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상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축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영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청주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89
  • 신규 화학물질 94종 ‘눈 손상’ 등 인체 유해

    지난해 제조·수입된 신규 화학물질 가운데 30%는 급성 독성, 피부 자극 등 유해성·위험성이 있는 물질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신규 화학물질의 명칭과 유해성·위험성 등을 2일 홈페이지(www.moel.go.kr)를 통해 공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 공표 대상에 포함된 신규 화학물질은 모두 316종이고, 이 가운데 2니트로페닐브로닉산, 1니트로나프탈렌 등 94종에서 유해성·위험성이 확인됐다. 해당 화학물질은 급성 독성과 피부 자극, 눈 손상, 생식세포 변이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신규 화학물질의 제조·수입자는 사전에 유해성·위험성 조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용부는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화학물질의 명칭과 유해성을 공표한다. 고용부는 신규 화학물질을 다루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는 보호구를 비치하고 사업장 내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노동자들이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해당 물질의 유해성·위험성 정보를 반영하도록 했다. 물질안전보건자료는 화학물질 및 제품의 명칭, 유해성, 응급조치요령, 취급 시 주의사항 등을 설명한 자료로, 사업주는 노동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이를 비치해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원 “목동야구장 쇠징 스파이크 불허... 선수 미끄럼 부상”

    우형찬 서울시의원 “목동야구장 쇠징 스파이크 불허... 선수 미끄럼 부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서울시가 목동야구장을 인조잔디로 바꾸면서 이용 시민들의 안전은 등한시한 채 시설물 관리에만 치중한 행정 행태를 보인 것에 대해 질타하고, 서울시는 특히 학생·학부모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우형찬 의원에 따르면 목동야구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가 지난 해 8월 공문을 통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학야구연맹에 “쇠징 스파이크 착용으로 인하여 내야 인조잔디와 마운드 및 클레이 손상이 심해 야구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쇠징 스파이크 착용금지를 통보했다. 이와 같은 사업소의 공문 통보 이후 목동야구장을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야구장에서 미끄러지는 선수들이 많아 부상 위험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중 감독과 선수들 간 작전 수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임을 토로했다. 특히 학부모를 포함한 야구 관계자들은 “목동야구장은 야구 교육의 현장이자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는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안전을 확보해주어야 하는데, 서울시의 일방적인 통보는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다”라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우형찬 의원은 “기본적으로 서울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울시의 시설물들은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목동야구장에서 발생한 시설물 관리 중심의 행정 행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며,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학생·학부모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우형찬 의원은 “목동야구장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청구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고시오패스’ 견디고 공무원 됐는데… 이젠 ‘세금루팡’이라고요?

    [커버스토리] ‘고시오패스’ 견디고 공무원 됐는데… 이젠 ‘세금루팡’이라고요?

