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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머티스 관절염/宋永旭 서울대 의대 교수·내과(전문의 건강칼럼)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 뿐 아니라 폐,피부,혈관,근육,심장,심지어는 눈에도 침범된다.남자보다 여자가 3∼5배 더 많고,20∼50세 사이의 나이에 많다. 관절의 병이라고 하지만 증상은 전신적으로 나타난다.초기에는 몸이 나른하거나 쉽게 피로한 상태가 계속되고 식욕이 떨어진다.어떤 때는 미열이 나고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과 경직이 생기면서 관절이 붓기 시작한다.관절통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 심하고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통증이나 붓기는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나중에는 주변의 관절로 증상이 퍼진다. 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작은 관절이 침범되고,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에도 염증이 생긴다.단단한 응어리와 같은 피하결절이 팔꿈치,엉덩이,후두부에 생기며 늑막염,심낭염,심근염,폐섬유화,눈의 염증,말초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인자가 관여하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거나 인체의 방어 기전 혹은 면역 체계의 이상에서 발생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다음의 7개 조건중 4개 이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진단할 수 있다. 1.관절이 아침에 일어나 적어도 한시간 이상 경직된다. 2.세 곳 이상의 관절이 붓는다. 3.손목 관절,손가락 관절이 붓는다. 4.대칭성으로 관절이 붓는다. 5.피부 밑에 결절이 만져진다. 6.관절의 X선 검사에 이상이 나타난다. 7.혈액검사에서 류머티스인자가 양성이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미리 발견하여 치료해서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관절염이 더 진행되면 연골이나 뼈,관절주위 조직에 영구적인 손상이 오고 관절이 변형되어 불안정해지거나 혹은 관절을 움직일 수 없는 강직상태가 되기도 한다. 치료는 약물요법,물리치료와 수술요법으로 크게 나눈다.약물에는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부신피질 호르몬 및 항류머티스 약제로서 항말라리아 약제,금제제,메노트렉세이트 등이 있다.이 약제들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하면서 복용해야 한다.관절의 손상이 심하거나 변형되면 수술로 교정하거나 인공관절을 넣기도 한다.
  • 오십견 3단계 치료법 꾸준히 하면 어깨 ‘가뿐’

    ◎1단계­힘을 빼고 앞뒤로 팔을 흔든다/2단계­통증유발점 찾아 바늘로 콕콕/3단계­어깨관절 주위근육 강화운동 ‘오십견(五十肩)’은 50대에 많이 생긴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 어깨관절이 딱딱해져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이 두드러진 증상이다.처음에는 팔을 옆으로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어지다가 점차 심해지면 어깨를 전혀 움직이지 못한다. 통증은 어깨를 중심으로 오다가 나중에는 손목까지 퍼진다.남성보다는 여성환자가 더 많다.양쪽 어깨에 비슷한 빈도로 발병한다. 어깨 관절의 이상과 퇴행성변화가 원인. 증상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누는데,시기별로 카이로프랙틱과 운동요법을 함께 쓰면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단계는 통증과 경직이 증가되는 시기.2∼9개월동안 계속된다.이때는 아픈곳을 꼭 집어내기 힘들며,머리를 묶거나 겉옷을 입는 것도 어려워진다.통증이 있는 어깨쪽으로는 눕지도 못한다. 두번째 단계는 통증이 줄어들고 경직은 계속되는 시기.경직이 시작된지 수주에서 몇개월이 지난 후 나타나며 4∼12개월 정도 지속된다. 마지막단계는 통증이 사라지고 거의 완전히 어깨를 움직일 수 있게 회복되는 시기.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기간은 18∼24개월 정도이나 어떤 때는 5년이상 통증이 계속되기도 한다.통증이 있던 기간이 길어지면 회복기도 길어진다. 첫 단계에서 치료는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하면서 통증을 줄이는 것이 주목적이다.이때는 어깨를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미세전류를 이용한 치료를 하면 오십견 초기단계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많이 줄일 수 있다.신경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손으로 하는 카이로프랙틱 치료와 힘을 빼고 팔을 앞뒤로 흔드는 진자운동도 효과적이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어깨운동을 하면서 통증유발점을 치료한다.팔을 들어올린후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킨 다음 다시 팔을 몸쪽으로 당기고 손바닥을 바닥쪽으로 회전시키는 운동을 부드럽게 천천히 한다. 이때 카이로프랙틱에서는 근육이나 인대 등에 있는 ‘통증유발점’을 치료하는데 이곳을 바늘로 찌르거나 냉물질로 스프레이 등을 해서 뚫어주면 통증이 현저히 줄어든다는것. 이렇게 해서 마지막 단계에서는 통증이 가라앉고 어깨를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어깨관절 주위근육 강화운동을 한다. 서울 신사동 국제의원(02­545­6599)에서는 “오십견 환자를 이런 방법으로 단계적으로 치료한 결과,급성인 경우,7∼10일 만성일 때는 2∼3개월내에 증상이 호전됐다”면서 “어깨관절은 일부러 움직이지 않으면 굳어지므로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오십견을 예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자살기도 아닌 충동성 자해인듯

