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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I서울보증, 베트남 하노이 진출

    SGI서울보증, 베트남 하노이 진출

    SGI서울보증이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하고 다음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베트남에서 외국손보사가 지점 인가를 받고 영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은 25일 하노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SGI서울보증이 금융한류를 선도하는 ‘금융의 삼성전자’로 거듭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보증제도를 그대로 수출하는 만큼 동남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내다봤다. SGI서울보증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SGI서울보증은 일단 현지 진출 한국기업 3300여곳을 대상으로 이행보증 상품판매에 나선다. 베트남에는 보증보험제도가 없어 그동안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보증서가 필요할 때 은행에 현금을 담보로 맡겨야 했다. 보증보험제도가 도입되면 담보금을 운영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준다. 신원 보증보험, 생활안정자금대출보증, 오토바이·자동차·휴대전화 할부보증, 금융기관 제휴 신용보험상품 등 현지 수요 창출을 할 수 있는 현지 영업화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날 SGI서울보증은 베트남 산업은행(BIDV)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노이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손보사들 올 상반기 해외서 ‘헛장사’

    손보사들 올 상반기 해외서 ‘헛장사’

    손해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해외에서 헛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로 외형은 커졌지만 내실을 다지지 못해 각종 재무 수치가 뒷걸음질쳤다.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74.9% 늘었고, 순손실은 47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내놓은 ‘2014년 상반기 손해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코리안리, 메리츠화재 등 국내 6개 손보사들은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등 8개국 23개 해외점포에서 47만 달러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투자업에서 111만 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보험업에서 159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2년 상반기(636만 달러 순손실) 이후 2년 만에 적자 전환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도 홍수와 중국 우시공장 화재사고 등 고액보험 사고가 발생하면서 손해율이 7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손보사별로는 LIG손보가 지난해 상반기 357만 달러 흑자에서 2298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화재사고 등 고액 보험사고가 잇따랐고 계약인수 심사를 강화하면서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도 1200만 달러 흑자에서 155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싱가포르지점이 지출한 인도 홍수와 필리핀 태풍 피해 보상 영향이 컸다. 손보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9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 급증했다. 매출 확대로 재보험자산과 운용자산이 5억 4400만 달러, 1억 87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부채는 책임준비금 증가(6억 8800만 달러)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늘어난 22억 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기자본(7억 500만 달러)은 증자(1억 4800만 달러)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이익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6억 3800만 달러)보다 1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재보험 위험전가 평가 부실 해당 손보사 임직원들 징계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검사에서 한화손해보험, 코리안리, 흥국화재, 현대하이카 다이렉트가 재보험 위험 전가 평가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한 사실이 발견돼 해당 임직원에게 주의 조치했다. 코리안리 임직원 2명은 주의, 1명은 주의 상당의 징계를 받았다. 흥국화재와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각각 2명, 한화손해보험은 1명이 주의 제재를 당했다. 보험사는 재보험 계약을 하는 경우 보험 위험 전가 평가를 하고 재보험자의 기대 손실이 1% 미만이면 보험 위험 전가가 없는 재보험 계약으로 분류해야 한다. 이 경우 재보험 계약을 한 뒤 1개월 내에 금융감독원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낙하산 바라기’ 협회·공공기관 체질 바꿔야 민관유착 근절

    ‘낙하산 바라기’ 협회·공공기관 체질 바꿔야 민관유착 근절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난 19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관피아 척결 대책’을 내놓았지만, 협회나 공공기관이 관피아를 이용해 로비를 하는 관행을 버리지 않는 한 ‘반쪽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익집단인 각종 협회가 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지금처럼 ‘낙하산 바라기’만 계속한다면 정부·업계의 유착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일 안전행정부 및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공무원이 재취업을 위해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협회 및 단체는 221개(공공기관을 포함한 유관단체는 518개)다. 지난해 말에는 108개였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지난달 27일 113개가 추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3개(19.5%)로 가장 많았고 국토교통부 35개(15.8%), 미래창조과학부18개(8.1%), 금융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 14개(6.3%), 보건복지부 11개(5.0%) 순이었다. 새로 취업심사 대상에 추가된 113개 협회 등에 최근 3년(2011~2013년)간 취업한 공무원은 총 141명이었다. 국토교통부가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관피아 낙하산’이 정부부처와 협회의 합작품이라는 점이다. 일례로 9개월째 회장이 공석인 손해보험협회는 민간기업인 손보사가 회원이지만, 정작 회원사들은 회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어떤 목소리도 내지 않고 있어 관료 출신이 회장으로 오는 게 관행이 됐다. 직전 회장 3명이 모두 옛 재무부 및 기재부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산업인 보험업계로서는 금융당국과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재부 1급 및 차관 출신 등 연이 닿는 사람을 원한다”면서 “업계에서는 지금도 내부인사나 교수 등을 회장으로 선임하려는 생각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인 주택금융공사 사장 자리도 지난 1월 17일 이후 4개월 넘게 공석이지만 공고조차 내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제 관피아의 사장 선임은 무산됐지만 정부의 시그널 없이 공고를 낼 수 있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주찬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는 “협회는 임원을 추천하고 결정하는 시스템과 권한을 행사하고, 로비에 전념하기보다 이익집단으로서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수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협회가 공무원 출신 임원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현재의 구도에선 시간이 지나면 협회가 나서서 다시 공무원 출신을 임원으로 데려올 것”이라면서 “협회들이 임원 선임 기준을 현재의 계급·권력 중심이 아닌 직무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농협·SC은행, 민원처리 평가 최하위