    “적극적이지 않은 자세나 일부 직원들의 태업 등 정당한 비판도 있지만, 가끔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맹목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공무원이 죄인은 아니잖아요.” 정모(28·여)씨는 지난해 지방직 9급 공무원이 된 이후 ‘일은 편하지?’, ‘정말 6시 되면 하던 일 접고 퇴근하냐?’, ‘사무실에 앉아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거냐?’는 질문을 헤아릴 수도 없이 자주 받는다. 정씨는 “호우주의보나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 정해진 순서대로 상황근무에 투입된다. 회의 준비와 민원 처리를 하다 보면 하루 종일 정신이 없다”면서도 “이런 말을 해봤자 ‘그래도 공무원이 얼마나 바쁘겠어’라는 반응이 돌아온다”고 말했다. 지금은 괜한 언쟁을 벌이기 싫어 별다른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칼퇴’로 상징되는 저녁이 있는 삶은 정씨가 3년 넘게 공무원시험을 준비한 이유기도 하다. 공시생 시절에는 ‘고시오패스’(고시생과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를 뜻하는 소시오패스의 합성어)라는 사회의 비아냥 섞인 시선까지 감내하면서 오로지 시험 준비에만 매달렸다. 주변의 반응을 애써 무시하면서 꾸준히 시험을 준비했던 것은 똑같은 시험지 하나로 실력을 가늠하는 사실상 유일한 직업이었기 때문이다. 바라던 공무원이 됐지만, ‘세금루팡’(도둑), ‘놀고먹는 직업’이라는 또 다른 비아냥은 정씨 귓가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그는 “주변 친구들은 물론 온 국민이 욕하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이 정말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중앙부처에서 일한 지 7년 정도 된 임모(35)씨는 공무원연금, 공무원증원이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관련 기사는 웬만하면 읽지 않는다. ‘놀고먹는데 연금까지 주는 건 세금 낭비’, ‘동사무소 가면 일하고 노는 사람이 대부분’, ‘공무원만 살기 좋은 나라’, ‘공무원 때문에 나라 망한다’ 등의 댓글을 접하고 나면 괜히 기분이 찝찝하기 때문이다. 임씨는 “받아들일 만한 비판도 있지만, 대부분은 감정적이거나 무턱대고 공무원을 싸잡아서 욕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수당을 받으려고 일부러 늦게까지 일한다는 오해를 받는 것이 가장 억울하다. 얼마 안 되는 수당을 받기보다는 제 시간에 퇴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에게 쏟아지는 비난 중 대부분은 ‘놀고먹는다’, ‘편하다’로 대표되는 무사안일한 업무 태도다. 이는 일선 공무원들이 가장 억울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 인사혁신처가 48개 중앙부처 공무원의 근무시간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현업직(경찰·세관 등 상시근무 체제나 주말·휴일에도 정상근무가 필요한 자리) 공무원은 연간 2738시간, 비현업직은 2271시간 근무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노동시간(1763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고, 우리나라 노동자의 평균 노동시간(2113시간)보다도 길다. 공무원과 업무 협조가 잦은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공무원 한 사람이 책임지는 업무 영역이 결코 좁지 않고, 그 분야와 관련된 일이 발생하면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인사처의 바람직한 공무원 인사를 위한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 역량 중 긍정 인식률이 낮은 항목은 ‘청렴성’(47.2%), ‘창의성’(49.3%),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50.4%) 등이다. 황명진 고려대 공공사회학부 교수는 “공무원에게는 윤리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실제 공무원들의 역량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도 청렴성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낸다. 지방직 공무원 한모(30)씨은 “일부 공무원이지만 여전히 공직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청렴성만큼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복무규정 위반, 근무태만, 품위손상, 공금유용,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2014년 2308명에서 2015년 2518명, 2016년 3015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부족한 창의성, 짙은 폐쇄성,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공무원들이 많았다. 이은미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팀장은 “정책이나 제도에 대해 전화로 물어보려고 해도 담당 공무원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고, 통화가 된다 해도 친절하게 설명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인사처 등 시민사회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부처일수록 훨씬 더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서모(40)씨는 “확정되지 않은 정보를 공개하면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공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정책 결정 과정이나 확정된 정보에 대한 공개 요구에도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 근무하는 이모(37)씨는 “법과 절차에 얽매여 유연하지 못하고, 비효율적인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공무원 입장에서는 개인 사정을 봐주기보다는 정해진 기준과 절차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테슬라 “모델X 차량 사고 때 자율운전 모드였다” 인정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사망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신형 SUV 모델X가 사고 직전 자율주행 모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웹사이트에 ‘지난주 사고에 대한 정보’를 올려 “3월 23일 오전 9시 27분에 발생한 사고 전 자동으로 조종되는 장치가 설정돼 있었다”며 자율주행 모드 작동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운전자는 사고 전 몇 가지 시각·청각적 경고를 받았지만, 운전자의 손이 충돌 전 6초 동안 핸들에 감지되지 않았다. 차가 도로 분리대와 충돌하기 전 150m 떨어진 상태에서 약 5초 동안 시야를 방해하는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명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왜 도로 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사고가 심각했던 이유를 도로 분리대가 충격을 감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린 다른 사고에서 이 정도 손상을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모델X가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이어 충돌한 뒤에 발화해 운전자가 사망한 데 대해 당시 자율주행 모드였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2016년 5월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도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원인으로 지목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테슬라는 “미 전역을 주행하는 모든 차량에서 사망사고가 8600만 마일(약 1억 3840만㎞)당 한 번 일어나지만, 자율주행 모드 차량은 3억 2000만 마일에 한 차례 발생한다”고 기술 안전성을 적극 변호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미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지 닷새 만에 일어난 일이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석면과의 전쟁 나선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석면건축물 안전관리에 나선다. 석면은 주로 건축자재의 원료로 쓰였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판명되면서 2009년부터 국내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하지만 그 이전에 지은 건축물이 지역 곳곳에 남아 있어 구민 건강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다. 영등포 내 석면건축물은 지난달 기준 총 149곳이다. 주로 공공기관, 병원, 어린이집, 학원, 실내주차장, 대규모 점포 등에서 문제가 나왔다. 구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다. 석면 위해성 평가 여부, 석면건축자재의 손상 유무, 건축물 석면 조사결과 기록·보존 여부 등을 살펴본다. 실내공기 중 석면농도 측정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구청사, 동주민센터, 어린이집 등 구 소유의 석면건축물 23곳에 대해서도 향후 3년 이내에 석면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와우! 과학] 150년 전 발굴된 크로마뇽인 얼굴 복원…이마에 종양

    [와우! 과학] 150년 전 발굴된 크로마뇽인 얼굴 복원…이마에 종양

    지난 1868년 프랑스 남서부의 레제지라는 작은 마을의 동굴에서 인류 역사를 새롭게 쓸 화석이 발견됐다. 바로 현생 인류의 직접 조상인 크로마뇽인들의 유골로 당시 동굴에는 여러 유골과 장신과 펜던트 등이 발굴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인류학자 필립 찰리어 등 공동연구팀이 당시 발견된 크로마뇽인의 얼굴을 복원했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지 15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번 연구에서 대상이 된 크로마뇽인은 중년 남성의 화석(Cro-Magnon 1)으로 유전적 질환도 새롭게 확인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크로마뇽인은 2만 8000년 전 생존했으며 신경 섬유종증(neurofibromatosis)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질환인 신경 섬유종증은 신경계 종양과 피부 및 뼈의 이상을 초래하며 1형, 2형이 있다. 이 크로마뇽인의 경우 신경 섬유종증으로 인해 이마 부근에 커다란 종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찰리어 박사는 "이 크로마뇽인의 경우 이마와 얼굴 곳곳에 종양이 있었다"면서 "종양이 점점 자라나면서 외이도(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관)도 손상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팀이 복원한 크로마뇽인의 이마 부근은 커다랗게 부풀어 올라있으며 얼굴 곳곳에는 피부 결절이 보인다.     한편 크로마뇽인은 3~5만 년 전에 시작된 현생 인류로 두개골과 골격 구조가 현재의 인류와 매우 유사하다. 특히 정교한 도구를 제작해 고도의 수렵과 어로생활을 했으며 높은 수준의 동굴 벽화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학술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병약한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전장 누빈 당당한 전사!

