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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커싱 ‘나쁜 손’ 중국 반응…중국 네티즌들도 “판커싱 졸렬”

    판커싱 ‘나쁜 손’ 중국 반응…중국 네티즌들도 “판커싱 졸렬”

    21일(현지시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여자쇼트트랙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중국 판커신의 반칙성 손동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부끄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판커싱은 경기 직후 “중심을 잃어서 한 행동”이라고 말했지만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판커신의 해명에 대해서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 장면을 방영하면서 판커신이 결승선 통과 직전 앞서 달리던 박승희의 팔을 잡으려는 장면 등을 방송했다. 하지만 해설자들은 판커신의 동작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중국의 다른 매체들도 주로 판커신이 은메달을 추가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이번 대회 결과를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 상당수는 판커신의 반칙성 동작과 해명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신랑망의 관련 기사에 달린 4400여 개의 반응 댓글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글들은 ‘부끄럽다’는 내용이었다. ”이게 어디 중심을 잃은 것인가. 너무나 명백한 반칙이다. 운좋게도 잡아채는 상황까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당신은 중국을 대표하고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라 글에 450여 개의 추천이 달렸다. 또 “중심을 잃었다면 손으로 빙판을 짚으면 된다…변명이 참 졸렬하다”는 글에는 350여 명이 지지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치의 피겨 새싹들, 평창에선 꽃피우렵니다

    소치의 피겨 새싹들, 평창에선 꽃피우렵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71명의 선수단에서 막내는 1997년생이다. 쇼트트랙 심석희(세화여고)와 알파인스키 강영서(성일여고),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피겨스케이팅 김해진(왼쪽·과천고)과 박소연(오른쪽·신목고)이 17세 동갑내기다. 심석희는 이미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올림픽 무대를 맛봤다. 이제 김해진과 박소연의 차례다. 둘은 오는 20일 ‘우상’ 김연아(25·올댓스포츠)와 함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둘의 국제대회 경험은 한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달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가 데뷔 무대였다. 올림픽이 임박해 열린 대회라 대다수 선수가 불참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김해진은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합계 166.84점으로 6위, 박소연은 162.71점으로 9위에 올랐다. 둘 다 개인 최고점을 돌파했다. 올림픽 대회 장소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는 1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경기장이다. 취재진도 미리 배부된 입장권이 있어야 출입할 수 있는 ‘하이 디맨드’(High Demand) 종목인 여자 피겨는 쇼트와 프리는 물론 갈라쇼까지 일찌감치 매진됐다. 경험이 없는 선수는 가득 찬 관중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떨린다. 김해진은 “경기가 아닌 연습에도 사람이 많이 오는 게 신기하다.”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전했다. 둘의 목표는 쇼트에 출전하는 30명의 선수 중 24위 안에 들어 프리에도 나가는 것. 김연아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해진은 “연아 언니가 점프할 때 스피드를 더 내라고 조언하고, 손동작 등 표현력도 가르쳐 준다”고 귀띔했다. 김연아는 지난 15일 휴식을 취하는 날에도 연습 링크에 나가 둘의 훈련을 관전할 정도로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들은 지난달 미디어데이에서 “연아 언니가 은퇴하면 피겨가 지금처럼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언니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방콕’하긴 아까운 설 연휴… 재미난 것 없을까

