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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국제적 호평과 혹평 사이

    세계적인 경영자문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이 애플, 벤츠, 나이키 등과 함께 전 세계 선진국의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대표 상표로 선정됐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BCG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9개국의 소비자 2만 3000명을 분석한 ‘선진국 소비자 심리 보고서’에서 세대별로 상표 선호도가 엇갈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젊은 층인 밀레니엄 세대(18~24세)가 좋아하는 상표로는 한국의 LG를 비롯해 구글, 구찌, 닌텐도, 폴로 랄프로렌, 게스, 노키아, H&M 등의 정보기술(IT) 및 패션 기업이 뽑혔다고 전했다. 반대로 중장년층인 베이비붐 세대(50~64세)가 선호하는 상표에는 포드, 혼다, 도요타, 필립스, 파나소닉, HP 등 전통이 오래된 자동차, 전자 업체 등이 주로 포함됐다. 반면 삼성과 애플,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샤넬, 리바이스, 마이크로소프트(MS), 나이키, 소니, 네슬레,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15개 상표는 세대에 관계없이 모든 소비자가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CG는 “밀레니엄 세대는 자신이 소비하는 상표가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들은 미래의 주력 소비 계층인 밀레니엄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 ‘갤럭시 기어’에 대해 이날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며 누구도 사서는 안 된다”고 혹평했다. 신문은 “갤럭시 기어의 기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나무를 많이 쌓는다고 통나무집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기어는 사용자 편의성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사용성,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의 일관성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NYT와 함께 양대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일 “갤럭시 기어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통화, 메시지, 이메일 수신이 가능한 멋진 기기”라며 ‘탐구할 가치가 있다’는 호평을 내놔 대조를 보였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갤노트3·갤럭시기어 58개국서 출시

    갤노트3·갤럭시기어 58개국서 출시

    삼성전자가 25일 갤럭시노트3와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기어의 글로벌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를 포함한 58개국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140여개국으로 판매망을 넓힌다. 지난주 출시 이후 기대 이상의 판매 성적을 올린 애플의 아이폰5S, 5C와의 글로벌 판매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느 쪽이 미소를 지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5.7인치(144.3㎜) 화면에 풀고화질(Full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B(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는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한다. 디지털 필기구인 ‘S펜’을 이용해 보다 쉽게 메모, 저장, 편집, 스크랩, 검색 등을 할 수 있는 ‘에어커맨드’를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한층 개선됐다. 초당 30장의 초고화질(UHD) 영상을 촬영하고, 무손실 음원의 재생도 가능해졌다. 전작인 갤럭시노트2보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커졌지만 제품 크기는 작아졌고 무게와 두께 역시 줄었다. 스펙부터 기능, 디자인까지 애플의 신제품군과 비교하면 어느 것 하나 뒤질 게 없다는 게 삼성전자의 평가다. 애플이 중저가형 제품군인 아이폰5C를 뒤에 세우는 투 트랙 전략을 썼다면 삼성전자는 최초로 출시되는 갤럭시기어에 방점을 찍었다. 갤럭시기어는 갤럭시노트3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 주는 ‘웨어러블(wearable·착용 가능한) 기기’다. 1.63인치 화면 크기 디스플레이와 1.9메가 카메라를 탑재한 이 제품은 삼성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나 이메일 등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사양이 떨어지고 외형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등의 일부 부정적인 여론에 삼성전자 측은 “한 번 써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노트를 처음 출시했을 때도 너무 크다는 등 비판적인 보도가 이어졌지만 결국 시장에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PC 합성어)이란 새 카테고리를 만들지 않았는가. 기어도 결국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106만 7000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최신 기종 가운데 가장 비싸다. 경쟁작인 아이폰5S와 LG G2, 뷰2, 팬택 LTE-A 등이 모두 80만~90만원대 중반에 책정된 것을 고려하면 10만∼20만원 더 비싸다. 이동통신사가 합법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지원한다고 해도 실구입가는 79만 7000원에 달한다. 여기에 39만 6000원인 갤럭시기어 가격은 별도다. 이 때문인지 국내 이동통신사 예약판매 실적은 5만대 안팎으로 저조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전략만 써 오던 애플이 중저가 제품으로 박리다매를 택했다면 이번에 삼성전자는 오히려 프리미엄 전략을 취했다”면서 “서로 전략을 뒤바꾼 두 회사 중 누가 실익을 챙길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갤럭시 기어’ 네티즌 반응 “매력 없다”vs“시계 사라질 것”