    [핵잼 사이언스] 병약한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전장 누빈 당당한 전사!

    황금가면의 주인이자 소년 파라오로 알려진 투탕카멘이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병약하기만 한 어린 파라오는 아니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투탕카멘은 이집트 제18왕조 제12대(재위 BC 1361∼1352) 파라오다. 18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으며, 사망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영국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은 지난 2014년 투탕카멘이 생전 ‘내반족’이라는 발 기형에 뻐드렁니를 가졌으며, 근친상간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신체에 여러 장애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당시 연구진은 투탕카멘의 조기 사망 역시 이러한 병약한 신체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 영국 노샘프턴대학 연구진은 RTI(Reflectance Transformation Imaging)라는 촬영 기법을 통해 3000년 전 죽은 소년 파라오의 유물을 재분석했다. RTI는 인공조명으로 그림자를 만들어 음각된 글자의 모양을 촬영한 뒤 이미지 처리를 거쳐 선명도를 높여 판독을 용이하게 하는 ‘디지털 탁본’이다. 연구진은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가죽 소재의 갑옷을 정밀 분석한 결과 갑옷의 가죽 부분 모서리에서 닳거나 긁힌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루시 스키너 박사는 “갑옷에 있는 흔적은 투탕카멘이 이를 입고 전쟁에 나간 ‘전사’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투탕카멘은 더이상 병약하고 여린 소년왕이 아닌 다른 이미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투탕카멘 가죽 갑옷의 비밀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갑옷이 세상에 다시 나온 지 약 100년이 흘렀지만, 전문가들은 갑옷에 사용된 가죽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하고 있다. 스키너 박사는 “일반적으로 가죽은 수분과 만나면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고고학적으로 연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우리는 이런 종류의 가죽을 만드는 데 사용된 고대의 방법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탕카멘은 영국인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1922년 11월 나일강 서쪽 ‘왕가의 계곡’에서 황금 가면를 쓴 그의 미라와 수많은 부장품이 보존된 그의 무덤을 발견하면서 유명해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그물과 작살 던지는 ‘우주 청소부 위성’ 발사한다

    [아하! 우주] 그물과 작살 던지는 ‘우주 청소부 위성’ 발사한다

    지구도 인류가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지만 우주공간도 예외는 아니다. 무려 7600톤에 달하는 우주쓰레기가 총알보다 빠른 속도가 지구를 돌고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영화 '그래비티'와 같은 참사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우주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곧 다가올 현실 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서리 대학이 개발한 위성이 다음달 2일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보도했다. 세탁기만한 크기의 이 위성 이름은 '리무브데브리스'(RemoveDebris). 단어 그대로 쓰레기를 제거하는 청소부 위성이다. 청소부 위성까지 우주로 나가는 이유는 지구 궤도가 쓰레기로 가득찼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우주쓰레기는 야구공 크기 기준으로 2만 개 이상, 러시아 전문가들은 길이가 10㎝ 이상인 것만 약 2만 3000여개에 달한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이보다 작은 크기의 우주쓰레기까지 합치면 지구 궤도상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숫자는 수억 개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이들 우주쓰레기는 지구 궤도를 시속 2만8160㎞로 비행하고 있는데, 문제는 길이 1㎝정도의 작은 우주쓰레기 조각만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띄운 각종 인공위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주 개발에 앞장서는 세계 각국에서는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다양한 청소방법을 연구해왔다. 이번에 발사되는 리무브데브리스는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실전용이 아닌 테스트용이다. 리무브데브리스의 첫번째 임무는 쓰레기를 그물로 수거하는 발사 테스트다. 테스트 방식은 리무브데브리스에 탑재된 미니 위성이 본체에서 분리돼 '표적' 역할을 하고 이를 7m 내 거리에서 그물을 발사해 포획하는 것이다. 두번째 테스트는 본체에서 또다른 미니 위성이 분리돼 이를 추적하는 능력을 실험하는 것이다. 세 번째 테스트는 1.5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해 10x10cm 표적에 작살을 던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리무브데브리스는 드레그세일(Dragsail)이라 불리는 돛같은 구조물을 펼쳐 포획한 쓰레기를 대기권으로 빠르게 진입시켜 태우는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전세계 과학자들이 제안한 여러 우주쓰레기 제거 방법을 한번에 테스트 하는 셈이다.  연구 책임자인 서리대 우주센터 굴리엘모 아글리에티 교수는 "이미 우주쓰레기와 인공위성 간의 몇차례 충돌이 있었다"면서 "인류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가 향후 우주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려주는 중요한 실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청정가전 ‘삼총사’ 미세먼지 특수…의류건조기 판매 3년새 11배 ‘껑충’

    청정가전 ‘삼총사’ 미세먼지 특수…의류건조기 판매 3년새 11배 ‘껑충’

