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님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심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도피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성대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탄소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657
  • “후원금 절반 내놔!”…마스크 안 써 쫓겨난 ‘스타벅스 카렌’의 적반하장

    “후원금 절반 내놔!”…마스크 안 써 쫓겨난 ‘스타벅스 카렌’의 적반하장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에 들어온 손님의 출입을 거부해 무려 1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은 스타벅스 직원에 얽힌 후일담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일명 '스타벅스 카렌'으로 불리는 엠버 린 가일스가 스타벅스 직원이 받은 후원금 중 절반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벌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이번 사건은 지난달 22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청년 레닌 구티에레스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을 방문한 문제의 여성인 가일스의 출입을 거부했다. 이에 화가 난 가일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구티에레스의 사진과 함께 “다음부터는 건강진단서를 들고 가 경찰을 부를 것”이라며 불만을 털어놨다.당초 목적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자신을 응원하도록 하는 것이었지만 반응은 오히려 정반대였다. 원칙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의 출입을 거부한 구티에레스에게 칭찬이 쏟아진 것. 여기에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는 구티에레스를 위한 모금 페이지도 개설돼 놀랍게도 총 10만 5000달러(약 1억 3000만원)의 후원금이 쏟아졌다. 이렇게 한편의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분을 참지못한 가일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가일스는 "나는 건강상의 문제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어렵다"면서 "천식을 앓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면 호흡곤란, 현기증, 심장박동에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이를 증명한 진단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차별을 당한 것은 오히려 나"라면서 "구티에레스가 받은 후원금 중 절반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가일스는 소송을 위해 변호사와 상의했으나 막대한 수임료를 감당할 수 없다며 역시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한편 ‘카렌’(Karen)은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우월주의와 차별주의를 지닌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하는 은어다. 지금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중년여성에게 주로 쓰이는데 스타벅스 카렌을 비롯, ‘코스트코 카렌', '주유소 카렌', ‘화장품회사 CEO 카렌’ 등 다양한 ‘카렌들’이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주 휴가 여행객 북적 코로나 n차 감염 비상

    제주 휴가 여행객 북적 코로나 n차 감염 비상

    휴가철을 맞아 하루 3만명 안팎의 여행객이 찾고 있는 제주에서 방문객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른바 ‘n차 감염’의 고리를 타고 관광지 등으로 전파되면 순식간에 확진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수 있어서다. n차 감염은 확진자가 다른 접촉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해 2차 감염이 발생하고, 또 2차 감염자가 다른 접촉자를 3차 감염시키는 연쇄적인 감염을 말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증상 발현 상태서 지난 9∼14일 제주에 사는 가족을 방문한 뒤 서울시 광진구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70대 여성 A씨로 인해 이날 현재까지 제주에서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추가 확진자 4명 중 2명은 A씨 가족이며, 다른 2명은 A씨 가족이 근무하는 해빈사우나 직원(목욕관리사) 1명, 일반음식점(정다운사랑방) 손님 1명이다. 도는 특히 사우나 목욕관리사가 확진되자 사우나 손님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기 방역을 하고 접촉자 및 이동 동선 파악에 애를 쓰고 있다. 2차 감염자 중 1명의 가족이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한림수협을 중심으로 수산업계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한림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이른 시일 내 받을 수 있도록 기존 1곳의 진료소 외에 한림종합경기장에 별도로 선별진료소를 마련했다. 도는 또 한림지역 관광지인 재래시장과 협재해수욕장 등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협재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야간에 음주 및 취식을 금지하는 집합제한 명령도 발동했다. 도교육청은 한림음 관내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하고 돌봄 및 방과후 학교도 중단키로 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4월 남미를 다녀온 20대에 의해 가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2차 감염 첫 사례가 나왔다. 도는 제주지역은 지역감염이 현재까지 없는 곳이지만 이것이 감염 우려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증상이 있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주 여행을 강행하다 확진된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1일 지났는데도, 휴대폰 매장 에어컨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11일 지났는데도, 휴대폰 매장 에어컨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광주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 시설 내 에어컨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공기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는 17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북구 오치동의 휴대전화 매장의 환경 검체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는 주인 부부, 종업원, 손님 등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5일 매장 안에서 환경 검체를 수집했고, 에어컨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매장 주인 부부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최소 11일 이상 바이러스가 소멸하지 않은 셈이다. 방역 당국은 공기 순환을 통해 천장에 있는 시스템 에어컨까지 바이러스가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체가 채취된 곳은 에어컨의 공기 흡입 부위였다. 방역 당국은 냉방 중에는 하루 2회 이상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와 순환식 환기를 꼭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이러스는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한 광주지역 다른 시설의 환경 검체에서도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확진자 다수가 모임을 가졌던 금양오피스텔 10층 사무실 손잡이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처가 내려진 아가페실버센터의 건물 출입문 손잡이에서도 각각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환경 검체 분석은 특정 시설 내 공동사용 공간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역학조사다. 에어컨과 문손잡이 등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일 가능성이 있는 시설 내 환경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다. 시 관계자는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다중 시설에서는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마스크 쓰기,손씻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업도 성공할까?…리오넬 메시 알고보니 호텔 부자

