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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공단, 재경부에 손배소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연금 기금 일부를 위탁·관리해온 재정경제부가 공단에 법정 이자보다 낮은 이자를 지급해 손해를 끼쳤다며 국가를 상대로 3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11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공단은 소장에서 “1994년부터 6년 동안 기금 운용을 맡아온 재경부가 일관되게 제1종 국민주택채권의 수익률에 따라 이자를 지급했다.”면서 “다른 국채의 이자율이 국민주택채권 이자율보다 특이하게 높았던 1999년 9∼10월,2000년 3∼12월 동안 481억여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법 등에는 기금 위탁관청이 1종 국민주택채권 수익률과 다른 국고채권 수익률 가운데 높은 수익률 이상의 수준에서 예탁금의 이자율을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재경부 생활경제과 김동준 사무관은 “재경부에서 관리하는 기금에 대한 이자는 통상 1종 국민주택채권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지급해왔다.”면서 “공단이 주장한 시기의 채권 이자율 등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중개사 응시생 4619명 손배소

    난이도 조절 실패로 큰 논란을 빚었던 제15회 공인중개사시험 응시생 4619명은 25일 국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138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진로·국가상대 2억 손배소

    알코올중독 피해자와 가족들이 국가와 주류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알코올 소비자권리보호센터’ 회원과 지난해 11월 음주로 인한 간경변으로 사망한 김모씨의 유가족 등 음주피해자 유족 등 57명은 8일 국가와 ㈜진로를 상대로 “원고 1명당 200만∼1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총 2억 17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진로는 구체적인 위해성을 표시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경고문구만 적어 소비자가 적정 섭취 알코올량을 판단하지 못하는 등 소비자들이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이어 “보건복지부도 술의 해독성이 밝혀질 때마다 그 수준에 맞게 적절한 입법 및 관리대책을 세워야 했는데 이같은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국가 역시 음주로 인한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고 측은 “이번 소송을 통해 정부와 주류회사가 문제점을 인식해 음주자들이 적정 주량만을 섭취하도록 대책을 세워 더 이상 알코올 남용으로 인한 국가·사회적인 손실, 가정파괴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코올 소비자 권리보호센터’회원 32명은 지난해 10월 국가와 주류 회사를 상대로 17억4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가 지난 1월 취하했다. 이번 소송은 피해 정도가 심한 사례를 위주로 원고인단을 다시 구성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꽃게 싹쓸이” 中에 879억 손배소

    백령도·연평도·대청도 등 서해 5도 어민 293명은 24일 “중국 정부가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을 방치해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 리빈 주한 중국대사를 상대로 87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2000년부터 서해 북방한계선을 중심으로 중국 어선이 몰려와 꽃게와 어패류 등을 싹쓸이해 서해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지난 1998에 체결된 한·중 어업협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자국 어선단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탓에 이들의 불법조업으로 서해 5도 어민들이 재산상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클릭 이슈] 작년 ‘고속도 고립’ 1년째 책임공방

