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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보려고 청소 알바해요”…14살 美다운증후군 소년, 꿈 이루다

    “BTS 보려고 청소 알바해요”…14살 美다운증후군 소년, 꿈 이루다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공연 티켓을 사기위해 청소 알바를 했던 14살 다운증후군 소년이 꿈을 이루게 됐다. 25일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 운영진에 따르면, BTS는 오는 27일과 28일, 다음 달 1일과 2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연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열네 살 미국 소년 해리슨 캔실은 첫날인 27일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그는 소파이 스타디움 개장 이후 100만번째 티켓 판매를 기념하는 특별 손님에 선정돼 BTS 콘서트 무료입장권을 건네받았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기부 사이트 ‘고 펀드 미’에는 해리슨 엄마가 쓴 이야기가 올라왔다. 해리슨은 BTS의 미국 공연 소식이 전해지고부터 청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멤버로는 제이홉을 꼽았다. ‘고 펀드 미’에 올라온 영상에는 해리슨이 BTS 히트곡 ‘버터’ 앨범 커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 BTS 이야기에 활짝 미소 짓는 얼굴, 이웃집 담벼락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일당을 건네받는 장면 등이 담겼다. 하지만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사실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였다. 티켓은 이미 몇 배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그 가격은 상상을 초월했다.BTS 공연 티켓, 일찌감치 매진…최소 25배 이상의 ‘호가’ 형성 티켓 재판매 사이트 ‘티켓마스터’에 따르면, 27일 첫날 공연 A1 구역 좌석은 7300달러(약 868만원)에 이르고 무대와 가장 먼 좌석도 350달러(약 41만원) 정도로 적지 않은 금액으로, 최소 25배 이상의 ‘호가’가 형성됐다. BTS 공연을 포기해야만 했던 그 때, 해리슨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 찾아왔다. 소파이 스타디움 개장 이후 100만번째 티켓 판매를 기념하는 특별 손님에 선정돼 BTS 콘서트 무료입장권을 건네받은 것이다. 해리슨의 사연을 접한 소파이 스타디움 운영진이 별도의 VIP 티켓을 마련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해리슨은 24일 소파이 스타디움 앞에서 열린 증정 행사에 BTS 멤버 정국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등장했다. 해리슨의 엄마는 “BTS를 만나기 위해 아이가 정말 열심히 일했다. 엄청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영상] 5개월 아기 살린 中 택시기사, 아기 엄마가 택시비 주니 한 말

    [영상] 5개월 아기 살린 中 택시기사, 아기 엄마가 택시비 주니 한 말

    중국의 한 택시기사가 사고를 당한 5개월 갓난아기를 살린 뒤 아기 엄마에게 한 말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 펑파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6일, 구이저우 남동쪽에 사는 여성 양 씨는 밤을 입 속에 넣었다가 목에 걸린 5개월 된 갓난아기를 데리고 급히 집 밖으로 뛰어나왔다. 아기는 목에 걸려있는 이물질 탓에 호흡이 어려운 상태였고, 어머니 양 씨는 당황한 나머지 어찌할 줄을 몰라 하다 병원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양 씨와 아이가 탈 택시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양 씨 앞으로 택시 한 대가 미끄러지듯 다가왔다. 도로를 지나다 아기를 품에 안은 채 발을 동동 구르는 양 씨를 보자마자 택시를 세운 것.양 씨의 사정을 들은 택시 기사는 곧바로 비상등을 켜고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차가 막히는 일부 구간에서는 역시 비상등을 켠 채 도로를 역행하기도 했다. 당시 택시 기사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은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황급히 이동하는 택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본인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택시 기사는 망설임 없이 빠르게 병원으로 향했다. 덕분에 양 씨와 갓난아기는 고작 7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기는 응급처치를 받고 고비를 넘겼을 때, 양 씨는 은인과도 같은 택시기사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현장을 유유히 떠난 후였다. 양 씨는 펑파이와 한 인터뷰에서 “택시에 탄 뒤 기사분께 사정을 설명하고 빨리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기사 분도 매우 당황한 듯 보였다. 하지만 비상등을 켜고 빠르게 이동해 주셨고, 결국 7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 씨는 우여곡절 끝에 당시 도움을 준 택시 기사 왕싱궈 씨를 찾을 수 있었다. 왕 씨는 “(숨을 잘 못 쉬는 아이를 안고) 안절부절하는 손님을 보니 나까지 불안해졌다. 도로에 차가 얼마나 많든 일단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기 엄마가 내리자마자 ‘제가 얼른 택시비 드릴게요’라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괜찮으니 어서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들어가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이후 아기 엄마인 양 씨는 택시 기사에게 택시비를 담은 봉투를 전했다. 하지만 택시 기사는 자신이 과거에 받았던 도움을 다시 돌려주는 것 뿐이라며 한사코 봉투를 마다했다. 택시 기사는 양 씨에게 “20년 전 내 아이가 물에 빠져 하마터면 죽을 뻔한 사고가 있었다. 그때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마음씨 좋은 사람이 아이를 물에서 꺼내준 덕분에 아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사연을 밝혔다. 이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아기 엄마에게 도움을 주려고 했을 것이다. 특히 나처럼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본 사람이라면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도운 것”이라면서 “이번 일은 과거의 감사함을 다시 전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택시 기사 왕 씨는 끝까지 아기 엄마로부터 택시비가 든 봉투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 [영상] 무인카페 난장판 만든 손님들, 처벌은?

    [영상] 무인카페 난장판 만든 손님들, 처벌은?

    24시간 운영하는 무인 카페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떠난 손님들의 사연이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피해를 본 무인카페 주인 A씨에 따르면, 문제의 손님들이 경기 화성의 무인 카페를 찾은 건 지난 14일 새벽 2시 50분쯤. 이들은 약 2시간 가까이 머물며 카페 내부를 어지럽혔다. 당시 순간이 담긴 CCTV를 확인해보면, 손님 다섯이 음료 두 잔을 시키고는 담배를 피우고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린다. 또 외부음식을 먹고는 휴지와 컵 홀더를 아무 데나 버리기도 한다. 한참 후 손님들은 너저분한 테이블을 그대로 둔 채 당당히 밖으로 나가버린다.아침 일찍 더러워진 카페 내부를 확인한 A씨는 CCTV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손님들을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시청으로 연락해보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시청 관련 부서에서도 실내흡연은 현장 적발이 돼야만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답변 할 뿐이었다.이 사연은 지난 15일 YTN의 첫 보도 이후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아직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되려면 멀었다”, “손님들을 처벌해야 한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A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당시 CCTV를 확인하고 매우 화가 났다. 지금도 잠이 잘 오지 않고 새벽에도 깨 CCTV를 계속 확인하게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손님들은 무인 카페더라도 깨끗하게 이용을 해주시는데 몇몇 이런 손님들이 문제”라고 했다. A씨는 “언론 보도가 나가고 경찰에서 CCTV를 토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강구해보겠다”고 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된다”고 전했다.
  • 배달까지 40분...퉁퉁 불어버린 면요리, 고객이 남긴 ‘문자’[이슈픽]

