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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사람 판매합니다”…눈 내리면 등장하는 中 노점상 화제 [여기는 중국]

    “눈사람 판매합니다”…눈 내리면 등장하는 中 노점상 화제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관광지 노점상에서 때아닌 ‘눈사람’ 판매 열풍이 불었다. 가격은 커피 한 잔에 버금가는 가격에도 너 나 할 것 없이 설인(雪人) 눈사람을 사기 바빴다. 21일 저녁부터 쓰촨성 청두시에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다. 22일 오전까지 내린 눈은 꽤 쌓여서 부지런한 시민들은 아침부터 첫눈을 맞이하러 롱췐산맥(龙泉山脉)을 찾았다. 쌓인 눈을 만나지 못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서일까? 길거리 일대에 눈사람 판매 노점상이 줄지어 나타났다고 23일 중국 현지 언론 펑멘신문(封面新闻)이 전했다. 눈사람 가격은 1개당 20위안, 우리 돈으로 약 4000원 정도로 누군가에게는 비싸다고 느껴지는 가격이다. 눈사람 노점상이 줄을 지어 있는 곳은 롱췐산(龙泉) 관광지 진입 도로 주변. 한 중년 부부가 열심히 ‘즉석’ 눈사람을 만들면서 지나가는 손님들 이목을 끌었다. 모든 눈사람은 자신이 ‘직접’ 만든 것으로 “제작 과정이 힘들어 20위안에 판매한다”라며 강조했다.놀라운 것은 손님들의 반응이다. 눈사람 가격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 없이 오히려 “이런 물건은 희귀해서 귀한 것”이라며 “너무 귀여워서 살 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서슴없이 지갑을 열었다. 젊은 세대들은 “살면서 길거리에서 눈사람 파는 사람은 처음이다. 눈사람은 귀여워서 사갈 것”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눈사람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22일 오전부터 이어진 관광객 차량에는 저마다 직접 만든 눈사람이나 구입한 눈사람을 ‘장착’하고 돌아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 중국인들은 “이게 가능한 일인가?”, “청두 사람들은 장사 수완이 좋은 듯”, “비싸진 않은데 집에 가는 동안에 녹아버릴 것 같다”,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4일

    쥐 48년생 :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60년생 : 바쁜 만큼 실속도 있구나. 72년생 :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84년생 : 성급한 행동은 자신에게 손해. 96년생 : 생각보다 일의 추진 힘들다. 소 49년생 : 집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61년생 : 여유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라. 73년생 : 가까운 곳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85년생 : 뜻한 바가 있으면 밀고 나가라. 97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날. 호랑이 50년생 : 뜻밖의 기쁜 일 생긴다. 62년생 : 재물이 넘쳐나는 기쁨이 있다. 74년생 : 희망의 미래가 보인다. 86년생 : 일찍 귀가하면 좋다. 98년생 : 새로운 전개가 시작된다. 토끼 51년생 :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63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75년생 : 시작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87년생 : 좋은 기회가 들어온다. 99년생 : 피로가 누적되고 있구나. 용 52년생 : 의심 말고 소신껏 밀고 나가라. 64년생 : 지나친 확장은 유리하지 않다. 76년생 : 좋은 일이 시작된다. 88년생 :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마라. 00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별걱정 없다. 뱀 53년생 : 뜻하지 않은 데서 이득을 얻게 된다. 65년생 : 구설수가 따르니 힘든 고비가 있다. 77년생 : 다툴 일은 되도록 피하라. 89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01년생 : 하늘이 돕는 운세이다. 말 54년생 : 타인의 도움으로 해결된다. 66년생 : 고통은 서서히 물러간다. 78년생 : 자존심만 내세우다가 인심 잃는다. 90년생 : 얻고자 하는 것을 구할 수 있다. 02년생 : 남의 말에 신경 쓰지 마라. 양 43년생 : 꾀하는 일마다 이루어진다. 55년생 : 마음이 심란하고 울적하구나. 67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주의하라. 79년생 : 뜻밖의 협력자가 생긴다. 91년생 :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원숭이 44년생 : 뜻하는 일이 성사되고 이익 생긴다. 56년생 : 크게 발전하는 운세이다. 68년생 : 운이 상승하는 시기. 80년생 : 재물이 생기면 주변을 도와라. 92년생 :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닭 45년생 : 거동을 신중히 해야 큰 이득. 57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겠다. 69년생 : 부부간에 불화 주의하라. 81년생 : 소득 없으나 희망을 가져라. 93년생 : 너무 일을 벌이지 마라. 개 46년생 : 남이 어려울 때 베풀어라. 58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마라. 70년생 : 동업은 불리하니 신중히 대처하라. 82년생 : 심신을 편안히 하라. 94년생 :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 돼지 47년생 : 참고 견디면 웃는 날 생긴다. 59년생 : 부부 애정에 적신호다. 71년생 :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날. 83년생 :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 95년생 :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라.
  • [마감 후] 쪽방촌과 목욕탕/박재홍 전국부 기자