    ◎장소·상처부위·자해후 소동 이해 힘들어/피의자 전락등서 비롯된 우발행동 추정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를 놓고 ‘자살기도’인지,단순한 ‘자해소동’인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치밀한 사전계산에 따른 의도적행위인지,아니면 우발적 행동인지도 불분명하다. 현재로서는 ‘충동에서 비롯된 자해소동’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듯하다.우선 권씨가 자해도구로 쓴 문구용 칼을 계획에 따라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권씨의 맏딸(32)은 “성경책 등 가방에 든 내용물을 챙겨 드렸고,검찰에 출두하기 직전까지 가방을 내가 들어 아버지가 칼을 넣을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권씨를 접견한 전창열변호사도 “가방바닥에 있는 칼을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해장소가 검찰청 조사실이라는 점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일련의 북풍수사에 반발,검찰수사에 흠집을 남기겠다는 ‘독한’ 의도였다면 몰라도,출두전에 구속이 기정사실화된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권씨가 자택등 외부장소를 배제하고 굳이 감시의 눈길이 많은 장소를 택할이유가 없기때문이다. 비록 3차례에 걸쳐 배를 그었고,이 가운데 4∼5㎝의 깊은 상처도 있지만 권씨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염두에 둔 것 같지도 않다.검찰 관계자는 “손목의 동맥이나 목 등 치명적 부위가 아니고,자해 이후 화장실 기물을 깨뜨리며 자해사실을 알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이라는 자리에서 보름여만에 피의자의 신분으로 돌변한 권씨의 전락이 자해행위의 한 원인이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2만권의 책/이갑수 시인·민음사 편집국장(굄돌)

    이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여러 세간살이 중에서도 책을 옮기는 게 가장 번잡한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실감했을 것이다.요즘에는 포장이사가 등장하여 어느정도 이 수고를 덜어주었지만 직접 책을 정리하고 묶는 작업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라면박스 하나 정도도 결코 녹록한 무게는 아니다. 이사후 가급적 책장 정리는 천천히 하는 게 좋다.책을 그냥 출판사별로 책장에 꽂아서는 안된다.목차만이라도 한번씩은 다 떠들어 보아야 한다.이때 보지 못하면 평생을 같이 동거하여도 다시는 못보기가 쉽다. 더구나 묵은 책갈피에서 자신도 깜빡 잊은 비상금을 발견하는 뜻밖의 행운을 놓칠 수도 있다.노곤해진 몸을 잠시 쉬면서 빼어든 한권의 책에서도 일생을 바꿀 문장은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또한 늘 내일로 이사가는 존재들이다.손목에서 째깍거리는 시계바늘 소리는 우리 몸을 조금씩 조금씩 내일로 데리고 간다.새롭게 다가오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한마디로 요약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미래사회는 정보의 힘이 세계를지배한다는 점이다.그리고 그 힘의 요체는 다름아닌 책에서 나온다. 고려말 국가적 위기가 닥쳐오자 팔만대장경을 새김으로써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난을 물리쳤다 한다.지금의 우리 또한 언제 끝날지 모를 고통의 입구에 서 있다.8만자의 대장경을 오자 하나 없이 정성들여 새김으로 써어려움을 이겨나갔듯 한자 한자를 읽어내는 진중한 독서도 오늘의 우리가 이 위기를 이겨내는 방법이다. 청와대로 가는 새 대통령의 이삿짐 속에 들어 있는 2만권의 책을 보면서도 나는 이를 확인했다.그 가진 것에 비한다면 오히려 한없이 가벼울 손때 묻은 책을 생각하자 무거운 내 마음도 잠시 가벼워졌다.
  • 정리해고 태풍… 노사정협 표류

    ◎노동계 “파업 불사” 맞서 구성 늦어져/여선 1월 국회서 법안처리 방침 고수 신여권 핵심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정국안정의 결정변수가 될 정리해고제 도입이라는 인화성이 엄청난 이슈 때문이다. 12일 새 여당인 국민회의는 부실금융기관 정리해고제 우선도입 입장을 재확인했다.간부회의가 1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안을 처리키로 결정한 것이다. 국민회의측은 그 기반 위에서 정리해고제를 전산업으로 확대하는 2단계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노·사·정 협의체를 통한 세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다. 하지만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 이상으로 완강한데 대해 아연 긴장하고 있다.민주노총(위원장직무대행 배석범)측은 이날 산별노조를 이끌고 국민회의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노동계는 금융기관 정리해고 법제화를 강행하면 부분파업도 불사한다는 강경 기류다.노·사·정 협의기구에의 불참은 말할 것도 없다. 때문에 2단계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노·사·정 협의체 구성 자체가 1월 임시국회 이후로 늦어질 수 밖에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여권은 국제통화기금(IMF)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정리해고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국가부도사태를 막기 위해선 전주인 IMF의 이행조건을 도리없이 따라야 한다는 뜻만이 아니다. 경제 각부문의 ‘거품’제거와 고통분담이 없인 경제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다.국민회의측은 정리해고 도입의 불가피성을 “손목까지 자를 것인가,손가락만 자를 것인가 하는 문제와 같다”(정동영 대변인)고까지 비유한다. 노사정 협의대책위 한광옥 위원장도 안타까움을 표시했다.“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정리해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달말에는 이들 금융기관 종사자 전체가 일자리를 잃는 결과가 된다”는 얘기였다. 신여권은 노동계와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부딪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직접 설득에 나서는 방안도 고려중이라는 것이다.당선자가 13일 5대재벌 총수와 만나 대기업측의 고통분담을 당부키로 한 것도 이를 위한 정지작업이다.
  • 중고생 소지품 절반이 수입품/서울YMCA 수도권 1,161명조사

