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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8기 지방자치 성공은 적극적인 투표에 달렸다

    [사설] 8기 지방자치 성공은 적극적인 투표에 달렸다

    오늘과 내일 6·1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갈수록 참여율은 높아지고 있다. 올 3·9 대통령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6.93%에 달했다.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됐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이유다. 지방선거에서는 시장, 도지사, 구청장, 군수, 시군구의원과 교육감을 함께 뽑는다. 후보가 너무 많아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이번엔 경쟁률도 1.8대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투표 광역·기초의원 당선자만 494명이다. 4년 전보다 무려 5배가 늘었다. 유권자가 후보를 제대로 검증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건 심각한 문제다. 무투표 선거구가 많다고 투표를 포기해선 안 된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이번으로 8기 지방자치시대를 맞는다. 지방자치의 안착을 위해선 내 한 표를 적극 행사해야 한다.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 주민의 실생활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투표율이 낮아지면 조직력의 대결로 승부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귀찮다고 혹은 잘 모른다고 투표를 안 하면 무능하거나 부적격한 인사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다. 피해는 오롯이 유권자에게 되돌아간다. 투표에 참가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야 전체 투표율도 높아진다. 3월 대선 때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찬물을 끼얹는 선거관리 부실이 있었다. 유권자의 정치 참여 의지도, 선거의 신뢰성도 크게 손상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소쿠리투표’ 등 당시 사전투표 부실 사례를 꼼꼼히 재점검해 이번만큼은 절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 열린 靑 첫인상… “진짜 구중궁궐이네” “직접 보니 울컥”

    열린 靑 첫인상… “진짜 구중궁궐이네” “직접 보니 울컥”

    “진짜 구중궁궐이네요.”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던 청와대 본관과 사적 공간인 관저가 26일부터 일반 관람객에도 공개됐다. 마침 이날 관람 일정을 잡은 시민들은 특별한 행운을 누리며 대통령의 내밀한 공간을 탐방했다. 이날 오전 7시 청와대 문이 열리자마자 본관 앞에는 평소보다 줄이 길게 늘어섰다. 줄을 서서 본관에 입장하기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안내 직원은 처음엔 15명 정도씩 입장시키다가 대기줄이 점점 더 길어지자 나중에는 25명 정도씩 들여보내며 관람을 도왔다. 푸른색 덧신을 신고 본관에 입장하면 처음 들르게 되는 충무실 앞을 비롯해 집무실과 영부인 사진이 걸린 무궁화실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1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 관람했지만 공간이 워낙 넓다 보니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곳 말고는 관람에 크게 무리가 없었다. 경기 안양에서 왔다는 손상순(66)씨는 “TV나 책에서만 보던 걸 직접 보니 가슴이 울컥한다”면서 “영부인들 사진이 걸린 곳이 인상적이었다. 육영수 영부인을 좋아했는데 사진 보니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에서 온 이소연(24)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얼마 전까지 있던 곳인데 매우 역사적인 곳에 온 것 같아 뜻깊었다”면서 “특히 화이트톤의 영부인 집무실은 모던한 느낌이라 분위기도 달랐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본관의 크기에 놀라는 눈치였다. TV로 보던 것보다 훨씬 크다 보니 모두가 ‘궁궐’이라고 표현했다. 경기 안산에서 온 조용희(67)씨는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쓰기에는 너무 넓다. 구중궁궐이 맞다”고 말했다. 창문을 통해 내부를 볼 수 있게 된 관저에서는 침실, 옷장, 부엌 등을 차례차례 지나는 동안 관람객들의 상상력이 이어졌다. 관저 뒤편의 고무대야를 보고는 “김치 담그다 못 가져갔나 보다”라고 웃는가 하면, 여러 개의 장독대를 보고는 “장 담그는 게 취미였나 봐”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과 젊은 관람객도 더러 보였다. 나오면 다시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관람객들은 서로를 배경 삼아 많은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순간을 만끽했다.
  • 광주 남구 오피스텔 공사장 4층서 콘크리트 쏟아져…인명피해 없어

    26일 오후 3시 30분께 광주시 남구 백운동 D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벽면에 타설된 콘크리트 8t 가량이 옆 건물 옥상으로 쏟아지는 사고가 났다. 설치된 거푸집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터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옆 건물 지붕 슬레이트 등이 손상됐다. 남구는 해당 공사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구중궁궐’이 따로 없네… 청와대 본관 규모에 놀란 관람객들