    [마감 후] 쪽방촌과 목욕탕/박재홍 전국부 기자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하는 지원 사업 중 ‘동행목욕탕’이 있다. 평소에는 한 달에 두 번,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월 네 번의 목욕권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목욕권 비용은 민간기업인 한미약품에서 사회공헌 사업으로 전액 지원한다. 올 1월부터는 난방비가 없어 전기장판 한 장으로 겨울밤을 나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목욕탕 수면실에서 잠도 잘 수 있는 ‘한파 밤추위대피소’ 사업도 시작했다. 동행목욕탕의 연장선이다. 동행목욕탕이 기존 쪽방촌 지원사업과 다른 점은 주민들을 쪽방촌 밖으로 끌어낸다는 점이다. 한여름이나 한겨울, 민간기업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일회성 구호물품이나 경제적 지원은 쪽방촌 안에서 맴돌고 끝이 난다. 하지만 동행목욕탕은 쪽방촌 주민이 목욕권을 쓰기 위해 직접 목욕탕에 가야 한다. 쪽방촌 주민들이 쪽방촌에서 보지 못했던 다른 지역 주민들과 함께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같은 탕에 몸을 담가야 비로소 지원 사업이 완성된다. 지난해 서울시가 동행목욕탕 사업을 처음 실시했을 때 이러한 동행목욕탕 사업의 차이점으로 인한 의문이 하나 있었다. 동행목욕탕 사업에 참여하는 업주들이 어떻게 쪽방촌 주민들을 선뜻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위생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이 목욕탕에 자주 오게 되면 오히려 다른 손님들의 발길을 끊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지난해부터 동행목욕탕 사업에 참여하고 올해부터 한파 밤추위대피소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서현정 동남사우나 사장도 “사업 시작 전에는 불안했다”고 인정했다. 서 사장은 “술을 많이 마시고 오거나 불결한 위생 상태가 다른 손님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면서 “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과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에 조금이나마 매출에 도움이 될까 하고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약 11개월이 지난 지금 그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처음에 술을 마시고 오던 쪽방촌 주민이 이제는 목욕탕에 오기 위해 그날만큼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하더라”면서 “동행목욕권 외에 사비로 직접 정기 목욕권을 구매해 지금은 가족 같은 단골이 된 분도 있다”고 웃었다. 복지 사업이 수혜자 스스로의 변화를 이끌어 낸 셈이다. 동행목욕탕 사업은 쪽방촌 주민들을 우리 생활 반경 안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사업이다. 쪽방촌 안에 머물게 하지 않고 밖으로 나와 다른 이들과 교류하도록 만든다. 이 작은 차이가 제대로 된 목욕시설도, 온수도 나오지 않는 쪽방촌에서 지내던 주민이 사비를 털어 매주 목욕탕을 찾아오도록 만들었고, 쪽방촌 주민을 받아도 될지 고민하던 목욕탕 사업주에게는 쪽방촌 주민도 단골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바꾸도록 만들었다.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예산의 숫자와 물량이 아닌 현장에서 바라보는 세세한 관심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 사장은 “동행목욕권으로 오는 손님들에게는 일회용 면도기나 샴푸 하나라도 더 챙겨 준다. 계속 오시라는 의미”라고 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내 8개 동행목욕탕에서 사용된 동행목욕권 수는 2만 2777장, 한미약품으로부터 지난해 서울시가 지원받은 예산은 5억원이다.
  • “대치동 수학 강사”라더니 술값 ‘먹튀’…진짜 정체는 ‘노숙자’

    “대치동 수학 강사”라더니 술값 ‘먹튀’…진짜 정체는 ‘노숙자’

    자신의 신분을 속인 남성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점에 남성 A씨가 방문했다. 홀로 가게 안으로 들어온 A씨는 바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셨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를 보면 당시 A씨는 옆자리에 앉은 다른 손님에게 먼저 건배를 제안했다. 주점 업주는 “A씨가 직원에게 술을 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친구들과 와규를 먹고 아쉬워서 바에 들렀다”, “대치동 수학 강사다” 등 업주와 편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A씨는 “담배가 다 떨어졌다”며 업주에게 편의점 위치를 물었다. 앞서 A씨가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들어온 것을 본 업주는 편의점 위치를 알려줬다. 그러나 가게 밖을 나선 A씨는 돌아오지 않았다. 업주는 “A씨는 먹고 마시며 실컷 놀다가 갔다. (다음 날) ‘취해서 결제를 못 했습니다’라고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사기꾼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한 업주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알고 보니 A씨는 무전취식 전과가 여러 번 있었던 노숙자였다. 업주는 “피해 금액이 22만원가량 되는데 (A씨에게) 지불 능력이 없어 피해액을 변제받을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 김재중, 20년간 이어지는 스토킹에 울분 “꼭 징역 살길”

    김재중, 20년간 이어지는 스토킹에 울분 “꼭 징역 살길”

    가수 김재중이 자신을 스토킹하는 사생택시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생택시는 특정 연예인을 24시간 쫓아다니는 일명 ‘사생팬’을 전문적으로 태우고 다니는 택시를 말한다. 김재중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게시물)에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택시들”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손님이 쫓아가달래서 가야 한다는 (택시) 드라이버들”이라며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가 바뀌었다”면서 “어제 (사생택시) 차량 6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앞으로도 (증거 자료) 더 수집해서 사생활을 침해하는 당신들을 꼭 처벌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중이가 결혼하면 식장에도 찾아가겠다는 무서운 한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면서 “끝까지 잘 지켜주셔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김재중은 “20년, 딱 여기까지만 합시다”라며 “밥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돌아보는 습관이 오랜만에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당신들 돈벌이에 도망 다니는 도로 위의 시간, 이젠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앞서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뒤 계속되는 사생팬들의 집착에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 “없어질 때까지 자주 올게요”…폐업 앞둔 문방구 사장님 울린 말