    사업도 성공할까?…리오넬 메시 알고보니 호텔 부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가 호텔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메시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1장의 사진을 올렸다. 메시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 '포나 마요르카'의 사진이다. 슬로트 지역에 위치한 호텔 포나 마요르카는 객실 98개 규모로 스파, 체육관, 수영장, 솔라리움 테라스, 스카이 바, 지중해요리 전문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해변에서 도보 5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데다 숙박료도 1박에 80유로 정도로 비교적 저렴해 호텔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그간 영업을 하지 못한 호텔은 최근 다시 손님을 받고 있다. 메시가 호텔 사진을 SNS 올린 건 봉쇄가 풀리면서 호텔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는 주인장의 공식 메시지였던 셈이다.축구선수 메시가 호텔을 홍보하면서 관심은 그가 보유한 호텔로 쏠렸다. 메시는 포나 마요르카를 포함해 호텔 4개를 보유한 어엿한 사장님이다. 포나 마요르카 외에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MiM 시체스', 이비사에 'MiM 이비사', 바케이라 베레트에 '안티구오 호텔 히말라야 바케이라' 등 3개 호텔을 더 보유하고 있다. MiM 시체스는 2013년 완공된 호텔로 객실 77개를 갖고 있는 4성 호텔이다. 이 호텔에서 가장 저렴한 객실인 '디자인'의 경우 숙박료는 1박에 122유로다. 이비사에 있는 호텔 MiM 이비사는 다운타운과 덴보사 해변에서 가깝다는 게 매력이다. 숙박료는 MiM 시체스와 비슷한 1박 122유로 정도다.바케이라 베레트에 있는 안티구오 호텔 히말라야 바케이라는 최근 메시가 사들여 화제가 된 호텔이다. 스키 관광지로 유명한 바케이라 베레트에 위치한 이 호텔은 객실 141개 규모로 스페인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호텔로 알려져 있다. 메시가 이 호텔을 매입하자 현지 언론은 "메시가 본격적으로 호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주로 해변도시 호텔에 투자했던 메시가 겨울스포츠의 중심지인 바케리아 베레트에 위치한 호텔을 사들인 때문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여름철 관광객과 겨울철 관광객을 모두 잡기 위해 메시가 매우 전략적으로 투자를 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리오넬 메시가 운영하고 있는 호텔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프랑스 간호사·조무사 임금 인상에 쓰라고 정부가 11조원 지원

