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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워터파크 ‘썸머 웨이브’ 시즌 개막…짜릿한 스릴·화려한 공연 풍성

    롯데워터파크 ‘썸머 웨이브’ 시즌 개막…짜릿한 스릴·화려한 공연 풍성

    경남 김해에 있는 롯데워터파크가 오는 13일부터 ‘썸머 웨이브’ 시즌에 들어간다. 4일 롯데워터파크는 “짜릿한 전율을 자랑하는 인기 슬라이드들을 전격 오픈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새롭게 선보이는 야외무대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롯데워터파크를 찾는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롯데워터파크는 썸머 웨이브 시즌 기간, 국내 최대 규모 실외 파도풀인 ‘자이언트 웨이브’와 인기 슬라이드를 오픈한다고 설명했다. 실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는 길이 135m·폭 120m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2.4m 높이에 달하는 파도를 즐길 수 있다. 스릴을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워터 코스터’도 있다. 2인승 튜브를 타고 22m 높이에서 300m 길이의 트랙을 질주할 수 있는 기구다. 롯데워터파크는 “신나는 트랙을 질주할 때 폭발하는 아드레날린이 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 뛰는 스릴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구도 있다. 최대 6명이 튜브를 타고 함께 즐기는 ‘자이언트 부메랑고’이다. 구불구불한 트랙을 따라 빠른 상승과 하강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길이 190m·높이 21m인 ‘더블 스윙 슬라이더’와 거대한 깔때기 안에서 회전 스릴을 맛볼 수 있는 ‘토네이도 슬라이드’도 롯데워터파크에서 만날 수 있다.롯데워터파크는 EDM·나이트 파티도 준비했다. EDM에 맞춰 댄서들이 펼치는 공연 ‘자이언트 뮤직 웨이브 파티’는 남태평양 폴리네시아를 항해하는 자이언트호 선상 파티를 콘셉트로 잡았다. DJ EDM 음악에 맞춰 폴리네시안풍과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댄서들은 화려하고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인다. 롯데워터파크는 무대 앞 객석을 향해 50여개의 워터 이펙트가 발사될 수 있도록 장치 설치도 끝냈다. 공연은 매일 오후 12시 20분과 3시 20분, 6시 20분에 진행한다. 특정일에는 공연 막바지에 불꽃놀이를 진행, 밤하늘을 장식할 예정이다. 7월 13일~8월 17일 매주 토요일과 광복절에는 오후 8시 ‘핫 썸머 나이트 파티’를 연다. 공연에서는 EDM 뮤직쇼와 레이저쇼 등 다양한 특수효과를 선보인다. 무대 전면에 설치된 워터장치에서는 부채꼴 분수를 발사하고 분수를 스크린으로 삼아 레이저 퍼포먼스도 진행한다.롯데워터파크는 “워터파크 개장 10주년을 기념해 롯데월드 공연팀 공연도 준비했다”며 “신나는 댄스 퍼포머스와 물총놀이를 즐길 수 있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여름철 공연 ‘워터팡팡’도 7~8월 롯데워터파크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덜트 풀’은 이달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운영한다. 평화로운 휴식을 원하는 손님을 위해 마련한 어덜트 풀에서는 실외 플레이풀과 힐링 스파, 스파 빌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 맥주 한 잔이 포함된 1만원이다. 무알콜 음료 등 대체 음료도 제한된다. 어덜트 풀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롯데워터파크는 무더위 속 알뜰하게 워터파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할인혜택도 준비했다. 13일~19일 롯데워터파크 홈페이지 ‘롯터팍 업고 튀어’ 얼리버드 이벤트에 참여하면 44% 할인된 요금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는 하루 선착순 100명에 한해 진행한다. 부산 윈덤 그랜드 부산 호텔과 제휴를 바탕으로 호텔 숙박객들에게는 하이시즌(7월 12일까지) 약 49%, 골드시즌(7월 13일~7월 26일까지) 약 44% 할인된 요금을 적용한다. 또 롯데워터파크 이용고객은 해당 호텔 투숙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손님 나타나자 “자물쇠 걸어!”…문 잠그고 경찰 신고한 무인점포 업주

    손님 나타나자 “자물쇠 걸어!”…문 잠그고 경찰 신고한 무인점포 업주

    울산의 한 무인점포에서 열 번 넘게 물건을 훔친 30대 남성 A씨가 붙잡혔다. 가게 주인 부부가 며칠 동안 잠복한 끝에 절도범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 중구의 한 무인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려던 A씨가 이날 체포됐다. A씨는 지난달 7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이 가게에서 아이스크림과 과자, 음료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업주 B씨가 지난달 매출 정산 과정에서 매출액과 재고가 다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A씨의 범행은 꼬리가 잡혔다. 수상히 여긴 B씨가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니 한 남성이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수 등을 봉지에 담아 계산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주로 새벽 1~4시에 반팔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으로 가게를 찾아 범행했는데 확인된 피해액만 약 30만원이었다.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지른 그는 어떤 날에는 하루에 두 번 훔치는 간 큰 행동도 보였다. B씨는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잠복했지만 용의자가 나타나지 않아 허탕을 쳤다. 지난 2일 밤 A씨가 안주류 몇 개를 들고 나간 것을 확인한 B씨는 매장 앞에 차를 대고 잠복했다. 잠복 후 2시간쯤 지나가 A씨가 나타났고, B씨 부부는 A씨가 점포 안으로 들어가자 미리 준비한 자물쇠로 점포 현관을 잠갔다. 가게 안에 갇힌 A씨는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 최근 돈을 벌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와 기간, 정확한 피해 금액 등을 조사 중이다.
  • 국립중앙의료원 돌진 택시 기사 마약 간이 검사 ‘양성’