    ◎1인당 평균 60만원꼴… 가방 68.65 가장 많아/“곁보기가 좋아서” 67%… 합리적 소비교육 시급 우리 나라 중고생들이 사용하는 가방·청바지·운동화 등 7개주요 품목의 절반 이상이 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YMCA가 지난 6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16개 중·고교생 1천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외국제품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결과,1인당 평균 보유물품 31.0개 가운데 55.4%인 17.2개가 외제로 밝혀졌다. 품목 별로는 가방이 68.6%로 외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운동화 66.7%,소형 카세트 63.6%,볼펜 53.0%,T셔츠 52.4%,청바지 51.2%,손목시계 45.5%의 순이었다. 전체 학생의 50.9%가 외제를 자신이 직접 구입했으며 그 가운데 볼펜이 8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방(55.3%) T셔츠(54.7%) 운동화(54.4.) 청바지(5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형 카세트(27.5%) 손목시계(27.0%)는 부모가 사 주거나 선물로 받은 것이 많았다. 남녀 별로는 남학생이 1인당 평균 16.9개로 여학생보다 평균 0.1개 많았다. 특히 외제 청바지와 운동화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개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과 고교생을 비교하면 중학생이 1인당 평균 18.4개로 고교생보다 평균 2.3개 더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서지역이 1인당 평균 19.9개로 강남 강북의 17.3개보다 평균 2.6개,수도권 14.8개보다 평균 5.1개 더 많이 외제를 갖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외제를 사서 쓰는 이유는 ‘디자인이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가 67.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은 ‘국산보다 품질이 좋아서’ 14.0%,‘광고를 보고’가 8.7%의 순이었다.‘친구가 쓰니까’‘우리나라에는 제품이 없어서’‘유행이니까’라는 응답도 각각 2%쯤 됐다. YMCA 관계자는 “외제 가격이 가방 3만∼5만원,창빚; 10만∼15만원,T셔츠 10만∼15만원,손목시계 4만∼10만원,운동화 8만∼12만원서향 카세트 12만∼20만원,볼펜 천∼2천원임을 감안하면 중·고생 1당 평균 60만원 어치의외제를 갖 있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은 합리 소비주체로 유도하기 위한 실생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손저림증 90% 수술로 완치/고대병원 안덕선 교수팀

    주부들에게 많은 ‘손저림증’이 수술로 90% 이상 치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안덕선 교수팀(02-920-5440)은 최근 2년간 손저림증 환자 154명을 수술한 결과,빠르면 1주일 늦어도 1년안에 증상이 호전된 경우가 97%였다고 밝혔다. 1주안에 통증이 사라진 경우가 67.3%,석달까지 87.3%,1년까지 통증이 없어진 경우는 97.3%였다.특히 당뇨병이 있는 환자 19명중 13명이 수술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저림증은 걸레나 빨래를 쥐어짜는 등 손목에 무리를 가하는 동작을 자주 하는 주부들에 많으며 최근에는 컴퓨터나 타자기 사용으로 손목인대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환자가 늘고 있다. 손저림증 수술은 손바닥을 약 1.5㎝정도 절개,정중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근건(손목힘줄)을 잘라내는 방법을 쓴다.시간은 양손을 함께 수술할 때 15∼20분쯤 걸린다. 안교수는 “흔히 ‘손이 저리다’고 하면 피가 잘 돌지 않아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혈액순환제를 먹거나 말초신경염으로 진단하는데 확실히 원인을 찾아 제때 수술하면 쉽게 완치된다”고 말했다.
  • 3당 상호비방전 가열/한나라당 “호남서 ‘DJ시계’ 살포” 포문

    ◎국민회의 “시계 본적 없다” 역공작 반박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은 3일에도 상호 비방전을 계속했다.먼저 한나라당 김영순 부대변인이 이른바‘DJ시계’로 포문을 열었다.김부대변인은 성명에서 “국민회의가 김대중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무차별 살포하고 있다”면서 국민회의 마크와 김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공개했다.그는 “이같은 사실은 전남 순천의 한 시민이 우리당에 제보해옴으로써 밝혀졌다”면서 “국민회의는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불법·탈법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그 시계를 아무도 본 적이 없다”면서 ‘역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한나라당의 공격은 지난 1일 국민회의가 “한나라당이 당원용 명목으로 ‘이회창 만년필’을 돌리고 있다”는 공격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당시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거쳐 당원용으로 제작한 ‘적법한’것으로 밝혀졌었다. 한나라당은 또 손대희중령의 ‘시국선언’에 대해서도 국민신당을 겨냥,집중포화를 날렸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이인제 후보는 신선한 군을 정치에 끌어들여 안보태세를 흐트리는 허위사실을 유포토록 거당적으로 나서서 조종하는 중대하고도 엄청난 반국가적 이적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후보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맹대변인은 “이후보와 국민신당은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신당은 “이회창 후보가 병역문제라는 결정적 결함에 쫓긴 나머지 우리당에 대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면서 “일선 지휘관이 특정당사주에 의해 움직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 군과 지휘관의 의식과 인격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맞받아쳤다.김충근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는 70만 군을 납득케 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있는 둘째아들을 조속히 귀국시켜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럴때 삐삐가 고맙더라”/서울이동통신,고객 200명 설문 결과

