와 복부 등 장기를 손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사는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인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수술을 마친 이 병사는 현재 개복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수술을 더 이어가면 환자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전날 수술을 마친 것”이라면서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앞으로 2·3차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8곳 장기손상 관통상…수술 이국종 교수 누구?

    귀순 북한 병사, 8곳 장기손상 관통상…수술 이국종 교수 누구?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13일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이 병사는 귀순 당시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총상 흔적은 5∼6곳에 달했고 대부분 관통상이어서 7~8곳 장기 손상도 있었다.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맡아 완치시킨 인물이다. 이 교수는 과거 JTBC ‘말하는대로’에서 ‘아덴만의 영웅’이라는 호칭에 대해 언급하며 “사실 그때 목숨 걸고 접전했던 건 군인들이었다. 그 분들이 목숨을 걸고 작전을 했는데 내 이름이 괜히 오르내리는 것 같아 쑥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골든타임’, ‘낭만닥터 김사부’의 실제 모델이냐는 질문을 받자 “최희라 작가는 병원에서 두 달 동안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수술을 마친 귀순 병사는 현재 개복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수술을 더 이어가면 환자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날 수술을 마친 것”이라며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앞으로 2차, 3차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국종 교수 “귀순한 북한 병사, 생명엔 지장 없어”…5~6곳에 총상

    이국종 교수 “귀순한 북한 병사, 생명엔 지장 없어”…5~6곳에 총상

    지난 13일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이번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이 병사가 일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완쾌 여부는 후속 수술과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헬기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이 병사는 앞선 오후 3시 31분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귀순 당시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맡아 완치시킨 인물이다. 수술은 오후 5시쯤 이 교수의 집도로 시작됐다. 5시간에 걸친 수술에서 발견된 귀순 병사의 총상 흔적은 5∼6곳에 달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또 총상이 대부분 관통상이어서 7∼8곳 장기 손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마친 귀순 병사는 현재 개복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수술을 더 이어가면 환자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날 수술을 마친 것”이라며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앞으로 2차, 3차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후에 군이 정확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니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이날 수술에 앞서 취재진에 포착된 귀순 병사는 의식을 잃은 듯 눈을 감고 있었으며 구릿빛 피부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마른 체형에 나이는 20대 또는 30대로 추정됐다. 외상센터 정문은 현재 출입 통제상태이다. 군과 경찰이 주변을 에워싸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고 있다. 귀순한 병사는 판문점 JSA 전방 북측 초소에서 우리 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쓰러진 상태로 우리 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우리 군과 북한군 간의 교전은 없었다. 그는 병사(하급전사)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그부츠 신으면 안짱다리 돼 무릎 손상” 英 전문의 경고

    “어그부츠 신으면 안짱다리 돼 무릎 손상” 英 전문의 경고

    어그부츠는 양가죽과 양털로 만든 신발이다. 굽이 낮고 보온성이 높아 겨울철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런데 이런 신발을 자주 신으면 무릎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영국의 한 저명한 의사가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브리지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 이언 맥더모트 박사의 말을 인용해 어그부츠를 자주 신으면 안짱다리가 돼 무릎 연골이 이른 나이에 마모돼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왕립외과협회 회원으로 영국 최고의 무릎 수술 전문가 중 한 명으로도 손꼽히고 있는 맥더모트 박사는 “어그부츠를 자주 신어 무릎 앞 연골의 손상이 심해지고 무릎뼈가 어긋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맥더모트 박사는 “어그부츠를 모방해 만든 싸구려 제품은 발 건강에 최악일 수 있다”면서 “부츠를 선택할 때 발바닥의 오목한 부분 즉 장심을 바르게 지탱할 수 있는 튼튼한 것을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어그부츠 착용에 따른 발 건강 문제는 예전부터 익히 지적됐다. 어그부츠는 바닥 부분이 평평해 걸을 때 충격이 고스란히 발뒤꿈치로 전달돼 발바닥에 퍼져 있는 두꺼운 섬유 띠가 손상돼 족저근막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몇 년 전 영국 골병학회 회장 이언 드라이스데일 박사도 싸구려 어그부츠를 신으면 부츠 안에서 발이 미끄러져 걸을 때마다 힘이 발 안쪽으로 쏠려 발이 평발이 돼 발과 발목은 물론 엉덩이 부분에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serbogachuk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검찰 ‘탄기국 폭력집회 주도’ 정광용·손상대에 징역3년 구형