    삼성전자, 3분기쯤 제품 출시 가습·제습기에 청정 기능 탑재 일반 생활가전 지형도 바뀌어연일 역대급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이른바 ‘청정가전’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건조기가 ‘청정가전 3총사’다. 업체들은 기존에 없던 품목을 새로 출시하고 대용량으로 키우는 등 소비자 요구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28일 온라인마켓 옥션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의 지난해 판매량이 최근 3년 새 5배 가까운 390%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형가전(20%), 계절가전(143%)의 증가폭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품목별로는 의류건조기가 11배(1070%)나 치솟으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 주거가 보편화된데다 미세먼지, 황사로 실외 건조가 힘들어지는 생활환경이 생활가전의 판도를 바꾼 셈이다. 세탁 없이 살균, 구김 펴짐 기능으로 옷맵시를 살려주는 의류관리기도 7배(632%) 급증했다. 로봇청소기는 판매량이 2배(108%) 이상 늘었고, 스팀·침구청소기는 46% 높아졌다. 봄철 대청소 시즌과 미세먼지가 맞물린 효과다. 미세먼지로 인한 직접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2배(96%) 가까이 늘었다. 전자랜드 집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는 올 들어서만 지난 25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140만대 수준에서 올해 200만대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제품도 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청정면적을 넓힌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신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10평대 공간에서부터 158㎡(48평)까지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쾌속청정’ 모드로 작동하면 강력한 기류로 최대 175㎡(약 53평)까지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모듈형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는 고가임에도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 중 20%(금액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우전자 ‘클라쎄’ 공기청정기는 올해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판매 3000대를 넘어섰다. LG전자가 2011년 처음 선보인 ‘트롬 스타일러’는 가정 의류 관리에 일대 혁신을 불러온 아이템이다. 물로 만든 스팀으로 생활 구김은 물론 대장균,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까지 없애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기존 4벌에서 최대 6벌까지 동시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선풍적인 인기에 삼성전자 역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관계자는 “오는 3분기쯤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조기 역시 대형화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최대 용량인 14㎏급 건조기 ‘그량데’를 내놨다. 히터로 최적 온도에 빠르게 도달한 뒤 저온 제습으로 건조하는 방식이다. 건조 시간과 옷감 손상도를 줄였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의 냉매 압축 장치가 2개인 ‘듀얼 인버터 히트 펌프’ 방식으로 건조 성능은 높이되 전기료는 낮췄다. 일반 생활가전에도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 에어컨은 물론 가습기, 제습기에도 공기청정기능이 실리는 추세다. 코웨이는 의류관리기에 공기청정·제습기능을 넣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만성 요통 여성, 알고보니 14년 전 수술 바늘이 몸 속에…

    만성 요통 여성, 알고보니 14년 전 수술 바늘이 몸 속에…

    출산 후 14년 동안 극심한 요통을 겪은 여성이 최근 그 원인을 알게됐다. 바로 척추에 깊숙이 박힌 바늘 일부가 그녀를 괴롭힌 것이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방송 WRAL, 주간지 피플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2003년 에이미 브라이트(41)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시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막내 아들 제이콥을 낳았다. 2개월 후 브라이트는 심한 허리 통증을 경험하기 시작했고, 이는 10년 이상 지속됐다. 의사들은 초기에 그 고통이 좌골 신경통(sciatica)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좌골 신경통이 맞는지 확인차 CT촬영을 했는데, 뜻밖에도 그녀의 척추에서 3cm길이의 바늘이 발견됐다. 바늘은 14년 전 경막외 마취를 받을 때 주사기에서 분리돼 그녀의 척추에 머무르면서 광범위한 신경 손상을 유발했다. 몸을 구부리거나 움직일때, 걸을 때나 잘때도 브라이트는 고통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녀는 “뜨겁게 달구어진 부지깽이로 쑤시는 것 처럼 고통이 극심해 참을 수 없었다. 수년 동안 의사들을 만나왔고, 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을 처방 받았다. 그런데 사실을 알고나서 정말 미친듯이 화가났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트와 그녀의 변호사 션 크로닌은 병원측이 바늘이 떨어져나간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크로닌은 “수술 책임자는 수술도구 전체를 검사했어야 한다”며 “만약 그 당시 바늘을 제거했더라면 고통과 신경손상을 피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것을 꺼낸다해도 그녀에게 마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사기 및 의료 과실 혐의로 병원을 고발했고, 향후 몇 개월 내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브라이트는 “남은 일생동안 손상 관리를 위해 진통제와 물리 요법에 의존해야 할 것 같다. 내 다리는 더 약해지고 있어 아마 휠체어 신세가 될 것”이라며 슬퍼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추적60분’ 국방부가 증거로 낸 천안함 CCTV…전문가 “원본 아닌 듯”

    ‘추적60분’ 국방부가 증거로 낸 천안함 CCTV…전문가 “원본 아닌 듯”