    ◎불가피한 약속 변경­31.2%/“메시지 대신 전달”­“전화번호 대신”순 삐삐를 요긴하게 사용하는 경우는 ‘약속을 불가피하게 바꿀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동통신이 자사의 고객상담센터 방문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삐삐를 요긴하게 쓰는 경우는 불가피한 약속변경(31.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이어 상대방이 부재 또는 통화중일때 메시지전달을 삐삐로 대신한다(25.1%),전화번호를 알려주기 싫을때 호출번호로 대신한다(16.6%),사랑고백이나 이별선언 등 마주보며 하기 어려운 말을 삐삐를 통해 한다(11.3%),자명종이나 손목시계를 삐삐로 대신한다(8.3%).기타(7.5%)순이었다. 삐삐가 귀엽다고 느껴질 때는 누군가의 호출을 기대하면서 삐삐를 보는 순간 삐리릭하고 삐삐가 울릴 때(33.7%),이야기하기 싫은 사람과 같이 있는데 갑자기 비삐가 울릴 때(26.1%),호출기를 어디에 둔지 몰라 호출했는데 구석에서 삐삐거릴때(17.5),호출불가능 지역으로 생각한 곳에서 호출이 들어올때(12.8%)였다. 삐삐가 미워질때는 삐삐가 계속 울리는데도 주위에 공중전화가 없을때(25.7%),공중전화를 겨우 찾아 확인했으나 잘못 들어온 메시지일때(22.4%),이상한 전화번호나 메시지가 들어와 확인이 불가능할때(17.8%),오는 호출도 없는데 건전지 교체하라고 계속 삐삐거리때(13.2%),호출을 몇번하지도 않았는데 다달이 청구서가 날아올때 등이었다.
  • 협박받던 중기사장 실종/사흘째/‘회사돈 횡령 시비’공장장과 함께

    ◎승용차만 불탄채 발견 살해협박 전화를 받아오던 중소업체 사장이 공장장과 함께 나간뒤 이틀째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 하오 8시 30분쯤 의정부시 삼형제가든에서 동두천시 소재 대림섬유 사장 김정석씨(41)가 친목계원과 회식을 마치고 공장장 김연상씨(35)와 승용차를 함께 타고 나간뒤 소식이 끊겼다. 이들이 타고간 경기34 나 3637 다이너스티 승용차는 하루 뒤인 2일 상오 4시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연천댐 부근에서 앞뒤 번호판이 떼여지고 불에 탄채 발견됐으며 이날 하오 2시쯤 양주군 백석면 가업리 공터에서는 사장 김씨의 손목시계와 반지 안경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말 집으로 “가족을 몰살시키겠다”는 협박전화가 2차례 걸려 왔다는 부인 김모씨(39)의 말에 따라 원한관계에 의한 납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사장 김씨는 지난해 5월 공장장 김씨와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한 뒤 사이가 좋지 않아 최근 공장장 김씨를 횡령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교통사고땐 환자 이동말고 현장서 치료/불의의 사고 응급치료법

    ◎화상은 찬물로 20∼30분 식혀줘야… 간장·된장은 금물 사고는 예고가 없다.그래서 갑자기 사고를 만나면 우왕좌왕하게 된다.이때 미리 응급처치법을 익혀 두면 요긴하게 써 먹을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사고 환자와 화상 환자의 응급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교통사고◁ 부상자는 되도록 이동시키지 말고 발견된 위치에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무리한 구조로 인한 2차부상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또 다친 사람은 뜻밖의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불안한 심리상태이므로 쇼크를 일으키지 않도록 말을 걸어 흥분하지 않도록 안정시킨다.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일단 목 부위에 손상이 있다는 가정하고 응급치료를 한다. 이때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환자를 움직여서는 안되며 호흡이 원활해지도록 머리와 목을 손이나 지지도구로 지탱해준다. 부득이 환자를 옮겨야만 할 때는 세 사람 이상이 함께 해야 한다.한 사람은 환자의 어깨를 부축해 상체를 받치고 또 한 사람은 다리로 하체를 받치게 한다.나머지 한 사람은 환자의 머리를 지탱해 몸과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화상◁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때는 덴 곳을 20∼40분동안 찬물로 식혀주고 깨끗한 거즈로 덮어 준다.흔히들 민간요법으로 데었다고 하면 된장이나 간장을 환부에 발라주는데,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심한 화상을 입었을 때도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기보다는 먼저 침착하게 찬물로 덴 곳을 충분히 식히는게 중요하다. 화상을 입은 부위에 물집이 잡혀도 무리하게 물집을 터뜨리는 것은 금물이다. 안경,손목시계,반지 등 금속성 장신구는 자칫 피부에 붙어 떨어지지 않아 화상을 악화시킬수 있으므로 빨리 벗겨내야 한다.
  • 사업자단체 자율 요금결정제 폐지/공정위 추진

