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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호 정상회담/APEC 오사카 회담 이모저모

    ◎「농산물개방」 타결로 시종 “화기”/김 대통령 “동포들이 국가위상 드높여”/“국내 정경유착 단절”에 교민들 박수 【오사카=이목희 특파원】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하오 숙소인 로열호텔에서 호주의 폴 키팅총리와 개별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나흘간의 오사카 방문일정을 시작. ○…회담장인 로열호텔 사쿠라실에 미리 나와 있던 김대통령은 키팅총리가 회담장에 들어서자 반갑게 인사를 교환.키팅총리로부터 호주측 배석자를 소개받은 김대통령은 공노명 외무장관과 한이헌 경제수석 등 우리측 배석자들을 키팅 총리에게 소개. 이어 30분에 걸친 정상회담에 들어간 김대통령과 키팅총리는 APEC에서의 협력방안과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양국은 그동안 농산물 수입개방의 예외를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농산물 수입국과 수출국으로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으나 APEC 각료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원만한 타협을 본 후여서 두 정상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 두 정상은 APEC 창설을 주도했던 양국이 이번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키팅총리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 아태지역 기업인 교류촉진을 위해 사증대신 APEC 기업인 여행카드(APEC Business Travel Card)도입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김대통령의 협조를 구하기도.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오사카 시내 미야코호텔에서 일본에 살고있는 교민 1천2백여명을 초청해 리셉션을 베풀고 최근의 국내사태와 한·일 관계등에 대해 설명한뒤 이들을 격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6시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리셉션장에 들어서서 박수를 치며 환영하는 교민들과 악수를 나눈뒤 연단에 올라가 노태우씨 부정축재사건등 최근의 국내사태와 한·일관계,조국의 발전상및 유엔방문 소감,남북관계 재외동포정책 등에 대해 소상하게 소신을 피력. 김대통령은 특히 노씨 사건과 관련,정경유착근절과 정치자금수수 단절약속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톤을 높였고 연설도중 교민들은 10여차례 박수로 답례.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법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성역이 있을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면서 『나는 오직 역사와 대화할 뿐이며 내 스스로 고독한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며 결연한 의지를 거듭 피력. 김대통령은 또 『깨끗한 정치,돈 안쓰는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 선거법을 비롯한 관련법률을 개정하고 34년만에 전면적인 지방자치제를 실시했다』고 소개하고 『바로 이런 개혁의 결과로 한국사회는 자신의 병을 스스로 발견하고 고칠 수 있을 만큼 튼튼해졌다』고 역설. 김대통령은 『세계가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경제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조국이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것은 국민과 해외동포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하고 『긍지를 갖고 살아갈 것』을 당부. 이에 앞서 신용상 민단중앙단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재일교포들은 일본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보람을 오늘 김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하면서 느끼게 됐다』며 감격어린 목소리로 김대통령의 오사카 방문을환영. 이날 리셉션에는 공식수행원과 김태지주일대사,김세택오사카총영사를 비롯한 오사카·고베·나고야공관 직원,신중앙단장과 민단 지방본부 간부,그리고 일본 전역에서 온 교민들이 참석.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40분쯤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김태지주일대사와 스즈키 일본의전대사 등의 기상영접을 받은뒤 환한 표정으로 트랩을 내려와 일본 오하타 통산성정무차관 등 50여명의 환영인사와 악수를 나눈뒤 곧바로 숙소인 로열호텔로 출발.
  • 김대통령 또「청남대 사색」/지난주 이어 어제 3박4일 일정 떠나

    ◎노씨 비리로 얽힌 정국풀기 “장고”/APEC·강택민 방한 등 외교행사도 대비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이어 10일 하오 다시 청남대로 떠났다.월요일인 13일 아침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니까 3박4일 일정이다.지난주에는 2박3일동안 머물렀다. 청와대 당국자들은 김대통령이 지난주 청남대를 찾았을 때 『휴식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었다.이번에는 여기에다 「외교행사준비」라는 이유가 추가됐다.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은 『13일과 17일부터 시작되는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오사카 APEC회의 참석을 앞두고 김대통령께서 직접 준비할 일이 많다』면서 『청남대에서 두 행사준비에 몰두할 것이며 관련자료도 상당히 챙겨갔다』고 발표했다.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24시간 근무하는 분이며 청남대는 휴양지라기보다는 「지방집무실」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여전히 「청남대구상」이라는 말은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윤대변인은 『이곳(청와대)에서 해도 되는 구상을 꼭 그곳(청남대)에 가야만 하느냐』고 반문했다.한 수석비서관도 『대통령으로서는 매일·매시가 결단의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별한 「청남대구상」은 없으리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청남대의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부정축재파문을 비롯한 국정전반을 차분히 돌아볼 여유를 갖게 된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정치판의 「이전투구」에서 벗어나 「장고」할 분위기는 일단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청남대에 가면 적어도 잡무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김대통령이 역사와 대화한다는 마음으로 사색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김대통령은 어떤 폭발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과거를 파헤치는 일을 일체 간여하지 않고 검찰에 맡기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의 큰 흐름이 바른 쪽으로 가고 또 그 참뜻이 무엇인가를 이번 기회에 보여주자는 것』이라고 말해 김대통령이 특유의 「정공법」 「정면돌파」의지를 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청남대행에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김광석 경호실장·김기수 수행실장 등 소수의「필수인사」만이 수행했다.
  • 쉬러갔을뿐 「특별구상」 없다/김 대통령 청남대서 2박3일 휴식