    배달까지 40분...퉁퉁 불어버린 면요리, 고객이 남긴 ‘문자’[이슈픽]

    면이 퉁퉁 불었는데도“맛있게 먹었다”는 문자“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나기는 처음”“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다” 배달이 늦어져 면이 퉁퉁 불었는데도 “맛있게 먹었다”는 문자를 남긴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문자 내용은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왔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40분 넘게 걸려 배달된 면 요리, 고객님 때문에 눈물이 또르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A씨는 면 요리 가게를 운영하는 초보 자영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배달을 보내고 다른 주문을 처리하느라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주문 한 개가 25분이 지나도 배달 완료가 안 떴다. 기사님께 연락하고 손님에게도 연락했지만 43분 걸려 배달됐다”고 전했다. 배달기사는 A씨에게 “내비게이션이 이상하게 안내해서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고객에게는 죄송하다고 얘기를 드렸다”라며 사과했다. A씨는 음식이 늦게 도착해 속상했지만 배달기사에게 “그럴 수 있다. 추운 날 고생 많았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손님에게 컴플레인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환불까지 고려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고객에게서 뒤늦게 온 문자는 A씨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객 B씨는 “면이 많이 불고 식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이곳을 못 찾는 걸 이해하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제가 시켜 먹었던 곳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라며 문자를 남겼다. 이에 A씨는 “너무 감동을 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매장에 한 번 오셨으면 좋겠다. 따뜻한 요리 한 그릇 대접해드리고 싶다”라고 답변했다. 게시글에서 A씨는 “자영업 3개월 차인데 자꾸 실수하고 일을 너무 못해서 울기도 했다. 손님이 별로 없고 몸도 아파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며 “하지만 오늘처럼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나기는 처음이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다”라며 글을 맺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눈물 날 듯”, “이런 고객이 있어서 힘이 난다”, “코로나 시대에 참 고마운 손님이다”, “훈훈한 문자네”, “저 손님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비오는 날 편의점서 미끄러진 손님이 보상금 1억원을 달라고 합니다”

    “비오는 날 편의점서 미끄러진 손님이 보상금 1억원을 달라고 합니다”

    비 오는 날 편의점에서 미끄러진 손님이 편의점 업주에게 피해 보상금으로 1억원 이상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편의점에서 넘어진 후 1억원 보상 요구하는 손님’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오픈하고 두 달 뒤에 일어난 일이다. 비가 와서 편의점 앞에 우산꽂이도 놓고 편의점 안에는 신발 바닥을 닦을 매트도 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한 중년 여성 고객이 매트에 발을 닦지도 않고 서류 가방을 들고 들어오더니, 맥주 4캔을 꺼내오다가 갑자기 미끄러져 넘어졌다”며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하길래 구급차를 부르고 정신없게 보냈는데, 편의점에 보험이 들어 있냐고 묻더라”고 말했다. 본사 측에 문의 결과 ‘편의점 내부의 일은 편의점주의 책임’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글쓴이는 “편의점에서 넘어진 손님은 팔 골절로 수술을 받고 장애 등급을 받았다며 피해 보상금으로 1억원 이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보험사에서는 1억원까지는 보험 처리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금액은 점주가 내야 한다더라”며 “본사 영업팀이 설명한 매출의 반 밖에 나오지 않고 있고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는 중인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하늘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CCTV상으로도 어디 걸린 게 아니고 그냥 혼자 미끄러져 넘어진 거라 너무 억울하다”며 “오는 손님들 세워 놓고 한 분 한 분 손걸레로 신발 바닥이라도 닦아드려야 했나 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매장 관리 책임자의 관리 미흡으로 매장 내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민법 제758조 제1항에 따라 공작물 점유자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다만 법원에서 글쓴이가 미끄러짐 방지 책임을 다하려고 한 점은 어느정도 고려될 수 있다.
  • “18명 단체 예약 후 30분 전 ‘못 간다’ 통보…오히려 신고해보라고 하더라”

    “18명 단체 예약 후 30분 전 ‘못 간다’ 통보…오히려 신고해보라고 하더라”

    한 자영업자가 18명 규모의 단체 예약 ‘노쇼’를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에 단체손님이 노쇼를 했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노쇼란 예약을 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을 뜻한다. 노쇼 피해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쓴다는 A씨는 “저희 부모님은 경남 함안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신다. 2000년부터 20년 넘게 한자리에서 쉬는 날 없이 장사했고, 평소 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이서 영업하시다 주말에는 삼 남매가 일을 도우러 가곤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쯤 한 손님이 ‘아이들까지 18명 예약이 되냐’고 물었다”면서 “새로 음식을 준비해야 해서 힘들 것 같다고 하자 ‘주변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겠다’며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단체손님을 받을 준비를 마쳤지만 5시가 되도록 손님이 오질 않자 A씨는 손님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A씨는 “전화를 받은 손님이 ‘5시 30분까지 가겠다’고 했지만 6시가 되도록 오지 않았다”면서 “6통째 연결된 전화에서 손님이 돌연 ‘못 간다’고 통보한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화가 난 어머니께서 직접 전화를 걸어 ‘다른 손님들도 돌려보내고 다른 예약도 못 받았다. 상차림비 1상당 1만 원씩이라도 입금해달라. 아니면 신고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손님은 ‘신고할 거면 신고해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전에 다른 손님들이 당일 예약을 취소해도 보통 ‘죄송하다’, ‘다음에 꼭 가겠다’고 말하면 그냥 넘어갔는데, 이번 손님들은 나몰라라 하고 그냥 못 간다고 하고 끊어버려 부모님이 화가 많이 났다”며 “이런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아 이건 좀 심했네요”, “예약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네”, “관련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꼭 처벌 받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를 방해하는 등 고의성이 있는 노쇼의 경우 처벌이 가능하지만 고의성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법적 제재를 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법보다는 시민의식을 제고하는 것이 노쇼에 대한 법조계의 중론이다.
  • [월드피플+] ‘무료 한 끼’ 식당 운영하는 中 20대 부부의 사연

