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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청구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청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번이 두번째다. 영업사원(MD) 출신의 일명 ‘애나’로 불렸던 중국인 여성 A씨에 대해서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이 대표와 애나와 관련해 추가적인 투약 등 혐의를 더해 17일 2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 대표의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를 확인해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그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 거래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A씨는 과거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로 활동해왔다. 그는 버닝썬을 찾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정밀 검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일부 마약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 투약 혐의도 확인했다”며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 관련해서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에 체류 중인 외국인 투자자 린사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진술서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린씨가 안모 씨의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송부해왔으나 더 확인할 내용이 있어 오늘 2차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린씨의 국내 가이드이자 금고지기로 지목된 인물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투자 배경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고, 린씨가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린씨의 대만 주소를 확인해 국제우편과 이메일로 출석을 요청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권다현 이혼 제안, 미쓰라진 힘들어하길래..‘무슨 일이?’

    권다현 이혼 제안, 미쓰라진 힘들어하길래..‘무슨 일이?’

    권다현 이혼 제안이 화제다. 배우 권다현은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미쓰라에 이혼을 제안하는 극약처방을 썼다고 밝혔다. 이날 권다현은 “미쓰라가 지금까지 쓴 곡도 많고 앞으로 써야 할 곡도 많다”며 “행복해도 힘들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남편인 에픽하이 미쓰라를 언급했다. 이어 권다현은 “(미쓰라가) 너무 힘들어하길래 제가 ‘(곡이) 안 나와? 내가 한 번 이혼해줘? 슬픔을 맛보게 해줘? 피눈물 나게 해줘?’라고 장난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권다현의 말에 MC 김구라는 “이혼은 정말 슬프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힘들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섞여 우울해진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에 권다현은 “그러면 (작곡에) 도움 되는 것 아니냐”며 엉뚱한 예능감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쓰라진과 결혼한 권다현은 1985년생으로 대학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지난 2006년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 ‘씨티홀’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 = MBC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사설] 진주 묻지마 흉기 난동, 안전지대 없는 불안한 사회

    경남 진주에서 40대 남성이 어제 새벽 자신의 아파트에 고의로 불을 낸 뒤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을 흉기로 마구 찔러 10대 여학생 2명 등 5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하는 참혹한 사건이 벌어졌다. 잠결에 집밖으로 뛰쳐나온 주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범인은 2010년 조현병으로 보호관찰형을 받은 적이 있으며, 평소에도 이웃을 상대로 여러 차례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올 들어 경찰에 관련 신고 7건이 접수됐지만 사건이 경미해 후속 조처를 하지 않고, 정신병력 부분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대응이 미흡했던 건 아닌지 짚어 볼 일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사회 병리 현상으로 떠오른 건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새 대구, 부산 등에서 비슷한 유형의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갈수록 빈발해지고 있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지난 9일 대구 달서구 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10대 학생의 뒷머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가 붙잡혔고, 지난달 26일 부산의 한 대학교 앞 커피숍에선 20대 남성이 흉기로 다른 손님을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검거됐다. 두 남성 모두 정신질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묻지마 범죄는 말 그대로 누가, 언제, 어디서 피해를 입을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사회 구성원의 불안을 극대화한다. 범죄 동기도 정신질환적 문제, 소외 계층의 분노 표출 등 사건마다 다르고 유형도 다양해 현실적으로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 묻지마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조현병 환자 관리문제가 지적되지만 격리가 능사는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묻지마 범죄는 개인 차원에서 범죄를 예방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사회적 재난이나 다름없다. 사회 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고, 치안을 강화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이며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文 “투르크멘은 최적 파트너… 제2 키얀리 기대”

    文 “투르크멘은 최적 파트너… 제2 키얀리 기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지난해 투르크멘 방문을 예정했었다가 갑작스런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 때문에 연기되었던 것이 매우 아쉬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시가바트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힌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지난해 준공된 현지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 ‘키얀리 플랜트’ 사례에서 보듯 양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제2, 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30억 달러 규모 키얀리 플랜트는 한국 기업들이 수주·완공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가스화학 플랜트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께서 유라시아 평화·번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의 신북방정책을 환영했고, 나는 중앙아 발전을 이끌 투르크멘의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우리는 항상 대화·협의를 통한 평화적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의 전면적 관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인프라 구축, 인적 교류 프로젝트를 통한 남북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손님이 많이 다녀가면 그 집이 윤택해진다’는 현지 속담과 ‘친구가 있으면 어려운 길도 쉽게 간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투르크멘은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식 환영식에서는 타국 정상 환영 행사로는 처음으로 예포가 발사되는 등 문 대통령을 각별히 환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곱창집 사장 “또 샴푸향 나요?” 돌직구