    국방부가 천안함 피격 당시 함내 폐쇄회로(CC)TV 영상이라며 법정 증거로 낸 영상이 원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법영상 분석 전문가가 제기한 의혹으로 CCTV 조작 의혹 외에도 천안함 침몰 원인이 어뢰 피격으로 보기 어렵다는 관련 전문가들의 의혹도 잇따라 제기됐다.KBS ‘추적60분’ 제작진은 28일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편을 통해 사건 당일 천안함 내부 CCTV 복원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천안함 함미의 후타실에서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02분 20초부터 9시 17분 01초까지 14분 41초간의 장면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2012년 9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재판장 박순관 부장판사) 주재로 열린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의 천안함 관련 명예훼손 사건 공판에서 국방부가 법정에 제출한 증거다. 제작진은 영상을 분석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사건 당일에는 파고 2.5m로 구조가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당시 김남오 인천해경 501함 갑판장은 “파고가 3m정도 돼서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거기 있는 승조원들이랑 합동으로 해서 순차적으로 구조했다”라고 브리핑한 바 있다. 또 실제 구조 당시 영상을 봐도 천안함 침몰 해역의 파고는 매우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CCTV 복원 영상 속에는 후타실 내 운동기구를 드는 승조원들은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이 담겨있다. 주위 물건도 미동이 없는 상태였다. 컵에 있는 물이 쏟아질 정도의 파고였으나, 영상 속 물건들은 모두 제자리에 있었다.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은 해당 영상에 대해 “지금 보니까 왜 이렇게 찍었나. 원본이 아니라 모니터를 찍은 것 같다. 주사선이 있다. (영상 속) 격자 모양은 모니터 찍으며 나오는 거다. 줄 간격들을 보게 되면 일치하지도 않다”라고 주장했다. ‘추적60분’ 제작진은 사건 당일 TOD(열상감시장비)로 관측한 천안함 구조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TOD 영상을 보면, 고속정 3대 중 1대만 천안함 쪽으로 간다. 이에 대해 해병대 TOD병 전역자는 “천안함이 가장 중요한 구조대상일 텐데 어딘가로 간다. 그런데 고속정 한 대만 남고 다른 쪽으로 두 대가 갔으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천안함을 인양한 업체 대표도 ‘어뢰 피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천안함 함수 인양업체 대표 전중선 씨는 “거기 살아있는 사람들이 다들 깨끗하게 나왔다. 살아있는 사람은 고막이 다 터져야 된다. 물속에서 쿵 하고 울려버리면 순간적으로 어뢰나 뭐를 맞으면 쾅 하고 터져서 사람 장기가 버티질 못하고 터져버린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생존 장병들은 고막 손상과 같이 폭발로 생길 법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 또한 사망자들의 사인은 익사로 판정됐다. 또 천안함 선체 하부에서 발견된 긁힌 흔적(스크래치) 역시 어뢰 폭발에 의한 흔적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천안함 ‘흡착물질’ 논란도 재조명됐다. 흡착물질이란 천안함 선체와 국방부가 공개한 북한의 ‘1번 어뢰’ 등에서 나왔다는 백색분말가루를 의미한다. 이런 흡착물질은 어뢰 폭발시 나타나는 알루미늄 산화물 계열의 폭발물질이라는 게 당시 정부 주장이다. 그러나 흡착물질 데이터 조작 의혹을 가정 먼저 제기했던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는 “(흡착물질이) 산화물이 아니고 수화물이기 때문에 폭발과는 무관하다”라며 “그런데도 결정적 증거라고 제시하기 위해 뜯어 맞추려 하니까 이제 조작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적 60분’ 내용이 뭐길래...? 천안함 사건 재조명

    ‘추적 60분’ 내용이 뭐길래...? 천안함 사건 재조명

    ‘추적 60분’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을 다뤘다.지난 28일 방송된 KBS ‘추적 60분’에서 제작진은 천안함 수습 과정에 참여한 인양 관계자들을 만났다. 2010년 3월 26일, 인천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북한의 어뢰 피격으로 인한 수중 폭발로 침몰했다는 천안함.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폭발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추적 60분’에서 천안함 함수 인양업체 대표 전중선 씨는 “거기 살아있는 사람들이 다들 깨끗하게 나왔다. 살아있는 사람은 고막이 다 터져야 된다. 물속에서 쿵 하고 울려버리면 순간적으로 어뢰나 뭐를 맞으면 쾅 하고 터져서 사람 장기가 버티질 못하고 터져버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생존 장병들은 고막 손상과 같이 폭발로 생길 법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 또한 사망자들의 사인은 익사로 판정됐다. 한편 이날 ‘추적 60분’에서는 천안함 CCTV 영상에 대한 조작 가능성도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년 美서 숨진 러시아 前공보장관도 타살”

