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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동 용의자 검거 “집 팔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데…” 왜?

    서초동 용의자 검거 “집 팔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데…” 왜?

    서초동 용의자 검거 서초동 용의자 검거 “집 팔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데…” 왜? ”부모님보다 먼저 가는 것도 죄송한데 집사람과 애들까지 데리고 가는 죽을죄를 지었다. 나는 저승에 가서 죗값을 치르겠다.” 서울 서초구 세 모녀 살해사건은 실직 후 마지막 보루로 삼았던 주식투자마저 실패하자 절망한 40대 실직 가장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비극으로 드러났다. 6일 새벽 3시쯤 법조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으로 유명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146㎡ 넓이 아파트에서 강모(48)씨는 유서 작성을 마무리했다. 아내와 두 딸이 모두 잠들기를 기다리면서 작성한 노트 두 장 분량의 유서에는 사후 남는 돈은 연로한 부모님과 장인, 장모가 요양원에 들어가게 될 때 보태라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강씨는 혼자 자살하는 대신 가족을 모두 데려가는 편을 택했다. 그는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 30분 사이 아내(44)와 맏딸(13), 둘째딸(8)을 잇따라 살해한 뒤 도주했다. 그는 충북 대청호에서 투신을 시도하고 흉기로 손목을 긋는 등 최소 두 차례 이상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고, 결국 이날 낮 12시 10분쯤 경북 문경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비극의 시작은 3년 전 컴퓨터 업체에 다니던 강씨가 실직하면서였다. 강씨는 가족 중 아내에게만 실직 사실을 알린 뒤 백방으로 새 직장을 물색했지만, 40대 중반 남성에게 취업시장의 문은 좁기만 했다. 강씨는 두 딸에게 직장을 잃었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실직 후 2년간 선후배들이 일하는 사무실을 전전하는 생활을 했다. 그는 더 이상 받아주는 곳이 없어지자 최근 1년간은 서울 남부터미널 인근에 고시원을 얻어 낮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도 강씨는 중산층의 생활수준을 고집하며 지출을 줄이지 않았다. 결국 모아놓은 돈이 바닥을 보이자 강씨는 2012년 11월께 자신이 살고 있던 대형 아파트를 담보로 5억원을 빌려 마지막 도박에 나섰다. 주식투자 대박으로 재기하겠다는 꿈을 꿨던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대출금으로 아내에게 매달 400만원씩 생활비를 주고 나머지는 모두 주식에 투자했다”면서 “하지만 투자는 성공적이지 못해 2년여가 지난 현재 남은 돈은 1억 3천만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 동안 지출된 생활비 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4억원 중 2억 7000만원을 날린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2004년 5월쯤 이 아파트를 구입했고 현재 시가는 대략 8∼10억원 수준”이라면서 “강씨는 5억원 외에 다른 빚도 없는 상태여서 집을 팔고 생활수준을 낮추면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씨는 온 가족이 죽는 쪽을 택했다. 경찰은 “어릴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곱게 자란 탓에 시련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면서 “양쪽 부모는 모두 강씨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강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충북 청주, 경북 상주, 경북 문경으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이해할 수 없는 동선을 보인 까닭도 정신적 공황 상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나온 뒤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길을 달렸다”면서 “그는 심지어 자신이 검거된 장소가 어디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표창원(49) 전 경찰대 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 “절대적으로는 생활고라고 볼 수 없으나, 스스로 그 이전의 생활수준이나 교제하던 이웃, 같은 부류였던 사람과의 비교에서 오는 박탈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남은 것은 몰락뿐이란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강씨가 자존감 하락을 견디지 못하는 등 성격적 문제를 안고 있을 수 있고, 대인·사회관계 폐쇄성 등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직 家長 ‘미래 불안감’이 빚은 참극