    검찰 ‘탄기국 폭력집회 주도’ 정광용·손상대에 징역3년 구형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날에 4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불법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에게도 징역 3년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 심리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의 대변인을 맡았던 정씨와 행사 담당자였던 손씨에게 “법치주의를 크게 훼손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둘은 지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날이다. 당시 시위가 과격 양상을 띠면서 참가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다른 참가자 30명이 다쳤고 경찰관 16명이 다쳤다. 경찰 장비 다수가 파손되기도 했다. 검찰은 “해당 집회는 법치주의가 허용되는 테두리를 넘은 불법집회로, 이를 선동하고 주최한 피고인들에게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당시 집회에서 “오늘 사람이 아스팔트에 피를 흘렸다. 저기 경찰차를 넘어가서 헌재를 불태우기라도 하자” 등 과격 발언을 하며 시위 참가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정씨의 변호인은 ”당시 발언은 일부 과격한 부분이 있지만 상당수가 평화 집회 내용”이라면서 “일부 발언만으로 형사책임을 묻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맞섰다.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집회에 폭력이 발생한다면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누가 되기 때문에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씨와 손씨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정씨는 다른 사건으로 경찰에 형사입건된 상태다. 앞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씨 등 탄기국 간부 4명과 지난 4월 친박 단체들이 만든 새누리당의 회계책임자를 형사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를 포함한 탄기국 관계자들은 ‘촛불 집회’의 맞불 성격으로 ‘친박 집회’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총 25억 5000만원을 불법 모금하고 이 중 6억 6000만원을 새누리당에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위암 3분의2는 남성…담배부터 멀리하세요

    위암은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 암정보센터에 따르면 1년에 3만명의 위암 환자가 새로 생기고 환자의 3분의2는 남성이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위암 환자도 늘고 있다. 김진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12일 “잘못된 식사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위암 발병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짜게 먹으면 위암 발병률 4.5배↑ 위 안쪽의 점막 세포가 계속 손상돼 위축되거나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는 ‘장상피화생’으로 진행하면 위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진다. 짜고 매운 음식, 탄 음식, 훈제 음식, 뜨거운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한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싱겁게 먹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4.5배나 높다. 질산염 화합물이 많은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 같은 음식도 위암 위험을 높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자는 위축성 위염을 겪다가 일부가 위암을 경험한다. 발병 위험은 일반인과 비교해 최대 6.0배 높다. # 식욕 없고 윗배 더부룩하면 의심 김 교수는 흡연도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여성보다 남성환자가 많은 것은 흡연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담배는 가장 잘 알려진 발암물질로, 흡연자는 위암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3배 높다”고 설명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다.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초기 위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96%에 이른다. 다만 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위암이 진행하면 식욕이 떨어져 체중이 줄고 복통과 오심,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윗배가 더부룩한 증상도 있다. 출혈 때문에 검은색 변을 보기도 한다. 위궤양을 앓은 경험이 있는데 제산제를 복용해도 계속 불편하면 즉시 위 검사를 받아야 한다. # 40세 이후엔 1~2년에 한번 검사를 김 교수는 “성인은 40세 이후부터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40세 이후부터 2년마다 위내시경 검진을 받도록 권장한다. 대한위암학회는 1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복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수술 도구를 넣을 수 있는 구멍만 뚫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일반화돼 환자 부담은 크게 줄었다. 다만 조기 위암도 5%, 3기 이상 위암은 40% 이상이 재발할 수 있어 수술을 마친 뒤에도 정기적으로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스공사, 인천기지 LNG누출사고 은폐 의혹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에서 용량 측정장치 고장으로 LNG가스 누출사고가 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고가 나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역시민단체는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7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LNG 하역장에서 영하 162도의 LNG가 용량 10만㎘인 1호기 저장탱크에서 5분간 흘러넘쳐 누출됐다. 당시 사고는 인천기지에 들어온 LNG선에서 배관을 통해 저장탱크로 LNG를 옮기던 중에 일어났다. 저장탱크에 일정 용량의 LNG가 차명 경고를 울리는 용량 측정 장치(레벨 측정 게이지)가 고장나 누출된 것으로 인천기지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저장탱크 주변은 내조와 외조(증기차단판), 콘크리트벽의 3중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LNG가 외조(증기차단판)와 콘크리트벽 사이로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외조의 손상을 우려했다. 저장탱크의 용량은 10만㎘로 제작비용은 300억~400억원에 이르며, 외조 보수·수리비는 20~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산업부는 추산했다. 가스공사 측은 현재 저장탱크에서 가스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가스를 저장탱크에서 모두 비운 뒤에는 탱크의 균열이나 부식 등을 파악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가스공사가 사고 발생 이후에도 은폐하기에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역환경단체 관계자는 “지난 2005년에도 가스 누출사고를 1년간 은폐해 비난을 받았다”면서 “안전하다고만 주장하지 말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정밀진단 후 사고의 원인이 드러나면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가스공사에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기지 점검 때에도 기지 내 LNG 저장탱크 기둥에서 총 181건의 결함이 발견됐다. 균열이 1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박락(오래돼 긁히고 깎여서 떨어짐) 21건, 박리(껍질 따위가 벗겨짐) 9건, 재료분리 5건, 시공 미흡 3건, 열화 2건, 철근 노출 1건 등이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故 배우 김주혁 사망 원인, 국과수 이번주 발표 예정