    국립중앙의료원 돌진 택시 기사 마약 간이 검사 ‘양성’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돌진해 3명의 부상자를 낸 택시 운전사 A(70)씨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입건 후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평소 몸이 좋지 않아 다량의 처방 약을 먹고 있다고 진술했다. 마약 간이 검사는 결과가 빨리 나오지만 감기약을 복용해도 필로폰이나 아편류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등 부정확한 측면이 있다. 경찰은 A씨의 처방 약과 채취한 모발,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5분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손님을 내려준 뒤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유턴하다가 보행자 3명과 차량 4대를 치었다. 3명 중 1명은 중상을,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타일로 된 응급실 외벽도 파손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시청역 참사 이틀 만에… 70세가 몰던 택시 병원 돌진

    시청역 참사 이틀 만에… 70세가 몰던 택시 병원 돌진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70세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1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고 사망자는 없었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9명이 사망한 뒤 이틀 만에 또다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한 터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택시가 돌진하면서 3명이 다쳤다. 사고로 차량 4대, 콘크리트 타일로 된 응급실 벽면도 파손됐다. 경찰은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차가 응급실로 돌진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운전자 A(70)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임의동행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A씨는 “손님을 내려 주고 유턴하다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주변에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조사에서는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는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언급하면서 또다시 도심 한복판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불안감을 토로했다. 의료원에 있던 한 환자는 “부서진 차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시청역 사고도 그렇고, 전혀 사고가 날 것 같지 않은 장소에서 사고가 나니 불안하다”고 했다. 또 다른 환자는 “무서워서 병원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다 다 치우고 나서야 나와 본 것”이라고 말했다.
  • “오래 ‘품격 주식 투자’ 하려면 과한 두려움·탐욕 벗어나야… 새 목표, 글로벌 투자자 연결” [전경하의 집중]

    “오래 ‘품격 주식 투자’ 하려면 과한 두려움·탐욕 벗어나야… 새 목표, 글로벌 투자자 연결” [전경하의 집중]