    ‘백종원의 골목식당’ 곱창집 사장 “또 샴푸향 나요?” 돌직구

    ‘백종원의 골목식당’ 곱창집이 소곱창 판매 포기 선언을 했다. 17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산 해미읍성 편의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주 방송에서 소곱창 수업을 진행한 백종원은 숙제검사를 위해 곱창집을 찾았다. 백종원에게 전수받은 대로 손질해 보관한 소곱창은 기존 소곱창과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여 사장님들을 감탄케 했다. 첫 방문 당시 샴푸향이 난다는 충격의 시식평을 남겼던 정인선도 소곱창 시식을 위해 곱창집에 방문했다. 곱창집 여사장님은 정인선에게 “또 샴푸향이 나요?”라고 돌직구를 던져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소곱창 솔루션을 모두 마친 곱창집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갔다. 바로 사장님이 더는 소곱창을 판매하고 싶지 않다고 한 것. 사장님의 갑작스러운 소곱창 포기 선언에 백종원도 말문이 막혔다는 후문이다. 이어 백종원은 추억의 음식인 밴댕이찌개를 특별 주문해둔 돼지찌개집으로 발걸음 했다. 고향의 맛을 느끼고 싶었던 백종원은 기대감을 안고 밴댕이찌개 시식에 나섰으나 한 입 맛본 뒤 실망감에 긴 한숨을 내쉬었다. 백종원의 한숨에 당황한 사장님은 밴댕이를 다시 공수해와 다시 조리 했다. 백종원이 원한 밴댕이찌개의 정체는 이번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백종원은 총체적 난국의 위생 상태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던 쪽갈비 김치찌개에 방문했다. 백종원은 깨끗함을 넘어 손님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가게 모습에 의문을 품었다. 쪽갈비 김치찌개집 사장님은 정인선의 말 한마디로 2주 동안 장사를 하지 않고 연구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반음식점이라더니 클럽 ‘제2몽키뮤지엄’ 적발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운영한 서울 강남의 힙합 바 ‘몽키뮤지엄’과 같은 수법으로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는 클럽처럼 운영한 업소 13곳이 적발됐다. 경찰청은 2월부터 이달까지 전국의 대형 유흥업소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한 결과, 26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단속된 업소 65곳 가운데 13곳은 구청에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클럽처럼 특수 조명시설과 무대를 설치해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게 운영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대전에서 적발된 한 업소의 경우, 월 매출이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유흥주점에 부과되는 세금은 일반음식점의 2배 이상이라 변칙영업을 하는 곳이 적지 않다. 나머지 52곳은 손님들이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같은 건물 또는 인근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해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로 적발됐다. 전체 입건자 중 업주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매매 여성 92명, 종업원 48명, 성매수 남성 23명, 건물주 1명 순으로 입건됐다. 특히 서울경찰청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에서 유흥업소 3곳을 운영하면서 인근 호텔과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A씨 등 13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대마초를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유흥업소 영업부장 B씨가 사물함에 숨겨 둔 대마초를 발견해 B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업소 직원 2명도 마약류 검사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와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다음달 24일까지 변칙영업, 성매매 알선 등 유흥업소 운영 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이어 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학생, 드라마로 노동인권 배운다

    서울학생, 드라마로 노동인권 배운다

    서울교육청, 노동인권 드라마 제작·보급서울교육청이 학생들이 노동인권을 보다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드라마 형식의 동영상을 제작·보급한다. 서울교육청은 16일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동영상’을 개발해 관내 중·고등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약 3~4분 가량의 영상 15화로 이뤄진 영상은 각 영상마다 하나의 노동 관련 주제를 담았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제1화 ‘당신의 감정은 얼마인가요’ 영상은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고 난뒤 퇴근길에 전화 상담사에게 자신도 똑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발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노동자의 입장에서 감정노동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기관에서 보급된 노동인권 동영상은 노동법 중심의 자료로서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부족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올 초 학교에 배포된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자료와 함께 이번 영상이 학생들의 노동가치 인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은 서울교육포털(www.ssem.ok.kr), 서울교육청 유튜브(www.youtube.com/user/GoodSenNews)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30년간 58번 온 ‘단골손님’ 축제는 차이콥스키 택했다

    30년간 58번 온 ‘단골손님’ 축제는 차이콥스키 택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피날레로 선호 브람스 49회·베토벤 41회 연주 뒤이어 하이든 3차례… ‘교향곡 아버지’ 무색 최근 10년으로는 말러 곡 위상 높아져 최다 지휘자 임헌정·협연자는 김남윤교향악축제를 보면 한국 관객의 취향이 보인다. 1989년 시작해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서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교향곡 작곡가는 차이콥스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1989~2019’ 자료에 따르면 1회부터 이번 교향악축제까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이 총 58회 연주됐다. 회수로는 가장 자주 연주된 작곡가로, 브람스(49회)와 베토벤(41회) 등이 뒤를 이었다. 교향악축제 30년간 차이콥스키 교향곡은 4번이 19회 연주된 것을 비롯해 5번은 18회, 6번 ‘비창’은 16회 선보였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선율미와 예술성, 통속성을 두루 갖춘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악단으로서도 연주하기가 가장 무난한 레퍼토리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화려한 피날레로 마무리되는 교향곡 4번이 ‘축제’라는 행사의 특성과 맞아떨어지며 지난 30년간 국내 악단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브람스 교향곡은 1번(16회)과 4번(14회)이, 베토벤 교향곡은 5번 ‘운명’(12회)과 7번(11회) 등이 자주 연주됐다. 반면 하이든의 교향곡은 지난 30년 동안 고작 3차례 연주돼 ‘교향곡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축제의 ‘외면’을 받았다.베토벤은 교향곡을 현대 음악공연의 메인 레퍼토리로 격상시킨 최고의 교향곡 작곡가라는 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교향악축제에서는 지난해를 포함해 그의 교향곡이 연주되지 않은 해가 10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장원 음악평론가는 “베토벤 교향곡은 (레퍼토리 선정에서) 다소 안이하다는 인상을 관객에게 줄 수 있다”면서 “반면 차이콥스키 교향곡은 관객과 악단 입장에서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특성이 있고, 연주가 끝난 뒤 관객의 만족도도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는 베토벤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 작곡가로 꼽히는 말러의 위상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 30년간 32회 연주된 말러 교향곡 가운데 절반 이상인 19곡을 2010~2019년 교향악축제에서 들을 수 있었다. 오는 21일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의 초청 공연으로 마무리되는 올해 교향악축제의 마지막 곡도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이다.교향악축제의 또 하나 관전 포인트는 공연 1부에 주로 만날 수 있는 협주곡과 협연자다. 특히 교향악축제의 협연자들을 보면 당시 인기 솔리스트가 누구였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교향악축제에서 가장 자주 연주된 협주곡 작곡가는 베토벤으로 총 68회, 그다음은 모차르트로 협주곡이 60회 연주됐다. 두 작곡가 모두 작곡한 협주곡이 많고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 새삼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최근 10년간 연주 프로그램을 보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들이 베토벤 다음으로 자주 연주됐다. 베토벤의 협주곡들은 20회 연주된 사이 피아노 협주곡 1~4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등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15회 연주됐다. 교향악축제 초기에는 고전파 협주곡 위주로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후기 낭만파 협주곡으로 대중의 선호도가 옮겨 갔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교향악축제 최다 출연 지휘자는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임헌정으로, 1989년 대전시향을 처음 지휘한 후 22회 지휘대에 올랐다. 최다 출연 협연자는 15회 출연한 원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이폰 도시’ 中정저우 폭스콘 일거리 반토막…직원 3분의1 줄이고 화웨이 제품 생산 전환 중