    ◎라빈총리 피격소식에 “조문예우” 특별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물고 있던 5일 새벽 조깅도중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피격·서거소식을 보고 받았다.김대통령은 오랜 친구를 잃은듯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청와대관계자는 전했다.김대통령은 바로 한승수 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최고의 조문예우를 갖추라』고 특별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직접 조문을 가겠다는 생각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결국 이홍구총리를 이날 낮 급거 이스라엘로 파견했다. 김대통령은 잠시의 휴식도 스스로 용납하지 않는 성격을 지녔다.라빈총리도 부지런한 지도자였다.지난달 말 열린 유엔 50주년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세계 1백50개국 정상중 가장 바삐 움직였던 인사가 바로 김대통령과 라빈총리다.두사람은 이틀동안 10여개국 정상과 개별회담을 갖는 강행군을 했었다.한­이스라엘 정상회담 때 라빈총리는 김대통령의 일정을 물어본 뒤 『놀랍다.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대통령이 주말을 맞아 4일부터 청남대를 찾은 것도 라빈총리의 충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휴가철이나 명절이 아닌 시기에 청남대에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과 라빈총리 사이는 유엔 회동이외에도 각별했었다.라빈총리가 이스라엘총리로는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전화통화 2회,친서교환 3회,각료급 인사파견 3회 등으로 교분을 쌓아왔다.비서진들에 의해 「등을 떠밀리다시피」 청남대에 왔음에도 김대통령이 휴식보다 라빈총리에 대한 조문을 더 신경쓴 데는 배경이 있다. 김대통령은 5일 하오로 예정됐던 귀경일정을 하루 늦춰 6일 상오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2박3일로 일정이 늘어난 만큼 「청남대 구상」이 있는지에 관심이다.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은 어느 자리에 있건 항상 국정구상을 한다.별도의 청남대 구상은 없을 것이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것』이라고 강조한다.부인 손명순여사가 캐나다·유엔순방 당시 건강이 안좋아 지난달말부터 청남대에서 쉬고 있다는 사실도 김대통령의 청남대행의 한 이유가 됐다. 청와대 주치의는 60대후반인 김대통령이 「튼튼한 40대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렇지만 보좌진들로서는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편한 상황에서 국정 전반을 돌아볼 여유를 가지게 만들 의무를 느끼게 된다. 청와대비서실은 앞으로 김대통령의 공식일정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토요일에는 되도록 공식일정을 없게 하고 때때로 청남대행을 권유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른다면 김대통령이 청남대를 다녀왔다해서 기존의 정책기조가 바뀔 부분은 없는 것 같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것을 규명한다는 방침이 유지될 것이다.일각에서 거론되는 정계개편,6공 단절설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개편은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 하와이→서울 김 대통령 여로

    ◎“한반도 평화에 바친 미 장병의 희생 고귀”/참전용사 45명과 함께 전몰장병 넋 위로 김영삼 대통령은 하와이 방문 이틀째인 26일 낮(한국시간 27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미태평양사령부 방문,진주만 함대 시찰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김대통령은 27일밤 2박3일동안의 하와이 방문일정을 마치고 귀로에 올라 28일 하오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태평양사령부 방문◁ ○…김대통령은 이날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태평양사령부에 도착,의장대를 사열하고 리처드 매키사령관으로부터 안보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리처드 매키사령관의 영접을 받으며 연병장에 마련된 사열행사장으로 이동한 김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매키사령관과 나란히 육·해·공군과 해병대 지휘관 및 장병들을 사열했다. 매키사령관의 환영사에 이어 김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미국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미군장병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태평양사령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결정적 기여를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6·25전쟁을 통해,그리고 지난 40여년간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았던 장병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사열행사에는 미측에서 매키사령관을 비롯 육·해·공군,해병대 등 각군 사령관과 주요 참모들이 부부동반으로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김대통령은 연설을 마친뒤 각군 사령관부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공식수행원 전원 및 한국전 참전용사 45명과 함께 호놀룰루의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전몰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국립묘지 관리소장의 안내로 헌화비에 헌화한뒤 군악대의 애국가와 미국국가 연주속에 사열대에 등단,1분동안 2차대전 및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했고 이어 21발의 조포가 발사되고 진혼곡이 연주됐다.
  • 하와이/김 대통령 여로

    ◎NBC 네트워크 정규방송 중단 공항도착 생중계/주지사 등 출영 「레이」 걸어주며 환영/교민들에 「단1전도 안받는다」 약속 캐나다 국빈방문 및 유엔특별 총회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로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은 25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하와이에 도착,2박3일간의 하와이 체류 일정을 시작했다. ▷하와이 도착◁ ○…김대통령은 이날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안착,양세훈총영사와 럼 하와이주 의전장의 영접을 받은뒤 대기하고 있던 카에타노 주지사,시로노 부지사,맥키 미태평양사령관등이 환영의 표시인 「레이」를 목에 걸어주자 반갑게 악수를 교환. 이날 공항에는 김종남 하와이 한인회장과 정계성 평통지회장등 교민들이 나와 김대통령의 하와이 첫 방문을 환영. ▷하와이 주지사 접견◁ ○…호놀룰루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하오 숙소인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호텔에서 벤자민 카예타노 하와이 주지사의 예방을 받는 것으로 3일간의 하와이방문 일정에 돌입.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숙소로 찾아온 카예타노 주지사와 매이지 히로노 부지사(여)를 맞아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 이에 카예타노 주지사는 『대통령께서 하와이를 방문해 주셔서 영광이며 짧은 기간이지만 계신 동안 편안히 지내주시기를 바란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자신이 하와이를 방문한 것이 20여년만이라고 소개하고 『과거 한국에서는 야당지도자들이 해외여행을 하기도 어려웠다』고 언급. 이어 김대통령은 『광복 50주년과 한국인들의 하와이 이주 1백주년을 맞은 해에 해외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하와이를 방문해 의미가 깊다』고 소회를 피력. 김대통령은 또 『하와이가 아시아와 미국본토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하와이간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 ○…하와이 언론들은 김대통령의 하와이방문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등 김대통령의 호놀룰루 방문에 큰 관심을 표시. 특히 미NBC방송의 하와이 네트워크인 KHON은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김대통령의 공항도착 행사를 10여분간 생방송으로 중계. KHON은 김대통령의 하와이 방문이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던한국과 하와이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 또 하와이의 최대신문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지도 이 날짜 사설에서 하와이는 한국과 오랫동안 긴밀한 유대를 맺어왔으며 『이러한 유대관계는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인해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전망. 이 신문은 『한국의 대외투자증대와 한국관광객에 대한 비자심사 완화등은 앞으로 한·하와이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라고 설명하고 『김대통령의 체류기간이 좀더 길었더라면 한다』고 피력.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은 25일 저녁 호놀룰루 미드 퍼시픽 컨퍼런스센터 코럴 볼룸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에 참석,격려사를 통해 『오랫동안 잘못된 관행으로 이어져온 한국병을 고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특히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을 의식한듯 『저는 대통령으로서 어떤 기업이나 사람으로부터 단 1전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통령임기가 끝날 때까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역설했고 이에 참석한 5백여교민들은 열렬한 박수.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은 기적을 만들어낸 위대한 국민이며 세계가 우리를 보는 눈도 크게 달라졌다』며 『우리가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주의를 이룩했기 때문에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는 것』이라고 「문민정부 출범」의 의미를 부각. 김대통령이 『정부는 우리 교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년간 10여차례의 제도개선을 통해 출입국,국내체류,재산권문제 등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고 설명하자 참석한 5백여교민들은 열렬한 박수로 감사를 표시.
  • 이스라엘과 투자확대 합의/김 대통령 여로/뉴욕→하와이