    컨디션 좋은 날 투자 비중 높여야특정 종목 추천 안 하는 게 불문율2005년 美 건너가 신발 장사 3년고통스러웠지만 보석 같은 기간조만간 ‘미국판 삼프로TV’ 시작일본·인도네시아 등으로 넓힐 것유튜브 활용 글로벌 플랫폼 계획 일반인의 경제 지식 수준을 높였다고 평가받는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는 스스로를 유튜브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삼프로TV 창업자인 김동환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투자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이브로드캐스팅 사무실에서 진행됐다.-삼프로TV의 성공 요인은.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 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대한 기존 언론사 인터뷰는 길어야 10분이다. 내공이 깊고 콘텐츠가 많아도 그렇다. 40개 넘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은 치열하게 경쟁한다. 그 가운데 언론에 1~2명 정도 나간다. 삼프로TV는 전문가들을 1시간씩 인터뷰하고 그들과 구독자 간의 동질성을 추구했다. ‘여의도’라는 콘텐츠 ‘우물’을 파서 다양한 시각에서 공급하니 투자를 매개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닥치고 ‘동학개미운동’(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대량 매수)을 만나면서 터졌다.” -본인은 어디에 투자하나. “경제적 주체로서 활동하는 사람은 예금 등에도 자산 배분을 한다. 투자를 안 하는 사람은 재산이 전혀 없는 사람뿐이다. 통상 ‘어디에 투자하느냐’는 질문은 자산 배분의 하위 단계로 좁은 의미의 투자다. 국내 주식에 많이 투자한다.” -코인 투자는. “잘 몰라서 하지 않는다.” -특정 종목 추천을 안 하는데. “일가친척들한테도 그것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다. 인색해서가 아니라 좋은 일이 아니고 방송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불문율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방송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사람들 대개가 그런 이유다. 궁극적으로 그 사람 추천이 맞을 때가 있다. 그때까지 못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0명이 같은 시점에 추천 종목을 사도 수익률은 제각각이다. 파는 시점이 달라서다. 주가가 스트레이트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 -그럼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딸이나 직원들에게 컨디션이 좋은 날의 비중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의 비중보다 높이라고 늘 조언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인생에서 무척 중요하다. 주식을 하면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다른 일들은 다 잘됐는데 오늘 주식은 왜 이렇게 빠졌나 그러면서 우울해지고 불안해진다. 과장된 두려움이나 과장된 박탈감의 실체를 잘 알아야 한다.” -‘과장’이라니. “아침 생방송할 때 찾아와 기다리는 분들이 있었다. 어느 날인가 50대 여자분이 찾아왔는데 5000만원 주식 투자가 반토막 났다면서 미치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야기를 나눠 보니 100억원대 자산가였다. 총자산은 생각하지 않고 주식 투자 성과만 본 거다. 자산을 배분하고 포트폴리오 투자하고 주식을 분할 매수·매도하고 있다면 불운하거나 뭐든지 안 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국내 투자자는 분할 매수·매도보다 ‘몰빵’에 익숙하다. “좋은 방법을 쓰면 되는데 엉뚱하게 투자하고 ‘나는 주식이랑 안 맞는다’고 한다. 과한 두려움과 과한 탐욕에서 조금 비켜나는 게 주식 투자를 오래 품격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잘한 투자라든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32년 동안 금융 현업 내지 금융시장 주변에 있으면서 큰 실수를 하지 않았던 것이 잘한 투자 같다. 외환위기 직전 영국으로 유학 갈 때 주식 다 팔고 떠난 것도 그렇고. 그리고 2005년 미국에서 신발 장사한 거.” -증권사 다니다가 갑자기 미국은 왜. “당시 이사였다. 채권, 기업금융, 파생상품 등 3개 조직을 통합한 자리였는데 내 역량보다 더 무거운 짐을 졌는지 굉장히 힘들었다. 충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놀러갔는데 살아 볼까라는 생각에 자영업을 했다. 이후 진짜 고통스러운 3년이었는데 보석 같은 기간이었다. 인생에 의미 없는 기간은 없다.” -미국 생활이 어땠기에. “철저히 외로웠고 철저히 한계상황을 경험했다. 뉴욕의 겨울은 길고 춥다. 길가에 있는 가게라 눈보라 치거나 겨울비 오면 완전 망치는 거다. 임대료 내고 직원 월급 주고 나면 손해다. 손님 없는 가게에 앉아 생각하다가 증권사 다니면서 밤늦게 고객 만나 설득하고 좋은 실적 내고 그런 것들이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고 날 위해서였다는 걸 알았다. 경쟁 심리에 인정받고 싶어서. 2006년 1월 가게를 열고 나서 그해 6월쯤 생각이 정리됐다. 가족을 위해 일하자 마음먹은 뒤 열정적으로 일했고 철저하게 현실적이 됐다. 그 뒤로 2년 정도 장사가 잘됐고 영주권도 받았다. 그러면서 근력이 강해졌달까. 지금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긍정적 경험이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왔다. “인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 확장하려고 새 가게를 계약하려 했는데 고용한 신참 변호사가 실수를 해서 미뤄지고 있었다. 가정사로 보름 정도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때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상상을 넘어선 조건인 데다 두 달 뒤 출근이었다. 2008년 7월 30일 귀국해 8월 1일 출근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한 달 전이다. “오너가 농담 삼아 한 달만 늦게 만났으면 채용 안 했을 거라고 말하곤 했다. 당시 미국계 금융회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갖고 있는 한국 회사들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싸게 내놨다. 같은 기업인데도 원화 표시 채권과 달러 표시 채권의 가격 차이가 컸다. 이중 가격이 형성된 엄청 좋은 투자 기회이지만 우리나라도 달러 유동성이 안 좋던 때라 달러 채권을 사면 정부에 밉보일 수도 있다고 오너한테 보고했다. 오너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알토란 같은 기업을 패대기치는데 그걸 사는 게 애국이다’라고 해서 적극 사들였다.” -공격적 투자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국내 채권 거래 단위는 100억원이다. 해서 1000만 달러를 생각하고 주문을 냈는데 브로커가 100만 달러어치만 가져왔다. 물어봤더니 달러 채권은 100만 달러가 거래 단위, ‘1개’였다. 그래서 ‘10개 주세요’ 하면서 ‘스케일 큰’ 사람이 됐다. 회사가 성장하던 시기였고 저축은행 부도 사태(2011년)가 터지기 몇 년 전이었다. 전에 알던 은행 임원들 중 저축은행장들도 있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말고 달러 채권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여기에 투자한 저축은행들은 수익을 많이 거둬 저축은행 사태 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이 점을 무척 보람차게 느낀다.”-요즘 미국에 자주 출장 간다. “조만간 미국인 진행자가 미국인을 초청해 미국인 대상으로 방송하는 ‘미국판 삼프로TV’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프로TV는 하루에 10시간 정도 생방송을 한다. 금융시장 이야기가 상당한데 그 원천이 대부분 미국이다. 깊이 있게 다루려면 분석 시간이 필요한데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다. 특파원을 고민해 봤지만 기존 언론사들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다. 미국에서 4만~5만명 구독자가 생기면 일본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도 시작할 거다.” -다른 지역은 어디인가. “한국을 뺀 콘텐츠 허브로 8개 지역을 생각 중이다. 우선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8000만명인데 80% 이상이 유튜브를 한다. 나머지 5개는 인도네시아를 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인도, 메나(중동·북아프리카), 유럽·영국, 남미의 멕시코부터 브라질까지다. 한류 바람이 거센 곳이다.” -뭘 하려는 건가. “투자자들은 분절돼 있었다. 한국인은 한국 주식만, 미국인은 미국 주식만 투자해 왔다. 지금 한국인이 제일 열망하는 주식은 미국 기업 엔비디아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서로 연결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그 수단이 유튜브다.” -지금 구독자 수는. “삼프로TV가 242만명, 언더스탠딩 등 다른 계열 채널을 합치면 400만명이 조금 넘는다. 앞으로 5년 안에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명의 투자자를 구독자로 모을 계획이다. 독자 플랫폼을 만들고 그걸 통해 서비스하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 한번에 200만명을 만나기도, 수익을 내기도 힘들다. 유튜브를 6년 정도 해 보니 이렇게 좋은 시스템을 앞으로 또 누가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는 수익은 물론 제한적이지만 구독자들에 대한 정보도 준다. 어떤 결정이나 실행을 할 때 일방적 유불리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60대40이어도 ‘40’의 의미가 있다. 유튜브에 예속당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 안에서 계속 뭘 해야 된다는 생각보다 그 결과물이 더 부가가치 있는 일을 위한 준비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거다.” -한국에서의 계획은. “영역별로 특화된 다채널 전략이다. 국내 시장은 큰 편이 아니고 한 채널이 너무 비대해지면 회사 운영 측면에서 리스크다. 콘텐츠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모델인데 선호도가 빨리 바뀌고 뜻하지 않은 이벤트를 당할 수 있다.” ●김동환 대표는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일하다 1997년 영국으로 떠나 버밍엄대에서 자산 배분 관련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증권업계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 투자자문사 최고경영자를 그만두고 경제뉴스 해설자, 방송 앵커로 활동하면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팟캐스트 ‘경제의 신과 함께’(삼프로TV 전신)를 만들었다. 이브로드캐스팅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전경하 논설위원
  • 시청역 사고 이틀 만에, 70세 기사가 몰던 택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돌진…부상자 2명