    국민·농협·SC은행, 민원처리 평가 최하위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한국SC은행이 지난해 고객 불만과 관련된 민원 처리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카드에서는 신한과 롯데카드가 최하 등급을 기록했고, 보험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 ING생명, 롯데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이 바닥권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2013년 금융회사 민원 발생 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광주은행·대구은행 최상위 1등급 받아 민원 평가는 은행과 보험 등 6개 권역의 8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회사별 민원 건수와 금융사 해결 노력, 영업 규모를 고려해 금융사의 민원 관련 점수를 1∼5등급으로 나눴다. 금융 상품의 불완전판매와 꺾기, 리베이트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와 대규모 금융 사고가 발생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줬다. 다만 악성 혹은 억지성 민원은 평가에서 빼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지난해 처리된 전체 민원은 7만 182건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15개사) 민원(1만 2121건)이 전년보다 1.7% 줄었다. 국민은행은 전자금융 사기 관련 민원이 증가해 4등급에서 5등급으로 떨어졌다. 농협은행은 고객 정보 유출로 전년과 같은 5등급을 받았다. 한국SC은행도 5등급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민원이 30.3% 늘어 전년보다 2단계 나빠진 4등급을 받았다.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은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카드사(6개사)는 민원(8797건)이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민원이 21.3% 증가한 데다 보험상품의 불완전 판매로 기관 경고를 받은 탓에 5등급으로 떨어졌다. 롯데카드도 고객 정보 유출로 전년과 같은 5등급을 받았다. 반면 삼성카드는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생명보험사(21개사)는 민원이 5.8%, 손해보험사(14개사)는 1.0% 증가했다. ●교보생명·농협생명·흥국생명 1등급 교보생명과 농협생명, 흥국생명이 1등급에 올랐다. 반면 알리안츠생명과 에이스생명, 우리아비바생명, ING생명, PCA생명이 5등급을 받았다. 손보사 중에는 농협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1등급인 반면 롯데손해보험과 ACE아메리칸화재보험, AIG손해보험이 5등급이었다. 금융투자사(19개사)에서는 동양증권과 동부증권이 투자 상품의 불완전판매 등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반면 현대·우리투자·NH농협증권은 1등급에 올랐다. 저축은행(10개사) 중에는 동부·신안·푸른 저축은행이 1등급을 차지했다. 친애·현대 저축은행은 영업 규모 대비 민원 건수가 많아 5등급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금융소비자 포털(consumer.fss.or.kr)에 게시하고, 1등급 회사에 대해서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소 손보사 개인용 車보험료 새달부터 2~3% 오른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가 다음 달부터 소폭 오른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케이손보와 하이카다이렉트,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은 다음 달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린다. 종합 손보사의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대한 금융당국의 반대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 업체들의 손해율(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보험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커지면서 이를 묵인해 주기로 했다. 앞서 이 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리기 위해 요율 검증을 의뢰했었다. 지난 16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14% 올린 삼성화재는 오는 31일부터 업무용 보험료도 3% 인상한다. LIG손보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 다른 대형 손보사도 다음 달에 영업용은 평균 10%, 업무용은 평균 3%가량 자동차 보험료를 상향 조정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앓는 소리인가, 엄살인가… 손보사의 두 얼굴