    ‘아이폰 도시’ 中정저우 폭스콘 일거리 반토막…직원 3분의1 줄이고 화웨이 제품 생산 전환 중

    야근 사라지고 인근 상권까지 침체 세계 최대의 애플 아이폰 조립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富士康) 공장을 찾은 지난 12일. 거대한 공업 지대는 황량하기만 했다.폭스콘 공장 일대는 지하철역은 물론 보세 구역까지 설치돼 아이폰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데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아이폰 주문량이 감소하자 직원 숫자가 3분의1이나 줄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세계 아이폰 생산의 절반을 담당했지만 직원들은 일거리가 없어 야근을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년여 전 30만명에 이르던 직원 숫자는 현재 10만여명으로 줄어들었다.기자가 ‘아이폰 도시’로 알려진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 F지구를 찾았을 때는 마침 점심시간인 오전 11시쯤이었다. 식사를 하기 위해 공장 밖으로 나오는 직원들은 불과 수십 명에 불과했다. 폭스콘이라고 새겨진 자주색 점퍼를 입은 여직원은 구내식당의 밥이 맛이 없다며 도로 건너 식당가에서 한 끼 10위안(약 1700원)의 국수를 사 먹었다. 4년 전부터 폭스콘에서 일했다는 이 직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당 50시간 근무를 하면 3000위안(약 50만원), 야근을 해서 주 80시간 일하면 4000위안 정도 받는다”며 “잔업이 있는지 없는지는 날마다 다르고 당일에서야 알 수 있는데 요즘에는 야근하고 싶어도 일이 없어 못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공장의 하루 작업 물량은 1만 2000여대에서 6000여대로 줄어들었다고 했다. 아이폰 생산이 급감하면서 폭스콘 공장뿐 아니라 인근 상권도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식당가 앞 작은 간이매점의 주인은 손님이 없어 무료한지 약간의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빈랑 열매를 씹고 있었다. 그는 “한 달 수입이 5000위안 정도인데 2~3년 전보다 4분의1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매점에서는 공장 안에서 입는 한 벌 10위안짜리 먼지 차단용 직원복 등을 팔고 있었다. 폭스콘의 고용센터는 자신이 중국인임을 입증하는 신분증만 있으면 바로 그날 일할 수 있는 빠른 고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큰 가방을 끌고 일하기 위해 찾는 이들은 거의 없이 한산하기만 했다. 폭스콘은 지난 2월부터 5만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해 중국 토종 기업인 화웨이 스마트폰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폭스콘 공장 G지구에서 조립된 약 600만대의 화웨이 P30과 P30프로 모델이 11일부터 상하이에서 판매됐다. 화웨이 제품은 폭스콘 공장 K와 L지구에서도 조립되고 있으며, 폭스콘 생산라인은 점차 아이폰에서 화웨이로 전환 중이다. 글·사진 정저우·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대화의 희열2’ 리아킴, 춤꾼의 기적..얼마나 잘하길래?

    ‘대화의 희열2’ 리아킴, 춤꾼의 기적..얼마나 잘하길래?

    리아킴이 춤꾼의 기적을 만들었다. 13일 KBS 2TV ‘대화의 희열2’ 5번째 손님으로 출연한 리아킴은 세계가 인정한 K-댄스 최강자다. 그녀가 운영하는 동영상 채널의 구독자는 1500만을 넘겼고, 영상 누적뷰는 34억을 돌파했다. 선미 ‘가시나’, 트와이스 ‘TT’ 등 K팝 히트곡의 안무가로도 유명한 그녀를 보기 위해, 그녀에게 직접 춤을 배우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찾아온다. 이날 리아킴은 학창시절 춤을 추게 된 계기부터 댄서이기에 편견과 부딪혔던 이야기, 가수 뒤에서 춤을 추며 겪었던 차별, 스트리트 댄서로 세계를 제패한 후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던 사연, 슬럼프를 딛고 다시 일어서 세계적 댄서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오뚝이처럼 일어섰던 자신의 인생사를 아낌없이 털어놨다. 그 중심에는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든 ‘춤’이 있었다. 학창시절 리아킴은 눈에 띄지 않는 아웃사이더였다. 그런 리아킴이 어느 날 마이클 잭슨의 공연을 충격에 휩싸였다고. 결국 그녀는 동네 문화센터에서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첫 수업에서 다이아몬드 스텝을 배운 후 집까지, 그 스텝으로 춤을 추며 걸어왔을 정도. 리아킴은 밤새도록 춤을 추고 또 췄다. 하지만 자신을 믿어준 부모님 덕분에 더욱 춤에 매진할 수 있었던 리아킴은 대학 진학을 포기, 춤에 더욱 매진했다. 그 결과 선생님으로 춤 레슨을 하게 됐고 당시 현아, 씨엘, 효연, 민 등에게 춤을 가르쳤다. 이후 SM, YG, JYP 등 기획사에서까지 레슨을 했다. 그렇게 하다가 이효리와 휴대전화 광고를 함께 작업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이효리의 2집 안무가이자 댄서로 활동했다.‘댄싱9’이라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 초반에 탈락하며 또 한 번 나락에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그녀에게 오히려 자극이 됐다. 새로운 것을 꿈꾸게 됐고, 다양한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가벼운 몸으로 빗속에서 다시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부터 리아킴은 안무가로 활동, 우리가 익히 아는 춤들을 탄생시켰다. 이후 온라인이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을 예감, 더 폭 넓은 활동을 하게 됐다. 그 결과 현재 그녀의 춤은 전 세계 팬들이 보고 있다. 이날 리아킴은 백종원을 롤모델로 꼽으며 ‘집춤 김선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집밥처럼 춤도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를 꿈꾸는 것. 베스트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슬럼프에 빠졌고, 온리원을 바랐지만 이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에브리원의 춤을 꿈꾸게 됐다는 것이다. 아웃사이더였지만 에브리원을 꿈꾸게 된 춤꾼 리아킴. 춤에 대한 열정으로 이룬 그녀의 기적이, 그녀의 춤처럼 역동적이고 뭉클하게 와 닿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스페인하숙’ 유해진X차승원X배정남, 김치찌개 준비 ‘특식 예고’

