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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톱으로 전두환 동상 훼손 50대 구속…법원 “도주 우려”

    줄톱으로 전두환 동상 훼손 50대 구속…법원 “도주 우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안에 세워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줄톱으로 절단하려 한 50대가 구속됐다. 21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오후 공용물건 손상 혐의를 받는 A(50)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20분쯤 청주시 문의면 소재 청남대 안에서 전씨 동상의 목 부위를 쇠톱으로 자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청동으로 된 전씨 동상은 목 부위 3분의 2가량이 둥그렇게 둘러 가면서 훼손된 상태다. 관광객으로 청남대에 입장한 A씨는 동상 주변의 CCTV 전원을 끈 뒤 미리 준비해 간 쇠톱으로 범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CCTV에 접근을 막는 펜스 자물쇠도 파손했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측은 A씨의 범행 현장을 뒤늦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신분을 경기지역 5·18 관련 단체 회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두환 동상의 목을 잘라 그가 사는 연희동 집에 던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5·18 관련 단체는 A씨가 구속되기 전 청주지검 앞에서 A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6개월 아기 심장 멎었는데…태연하게 어묵 공구한 엄마

    16개월 아기 심장 멎었는데…태연하게 어묵 공구한 엄마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입양모 장씨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아이의 양어머니 장모씨는 입양 한 달 후부터 아이를 학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아이가 숨진 지난달 13일의 상황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 “계속 시끄러웠다. 쿵쿵 소리가 연속으로 나고 아이 울음소리도 났다”라고 말했다. 소음이 있고 1시간 뒤, 장씨는 의식을 잃은 아이를 데리고 119가 아닌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다. 당시 택시 기사는 “그렇게 급한 환자인 줄 몰랐다. 가던 중 5분이 지난 다음 어딘가 전화가 왔다. 전화상에서 여자가 ‘오빠, 아기가 숨을 안 쉬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택시기사는 “뒤돌아보니 아기가 숨을 못 쉬더라. ‘이거 위급환자다 119불러야지 택시 타고 갈 일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 택시가 119보다 빠르냐’ 묻더라”면서 황당해했다. 아이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심장이 멎은 상태였다. 택시기사는 “병원 들어가는데 (아이의 피부) 색이 까맣게 변했더라. 제가 볼 때는 이해가 안됐다. 아이가 숨을 안 쉬고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아이의 심폐 소생술이 이어지는 사이 장씨는 공동구매로 어묵을 사고, 아이가 숨지자 부검결과가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냈다.8개월 동안 수차례 학대·방임 확인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 주장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피해아동 진료기록,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장씨가 딸을 입양한 후 약 1개월 후인 지난 3월 초부터 아이가 숨지기 전까지 8개월에 걸쳐 수차례 반복적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사실을 확인했다. 장씨가 집 밖에서 딸을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도 확보했다. 양아버지 안씨는 피해 아동을 방임하거나 장씨가 저지른 방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방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A양이 숨졌을 당시 복부와 머리에 있던 상처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A양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A양이 다니던 어린이집 교사 등은 지난 5월부터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3차례 신고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초미세먼지 노출되면 뇌 쪼그라든다… 치매 걸릴 가능성↑”

    “초미세먼지 노출되면 뇌 쪼그라든다… 치매 걸릴 가능성↑”

    “초미세먼지 노출시 치매 위험 24% 상승”“초미세먼지, 뇌 신경세포 연결망 파괴”美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에 실려초미세먼지 노출이 심해지면 뇌가 쪼그라들어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잔뜩 포함된 공기 오염이 심한 대도시에 사는 사람일수록 치매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 올라갈 때마다치매 관련 뇌 부위 수축 높아져”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환경보건과학 센터(Environmental Health Sciences Center)의 다이애나 유난 교수 연구팀은 초미세먼지 노출이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뇌 부위들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미 보건전문지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여성 건강 연구(WHI: Women‘s Health Initiative)에 참가하고 있는 노인 여성 712명(평균연령 78세)의 5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때와 5년 후 두 차례 MRI로 이들의 뇌를 촬영했다. 또 첫 MRI 촬영 전 3년 동안 연구 참가자 거주지의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해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이들을 4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노출된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수록 치매 관련 뇌 부위 위축은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노출된 초미세먼지 농도가 3μg/m3 올라갈 때마다 치매 관련 뇌 부위 위축 점수는 평균 0.3점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를 환산하면 치매 위험이 24% 높아지는 것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눈에 안 보이는 초미세먼지,코 통해 뇌로 들어가 뉴런 연결망 손상” 연구팀은 또 초미세먼지 노출이 이처럼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 이유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가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가 뇌 신경세포(뉴런)들의 연결망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 거주지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7~10μg/m3, 가장 높은 그룹은 13~19μg/m3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초미세먼지 농도 안전 기준은 12μg/m3 이하이다. 연구팀은 두 차례의 뇌 MRI 검사 결과 분석을 인공지능(AI)에 맡겨 치매와 관련된 뇌 부위들에 나타난 변화의 정도에 따라 0~1점의 점수를 매기게 했다. 첫 번째 MRI 때 점수는 0.28점이었고 두 번째 MRI에서는 0.44점으로 높아졌다.“공기 오염 심한 대도시 사람들 치매 위험 높다” 연구진 강조 연구진은 “공기오염이 심한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연구 대상 노인들의 인종, 교육 수준, 음주, 흡연, 신체활동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이 연구는 여성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젊은 여성이나 남성 노인의 경우는 다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11월 18일자)에 실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 “해양동물, 낚싯줄·비닐 가장 많이 삼키고 죽어”

    인간이 미안해… “해양동물, 낚싯줄·비닐 가장 많이 삼키고 죽어”