    ◎키신저 박사 김 대통령 업적 소개 “눈길”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하오(한국시간 25일 새벽·이하 현지시간)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의 회담을 끝으로 유엔특별정상회담을 무대로 한 각국 국가원수들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마감했다. 이날 저녁 미국 유엔협회로부터 세계지도자상을 받은 김대통령은 일박한뒤 뉴욕 체류일정을 마치고 25일 상오 하와이로 출발했다. ▷한·이스라엘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5일 상오(한국시간)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뉴욕체류중 10개국과 가진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마무리.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교역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양국간 투자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조속히 체결키로 합의.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서명된 팔레스타인 자치확대협정은 항구적인 중동평화를 위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원유수입과 건설진출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라빈총리는 『한국은 김대통령의 지도력으로 경제·사회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고 치하한뒤 『한국과 이스라엘은 아시아대륙의 양쪽 끝에 위치해 있지만 외교와 경제면에서 지구가 좁아지고 있다』며 양국 유대강화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김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 ▷김대통령 세계지도자상 수상◁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한국시간)미국 유엔협회가 주는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하고 「유엔과 미국,그리고 한국­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라는 제목으로 수상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시상식장인 뉴욕시내 피에르호텔에 도착,화이트헤드 미유엔협회장의 안내를 받고 호텔 지하1층에 마련된 리셉션장에 입장한뒤 미유엔협회 회장단등을 접견하고 10여분간 환담. 김대통령은 이어 만찬장인 2층 그랜드볼룸으로 옮겨 헤드테이블에 착석했으며 마이클 서넨펠트 부회장과 캐롤 페트리 유엔데이회장등과 인사를 교환. 1시간여에 걸친 만찬이 끝나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양이 브람스와 사라사테의 곡을 10분간 연주. 이어 화이트헤드회장이 유엔협회를 소개하는 연설을 한뒤 키신저박사를 소개했으며 키신저박사는 김대통령의 업적과 한국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고 김대통령과 회장단을 단상으로 초청. 김대통령은 상을 받은후 유엔의 역할을 평가하고 북한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수락연설을 20분간 역설. 김대통령은 한국이 유엔결의에 의해 수립되고 유엔의 집단안보의지가 최초로 행동에 옮겨진 무대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난 반세기에 걸친 한국의 국가 건설과정은 유엔과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유엔의 이상을 구현한 역사였다』고 평가. 이날 김대통령이 수상한 세계지도자상은 유엔협회가 지난 92년 제정,유엔헌장정신에 따라 인류사회발전에 기여한 국제적 지도자에게 주는 상으로 93년에는 파월 미합참의장과 고어 미부통령·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등이,94년에는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과 벤슨 미재무장관이 수상. ▷뉴욕 출발 스케치◁ ○…김대통령은 5일간의 유엔방문을 마치고 25일밤(한국시간)마지막 기착지인 호놀룰루를 향해 뉴욕 케네디공항을 출발. 김대통령은 떠나기전 공항에 환송나온 박수길 주유엔대사,박건우 주미대사,이정화 뉴욕한인회장 등 우리측 환송인사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작별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유엔대표로 환송나온 구삼열의전관 등 미측인사들과 악수를 나눈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후 특별기에 올라 하와이로 향발.
  • 한국 발전은 유엔이상의 구현­김 대통령/뉴욕/김 대통령 여로

    ◎10번째 연설… 각국 대표·정상 박수로 호응/장영주양 등 교민 8백여명 리셉션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방문 이틀째인 22일 상오 11시15분(한국시간 23일 0시15분·이하 현지시간)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서 11번째 연사로 나서 「유엔의 변화와 개혁」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유엔의 개혁을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유엔본부총회장에서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주최한 오찬에 각국 정상들과 함께 참석,유엔의 역할 강화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1일 저녁 숙소인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풀었다. ▷유엔총회 연설◁ ○…특별정상회의 개막식 참석을 위해 유엔본부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구삼열 유엔50주년기념행사 사무국장의 안내로 기념촬영을 위해 총회장 앞 라운지에 입장했다.이 때 미리 나와 있던 아마랄 유엔총회의장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김대통령을 영접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미리 도착해 있던 다른 나라 정상들과 잠시 환담한 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정상들의 기념촬영 대형은 한 줄에 25명 가량씩 모두 8줄로 이뤄졌는데 김대통령은 첫째줄 중앙에서 8번째에 위치. 기념촬영을 마친 김대통령은 총회장으로 이동,공로명 외무부장관,박수길 주유엔대사 등과 함께 우리 대표단석에서 대기했다. ○…각국 정상들의 입장이 끝나자 아마랄 총회의장이 개회를 선언함으로써 유엔 특별정상회의는 3일동안의 일정에 들어갔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첫번째 연사로 나서 유엔의 변화 방향에 대해 연설한 것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이 차례로 나서 연설했다. 11번째 연사인 김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상들의 연설을 청취하다 10번째 연사인 에스토니아의 레너트 메리 대통령의 연설 도중 유엔 의전관의 안내로 총회장을 나와 대기실인 GA­200호실로 이동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리비오 무지 팔코니 유엔의전장의 안내를 받으며 총회장 연단에 오르자 각국 정상들과 대표들은 뜨거운 박수로 김대통령을 환영했다. 김대통령은 「유엔의 변화와 개혁­21세기 세계공동체 시대를 향한 새출발」이라는 제목으로 약 5분간 차분하게 연설했다. ○…김대통령은 연설 서두에서 지난 반세기 유엔활동과 업적을 평가한 뒤 『유엔이야말로 세계적 차원의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정통성 있는 다자협력의 장』이라고 전제,『유엔만이 21세기 세계공동체 시대를 이끄는 중심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라며 유엔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지난 48년 유엔 결의에 의해 정부를 수립했다』면서 『한국의 지난 반세기는 유엔의 이상이 구현돼 온 역사의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출발했던 한국이 세계 11번째의 경제규모와 참다운 민주주의를 누리는 나라로 도약한 것은 유엔의 이상이 위대한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하고 『유엔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 국민들은 유엔이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데 기꺼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이 유엔의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대표단은 박수로 호응했다. 청와대측은 이번 유엔 연설 원고작성 과정에서 학계및 언론계 등 국내외 전문가 다수의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김경원사회과학원장은 김대통령과 문민정부의 트레이드 마크인 「변화와 개혁」을 가미할 것을 권유했다는 후문. ○…연설을 마친 김대통령은 각국 대표단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유엔 부의전장의 안내로 총회장을 나섰다. 김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박대사의 부인과 함께 3층 방청석에서 김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당초 주유엔대사관저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유엔총회 참석및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 등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로 숙소를 바꿨다. ▷뉴욕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이 21일 저녁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마련한 교민리셉션에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8백여명의 교민이 참가하는 등성황.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통일이 내일 있을지,반년 또는 1년 뒤에 다가올지 그 누구도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반드시 통일이 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고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로 호응. 김대통령은 이어 『6·25 당시 유엔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가 오는 11월7일이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게 된다』면서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은 김대통령이 『한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답해 박수를 받기도.
  • “가·한 국민 닮은데 많다”­김 대통령/김대통령 여로