    故 배우 김주혁 사망 원인, 국과수 이번주 발표 예정

    배우 김주혁이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2주가 된 가운데, 이번주 사고 원인이 밝혀질 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12일 지난달 말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故 김주혁의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가 이번 주 발표될 전망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주 초 김주혁 사망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 발표를 예고했지만 다시 연기했다. 약독물 검사와 조직검사,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국과수 발표는 이번주 중반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김주혁 부검을 실시한 국과수는 1차 소견에서 심근경색은 확인되지 않았고, 두부(머리)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故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7분쯤 서울 삼성동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차량 전복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사진=KBS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아 머리야”…편두통 환자 10명 중 7명이 여성

    “아 머리야”…편두통 환자 10명 중 7명이 여성

    편두통, 일상업무 지장과 우울증 유발호르몬변화·스트레스·수면 장애 등 요인…“충분히 수면, 명상, 요가 도움” 머리가 욱신거리고 지끈거리는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한 해 5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이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었다.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편두통(상병코드 G43) 진료 인원은 지난해 53만 5305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수년간 연간 50만명을 넘었다. 2014년 51만 366명, 2015년에는 50만 6590명이 편두통을 앓았다. 지난해 환자 중 여성은 71.5%(38만 2675명)로 남성 28.5%(15만 2630명)의 2.5배였다.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두통으로 감염이나 손상 등 원인이 없는 ‘일차적인 두통’의 일종이다. 편두통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기능적인 변화, 신경전달물질 농도 변화, 혈관에 발생한 염증, 붉은 포도주, 카페인, 스트레스, 감각자극, 수면 패턴, 강도 높은 운동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환자가 특히 많은 것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관련이 있다. 생리기에 에스트로젠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면 편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폐경 후에는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반대로 에스트로젠 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임신 기간에는 증상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편두통은 통증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증상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눈앞에서 아지랑이가 피는 것이 보이는 시각 증상에서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다양하다. 전조증상이 지나가면 본격적인 두통이 시작되는데 머리 한쪽이나 머리 전체에 맥박이 느껴지는 것 같은 욱신거림과 지끈거림이 나타나는 등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주고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서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편두통에는 보통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진통제가 처방된다. 진통제는 증상이 발생한 직후나 조짐이 있을 때 바로 복용해야 효과가 좋다. 편두통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잠과 운동,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수면 장애, 피곤, 스트레스,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폐경 등이 원인이 되는지 파악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평소 두통이 자주 나타난다면 유발 원인이 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충분하게 잠을 자야 한다”며 “명상이나 요가 등의 이완 운동 역시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엄마가 되지 않을 자유