    미국 플로리다주(州)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해양포유류인 매너티 한 마리의 배 속에서는 대량의 비닐봉지가 나왔고, 한 새끼 거북은 집어삼킨 작은 플라스틱 파편이 창자에 구멍을 내 결국 숨졌다. 두 동물의 사례는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의 해안선을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해양 동물 1800여 마리의 일부일 뿐이라고 미 비영리 해양보호단체 ‘오세아나’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오세아나의 최신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정책이 늘어났는데도 미국의 해양 동물에 누적된 피해를 설명해준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들 해양 동물이 가장 많이 삼킨 물건으로는 낚싯줄과 플라스틱 시트(마감재), 비닐봉지, 풍선 그리고 식품용 포장지가 있고, 동물의 몸에 얽혀 죽게 한 쓰레기로는 포장용 끈과 비닐봉지 그리고 리본 달린 풍선이 가장 많다는 점을 발견했다. 오세아나에 따르면, 바다에 유입된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 탓에 조류와 어류 등 900여 종의 해양 동물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중 88%는 미국의 절멸위기종 보호법(Endangered Species Act)에서 이미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거나 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이런 피해 사례를 가능한 한 기록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오세아나는 자신들이 공공 기관들에 요청하기 전까지 자료가 제대로 수집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즉 관찰되지 않거나 기록되지 않은 피해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서를 쓴 오세아나의 수석 연구원 킴벌리 워너 박사는 AFP통신에 말했다. 그렇지만 오세아나는 이번 보고서가 비록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삼킨 거북 중 20%는 새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워너 박사는 “새끼 거북들은 껍질을 깨고 나온 직후 바다로 떠나는 첫 여정에서 해변에 즐비한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고 먹는다”고 설명했다. 즉 이런 플라스틱에 의해 발생한 장폐색으로 먹이 섭취를 막아 결국 죽게 된다는 것.게다가 고리 형태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거북 등의 동물 몸에 얽히는 사고를 일으킨다. 그러면 그 동물이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천천히 질식하게 하거나 신체 손상으로 감염을 일으켜 죽게 한다. 때로는 몸에 걸린 쓰레기의 무게 탓에 숨을 쉬기 위해 수면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유형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지는 사실 밝혀내기가 어렵다. 해변에 버려진 1회용품부터 매립지에서 밀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출된 쓰레기나 선박에서 버려지는 수출 폐기물까지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세아나는 해결책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더욱더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무엇보다 사람들이 플라스틱 제품에 관한 의존도와 소비량을 줄이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6개월 삶, 절반이 피멍들었다

    16개월 삶, 절반이 피멍들었다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아이의 양어머니 장모씨는 입양 한 달 후부터 아이를 학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영상을 확보했으나 양아버지가 학대에 가담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 19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피해 아동의 엄마를 아동학대치사, 아동학대 방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입양모 장씨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경찰은 양아버지 안모씨는 방임·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피해아동 진료기록,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장씨가 딸을 입양한 후 약 1개월 후인 지난 3월 초부터 아이가 숨지기 전까지 8개월에 걸쳐 수차례 반복적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사실을 확인했다. 장씨가 집 밖에서 딸을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도 확보했다. 양아버지 안씨는 피해 아동을 방임하거나 장씨가 저지른 방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안씨가 직접적으로 딸을 학대하거나 학대를 방조한 정황은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 수사에서 추가적으로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방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씨는 양천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학대 혐의를 인정하는가’, ‘아이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생후 16개월 아동 A양은 지난달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으로 실려와 숨졌다. 의료진은 당시 A양의 복부와 머리에 있던 상처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A양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A양이 다니던 어린이집 교사 등은 지난 5월부터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3차례 신고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날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 6월과 9월 신고 내용과 관련해 방임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지난 5월 어린이집에서 멍 자국 등을 의심해 신고한 것에 대해서는 “증거들이 오래돼 입증이 어려워 기소 의견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양천서가 당시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 중이다. 일각에서 이들 부부가 ‘아파트 청약에서 가점을 받으려고 딸을 입양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글로벌 뷰티기업의 두 얼굴, 팜유산업에 희생되는 동남아 여성들

    글로벌 뷰티기업의 두 얼굴, 팜유산업에 희생되는 동남아 여성들

    로레알, 유니레버 등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화장품 원료 생산 농장에서 원료를 공급받으면서 만연한 성적 학대, 노동착취에 노출된 현지 여성 노동자들의 처지를 눈감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시·감독의 책임이 있는 현지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 일탈 행위가 구조적 범죄로 뿌리내리는 데 일조했다. AP는 12개 다국적 화장품 기업에 야자유(팜유)를 공급하는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30여명을 비밀리에 인터뷰한 뒤 이 같은 사실을 18일(현지시간) 폭로했다. 여성들을 돕는 200여명의 활동가, 정부 관계자, 변호사들을 광범위하게 취재해 여성들에게 가해진 잔혹행위 등을 밝혀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팜유 플랜테이션 농장으로부터 원료를 받는 화장품 기업은 로레알, 유니레버, 프록터앤드갬블, 에이본, 존슨앤드존슨 등이 있다. 팜유는 주름 방지 크림, 마스카라, 치약, 감자칩 제조는 물론 애완동물 사료에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팜유 생산량의 85%를 맡고 있는데,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760만명의 여성들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여성들이 농장에서 하루 노동으로 받는 돈은 고작 2달러다. 어린 나이부터 일터로 내몰린 여성들은 감독관의 성희롱, 성폭행을 견뎌야 하고 심한 경우 인신매매까지 당하기도 한다. 농장에 퍼진 유독성 살충제로 인한 장기 손상 등은 차라리 애교다. 인도네시아의 16세 소녀 인드라는 조부모가 1900년대 초반부터 일한 농장에서 자신도 숙명처럼 일했지만, 할아버지뻘 감독관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에 시달렸고 출산까지 했다. 피해 호소에 돌아오는 건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과 공권력의 무관심이다.15세 때부터 일한 이타는 하루 400㎏에 이르는 화학비료를 보호장구 없이 등짐으로 나르는데, 그동안 세 번 유산했다. 살충제를 뿌리고 나면 어김없이 고열과 코피가 엄습한다. 시력을 잃은 동료들도 있다. 이들이 다루는 파라콰트 등 살충제는 유럽연합(EU)이 사용 금지한 약품이다. 이런 사례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AP는 전했다. 이들은 일일 하청 노동자로 일하거나 남편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무보수로 동원된다. 팜유 관련 화장품·생활용품 산업 규모는 연간 5300억 달러(약 591조원)에 이르지만 종사자들의 환경은 아름다움과 거리가 멀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유니레버·로레알 등이 전 세계에서 여성 권익 증진 캠페인을 펼치는 대표 회사들이라는 것이다. ‘미모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유니레버), ‘성희롱 근절을 위해 노력한다’(로레알) 등 기업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용하는 홍보 문구는 여성들의 비참한 처지와 극한 대비를 이룬다. AP는 크리니크·아베다 브랜드를 소유한 에스티로더 컴퍼니와 베이비 로션이 대표 제품인 존슨앤드존슨에 ‘자사 특정 제품에 팜유 파생 원료가 사용됐는지’ 확인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현지 정부 역시 문제를 애써 덮으려는 분위기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농장 강간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발뺌했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농장의 신체적·성적 학대가 점점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애매하게 인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스마트폰 액정, 깨지면 알아서 복원”...자가치유 투명 전자 소재 개발