    ‘방콕’하긴 아까운 설 연휴… 재미난 것 없을까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 나흘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연휴를 더욱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문화 공연이 풍성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재충전도 하고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공연, 전시 등을 소개한다. ◆코미디 한편에 ‘소문만복래’ 이번 설 극장가는 어느 해보다 상차림이 푸짐하다. 특히 한국 영화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코미디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칸영화제 수상작 등 볼 만한 외화도 포진해 있다. 이번 연휴에는 한국 영화 네 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지난 22일 개봉해 승기를 잡은 ‘수상한 그녀’는 욕쟁이 칠순 할매가 20대의 몸으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이룬다는 타임슬립형 코미디. 오두리 역을 맡은 심은경의 구수한 사투리와 ‘나성에 가면’ 등 1970~80년대 구성진 노랫가락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좌충우돌 코미디 속에 숨겨진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도 흥미를 끈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김수현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수상한 그녀’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피끓는 청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와 코미디가 적절히 어우러진 학원 로맨스로 나팔바지, 맥가이버칼 등이 유행했던 19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국민 연하남’ 이종석이 충청도 사투리와 야릇한(?) 손동작 하나로 여학생들을 홀리는 홍성농고 최고의 카사노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여주인공 박보영도 과격한 학교 일진을 잘 소화해 가벼울 법한 코미디에 무게 중심을 잡는다. 영화 ‘신세계’의 제작진이 내놓은 ‘남자가 사랑할 때’는 언뜻 진부해 보이지만 은근하면서도 강한 여운을 남기는 멜로 영화다. 연애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사채업체 부장 태일(황정민)이 채권 회수 때문에 만난 호정(한혜진)에게 끌리면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후반부에 신파조로 흐른 것이 다소 아쉽지만 개연성 있는 전개와 소박한 에피소드가 쏠쏠한 재미를 준다. ‘조선미녀삼총사’는 할리우드 ‘미녀 삼총사’의 조선판으로 조선 팔도의 수배범들을 잡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다. 하지원이 비상한 두뇌와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삼총사의 리더 진옥 역을 맡았다. 진옥은 푼수 같은 주부 검객 홍단(강예원), 활과 쌍절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터프한 막내 가비(손가인)와 함께 사라진 십자경을 찾아 달라는 왕의 밀명을 받고 미션 완수에 나선다. 현재 관객 350만명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 왕국’이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인 ‘쿵푸팬더 2’(506만명)의 기록을 깰 것인지도 관심거리. 화려한 볼거리와 귀에 착 감기는 OST 등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 관객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도도한 얼음공주 언니 엘사와 밝고 쾌활한 동생 안나 등 자매의 이야기로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뒤틀어 눈길을 끈다. 명절 때 안 보이면 왠지 섭섭한 청룽(성룡)은 이번엔 신작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4’로 돌아왔다. 1985년부터 시작된 시리즈의 6번째 이야기로 청룽의 격투기 등 고난도 액션은 여전히 화끈하지만 미스터리를 강조한 스토리로 전작에 비해 분위기는 다소 어두워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굿판 공연보며 ‘무병장수’ 서울 예술의전당은 30일부터 2월 1일까지 공연 할인, 사인회, 선물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CJ토월극장에서 상연 중인 뮤지컬 ‘해를 품은 달’(해품달)은 설 당일인 31일 오후 2시와 6시 2회 공연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해품달’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과 액받이 무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공연엔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전동석이 이훤을 연기하고, 정재은과 조휘가 각각 연우와 양명을 맡는다. 정통 국악 공연도 풍성하다. 서울 국립국악원은 설 기획 ‘청마의 울림’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4시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국악관현악과 민요, 판소리, 국악동요, 전통연희가 어우러지는 흥과 신명의 무대다. 소리꾼 남상일이 진행을 하면서 판소리 ‘흥보가’의 ‘흥보 박타는 대목’도 부른다. 공연시간 2시간 전부터 야외광장에서 널뛰기, 팽이치기, 짚신썰매,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02)580-3300.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30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설맞이 국악한마당’을 연다. 수제천, 천년만세, 태평무, 민요, 판굿으로 이어지는 공연은 무병장수와 풍요를 향한 소망을 담은 시간으로 꾸몄다. (051)607-3123.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마당극 ‘허생전’을 앙코르 공연한다. 연암 박지원이 쓴 소설 ‘허생전’ 속 허생의 집이 남산골 자락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 정치·사회·경제적 의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해학을 춤과 연주, 재담으로 버무렸다. (02)3676-3676.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할인행사를 준비해 관객을 맞는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머털도사’를 퍼포먼스로 옮긴 ‘위저드 머털’은 31일까지 새해 맞이 이벤트로 관람료를 20% 할인한다. 대표적 넌버벌쇼로 꼽히는 ‘점프’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뭉쳐 태권도, 애크러배틱, 마술 등을 한데 섞어 판타지 뮤지컬을 만든다. 서울 대학로 AN아트홀에서 공연한다. (02)2038-8182. 유럽 정통 목각인형인 마리오네트를 만나는 ‘목각인형 콘서트’는 2월 1~2일 공연을 60% 할인 판매한다. 관절 마디마다 줄을 연결해 동작을 만드는 마리오네트는 속눈썹까지 움직일 정도로 정교하다. 현장에서 선착순 40팀에 ‘박물관은 살아있다’ 관람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02)766-6007. ‘맛있는 공연’을 표방한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은 2월 2일까지 가족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3인 이상 가족이 예매하면 적용된다. ‘비밥’은 전 세계 대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비보잉, 아카펠라, 비트박스 등 다양한 소리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하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서울 종로2가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에서 상설 공연한다. (02)766-0815.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민속박물관 윷점으로 ‘운수대통’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이어지는 미술관은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숨은 ‘보고’(寶庫)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덕수궁관을 제외한 서울관, 과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해 개관한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관에선 개관 특별전으로 5개의 주제 전시가 이어진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말의 해를 맞아 말 그림 다색판화로 연하장 만들기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과천관에선 건축가 이타미 준의 대규모 회고전인 ‘바람의 조형’전과 인도·중국의 현대미술을 조망하는 ‘중국·인도 현대미술전’이 계속된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선 ‘사진과 미디어: 새벽 4시’전을 비롯해 ‘북유럽 건축과 디자인’전, ‘태도가 형식이 될 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노원구 중계동 북서울미술관에선 ‘2013 서울 포커스-한국화의 반란’전과 ‘스토브가 있는 아뜰리에’전 등이 열린다.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선 ‘운보 김기창 탄생 백주년 기념’전이 계속된다. 이곳 야외공원의 너럭바위와 수백년 된 소나무, 흥선대원군 별장인 석파정 등은 가 볼 만한 명소다. 이 밖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선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대규모 개인전과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전이 각각 마련됐다. ‘애니 레보비츠’전은 31일 방문 고객 중 3대 가족, 또는 모녀 관람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선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박물관과 고궁, 왕릉 등에선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각종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공연, 전시 등 40여건의 행사를 진행한다. 말띠 해를 기념하는 체험행사에선 직접 말을 타 볼 수 있고, 대막대기로 걷는 죽마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죽마놀이와 말 장난감 놀이를 결합한 가족대항 ‘말로 이겨 보자!-말 놀이 경연대회’, ‘청말이 있는 풍경-한지 쟁반 만들기’, ‘내 손으로 꾸미는 말 저금통’ 등 말을 소재로 한 체험 코너가 풍성하다. 말의 해 특별전인 ‘힘찬 질주, 말’의 관람도 가능하다. 설 세시 행사로는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윷점 보기, 설빔 입어보기,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의 세배 등이 마련된다. 또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쌍륙, 고누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래떡, 한과, 식혜 등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바다속에서 다이버 공격하는 거대 물고기 포착

    바다속에서 다이버 공격하는 거대 물고기 포착

    바다 속에서 거대 물고기가 스킨스쿠버 다이버에게 일격을 가하는 순간이 포착돼 화제다. 호주에서 촬영된 1분 분량의 영상은 지난 27일 한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현재 6만이 넘는 조회수와 8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에는 사람보다 큰 물고기가 스킨스쿠버 다이버와 마주보고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이버가 손으로 물고기의 입을 만지며 다정하게 교감을 나누는 모습처럼 보인다. 잠시 후 다이버와 촬영자가 좀 더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촬영 위치를 손동작으로 조율한다. 그런데 물고기도 카메라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화가 난 듯 갑자기 다이버의 배를 가격하고 도망간다. 물고기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다이버는 물고기에게 주먹을 날리며 보복하는 데 그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거대한 물고기 정체가 궁금하다”, “촬영 콘셉트가 마음에 안 들었나” 등의 재미있는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공개된 영상은 촬영장소와 날짜 등 정확한 정보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뇌 건강 지키려면… 키보드 대신 연필 잡으세요