    “없어질 때까지 자주 올게요”…폐업 앞둔 문방구 사장님 울린 말

    폐업을 앞둔 문구점에 감사 편지를 남긴 초등학생 손님들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인 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인 40대 남성 A씨는 충남 천안에서 2년간 무인 문구점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개인 사정으로 문구점을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영업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매장에 붙여놓자 A씨는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그동안 매장을 드나들던 초등학생 손님들이 손수 쓴 편지를 두고 간 것이다. 19, 20일 이틀간 아이들은 “아쉽다”며 짧은 인사를 건넸다. 한 아이는 “문구점 덕분에 간식도 사 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다. 이렇게 없어져서 아쉽다. 예전에 간식도 주셔서 감사했다. 2월 12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 먹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아이는 “처음에 (문구점에) 왔을 때 (사장님이) 계셔서 인사했는데, 간식 주셔서 감사했다”며 “2월 12일까지 많이 방문하겠다. 아쉽다”고 적었다.6학년 학생은 “문구점을 잘 이용했는데 이제 없어진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A씨는 “무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며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들을 찾아 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 진심이 너무 감동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을 본 사람들은 “착한 아이들과 착한 사장님이다”,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다”, “추운 날씨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 “핏물이 줄줄” 이장우 ‘회심의 메뉴’ 돼지족발 폐기 소동

    “핏물이 줄줄” 이장우 ‘회심의 메뉴’ 돼지족발 폐기 소동

    ‘장사천재2’ 이장우가 장사 도중 삶은 족발을 전량 폐기했다. 21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는 이장우가 신메뉴 족발 장사에 도전했다. 이장우는 “스페인 어딜 가도 하몽이 있더라. 돼지족발을 즐겨 먹는 스페인이니까 한국식 족발을 도전해도 될 것 같다”고 야심차게 말했다. 손님들은 장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줄을 서가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장우를 비롯한 직원들도 “족발 많이 썰어야겠다”라며 대박을 예감했다. 이장우는 3시간여 동안 족발을 삶은 뒤 최대한 빨리 식히기 위해 팔에 화상까지 입어 가며 고군분투했다.족발을 썰던 이장우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왜 족발 안이 빨갛냐. 원래는 하얀색이어야 한다. 안 익었을 리는 없는데”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장우는 “3시간을 삶았으면 저 정도 크기에 안 익을 수가 없다. 그런데 족발을 썰었더니 안이 너무 빨갛고 써는 촉감마저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손님들은 “족발이 나오면 빨리 말을 해 달라”라며 주문을 독촉하기 시작했다. 주방으로 달려온 직원들은 “맛이 짠 거 보니까 고기가 염장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족발을 정말 많이 해봤는데, 원래 두꺼운 고기라 안이 짤 수 없다”라고 말했다. 존박은 “고기에는 그냥 돼지 다리라고 쓰여 있어서 생고기인 줄 알았는데 염장 고기였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장우는 고개를 내저으며 “장사가 안될 것 같다”라며 족발 전량을 폐기했다. 이에 난처해하던 존박은 손님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족발이 준비가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나의 반쪽에 놀라다/작가·전 국방홍보원장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나의 반쪽에 놀라다/작가·전 국방홍보원장