    ‘구중궁궐’이 따로 없네… 청와대 본관 규모에 놀란 관람객들

    “진짜 구중궁궐이네요.”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던 청와대 본관과 사적 공간인 관저가 26일부터 일반 관람객에도 공개됐다. 마침 이날 관람 일정을 잡은 시민들은 특별한 행운을 누리며 대통령의 내밀한 공간을 탐방했다. 이날 오전 7시 청와대 문이 열리자마자 본관 앞에는 평소보다 줄이 길게 늘어섰다. 줄을 서서 본관에 입장하기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안내 직원은 처음엔 15명 정도씩 입장시키다가 대기줄이 점점 더 길어지자 나중에는 25명 정도씩 들여보내며 관람을 도왔다. 푸른색 덧신을 신고 본관에 입장하면 처음 들르게 되는 충무실 앞을 비롯해 집무실과 영부인 사진이 걸린 무궁화실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1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 관람했지만 공간이 워낙 넓다 보니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곳 말고는 관람에 크게 무리가 없었다.경기 안양에서 왔다는 손상순(66)씨는 “TV나 책에서만 보던 걸 직접 보니 가슴이 울컥한다”면서 “영부인들 사진이 걸린 곳이 인상적이었다. 육영수 영부인을 좋아했는데 사진 보니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에서 온 이소연(24)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얼마 전까지 있던 곳인데 매우 역사적인 곳에 온 것 같아 뜻깊었다”면서 “특히 화이트톤의 영부인 집무실은 모던한 느낌이라 분위기도 달랐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본관의 크기에 놀라는 눈치였다. TV로 보던 것보다 훨씬 크다 보니 모두가 ‘궁궐’이라고 표현했다. 경기 안산에서 온 조용희(67)씨는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쓰기에는 너무 넓다. 구중궁궐이 맞다”고 말했다. 궁궐처럼 넓기는 관저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취재진에 공개된 관저는 회의실, 메이크업실 등을 지난 후, 가족이 지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과 식당, 거실과 침실 등이 이어졌다. 샤워실에는 간이 사우나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 다만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외부에서 창문을 통해 볼 수 있다.입구를 지나 침실, 옷장, 부엌 등을 차례차례 지나는 동안 관람객들의 상상력이 이어졌다. 관저 뒤편의 고무대야를 보고는 “김치 담그다 못 가져갔나 보다”라고 웃는가 하면, 여러 개의 장독대를 보고는 “장 담그는 게 취미였나 봐”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과 젊은 관람객도 더러 보였다. 나오면 다시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관람객들은 서로를 배경 삼아 많은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순간을 만끽했다.
  • [포착] “숨어도 소용없다” 러軍 탱크 격파…허 찌른 우크라 무인기 (영상)

    [포착] “숨어도 소용없다” 러軍 탱크 격파…허 찌른 우크라 무인기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외곽에서 러시아군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실 소속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하르키우 북동쪽 마을에서 자국군이 러시아 점령군을 꾸준히 몰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이날 하르키우 북동쪽 치르쿠니 마을에서 무인기로 러시아군 탱크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어 빈집 마당으로 숨어든 러시아군 탱크 2대를 무인기(드론)로 정밀 조준한 뒤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자국군 무인기가 러시아군 탱크를 박살 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배포했다. 영상에는 이미 폐허가 된 치르쿠니 마을로 러시아군 탱크 2대가 진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군 탱크는 유도병을 따라 빈집 마당으로 숨어들었다. 나무가 우거진 정원에 매복한 탱크에선 이윽고 러시아 병사들이 차례로 나와 적군 동태를 살폈다. 하지만 그들 머리 위엔 이미 우크라이나군 무인기가 떠 있었다.러시아군 탱크를 쫓아 무인기를 띄운 우크라이나군은 매복 지점을 정확히 타격, 탱크 2대를 박살 냈다. 우크라이나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하르키우 치르쿠니 마을에서 러시아 점령군을 물리쳤다”면서 “이제 우크라이나의 승리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무인기(드론)를 통해 탁월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와 육군 전문항공정찰부대 아에로로즈비드카 부대가 자체 제작한 공격 무인기 R18을 동원해 러시아군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16일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도시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24일부터는 하르키우에서 지하철 운행을 재개한다고도 밝혔다. 하르키우 시장 이호르 테레호우는 “지하철 모든 노선 운행을 재개한다. 지하철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행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운행간격은 전쟁 전만큼 짧지는 않다. 지하철이 폭격으로 많이 손상돼 운행간격이 길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하르키우에서 쫓겨난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돈바스 점령을 최우선 목표로 전력을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돈바스 관문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동쪽으로는 루한스크, 남쪽으로는 헤르손과 크림반도에 접해 있다. 시 외곽을 흐르는 시베르도네츠키강을 건너면 곧바로 대평원이 나타나 삽시간에 서쪽 키이우, 북쪽 하르키우 등 여러 방향으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도시다. 우크라이나가 세베로도네츠크를 빼앗기면 돈바스는 물론 남쪽의 헤르손, 원자력발전소가 집중된 자포리자까지 러시아에 빼앗길 수 있다. 반면 러시아는 이 도시를 점령하지 못할 경우 마리우폴의 실패를 반복할 개연성이 높다. 앞서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를 장악하기 위해 바로 앞 시베르도네츠키강을 건너려다 9차례 넘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아 대대급 병력 1500명과 전차 80여 대를 잃었다. 
  • 민주, ‘이재명 제정신 아냐’ 이준석에 “막말 정치 전설되고 싶나”

