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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정고백’ 막내 대장의 고백… “어머나, 어머나, 놀라지 마세요 金”

    ‘장윤정고백’ 막내 대장의 고백… “어머나, 어머나, 놀라지 마세요 金”

    나이는 막내지만 책임감은 누구보다 크다.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고백’의 ‘고’를 맡은 고승남(37)은 팀의 스킵으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에 입성해 대회를 앞둔 고승남은 3일 “큰 무대를 앞두고 긴장되는 한편 설렘도 있다”면서 “긴장은 조금만 하고 팀원들과 즐겁게 경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컬링대표팀은 5일 라트비아전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예선을 치른 후 상위 4위 안에 들면 11일부터 4강전을 치른다. 고승남은 2013년 교통사고로 척수손상 장애를 가지게 됐다. 재활치료사의 권유로 휠체어컬링을 시작한 그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부터 지금 소속팀인 의정부 롤링스톤에 합류했고, 2017년 제11회 캐나다 오픈 국제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 갔다. 소속팀 멤버가 몇 차례 바뀌는 상황에서도 고승남은 팀을 지켰고, 그렇게 지금의 팀이 완성됐다. 컬링은 ‘팀 킴’처럼 스킵의 성을 따서 팀 이름을 짓지만 이들은 장재혁(51), 윤은구(53), 정성훈(44), 고승남, 백혜진(39)의 성을 딴 ‘장윤정고백’으로 이름을 정했다. 지난달 가수 장윤정(42)이 이들의 소식을 듣고 선물과 함께 특별 응원을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승남은 팀의 마지막 스톤을 던지는 스킵이다. 원래 스킵은 아니었지만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검토한 끝에 스킵을 맡게 됐다. 고승남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서 최대한 포지션에 맞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많은 샷을 연습했다. 팀에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여기까지 왔으니 최대한 결과로 보여 주는 수밖에 없다”고 다짐했다. 한국 휠체어컬링은 2010 밴쿠버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둔 이후 메달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휠체어컬링은 한국의 메달 후보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기대감이 크다. 선수들끼리 많은 대화를 나눠 분위기도 좋고, 베이징에서도 어떻게 대회를 치를지 틈틈이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하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고승남은 “우승하고 오겠다고 말하기보다는 팀원 모두가 본인의 샷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분께서 장윤정고백팀을 응원해 주시는 만큼 거기에 화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뜨거운 응원을 부탁했다.
  • 르노 XM3·아우디 A4 40 등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리콜’

    르노 XM3·아우디 A4 40 등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4일 르노삼성자동차·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혼다코리아·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1개 차종, 4만 924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르노에서 제작, 판매한 XM3 4만 5476대는 전자식 조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조향핸들을 끝까지 돌려 지속 유지하는 등 특정상황에서 제어장치 회로기판에 열 손상이 발생해 조향핸들이 무거워져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A4 40 TFSI Premium 등 17개 차종 3549대(판매이전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사고 발생 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이 발생했다. 수입사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혼다코리아의 CBR1000RR-R SP 등 2개 이륜 차종 141대는 오일쿨러 호스의 단열처리 불량으로 배기다기관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 호스가 균열되고, 이로 인한 엔진오일 누유로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수입, 판매한 야마하 MTN850D 이륜 차종 80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상황(주행거리 약 3만㎞)에서 전송 데이터 간 충돌이 발생해 계기판 화면이 정지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직장 상사 성폭력’ 신고했지만…돌아온 건 지속적인 2차 피해뿐

    ‘직장 상사 성폭력’ 신고했지만…돌아온 건 지속적인 2차 피해뿐

    직장 상사 A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지만 되레 무고 혐의로 기소돼 약 1년 6개월 동안 재판을 받아야 했던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2차 피해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업무 배제 등 불이익을 입고 숱한 비난을 받아야 했다는 것이다.<▶관련기사 : [단독] ‘피해자답지 않다’ 무고 몰아간 검찰…피해자 무죄 확정> 앞서 피해자 B씨는 2019년 10월 술에 취한 항거불능 상태에서 A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는 쌍방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A씨와 더는 같은 사무실에서 함께 일을 할 수 없어 회사에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A씨의 전보 조치를 요구했다. B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A씨가 술에 취해 저를 성추행한 일이 있다”면서 “한 번이 아닌 두 번째 겪는 일이라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저를 보호해달라는 취지로 회사에 피해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험담하고 가해자 감싼 직원들 회사는 A씨를 다른 팀으로 전보했다. 하지만 업무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피해자는 일하는 중에 A씨를 계속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또 회사 동료들은 성폭력 가해자인 A씨를 감싸는 발언을 했다. 피해자는 “팀장은 A씨 옆자리에서 근무하던 직원에게 A씨를 가리키며 ‘힘든 일이 있으니 잘해주라’고 말했다”면서 “반면 저는 회사 사람들로부터 ‘그냥 (A씨) 용서해주고 둘이 사귀어봐라’, ‘결혼하는 건 어떠냐’ 등의 발언을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A씨는 2019년 12월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구체적 사실의 적시 없이 (A씨의 행위를) ‘성적인 실수’라고 말한 것을 명예훼손적 표현이었다고 확정짓기는 어렵고, B씨가 그 외 다른 사람에게 같은 내용의 말을 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B씨에게 공연성 및 전파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도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피해자 업무 배제에 징계 시도까지 그런데 피해자는 기존 업무에서 배제됐다. 회사는 또 ‘인화관계 저해,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피해자를 징계하려고 했다. 여기에 검찰이 2020년 8월 피해자가 A씨를 준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피해자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는 “제가 무고 혐의로 기소된 이후로 ‘A씨 말이 맞았네’, ‘쟤가 꽃뱀이네’라는 말들을 들어야 했다. 모든 것이 제가 가해자인 상황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결국 피해자는 회사를 떠났다.무고죄로 기소된 피해자, 무죄 판결 확정 검찰은 A씨가 성폭행을 시도했던 날 A씨와 피해자가 회사에 출근해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 내역에서 “B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를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해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상호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A씨가 제출한 녹음파일 일부가 삭제된 점을 언급하며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다”고 봤다. 또 실제로 A씨 진술 내용에 허위가 많은 점, 녹음시간을 고려했을 때 A씨의 성폭행 시도가 있었던 시간대에 있었던 피해자와의 대화 내용은 녹음파일에 녹음될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했을 때 “A씨의 진술만으로 B씨가 신고한 사실이 객관적인 진실에 반하는 허위사실이라는 요건이 적극적으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해자의 무죄 판결은 지난달 초 확정됐다. “잘못된 기소로 손가락질 받아야 했다” 무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 피해자는 다른 회사에 입사하려고 했다. 임원 면접까지 마치고 평판 조회를 하는 전형만 남겨놓고 있었다. 그런데 피해자는 “이전 회사 측이 저를 ‘스캔들을 일으켜 회사에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라고 표현했다”면서 “이후 저는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무고 혐의가 지난달 무죄로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저는 검찰의 잘못된 기소로 사람들로부터 계속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면서 “판사의 심문으로 A씨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법원 심문을 통해 밝혀질 수 있었던 진실이 왜 검찰 조사 때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지 화가 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회사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어야만 했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 4800억원 고급차 바닷속으로…포르쉐·벤틀리 실은 화물선 침몰