    [클릭 이슈] 작년 ‘고속도 고립’ 1년째 책임공방

    “엄청난 폭설로 고속도로에 갇혔다면 천재(天災)냐, 인재(人災)냐.”이달초 폭설이 부산과 영동지역을 훑고 지나갔지만 지난해 3월 충청권을 강타한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며 꼬박 밤을 새운 이들은 아직도 그때의 상흔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기상관측 이래 100년 만의 폭설’로 기록된 당시 일부 고속도로 폭설피해자들이 서울 중앙지법에 제기한 소송이 4∼5월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눈피해 집단소송으로는 처음인 이 재판은 이를 지켜본 뒤 판결하기 위해 변론 한번 열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대전·대구지역 피해자에 대한 손배소는 물론 향후 폭설피해 소송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자 “차량통제 늦어 피해컸다” 3월5∼6일 폭설이 쏟아졌다. 올해 내린 날짜와 우연히 일치한다. 대전은 49㎝, 충남은 평균 17.5㎝의 강설량을 보였고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시 남선면 일대는 59㎝나 쌓였다. 폭설은 대전 부근 고속도로에도 퍼부었다. 시간이 가면서 지체돼 고속도로에 갇힌 차량이 1만대로 불어났다. 순식간에 2만 3000여명이 도로에 갇혔다. 차들이 뒤엉켜 오도가도 못했다. 추위와 배고픔이 엄습해왔다. 일부 사람들은 차를 버리고 빠져나갔다. 소통이 되면서 사지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은 도로공사 등에 분통을 터뜨렸다. 도로공사는 “엄청난 눈으로 경부·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건설 후 처음으로 차단됐다.”며 사과했지만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용서하지 않았다. 인터넷과 시민단체 등을 통해 피해자를 모집, 소송을 추진했다. 서울 1000여명, 대전 244명, 대구 110명 등 1300여명이 손배소에 참여했다. 소송에서 이들은 모두 30억원을 요구한다. 1인당 200만원이 좀 넘는다. 고립시간 중 4시간은 참을 수 있는 시간으로 보고, 그 후는 ‘시간당 10만원의 위자료와 도시 일용직 노동자가 일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할 6547원의 손실수입’을 합친 것이라고 한다. 이용객들은 “눈이 10㎝ 이상 쌓인 5일 오전 7시 경찰과 협의, 톨게이트 진입을 막았어야 했는데 오후 2시부터 막아 차량이 뒤엉켰고 영문을 모른 채 고속도로로 들어온 차들도 곤욕을 치렀다.”면서 공사가 차량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공사측은 “차량 통제권은 경찰에 있고, 만약 고속도로 진입을 미리부터 막았다면 국도에서 더많은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용객은 “상행선은 차량소통이 괜찮았는데 공사측이 5일 오후 3시30분 2곳을 시작으로 중앙분리대 24곳을 개방하기까지 하루 가까이 걸려 혼잡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중앙분리대를 마구 개방하면 반대편 차들과 충돌사고 등이 빈발할 가능성이 커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맞받았다. ●도로公 “방재지침에 따라 제설작업 했다” 원고측은 또 “대설주의보가 내린 5일 오전 4시 이전에는 제설작업을 제대로 했으나 이후에는 오히려 작업차량을 줄였다.”고 강조했고, 공사는 “방재대책 지침에 따라 제설작업을 벌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정체가 처음 시작된 남이분기점 고개도 눈이 오면 화물차가 못 다닐 정도로 경사가 심한데 개선되지 않았다.”는 원고의 주장에 공사측은 “1968년 만들어진 도로다. 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3·5고속도로대책’ 폭설피해자 565명의 의뢰로 이번 손배소를 진행중인 박정일 변호사는 “올 폭설은 지난해 경험이 반면교사가 돼서인지 도로공사가 신속하게 차량통제를 해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공사측 최한주 변호사는 “지난해 폭설은 처음 당한 일이었다.”면서 “명절 때도 20∼30시간 걸리는 경우가 흔한데 아무 문제없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수해 재판은 어땠나 홍수피해 집단손배소는 1984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주민들이 낸 것을 비롯, 여러번 있었다. 망원동 주민 3700여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했다. 재판부는 “빗물펌프장 관리에 하자가 있었다.”며 모두 53억 8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 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중랑구 중화동 주민 947명이 서울시, 중랑구 등을 상대로 낸 침수피해 손배소에 대해 “자연재해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천재냐, 인재냐는 보통 관리기관이 지진, 폭설, 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시 대처를 제대로 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앙지법은 폭설피해로는 최초로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던 당시 고속도로 강설량이 도로공사에서 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지, 아닌지를 따지기 위해 기상청 자료 등을 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박 변호사는 “감사원도 당시 감사에서 도로공사의 과실을 인정한 만큼 재판부도 과실을 인정할 것”이라며 “다는 아니라도 청구한 위자료 가운데 일부는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변호사는 “감사원 감사는 법적인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면서 “관리기관이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했다면 책임이 없다는 게 대법원의 판례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회플러스] 애완견사료 수입사에 12억 손배소

    곰팡이에 오염된 사료를 먹고 애완견이 죽거나 신부전증에 걸렸다면서 애완견 소유주 174명이 사료 수입·판매사인 한국마스타푸드를 상대로 1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7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애완견 소유주 강모씨 등 174명은 소장에서 “곰팡이에 오염된 사료로 애견들이 급성 신부전증이 발병했는데도 한국마스타푸드사는 자발적 리콜만 실시했다.”며 “회사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아 수많은 애견들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국제플러스] 日법원, 근로정신대 손배소 기각

    |도쿄 이춘규특파원|세계 2차대전 말기 일본에 끌려와 군수공장에서 강제노역에 투입됐던 한국인 여성근로정신대 출신 7명이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과 사죄요구 소송이 일본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나고야지방법원은 24일 “여학교에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나고야시의 미쓰비시중공업 군수공장에 끌려가 강제노동을 당했다며 한국인 김성주(75)씨 등 7명이 제기한 2억 4000만엔(약 24억원)의 손해배상과 사죄요구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에서 “1965년 서명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개인의 재산과 권리 등의 청구권에 관한 문제는 해결됐다.”면서 “(협정의 취지로 볼 때) 한국인은 일본에 어떤 주장도 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 ‘한투증권 부실’ 책임 묻는다