    ◎“외교·군사력 강한 경제서 나온다” 강조/가 총독 관저정원에 방문기념 식수도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하오(한국시간 22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6일간에 걸친 캐나다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타와를 출발,유엔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는 수행경제인들과 조찬을 나누었고 20일 저녁에는 한·캐나다 민간경제협력 위원회와 캐나다 상공회의소 공동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오타와 출발 뉴욕 도착◁ ○…캐나다 방문을 마친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21일 하오1시30분 뉴욕의 존 에프 케네디공항에 안착,4박5일간의 유엔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낮 12시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 오타와공항에 도착,환송나온 페로 주한캐나다대사,이현식 오타와 한인회장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체류기간중 환대에 감사를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오타와 공식행사에서 줄곧 차량을 선도해준 캐나다경찰요원들에게도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환송나온 영사관관계자들에게 다가가 악수로 격려했다. 신기복 주캐나다 대사의 안내로 트랩에 오른 김대통령내외는 배웅나온 재캐나다 교포와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숙소인 총독관저에서 르블랑총독내외와 작별인사를 나눈 뒤 관저정원에 캐나다방문을 기념,식수를 했다. ▷수행기업인과의 조찬◁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하오 캐나다를 출발하기 앞서 수행기업인 28명과 사토리아호텔 퀘벡룸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캐나다방문 성과를 정리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 국민들과 우리 사람들이 닮은데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캐나다에서는 한국과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정말 진실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런 기회에 우리가 캐나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정부로서도 최선을 다할 것인만큼 경제계도 투자유인과 기술공동개발등에 각별한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캐나다를 단순한 시장으로만 보지말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나라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캐나다와 우리는 상호보완적이고 나아가 바람직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온세계가 무섭게 뛰고 있는 이 시점에서 결코 낙오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전세계가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한국의 비결이 뭐냐며 부러워하고 있는 상황을 잘 이용하여 남이 인정할 때 더 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누가 뭐래도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경제가 탄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하고 『외교력은 물론이며 군사력도 강한 경제에서 나온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찬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조양호 한·캐나다 경제협의회 위원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박상희 중소기업 중앙회회장,김현철 삼미그룹 회장등 28명이 참석했다.
  • “한­가 협력관계 국제사회 모범”­김대통령/김대통령 여로·오타와

    ◎만찬장에 가 유력인사 3백명 참석 성황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상오(한국시간 20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수도 오타와에서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 확대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등 양국의 협력관계를 다졌다. ▷한·캐나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0일 상오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에서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 1시간여에 걸쳐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특별동반자관계」를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숙소인 총독관저를 출발,10여분만에 의사당 평화의 탑 입구에 도착해 의사당 중앙홀에서 크레티앵총리의 소개로 영접나온 상·하원 의장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상원 및 하원 귀빈방명록에 차례로 서명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크레티앵총리의 안내로 의사당 3층에 있는 총리집무실로 이동해 유종하 외교안보수석과 신기복 주캐나다 대사만을 배석시킨 뒤 바틀먼 총리외교국방보좌관,페로 주한대사를 배석시킨 크레티앵총리와 20여분간에 걸친 단독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두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며 지난해 11월 보고르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 만난 이후의 안부를 물으며 한국과 캐나다의 가을날씨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했다. ▷전쟁기념비 헌화◁ ○…정상회담을 마친 김대통령은 20일 상오 공식수행원 전원과 함께 국회의사당 앞쪽 연방광장 중앙에 위치한 전쟁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전몰장병의 넋을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레더먼의전장의 안내로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속에 사열대에 등단,1분동안 1·2차대전및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했고 이어 진혼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헌화하고 다시 묵념했다.이어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나눈뒤 방명록에 서명했다. ▷손여사 아동병원 방문◁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20일 상오 오타와 시내 스미스 로드에 있는 아동종합병원을 방문,18세이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현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손여사는 변성옥 주캐나다대사부인등 대사관 직원 부인들을 접견한데 이어 다이애나 폴러 총독부인과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했다. ▷총리주최 공식만찬◁ ○…김대통령은 19일 저녁 오타와 문명박물관 그랜드홀에서 열린 크레티앵총리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캐나다간 협력증진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여사와 함께 레더먼 캐나다의전장의 안내로 숙소인 총독관저를 출발해 문명박물관에 도착,입구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크레티앵총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했다. 김대통령내외는 크레티앵총리와 함께 박물관 2층 캐나다홀을 20분간 둘러본 뒤 크레티앵총리의 안내로 만찬장인 그랜드홀로 자리를 옮겨 2시간10여분동안 만찬을 함께 하며 우의를 교환했다. 이날 만찬에는 캐나다 각계 유력인사 3백여명이 참석했으며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크레티앵총리는 환영사에서 『2년전 시애틀에서 양국간 특별동반자관계를 선포한 이후 올해 상반기 교역량이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증가하는등 양국관계가 확대일로에 있다』면서 『이번 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기업간 새로운 합작사업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두나라가 국제사회에서도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21세기 희망찬 아태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 한·가 경협 아∼미주 번영 가교잇자/김 대통령(김 대통령 여로)