    시청역 사고 이틀 만에, 70세 기사가 몰던 택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돌진…부상자 2명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70세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1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고 사망자는 없었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가 인도를 돌진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9명이 사망한 뒤 이틀 만에 또다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한 터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택시가 돌진하면서 3명이 다쳤다. 사고로 차량 4대, 콘크리트 타일로 된 응급실 벽면도 파손됐다. 경찰은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차가 응급실로 돌진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운전자 A(70)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임의동행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A씨는 “손님을 내려주고 유턴하다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주변에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조사에서는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는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언급하면서 또다시 도심 한복판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불안감을 토로했다. 의료원에 있던 한 환자는 “부서진 차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시청역 사고도 그렇고, 전혀 사고가 날 것 같지 않은 장소에서 사고가 나니 불안하다”고 했다. 또 다른 환자는 “쿵쿵쿵 소리가 여러 번 났고, 사람 우는 소리가 들렸다”며 “무서워서 병원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다 다 치우고 나서야 나와본 것”이라고 전했다.
  • 국립중앙의료원서 70세 기사 몰던 택시 돌진해 3명 부상

    국립중앙의료원서 70세 기사 몰던 택시 돌진해 3명 부상

    서울시청역 역주행 참사 이틀 만에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3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쯤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서 택시가 돌진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1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차량 4대와 콘크리트 타일로 된 응급실 벽면도 파손됐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 운전사인 A(70)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님을 내려주고 유턴하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부상자들은 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따로 모아둔 맥주 손님에 준 술집…결국 ‘이 처분’ 받았다

    따로 모아둔 맥주 손님에 준 술집…결국 ‘이 처분’ 받았다

    따로 철제통에 모아둔 맥주를 손님에게 제공한 경우 음식물 재사용 관련 처분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최근 논란이 됐던 술집이 결국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관할 지자체는 인천의 한 술집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비위생적 취급 등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관할 지자체에서 현장 점검을 나갔다”며 “현장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을 확인해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는 생맥주 500㏄ 주문을 받은 술집 관계자가 생맥주 기계가 아닌 철제 통에 담긴 맥주를 컵에 따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술집 관계자는 철제 통에 담긴 맥주로 잔을 일부 채운 뒤 나머지는 기계에서 맥주를 따라줬다. 그러나 정작 문제의 행위에 대해 음식물 재사용 금지와 관련한 행정 처분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식약처는 지난 2일 모아놨던 맥주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은 진열·제공됐던 음식물을 다시 사용하거나 조리·보관하는 등의 음식물 재사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논란이 계속되자 관할 지자체는 해당 술집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점검 결과 지자체는 술집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자체는 해당 술집의 소명 절차 등을 거쳐 행정처분을 확정하게 된다. 앞서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살얼음맥주에 거품이 많이 나는 문제로 주류사에 문의했더니 맥주잔을 한 번 헹구고 따르면 거품이 덜 난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이 내용을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이다. 재활용은 아니고 거품을 덜어낸 새 맥주였다”고 해명했다.
  • 이용식, 父 북파 공작원…“母는 북한서 가혹한 고문”

    이용식, 父 북파 공작원…“母는 북한서 가혹한 고문”

    코미디언 이용식이 북파 공작원이었던 아버지가 자신에게 남긴 유언을 공개한다. 4일 오후 방송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코미디언 이용식과 그의 딸 이수민, 사위 원혁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자기야!”라고 외치며 한달음에 달려온 손님, ‘뽀식이’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선녀’를 만난다. 큰언니 박원숙부터 한 명씩 차례대로 나눈 이용식 표 인사로 자매들은 시작부터 빵 터진다. 이용식이 얼마 전 결혼한 딸네 부부와 합가 중이라는 사실을 들은 박원숙이 신혼부부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자, 이용식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열변을 토한다. 이용식이 자매들을 위해 이북식 꽃게 조림을 요리한다. 이용식 표 꽃게 조림을 맛본 자매들은 너도나도 그 맛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한다. 이북식 꽃게 조림에 얽힌 어린 시절을 떠올린 이용식은 비극적인 역사로 인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는다. 홀로 월남 후 북파 공작원이 된 아버지와 북한에서 남편의 부재 속에 가혹한 고문을 당해야 했던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과 평생 보복의 두려움 속에서 살았던 아버지가 이용식에게 남긴 유언이 공개된다.
  • 촉망받았던 화가 렘브란트가 파산한 이유 [으른들의 미술사]

    촉망받았던 화가 렘브란트가 파산한 이유 [으른들의 미술사]