    4800억원 고급차 바닷속으로…포르쉐·벤틀리 실은 화물선 침몰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4000여 대를 싣고 운항 중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화물선이 결국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화물선 퍼실러티 에이스호가 이날 오전 9시 경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약 400㎞ 떨어진 해상에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지난달 16일 독일 엠덴을 떠나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삽시간에 배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2명은 포르투갈 해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문제는 화물선에 총 4억 달러(약 4800억원)에 달하는 4000여 대의 고급 차량이 실려있다는 점이었다. 화물선에는 포르쉐 1100대를 포함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 폭스바겐 등 고급 차량이 선적돼 운반 중이었다.보도에 따르면 사고 후 거의 2주 간이나 표류 중이던 선박은 이날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약 3500m 깊이의 바닷속으로 속절없이 침몰했다. 다만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연료 탱크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어 포르투갈 해군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폭스바겐 측은 차량 손실에 대해 약 1억 5500만 달러(약 1870억원)의 보험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 진공폭탄·민간포격… 전범자, 푸틴

    진공폭탄·민간포격… 전범자, 푸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민간인 거주지역을 폭격하고, 전쟁범죄에 준하는 금지무기인 진공폭탄 및 집속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공이 예상 밖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핵 위협 카드를 꺼낸 데 이어 민간인도 무차별 포격하는 한편 민간인 피해 가능성이 큰 대량살상무기까지 동원해 과거 체첸과 시리아에서 자행했던 비인도주의적 공격을 반복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미 의회 보고를 마친 뒤 “러시아군이 오늘 진공폭탄을 사용했는데 제네바협약에 의해 금지돼 있는 것”이라며 특히 이들 폭탄이 주거지역을 겨냥해 사용됐다고 말했다. 진공폭탄은 산소를 빨아들여 일시적으로 진공 상태의 반경을 만든 뒤 초고온 폭발을 일으키면서 인체 내부기관까지 손상을 주는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다. 진공폭탄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 발사대(TOS1)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 제2도시 하리코프 등지에서 포착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마르카로바 대사는 또 러시아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NBC 방송은 그간 군사시설을 집중타격하던 러시아군이 전날 하리코프의 민간인 거주시설을 폭격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인구 140만명의 하리코프 전역에 폭발이 있었고, 독립광장의 대형 건물은 대낮 로켓 공격으로 한순간에 붕괴됐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페이스북에 “수십명이 죽고 수백명이 다쳤다. 이 끔찍한 장면을 전 세계가 봐야 한다”며 분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가장 강력한 포격이었다”며 이번 공격에 집속탄이 사용됐다고 비판했다. 모체가 공중에서 파괴되면서 새끼 폭탄 수백개가 표적 주변에 흩뿌려져 불특정 다수를 살상하는 무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진공폭탄과 집속탄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사실이라면 전쟁범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때라도 무차별적 공격으로 민간인을 죽거나 다치게 하면 전쟁범죄에 해당한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 및 반인류 범죄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수도 키예프가 조만간 초토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키예프 부근에서 러시아군 장갑차·탱크·대포·지원차량의 행렬이 64㎞나 이어지는 모습이 상업위성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남부 국경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중화기 등 군사장비와 추가 병력을 배치 중이라고 밝혔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날 벨라루스 고멜주에서 약 5시간 동안 협상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양측은 2일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다시 만난다.
  • 우크라 “러, 민간인 겨냥 ‘진공폭탄’ 사용”…다연장 로켓 목격(종합)

    우크라 “러, 민간인 겨냥 ‘진공폭탄’ 사용”…다연장 로켓 목격(종합)