    뇌 건강 지키려면… 키보드 대신 연필 잡으세요

    손과 뇌/구보타 기소우 지음/고선윤 옮김/바다출판사/308쪽/1만 5000원 우리가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은 뇌가 외부 환경의 정보를 받아들여 지령을 내리고 근육을 수축시킬 수 있도록 신경이 손과 뇌 사이에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손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뇌를 잘 쓸 수 있기 때문이고 뇌에는 그것을 위한 구조가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손은 이른바 바깥으로 드러난 또 하나의 뇌인 것이다. 일본 뇌과학계의 원로이자 다양한 연구와 저술 활동으로 뇌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구보타 기소우 박사는 ‘손과 뇌’에서 수십년간 연구한 두 기관의 관계를 명쾌하게 정리했다. 손의 기본 구조와 움직이는 원리,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손이 한 역할, 손과 뇌의 관계, 감각기관으로서의 손, 손재주와 지능의 상관관계,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차이 등을 과학적 데이터와 함께 차례로 살핀다. 아래 팔의 끝, 손목에 붙어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 손은 손바닥과 거기서 뻗어 나온 다섯 개의 손가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손에는 두 가지의 역사가 숨어 있다. 개인이 살아온 역사와 인류 진화의 역사다. 다른 척추동물과 마찬가지로 27개의 작은 뼈로 이루어진 사람의 손은 영장류 손이 진화한 마지막 단계다. 원시영장류의 손기능에 고등영장류의 손기능이 더해지고, 사람의 미묘하고 정밀한 손동작이 이루어지기까지 약 6500만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손과 뇌는 서로 보완적 역할을 했다. 손을 사용함으로써 인간 두뇌의 중추인 전두엽에 자극이 가해지고 자극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전두엽은 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등 창의적 활동을 한다. 손은 뇌의 명령을 수행하는 운동기관인 동시에 뇌에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뇌를 활성화하는 감각기관이다. 악력이 셀수록 병이 없고 건강하다는 보고도 있다. 손이 수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구보타 박사는 손이 인간의 두뇌 진화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손을 사용하지 않는 인간은 퇴화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손재주가 둔해지고 신경의 전달 속도가 느려지며 지능도 퇴화하게 된다. 연필깎이를 사용하기보다는 칼로 연필을 깎고, 컴퓨터 자판을 치기보다는 연필로 글을 쓰는 등 끊임없이 손을 사용해야 창조적 두뇌를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대통령 기자회견, 연례행사는 아니겠죠?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대통령 기자회견, 연례행사는 아니겠죠?

    “대통령 기자회견이 연례행사는 아니겠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마친 지난 6일 이런 우스갯소리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취임한 지 316일 만에야 처음으로 생중계되는 TV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집권 2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농담을 하는 사람들을 탓할 수만도 없다.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들은 언제쯤 첫 기자회견을 가졌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18일 만인 2003년 3월 14일에,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반 만인 2008년 4월 13일 미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각각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첫해에만 10회와 3회씩 각각 기자회견을 더 열었다. 여하튼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어렵게 확보된 80분짜리 박대통령의 기자회견 영상은 회견 당일인 6일은 물론 7일까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방송을 통해 정말 원 없이 반복해서 보고 있다. 신문들은 전망과 분석 기사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놔 제목만 훑어보는 데도 눈이 아플 지경이다. 손동작과 의상, 전문가들의 평점을 실은 데도 있었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언론과 전문가들, 일반 국민들의 평가는 다양하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소통 부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 개인적으로 기자회견은, 특히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직접 하는 자리인 동시에 국민들의 궁금증과 우려를 듣고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는, 응답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즉 주고받는 쌍방향 소통의 장이다. 대통령이 아무리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듣는다고 해도 전국에 생중계되는 TV만큼 효과가 크지는 않다. 청와대는 언론이라는 필터를 거치면서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탓하는 대신 국민들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면 된다. 그러려면 기자회견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바꿔야 한다. 1분 1초가 아까운 대통령에게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게 드는 기자회견을 수시로 열라고 요구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그보다 중대 현안이 있을 때, 공을 들인 주요 정책의 시행을 앞두고 있을 때, 주요한 외국 순방을 앞두고 있을 때 등 계기를 잡아 부정기적으로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청와대 참모들이 적극 검토, 건의해 봄직하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분기별로 한 번 정도는 기자회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또 이번처럼 80분씩 기자회견을 가질 필요도 없다. 국민과의 직접 소통 기회가 늘어나면 항간에 전해지는 대통령의 ‘생중계 트라우마’도 사라질 것이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 단어 한 개, 토씨 한 개를 놓고 요리조리 뜯어보고 물고 늘어지는 것은 그만큼 직접 만날 기회가 적기 때문에 빚어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인데, 주요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전후나 중요한 행사에 참석해 약식 기자회견을 갖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기자 3~4명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식을 빌려 언론과의 접촉을 늘리는 것이다. 경호 문제가 있겠지만 외국의 정상들처럼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나가는 박 대통령이 먼발치에서 목청껏 외쳐대는 기자들의 질문에 짧지만 답하는 모습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쌍방향은 아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109차례 가졌던 주례 라디오 연설도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 우리는 기자들 질문에 일사천리로 답하는, 달변의 대통령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주요 현안의 구체적인 사항들까지 대통령이 모두 꿰고 있기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국정 운영의 큰 그림과 방향, 주요 현안,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진정성이 담긴 한마디를 조금 더 자주 듣길 원할 뿐이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열리는 ‘정치 이벤트’가 돼서는 안 되는 이유다. kmkim@seoul.co.kr
  • 김진표 해명, ‘이미지 세탁 절대 아니다’ 네티즌 반대 이유?

    김진표 해명, ‘이미지 세탁 절대 아니다’ 네티즌 반대 이유?

    김진표 해명이 화제다. 지난 7일 가수 김진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올린 글을 통해 최근에 불거진 논란에 입을 열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 2 멤버로 확정된 랩퍼 김진표가 자신의 과거 발언에 관해 해명하며 입장을 밝힌 것. 김진표는 “고민이 많다. 가만히 있어야 하나, 뭔가를 말해야 하나를 수 십 번 고민하다 오해가 사실로 굳어지는 게 두렵기도 하고, 들리는 것을 안 들리는 척하는 것도 힘들어서 적어본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된 ‘운지사건’에 관해 “만약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제가 특정 사이트 회원이라면 더욱더 조심했을 것이다. 당시 인터넷을 통해서 정확한 뜻을 모른 채 단어를 사용했다.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한 가사로 파문이 일었던 ‘닥터 노 테라피(Dr. no therapy)’에 대해서는 “이 노래는 내게 아킬레스건 같은 존재다. 그저 얄팍한 정치지식밖에 없기 때문에 어리석게도 주위 말들에 이쪽저쪽 현혹되는 그런 놈이다. 용기를 가지고 쓴 가사가 아니고 단지 당시 분위기에 맞춰 비겁한 마음으로 쓴 가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블 채널 XTM ‘탑기어 코리아’에서 보였던 손가락 욕설을 해명하며 “’탑기어’는 나이 먹은 철부지들의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그 손동작이 적어도 이 프로그램 안에서는 허용될 수 있는 표현이라 생각했다. 철없는 행동을 불편하게 보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진표는 프로그램에 관한 애착을 보이며 “실수투성이 아빠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아빠 어디가’를 통해 최선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이미지 세탁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저 아이들을 노출시키면서라도 애들하고 시간을 보내려고 했었다. 이번 일로 인해서 아직 만나 뵙지도 못한 기존의 아버지들께 그리고 새로 들어오시는 아버지들께 참으로 죄송스럽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저의 진심을 느낄 수 없다면 지금보다 더 심하게 소리쳐 달라. 절대 안 들리는 척하지 않겠다”라고 언급해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김진표 트위터 (김진표 해명)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직 경찰 일베, 크레용팝 논란 손짓과 비교하니..‘해명해야 하나?’