    [월드피플+] ‘무료 한 끼’ 식당 운영하는 中 20대 부부의 사연

    중국 산둥성 지난(济南)시 지양(济阳)현에는 ‘무료 한 끼’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하는 소형 식당이 있다. 4평 남짓한 작은 식당에는 나무로 만든 소형 탁자가 옹기종기 마련돼 있는 것이 꼭 전형적인 중국식 동네 식당이다. 이 식당은 하루 평균 100여 명의 단골 고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식당이다. 손님 대부분은 식당이 문을 여는 날이면 빠짐없이 찾는 단골들이 대부분이다. 주인장 부부는 95호우(后)로 불리는 95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20대 부부 류칭룽과 푸옌핑 씨다. 주로 직접 삶은 콩으로 새벽마다 두부를 만들고, 직접 만든 두부와 면으로 만든 간단한 한 끼를 판매해오고 있다. 부부가 직접 매일 새벽마다 만드는 신선한 요리지만 모든 식당 요리는 9위안(약 1700원)을 넘지 않는다. 두부 한 그릇과 갓 쪄낸 찐빵으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하고도 이 식당에서 받는 돈은 단 9위안(약 1700원)에 불과하다. 또, 야채 찐빵 3개와 간장에 조려진 닭다리 한 개를 포함한 도시락의 가격은 10위안(약 1840원) 남짓. 주변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뉴다. 그런데, 중국의 여느 작은 식당과 다름없어 보이는 이곳이 일약 유명세를 얻은 것은 다름 아닌 부부의 선행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부터다. 손두부와 국수가 주 메뉴인데 개업한지 불과 2년 만에 이 지역 명물 식당이라는 별칭도 얻었을 정도로 유명 식당이 된 것. 아직 앳된 얼굴의 20대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여느 식당과 다른 점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식당 음식이 돈 없고 오갈 데 없는 이웃들에게는 모두 무료라는 점이다. 이곳 손님들 중 주로 노숙인들이나 인근 건설 노동자, 환경미화원, 농민공 출신자들이 많은 것도 그 덕분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서 초라한 행색 탓에 다른 식당에서 푸대접 받는 사람들이 이 곳의 주요 고객인 셈이다. 가정이 해체돼 조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미성년자 고객도 다수다. 식당에 대한 소문이 지역 주민들과 지역 신문 등을 통해 보도된 이후에도 거동이 불편한 고객들은 ‘공짜 한 끼’라고 적힌 간판 앞에서도 식당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채 문밖에서 기웃대는 일도 잦았다. 이럴 때는 부부가 직접 문밖으로 나가 마중을 한다. 식당 안주인 푸옌핑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에 대해서 “청각장애를 앓는 20대 젊은 엄마가 4세 아들이 함께 식당을 찾아온 적이 있었다”면서 “두 사람이 식당 밖에서 서성이는 것을 알고 식당 안으로 안내한 뒤 한 끼 식사를 대접했다. 그런데 한동안 모자가 밥을 먹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몸이 아파서 누워만 있는 남편 생각에 밥을 넘기지 못했던 것이었다”고 당시의 사연을 회상했다. 푸 씨는 이어 “안타까운 이들 모자의 사연을 듣고 갓 쪄낸 찐빵 4개와 순두부, 국수 한 그릇을 포장해줬다”면서 “이후에도 몇 번 식당을 찾아왔고, 올 때마다 아이의 손에 먹을 것을 들려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우리 부부가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부부의 선행이 시작된 계기는 4년 전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지갑을 잃어버리고 고생했던 부부의 경험 때문이다. 당시 푸 씨 부부는 고향을 출발해 지난시로 이동하던 중 가방을 모두 분실한 적이 있었는데, 한 푼도 없는 어려운 처지의 부부에게 일면식 없는 식당 주인이 밥을 무료로 제공한 경험이 있었던 것. 푸 씨는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당시 식당을 찾아가 밥값을 전하며 감사의 인사를 했으나, 식당 주인은 한사코 돈을 받지 않고 오히려 다시 찾아와 준 것에 대해서 고맙다며 연신 손을 잡아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식당이 개업했을 당시에는 ‘공짜’라는 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푸 씨 부부는 “우리 부부는 가난한 농민공 출신의 집안 사정 탓에 남들만큼 공부를 많이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모아둔 몇 푼의 돈으로 작은 식당을 개업하면서 가장 먼저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선뜻 도와주기로 다짐했다. 이게 바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 사는 이유이자 희망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올해로 2년째 무료로 한 끼를 제공하는 식당을 이어오는 푸 씨 부부에게 무료 식당을 언제까지 할 생각인지 묻자 이들은 “가게가 망할 때까지 해볼 생각”이라면서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적어도 이웃을 돕는다는 것을 통해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했다. 
  • [월드피플+] 안면기형으로 냉대받던 아이 ‘빵집 사장’ 꿈 이루다

    [월드피플+] 안면기형으로 냉대받던 아이 ‘빵집 사장’ 꿈 이루다

    어릴 적 사고로 얼굴에 심한 화상 자국을 입은 남성이 온갖 좌절을 딛고 꿈을 이룬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한 살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심한 화상을 입은 후 얼굴 기형이 된 응오 꾸이 하이(27)씨의 사연을 전했다. 흉측한 상처를 지닌 외모로 어린 시절 동네에서 그와 놀아주는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6살 때 처음 학교에 갔지만, 4개월 만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친구들의 놀림과 괴롭힘에 도저히 학교에 다닐 수 없었던 탓이다. 그때 유일하게 다가와 준 친구는 농아 소년이었다. 하이 씨는 "아무도 우리와 친구가 되지 않는다는 슬픔을 공유하면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고 말했다. 10살이 되던 해, 친구의 생일 케이크를 사기 위해 빵집에 들어섰지만, 빵집 주인은 하이의 얼굴을 보고 경비원을 불러 내쫓았다. 당시 그는 "너무 속상하고 슬펐다"면서 "나중에 크면 누구나 환영받는 빵집 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차츰 나이가 들면서 그의 고립감과 외로움은 커져만 갔다. 15살에 직업 훈련소를 찾았지만, 그의 외모를 보고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이후 그는 2년 넘는 기간 동안 집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다. 그대로 삶을 포기하고도 싶었던 나날들이었다.그런 그에게 희망의 손길이 다가왔다. 2016년 자선단체의 후원을 받아 안면 움직임에 도움을 주는 수술을 받기 위해 독일로 향했다. 독일에 머무는 그의 삶에 새로운 희망이 내비쳤다. 그가 수술 후 향수병으로 고향을 그리워하자 독일 의사와 간호사들은 그를 위해 연주를 하고, 기본적인 베트남어로 말을 걸어왔다. 독일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들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와서 그를 위로했다. 난생처음 따뜻한 환대를 받으면서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고 내치는 게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향으로 돌아온 하이 씨는 10살 때부터 품어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노이의 한 주방 기술학교에 등록했다. 어린 시절 정규 교육 과정을 받지 못했기에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 견습생이된 친구들을 사귀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많은 친구가 생겼다"고 전했다. 졸업 후 그는 "세상에 나가서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해 여러 식당에 취직해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올해 초 27살이 된 하이씨는 고향으로 돌아와 어릴 적 꿈꿔왔던 빵집을 차렸다. 그는 "내가 꿈꿔왔던 빵집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누구나 환영받는 곳"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몇몇 손님은 빵집에 들어왔다가 그의 얼굴을 보고 나가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주변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짜로 빵과 음료를 나눠주면서 "어린 시절의 꿈을 하루하루 성실히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정환, 썸네일로 ‘뎅기열 거짓말’ 입원 사진까지 허락했다