    [커버스토리] 엄마가 되지 않을 자유

    1954년 제정 낙태죄 폐지 국민청원 23만명… 처벌 거의 없어 사문화 현상 뚜렷… 자기결정권·생명권 존중 ‘팽팽’“모친의 희망에 반하는 출산은 모친에게도 자식에게도 똑같이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모친의 자기결정권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 국가가 간섭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그들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손상시킨다.” 사회·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사람이 쓴 글 같지만, 실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쓴 글이다. 김 전 실장이 1984년 서울대 박사학위 논문으로 쓴 ‘형법개정시론’에 이처럼 적혀 있다. 확대해석은 경계해야겠지만, 분명한 건 진보·보수에 따라 인공임신중절 수술(낙태)에 대한 찬반 여부가 갈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만큼 낙태에 대한 개인의 견해는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며, 국가 역시 사회적 상황에 따라 입장을 달리해 왔다. 김 전 실장이 낙태에 찬성한 것은 당시 국가가 산아제한정책을 추진하면서 낙태를 암묵적으로 허용했던 시류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민청원으로 정부 공식견해 내놓아야 낙태죄 폐지 여부를 두고 논쟁이 뜨겁다. 지난달 30일 낙태죄를 폐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3만 5327명이 서명한 까닭이다. 청와대는 한 달 안에 20만명 이상이 국민청원에 참여하면 정부 차원의 공식 답변을 하기로 했다. 청와대 수석급 인사나 주무부처인 법무부 장관이 적어도 3주 내에 낙태죄 폐지에 대한 공식 견해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국회 생명존중포럼’이 주최한 ‘생명교육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낙태 문제가 논의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낙태는 끔찍한 폭력이자 일종의 살인행위”라며 사회 일각의 낙태 합법화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낙태죄는 형법 제269조로 규정한다. 낙태한 여성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고, 불법으로 낙태 수술을 한 의료인은 2년 이하의 징역을 받는다. 이 법은 1953년 만들어졌는데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개선, 인구 증가 규제 등을 논거로 반대가 거셌지만, 성도덕 유지와 태아의 생명권 주장을 이길 수 없었다. 1960년대 이후 정부는 출산억제 정책을 펴면서 ‘모자보건법’을 만들었다. 1973년 제정된 이 법은 우생학적·윤리적·범죄적·보건의학적 사유 등으로 낙태 허용 사유를 명문화했다. 아울러 정부는 1976년 사회·경제적 사유를 추가하는 개정안, 1983년 비혼 여성의 낙태와 2자녀 영세민 가구의 단산 낙태를 합법화하는 개정안을 각각 내놨고, 1985년 비혼 여성의 낙태 합법화 등 낙태의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자 했다. 세 번의 시도 모두 여론 반대로 실현되지는 못했다. 부분적 낙태 허용과 허용 사유의 확대 시도는 서구처럼 여성의 낙태자유화 요구의 산물이 아니라, 개발독재국가의 ‘인구억제정책의 부산물’이었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낙태 건수 연 10만건·처벌 인원은 10명 안팎 물론 낙태죄의 사문화 현상은 뚜렷하다. 낙태가 현실에선 알게 모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보건복지부가 2011년 발표한 ‘전국 인공임신중절 변동 실태조사’(15~44세 가임기 여성 4000명 대상)를 보면 2010년 기준 낙태 건수는 16만 8738여건으로 추정됐다. 2005년 34만 2433건, 2008년 24만 1411건, 2009년 18만 7958건으로 줄고 있지만, 가임기 여성 수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든 원인이 크다. 이를 근거로 현재 낙태 건수는 약 10만건으로 추정된다.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낙태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합법 인공임신중절 수술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4452건에 그쳤다. 공식·합법적으로 집계되는 낙태는 전체 낙태의 5% 남짓이라는 의미다. 이 역시 2014년 6020건, 2015년 5485건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낙태죄로 처벌받는 인원 역시 한 해 1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낙태 사실에 대해 외부에 알리지 않는 만큼 추정은 쉽지 않지만, 줄어드는 건 확실해 보인다”며 “가임기 여성이 줄어드는 인구적 특성도 있지만, 의사들의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인식 확산과 여성 스스로 낙태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감소 추세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내년에 낙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엄마가 되거나 범죄자가 되거나 낙태죄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낙태 금지와 임신중절률(가임기 여성 1000명당 임신중절 건수) 감소가 관련이 없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낙태에 대한 법적 제한이 전혀 없다. 단, 13주 이후엔 승인된 기관에서만 가능하다. 네덜란드의 임신중절률은 2008년 기준 10.1건으로 한국(2010년 기준 15.8건)보다 월등히 낮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그리스도 낙태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지만, 임신중절률은 각각 1.2건, 7.2건, 7.0건 수준이다.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측은 “낙태죄가 낙태를 예방한다는 주장이 잘못됐다는 건 통계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라며 “낙태를 줄이려면 피임 실천율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태아의 생명도 중요하지만, 여성의 생명과 삶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13년 9월 ‘낙태 비범죄화론’ 논문을 통해 “태아의 생명 존중이라는 종교·윤리·철학적 원칙은 소중하지만, 동시에 현실 사회의 질곡을 자신의 몸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존중 역시 긴요하다”며 “모자보건법 제정 후 40년이 흐른 지금, 여성의 자기결정권 및 재생산권과 태아의 생명 사이의 형량은 새로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생학적 허용 사유와 범죄적 사유는 현실에 맞게 재구성돼야 하며, 사회·경제적 허용 사유는 새롭게 추가돼야 한다”며 “임신 12주 내의 낙태는 비범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낙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여성의 건강권 보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산모가 아이를 낙태하지 않고 출산해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 의사들 역시 낙태죄 폐지에는 대체로 찬성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낙태죄 처벌 규정 때문이다. 현실에선 10만여건의 낙태가 음지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운이 나빠 걸리면 처벌받는 구조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산부인과 의사는 “임신중절 수술은 돈벌이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아이를 낳게 하는 게 병원 입장에선 이득”이라며 “운 나쁘게 걸린 의사만 처벌받으면 모든 의사들이 수술을 꺼려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권 침해 안돼… 남성도 법적 책임져야 낙태죄 유지에 찬성하는 이들은 누구도 태아의 생명권을 침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은 대결 구도가 아니라고 역설한다. 또 낙태 자체가 정신·육체적으로 이롭지 않은 일인데 문 자체를 열어주는 건 모순이 있다고 강조한다. 김현철 낙태반대운동연합 회장은 “여성이 손톱을 깎든, 성형수술을 하든 누구도 제재할 수 없지만, 태아는 독립적 자기결정권을 가질 존재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여성들이 흔히 ‘내 자궁’이라고 외치지만, 이는 초점을 비켜나가는 전략이며 우리가 말하는 건 자궁이 아닌, 자궁 속 아기의 생명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낙태 금지로 인한 풍선효과에 대해선 부작용이 있다고 원칙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낙태죄 처벌 대상에 원인을 제공한 남성이 처벌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차희제 프로라이프 의사회 회장은 “우리나라가 낙태 금지국가라고 하지만, 현재 낙태가 마음대로 자행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며, 현 단계에서 풍선효과를 언급하는 건 전혀 현실성이 없다”며 “도망간 미혼부 처벌 방안 역시 아직까지 만들지 않고 있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수원지법,괌서 차량에 자녀 방치 판사에 구두경고