    순간적인 고온과 충격파로 대량 살상정밀 폭격 거리 먼 ‘집속탄’ 사용 주장도국제형사제판소 “전쟁범죄 여부 조사”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측에서 대량살상 무기인 ‘진공폭탄’(열압력탄)을 썼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그게 사실이라면 전쟁범죄”라면서도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보고를 마친 뒤 “러시아군이 오늘 진공폭탄을 사용했는데 제네바 협약에서 실제로 금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르카로바 대사는 러시아가 주거지역을 겨냥해 진공폭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시도하는 파멸적 가해는 거대하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공폭탄은 산소를 빨아들여 초고온 폭발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순간적으로 강력한 충격파와 고열을 발생시킨다. 일반적인 포탄이나 미사일과 비교해 화력이 3~4배에 이를 정도로 강력하며, 핵폭탄 다음으로 큰 위력을 갖는 무기로 알려졌다.순간적인 열에 의해 폭탄이 낙하한 자리에 있는 목표물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멀리 떨어져 있는 민간인도 충격파에 의해 장기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제네바 협약으로 금지하고 있다.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다치면 전쟁범죄에 해당한다. 러시아 측이 실제로 진공폭탄을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폭탄을 발사할 수 있는 220㎜ 다연장 로켓 발사 차량 ‘TOS-1’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 목격된 점에 미뤄 정보가 신빙성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 휴먼라이츠워치(HRW)와 일부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발견된 로켓 잔해 모습을 바탕으로 집속탄 공격으로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큰 폭탄 안에 작은 폭탄 수백개를 넣은 무기로, 폭탄을 공중에서 흩뿌려 넓은 면적에 피해를 주기 위해 사용한다. 이 무기는 일반적으로 대량 살상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정밀 폭격과는 거리가 멀다. 시가전 과정에 사용할 경우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전쟁범죄와 반인도범죄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 “또 연기하네” 응급구조사 12시간 폭행 살인한 구조업체대표

    “또 연기하네” 응급구조사 12시간 폭행 살인한 구조업체대표

    대법, 징역 18년 확정금품 갈취·상습 폭행1∼3심 모두 유죄 응급구조사를 12시간에 걸쳐 온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응급환자 이송업체 대표에게 징역 18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살인과 근로기준법 위반(근로자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10년 동안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그대로 유지된다. A씨는 2020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사무실에서 응급구조사 B씨(당시 44세)가 구급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냈는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온몸을 12시간가량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수사 결과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욕설을 하면서 발로 차는가 하면 B씨가 잘 걷지 못하고 넘어지자 “또 연기하네. 오늘 집에 못 가겠네”라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B씨가 내출혈과 탈수, 외상성 쇼크 증상을 보이는 중에도 치킨을 시켜 먹으며 무릎을 꿇리고 밟는 등 가혹행위를 했고, 쇼크로 의식을 잃은 B씨를 난방도 되지 않는 사무실 바닥에 방치한 채 잠을 청했다. B씨는 이튿날 다발성 손상으로 숨졌는데, A씨는 다른 직원들이 범행을 모르도록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법정에서 “계속 복종하며 일을 하게 할 의도였다”며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왼쪽 허벅지 부분을 가격하는 방법으로 폭행했을 뿐 살해할 동기와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B씨가 평소 거짓말을 했다거나 아픈 척 연기를 했다는 등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의 폭행은 B씨가 처음 일한 2015∼2016년쯤부터 시작됐고, 이후 빈도와 강도가 차츰 증가했다. A씨는 사무실 내부와 B씨 집 안팎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수시로 감시했으며 ‘업무 지시를 불이행했다’, ‘다른 직원에 피해를 줬다’,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이유를 붙여 ‘벌금’을 뜯었다. B씨에게 차를 판 것처럼 꾸며 대금을 받아내거나 다른 직원의 퇴사로 인한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돈을 갈취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사건 1개월 전에도 새벽까지 5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던 B씨가 병원 주차장에서 구급차 사고까지 내자 폭행에 저항하거나 방어할 수 없는 심리 상태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가해진 폭력의 강도와 반복성, 시간적 계속성 등에 비춰보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임이 분명하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2심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벌을 확정했다.
  • [속보] 우크라 “러, 핵무기급 ‘진공폭탄’ 사용했다”

    [속보] 우크라 “러, 핵무기급 ‘진공폭탄’ 사용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핵무기급 위력을 지닌 ‘진공폭탄’을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미국 의회 보고를 마친 뒤 “러시아군이 오늘 진공폭탄을 사용했는데 이는 실제로 제네바 협약에 의해 금지돼있다”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거대한 가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공폭탄은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초고온 폭발을 일으킴으로써 사람의 내부기관에 손상을 준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무차별적이고 파괴력이 센 까닭에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로 인식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예상보다 거세 진군이 더뎌지면서 침공 닷새째인 이날까지도 주요 도시를 점령하지 못한 채 고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위니아 ‘3㎏ 미니 건조기’ 출시 [가전 단신]

    위니아 ‘3㎏ 미니 건조기’ 출시 [가전 단신]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며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쓸 수 있는 작은 가전들이 잇따라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1인 가구 고객들을 겨냥해 3㎏ 크기의 ‘위니아 뉴 미니 건조기’를 새로 출시했다. 크기가 작고 별도로 배기 호스를 설치하지 않고 전기 콘센트만 연결해도 작동되기 때문에 다용도실, 베란다, 거실 등 원하는 곳에 놓고 쓸 수 있다. 안전을 고려해 건조기 내부 온도는 60℃를 넘지 않게 했다. 건조는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옷감의 손상은 줄인다는 설명이다. 필터 안에 붙어 있는 먼지는 물로 쉽게 씻어낼 수 있게 설계됐다. 오래 써도 녹이 슬거나 부식되지 않게 건조통은 스테인리스로 만들었다. 옷감 특성을 고려한 건조 코스, 건조 맞춤 옵션을 고를 수도 있다. 건조 코스는 표준건조, 소량, 아기옷, 섬세, 리프레시 등 총 5가지로 이뤄져 있다. 건조 맞춤 옵션은 표준, 살균, 송풍, 30분, 60분으로 맞출 수 있다. 내장된 살균용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통해 고객들이 외부 활동을 하면서 옷 속에 붙게 된 미세먼지, 진드기 등 유해물질을 99.9% 제거해 준다.
  • 러시아군 공격으로 세계 최대 수송기 ‘므리야’ 파괴