    신정환, 썸네일로 ‘뎅기열 거짓말’ 입원 사진까지 허락했다

    11년만에 꺼낸 ‘뎅기열 사진’ 전말신정환 “지금도 감옥”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46)씨가 11년전 ‘뎅기열 거짓말’의 전말을 밝혔다. 그는 필리핀 원정 도박 파문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신씨는 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지금도 자숙 기간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반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체 뎅기열 사진은 누가 찍어준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같이 간 동생이 찍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씨는 2010년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자, 뎅기열에 걸려 귀국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병원에 누워 심전도 검사를 받고 있는 사진을 팬카페에 올렸으나, 뎅기열 해명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며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홍콩, 네팔 등지로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2011년 1월 한국에 귀국해 경찰에 연행됐다. 신씨는 불법 도박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1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출소했다.“굳이 얘기해봤자 변명밖에 안되지 않겠나” 신씨는 “굳이 얘기해봤자 변명밖에 안되지 않겠나. 아무리 내가 사연이 있다고 해봤자 그건 핑계밖에 안된다. 4년 후에 또 이 얘기 나올텐데 그냥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사진에 나온 곳이 필리핀에선 큰 병원이다. 국내가 시끄러운 상황이다 보니 멘붕이 와서 며칠동안 잠을 못 잔 상황이었고 실제로 열도 있었다. 아는 형이 만나자고 하더니 ‘필리핀에 뎅기열이 유행이니 일단 병원에 가보자’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이 있으니까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혹시 모르니까 같이 간 동생에게 ‘사진 하나 찍어놔라’ 했다”며 “피검사도 했는데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이 걸린다고 했다. 그래서 팬카페에 ‘뎅기열 검사를 받았고 실제로 뎅기열일 수도 있다’고 쓴 게 화근이 됐다. 세팅(기획)을 한 게 아니다. 내 탓이고 불찰”이라고 했다. 또 신씨는 “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다. 그리고 저는 벌을 받았고 지금도 자숙기간이다. 평행에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라고 생각하고 겸손하게 평생을 반성하는 마음으로(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썸네일로 입원 사진쓰자 가족이 항의도…“잘 설명했다” 신씨는 ‘최근에 코로나19 백신 접종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데, 거기 갈 땐 왜 백신 안맞았냐. 뎅기열 백신 맞았으면 이 사달이 안났을 것’이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그 때는 백신이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방송 전 뎅기열 입원 사진을 썸네일로 게재한 것에 대해 가족이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방송을 하러 오는데 아내가 전화가 왔다. 썸네일을 보고 화가 많이 났더라”라며 “나 때문에 구독자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독한 사진으로 어그로를 끌어서 유튜브에 새로운 손님을 더 끌어야 한다고 가족들에겐 잘 설명했다”고 했다. 한편 그동안 신씨는 그동안 각종 방송을 통해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했다. 현재 그는 유튜브 ‘신정환장’, ‘전라스’ 채널에서 활동 중이다.
  • “재명오빠, 난 그런 ‘점’이 좋더라”…‘SNL’ 돌아온 정치풍자

    “재명오빠, 난 그런 ‘점’이 좋더라”…‘SNL’ 돌아온 정치풍자

    쿠팡플레이 웹예능 ‘SNL 코리아’에서 개그맨 안영미가 배우 김부선을 성대모사하며 “재명오빠? 난 오빠의 그런 ‘점’이 좋더라”는 대사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논란을 풍자했다. 과거 이 지사와 교제했다는 증거로 그의 신체 특정 부위에 ‘큰 점’이 있었다는 김씨 주장에 따라 이 지사의 자발적 신체 검증까지 이뤄졌던 이른바 ‘점 구설’을 패러디한 것이다. 2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웹 예능 ‘SNL 코리아’ 조여정 편에서 안영미는 ‘백화점 VIP’ 손님으로 나와 누군가와 통화를 나눈다. 안영미는 “어 재명오빠?”라고 운을 뗀 뒤 “나야 너무 감사하지. 난 오빠의 그런 점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 때 수행원 역할의 배우가 “사모님, 실례지만 누구...”라고 묻자, 안영미는 “아, 내가 아는 배우 유재명 오빠라고, 글쎄 나한테 선물을 한다지 뭐야”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또 백화점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하는 콘셉트의 연기도 했는데, 말다툼 끝에 직원들과 결국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승강이를 벌이다가 “너희들 미쳤어. 이제 다 제명(재명)이야, 이 XX들아”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해당 편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로 ‘다주택자’ ‘무주택자’ ‘자영업자’ ‘서민’ 등 참가자들을 죽이는 패러디를 하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꼬기도 했다. 개그맨 이수지는 게임 진행자 역할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며 “첫 번째 게임은 증세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다주택자는 탈락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탕’ 소리와 함께 손에 집문서라고 적힌 봉투 4장을 들고 있던 ‘다주택자’ 참가자가 쓰러진다. 이어 이수지가 “두 번째 게임은 집값 올리기 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무주택자는 탈락입니다”라고 말하자, ‘무주택자’ 팻말을 가슴에 찬 참가자가 쓰러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세 번째 게임에선 손에 포스기와 카드를 든 ‘자영업자’ 참가자가 죽었고, 네 번째 “물가 인상” 게임에선 ‘서민’ 참가자가 탈락했다. ‘아들 퇴직금’ 시비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의원을 겨냥한 코너도 있었다. 인턴기자 역할로 나온 배우 주현영은 화천대유에서 5년 9개월 간 일하고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 의원 아들 사연을 소개했는데, 앵커가 ‘6년도 일하지 않고 어떻게 그런 금액이 나오느냐’고 되묻자 “네, 그러게나 말입니다”라고 답했다. ‘SNL 코리아’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N에서 방송됐다. 지난 2013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방송됐던 ‘여의도 텔레토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대선에 출마했던 박근혜(또)·문재인(문제니)·이정희(구라돌이)·안철수(안쳤어) 후보 등을 텔레토비 캐릭터로 묘사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 폐지됐던 ‘SNL 코리아’는 지난달 4일 쿠팡플레이 첫 독점 콘텐트로 부활했다. 이와 함께 정치 풍자가 다시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여기는 베트남] 일상 되찾은 호찌민….차 밀린다고 기쁨의 눈물 흘린 시민

    [여기는 베트남] 일상 되찾은 호찌민….차 밀린다고 기쁨의 눈물 흘린 시민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였던 호찌민시가 넉 달 만에 엄격한 봉쇄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고 있다. 호찌민시는 이달 1일부터 전면 봉쇄를 풀고 대부분의 공공, 민간 생산 및 서비스 시설의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직군인 스파숍, 마사지, 극장, 노래방, PC방 등은 여전히 영업이 금지된다. 타지방으로의 이동 역시 아직 제한되며, 식당은 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미용실은 정원의 50%까지 허용한다. 저녁 6시 이후 통행 금지도 해제된다. 1일부터 호찌민시 거리는 오토바이와 차량들로 다시 붐비고, 그동안 머리 손질을 못 했던 많은 사람들이 미용실과 이발소에 몰렸다. 마트도 사람들로 북적였다.정지 화면처럼 멈춰 섰던 도시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호찌민시 쩌라이 병원의 한 의사가 퇴근길에 눈물을 흘린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베트남 매체 소하 보도에 따르면 쩌라이 병원의 의사는 "수 십 년간 오간 출퇴근 길이지만, 오늘은 퇴근길 차량 정체 속에 기뻐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호찌민의 출퇴근 시간대는 오토바이와 차량이 뒤섞여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 마련이라 집에 돌아가는 길은 늘 전쟁통 같았다. 하지만 지난 넉 달간 도로는 텅 비었고, 교통 정체는 사라졌지만 퇴근길에 늘 공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넉 달 만에 호찌민시의 일상이 돌아온 모습에 그는 기쁘다고 덧붙였다.1군의 한 휴대폰 가게 주인인 뚜안씨 역시 "넉 달 만에 매장을 찾은 첫 손님이 들어오는 순간, 마치 새해 첫날을 맞는 기분이었다"면서 "지난 몇 달간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다시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그의 가게 앞에는 몇 달 만에 휴대폰 수리, 교체를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물론 '거리두기'를 위해 매장 내에는 일부 손님만 받고, 나머지 손님들은 외부에서 대기해야 한다. 호찌민 거리 곳곳에서 봉쇄 해제를 축하하며 폭죽을 터뜨리는 시민들의 영상도 SNS에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호찌민시의 일일 확진자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베트남 전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까지 1만 명을 웃돌았지만, 이달 1일 6957명에서 2일에는 5477명으로 줄었다. 호찌민시는 지난달 중순까지 5700명을 웃돌던 확진자가 이달 1일 3670명에서 2일에는 2723명으로 줄었다.
  • 음식 다 먹고 “환불해라”…갑질 목사 “명예훼손” 역고소[이슈픽]