    민주, ‘이재명 제정신 아냐’ 이준석에 “막말 정치 전설되고 싶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사에 남을 막말 정치의 전설이 되려는 것이냐”고 응수했다. 민주당 김남국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품격 따위는 내팽개친 채 오로지 경쟁 정당 후보를 헐뜯기 위해 혐오와 분열만 조장하는 야비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이재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성남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튿날 페이스북에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분 제정신이 아니다. 분당 버리고 계양으로 가셨으면 계양 이야기하시라”고 썼다. 김 대변인은 “청년 정치를 표방하는 이준석 대표의 언어는 시작부터 끝까지 오직 정략뿐”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것이 거친 독설과 보여주기식 정치 말고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 남을 공격하기에 앞서 자신부터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청년 정치인으로서 자신에게 제기된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먼저 답하기를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한 조속한 징계 처리와 함께, 당의 품위를 손상하는 저열한 막말도 징계 사유로 추가해 즉시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 농업인 업무상 손상 ‘고령·남성 넘어짐’ 사고 많아

    농업인 업무상 손상 ‘고령·남성 넘어짐’ 사고 많아

    농업인 100명 중 2명은 농사일을 하던 중 다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8일부터 7월 16일까지 농가 1만 2000가구를 대상으로 ‘업무상 손상’을 조사한 결과 1년 동안 하루 이상 휴업이 필요한 업무상 손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농업인이 2.4%에 달했다. 2년 전 조사(2.7%)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무상 손상 발생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 2.8%, 여성 1.9%였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2.9%, 60대 2.7%, 50대 1.8%, 50세 미만 1.3%로 나이가 많을수록 손상 발생률이 높았다. 작목별로는 과수(3.0%), 논(2.4%), 밭(2.1%), 시설(1.6%) 등의 순이었다. 사고 유형은 넘어짐이 26.4%로 가장 많았고, 무리한 힘이나 동작으로 인한 신체 반응 손상(17.1%), 추락 사고(15.9%), 충돌 및 접촉 사고(15.3%) 등이다. 사고 당시 상황은 ‘농작업 중’이 69.3%, ‘농작업 관련 이동 중’이 18.1%로 나타났다. 농업기계와 관련된 손상으로는 경운기 사고(35.0%)가 가장 많았고 예취기(17.2%)와 트랙터(12.3%) 순이었다. 농기구 관련 사고는 사다리(51.9%)와 낫(18.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작업에 관한 농업인들의 위험 인식 정도는 66.4%에 달했지만 농작업을 할 때 안전에 ‘상당히 신경 쓴다’는 응답은 59.5%에 불과했다. 김경란 농진청 농업인안전보건팀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 업무상 손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고위험 농작업 중심으로 업무상 사고 예방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도소서 병원 이송된 男…뱃속엔 손톱깎이가

