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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자동차 관련 제도/자동차 사고때 휴대품 보상 1인당 최고 200만원까지

    올해부터 자동차보험약관이 크게 바뀌고 경유와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대폭 오른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자동차 사고로 인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소지품이 파손되더라도 보상받을 수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휴대전화·노트북·컴퓨터·캠코더·골프채·핸드백 등 손해액 산정이 가능한 소지품은 1인당 2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금·유가증권·지갑·만년필·라이터·손목시계·귀금속 등 객관적인 손해액 산정이 어려운 휴대품은 앞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다. 또 자동차 운행 중에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피해를 볼 경우 지난해까지 차량 피해만 보상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신체적인 손해도 보상받는다. 아울러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차량수리기간 중 필요한 렌터카 비용도 지난해까지는 보험회사가 실제비용의 80%까지만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전액 지급토록 변경됐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위자료는 2800만∼3200만원에서 4000만∼48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다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는 사망·후유장애·부상 보험금에서 20%씩 낮아지기 때문에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꼐 정부의 중장기 에너지 가격정책에 따라 경유와 수송용 LPG(액화석유가스)의 세금이 오는 7월부터 대폭 오른다.경유 세금은 ℓ당 234원에서 276원으로,LPG 세금은 ㎏당 226원에서 323원으로 인상된다. 특별소비세 체계도 올해 개정작업에 들어가 내년부터 바뀐다. 전광삼기자 hisam@
  • 제주 내국인면세점 오늘 오픈

    제주 내국인면세점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 10시 문을 연다. 23일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따르면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의해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제주 내국인면세점은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대합실(1600㎡)과 제주항 국제 및 국내여객터미널(200㎡),2호 연안여객터미널(185㎡) 등 3개 장소에 각각 설치됐다. 제주공항이나 제주항을 통해 제주도외 지역으로 나가는 19세 이상 내·외국인들은 이 면세점에서 시중가보다 20∼50% 정도 저렴하게 세계 유명 브랜드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1인당 구입한도는 1회 35만원(미화 300달러) 이내,연간 4차례 이내이며 주류의 경우 12만원 한도에서 1병 이내,담배는 10갑 이내만 구입이 가능하다. 판매 물품은 주류,담배,손목시계,화장품,핸드백·지갑·벨트,향수,선글라스,과자류,인삼제품,넥타이,스카프,액세서리,문구류,완구류,라이터 등 15개 품목 168개 브랜드다. 내국인면세점은 초기 투자비로 약 300억원이 소요됐으며 연간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수익금은 전액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 개발사업 기초재원으로 활용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내국인면세점은 여행객들의 제주도 접근비용 인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난 4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발효 이후 도입된 제주도내 골프장 입장료 인하 조치와 더불어 연간 700만명에 달하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일부를 제주도 관광으로 전환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Anycall 프로농구/LG 송영진 부활 몸짓

    송영진(24·198㎝)이 02∼03프로농구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LG의 새로운 보배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들어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송영진이 잠재력을 한껏 뽐낸 것은 지난 15일 열린 KCC의 홈경기.프로데뷔 첫 해인 지난해 극도의 부진을 겪은 송영진은 그동안 가능성은 크지만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비난속에 좀처럼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더구나 올시즌 초 의욕만 앞세우다 손목마저다쳐 더욱 어려움에 빠졌다.하지만 이날 송영진은 29분간 뛰면서 팀내 2위인 14득점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팀의 84-77 승리에 한몫을 거들었다. 특히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등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줬다.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KCC 파워포워드 전희철을 단 10점에 꽁꽁 묶은 것. 또 12년 선배인 포인트가드 강동희와의 매끄러운 콤비 플레이를 연출해 김태환 감독의 전술 활용에 더욱 여유를 마련해 주었다.그러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해 아직은 완전한 부활을 속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송영진은 프로무대적응에 실패,혹독한 시즌을 보냈다. 1년 후배 김주성(TG)과 트윈타워를 이뤄 중앙대 전성시대를 이끌었지만 프로에서는 높이와 스피드에서 모두 용병에게 밀리며 설 자리를 찾지 못한 것.한경기 평균 8.9득점 2.5리바운드에 그친 송영진은 전체 3순위로 동양에 입단한 김승현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싹쓸이하는 것을 씁쓸하게 지켜봐야만 했다.하지만 송영진은 오랜 부진을 털고 마침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여기에 고무된 LG는 첫 우승의 꿈을 더욱부풀리고 있다. 이기철기자
  • VDT증후군/클릭하면 통증 ‘쿡쿡’ 혹시 나도 컴퓨터병?

    ‘어깨와 뒷목이 뻐근하고 쑤신다.’‘허리 근육이 뭉쳐 아프다.’‘손이저리고 마비가 오는 듯하다.’‘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난다.’. 컴퓨터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VDT증후군’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아주 흔해졌다.특히 겨울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컴퓨터 사용량이 늘어 정도가 더욱 심하다.VDT증후군은 특별히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그 증상의 다양성만을 본다면 ‘신종 몸살’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증후군은 컴퓨터 화면 앞에서 직업적으로 키보드를 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일련의 증상군.어깨 주위를 비롯한 각종근육과 눈의 피로,피부장애,전자기파에 의한 장애,자율신경 기능 저하 등 복잡하고도 다양한 증상이 포함된다. 그러나 아무리 컴퓨터병이 싫다고 해도 현대사회에서 컴퓨터를 버릴 수는없는 일.결국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하면서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고,다스리는 수밖에 없다.VDT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치료·예방법을 알아본다. ◆근막통 증후군 가장 흔한 컴퓨터병으로 어깨와 목 근육이 굳어지고 통증이 심하다.처음엔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게 느껴지고 일할 때만 아프다가,나중엔 쿡쿡 쑤시고통증이 심해지며,가만히 있어도 아프게 된다.심할 때는 잠을 못 잘 정도로날카로운 통증이 온다. 원인은 키보드를 치면서 자연적으로 긴장하는 어깨 근육 때문.특히 컴퓨터자판이 높이 위치하면 어깨를 들고 있어야 하므로 어깨 근육의 긴장도가 더심해진다.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 근육의 에너지 대사활동이 탈진하게되고,작은 힘에도 근육이 쉽게 손상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또 정신적 스트레스는 목과 어깨 근육을 더 긴장시키기 때문에 증상이 더 악화한다. 근막통 증후군을 그대로 방치하면 목디스크나 어깨 관절염,건초염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손목터널 증후군 근막통 증후군보다 드물지만 후유증이 심각한 병이다.손가락이 저리거나 마비되며,손의 신경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특히 산업재해로 취급돼 비교적 널리 알려진 병이다. 이 병은 많은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손목터널이 손목을 굽힐 때좁아지면서 터널내 힘줄과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현상이다.30∼50대,특히 남자보다 여자에게 5배 정도 흔히 나타나는데 이는 여성의 손목이 더 가늘고 힘줄도 약하기 때문이다. 손목터널 증후군이 지속되면 손가락이 마비되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더 심한 경우 손가락 장애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방치하면 안된다. ◆컴퓨터와 눈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면 눈을 크게 뜨게 되고,눈의 깜박임도 줄어든다.이때문에 눈물이 더 잘 증발해 안구건조증이 오기 쉬우며,눈이 자극을 받아 충혈된다.이런 증상을 예방하려면 50분 정도 작업하면 적어도 10분은 쉬어야한다.눈의 자극이나 피로감이 심하면 인공누액을 넣어주어도 도움이 된다.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실내 조명도 컴퓨터 화면보다 어둡지 않게하는 게 좋다. (도움말 장기언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이강우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윤일한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렇게 예방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컴퓨터 화면을 15도 정도 내려다보는 것이 이상적이며,화면과의 거리는 30∼70㎝가 적당하다.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특히좋지 않는데,이는 목 근육이 심하게 긴장하면서 근막통 증후군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자판의 높이는 팔의 팔꿈치 아랫부분과 수평이 되도록 하고,의자의 팔걸이를 사용해 팔을 얹을 수 있는 게 바람직하다.의자 높이는 발바닥 전체가 자연스럽게 땅바닥에 닿는 정도가 좋다. 마우스는 위치를 자꾸 바꿔주고,같은 손으로 2가지 키를 동시에 누르지 않는다.어깨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이 중요하다.즉 가끔씩 팔을 올리거나 앞뒤로 돌리면서 어깨근육을 스트레칭해 주어야 한다.1시간에 10분씩 손목을 쉬게하고,손마사지를 수시로 한다. 즐겁게 일하는 자세도 중요하다.즐겁게 일하는 게임제작자 중에서는 VDT증후군 환자가 거의 없는 반면 하루 서너시간씩 컴퓨터와 씨름하는 선물시장딜러들은 젊은 사람도 컴퓨터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CLEAN 3D] 근로환경 개선 - 유량계 제조 한국후로셀