    실직 家長 ‘미래 불안감’이 빚은 참극

    경제적 어려움으로 불안감에 시달린 40대 가장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뒤 도주하다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48)씨를 경북 문경시 농암면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오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자신의 집인 서초동 R아파트에서 자고 있던 아내 이모(48)씨와 두 딸을 차례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강씨는 오전 6시 28분쯤 충북 청주에서 휴대전화로 119에 전화해 “아내와 딸을 죽였으며 아파트에 가면 시신을 발견할 수 있다. 나도 목숨을 끊을 것”이라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내 이씨와 큰딸(14), 작은딸(8)이 각각 거실과 작은방, 안방에서 목이 졸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씨가 쓴 2장의 노트 메모에는 “미안해 여보, 미안해 ○○야(딸), 천국으로 잘 가렴. 아빠는 지옥에서 죗값을 치를게”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강씨는 이날 낮 혼다 어코드 차량을 타고 경북 상주를 지나 12시 10분쯤 문경 인근 국도에서 순찰차와 맞닥뜨려 검거됐다. 강씨는 도주 도중 손목을 긋는 등 자해를 하기도 했으나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년째 실직 상태였던 강씨가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미래 불안감’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2012년 12월 다니던 컴퓨터 관련 회사를 그만둔 후 자기 명의의 아파트를 담보로 5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아내에게 매달 400만원씩 생활비를 주고 나머지는 주식 투자를 했으나 손해를 봤다”고 진술했다. 주택담보대출 5억원 가운데 생활비로 1억원가량을 쓰고 주식으로 2억 7000만원을 탕진해 현재는 1억 3000만원가량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실직한 후에도 가족들에게 계속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서초구의 한 고시원으로 출퇴근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반 자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번개탄 등이 아니라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미뤄 아내와 상의 없는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 병력이나 우울증 증세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신감정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며 “후에 검찰이나 법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때 가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강씨와 유족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재산 관계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 모녀의 시신은 7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할 예정이며 부검 결과는 2주쯤 후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성추행 경계선 어디냐… 신체 부위별 제각각 판결

    성추행 경계선 어디냐… 신체 부위별 제각각 판결

    직장 상사가 자기 방으로 여직원을 불러 “자고 가라”며 손목을 잡은 것은 추행일까, 아닐까. 대법원은 손목을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신체 부위로 보기 힘들다는 이유 등으로 추행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성추행 판단 기준’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처벌법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춘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세탁공장 소장이던 A씨는 2011년 6월 부탁받은 밥상을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사택을 찾은 B(56·여)씨에게 맥주를 권하고 침대방으로 들어오라고 유인했다. B씨가 거절했는데도 A씨는 “그래야 친해진다”며 담배까지 권했고, 불편함을 느낀 B씨가 가겠다고 하자 A씨는 “자고 가요”라고 말하며 B씨의 오른쪽 손목을 세게 움켜쥐고 자기 앞으로 당겼다. 이와 관련, 1심과 2심 모두 A씨의 행위를 성추행으로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가 희롱으로 불 수 있는 언사를 했더라도 타인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추행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손목은 그 자체만으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신체 부위로 보기 어렵다”며 “쓰다듬거나 안으려고 하는 등 성적 의미가 있는 행동으로 나아가지 않았고, 손목을 잡은 것은 B씨를 다시 자리에 앉히려고 한 행동이지 추행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2004년 4월의 판결과는 사뭇 다르다. 당시 대법원은 부하 여직원의 거부 의사에도 어깨를 주무른 상사의 유죄를 확정하며 “추행은 신체 부위에 따라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피해자 의사에 반해 피해자가 혐오감을 느꼈다면 추행”이라고 판시했다. 손목 부위에 대해 성적인 가치 판단을 한 이번 판결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셈이다.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성적 가치 판단은 하급심에서도 꾸준히 이어지며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은 “성추행 판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 당사자의 성적 수치심이 돼야 한다”며 “최근 대법원이 피해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은 채 남성 중심적인 판결을 내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도 “침대방으로 불러 ‘자고 가라’고 했는데도 추행 의도가 없다고 본 것은 성범죄에 대한 최근 대법원 성향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특정 신체 부위 접촉만을 놓고 추행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판결도 피해자 의사, 성별, 연령, 이전부터의 관계, 사건 경위 및 경과, 행위, 주변 상황 등을 종합한 결과 성희롱은 될 수 있어도 추행까지는 아니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목매 숨진 육군 상병 타살 의혹

    부산 모 부대에서 현역 육군 병사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오전 8시 10분쯤 육군 53사단 소속 영도대대(예비군훈련부대)에서 이모(25) 상병이 화장실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가 발견해 헌병대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상병은 목과 손목에 상처가 나 있었으며 입에서 피가 흘러내린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중앙합동수사단을 현장으로 급파해 정밀 감식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동료 병사와 간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이 상병의 가족은 “전역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 목에 상처가 있고 입에서 피를 흘린 흔적이 있다”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육군은 현장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가족을 상대로 브리핑할 예정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새해에도 테니스 삼자 구도 유력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새해에도 테니스 삼자 구도 유력