    목욕탕 거울에 벌거벗은 웬 낯선 남자의 뒷모습이 어른거렸다. 우연히 목격한 그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졌고 옆구리 살이 처져 있었다. 하얗게 센 머리 정수리가 휑했다. 중늙은이가 틀림없었다. “누구지?” 바로 나였다. 처음 본 나의 반쪽, 남은 늘 보고 있지만 나는 볼 수 없는 반쪽. 잊고 산 그 반쪽에 놀라고 말았다. 그 뒤로 나는 뒷모습을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뒷모습에 놀랄 당시 나는 군 공보업무를 하고 있어 TV 카메라 앞에 자주 서야 했다. 어느 날 식당에서 기자들과 밥을 먹는데 내 뒤편 TV 화면에 군복 입은 내가 나오는 게 아닌가. 여주인이 내 얼굴과 TV를 번갈아 보며 “저 양반이 손님과 많이 닮았네요”라며 말을 걸었다. “네, 제 동생입니다.” 내 대답에 기자들은 박장대소를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어리둥절했다. 임기응변으로 한 답변이었지만 의도와 달리 묻는 이를 놀린 꼴이 되고 말았다. 겸양지덕(謙讓之德)이 부족하던 시절이다.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사람들 뒷모습만 보였다. 운전대를 잡은 버스기사, 이어폰을 꽂은 청년, 화장품을 찍어 바르는 처녀, 아침잠에서 헤어나지 못한 남자. 그들은 저녁이 되면 세상에 지치고, 술에 취해 머리를 옆으로 꺾은 채 반대 방향 버스를 타고 다시 뒷모습을 흔들거리며 집으로 갔다. 거리에서도 앞모습은 순간적으로 스쳐 가지만 뒷모습은 내 앞 저만치에서 한참을 겅중겅중 갔다. 세상에는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많아 보였다. 중국 시인 주자청(朱自淸ㆍ1898∼1948)의 수필 ‘아버지의 뒷모습(背影)’이 인상적이다. 그는 귤을 사러 가는 늙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이렇게 썼다. “아버지는 먼저 양손을 플랫폼 위 바닥에 댄 채 두 다리를 모으고는 위로 오르려고 한껏 뛰셨다. 순간 뚱뚱한 몸이 중심을 잃으며 왼쪽으로 기우뚱하였다. 몹시 힘겨워하시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버지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나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의 아버지는 한마디 말이 없지만 뒷모습은 아들의 머리와 마음속에서 숱한 생각과 감정의 파도를 일으키며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심상으로 맺히고 있다. 독자들 또한 시인의 감정과 개인의 감정이 서로 엉키면서 저마다의 특별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뒷모습에는 특유의 강렬한 언어가 있다. 나는 조실부모했다. 한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한 장의 사진으로만 기억된다. 그런 내가 장성한 자식들에게 살아 있는 내 뒷모습을 내어 주고 있다. 아버지의 뒷모습을 본 적이 없는 나는 그들 뒷모습과 내 뒷모습을 겹쳐 보며 묘한 감정과 감동을 느낀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 등에 올라탄 것이 결국 ‘연결자’라는 것을…. 아이들은 아버지 등에 올라타서 먼 세상을 바라다보았다. 한때 종종걸음으로 그 뒤를 따랐다. 그런 아이들이 커서 작아진 아버지의 뒷모습을 안쓰러워하며 그들 또한 아버지의 길을 간다. 그 결과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는 경쟁에서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인류의 생존과 번영은 DNA의 영속성이 가져온 결과다. 그래서 연결자의 사명은 결코 가볍지 않다. 뒷모습. 나와 타인의 반쪽 세상. 뒷모습 세상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당장 스마트폰을 들어 당신의 뒷모습을 찍어 보라.
  • 경북도, 맨발 걷기 확산 위해 팔 걷었다…맨발 로드(Road) 프로젝트 본격 가동

    경북도, 맨발 걷기 확산 위해 팔 걷었다…맨발 로드(Road) 프로젝트 본격 가동

    경북도가 맨발 걷기 확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전국적으로 맨발로 자연을 느끼며 걷는 ‘어싱족’‘(Earthing+族)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맨발 걷기를 선도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도는 맨발 걷기 확산을 위해 맨발 걷기길 조성 시범사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천·안동·영주 맨발 걷기길 신규 조성에 4억원씩, 구미·청송에는 기존 길 개보수 비용으로 1억 2000만원씩 지원한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도내 22개 시군 특색에 맞는 대표 맨발 걷기길을 만들 계획이다. 또 학교 운동장 개방을 확대하고 강변과 공원에 편의시설을 만들어 도민이 일상에서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11월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도내 11개 시군에서도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북체육회와 시군체육회에 맨발 걷기협회를 구성해 맨발 걷기대회 등 도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맨발 걷기는 치매 예방과 기억력 향상, 혈액순환, 고지혈증 개선, 고혈압·당뇨 완화, 불면증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땅과 몸을 맞닿는 ‘접지’ 행위만으로도 만성 통증, 스트레스, 염증으로 인한 노화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철우(경북도지사)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명예회장은 “맨발 걷기가 가장 값싸고 쉬운 무병장수의 해법인 만큼 도민에게 확산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명예회장은 민선 7기 경북도지사 당선 이후 도청 신도시 천년숲의 황톳길을 조성하고 도청 직원 및 손님들과 수시로 거닐며 맨발 걷기의 효용을 설파해 왔다. 도청 황톳길을 찾는 주민과 관광들은 황토를 맨발로 밟고 걷고 문지르며, 일상 속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이런 공로로 이 도지사는 지난해 7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 ‘9·11 테러’ 당시 캐나다에서 벌어진 놀라운 일

