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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푸쥔 회장과 원희룡 지사/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푸쥔 회장과 원희룡 지사/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중국 신화롄(新華聯)그룹 창업자 푸쥔(傅軍) 회장은 저돌적인 사업가다. 올해 3월 중국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에서 7000만원짜리 스위스 명품 손목시계를 흔들며 ‘명품 육성론’을 외쳐 “양회는 역시 가진 자들의 잔치”라는 비난을 촉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후난성 지방 공무원 출신인 그는 단돈 1000달러를 들고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해 부동산·화학·술·금융업에 걸쳐 80여개 계열사, 종업원 5만여명, 연매출 11조원에 이르는 대기업을 일궜다. 푸쥔 회장이 지난달 21일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한국 특파원들을 초대했다. 베이징 시정부가 옮겨 갈 퉁저우(通州)에 들어선 신화롄그룹 본사는 대리석으로 지어진 거대한 궁궐 같았다. 푸쥔 회장이 한국 기자들을 초대한 이유는 신화롄그룹의 제주도 투자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회사는 한국의 블랙스톤리조트와 함께 제주에 리조트를 짓기로 하고 이미 1800억원을 들여 부지 매입과 제주 KAL호텔 카지노를 인수했다. 최종적으로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국제 수준의 친환경 리조트를 짓는 게 신화롄의 구상이다. 푸쥔 회장은 인허가가 늦어져 몸이 달아 있는 듯했다.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원)이 작은 돈입니까?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제주도민을 많이 채용하고, 세금도 많이 내겠다는데 왜 주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푸쥔 회장은 이런 말도 했다. “중국 지방 행정도 느려 터져 있는데, 한국 지방정부는 더 느린 것 같습니다. 중국에는 10억 달러 이상 투자하면 일사천리로 인허가를 내주는 ‘녹색통도’(色通道)라는 제도가 있는데, 한국에는 이런 거 없습니까?” 푸쥔 회장을 만난 뒤 3일 만에 베이징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돌진해 오는 ‘차이나 머니’ 앞에 선 원 지사의 고민이 깊어 보였다. “신화롄그룹은 나름대로 믿을 만한 기업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카지노가 목적인 것 같아요.” 원 지사는 중국 자본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모든 카지노 테이블의 매출을 실시간으로 판돈의 20%를 세금으로 내지 않는다면 카지노 확장을 해 주지 않겠다고 했다. 직원 80% 이상 도민 채용, 계약의 50% 이상 제주 업체 참여가 보장돼야 신규 사업 허가를 내준다고도 했다. 원 지사의 결론은 무분별한 자본 유치로 혹독한 대가를 치른 뒤 나온 제주도의 반성일 것이다. 중국 자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곳은 제주만이 아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는 중국인 부동산 투자를 규제하자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대만과 홍콩은 중국 관광객이 감소해 경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과잉생산을 비난하는 세계 철강 업계는 중국이 인수해 주지 않으면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나앉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유럽 경제의 소방수로 불리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조차 중국을 방문해 자국의 대표 로봇기업 인수를 재고해 달라고 사정할 정도다.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것은 돈 때문이 아니라 천혜의 자연환경과 제주 사람들이 수천년 이어온 문화 때문이다. 그렇다고 카지노에서 베팅하고 싶어 하는 외국 관광객에게 올레길만 걸으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제주도가 중국 자본에 빗장을 걸 만큼 돈이 넘치는 것도 아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가 어느 국가도 통제하지 못하는 ‘글로벌 포식자’를 제대로 관리하는 모범 답안을 내놨으면 좋겠다. window2@seoul.co.kr
  • 여성 성관계 영상 찍어 공개한 남성 ‘실형’

    울산지법은 14일 여성의 나체사진과 자신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고 피해여성의 직장동료인 남성에게 보여준 A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을 적용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또 피고인에게 8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4년 휴대전화 카메라로 자신의 집에서 잠자던 여성의 나체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피해여성의 한 남성 직장동료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말해 피해여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같은 해 휴대전화와 손목시계 사진 촬영 기능을 이용해 또 다른 여성의 나체사진과 자신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3차례 촬영했다.이 역시 피해여성의 직장동료인 남성에게 보여줬다. 재판부는 “여러 여성과 형식상 교제하면서 성관계 영상이나 소리를 촬영하거나 녹음해 이를 피해자들의 직장동료로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공개해 성적 수치심을 줬다”며 “범행을 제대로 반성하지 않아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품 시계 ‘프랭크 뮬러’의 굴욕…日 패러디 시계에 패소