    교도소서 병원 이송된 男…뱃속엔 손톱깎이가

    지난 2020년 여름, 경북의 한 교도소에 수감된 A씨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뱃속엔 손톱깎이, 철사 등이 들어있었다. 당시 A씨는 교도소 측이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 것에 불만이 쌓였던 상황이었다. 23일 법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교도소에서도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손톱깎이를 사용한다. A씨는 벽에 걸린 선풍기 안전망의 철사를 손으로 뜯어내 삼키기도 했다. 병실에서 교도소 관계자가 A씨에 대한 계호(戒護·경계하고 지킴)를 위해 옆에 있자 욕설을 퍼붓고, 삿대질을 하며 때릴 듯 위협하기도 했다. 교도소로 돌아와서도 A씨는 관계자들을 향해 툭하면 침을 뱉거나, 욕을 하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비슷한 범행으로 수차례 처벌⋯자숙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공용물건손상,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법 의성지원 형사1단독 이슬기 판사는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공무집행방해죄는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를 무력화시켜 국가기능을 해하는 중대 범죄”라며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또 A씨가 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수차례 처벌 받은 것도 지적하며 “자숙하지 않았다”고 꾸짖기도 했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손상된 물건(손톱깎이 등)의 가치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양형사유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2심을 맡은 대구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남근욱 부장판사)는 양측의 항소를 기각하며 1심의 징역 6개월을 유지했다.
  • ‘지구 피부’ 이끼야 고맙다… 전 세계 먼지 방출 55% 감소

    ‘지구 피부’ 이끼야 고맙다… 전 세계 먼지 방출 55% 감소

    토양 표면에 사는 미생물과 이끼라고 부르는 지의류, 무관속식물이 온난화로 발생하는 먼지를 막아 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알메리아대 작물학과 연구진을 중심으로 독일, 스위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오스트리아 6개국 14개 연구기관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표면을 덮고 있는 생물학적 지각(地殼·바이오크러스트)이 전 세계 먼지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감소시킨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에는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막스플랑크 기후학연구소,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대기기후과학연구소, 미국 지질조사국(USGS),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스크립스 해양과학연구소 등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5월 17일자에 실렸다. 바이오크러스트는 땅 위에 사는 미생물과 이끼처럼 줄기가 없는 무관속식물, 균류(곰팡이)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가 공생하는 지의류가 이룬 군집이다. 전 세계 육지 표면의 약 12%를 덮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크러스트는 토양 안정성을 높여 침식을 막아 주는 지구의 ‘피부’다. 연구팀은 바이오크러스트가 기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먼지(에어로졸)와 전 지구 순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오크러스트는 전 세계 먼지 배출을 55%까지 줄여 연간 약 7억t의 먼지 방출을 막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변화가 계속되고 토지 개발로 인해 바이오크러스트가 손상되면 2070년쯤엔 전 세계적으로 대기먼지가 현재보다 최대 1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것처럼 모래폭풍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 “로또 운석 찾아라”…英 상공 가로지른 불덩어리, 추락 예측지 나와

    “로또 운석 찾아라”…英 상공 가로지른 불덩어리, 추락 예측지 나와

    영국의 한 지역에 운석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집단의 분석이 나와 화제다. 운석을 찾아 팔면 ‘로또’ 수준의 거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유성 관측협회인 유케이 파이어볼 얼라이언스(이하 유케이폴)는 최근 영국 남서부 지방 밤하늘을 밝게 비춘 유성이 웨일스 브리젠드 카운티에 떨어져 운석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 유성은 지난 12일 0시 40분쯤 영국 남서부 지방 곳곳에서 목격됐다. 당시 정식으로 보고된 건수만 200건이 넘는다. 이 중 일부 목격자는 굉음도 들었다고 증언했다.이날 유성은 유케이폴 회원들이 영국 각지에 설치해둔 25대 이상의 관찰 카메라뿐 외 주택이나 차량용 보안 카메라에도 기록됐다. 유케이폴 회원이자 웨일스 박물관의 운석 전문가인 야나 호락 박사는 “넓은 지역에서 사과보다 작은 운석을 찾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성이 땅에 떨어져 운석이 됐다면 광택이 나고 검은색이거나 갈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운석 전문가인 애슐리 킹 박사는 만일 운석을 찾더라도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별히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표면이 손상되면 연구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점에서 자석과 같이 자성이 있는 물질로도 가까이 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번 유성은 어느 소행성의 파편일 가능성이 있다. 약 20㎏의 소행성 파편 조각이 초속 30㎞의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자신을 불태운다. 다 타버릴 수도 있었지만, 약 100g의 암석이 남아 브리젠드 마을 바로 북쪽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국제유성기구에 따르면, 유성의 목격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매일 수천 개의 유성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온다. 대부분 바다나 사람이 없는 지역에 떨어진다.
  • 코로나 속 ‘뼈 건강’ 빨간불...확진자 완치 후 뼈 부러지면 답없다?