    ‘스페인하숙’ 유해진X차승원X배정남, 김치찌개 준비 ‘특식 예고’

    ‘스페인하숙’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특식을 준비한다. 지난주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에서는 영업 3일차를 맞은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승원은 3명의 한국인 순례객들을 위해 맛깔난 소불고기와 김칫국, 감자전을, 아침으로 북엇국과 동그랑땡을 준비했고, 유해진은 고급스러운 와인셀러를 뚝딱 만들어냈다. 그 뿐만 아니라 배정남은 처음으로 휴가를 받아 동네 마실을 나서 눈길을 모았다. 12일 방송되는 ‘스페인 하숙’에서는 단체손님을 고대하며 김치찌개를 비롯환 특식을 준비하는 차.배.진의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 번 7명의 손님들에 허둥댔던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 과연 이들의 기대만큼 많은 순례객들이 ‘스페인 하숙’을 찾을지도 이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영업 시작 이래 처음으로 3명이 함께 밤 마실을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지난 주 마실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 배정남이 자유시간을 어떻게 즐겼는지도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패셔니스타다운 착장과 과한 향수로 유해진의 눈과 코를 사로잡았던 배정남이 무사히 휴가를 즐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어 급작스러운 현지 방송으로 인해 강제 스페인 진출하게 된 차.배.진의 모습도 그려진다. 현지 팬들까지 찾아오는 사태를 맞는 이들의 모습이 또 한번 웃음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N ‘스페인하숙’은 1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X김재욱, 악연 이후 해고→복직 “으르렁 케미”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X김재욱, 악연 이후 해고→복직 “으르렁 케미”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과 김재욱이 티격태격 핑퐁 케미로 설렘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도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로맨스 기운이 폴폴 풍겨 나와 향후 발전할 이들의 관계에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 2화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가 일코(일반인 코스프레, 연예인의 팬이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아닌 척 하는 것) 큐레이터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새로 부임한 ‘신임 관장’ 라이언(김재욱 분)과의 남다른 인연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라이언의 등장에 일코해제(일반인 코스프레가 해제되는 것) 위기를 느낀 덕미는 채움미술관 면접 당시를 떠올렸고 그가 일코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공개됐다. 전 관장 엄소혜(김선영 분)가 덕후인 딸 때문에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싫어한 것. 덕미는 큐레이터로 남기 위해 5년동안 자신의 덕질 라이프를 숨길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덕미는 자신이 덕후 모드일 때 얽힌 적 있는 라이언의 등장에 긴장했다. 채움미술관 신임관장으로 부임한 라이언은 덕미가 공항에서 만난 덕후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미술품 경매장에서부터 악연으로 얽혔던 두 사람은 신임관장과 수석 큐레이터로 재회한 이후에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라이언은 이제까지의 채움미술관 운영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수석 큐레이터인 덕미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냈다. 또한 라이언은 예정된 안명섭 작가의 개인전 취소를 지시했고, 덕미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전시가 엎어질 상황이 되자 반발했다. 그러던 중 안명섭 작가가 내용증명을 보내 미술관이 발칵 뒤집어졌다. 라이언은 내용증명 사건이 덕미가 한 일이 아닐까 오해했고, 그를 해고했다. 이후 안명섭 작가가 내용증명을 보내도록 부추긴 것이 엄소혜의 소행임을 알게 된 라이언은 덕미를 찾아갔다. 라이언은 “생각해보니 내가 지나친 거 같아서. 채움에서의 5년 경험은 인정해야 했는데. 사과하죠. 미안합니다”라며 덕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덕미는 사과는 받아들였지만 미술관에 복직하라는 라이언의 말을 단칼에 거절했다. 또 한번 두 사람의 티격태격 으르렁 케미스트리가 폭발했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변화가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덕미는 카페인 알레르기로 인해 관장실에 쓰러져 있는 라이언을 발견했고 밤새 그의 곁을 지켰다. 특히 덕미는 악몽을 꾸는 듯 힘겨워 하는 라이언의 손을 토닥거리며 그를 진정시켜 보는 이들을 심장을 간질거리게 했다. 뜻밖에 펼쳐진 두 사람의 첫 스킨십이 설렘을 유발했다. 또한 이후 자신의 손을 잡아주던 덕미를 떠올리는 라이언의 모습이 앞으로 피어날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2화 엔딩에서는 덕미가 라이언과 오해를 풀고 채움미술관에 복직을 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다시 회사로 오라는 라이언의 말에 덕미는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한번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더욱이 라이언은 “화이트오션, 차시안”이 미팅을 할 컬렉터라고 전해 덕미의 ‘성덕등극’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박민영과 김재욱의 오가는 연기 합이 꿀잼을 배가시켰다. 특히 서로 발톱을 세우며 기싸움을 벌이는 두 사람은 핑퐁 게임을 하듯 주고 받는 완벽한 대사 합과 리액션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해고된 후 선주(박진주 분)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과 단골 손님으로 재회한 덕미와 라이언은 메뉴 주문을 두고 서로 말을 맞받아치며 핑퐁 케미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에 앞으로 채움미술관에서 함께 근무하게 될 두 사람이 선사할 핑퐁 케미스트리에 기대를 높였다. ‘그녀의 사생활’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키 차이부터 설렌다”, “박민영이랑 김재욱 비주얼부터 케미 완성. 얼른 덕질 시작하길”, “성덕미가 아니라 라이언이 먼저 반하게 해주세요”, “둘이 붙어서 티격태격하는 거 찰지다. 너무 재미있어”, “김재욱 화낼 때도 멋있어”, “덕미 평생 탈 계를 한방에”, “엔딩에서 남자친구? 이런 전개 감사합니다”, “수목은 그녀의 사생활로 접수완료”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월호 5주기] 다섯 번째 봄, 팽목항 색바랜 노란 리본만 ‘그날’ 기억하듯 ‘몸부림’