    명품 시계 ‘프랭크 뮬러’의 굴욕…日 패러디 시계에 패소

     짝퉁 제품이 일본 상표권 소송에서 진품 메이커를 이겼다. 세계 최고급 손목시계 메이커의 하나인 ‘프랭크 뮬러’의 이름을 패러디해 상표로 등록한 일본 회사가 소송에서 승소했다.  프랭크 뮬러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아 수수께끼의 인물로 남아있는 스위스의 천재 시계 기술자가 1992년 자기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다.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달력 등 복잡한 기능을 갖춘 최고급 시계로 가격이 수백만 원에서부터 10억원이 넘는 것도 있다.  일본의 한 중소시계 메이커가 이 브랜드를 패러디해 등록한 상표는 ‘프랭크 미우라’다. 미우라와 뮬러는 일본어 발음이 비슷하다.  오사카에 있는 이 회사는 2011년쯤부터 5만원 안팎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자사 제품을 ‘완전방수’,‘구면 플라스틱 채용’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디자인은 프랭크 뮬러 제품과 흡사하다.  흔한 보통시계를 제조하거나 수입해 판매하는 이 회사가 상표등록을 한 것은 5년전. 사장이 종업원 4~5명과 이야기를 나누다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는 천재 시계 기술자”인 프랭크 미우라가 만든 제품이라면 잘 팔리지 않을까 농담으로 이야기한 것이 계기다.  이야기를 듣던 종업원 중에서도 한 명밖에 웃지 않은 썰렁한 농담이었지만 “아는 사람은 알 것”이라는 생각에서 “거래처를 안심시키기 위해” 상표등록을 했다.  처음에는 잘 팔리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소문이 확산하면서 인기를 얻자 ‘진짜’ 뮬러사가 상표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특허청은 “어감이 비슷해 혼란스럽다”며 “무효” 결정을 내렸지만 회사 층이 불복한 끝에 지적재산권 고등법원에서 승소했다. 2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법원은 “일본어임이 분명한 ‘미우라’가 포함돼 있고”, “대부분의 제품이 1000만원이 넘는 고급 손목시계와 4만~6만 원 정도인 ‘미우라’ 제품을 혼동할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며 상표등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패러디 상표를 둘러싼 소송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1년에는 고급 스포츠카인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사가 자사 이름을 변형, 1인승 차의 이름으로 ‘람보르미니’‘를 상표로 등록한 아이치현의 한 회사를 제소했다. 당시 지적재산권 고등법원은 “알파벳 글자 10자중 9자가 같아 전체적으로 유사하며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이 있음이 인정된다”며 이 상표를 무효화했다.  상표권 문제에 밝은 히라노 야스히로 변리사는 패러디가 허용되는 범위에 대해 “패러디를 고려한 법률이 없어 상표권과 의장권 등을 참고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슷해서 소비자가 혼동할 소지가 있는지”가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우라‘ 사건의 경우 상표권 소송에서는 이겼지만 ’진짜‘와 비슷한 상자에 넣어 판매해 소비자가 혼동을 일으킬 경우 ’불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구본영 논설고문

    며칠 전 ‘쿠바 혁명의 상징’ 피델 카스트로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지난 19일 쿠바 공산당 7차 전당대회에서 후계자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면서다. 아디다스의 푸른 운동복을 입은 모습 때문일까. 방송 화면에 비친 그는 올해 아흔인 나이보다는 정정해 보였다. 1959년 집권한 카스트로는 2006년 건강 악화로 동생에게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이양했지만, 67년 동안 쿠바의 유일 통치자였다. 그런 그가 “쿠바 공산주의는 영원할 것”이라는 요지로 사실상의 고별사를 했다. 하지만 연설은 요즘 쿠바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입고 나온 세계적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아디다스 운동복이 생뚱맞아 보이듯…. 그가 권좌를 물려준 동생이 경제 개방 노선을 취하고 있기 때문일 게다. 얼마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아바나로 불러들인 게 생생한 증거다. 사실 쿠바는 대내외적 프로파간다로는 사회주의 사수를 외치지만 내용상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노동자 평균 월급이 우리 돈 3만∼4만원에 불과한 데다 배급 체제가 무너진 지 오래다. 반면 미국과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지난해 말부터 경제 개방에 가속도가 붙었다. 올해는 미국 관광객만 두 배 늘어나 7월까지 2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 참이다. 연간 25억 달러의 관광 소득은 의료 인력 해외 수출과 미국 망명 쿠바인의 송금에 이어 세 번째 주요 외화 수입원이라니 놀랍다. 특히 미국으로 망명한 쿠바인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돈이 연간 30억 달러에 이른다니 아이러니다. 미국 내 쿠바인은 200만명 수준으로, 인구 1100만명인 쿠바에서 한두 집에 한 명 정도는 미국 내 가족이 있는 셈이다, 이쯤 되면 쿠바 경제는 허울은 사회주의이지만, 실제론 자본주의 종가 격인 미국에 철저히 의존 중인 셈이다. 카스트로는 오바마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공산당 기관지에 ‘미국의 선물은 필요 없다’는 글을 기고했다. 하지만 쿠바가 미국에 기대는 ‘기생 경제’로 버티고 있는 터라 그의 말은 공허하게 들린다. 하긴 그는 애초 반미주의자였을 뿐 공산주의 이론에 문외한이란 얘기도 있다. 그런 점에서 동지였던 체 게바라도 마찬가지였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의학을 전공한 체 게바라가 카스트로 정부에서 국립은행장에 발탁된 비화가 이를 말한다. 카스트로가 회의 중 경제전문가(economista)가 있느냐고 묻자 그가 공산주의자(communista)로 오인해 손을 들면서 발탁됐다는 일화가 사실이라면. 나중에 그는 볼리비아 밀림에서 부하들을 잔혹하게 처형하면서까지 다시 혁명을 기도했지만, 현지인들은 그의 이론을 철저히 외면했다. 그는 체포될 때 고급 롤렉스 손목시계 2개를 갖고 있었다니, 카스트로의 아디다스 운동복만큼이나 가난한 현지 농민들에게는 생경하게 느껴졌을 법하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서울포토] 원유철 “몇 시지?”