    음식 다 먹고 “환불해라”…갑질 목사 “명예훼손” 역고소[이슈픽]

    경기도 양주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부부를 상대로 이른바 ‘환불 행패’를 부린 모녀. 공갈미수와 협박,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 모녀는 피해 고깃집을 상대로 사과 대신 명예훼손 고소를 진행했다.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피해 업주는 28일 “변호사를 선임해 가명으로 고소했더라. 인터넷에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이유”라며 “상대방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쓴 게 없다. (갑질 모녀가) 잘못을 모르니까 고소를 진행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목사 A씨와 딸은 지난 5월 고깃집에서 식사를 한 뒤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는 이유로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신고하면 벌금 300만 원이다”라며 환불을 요구한 뒤 “너희같이 가난한 년놈들을 협박하면 대체 얼마 줄 건데?” “돈 내놔, 가만두지 않을 거야, 영수증 내놔라”는 등의 협박성 발언과 업주를 비하하는 폭언을 이어갔다. 마스크도 끼지 않고 욕을 하고 큰소리로 항의하다 나가는 모녀의 모습이 가게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모녀는 양주시보건소와 위생부서에 전화를 걸어 해당 식당에 대해 ‘불법이다,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다’면서 허위 신고를 했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여긴 단골장사만 하나봐’, ‘예약 받으시죠^^’라며 반복적으로 ‘예약 테러’를 가했다. 조사 결과 해당 식당은 칸막이를 모두 설치했고, 업주가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녀는 경찰에서 ‘갑질 의도로 폭언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고깃집 업주는 이 사건으로 건강이 악화돼 잠정 휴업을 하기도 했다.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라며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고깃집서 ‘환불 갑질’ 목사 모녀,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 檢 송치

    고깃집서 ‘환불 갑질’ 목사 모녀,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 檢 송치

    지난 5월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부부를 상대로 이른바 ‘환불 갑질 행패’를 부렸던 모녀(母女)가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수사기관과 고깃집 대표에 따르면 양주경찰서는 공갈미수,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모녀를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사의 재수사요청에 따라 경찰은 보완수사한 뒤 ‘업무방해’ 혐의까지 포함해 송치했다. 이로써 모녀는 총 4개 혐의를 받는다. 수사가 장기화된 까닭은 모녀 측에서 경찰에 ‘수사관 교체요청’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깃집 대표 측은 “수사가 처음부터 다시 진행되길래 그 이유를 알아봤더니, 모녀 측에서 ‘편파적 수사를 하는 것 같다’면서 수사관 교체를 요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모녀 측은 고깃집 대표 측에 따로 합의를 시도하거나 연락한 적은 없지만, 대신 법무법인은 선임해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목사이자 작가)와 딸은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쯤 옥정동 고깃집에서 3만2000원짜리 메뉴를 시켜먹은 뒤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는 이유로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신고하면 벌금 300만원이다’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씨는 “돈 내놔. 너 서방 바꿔. 너 과부야? 가만 두지 않을 거야”는 등의 협박성 발언과 “x주고 뺨맞는다”는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딸 A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영수증 내놔라. 남자 바꿔라. 신랑 바꿔라. 내 신랑이랑 찾아간다”면서 업주를 비하하는 폭언을 했다. 이는 고스란히 녹취됐다. A씨는 또 네이버로 식당방문 연쇄 예약, 별점테러 등 통신수단과 SNS 수단을 총망라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모녀는 이 고깃집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을 했다’면서 시에 신고한 바 있으나, 당시 시 관계자는 “해당 식당은 칸막이를 모두 설치했고, 업주가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사연이 알려진 뒤 해당 식당에는 ‘돈쭐을 내주겠다’(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 주겠다)며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게에는 입주민이 보낸 죽, 도너츠, 멀리서 온 화환이 도착했고, 선물과 함께 대신 사과를 하고 간 목사님도 있었다. 피해 업주는 “계산하고 나가실 때마다 힘을 내라는 말을 해주신다. 두 모녀가 엎어버린다는 글을 보고 112 상황실에 신고를 하신 분도 있었고, 확인차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고 덧붙였다. 식당 측은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은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라며 잠정 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그리고 최근 받은 후원금을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식당은 보배드림 회원 이름으로 70만1000원을 기부하고 식당 이름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식당은 “일면식도 없는 저희에게 힘내라고 돈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은 저희가 100원도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 결혼식 노쇼 하객들에게 식대 청구한 美 신혼부부 논란

    결혼식 노쇼 하객들에게 식대 청구한 美 신혼부부 논란

    낯선 이국땅에서 결혼식을 올린 한 신혼부부가 자신들 예식에 참석을 약속하고도 연락 없이 불참한 이른바 ‘노쇼’ 하객들에게 식대를 청구한 사연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에 사는 더그 시먼스(44)는 얼마 전 자메이카의 한 호텔에서 데드라(43)와 결혼식을 올렸을 때 ‘노쇼’ 하객 두 명 때문에 화가 잔뜩 났던 것 같다. SNS를 통해 문제의 하객들에게 두 사람분의 결혼식 피로연 식대를 보내라는 내용이 담긴 청구서를 공개했기 때문이다.공개된 식대는 총 240달러(약 28만 원)로 인당 120달러다. 청구일은 8월 18일로 지급 기한은 1개월 뒤인 9월 18일까지다. 지급 방법은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연락하라는 내용도 청구서에 기록돼 있다.최근 트위터상에서 확산한 청구서 이미지를 본 네티즌들은 처음에 가짜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지난 27일 청구서를 작성한 신랑과 신부의 신원이 밝혀져 사실로 확인됐다.실제로 더그와 데드라 부부는 당시 4성급 호텔 로열톤 네그릴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100명이 넘는 하객을 초대하고 피로연을 열고 있었다. 사실 청구서 이미지는 처음에 더그가 페이스북에만 게시한 것으로, 거기에는 '기분 상하지 마. 이는 당신에게 보낼 청구서'라면서 '곧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보내겠다'는 글이 함께 써 있었다. 그후 이 청구서가 문제의 커플에게 보내지고 나서 약 1주일이 지나 트위터 사용자 필립 루이스가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이를 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확산하고 여러 매체가 다뤄 주목을 받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참석하든 말든 그들은 손님이다. 식대를 낼 필요 없다”, “손님도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일방적인 청구서를 보내면 친구를 잃게 될 것”, “나 같으면 청구서를 안 보냈겠지만 손님도 잘못했다. 메일 한 통이면 될 일”, “피로연 식사는 비싸다. 신혼부부에게는 부담이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더그는 “볼썽사나운 것은 안다. 근데 우리가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돈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아무런 연락도 없이 피로연에 불참했다”면서 “4번이나 참석 확인을 했고 예식을 올린 곳은 자메이카이므로 모두 선납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참한다고 한 마디만 하면 그만인데 아무 연락도 없이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손님들에 나눠준 복권이 2등 당첨…회식비 쏜 손님, 기부한 식당