    ‘9·11 테러’ 당시 캐나다에서 벌어진 놀라운 일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9월 11일. 미국 연방 항공청이 오전 9시 26분 영공 폐쇄를 결정하자 4000대가 넘는 비행기가 하늘에서 갈 곳을 잃는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비행기들은 긴급히 캐나다로 우회했고 정오에 캐나다 갠더 국제 공항은 18대의 비행기가 도착할 것이라고 통보받는다. 도착 예정인 비행기가 점점 늘어나더니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모두 38대, 총 6579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불시착한다. 테러범이 탑승했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들을 받아준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갠더는 인구 1만명 정도 되는 소도시다. 갑작스레 감당하기 벅찬 수준의 방문객이 들이닥쳤지만 이들은 차별과 배제, 불평 대신 기꺼이 사람들을 품는다. 이 감동 실화는 다양한 창작물로 이어졌는데 이를 다룬 뮤지컬이 바로 ‘컴 프롬 어웨이’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멀리서 온 사람들’ 정도 되겠다. 테러 소식을 모르는 승객들은 난데없는 불시착에 당황한다. 어찌어찌 갠더 공항에 착륙했지만 승객들이 비행기에 몇 시간이나 갇혀 지내며 혼란한 상황이 계속된다. 오후 5시 17분 하차가 허락되고 전례 없는 상황에서도 갠더 사람들은 합심해 지역 내 학교와 구세군 센터, 교회 등을 개방하고 잠자리와 음식, 생필품을 제공하며 먼 데서 온 손님들은 헌신적으로 돌본다. “인물들로 하여금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감각하게 하는 경계적인 시공간”(현수정 ‘사회적 재난 소재 뮤지컬에서의 예외상태와 새로운 공동체의 비전’ 인용)에 놓인 이들이 “일상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체험”(같은 논문)하게 되면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장 클로드와 재향 군인회 갠더 지부 회장 뷸라, 버스 운전사 노조위원장 가르스 등 갠더 사람들은 인종·고향·언어·취향 등이 제각각인 방문객들을 보살피려 분주하게 움직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최초의 여성 기장 비벌리와 그 비행기에 탄 일 중독자 영국인 닉, 휴스턴으로 가던 미국 여성 다이엔, 테러 발생지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아들을 둔 엄마 한나 등 승무원과 탑승객은 갠더 주민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안정을 찾아간다. 사람 사는 일이 서로 맞지 않아도 같이 지내다 보면 금세 적응되는 것처럼 낯선 사이였던 이들은 이내 소중한 인연이 된다. 테러가 이슬람 세력에 의해 자행된 탓에 이집트 승객 알리를 두고 고민하지만 그마저 함께 품어가며 따뜻한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컴 프롬 어웨이’는 이들이 함께했던 닷새간의 일을 따뜻하고 속도감 있게 그렸다. 장면 전환이 빠르고 12명의 배우가 주·조연, 앙상블 구분 없이 일인다역을 소화한다. 1960년대생부터 2000년대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주·조연 구분 없이 같이 움직인다. 갠더의 경찰 오즈를 중심으로 10개 배역을 맡은 이정수는 지난달 간담회에서 “오즈 외 나머지 배역은 조금만 나오지만 배우 입장에선 어떤 역할이든 무게감이 모두 같다”면서 “이 작품에선 옷을 갈아입느라 굉장히 바쁘고, 물 마실 시간조차 별로 없다. (배우로) 먹고살기 정말 힘들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했다.만돌린, 바우런, 휘슬, 피들 등을 활용한 켈틱음악에 배우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하모니는 이국적인 매력을 뽐낸다. 특히 1부와 2부에 걸쳐 펼쳐지는 축제는 캐나다 여행을 온 것처럼 지역 특색이 물씬 느껴진다. 마을 카페나 기내 좌석 등 다양한 공간으로 변신하는 의자들을 활용한 역동적인 안무도 볼거리로 꼽힌다. 생업을 멈추고 베풀어준 것에 대한 비용도 안 받고 따뜻하게 대접해주는 갠더 사람들은 증오와 분노가 넘쳐나는 시대에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5일간의 시간은 특별한 추억이 됐고 사람들이 이후로도 잘 지내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선악 구도는 없지만 모두가 영웅인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발적 참여와 연대에 바탕한 공동체가 얼마나 세상을 많이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해서 ‘7세 이상 관람가’로 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캐나다 출신의 아이린 산코프와 데이비드 헤인이 10주년이던 2011년 실제로 갠더에 방문해 현지인과 당시 갠더에 불시착했던 승객들을 인터뷰하며 완성됐다. 2015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첫선을 보인 후 시애틀, 워싱턴 DC, 캐나다 토론토 공연 등을 거쳐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비평가상 등 유수한 시상식에서 작품상, 음악상, 대본상, 연출상 등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2월 18일까지.
  • 직원 치마에 손 넣고 “술집 女 만지면 뭐 어때”…적반하장 男

    직원 치마에 손 넣고 “술집 女 만지면 뭐 어때”…적반하장 男

    술집에서 직원과 사장을 잇달아 성추행한 뒤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의 한 술집에서 남성 손님 A씨가 여성 직원과 사장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를 보면 당시 A씨는 여성 직원의 엉덩이를 손으로 치더니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놀란 직원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이후 사장 B(여)씨가 다가오자 A씨는 B씨에게도 손을 뻗었다. B씨가 A씨를 밀치며 따지자 A씨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도리어 욕을 하며 화를 냈다고 한다. “경찰 친구를 부르겠다”며 전화하는 척도 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조사만 마친 후 A씨를 돌려보냈다. B씨는 “이후 바지를 증거로 제출했고, A씨가 만졌던 부분에서 A씨 지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B씨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틀 뒤 가게로 찾아온 A씨 지인들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가져가려고 했다. 같은 날 새벽에는 술에 취한 A씨가 와 “내 가정이 깨지게 생겼다”, “없던 일로 하자”고 말했다. B씨는 “동네가 좁아 소문이 두렵다”며 “남성이 당당하게 ‘술집 여자 만지는 게 어떻냐’는 식으로 떠들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남성 A씨를 검찰에 넘겼다.
  • 입 막히고 끌려나간 강성희… 조국 “北 장성택 떠올랐다”