    ‘갤럭시 기어’ 네티즌 반응 “매력 없다”vs“시계 사라질 것”

    갤럭시 기어 네티즌 반응 엇갈려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네티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3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갤럭시 기어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갤럭시 기어의 디자인과 기능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정된 배터리에도 불만이 있었다. 네티즌 gawo***는 “소문처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아니고 디자인도 매력이 없다”고 혹평했다. lee*****는 “갤럭시 기어는 특별할 것 없는 성능이어서 성고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nanm*****는 “가장 아쉬운 것은 배터리. 최대 25시간이란 건 실사용에서는 더 짧은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소한 그 두배는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평도 많았다. 네티즌 ny*****는 “PC와 카메라에 이어 이젠 손목시계도 사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네티즌 yui**** “신기함 그 자체. 첫 술에 만족하지는 못하더라도 앞으로 계속 이런 형태의 혁신적인 기술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출시 효과 주가 강세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출시 효과 주가 강세

    갤럭시 기어 출시 삼성전자 주가 강세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기어’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2% 상승한 136만3000원에 거래돼 2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신제품 출시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3 개막을 이틀 앞두고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인 갤럭시 노트3와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특히 갤럭시 기어는 IT기기의 새로운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에도 힘을 받는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매수 상위 창구에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올랐다. 전체 매수 물량(3만 2592주) 중에서 2만 3345주가 이들 두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수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디어 베일 벗은 ‘갤럭시 기어’…혁신적인 기술은

    드디어 베일 벗은 ‘갤럭시 기어’…혁신적인 기술은

    갤럭시 노트3와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3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된다. 이 제품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또 ‘S 보이스’ 기능을 사용하면 전화 수·발신은 물론 일정 추가, 알람 설정,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시계줄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음성 녹음도 할 수 있으며 저장된 음성은 텍스트로 전환된다. 갤럭시 기어는 1.63인치(4.14㎝)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졌다. 시계 화면은 10 종류가 있고, 색상은 블랙·오트밀 베이지·와일드 오렌지·모카 그레이·로즈 골드·라임 그린 등 6가지이다. 기어는 오는 25일부터 140개 이상 국가에서 출시된다.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해줄 스마트 기기를 출시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여기] “사이보그라도 괜찮아, 공정하다면”/조은지 체육부 기자

    [지금&여기] “사이보그라도 괜찮아, 공정하다면”/조은지 체육부 기자

    “오심도 경기의 일부잖아요? 판정을 기계에 맡기면 스포츠의 순수성은 어디로 갑니까? 그럴 거면 아예 로봇을 데려오시죠.” 지인은 목에 핏대를 세웠다. 스포츠에 첨단 카메라를 들이대 심판의 권위에 도전하는 모습이 불쾌하다고 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순수한 스포츠에 ‘비인간적인’ 기계가 파고드는 건 못 보겠단다. 그의 말대로 경기장의 요즘은 ‘숨어 있는 1인치’까지 잡아내는 시대다. 카메라와 레이더, 위치추적장치가 심판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급물살을 탄 지 오래다. 테니스는 2006년 US오픈부터 ‘호크아이’라는 볼 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인·아웃 시비를 줄였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는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심판의 손목시계에 1초 내로 신호를 보내는 득점 판정기 ‘골 컨트롤’이 사용될 예정이다. 미프로야구(MLB)도 내년부터 주심의 스크라이크존 판정을 제외한 누상의 대부분 상황에 대해 경기당 세번까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K리그도 올해부터 사후 동영상 분석을 통해 경기 중 못 잡았던 반칙을 ‘매의 눈’으로 걸러내고 있다. ‘오심도 경기’라거나 ‘야박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진짜 그런가. 마라도나(축구)의 ‘신의 손’을, 아폴로 안톤 오노(쇼트트랙)의 ‘할리우드 액션’을 떠올려도 그런가. 22일 끝난 프로-아마 농구최강전에서 준우승한 상무의 윤호영은 절규했다. 승부처에서 나온 휘슬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콜이 실제로 불리했는지, 심판의 의도가 개입된 것인지를 떠나 그의 ‘돌직구’에 버금가는 항변은 곱씹을 만하다.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죠. 스포츠잖아요. 저희 정말 죽기살기로 뛰었는데 심판 때문에 울면 안 되는 거잖아요.” 학교에서 체육이 극진한 대접을 받는 건 정해진 규칙을 지키고, 그 속에서 정정당당하고 겨루고, 끝난 뒤에는 결과에 승복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기본 룰이 흐트러진다면 페어플레이도, 승복하는 법도 절대 배울 수 없다. 정이 좀 없으면 어떤가. 사이보그라도 괜찮다. 땀의 가치를 지키는 힘은 공정한 판정에서 시작된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뛴 선수들이 1%의 억울함도 느끼지 않는 것, 그게 스포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희망이고 교훈이다. 오심 때문에 아파보지 않은 자여, 사이보그에게 돌을 던져라. zone4@seoul.co.kr
  • 靑 ‘박근혜 시계’ 공개… 8·15 초청 유공자에 첫 선물