    러시아군 공격으로 세계 최대 수송기 ‘므리야’ 파괴

    “므리야는 언제나 (우리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 수송기로 전 세계 항공기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안토노프 AN-225’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거대 수송기는 우크라이나어로 꿈이라는 뜻의 ‘므리야’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소련 시절 수송기로 제작된 므리야의 적재 중량은 250t, 최대 640t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역사상 가장 무거운 항공기로, 세계 최대로 공인된 날개 폭만 88m인 거대 항공기다. 안토노프사가 설계한 이후 단 한 대만 제작된 게 바로 므리야다. 1988년 첫 비행을 한 후 30년 동안 운항됐다가 수도 키예프에 본사를 둔 안토노프사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양도하면서 국가적 자산이자 상징이 됐다. 므리야는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구호품을 실어 날랐고,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도 의료 물품을 수송하는 화물기로 활동했다. 드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리의 ‘므리야’를 파괴했다”라며 “그러나 그들이 자유롭고 민주적인 유럽 국가에 대한 우리의 ‘꿈’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라고 말했다. 미 CNN 방송은 므리야가 지난달 24일 키예프 인근의 호스토멜 공군기지 격납고에 보관돼 있었고, 러시아군이 지난 25일 기지를 점령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맥사 테크놀로지스의 위성사진에는 호스토멜 기지의 격납고가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 세계 에어쇼에서 인기를 모았던 므리야의 복원에 약 5년간의 수리 기간과 30억 달러(3조 6195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CNN은 전 세계 항공팬들이 깊은 아픔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 “핵무기 버금가는 위력”…우크라이나 협박중인 ‘진공폭탄’ 위력

    “핵무기 버금가는 위력”…우크라이나 협박중인 ‘진공폭탄’ 위력

    주변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는 진공폭탄(vacuum bombs).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진공폭탄’이라는 별명이 있는 열압력탄(thermobaric) 다련장 로켓 발사대를 배치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진공폭탄’은 폭발 시 충격파, 고온, 대기 흡수 등의 현상을 일으켜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살상 효과를 내는 폭탄이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벨고로트 남쪽에서 열압력탄 다련장 로켓 발사대가 다수 발견됐다. 아직까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 진공폭탄이 동원됐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이 진공폭탄 장착이 가능한 TOS-1 또는 TOS-1A 다련장로켓 발사대가 목격됐다고 전했다.“모든 폭탄의 아버지…고열과 고압으로 호흡기 망가뜨려 살상” 열압력탄의 경우 폭탄이 터질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여 진공 상태를 만든다. 이어 빨아들인 산소를 이용한 강력한 고온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에 훨씬 더 긴 폭발시간을 갖는다. 일반적인 폭탄에 들어가는 화약이 25% 연료와 75%의 산화제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열압력탄은 거의 100% 연료로만 구성된다. 열압력탄은 핵폭탄을 제외한 폭탄 중 가장 큰 위력을 갖고 있다고 전해진다. 폭발시 높은 압력파를 발생시켜 이 압력파만으로도 상당한 손상을 입히며, 고열과 고압으로 사람의 호흡기를 망가뜨려 인명을 살상한다. 주로 벙커, 동굴 등에 사용한다.지난 2007년 개발 당시 러시아군은 “이 폭탄은 모든 폭탄의 아버지”라며 “위력은 모압의 4배나 되고 반경 2Km를 초토화시킨다”고 자랑한 바 있다. 목표 지점에 투하하면 1차로 기폭제가 터지고 2차로 폭약이 대기와 접촉하여 점화하면서 충격파, 고온, 주변 대기 흡수 등의 현상을 일으킨다.핵폭탄과 유사한 파괴 효과를 내지만 방사선이나 낙진 등과 같은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어떤 국제조약에도 위배되지 않는다. 국제인권감시기구인 휴런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러시아는 체첸전쟁에서 열압력탄을 사용했고, 당시 재앙적인 결과를 불렀다.한편 우크라이나 정부국에 생포당한 러시아군 포로들은 ‘군사훈련’으로 알고 참여했으며 “우크라이나 땅인 줄 몰랐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군에 잡힌 러시아군 포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러시아 포로는 “우리는 이곳이 우크라이나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훈련인 줄 알았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 “이준석, 2월 초 비공개 합당 제안” “安측서 사퇴의사 있다고 접촉”