    “스마트폰 액정, 깨지면 알아서 복원”...자가치유 투명 전자 소재 개발

    최근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 액정 화면은 이전보다 강도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낙하 충격에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액정화면 수리비용은 적지 않기 때문에 자칫 금이 가거나 손상되면 한숨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깨지거나 금이 간 화면을 스스로 고칠 수 있는 소재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은 디스플레이 표면에 발생한 균열이나 손상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자가치유 투명 전자소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합성물 B : 공학’에 실렸다. 투명 폴리이미드(CPI)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서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항공우주, 태양전지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나 균열은 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첨가제를 넣거나 표면에 단단한 보호층을 코팅하는 방법이 연구돼 왔지만 손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었다. 연구팀은 아마씨에서 추출한 아마인유를 담은 마이크로캡슐을 만든 뒤 실리콘과 섞어 투명 폴리이미드 위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자가치유 투명 폴리이미드를 만들었다. 아마인유는 상온(25도)에서 쉽게 경화되는 특성이 있어 그림을 보존하기 위한 코팅 물질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투명 CPI는 손상이 생기면 마이크로캡슐이 터지면서 아마인유가 흘러나와 손상된 부분으로 이동한 다음 경화되면서 스스로 복원되는 것이다. 기존에 개발된 자가복원 소재들은 부드러운 유연 소재에서만 구현할 수 있었으며 또 뜨거운 열을 가해야 복원이 된다. 그렇지만 이번 개발된 소재는 단단한 곳에도 자가 치유가 가능하고 고온의 열 없이도 스스로 복원되고 습도나 자외선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햇빛에 노출시키면 자가 치유속도가 더 빨라진다. 실제로 이번 소재로 디스플레이를 만든 뒤 손상을 유발시킨 뒤 복원 과정을 관찰한 결과 20분 이내에 손상의 95%가 복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정용채 KIST 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손상된 고분자 소재의 물성과 수명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고 유연디스플레이나 전자재료 디바이스 등에 응용범위를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좀 더 향상된 성능을 위해 추가적인 구조 개선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기 광주 소재 SRC재활병원 운영 재개

    경기 광주 소재 SRC재활병원 운영 재개

    지난 10월 16일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되고 코호트 격리조치에 돌입한 경기도 광주 소재 SRC재활병원은 병원의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됨에 따라 11월 17일 이후 운영을 재개를 승인했다. 그 동안 추가 확진자 발생여부에 따라 SRC재활병원은 코호트 격리와 함께 약 한달 동안 영업폐쇄 조치가 내려져 왔다. 이 기간 동안 병원은 수 차례의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으며, 약 2주 전부터 병원 직원, 환자 및 보호자 등 모두 음성 판정을 받게 된 것을 시작으로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 없이 지난 주 최종 검사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종사자, 환자, 이용객 약 1000여 명을 신속하게 검사해 지역 확산을 막았다. 이에 시와 보건당국의 판단과 운영허가 통보에 따라 정상운영을 재개하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SRC재활병원은 일반 병원과 달리 거동이 불편하거나 신체기능이 손상된 재활환자가 많기 때문에 간병인과 의료 인력의 지원도가 높은 병원인 만큼 감염관리에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확인 후 운영을 허가했다. 앞으로 환자 안전과 향후 감염병 재발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보건당국의 협조와 승인 하에 감염관리계획을 세워 더욱 철저하고 안전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 헤딩이 치매 유발” 연구 또 나와…“유소년 헤딩 금지해야”

    “축구 헤딩이 치매 유발” 연구 또 나와…“유소년 헤딩 금지해야”

    英연구팀, 헤딩 20회 뒤 인지능력 테스트…80% 통과 못해 축구의 헤딩 동작이 치매 등 뇌 손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호프 대학 연구팀의 최신 연구 결과 축구선수가 치매에 걸릴 위험성과 헤딩 동작 간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축구선수가 치매 등 뇌 손상에 따른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일반인의 3.5배라는 지난해 연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내용이다. 지난해 연구가 발표됐던 스코틀랜드에서는 12세 이하 유소년 선수의 헤딩을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리버풀 호프 대학 연구팀은 18~21세 아마추어 선수를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한 그룹은 공기가 최대한 많이 주입돼 단단한 공을, 다른 그룹은 공기가 최소 수준으로 들어가 덜 단단한 공으로 헤딩 연습을 하도록 했다. 나머지 그룹은 허공에 헤딩하는 시늉만 하도록 했다. 이렇게 세 그룹이 헤딩 동작을 20회 한 직후 연구팀은 선수들을 상대로 인지능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북미에서도 두부 손상을 파악하는 지표로 쓰이는 뇌진탕 진단 가이드가 포함된 테스트였다. 그 결과 단단한 공과 덜 단단한 공에 헤딩한 선수의 80%가 인지능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공을 머리로 쳐낸 선수들에게서는 뇌진탕 징후가 감지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언어·공간 작업기억(working memory)도 최대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털링대학의 다른 연구에서도 축구 선수들이 코너킥 수준의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20회 헤딩한 직후 기억력이 41~67% 가량 줄었다가 24시간이 지나서야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리버풀 호프 대학의 이번 연구를 이끈 스포츠학자 제이크 애슈턴은 연구 결과에 대해 “매우 놀랐다”면서 “헤딩 동작의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사이언스 앤 메디신 인 풋볼’(Science and Medicine in Footbal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1960년대 잉글랜드 축구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제프 허스트(78)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유소년 축구선수의 헤딩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스트와 함께 1966년 월드컵에서 영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대표팀 선수 레이 윌슨, 마틴 피터스, 잭 찰턴, 노비 스타일스는 치매를 앓다 숨졌다고 한다. 그는 “ 선수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헤딩은 절대 연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타인이 아이 가방에 가뒀으면 신고했을 것”…천안 살해여성의 법정 진술