    앓는 소리인가, 엄살인가… 손보사의 두 얼굴

    손해율(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보험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치솟으면서 영업실적이 악화됐다며 자동차 보험료를 잇달아 올리는 손해보험사들이 정작 내부적으로는 올해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5000억원이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올해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2조원)보다 5000억원이 증가한 2조 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고객과 금융당국엔 “죽겠다”고 엄살을 폈지만 손보사들은 많게는 수백억원씩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이사회나 그룹에 보고한 것이라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도 제기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손해보험 28개사를 대상으로 재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손보사 28곳의 순이익 규모가 올해 2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생명보험 25개사는 올해 71억원의 순이익 감소가 예측됐다. 지난해 순이익(3조원)과 비슷한 규모다. 한화생명 등 일부 생보사는 구조조정에도 나선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각 보험사에 올해 이사회와 그룹에 제출한 실적전망치와 같은 내용을 요구한 만큼 이 수치는 외부용이 아닌 내부 자료여서 더욱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손보사들이 올해 이처럼 순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면서도 보험료 인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보험의 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연일 금융당국에 호소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10%를 인상했고, 다음 주에는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 3%를 인상한다. LIG손보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 남은 손보업계 ‘빅5’도 영업·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곧 올린다. 일반 자동차 보험료도 인상하고 싶지만,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 자료인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드러나면서 손보사가 그동안 고객과 금융당국에 주장한 논리가 사실과 다름을 보여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외국계 손보사들도 올해 순익이 전년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절감과 합리적인 경영으로 순이익을 늘리겠다는 것이지, 보험료를 올려 순이익을 증가시키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부실을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메우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리기 위해 요율 검증을 의뢰한 한화손보와 흥국화재, 롯데손보는 손해율이 높아져 경영 부담이 커진 측면도 있지만 CEO의 판단 실수도 일정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손보는 지난 2년간 SK텔레콤 휴대전화 보험과 관련해 충당금 1000억원을 쌓았다. 정교하지 못한 약관 설정과 규모가 작은 말레이시아 재보험사를 선택한 경영진의 판단 착오라는 주장이 업계에서 나온다. 흥국화재는 가격 경쟁을 하다가 보험료 인상 타이밍을 놓쳤고, 롯데손보는 자동차 보험 손해율뿐 아니라 다른 보험 상품의 손해율도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보험금 지급 늦추고 특약 강요… 보험사의 꼼수

    보험금 지급 늦추고 특약 강요… 보험사의 꼼수

    고객을 ‘봉’으로 아는 보험사들의 꼼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생명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때 구체적인 사유를 알리지도 않고 최대 6개월가량 지연시키다가 금융 당국에 적발됐다. 손해보험사들은 특약을 의무 가입시키다가 들통이 나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0일 보험금 지급 지연에 대한 안내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교보생명 직원 3명을 주의 조치했다고 공시했다. 표준약관에는 보험사가 지급 기일 내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구체적인 사유와 지급 예정일, 보험금 가지급 제도에 대해 고객에게 즉시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교보생명은 2012년 보험계약 1만 6975건에 대해 보험금 지급 기일을 최대 175일까지 초과했다. 그러나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는 이유나 지급 예정일을 고객에게 통지하지 않았다. 신창재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평생 든든 서비스’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잊고 지낸 보험금을 제때 찾아주는 것도 이 서비스의 하나다. 지급을 미룬 1만 6975건 중 1만 6666건은 보험금 지급 사유를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3영업일 이내에 지급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 지연은 고객 민원이 가장 많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보험 민원은 줄고 있지만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민원은 꾸준하게 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 체계와 판매, 계약관리 등의 민원은 감소하는 반면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지난해 1만 5720건으로 전년(1만 4316건) 대비 9.8% 늘었다”고 말했다. 사고조사 접수 30일을 초과해 보험금 지급이 안 된 ‘장기미결 보유율’은 지난해 생보사가 3%대, 손보사는 9% 안팎이었다. 알리안츠생명도 2012년 285건에 대해 최대 82일을 초과해 보험금을 지급했다. 동양생명도 보험금 지급 기일을 최대 40일까지 초과했고, 우리아비바생명은 최대 22일을 초과하면서 지연 사유 등을 알리지 않았다. 특히 교보생명과 알리안츠생명, 라이나생명 등은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고지 의무도 어겼다. 3개사는 보험료 납입에 대한 독촉 통지를 하지 않아 고객이 억울한 피해를 볼 수도 있었다. AIG손해보험과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은 보험 상품의 기초 서류를 마음대로 운영하다가 무더기 제재를 당했다. AIG손보는 특약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해 2만 1095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가 금융 당국에 걸렸다. 이기웅 경실련 경제정책팀 부장은 “금융사가 최근 잇따라 실시하는 소비자 보호 서약식은 보여 주기 위한 장식품이라는 불만도 크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올린다? 안 올린다?… 롯데손보의 車보험료 ‘거짓말 릴레이’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놓고 ‘인상 계획이 없다’, ‘인상할 방침이다’라며 수시로 말을 바꾸는 거짓말 릴레이를 펼쳤습니다. 롯데손보가 하루에도 몇 번씩 호떡 뒤집듯 말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요. 손해보험 업계에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가장 예민한 문제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들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라 보험료를 올리면 서민들에게 바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인상 카드를 꺼내 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받아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비율’(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이유로 최근 자동차 보험료를 2~3%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온라인 보험사를 시작으로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보사들이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율 검증을 맡겼습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도 영업용 자동차의 보험료를 10% 올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보험사의 태도입니다. 경영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심각해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보험사가 올리기로 했으니 이때 분위기를 타서 같이 올리려고 하는 눈치가 역력합니다. 원수보험료 수입 손보 업계 9위인 롯데손보는 지난 3일 낮까지만 하더라도 금융당국과 협의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이 취재에 들어가자 롯데손보 측은 오후 늦게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4일 롯데손보의 입장대로 ‘롯데손보는 여건상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언론에 보도되자 롯데손보 측은 다시 “안 올리기로 하지 않았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이후 “인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롯데손보는 보험료 인상을 위해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은 경영 상황이 어렵지 않은데도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봐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사는 자동차보험만을 중점적으로 팔기 때문에 보험료를 올릴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다른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를 다른 상품으로 보전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너나없이 올리는 것은 보험사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의 손해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상 분위기에 묻어가려는 보험사들이 정작 놓치고 있는 것은 고객들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형 손보사, 車보험료 ‘전략적 인상’