    “이준석, 2월 초 비공개 합당 제안” “安측서 사퇴의사 있다고 접촉”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23일 단일화 비밀 협상 폭로전에 나서면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양측의 충돌이 극에 달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협상에 관여하지 않아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비화 폭로전으로 양측 간 신뢰가 손상된 데다 자리 나눠 먹기식 비밀 협상 내용이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폭로전의 시작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이었다. 이 대표는 “안 후보는 아시는지 모르지만, 삼국지에 보면 미방과 부사인, 범강과 장달 이런 분들이 있다”며 관우와 장비를 배반한 인물들을 들어 국민의당 모 인사로부터 안 후보의 중도사퇴 전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 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대표가 2월 초 합당을 제안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 대표가 자신이 보기에 윤 후보는 인사 그립을 강하게 잡으려 하는 사람이고, 누구누구 등 총리직을 노리는 중진들이 많아서 국민의당이나 안 후보가 생각하는 공동정부는 쉽지 않을 것이라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가 윤 후보 측근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 줬는데, 그것은 제가 공당의 대표임을 존중해 밝히지는 않겠다”고 했다.이에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 측 모 인사가 사퇴 의사가 있다고 전언해 와 그게 안 후보의 의중인지 확실하지는 모르나 합당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기 위해 이 본부장을 만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에게는 합당과 관련해 상의한 바 없고, 단일화도 제 권한 밖이라 논의하지 않았다”며 “합당은 당대표의 영역”이라고 했다. 두 사람이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이 대표는 합당 시 최고위, 공천관리위, 조직강화특위 등에 국민의당 몫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국민의힘 첫 열정열차 도착역인 전남 여수에서 윤·안 후보가 함께 내리며 단일화를 선언하는 빅이벤트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서울 종로 보궐선거 또는 지방선거 후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부산 지역 보선에 안 후보 공천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부분은 말이 엇갈렸다. 이 대표는 “종로야 당시 전략공천 지역이니 검토해 볼 수 있지만, 부산은 경선을 해야 하는 곳”이라며 “이 본부장이 왜 그런 오해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본부장에게 ‘윤 후보 측근을 조심하라’고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우리 후보의 의중을 참칭해서 이야기하는 분들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진흙탕 폭로전에도 후보 간 극적 담판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것도 야권 단일화를 압박하는 요소다. 다만 안 후보는 이날 이번 주말 윤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런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다당제 카드로 이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은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즉각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르면 24일 발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철수법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국민의당이 주장해 온 다당제를 현실화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했다.
  • 부작용 없이 모든 암세포 제거하는 만능치료법 나왔다

    부작용 없이 모든 암세포 제거하는 만능치료법 나왔다

    과거 암은 ‘불치의 병’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치료가 쉽지 않은 암종들도 있기는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외과수술, 화학항암제, 항암방사선 치료가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다. 문제는 항암치료법들이 암 조직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면서 탈모, 구토, 설사, 체중 감소 등 심각한 부작용들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이에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정상세포에서 손상을 주지 않고 부작용 없이 모든 종류의 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신델라’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월 22일자에 실렸다. 기존 항암치료법들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의 DNA 이중나선까지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델라 기술은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돌연변이 DNA의 이중나선을 골라서 잘라냄으로써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 기존에도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암 치료 시도가 있었지만 각각의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를 찾아 원인을 밝히고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유전자 가위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연구팀은 생물정보학 분석을 통해 유방암, 결장암, 백혈병, 교모세포종 등 여러 암 세포주에서 정상세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고유의 돌연변이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이 돌연변이들을 표적으로 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신델라’를 만든 뒤 생쥐 실험을 실시한 결과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암세포의 성장도 억제할 수 있음도 증명했다. 모든 암 형성 과정에서 공통으로 만들어지는 돌연변이의 DNA 이중나선을 자르기 때문에 암종에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해졌다. 명경재 IBS 단장(UNIST 특훈교수)는 “이번 기술은 부작용 없고 모든 암에 적용 가능한 환자 맞춤형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암 환자에게서 채취한 암세포에 신델라 기술을 적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체모 다 깎아 증거인멸한 마약사범…“피부에서 벌레 나와 주사했다”

    체모 다 깎아 증거인멸한 마약사범…“피부에서 벌레 나와 주사했다”

    마약사범이 투약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를 부수고 도주해 잔류 마약 성분을 없애려고 몸의 털까지 모두 깎아낸 뒤 경찰에 자진출석했지만 정황 증거까지는 없애지 못했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윤성묵)는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공용물건 손상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 받은 A(52)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20일 오후 10시쯤 충남 공주시 금강변 공원 주차장에 자신의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 마침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보고 순찰차 3대를 현장에 출동시켜 검거하려고 하자 A씨는 경찰관을 폭행한 뒤 자신의 차로 순찰차를 들이받아 파손했다. 이어 A씨는 90㎞ 정도를 달아나 잠적한 뒤 나흘 뒤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고 경찰에 스스로 잡혔다. 조사결과 증거인멸에 자신이 있어서였다. A씨는 잠적 나흘 동안 머리를 삭발해 탈색하고, 눈썹을 제외한 모든 체모를 제거했다. A씨는 과거 필로폰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경험을 십분 활용했다.하지만 주사기로 팔에 마약을 투약하는 것처럼 찍힌 CCTV 영상 등 정황 증거들은 남아 있었다. A씨는 재판에서 “피부병 때문에 피부에서 나오는 벌레를 잡기 위해 주사기로 약물을 뿌렸다”면서 “CCTV 영상과 체모 제거 등 정황 증거만으로 유죄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과거 A씨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면서 “A씨가 질환을 겪었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설령 병이 있다고 해도 분사기가 아닌 주사기를 썼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판시했다. A씨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 순찰차 부수고 도망친 마약사범...몸털 전부 밀었지만 ‘실형’

    순찰차 부수고 도망친 마약사범...몸털 전부 밀었지만 ‘실형’