    ◎교민 1천명 환호·박수… 수차례 연설 중단/“한국인 부끄럽던 시대 갔다” 자신감 당부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1박2일동안의 토론토 방문에 이어 19일 상오(한국시간 19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세번째 방문지인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도착,로메오 르블랑 총독내외의 환영을 받으며 공식환영행사와 국빈오찬에 참석하는 등 오타와 일정을 시작했다. ▷국빈오찬◁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19일 낮 총독관저로 르블랑총독을 예방,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르블랑총독이 『오타와를 방문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자 김대통령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민주와 번영의 꽃이 만발한 캐나다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르블랑총독내외의 안내로 총독관저내 볼룸으로 자리를 옮겨 약 1시간20분동안 오찬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다. 르블랑총독은 환영사를 통해 『캐나다·한국 양국이 21세기 희망찬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양국 국민간의 우정의 역사는 한세기이상 거슬러올라간다』면서 『두 나라는 6·25전쟁에서 혈맹이 되었으며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특별한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빈오찬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을 비롯한 공식수행원과 최종현 전경련회장,조량호 한·캐나다경제협의회위원장등이 참석했다. ▷공식환영식◁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상오 총독관저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총독관저 입구에서 캐나다측이 제공한 의전마차에 옮겨 타 기마경찰대의 안내를 받으며 본관앞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 입장했다. 김대통령내외가 의전마차에서 내리자 르블랑총독내외가 반갑게 영접했으며 김대통령과 르블랑총독내외는 나란히 사열대에 올라섰다.21발의 예포발사와 국가연주가 끝나자 김대통령은 캐나다 의장대장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한 뒤 르블랑총독과함께 연설대로 이동했다. 김대통령은 르블랑총독의 환영사에 이은 답사에서 『캐나다와 한국 두 나라는 한세기에 걸쳐 쌓아온 두터운 우정의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두 나라간 긴밀한 협력은 양국의 공동번영은 물론 미주대륙과 아시아를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타와 도착◁ ○…토론토 방문을 마친 김대통령은 19일 상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국제공항에 도착,3일간의 오타와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신기● 주캐나다대사의 기상영접을 받고 특별기에서 내린 김대통령내외는 리더만 캐나다 의전장의 소개로 대기하고 있던 캐나다측 영접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를 교환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교민들에게 『반갑습니다』라면서 일일이 악수을 나눴다.이날 공항에는 이현식 오타와한인회장내외등 교민대표와 해링턴 한·캐나다친선협회장등이 나와 김대통령의 오타와 도착을 영접했다. ▷토론토 출발◁ ○…김대통령은 17시간의 짧은 토론토 체류도중 교민리셉션,온타리오주 총리접견,만찬 등 바쁜 일정을 마치고 19일 상오 오타와로 떠났다. 숙소인 로열 요크호텔을 출발한 김대통령은 피어슨국제공항에 도착,미리 나와 있던 심경보토론토총영사의 영접을 받으며 서순경한인회장·양용진평통지역회장을 비롯,영사관 직원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어네스토 페 온타리오주 의전장 등 캐나다측 인사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전용기 트랩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 ▷주총리 주최 만찬◁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숙소인 로열 요크호텔 토론토 룸에서 열린 마이클 해리스 온타리오주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의 우의를 강조했다. 해리스총리는 만찬사에서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부분이 토론토를 중심으로 한 온타리오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대한 한국투자의 80%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지속적인 우호협력증진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해리스총리가 지난번 주총리선거에서 「상식혁명」을 주장한 사실을 들어 『상식혁명철학에 기초한 해리스총리의 개혁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온타리오가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온타리오주의 번영을 기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최초의 캐나다 선교사인 제임스 게일이 바로 이곳 토론토 출신으로 그는 최초의 한·영사전과 한글판 성경,영문판 한국사를 편찬함으로써 서구세계에 「은둔의 왕국」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1백여년에 걸친 한국과 토론토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토론토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숙소인 로열 요크호텔 콘서트홀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에 참석,『훌륭한 캐나다 국민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과거에는 반정부활동이 거센 탓에 역대대통령이 토론토를 찾지 않은 때문인지 이날 리셉션장에는 당초 예상인원보다 많은 1천명가량의 교민이 참석,계속 박수와 환호를 보내 연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정도였으며 김대통령도 시종 상기된 모습.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과거 한국사람인 것을 부끄럽게 여기던 시절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제 세계의 누구에게도 떳떳이 한국사람임을 밝힐 수 있는 때가 됐다』고 교민들이 자신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국교은사 부인 만나 이날 교민들 가운데는 김대통령의 거제 장목국민학교 재학시절 송차조 교장의 부인 김순애씨(80)가 딸 4명과 함께 참석,김대통령에게 인사했는데 김대통령은 설명을 듣다가 갑자기 『아이구,사모님』이라며 끌어안자 김씨는 아무말도 못한 채 눈물만 흘리기도. 김씨는 딸들과 함께 지난 80년 캐나다로 이주했는데 이날 김대통령에게 전할 편지를 들고 참석,『김대통령이 처음 국회의원이 됐을 때 그 양반(송교장)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고 회고.
  • “한국에 투자 늘려라” 다각 「세일즈 외교」/김 대통령 여로