    정부가 한국투자증권의 부실원인을 조사해 관련자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최근 동원금융지주에 매각된 한투증권에 6조 5500억원의 공적자금이 들어가지만 매각대금 5462억원 등 회수가능액은 1조원가량에 불과하다.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한투증권 매각작업이 지난 22일 예금보험공사와 동원지주간 본계약 체결로 일단락됨에 따라 한투증권 부실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여 손해배상 소송 등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23일 밝혔다. 공자위 관계자는 “한투증권에 국민세금으로 조성된 공적자금이 들어갔기 때문에 부실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추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예보 관계자도 “1조 6500억원 안팎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이 끝나면 한투증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부실에 관련된 전·현직 임직원 등에 대해 동원지주를 통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책임이 큰 사람들은 검찰에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보는 지난해 푸르덴셜에 매각된 현투증권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부실책임이 있는 전 임직원 16명을 가려내고 같은해 11월 손실액을 변제한 2명을 뺀 14명에 대해 23억원 상당의 손배소를 제기한 바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시효 내세워 국가범죄에 면죄부”최광준교수

    고 최종길 교수의 아들인 최광준(40) 교수는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사법부가 국가범죄에 면죄부를 줘 피해자를 구하지 못한 판결”이라고 비판하면서 즉각 항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법부가 이번 판결처럼 국가 손배소의 소멸시효를 산정한다면 국가는 소멸시효 제도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고 국가 범죄는 언제나 면죄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판결 선고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정권 이후에는 소송에 어려움이 없었다는 재판부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으며 이는 박 정권 이후의 권위주의 정권 시절을 살아온 모든 분들이 증언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재판부가 소멸시효 산정 시점으로 본 1988년에도 검찰에 아버지의 죽음을 밝혀달라고 진정만 했을 뿐이지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밝힐 아무런 증거도 갖고 있지 못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약한 국민이 국가기관을 상대로 어떻게 소송을 낼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최 교수는 아울러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시효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형사사건의 공소시효는 철폐됐지만 민사사건에 대한 시효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한 민사사건에서 시효가 걸림돌이 되어 승소하지 못한 결과를 볼 때 입법의 필요성이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을 담당한 박연철 변호사도 “소멸시효에 대한 재판부의 이론적 설명은 적절치 않았다.”면서 “정의를 구현하는데 이론이 장애가 돼 다른 이론은 적용하지 못한 법리론의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오늘 우리가 패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오늘 판결에 항소할 것이고 결국은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최종길교수 유족 손배소 “시효지났다” 패소

    최종길교수 유족 손배소 “시효지났다” 패소

    유신시절이던 1973년 중앙정보부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던 고 최종길 서울대 법대 교수의 유가족이 사건 발생 30년 만에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소멸 시효가 지나 국가는 배상 의무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재판부가 법을 소극적으로 해석했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은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3부(부장 이혁우)는 26일 최 교수의 유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손해배상 의무가 없고 언론 인터뷰에서 최 교수를 간첩이라고 말한 당시 중정 수사관 차모씨는 유족들에게 총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정희 정권까지는 원고들이 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객관적인 장애사유가 있었지만 1988년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명의로 검찰에 진정을 제기한 뒤 청구권은 소멸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후에 들어선 정권의 성격 및 정치·사회적 변화를 감안하면 원고들이 주장하는 장애 사유는 늦어도 소송이 제기된 2002년 5월29일부터 역산해 5년이 되는 1997년 5월29일 이전 모두 소멸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2002년 5월 “최 교수가 지난 73년 간첩임을 자백한 뒤 투신 자살했다는 중앙정보부 발표와 달리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숨졌다.”는 의문사위의 발표 직후 국가를 상대로 67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7월 최 교수가 고문에 의해 사망했다는 점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국가는 유족들에게 위자료로 10억원을 지급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국가 책임이 불분명하고 명예 회복 조치도 없는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소멸 시효와 최 교수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에 대한 논란은 상급심에서 다시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법 등에는 국가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자가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이 지나거나 불법행위가 있었던 날로부터 5년이 지나면 소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재판의 소멸시효 판단은 불법행위가 있었던 날에 대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2002년 5월 의문사위의 발표로 국가의 불법행위를 확인했다.”고 주장할 경우에는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재판부 관계자도 이럴 경우에 대한 언급은 피하며 “재판부는 원고들이 제기한 부분에 대한 판단만 했을 뿐이고 다른 것들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폭력 피해자들, 변호사·검사에 손배소