    투약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를 부수고 도주했던 마약사범이 잔류 마약 성분 검사를 피하기 위해 몸의 털을 모두 깎았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A(52)씨는 지난해 1월 20일 오후 10시쯤 충남 공주시 금강공원 주차장에 세운 자신의 차 안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 당시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토대로 순찰차 3대를 동원해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경찰관을 때리고 자신의 차로 순찰차를 들이받고서 약 90㎞를 내달린 뒤 자취를 감췄다. 나흘 뒤 A씨는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마약 성분 검사를 진행할 것을 예상했다는 듯 머리를 탈색하고 삭발한 상태였다. 눈썹을 제외한 모든 체모도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과거 필로폰 관련 범행으로 실형을 포함해 수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공용물건 손상·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한 항소심에서 주사기로 팔에 마약을 투약하는 것처럼 찍힌 CCTV 영상에 대해 “피부병을 앓고 있어서 피부에서 나오는 벌레를 잡기 위해 주사기에 든 약물을 뿌린 것”이라며 “CCTV 영상과 체모 제거 등 정황 증거만으로 유죄로 본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윤성묵 부장판사)는 그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며 “피고인이 질환을 겪었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설령 병이 있다 해도 분사기가 아닌 주사기를 썼다는 주장 등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지난 21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 “세계 칭송 베이징올림픽, 한국만 불만”이라는 중국

    “세계 칭송 베이징올림픽, 한국만 불만”이라는 중국

    “올림픽 막내리며 한중 감정의 골도 종료”“한복 논란, 정리됐다”“일본은 맛있다는 올림픽 식사, 한국만 논란”중국 제이커(Zaker) 뉴스 앱 플랫폼에는 21일 ‘세계가 칭송하는 동계베이징올림픽에 왜 한국인만 불만이 많은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국에서의 고군분투(Struggle in Korea)’라는 분류로 밑에 작성된 글에는 “지난 20일 동계베이징올림픽이 완벽하게 막을 내렸다”며 “17일간의 치열한 경쟁이 드디어 끝나고 동계베이징올림픽으로 촉발된 한중갈등도 종식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에디터는 그러면서 ▲한복 ▲올림픽 숙소 식사 ▲쇼트트랙 편파 판정 ▲빙질 확인 ▲서경덕 교수의 중국 영화 왜곡 논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소를 꼽았다. 앞서 지난 4일 동계베이징올림픽에는 한복으로 보이는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은 사람이 등장해 국내 여론을 자극했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한복은 한반도와 조선족의 것”이라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알려졌으나 해당 발언은 미국에선 “한복은 남한, 북한,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번역되고 있다. 한국 내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닌 동계베이징올림픽에 개회식을 합리화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글을 작성한 에디터는 이러한 중국측 의견을 그대로 전하며 한복 논란이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도 중국에 있는 모든 민족의 감정을 존중하길 바란다”는 주한 중국 대사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을 그대로 공유했다. 에디터는 또한 “한국 언론은 한국 대표단이 동계베이징올림픽 선수촌의 식사에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면서 “‘중국인은 요리를 잘못한다’는 주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쯤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이 선수촌 식사를 두고 “느끼하다”고 하는 등 혹평에 국내서 논란이 일어났다. 선수들의 음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에디터는 “일본 선수들은 음식이 조금 비싸지만 맛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편파 판정 논란을 두고는 “쇼트트랙 반칙 논란으로 인한 한중 양국 네티즌의 불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류스타와 정치인까지 중국 네티즌에게 혐오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내 한류스타와 중국 네티즌은 혐오를 드러낸 적 없다. 다만 한국의 복식은 한복이라거나 편파 판정을 두고 중국의 공정 판단을 촉구하는 글을 각자의 SNS에 게재했을뿐이다. 에디터는 차민규 선수가 12일 시상대를 닦은 행동까지 지적하며 “풍자”라고 주장했다. 차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받기 전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시상대를 손으로 쓸었다. 또한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베이징시가 제작 지원한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을 두고I IOC에 제소한 것을 비판했다. 이 영화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를 반칙왕으로 묘사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서 논란이 일었다. 서 교수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일갈했다. 에디터는 논란들을 정리하며 “올림픽을 계기로 한중 네티즌 사이 마찰이 잦았지만 양국 정부는 이성적으로 대응하며 갈등 고조를 막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한중은 이웃 국가로 호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장기적 이익을 고려할 때 한중 국민 사이에서 분노가 고조돼 관계가 손상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정당한 권리, 이익 관련 문제를 두고 항상 올바른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작은 나라의 열등감”이라거나 “불완전한 작은 나라”라는 등 해당 논란 정리 글에 왜곡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창원 두성산업 이어 김해에서도 독성물질 중독

    창원 두성산업 이어 김해에서도 독성물질 중독

    경남 창원의 에어컨 부품 제조기업 두성산업에서 직원 16명이 독성물질에 급성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경남 김해의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고용노동부는 22일 김해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흥알앤티에서 세척제를 사용하던 근로자 3명이 독성 간염 증세를 보여 2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흥알앤티와 두성산업에서 사용한 세척제는 같은 제조업체에서 만들었다. 이에 따라 양산지방고용노동지청은 즉시 근로감독관 3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 2명을 현장에 투입해 현장의 작업환경을 확인하고 세척제 시료를 확보, 분석하고 있다. 또 해당 사업장에서 세척 등의 업무를 하는 근로자 26명에 대해 임시건강진단 명령을 내리고 유사한 성분의 세척제를 사용하는 사업장들에서 또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업병 경보를 발령했다. 대흥알앤티의 근로자는 763명에 이른다. 앞서 두성산업에서는 제품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 중독자가 16명 발생해 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대표이사를 입건,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는 두성산업과 세척제 제조·유통 업체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트리클로로메탄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호흡기를 통해 흡수되고 고농도 노출 발생시 간 손상을 일으킨다.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산업재해는 1년간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 중독이 발생해 사망자 1명 이상 발생, 부상자 2명 이상 발생, 직업성 질병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이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망시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 1년 앞으로 다가온 日오염수 방류… 국제소송 손익 면밀히 따져야