    [서울포토] 원유철 “몇 시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스 빌딩의 한 중식당에서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손목시계를 쳐다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봄, 햇볕을 쬐어야 하는 이유…눈 건강!

    [건강을 부탁해] 봄, 햇볕을 쬐어야 하는 이유…눈 건강!

    햇볕을 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들 사이에 만연한 근시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QUT) 검안·시각학대학원 스콧 리드 부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햇빛 노출 시간에 따른 근시 발달 및 진행 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근시의 발달을 막고 진행을 늦추려면 아이들은 하루에 최소 한 시간, 가능하면 두 시간 이상 햇빛을 쬐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햇빛 노출 수준을 조사하기 위해 참가 아동들에게 손목시계형 광센서를 착용시켰다. 그리고 따뜻했던 2주 동안 아이들의 햇빛 노출과 신체 활동을 기록하고 안구 성장을 측정했다. 이 실험으로 가장 적은 햇빛에 노출된 아이들의 안구 성장이 다른 아이들보다 빨랐을 뿐만 아니라 근시 진행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드 교수는 “이번 연구로 근시 발달 및 진행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화면을 가까이서 보는 것이 주된 요인이 아니라 적절한 햇볕을 쬐지 못한 것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물론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보느라 아이들이 예전보다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이 요소가 근시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검안사들은 하루 60분 미만의 햇빛 노출이 근시의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심지어 근시가 발달했더라도 야외 시간을 늘리면 진행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호주 검안사협회(Optometry Australia)의 케이트 길퍼드 협회장은 “이번 결과는 아동 근시의 증가 속도를 완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호주 브라이언 홀든 시각연구소는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절반인 약 50억 명이 근시가 되며 이 가운데 10억 명이 실명할 위험에 노출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자의 소리] 4·19혁명 영혼부부 오늘도 울고 있다/유연경 서울 도봉구 쌍문2동

    서울 강북구 수유리에 있는 국립 4·19민주묘지에 산책을 갔었다. 둘러보다 1묘역 B구역에 있는 한 묘소 앞에서 발길이 멈췄다. 묘비에 김태년·서현무라는 이름과 사진이 함께 있었다. 20대 초반의 꽃다운 얼굴들이었다. 그들은 여기 묻혀 있었지만 실제 부모의 가슴이 무덤이 아닌가 싶었다. 호기심이 생겼다. 누굴까. 묘역 입구에 설치된 표지석에 희생자 명단이 새겨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이 둘의 이름은 땜질판에 적혀 있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김태년과 서현무는 당시 중앙대 약학과 3학년, 법학과 2학년 학생으로 함께 희생됐다. 부모님들의 뜻에 따라 1960년 11월 15일 영혼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서현무양은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대 선두에 섰다가 경찰에 끌려가 폭행과 고문을 당하고 이틀 만에 석방됐다. 행상하는 홀어머니에게 아프다는 말도 못 하고 고통을 버티다 친구의 손목시계를 팔아 병원비를 마련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시름시름 앓다가 두 달 뒤 싸늘한 죽음을 맞이했다. 김태년군은 4월 19일 내무부 앞 시위 도중 총상을 입고 중앙대 6명의 희생자 중 첫 사망자였다. 이렇게 숭고한 두 젊은 청춘의 죽음이 땜질돼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눈에 거슬렸다. 이 역사의 성지를 관리하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하루빨리 표지석을 제대로 바로잡아 김태년·서현무를 기리는 데 아낌이 없기를 바란다. 이 두 영혼을 편안히 쉴 수 있게 하는 것도 산 자의 몫임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김경희 서울 강북구 수유1동
  • 김무성 “쉬운 해고 절대 없어”, 김종인 “진짜 야당 찍어 달라”, 안철수 “한국정치 바꿔 달라”

    김무성 “쉬운 해고 절대 없어”, 김종인 “진짜 야당 찍어 달라”, 안철수 “한국정치 바꿔 달라”