    靑 ‘박근혜 시계’ 공개… 8·15 초청 유공자에 첫 선물

    청와대는 16일 최근 제작된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공개했다. 손목시계는 동그란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고, 줄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은색 금속을 소재로 썼다. 상단에는 무궁화 한 송이를 중심으로 봉황 두 마리가 그려진 대통령 상징 문양이 구현됐다. 아래쪽에는 박 대통령의 한글 서명이 들어가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 두 가지이며, 남성용이 약간 클 뿐 디자인은 똑같다. 청와대는 이 시계가 국내 업체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밝혔지만 업체 명과 가격은 확인하지 않았다. 광복절인 15일 박 대통령 주관의 청와대 오찬에 초대받은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에게 처음으로 선물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CJ서 3억대 수뢰’ 전군표·허병익 구속기소

    ‘CJ서 3억대 수뢰’ 전군표·허병익 구속기소

    세무조사 무마 청탁 대가로 CJ그룹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군표(왼쪽·59) 전 국세청장과 허병익(오른쪽·59) 전 국세청 차장이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13일 전 전 청장과 허 전 차장을 각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뇌물수수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청장은 2006년 7월 허 전 차장과 논의를 통해 국세청장 취임 후 사용할 자금을 CJ그룹으로부터 마련하기로 했다. 마침 CJ그룹도 같은 해 하반기 국세청 세무조사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책 방안을 모색 중이었다. 허 전 차장은 고려대 동기인 신동기 CJ 글로벌 홀딩스 부사장에게 향후 CJ그룹 세무 현안에 대해 잘 봐 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3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2억 8397만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 청장은 이후 CJ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뤄지고 있던 2006년 10월 서울시내 호텔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 부사장, 허 전 차장과 만나 3570만원 상당의 프랭크 뮬러 손목시계 1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허 전 차장도 이 자리에서 2000만원 상당의 프랭크 뮬러 여성용 시계 1점을 받았다. 하지만 3000만원 이하의 금품수수는 공소시효가 5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2006년 CJ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당시 전 전 청장이 구체적으로 관여한 정황은 찾지 못했다”면서도 “국세청장이 세무 업무를 총괄한다는 점과 세무조사와 금품수수의 시기가 서로 맞아떨어지는 점 등을 고려해 포괄적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군표 前국세청장 두번째 구속… 檢 ‘CJ 탈루’ 대가성 규명 주력

    CJ그룹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이 구속됐다. 2007년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구속된 데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전 전 청장을 소환해 CJ그룹로부터 받은 금품 사용처와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관여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4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부장판사는 3일 오후 전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전 청장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자진 포기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전 전 청장은 CJ그룹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수천만원 상당의 손목시계 등 금품을 수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가법상 뇌물수수죄는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유죄가 인정되려면 대가성과 직무관련성 모두를 성립요건으로 하고 있어, 수수한 금품이 직무 대가와 무관한 단순 선물로 결론질 경우 처벌하기 어렵다. 검찰은 2006년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CJ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이동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뒤 3500여억원의 탈루 세금을 추징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전 전 청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 전 청장은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취임 축하 선물로 알았을 뿐 세무조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씨줄날줄] 손목시계 선물/박현갑 논설위원