    미국령 괌에서 자녀를 마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판사에 대해 소속 법원장이 구두경고 했다. 수원지법(이종석 법원장)은 설모(35·여) 판사에게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설 판사는 변호사 남편(38) 등 가족과 함께 괌으로 휴가를 갔다가 지난달 3일 오후 K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미쓰비시 랜서 차량 뒷좌석에 6살 아들과 1살 딸을 남겨두고 쇼핑을 해 현지 경찰에 아동학대 등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에서는 아동을 성인의 감독 없이 차량에 방치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설 판사 부부는 경범죄인 차량 내 아동방치 혐의로 각각 5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벌금을 내고 풀려났다. 괌 검찰은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 공소를 취하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설 판사 부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고 법원은 설 판사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하는 등 징계 여부를 고심해왔다. 법관징계법에 따르면 법원은 법관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직무를 게을리한 경우, 품위를 손상하거나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린 경우 1개월∼1년간 정직·보수지급 정지, 1개월∼1년간 보수 3분의 1 이하 감봉, 견책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보통 소속 법원장이 대법원에 징계를 요청하면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에서 징계를 최종 결정한다. 수원지법은 한 달여간 자체조사 끝에 이러한 공식적인 징계 대신 구두경고를 선택했다. 법원 관계자는 “설 판사의 행위가 국내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고 아동학대 혐의는 공소가 취하됐으며 CCTV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남겨진 시간도 당초 현지보도를 통해 알려진 45분이 아닌 20분 안쪽인 것으로 확인된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에게 큰 심려를 끼친 것은 사실이어서 엄중히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미세먼지, 뼈 건강에도 악영향”(연구)