    여야는 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전국을 무대로 사활을 건 유세전을 펼쳤다. 특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저녁 나란히 제주를 찾아 섬에서의 ‘유세 혈전’을 치렀다. ●김무성 “종북세력 국회 입성 막아야” 새누리당 김 대표는 이날 낮 안방 격인 울산과 부산 지키기에 시간을 할애했다. 유세의 초점은 읍소를 통한 지지층 결집에 맞췄다. 김 대표는 방문하는 지역마다 더민주 후보를 향해 “종북세력을 국회에 진입시킨 정당의 후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야당의 추격세가 거센 부산 북·강서갑을 지난 3일에 이어 다시 찾으며 공을 들였다. 그는 “아직 여러분의 화가 안 풀려서 박민식 후보의 당선이 확실치 않다고 해서 일주일 만에 다시 왔다”면서 “북·강서갑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새누리당은 부산에서 패배한 것과 다름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연제구 지하철 연산역(1호선) 앞에서 열린 김희정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6선 의원이 되는데,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 한다”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도와 달라”며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날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텃밭인 대구를 찾아 “대통령에게 10대 대기업 대구 유치를 건의해 청와대로부터 ‘여러모로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른 아침 안효대 후보가 출마한 울산 동구의 현대중공업 앞에서 근로자들을 상대로 집중 유세를 했다. 김 대표는 “종북세력으로 헌법재판소에서 (정당 해산) 판결을 받았던 통합진보당 출신을 울산 동구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서야 되겠느냐”며 무소속 김종훈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쉬운 해고, 구조조정 절대 없도록 하겠다.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면서 “조선업발전특별법을 만들어 조선업이 활기를 찾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노동 5법 안효대가 반대한다. 김 대표께도 말씀드렸다. 반드시 막아 내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 기조와 정반대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 17~19대 총선 3회 연속 야당이 3석을 독식하면서 ‘야도’(野島)라는 별명이 붙은 제주의 지역구를 12년 만에 되찾아 오기 위해서다. 그는 서귀포의 강지용, 제주을의 부상일, 제주갑의 양치석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전을 펼친 뒤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할 서울로 복귀했다. ●김종인 “경제 살리려면 수권 정당 필요” 더민주 김 대표는 수도권의 경합지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일정은 경기 안산·군포·광명을 비롯한 경기 ‘남부벨트’와 서울 양천갑·을, 그리고 제주까지 모두 14개에 달했다. 김 대표는 “가짜 야당 말고 진짜 야당을 선택해 달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세우며 야권 지지자들에게 이번 선거가 새누리당과의 1대1 양자 대결 구도가 돼야 함을 인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당 지지자들에게 사실상 ‘전략투표’를 해 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이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심판론’도 빠트리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수원 지역 후보들과 함께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성명에서 “저에게는 단 하나의 욕심밖에 없다”며 “경제와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강력한 수권 정당, 대안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최적의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 주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에서 일부 지지만 얻고 있어 전국을 상대로 하는 대권 쟁취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김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2일 상경해 수도권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브랜드”라고 공격을 가한 손목시계는 이날 차지 않았다. ●안철수 “더민주 경제 문제 해결 못 해” 국민의당 안 대표는 이날 수도권에서의 ‘녹색바람’ 확산에 집중했다. 문병호(인천 부평갑), 김영환(경기 안산상록을), 김성식(서울 관악갑),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부좌현(경기 안산단원을) 후보 등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독수리 오형제’가 중심이 됐다. 특히 안 대표는 김성식·정호준 후보를 이틀 연속 지원했다. 김 후보 지원만 이번이 세 번째다. 안 대표는 유세에서 “3당 혁명은 시작됐다. 국민 여러분은 결심했다.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를 바꾸겠다고 결심했다. 정치인들에게 국민 무서운 줄 알게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외쳤다. 이어 “기호 1, 2번 두 당만 있다 보니 서로 반대만 하고 싸우는데 무슨 경제 문제가 해결이 되겠나. 국회가 3당 체제가 돼야 경제가 풀린다”며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더민주를 향해 “예전에 130석으로 못 풀던 경제 문제를 이번에 다시 풀겠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라고 쏘아붙였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날 수도권에서 문병호·김성식 후보를 비롯해 고연호(서울 은평을), 장진영(서울 동작을), 이행자(서울 관악을), 이계안(경기 평택을) 후보 등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이들 밖에서 뛰어놀면 근시 위험 낮아져

    최근 대한안과학회는 1980년대에는 초등학생 근시 발병률이 23%였는데 2000년대에 들어 46%로 2배가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 곳을 자주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QUT) 검안 및 시각학과 스콧 리드 교수팀은 하루에 1~2시간씩 야외활동을 하면서 햇빛을 쬐는 것이 근시를 예방하고 근시가 더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연구결과를 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안과학 및 시각학 연구’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브리즈번 인근에 사는 10~15세 어린이 102명에게 빛을 감지할 수 있는 광센서가 달린 손목시계를 착용시키고 18개월 동안 햇빛 노출시간과 시력, 안구의 성장 관계를 측정했다. 또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과 여름철의 안구성장 속도를 비교하는 연구도 함께했다. 그 결과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1시간 미만인 아이들이 1~2시간 충분히 햇빛을 쬔 아이들보다 안구성장 속도가 빨라 근시가 더 많이 발생하고 심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보다 해가 짧은 겨울에 안구가 빨리 자란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실외활동이 줄어 햇빛을 쬐지 못할수록 안구가 비정상적인 타원 형태로 성장해 근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이들 햇볕 쬐는 시간 길수록 눈 안 나빠져(연구)

    아이들 햇볕 쬐는 시간 길수록 눈 안 나빠져(연구)

    햇볕을 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들 사이에 만연한 근시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QUT) 검안·시각학대학원 스콧 리드 부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햇빛 노출 시간에 따른 근시 발달 및 진행 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근시의 발달을 막고 진행을 늦추려면 아이들은 하루에 최소 한 시간, 가능하면 두 시간 이상 햇빛을 쬐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햇빛 노출 수준을 조사하기 위해 참가 아동들에게 손목시계형 광센서를 착용시켰다. 그리고 따뜻했던 2주 동안 아이들의 햇빛 노출과 신체 활동을 기록하고 안구 성장을 측정했다. 이 실험으로 가장 적은 햇빛에 노출된 아이들의 안구 성장이 다른 아이들보다 빨랐을 뿐만 아니라 근시 진행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드 교수는 “이번 연구로 근시 발달 및 진행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화면을 가까이서 보는 것이 주된 요인이 아니라 적절한 햇볕을 쬐지 못한 것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물론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보느라 아이들이 예전보다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이 요소가 근시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검안사들은 하루 60분 미만의 햇빛 노출이 근시의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심지어 근시가 발달했더라도 야외 시간을 늘리면 진행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호주 검안사협회(Optometry Australia)의 케이트 길퍼드 협회장은 “이번 결과는 아동 근시의 증가 속도를 완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호주 브라이언 홀든 시각연구소는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절반인 약 50억 명이 근시가 되며 이 가운데 10억 명이 실명할 위험에 노출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거노코퍼레이션 헨리런던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거노코퍼레이션 헨리런던