    현직 경찰 일베, 크레용팝 논란 손짓과 비교하니..‘해명해야 하나?’

    현직 경찰 일베 게시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7시께 정모(31) 순경이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경찰 게이(게시판 이용자)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에는 정 순경이 경찰 모자를 배경으로 일베를 뜻하는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다. 또 정 순경은 “어제 당직하고 오늘 퇴근 못 하고 아침부터 동원됐다. 휴가 전부 취소다. 폭도와의 전쟁 얼른 마치고 집에 가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정 순경은 일베에서 자신의 근무지와 신분을 드러내면서 수백 개의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손짓과 관련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엘린이 손짓 일베 논란에 휩싸여 소속사가 해명하고 나섰다. 2일 인터넷 게시판에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 크레용팝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한 크레용팝의 엘린은 인터뷰 도중 V자를 그리고 있다가 새끼손가락을 하나 더 펼쳐 보이며 미소를 지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손동작이 보수 커뮤니티 ‘일베’를 상직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 이에 대해 크레용팝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인은 각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핸드사인 중 하나로, 엘린은 대문자 ‘E’를 상징하는 손동작을 한 것이다. 비슷한 의미로 초아는 ‘C’, 웨이는 ‘W’ 등의 핸드사인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핸드사인을 놓고 ‘일베’를 언급하는 것은 악의적인 짜맞추기가 아닐 수 없다. 대응할 가치도 없는 논란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현직 경찰 일베’ 소식에 네티즌은 “현직 경찰 일베 문제가 있네!”, “현직 경찰 일베? 솔직히 크레용팝 손가락은 좀 오버한 듯”, “현직 경찰 일베 심각하다. 크레용팝과 손짓은 딱 봐도 다른 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현직 경찰 일베)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크레용팝 일베 해명, 생방송 손짓 어땠길래..‘해명해야 하나?’

    크레용팝 일베 해명, 생방송 손짓 어땠길래..‘해명해야 하나?’

    크레용팝 해명.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엘린이 손짓 일베 논란에 휩싸여 소속사가 해명하고 나섰다. 2일 인터넷 게시판에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 크레용팝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한 크레용팝의 엘린은 인터뷰 도중 V자를 그리고 있다가 새끼손가락을 하나 더 펼쳐 보이며 미소를 지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손동작이 보수 커뮤니티 ‘일베’를 상직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 이에 대해 크레용팝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인은 각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핸드사인 중 하나로, 엘린은 대문자 ‘E’를 상징하는 손동작을 한 것이다. 비슷한 의미로 초아는 ‘C’, 웨이는 ‘W’ 등의 핸드사인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핸드사인을 놓고 ‘일베’를 언급하는 것은 악의적인 짜맞추기가 아닐 수 없다. 대응할 가치도 없는 논란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크레용팝 해명에 네티즌은 “크레용팝 해명. 너무 짜맞추기네!”, “크레용팝 해명..솔직히 크레용팝 손가락은 좀 오버한 듯”, “크레용팝 해명..크레용팝 손짓은 딱 봐도 아닌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크레용팝 해명)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삼성·LG 승부수는 맘대로 화면 휘는 TV

    삼성·LG 승부수는 맘대로 화면 휘는 TV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 ‘CES 2014’를 앞두고 업계의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어느 업체가 쟁취하느냐에 따라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평판이 좌우된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이 상상하지 못했단 기기를 선보이며 깜짝쇼를 선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CES는 일명 ‘TV쇼’로 불리는 만큼 가장 치열한 경쟁은 TV 부문이다. 업계에서는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에 기술적 우위를 과시할 승부수로 ‘가변형(Variable) TV’를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가변형 TV는 필요에 따라 리모컨 등으로 TV 화면의 휘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최근까지 업계는 삼성과 LG가 대형 곡면TV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행사를 한 달 여 앞두고 양측 모두 일찌감치 ‘105인치 곡면 울트라초고화질(HD) LCD TV’ 카드를 공개했다. 국내 가전업체에 밀려 고전 중인 일본과 중국이 어떤 비밀병기를 선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CES에서 소니는 삼성·LG 제품보다 4배 더 선명한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놔 국내 업체를 긴장시켰다. 일본은 ‘화질’로, 중국 업체들은 ‘크기’로 승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음성과 동작인식 기능을 탑재한 각종 전자제품 역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정해진 단어가 아닌 일상의 언어를 바로 인식하는 대화형 음성인식 기능과 리모컨 없이 손동작 등을 바로 읽어주는 제품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기기 경쟁도 볼거리다. 시판 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를 겨냥해 LG전자가 ‘G아치’라는 이름의 스마트 손목시계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제품은 자사의 곡면폰 ‘G플렉스’처럼 모형이 상하로 휘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페블 테크놀로와 퀄컴, 일본의 소니 등 경쟁사도 각각 새 스마트워치를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경쟁만큼 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라스베이거스로 총출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CE) 부문 수장인 윤부근 사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진 IT모바일(IM) 부문 신종균 사장이 CES를 찾는다. 단 7년 연속 현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과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그래픽 김송원 기자 nuvo@seoul.co.kr
  • ‘레인이펙트’ 비, 아이유 안무에 이효리 “정말 더럽다” 독설