    대형 손보사, 車보험료 ‘전략적 인상’

    온라인 손해보험사에 이어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전격 결정했다. 삼성화재의 인상 방식이 금융당국의 ‘인상 자제’ 압박을 어떻게 피해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다른 대형 손보사도 이를 따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 보험료에 대한 자체 검증을 마치고 오는 16일 이후 계약부터 영업용 차량은 10%, 업무용 차량은 3% 안팎으로 각각 보험료를 올린다. 영업용 차량은 택시와 버스, 렌터카, 이사 화물차, 택배 차량 등이다. 업무용 차량은 개인용과 영업용을 뺀 법인 차량을 말한다. 단, 시장에 충격이 큰 개인용 차량은 보험료 인상 대상에서 뺐다. 삼성화재에서 영업·업무용 차량의 보험 비중은 전체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25% 안팎이다. 지난 1월 삼성화재의 전체 손해율은 84.6%로, 이 가운데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은 92.8%, 업무용은 81.4% 수준이다.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이 개인용 차량 손해율보다 높은 셈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보험료 인상으로 손해율이 큰 폭으로 만회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은 77.0%다. 손해율 77%란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 77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사업 비용을 빼면 이익도 손해도 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의 이런 행보를 놓고 전략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료 인상 대상에 업무·영업용 자동차로 한정시킨 점은 실익을 챙기면서 금융당국의 불편한 심기와 여론의 비판을 피해가자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개인용 차량의 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업무·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만 인상하는 것은 드문 사례여서 그렇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런 방식의 인상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온라인 손보사의 보험료 인상을 허용하면서도 대형 손보사에 대해서는 “자제해 달라”는 시그널을 줬다. 자동차 보험료 결정은 업계의 자율이지만, 그렇다고 금융당국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용 차량 보험료 인상이 워낙 ‘뜨거운 감자’이니, (인상을) 추진했다가 여론 비판에 좌절되면 업무·영업용 보험료 인상도 못 하게 되니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도 개인용 차량 보험료를 뺀 영업·업무용 차량 보험료만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올린 만큼 우리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보험료를 안 올리겠다고 밝혔던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도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다음 달에 2∼3% 인상하겠다며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자보료 인상’ 한화손보도 당국과 협의