    ◎“가 자원­한국 생산력 결합 경협전망 밝다”/무역센터서 국산과일·주스 특별 홍보전 캐나다를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상오(한국시간 19일 새벽·이하 현지시간)2박3일동안의 밴쿠버 방문을 마치고 두번째 기착지인 토론토의 피어슨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17일 저녁 밴쿠버의 팬 퍼시픽호텔에서 밴쿠버 무역협회와 캐나다의 아시아·태평양재단이 공동주최한 만찬에 참석,「아·태 번영의 동반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무역협회 만찬 연설◁ ○…김대통령은 17일 저녁 밴쿠버 무역협회와 캐나다의 아시아·태평양재단 공동주최 만찬 연설에서 캐나다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증대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세일즈외교를 전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호텔 가제브 룸에서 가드 가돔 브리티시콜럼비아주 총독과 레이먼드 챈 주 국무장관 등 주요 참석인사 30명과 인사를 나눈 뒤 만찬장인 크리스탈 파빌리온 룸으로 자리를 옮겼다. 만찬에서 펠프스 캐나다아시아·태평양재단 총재는 『김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자신감으로 한국의 민주화와 한국민의 인권을 위해 젊음을 바쳤으며 집권 후에는 도덕성과 과감한 결단을 바탕으로 정치개혁과 민주발전,경제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연설에서 『밴쿠버는 캐나다의 어느 도시보다 아시아의 힘찬 박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서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과 첨단기술,그리고 한국의 우수한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양국간 경제협력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캐나다의 일곱번째 교역국이며 캐나다는 한국의 13번째 교역국이자 네번째 투자 대상국』이라고 상기시킨 뒤 『특히 환경,우주항공,생명공학,컴퓨터산업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두 나라 기업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의 밴쿠버 방문은 이곳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 이뤄졌는데 이날 만찬은 이런 배경을 반영하듯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만찬이 끝난 뒤 펠프스총재와 루이부회장은 김대통령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비가 내리자 숙소인 팬 퍼시픽호텔 헬스클럽 실내 조깅트랙에서 20분간 조깅을 했다. ▷손여사 UBC 방문◁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18일 하오 밴쿠버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UBC)의 인류학박물관과 밴두센식물원을 각각 방문,인디언 유물과 세계 각국 식물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손여사는 인류학 박물관내 한국유물전시실에 들러 1910년대에 제작된 색동저고리와 나막신,꽃신,부채,복주머니,각종 탈 등을 살펴본 뒤 『이들 유물들을 어떻게 수집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한국전시관 책임자는 『선교사를 비롯,한국을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대답했다. ▷한국 과실류 홍보행사◁ ○…한국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주최한 한국 과실 및 과일주스류 특별홍보행사가 17일 상오 밴쿠버 무역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공로명 외무·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 등이 참석,우리 과실의 특성과 우수성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등 세일즈활동을 전개했다.
  • 김 대통령 밴쿠버 도착/어제 하오 출국.오늘부터 5일간 가 방문

    【밴쿠버=이목희 특파원】 캐나다와 유엔 방문길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새벽(현지시간 16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첫 기착지인 밴쿠버에 도착,5일동안의 캐나다 국빈방문에 들어갔다.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레이먼드 찬 아·태담당국무장관 내외 등 캐나다측 인사의 영접과 우리 교민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월 센터 가든호텔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18일에는 밴쿠버 무역협회와 캐나다 아·태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아·태지역협력과 한·캐나다 역할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20일 오타와에서 장 크레티앵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정세를 포함,국제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아·태시대를 맞아 양국의 동반자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키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이어 김대통령은 22일 1백50여개국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하는 유엔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23일유엔총회에서 11번째 연사로 나서 「유엔의 변화와 개혁­21세기 세계공동체시대를 향한 새출발」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지난 반세기동안 유엔이 이룩한 업적을 평가하고 21세기 유엔이 지향해야 할 역할에 관해 연설할 계획이다. 귀로에 김대통령은 26일 호놀룰루의 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하고 28일 하오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다가오는 21세기에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국제적인 신망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순방기간중 여러 우방들과의 협력기반을 더욱 다짐으로써 세계화로 가는 길을 탄탄히 닦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여로/서울∼밴쿠버

    ◎야 불참속 조 서울시장 공항배웅 눈길 ○…김영삼 대통령은 캐나다와 유엔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16일 하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출국. 김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이홍구총리와 김기재총무처장관의 안내로 3군 의장대를 사열. 김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 『다가오는 21세기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국제적 신망을 쌓아가야 한다』고 이번 순방의 의미를 설명. 김대통령은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인 국제평화와 인류복지 증진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뜻을 세계에 전할 것』이라면서 『유엔 방문은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진출을 위한 지지를 확보하고 유엔 활동과 개혁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 김대통령은 환송나온 국무위원과 김윤환 대표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당직자등과 차례로 악수한 뒤 특별기에 탑승.이날 환송행사에는 야당측 인사들은 불참한 가운데 조순서울시장이 나와 김대통령과 악수를 나눠 눈길. ◎김 대통령 출국 인사 요지 저는 오늘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50주년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합니다. 캐나다 방문중 저는 수도 오타와에서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우리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밴쿠버와 토론토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G7의 회원국인 캐나다는 한국동란 참전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오랫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전통우방입니다.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세계 정상급의 첨단 산업기술을 지니고 있는 캐나다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경제협력 동반자입니다. 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나라는 산업기술협력위원회 설치약정 등을 체결할 것입니다.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두나라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캐나다에는 또한 10만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습니다. 저는 2년전 시애틀 APEC정상회담 때 크레티앵총리와 만나 양국간에 특별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이번 캐나다 방문을 통해 저는 양국관계를 한층 튼튼한 기반 위에 올려놓고자 합니다. 캐나다 방문을 마친 후 저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창설 50주년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회의에서 저는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인 국제평화와 인류복지의 증진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뜻을 세계에 전할 것입니다. 저는 유엔의 역할과 기능 강화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16개국 정상 모임인 「유엔강화를 위한 국제회의」에도 참석하여 유엔의 개혁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저는 또한 이번 유엔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가 정상들과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저의 이번 유엔방문은 우리의 유엔안보리 진출을 위한 지지를 확보하고 유엔의 활동과 개혁에 우리가 보다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국제적인 신망을 쌓아나가야 합니다.오늘날 세계화라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 자본과 상품은 물론 정보와 기술,그리고 사상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있습니다.모든 국가가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상호협력하지 않고서는 번영을 나눌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저는 이번 해외 순방기간중 여러 우방국들과의 협력기반을 더욱 다짐으로써 세계화로 가는 길을 탄탄히 닦고 돌아오겠습니다.오는 28일 돌아와서 국민 여러분에게 순방결과를 보고드리겠습니다.
  • 「뉴스플러스」 기자 등 5명 명예훼손혐의 고소/손명순 여사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13일 자신이 92년말 백화점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보도한 동아일보사 발행 주간지 「뉴스+」와 동아일보의 기사와 관련해 동아일보 발행인 김병관, 편집인 권오기, 사회부장 최맹호, 「뉴스+」 편집장 김차웅, 사회부 이병기 기자등 5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손여사는 고소장에서 『본인은 당시 롯데월드백화점에 간 적이 없을뿐만 아니라 소매치기를 당하지도 않았으며 수사를 덮어 두려한 적도 없다』면서 『「뉴스+」는 확인과정도 거치지 않고 사실무근인 내용을 보도,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오보 시인 동아일보사는 13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지난 92년 말 롯데월드 백화점에서 쇼핑중 8천만원을 소매치기당했다는 자사발행 시사주간지 「뉴스+」4호와 동아일보 11일자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김영삼 대통령의 운전기사의 부인 김모씨가 지난 93년 1월초 롯데월드백화점에서 현금과 가계수표 등 2천3백여만원을 소매치기 당한 것을 손여사가 소매치기당한 것으로 제보받아 잘못 보도했다』고 해명하고 『이 기사로 인해 손여사가 직·간접적으로 여러가지 피해를 본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 중국서 한국 여작가 단편집 출간