    ‘레인이펙트’ 비, 아이유 안무에 이효리 “정말 더럽다” 독설

    ’레인 이펙트’ 비가 군대 시절 아이유의 ‘너랑 나’ 안무를 선임들에게 소개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비는 19일 첫 방송된 Mnet ‘레인 이펙트’에서 ‘2013 MAMA’ 리허설 현장과 대기실을 공개했다. 이날 비는 이효리와 DJ DOC 이하늘이 있는 대기실을 찾았다. 비는 이효리에게 “여길 걸어오는데 (아이돌 그룹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걸그룹은 다 알지 않느냐. 군대에서 TV로 (걸그룹 멤버들) 하나 하나 이름 다 안 외웠다고?”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비는 “외웠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비는 “(군대에서) 우리 아침 기상나팔소리가 뭐였는지 아느냐. 아침에 일어나기만 하면 선임들이 아이유 노래를 틀더라. 나 안무까지 외웠다. ‘형 저 안무 좀 쳐줘요’라고 하면 (안무를 췄다)”라고 말하며 아이유의 ‘너랑 나’ 안무를 선보였다. 이하늘은 비의 손동작에 “그거 너무 야한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고 비는 “안무에 진짜 이런 동작이 있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효리는 “생각해 보니 정말 야하다. 아이유가 할 때는 몰랐는데 너가 하니까 정말 더럽다”라고 독설을 해 비를 당황하게 했다. ’레인 이펙트’ 비 이효리 독설을 들은 네티즌들은 “레인 이펙트, 비 이효리 여전히 친하구나”, “레인 이펙트, 비 이효리, 예전에 듀엣으로 공연한 것 생각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임 선정 ‘10대 IT기기 1위’에 구글 크롬캐스트

    타임 선정 ‘10대 IT기기 1위’에 구글 크롬캐스트

    구글의 크롬캐스트가 타임이 선정한 ‘10대 IT기기(가젯)’ 중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4일(현지시간)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2013년 모든 분야의 톱 10’(TOP 10 EVERYTHING OF 2013)을 발표했다. 이 중 ‘IT기기 톱 10’(Top 10 Gadgets)에서는 구글의 크롬캐스트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공개된 크롬캐스트는 35달러란 저렴한 가격에 인터넷상의 어떠한 콘텐츠도 TV로 볼 수 있게 해준다고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다. 2위는 애플의 뉴아이패드가 꼽혔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9.7인치)는 이전 모델보다 2mm 정도 얇은 두께 7.5mm이며,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7.9인치·일명 미니2)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 배터리 시간은 10시간으로 늘어났다. 또한 두 기종 모두 앱스토어에서 47만5000개가 넘는 앱을 터치 한 번에 내려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 뒤를 이어 가상현실 게임콘솔 개발업체인 오큘러스 리프트가 공개했던 300달러짜리 개발자킷이 올랐고, 온라인 모금을 통해 제품을 출시한 미국의 소셜벤처 기업 페블의 150달러짜리 스마트워치가 꼽혔다. 스마트폰으로는 애플의 아이폰5S가 5위를 차지했다. 이 모델은 지문인식으로 잠금을 해체하는 터치아이디 센서와 카메라의 성능을 향상하는 듀얼 LED 플래시를 적용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 중 터치아이디 센서는 오작용 사례가 많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게임콘솔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원이 6위에 올랐다. 일명 엑박원으로 불리는 이 콘솔은 게임 이외에도 스카이프를 이용한 화상 통화와 케이블 및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운영체제 윈도우 8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거실 PC로도 손색없다. 이 중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기술은 키넥트 2.0 센서로 음성 및 얼굴 인식뿐만 아니라 심장 박동수도 인식한다. 세계 최대 콘텐츠를 갖춘 아마존이 출시한 킨들 파이어 HDX 역시 7위에 들며 순위에 올랐다. 아마존의 3세대 테블릿인 이 모델은 7인치 제품이 239달러, 8.9인치 제품이 379달러다. 또한 타임은 실리콘벨리의 스타텁(신생업체)인 네스트 랩스가 공개한 네스트 프로텍트를 8위에 꼽기도 했다. 연기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인 이 제품은 연기를 증기와 정확히 구분하며 경보음도 기존보다 훨씬 부드럽게 제작됐다. 9위에는 립모션 컨트롤러가 선정됐다. 소형 USB 액세서리 크기인 이 기기는 게임이나 신문 기사 등 모니터에 비춰지는 모든 콘텐츠가 사용자의 손동작만으로 실행되도록 해준다. 이 기술은 HP의 Envy17 립모션 SE을 시작으로 노트북에도 적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순위에 든 기기는 노키아의 루미아 1020이었다. 오늘날 모든 휴대전화는 카메라폰이지만, 이 제품은 폰카메라로 불린다. 해상도 41메가픽셀이라는 대형 센서를 이용해 가장 상세한 폰사진을 얻을 수 있어 픽셀이 깨지지 않게 줌인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달 10일로 다가온 국가직 9급 공채 면접… 수석 합격자들의 필승 전략