    “타인이 아이 가방에 가뒀으면 신고했을 것”…천안 살해여성의 법정 진술

    여행 가방에 의붓아들을 가둬 숨지게 한 천안 계모 성모(41)씨는 18일 항소심 첫 공판에서 “(아이를 가방에 가두는 행위를) 다른 사람이 했다면 (내가) 신고하고 구조했을 것”이라고 위선(?)의 진술을 했다. 성씨는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준명)가 이날 오후 2시 30분 살인·상습 아동학대·특수상해죄로 구속기소된 성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고 ‘다른 사람이 그런 일을 했다면 어떻게 했겠느냐’고 묻자 작은 목소리로 이 같이 답했다. 재판부는 “상식적이지 않은 그런 일을 알았다면 누구나 구출하려고 했을텐데 성씨는 거꾸로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건지 모르겠다”고 꾸짖었다. 재판부는 이어 “폭 24㎝ 가량의 두 번째 여행 가방에 가둘 때 아이 어깨 크기가 34㎝였다”면서 “가방 사진을 보니 박음질 부분이 일부 터져 있던데, 감금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것이냐”고 물었고, 성씨는 “언제 터졌는지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성씨는 지난 6월 1일 낮 12시쯤 충남 천안시 아파트 자택에서 재혼남의 아들 A(당시 9세)군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 여행용 가방에 3시간쯤 감금했다 다시 가로 44㎝·세로 60㎝·폭 24㎝의 더 작은 여행 가방으로 바꿔 4시간 동안 가두는 등 모두 7시간 정도 감금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씨는 아이를 가두고 3시간 동안 외출을 했다 돌아와 가방에서 용변이 흘러나온 것이 보이자 가방을 바꿔 감금했다. 이 과정에서 성씨는 10대 친아들·딸과 함께 가방 위에 올라가 뜀을 뛰거나 A군이 울면서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하자 가방 안으로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불어 넣었다. A군은 산소부족으로 장기가 붓고 손상되는 다장기부전증으로 인한 심정지로 목숨을 잃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지난 9월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채대원)는 “아이에 대한 동정심조차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분노만 느껴진다”고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이 같은 1심 판결로 볼 때 항소심에서 ‘구조하고 신고했을 것’이라는 성씨의 진술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심 선고 직후 검찰은 “죄질보다 형량이 너무 가볍다. 무기징역 구형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재범 위험성이 높은 만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지만 성씨 측은 “살인의 의도가 없었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변해 항소심 재판에서도 ‘살인의 고의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공판은 다음달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86명 탄 여객기와 드론, 2500m 상공서 가까스로 충돌 면해

    186명 탄 여객기와 드론, 2500m 상공서 가까스로 충돌 면해

    영국의 대표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 여객기가 승객 약 200명을 싣고 가던 중 불법으로 비행 중이던 드론과 가까스로 충돌을 면했다.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영국 이상접근비행조사위원회(UK Airprox Broa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 오후 3시 20분경 이지젯 여객기 에어버스 A320은 그리스 아테네로 향하기 위해 맨체스터공항에서 이륙했다. 승객 186명을 태운 여객기는 이륙 직후 약 2500m 상공까지 올랐을 때, 조종사들은 조종석 앞으로 드론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본 뒤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당시 문제의 드론은 승객 수백 명을 태우고 빠르게 이륙 중인 여객기와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데다, 시속 수백㎞의 매우 빠른 속도로 날고 있었다. 무게 10㎏으로 추정되는 드론은 제한 고도보다 20배 높은 상공을 날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드론에 허용되는 비행 고도는 약 122m 정도인데 이보다 무려 20배에 달하는 고공에서 불법 비행 중이었던 것. 만약 해당 고도에서 여객기와 충돌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문제의 드론을 불법으로 날린 범인은 아직 찾지 못한 가운데, 이상접근비행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비행기 충돌 위험이 심각한 것을 의미하는 가장 위험한 카테고리인 ‘A사고’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무거운 드론과 여객기가 충돌하면 제트 엔진이 갑자기 멈출 수 있다. 여객기 앞유리와 충돌할 경우 조종사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도 있다”면서 “영국 교통부와 항공조종사협회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고속으로 비행하는 4㎏ 정도의 드론과 여객기 앞 유리가 부딪히기만 해도 여객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불법 드론 비행으로 인한 위험은 해마다 늘고 있다. 이상접근비행조사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29건, 2016년 71건, 2017년 92건, 2018년에는 128건의 드론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초에는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활주로 인근에 드론 2대가 나타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36시간 동안 10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승객 14만명 이상이 불편을 겪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전문가들은 드론이 항공기와 충돌하는 것은 새와 항공기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드론이 항공기 엔진에 빨려들어가면 기능 고장을 일으킬 뿐 아니라 드론에 들어가는 리튬 전지가 항공기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일전자 PATECH, 일체형 회전코드 적용한 헤어드라이기 출시