    “미세먼지, 뼈 건강에도 악영향”(연구)

    대기 오염이 우리의 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은 오랜 기간 대기 오염에 노출되면 골다공증과 취약성 골절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에 따른 주변 미세먼지 농도와 뼈 건강 사이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두 차례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진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 지역의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약 920만 명의 병원 의료기록을 분석해 장기간 초미세먼지(PM 2.5) 노출과 골다공증 관련 골절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연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골절로 입원할 확률이 4.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초미세먼지는 물론 주로 자동차 매연에서 나오는 그을음이 연간 골밀도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보스턴 지역 공동체 건강 및 뼈 연구(BACH/Bone Study·Boston Area Community Health/Bone Study)에 등록된 평균 나이 46.7세 저소득층 남성 692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그을음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뼈 건강을 증진하는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높으면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이 인체에 산화적인 손상과 염증을 일으켜 뼈 손실을 가속한다고 추정한다. 이미 흡연 역시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다공증은 노인 골절 사고 중 가장 큰 원인으로, 신체가 다시 형성하는 뼈의 양보다 손실이 더 많아 뼈가 약해져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병이다. 연구를 이끈 앤드리아 바카렐리 박사는 “과학자들은 지난 몇십 년 동안의 신중한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이 심혈관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 암, 인지 장애, 그리고 이제 골다공증에 미치는 건강상 위험을 문서로 만들었다”면서 “공기가 맑아지면 우리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데 우리 연구는 뼈 건강을 개선하고 골절을 예방하는데 혜택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 Tom Wang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체 남벽 초등 나선 홍성택 대장 “정상 공격 여전히 대기”

    로체 남벽 초등 나선 홍성택 대장 “정상 공격 여전히 대기”