    대한매일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경기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부평공단에 자리잡은 한국후로셀은 오직 유량계 한 제품만을 만들어 국내 및 해외시장에 내놓고 있는 중견 중소기업이다.지난해엔 매출액 4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도 1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후로셀은 일본 제품과의 치열한 시장 싸움에서 국내 유량계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매출액의 1%를 사원교육에 투자하고,불량률 최소화에 나선 덕분이다.물론 불량률 최소화는 작업환경 개선에서 나온 산물이다. 평소 산업안전에 관심이 많은 이봉수 사장은 지난해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의홈페이지를 검색하다 클린3D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신청했다. 신청 직후 공단에서 전문가가 나와 공장 내부를 진단,개선점을 찾아냈다.그후 올해 초 공사에 들어가 3월에 작업환경 개선공사가 끝났다. 시멘트 바닥에 에폭시를 입혀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았고 작업구획을 정리,안전통로를 확보했다.이 회사 공장 내부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끄는 것은 3개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부품 적치대. 전에는 공장 바닥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쌓아놓았던 부품들을 3개 벽면에제품별로 보관했다.이렇게 함으로써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부품들이 무너져 작업자가 다칠 위험도 사라졌다. 부품들은 400개의 상자에 가지런히 담겨져 있다.부품상자는 품목별 및 가격대별로 각각 다른 색상의 상자에 담겨져 있어 작업자가 부품을 손쉽게 찾을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선반 작업시 뜨거운 쇳가루가 작업자에게 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호장치를 설치했다.드릴기계에도 드릴날 방호덮개를 설치,작업자의 손가락이나 옷자락이 작업중에 끼이는 것을 막았다.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공장안에 1t짜리 크레인도 설치했다.전에는 최고30㎏이나 나가는 부품들을 일일이 손으로 들어서 운반,근골격계질환이 우려됐으나 크레인 설치로 그러한 위험이 말끔히 가셨다.이 회사가 작업환경 개선에 들인 비용은 1100만원.모두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보조받았다. 이 사장은 “처음엔 클린3D사업을 신청하면서 벽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산업안전공단 직원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의외로 쉽게 끝났다.”면서 “생산성이 10% 정도 향상되고 불량품이 줄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13년째 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장장 박인철(31) 과장은 “크레인 설치로 직원들이 힘든 일에서 해방됐다.”면서 “인근 공장 직원들에 비해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자랑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이봉수 사장 “1987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그만큼 안전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후로셀 이봉수(52) 사장은 평소 산업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경영인이다. 그래서 클린3D 사업도 지난해말 처음 시행되자마자신청,남들보다 앞서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클린3D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가장 큰 박수를 보내고 있는 시책입니다.중소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이 사장은 15년 넘게 회사를 경영하면서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아본 것은 클린3D 사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전에는 정부가 규제일변도로 기업의 발목을잡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되니 정부에 대한 선입관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특히 산업안전공단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입장에 서서 일처리를해준 것이 사뭇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국내 유량계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그는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불량률을 줄인 것이 사업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공장설비 투자를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뻔합니다.특히 당분간 국가경제가 정체될 것만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소매가 해진 작업복을 10년 이상 입고 다닐 정도로 검소한 이 사장은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뒤 유량계를 수입·판매하는 오퍼상에서 일하다 아예유량계 공장을 차려 국산화에 성공한 의지의 한국인이기도 하다. 김용수기자 *노동부,제조.유통실태조사/불량방호장치.보호구 많다 시중에 유통중인 방호장치와 보호구가 불량품이 많아 산업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노동부는 최근 4년간 시중에 유통중인 방호장치및 보호구를 수거,성능검정을 실시한 결과 방호장치는 약 9%,보호구는 약 18%가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현황 이번에 성능검정을 실시한 방호장치는 제조업체 655곳에서 사용중인 프레스 전자감응식 방호장치 등 14종,6222개였다.또 보호구 성능검정은 131곳에서사용되고 있는 안전화 등 11종 2528개 모델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방호장치인 안전밸브는 69개중 17개가 불량품이어서 불량률이 24.7%나 됐다.보호구의 하나인 안전모 역시 143개중에서 28개가 불량품으로 나타나 19.6%가 불량품이었다.안전대는 불량률이 24.4%나 됐다.또 방진마스크는 12.9%가 불량품으로 밝혀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해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인 이처럼 불량품이 많이 제조·유통되고 있는 이유는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이 일반화돼 있고 제조·수입업자에 대한 규제완화로 자기생산시설을갖추지 않은 영세업체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소비자들이 저가품을 선호하고,품질보다는 사용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탓도 있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이 과학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주로 현장의 의견 및 제작자의 경험에 따라 제품이 개발돼 전반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것도 원인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대책 노동부는 불량한 방호장치와 보호구의 제조·유통을 막기 위해 관련 제품에 대한 합격취소 요건을 강화하는 등 성능검정제도를 개선,내년 상반기부터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최초 성능검정에 합격했더라도 3∼5년 주기로 재검정을실시하는 ‘재검정제도’를 도입하고 불량품에 대한 합격취소 요건을 확대키로 했다.또한 검정에 불합격한 모델과 유사한 모델을 전부 수거해 검사하고,불량 가능성이 높은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 생산품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사를 벌이는 등 제품의 사후관리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이밖에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전문시설과 장비 이용 기회를 개방,기업이 사전에 성능시험을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 검정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노동부 조주현(趙柱炫) 산업안전국장은 “품질보다는 저가품을 선호하는 현장 분위기가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불량 방호장치와 보호구가산업현장에서 사라질 때까지 단속과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단순반복작업으로 근골격게질환유발/사업주에 예방조치 의무화 내년 7월부터 사업주는 근골격계질환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어길때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노동부는 컴퓨터 단말기조작,단순반복작업,중량물취급 등 인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해 근로자에게 발생하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이같이 개정,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사업주가 보건상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강장해의 종류에 ‘단순반복작업,인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한 건강장해’ 항목을 신설했다. 근골격계질환은 단순반복작업 등으로 인한 기계적 스트레스가 신체에 누적돼 목 어깨 팔 팔꿈치 손목 손 등의 신경·근육 및 그 주변 조직에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최근 컴퓨터 단말기 조작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질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00년 1009명이었던 근골격계질환자는 지난해 1598명으로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서도 지난 8월 대우조선 근로자 90명과 현대중공업 근로자 156명이 근골격계질환자로 요양승인을 받기도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미국 덴마크 등 선진국의 경우 근골격계질환을 법에 규정해 근로자를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다.”면서 “사업주에 대한 권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법개정을 통한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박세리 우승권서 멀어져-ADT챔피언십 3R공동11위