    코로나 속 ‘뼈 건강’ 빨간불...확진자 완치 후 뼈 부러지면 답없다?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심각한 뼈 골밀도 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홍콩대학교 의과대학 켈빈 영 박사 연구팀은 최근 살면서 단 한 번도 골밀도 저하로 인한 골다공증 등 골절 위험이 없었던 환자들 사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골다공증 사례가 급장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뼈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햄스터 등 동물을 집중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직후 햄스터의 골밀도 저하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단계에서 이 같은 골밀도 저하 증상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경우, 골밀도 저하는 수순은 최고 50%까지 빠른 진행을 보였으며, 코로나19 감염 직후 건강을 회복 과정에서 만성적인 골다공증이 악화되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치아와 뼈 등에 침투한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혈관을 손상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치아가 빠지고 조각나거나 일부 치아의 색이 변질되는 등의 후유증을 앓을 위험성도 높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서 영양소의 뼈 흡수를 돕는 파골세포의 활성화를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골교체 증가를 통한 뼈의 질을 높이는 대사에 문제를 일으켜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새로 생성되는 뼈보다 파괴되는 뼈가 더 많아지면서, 뼈 자체에 구멍이 많아지고 약해져 결과적으로 쉽게 부러진 이후에도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놓일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골다공증 등 뼈 건강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검진 사례가 급감하고, 골절 위험이 더욱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유행 속에 뼈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게 현지 연구진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고령의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과 뼈 골절은 발생 후 1년 이내에 또 다시 부러질 위험이 매우 높은데,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1년 이내에 추가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은 일반인과 비교해 무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골밀도가 낮은 환자의 경우는 물론이고 평소 건강했던 사람들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각종 합병증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장기적인 추적 연구를 통해 더 광범위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 젖먹이 딸 학대치사에도 석방… “사회가 방치” 판사는 말했다[판결을 열다 판도라]

    태어난 지 고작 44일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선 21살 엄마가 “죽어서라도 딸에게 용서를 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산후우울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엄마는 이제 자책감에 괴로워하며 우울증 약을 먹는다. 한때는 이혜주(가명)씨도 행복한 가정을 꿈꿨다. 그녀가 제왕절개로 딸을 출산한 건 지난해 2월. 열아홉 나이에 임신한 사실을 알리자 주변 모두가 “지우라”고 했는데도 제 의지로 품어 낸 소중한 아이였다. 남자친구와 동거하던 비좁은 원룸은 신혼집이 됐고 부부는 새 식구를 맞이했다. 육아는 오롯이 그녀의 몫이었다.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건 생각보다 더 어렵고 무서운 일이었다. 남편은 세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주 6일 야간 택배 작업을 나갔다. 오후 4시에 출근해 밤을 지새운 뒤 아침 9시에 퇴근하는 남편은 집에선 잠만 잤다. 친정과 시가도 여유가 없긴 매한가지라 도움을 받을 곳도 없었다. 결혼 전에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이씨가 고교를 자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오히려 근근이 생활비를 보태던 상황이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제대로 산후조리도 못 한 채 닷새 만에 원룸으로 돌아온 이씨는 몸도 마음도 급격히 피폐해졌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 딸이 갈수록 미워졌다. 학대는 출산 한 달 뒤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분유를 먹이는데 아이가 계속 울자 손바닥으로 뒤통수를 세게 때렸다. 왜 낳겠다고 했을까.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며칠 뒤에는 같은 이유로 아이의 목이 꺾일 정도로 몸통을 10초 동안 흔들었다. 또 며칠이 지난 날, 이번에는 아이를 제 가슴 높이까지 들었다가 침대 위로 떨어뜨렸다. 결국 병원에 옮겨진 딸은 지주막하출혈로 인한 두부 손상으로 숨졌다. 이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0월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범죄 처벌특례법은 ‘아동학대로 아동이 사망하면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그런데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지난 17일 정상 참작으로 형을 줄여 주는 ‘작량감경’을 결정해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책임을 개인에게만 돌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임신과 출산이 여성에게 행복의 원천이 되지는 못할망정 고통이나 불행의 씨앗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혼자 육아 책임을 부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저질러진 범행의 결과를 놓고 전적으로 피고인만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는 모성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한 헌법 36조 2항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주로 미혼모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피고인같이 혼인했으나 경제적 형편이 매우 어려운 임산부 지원은 상대적으로 매우 소홀하다”면서 “불균형은 국가의 한정된 재원을 고려하더라도 쉽게 수긍이 가지 않고 이마저도 홍보 부족으로 피고인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 기반 무릎 연골 치료 의료기기 ‘메가카티’ 효과 입증”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 기반 무릎 연골 치료 의료기기 ‘메가카티’ 효과 입증”