    ◎변호사 수임료 등 공익대표와 합의 검토/청바지 등 마진높은 10개 품목 수입규제 철폐 공정거래위원회는 변호사협회,공인회계사회 등 사업자단체의 자율 요금결정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화장품 청바지 냉장고 등 유통마진율이 높은 10개 수입품에 대해 수입규제 철폐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입자유화를 촉진할 방침이다.생산자단체가 독점 수입해 경쟁을 막는 것도 개선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23일 물가안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시책을 수립해 연말까지 집중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변호사·공인회계사·법무사·세무사 등 국가자격자단체의 경우 법령의 위임을 받아 해당 단체가 수임료 등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므로 고객확보를 위한 경쟁을 제한해 가격 인하 및 서비스 개선 등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소비자대표와 공익대표가 참여하는 합의체에서 수임료를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사업자단체에 의한 요금결정제도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입은 개방됐지만 일부 수입품의 경우 수입구조와 유통구조 등의 이유로 외국에 비해 제품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품목중 물가가중치가 큰 품목 10개를 중점 조사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화장비누·운동화·승용차·카메라·손목시계·위스키·TV도 포함됐다.화장품의 경우 수입업자에게 외국의 제조사가 발행하는 제조증명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돼 있으나 이같은 규정을 없애 실질적인 화장품 병행수입이 이뤄지도록 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유가공협회 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생사수출협회 등 일부 생산자단체가 독점적으로 수입해 경쟁을 막는 수입제도 및 유통제도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있다.현재 실태조사가 진행중인 자동차타이어 산업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경쟁촉진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예식장 및 장례식장의 끼워팔기 등 거래강제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나가고 수요자가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요금을 올려 받을수 있는 피크타임제 도입 등 요금결정 구조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 아토피성 피부염/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환절기 건조할때 주로 발병하는 붉은부스럼/황련해독탕이나 영지달여 차게 마시면 효험 요즘같은 환절기는 날씨가 건조해져 온몸이 가려운 아토피성 피부염이 극성을 부리는 계절이다.아토피성피부염은 풍,습,열에 피부가 침범당하기도 하고 기,혈,진액이 부족하거나 쌓여 있어 발병한다. 한방치료 원칙은 이것들의 여분을 제거해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쌓인 것의 순환을 잘 되게 하는 것이다. 처방으로는 사역산과 황련해독탕을 쓴다.감초,백작약,산치자,시호,지실,황금,황련,황백이 기의 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가시게 한다. 붉은 기와 질척함이 심하면,특히 하반신에 심할 경우에는 용담사간탕을 쓴다. 오모씨(20·여·회사원)는 초등학교 무렵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이다.얼굴,머리,팔꿈치 안쪽,무릎 안쪽에 붉은 기와 까칠함이 있었다.평소에도 신경이 곤두서서 안절부절 못하고 취직하고부터는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더 나빠졌다.혀는 약간 빨갛고 하얀 태가 조금 붙어 있었다.간울화열증이다. 오씨에게는 사역산과 황련해독탕을 처방했다.2∼4주 사이에붉은 기는 대부분 없어졌다.스트레스나 신경과민도 줄었다. 이모군(5)은 젖먹이 무렵부터 태열에 아토피성 피부염.황련해독탕과 연고 치료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2∼3일전부터 감기에 걸려 치료가 될 즈음 얼굴,목에 붉은 기가 생기고 팔꿈치 안쪽,무릎 안쪽 손목,발목에도 붉은 기가 나타났다.가려움이 심해 긁은 상처에서 투명한 진물이 나와 질척한 딱지가 두껍게 붙어 있다.이는 풍습열증으로 진단했다.이 아이에게는 황련해독탕에서 소풍산으로 변경해 처방했다.1∼2주 사이에 강한 붉은 기와 부스럼,진물은 없어지고 처음의 가벼운 상태로 되돌아왔다. 소아 태열과 아토피성 피부염은 황련해독탕의 효험이 돋보인다.민간 가정요법으로는 영지버섯을 달인 물을 차게 해 가려운 부위에 바르고 먹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아토피 피부염이 알레르기성이기 때문이다.영지는 항알레르기 작용이 강한 약이다.
  • 허종 북 대사 “핵동결 철저 이행”다짐/북 경수로 착공­이모저모