    [세월호 5주기] 다섯 번째 봄, 팽목항 색바랜 노란 리본만 ‘그날’ 기억하듯 ‘몸부림’

    주민 “평일 한산… 주말엔 100여명 찾아” 20대 추모객 “4월만 되면 왠지 숙연해” 컨테이너 20여개 철거, 2동만 덩그러니 기념관엔 단원고생 반별 단체사진 걸려 팽목항 개발 사업중… 진도 관광객 증가세그날 이후 다섯 번째 봄을 맞아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들은 울음바다를 이뤘던 길에 활짝 피워 올렸지만 쓸쓸함을 달랠 순 없었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가던 유람선 세월호 침몰과 함께 미처 꿈을 피우지도 못하고 차가운 물속으로 잠긴 5년 전 어여쁜 아이들이 자꾸자꾸 떠올라서일 터이다. 11일 오후 1시 며칠 사이 비가 내리고 강풍으로 벚꽃이 하나둘씩 떨어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은 약간 흐린 날씨에다 거센 바닷바람 탓에 썰렁하기만 했다. 뼈아픈 참사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던 비극의 장소이자 수습 거점으로 여겨졌던 팽목항은 5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 이젠 평온하게 손님을 맞았다.이곳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양재석(50) 비취타운 사장은 “평일엔 사람들을 거의 찾을 수 없는데 주말엔 가족과 교회 단위로 100여명쯤 온다”며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더러는 처음 방문했다며 슬픈 얼굴을 한다”고 귀띔했다. 파랗게 출렁대는 바다에 시선을 보내고 있던 서승원(28·전남 순천시)씨는 “14일 생일이라 와보고 싶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해소되지 않는 먹먹한 슬픔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씨는 “세월호 사고 이전에는 마냥 즐겁기만 한 날들이었는데 그날 이후 4월만 되면 꼬리표처럼 세월호와 학생들을 떠올리며 숙연해진다. 그러면서도 더불어 당연한 일상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사고 수습현장으로 자원봉사자와 미수습자 가족들이 4여년간 머물던 이동식 컨테이너 건물 20여개는 모두 철거되고 황량함만 풍겼다. 가족식당과 화장실, 세월호 팽목기념관 등 건물 2동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임시분향소로 이용됐던 팽목기념관엔 영정사진 대신 ‘그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경기 안산 단원고생들의 반별 단체사진들이 걸려 한결 밝은 표정을 자아냈다. 귀여운 미키마우스 인형과 장남감, 노란 색종이로 만든 바람개비 등이 놓여 방문객을 환영하는 듯했다. 바로 옆 방파제에는 색이 바랜 노란 리본만이 나부껴 안전한 대한민국을 빌었다.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5명에게 어서어서 신고 오라며 운동화 다섯 켤레가 꽁꽁 묶여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이들에게 하늘에선 안녕하기를 기원하는 희망의 편지들이 발길을 붙잡았다. 이곳 팽목항은 2020년까지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대형 덤프트럭들이 연약지반 처리를 위해 흙을 나르느라 바빴다. 업무차 한 달에 두 번씩 이곳에 들른다는 김모(여·54·진도읍)씨는 “진도군민들로선 너무나 큰 생채기를 마음에 새기면서 고통을 함께 안고 가고 있다. 흐르는 세월에 따라 지우개처럼 잊는 게 아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기억과 각오를 새기고 지낸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기피지역으로 바뀌었던 진도엔 관광객이 차츰 예년처럼 회복되고 있다. 2014년 29만여명에 그쳤지만 이후 연간 50여만명, 지난해에는 73만여명으로 늘어났다.진도군은 오는 15일과 16일 팽목항 등대와 옛 분향소 마당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마련한다. 문화제와 토론회, 청소년 체험 마당, 예술 마당 등으로 그날의 아픔을 씻는다.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수색 작업은 지난해 10월 마무리됐다. 그러나 남현철·박영인(당시 단원고 2년)군, 양승진(당시 57) 교사, 제주로 이사를 가던 권재근(당시 50)·혁규(당시 6) 부자의 흔적은 끝내 찾지 못했다. 글 사진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트 안 낙타 등장에 얼빠진 사람들…‘출입 불가’ 목록에 없어 못 막아