    2015년은 어떨까. 남자프로테니스(ATP) 얘기다. ATP를 쥐락펴락하는 세 선수는 단연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왼쪽·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오른쪽·2위·스위스), 그리고 라파엘 나달(가운데·3위·스페인)이다. 올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5년 동안 삼자 구도를 형성해 주거니 뺏거니 세계 랭킹 상위권을 농락했다. 2015년이라고 해서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독 부상에 시달렸던 나달, “내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페더러, 전쟁의 폐허 속에서 피어난 세르비아의 꽃 조코비치. 이들은 저마다 “내가 ATP의 지존”이라고 외친다. 2015년 남자코트는 지난 5년보다 더 큰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페더러-나달의 양강구도를 깨고 2011년 시즌을 1위로 끝낸 조코비치는 지난 10월 BNP마스터스 우승으로 통산 600승의 고지에 올라섰다. 11월에는 월드투어파이널 3연패로 올해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당장은 거칠 게 없다. 내년 클레이 무대인 프랑스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주인공이 된다. 나달의 2014 시즌은 아픔이 많았다. 호주오픈에서는 등 부상을, 윔블던에서는 손목까지 다쳤다. US오픈도 포기했다. 10월에는 맹장염을 안고 상하이마스터스 출전을 강행했지만 2회전 탈락의 쓴 잔을 들었다. 이에 그는 와신상담 중이다. 팬들도 새해 그의 화려한 부활을 의심치 않는다. 워낙 발이 빠르고 체력이 뛰어나 클레이코트에서는 그를 당해낼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달이 건재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그건 ‘흙신의 귀환’이다. 부활이란 단어를 구체화시킨 건 페더러다. 2004년 2월 첫 세계 톱랭커에 오른 뒤 통산 302주 동안 ATP 사상 가장 오랫동안 왕좌를 지켰다. 2012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나이와 온갖 부상에 시달리며 다시는 ‘황제’의 자리를 못 찾을 것 같았지만 올해 윔블던 결승을 비롯해 3개 메이저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재등극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6위까지 떨어졌던 시즌 마감 랭킹도 올해는 2위로 복구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 굳히기 돌입

    [프로배구] 삼성 굳히기 돌입

    삼성화재가 시즌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레오를 앞세워 3연승으로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1로 꺾고 승점 3을 추가했다. 승점 41(14승4패)이 된 삼성화재는 2위 OK저축은행(13승5패·승점35)과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고 시즌 중반을 넘어선 V리그 순위 경쟁에서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정상 다지기를 시작했다. 반면 지난 23일 대한항공을 누르고 10연패 늪에서 벗어난 우리카드는 시즌 첫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 오스멜 까메호(쿠바)가 방출된 데다 토종 에이스 최홍석마저 오른 손목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바람에 화력에서 삼성에 한참 밀렸다. 레오는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5개 등을 묶어 62.5%의 공격성공률로 무려 43점으로 원맨쇼를 펼쳤고 김명진, 지태환, 이선규 등이 21점을 합작, 뒤를 받쳤다. 지난 시즌 단 한 차례의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하지 못한 레오는 이날 현재 3라운드까지 10차례 나온 트리플 크라운 가운데 세 차례나 기록했다. 여자부 경기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이기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상상 운동’ 으로도 근육 강하게 만들 수 있다” (美 연구)

    “’상상 운동’ 으로도 근육 강하게 만들 수 있다” (美 연구)

    체육관이나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아주 싫어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은 '상상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근육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마치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처럼 달콤하게 들리는 이 연구는 총 29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먼저 연구팀은 이들의 손목에 뼈가 부러진 환자처럼 깁스를 해 제대로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후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1달 동안 매주 5일 씩 11분 정도 상상으로 하는 근육 운동을, 다른 그룹에게는 아무 것도 시키지 않았다. 1달 후 깁스를 제거하고 측정한 결과는 흥미롭다. 상상 운동을 한 그룹의 손목 근육 힘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두배나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뇌의 신경근 경로(neuromuscular pathway) 또한 상상 운동을 한 그룹이 더욱 활성화 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이미지 트레이닝'이라 불리는 기존의 운동법이 단순히 '머리'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몸'에도 좋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클락 교수는 "학계에서는 오랫동안 대뇌 피질(大腦皮質)과 근육의 움직임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면서 "이번 연구는 상상 운동만으로도 근육 위축을 지연시키거나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첫번째 논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향후 신체적 혹은 공간의 문제 등으로 물리적 운동을 하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이같은 상상 운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생리학 저널(Journal of Neurophysiology)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상상 운동’ 만으로 근육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美 연구)