    박근혜 대통령 손목시계가 나올 모양이다. 청와대는 지난 2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국민행복 포토 콘테스트’를 진행해 행복, 희망, 창조상 3개 부분의 당선작에 대통령 기념시계 세트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다음 달 10일 청와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우리나라의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마다 만들었다. 기념시계는 대통령 행사에 참석한 국민이나 표창을 받은 사람 등에게 기념품으로 선물해 왔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문양과 대통령 서명이 새겨져 있다. 제작 단가는 몇 만원대가 일반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시계는 메탈 재질의 4각형 시계로 제작 단가가 3만 2000원 정도였고, 둥근 시계 모양에 가죽끈을 이용한 김대중 시계는 원가가 2000원 수준이었다고 한다. 기념시계는 그 자체로서는 가치가 없다. 단가에서 알 수 있듯 1년 정도 지나 배터리를 교환하지 않으면 멈추기 일쑤다. 한정판으로서 희소성 때문에 소장가치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가짜 대통령 기념시계가 나돌 정도로 인기 있는 모양이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절인 200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대통령 휘장과 서명을 이용한 가짜 ‘대통령 시계’를 1300여개 제조·판매한 혐의로 이모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대통령 기념시계가 권력자와 가까운 증표, 힘깨나 쓸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는 등의 과시용으로 통용될 만한 매력이 있다는 방증이다. 이런 점을 우려해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 제작 물량을 제한한다는 후문이다. 손목시계는 회중시계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서 나왔다. 보석상 카르티에가 탐험비행사인 산토스 뒤몽으로부터 비행 중 회중시계를 볼 때 불편하다는 말을 듣고, 1904년에 만들어 준 게 최초의 기계식 손목시계라고 한다. 요즈음은 휴대전화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시계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있다면 결혼 예물이나 권력층 선물용 등 제한적인 경우뿐이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회갑 때 준 시계는 보석이 박힌 억대의 스위제 시계였고,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받았다는 여성용 프랭크 뮬러 시계는 2000만원짜리였다. 서랍을 뒤지다보면 널린 게 시계다. 청와대가 고민 끝에 만들기로 했다는 대통령 기념시계가 서랍 속에 나뒹구는 또 다른 기념시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통령 기념품을 만들어야 한다면 찻잔 세트 같은 게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싶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고대 학생이… 19명 치마속 몰카

    고려대 교수에 이어 학생까지 몰래카메라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학교 측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학교 2011학년도 입학생 A씨는 같은 과 여학생의 치마 속을 비롯해 신체 부위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여학생 19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여학생 가운데 3명은 “몰카 이상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직접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경영학과 교수가 영화관에서 카메라를 장착한 손목시계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들켜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추가로 자신의 연구실에서 여제자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려대는 31일 A씨가 201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교내 동아리방 등에서 술에 취한 여학생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가 있어 지난 2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모두 A씨와 같은 과 학생이거나 친분이 있는 여학생이었다고 고려대는 밝혔다. 경찰이 고려대로부터 제출받은 CD 3장과 A씨 거주지에서 압수한 CD와 하드디스크 등에는 지하철·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여성의 치마 속과 가슴 부분 등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도 무더기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신체 접촉 또는 성폭행 가능성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려대, 학생은 19명 성추행·교수는 몰카 3000장

    고려대의 한 남학생이 같은 과 여학생 19명을 성추행 및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나자 학교 측은 “사건을 명백하게 규명하기 위해 외부 공권력에 수사를 의뢰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가해 학생에 대한 엄중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3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그동안 학교 당국 차원에서 조사해 온 내용을 설명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현재 휴학 중인 2011학번 A(25)씨는 신입생이던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 19명을 대상으로 성추행하는 모습이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A씨의 집에서 같은 학교 재학생인 친구가 CD 세 장 분량의 촬영물을 발견하고 지난 8일쯤 학교 양성평등센터에 진상 파악을 요청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 대부분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고, 영상은 대부분 A씨와 일 대 일로 만난 자리에서 촬영됐다. 또 피해 여학생 숫자와 재학 여부 등은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19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은 피해자들이 ‘성폭행’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수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자택에서 촬영 도구와 컴퓨터, 메모리, 디스크 드라이브 등의 저장매체들을 확보했고 학교와 경찰에 제출된 영상과 사진 자료들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영상 촬영 과정에서 술이나 약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학교 측은 “경찰 조사에서 밝힐 문제”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A씨에 대한 징계조치 절차에 착수했다. 양성평등센터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1차 조사를 마치고 대학 당국에 징계 발의를 마쳤으며, 학교 당국은 퇴학 처분을 포함한 상당한 수준의 처벌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교 측 조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고, 현재는 휴학 중인 상태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영상과 사진 가운데 피해 수위가 높은 여학생들은 학교 측과 별도로 A씨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이다. 학교 측은 지난 2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직접 수사를 요청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영화관 등 공공장소 또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몰래카메라로 여성들을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잇단 성추문에 학교 안팎이 시끄럽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A(51)씨는 지난 5월 18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소형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로 뒷자리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피해 여성은 B씨가 자꾸 몸을 뒤척이는 것을 수상히 여겨 항의했다. AB씨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상영관 밖으로 나갔지만 피해 여성이 좌석에 떨어진 B씨의 명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고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B씨의 다른 범죄도 드러났다. 자신의 연구실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여제자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해 보관해온 것이다. A씨는 USB 형태의 카메라를 이용해 여학생들의 신체 사진을 몰래 찍어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당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의 모습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의 PC에서는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찍은 사진이 3000여장이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최근 B씨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교수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B씨는 지난 1학기까지 강단에 섰으나 여름 계절학기 수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려대, 이번엔 교수가 몰카 범죄…PC에 몰카사진이 3000여장