    마트 안 낙타 등장에 얼빠진 사람들…‘출입 불가’ 목록에 없어 못 막아

    미국 미시간주 머스키건의 한 애완동물 용품점에 평소 찾아볼 수 없었던 손님이 등장했다. 입을 삐죽거리며 통로를 어슬렁거리는 이 손님을 사람들은 얼이 빠진 듯 한참을 바라봤다. 지난 7일(현지시간) ‘제프리’라는 이름의 낙타가 주인을 따라 애완동물 용품점을 방문했다. 자동문을 통과해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제프리의 모습은 모두에게 생소했고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애완용품점 근처에서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는 스콧 루이스(50)는 새끼 때부터 지금까지 길러온 낙타 제프리(11)를 트레일러에 태우고 함께 여행하는 것이 목표다. 몸무게 약 635㎏, 높이 약 213㎝짜리 낙타가 트레일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루이스는 지난 주말 예행연습에 나섰다. 개와 고양이가 주 고객인 마트에 생각지도 못한 낙타가 등장하자 놀란 사람들은 제프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얼마 후 사진을 요청하며 새로운 손님을 환영했다. 루이스는 “제프리는 새끼 때부터 함께했으며 나에게는 가족과 같다. 온화하고 상냥하며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교적인 낙타는 이날 마트 사람들과 끊임없이 교감했다. 루이스의 동물원 영상촬영을 담당하고 있는 제니 페렐스는 “제프리는 마트를 정말 좋아했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걸 좋아하는 제프리에게 뜻깊은 여행이었다”고 말했다.이날 제프리가 방문한 애완동물 용품점은 출입 가능 동물과 출입 불가 동물 목록이 존재하지만, 낙타는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았다. 마트 측은 제프리의 방문을 기점으로 낙타 출입을 위한 예외 규정을 신설했다. 제프리는 혹이 하나인 단봉낙타로 야생에서는 멸종된 종이다. 단봉낙타는 아라비아에서 주로 번식했으며 11시간 동안 약 185㎞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야생에서는 사라졌지만, 호주 중부에서 우리를 탈출한 낙타가 일부 무리를 지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유천 고소녀 “생리 중인데도 강제 성관계”

    박유천 고소녀 “생리 중인데도 강제 성관계”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당시 싫다는 의사 표현을 했음에도 강제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사건이 집중 조명됐다. ‘PD수첩’ 제작진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과, 그를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여성과 만났다. 한 여성은 “박유천이 화장실에서 속옷 안에 손을 넣었다. 당황했는데 반항하기 어려웠다. 당시 박유천은 술에 취했었고, 그런 행동이 너무 당연하다는 식이었다. ‘너나 좋아하잖아’라며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유천을 고소한 또 다른 여성은 “박유천이 노래를 부르고 클럽 음악을 틀었다. 엄청나게 셌다. 일한 지 얼마 안 되서 분위기를 어떻게 맞출지 몰랐다. 박유천이 나에게 허리를 둘렀다. 손님이니까 저는 맞춰서 춤을 췄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박유천이 계속 돈이 얼마가 필요하냐. 왜 나왔냐 그런 얘기를 하더라. 교육비를 벌기 위해서 유흥점에서 일했고, 일한 지 2주일 될 때였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잘 안 들린다며 화장실에 가자고 하더라.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 들어갔다. 거기서도 박유천이 ‘돈이 얼마가 필요해서 나왔냐’고 묻더라. 자꾸 돈돈돈 거리니까 짜증이 나더라. 계속 돈 얘기를 했다”며 말을 이어갔다. 덧붙여 이 여성은 “박유천이 거기서(화장실) 저한테 뽀뽀를 했다. 제 얼굴을 잡고 뽀뽀를 했다. 근데 박유천이 ‘뭐야. 감정이 없어. 감정이’라고 말하더라. 근데 제가 그때 생리 중이었다. 키스할 때도 치마를 들추길래 ‘하지마’라고 말했다. 생리 중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박유천이) ‘네가 나랑 잘 맞는지 확인은 해봐야하지 않냐’고 하더라. 그러더니 내가 거울을 보는 중에 나를 강제로 꿇어 앉혔다. 너무 당황해서 싫다고 안 한다고 그러니까 저를 일으켜 세워서 뒤로 돌렸다”며 당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은 “당시에 울었다. 제가 너무 당황하니까 ‘괜찮아 우리 사귈 거니까 오늘 오빠한테 번호 줄거지? 라고 말하더라. 좁은 화장실에서 그걸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부끄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약을 권유한 적이 없다는 박유천의 주장과 달리, 황하나는 박유천 때문에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유천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설을 반박하며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프로농구] 어우모?… ‘유의 전쟁’서 통할까