    박세리(테일러메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손목 부상과 치통으로 컨디션이 최악인 박세리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48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의 부진을 보였다.순위는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1위,단독 선두인 레이철 테스키(호주)와의 격차는 11타. 박세리는 이날 극심한 퍼팅 난조로 무너졌다.박세리는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7번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11번(파3)·15번홀(파5)에서 각각 더블 보기를 범했다. 반면 전날 데일리베스트로 공동 14위에서 공동 2위로 급부상한 테스키는 이날 캐리 웹(호주)과 함께 최고의 기록을 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버디 7개를 낚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친 테스키는 단독 선두로 스타트한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1타차 공동 2위로 밀어냈다.웹도 첫 홀 보기 이후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3계단 뛰어올라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로써 우승 다툼은 테스키,소렌스탐,웹 3자 대결로 압축됐다. 박지은(이화여대)은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10위,김미현(KTF)은 7오버파로 공동 23위를 달렸다. 이기철기자
  • ADT챔피언십 5언더로 박세리 1라운드 ‘나이스 샷’

    박세리(테일러메이드)가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공식대회인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시즌 6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올시즌 LPGA 상금랭킹 30위까지만 출전한 가운데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4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멕 말론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박세리는 이날 손목 부상과 지독한 치통 등으로 티오프 직전 출전 포기의사를 밝힐 만큼 컨디션이 최악이었다.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투지로 출전을 강행했다.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을 정도다. 34년만에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소렌스탐과 함께 마지막 조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7번홀(파3) 보기로 잠시 주춤한 박세리는 그러나 6번(파4),9번(파5)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15∼17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한때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공동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소렌스탐도 그린을 단 한차례만 놓치는 침착한 플레이로 6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14번홀(파4)에서 3퍼팅으로 유일하게 보기를 범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챔피언 캐리 웹(호주)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를 달렸고,웹과 동반한 박지은(이화여대)은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고 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등 선전했으나 17번홀(파3) 더블보기를 범해 2언더파 70타로 올시즌 신인왕 베스 바우어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그러나 김미현(KTF)은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공동 22위에 그쳤고 박희정(CJ)은 7오버파 79타로 부진,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29위로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뺑소니가 부른 ‘비정한 아내’

    “오죽하면 반 식물인간 상태로 방바닥을 기는 남편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겠습니까.내 처지가 되면 누구라도 그랬을 겁니다.” 22일 뺑소니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던 남편을 20일 동안 굶겨죽인 비정(非情)한 부인이 서울 남부경찰서에서 털어놓은 첫마디였다.이모(40·여·영등포구 대림3동)씨는 조사받는 2시간 내내 눈물을 글썽이며 “남편이 받는 100여만원의 월급으로 딸아이와 함께 근근이 살았지만 세상 원망은 하지 않았다.”면서 “뺑소니가 우리 세 식구의 모든 것을 빼앗았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이씨의 남편 전모(42)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지난 3월21일 새벽 5시쯤 서부간선도로 광명교 부근 갓길을 걷다 뒤에서 달려오던 차에 치여 의식불명이 된 채 병원으로 실려갔다.전씨는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다 7월 초에야 깨어났지만 한쪽 다리는 골절상을 입어 쇠심지를 박아놓아야 했고 오랜 병상생활로 엉덩이에는 심한 욕창마저 생겼다.가끔 정신이상 증세도 보였다고 한다. 이씨는 400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교통사고 치료보험금으로 나온 1500만원만 병원에 갚고 7월 말에 남편을 강제로 퇴원시켰다. 집으로 남편을 데려온 부인 이씨는 자신의 대변을 밥에 문지르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 남편을 보고 차라리 죽이는 게 낫겠다고 마음을 먹었다.이씨는 그후 방안 문고리에 남편의 손목을 묶은 채 밥을 주지 않고 방치,퇴원한 지 20일만에 남편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경찰은 “전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고 당시와 비교해 너무 말라 있어서 추적한 결과 부인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남부경찰서는 22일 부인 이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다른 피의자 5명도 고문·구타

    검찰의 조천훈씨 고문치사 의혹사건을 직권 조사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金昌國)는 4일 당시 조씨와 함께 조사받았던 살인 피의자 5명에게서도 고문과 구타를 당한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2일 서울구치소를 방문,정모씨 등 피의자 4명을 상대로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모두가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또 지난달 25일 검찰에서 조사받다 달아난 피의자 최모씨도 가족을 통해 인권위에 진단서와 진정서를 냈다. 서울구치소 방문조사 당시 이들을 신체검사한 의사 김모씨는 이날 인권위가 공개한 진단서에서 “정씨의 양측 어깨와 앞가슴,양 허벅지와 오른쪽 무릎 등 전신에서 지난 23∼25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멍자국 20여개를 발견했다.”고 소견을 밝혔다. 피의자 권모씨에 대해서는 “양 손목에서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찰과상 흔적이 발견됐고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아 요추부 염좌로 보인다.”고 기록했다.진단서는 또 피의자 박모·장모씨에 대해서도 각각 다발성 타박상 및 찰과상,타박상 흔적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또 달아난 피의자 최씨의 어머니 강모(57)씨는 이날 “지난달 25일 서울지검 11층 조사실에서 수사관들에게 구타당했다.”며 최씨가 친구를 통해 보낸 병원진단서와 상처 부위를 찍은 사진 13장을 첨부한 진정서를 인권위에 냈다. 일산 모병원이 발행한 진단서에는 목 부분의 심한 타박상,왼쪽 어깨와 얼굴의 상처,양쪽 대퇴부 좌상과 피하출혈 등으로 3주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고 기록돼 있다.병원측은 “26일 오후 6시쯤 최씨가 여러 명과 함께 병원에와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진단서 발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대검과 서울지검,관할 경찰서등에 수사기록 등 관련자료 제출을 요청하고,피진정기관인 서울지검을 조만간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W세대/ THE CLUB DAY - 춤·음악에 젖어 밤을 잊는다