    한일전자 PATECH, 일체형 회전코드 적용한 헤어드라이기 출시

    한일전자(대표 오정현)는 일체형 회전코드를 적용한 헤어드라이기 ‘PATECH(파테크) SMART BLDC V30’를 12월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일전자 파테크의 신제품 SMART BLDC V30은 3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해 만들어졌다. 전세계 최초로 본체에 일체형으로 결합된 회전코드를 적용해 기존 헤어드라이기 제품 대비 전선 수명을 2배 이상 연장했으며, 사용 중 전선 꼬임현상을 최소화해 단선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였다. 기존 제품은 헤어드라이기 사용 시 1000W 이상 출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회전코드의 접점불량이 발생하기 쉬웠다. 그러나 SMART BLDC V30은 최고출력 상태에서 초당 1회 회전하더라도 3000만회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상작동 방지 센서가 장착되어 사용 중 이상현상이 발생할 경우 작동이 정지된다. 또 이중구조 안전노즐을 적용해 어린이 등의 노약자가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오작동 및 충격 흡수를 위한 듀얼 프로펙트 기술을 적용해 평상시 사용 중 낙하로 인한 고장을 최소화했다. 리얼메탈재질로 내구성이 뛰어남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건조 모드, 스타일링 모드, 케어 모드 세 가지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며, 3단계 온도조절과 풍속조절이 가능하다. 다양한 노즐과 디퓨저를 사용해 보다 자유로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다 보면 모발이 건조하고 뜨거워져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SMART BLDC V30의 경우 온도조절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을 경우 케어모드가 작동돼 5초간 온풍 5초간 냉풍을 자동으로 반복한다. 따라서 헤어를 보다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한일전자는 탄탄한 내구성 설계와 안전성 설계를 바탕으로 SMART BLDC V30의 보증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다. 또 시리얼 넘버 등록을 통한 보증기간 연장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한편 한일전자는 2015년 서울시와 SBA로부터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서울소재 중소기업인 ‘하이서울기업’ 이미용 가전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징역 22년 과해”…9살 아이 감금살해 여성 항소심 시작

    “징역 22년 과해”…9살 아이 감금살해 여성 항소심 시작

    동거남 아들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해“숨 안 쉬어진다” 호소에도 꺼내주지 않아1심 징역 22년…“살인 고의성 다투겠다” 항소 충남 천안에서 동거남의 9살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에 대한 항소심이 시작된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준명)는 18일 오후 2시 30분 316호 법정에서 살인·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특수상해죄 피고인 성모(41)씨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성씨는 지난 6월 1일 천안 자택에서 동거남의 아들 B군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3시간가량 감금했다가, 다시 4시간 가까이 가로 44㎝·세로 60㎝·폭 24㎝의 더 작은 가방에 가둬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성씨가 가방 위에 올라가 짓누르거나 안으로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불어 넣고, 가방 속에서 움직임이 잦아든 피해자에 대해 적극적인 구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군이 감금 과정에서 수차례 ‘숨이 안 쉬어진다’고 호소했지만, 성씨는 그를 꺼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채대원)는 “아이에 대한 동정심조차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분노만 느껴진다”며 성씨에 대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체형의 마네킹을 같은 재질과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넣어 현장 검증한 결과 가슴과 배, 허벅지가 거의 밀착된 상태였다. 피해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7시간 넘게 감금되고 피고인이 친자녀들과 함께 가방 위에 올라가 뛴 것으로 인해 가슴 등이 눌려 숨을 쉬지 못해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성씨가 미필적 고의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피고인 측은 “살인 고의성 여부를 다시 다투겠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고인을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며 1심에서 무기징역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던 검찰 역시 항소장을 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건조한 날씨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모발에 영양분 주세요