    손님들에 나눠준 복권이 2등 당첨…회식비 쏜 손님, 기부한 식당

    식당에서 로또 복권을 사은품으로 받은 손님이 2등에 당첨되자 식당을 다시 찾아가 감사의 성금을 전한 사연이 따뜻함을 안기고 있다. 23일 전북일보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혁신도시 안에 있는 A 태국음식점은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현금 1000원과 로또복권 1장을 제공해 왔다. 그런데 이 복권을 선물 받은 손님이 2등에 당첨돼 3700만원가량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이는 지난 21일 손님 B씨가 이 식당을 다시 찾아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B씨는 식당 주인에게 흰 봉투를 내밀면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회식비로 쓰세요”라고만 하고선 사라졌다. 어찌 된 영문인지 알 수 없었던 식당 주인과 종업원들은 봉투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봉투 안에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B씨가 건넨 봉투에는 100만원과 함께 ‘이 음식점에서 선물 받은 로또가 2등에 당첨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도 함께 들어 있었다. 음식점 지배인 김동이씨는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점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런 행운이 찾아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또 다른 종업원은 “B씨가 식당을 찾아오지 않았다면 당첨 사실도 몰랐을 텐데 행운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이 읽혀져 감동이 컸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나눔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식당 주인은 선물 받은 100만원 중 50만원은 직원 5명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50만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음식점에 생수만 24병 주문하고선 “싱거워요” 별점테러

    음식점에 생수만 24병 주문하고선 “싱거워요” 별점테러

    음식점에 음식 대신 생수만 24병 주문한 손님이 정작 배송 뒤에는 ‘별점 테러’를 남겼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평택시 북동부 지역 커뮤니티인 페이스북 ‘송탄 말해드립니다’에 한 식당의 영수증 사진과 배달 애플리케이션 별점 후기 사진이 올라왔다. 이 음식점 업주 A씨는 “요즘 배달 업종들은 다 리뷰로 먹고 사는데 이건 너무하다”며 하소연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 식당에 이날 오전 2시 30분쯤 한 손님이 500㎖짜리 생수 24병을 배달해달라는 주문이 들어왔다. 통상 음식과 더불어 별도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생수를 메뉴에 올려놓았는데, 음식은 주문하지 않고 생수만 24병 주문한 것이다.고민하던 업주 A씨는 생수를 보내주기로 했다. 그는 배달기사에게 생수를 전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해당 주소가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기사분께 물 드리는데도 죄송했다”면서 “생수 24병만 고민고민하다 보내줬는데 이건 너무하다”고 분노했다. A씨가 공개한 배달 앱 사진을 보면 생수만 주문한 손님은 “너무 싱거워요”라는 여섯 글자 리뷰와 함께 별점 1점(5점 만점)을 매겼다. A씨는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음식에 하자가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사과하겠다”면서 “그런데 생수를 시켜놓고 ‘싱겁다’라니”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다른 가게에도 리뷰를 안 좋게 줬더라. 업주들 괴롭히지 말고 집에서 해 먹어라”면서 “별점 1개를 줬다고 화내는 게 아니라 말도 안 되는 걸로 이러니 화가 나는 것”이라고 했다. A씨는 해당 손님이 A씨 식당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시켰다면서 “다른 가게에도 엉망으로 리뷰를 달고서 ‘정성이 없다’는 식으로 적었다”고 전했다. A씨는 8일 다시 한번 글을 올려 “주문 자체를 받은 것이 실수였던 것 같다”면서 “마침 다른 주소 배달 가는 기사분에게 ‘이런 것도 배달하시냐’고 물었더니 배달한다고 하셔서 (생수를) 드리고 죄송하다고 하며 보내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일부에서 익명이다 보니 성별이나 특정 정치성향을 언급하는데 그런 갈등을 조장하려고 올린 글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쪽으로 싸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다음부터 이상한 주문은 고민없이 안 받게다”면서 “혹시나 다른 매장들도 피해 없으면 하는 마음에 올린 글”이라고 전했다.
  • [여기는 중국] 매일 새벽 1시까지 수박파는 노점상 남자의 사연

    [여기는 중국] 매일 새벽 1시까지 수박파는 노점상 남자의 사연

    매일 새벽까지 수박 노점상을 지키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장 모 씨가 촬영한 영상이 공유되면서 왕 씨의 사연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화제가 된 왕 씨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외곽에서 늦은 새벽까지 노점상을 운영하며 얻은 수익으로 두 자녀의 학비를 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 ‘즈캉’으로 온라인 상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장 씨는 늦은 새벽 이 일대를 우연히 지나던 중 도심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고 어두워진 거리 한 쪽에서 작은 노점을 열어놓고 있던 왕 모 씨를 발견했다. 장 씨는 곧장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왕 씨의 노점상으로 접근했다. 영상 속 왕 씨는 늦은 새벽까지 손님을 기다리던 중 장 씨가 등장하자 반기는 눈치였다. 수박 한 통 당 15~20위안에 판매하는 왕 씨는 자신이 직접 수확한 수박을 중고 트럭 위에 진열한 채 늦은 새벽 거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허난성 카이펑 외곽 농촌 출신의 왕 씨는 이날 늦은 새벽까지 귀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직 공부할 나이의 자녀가 있다”면서 “맏아들은 벌써 대학에 진학해서 실습반에 들어갔고, 막내 딸은 올해 중학교에 진학했다. 두 아이들 모두 성적이 좋은 편인데, 아버지 벌이가 넉넉하지 않아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기쁘지만 한 편으로는 아버지가 부족해서 아이들에게 누가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많다”면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학비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 막내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몇 해 전까지 왕 씨는 고향 농촌에서 직접 수확한 농작물을 중간 도매업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어왔다. 직접 중고 트럭을 마련해 정저우 도심까지 운전을 해 농작물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그의 맏아들이 대학에 진학할 무렵부터였다. 평생을 농촌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기만 했던 왕 씨에게 직접 노점상을 운영하겠다는 시도는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자녀들의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그는 용기를 냈다. 지난 2018년 왕 씨의 장남이 대학 진학을 위한 학비 마련이 시급해지자 그가 중고 트럭을 구매해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노점상을 운영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왕 씨는 “방학 때마다 아들이 고향으로 내려와 노점상 일을 도와준다”면서 “아버지의 일이 고단하고 가끔 부끄러울 수도 있는데, 우리 아들은 돈 버는 일에 귀천이 없다면서 아버지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도와준다. 그럴 때 우리 아들이 참 잘 컸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내가 노점으로 길거리에서 고된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면서 “처음 몇 개월 동안은 아이들에게 노점상 일을 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두 아들에게 삶을 사는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상을 촬영한 장 씨는 그의 사연을 전해 듣고 남아 있던 수박 15개를 모두 구매하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또 장 씨는 당시 소지하고 있었던 즉석 사진기로 중고 트럭 위를 지키는 왕 씨 모습을 그대로 촬영해 선물하기도 했다. 또, 왕 씨는 매일 새벽 남은 수박을 모두 판매한 뒤 귀가할 시간이 되면 트럭 아래로 떨어진 볏짚을 말끔하게 청소한 뒤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역시 수박을 모두 판매한 왕 씨는 자신의 트럭에서 떨어진 볏짚을 정리한 후 돌아갔다. 한편, 이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우리 아버지 생각이 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농사를 짓고 농작물을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자녀가 있어서 살 수 있다는 사연의 주인공 말을 들으니, 어릴 적 우리 아버지가 생각나서 눈물이 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한번 엎어볼까” 폭언했지만 갑질은 아니라는 목사 모녀