    서울 홍익대 주변을 즐겨 찾는 젊은이들은 안다.‘클럽데이’가 무엇인지를. 클럽데이란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말한다.1만원만 내고 입장권을 구입하면 홍익대 근처에 몰려 있는 ‘마트마타’‘조커 레드’‘명월관’ 등 클럽 10군데를 무상으로 출입할 수 있는 날이다.놀이공원 입장권처럼 손목에 띠를 둘러 주는데,이 입장권으로 맥주를 비롯한 음료수를 한 병,한 차례 시킬 수있다. 클럽데이는 지난해 3월에 출발해 오는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26일 18회를 맞이한다.개최 횟수는 적잖게 쌓였지만,클럽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시작한 클럽데이를 아는 젊은이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클럽 주인들의 말이다. 마트마타의 문종호 사장은 “클럽이 홍익대 앞에 생긴 지 10년 됐지만,클럽문화를 이해하는 서울 젊은이는 1%도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중에서도 매월 말에 열리는 클럽데이에 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는 듯하다.”고 추측한다.20대로서 홍익대 근처에서 현재 클럽문화를 즐기는 사람,대학생 때 클럽문화에 젖었다가 직장인이 되고도 연어처럼 홍익대 앞으로 회귀하는 30대 일부쯤이나 알고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클럽문화란 록·힙합·테크노·재즈 등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음악 장르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음악과 춤을 즐기는 비주류 문화,즉 하위문화를 말한다.최근 한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의 조사에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뽑힌 윤도현 밴드가 홍익대 앞 클럽문화를 자양분 삼아 성장한 대표적인 뮤지션이다. 그래도 요즘은 클럽문화를 동경해 찾아오는 지방의 젊은이,인터넷을 통해 홍익대 앞 클럽데이 소문을 듣고 오는 외국인 배낭족도 적지 않다.한 클럽주인은 “지난달 말 서울의 클럽을 구경하겠다며 부산에서 젊은이 11명이 함께 찾아왔다.”고 귀띔했다.장르 음악을 찾아 인터넷을 서핑하다 클럽데이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또 ‘스카(SKA)’라는 업소에서는 배낭여행을 다녀온 대학생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들러 외국의 소액 지폐에 사인을 곁들여 벽면에 촘촘히 걸어 놓기도 했다. 지난 7월 말 클럽데이를 처음 경험한 뒤 더욱 클럽을 좋아하게 됐다는 한혜연(26·회사원)씨는 “지방에서 대학을 다닐 때는 클럽이 동경의 대상이었다.춤만 추는 나이트와는 달리,새로운 음악을 즐기며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젊은이들의 공간이라는 점이 특히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타인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음악을 즐기고,그 음악에 몸을 맡기는 20∼30대의 모습이 신선했다고 기억했다. 그날 밤 3곳의 클럽을 돌아 보았다는 한씨는 “요즘 무선 인터넷인 모바일의 발달로 주목받는 ‘유목문화’가 머리에 떠올랐다.클럽을 돌아 다니면서 잠시 정착했다가 또다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그 형태는 유목문화의 진수라할 만했다.”고 평가했다. 홍익대 앞 클럽은 평일 밤에는 한산하고 주로 금·토요일에 붐비지만,클럽데이인 매월 마지막 금요일 밤에는 그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홍익대 앞이모두 클럽복장을 한 이들로 꽉 채워지는 듯한 인상이다.클럽에서 잘 어울리는 복장을 의미하는 ‘클러빙’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남자는 불빛을 반사하는 흰색 셔츠를,여자는 등이나 어깨가 많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은 젊은이가 적지 않다.클럽데이를 찾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의상에도 신경을 쓰는 추세라고 한다. 20∼30대인 대학생과 직장 초년생들이 주로 찾는 이유는 가벼운 주머니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스카’의 한 종업원은 “여기는 맥주가 5000원이고 기본안주로 스낵이 나온다.그러므로 술 한번 먹는데 적어도 20만∼30만원 계산서가 나오는 단란주점·비즈니스클럽 등과는 다르다.”고 밝힌다. 더욱이 클럽데이에는 클럽을 돌며 각기 다른 장르음악을 즐겨도 입장료(5000원)가 절약되므로 새벽 5시까지 놀아도 전체 비용이 3만∼5만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그뿐이 아니다.여러 군데 클럽을 돌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사귈 수 있는 것도 클럽데이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는 큰 기쁨이다. 당신이 젊고 다양한 음악을 사랑한다면? 돌아오는 클럽데이(26일)에는 홍익대 앞으로 쳐들어가 보라.강추! 문소영기자 symun@ ■'클럽문화' 어떻게 이해할까 - 획일성 거부 다양한 장르 창조 윤도현 밴드·체리 필터·크라잉 넛·드렁큰 타이거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홍익대 앞 클럽에서 라이브 활동을 시작해 주류문화로 편입된 그룹들이다.각각 전통 록,모던 록,펑크,펑크 록 등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홍익대 앞에서 열광적인 팬들을 보유하게 됐다. 이들이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던 것은 홍익대 근처에 몰려 있는 클럽들의 음악적 지향이 각기 달랐기 때문에 가능했다. ‘NB’와 ‘DD’는 정통 힙합 뮤지션과 전문 DJ를 만날 수 있는 곳.‘조커레드’는 전문 클럽인을 길러내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MI’는 테크노 클럽의 명맥을 이어온 전통의 장소이고,‘SAAB’는 고급 테크노 음악을 꿈꾼다.‘마트마타’는 테크노 음악을 중심으로 편안한 하우스 음악을 제공한다.명월관은 전문 트랜스 음악을 한다. 일부에서 홍익대 앞 클럽을 ‘나이트도 아닌데 춤추는 곳’으로 오해하는데 사실 클럽의 생명력은 이처럼 개성 있는 음악에 있다.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씨는 “클럽 문화는 TV나 라디오 등 주류 매체에 나오는 음악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면서 “젊은이들의 숨결이살아 있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그들이 즐기는 음악이 탄생하고 그것이 주류 대중가요에서도 통했다는 점은 획일적이고 개성 없는 대중음악계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렇다고 해도 클럽이 매력적인 장소임에는 틀림없다.새로운 경향의 음악을 하려는 젊은이에게는 대중의 기호와 반응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고,젊은이들은 나름대로 새 흐름을 몸으로 느끼며 또래들과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 아시안게임/ “동료들 혈서가 큰힘 됐어요”北 함봉실 32㎞부터 독주