    새달 10일로 다가온 국가직 9급 공채 면접… 수석 합격자들의 필승 전략

    올해 5·7급 국가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이 모두 끝난 가운데 이제 9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의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동안 진행하는 9급 국가공무원 공채 면접시험에는 총 3653명이 응시한다. 면접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이번에도 작년 합격자들이 발벗고 나섰다. 주인공은 지난해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일반행정직 수석 합격자 김이랑(24·여) 주무관과 우정사업본부직 수석 합격자 서영희(33) 주무관이다. 김 주무관은 내년 6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유엔 공공행정포럼 준비를 위해 올해 안전행정부가 발족한 유엔 공공행정포럼 준비기획단에서 일하고 있다. 기획단에서 각종 문서를 접수하고 물품을 관리하는 서무 업무를 수행하는 김 주무관은 “공직 사회 진출 전에 가졌던 공무원상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무리 당황스러운 상황을 마주해도 민원인에게 친절한 공무원이 좋은 공무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기획단 일을 하면서 사람들은 민원 사항을 정확히 설명해주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대안을 찾아주는 공무원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친절한 공무원이자 상대방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줄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에게 면접시험은 그야말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학교를 다닐 때에도 발표에 가장 자신이 없었다. 다른 사람 앞에 서서 말할 때마다 목소리가 떨렸다. 이런 약점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는 보완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의 전략은 “아무리 목소리가 떨려도 면접관이 답변을 끝까지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을 이어나가는 것”이었다. 김 주무관은 공부모임을 하면서 면접시험을 준비했다. 구성원과 답변을 공유하고 돌발 질문 등을 예측해봤다. 시험일이 가까워진 시점에서는 실제 면접장 분위기를 연출해 연습했다. 동영상으로 녹화해서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일을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김 주무관은 “과거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에서 의식적으로 답변을 잘하려고 하다보니 면접관 눈을 보지 않고 허공을 바라봤던 순간이 많았다. 또 면접이 끝난 후 마무리 인사를 얼버무리듯 하고 면접장을 퇴실했는데, 지난해 시험에서는 이 두 가지 행동을 하지 않도록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되뇌고 또 되뇌었다”고 말했다.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에서 답을 할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김 주무관은 “본인이 조직 생활에 무리 없이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면접관에게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무원 일을 하면서 공직 사회에서는 개인 실력이 월등하다고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 부서 직원들과 협의할 일도 많고 도움을 주고받아야 하는 일이 참 많거든요. 그렇다보니 면접관들도 면접자가 얼마나 포용력이 있는지, 주위 사람들과 협력을 잘 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답변을 준비할 때 혼자 무언가를 해낸 사례보다는 다른 사람과 협동해 공동의 목표를 성취한 사례를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우체국 영업과에서 근무중인 서 주무관도 김 주무관과 같은 생각이었다.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은 5·7급 시험과 달리 ‘개별 면접’ 전형(25분 내외)으로만 이뤄져 있다. 개별 면접은 사전조사서에 작성한 내용을 중심으로 면접관들의 질문이 이어지는데 주로 공직 적합성과 관련한 질문이 많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조직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역량과 자질을 묻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 주무관은 “면접관들이 초반에는 면접자의 긴장감을 풀어주고자 업무 관련 지식과 취미, 특기를 물어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악성 민원을 만났을 때 대처 방법은 물론 동료 간 다툼이 발생했을 때 어떤 해결책을 강구했는지, 다른 사람의 책임을 같이 졌던 경험은 없는지 등을 질문했다”면서 “면접 전 예상 질문을 많이 생각해보고 답하는 연습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 주무관 역시 김 주무관과 마찬가지로 공부모임을 활용했다. 그는 조원들이 지적한 부분을 한 귀로 흘리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그는 “면접관의 말을 끊지 말 것, 면접관의 얼굴을 응시하면서 답을 할 것, 과도한 손동작은 피할 것 등 면접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행동들이 몸에 밸 수 있게끔 신경 썼다”면서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모의 면접을 통해서 자신감을 쌓았다”고 말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9급 공무원이 된 서 주무관은 일을 하면서 공무원과 ‘전문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그는 “공무원이 되기 전까지 부지런한 공무원, 노력하는 공무원, 상사에게 사랑받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은 내 직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것이 추가됐다”면서 “앞으로 실무 경험을 많이 쌓아 공부도 병행하면서 직장 동료들은 물론 민원인들에게도 인정받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성미 물씬 미쓰에이 몽환적 섹시미 A+

    여성미 물씬 미쓰에이 몽환적 섹시미 A+

    “가장 미쓰에이다운 것은 세련되고 몽환적인 섹시미인 것 같아요.”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가 1년 만에 돌아왔다. 데뷔곡 ‘배드 걸 굿 걸’에서 최근 ‘남자없이 잘 살아’까지 중성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여성상을 외쳤던 이들은 1년여 만에 발매한 2집 정규 앨범 ‘허쉬’에서 한층 성숙하고 여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미쓰에이 멤버들은 “예전에는 철부지 고등학생 같았다면 이제는 진짜 댄서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인 ‘허쉬’는 사랑하는 이와의 키스와 달콤한 속삭임을 담은 곡으로 소녀시대의 ‘지’를 작곡한 이-트라이브가 작곡했다. 미쓰에이가 자신들을 키운 소속사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PD)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절제된 안무와 손동작, 눈빛, 표정 등에 더 초점을 맞췄어요. 박진영 PD의 곡은 주로 셔플 리듬에 뒷박자를 타는 곡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앞박자에 맞춘 곡이 많아 노래 스타일은 물론 발성도 많이 바꿨죠. 막상 박진영 PD와 작업하지 않으니까 부모님을 떠난 것처럼 불안한 점도 있었지만 녹음 스트레스는 덜해서 좋았어요(웃음).”(민) “가사도 직설적이지만 작곡자도 내면의 잠재된 것을 꺼내 달라고 주문했어요. 그래서 녹음할 때 숨소리나 호흡을 좀 더 잘 들리게 했죠.”(지아) 미쓰에이가 본격적인 섹시 컨셉을 들고 나온 것은 데뷔 4년차로 전환기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해 성년이 된 멤버 수지의 영향도 크다. “스무 살이 되니까 좋은 점들이 많아요. 면허를 딸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고 19금 영화도 볼 수 있구요. 이전에 다소 제한적인 면이 있었다면 표현의 폭도 많이 넓어진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시원시원하게 춤추는 역동성이 미쓰에이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허쉬’에는 서로 터치하면서 얽히고설키는 동작이 많은데 누군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 각자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풍기는 섹시미에 가까운 것 같아요.”(수지) 멤버들도 해외 공연을 가면 늘 혼자 호텔방에 있어야 했던 수지가 함께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어울릴 수 있어서 좋다고 입을 모은다. 수지는 “지난해 가요 시상식이 끝나고 올해 1월 1일이 되자마자 멤버들과 꼭 가고 싶었던 클럽에 갔다”면서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데뷔 이후 처음 재충전도 하고, 난데없이 열애설의 주인공도 돼 보고 스무 살에 해볼 것을 다 해본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번에 좀더 미쓰에이다운 음악을 찾고 싶었다는 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앨범을 채웠다. R&B곡 ‘놀러와’부터 흑인 음악 모타운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Mama) I’m Good’ 등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졌다. “이젠 신인도 아니고 우리가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50곡 정도를 받아 저희에게 가장 잘 맞는 곡을 골랐죠. 그동안 미쓰에이는 야하지 않은 건강한 섹시미로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이제 수지도 성년이 됐으니까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되고 저희만 눈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아, 그리고 미쓰에이만의 단독 콘서트도 꼭 해 보고 싶네요.”(페이)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온을 연기하며 순수함 깨달아… 제가 더 많이 힐링 됐어요”

    “시온을 연기하며 순수함 깨달아… 제가 더 많이 힐링 됐어요”