    조직재생의학 연구개발기업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가 세계 최초의 인체조직 기반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 의료기기 ‘메가카티’의 임상 시험을 통해 연골 재생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9일 공시했다.엘앤씨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메가카티는 인체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무세포화하여 이식하는 치료 의료기기다. 무세포화한 초자연골을 손상부위에 직접 주입해 시술 후 즉시 무릎관절 연골을 보충함으로써 빠른 통증완화와 주입된 연골의 자가화를 통해 손상 연골을 원래 형태로 복구시킨다. 엘앤씨바이오는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의 환자 90명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1 배정하여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48주 동안 실험을 진행한 결과 메가카티를 적용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재생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지난 2019년 12월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고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다기관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신청하는 것은 물론 향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의 1회 시술로 뛰어난 연골 재생 효과가 확인된 만큼 빠른 시일 안 출시해 환자들에게 기존 시술법 대비 합리적 비용으로 연골 재생에 실제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생후 1개월 딸 죽게 한 스무살 엄마의 ‘우울증’, 판사는 감쌌다 [판도라]

    생후 1개월 딸 죽게 한 스무살 엄마의 ‘우울증’, 판사는 감쌌다 [판도라]

    태어난 지 고작 44일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선 21살 엄마가 “죽어서라도 딸에게 용서를 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산후우울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엄마는 이제 자책감에 괴로워하며 우울증 약을 먹는다. 한때는 이혜주(가명)씨도 행복한 가정을 꿈꿨다. 그녀가 제왕절개로 딸을 출산한 건 지난해 2월. 열아홉 나이에 임신한 사실을 알리자 주변 모두가 “지우라”고 했는데도 제 의지로 품어낸 소중한 아이였다. 남자친구와 동거하던 비좁은 원룸은 신혼집이 됐고 부부는 새 식구를 맞이했다. 육아는 오롯이 그녀의 몫이었다.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건 생각보다 더 어렵고 무서운 일이었다. 남편은 세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주 6일 야간 택배 작업을 나갔다. 오후 4시에 출근해 밤을 지새운 뒤 아침 9시에 퇴근하는 남편은 집에선 잠만 잤다. 친정과 시가도 여유가 없긴 매한가지라 도움을 받을 곳도 없었다. 결혼 전에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이씨가 고교를 자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오히려 근근히 생활비를 보태던 상황이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제대로 산후조리도 못 한 채 닷새 만에 원룸으로 돌아온 이씨는 몸도 마음도 급격히 피폐해졌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 딸이 갈수록 미워졌다. 학대는 출산 한 달 뒤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분유를 먹이는데 아이가 계속 울자 손바닥으로 뒤통수를 세게 때렸다. 왜 낳겠다고 했을까.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며칠 뒤에는 같은 이유로 아이의 목이 꺾일 정도로 몸통을 10초 동안 흔들었다. 또 며칠이 지난 날, 이번에는 아이를 제 가슴 높이까지 들었다가 침대 위로 떨어뜨렸다. 결국 병원에 옮겨진 딸은 지주막하출혈로 인한 두부 손상으로 숨졌다. 이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0월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범죄 처벌특례법은 ‘아동학대로 아동이 사망하면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그런데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지난 17일 정상 참작으로 형을 줄여주는 ‘작량감경’을 결정해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책임을 개인에게만 돌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임신과 출산이 여성에게 행복의 원천이 되지는 못할망정 고통이나 불행의 씨앗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혼자 육아 책임을 부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저질러진 범행의 결과를 놓고 전적으로 피고인만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는 모성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한 헌법 36조 2항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주로 미혼모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피고인 같이 혼인했으나 경제적 형편이 매우 어려운 임산부 지원은 상대적으로 매우 소홀하다”면서 “불균형은 국가의 한정된 재원을 고려하더라도 쉽게 수긍이 가지 않고 이마저도 홍보 부족으로 피고인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중국, ‘동방항공 고의 추락’ 보도 반발…“조사결과에 영향”

    중국, ‘동방항공 고의 추락’ 보도 반발…“조사결과에 영향”