    고려대, 이번엔 교수가 몰카 범죄…PC에 몰카사진이 3000여장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교수가 영화관 등에서 몰래카메라로 뒷자리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A(51)씨는 지난 5월 18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소형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로 뒷자리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피해 여성은 A씨가 자꾸 몸을 뒤척이는 것을 수상히 여겨 항의했다. A씨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상영관 밖으로 나갔지만 피해 여성이 좌석에 떨어진 A씨의 명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고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A씨의 다른 범죄도 드러났다. 자신의 연구실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여제자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해 보관해온 것이다. A씨는 USB 형태의 카메라를 이용해 여학생들의 신체 사진을 몰래 찍어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당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의 모습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PC에서는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찍은 사진이 3000여장이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최근 A씨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교수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학기까지 강단에 섰으나 여름 계절학기 수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1년 5월 고려대 의대생들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사건에 이어 최근에도 고려대 재학생이 같은 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찍고 다니는 등 성추행을 저지르다 발각돼 경찰 조사를 받는 등 고려대에서 성추문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목시계도 이 정도면 폼나죠”

    “손목시계도 이 정도면 폼나죠”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벨앤드로스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비행기 조종석을 재현한 바젤2013 신모델 ‘BR 01 헤딩 인디케이터’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비전문가의 색다른 시각 ‘깨알같은 아이템’ 대박…창조적 쇼핑을 이끌다