    “제가 드라마를 하면서 오히려 힐링이 더 많이 됐어요. 아직도 시온에게서 다 못 빠져나온 것 같아요.” 지난 8일 종영한 KBS 드라마 ‘굿 닥터’에서 자폐 성향을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박시온 역으로 열연한 주원(26). 지난 15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그에게선 아직도 드라마 속 시온의 여운이 느껴졌다. “시온을 연기하면서 평소에 잊고 지내던 순수함을 깨달았어요. 저와 성격이 비슷한 점도 있구요. 그래서 밤을 새워 연기해도 힘든 줄 몰랐던 것 같아요.” 극중 시온의 말투인 ‘안 됩니다’, ‘빨리 빨리 ~해야 합니다’ 등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는 “최근 사인회를 갔는데 초등학생들이 한결같이 시온처럼 ‘안 됩니다’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면서 ”처음에는 그런 대사가 별로 없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애드리브로 더 넣은 부분도 있다”면서 웃었다. 의사 연기도 어려운데 자폐 연기까지 하는 것은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는 자폐센터 원장의 도움으로 자폐아 두 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온의 캐릭터를 잡아 나갔다. “많은 분들이 자폐아를 생각하면 영화 ‘말아톤’의 초원이나 ‘맨발의 기봉이’의 기봉이를 가장 먼저 떠올리죠. 그런데 실제로 그 친구들을 만나 보면 시선이 좀 불안하고 가끔 의외의 목소리나 행동이 나올 뿐 특별하게 다른 점은 없거든요. 그래서 감독님은 처음에 더 평범하게 표현하기를 바라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 중간 지점을 택했어요.” 시온이 점차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는 그는 “극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불안한 시선 처리 이외에 손동작을 좀더 넣었고 점차 그런 행동이 사라지는 미묘한 변화를 보여 주려고 했다”면서 “늘 상대방의 어깨 아래로 쳐다 보면서 연기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대본에 특별한 지문이 써 있지 않았던 시온의 감정선을 처리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차기작으로 뮤지컬 ‘고스트’를 택한 그는 현재 숨돌릴 틈도 없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 ‘각시탈’, 좋은 사람을 얻게 된 ‘7급 공무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굿 닥터’ 모두 제겐 연기의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이젠 다시 차분히 초심으로 돌아가야죠. 4년 만에 무대에 서려니까 벌써 마음이 설레네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폭행 논란’ 이천수, 뜬금없는 일베 연루까지…

    ‘폭행 논란’ 이천수, 뜬금없는 일베 연루까지…

    14일 새벽 술집에서 폭행시비에 휘말린 축구선수 이천수를 둘러싸고 때아닌 ‘일베’ 논란까지 벌어졌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에는 이천수의 사촌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이천수와 함께 있는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이천수가 자신의 집에 놀러왔다면서 이천수를 배경으로 일베를 상징하는 손모양을 찍었다. 그는 방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 이천수의 뒤에서 손가락을 ‘ㅇ’와 ‘ㅂ’자로 구부리는 이른바 ‘일베 손동작’을 한 채 사진을 찍었다. 또 소파에 앉아있는 이천수가 지켜보는 상황에서도 같은 손동작을 했다. 이 네티즌이 진짜 이천수의 사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사진 속에서 이천수는 일베와 관련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 일베 회원이 자신의 인맥을 자랑하기 위해 이 사진을 올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군의 태양’ 종영 소지섭 “주중원, 너무 빨리 잊진 않았으면…”

    ‘주군의 태양’ 종영 소지섭 “주중원, 너무 빨리 잊진 않았으면…”

    ’주군의 태양’ 종영 소지섭 “주중원 너무 빨리 잊진 않았으면” 배우 소지섭이 ‘주군의 태양’ 종영소감을 밝혔다. 소지섭의 소속사는 4일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촬영을 마무리하는 소지섭의 종영소감을 공개했다. ’주군의 태양’에서 ‘주중원’ 역을 맡아 열연한 소지섭은 “안 힘든 작품이 있겠느냐마는 좋은 추억들이 남아 다음 작품을 할 힘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주군의 태양’을 촬영하는 내내 정말 힘들었지만, 최고의 연출진,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이어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내일이면 다시 ‘주중원’으로 돌아와 있을 것 같다. 여운이 많이 남는다”면서 “스스로 잘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은 어떻게 봐 주실지 걱정이 많아 정말 열심히 고민하고 연구했다. 손동작, 발걸음 하나하나 세심하게 의도하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소지섭은 코미디 연기에 대해 “나에게 그런 본능이 있을 줄 몰랐다”면서 “’주중원’ 캐릭터에 녹아들고 나니 자연스럽게 코믹한 연기가 나왔다. 나중에는 애드리브도 시도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지섭은 ‘주군의 태양’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가지고 봐 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사랑덕분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최선을 다했다. 주중원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시청자들이 너무 빨리 주중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군의 태양’은 첫 방송 이후 줄곧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유지했으며 마지막 회에서 마의 20% 벽을 깨고 21.8%를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동작 보면 상대방 ‘포커 패’ 알 수 있다” (美 연구팀)

    “손동작 보면 상대방 ‘포커 패’ 알 수 있다” (美 연구팀)

    포커등 게임을 할 때 상대방의 ‘포커페이스’를 읽을 수 없는 경우에는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터프츠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은 포커를 할 때 사람의 손과 팔동작으로 그 사람이 가진 ‘패’를 읽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무표정한 얼굴 때문에 그 사람이 가진 ‘패’를 도저히 추측할 수 없는 ‘포커페이스’는 프로 도박사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얼굴’은 상대방을 속일지라도 ‘손동작’은 속일 수 없다는 것.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20명의 일반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2009년 열린 월드포커대회 영상을 2초간 보여준 실험을 통해 얻어졌다. 연구결과 참가자 대부분 도박사의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이 가진 ‘패’를 읽어내지 못한 반면 오히려 손 동작을 보고 알아맞추는 경우가 월등히 많았다. 터프츠대학 연구팀은 “도박사가 포커페이스로 상대방을 속일 수 있어도 손은 그렇지 못하다” 면서 “진짜 좋은 패를 들고 베팅하는 사람은 소위 ‘뻥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보다 손과 팔동작이 상대적으로 훨씬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과학 저널’(Psychological Science journal) 최산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발칙한 인형들의 19禁 입담, 무대를 뒤집다