    <편집자주> 이미경 교수는 현재 플랑드르 미술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벨기에 미술관을 답사하고 있다. 7~8월에는플랑드르 미술 기행을 연재한다. 암스테르담 시내 중심에는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인 렘브란트 반 레인(1606~1669)이 20년이나 살았던 집을 박물관으로 운영하는 곳이 있다. 이 저택은 5층짜리 집으로 식당과 접대용 거실, 생활 공간, 침실 공간, 작업 공간 등 렘브란트가 생활하고 작업하는 공간을 보여준다. 박물관 0층은 부엌 및 식당 공간으로 그 시절 수도 시설과 음식 조리 기구들을 배치해 놓았다. 박물관은 실제 렘브란트가 쓰던 항아리와 화분을 발굴해 전시하고 있다. 또한 생활공간에는 아이 요람이 있어 자상한 아버지로서 렘브란트의 모습을 추측하게 한다. 또한 그의 작업 공간에서는 그가 물감을 만들기도 하고 제자들을 가르쳤던 공간도 살펴볼 수 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인기화가 렘브란트렘브란트는 1606년 7월 15일 레이덴에서 태어났다. 1631년 20대의 렘브란트는 미술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렘브란트는 부유한 귀족들로부터 초상화 주문을 받으며 경제적으로도 성공했다. 렘브란트는 1634년 부유한 상인의 딸 사스키아와 결혼했다. 렘브란트 부부가 임대 주택에서 살다 처음으로 구한 집이 이 집이다. 렘브란트는 1639년 이 집을 13,000길더에 샀다. 여기서 아들 티투스가 태어났고 그의 대작 <야경>도 이 집에서 태어났다. 이 집은 렘브란트 인생에서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 고마운 집이다. 그러나 1656년 렘브란트는 파산을 선언하고 이 집을 경매로 처분했다. 말하자면 이 집은 렘브란트의 흥망성쇠를 볼 수 있는 곳이다. 20년이 채 못되어 이 집은 구입한 금액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팔렸다. 집이 제값을 못 받은 이유는 급매로 넘겨 버렸기 때문이다. 그만큼 렘브란트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았고 돈이 급했다. 골동품 수집에 대한 욕망으로 파산한 렘브란트그렇다면 인기가 많았던 촉망받는 화가가 어쩌다 파산하게 되었을까. 정답은 ‘캐비닛’이라고 부른 방 안에 있다. 캐비닛은 ‘호기심의 방’(Cabinet of Curiosities)의 의미이다. 대항해 시대 이후 신대륙으로부터 진귀한 물품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페르디난트 2세나 찰스 1세와 같은 왕들은 이런 진귀한 물품들을 대거 모으며 세계의 축소판을 가진 듯 자랑스러워 했다. 이 유행은 점차 귀족에게로, 일반 부유한 시민에게로 확대되었다. 렘브란트도 그 중 하나였다. 이곳에는 조류 및 해양 생물 박제, 곤충, 파충류 본, 산호 및 광물, 조각품, 미술 책자 등으로 가득 했다. 렘브란트는 일반 초상화 하나를 그릴 때 조차 온갖 소품으로 장식했다. 그래서 다른 화가들보다 소품과 의상이 많이 필요했다. 골동품 구입에 대한 욕망은 점점 커져갔고 결국 그는 1656년 파산을 선언했다. 1906년 렘브란트 탄생 300주년을 맞이하여 암스테르담 시가 이 주택을 구입해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렘브란트는 파산한 집에서 다시 부활해 손님들을 맞고 있다.
  • 무인점포서 도둑이라며 얼굴 공개된 여중생 ‘반전’…“업주 고소”

    무인점포서 도둑이라며 얼굴 공개된 여중생 ‘반전’…“업주 고소”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업주가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결제한 여중생을 절도범으로 오해해 그의 얼굴 사진을 가게 안에 붙였다가 고소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샌드위치 무인점포 업주 40대 A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B양은 지난달 29일 샌드위치 무인점포에서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이용해 3400원짜리 샌드위치를 구매했다. 그러나 B양을 절도범으로 오해한 A씨는 가게 안에 그의 얼굴이 드러난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뒤 종이로 출력해 가게 안에 붙였다. 그는 사진 밑에 “샌드위치를 구입하고 결제하는 척하다가 ‘화면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가져간 여자분!! 잡아보라고 CCTV 화면에 얼굴 정면까지 친절하게 남겨주고 갔나요? 연락주세요”라고 적었다. 이후 A씨는 B양이 샌드위치값을 정상적으로 결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지금까지도 결제용 기기(키오스크)에는 B양의 구매 내역이 없는데 오류가 난 걸로 보인다”며 “어제 오전 간편결제 회사에 문의했더니 정상적으로 결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담하게 절도를 저지르는 것 같아 괘씸한 마음에 얼굴 사진을 공개했는데, 상처받은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 “딸 얼굴 어떻게 들고 다니냐…명예훼손” 이에 B양 부모는 경찰에 A씨가 결제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딸의 얼굴을 공개해 명예를 훼손했고 모욕감을 줬다며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B양 부모는 “간편결제를 처음 써 본 딸이 혹시 결제가 안 돼 절도범으로 오해받을까 봐 가게 안 CCTV를 향해 결제 내역을 보여줬는데도 도둑으로 몰렸다”고 억울해했다. B양의 아버지는 “딸은 도둑으로 몰린 자신의 사진을 보고 너무 놀라 지금 공부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네에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느냐”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B양이나 그의 부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한 뒤 A씨를 상대로도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처럼 무인점포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손님의 얼굴 사진을 가게 안에 붙일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절도를 의심해 손님의 얼굴 사진을 가게 안에 붙였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무인 문방구 업주는 지난 3월 1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 [씨줄날줄] 북촌 통금

    [씨줄날줄] 북촌 통금

    며칠 전 일본 후지산 등산로에 출입문이 생겼다. 예약제를 도입해 하루 4000명만 입산을 허용하고, 오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 통행을 제한한다. 입장료도 3배인 3000엔으로 올렸다. 매년 250만명이 방문하고 20만명이 오르는 후지산이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은 지도 제법 오래다. 후지산을 배경으로 둔 지역 편의점도 관광객이 반갑지 않다. ‘후지산 사진 맛집’으로 소문난 뒤 몰려든 인파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쓰레기가 쌓여 가자 검은색 가림막을 설치해 풍경을 차단해 버렸다. 관할 지자체는 한술 더 떠 “(입장료를) 7000엔으로 확 올려야 한다”며 사람 쫓는 소리를 하는 지경이다. 유례없는 엔저로 지난해 일본을 찾은 수천만의 외국 손님이 47조원을 써 대자 관광지 물가도 크게 뛰었다.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만 주민들의 삶이 피폐해진다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인파에 지친 유명 관광지들이 관광객을 냉대하기 시작한 건 하루이틀이 아니다.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5유로)를 도입하고 단체관광객 인원(25명)도 제한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별 소용이 없자 입장료 두 배 증액, 입장권 없는 방문객에게 최대 300유로 과태료 부과 등도 고민하고 있다. 관광산업과 주민 생활의 균형이 깨진 건 서울 ‘북촌 한옥마을’도 마찬가지. 전통 가옥과 예스러운 골목길 정취를 느끼고픈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거주민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문 앞마다 ‘사람이 살고 있으니 조용히 해 달라’는 안내문이 달려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내년 봄부터 오후 5시에서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관광을 제한하는 ‘외부인 통금’(통행금지)이 생긴다. 거주민 편의를 위한 고육책이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관광지는 조상 덕택에 먹고산다는 부러움을 샀으나 지금은 부담스러운 유산이 되고 있으니 격세지감이 든다. 박상숙 논설위원
  • 넌버벌 장애예술가 오브제극부터 엄빠랑 나랑 관객참여극까지 ‘아이 좋아’