    [주말 인사이드] 비전문가의 색다른 시각 ‘깨알같은 아이템’ 대박…창조적 쇼핑을 이끌다

    남성용 가슴노출 방지밴드, 종이에 쓴 대로 스마트폰에 옮겨주는 스캐너펜, 바늘이 없는 손목시계…. 소셜커머스에서 날개돋친 듯 팔린 아이디어 상품들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나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인 소셜커머스는 1~7일간 한정된 수량의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제공한다. 국내에는 2010년 처음 들어왔는데 무서운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쿠팡, 티몬, 위메프, 오클락 등 4대 소셜커머스 업체의 시장 규모는 2010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으로 2년 동안 무려 40배 성장했다. 협회는 2014년에는 3조 7500억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소셜커머스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그런데 이상하다. 태어난 지 3년밖에 안 된 소셜커머스 업계는 벌써부터 기성화를 걱정하고 있다. 취급하는 상품이 3000~4000개로 늘어나면서 옥션, G마켓과 같은 인터넷쇼핑몰과 비슷해져 간다는 자기반성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고민 끝에 지난 1월 신채널팀을 꾸렸다. 소비자들의 눈이 번쩍 떠질 만한 신선하고 재미있는 거래(딜), 창조적인 쇼핑을 선보이자는 취지였다. 신채널팀에는 상품을 기획해 본 경력자가 거의 없다. 잘 팔릴 만한 물건을 찾아서 판매대에 올리는 상품기획자(MD)를 소셜커머스 업계에선 큐레이터라고 부른다. 한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작은 웹과 모바일의 특성상, 상품을 고르고 전시하는 역할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쿠팡 신채널팀의 이진원 팀장을 비롯한 12명의 팀원 가운데 큐레이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정승화 대리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신입사원, 관리직, 시스템기획자 등으로 전문적인 쇼핑과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지난 5월 팀에 합류한 전성웅씨는 인터넷 쇼핑을 한 번도 안해 본 중견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 출신이다. 전씨는 19일 “물건은 꼭 직접 만져보고 사야 마음이 놓이는 성격인데 신채널팀에 온 지 두 달 만에 편리하고 재미있는 인터넷 쇼핑에 빠져버렸다”고 고백했다. 팀을 비경험자 위주로 꾸린 것은 ‘고객의 눈’으로 상품을 보기 위해서였다. 함경범 대리는 “소비자와 다를 바 없는 비전문가들은 전문 MD가 그냥 지나치기 쉬운 상품도 발굴해내곤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신채널팀 직원들은 쇼핑 카테고리를 식품, 패션, 화장품 등으로 나누지 않는다. 누구든지 어떤 상품이든 찾아서 기획할 수 있다. 팀원들은 ‘하나의 틀’에 가둬두지 않는다는 얘기다. ‘니플하이드’는 신채널팀의 초대박 상품 중 하나다. 여름철 남성들이 티셔츠 한 장만 입으면 가슴 부위가 도드라지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곤 하는데, 이를 가려주는 밴드 상품이다. 함 대리는 지난 5월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의 게시판에서 니플하이드를 처음 알았다. 그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남성의류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은품 식으로 끼워 주던 것이었는데 쇼핑몰 사장을 찾아가 정식으로 팔아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딜에서 준비한 수량 2000개가 모두 팔렸다. 남성들은 물론이고 애인이나 남편 선물로 사려는 여성고객에게도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달 초 내놓은 패션팔찌 ‘H7’은 신채널팀이 직접 기획해서 브랜드를 만들고 제작한 상품이다. 여름철 액세서리로 매듭팔찌가 유행인 점을 노렸다. 정 대리는 “취미로 팔찌를 만드는 친구가 있어서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며칠 밤을 지새워 만들게 했다”며 웃었다. 팔찌는 4500여개가 판매됐다. 남성 캐주얼화인 ‘보트아일랜드’ 역시 신채널팀이 운동화 제작업체를 직접 찾아가 만든 브랜드로, 매번 딜마다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이다. 바늘 없는 시계 ‘밸룩’은 부산의 중소기업박람회에서 찾아낸 아이템이다. 신채널팀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판로가 마땅치 않은 알짜 중소기업 상품을 찾기 위해 전국의 박람회 전시장을 돌아다닌다. 