    “’상상 운동’ 만으로 근육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美 연구)

    체육관이나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아주 싫어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은 '상상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근육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마치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처럼 달콤하게 들리는 이 연구는 총 29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먼저 연구팀은 이들의 손목에 뼈가 부러진 환자처럼 깁스를 해 제대로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후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1달 동안 매주 5일 씩 11분 정도 상상으로 하는 근육 운동을, 다른 그룹에게는 아무 것도 시키지 않았다. 1달 후 깁스를 제거하고 측정한 결과는 흥미롭다. 상상 운동을 한 그룹의 손목 근육 힘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두배나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뇌의 신경근 경로(neuromuscular pathway) 또한 상상 운동을 한 그룹이 더욱 활성화 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이미지 트레이닝'이라 불리는 기존의 운동법이 단순히 '머리'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몸'에도 좋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클락 교수는 "학계에서는 오랫동안 대뇌 피질(大腦皮質)과 근육의 움직임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면서 "이번 연구는 상상 운동만으로도 근육 위축을 지연시키거나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첫번째 논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향후 신체적 혹은 공간의 문제 등으로 물리적 운동을 하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이같은 상상 운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생리학 저널(Journal of Neurophysiology)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아차 신형 K3 출시…안전사양 강화· 28만원 인하

    기아차 신형 K3 출시…안전사양 강화· 28만원 인하

    기아자동차는 안전사양을 강화한 ‘2015년형 K3’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형 K3는 전 모델에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을 적용했음에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거나 오히려 내렸다. 디럭스 트림의 경우 인상폭을 10만원으로 책정했고, 주력 트림인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은 사양 조정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28만원 내렸다. 기존에 2개 트림으로 운영되던 해치백 모델인 유로 모델은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단일화해 사양과 가격을 세단 프레스티지 모델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구체적인 판매 가격은 ▲ 세단 가솔린 1553만∼1999만원, 디젤 1940만∼2195만원 ▲쿱 1805만∼1985만원, 쿱 터보 2220만∼2295만원 ▲유로 모델 1895만원이다. 기아차는 손목에 차고 있으면 문 열림과 닫힘, 트렁크 열림, 시동 걸림 등의 스마트키 기능이 작동되는 ‘K3워치’를 차량 구매고객에게 증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디스크, 얇은 주사바늘로 치료

    목디스크, 얇은 주사바늘로 치료

    스마트폰이 몸에서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면서 목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목디스크 환자는 69만1783명에서 지난해 89만7291명으로 29.7%가 늘었다. 허리디스크 환자 증가율(18.4%)보다 더 가파르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원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잘못된 자세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목디스크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 통증을 유발하는 행동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씨가 많은 뉴스기사 읽기나 웹서핑, 메신저 서비스 등을 하게 되면, 가깝게 볼 수록 고개를 많이 굽히게 된다. 보통 목은 4~5㎏의 머리 무게만 견디면 되지만 목을 숙이거나 길게 빼면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10㎏이상으로 늘게 된다. 미국 뉴욕척추외과재활병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개를 60도까지 숙이면 목에 가해지는 무게가 최대 27kg까지 실린다고 한다. 이는 7~8살짜리 아이가 목에 매달린 것과 같은 하중이다. 목을 아래로 숙인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와 목뼈가 틀어지게 되고 그 사이에 있던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압박을 받아 균열이 생긴다. 때로는 터져서 밖으로 나와 신경을 눌러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뒷 목이 아프고 뻣뻣한 느낌이 든다.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신경이 눌려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목 이외에도 신경이 뻗쳐 있는 어깨,등,팔,손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그래서 오십견 같은 어깨 질환이나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알고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사람이 많다. 김 원장은 “고개를 숙이면 목뼈가 받는 부담이 증가해 퇴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글자 크기는 키워 보도록 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중간중간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해서 굳어진 목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척추질환은 환자마다 원인과 현상이 다양하므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단순 물리치료부터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최근에는 수술하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방법도 많이 개발됐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1mm 얇은 주삿바늘을 디스크안으로 삽입해 튀어 나온 디스크를 고주파로 융해시키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실시간으로 첨단 엑스레이를 보면서 시행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 김 원장은 "고주파수핵감압술은 특히 목디스크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며 "국소마취만 하기 때문에 심장병,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시간 내외이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월호 생존 여학생 “친구 보고 싶다” 약물과다 복용+손목 자해 ‘경악’