    ◎30여발 축포속 발파… 참석자들 기립 환호/북 안내원 농작물 작황 등 취재에 과민반응/세관원 남측의 옥수수 전달소식 듣고 당황 한반도 평화정착의 염원아래 추진된 경수로 착공식이 19일 하오 2시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부지에서 열려 역사적인 첫 삽질이 시작됐다. ○촉촉한 단비속에 시작 ▷착공식◁ ○…‘KEDO원전부지공사 착공식’은 촉촉한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2시 정각에 개최됐다.남북한대표단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KEDO회원국 대표들도 우여곡절 끝에 맺은 결실인지라 감회에 젖은 듯 엄숙하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착공식은 이제 시작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경수로가 완공될 때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호애정과 협력으로 극복하자”고 강조하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미북관계 계속 강조 ○…북한측에서는 허종 순회대사,이제선 원자력총국장,김병기 경수로사업대상국장 등이 착공식에 참석했으며 허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서와 경수로 제공협정이 이제 실질적인 이행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북한도 고도의 인내력을 발휘해 핵동결을 완전무결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그러나 허대사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미북관계 틀속에서만 경수로 부지공사 착공의 의미를 찾는 듯한 말을 거듭 밝혀 눈길. 반면 한국의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남과 북의 건설인력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오랫동안 같이 일한 전례는 분단이래 처음있는 일”이라며 경수로 사업이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파식◁ ○…착공식은 장단장 등 각국 대표들의 연설에 이어 진행된 기념발파식에 이르러 분위기가 절정. 보스워스 총장을 비롯한 KEDO총장단 3명과 집행이사 3명,이종훈한전사장과 북한측 대표 3명 등 총10명이 연단옆에 준비된 발파대에서 동시에 발파스위치를 누르자 원자로가 들어서는 어인봉 정상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오색의 화약 연기가 솟아올랐다.뒤이어 30여발의 축포가 신포 하늘로 울려퍼지자 착공식에 참석했던 3백여명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치며 박수. ○…공식행사를 마친 후 북한 허종대표는 “경수로 협정이 드디어 실제 이행단계에 들어서게 돼 매우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경수로사업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허대사는 그러나 공사장 현장순시에는 참석하지 않은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편으로 착공식 현장을 떠났다. KEDO총장단 등 착공식에 참석했던 50여명은 공식행사후 경수로가 들어설 신포 금호지구 어인봉 일대를 둘러보는 등 공사현장을 순시.박영철 한전 금호원전건설본부장은 진흙땅을 헤치고 전망대에 오른 행사관계자들에게 공사개요와 경수로 1·2호기가 들어설 위치 등에 대해 설명. ○…착공식이 열리기전 가진 대표단 오찬에서는 KEDO대표단이 오찬장에 도착하자 허종 북한외교부 순회대사,이제선 원자력총국 총국장,김병기 경수로대상사업국장 등이 반갑게 이들을 맞으며 오찬장으로 안내.첫 대면한 장단장과 허대사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교환했고 장단장은 “앞으로 공사가 본격화되면 자주 신포를 방문,우리 기술자들이 작업하는것을 보고 허대사와 이총국장도 자주 뵙길 바란다”고 인사. ○…북한측의 중앙방송,중앙통신,노동신문 등 언론매체는 입북한 한국 및 외국기자단과 함께 취재경쟁에 나서 경수로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북한측은 경수로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경수로사업대상국의 요원들을 대거 착공식행사에 투입해 남쪽 대표단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 대부분의 불편이 없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 ▷기념리셉션◁ ○‥KEDO대표단은 착공식을 마친후 하오6시부터 2시간여동안 경수로 기술자 숙소인 ‘게스트 하우스’ 근처 평양 옥류관 신포 금호지구 분점에서 허종 대사 등 북측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착공기념 리셉션을 개최. 리셉션에는 남북한 대표단과 경수로 관계자들은 물론 남북한 기자단 등도 함께 어울려 음식을 나누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는게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얘기. 경수로 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김일성 배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남북한 사람을 구분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경수로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와같은 화합과 교류의 분위기는 더욱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언급. ○KEDO대표 건강검진 ▷양화항 도착◁ ○…이에 앞서 인공기를 게양한 북측 선박 ‘0­수­3963’호의 선장과 검역의사 2명,세관원 3명은 이날 상오7시50분쯤 한나라호에 승선한 후 승무원들과 접안절차 및 세관통관문제를 논의하고 KEDO대표단 전원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 빨간 바탕에 노랑색 글씨로 ‘검역의사’라고 쓰인 완장을 찬 의사2명은 대표단이 모여있는 세미나실에 들어오면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후 대표단들의 맥박과 체온을 체크했다. 양화항 위생검역소에서 나왔다는 북측 의사 2명은 짙은 회색의 약간 두툼한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아무런 의료기계나 기구없이 자신의 오른쪽 손으로 대표단의 손목부분을 짚은뒤 자신의 왼손에 찬 손목시계 초침을 보며 맥박회수를 확인.이 의사는 일부 대표단원에게 “고혈압이군요.기름진 음식은 피하는게 좋아요” “혈압이 약하군요”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환한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하기도. ○…도선안내지점에서 접안절차를 모두 마친 한나라호는 상오9시30분쯤 양화항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10시20분쯤 양화항에 접안. 양화항 부두에는 근무를 서고있는 군인 1명과 KEDO대표단을 마중나온 KEDO,한전 및 시공회사 관계자 10여명과 북한 세관원 10여명이외에는 거의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한 모습.부두에서 좀 먼 곳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선박을 수리하거나 한나라호를 구경하는 모습이 간혹 보였고 짐을 실어나르는 우마차가 눈에 띄기도.지난 4월 방북했던 KEDO관계자는 “지난번에는 이처럼 인적이 드물지는 않았다”면서 “KEDO대표단이 북한 일반주민들과 접촉하는 것에 대해 북한당국이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고 언급. ○나무없는 민동산 많아 ○…양화항에서 부지부근의 오찬장까지 가는 도로는 최근 KEDO용역에 따라 보수했음에도 불구,전날과 이날 상오 내린 비로 완전 진흙탕 길이었고 이곳저곳 깊이 패여 있었다.또 긴급히 도로복구작업을 벌이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나 노동자들은 한결 같이 무덤덤한 표정들.북측 안내원들은 한국 취재진들이 양화항 주변과 도로변의 옥수수,민가 등을 촬영하려 하자 “경수로에 관련된 것만 취재하라”고 고압적인 태도로 제재. 도로주변 산은 나무들이 거의없는 민둥산이었으며 산꼭대기 부근까지 심은 옥수수는 심한 가뭄으로 인해 자라지 못해 제대로 영글은 옥수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에 반해 민가옆 텃밭은 콩,옥수수로 무성했으며 여기저기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와 양,염소 등이 쉽게 발견되기도. 양화항에서 만난 북한 세관원은 “경수로사업에 남한이 많은 돈을 내고 있다는 것을 일반주민들도 다 알고 있다”면서 “동포끼리 만나는 자체만으로도 좋게 생각한다”고 언급.또 젊은 세관원은 “남북적십자대표 합의에 따라 한적이 옥수수 5만t을 지원한데 이어 추가로 5만t을 지원하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처음 듣는 얘기인듯 당황해했다.
  • 한총련 학생들 「멍석말이 폭행」/이석씨 치사 새사실