    영국 감성의 모던 빈티지 시계 브랜드 ‘헨리런던’은 국내 시계 제조·유통으로 유명한 ㈜거노코퍼레이션(대표 김건호)의 신규 수입 브랜드다. 헨리런던은 영국 런던의 노팅힐 거리에 있는 포토벨로 마켓의 빈티지숍에서 시계 백 케이스에 ‘헨리, 1965년 8월’이라고 각인된 스위스 손목시계를 발견하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빈티지한 감성을 현대에 맞게 녹여낸 브랜드로, 지난 1월 국내에서 첫 론칭됐다. 영국 특유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빈티지한 컬러감의 다이얼이나 가죽 밴드로 여러 시리즈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론칭한 지 두달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제품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빈티지한 컬러감… 클래식한 멋 헨리런던은 빈티지하고 매력적인 컬러감과 클래식한 멋,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스틸 소재의 매시 밴드, 부드러운 소재의 레더 밴드 등으로 출시됐다. 특히 케이스를 다양한 크기로 디자인했으며, 커플 시계로도, 격식에 맞게 클래식한 스타일 혹은 취향에 맞게 유니섹스 느낌으로 캐주얼하게도 연출이 가능하다. 심플한 인덱스와 더불어 특히 고전적인 돔 형식의 케이스는 미려한 곡선미와 함께 헨리런던 만의 특유의 클래식한 멋을 극대화한다. 가격은 소재에 따라 10만원대 후반에서 30만원대. ●유로타임 매장과 쇼핑몰서 판매 헨리런던은 거노코퍼레이션의 직영점인 유로타임 매장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유로타임(www.eurotime.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02-858-8877.
  • 도랑·묘지·특허권… 잔고 1000원 통장

    도랑·묘지·특허권… 잔고 1000원 통장

    도로 팔아 600여만원 손해 보기도 롤렉스·서양화… 빚만 46억 눈길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고위공직자 1813명의 재산공개 내역에선 특이한 목록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먼저 토지 항목에 포함된 ‘구거’가 낯설다. 구거(溝渠)란 쉽게 말해 ‘도랑’, ‘개울’을 뜻하는 전문용어다.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은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 구거 269.0㎡(81.4평)를 소유했는데 공시가격을 7179만원이라고 적었다. 전년보다 594만 5000원 올랐다. 구자훈 한국중부발전 상임감사는 지난해 구거 465.0㎡(140.7평)를 1648만 4000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구거 122.0㎡(622만 2000원)를 포함시켰다. 허영범 대구지방경찰청장은 토지 세부항목에 ‘제방’을 넣어 눈길을 끈다. 101.8㎡에 399만원이다.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도 제방 23.6㎡(114만 3000원)를 갖고 있었다. ‘묘지’를 재산으로 공개한 공직자는 유경준 청장과 김회재 광주지검장 등 4명이다.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충리 4884.0㎡(2427만 3000원)를 본인 명의로 얻었다.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에 묘지 122.0㎡를 사들였는데 ‘0원’으로 표기됐다. 도로도 73건에 이른다. 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은 배우자와 장·차남 명의로 된 9건 중 2238만원에 사들였던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178.5㎡를 600여만원이나 깎인 1600만원에 팔았다고 신고했다. 현재 가격은 1119만 1000원이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6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 버지니아에 본인 명의로 된 9억 4500여만원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했다.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버지니아에 10억 60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갖고 있었다. 허경태 산림청 녹색사업단장은 지식재산권만 49건을 공개했다. 특허권 23개와 의장권 26건이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딸에게 힘이 되는 아빠의 직장생활 안내서’라는 제목의 서적에 대한 저작권을,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루나레나의 비밀편지’란 서적에 대한 저작권을 신고했다. 이금순 통일교육원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동·서양화 10점, 1억 2000만원 상당을 보유했지만 채무 45억 8600만원과 함께 재산 총액을 -14억 2700만원으로 알렸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본인과 배우자의 롤렉스 손목시계를 합쳐 2700만원과 다이아몬드 반지 1캐럿 등 보석류 4400만원을 공개했다. 정진섭 해군교육사령관은 장녀의 독일산 호른(1700만원)을 목록에 넣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부인 소유의 상장주식 2주를 2만원으로 기록했다. 김황록 국방정보본부장은 차남의 은행 통장 잔고 1000원을 신고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내 시계는 7000만원” 올해도 ‘부자 양회’ 비난