    넌버벌 장애예술가 오브제극부터 엄빠랑 나랑 관객참여극까지 ‘아이 좋아’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잇따라 개막을 알린다. 넌버벌 공연(비언어적 요소로 무대를 구성한 공연)부터 관객참여형 공연까지 어린이 관객에게 즐거운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국내외 우수 공연 세 편과 함께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연다. 영국에서 온 25년 경력의 장애 예술가 대릴 비튼은 넌버벌 오브제극 ‘네모의 세상’(7월 12~21일)을 선보인다. 3~6세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공연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오브제와 몇 개의 블록을 활용한 다양한 연출로 어린이들을 상상과 웃음의 세계로 안내한다. 공연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위해 설계된 네모 세상에서 소외되는 것이 얼마나 불공평한지를 보여 준다. 2020년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을 받은 연극 ‘우산도둑’(7월 26일~8월 4일)도 찾아온다. 관객 참여형 스토리텔링 연극으로 공연 전 로비에서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그림을 그린 후에 공연장으로 입장해 자연스럽게 공연이 이어지는 작품이다. 어린이의 다정한 일상을 통해 우리가 진짜로 잃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어 인형극 ‘산초와 돈키호테’(8월 9~18일)는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는 인형극이다. 아홉 살 산초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소설의 메시지를 알 수 있도록 재창작했다. 오래된 서점이 배경인 무대, 중세풍의 음악, 인형과 팝업북, 그림자를 활용한 연출 등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역시 출격을 앞두고 있다. 32회를 맞이한 축제는 오는 7월 18~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 소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어린이와 자연’을 주제로 국내외 공연 11편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은 캐나다·프랑스 합작 ‘문제적 핑크’, 영국·스코틀랜드의 ‘베이비 클럽’·‘모두의 클럽’, 캐나다의 ‘사랑에 빠진 뽀메로’, 독일·브라질·프랑스의 ‘시포나드, 애벌레의 꿈’, 태국의 ‘타 렌트 쇼’, 체코의 ‘햇살 따뜻한 오후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 등 7편이다. 국내 공연은 ‘빙빙빙’과 ‘뜀뛰는 여관’, ‘엉뚱이나라, 깽뚱이나라’, ‘미련이나라’ 등 4편이다. 특히 ‘빙빙빙’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참여한 공연으로 시각장애인 가족과 비시각장애인 가족이 함께하는 관객참여극이다. 영유아가 지닌 낯가림이라는 반응을 감각화한 작품으로 드론과 천, 비닐 등으로 바람과 음악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48개월 이하 시각장애인 영유아, 36개월 이하 비시각장애인 영유아가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7~28일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다.
  • 이승철, 재혼 아내 최초 공개…“할리우드 배우 같아”

    이승철, 재혼 아내 최초 공개…“할리우드 배우 같아”

    가수 이승철이 방송 최초로 아내를 공개한다. 3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21회에서는 강화도에 갤러리를 오픈하는 아내를 위해 직접 개관식에 참석해 ‘열혈 외조’를 하는 이승철의 모습이 담긴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철은 아내가 준비해 놓은 ‘맞춤 양복’을 입어본 뒤, 곧장 강화도로 떠난다. 바로 이날이 아내가 야심 차게 준비한 갤러리 개관식이라 이를 돕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것. 강화도 갤러리에 도착한 이승철은 곧장 각종 음향을 체크한 뒤 아내의 손님들을 살갑게 맞는다. 나아가 호스트인 아내를 옆에서 든든하게 챙긴다. 특히 ‘신랑수업’에 처음 등장하는 이승철의 아내를 본 김동완은 “와우! 할리우드 배우 같으시다”고 감탄하고 이다해도 “포스가 있으시다”면서 눈을 떼지 못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이승철은 본격적인 개관식 행사가 시작되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열창해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이승철의 열혈 외조를 본 심진화와 데니안 등은 “외조 끝판왕이시다”, “최고의 남편, 아빠임을 느꼈다”며 박수를 보낸다. 한편 이승철은 1995년 배우 강문영과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2007년 지금의 아내인 2세 연상 사업가와 재혼했다.
  • 강남서 ‘셔츠룸’ 전단지 뿌린 일당 검거…9급 공무원도 가담

    강남서 ‘셔츠룸’ 전단지 뿌린 일당 검거…9급 공무원도 가담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를 홍보하는 불법 전단지를 제작해 살포한 유흥업소 종사자와 인쇄소 업주 등 총 41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일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풍속영업규제법, 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영업부장 A(29)씨 등 전단을 살포한 12명과 인쇄소 업주 3명, 유흥업소 업주와 종사자 26명 등 총 41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 12명은 유흥업소 영업부장으로 일하며 손님 유치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해로운 내용이 담긴 불법 전단지를 상습적으로 뿌리고 음란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인쇄소 직원 B(31)씨 등 3명은 서울·부산·대구에 있는 인쇄소에서 불법 전단지를 제작하고 살포를 방조한 혐의(옥외광고물법 위반, 청소년보호법상 방조)로 송치됐다. 유흥업소 업주 2명과 종사자 24명은 ‘셔츠룸’을 운영하고 종사한 혐의(풍속영업규제법 위반)로 검찰에 넘겨졌다. 셔츠룸은 손님의 무릎 위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흰색 셔츠로 갈아입는 형태의 운영 방식을 말한다.앞서 경찰은 지난 5월 17일 기획 단속을 통해 이들 일당 중 불법 전단지를 상습적으로 살포한 유흥업소 종업원 4명과 유흥업소 업주 1명, 인쇄소 업주 1명 등 6명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전단을 상습적으로 살포하고 특수준강간 혐의가 확인된 5명은 지난달 18일 검찰에 송치(구속 3명)됐다. 이들은 모두 같은 업소에서 종사하고 있는 유흥주점 영업부장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면서 36명의 추가 공범이 검거됐고, 지난달 28일 끝으로 이 일당은 모두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특히 유흥업소에서 영업부장으로 종사한 일당 중에는 현직 지자체 9급 공무원 C(32)씨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 구청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불법 전단지로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강남구청은 일당 검거에 기여한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에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망타진식 수사를 통해 경쟁적으로 전단을 살포하는 불법 분위기를 어느 정도 제압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이번 집중단속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이 문제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따로 모아둔 맥주 손님 잔에…식약처 “행정처분 대상 아냐”