시침과 분침이 없는 밸룩은 액정화면을 터치하면 ‘타임라이트’라고 부르는 불빛 2개가 나타나 시간을 알려주는 패션시계다.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하는 특허제품이다. 이달 초 쿠팡에서 처음 소개돼 500개 이상 팔렸다. ‘롤롤펜’은 종이에 쓴 글과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보내주는 스캐너펜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잘 주목받지 못하던 것을 가져와 판매했다. 틈새 아이디어 상품으로 350여개가 팔렸다. 칫솔모에 치약이 코팅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일회용 칫솔 ‘이지칫솔’도 신채널팀이 처음 취급했던 상품이다. 함 대리는 “호텔과 병원에서도 잘 팔릴 수 있는 상품인데 업체 측에서 판로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특허를 받은 지 3일 만에 쿠팡에서 판매해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창의적인 상품은 어떻게 찾아낼까. 신채널팀은 일반 회사원이 들으면 부러워할 법한 일과를 보낸다. 하루종일 이들이 하는 일은 ‘서핑과 쇼핑’이다. ‘부장님’ 눈치를 보며 몰래 하는 일이 아니다. 당당한 공식업무다. 국내외 블로그나 해외 쇼핑몰, 인터넷 오픈마켓을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상품을 찾아낸다. 그런 다음 각자 한 개씩 최고의 상품을 정하고 상품 설명을 한줄로 적은 뒤 12명 팀원이 모두 점수를 매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품은 회의를 거쳐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아무리 재미있는 상품이라도 잘 팔리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신채널팀 직원들은 해맑게 웃으며 “우리는 매출의 압박에서 자유롭다”고 입을 모은다. 새롭고 신나는 쇼핑을 만드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이지, 매출을 많이 내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재미를 추구하는 상품이 실제 우수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쿠팡 본사 7층의 신채널팀 사무실 벽에는 ‘명예의 전당’이 있다. 의류, 패션잡화, 생활주방 등 쇼핑 카테고리에서 신채널팀이 기획한 상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면 상품과 팀원의 이름, 한마디가 전시된다. 팀원들은 올해 안에 벽면이 가득 채워질 것 같다며 기대했다. 신채널팀의 또 다른 임무는 팀 바깥 직원들의 자극제가 되는 것이다. 이진원 팀장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상품을 기획하는 신채널팀은 사내 다른 큐레이터들의 경쟁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들이 더 분발하고 신선한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자극한다는 면에서 신채널팀은 쿠팡의 ‘활력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즐거운 놀이도 일이 되면 싫어지게 마련이다. 양혜정씨는 “쇼핑을 좋아하지만 하루종일 상품을 찾다 보면 질리기도 한다”며 “그럴 때에는 밖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신채널팀은 도시락을 싸들고 소풍을 가서 한강 둔치에 둘러앉아 회의를 겸한 나들이를 하곤 한다. 한 달에 한 번 팀워크를 다지는 ‘쿠요일’에는 다같이 모여 여가시간을 즐긴다. 지난달에는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 빅마켓 등 3대 창고형 할인마트를 찾아가서 3곳의 패스트푸드점에서 피자를 먹으며 진지하게 맛을 비교,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 방식도 독특하다. 신채널팀은 매일 오전 ‘회고의 시간’을 가진다. 어제 판매된 상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과 매출을 점검해보고 개선방향을 찾는 다소 무거운 시간이 지나고 나면 ‘힐링캠프’가 시작된다. 팀원이 각자 맡은 주제로 짧은 발표를 하는 것이다. 정 대리는 “뉴스 스크랩부터 나의 쇼핑일기, 연예가 소식, 건강운동법 등을 브리핑하면서 아이디어 발굴에 도움을 주고 받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파일럿 조직인 ‘태스크포스’(TF)로 출발한 신채널팀은 지난 3월 그 성과를 인정받고 정식 팀으로 자리 잡았다. 연말에는 팀 전체가 미국 올랜도 디즈니랜드에 놀러갈 꿈을 꾸고 있다. 김 사장이 ‘고객에게 재밌고 쉽고 행복한 쇼핑을 선사한다’는 사훈을 가장 잘 실천한 사원 또는 팀에게 포상여행권을 주기로 한 때문이다. 이 팀장은 “다른 인터넷쇼핑몰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줄 수 있도록 거듭 새로워지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핫팬츠 입은 여성 도촬, 알고 보니 경찰