    허리에 복근을 눌러준다는 끈을 동여매고 왼쪽 손목에는 동료들이 써준 격문을 감은 북한의 함봉실(28)은 32㎞ 지점부터 갑자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0㎞ 전부터 선두를 다퉈온 일본의 오미나미 히로미(27)를 제치고 내달렸다.당초 34㎞지점부터 스퍼트하기로 작전을 세운 김해 코치가 “무리하지 말라.”고 주문했지만 힘봉실은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나머지 10여㎞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었다. 2시간33분35초.북한의 함봉실이 13일 열린 여자마라톤 42.195㎞ 풀코스에서 맨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이로써 함봉실은 지난 대회에서 김창옥이 이 종목 은메달에 머문 한을 풀며 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0년 만에 북한 육상에 금메달을 안겼다. 일본의 히로야마 하루미(34)는 2시간34분44초로 2위에 그쳤고,오미나미는 2시간37분48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오미자(32·익산시청·2시간42분38초)와 북한의 김창옥(27·2시간43분17초)은 각각 4,5위에 머물렀고 한국최고기록 보유자 권은주(25·삼성전자)는 37㎞ 지점에서 기권했다. 섭씨 20도에 육박하는 다소 더운 날씨 속에 출발한 이날 레이스에서 함봉실은 중반까지 선두그룹의 맨 후미에 붙어 보조를 맞춰갔다.18㎞ 지점을 지나면서 선두그룹에서 리우민(중국)을 시작으로 권은주와 오미자 김창옥 히로야마가 차례로 떨어져 나갔고 22㎞ 지점부터는 오미나미와 함봉실의 2파전으로 경기 양상이 돌변했다. 오미나미의 등 뒤에 바싹 붙어 바닷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10㎞ 정도를 달려 막판 스퍼트를 위한 체력을 아낀 함봉실은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되는 32㎞ 지점에서 스퍼트에 나섰고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오미나미는 막판 추격전을 펼친 히로야마에게도 추월당하고 말았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아시안게임/ 남북체조 ‘금빛 합창’

    4일 사직체육관은 ‘코리아’의 무대였다.남북한이 이날 열린 체조 남녀 종목별 결승 6종목 가운데 4종목 우승(공동우승 3종목 포함)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남자 마루운동에서 신예 김승일(17·영광고)이 첫 금메달을 따냈고,링에서는 팀 최고참 김동화(26·울산중구청)가 중국의 황쉬와 공동 1위에 올랐다.북한도 김현일(26)이 남자 안마에서 중국 텅하이빈과,한정옥(16)이 여자 이단평행봉에서 중국의 장난과 각각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마루운동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김승일이 처음이다.그는 앞으로 한바퀴 반을 돈 뒤 바로 구르기로 연결되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여 난이도에서 결승에 진출한 8명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인 10점을 얻었다. 코칭 스태프들은 “어린 승일이가 큰 대회를 앞두고 평정심을 잃을 것을 우려해 메달 후보로 거론치 않았다.”면서 “그러나 금메달을 따낼 줄은 몰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화는 98방콕대회 마루운동과 지난해 베이징 유니버시아드대회 링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금메달 0순위로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강한 근력을 요구하는 기술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게 장점이다. 김동화는 그러나 선천적 약시로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콘택트 렌즈를 끼어도 시력은 0.1에 불과하다.공중동작을 마치고 착지할 때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경남체고 2년 때는 손목골절을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골반뼈를 이식해야 했다.지난해 11월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는 링 연기 도중 오른쪽 이두박근이 파열됐다.6시간30분에 이르는 대수술을 받아 선수생명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의 불운을 한꺼번에 만회하려는 듯 이날은 크고 힘 있는 동작으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김현일은 지난 96년 세계선수권에서 안마 4위에 오르면서 북한의 ‘전설적인 안마왕’ 배길수의 후계자로 지목됐다. 한정옥은 올해 처음 대표로 발탁된 북한의 ‘신병기’.“연습할 때처럼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면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아시안게임/ 매트에 빛난 ‘레슬링 투혼’

    ‘레슬링 한국’의 저력을 보여준 금메달 두 개였다.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9분의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김진수(74㎏급·주택공사)는 서있을 힘조차 없어보였다. 강경일(60㎏급·삼성생명) 역시 지쳐보이기는 마찬가지.그러나 두 선수는 끝내 금메달을 따냈고 박명석(96㎏급·마산시청)도 은메달을 보탰다. 국제대회 때마다 메달밭 역할을 한 한국 레슬링의 관록이 빛을 발한 셈이다.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와 동아시아경기 1위를 차지한 김진수의 노련미는 대단했다.결승에서 김진수는 카리모프 다닐(카자흐스탄)에게 먼저 3점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종료 15초를 남기고 옆굴리기로 3-3 동점을 만든 뒤 3분 연장전에서 다닐을 집요하게 몰아붙였다.점수를 내지는 못했지만 패시브 수 1-4로 3개나 적어 판정승을 거뒀다. 93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96년과 99년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김진수였지만 정작 국제 종합대회와는 인연이 멀었다.특히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한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부하다 산불진화 중 왼쪽 손목을 다쳐 공백을 겪었지만절치부심,2000년 태극마크를 다시 가슴에 달았다. 김진수는 “체중감량의 후유증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올림픽에 두차례 출전해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2004년 아테네에서는 반드시 한을 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폴란드오픈에서 1위를 차지한 강경일 역시 아이르포프 딜쇼드(우즈베키스탄)를 맞아 연장 종료 직전 뒤돌아잡기를 성공시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매트와 인연을 맺은 강경일은 전날 66㎏급 금메달리스트 김인섭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김인섭이 66㎏급으로 옮기면서 기회가 왔다.강경일은 경기 뒤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생각에 막판 공격을 한 게 주효했다.”면서 “열심히 노력해 더 많은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98방콕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린 박명석은 체글라코프 알렉세이(카자흐스탄)에게 완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양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두리아 NEWS/ 남북선수단 개회식 동시입장하자 北응원단 “”통일된 것같다”” 눈물 글썽