    따로 모아둔 맥주 손님 잔에…식약처 “행정처분 대상 아냐”

    최근 한 프랜차이즈 술집에서 생맥주를 주문한 손님에게 철제 통에 담겨 있던 맥주를 따라주는 모습이 공개돼 맥주 ‘재사용’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사안이 음식물 재사용 기준을 적용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2일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술집 관계자의 행위는 손님에게 진열·제공됐던 음식물을 다시 사용하거나 조리·보관하는 등의 음식물 재사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식약처는 “해당 맥주가 손님에게 제공됐던 맥주는 아니므로 음식물 재사용 시 행정처분 등을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는 생맥주 500cc 주문을 받은 술집 관계자가 생맥주 기계가 아닌 철제 통에 담긴 맥주를 컵에 따르는 모습이 담겼다. 맥주를 따로 모아둔 통이었다. 이어 술집 관계자는 철제 통에 담긴 맥주로 잔을 일부 채운 뒤 나머지는 기계에서 맥주를 따라줬다. 식품 접객영업자는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다시 사용, 조리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영업정지 15일, 2차 영업정지 2개월, 3차 영업정지 3개월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행위가 위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할 지자체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등에 대해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 등이 확인되면 관할 지자체에서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할 수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입장문을 통해 “가게를 연 지 두 달 된 초보 사장”이라며 “살얼음 맥주에 거품이 많이 나는 문제로 주류사에 문의했더니 맥주잔을 한 번 헹구고 따르면 거품이 덜 난다는 조언을 받았다. 이 내용을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재활용은 아니다. 거품을 덜어낸 새 맥주였다”라고 주장했다.
  • “바닥에 술 버린 건 男자존심 때문”…구청장, 갑질 공무원 감쌌다

    “바닥에 술 버린 건 男자존심 때문”…구청장, 갑질 공무원 감쌌다

    대구 중구청 공무원들이 치킨집 주인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피해 업주와 중구청장이 면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해 업주는 “면담이 실망스러웠다”며 여전히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피해 업주 A씨는 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통해 ‘치킨집 구청 직원 갑질 그 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에서 최근 류구하 중구청장과 면담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지난달 28일 구청 감사팀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류 구청장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가) 공론화되어 갑질 공무원들 사과도 받았지만, 엎드려 절 받기식 사과였다”며 “구청에서 사과문이 올라와 응당 대가를 치를 줄 알았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공무원들이 일하고 있다고 해서 구청장님과 면담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구청장 “남자들, 자존심 때문에 술 버린다” A씨는 류 구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해당 공무원들의 징계를 촉구했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류 구청장은 공무원들이 바닥에 맥주를 부은 행위에 대해서만 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류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술을 먹는 입장으로, 바닥에 맥주를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술 마시기 버거워서 바닥에 (맥주를) 버렸다더라”라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또 “남자들은 술을 마시다 보면 자존심 때문에 버티다 바닥에 술을 버릴 수도 있다”며 “가게를 운영한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다. 1000원짜리 휴지통만 가게에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세 드신 분이 하는 가게는 ‘술을 못 마셔서 버리는구나’라며 넘어갈 것인데, 사장님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렇다”라며 “남자들은 자존심이 있어서 바닥에 술을 버릴 수도 있다. 우리 직원들 말도 일리가 있다”고 덧붙였다.피해 업주, 폐업 결정…구청장 “별것 아닌 일” A씨는 이번 일에 충격을 받아 폐업을 결정했다. 류 구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도 영업 의사가 없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류 구청장은 “장사를 더 하다 보면 이보다 더한 손님도 있을 텐데 왜 장사를 그만두려 하냐. 별것도 아닌 일이다”라며 “저희 직원들이 치킨 맛있다고 하는데, 나도 가서 팔아줄 테니까 장사하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징계와 관련해서는 “징계가 순서가 있어서 그렇다. 형사고발 했기 때문에 그 뒤에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이럴 거면 왜 사과문을 올렸나. 괜히 구청장이랑 면담 신청했나 싶고 이젠 사람이 무섭단 생각이 든다”며 “구청장은 다를 줄 알았는데 역시 가재는 게 편인가.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답이 안 보인다”고 호소했다. 대구 중구청 공무원 2명은 지난달 7일 관할 지역의 한 치킨집을 방문해 일부러 맥주를 쏟고 업주에게 폭언하는 등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이들이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에 모르는 사람 없다. 바로 장사 망하게 해 주겠다”,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아냐”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류 구청장은 구청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른 모든 행정적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중구청은 지난달 27일 경찰에 해당 직원들을 협박 협의로 고발 조치했다.
  • [사설] 30년 묶인 솜방망이 벌금, 손볼 때 됐다