    입 막히고 끌려나간 강성희… 조국 “北 장성택 떠올랐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며 말을 건네다 경호원들에게 입을 막힌 채 퇴장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전 출범식 행사장인 전주 한국소리문화전당에 입장하며 국회의원들과 인사하던 중 전주을 지역구의 강성희 의원과도 악수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이 “국정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라고 말하자, 경호원 서너 명이 강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에워싼 뒤 팔다리를 들어올려 행사장 바깥으로 끌어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권은 윤석열 정권의 탄압이라며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대통령실은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할 상황이었다. 금도를 넘어선 일”이라는 입장을 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사지가 들려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북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장에서 끌려나가는 장면이 떠올랐다”라고 적었다. 장성택은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부로 한때 ‘북한 권력 2인자’로 불리던 실세였다. 하지만 2013년 12월8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 위원장에게 질타를 받고 회의장에서 끌려나갔다. 이어 같은 달 12일 사형 선고를 받고 즉시 공개 처형당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자유는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듣기 싫은 말은 입을 틀어막고 내동댕이 칠 자유인가”라며 “즉각 국민께 사과하고 김용현 경호처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대통령실을 규탄하는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내동댕이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규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지를 들어’ 말과 함께 야당 의원 내동댕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고민 끝에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발언을 준비하고 경호실의 어느 정도 제지는 예상했지만, 2000여명에 카메라가 있는데도 사지가 들려 내동댕이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강성희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과 백브리핑을 진행했다. 강성희 의원은 “예상을 했죠. 그리고 전날 대통령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대통령이 오게 되면 악수 정도를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다”며 “그 자리가 특별자치도 출범식이었기 때문에 ‘좋은 잔칫날 손님이 오는데 손님한테 날 선 비판을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고민했던 것이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집니다’라는 발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런데 제가 예상했던 것은 아마 그런 정도 발언을 하면 대통령 경호실에서 제지는 하겠지라는 정도의 생각은 했다”며 “그리고 (경호실 쪽이) ‘이 정도 하시고 앉으시지요’ 내지는 ‘그만하시지요’ 이런 정도 일 거라고 저는 예상했는데, 제 예상과 전혀 다르게 ‘사지를 들어’라는 말과 함께 제가 사지가 들려서 끌려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고, 깜짝 놀랐다. 대통령실이 야당 국회의원을, 2000명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카메라가 있는데 사지를 들어서 바깥에 내동댕이친다고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강성희 의원은 “그 일이 있고 나서 정말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 맞냐? 라는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의원이 악수했을 때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며 “경호처에서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고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연히 경호상의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 찜질방 女수면실 몰래 들어간 20대男…잠든 女에 체액 뿌렸다 ‘경악’

    찜질방 女수면실 몰래 들어간 20대男…잠든 女에 체액 뿌렸다 ‘경악’

    찜질방 여성 전용 수면실에 몰래 들어가 잠든 손님을 추행하고 음란행위를 벌인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이날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5일쯤 제주 한 찜질방 내 여성 수면실에 수 차례 들어가 자고 있던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 주변에서 음란행위를 한 뒤 체액을 피해자에게 묻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법정에서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성 수면실인줄 모르고 들어갔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음란행위를 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찜질방 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A씨의 모습 등을 토대로 A씨가 여성 전용 수면실을 착각할 만큼 술에 취해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반복적으로 여성 전용 수면실에 침입했고, 당시 체액 상태를 토대로 A씨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성폭력 범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재차 저질렀고 피해 회복 또한 이뤄지지 않아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외도 남편 살해하고 내연녀에게도 칼부림…징역 10년 선고

    외도 남편 살해하고 내연녀에게도 칼부림…징역 10년 선고

    외도한 남편을 살해하고 남편의 외도 상대를 살해하려 한 50대 여성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어재원 부장판사)는 19일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58)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오후 11시쯤 흉기를 미리 준비 한 뒤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 B씨의 목 등을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튿날 오전 9시 53분쯤 남편의 내연녀 C씨가 운영하는 영업장에 손님인 척 들어가 C씨를 살해하려 흉기로 찔렀다가 C씨가 저항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남편이 내연와의 불륜관계를 정리한 걸로 안 A씨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나 고액의 해외여행 경비를 결제한 것을 알고 분노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재판부는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고 피해자들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피해자 C씨에 대한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두 아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손님이 마약투약했다면 가게 주인도 처벌될까

    손님이 마약투약했다면 가게 주인도 처벌될까

    자신의 영업장에서 손님이 몰래 마약을 투약하다 적발됐다면 영업자도 처벌받게 될까. 고의로 마약 범죄 장소를 제공했다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지만, 전혀 몰랐다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은 앞으로 영업자의 고의성 또는 교사·방조가 확인될 때만 영업자에게 행정처분을 내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9일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판단 기준은 ‘고의성’이다. 식약처는 “영업소의 실질적 운영자가 손님에게 고의로 마약범죄에 필요한 장소·시설·장비·자금·운반수단을 제공했거나, 제공하도록 했거나(교사)·제공을 도운(방조) 사실이 확인되면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해 마약범죄 장소를 고의적으로 제공한 클럽 운영자 4명, 유흥업소 운영자 2명, 노래방 운영자 4명, 파티룸 운영자 1명 등 총 11명에 대해 마약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반면 고의로 장소를 제공하지 않았고 교사·방조 사실이 없는 선량한 영업자는 행정처분 대상이 아니다. 식약처는 “입법취지가 달성되도록 법률가, 관련단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하위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 숙박업소 돌며 그래픽카드 훔친 30대 구속