    ◆29일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스타디움에 들어서자 관객들은 ‘코리아∼코리아’를 외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아리랑’이 연주되는 가운데 한국 남자핸드볼의 황보성일(27)과 북한 여자축구의 이정희(27)가 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맞잡은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며 입장한 선수단은 잠시 귀빈석 앞과 북한응원단 앞에 멈춰 손을 흔들었으며,앞서 입장한 다른 나라 선수단들도 동시입장하는 남북한 선수들을 뜨겁게 맞이했다. 북측 응원단 최정희씨는 “오늘 행사를 보니 마치 통일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감격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또 청년동맹 소속 이광수씨는 “내 생애 최고의 감동을 받은 날”이라며 “도저히 감정을 억제할 수 없어 담배라도 피워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이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6만여 관중 전원에게는 카드섹션과 개회식 연출을 위한 응원도구가 지급됐다. 조직위측은 개회식 식전행사 ‘어서 오이소’ 코너에서 관중들의 참여와 흥을 유도하기 위해 ‘나무주걱’ 등을 전 좌석에 배치했다.관중들은 코미디언 김종석과 난타 공연팀의 주도로 나무주걱을 두드리며 흥을 돋웠다. 또 무려 40분이나 걸린 44개국 선수단의 입장 때 6만여 관중들이 계속해서 박수갈채를 보낼 수 있었던 것도 나무주걱 덕분이었다.나무 주걱은 손목 움직임만으로도 손뼉보다 훨씬 크고도 경쾌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흡족함을 나타냈다. ◆한국,일본,중국 등 이른바 ‘아시아 빅3’는 이날 입장에서도 제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평. 가장 먼저 경기장에 들어온 일본은 시종 환한 웃음을 지었고 상당수 선수들은 TV 카메라에 얼굴을 내밀고 손을 흔드는 등 쇼맨십까지 보였다.일본 선수들은 다른 나라와 달리 소형 국기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아시아의 1인자’라는 자존심을 내세우려는 듯 여유만만한 표정이었고 남녀 각각 다른 색깔의 양복 차림인 것이 특이했다. 마지막으로 북한과 함께 동시입장한 한국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비교적 자유로운 대열로 손에 손을 맞잡고 행진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려는의지를 표현했다는 평.일부 선수는 환호하는 6만여 관중에 고개를 숙여 답례하기도 했다. ◆본부석 왼쪽 남쪽 출입구 1층 관람석에는 붉은색과 초록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북한 응원단 250명이 자리해 관중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식전행사인 난타공연부터 선수단 입장,식후공연 때까지 북한 응원단은 자리를 지켰다.특히 북한 응원단은 남북 선수단 입장과 공동 성화자가 트랙을 돌 때는 대형 인공기를 들어올리며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맞았다.북한 응원단은 애국가가 연주되는 동안에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함께 하기도 했다. ◆개회식이 끝날 즈음 주경기장에는 석달 전 월드컵 때의 흥분을 고스란히 담은 ‘대∼한민국’ 구호가 메아리쳤다. 남북한 선수들이 북측 출구를 통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순간 출구 주변에 있던 관중들을 중심으로 ‘주걱 박수’에 맞춰 ‘대∼한민국’을 외친 것.함성은 차츰 경기장 전체로 퍼졌고 600명의 ‘코리아’ 선수단이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잦아들지 않았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 행사/강릉 수재민들에 쌀 1200부대 전달

    ‘사랑의 친구들(총재 최종옥)’과 미국거주 한국여성모임인 ‘나라사랑 어머니회(총회장 손목자)’는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강원 강릉 시외지역 수재민들에게 23일 20㎏들이 쌀 1200부대를 전달한다.
  • 딱 좋은 추석선물

    이제 곧 추석이다.가까운 친지를 비롯해 인사해야 할 데가 한두 곳이 아니다.경제적 부담없이 성의를 표시하고 받는 이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는 연령대별 추석선물을 찾아봤다. ◆어린이·중고생(10대)-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단연 게임 관련 상품.1만∼2만원대의 게임CD에서 20만원대의 ‘플레이스테이션2’까지 다양하다.인터넷과 친근한 아이들에겐 ‘사이버머니’가 인기다. 무난한 선물로는 문화·도서상품권이 좋다.성장발육과 집중력 향상을 돕는 발육제·영양제·생식 등도 좋은 선물로 꼽힌다. ◆젊은층(20∼30대)- 개인의 취향이 가장 다양할 때다.취향을 고려한 선물을 골라야 한다.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는 PDA·디지털카메라·의류·화장품·향수 등이 좋다. 30대에겐 고급 와인·만년필·넥타이 등도 괜찮다.10만원 이하로는 고급 향수세트·목욕용품세트·화장품세트,10만원대로는 넥타이·시계·명함지갑세트·지갑벨트세트 등이 있다. ◆중년층(40∼50대)-사회에서나 가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때다.가정에 필요한 고급 정육세트·위스키·전통주·커피잔세트 등 품격에 맞는 선물이 제격이다.여성용으로는 스카프·핸드백·생활한복 등이 단골 품목이다.주름 방지용 기능성 화장품도 좋다.10만원 미만의 안티링클·아이크림세트나 미백용세트가 인기다. 남성용으로는 지갑·벨트·넥타이 등이 무난하다.파코라반·펠레보르사·닥스 등 명품 브랜드의 지갑·벨트세트 등이 10만원대에 나와 있다. ◆노년층(60∼80대)- 무엇보다 건강이 염려되는 때다.건강도 지키면서 간식용으로 좋은 홍삼양갱·한과·건강보조식품이 안성맞춤.10만원 이하의 홍삼액골드·벌꿀세트·궁중명차,10만∼20만원대의 수삼·더덕세트·스쿠알렌·한과세트·전통차세트 등이 좋다. 안마기·옥돌매트·부항기 등도 인기다.10만원 이하는 원적외선 안마기·부항기·옥 마사지기,10만원대는 옥돌매트(1인용)·고급 손목 혈압계·저주파 치료기 등이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수입車 관세 철폐를”日, WTO협상서 제안

    (제네바 연합) 일본은 12일 비농산물 분야의 추가 시장개방과 관련해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은 이날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에서 열린 비농산물 시장접근 분야에 관한 협상에서 정보기술협정(ITA)에 의해 수입관세를 상호 철폐하는 ‘제로 제로’방식을 자동차를 비롯해 글로벌화된 업종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또한 자동차와 함께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첨단 가전제품을 ITA 적용 대상에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이 제시한 무관세화 대상 품목에는 소비용 전기제품,자전거,고무제품,유리제품,세라믹 제품,카메라,손목시계,장난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수입 자동차의 무관세화는 중국 등 해외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이점도 있지만 외국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이 대폭 증가하는 부정적 측면도 있을 수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일본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02 길섶에서] ‘옹호자의 노래’