    성폭력 피해자들이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다시 피해를 봤다며 변호사와 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9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상습적으로 강제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던 A양은 12일 “변호인 신문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변호사를 상대로 2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A양은 소장에서 “지난해 11월 법정에서 열린 변호인 신문에서 변호사가 ‘많이 아팠느냐.’는 등 사건과 무관한 질문을 해 감당하기 힘든 충격을 받았다.”면서 “너무 시달려 집에 돌아가 하루 종일 앓았고 이튿날 학교까지 못 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A양은 변론을 부탁한 강지원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가 죄인이 아니라 내가 죄인이 된 느낌이었다. 혼자 1시간 30분 동안 죄인 취급 받으며 신문당할 때 검사는 한번도 제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4년 전 성폭행을 당한 B씨도 가해자와 나란히 대질 조사를 받고 보호자 입회도 거절당하는 등 수사과정에서 부당한 행위를 당했다며 당시 수사검사와 국가를 상대로 2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B씨는 소장에서 “가해자와 대질조사는 불가피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출장 조사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한 대검찰청의 성폭력 사건 조사 지침은 무용지물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5월 B씨의 어머니가 2002년 부당한 수사 과정을 지적한 진정에 대해 “검찰총장은 무리한 대질조사 및 장시간 조사를 강행하는 등 부적절한 수사를 한 점에 대해 담당검사 등에게 경고할 것”을 권고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군 항공기 소음 560억 손배소 대구 부대주변 주민 1만5천명

    K-2공군기지 주변인 대구시 동구 해안동과 용계동, 불로·봉무동, 안심지역 주민 1만 5670명은 7일 서울중앙지법에 560억원의 소음피해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이번 소송은 항공기 소음피해 배상청구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소송이다. 주민들은 소장에서 “공군부대 주변 13만여명의 주민들이 50여년 동안 전투기 소음으로 정신적·육체적·재산적 피해를 보며 살아왔다.”며 청구 이유를 밝혔다. 오는 20일에도 이곳 주민 3만 6160명이 984억원의 손해배상을 추가로 청구할 예정이어서 소송인원은 모두 5만명, 청구금액은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대구 북구 검단동 주민 8000여명이 국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지난해 10월에도 동구 불로동 및 평광동 등 주민 1870명이 대구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실속없는 성매매 여성 손배소

    성매매 피해 여성이 업주를 상대로 낸 집단 손해배상 청구와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고 있다. 하지만 업주가 재산을 빼돌려 놓은 바람에 재판에서 승소하고도 실제 배상은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피해여성 자활지원센터 ‘다시함께 센터’측은 31일 성매매 피해 여성 7명과 함께 지난 5월 업주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선불금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업주는 성매매 여성에게 각각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여성들의 채무 1억5000만원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재판부가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법에서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명 ‘미아리 텍사스촌’ 윤락업소에서 일한 성매매 여성 5명이 업주를 상대로 낸 3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다시함께 센터측은 “재판부는 업주가 파산상태여서 돈을 갚을 능력이 없다는 소명을 받아들여 손배금을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췄다.”면서 “많은 성매매 업주가 다른 사람 명의로 재산을 숨기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재판에 참여한 이은희 변호사는 “성매매 피해 여성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하고도 정작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절반 이상이 된다.”고 밝혔다. 새로 마련된 성매매방지법은 성매매 알선 등의 범죄로 얻은 금품, 재산은 몰수하고, 몰수할 수 없을 때에는 추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업주의 은닉 재산에 대해 법정에서 철저히 밝혀질 수 있는 보완책이 강구돼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몰수된 재산은 국고로 환수돼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손해에 대해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 이 변호사는 “지난 9월 대법원이 성매매를 방치한 국가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린 만큼 특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플러스] 유영철 피해자 가족 6억 손배소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살해당한 피해 여성 6명의 부모, 배우자 등 유가족 9명은 “경찰이 피해 여성들에 대한 실종 및 가출신고에 대한 적극적 수사를 벌이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며 국가를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30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피해 여성들이 실종돼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도 ‘나중에 다시오라.’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피해자들의 통화내역서에도 유영철의 휴대전화 번호가 나와 있어 수사만 제대로 했더라도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진실 30억 손배소 당해