    [프로농구] 어우모?… ‘유의 전쟁’서 통할까

    대학 선후배로 유능한 ‘장수 감독’ 대결 유재학, 챔프전 트로피만 다섯 번 들어 유도훈, 첫 결승… 젊은 빅맨으로 승부남자프로농구(KBL)가 올 시즌 마지막 ‘유의 전쟁’을 벌인다. 오는 13일 1차전을 벌이는 2018~19 KBL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서는 장수 사령탑으로 꼽히는 유재학(56) 현대모비스 감독과 유도훈(52) 전자랜드 감독, 두 지도자의 대결이 눈에 띈다. 두 감독은 용산중과 연세대 4년 선후배 사이지만 챔프전에서는 우승을 향한 치열한 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유씨 성을 가진 KBL의 두 명장이 챔프전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재학 감독과 전자랜드는 인연이 깊다. 그는 전자랜드의 전신인 대우와 신세계에서 6시즌 동안 사령탑을 맡았다. 1998년 당시 역대 최연소인 서른다섯 살에 감독을 맡았다. 2004년 현대모비스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감독 경력을 꽃피우게 된 기반이 전자랜드였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하위권을 전전하며 약체 이미지가 강해졌다. 그랬던 전자랜드를 ‘봄농구’ 단골손님으로 만든 주인공이 유도훈 감독이다. 유재학·유도훈 감독은 KBL을 대표하는 장수 사령탑이다. 감독 자리는 ‘파리 목숨’이라 말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15시즌째 한 팀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09년 11월 전자랜드의 감독 대행을 맡은 유도훈 감독도 이듬해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뒤 9시즌 연속 사령탑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범 23시즌째인 프로농구에서 10년 넘게 한 팀의 사령탑 자리를 지킨 것은 유재학 감독이 유일하고, 유도훈 감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셈이다. 한 팀에서 오래 버틴다는 것은 ‘유씨 감독’들이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서로 인연이 많은 두 감독이지만 역대 챔프전에서의 행보는 엇갈렸다. 이번이 7번째 챔프전 진출인 유재학 감독은 5번의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길어 올렸다. 이번 챔프 3차전에서는 KBL 최초 플레이오프 1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 달성도 예약돼 있다. 반면 유도훈 감독은 아직 사령탑으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이번이 감독으로는 챔프전 데뷔다. 이번 시리즈는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압축된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양동근(38), 함지훈(35), 문태종(44)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반면 전자랜드에서는 35세인 정영삼·정병국이 최고참이다. 강상재(25), 정효근(26), 이대헌(27)으로 이어지는 전자랜드의 젊은 빅맨들이 현대모비스의 라건아(30), 함지훈을 상대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유재학 감독은 10일 열린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시작 때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했다.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처음 올라왔지만 몇 년 동안 꿈꾼 순간이다. 우승은 우리가 하겠다”고 맞섰다. 봄을 달굴 열전이 시작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버닝썬 연결고리’ 전직 경찰관 첫 기소…경찰 유착의혹

    ‘버닝썬 연결고리’ 전직 경찰관 첫 기소…경찰 유착의혹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44) 씨가 10일 구속기소됐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수사가 두 달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나온 첫 기소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이날 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구속된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이 클럽 이성현(46) 공동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전직 경찰관이자 모 화장품 회사의 임원으로 클럽과 경찰 유착에 크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가 임원으로 있는 이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홍보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앞두고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버닝썬 직원이 강씨에게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알아봐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자 강씨는 ‘강남경찰서 석 과장이 내 첫 조장’이라며 일을 봐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문자에 등장한 현직 경찰관 석모 경정은 지난 8일 강씨로부터 고급 외제 승용차를 싸게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부정청탁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석 경정은 강씨로부터 2017년 5월 고급 수입차 아우디(A7) 중고차를 샀는데, 가장 싼 가격으로 중고차 시세를 산정해도 부정청탁·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인 이른바 ‘김영란법’에서 정하는 연 제한액(300만원)보다 더 큰 할인액을 적용받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출고 2년에 주행거리 6만km 밖에 되지 않았던 당시 아우디 구매가격은 4900만원으로 알려졌다. 강씨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아왔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 씨, FT 아일랜드의 최종훈 씨가 속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부터 각종 도움을 받았다는 대화가 공개되면서 사정당국 고위층 연루 의혹마저 불거졌다.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 수는 현재 5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생생정보’ 진주 육전냉면, 냉면+고기+전 “환상의 맛”

    ‘생생정보’ 진주 육전냉면, 냉면+고기+전 “환상의 맛”