    세월호 생존 여학생 “친구 보고 싶다” 약물과다 복용+손목 자해 ‘경악’

    ‘세월호 생존 여학생’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A양이 ‘희생된 친구가 보고싶다’며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 21분쯤 단원고 2학년인 A(16)양이 자택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쓰러져 있던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양은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했고 왼쪽 손목에서는 눈썹정리용 칼을 이용해 자해한 흔적이 있었다. A양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가 보고 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현재 일반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A양의 행동에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정상화와 희생자 유족과 형제자매, 교원 등의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설립된 경기도교육청 산하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이 당초 기대와 달리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양근서(새정치연합) 의원은 최근 경기교육청에 대한 예산 심의에서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의 사업을 보면 세부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는 피해 가족이나 생존학생, 생존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이나 치유 프로그램이 단발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걱정했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 소식에 네티즌은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충격이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거지?”,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정말 충격”,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안타깝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친구 좋은 곳으로 갔을거야”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팀 chkim@seoul.co.kr
  • 성노예 삶 두려워 자살…IS 피해여성들 참상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성노예로 몰린 이라크 소수파 야지디족 여성들이 자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23일 밝혔다. IS는 6월 시리아와 이라크의 광범위한 영토를 장악하고 일대에 칼리프(최고지도자)가 통치하는 국가 건설을 선포하고 잔혹 행위를 일삼고 있다. 이런 IS에 의해 이라크 북부 야지디족과 기타 소수민족이 표적이 되고 있으며 인종 청소나 일반인 살해, 노예화가 진행되고 있고 사로 잡힌 사람 중 일부는 노예가 되는 것을 죽음보다 가혹한 운명으로 여기고 있다고 앰네스티는 전했다.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상임고문 도나텔라 로베라는 성명을 통해 “성노예로 잡힌 여성 대부분은 아이들로 14~15세이거나 심지어 더 어리다”고 말했다. 또한 “가해자의 대부분은 IS의 전투원이지만, 이 조직의 지지자들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엠네스티는 IS 본거지를 탈출한 여성 300여명 가운데 40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증언한 ‘지옥에서의 탈출’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이 보고서에서 피해자 중 한 사람인 질란(19)의 사례를 들고 있다. 질란의 오빠는 그녀가 “성폭행당하는 것이 두려워 자살했다”고 말했다. 질란과 함께 구속된 뒤 탈출한 한 소녀도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하고 있다. 이 소녀는 “어느날 우리에게 댄스 의상과 같은 옷을 주고 목욕하고 입도록 했다”면서 “그런데 질란은 목욕탕에서 자살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아름다웠던 그녀가 손목을 긋고 목을 매달은 것”이라면서 “남자에게 끌려갈 것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 여성 와파(27)는 강제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자매와 함께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서로의 목에 스카프를 감아 힘껏 잡아 당겼다”면서 “난 기절했고 그 후 며칠간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앰네스티는 가족과 함께 납치돼 자신보다 나이가 배 이상 많은 한 남성로부터 성폭행 당한 란다(16)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란다는 “그들이 나와 내 가족에게 한 짓은 정말 고통스러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나텔라 로베라는 “그녀들이 당한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피해는 참혹한 것”이라면서 “대부분이 고문 당하고 물건 취급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간신히 탈출한 여성들 역시 심각한 트라우마에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IS에 대한 공격을 벌이면서 세력을 약화시키는데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그들이 장악한 영토를 탈환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 충격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 충격