    최진실 30억 손배소 당해

    아파트 건설업체 S사는 영화배우 최진실씨와 최씨의 소속사를 상대로 “광고모델 계약을 맺은 뒤 사생활 관리를 잘못해 사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며 30억 5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S사는 소장에서 “지난 3월 최씨와 경기 화성 태안 신도시 아파트 분양광고 모델로 2억 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면서 “지난 8월 최씨와 전 남편 조성민씨의 폭행사건이 수차례 보도돼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분양사업에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영화배우 장동건씨와 장씨의 소속사는 16일 한국유나이티드 제약회사가 장씨가 출연한 드라마의 장면을 멋대로 편집해 베트남에서 TV광고로 내보내 초상권을 침해당했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찰 “폭력시위엔 손배소”

    경찰청은 8일 폭력시위로 피해를 본 경찰관이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소송을 제기할 경우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불법폭력시위 건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일부의 과격시위로 다치는 경찰관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불법폭력집회는 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건보다 36.4% 감소했으나, 시위진압 도중 다친 경찰관은 554명으로 지난해 487명보다 13.7% 증가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농민단체나 노동 관련 집회들이 과격한 폭력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농민집회에서만 312명의 경찰관이 다쳐 전체 부상자의 56.3%를 차지했다. 강영규 경비국장은 “철저한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끝까지 가해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사법고시 합격자 2명으로 소송지원팀을 구성, 민사소송을 직접 내거나 경찰관 개인의 소송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회플러스] 김선일씨 유족, 국가상대 17억 손배소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피살된 김선일씨의 아버지와 누나, 여동생이 20일 국가를 상대로 모두 17억 5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국가는 헌법에 따라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이 교민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김씨의 피랍사실을 뒤늦게 알았고,AP통신 기자가 외교부에 실종여부를 문의했는데도 확인하지 않는 등 보호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 日 철강회사 中징용자에 배상금

    |도쿄 DPA 연합|일본 최대 스테인리스 철강회사 ‘닛폰야킨코규(日本冶金工業)’는 29일 2차대전 당시 강제 징용된 중국인 6명에게 배상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오사카(大阪) 고등법원이 밝혔다. 닛폰야킨코규는 중국인 원고 6명에게 각각 350만엔(약 3600만원)씩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6년여를 끌어온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2차대전 말기 교토(京都)부 소재 니켈광산에서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중국인 징용자 4명과 유족 2명은 앞서 1998년 닛폰야킨코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원고들은 교토지방법원에 손배소를 냈다가 2003년 1월 기각당하자 오사카 고등법원에 항소했다.교토 지방법원은 당시 일본 정부와 닛폰야킨코규측의 불법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임금체불 사건 공소 만료시한인 20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원고들의 손배 요구를 기각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1944년 중국에서 강제징용된 뒤 교토 지방에 있던 니켈공장에서 하루 14시간 이상의 강제노역에 시달렸다.”면서 “당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가혹행위를 당하고 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PPA 감기약 복용뒤 뇌출혈” 국가·제약사 상대 5억 손배소

    법무법인 대륙은 페닐프로판올아민(PPA)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한 뒤 뇌출혈 등 부작용을 겪은 김모(43·여)씨 등 6명을 대리해 국가와 제약회사 등을 상대로 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PPA의 유해성을 인정하고 이들 약품에 대해 전면 사용중지 및 폐기 조치를 내린 뒤 처음 제기되는 것이어서 유사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이들은 소장에서 “식약청과 제약회사들은 PPA 의약품이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미국 예일대 보고서 발표 후에도 국내에서 4년간 판매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대륙측은 20여명의 피해자 및 가족들로부터 손해 구제를 의뢰받았지만 우선 인과관계 입증이 가능한 6명부터 소송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위헌” 日주민 86명 손배訴

    |마쓰야마 연합|일본 마쓰야마(松山) 주민 86명은 1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금년 1월1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헌법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차대전 전몰자 유족을 포함한 주민들은 소장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정교(政敎) 분리 원칙을 규정한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정부,야스쿠니 신사측은 원고 1인당 1만엔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고이즈미 총리가 정부 수반 자격으로 야스쿠니를 참배함으로써 국가가 종교 활동에 나서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번 소송은 고이즈미 총리의 1월1일 야스쿠니 방문을 상대로 한 올해의 첫 소송”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민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2001,2002,2003년 3년 연속 8월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부분에 대해서도 손배소를 냈으나,마쓰야마 법원은 지난 3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헌법에 위반하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이들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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