    MI6 요원, FBI에 전달하며 공개 영·미 당국 과거 사건들 수사 나서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으로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발생한 러시아인 의문사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15년 미국 워싱턴에서 숨진 미하일 레신 전 러시아 공보장관도 타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레신 전 장관을 죽음에 이를 정도로 구타한 폭력배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올리가르히(신흥 재벌)가 고용한 자들이었다. 이런 사실은 영국 대외정보국(MI6) 정보요원을 지낸 크리스토퍼 스틸이 레신의 사망에 대한 비밀보고서를 미 연방수사국(FBI)에 전달하면서 알려졌다. MI6 모스크바지부장을 지낸 스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간의 유착을 시사하는 이른바 ‘트럼프 X 파일’을 작성해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스틸은 그동안 미 국무부에 러시아 사안에 대한 수백건의 정보보고서를 제공했다. 레신 전 장관은 대외 영어 국제뉴스 전문 TV채널인 RT를 창설한 러시아 미디어계의 거물이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1999~2004년 러시아 공보장관을 지내고 2004~2009년에는 크렘린궁 공보수석으로 활동했다. 이후 러시아 최대 미디어 지주회사인 가즈프롬 미디어의 대표를 맡았다가 2013년 은퇴했다. 이후 2800만 달러 상당의 재산을 가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하면서 부정 축재 의혹을 사기도 했다. 스틸은 보고서에서 “레신은 폭력배들에게 ‘죽도록 맞은 끝에’ 사망했으며 폭력배들은 애초 그를 협박하려다 죽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레신 전 장관은 사망 당시 신체 여러 부분에 손상 흔적이 있었지만, 그의 가족들은 사인을 심장마비로 주장했다. 2016년 미 당국은 그가 호텔방에서 추락한 사고사로 결론지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미 당국은 그동안 발생한 러시아인들의 의문사를 다시 살펴보고 있어 진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레신 전 장관을 포함해 최근 수년간 반푸틴 활동을 했다가 해외에서 석연찮게 숨진 러시아인은 15명가량으로 집계된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앞서 “러시아가 공개를 원치 않는 정보를 소유한 사람들에게 발생한 모든 의문사 흔적을 서방은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정치권에선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의 추방 결정을 놓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독일 정부에서도 유럽연합(EU)과 영국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지난 26일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이번 추방 결정이 너무 성급했으며 EU 14개국이 새로운 증거 없이 외교관을 즉각 추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도 “이번 결정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확실한 증거 없이 신(新)냉전에 발을 들여 놓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사민당과의 대연정으로 최근 힘겹게 4기 내각을 출범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는 이번 사태가 연정을 위한 통합 노력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와우! 과학] 치매 유발하는 ‘플라크’ 제거 항체 개발 성공

    [와우! 과학] 치매 유발하는 ‘플라크’ 제거 항체 개발 성공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기 몇 년 전부터 환자들의 뇌 안에 ‘플라크’라는 끈적한 물질을 형성해 근처 세포에 손상을 주기 시작한다. 따라서 관련 연구자들은 지난 몇십 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런 플라크를 제거할 방법을 찾아내려 했다. 뇌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로 불리는 이 끈적한 덩어리는 아밀로이드 베타로 불리는 단백질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 플라크 안에는 또 다른 알츠하이머병 유발 단백질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APOE’(Apolipoprotein E)다. 이제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팀은 항체 한 종이 이런 APOE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없앨 뿐만 아니라 플라크까지 줄어들게 한 결과를 쥐 실험으로 입증했다. 국제 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26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 단계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유발하는 뇌 손상을 멈추는 치료 방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홀츠먼 신경학과 교수는 “몇 년간 뇌에 아밀로이드가 축적되면 제거할 수 없다. 만일 플라크 제거를 충분히 일찍 시작할 수 있으면 건망증과 혼란, 그리고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뇌 변화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OE 단백질의 유전자 변이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가장 큰 단일 위험 인자다. 기존 연구에서 연구팀은 APOE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DNA 기반 화합물 한 종이 아밀로이드 플라크에 의한 손상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플라크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이 둔화하는 것보다 뇌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플라크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APOE만을 인식해 작용하는 항체들에 주목했다. 일단 항체들이 표적이 되는 APOE에 달라붙으면 이들은 항체와 표적 모두를 없애는 면역 세포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여기서 연구팀은 근처 아밀로이드가 APOE와 함께 제거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형성되기 쉽게 만든 쥐들에게 APOE를 인식하는 항체 몇 개를 시험했다. 연구팀은 미 신약개발 업체 ‘드날리 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APOE 대항 항체들이나 위약(플라세보)을 6주 동안 쥐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주사했다. 그다음으로 연구팀은 쥐들 뇌 속에 있는 플라크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HAE-4’로 불리는 한 항체가 플라크 수치를 절반까지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항체는 혈중 APOE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APOE는 체내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 물질이 혈류에서 제거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 항체가 혈중 APOE 수치를 낮추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그렇다면 왜 이 항체는 혈액 속이 아니라 뇌 속에서만 APOE를 제거했을까? 홀츠먼 교수는 “플라크에 포함된 APOE는 혈액 속 APOE와 구조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HAE-4 항체는 뇌 속 플라크에서 발견되는 APOE만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막거나 늦추는 치료 방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삼아 플라크를 제거하는 몇몇 항체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항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종종 뇌에 염증과 붓기 같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하지만 APOE를 표적으로 삼는 항체들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나 예비 환자들의 뇌 속에 있는 플라크를 제거하는데 성공적일 수 있고 다소 파괴적인 면역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마저 작을 수 있다고 홀츠먼 교수는 설명했다. 홀츠먼 교수는 “항아밀로이드 항체들은 플라크에서 대부분 분자적인 결합을 하지만, 항APOE 항체들은 플라크에 있는 소량의 특정 단백질만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어 면역 반응과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유사 항체들이 사람들에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를 알아내기 위한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항체 ‘HAE-4’(빨간색)는 플라크(파란색) 속 APOE를 표적으로 삼아 플라크를 제거한다. 이 방법은 면역 반응과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작다.(모니카 슝/워싱턴 의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패션·위생 마스크는 차단 효과 없어요