    ◎손목 묶고 눈가린채 15명이 교대로 못매/정신 잃으면 물 끼얹어… 고문전문가 수법 이석씨를 폭행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이씨의 몸을 침낭으로 말아 몽둥이 등으로 때리는 「멍석말이 폭행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운동권 학생들이 「고문 전문가」처럼 잔인한 폭행을 일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검찰은 폭행에 가담한 길소연씨(24·여) 등 3명의 신병과 사건기록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한 결과 폭행 가담자는 처음에 알려졌던 9명보다 6명이 많은 15명이며 폭행시간도 최소 12시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길씨 등이 범행을 축소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총련 투쟁국장 김호씨(24·명지대 경제학과 3년 제적)는 지난 3일 하오 5시쯤 한양대 교내를 배회하던 이석씨를 붙잡아 학생회관 5층 교지자료실에서 한시간쯤 조사하다 길씨에게 인계하며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이때부터 자정까지는 길씨와 금테 안경을 낀 남학생 1명,또 다른 남학생 1명,목격자 이남수씨(40·구두닦이)를 끌고왔던 복면 쓴 사수대원 3명 등 모두 7명이 교대로 이씨의 손목을 묶고 눈을 가린 채 매질을 해댔다.투쟁국장 김씨도 가세했다. 자정 이후부터는 건국대 「황소대」 대원 최원석 권순욱 이호준씨 등 8명이 4일 상오 8시30분까지 불침번을 서가며 이씨를 폭행했다.이들은 특히 외상이 남지 않도록 이씨의 몸을 침낭으로 감싼 채 구타했다.정신을 잃으면 머리에 물을 끼얹어 깨운뒤 다시 때렸다.이 때문에 이씨의 사체에는 매질 자국과 상처가 없었으며 피멍만이 퍼져 있었다. 이씨는 4일 상오 5시쯤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탈출을 시도했으나 붙잡혔고 최원석씨에게 넘겨져 아침까지 매질을 당했다. 이호준씨는 4일 상오 8시30분쯤 자료실에 들어가 이씨의 등을 발뒤꿈치로 두차례 내리찍고 허벅지를 20여차례 걷어찼으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 EBEL(패션가 산책)

    에벨(EBEL)은 스위스의 대표적인 시계 제조회사다.지난 1911년 유진 블름(Eugene Blum)이 에벨을 세웠다.「고품질과 우아함의 정신」을 시계장르에서 독창적으로 구체화시킨다는게 창립이념이었다. 국내에는 그리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니나 로렉스그룹과 SMH그룹과 함께 세계 3대 시계제조업체라는 평을 듣는다.스위스에서만 생산된다.시계와 보석,안경,볼펜 등으로 유명한 까르띠에(Cartier)의 시계도 만든다. 창립후 3년이 지난 1914년 스위스에서 열린 제1회 전국 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29년에는 바르셀로나의 국제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64년에는 스위스 국제박람회의 시계 제조업자 주최 콩쿠르에서 1등상을 받으며 명성을 쌓아갔다. 32년 창업자의 아들인 찰스 블름이 인수한 뒤 변하지 않는 굳건함과 정밀함에 비중을 두고 꾸려왔다.시계업계에 불황이 닥친 70년대에 창업자의 손자인 피에르 알라인 블름이 이어받았다. 78년 에벨사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스포츠 클래식(Sport Classic)이 대표적이다.멋진 디자인과 높은 정밀도,뒤 뚜껑이 없는일체형의 케이스,착용감이 뛰어난 팔찌의 개발 등을 하나의 손목시계로 완성시킨 것이다.단순함을 디자인의 기본바탕으로 했다. 에펠은 스포츠용,파티용,정장용 등에 맞는 다양한 시계를 내놓으며 세계 70여개국에서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정밀한 수작업으로 유명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백화점과 시계특약점 등에서 판매된다.스포츠 클래식의 가격은 1백30만∼1백70만원.18K로 된 것은 2백80만∼3백50만원.
  • 상어 퇴치용 전자장치 개발