    지난 3월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고의일 가능성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들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마자 “사고 조사 관련자들이 조사 관련 정보를 어떠한 매체에도 공개한 적이 없다”며 “미국 언론의 보도가 전문적이지 못하고, 진행 중인 조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비판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19일 “중국 민항국 조사를 돕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조사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한 적이 없다”며 “조사와 관련한 모든 정보는 민항국이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항공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WSJ의 보도가) 전문적이지 못하고 중국에 대한 악랄한 비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항국은 지난 18일 관련 보도에 대해 “민항국과 NTSB 등 사고 조사 참여자들은 어떠한 매체에도 조사 관련 정보를 발표하지 않았다”며 “양측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고 전문적인 기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항국은 사고기 잔해 식별, 분류 및 검사, 비행 데이터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지난달 20일 예비 조사 결과 발표 이후 “블랙박스 손상이 심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블랙박스 분석 결과 발표가 지연돼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고의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특히 사고 여객기가 시속 1000㎞의 빠른 속도로 수직 낙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의 사고설이 퍼졌다. 중국 당국은 WSJ의 보도 내용이 중국 내부에서도 확산하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와 위챗(微信)에서 ‘동방항공’, ‘동방항공 블랙박스’ 등 키워드 검색을 금지했다. WSJ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은 게시물로 등록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안압 측정하고 녹내장약 주입하는 똑똑한 콘택트렌즈 나왔다

    [달콤한 사이언스] 안압 측정하고 녹내장약 주입하는 똑똑한 콘택트렌즈 나왔다

    녹내장은 스트레스를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안압이 오르면서 시신경에 이상을 초래해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 급성 녹내장은 심한 통증이 발생해 쉽게 인식할 수 있다. 만성 녹내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을 느낄 때가 되면 이미 말기 단계여서 치료가 어렵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안압 검사가 필요하다. 안압이 높을 경우 안압 저하제를 점안해 시신경 손상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중산대 전자·정보기술학부, 중산 안과학 연구센터, 중산의대 제1부속병원, 제남대 의대 제1부속병원 공동 연구팀은 실시간으로 안압을 측정하고 위험할 경우 안약을 주입해 주는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18일자에 실렸다. 안압은 평소 생활 습관과 일주기 리듬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 상태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추적해야 한다. 연구팀은 전기적 신호를 통해 안압을 측정하고 필요에 따라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나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나노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일반 소프트 콘택트렌즈처럼 유연하고 배터리가 없는 컴팩트한 형태로 만들어져 쉽게 착용할 수 있다. 나노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실시간으로 안압을 감지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데이터를 전달하고 안압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 안압저하제를 자동으로 점안한다. 연구팀은 돼지와 토끼의 눈에 콘택트렌즈를 끼운 뒤 안압을 변화시키면서 작동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안압이 고위험 수준에 도달하는 순간을 정확히 진단하고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시쉐이 중산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녹내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안질환 관리에 사용될 수 있다”며 “현재는 콘택트렌즈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피 흘리는 두 살배기 5시간 방치”…어린이집 교사들 입건

    “피 흘리는 두 살배기 5시간 방치”…어린이집 교사들 입건

    교사, 원아가 걷고 있는 매트 들어 올리자아이 넘어지면서 책장 모서리에 얼굴 쾅치아 깨지는 등 큰부상…응급조치 없어“아이 앞니 두개 함몰, 윗니 아랫입술 관통”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다쳐 피를 흘리는데도 5시간 동안 교사들이 방치했다는 고소장이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이는 걷고 있던 매트를 교사가 들어 올리면서 넘어져 치아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교사들은 바닥의 피를 닦는 것 외에 병원 이송 등 응급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서대문구 한 어린이집의 원장과 교사를 업무상 과실치상 및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한 원아가 책장 모서리에 부딪혀 치아가 깨지는 등 다쳤는데도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아이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사고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아이는 앞니 두 개 함입(함몰)·치아 깨짐, 윗니가 아랫입술을 관통하는 상해를 입었다”면서 “조금 더 심했으면 피부를 뚫고 나올 뻔했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A씨는 “아이는 사고로 영구치가 손상됐고 빠른 응급조치를 하지 못해 치아가 많이 안쪽으로 밀려들어 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첨부하며 “선생님들이 바닥에 떨어진 피를 닦고는 아무런 응급조치나 연락을 하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면서 “아이는 (사고가 난) 오전 11시 3분부터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오후 4시반까지 약 5시간을 응급조치 및 병원이송 없이 다친 상태로 계속 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온라인에 공론화하는 데 대해 “어린이집 대소사를 관장하는 구청 여성복지과에서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건 ‘과태료 100만원이 전부’라고 했기 때문”이라면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강한 처벌을 할 수 있을지도 진심으로 조언을 구한다”고 언급했다.영상에는 한 아이가 매트 위를 걸어가고 있을 때 교사가 매트를 들어 올리자 아이가 넘어지면서 책장에 부딪히는 장면이 나온다. B군은 치아를 부딪힌 뒤 곧바로 주저앉지만 보육교사 C씨는 B군을 다른 바닥으로 옮긴 뒤 책장 정리를 이어간다. 그러는 동안 B군은 울며 바닥에 피를 흘렸다. 당시 현장에는 C씨 말고도 보육교사가 2명 더 있었지만 모두 B군을 챙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 부모가 고소장을 제출한 사건”이라면서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원장과 교사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푸틴 혈액암, 시진핑 뇌동맥류…“건강 악화” 외신 분석