    ‘세월호 생존 여학생’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A양이 ‘희생된 친구가 보고싶다’며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 21분쯤 단원고 2학년인 A(16)양이 자택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쓰러져 있던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양은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했고 왼쪽 손목에서는 눈썹정리용 칼을 이용해 자해한 흔적이 있었다. A양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가 보고 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현재 일반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속삭이는 소리도 목 건강 해친다 목에 힘을 주며 고성을 지르거나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다 보면 성대가 상한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속삭이듯 말을 해도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억지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모두 성대 건강을 해치는 일이다. 건강한 성대, 좋은 목소리를 만들려면 성대 접촉을 유발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강하게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는 것은 물론,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운동도 성대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소리를 내어 목에서 가래를 모으거나 뱉어내는 것, 습관적으로 목을 가다듬거나 헛기침을 하는 것도 성대에 무리를 주므로 기침을 하는 대신 하품을 하거나 물을 한 모금 마시도록 한다. 보통 물은 하루에 8잔 정도 마셔야 건강에 좋다. 대기가 건조한 요즘 난방을 해 실내가 더욱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틀 것을 권장한다. 가능하면 습한 공기를 흡입하는 것이 좋다. 또 바람이 불거나 추운 야외에서 활동하면 성대가 건조해지므로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한다. 커피, 술, 유제품은 목을 건조하게 하고 분비물의 점도를 높여 성대에 더 나쁜 영향을 준다. 성대 질환은 위산 역류와도 관계가 있어 평소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이 잘못됐다면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겨울철 단골손님 골절 손목 골절은 겨울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골절이다. 1814년에 영국의 콜레스라는 의사가 처음 기술했다고 하여 흔히 ‘콜레스 골절’이라고도 부른다. 주로 골다골증을 앓는 중년 이상 여성에게서 발생하는데, 대개 손으로 바닥을 짚고 넘어지면서 손을 받쳐주는 손목 부분의 뼈(오골)에 골절이 생긴다. 손을 짚고 넘어지면 체중의 2~10배 정도의 힘이 손목에 가해지는데 뼈가 약한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더욱 취약하다. 요즘에는 스노 보드, 스키를 타는 젊은 사람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이 경우 손목에 가해지는 힘이 더욱 커 골절 정도가 심하고 관절 내에까지 침범할 수 있다.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변형과 함께 심한 통증과 종창(부기)이 생기며, 심하면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손목 골절을 예방하려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가급적 장갑을 착용하고 뼈와 근육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운동을 일주일에 2~3회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칼슘의 생성과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가 많이 만들어지므로 하루 30분 정도 햇볕을 쬐도록 한다. 화장실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다치는 경우도 흔해 바닥에 물기를 잘 제거하거나 매트 등을 까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승호 교수, 정형외과 김진삼 교수
  • 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 10% → 20%로

    내년부터 일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들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를 받을 때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자기부담금’이 진료비의 10%에서 20% 이상으로 오른다. 자기공명영상(MRI) 등 비급여 치료에 대한 보험금을 받기도 까다로워진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2009년 도입된 실손보험 상품의 손해율이 110%에 이르면서 보험사들이 상품 가격을 대거 높일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보험료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업계는 일부 실손보험의 내년 보험료 인상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취약계층 가입자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자기부담금 상한 총액을 현행(200만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보험업계는 “금융 당국이 보험료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보험사 손목만 비튼다”고 볼멘소리다. 금융위는 또 보험회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전문기관을 통해 비급여 의료비의 적정성을 깐깐하게 확인하도록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남편 토막살인, 시신 분산유기... 멕시코판 ‘박원춘사건’ 발생

    남편 토막살인, 시신 분산유기... 멕시코판 ‘박원춘사건’ 발생

    멕시코판 '박원춘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경찰이 살해한 남편의 시신을 토막내 유기한 여자를 긴급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체포된 마리아 알레한드라 라푸엔테 카스코(사진)는 전기톱으로 잔인하게 시신을 토막낸 뒤 분산 유기했다. 지난달 6일 멕시코시티 쿠아우테모크 지역에서 버려진 남자의 몸통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몸통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머리와 양팔, 양다리는 모두 잘려나가 없었다. 같은 날 오후 멕시코시티의 또 다른 지역에선 쓰레기처럼 버려진 비닐봉투에서 양팔과 다리가 발견됐다. 손목과 발목부위가 절단돼 손과 발은 달려있지 않았다. 멕시코시티 여기저기에서 버려진 토막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40여 일간의 수사 끝에 경찰은 남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건의 용의자로 부인을 긴급 체포했다. 두 사람이 살던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남자의 머리와 양손, 전기톱을 발견했다. 머리와 손은 비닐봉투에 담겨 숨겨져 있었다. 부인 라푸엔테 카스코는 경찰의 수사를 피해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다가 검거됐다. 현지 언론은 "심리치료사인 라푸엔테 카스코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정신병자 행세를 하며 입원해있었다."고 보도했다.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라푸엔테 카스코는 범행 후 남편의 핸드폰으로 가족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등 남편이 살아있는 것처럼 상황을 연출했다. 사진=익셀시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불황에도 전석 매진’ 박효신·김동률 어떤 특별함이?

    ‘불황에도 전석 매진’ 박효신·김동률 어떤 특별함이?