    건조한 날씨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모발에 영양분 주세요

    머리 감지 않고 60개 정도 당겼을 때3개 이상 빠지면 ‘탈모 진행중’ 의심남성 30대 초반·여성 40대 많이 빠져 균형 잡힌 식단·두부·야채 섭취 도움지나친 스트레스 피하고 숙면도 중요머리 감을 때 가벼운 두피 마사지 효과지루피부염 환자는 잦은 파마 피해야‘가을바람과 함께 떨어지는 머리카락.’ 낮은 짧아지고 건조한 계절이 되면 탈모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데서 나온 표현이다. 반갑지 않은 불청객, 탈모의 원인과 증상, 대처법을 알아본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각각의 모발이 독립적인 성장 주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동물처럼 털갈이를 하지 않고 일정한 수의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동양인의 모발은 대략 9만~10만 가닥 정도라고 한다. 모발은 평균 3~10년을 성장하며 하루 평균 50~100개 정도가 자연적으로 빠지고 같은 수의 모발이 새로 생겨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평균 하루 60~80개 정도 빠지면 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 자라는 숫자보다 더 많은 모발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면 모발 개수가 점차 줄어들어 흔히 얘기하는 탈모증에 이르게 된다. 탈모증인지 아니면 자연스런 모발의 생장 과정인지를 스스로 알아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모발을 당겨 보는 것이다. ‘당김 검사’라고 한다. 최소 하루 전부터 머리를 감지 않은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 중지를 이용해 모발의 뿌리 근처에서 60개 정도의 모발을 팽팽하지만 강하지 않게 당겼을 때 3개 이상의 모발이 떨어져 나오면 탈모가 진행 중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두피 혈액 순환 안 되면 평소보다 많이 빠져 모발의 성장과 수명에는 영양상태나 호르몬, 기온, 햇빛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을, 겨울철에는 일조량의 변화로 탈모에 영향을 주는 체내 호르몬 분비가 변하고 차고 건조한 날씨가 두피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규석 교수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땀, 피지, 먼지 등으로 두피와 모발이 손상을 입은 경우 가을에 본격적인 탈모가 시작될 수 있다”면서 “가을 탈모는 실내 난방 생활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두피가 더욱 건조해지는 겨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생활습관과 계절의 변화에 따른 일조량을 고려할 때 가을부터 겨울까지 일어나는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인 정혈(精血)이 온몸의 세포, 조직, 기관에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고 남아돌아야 비로소 모발에 공급될 수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모발 생장에 필요한 많은 양의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인체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을 탈모 치료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사람의 모발은 평생 수차례에 걸쳐 성장하고 빠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모발주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모발주기에서 모발이 활발하게 자라는 시기를 생장기, 모발이 성장을 멈추고 빠져나가는 시기를 휴지기라고 한다. 정상적으로는 전체 모발의 10% 정도가 휴지기 모발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우리 몸의 대사도 활발해 생장기 모발의 비율이 높아졌다가 가을이 되면 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휴지기 모발 비율이 높아진다. 이를 계절에 따른 ‘휴지기 탈모’라고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휴지기 탈모는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고 3~4개월 안에 회복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만 시간이 지나도 탈모가 멈추지 않으면 의사와 상의해 다른 요인이 있는지 알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탈모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연령대는 남녀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이르면 10대 후반부터 나타나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증상이 뚜렷해진다. 여성은 20대 후반에 시작돼 40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도영 교수는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보다 탈모 증세가 좀더 늦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도 점차 식생활을 포함한 전반적 생활 패턴이 서구화되면서 발병 연령이 남녀 모두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탈모증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탈모를 예방하는 특별한 음식 같은 건 세상에 없다고 강조한다. 특정 식품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도 없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는 “탈모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건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이라면서 “다만 동맥경화 같은 심장질환과 머리털이 빠지는 증상이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나친 동물성 지방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두피 마사지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과도한 경우에는 오히려 탈모를 촉진할 수도 있다고 장 교수는 덧붙였다. ●‘특정 식품이 탈모 치료’ 과학적 근거 없어 탈모를 예방하려면 모발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인체 시스템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히 잠을 잔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은 모발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이완시키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반신욕이나 족욕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두피와 얼굴로 지나치게 열이 몰리거나, 땀을 내면 기운이 빠지는 체질이라면 높은 온도에서 장시간 반신욕으로 땀을 빼거나 몸의 열을 높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평소 달거나 기름진 음식, 과도한 음주는 피한다. 체내 노폐물이 쌓이면 지루성 피부염 등 두피 염증을 일으키고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콩이나 두부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 생선, 들깨 같은 필수 지방산, 항산화 작용을 하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끼니를 거르거나 TV, 컴퓨터 모니터 등을 오랜 시간 마주 하고 잠을 늦게 자는 생활습관은 피해야 한다. 평소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하는 습관도 권장된다.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녹차, 사과, 포도, 보리 등의 자연추출물을 이용해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차례 마사지를 하는 게 좋다. 손가락 끝 지문 부위로 5~10초간 머리를 지그시 누르는 방식으로 5~10분 정도 두피 전체를 마사지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저녁에 머리를 감되 머리를 완전히 말린 뒤 잠자리에 든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김정은 교수는 “두피에 만성 염증성 질환인 지루피부염을 가진 환자는 잦은 파마나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자칫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45분 동안 심장 멎은 45세 미국인, 심폐소생술 끝에 극적 소생

    45분 동안 심장 멎은 45세 미국인, 심폐소생술 끝에 극적 소생

    미국 국립공원에서 조난 당해 홀로 밤을 지샌 뒤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45세 남성이 후송된 병원에서 45분 동안 심장이 멎었으나 소생하는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크나핀스키는 지난 7일 워싱턴주에 있는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에 지인과 하이킹을 갔다가 조난 당해 혼자 영하의 날씨에 헤매며 저체온증을 겪었다. 겨우 구조대의 눈에 띄어 시애틀 병원에 헬리콥터로 후송됐는데 도착했을 때만 해도 맥박이 있었지만 얼마 뒤 심장이 뛰지 않았다. 제넬레 바둘락 박사는 지난 14일 현지 일간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응급실에 있을 때 그는 죽어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심장과 폐에 산소를 빼내 따듯하게 데워 공급하는 장치인 에크모(ECMO) 기계에 그를 들여보냈다. 45분 뒤 거짓말처럼 그의 심장은 다시 뛰었고, 이틀 뒤 깨어났다. 트라우마 전문 치료사인 휘트니 홀렌은 “그도 울었고 의료진도 모두 울었다. 나 역시 조금 울었던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열심히 매달려 나중에 누군가 극적으로, 그렇게나 감동적으로 깨어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정말 각별했다”고 말했다. 크나핀스키는 아직도 회복 중인데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심각한 약물 중독을 이겨내기 위해 하이킹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주 건강이 좋지 않고 아픈 사람이었는데 하이킹을 즐기면서 삶의 태도가 달라졌다”면서 의료진은 한사코 자신이 숨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들은 날 살려내려고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BBC의 의학 전문기자 필리파 록스비는 극한의 추위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지만 아주 희귀한 여건에서는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고 지적했다. 정상적인 체온 상태에서 심장이 오랫동안 멈추면 뇌에 손상이 와 소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지만, 모든 것이 얼어붙을 만큼 기온이 떨어지면 뇌 기능 저하 속도를 떨어뜨려 오히려 뇌와 인체를 보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 초에 걸친 겨울 강추위 속에서 아주 오래 생존한 어른과 어린이들의 예가 있었다. 한 여성은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 산맥을 하이킹하다 6시간이나 심장이 멈췄다가 의료진에 의해 소생한 일이 있었다. 물론 한 시간 이상 심장이 멈췄다가 살아나는 일은 아주 희귀한 일이 아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의사들 중에는 난산 끝에 뇌가 손상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신생아의 체온을 낮추려 시도하는 의사도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까맣게 변한 피부 못 알아봐 미안해” ‘학대 사망’ 16개월 아기 위탁모 회한