    “한번 엎어볼까” 폭언했지만 갑질은 아니라는 목사 모녀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고깃집에서 음식을 먹고 환불을 요구하며 “주말에 (가게) 한번 엎어볼까”라며 폭언을 한 목사 모녀가 경찰 조사에서 “갑질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모녀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행동과 녹취록의 발언 등을 인정하면서도 “갑질 의도로 폭언한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한 뒤 모녀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건은 지난 5월 26일 이 고깃집에 한 모녀가 손녀를 데리고 와 식사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3만원대 소고기 메뉴를 주문해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면서 돌연 카운터에 “기분이 불쾌했다”며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계속 욕을 하고 큰소리로 항의하다 나가는 모습이 가게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피해를 입은 사장 부부는 29일 ‘음식 다 먹고 나간 다음 환불해달라고 협박하는 목사 황당합니다’라며 그간의 일을 알렸다. 가게 모든 자리에는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갑질 손님은 “돈 내놔. 서비스도 못 받고. 기분 더러워. 옆에 늙은 것들이 와서 밥먹었다. 이걸 단순하게 생각해? 1만원이라도 깎아줬어야지”라며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구했다. 왜 욕을 하냐고 항변하자 “내가 언제 욕했냐. 말을 했지. 야, 너 서방 바꿔. 너 과부야? 너 사장 맞아? 바꿔. 너 죄송하다고 이게이게 세상 일이 끝나는 게 아냐. 고깃값 다시 부쳐”라며 또 폭언을 퍼부었다.허위 신고에 악성 리뷰로 협박한 모녀 어긴 적 없는 방역수칙을 언급하며 협박도 했다. “끝까지 이 여자가 잘못했다는 말을 안 하네. 방역수칙 어겼다고 찌르면 (과태료) 300만원인 거 몰라? 내가 협박하면 어때! 네까짓 게 뭐라고! ×가지 없는 ×!. 방역수칙 어긴 것은 거기 다녀온 손님들이 신고하면 끝나는 거야. 뭘 알고나 장사해”라는 갑질 손님의 폭언은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겼다. 같이 왔던 딸도 전화를 걸어 “리뷰를 써야겠다. 영수증을 안 받아왔으니 (리뷰를 남기기 위해) 영수증을 재출력해 그 이미지를 보내달라”면서 “먹고 토할 뻔했다. 속이 부글부글한다. 그리고 계산할 때 마스크도 안 쓰셨더라. 폐쇄회로(CC)TV 카메라 확인해보면 나올 거다. 양주시 보건소에 신고하겠다. 주말에 (가게) 한번 엎어볼까”라며 재차 환불 요청을 했다. 식당 측과 나눈 문자 대화에서도 “너희같이 가난한 년놈들을 협박하면 대체 얼마 줄 건데?”, “난 (마스크 미착용으로) 10만원 내면 되니까 너희 업소는 300만원 내고 끝내”, “장난질 그만해, 쳐먹고 살려면”, “다시 문자질해라. 싸움의 끝은 항상 비극이란 걸 명심해”라며 폭언을 이어갔다. 모녀는 양주시보건소와 위생부서에 전화를 걸어 해당 식당에 대해 ‘불법이다,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다’면서 허위 신고를 했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여긴 단골장사만 하나봐’, ‘예약 받으시죠^^’라며 반복적으로 ‘예약 테러’를 가했다.휴업 중인 식당 장애인복지관에 기부 사연이 알려진 뒤 해당 식당에는 ‘돈쭐을 내주겠다’(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 주겠다)며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게에는 입주민이 보낸 죽, 도너츠, 멀리서 온 화환이 도착했고, 선물과 함께 대신 사과를 하고 간 목사님도 있었다. 피해 업주는 “계산하고 나가실 때마다 힘을 내라는 말을 해주신다. 두 모녀가 엎어버린다는 글을 보고 112 상황실에 신고를 하신 분도 있었고, 확인차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고 덧붙였다. 식당 측은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은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라며 잠정 휴업을 결정했다. 그리고 최근 받은 후원금을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식당은 보배드림 회원 이름으로 70만1000원을 기부하고 식당 이름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식당은 “일면식도 없는 저희에게 힘내라고 돈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은 저희가 100원도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한다”는 기부 의사를 전했다.
  • 발가락에 끼고 여성 ‘찰칵’ 몰카범죄 도구된 초소형카메라