    1년 앞으로 다가온 日오염수 방류… 국제소송 손익 면밀히 따져야

    日, 2023년부터 30년간 방류 방침 文, 해양법재판소 통한 해결 지시 IAEA·美는 日 방류 수용 분위기 ‘해양환경 보전’ 위반 여부가 쟁점 韓에 유리한 ‘잠정조치’ 내려져도 日에 법적 책임 물을 수 없을 수도 패소 등 최악 시나리오 대비하고 방류 위법성 국제사회에 알려야  2021년 4월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쌓이는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 봄부터 30년에 걸쳐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를 통한 해결 검토를 지시했다. 지시는 ITLOS에 소송을 제기하거나 잠정조치를 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무역관계 외에 해양법 분야의 한일 간 분쟁에 소송이란 해결 방식이 처음 등장한 것이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은 소송이 시작되면 국제재판정이 일단 분쟁을 다룰 권한이 있다는 전제하에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원고 국가의 이익을 보전하고 중대한 해양환경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잠정조치(국내법상 가처분 조치에 해당)를 명령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제법상 국제분쟁의 해결 방안에는 몇 가지가 있다. 문 대통령의 제소 및 잠정조치 요청 검토는 국제법상 분쟁해결의 여러 방안 중 하나다. 그러나 사안이 제대로 성숙하지 않았는데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부터 제시한 점은 아쉽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 봄부터 방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1년 전 상황을 볼 때 방류 개시 시기는 불투명했다. 방출이 실행되려면 문 대통령 지시로부터 2년 넘게 남아 있어 ‘강한 유감 및 국제법적 대응방안 강구’ 정도만 언급했어도 충분했다고 본다. 한국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이 주변국과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이루어졌다는 우려와 반대 입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기대와는 달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해한다거나 수용한다는 분위기가 많다. 방사능 오염수를 아무리 묽게 해서 방출해도 방사성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방류에 반대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동향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하겠다. 지난해 4월 당장 소송을 제기할 것 같았던 정부 내 분위기가 현재 다소 잦아든 것 역시 이러한 국제사회의 반응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사안이 간단치 않다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새 정부 출범해도 입장 변경 어려울 듯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 한국 정부는 정면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제법에 근거한 한일 간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5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오염수 방류 등 실타래처럼 얽힌 한일 관계의 여러 국제법적 쟁점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역사 문제가 얽힌 한일의 특수성과 오염수 방류가 갖는 중대성을 감안하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제법정을 통한 해결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변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내 정치와는 무관하게 일관성 있는 대일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1996년 설립된 국제해양법재판소가 현재까지 다룬 29건의 사건 중 잠정조치가 내려진 것은 12건이다. 협약은 국가들이 어떤 재판정에서 분쟁을 해결할지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잠정조치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분쟁이 난 국가들은 복잡한 국제소송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잠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많다. 잠정조치가 절차가 간단하고 중재재판소가 구성될 때까지 신속한 판단을 구할 수 있어서다. 선박, 선원의 석방이나 해양환경보호 사건이 많다. 국제법에는 각국이 관할하는 영역에서 발생하는 활동으로 다른 국가의 환경을 오염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이 있다. 협약은 또한 회원국들에 모든 오염원으로부터 해양환경의 오염을 방지하고 통제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을 규율하는 것이 협약의 목적이지만, 예외적으로 내륙에서 기인하는 유독·유해 물질의 배출도 가능한 한 최소화하는 조치도 포함한다. 또한 각국은 해양오염으로 다른 국가가 피해를 볼 급박한 위험에 처하거나 피해를 본 것을 알게 된 경우 피해를 볼 수 있는 국가에 신속히 통고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한일 양국이 협약의 회원국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를 요청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경우 본격적으로 분쟁을 다룰 재판정 구성과는 별개로 잠정조치 절차는 진행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한국이 잠정조치 요구 등의 권리를 주장하려면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危害)가 발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한국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한국은 일본의 방류 조치에 대해 법적 구제를 요청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한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임을 주장하며 중재재판을 시작하는 동시에 잠정조치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중재재판정이 본안소송을 다룰 권한(관할권)이 없다고 판단하면, 그 전에 나온 잠정조치 역시 효력을 잃게 된다. 중재재판정이 한국이 제기한 본안소송을 다룰 권한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될 것이다. 법리적으로 볼 때 잠정조치가 한국에 유리하게 내려져도 중재재판정은 오염수 방류 문제를 다룰 권한이 없다거나, 권한은 있지만 오염수 방류로 실제 한국이 본 피해가 없기 때문에 일본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정할 가능성도 크다. 오염수 방류의 핵심 쟁점은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서 논란이 될 해양환경 보전의무와 관련된 일본의 국제법 위반 여부이다. 협약은 내륙의 오염원 방지 및 통제를 위한 국내법 제정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와 관련해 국가들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염수 방류 조치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한국 관할 해역에서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과학적 근거, 오염수 방류와 오염 물질 검출 간의 인과관계 확인이란 절차를 감안하면, 이 사안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 확실하다.●국제사회 외교전에 역량 총동원해야 정부는 관습국제법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전 통보나 정보 제공 등 국제협력,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 절차적 의무를 부실하게 이행한 일본의 행태를 문제 삼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사이 일본 역시 최소한도 내에서 절차적인 의무를 이행해 법률적 위반을 회피하려고 들 것이다. 그래서 잠정조치도 안 이뤄져 일본의 방류가 개시되고 본안소송 또한 패소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예상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재판 결과가 우리에게 반드시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면밀히 검토해 소송의 손익계산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대처는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현 단계에서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사실관계 확인, 그리고 증거조사를 위해 국제사회가 일본 정부 내 논의 및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동시에 일본의 실질적인 협력이 끌어내는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 역량을 총가동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위법성과 해양생태계에 미칠 해로운 영향을 국제사회에 강조해 나가야 한다. 그 연장선에서 핵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방사성물질 배출과 관련한 현황을 공개하고 국제적인 배출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관련 물질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일본보다 오염도가 높은 방출수를 흘려보내서야 우리 대응에 설득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지난해 4월 문 대통령 발언은 여러모로 아쉬웠다. 일본이 2023년 오염수를 실제 방류하면, 한국은 문 대통령이 한번 뽑았던 칼을 휘두를 수밖에 없다. 통상적인 사전 통보나 정보 제공 등의 국제협력 강조나 불가피한 방류에 대한 원론적인 수준의 판결을 기대한다면 소송을 제기할 실익이 크지 않다. 한일 간 법정 공방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의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그 파장 역시 상당할 것이다. 또한 소송 과정에서 한국의 국제소송 역량도 드러나기 때문에 정부가 법적 조치를 취하는 데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코로나19, 남성 생식능력 저하 가능성”…홍콩 연구진 논문