    가요 팬들 사이에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리는 가수 김동률과 박효신의 콘서트. 지난 12~14일 이들의 서울 공연장에는 ‘예매 전쟁’에 성공한 팬들이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찼다. 평소 TV에 출연하지 않는 가수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 수는 없을 터. 이들의 공연에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었을까. 두 공연은 오직 음악에만 집중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박효신 데뷔 15주년 기념 공연 ‘해피투게더’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박효신을 소몰이 창법의 발라드 가수라고 생각한 관객에게는 적잖은 ‘충격’을 줬다. 웬만큼 그의 노래를 아는 팬이라고 해도 달라진 창법에 새로움을 느낄 만한 공연이었다. 사흘간 서울에서 3만 3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박효신은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몄다. 그 안에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으려는 듯 공연은 장장 4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발라드로 시작해 분위기를 전환했던 기존의 공연과는 달리 그는 시작부터 ‘해피투게더’ ‘사랑 사랑 사랑’ 등 흥겨운 곡들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콘서트 1회 비용을 들여 마련했다는 발광다이오드(LED) 팔찌는 그의 주문에 따라 관객들의 손목에서 형형색색으로 바뀌며 공연장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시계의 초침이 과거로 돌아간 무대에서 초창기 데뷔 영상이 흐르는 가운데 그는 ‘해줄 수 없는 일’ ‘좋은 사람’ ‘안녕 사랑아’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최근 뮤지컬 배우를 겸업하기 시작한 그는 발성에도 적잖은 변화를 보였다. 다소 둔탁하고 묵직했던 목소리는 고음으로 갈수록 음색이 맑고 가벼워졌다. 뮤지컬을 한 뒤로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목소리 톤도 한결 담백해졌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모차르트’와 ‘엘리자베스’의 주요 넘버에 공연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올해 음원 차트를 강타한 ‘야생화’를 부르는 대목에서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12, 14일에도 똑같았다. 그는 “그저 노래를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저를 15년간 노래하게 해 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끈한 입담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가수로서의 풍부한 감수성과 진심은 보는 관객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서울에서 사흘간 1만명의 관객을 모은 김동률의 콘서트 ‘동행’은 가수 인생 20년을 훌쩍 넘긴 그의 장인정신을 느끼게 했다. 그 흔한 배경 영상이나 현란한 무대 장식 없이 오직 관객들을 음악에만 집중하게 만들었다.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공연에서 오케스트라, 밴드 등의 연주자 35명과 함께 무대를 꾸민 그는 완벽하고 정교한 음향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음원 차트를 강타한 6집 앨범 ‘동행’의 전 수록곡과 ‘취중진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사랑한다는 말’ 등 기존의 히트곡을 적절히 섞어 신구 팬들을 배려한 점도 돋보였다. 새롭게 편곡된 ‘아이처럼’도 숨겨진 공연의 포인트였다. 다소 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무대는 음악의 결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조명을 통해 역동적으로 변모했다. 과거에 비해 여성 팬들의 함성은 줄었지만 남성 팬들의 박수 소리는 더 늘었다. 게스트인 존박이 나올 때 객석이 술렁이자 그는 “아름대운 대물림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20년의 세월을 지나 관객과 동행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에게서 한결 넉넉해진 음악인의 모습이 느껴졌다. 빛과 음악의 향연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기억의 습작’으로 막을 내린 콘서트는 유행을 타지 않는 공연계 ‘베스트셀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장희영씨는 “김동률의 무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여운을 남기고 깊은 감흥에 젖게 한다. 언제나 변하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野 “靑 몰카시계로 VIP 눈 밖에 난 사람 감시”… 與 “공상 소설”

    [정윤회 문건 파문] 野 “靑 몰카시계로 VIP 눈 밖에 난 사람 감시”… 與 “공상 소설”