    ‘자보료 인상’ 한화손보도 당국과 협의

    온라인 보험사에 이어 한화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형 손보사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준비하면서 대형 손보사들도 보험료를 올릴지 여론을 살피고 있다. 금융 당국은 다음 달 보험사들의 보험 상품 약관개정 등을 앞둔 상태라 다른 보험 상품의 요율까지 한꺼번에 인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최근 금융 당국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협의한 뒤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롯데손보도 금융 당국과 보험료 인상을 협의했으나 여건상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흥국화재는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리기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온라인 보험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보험료를 2~3% 올리기로 하고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해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중소형 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려는 이유는 자동차보험 판매 비중이 큰 작은 보험사로서는 손해율이 지나치게 높아 감당이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1월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9.2%, 롯데손보는 87.7%다. 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은 77.0%다. 손해율 77%란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 77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월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9%다. 동부화재는 89.4%, 삼성화재 84.6%, 현대해상 84.1%, LIG손보 82.4%로 적정 손해율 77%를 훌쩍 넘는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중소형·온라인 손보사의 보험료 인상은 자동차 보험에 집중된 사업구조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대형 손보사의 경우 다른 상품 판매로 손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에는 보장성 보험 등 자동차 보험 손해를 대체할 수 있는 여러 상품이 있어 심각한 경영악화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자동차 보험료 산정 체계의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살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흥국화재도 자보료 2~3% 인상 추진

    온라인 보험사에 이어 흥국화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인상이 쉽지 않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2∼3% 인상하기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앞서 온라인 보험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리기로 하고,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해 자료와 산출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손해율은 최근 회계연도에 95.8%로 업계 최고였고, 더케이손해보험은 94.2%로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회계연도 손해율은 94.8%로 두 번째로 높았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상품 요율이 조정되는 4월을 앞두고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율 검증 의뢰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온라인 보험사를 뺀 종합손보사의 동시다발적인 자동차 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온라인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종합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 체계 변경 등으로 수익 악화를 덜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통령 한마디에 뚝딱!… ‘4대악 보험’ 졸속 논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학교폭력과 성폭력부터 금융사기 보상까지 다양한 종류의 보험상품이 나올 예정이지만 제대로 된 수요 조사 없이 급속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취지에 맞게 보상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다음 달 말쯤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때부터 강조한 4대 악(惡)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상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4대악 보상 보험은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등 19세 미만의 취약계층이 우선 가입 대상으로 10만명가량이 이 보험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또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등이 단체로 가입하며 개인별 가입은 추후 검토된다. 보험료는 1인당 연간 1만~2만원이며 취약계층의 경우 지자체가 대부분의 보험료를 지원한다. 4대악 피해사고 발생 시 보상액은 사망의 경우 최대 8000만원이며 상해나 정신치료에 대한 진단금은 최대 100만원, 입원 시에는 1인당 3만원이다. 농협생명은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배당 장애인 연금보험을 출시하기로 하고 상품 개발을 준비 중이다. 또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다음 달 중 해킹 등 전자금융사기 피해 보상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업무보고에서 저출산 문제 해소와 불임여성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불임치료 보험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올해 안에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대통령 한마디에 금융당국이 나서 상품개발을 추진할수록 금융사나 보험가입자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와 보험사기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4대악 보상보험이 1년 만에 나오게 된 것은 4대악 척결이 대통령 공약인데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강력히 지시했기 때문이다. 불임치료 보험의 경우 불임 판정을 받은 사람이 가입 대상인지 혹은 가능성을 담보로 가입할 수 있을지에 따라 가입대상과 보상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상품을 만들라고 하는 바람에 수요조사 없이 상품을 개발한 상태”라면서 “실제로 잘 팔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고 회사의 손해만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모럴헤저드에 따른 보험사기도 늘어날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33억원으로 2011년보다 7%(296억원) 늘어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융권 M&A 場 흥행열기 ‘뜨뜻미지근’

    금융권 M&A 場 흥행열기 ‘뜨뜻미지근’

    자산규모 4위 현대증권과 손해보험업계 4위 LIG손해보험, 오는 4월에는 우리은행까지 내로라하는 금융업권별 대어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금융권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금난에 빠진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현대그룹의 3개 금융계열사에 대해 실사를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현대증권 등을 우선 인수해 현대그룹에 자금을 바로 투입한 다음 인수자를 찾아 매각할 방침이다. 자산규모 1위인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자산운용과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과 묶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NH농협금융과 가격 협상 중이다. 자산규모 10위인 동양증권은 타이완 최대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유안타증권은 가장 유력한 인수대상자로 꼽힌다. 자산규모 2위인 KDB대우증권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연내 통합하게 되면 매각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도 대형 매물이 나와 있다. LIG손보와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잠재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인서를 발송했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최근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나면서 LIG손보 매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손보사가 없는 동양생명과 롯데손보를 갖고 있는 롯데그룹이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KDB생명은 산은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 진행에 따라 매각 대상이 됐다. 산은은 최근 매각주간사 선정 작업에 나섰고 올해 상반기까지 매각을 마칠 계획이다. 은행업에서는 우리은행의 매각 방안이 오는 4월쯤 발표된다. 이처럼 굵직굵직한 매물이 많이 나와 있지만 잘 팔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장 상황이 나빠 인수하는 측에서도 선뜻 큰돈을 들여 사들이기가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4~12월)에 국내 62개 증권사는 109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2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보험사도 2013회계연도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어든 3조 82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증권사들은 M&A 시장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진다. 업계 1위인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그보다 오래전부터 매물로 나온 아이엠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등 소형 증권사들의 매각은 지지부진하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이 살아 남으려면 대형화와 특수화밖에 없는데 증권사들의 사업 영역이 대부분 비슷하다 보니 M&A를 적극적으로 유발할 요소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밑에서는 인수 가능성과 함께 업계 판도 변화 등을 적극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런 곳들이 한두 곳씩 드러나면서 M&A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온라인·중소 손보사 自保料 2~3% 올린다