    “코로나19, 남성 생식능력 저하 가능성”…홍콩 연구진 논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성의 생식 능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대 연구진이 전날 국제학술지 ‘감염병학회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전염병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윈궉융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시킨 햄스터의 고환과 호르몬 변화를 관찰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성의 생식 기능을 저하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실험 대상 햄스터들이 코로나19 감염 4~7일 만에 정자 수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급격한 감소를 보였으며, 고환의 크기와 무게 감소도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고환의 급격한 염증, 출혈, 정자 생성 기관의 조직 괴사 등이 관찰됐다. 고환 조직의 염증과 조직 괴사는 감염 이후 7~120일간 지속됐다. 감염된 햄스터들은 폐렴 증상을 보였지만 경증이었고 별다른 치료 없이도 회복됐다.연구진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남성 생식 기능 저하와 관련해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코로나19 환자들에서 고환의 통증이 보고된 연구 결과가 있으며, 코로나19로 사망한 한 남성을 부검한 결과 고환에서 세포 손상과 염증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 [대만은 지금] 중국대표팀 유니폼 입었다가…대만 선수 징계 위기

    [대만은 지금] 중국대표팀 유니폼 입었다가…대만 선수 징계 위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전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가 대만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대만 대표팀 스케이팅 선수 황위팅(黃郁婷)이 대만 정부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여자 스피트 스케이팅 1000m에서 24위에 오른 그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앞서 올림픽 개막 직전 친구 관계로 알려진 중국 선수로부터 선물 받은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려 대만인들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다”, “자신을 응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논조의 발언을 해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에 올랐고 결국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황위팅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경기 후 "홈 경기를 하는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히며 다시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에 불만인 대만 네티즌들은 그에게 악플을 남겼고, 그도 이에 대응하며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19일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교육부, 체육서 등 관계부처에 황위팅의 부적절한 언행을 조사하고 적절한 처벌을 요청했다. 행정원은 국민 세금으로 훈련과 대회 참가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했기에 선수들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국가의 명예를 손상시킬 수 있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장둔한(張惇涵) 총통부 대변인은 총통부도 행정원의 이러한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국가대표팀 선수는 외부 세계에 국가를 대표하는 것으로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며 “국가대표팀 신분으로 국가를 대표해 출전한 경기에서 국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판원중 교육부장(장관)은 체육서가 현재 조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하고 제재를 가할 것이며 동시에 이번 사건은 대만 올림픽 위원회와 연계해 조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오는 4월 이러한 사항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국가대표선수 규정에 선수의 말과 행동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황위팅 선수는 개막식에 이어 올림픽 폐막식 기수지만 올 시즌 남은 두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으로 가 버렸다. 또한 지금까지 행정원의 발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위팅은 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욱 확신이 섰다"며 그것이 그렇게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상을 공개 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20일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돌연 닫힌 상태가 되었다고 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열려 있는 상태며 인스타 계정은 닫히지 않았으나 일부 게시물은 삭제되어 2월 3일 올린 게시물이 최신 게시물이라고 전했다. 이번 일은 대만과 중국 네티즌 간의 반응이 대조적이다. 많은 중국인들은 황위팅을 지지하고 있으나 대만인 대부분은 조심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황위팅 웨이보에는 황위팅 선수와 중국 조선족 출신 진징주(金京珠) 선수가 경기 후 미소를 지으며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일부 대만 네티즌들은 "중국에 가라", "조국의 따뜻함을 느껴라"라고 맹비난했다. 조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양안의 기초로 삼는 중국이 대만인들에게 중국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황위팅 선수의 중국팀 유니폼 논란이 사실상 정치적 문제로 번진 양상이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 연합보는 20일 황 선수와 오래 친분이 있는 체육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운동선수들의 생각은 비교적 단순하고 정치적 의식이 전혀 없다"며 "이번 일로 대만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선수는 당분간 대만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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