    국회 긴급현안질문 이틀째인 16일 여야는 정윤회씨 문건 유출 의혹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은 검찰 수사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 경위와 회유 논란에 휩싸인 한모 경위를 언급, 검찰 수사의 한계를 지적하고 특검을 주장했다. 여당은 유출 문건은 ‘찌라시’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여야 공방이 평행선을 그리며 서로를 탓하는 사이에 ‘의혹 제기’와 ‘막말’이 속출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저격수’로 나섰다. 최 의원은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지난해 5월 몰카(몰래카메라) 시계 2개를 구입했다”며 용처를 따져 물었다. 제2부속실의 실장 역할은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안봉근 비서관이 맡고 있다. 최 의원은 “청와대는 연설기록비서관실에서 샀다고 해명했지만, 이 비서관실은 이미 15대의 녹음기(보이스 레코더)를 보유했다”면서 “정윤회 문건에 나와 있는 VIP(박근혜 대통령) 눈 밖에 난 사람을 감시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세월호 참사 때 대면보고를 받지 않았던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경질을 위해 (유진룡 전 장관에게) 대면보고를 받았다”면서 “진짜 이상하다”고 평가했다. ‘몰카 시계’ 구매와 관련, 정홍원 국무총리는 “몰래카메라가 꼭 몰래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용도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연설비서관이 참고할 자료가 있으면 녹음했다가 쓰려고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정 총리의 답변에 국회 본회의장은 술렁거렸다. 의장석에서 봤을 때 왼쪽인 야당석에서는 야유가, 오른쪽인 여당석에서는 응원이 터져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최 의원 폭로를 폄훼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최 의원이 공상 소설을 쓰고 있다. 정치인들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문을 연 뒤 “(야당이) 조그만 단서로 추리소설을 쓰고 작가적 상상력으로 왜곡하고 확대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영석 의원도 “청와대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 캠코더와 함께 녹음 기능이 있는 시계로 연설 기록 담당 수행원이 이동 중 기록이 어렵기 때문에 손목에 착용하는 녹음기를 활용해 연설 기록에 쓴다는 것”이라면서 “몰카니 뭐니 하며, 부속실에서 대통령을 감시하고 몰래 촬영하는 것을 연상시키려는 최 의원에게 분노를 넘어 연민의 정까지 느낀다”고 발언했다. ‘몰카 시계’로 시작된 공방은 여야 간 감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최 의원은 두 차례 신상발언을 신청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질문 중 다소 거친 표현을 쓴 점에 대해 유감이고, 소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12월 임시국회 첫 이틀 동안 이어진 현안질문에서 여야는 문건 유출의 진상에 접근하기보다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히려 ‘청와대 지키기’에 적극 나선 정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왕장관’임을 재확인할 기회를 얻었다. 전날 최 부총리는 과거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시절 자원외교 실패를 질타하는 질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해 달라”며 버럭 화를 내는 태도를 보이며, 야당 의원의 진땀을 뺐다. 그 때문인지 현안질문 둘째날 야당에서 최 부총리에게 질문한 의원은 없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길섶에서] 나의 가장 오래된 것/김성수 논설위원

    며칠 전 광화문에서 모범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는 일흔이 넘은 노신사였다. “택시를 시작한 게 1964년 10월 ○○일입니다. 올해로 딱 50년이 됐죠.” 이어지는 말들은 더 놀랍다. “지금 이 차가 에쿠스인데 90만㎞를 뛰었어요.” 잘못 들었나 싶었다. “9만㎞가 아니구요?” 되물었다. “하하. 90만㎞ 맞아요. 제 차를 타는 손님들은 두 번 놀라시죠. 택시가 에쿠스라서 처음 놀라고 90만㎞를 뛰었다고 하면 더 놀라시죠.” 궁금했다. 자동차를 그렇게 오래 탈 수 있는 비결이. 단순했다. 엔진오일을 자주 갈아 준다고 했다. 평범 속에 진리가 있다더니. 생각을 해 봤다. 나한테 가장 오래된 물건은 무엇일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찬 손목시계다. 중간에 몇 번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해프닝은 있었으나 34년이나 됐다. 이 시계를 차고 고입 연합고사, 대입 학력고사, 신문사 입사 시험을 모두 치렀다. 눈뜨면 시계부터 찾을 만큼 애착도 남다르다. 요즘 송년회 시즌이 한창이다. 이런저런 모임이 많지만 30년이 돼 가는 대학 친구들과의 자리가 제일 편하다. 익숙해서 그런지. 이래저래 결국 나이 들어간다는 증거인가.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문건 유출’ 혐의 정보분실 소속 경찰 자살…고향집 인근 차량서 발견

    ‘문건 유출’ 혐의 정보분실 소속 경찰 자살…고향집 인근 차량서 발견

    ‘문건 유출’ ‘문건 유출’ 혐의를 받던 정보분실 소속 경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45)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최 경위는 13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정천리 최 경위 고향집 부근 도로변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으며, 최 경위의 손목에는 자해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지난 9일 체포됐다가 12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최 경위는 사망 당시 휴가 중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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