    온라인·중소 손보사 自保料 2~3% 올린다

    온라인·중소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오는 4월부터 2~3% 오를 전망이다. 2010년 3%를 올린 이후 4년 만의 인상으로, 한 해 1조원이 넘는 자동차보험료 적자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데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료를 2~3% 올리기로 하고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율 검증을 맡겨 최근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에서 변경 요율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어 외부 여론 등을 따져 실제 올릴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릴 때 꼭 보험개발원에 요율 산정 검증을 맡기거나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의무사항은 없기 때문에 손보사들이 보험개발원에 요율 산정 검증을 맡긴다는 것은 보험료를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융당국도 온라인·중소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비중이 절대적인데다 적자가 커 손실을 메울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려는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잠정 96.0%로 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인 77.0%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높다. 적정 손해율 77%란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 77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하며 손보사는 이 상태를 이익도 손해도 없는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매출 비중은 20%로 자동차보험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장기보험의 마진이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어 손보사의 영업이익은 자동차보험에 매우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대형손보사들의 경우 실제 인상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온라인 손보사의 경우 다른 상품 판매를 통해 손실을 메울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 보험료 인상 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지만 대형 손보사는 사정이 그나마 낫다”면서 “소비자도 부담이 가지 않고 회사도 손해를 보지 않도록 자동차보험의 전반적인 문제를 뜯어고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필수적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운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한 해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0만원인데 2~3% 인상이면 1년에 1만 4000원 정도만 추가로 부담하기 때문에 부담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에 민감한 소비자들로서는 조금이나마 저렴한 보험사를 찾게 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반드시 이익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숨죽인 보험사 … TM 사실상 개점휴업

    숨죽인 보험사 … TM 사실상 개점휴업

    지난 14일부터 보험사의 텔레마케팅(TM)이 다시 허용됐지만 실제 현장에서 업무를 재개한 곳은 거의 없었다. 있다고 하더라도 인바운드(고객이 걸어오는 전화) 영업만 진행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의 TM 금지부터 해제까지의 졸속 행정에 보험사들은 이래저래 눈치만 살피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객정보를 활용한 TM이 허용된 이후에도 실제 영업을 재개한 보험사는 거의 없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영업을 재개했지만 TM 직원들이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신규 가입을 권유하는 등의 아웃바운드 영업은 제한된 상태다. 보험사 관계자는 “적법하게 수집된 정보인지 확인된 것이 거의 없어 이를 활용해 영업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갱신 정도만 권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고객정보 유출 방지 대책으로 TM을 최장 2개월간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대 10만명에 이르는 TM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비판을 받자 부랴부랴 TM 금지를 풀었다. 다만 금융위는 합법적으로 수집한 고객정보인지 검증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겠다는 최고경영자(CEO)의 확약서를 받은 보험사부터 TM을 재개하도록 했다. TM 재개 계획을 아직 잡지 못한 보험사들도 많다. 손보사 관계자는 “TM 영업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고객들에게는 TM 영업 금지라는 인식이 워낙 강해 영업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차라리 소나기를 피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상황이 잠잠해질 때까지 내부 교육을 받는 것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TM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 7개 보험사(에르고 다음, AXA, 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보, AIG, ACE, 라이나생명)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들 보험사는 TM이 전체 영업 방식의 70%가 넘어 TM 금지 방안에 애초부터 포함돼 있지 않아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TM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자사 전속 TM 직원들만 허용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 때문에 제약이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TM 비중이 70%가 넘더라도 그 안에 자사 전속 TM 직원 비중은 30%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들만 겨우 영업을 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금융당국은 오는 24일부터 카드업계의 TM도 재개시킨다. 또 17일부터 영업 정지 카드사에서 이탈하는 고객을 잡고자 카드사들이 과열 경쟁을 벌이는 행위에 대해 단속에 돌입했다. TM 업체를 대변하는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의 황규만 사무총장은 “작은 TM 업체는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합법정보를 확인하면 풀어주겠다는데 수백만건의 정보를 하나하나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며 금융당국조차도 이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보험사 질병정보 수집 관행 바꾸자] 걷는 금융당국 나는 보험업계