    코·패션·위생 마스크는 차단 효과 없어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0·20대들이 주로 쓰는 ‘방한용 패션마스크’와 코에 삽입하는 ‘코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높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황사 마스크를 살 때는 ‘의약외품’과 ‘보건용 마스크’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은 69개사 372제품이 있다. ‘KF’ 표시 뒤에 붙은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높지만 숨 쉬기가 불편할 수 있어 노인과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KF80’은 평균 0.6㎛ 크기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KF94’는 0.4㎛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숨 쉴 때의 불편함을 참지 못해 일반 방한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중앙대 연구팀이 남녀 4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건용 마스크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31%가 ‘숨 쉬기 힘들어서’라고 응답했다. 추위를 막는 ‘방한용 패션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높지 않다. 김강현 식약처 주무관은 “의약외품으로 인증한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효과 때문에 어느 정도 호흡에 불편함이 있다”며 “자주 쓰면서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코와 입을 모두 덮어 밀착하지 못하는 일반 ‘위생마스크’도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높지 않다. 콧속에 넣어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하는 ‘코마스크’도 의약외품이 아니다. 마스크에 공기정화장치를 부착해 호흡이 다소 쉬운 제품 중 일부는 의약외품이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어 허가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김 주무관은 “현재 사이버단속반을 투입해 과대광고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내장 필터가 손상돼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사라진다. 또 겉면을 만져도 필터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 김수근 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좋은 마스크를 골라도 틈이 있거나 자주 내렸다 올리면 먼지가 들어갈 수 있다”며 “마스크 종류와 사용법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투탕카멘, 병약한 소년 아닌 ‘전사’였을 것” (연구)

    “투탕카멘, 병약한 소년 아닌 ‘전사’였을 것” (연구)

    황금가면의 주인이자 소년 파라오로 알려진 투탕카멘이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병약하기만 한 어린 파라오는 아니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투탕카멘은 이집트 제18왕조 제12대(재위 BC 1361∼1352) 파라오다. 18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으며, 죽음의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영국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이 2014년 투탕카멘이 생전 내반족이라는 발 기형에 뻐드렁니를 가졌으며, 근친상간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신체에 여러 장애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었다. 당시 연구진은 투탕카멘의 조기 사망 역시 이러한 병약한 신체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노스햄턴대학 연구진은 RTI(Reflectance Transformation Imaging)라는 촬영기법을 통해 3000년 전 죽은 소년왕의 유물을 재분석했다. RTI는 인공조명으로 그림자를 만들어 음각된 글자의 모양을 촬영한 뒤 이미지 처리를 거쳐 선명도를 높여 판독을 용이하게 하는 ‘디지털 탁본’이다. 유물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도 글자나 그림, 흔적을 찾아낼 수 있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다. 연구진은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그의 갑옷을 정밀 분석한 결과, 갑옷의 가죽 부분 모서리에서 닳거나 긁힌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투탕카멘이 생전 이 갑옷을 실제로 사용했으며, 전쟁터에 나갈 수 있는 신체를 가진 ‘전사’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루시 스키너 박사는 “갑옷에 있는 흔적은 투탕카멘이 이를 입었으며, 아마 이를 입고 전쟁에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투탕카멘은 더 이상 병약하고 여린 소년왕이 아닌 다른 이미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투탕카멘 가죽 갑옷의 비밀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갑옷이 세상에 다시 나온 지 약 100년이 흘렀지만, 전문가들은 갑옷에 사용된 가죽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하고 있다. 스키너 박사는 “일반적으로 가죽은 수분과 만나면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고고학적으로 연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우리는 이런 종류의 가죽을 만드는데 사용된 고대의 방법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탕카멘은 영국인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1922년 11월 나일 강 서쪽 ‘왕가의 계곡’에서 황금 마스크를 쓴 그의 미라와 수많은 부장품이 보존된 그의 무덤을 발견하면서 유명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시원하다고 우두둑? 손가락 모양 변해요

    재미로 혹은 습관적으로 손가락 마디를 꺾어 소리를 내 본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어깨나 발목을 돌릴 때도 갑자기 ‘우두둑’ 소리가 나기도 한다. 소리가 나면 ‘시원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는 반면 관절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이 오면 이렇게 관절 소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진다. # 무리한 관절 꺾기 인대 손상도 25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손가락 관절을 꺾거나 당길 때 나는 소리는 해당 동작을 할 때 관절 용적이 커져 관절 내 빈 공간에서 나는 소리로 추정된다. 탄산음료 병 뚜껑을 딸 때 소리가 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김광섭 정형외과 교수는 “간혹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면 시원한 느낌이 들어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상식”이라며 “스트레칭이 아니라 오히려 관절에 부담이 가는 행동으로 무리한 관절 꺾기 습관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소리와 통증 동반 땐 질병 의심을 손가락 관절을 꺾는 행동을 반복하면 관절이 두꺼워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습관적으로 손가락에 외력을 가하면 해당 부위가 발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손가락 관절을 꺾으면 인대가 뜨거워지거나 손가락이 변형될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대부분 큰 문제가 없지만 통증이 동반되면 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김 교수는 “어깨는 관절와순 파열 및 이두박근 탈구, 무릎은 반월상 연골 파열 및 골연골 손상, 엉덩이 부위는 관절염이나 힘줄 및 골관의 마찰, 발목은 골연골 질환 및 만성 불안정을 의심할 수 있다”며 “소리와 통증이 함께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이상이 있으면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노인들 계단 내려올 때 관절 무리 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관절에는 악영향을 끼칠 때가 많다. 특히 아래층으로 내려갈 때 체중의 최대 5~10배 중량이 관절로 전달돼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 근력 운동으로 복근, 등 근육,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것은 관절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낙상 위험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김 교수는 “나이가 많은 노인이 너무 과도하게 운동하면 안 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주 2~3회는 근력 운동, 3~4회 유산소 운동, 1~2일 휴식을 하면서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지팡이를 사용하면 관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어 관절 건강에 좋은 수단이 된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치광장] 용산구 치매안심마을에 대한 기대/김연식 서울 용산구 행복드림담당관