    홍성택 대장이 세계 초등에 도전하고 있는 로체 남벽 원정대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1차 정상공격에 나섰으나 예상하지 못한 폭설과 강풍 탓에 등정하지 못하고 다음 정상 공격 기회를 노리고 있다. 원정대 홍보를 맡고 있는 변규보 대원이 10일 보내온 이메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1차 정상 공격 예정일 전날까지 로체 남벽에는 강한 햇살 때문에 눈이 녹아 사라져 쉬운 등반이 점쳐졌으나 앞서 설치했던 루트들의 환경이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미리 설치해둔 고정 로프들로는 등반이 불가능했고 일부 고정 로프를 다시 설치해야 했다. 지난달 30일과 이튿날은 예기치 못한 폭설이 내리면서 고정 로프 대부분이 눈에 뒤덮였고, 큰 일교차에 밤새 눈이 얼어붙어 새벽에 등반을 시작할 때는 고정 로프를 둘러싼 얼음을 깨가면서 등반을 해야 했다. 홍성택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과 세르파들의 체력은 급속히 고갈됐으며 캠프 2와 캠프 3에 설치해둔 텐트들은 크게 손상돼 있었고, 미리 보관해둔 식량 및 연료가 유실돼 있었기 때문에 휴식 및 식사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설상가상으로 스페인 대원 호르헤 에고체아가는 캠프 2로 이동하다 왼발 엄지발가락을 낙석에 맞아 골절상을 입고 지난 1일 먼저 하산했다.홍성택 대장이 지난 1일 캠프 4로 왔을 땐 강풍과 함께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원래 홍 대장은 그날 캠프 5를 설치하고 이튿날 정상 공격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날씨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안전한 등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홍 대장은 2일 일단 하산하기에 이르렀다. 원정대는 9일 현재 베이스캠프에서 유실된 식량과 가스 및 재설치가 필요한 텐트 등의 물자를 준비하고 체력을 보충하면서 다음 등반 계획을 세우고 있다. 풍속이 시속 100㎞가 넘는 제트기류가 몰아치는 로체 남벽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서 단 한 번의 기회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규보 대원은 15일까지 기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날이 지나야 정상 공격이 가능한 날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택 대장의 다섯 번째 도전이 성공할지 주목되는데 이제 겨울이 다가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배아줄기세포로 손상된 신장 재생한다

    배아줄기세포로 손상된 신장 재생한다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과 줄기세포는 첨단 생물학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일본 연구팀이 생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신장조직 일부를 만드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구마모토대 발생의학연구소 니시나카무라 류이치 교수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로 소변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집합관을 포함한 신장 조직 일부를 만드는데 성공하고 연구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스템셀’ 10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장병 환자를 치료하는 재생의료 분야는 물론 장기재생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 기본 단위인 네프론(Nephron)이 100만개 정도 모여있다. 네프론은 머리카락 굵기인 지름 0.1~0.2㎜의 소기관이다. 연구팀은 이전에도 쥐의 배아줄기세포와 사람의 역분화줄기세포(iPSC)로 네프론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소변을 모아 요도로 흘려보내는 집합관과 네프론을 이어 붙이는데는 실패했다. 연구팀은 이번에는 쥐의 배아줄기세포만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집합관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본단위인 ‘요관아’(尿管芽) 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요관아를 배앵해 집합관으로 성장시키는 방법도 만들어 냈다. 연구팀은 네프론과 요관아 세포를 섞고 쥐의 배아줄기세포에서 추출해 낸 세포결합 기능을 더해 1주일 동안 배양하며 관찰했다. 그 결과 네프론과 집합관이 연결된 직경 1㎜ 크기의 원반형 쥐 태아의 신장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을 관찰했다. 니시나카무라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라 인공투석을 받는 중증 신장병 환자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장기증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험실에서 생쥐를 이용해 신장을 만들 수 있는 만큼 많은 환자를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3 나영이, 의대 진학 준비…“아픈 아이들 돕고파”

    고3 나영이, 의대 진학 준비…“아픈 아이들 돕고파”

    조두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가명)이가 올해 고3이 돼 수능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치료한 의사는 나영이의 심리 상태는 매우 좋아졌다고 전했다.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나영이가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JTBC가 9일 근황을 보도했다. 조두순 사건 피해자 변호인 이명숙씨는 “나영이가 ‘우리처럼 피해를 당하거나 아픈 아이들에게 상담해주고 법적으로 도움을 주자’고 친언니와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나영이 언니는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울의 한 대학 법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나영이가 약속을 지키기는 쉽지 않았다. 성폭행 당시 장 손상으로 달았던 배변 주머니는 뗐지만 책상에 오래 앉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내부 장의 70%가 없어짐으로써 먹으면 바로 밖으로 배출돼 평생 기저귀를 24시간차고 살아야 된다”고 설명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학교도 빠진 적이 거의 없다”며 “몸이 아프면 ‘쉴래’ 할 만도 한데 지난해부턴 밤샘 공부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의 출소가 3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10일 기준 40만 명을 넘어섰다.나영이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9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나영이 아버님과 나영이는 항상 (조두순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셨다”며 “실제 나영이의 경우 (조두순의) 얼굴을 잘 몰라 자기도 모르게 마주치면 어떻게 하나 두려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상태와 관련해 신 교수는 “굉장히 어렵고 아픈 두 번의 수술을 통해 배변주머니는 떼고 일반적인 사람처럼 잘 지내고 있다”며 “진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정신 병리도 거의 좋아졌고, 진료를 위해서 만나는 상태는 아니다”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나영이의 진료 기간은 약 3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헬스pick] 잦은 음주가 뇌세포 파괴해 바보 만든다