    중국 최대 연례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 다음날인 지난 4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공상련) 소속 정협 위원들과 좌담회를 했다. 공상련은 중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인 단체로 시 주석이 기업인들과의 만남으로 양회를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많은 부를 축적한 당신들의 발언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회가 ‘부자 클럽’이라는 비난을 의식한 입단속이었다. 그러나 올해도 이 논란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좌담회에 참석했던 공상련 소속 정협 위원이 결국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1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신화롄그룹 푸쥔 회장은 전날 정협 공상련 소조 토론회에서 중국이 내세울 대표 브랜드가 없는 현실을 개탄하며 38만 위안(약 7000만원)짜리 외국산 손목시계를 흔들었다. 그는 “이 시계가 38만 위안이다. 그런데 정말 그 가치를 하느냐? 우리 브랜드가 없으니 남의 브랜드를 사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푸 회장의 발언과 사진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양회가 특권 계층이 모여 꾸벅꾸벅 조는 곳임이 입증됐다”며 분개했다. 후난성 리링시 재정을 담당했던 관료 출신인 푸 회장의 재산은 700억 위안(약 13조원)이 넘는다. 경제지 차이신에 따르면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가 중국에 568명 있는데 이 중 전인대 대표가 57명, 정협 위원이 50명이나 된다. 107명의 재산을 합치면 3500억 달러(약 422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은 양회를 이권 획득의 장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어 정협과 전인대가 ‘부자 클럽’ ‘관상(官商)대표대회’로 전락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 출시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 출시

    어린이 모델들이 8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어린이용 입는 기기 ‘쥬니버토키’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목시계 형태의 쥬니버토키는 LG유플러스가 일본 통신사 KDDI와 공동 기획했다. 일본에서는 ‘마모리노 워치’라는 이름으로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 ‘쥬니버토키’ 출시

    [서울포토]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 ‘쥬니버토키’ 출시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에서 LG유플러스가 일본 통신사 KDDI와 공동 기획한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 ‘쥬니버토키’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일본에서는 ‘마모리노워치’라는 이름으로 이달 말 출시된다. 김명국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삼성 역사관’ 역대 휴대전화 한눈에… ‘LG G5와 프렌즈’ 32개 어워즈 영예

    ‘삼성 역사관’ 역대 휴대전화 한눈에… ‘LG G5와 프렌즈’ 32개 어워즈 영예

    ●MWC 2016 폐막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모바일이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MWC는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가상현실(VR), 5G(5세대) 통신,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자동차 등과의 연동이 현실화됐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일본의 소니와 중국 샤오미도 각각 ‘엑스페리아 X’와 ‘미5’ 등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삼성과 LG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삼성, 스마트폰 제조 종주국 과시 삼성전자는 특히 역대 휴대전화 제품을 대거 전시하며 스마트폰 제조 종주 회사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1988년 자체 개발한 첫 휴대전화(SH-100)부터 1999년에 나온 MP3폰·TV폰·손목시계폰, 일명 ‘가로본능’이란 유행어를 만든 2004년 가로회전 화면 모델(SCH-V500), 2010년 이후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들을 전시했다. 이들은 각각 두꺼운 유리상자 속에서 상세한 설명을 담은 디스플레이 화면과 함께 외국 관람객들 앞에서 자태를 뽐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 제품을 함께 전시한 것은 갤럭시 S7이 지난 20여년간 이뤄진 삼성의 혁신 노력을 집대성한 것임을 알리려는 의도”라면서 “삼성 제품은 우후죽순 쏟아지는 중국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LG, 참가기업 중 최다 수상 LG전자도 이번 MWC에서 ‘LG G5와 프렌즈(Friends)’로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32개의 어워드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G5는 MWC 2016을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로부터 ‘최고의 휴대전화 기기’로 선정됐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BGR도 MWC 2016의 승자로 LG전자의 G5와 롤링봇을 꼽았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장 다큐] 취객은 일상·몰카범은 복병…지하철 보안, 종점이 없다