    [자치광장] 용산구 치매안심마을에 대한 기대/김연식 서울 용산구 행복드림담당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화 ‘벤허’의 주인공 찰턴 해스턴,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가장 미국적인 대통령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로널드 레이건.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한 시대를 풍미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지위에 오른 것은 물론 그 이상의 역사적 평가가 따르는 인물들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치매관련 증상으로 말년을 힘겹게 보냈다는 것이다. 엄청난 부와 명예가 있고 명망이 높아도 치매는 구별 없이 찾아와 인간의 비극적인 말로를 맞게 한다. 치매는 기억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장기적으로 점차 감퇴해 일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주는 넓은 범위의 뇌 손상을 의미한다. 의학적인 해석은 뒤로하고 인간의 삶은 결국 살아가는 과정에 대한 본인과 가족, 지인들과의 기억의 공유라고 하겠다. 그런데 어느 날 평생 살아온 본인의 자취가 기억에서 지워지는 공포를 느낀다면 어떨까. 평균수명이 늘다 보니 치매노인을 돌보는 배우자나 자녀 또한 고령화돼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이른 바 노ㆍ노 케어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치매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고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통계는 우리를 더욱 암울하게 한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4%인 708만명으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치매환자는 72만명이다. 2030년에는 치매유병률 10%인 127만명까지 증가가 예상된다고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조속한 사회적 준비가 필요하다. 대책 마련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작년 9월,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표했다. 치매노인에 대한 1대1 맞춤형 상담, 사례관리부터 돌봄, 치료에 이르는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용산구는 치매환자 증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의 통제·격리 위주에서 탈피하여 자율적인 일상생활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선진운영체계를 구축하고자 전국 최초로 치매안심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전문 의료인력을 포함해서 마트, 이·미용실, 영화관,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치매노인들이 시설 내에서 최대한의 일상생활이 가능토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용산구는 사업 성공을 위해 국내는 물론 치매정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호그벡 마을과 일본 등의 사업모델을 직접 답사하기도 했다. 반드시 성공적인 한국형 사업모델이 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용산구민과 서울시민의 응원을 기대해 본다.
  • 경기 중 퇴장 심판이 그라운드서 설명… 공 안 던지고 감독 사인으로 ‘고의 4구’

    투수 12초룰 두 번 위반 땐 벌금 시간 단축·팬 친화 서비스 추구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달라지는 것 가운데 경기 시간 단축과 관중 서비스 강화가 눈에 확 띈다. KBO는 미국프로야구(MLB)처럼 자동 고의 4구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수비 팀 감독이 주심에게 수신호로 고의 4구를 신청하면 투수가 별도의 공을 던지지 않아도 고의 4구로 인정된다.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도 경기당 3회에서 2회로 줄어든다. 투수 ‘12초 룰’도 한층 엄격히 적용된다. 기존엔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으면 주심에게 경고를 받고 두 번째 땐 볼 판정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두 번째로 12초 룰 위반 판정을 받으면 볼 판정뿐 아니라 벌금 20만원도 물어야 한다. 비디오 판독 시간도 5분으로 제한된다. 비디오 판독관이 5분 내 판정을 뒤집을 만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하면 원심이 유지된다. 각 구단 감독들은 그라운드로 나오지 않고도 더그아웃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팬 친화 서비스도 업그레이드됐다. 경기 중 퇴장, 주자 재배치, 수비 방해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면 심판 팀장이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마이크를 잡고 해당 판정을 팬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 지난해 팬들이 몇 차례 요구했던 비디오 판독 화면에 대한 야구장 전광판 상영도 이뤄진다. 지금까지 관중들은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전광판으로 재생 화면을 볼 수 없었지만, 이젠 중계 방송사 화면을 전광판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심판이 규약 위반 또는 품위 손상 행위로 형사 처분을 받으면 즉각 퇴출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시행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아파트서 떨어진 사과맞은 아기 혼수상태…범인은 11세 소녀

    중국에서 난데없는 ‘사과 벼락’을 머리에 맞은 갓난아기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증거물에 남은 DNA를 분석해 범인을 찾았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광둥성 둥관시의 아파트 단지를 산책 중이던 생후 3개월의 아기가 한 아파트에서 떨어진 사과에 머리를 맞아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피해 아동은 할머니가 끌던 유모차에 탄 상태였고, 날벼락처럼 떨어진 사과에 머리를 맞은 후 두개골 골절과 두개골 혈관 파열 등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사과에 남아있는 지문 및 DNA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문제의 사과는 당시 피해 아동이 지나던 아파트 24층에 거주하는 11세 소녀로 밝혀졌다. 당초 경찰이 11세 소녀에게 해당 사실 여부를 확인했을 당시, 소녀는 자신에게 씌워진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DNA와 지문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추궁하자 결국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반려견에게 사과를 던져주려다가 실수로 창밖으로 사과를 떨어뜨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1세 소녀의 가족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사실상의 사죄금으로 3만 위안(약 510만원)을 전달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여가 지난 현재까지 피해 아동의 치료비는 13만 위안(약 2210만원)에 달하며, 앞으로도 상당한 치료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아동의 가족은 아이를 건강했던 때로 되돌려 달라며 슬픔과 절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