    [유용하 기자의 헬스pick] 잦은 음주가 뇌세포 파괴해 바보 만든다

    “한 잔의 술에 시름을 잊고~”시름을 잊게 하기 위해 낮 술 한 잔을 기울이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시름을 잊으려는 한 잔 술이 잦다보면 뇌에서 더이상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해 판단력 등 뇌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의대 신경과학 및 세포생물학과 연구진은 잦은 음주가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 내는 뇌의 성체 줄기세포 성장을 차단하고 사멸시켜 판단력이나 기억력 같은 뇌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스템 셀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알코올에 자주 노출된 쥐들은 뇌실의 밑부분인 뇌실하대(subventricular zone)의 성체줄기세포가 크게 망가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뇌실하대는 동물의 뇌에는 종양과 신경퇴행질환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지는 2개의 뇌 영역 중 하나다. 특히 암컷 생쥐가 수컷 생쥐보다 음주로 인한 뇌줄기세포 파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암컷 생쥐들은 수컷 생쥐보다 심하게 술에 취한 행동을 보였고 뇌실하대 부분의 줄기세포 숫자도 훨씬 많이 줄어든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뇌의 신경세포 수는 출생 초기에 고정되기 때문에 알코올에 의해 뇌 손상을 치료하는 최선의 방법은 남은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왔다”며 “성인의 뇌에는 줄기세포가 있어서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 내지만 알코올로 인해 뇌 줄기세포 자체가 파괴되면 뇌손상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과수, 故 김주혁 부검 결과 다음주 공개

    국과수, 故 김주혁 부검 결과 다음주 공개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김주혁씨에 대한 부검 결과가 다음 주 공개된다.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오후 김씨의 부검을 진행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의한 결과 다음 주 수요일(15일)쯤 결과 회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달 31일 경찰로부터 김씨 시신을 인도받아 부검을 실시했다. 국과수는 부검 직후 내놓은 1차 소견에서 심근경색은 확인되지 않았고, 두부(머리) 손상으로 김씨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늦어지는 것은 아니고 사회의 이목을 끄는 중요 사건이다보니 국과수에서도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7분쯤 서울 삼성동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김씨는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31분쯤 끝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풍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중증 피부병 생긴다

    통풍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중증 피부병 생긴다

    바람만 불어도 죽을만큼 아프다는 질병인 통풍(痛風, gout)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의 연골과 근육, 주위 조직에 요산염이 쌓이는 질환이다.요산염 결정은 바늘처럼 생겨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는 관절 이상과 각종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을 잘못 복용할 경우 중증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고뇨산혈증과 통풍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로푸리놀’을 복용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HLA-B 5801’ 유전자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HLA-B 5801 유전자가 없을 경우에만 복용하라는 말이다. 최근 몇 년간 유전자 보유 여부를 확인 하지 않고 알로푸리놀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받은 환자 4002명 중 38명에게서 중증피부이상 반응이 확인됐다. 중증 피부이상반응은 허가 용량대로 약물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피부 박리나 내부장기 손상 등 치명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약 2년간 고뇨산혈증이 있는 만성 신부전 환자 542명을 대상으로 HLA-B 5801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뒤 유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환자 503명에게는 알로푸리놀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하고 유전자가 있는 환자 39명에게는 대체 약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중증 피부이상 반응이 발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알로푸리놀에 의한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률은 0.4%로 한국인은 HLA-B 5801 유전자를 갖고 있는 비율은 12.2%로 서양인 1~2%보다 높다”며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복용 안내서를 발간했고 식약처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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