    ‘생생정보’에서 소개한 진주 ‘육전냉면’이 화제다. 10일 방송된 KBS2 2TV ‘생생정보’의 ‘고수의 부엌’ 코너에서는 육전냉면 맛집이 소개됐다. 육전냉면은 시원한 냉면 위에 고기를 부쳐낸 전을 고명으로 올린 요리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 소개된 ‘생생정보’ 육전냉면 맛집은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에 위치한 하연옥. 하루 1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고. 육전냉면 맛집 사장은 “육수에 해산물이 들어간다. 비린내를 잡기 위해 달군 무쇠를 넣는다”고 비법을 밝혔다. 또 다른 비법은 비빔냉면 양념 속 간장이다. 사장은 “궁중에서 먹던 어육간장”이라고 설명했다. 맛을 본 손님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환상의 맛”이라고 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리얼부부 케미 ‘친구 같은 부부’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리얼부부 케미 ‘친구 같은 부부’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이만기-한숙희 부부, 양미라-정신욱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 함소원-진화 부부가 때로는 원수 같고, 때로는 베프 같은 ‘리얼 부부 케미’로 90분 내내 폭소와 감동을 터트렸다. 지난 9일(화) 밤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42회 분은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만기-한숙희의 티격태격하면서도 한없이 달달했던 ‘이만기 갤러리 고사식’, 양미라-정신욱의 반려견 솜이를 위한 ‘동물 병원 방문하는 날’, 홍현희-제이쓴의 단식원에서 발발한 ‘웃음 참기 챌린지’, 함소원-진화-대륙 시부모님의 따뜻한 함박웃음으로 가득 찬 성공적 ‘제주 일일 식당 오픈기’가 삐그덕 거리는 듯하면서도 찰떡같은 ‘환상 케미’를 뽐내며 즐겁게 일상을 살아가는 ‘리얼 부부 라이프’의 진수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설탕 반 스푼’만큼 달달해진, ‘만기 갤러리 오픈하는 날’을 선보였다. 이만기는 10년 동안 서각을 연마해왔고,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갤러리를 열기로 결심했던 상황. 하지만 한숙희에게는 갤러리 오픈 하루 전날에서야 이 사실을 알렸고, 결국 부랴부랴 고사 음식을 준비하던 한숙희는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자 이만기는 몰래 한숙희가 원했던 건조기를 선물해 마음을 달래주는가 하면, 고사 현장에 온 한숙희를 향해 “오늘 옷 좀 잘 입었네”라는 경상도 식 극찬으로 한숙희를 들뜨게 했다. 이윽고 고사가 시작됐고, 돼지머리의 입이 잘 열리지 않는 찰나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곧 ‘만숙 부부’를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성황리에 고사식을 치러 기쁨을 만끽했다.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반려견 솜이의 건강을 진단하고자 동물 병원을 찾았다. ‘양정 부부’는 생각보다 독립적인 솜이의 ‘성향’을 깨달은데 이어, 뒷다리의 슬개골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던 터. 이에 솜이를 위해 발을 벗고 나섰던 두 사람은 먼저 솜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친해지는 ‘터치’를 배웠고, 뒤이어 솜이가 혼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더불어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뒷다리가 약한 솜이를 위한 수영 운동 강습에 심혈을 기울였고, 마지막으로 집안청소까지 마무리한 뒤 행복한 ‘세 식구’의 밤을 보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결단의 ‘단식원’에서 예상치 않게 터지는 ‘폭소’를 참느라 난항을 겪었다. 제이쓴은 나날이 폭식이 늘어가는 홍현희를 위해 몰래 단식원 입소를 계획했던 상태. 예상치 않게 단식원에 끌려왔던 홍현희는 처음에는 입소를 거부했지만, 곧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심각한 몸 상태를 확인한 후 ‘1박 2일 단식원 입소’를 결심했다. 하지만 ‘콧김’과 ‘방귀’를 뿜게 만드는 ‘단식원 체조’ 때문에 웃음이 터져버렸던 것. 더욱이 홍현희는 단신과 코에 온 힘을 집중하는 ‘풀무 호흡’으로 고요한 단식원을 웃음바다로 만드는가 하면,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몸짓의 붕어운동으로 스튜디오의 폭소를 터트렸다. ‘억지 만연 미소’를 지어야 하는 합장으로 짧지만 강렬했던 체조 강습이 일단락되면서, 과연 다음 주에 계속될 ‘희쓴 단식원 체험기 2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고생해서 준비했던 ‘함진 제주 일일 식당’인 ‘진화반점’을 오픈했다. 청명한 날씨에 대륙 마마가 준비한 붉은색 리본이 휘날리며 기분 좋은 개업식을 치룬 후 곧 몰려오는 손님들로 인해 함진패밀리는 숨 가쁜 요리와 홀서빙에 집중했다. 다행히 ‘함진 패밀리’의 제주 마라탕, 제주 문어 마라샹궈, 통 생선 탕수를 많은 손님들이 좋아했고 덕분에 ‘함진팸’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진화는 부모님께 식당 개업을 도와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고, 대륙 시부모님은 과거 식당을 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저녁 마감 무렵 이휘재 부부가 어느새 훌쩍 큰 쌍둥이 서언-서준이와 깜짝 손님으로 식당에 방문했고, ‘함진팸’과 ‘휘재팸’은 맛있는 담소를 곁들인 식사를 즐기며 오랜만에 만난 소회를 풀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내 배꼽을 뒤흔들고 입꼬리를 씰룩하게 만드는 유일한 예능!” “‘만숙 부부’가 달달해지니 나까지 행복해짐! 지금처럼 표현하시면서 달콤하게 사셔요, 응원해요!” “양미라-정신욱 부부가 솜이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거 완전 공감했어요, 우리 솜이 꼭 쾌차해야 해요!” “홍현희-제이쓴 부부 덕분에 25분 내내 웃었습니다, 진짜 이 부부 미치겠음!” “함진팸 서로 고생한 거 다독이며 소감 이야기할 때 뭉클! 티격태격하다가도 역경이 오면 함께 헤쳐 나가는 게 진짜 가족이 아닐까 싶네요!” 등 소감을 쏟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김상교 어머니 협박, 깡패 같은 사람들이 찾아와..

    김상교 어머니 협박, 깡패 같은 사람들이 찾아와..

    김상교 어머니 협박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10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프로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강남 대형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의 최초 제보자 김상교 씨가 출연했다. 이날 김상교 씨는 “(버닝썬 관련) 문제가 정말 많은데 이를 해결해나가야 하는 시간은 촉박해서 증인, 제보자, 피해자 등을 법적으로 밝혀야 하고 언론에 알려야 할 것들이 있어서 타이트 했다(시간이 빠듯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폭로에 대한 협박이나 회유가 없었는가’라고 질문하자 김 씨는 “그런 건 많이 있었다”라며 “버닝썬 측에서 고소가 들어왔고 어머니께 찾아와서 협박이 있었다고 들었다. MBC를 통해 1월 28일 첫 보도된 다음날 어머니께서 ‘고생 많았다’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논란에 대한 폭로를) ‘해야된다’라고 지지를 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협박이나 회유’와 관련해 “그 이후 깡패 같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당신 아들이 잘못했으니 합의를 해라’고 밝혔다”라며 “그걸 어머니께서 들었다고 했을 때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씨는 승리의 카톡방 속 ‘경찰총장’, 즉 윤모 총경으로 밝혀진 인물에 대해 “당시에 내가 그 분들에 대한 직급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나왔을 때(보도됐을 때) 속이 시원했던 건 공권력에 대해 나왔을 때가 나에 대한 어느 정도 해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마약 유통 및 투약과 성폭행, 탈세,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으며 사회적 파문을 불러 일으킨 일명 ‘버닝썬 게이트’는 지난해 11월 24일 김씨가 손님 입장으로 버닝썬에 출입해 성추행 여성을 보호하려 해도 되려 직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가해자로 체포당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 불거졌다. 김씨는 경찰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폭행과 욕설, 모욕과 조롱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클럽 관계자와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가수 승리와 그의 사업동업자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간 경찰 유착 정황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해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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