    ◎사회과학원,강신재·박원서 등 10명의 18편 수록/국제교류재단 「코리아나」 수록 작품에 매료/남성작가·장편소설까지 번역출판할 계획 중국 사회과학원이 우리나라 여성작가들의 단편을 모은 「한국여작가작품선」을 발간,화제가 되고 있다.요즘 활동하는 작가 10명의 짧고도 개성있는 작품 18편을 골라 중국어로 옮긴 책이다. 우리나라 독자들 중엔 이 책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지난 9월 북경에서 열린 유엔 세계여성회의에 참석한 손명순여사가 중국으로부터 책 한권을 받았다는 얘기가 신문에 보도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책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한국여성작가들과 인연을 맺은것은 지난 93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5개국어로 발간하는 소식지 「코리아나」의 중국어판 번역을 맡으면서부터.우리나라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홍보사절 노릇을 해온 이 잡지에 한두편씩 실린 여성작가의 단편소설을 접한 사회과학원 문헌정보센터 부주임 심의림씨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북경대학 조선어학과를 나온 심씨는 오정희씨의 「별사」를 여러번 읽으며 한국여성작가의 단편집을 내리라고 결심했다. 막상 계획은 굳혔지만 자금이 문제였다.재정이 꽉 짜인 사회과학원의 지원을 기대하기란 힘들었다.한참 수소문하던 차에 한국현대중국연구회(이사장 김영국)라는 단체가 나섰다.중국 국가기관과 손잡고 세미나,단행본 출간을 통해 「한국알리기」와 「중국이해하기」를 시도하는 사단법인이었다.여기서 얻은 지원금에 번역자들이 사재를 보태 자금을 끌어모았다. 우여곡절끝에 번역에 착수한 것이 지난 6월초.이들은 단편집을 9월 2일 열리는 유엔 세계여성회의에 맞춰 선보이는게 뜻깊겠다고 의견을 모았다.마감시간에 맞추려 사회과학원,중앙연락부,중국국제여행사 등에서 일하는 북경대학 조선어학과 동문인 조습,한숙화,공영선 등 10여명이 석달간 밤낮없이 번역에 매달렸다.이 열성 덕에 책은 제날짜에 빛을 보게됐다. 수록된 작가는 강신재·구혜영·김영희·박완서·손장순·오정희·윤남경·이규희·최미나·한말숙 등.심씨는 지난 7월 한국을 찾아 이들 작가에게 일일이 「허가」를 얻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1천부 비매품으로 낸 이 책을 여성대회에 참가한 중국대표단을 비롯,공공기관,도서관 등지에 증정했다.서울신문사에도 1부를 보내왔다.심씨는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본 사람들은 미묘한 심리를 섬세한 언어로 포착해내는 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남성작가와 장편까지 번역대상을 넓히고 싶지만 그 재원마련이 어렵다』고 안타까워 했다.
  • “「손여사 소매치기 당했다」 보도 사실무근”/청와대

    ◎언론중재위에 동아일보 제소 청와대는 11일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가 지난 92년 말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기사를 게재한 동아일보 발행 주간지 「뉴스플러스」와 이를 전제보도한 동아일보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중재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청와대는 손여사 명의로 된 신청서에서 『손여사는 92년 12월말께 문제의 백화점(잠실 롯데월드백화점)에 간 사실이 전혀 없어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경찰이 수사를 덮어 두려했다는 등의 일은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여준 청와대변인도 『청와대는 사실확인을 하지않고 특정인의 며예를 훼손하는 기사를 게재한 동아일보와 뉴스 플러스에 대해 법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영부인 「소매치기 보도」 전말

    ◎슬롯머신 연루 구속됐던 전 경찰간부/소문 근거로 작성된 문건을 언론에 귀띔/정부,언론오보에 법적 강경대응 예고 청와대가 문민정부들어 처음으로 언론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해 결과가 주목된다.청와대는 11일 동아일보사가 발행하는 주간지 「뉴스 플러스」에 게재된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 관련 기사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의 기사를 실었으므로 그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 플러스 제4호는 「손여사가 김영삼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92년 12월 잠실 롯데월드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수표 8천만원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보도했고 동아일보는 뉴스 플러스를 인용,같은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손여사는 당시 롯데월드백화점에 간 적이 없을 뿐 아니라 ▲평상시에 핸드백을 들고 다니지 않으며 ▲경호요원이 따라 다니는 상황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청와대는 그같은 기사가 나간 직후 관계자 대책회의를 갖고 보도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이제까지 파악된바로는 슬롯머신 사건에 연루,사법처리됐다가 현재 미국에 머물러 있는 전 경찰간부 S모씨가 소문에 근거해 작성된 경찰 정보보고를 언론에 흘려 이같은 기사가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93년초 한 소매치기범이 검거된뒤 이러한 소문을 거론,진상조사 끝에 「사실 아님」으로 이미 판명된 것을 뒤늦게 뉴스 플러스가 보도한 것 같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들어 일부 주간지와 월간지가 경쟁적으로 청와대와 관련된 기사를 사실확인도 없이 흥미위주로 보도하고 있다고 판단,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김대통령이 최근 오인환 공보처장관으로부터 언론관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일부 월간지·주간지의 상업주의적 무제한 경쟁과 이에 따른 무책임한 선정적 보도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일 열린 정부 홍보대책회의에서는 상업주의에 매달리는 언론에 의존하기보다 국민에게 직접 정부 시책을 알리는 홍보방안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사실과 다른 언론의오보에 대해 앞으로는 「공식적」으로 법에 따라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견해가 다수였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 김 대통령 “평화 힘있을때만 가능”/「국군의 날」 행사 이모저모