    누구나 젊은 날에 ‘나는 모든 사람들이 결론에 이른 길을 새삼 바꾸어 떠나련다.’라고 객기를 부리며 세상을 공격적으로 바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나도 김현승 시인의 ‘옹호자의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 시계를 오른 손목에다 차보기도 하고,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의 님이 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조국이고 절대신이어야 하느냐.’고 목청을 돋우기도했다. 고려 속요인 가시리,청산별곡,만전춘이 모두 다 작자미상이지만,작자는 최소한 여자가 아닌 남자일 것이라고 떼 아닌 떼를 쓰기도 했다.‘영변의 약산 진달래꽃’의 시인이 김소월임을 예로 들면서… 그런데 나이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것 같다.시끄러운 것이 싫고,튀는 행동을 보면 왠지 철없어 보인다. 아침,출근하다 아들녀석과 머리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내가 보기엔 단정치 못하고 지저분한데,학교에서 검사할 때까지 놔두겠다고 고집을 피운다.이것도 옹호자의 노래인가. 양승현 논설위원
  • 장갑차사건과 SOFA/현행협정 독소조항 분석/미군범죄 과거사례

    ■현행협정 독소조항 분석 - 재판권 美서 요청땐 포기해야 1967년 체결·발효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은 지난 91년과 지난해 두차례 일부 개정됐으나 여전히 한·미간의 불평등한 내용이 수두룩하다는 게 시민단체와 학계 주장이다.SOFA는 본 협정과 합의의사록,양해사항 등 3개 문서,31개 조항으로 구성된다.시민단체 등은 전세계 60여개국에서 미국과 주둔군지위협정을 맺었으나 우리가 가장 불평등한 입장이라고 강조한다.문제 조항을 일본,독일 등의 규정과 비교,분석한다. ◆보호 범위가 너무 넓다. = 본 협정 제22조 1항은 ‘군대의 구성원,군속 및 그들 가족에 대하여 합중국이 부여한 권리를 지닌다.’고 규정하고 있다.여기서 가족이란 ‘배우자 및 21세 미만의 자녀 또는 ‘기타 친척’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기타 친척’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애매하며,아울러 미군 당국과 사업상 계약관계에 있는 ‘초청계약자’도 여기에 포함시킨 단서 조항이 문제라는 지적이다.‘기타 친척’은 그러나 미군·군속이 자의적으로 판단,분류하는 것은 아니고 입국시 그 관계를 우리측에 통보해야 한다.또 의료보험 카드에 등재하는 한편 부양가족 면세 대상인지을 입증해야 한다. ‘나토 협정’은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와 부양받고 있는 자녀’에 국한했고 독일에서도 ‘부양 및 동거 여부’를 기준으로 했다.일본의 경우에는 ‘기타 친척’이 없으며,필리핀에서는 ‘군법에 복종하는 모든 자’로 제한한 것과 비교된다. ◆한국의 재판권 행사를 제한했다. = 협정에는 ▲미국의 재산이나 안전에 대한 범죄 ▲미군 등의 가족 내부에서 행해진 범죄 ▲공무집행중 범죄 등 3가지 범죄에 대해서만 미군이 1차 재판권을 지닌 것으로 규정했다.나머지 범죄는 한국이 재판권을 갖고 있으며 다만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재판권 이양을 ‘호의적으로 고려’한다고 정했다.하지만 본 협정의 후속문서인 합의의사록에는 ‘특히 중요한 경우가 아니면 미군의 요청에 따라 포기’하도록 규정했다 .지난 90년부터 98년까지 미군 범죄에 대한 한국의 재판권 행사율은 0.8∼5. 6%인 점이 이를 반영한다.특히 ‘미군의 한국 정부에 대한 간첩행위’등과 같이 반드시 우리가 재판을 해야 하는 ‘전속적 재판권’마저도 ‘미군의 요청에 따라 포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토협정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는 상대국의 요청에 대한 ‘호의적 고려’부분은 있으나 우리와 같은 ‘포기 규정’은 없다. ◆미군에 대한 구속수사가 불가능하다. = 우리가 재판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도 피의자의 신병 구금은 사실상 미군측이 하게 돼 있다. 미군의 요청이 있으면 ‘호의적 고려’에 따라 넘겨줘야 한다.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신병이 미군측에 있다보니 범죄와 관련된 물증이나 알리바이를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지금까지 한국 검찰이 기소하기 전 미군 피의자를 구속수사한 예가 없다.지난 92년 윤금이씨 살해사건 당시에도 피의자 케네스 마클을 수감한 것은 범죄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뒤였다 . 나토협정과 일본에서는 피의자의 신병이 미군에 있더라도 기소전까지만 가능하다.일본 정부 등이 구금인도를 요청하면 즉시 신병을 넘겨줘야 한다. ◆기타 문제조항들 = 합의의사록 제22조는 미국은 ‘(미군 등이) 구금될 시설을 시찰할 권리를 지녔으며 그 시설은 한·미 합동위원회에서 합의한 최소한도의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이 최소한도의 시설이란 운동장이 있고 72평방 피트(약 2평) 이상의 독방,수세식 화장실,샤워 및 조리시설,침대 등을 이른다. 현실적으로 이 조건을 갖춘 곳은 천안소년교도소가 유일해 미군 범죄자들은 모두 이곳으로 보내진다.시민단체들은 “피의자 인권의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수감자와 형평성 문제도 있으며 아울러 ‘시찰’을 명시한 것은 국내 사법권에 대한 간섭”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법원이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재판정에 반드시 미국인 관리가 참석하도록 규정했다.합의의사록 제22조 9항에서는 미군은 참혹하거나 비정상적인 처벌을 받지 않을 권리를 명문화해 아무리 중한 범죄를 저질러도 극형을 피하도록 규정했다. 김경운기자 Kkwon@ ■미군범죄 과거사례 73년 11월19일.미군 페르트 제임스,만취상태에서 버스를 훔쳐 운전하다 권모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뺑소니.96년 6월10일.미7공군 소속 윌리엄스,평택 에바다 농아원생 12살 김모군 등 세 명의 남자아이를 부대내 숙소로 불러 성폭행.97년 집행유예로 실형살지 않음. 97년 4월3일.미군속 아들과 재미교포,이태원에서 한국 대학생을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재미교포는 무죄,미군속 아들은 폭력혐의 인정 뒤 8·15특사 석방. 이는 주한미군 주둔 50년,SOFA 체결 35년 동안 저질러진 미군 범죄중의 일부분이다.이처럼 주한미군 범죄는 한국의 국민과 법을 비웃듯 안하무인적인 사례로 넘친다. 때문에 지난달 13일 신효순·심미선양이 미2사단 공병대 소속 장갑차에 치여 숨진 사건은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단순히 ‘공무중’에 일어난 우발적 사건으로만 보기 어렵다. SOFA에 따르면 미군이 공무 수행 중에 저지른 범죄의 경우 재판권은 미국으로 넘어간다.미군은 한국측에 처벌 권한이 없다는 것을 악용해 한국의 수사권 요청을 거부,결국 한국측은 아무런 처벌도 할 수 없게 된다. 더욱 큰 문제는 ‘공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이로 인해 미군당국이 자국 병사를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인 범죄,치명적 잘못조차도 ‘공무’라고 주장하는 빌미를 준다. 지난 2000년 2월 미 8군 용산기지에서 사체 부패를 막는 방부제로 쓰이는 포름알데히드와 메탄올 혼합액 480병을 한강에 무단방류한 뒤 미군측은 ‘공무중’이었다고 발뺌했다. 이에 앞서 지난 94년 10월 김모(당시 59세)씨는 ‘미군물품 판매상’으로 몰려 미군들에게 강제로 수갑이 채워져 끌려간 뒤 몇 시간동안 온갖 모욕과 폭행을 당했다.김씨는 혐의없음이 드러나자 그제서야 풀려났다. 김씨는 다음날 고소장을 냈고 검찰은 미군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으나 미군당국은 ‘정당한 공무수행’이라며 끝끝내 소환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김종욱(金宗郁) 간사는 “미군들이 범죄를 저질러 한국 경찰에 붙잡혀도 마구 소란을 피우며 오만할 수 있는 것은 협정에 따라 한국의 사법기관이 자신을 어쩌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군은 여중생 두 명을 숨지게 한 뒤에도공무중이라는 이유로 재판관할권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면서 “‘공무’의 명확한 범위를 정하는 등 독소 조항을 없애는 방향으로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다른 시각은 - “반미감정 자제… 합리적 해결을” 국방부와 주한미군측은 장갑차 사고가 반미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것은 미군측이 초기 사건처리를 너무 안일하게 한 데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군측은 ‘공무집행중 발생한 우발적 사고’이지만 1차 조사결과 발표 내용이 너무 부실해 유족은 물론 한국민들의 집단적인 반발에 직면했다고 판단 ,이를 감안한 2차 조사결과를 마련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 입체적인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 일각에서도 유족들의 비통한 심정은 이해하고,시민단체의 SOFA 개정요구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감정적인 반미 구호나 근거없는 루머를 양산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대학원의 한 교수는 “최근 대학생들로부터 미군 장갑차가 고의로 여중생들을 치어 여러 차례 밟고 지나갔다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면서 “터무니없는 억측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방해할 뿐”이라고 우려했다.한 중견 언론인도 “SOFA 규정상 미군측이 지닌 공무중 사건의 형사재판권을 우리에게 넘기라는 검찰과 시민단체의 뜻은 이해하지만 만약 우리 해외파병 병사가 아랍권 국가에서 절도죄를 저질렀다고 그 나라 법원이 병사의 손목을 자르겠다고 하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외교부의 관계자도 “비록 SOFA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독일,일본과 비교할 때 중간정도 점수는 매길 수있다.”고 말한다.전속적 형사재판권의 경우, 나토와 독일 보충협정 19조는 “사형에 이를 수 있는 범죄를 제외하고,미측 요청이 있을 경우 독일이 재판권을 행사할 1차적 권리를 모두 포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한·미간 SOFA가 이보다 더 제약적이진 않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하는 비율도 극히 낮다는 주장과 관련, 독일·일본 모두 ‘중요하다고 결정하는 경우’재판권을 확보하는비율이 우리와 같이 평균 2∼3%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신병인도와 관련해서도 한국과 일본의 SOFA는 “미군은 ‘기소’때까지 피의자의 신병을 계속 보유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독일의 경우 “미측이 요청할 경우 미국에 피의자 신병을 인도하고,피의자 ‘선고집행’이 있을 때까지 미측이 구금권을 보유한다.”고 돼 있다.특히 우리는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의 죄질이 살인·집단 강간 등 죄질이 나쁜 경우 신병을 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95년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군 4명의 집단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미·일 합동위원회를 통해 기소 전 신병인도 사례를 남겼다. 김수정 김경운기자 crystal@
  • 아토 피부염 양·한방 예방·치료법/ “”아토피 피부염 올 여름엔 안녕””