    전국 숙박업소 돌며 그래픽카드 훔친 30대 구속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숙박업소를 돌아다니며 객실 내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를 상습적으로 훔쳐 팔아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남 일대 모텔 등에서 14차례에 걸쳐 그래픽카드 20여개(26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손님인 척 모텔 객실을 빌린 뒤 컴퓨터를 해체하고 그래픽카드를 빼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그래픽카드를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피해를 입은 숙박업소는 경기 7곳, 서울 3곳, 인천 2곳, 강원과 충남 각각 1곳 등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피의자 추적에 나서 지난 15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미 동종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중순 출소했다가 또다시 범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
  • 불륜 끝낸 줄 알았더니 해외여행을…남편 살해한 아내가 받은 형량

    불륜 끝낸 줄 알았더니 해외여행을…남편 살해한 아내가 받은 형량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살해하고 상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어재원)는 19일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8·여)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오후 11시쯤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 B씨의 목 등을 미리 준비해 둔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다음날 오전 9시 53분쯤에는 남편의 외도 상대 C(여)씨가 운영하는 가게에 손님인 척 들어가 C씨를 살해하려 흉기로 찔렀다가 C씨가 저항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치고 달아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남편과 내연녀가 오랜 기간 이어오던 불륜 관계를 정리한 줄 알았다가 이들이 다시 만나 고액의 해외여행 경비를 결제한 것을 알고 분노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재판부는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고 피해자들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피해자 C씨에 대한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두 아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강원도의 힘, 문화인프라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강원도의 힘, 문화인프라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에 문을 열었다. 월정사성보박물관도 함께 세워졌으니 오대산에 일종의 박물관 콤플렉스가 조성됐다고 해도 과장은 아니다. 월정사를 중심으로 하는 오대산의 기쁨이고, 평창군과 진부면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자연유산의 보고인 태백산맥문화권에 중요한 문화인프라가 새로 등장했다는 의미가 크다. 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강릉을 비롯한 태백산맥 너머 영동 지역 주민들도 큰마음 먹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강원도 문화의 중요한 발전으로 보고 싶다. 실록박물관은 강원도 바닷가 휴양지를 찾아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 다른 지역 관광객들에게는 일종의 문화적 휴게소가 만들어졌다는 의미도 있다.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으로 먼 길 가는 관광객들이 잠깐 진부 나들목으로 나섰다가 위안을 얻는 곳이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실록의 가치와 무거운 역사는 그대로 보여 주되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관람객이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실록박물관의 성패가 달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한 번 보면 다시 갈 필요 없는 박물관이 아니라 다양한 메뉴로 손님을 부르는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만들어야 한다. 지역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해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지난 연말에는 원주의 법천사지유적전시관도 실록박물관과 경쟁하듯 문을 열었다. 강원도의 박물관다운 박물관은 그동안 국립춘천박물관이 거의 유일했다. 오대산본조선왕조실록처럼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도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빼돌려졌다가 돌아온 역사가 있다. 법천사지유적전시관은 지광국사현묘탑이 제자리에 돌아오는 것을 계기로 세워졌다. 법천사지유적전시관이 할 일은 많다. 이름처럼 법천사의 역사와 유물만 보여 주는 역할에 그쳐서는 안 될 것 같다. 거돈사 터와 흥법사 터는 물론 여주 고달사 터와 충주 청룡사 터를 포함한 주변의 고려시대 거찰(巨刹)을 한데 아우르는 연구와 전시의 센터가 되면 좋겠다. 그러려면 강원도 원주시, 경기도 여주시, 충청북도 충주시의 지방자치단체 경계를 넘어선 협력이 절실할 것이다. 실제로 이 지역 폐사지들을 한데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협력이 일찌감치 이루어져 법천사 전용 전시관을 뛰어넘어 이 지역 폐사지를 아우르는 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영서 지역 양대 중심인 춘천과 원주에는 그런대로 의미 있는 박물관이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평창에서도 실록박물관이 하루빨리 지역 문화 중심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사실상 공백 상태인 영동과 태백·정선권은 수준급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강원도에 문화인프라가 빈곤한 것은 역사와 문화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자연유산의 혜택만으로도 관광객이 줄지어 찾는데 굳이 그런 데 돈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인식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꼭 박물관에 한정 지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고층 휴양시설이 줄지어 오르는 속초도 바다 풍경과 먹거리만으로 관광객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멀지 않았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박물관이든 공연장이든 문화가 더해지면 더 이상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건 상식이다. 인구가 줄고 있는 강원도인 만큼 아예 터전을 잡고 살 만한 고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필요성이 있다면 문화인프라는 더욱 절실하다. 하지만 실록박물관도, 법천사지전시관도 관광객 전용이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강원도가 문화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은 필수다. 동시에 지역민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내용을 고민하고 입지도 선정해야 한다.
  • 세상의 어지러운 소리와 단절… 침묵 사이 ‘풍성한 대화’가 있네[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세상의 어지러운 소리와 단절… 침묵 사이 ‘풍성한 대화’가 있네[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강원 태백의 두메에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공간이 있다. 세상의 소리와 속도로부터 떠나와 순례자로 살고자 하는 작은 결단들이 모인 곳. 갈수록 개인이 원자화, 파편화되는 시대 조류에 정면으로 항거하는 공간이다. 아니, 어쩌면 그 시대 흐름의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 신앙과 노동의 공동체, 예수원이 바로 그곳이다. 예수원은 1965년 미국의 고 대천덕(루번 아처 토리 3세) 성공회 신부가 하사미동 골짜기에 세운 신앙 공동체다. ‘노동하는 것이 기도요, 기도하는 것이 노동이다’라는 가르침에 따라 신도들이 모여 자급자족의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예수원에서는 금식이 허용되지 않는다. 교제가 밥상머리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루 세 번의 식사는 정회원과 단기회원이 함께 준비한다. 정회원은 3개월~2년간 머물며 수련하는 이들, 단기회원은 2박3일 일정으로 찾는 이들이다. 밥상마다 여럿이 둘러앉아 국 하나 김치 하나 놓고 간소한 식사를 한다. 인천에서 왔다는 한 단기 회원에게 물었다. 왜 이곳이 마음에 드는가. “텔레비전이나 전화가 없어서”다. 그 덕에 매 순간 다른 사람들의 휴대전화 벨 소리에 방해받지 않아도 된다. “수많은 사람이 각자 자기 휴대전화에 대고 통화를 하고 곳곳에서 벨 소리가 울리고 온갖 장소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우리는 침묵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아무 말 없이 침묵하며 귀에 이어폰을 꽂지 않고, 휴대전화나 노트북으로 하는 온갖 작업을 멈추고, 잠시만이라도 침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침묵 기도와 더불어 예수원에서 하느님과 접속하는 방법은 노동(1주일 이상 체류자 필수)이다. “노동하는 것은 기도요 기도하는 것은 노동이다”라고 쓰인 현판이 이를 일깨운다. 예수원을 찾은 손님들은 각자 노동을 선택할 수 있다. 다소 힘든 노동도 있고, 소일거리라 할 노동도 있다. 노동을 통해 생각을 비우고 그 자리에 하느님을 채운다. 손님들이 가져온 과일, 과자 등 자잘한 먹거리는 나눈다. 그 덕에 매일매일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다. 하루 세 차례 예배 시간을 제외하면 예수원엔 늘 침묵이 머문다. 어떤 이들은 도서관에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고, 어떤 이들은 티룸에서 나지막이 삶을 나누고, 어떤 이들은 침묵 기도실에서 하느님과의 대화를 이어 간다. 산책을 하는 이도 있다. 아마 그는 겨울의 대지에 임재한 신의 내밀한 음성을 듣는지도 모른다. 예수원의 문은 비신도들에게도 열려 있다. 다만 하루 세 차례 열리는 예배에는 반드시 참여한다는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본인이 희망하면 노동에도 동참할 수 있다. 토·일요일에는 머물 수 없고, 평일에도 2박3일 일정만 허용된다. 숙박료는 없다. 스스로 ‘감사’하다고 느낀 만큼 감사헌금을 내면 그만이다. 이런 몇 가지 조건들을 감내한다면 예수원은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된다. 이도 저도 아닌, 단순 방문자에게 허용된 시간은 20분에 불과하다. 그래도 가볼 만하다. 휴대전화를 꺼둔 20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경험이어서다.
  • ‘화려한 옷’ 갈아입은 지하공간… 지역 상권 살리는 효자 됐다