    발칙한 인형들의 19禁 입담, 무대를 뒤집다

    “넌 진짜 변태야. 보통 사람들은 집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야동이나 보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시네. 보통 사람들, 준비!” 무대 세트에 달린 창문 밖으로 인형들이 튀어나와 ‘야동 예찬’을 늘어놓는다. 관객들은 속내가 들통난 듯 더러는 박수를 치고 더러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폭소를 터뜨린다. ‘개그 콘서트’나 ‘SNL코리아’ 얘기가 아니다. 이는 지난 22일 개막한 뮤지컬 ‘애비뉴 큐’(Avenue Q)의 장면들이다. ‘성인 퍼펫 뮤지컬(배우가 인형을 손에 끼우고 연기하는 뮤지컬)’을 표방하며 2004년 토니상에서 최고작품상과 극본상, 음악상을 휩쓸었던 이 작품이 2003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후 10년 만에 우리나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미국의 유아 프로그램 ‘새서미 스트리트’ 속 캐릭터들이 성장해 뉴욕 할렘가보다도 낙후된 가상의 거리 ‘애비뉴 큐’에 모여 한심한 인생을 살아간다. 변변한 직업도 돈도 없는 자신에 대한 신세 한탄부터 청년실업, 성(性), 동성애, 인종차별 등에 관한 솔직한 속내를 거침없이 풀어낸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결핍된 존재다. 프린스턴은 대학 영문과를 나와 백수가 됐고, 케이트 몬스터는 예쁘고 똑똑한 유치원 교사지만 애인이 없다. 월스트리트 투자전문가 로드에게는 동성애자라는 말 못할 고민이 있고, 코미디언 지망생 브라이언의 개그는 썰렁하다. 여기에 야동 중독자 트레키 몬스터, 로드에게 빌붙어 사는 니키 등이 모여 “내 인생 열라 구려!”라 한탄한다. “첫 출근도 하기 전에 전화로 짤렸어!”, “남자들은 인터넷으로 주식을 관리하거나 쇼핑을 하지. 그다음엔 뭘 할까?”,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 등 솔직한 대사들은 공감과 폭소를 이끌어낸다. ‘흑형’, ‘암내 나는 아랍인’, ‘양키’ 같은 표현들을 나열하며 “우리는 다 조금씩은 인종차별적”이라고 인정하는 대목에서는 인종차별이 남의 이야기 같은 한국 관객들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이런 대담한 표현이 가능한 건 등장인물들이 사람이 아닌 인형들이기 때문이다. 눈이 초롱초롱한 인형들은 배우와 혼연일체가 돼 섬세한 표정과 손동작을 보여준다. ‘19금 드립’과 베드신, 욕설의 민망함은 “인형이 어쩜 저렇게 사람처럼 움직이지?”라는 감탄으로 치환된다. 그러면서도 결말에 이르러서는 스스로의 ‘찌질함’을 긍정하고 소소한 목표부터 찾아나가는 게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던진다. ‘애비뉴 큐’의 이번 내한 공연은 독창적인 뮤지컬이 한국 관객들에게 얼마나 통할지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 뮤지컬은 가파른 성장과 맞물려 특정 스타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됐다. 유럽 왕실과 귀족 이야기, 화려한 무대와 의상, 스타 마케팅이라는 공식이 바로 그것이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에서는 서구사회에 대한 환상을 채워주는 작품들이 인기”라면서 “실제 유럽이나 미국에서 공연된 작품보다 무대와 의상을 더 화려하게 바꾼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애비뉴 큐’는 이러한 흥행 공식을 전면으로 뒤집는다. 스타 배우는커녕 배우가 아닌 인형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이 풀어내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는 환상속 서구의 이야기와 거리가 멀다. 허름한 거리와 집, 라이브 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정도가 전부인 단촐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작품은 연기와 스토리, 음악이라는 뮤지컬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주목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원 교수는 “10여년밖에 되지 않은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의 빠른 성장의 이면에는 대중이 좋아하는 유행을 쫓는 관행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몇 년 사이에는 형식적인 일탈과 실험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0월 6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 5만~13만원. 1577-336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정원 국조 청문회] 원, 묵비권 행사하다 적극적 대응… 김 “떳떳하고 당당” 철벽방어

    [국정원 국조 청문회] 원, 묵비권 행사하다 적극적 대응… 김 “떳떳하고 당당” 철벽방어

    우여곡절 끝에 16일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순차적으로 증인 선서를 거부하자, 국회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첫 청문회는 술렁였다. 변호사를 대동하고 먼저 출석한 김 전 청장은 신기남 국조특위 위원장이 증인 선서를 요구하자 “거부 소명서를 대신 제출하겠다”고 하고 ‘거침없이’ 소명서를 읽어 내려갔다. 본격적인 신문에 앞선 기선 제압 시도라는 인상을 남겼다. 두 증인은 출석만 하고 증언을 거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청문회장을 활용해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 전 청장은 추가 답변 시간을 요청하는 등 파상 공세에 정면 대응했다. 김 전 청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공소장 내용을 전면 부인한다” “사실무근이다”라며 정면 대응했고, 때로는 “떳떳하고 당당하다”고 말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일부 질문에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증인 선서 거부를 두고 “떳떳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하자 신 위원장의 만류에도 “소명을 해야겠다”며 반박에 나서 회의장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수감 생활 중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원 전 원장은 평소 잘 착용하지 않던 뿔테 안경까지 쓰고 증언석에 앉았다. 막판까지 출석 여부를 고심했으나,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직접 원 전 원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 구치소로 찾아가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래 원 전 원장이 고혈압에 수면장애까지 있다. 어제도 10분밖에 못 잤다고 한다”고 전했다. 원 전 원장은 초반부에는 깍지를 끼고 앞으로 몸을 기울인 채 손동작을 포함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의원들의 질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답했다. 선거 개입 혐의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으나 국정원의 기능을 비롯해 보안상 민감한 내용이나 정치적 사안, 그리고 자신에 대한 기소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밤 늦게까지 청문회가 이어지면서 의원들은 상의를 벗고 편안한 자세로 질문을 했지만, 두 증인은 상의와 넥타이를 벗지 않는 등 꼿꼿한 자세로 임했다. 김 전 청장은 때때로 의원들의 질의를 메모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 전 원장도 청문회가 진행될수록 제스처를 많이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장에는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 20여명이 참관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윤 수석부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청문회를 경청했다. 전 원내대표는 정회 도중 민주당 측 특위 위원들에게 “왜 이렇게 질의 준비가 안 됐느냐”며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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