    ◎다이버 주위 3.6∼6m 공간에 전기장 형성/남아공서 첫선… 인체·생물엔 영향 없어 지난해 여름 국내 서해안에서도 잇단 사고가 있었지만 바닷속 다이버들에게 가장 큰 공포는 역시 식인 상어의 습격일 것이다. 미국의 과학 월간지 파퓰러 사이언스 최신호에 따르면 상어 퇴치용 전자 장치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발돼 올 여름엔 아무 걱정 없이 다이빙을 즐길수 있게 될 것 같다. 샤크 파드(POD,Protective Oceanic Device)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장치는 다이버의 산소 탱크에 다는 노란색 본체,물갈퀴(발)에 붙이는 탐침,가슴이나 손목에 다는 스위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본체 안에는 니켈 카드뮴 충전지가 들어 있어 75분간 전력을 공급하며 전력이 약해지거나 소진되면 스위치에 발광소자로 표시가 된다. 장치가 작동되면 몸과 발에 부착된 발신기가 바닷물 고유의 전도성에 힘입어 다이버 주위 3.6∼6m 공간에 저전압 전기장을 형성한다.전압의 세기는 다이버는 물론 해양 생물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정도지만 상어가 꼬리를 돌려 내빼게 할 정도는 된다. 이 장치의 작용 기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과학자들에 따르면 상어는 주둥이에 기공이 있어 미세한 전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물고기의 심장 박동까지 감지할 수 있는 이 능력은 먹이 추적을 위한 기능으로 생각된다.그러나 상어의 어떤 부분이 실제로 퇴치기의 신호를 감지해 내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그레이트 백상어,황소 상어,호랑이 상어처럼 공격성이 강한 상어일수록 검출기에 잘 반응하며 심지어는 먹이를 눈앞에 두고서도 쏜살같이 달아난다는 사실이 다이버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밝혀졌을 뿐이다. 남아공에서 개발돼 미국의 스킨 스쿠버 다이빙 가게에서 이미 선을 보인 이 장치는 가격이 650∼1천달러선이다.해양경비대원과 해군이 1차적인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천원의 경제학/하성란 소설가(굄돌)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소래 포구는 차로 삼십분 거리에 있다.아침이 되면 고무통을 인 아주머니들이 하나씩 나타난다. 고무통안에는 소래에서 가져온 조개들이 가득 담겨 있다.아파트 그늘 아래 앉아 아주머니들은 하루종일 조개를 깐다.그나마 맛있게 할 수 있는 요리가 된장찌개인 터라 가끔 아이의 손을 잡고 조개를 사러 간다. 『조갯살 천원어치만 주세요』아주머니는 조개를 까던 손을 멈추지 않고 무심히 한마디 던진다.『천원어치는 안 팔아요』된장찌개에 들어갈 조개로는 천원어치로도 남는다.게다가 조개라는 것은 보관하기도 힘들고 일단 얼리면 맛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통사정을 하면서 아주머니와 흥정을 벌일 수밖에 없다. 나는 내 친정어머니에게도 떨지 않는 아양을 떤다.『에이,아줌마.다음에 또 올께요.여기 조개가 제일 맛있더라』아무리 사정을 해도 아주머니는 꿈쩍도 않는다.곁에서 조개를 까던 아주머니들까지 나서 무색해지고 만다.『요새 천원이 어디 돈인가.봉지 값도 안나와』 어쩔수 없이 이천원어치의 조갯살을 살 수밖에 없다.집으로 오는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땅을 파봐라.어디 백원 하나 나오나』애꿎은 아이의 손목을 다그쳐 잡고 담벼락에 발길질을 하거나 큰소리로 중얼거린다.인색한 인심이 어디 아주머니 탓이랴.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은 지울수 없다. 썩히지 않기 위해 한번에 다넣어 조개탕이 되어버린 된장찌개로 저녁을 먹을 때에야 마음이 조금 누그러진다.고등학교 때까지도 천원으로 친구 다섯명이 배불리 떡볶이를 먹을수 있었는데.용돈으로 천원을 받을 때면 온 세상이 다 내것 같았는데.천원에 대한 추억으로 지녁시간은 길게 이어진다.이제 단돈 천원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다시는 조개를 사나봐라.하지만 어쩔수없이 마음을 상하면서 조개를 사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
  • 신랑 차에 매달고 “뒤풀이”/친구 2명에 범칙금 부과(조약돌)

    ○…강원지방경찰청은 9일 보기에도 아찔하고 볼썽 사나운 꼴불견 결혼식 뒷풀이를 벌인 신랑 친구 2명에게 도로교통법과 경범죄처벌법을 각각 적용,범칙금을 부과. 경찰은 지난 8일 하오 3시쯤 춘천시 삼천동 안보회관 앞 도로에서 막 결혼식을 치른 친구 김모씨(32)의 손목을 승용차의 트렁크에 묶고 5백m 가량 달린 김모씨(32·춘천시 근화동)에게 도로교통법 제35조를 적용해 6만원의 벌칙금을 물렸다. 또 이날 하오 4시쯤 친구의 신부 최모씨(28)에게 회관 안에 전시된 나체 남자조각상의 은밀한 부분(?)에 입을 맞추게 한 신모씨(32·춘천시 남산면)에게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범칙금 5만원을 통고처분. 경찰은 『승용차에 깡통을 매달고 달려 소란을 피우거나 많은 사람앞에서 신랑·신부의 입맞춤을 강요하는 등 도를 넘는 결혼식 뒷풀이 관례가 많은 부작용을 낳고있어 이번에 단속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 전대 이모저모/연호… 축포… 사실상 대선출정식

    ◎조순 시장 축사 “앞으로 시정에 전념” 19일 열린 국민회의 전당대회는 김대중 총재에게 「대선4수」의 길을 공식적으로 열어준 「축제」였다. ○…대회 분위기는 하오 5시쯤 대통령 후보 및 총재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최고조에 이르렀다.『김대중』연호와 함께 축포가 터지면서 김총재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김총재는 대통령후보 및 총재 수락연설에서 『50년만에 정권교체의 금자탑을 반드시 세워 신광개토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총재는 30분간에 걸쳐 노련한 연설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함께 싸워나가자』『정권교체를 이루자』며 구호를 외치거나 참석자들로부터 『옳소』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김상현 의장은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낸 지도력으로 대선에서 승리해 달라』고 했고,정대철 부총재는 『정권교체를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겠다』며 패배의 변을 밝혔다. ○…하오 2시17분부터 2시간동안의 투표에 이어 개표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돼 하오 5시쯤 완료. 그러나 개표 초반부터 김총재가 투표지 10매중8매 안팎을 차지하면서 이미 압도적인 표차를 결정낸 분위기.앞서 후보연설 도중에도 김총재에게는 『김대중』연호,비주류측에는 야유로 일관해 승패는 일찌감치 판가름. ○…행사장에는 대의원 4천100여명과 주한외교사절 등 내빈과 참관 당원 등 1만여명이 자리를 메웠다. 행사장에는 또 김영삼 대통령,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지도부들은 화환과 당선축전을 보냈다.내빈으로는 신경식 정무1장관,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과 자민련의 김용환 사무총장 이정무 원내총무,조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또 남아공 만델라대통령의 딸 송가니여사도 참석,축사와 함께 아버지가 차고 다니던 손목시계를 선물했고 이에 김총재는 자신이 20년간 애용해온 서류가방으로 화답. 특히 이날 축사를 한 조순 서울시장은 『앞으로는 시정에만 전념하겠다』며 「야권 제3후보」 포기의사를 사실상 선언,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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