    [현장 다큐] 취객은 일상·몰카범은 복병…지하철 보안, 종점이 없다

    지난 26일 아침 출근길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노숙자가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일이 있었다. 그는 얼마 후 경찰에 붙잡혔지만 붐비는 출근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승객들은 한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그러나 수천량의 전동차가 수백개의 지하철역을 오가는 현실에서 경찰의 힘만으로 지하철 치안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2011년부터 ‘지하철 보안관’을 운용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활동 중인 지하철 보안관은 총 221명. 성범죄, 폭력, 절도 등 지하철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는 현실에서 이들의 역할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지하철 범죄는 총 3040건으로 전년(1992건)에 비해 53%가 늘었다. 지하철 보안관은 통상 2인 1조로 적게는 6~7개, 많게는 9~10개의 지하철역을 전담한다. 10량짜리 열차 기준으로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30~40편 정도를 순찰한다. 개별 전동차량으로 치면 300~400량을 도는 셈이다. 지하철 보안관은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 계약직 신분으로, 경비·경호 업무 경력자들이 많다. 상당수가 태권도, 합기도, 유도 등 무술 유단자들이다. 지난 27~28일 김성태(40), 조민형(39) 반장 등 지하철 보안관들과 동행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서부 구간에서 매일 이뤄지는 그들의 활동을 따라가 봤다. 김 반장 등은 사당-낙성대-서울대입구-봉천-신림-신대방-구로디지털단지-대림-신도림 구간을 맡고 있다. PM 7:29 신도림역 - 흐느끼는 노숙자, 쉼터로 인계 사람 많기로 유명한 신도림역이 퇴근길 인파로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김시형(42) 보안관과 함께 순찰을 하던 김 반장의 휴대전화로 “2133호 열차 안에 노숙자가 있다”는 연락이 왔다. 노숙자가 전동차에 누워 자고 있어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함과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승객의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2011년 보안관 출범 때부터 근무해 온 6년차 김 반장은 많이 겪어 본 일이라는 표정으로 “2호선은 순환 열차라 종점이 없어 겨울철에 유독 전동차 안에 잠자리를 펴는 노숙자가 많다”며 “승객에게 불편만 주면 다행인데 혹시라도 시비가 붙을 수 있으니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 보안관들이 사용하는 ‘지하철 안전지킴이 앱’을 통해 2133호 열차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했다. 신도림역에서 전동차를 타고 당산역까지 가서 내린 뒤 반대 방향 승강장에 서 있는 2133호 열차에 올라탔다. 휴대전화 통보로부터 2133호 탑승까지 걸린 시간은 6분. 노숙자 박모(64)씨가 의자에 가로로 누워 있었다. 술 냄새가 진동했다. 조심스럽게 깨워 영등포구청역에서 함께 내렸다. 박씨는 쑥스러운 듯이 웃으며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 반장이 사는 곳을 묻자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조용히 눈물만 떨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씨를 위해 김 반장은 노숙자 쉼터 몇 곳에 전화를 돌렸다. 영등포 쪽에서 빈자리가 있는 쉼터를 찾아낸 김 반장은 그를 부축해 1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신도림역으로 이동했다. 메모지에 쉼터 이름과 담당자의 연락처를 적어 주고 1호선 전동차에 태워 준 김 보안관은 “우리는 담당 구간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인도를 책임지지는 못하는데 이럴 때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PM 9:11 사당역 - 오늘만 세 번째 취객 난동 신고 사당역을 순찰 중인데 취객이 열차 안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또다시 뛰기 시작했고 9분이 흐른 9시 20분 해당 열차를 봉천역에서 탔다. 하지만 이미 취객은 사라진 상태였다. 김 반장은 “우리야 허탈하지만 시민들이 안전하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취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허탕을 친 게 이날만 세 번째. 취객이 많은 사당역으로 가기 위해 반대 방향 열차를 타고 봉천역에 도착했을 즈음이었다. 갑자기 열차에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뒤쪽 두 번째 칸에 응급 환자가 발생했으니 조치 후 출발하겠습니다.” 긴박한 순간. 온 힘을 다해 달려가 보니 만취한 20대 초반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옷에 토사물이 묻어 있었지만 외상은 없어 보였다. 전동차 밖으로 끌어낸 뒤 그의 휴대전화를 통해 보호자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했다. 남성은 어눌하게나마 묻는 말에 반응을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걷지 못했다. 김 반장은 남자를 부축해 위층에 있는 역무실로 옮겼다. 김 반장을 밀쳐 내며 버둥거리는 남자 때문에 힘을 주느라 김 반장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PM 9:33 사당역 - 치마 입은 여성 따라가는 남자를 쫓다 열차를 기다리는데 김 보안관이 조용히 에스컬레이터를 주시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20대 여성의 뒤를 한 중년 남성이 따라갔다. 다행히 수상한 사람은 아닌 듯했다. 하지만 볼펜, 안경 등 몰래카메라의 형태가 워낙 다양해지고 은밀해져서 적발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김 반장은 “어제도 신도림역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3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붙잡았다”며 “여성들 뒤를 쫓아가며 빈손으로 각도를 맞추는 게 의심스러워 확인해 보니 ‘몰카범’이었다”고 설명했다. 보안관들의 조끼 오른쪽에는 삼단봉, 왼쪽 주머니에는 카메라가 있다. 삼단봉은 보안관들의 유일한 호신 무기다. 하지만 승객의 폭력을 막으려다 쌍방 폭행이 될 수 있어 실제로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카메라는 반드시 필요하다. 성추행 사건은 증거가 없으면 90% 이상이 발뺌하기 때문에 현장 포착이 중요하다. 자정을 1시간 넘겨 신도림역에서 서울대입구역으로 가는 막차에 올라탔다. 김 보안관은 “취객을 상대로 한 성추행이나 소매치기 사건이 막차에서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만취해 잠든 승객들이 있어서 한명 한명 깨워서 내보내야 했다. 10여명과 씨름을 하고서야 고된 하루 일정이 마무리됐다. 종일 지하철에서 일했는데 정작 퇴근할 때는 택시를 타야 했다. AM 11:15 신림역 - “왜 밥줄 끊냐” 상인 처지 딱해도… 퇴근한 김 반장 팀에 이어 조민형(39) 반장, 이재민(35) 보안관 팀이 주간 근무조로 순찰을 돌았다. 지하철 내 순찰을 하다가 신림역 인근에서 지하철 이동상인 강모(47)씨를 적발했다. 밤에는 취객 상대가 가장 큰 일이라면 주간에는 이동상인과 실랑이하는 게 업무의 태반이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불법을 그대로 보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 보안관들은 강씨와 함께 신림역에서 내려 신분증과 조사서 작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강씨는 “왜 남의 밥줄을 끊으려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 반장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안타까운 경우도 만나고 밤낮 없이 폭언·폭행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신고를 한 뒤 스톱워치를 켠 채 기다렸다가 ‘출동이 늦었다’며 욕설을 퍼붓는 사람도 있고, 이동상인에게서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하는 승객도 있죠. 하지만 언제 어느 때나 감정이 앞서면 안 됩니다.” 신도림역 역사를 순찰하다 여성용 지갑·브로치를 파는 노점상과 맞닥뜨렸다. 조 반장 일행을 본 상인은 빠르게 좌판을 접어 사라졌다. 열차 안이나 역사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는 철도안전법으로 금지돼 있다. 조 반장은 “지하철 보안관이 떠난 후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오면 그만”이라며 “더 자주 순찰하고 계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M 2:00 순찰 종료 - “수백만명 안전 지킨다는 자부심” 순찰을 마치면서 조 반장이 말했다. “저희도 나름대로 매일 힘든 생활을 합니다. 그렇지만 가끔씩 승객들이 감사의 인사 한마디씩 건네면 힘이 나죠. 매일 수백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일상을 지킨다는 자부심도 있어요. 우리처럼 많은 사람을 가까이에서 도와줄 수 있는 일도 드물지 않을까요.”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애플 성장 엔진 멈추나