    ‘화려한 옷’ 갈아입은 지하공간… 지역 상권 살리는 효자 됐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발길이 끊어진 지하공간에 새 옷을 입히고 있다. 기존 시설을 재활용해 편익시설 확충과 인근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다. 충북 청주시는 상당구 영동에 위치한 대현지하상가에 청년특화지역을 조성한다.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청년 창업지원센터, 청년가게, 소극장, 북카페 등을 마련키로 했다. 1987년 문을 연 대현지하상가는 길이 243m, 연 면적 2627㎡다. 한때 청주를 대표하는 상권이었지만 원도심 상권 침체와 코로나19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124개 점포가 모두 철수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대현지하상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청년센터도 있어 이용하는 청년들이 많을 것”이라며 “인근 상가 손님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 서초구는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한국종합예술학교와 국립국악원 앞 지하보도에 288㎡ 규모의 서리풀아트스튜디오를 만들고 있다. LP판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뮤직라이브러리, 청년 예술인 연습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40여년 전 만들어진 이 지하보도는 통행량이 거의 없다. 충북도는 을지연습과 화랑훈련 시 지휘시설로 사용했던 ‘지하 벙커’의 변신을 시도한다.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융복합 시설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현재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1973년 준공된 지하 벙커는 인근에 새 지휘시설이 마련돼 지난해 8월까지만 사용됐다. 정문 입구부터 후문까지 약 200m, 통로 폭은 4m, 높이는 5.2m다. 총 면적은 2156㎡다.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14개의 크고 작은 공간이 통로 좌우에 있다. 충북 제천시가 만든 청소년 문화공간 ‘꿈뜨락’은 지하상가를 활용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시는 2022년 4월 청전지하상가에 세미나실, 미디어락(樂)카페, 영화·음악·공연시설 등을 마련하고 ‘꿈뜨락’이란 이름을 붙였다. 청전지하상가는 시공업체 부도로 20여년간 방치됐던 곳이다. 시 관계자는 “연간 1만 5000여명이 꿈뜨락을 이용하고 있다”며 “지하에 있다 보니 날씨 영향을 받지않고 행사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시는 침수위험이 있는 반지하주택 2곳을 자활공동작업장과 지역주민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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