    “까맣게 변한 피부 못 알아봐 미안해” ‘학대 사망’ 16개월 아기 위탁모 회한

    “입양가정에 갈 때까지 너무 밝은 아이였고,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을 만큼 건강했어요. 피부도 하얬고요. 그 예쁜 아이가 학대로 죽었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16일 오후 서울 양천경찰서 앞. 지난달 13일 30대 입양 부모의 학대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16개월 여아 정인이를 돌봤던 위탁모 신모(61)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10년 넘게 20명 넘는 아이들을 위탁해 키운 신씨지만 이런 비극은 처음이다. 그는 태어난 지 8일밖에 안 된 정인이를 받아 지난 1월 아이를 입양 가정에 보낼 때까지 약 7개월간 돌봤다. 신씨는 “입양 부모가 ‘아이를 데려가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젊은 부부였고 이미 키우는 딸이 있어서 정인이가 입양되면 언니가 생기니까 잘됐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신씨가 정인이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7월 말이었다. 입양모인 정모씨가 피해 아동을 데리고 왔는데 “아이 이마에 까맣게 멍이 들어 있었다”고 신씨는 기억했다. 신씨는 “아이 엄마한테 ‘원래 아이 피부가 하는데 지금은 많이 까매졌네요’라고 했더니 아이 엄마가 ‘밖에 많이 데리고 다녀서 그렇다’고 했다”면서 “아이 이마에 있던 그 멍을 학대 흔적이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피해 아동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는 최종 소견을 밝혔다. 입양모 정씨는 지난 11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입양부인 안모씨도 현재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신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연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정인이가 사망하기 전 3차례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있었는데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협회 측은 “경찰이 지난 5월,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피해 아동의 몸에 분명한 상흔이 있었음에도 입양부모 말만 듣고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고 주장했다. 또 “어린이집 원장, 소아과 의사 등 전문가의 연이은 신고가 있었음에도 가해자 말만 듣고 사건을 종결한 근거를 밝혀야 한다”면서 “공범 또는 방임자의 역할을 한 입양부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은 재발 방치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오고 아이한테서 학대로 의심되는 멍과 상흔이 발견되거나 2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의사 소견이 있으면 아동을 무조건 보호자와 즉시 분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대 판단이 모호한 경우라도 부모와 아동을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숨진 16개월 아동, 밝았던 입양 전 모습…위탁모 “양부모 꼭 강한 처벌”(종합)

    숨진 16개월 아동, 밝았던 입양 전 모습…위탁모 “양부모 꼭 강한 처벌”(종합)

    “아동학대 신고 관련 법 강화” 청와대 국민청원도 생후 16개월 입양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엄마가 구속된 사건과 관련해 세 차례나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는데도 부모에게 아이를 돌려보낸 경찰에게도 공분이 커지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16일 오후 서울 양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일한 태도로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경찰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항의 서한에서 “만일 세 번째 신고라도 철저히 조사했다면 어쩌면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세 차례 신고에도 돌려보낸 양천서 항의 기자회견 숨진 A양이 올해 1월 30대 B씨(구속) 부부에게 입양된 뒤 지난 10월 13일 숨지기 전까지 세 차례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A양이 다니던 어린이집 직원이 A양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첫 신고를 했고, 한 달 뒤 아이가 차 안에 홀로 방치돼 있다며 또 신고가 접수됐다. 9월에는 A양이 다니던 소아과 원장이 A양의 영양 상태를 보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고가 접수됐을 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A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심지어 B씨 부부는 A양이 숨지기 불과 열흘쯤 전인 9월 1일, 추석 연휴를 맞이해 방영된 EBS의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함께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는 가족들이 밝게 웃으며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지만, 정작 A양의 표정은 침울했으며 이마에는 멍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도 있었다. B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로 A양을 입양했지만, 입양 한 달 후부터 방임 등의 학대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 조사 끝에 지난 11일 B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양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협회는 “경찰서의 안일한 대응으로 16개월 입양아는 귀한 생명을 잃고 말았다”며 “최일선에서 학대 피해 아동을 보호하고 지켜줘야 할 경찰들이 아동학대에 대한 낮은 인식과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 20여명은 ‘입양모를 살인죄로 처벌하라’, ‘입양부를 방임학대로 처벌하라’, ‘양천서 살인방조 경찰파면’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위탁모 “오다리라 마사지하다 멍 들어? 사실과 달라” 입양 전 A양을 임시로 맡아 보살폈던 위탁가정의 어머니 C씨도 이날 기자회견에 나섰다. 위탁모 C씨는 “처벌이 너무 약하고 대응도 약해서 정말 속상하고 가슴 아프다”며 “양부, 양모 둘다 똑같이 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부모가 언론 등을 통해 밝힌 입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C씨는 “양부는 아이 다리가 오다리여서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었다고 하는데 (A양은) 오다리가 아니었다”면서 “발목과 손목에 몽고반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진하지도 까맣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벌이 강화돼 확실히 처벌받고 다시는 이런 아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상에는 숨진 아동이 입양되기 전 위탁 보호를 했던 가정에서 촬영했던 아이의 사진이 공유됐다. EBS 다큐멘터리 출연 당시 침울한 표정에 다소 야위었던 모습과 달리 위탁 가정에서 찍은 사진에서 A양은 건강한 모습으로 해맑게 웃음을 짓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동학대 신고 대응 강화”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신고와 관련된 법을 강화해 달라는 청원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0월 19일에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세 차례나 신고돼 살릴 수 있었던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법을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오는 18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현재 8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 청원 외에도 ‘3번의 학대 신고에도 아이를 사지로 몰고 간 무능한 경찰을 처벌하고, 아동학대법을 강화해 달라’는 청원도 지난 13일 올라와 현재 2만 9000여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특히 이 청원인은 “서울 양천경찰서 역시 해당 아동을 죽음으로 몰고 간 공범”이라고 주장하며 세 차례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젊고 건강한 사람도 코로나19 걸린 뒤 폐·간 등 장기 손상”

    “젊고 건강한 사람도 코로나19 걸린 뒤 폐·간 등 장기 손상”