    ◎백선엽 장군 등 군원로 6명 사열 받아/6·25참정 용사·유가족에 격려의 박수 건군 47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충남 계룡대에서 기념식이 개최된 것과 함께 한강변에서도 「장년국군」을 축하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계룡대에서 거행된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기념행사를 참관했다. 김대통령이 이날 치사 도중 6·25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 가족에게 『잠시 일어나 주십시오』라고 주문한 뒤 『여러분과 전우,그리고 그 가족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에 조국은 언제나 경의를 표할 것이며 역사는 여러분을 참다운 영웅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박수를 보내자 1만2천여 참석자도 일제히 박수로 이들을 격려하기도. 행사 참석자들은 김대통령이 내년도 국방예산을 크게 늘렸다고 밝힌 대목에서 큰 박수로 호응하는 등 치사가 진행되는 동안 여섯차례 박수를 쳤다.김대통령은 이어 열린 경축연회에서도 『진실한 평화는 힘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면서 대북 경계심을 늦추지 말도록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총재도 소속의원과 함께 처음으로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했으며,김대통령은 경축연회 헤드테이블에서 김대중총재와 만나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교환했다. 김총재는 이날 행사가 끝난 뒤 『국방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 앞으로 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설훈국민회의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역전의 용사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백선엽장군 등 군원로 6명이 사열차에 분승,김대통령과 함께 국군장병을 사열했다. 기념식은 국군의장대의 식전행사,기념식,열병,분열 및 공중분열,폐회식 순으로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특히 6명의 여성대원을 포함한 특전사요원 2백50명이 1천m상공에서 집단강하를 실시했으며 70명의 고공전담반 요원은 3천m상공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려 오색연막을 내뿜으며 다이아몬드·계단모양의 각종 대형을 이루는 묘기를 선보인 뒤 1천m상공에서 낙하산을 펴고 주행사장에 내려앉아 갈채를 받았다. ◎김 대통령 국군의 날 치사 요지 오늘의 우리 국군은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세계평화에도 기여하는 막강한 「장년국군」으로 성장했습니다.이제는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할 때입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군의 사명은 통일의 기반이 되는 한반도의 평화를 확고히 지켜내는 일입니다. 북한은 「세계사적인 변화」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성의와 노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지금 북한은 식량과 에너지부족등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북한의 이러한 어려움은 가까운 장래에 해소되기 어려운 실정이며 그 앞날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2∼3년은 국가안보면에서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사태에도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 군은 이제 21세기와 통일시대를 내다보며 세계사의 큰 흐름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야 합니다.우리 군의 역량을 모든 분야에서 세계일류수준으로 정예화하는 것이 바로 우리군의 「세계화」일 것입니다. 군의 정예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철저한 군인정신을 확립해야 합니다.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려는 불퇴전의 의지와 드높은 사기,그리고 추상같은 기강이야말로 군인정신의 정수일 것입니다.군인은 이제 첨단의 무기는 물론 최신 정보체계도 원활히 다룰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각 분야에 걸쳐 엄청난 변화와 개혁을 단행했습니다.개혁을 통해 우리 국군은 본연의 임무인 국토방위에 전념하는 자랑스러운 「국민의 군대」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군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목숨을 바쳐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강한 국군을 원한다면 장병이 투철한 사명감과 드높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온 국민이 군을 존중하고 뒷받침해야 합니다.
  • 김 대통령 새달 가·유엔 방문/16∼28일

    ◎22일 유엔연설… 러·불등과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이어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뒤 호놀룰루를 거쳐 10월28일 귀국한다고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캐나다 방문중 오타와에서 장 크레티앵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양국의 동반자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키는 방안을 폭넓게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또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캐나다 최대 도시이며 한국교민 밀집거주지역인 토론토와 태평양의 관문이며 21세기 아·태시대의 경제·통상·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밴쿠버등 2개 도시를 방문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10월 22일 1백50여개국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하는 유엔정상회의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유엔이 이룩한 업적을 평가하고 21세기 유엔이 지향해야 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유엔방문중 러시아·프랑스·이집트·이스라엘·인도·싱가포르·스페인 정상들과 개별정상회담을 갖는 한편 클린턴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미간 우호를 다질 예정이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유엔본부 방문중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고 몇개국 정상들과 그룹으로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뉴욕 체류중 미국 유엔협회가 인류사회발전에 공헌한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세계지도자상」을 받으며 뉴욕대학으로부터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김대통령은 귀로에 한국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놀룰루의 미 태평양함대 사령부를 방문,한반도 군사정세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해군기지를 시찰한뒤 10월 28일 귀국한다.
  • 김대통령 모처럼 주말 나들이

    ◎충현교회 예배참석·가족과 함께 설렁탕 외식/식사중 국교 5년생에 즉석 사인 해 주기도 집권 후반기 들어 김영삼 대통령의 주말 일정이 다소 여유있고 「부드러워진」 듯하다. 김대통령은 토요일에도 하오 늦게까지 집무실을 지키며 비공식 접견과 함께 업무를 챙겨 청와대비서실도 따라서 늦게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일요일에는 수시로 관련 수석비서관을 전화로 찾는등 거의 휴식의 시간을 갖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토요일 집무실 퇴청시간을 다소 앞당기고 있다.일요일에도 되도록 느긋한 시간을 가져보려 시도하는 인상이다.다만 전화로 관련 수석비서관을 찾는 횟수가 줄어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청와대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요일인 17일 김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 가족들과 취임 전에 다녔던 충현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외식을 함께하며 모처럼 한가로운 시간을 갖고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1시 부인 손명순여사와 장남 은철,차남 현철씨 내외,그리고 손자 손녀등 가족들과 서울 강남구역삼동의 충현교회에 도착,1시간동안 진행된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취임 이래 일요일에는 가까운 가족들과 청와대 관저에서 주일예배를 봐왔으며 성탄절같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평소 다니던 충현교회를 직접 찾아 예배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대통령이 예배에 참석하자 신도들은 박수로 환영했으며 김대통령은 예배후 오랜만에 만난 가까운 교인 가족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이어 김대통령은 곧바로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봉이설렁탕집을 찾아가 가족들과 설렁탕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김대통령은 취임후 몇차례 이 식당에 들렀었지만 자녀와 손자 손녀등 온가족과 함께 찾아간 것은 처음이라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김대통령이 식사를 하는 동안 때마침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시민들은 『힘 드시지 않느냐』며 김대통령에게 인사를 했다.이에 김대통령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따뜻하게 답했다.김대통령은 식사 도중 녹번국민학교 5학년생인 정민주군의 요청을 받아 즉석에서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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