    견딜 수 없는 가려움증,피부 상처는 덧나기 일쑤고 여기에 진물과 각질이 흉물스럽게 드러나는가 하면 피부가 벌겋게 부풀어 오르는 아토피 피부염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보통 유·소아기에 흔히 나타나나 최근에는 성인한테서도 많이 나타난다.가족력을 동반하는 유전질환으로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천식 비염 결막염 등 다른 증상까지 동반하는 ‘짜증스런 질환’이다.여름방학을 이용해 맘먹고 치료를 받아 어린이들의 성격까지 신경질적으로 바꾸는 아토피피부염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양방= 피부 건조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 자꾸 긁다보면 피부가 습진화하는 등 이차적인 변화를 초래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증상을 3기로 구분한다. 첫째는 유아형.생후 백일을 전후해 발생하며 주로 얼굴과 머리에 불그스름한 좁쌀같은 것이 돋기 시작해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는다.심하면 몸이나 팔·다리로 번지기도 한다. 둘째는 소아형으로,유아형에서 이어질 수도 있고 4∼10세 무렵에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주로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발생하며 손목과 목주위에도 생긴다.가려움이 심해 자꾸 긁다 보면 2차 세균감염이 온다. 셋째는 성인형.주로 12세 이후 시작되며 역시 팔다리 접히는 곳과 얼굴,목등에 잘 생긴다.증상은 유·소아형과 같고 이 중 25%정도는 성인이 돼서도 지속되며 치료도 어렵다. 아직 원인은 규명하지 못했다.환자는 면역기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각종세균 감염을 조심해야 한다.특히 어린이의 경우 만성습진과 가려움증으로 부모의 과잉보호를 초래하며 심리적 적대감,심적 불안감으로 학교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치료는 대부분 대증요법이다.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하고 염증 및 가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다.피부가 가려울 때는 적당한 온·습도를 유지하고,잦은 목욕,강알카리성 비누는 피한다.건성피부에는 올리브유 등을 바르는 것도 좋다.의류는 면제품이 좋으며 모직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방= 한의학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을 체내 불균형에 따른 태열(胎熱)의 발산이 가져오는 부작용으로 해석한다.이에 따라 우선 체질과 유전적 기질등을 살핀 뒤 열기를 해소하는 처방을 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주거환경을 적정하게 바꾸고 체질,증상과 발병 부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단계적인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피부 문제가 아니라 체내 열기가 뭉쳐져 일으키는 질환이므로 우선 체질을 파악한 뒤 탕약을 복용,신체의 불균형을 해소한다.이어 외용약과 약침을 이용한 치료가 시작된다.치료도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르다. 증상이 신체 일부에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약침으로 치료한 뒤 피부를 재생시키며,증상이 전신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청피고와 탕약을 사용해 열기를 다스린다.피부에 습열이 차 진물이 흐르는 경우에는 습열형 청피고를 바르고 탕약을 투여하며,건조한 피부에서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에는 조열형 청피고를 사용한다.증상이 개선되면 재생 청피고를 바르며 약물남용으로 발생한 피부손상의 경우 해독단을 투여한 뒤 치료한다. 상생의터 한의원 이현수원장은 “체질이나 증상,부위에 따라 3∼6개월 정도 치료하면 대부분 만족스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 도움말 주신 분: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상생의 터 한의원 이현수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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