    [보험사 질병정보 수집 관행 바꾸자] 걷는 금융당국 나는 보험업계

    #1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4월 3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개인 정보 보호와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다수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정보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 특히 보험계약 인수 심사와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최소한의 개인 정보만을 수집하도록 하고, 소비자의 자기 정보 통제권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앞서 2012년 12월 26일 금융위의 제24차 ‘보험정보 집중체계 개선 방향’ 회의 안건에서는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가 생·손보사와의 협약을 개정해 신용 정보만을 집중하도록 하고, 기존 정보는 보험개발원으로 이관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2 금융위는 지난해 말부터 금융감독원과 생보·손보 협회 등과 함께 ‘보험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르면 다음 달 말 발표한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협회와 보험사 등이 수집할 수 있는 개인 정보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보험계약자 정보 보호와 수집을 둘러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20년 마찰’은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당초 계획한 그림은 그려지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보험업법을 개정하면서 보험료율 산정 기관인 보험개발원을 보험정보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이를 통해 보험 정보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정책을 전면 수정했다. 그 과정에서 담당 책임자도 바뀌었다. 보험업계의 반발과 로비력이 결국 정부 정책의 방향까지 바꾼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11일 “보험 가입자의 개인 정보는 목숨이나 다름없는데 당시 담당 실무 책임자가 보험 정보를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비상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와 함께 보험 정보 통합 관리를 적극적으로 준비했지만 협회의 반발이 거세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보험협회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법적 근거에 따라 정보를 수집해 왔던 것인데 갑자기 보험 정보를 통합 관리하겠다고 해 당황스러웠던 것뿐”이라면서 “협회의 로비력이 세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성주호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는 “보험정보 관리체계 개선 방안은 학계 차원에서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보험 관련 정책이 난항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월 21일 ‘보험정보 집중 및 활용체계 효율화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협회 노조원 등이 원천 봉쇄를 위해 실력 행사에 나섰다. 2007년에는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판매) 확대 시행을 앞두고 생명, 손보 양대 협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적극 저지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금융당국이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 대책으로 보험사의 텔레마케팅(TM) 영업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보험업계의 반대 여론 등에 부딪혀 수정됐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으로서도 (경제 관료출신의 협회장인) 옛 선배가 나서서 반대하는데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보험협회 측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보험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협회의 활동을 로비로 보는 것은 확대 해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보험사 질병정보 수집 관행 바꾸자] 묻지마식 수집 실태 보니