    비교적 젊고 건강한 사람도 코로나19를 오래 앓으면 폐나 간 등 장기 손상이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평균 연령 44세의 비교적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500명가량의 ‘저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연구의 예비조사 결과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아미타바 바네르지 교수 등의 주도로 MRI(자기공명영상) 스캔 및 혈액검사, 문진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감염 4개월 뒤 심장·폐 등 손상 관찰” 연구에 따르면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조사 결과 70%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4개월이 지난 뒤 심장, 폐, 간, 췌장 등에서 손상이 관찰됐다. 또 25%는 2개 이상의 장기에서 이상 흔적이 나타났다. 환자가 겪는 증상과 손상된 장기 부위의 연관성도 일부 확인됐다. 일례로 심장 또는 폐 손상은 호흡곤란, 간이나 췌장 손상은 위장 통증 등과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증상들이 장기 손상으로 인한 것인지 아직 확실히 규명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연구와 별개로 입원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감염 2~3개월이 지난 뒤 장기별로 이상이 나타난 비율이 폐 60%, 신장 29%, 심장 26%, 간 10% 등으로 나타났다. 바네르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진행 경과 및 증상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에는 장기간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환자가 6만명가량 있으며, 이들은 대개 피로감, 호흡 곤란,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런 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증상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날 특수 진료시설 40개 이상을 연계해 코로나19 환자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 겪는 증상 파악 및 분석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환자, 퇴원 후에도 치료받느라 의료비 상당” 한편 이 같은 증상 때문에 코로나19 환자가 완치돼 퇴원한 이후에도 추가로 치료를 받느라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보험회사인 DKV가 코로나19 입원 환자 6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퇴원 후 발생하는 의료비가 입원 전에 비해 평균 50%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 2년간 심장병, 고혈압, 호흡기병 등 기저 질환에 대한 치료비 명세서를 낸 적이 없는 코로나19 환자 중 15%는 병원에서 관련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DKV 최고책임자인 클레멘스 무트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도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것은 아니며, 계속해서 상당한 의료비 부담을 지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숨진 16개월 아동, 입양 전 모습에 안타까움 더해져

    숨진 16개월 아동, 입양 전 모습에 안타까움 더해져

    “아동학대 신고 관련 법 강화” 청와대 국민청원도 생후 16개월 입양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엄마가 구속된 사건과 관련해 세 차례나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는데도 부모에게 아이를 돌려보낸 경찰에게도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신고와 관련된 법을 강화해 달라는 청원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미 사건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0월 19일에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세 차례나 신고돼 살릴 수 있었던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법을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숨진 A양이 올해 1월 30대 B씨(구속) 부부에게 입양된 뒤 지난 10월 13일 숨지기 전까지 세 차례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A양이 다니던 어린이집 직원이 A양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첫 신고를 했고, 한 달 뒤 아이가 차 안에 홀로 방치돼 있다며 또 신고가 접수됐다. 9월에는 A양이 다니던 소아과 원장이 A양의 영양 상태를 보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고가 접수됐을 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A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심지어 B씨 부부는 A양이 숨지기 불과 열흘쯤 전인 9월 1일, 추석 연휴를 맞이해 방영된 EBS의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함께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는 가족들이 밝게 웃으며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지만, 정작 A양의 표정은 침울했으며 이마에는 멍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도 있었다. B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로 A양을 입양했지만, 입양 한 달 후부터 방임 등의 학대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 조사 끝에 지난 11일 B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양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10월 19일에 올라온 국민청원은 오는 18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6만 2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 청원 외에도 ‘3번의 학대 신고에도 아이를 사지로 몰고 간 무능한 경찰을 처벌하고, 아동학대법을 강화해 달라’는 청원도 지난 13일 올라와 현재 2만 2000여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특히 이 청원인은 “서울 양천경찰서 역시 해당 아동을 죽음으로 몰고 간 공범”이라고 주장하며 세 차례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날 온라인상에는 숨진 아동이 입양되기 전 위탁 보호를 했던 가정에서 촬영했던 아이의 사진이 공개돼 국민청원 주소와 함께 공유되기도 했다. EBS 다큐멘터리 출연 당시 침울한 표정에 다소 야위었던 모습과 달리 위탁 가정에서 찍은 사진에서 A양은 건강한 모습으로 해맑게 웃음을 짓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찬석 경기도의원, 탄소중립 대책 및 콘크리트 속 혼화재 관리기준 마련 촉구

    고찬석 경기도의원, 탄소중립 대책 및 콘크리트 속 혼화재 관리기준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고찬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용인8)은 13일 진행된 환경국과 광역환경관리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탄소중립 대책 및 콘크리트 속 혼화재의 관리 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2015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져 순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 목표시기를 2050년으로 설정했다. 고찬석 의원은 “저탄소 주택, 저탄소 사회를 위한 산업 등 사회전반에서 변화가 시작될 것이고 그로 인하여 정말 괜찮은 녹색산업 관련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현재의 노력이 우리 후대 세대를 위해서도 큰 발자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의원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경기도가 정부와 협력하여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강화하고, 그린뉴딜이 단순히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수단이 아닌 우리사회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로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콘크리트 유해 물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고찬석 의원은 2005년 영상 시연을 통해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의 원인을 그동안 가구나 벽지 등에서 찾았으나, 실험으로 알아본 결과 그 중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콘크리트 혼화재”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 의원은 “시멘트 제조 시 강도를 높이기 위하여 폐타이어·폐고무·폐비닐 등 산업쓰레기를 혼합하고, 중추신경의 손상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과 유독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미드와 시클로헥산 등으로 콘크리트 혼화재를 제조하여 얼굴이나 온몸이 따갑고 가려운 것”이라고 밝혔다. 고찬석 의원은 “그동안 벽지나 가구 등의 인테리어에 대한 유해성은 문제제기를 해 왔지만 유독 콘크리트 유해물질에 대한 심각성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차원에서 환경부와 검토하여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엄진섭 환경국장은 “생활 속의 환경 유해성분 관리범위를 확대하고, 특히 콘크리트 유해성을 특히 주의 깊게 살피고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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