    [사설] 30년 묶인 솜방망이 벌금, 손볼 때 됐다

    형법 벌칙 조항에서 벌금 상한이 수십 년째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아 징벌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2000년 한 포장마차에서 주인을 폭행해 상해를 입한 A씨와 2021년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B씨는 똑같이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21년간 물가가 2배 가까이 올랐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비슷한 수위의 폭력 범죄임에도 나중에 재판받은 피고인은 21년 전 피고인에 비해 사실상 절반의 형량만 받은 셈이다. 징벌 효과를 살리고 국민의 법감정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벌금형 손질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형법상 상당수의 벌금 조항이 1995년 12월 개정 이후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아서다. 상해죄의 경우 벌금형은 ‘1000만원 이하’로 고정돼 있다. 하지만 이 기간에 물가 상승률은 114.6%에 달한다. 상해죄뿐만이 아니다. 폭행·사기·재물손괴 등에 대한 처벌 조항에서 대다수 벌금 상한이 29년째 그대로다. 형법이 아닌 경범죄처벌법의 경우 2013년 일부 범죄의 벌금형 상한을 2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린 것과 대비된다. 벌금 상한이 그대로인 건 형법 조항을 고쳐야 할 국회가 법 개정에 소극적인 탓이 크다. 법 조항을 손질해 벌금 상한을 높이면 그에 따라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구체적인 양형 기준을 정하게 된다. 국회와 대법원 양형위 모두 그동안 신체 자유를 박탈하는 자유형에 집중한 반면 벌금형은 제대로 논의 대상에 올리지 않았다. 특히 정치권이 벌금 상향이 유권자 ‘표심’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측면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판에선 벌금형 처분이 징역·금고형의 2배에 이를 정도로 많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국회가 나서 벌금 기준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 차제에 벌금형의 실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처럼 소득에 따라 벌금액을 달리 매기는 ‘일수벌금제’ 도입 여부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수 있겠다.
  • ‘여성은 탑승 금지’라는 유럽 인기 워터슬라이드, 이유는?

    ‘여성은 탑승 금지’라는 유럽 인기 워터슬라이드, 이유는?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워터파크에 ‘남성 전용’ 워터슬라이드가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하이 다이빙 선수 리애넌 이플런드(32)는 지난달 20일 오스트리아 티롤주(州)에 위치한 워터파크 ‘에어리어47’(AREA47)에 방문했다. 이플런드는 22m 높이에서 최고 시속 80km로 떨어지며 유럽에서 가장 빠른 워터슬라이드로 명성을 알린 ‘자유낙하슬라이드’를 경험하기 위해 탑승지점에 올랐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맞닥뜨렸다. 해당 어트랙션이 ‘여성 탑승 제한’을 안내하고 있던 것이다.표지판에는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여성은 이 슬라이드를 이용할 수 없다’고 적혀있다. 하단에는 ‘지침을 준수하지 않으면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리애넌 이플런드(32)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 다이빙 여자부 4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지난 2월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하이 다이빙 여자부 결승에서 합계 342.00점을 받아 우승했다. 남녀를 통틀어 세계선수권 하이다이빙에서 4연패를 달성한 건 이플런드가 최초다. 하이 다이빙 선수답게 아찔한 액티비티를 즐겨온 이플런드에게 어트랙션 앞에 부착된 ‘여성 금지’ 경고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플런드는 ‘자유낙하슬라이드’에 탑승하는 모습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고, 영상은 일주일만에 4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영상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해당 어트랙션이 여성 탑승을 금지하는 이유에 대해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워터파크 ‘에어리어47’이 여성 방문객을 차별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에어리어47 측은 현지 매체를 통해 “해당 어트랙션이 지어진 2009년에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개방했지만 2년쯤 지나자 여성 탑승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슬라이드 제조업체와 의사, 당국과 논의를 거친 끝에 남성만 사용하도록 제한해야 했다”면서 “에어리어47은 성별에 관계없이 손님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1998년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은 고압의 물이 여성의 질에 들어가면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될 수 있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보고된 사례에서는 질에 손상이 가해지면 이물질에 대한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美 레고 매장에 절도 기승…“리셀로 고수익…한세트 가격 138만원 이상 제품도”

    美 레고 매장에 절도 기승…“리셀로 고수익…한세트 가격 138만원 이상 제품도”

    최근 미국 전역의 레고 전문 판매점을 노리는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CNN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고 제품은 1세트당 가격이 100달러(약 13만8000원)에서 1000달러(약 138만원)에 이르는 데다 리셀(재판매)할 경우에도 원래 가격에 가까운 값을 받을 수 있기에 절도범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5시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루미타의 한 레고 매장에는 한 무리의 도둑들이 출입문의 유리를 깨고 들어와 약 5000∼7000달러(약 690∼970만원) 상당의 레고 제품을 싹쓸이해갔다.가게 주인인 미겔 주니가는 당시 이들이 침입하자마자 매장에 설치된 ADT 보안시스템이 작동해 자신이 10분 이내에 도착했지만, 도둑 일당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고 전했다. 이 매장 내 CCTV 영상을 조사한 LA 카운티 보안관실의 캘빈 마 경감은 “영상을 보면 범인들이 특정 레고 세트를 노리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그들은 희귀하거나 소장 가치가 있는 고가의 세트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LA 경찰국은 남부 캘리포니아의 여러 매장을 돌며 레고 수천 개를 훔친 일당 중 2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쳐서 보관하던 레고 세트 2800여개를 회수했다. 정확한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범죄 전문가들은 레고 세트가 유명 브랜드 청바지나 핸드백, 디자이너 신발, 애플 기기 등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물품 10위 안에 든다고 말한다. 심지어 레고 세트 재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매장도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캔자스주 위치토 경찰서의 재산범죄국장 케이시 슬로터는 “레고 장난감은 우리 지역에서 빈번하게 도난당하는 품목 중 하나”라며 “도난당한 레고는 어디서 훔쳤는지 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에 절도범들에게 쉬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린이부터 노인 세대까지 레고의 수요층이 넓고 꾸준하다는 점도 레고의 판매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8일 도난당한 레고 매장의 당일 첫 손님은 가장 비싼 레고 세트를 조립한 뒤 이 매장을 다시 찾은 71세의 노인이었다. 이 노인은 절도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나타났다고 가게 주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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