    푸틴 혈액암, 시진핑 뇌동맥류…“건강 악화” 외신 분석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암 수술을 받았다거나 받을 예정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건강 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다. 서방에서는 푸틴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면담 때 어색한 자세로 탁자를 꽉 잡는 모습 등을 근거로 그의 건강 이상을 의심해왔다. 미국 잡지 뉴 라인즈는 익명의 러시아 신흥재벌이 지난 3월 중순 미국 벤처 투자자와 통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면서 최근 통화 녹음을 입수해 보도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도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암으로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푸틴을 제거하려는 쿠데타가 이미 진행 중이며, 전쟁이 8월 중순에는 전환점을 맞고 연말이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더 선’은 반 푸틴 성향의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크렘린궁 내부자가 “푸틴이 암이 있으며 수술 날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지도자 시진핑(68) 국가주석의 건강이상설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외신은 시 주석의 건강이 최근 악화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이 앞서 ‘뇌동맥류’를 진단 받았지만 수술 중 위험성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 받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서구식 수술을 받기 보다는 중국 전통 민간 요법을 통한 치료를 선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뇌동맥류는 손상을 입은 뇌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초기에 대응을 못하면 지주막하출혈 등 뇌출혈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은 지난해 말에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인민일보 등 현지 관영매체는 시 주석이 정상적으로 대외활동을 하는 모습을 연이어 내보내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해외 반공매체들은 시 주석이 2019년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다리를 저는 등 꾸준히 건강 상 문제를 보였다며,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에 의구심을 품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건강이 악화된 이유로 최근 급격하게 불어난 체중이 원인일 것이란 분석과 함께 지난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당시 시 주석이 맞은 코로나 백신의 제원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건강 악화의 이유로 들었다.
  • “산후우울증 참작”…‘영아 학대 사망’ 20대 친모 감형

    “산후우울증 참작”…‘영아 학대 사망’ 20대 친모 감형

    생후 1개월된 영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항소심에서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1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20)에게 징역 5년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5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대전 자신의 주거지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1개월된 아이를 때리고 침대 매트리스 위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이는 머리부위 손상 등을 입고 대전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야간업무를 하는 남편과 육아분담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산후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어린 나이에도 애정을 갖고 출산했으나 가정환경이 어려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육아부담으로 산후우울증을 앓던 중 범행을 저질렀고 이후 자책하며 고통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 생후 29일 된 딸 때려 숨지게 한 아버지, 항소심서 징역 7년→10년 형량 가중

    생후 29일 된 딸 때려 숨지게 한 아버지, 항소심서 징역 7년→10년 형량 가중

    생후 채 한 달도 안된 딸의 머리를 때리고 마구 흔들어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에게 항소심에서 1심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했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는 18일 A(22) 씨의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0년 및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선고했다. 아버지 A씨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A씨와 검찰 측은 모두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 부검 결과 짧은 기간 여러차례 신체 학대한 점이 확인됐다”며 “피고인은 한번이 아니라 적어도 2회 이상 강한 신체적 학대를 해 피해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런데도 집에 일시적으로 방문한 사람들에 의한 것이라는 등 책임을 전가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갓난아이가 29일 만에 사망한 중대한 사건이다. 원심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31일 경기 수원시 집에서 생후 29일 된 딸 B양이 안자고 울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왼쪽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낀 채 이마를 2차례 때려 이튿날 급성경막하출혈과 뇌부종 등 뇌 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양이 사망하기 수일 전에도 B양이 누워있는 매트리스를 마구 흔든 것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신체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 나흘 전에는 B양이 다량의 대변을 보고 몸이 축 처진 상태로 숨을 헐떡거리는 데도 치료 등 필요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엄마가  B양 양육을 거부하자 홀로 아이를 키워오다가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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