    핫팬츠 입은 여성 도촬, 알고 보니 경찰

    30대 타이완 남성이 핫팬츠를 입은 여자경찰을 도촬하다 체포됐다. 지난 28일 타이완 타이난시(市)의 한 서점에서 짧은 바지를 입고 있는 여성을 도촬한 38세 남성이 체포됐다. 도촬당한 여성은 당일 비번이었던 여성 경찰관으로 현장에서 남성을 제압했다고 중신왕(中新網)이 보도했다. 남성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생각한 여경은 자신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으나 남성은 계속해서 따라왔다. 남성이 도촬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여경은 현장에서 남성을 제압하고 가게 주인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요청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올해 초 손목시계 형태의 소형 카메라를 구매한 이후 여성들이 많이 찾는 화장품가게나 백화점 등을 돌아다니며 짧은 바지나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을 도촬했다. 카메라에는 다른 여성 30여 명의 도촬 사진이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이통사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투자 가속

    이통사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투자 가속

    불규칙한 생활로 지방간 위험을 경고 받은 10년차 직장인 김민서(가명)씨는 최근 회사에서 운영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도움을 받기로 했다. 김씨에게 지급된 건 손목시계 형태의 활동량 측정기 ‘액티비티 트래커’. 여기에는 김씨의 하루 운동량과 식사량이 기록되며 그 정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병원으로까지 넘어간다. SK텔레콤이 지난 3월 상용화한 ‘헬스온’이라는 서비스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가 결합된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가 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자신들이 가진 ICT 기술을 기반으로 대형병원과 업무 협약을 통해 사업 영역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의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건강 불균형을 해소해 줄 건강관리 보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0년 국민 의료비는 총 82조 9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1%를 차지했다. 이는 꾸준히 증가해 2020년쯤이면 GDP의 11%가 넘는 256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은 대형병원과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SKT는 지난해 1월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헬스커넥트를 설립했다.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헬스온도 이 회사를 통해 상용화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의료기기 전문기업 티엔룽, 체외 진단기기 제조업체 나노엔텍 등의 지분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미국 바이오기술업체 소마로직과 공동 기술 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SKT는 2015년까지 헬스케어와 솔루션 등 융합사업에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T도 지난해 세브란스와 손잡고 합작회사 후헬스케어를 설립했다. KT는 이를 통해 차세대 병원 정보 시스템, 병원 경영 지원 서비스, 실시간 건강관리 서비스 E-헬스 등을 개발·상용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생한방병원과 손잡고 ‘한방 헬스케어’를 연구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본격적인 스마트 헬스케어를 위한 기초 작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실 지금의 스마트 헬스케어는 진단·치료보다 예방·점검·사후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각 사가 투자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 현재는 의미 있는 매출을 내기도 힘든 구조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현재 나온 기술은 일부분일 뿐이고 사실 스마트 헬스케어의 정점은 원격 진료, 병원 스마트화, 기술 해외 진출 등이다”며 “현재는 법적 제한이 풀리길 기다리며 기술·인프라를 축적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신용카드 보다 얇은 ‘미래형 손목시계’ 나온다

    신용카드 보다 얇은 ‘미래형 손목시계’ 나온다

    마치 할리우드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손목 시계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 최근 중부 표준시라는 뜻의 회사 ‘센트럴 스탠다드 타이밍’(Central Standard Timing·이하 CST)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 CST-01을 올해 연말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신용카드보다 얇은 0.8㎜두께라는 점. 특히 구부러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로 사용해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주며 전자잉크(E ink)로 숫자를 표기한다. 또한 한번 충전에 1달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려 1만 번을 재충전 할 수 있어 한번 사면 15년은 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재미있다. 유명 산업디자인 업체 미국의 IDEO랩에서 일했던 CST의 창업자 데이브 본들이 동료와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놓고 이야기를 주고받다 손목시계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 결국 이들은 제품의 프로토타입(prototype·原型)을 만들어 CES2013에 소개했으며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투자금을 순식간에 받아냈다. 현재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선주문 받고 있는 이 제품은 4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10달러(약 12만원) 안팎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007 특수시계’로 女환자 ‘은밀 부위’ 촬영한 의사

    영화 속 007 제임스 본드나 쓸 법한 ‘비밀 병기’로 여성 환자들의 ‘은밀한 곳’을 몰래 촬영해 온 의사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윈돈 크라운 법원은 작은 시골 마을인 로얄 우튼 바셋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한 의사 데이빈더 지트 바인스(46)에게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다.    소장에 기재된 바인스의 ‘은밀한 행각’은 상상을 초월한다. 바인스는 몰래 카메라가 내장된 특수 손목시계를 차고 진료하며 여성 환자들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00명 정도로 실제로는 약 3000여명이 피해를 봤을 것이라는 것이 경찰 측 추산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6월 바인스에게 진료받은 19세 소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바인스의 집을 압수 수색해 그의 컴퓨터에 저장된 361편의 동영상을 찾아냈다. 이 영상은 대부분 고화질로 환자의 은밀한 부위가 생생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판사는 “바인스는 의사로서 환자에게 있을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 면서 “피해자 중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돼 있어 중형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에 웬 시계? 이유 알고보니…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에 웬 시계? 이유 알고보니…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시계가 1위에 올랐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회원 570명을 대상으로 “장미꽃, 향수, 키스를 제외한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2%가 ‘손목시계’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시계가 사회의 첫 발을 내딛는 성년에게 시간에 대한 책임감과 소중함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손목시계가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를 차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손목시계에 이어 ‘상품권’(25%), ‘가방’(21%), ‘정장’(16%), ‘구두’(7%) 등이 성년의 날 받고 싶은 선물로 꼽혔다. 그 밖에 ‘성인이 되면 가장 해보고 싶은 일’에는 ‘여행’(32%)가 가장 높았고, ‘이성친구와 데이트’(28%), ‘음주’(21%), ‘운전면허 취득’(12%), ‘투표’(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시계가 1위를 차지했다는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난 키스가 더 좋은데”, “장미꽃, 향수, 키스 외에 받고 싶은 선물을 물어보니 시계를 고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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