    [보험사 질병정보 수집 관행 바꾸자] 묻지마식 수집 실태 보니

    금융당국이 카드 3사의 1억 400만건 고객 정보 유출을 계기로 개인 정보 보호 강화 대책을 잇달아 내놓았지만, 보험업계의 묻지마식 ‘질병 정보’ 수집 관행과 계약자의 인권 침해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는 듯하다. 질병 정보는 민감 정보에 속해 외부 유출로 이어진다면 사회적 파장은 이번 ‘카드 사태’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보험사 간 질병 정보의 공유뿐 아니라 수집과 저장에도 엄격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 정보 수집 실태와 막강 로비력, 대안 등을 세 차례에 나눠서 짚어본다.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중앙지법에 보험고객 112명의 서명을 받아 생명보험협회를 상대로 계약 건당 2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생보협회가 그동안 고객의 동의 없이 질병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한 것에 대한 분노의 표시였다. 조연행 금소연 대표는 10일 “보험사가 수집하는 정보는 고객의 질병에 관한 것으로 이는 신용정보법상 신용 정보에 해당되지 않는 민감 정보”라면서 “이를 이익단체가 마구잡이식으로 수집하다 보니 사생활 침해와 인권 침해 논란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12월부터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보험협회에 질병 정보를 수집하도록 허용한 것에 대한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비협조 얘기가 흘러나온다.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한 금소연의 조 대표는 “인권위가 금융위에 질의서를 보냈지만 터무니없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가 수집하는 고객 정보는 어떤 내용일까. 2002년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는 보험협회를 ‘개별신용 정보집중기관’으로 등록시켜 총 25개의 정보 수집을 허용했다. 그러나 협회는 이를 확대 해석해 총 196종(생보협회 125종, 손보협회 71종)의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저장해왔다. 10년 이상 보험 가입자의 정보가 각 보험사를 거쳐 협회에 전달되고, 협회는 이를 가공해 회원사의 입맛에 맞게 제공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2012년 이미 승인받은 25종의 정보 범위를 되레 확대해 앞으로는 84종(생보협회 57종, 손보협회 27종)을 합법적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금융위가 196종에서 84종으로 ‘가지치기’를 했지만, 사실상 요실금이나 매독 등의 질병명과 사인명, 장해부위, 출산 명수, 수술명, 수술 부위 등 민감 정보 수집에 면죄부를 준 셈이다. 개인 정보 보호보다 업체의 정보 이용에 무게가 실린 조치인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인 이은우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는 “월드뱅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용정보 집중 수준은 100%로 세계 1위”라면서 “그러나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개하는 수준은 낙제점”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금융사와 협회들은 공시 의무를 도외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개하더라도 ‘~ 등’으로 묶어 진짜 어떤 정보를 수집했는지를 모르도록 편법을 쓴다”고 비판했다. 더 큰 문제는 보험업계가 이 같은 민감 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데 있다. 보험업계는 민감 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수시로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 개인 정보 ‘무(無)동의 조회’를 조사한 결과 생보사 4696건, 손보사 3568건을 적발했다. 일부 보험사는 개인 정보 동의서를 허위로 작성해 검사 업무를 방해하거나 조회 흔적을 지우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불법 정보 수집으로 보험협회와 임직원 9명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금융당국의 제재도 형식적이다. 기관에는 주의와 과태료, 직원에게는 견책과 주의가 대부분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협회가 개인 정보를 최소 한도로 수집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면서 “지금 수집할 수 있는 정보 범위 내에서 어떤 것을 뺄 것인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긴급출동 대행 업체에 4대 손보사 ‘甲의 횡포’

    국내 4대 손해보험사들이 긴급출동 서비스를 대행하는 정비업체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공정 계약을 맺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긴급출동 요청을 했다가 취소할 경우 출동시간이 10분 이내로 짧거나 출동거리가 5㎞ 이내로 가까우면 수수료를 한 푼도 지급하는 않는 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가 정비업체와 체결한 긴급출동 서비스 대행 계약서에서 불공정 약관 조항이 발견돼 시정하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보험사들은 출동한 정비업체에 대해 고객의 불만이 접수될 경우 정비업체의 잘못이 없는 경우에도 수수료를 주지 않거나 깎을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 긴급출동 서비스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귀책 사유를 전혀 따지지 않고 무조건 정비업체가 책임지도록 했고, 정비업체의 잘못으로 고객이 피해를 본 경우에는 보험사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도 약관에 넣었다. 4개 보험사는 공정위로부터 약관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적된 불공정 조항을 모두 개선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융당국, 정보수집때 ‘불법’ 알고도 방치

    금융당국, 정보수집때 ‘불법’ 알고도 방치

    금융 당국은 금융회사가 고객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필수와 선택 사항으로 구분해 고객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음을 오래전부터 파악했음에도 사실상 방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12년 은행과 카드, 보험, 증권 등 30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개인 신용정보 수집 등 동의서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49개 금융사에서 직원 교육이 미흡하거나 고객의 선택 사항에 대한 동의 거부를 제한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49개사 가운데 42개사가 고객이 선택 사항에 동의하지 않아도 금융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직원 교육을 하지 않았다. 또 고객의 선택 사항 동의 거부를 제한하는 곳도 9곳(교육 미흡과 중복)이었다. 금융 당국이 전부터 문제가 있음을 알았으면서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문제가 된 금융사에 대해 시정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최근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에서 고객이 카드를 발급할 때 제3자에게 개인정보 제공을 원하지 않더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카드 발급이 안 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카드사뿐 아니라 은행, 보험 등 각 금융사와 인터넷 등에서 제3자에게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가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제3자에게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불법이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선택 사항이 아닌 강요이면 법 위반이고 금감원이 인식이 부족해 방치한 측면이 있다”면서 “약관을 개정하는 한편 법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 당국의 텔레마케팅(TM) 영업제한 조치가 미국계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한·미 통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이날 AIG손해보험과 에이스손해보험, 라이나생명 등 미국계 보험사 대표들과 조찬 회동을 하고 금융 당국의 TM 영업제한 조치에 대한 현안을 공유했다. 앞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전날 미국계 보험 3사를 포함해 외국계 생·손보사에 전화를 걸어 의견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AIA생명 홍콩 본사는 금융위원회에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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