    애플 성장 엔진 멈추나

    ‘혁신’의 상징으로 불리는 애플의 성장세가 2007년 첫 아이폰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올 상반기에 꺾일 것이라고 AP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그동안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같은 몇 가지 제품에 치중하면서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AP는 애플이 26일 내놓을 ‘2016년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 전망치’에서 아이폰 판매 예상 대수를 전년 동기보다 약 10% 감소한 5500만대 안팎으로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탓이다. 이는 아이폰의 신장세가 꺾이는 것으로 해석돼 투자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년 동기에 6100만대, 전년 1분기에는 7450만대의 아이폰을 각각 팔아 치웠다.애플은 1997년 스티브 잡스가 경영에 복귀한 뒤 아이맥(1998년), 아이팟(2001년), 아이폰(2007년) 등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신화를 써 왔다.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애플의 굴욕 원인은 아이폰 단일 품목에 대한 지나친 의존 때문이라고 AP는 분석했다. 예컨대 애플을 대표하는 아이폰은 현재 전체 매출의 3분의2를 차지한다. 애플도 이를 타개하기 위해 TV, 손목시계, 웨어러블, 무인자동차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찍어 놓았으나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한 상태다. 현재 애플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서비스 사업 쪽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애플페이, 애플뮤직, 아이튠스매치, 아이클라우드 등 제품과 연계한 서비스 상품들이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개발 소식이 전해진 무인자동차 ‘타이탄’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무인차의 경우 혁신에 방점을 찍기보다 선발 업체인 테슬라나 구글의 기술자들을 빼내는 데 혈안이 돼 있어 전문가들로부터 회의적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프로젝트 담당자가 사임할 것이란 소식이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보도됐다. 반면 창의성이 낮은 기업사업부문은 최근 1년 만에 40%나 급성장했다. 애플은 시스코, IBM 등 협력사와 계약을 맺고 직접 영업망과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왔으며 이를 통해 IBM에 수만 대의 맥PC를 팔아 치우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시민이 주워 맡긴 습득물 손댄 경찰관 해임

    경남지방경찰청은 15일 주인을 찾아주려고 경찰 지구대에서 보관하고 있던 습득물인 현금 41만원 9000원이 든 지갑과 시계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 지구대 순찰팀장 A(52) 경위에 대해 지난 1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관리책임을 물어 해당 지구대장에게 감봉 1개월, 담당 경찰서 생활안전과장에게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A 경위는 지난해 11~12월 사이에 지구대 습득물 캐비닛 안에 보관돼 있던 현금 41만 9000원과 손목시계 2개 등을 몰래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민이 주워 지구대에 맡긴 현금이 든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구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1일 A 경위가 습득물 캐비닛에서 지갑을 꺼내 봉투에 담아 뒷문으로 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12월 지구대에 습득물로 접수된 손목시계 2개도 A 경위가 가져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 경위가 해당 지구대에 근무를 시작한 2014년 2월부터 지구대에 접수된 습득물 가운데 현금 45만 7100원과 지갑, 시계 등 17점이 더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문제가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했지만 경찰은 사표 수리를 하지 않았다. A 경위는 “없어진 물건들은 접수된 뒤 시간이 오래 지나 버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경찰청은 “경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징계와 별도로 A 경위에 대해 형사처벌도 할 방침이며 도내 모든 지구대를 전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보복 위험 범죄 피해자 터치만 하면 112 신고

    경찰청은 보복을 당할 수 있는 범죄 피해자에게 112 긴급 신고를 할 수 있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손목시계와 비슷하게 생긴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는 위급한 상황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112에 바로 신고가 이뤄지는 전자장치다. 경찰서 상황실과 통화를 할 수 있고, 위치 정보도 전송할 수 있다. 범죄 피해자가 신고 버튼을 눌렀는데도 통화가 되지 않으면 경찰은 스마트워치의 강제 수신 기능을 활용해 피해자 주변 현장음을 들어 위험에 처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년 범죄 피해자 보호 예산이 16억원으로 증가하면서 피해자 긴급보호 지원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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