    발가락에 끼고 여성 ‘찰칵’ 몰카범죄 도구된 초소형카메라

    “한국은 몰래카메라(spycam)의 세계적 진원지가 되고 있다. 작고 숨겨진 카메라를 사용해 피해자의 알몸, 소변을 보는 장면, 또는 성관계를 촬영한다.” (로이터통신 16일자 기사 中)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이 액자가 모텔에서 보이면 바로 나와야 한다’는 글이 공유됐다. 글에 첨부된 꽃병 그림은 한 초소형 카메라 전문업체에서 판매하는 ‘액자 캠코더’로 육안으론 카메라인지 알기 어렵다. 글쓴이는 유화의 울퉁불퉁한 질감을 활용해서 카메라 렌즈를 더욱 교묘하게 숨기고 있다며 인쇄형 그림보다도 유화 그림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해당 카메라가 ‘몰카탐지기’에 걸리지 않으며 ‘불법이 아니다’라며 제품을 홍보했다.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범행수법은 더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 경기 용인시에서는 발가락 사이에 초소형 카메라를 끼워 여성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엄지와 두 번째 발가락 사이에 2㎝ 크기의 초소형 카메라를 장착하고 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다리 사이로 다리를 뻗어 불법 촬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9일 여성을 상대로 차량 주행 연습을 도와주는 동안 차 안에 설치한 소형 카메라로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30대 남성 운전강사를 입건했다. 그런가하면 직장 상사가 선물한 탁상시계가 알고 보니 불법 촬영 카메라였다는 피해자의 사연도 전해졌다. 피해자가 탁상시계의 카메라 기능을 알아채기까지 걸린 기간은 한 달. 그동안 가해자인 상사는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해자가 촬영된 영상을 봤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 16일 발표한 ‘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 한국의 디지털 성범죄’ 보고서에서 한국의 불법촬영 가해자들이 시계, 계산기, 옷걸이, 머그잔 등 일상용품으로 위장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화장실, 탈의실, 모텔 등에서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다는 사실을 담았다. 헤더 바 HRW 임시 공동 디렉터는 “한국에서는 디지털 성범죄가 너무도 만연하다”며 “우리는 여성들로부터 공중화장실 이용을 피하고, 밖에서만이 아니라 때로는 자기 집에서조차 몰래카메라가 숨겨져 있을 것을 걱정한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한국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그러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 지난 3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불법촬영 범죄는 총 47420건 발생했다. ▲2011년 1523건 ▲2012년 2400건이었던 불법촬영 범죄는 2013년 이후 매년 4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에는 5762건으로 2010년(1134건) 대비 약 5배 가량 늘었다. 드러나지 않는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고 불법촬영에 대한 여성들의 공포는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소형화 및 변형된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같은 위장형 카메라 판매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초소형 카메라 판매 금지’ 청원은 27일 오전 현재 동의자가 12만명을 넘었다. 청원인은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화장실, 숙박시설, 지하철, 집 등 어디서나 불법촬영을 하는 범죄자가 급증하고 있다. 안경, 볼펜, 액자, 시계, 생수통, 화재경보기 등 위장된 모습으로 우리 옆에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마땅한 규제도 없이 일반인에게 버젓이 팔리고 있다. 구매한 손님이 초소형 카메라를 범죄 목적으로 사용하면 끝이고 셀 수 없는 피해자들이 발생한다”라며 “불법 촬영은 재범률이 매우 높고 악질적인 범죄인 만큼 초소형 카메라 유통을 규제해 달라”라고 호소했다.솜방망이 처벌… 관련법 어디까지 왔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만 해도 유포 여부와 관계없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성폭력처벌법은 촬영이 일어난 뒤 사후적으로 처벌하는 법이라 일상 속 두려움을 없애기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법무부가 발간한 ‘2020 성범죄백서’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불법촬영범죄)는 2013년 412건에서 2018년 2388건으로 5년새 5.8배나 증가했다. 또한 동종범죄로 재등록되는 비율도 75%로 높았다. HRW의 한국의 디지털성범죄 보고서 역시 불법촬영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낮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9년 불법촬영 및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사건에 대한 불기소 처분율은 43.5%인 반면 같은 기간 살인, 강도 사건의 불기소 처분율은 각각 27.7%, 19.0%로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변형 카메라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발표된 22개의 개선 과제 중에는 ‘변형카메라 수입·판매업 등록제 도입 및 이력정보시스템 구축 방안’이 포함됐다. 변형 카메라는 이미 의료용, 산업용, 방송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판매 금지를 시키기보단 구매실명제 혹은 판매등록제를 통해 이를 철저한 관리 감독 하에 두자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등은 지난 3월 ‘몰래카메라’, 즉 변형 카메라는 범죄 및 사생활 침해에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큰 물건임에도 사후 처벌만 가해지고 있을 뿐 사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변형카메라의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변형된 형태의 카메라를 포함해 소형카메라의 제조·수입·수출·판매·구매대행 및 소지 등을 관리하고 이력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그러나 이 법안은 아직도 위원회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 팍팍한 세상살이 속 온실…저마다 살아갈 힘을 얻다

    팍팍한 세상살이 속 온실…저마다 살아갈 힘을 얻다

    온정(溫情)은 대구에서 실제 운영 중인 카페다. 원래는 식물이 없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영화 제작진은 통창이 있고, 이를 통해 거리 풍경이 보이는 이곳을 작품 속 핵심 장소로 점찍었다. 식물들은 이후에 하나씩 가져다 놓은 것이다. 그렇게 온정은 식물 없는 카페에서, 식물카페로 탈바꿈했다. 온정이란 “따뜻한 사랑이나 인정”을 뜻하는 단어다. 식물이 있는 편이 온정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이 같은 변신은 마침맞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온정이 식물카페 콘셉트를 유지하면 어떨까 싶다. 영화처럼 카페 주인 현재(강길우 분)가 원예 수업을 하지 않는다 해도, 관리자가 식물들을 키우면 계속 온정을 더해 갈 수 있으니까. 영화에서도 언급되는 ‘식물의 힘’이 그러하다. 식물은 존재만으로 우리에게 기운을 북돋아 준다. 황량하던 마음이 푸릇푸릇한 잎들 덕분에 생동감을 얻는구나. 이런 생각을 나만 하는 것은 아닐 듯하다. ‘식물카페, 온정’을 찾는 손님들은 저마다 가슴에 폐허를 숨기고 있다. 취업과 진로 고민 등 상황과 사연은 제각각이다. 그런데 여기 방문한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생긴다. 현재가 권하는 잎차를 마시고, 여러 식물들을 보며 별것 아닌 대화를 하는 동안, 황량하던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따스해진다는 느낌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현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언을 해 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온 손님들은 각자 나아갈 길을 발견한다. 정답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황량한 마음을 잠시나마 푸릇푸릇하게 하려고 식물카페에 발걸음했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주고받은 것들이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그들은 분명 뭔가를 주고받았다. 이것이 최창환 감독이 강조한 ‘소통’의 한 형태다. 식물을 매개로 하여 막히지 않고 통함으로써, 사람들은 온정으로 다시 살아갈 기운을 낸다. 그러니까 이 영화가 고바야시 가오루 주연의 ‘심야식당’과 연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영업 시간대가 밤에서 낮으로, 손님에게 제공하는 품목이 음식에서 잎차로 달라진 것뿐이다. 과묵한 가게 주인의 내레이션도, 심지어 얼굴에 난 흉터까지 비슷하다.다른 게 있다면 식물카페 주인 현재가 더 젊고, 종군 사진기자였던 그의 과거가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심야식당’과 비교될 때 ‘식물카페, 온정’이 갖는 단점과 장점도 뚜렷해진다. 단점은 기획과 구성의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것, 장점은 영화의 온기를 관객에게 위화감 없이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보느냐에 따라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것 같다. 첨언하면 ‘식물카페, 온정’ 경영이 걱정이다. 현재는 하루 동안 총 네 명의 손님만 받았다. 그중 한 명은 오랜 지인이라 돈도 안 받은 모양인데. 취미로 일하는 게 아니라면, 손님이 많이 오는 ‘심야식당’의 노하우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현실감 없는 낭만성은 지속 불가능하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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