    프랑스 간호사·조무사 임금 인상에 쓰라고 정부가 11조원 지원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며 ‘영웅’으로 불려 온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부문 종사자들의 임금을 올리기 위해 80억 유로(약 11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종사자들에게 월 평균 183 유로(약 25만원)의 임금이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대우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와 보건의료 노조는 지난 7주 동안의 기나긴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이번 역사적 합의로 80억 유로를 보건의료 종사자 급여 인상에 사용하게 됐다면서 종사자를 150만명으로 계산하면 월 평균 183 유로의 임금이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급여표 역시 개정될 예정이다. 급여 인상 패키지의 대다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사가 아닌 공중보건 종사자들의 처우와 병원 및 의료시설 개선에 쓰이고 4억 5000만 유로는 공공부문에서만 일하는 의료진 처우 개선에 쓰인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병원을 방문했다가 처우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코로나19 위기가 종료되면 병원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함께 종사자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한때 매우 선진적인 공공의료체계를 자랑했던 프랑스는 그동안 꾸준히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최근 십수년 사이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낮은 임금과 고질적인 인력 부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프랑스 간호사의 초임은 평균 월 1500유로(약 204만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많은 응급병동은 열악한 시설과 낮은 임금,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몇 개월 동안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어느 나라에서나 부러워할 만한 파격적인 정부 지원을 얻어내고도 응급병동 파업을 주도한 세력은 이번 합의안이 충분치 않다며 14일 파리에서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바스티유 해방 기념일이다. 이날 간호사들과 의사들, 그리고 보건 종사자 1400명이 코로나19로 규모를 많이 축소하는 기념행사에 특별 손님으로 초대 받아 콩코르드 광장에서 대혁명 기념 퍼레이드를 지켜볼 예정이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알바생 기지로 데이트 강간 약물 피한 여성 손님

    [여기는 중국] 알바생 기지로 데이트 강간 약물 피한 여성 손님

    식당 직원의 기지로 데이트 강간 약물 위험에서 벗어난 여성의 사건이 화제다. 피해 여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물 컵에 수상한 가루약을 탄 것을 발견한 직원이 물 컵을 치우고 여성을 도운 사건이다. 중국 광둥성(广东) 선전(深圳) 푸텐구(福田区) 공안국은 지난 4일 이 일대에 소재한 대형 프랜차이즈 뷔페 식당에서 20대 여성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같이있던 남성 조 모 씨가 최음제 성분이 있는 가루약을 물에 탄 사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관할 공안국 수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중반의 남성 조 씨는 평소 알고 지냈던 20대 여성 A씨와 뷔페 식당을 찾았다. A씨가 뷔페 음식을 고르러 자리를 비운 사이 용의자 조 씨는 자신이 준비해온 하얀색 가루약을 여성이 마시던 물 컵에 투약했다. 남성이 A씨의 물 컵에 몰래 투약한 하얀색 가루약은 미국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주문한 최음제 성분의 약품으로 알려졌다. 소량만 복용해도 다량의 수면제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명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면서 중국 내에서는 유통 및 판매, 투약 등이 전면 금지된 성분이다. 조 씨는 해당 약품을 미국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의약품으로 위장, 중국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공안 조사 중 “해당 가루의 성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것은 없다”면서도 “알약이나 캡슐 형태여서 의약품으로 위장해 판매되는 것으로 안다. 알약을 가루로 만들에 물에 타서 마시면 최음제 효과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 씨가 문제의 약품을 구매했을 당시 알약 형태로 중국 국내에 들여온 뒤, 이후 가루 형태로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건 당일 조 씨의 행각은 식당 아르바이트생 초 양에 의해 목격됐다. 초 양은 조 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피해 여성 A씨가 자리로 돌아오자 약이 담긴 물 컵을 치웠다. 이 과정에서 아르바이트생 초 양은 피해 여성에게 “이미 더러워진 컵 대신 새 물을 가져다 주겠다”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기치를 발휘했다. 그러면서 용의자 조 씨가 가루약을 투약한 물컵은 직원용 휴게실에 가져가 보관했다. 해당 지점 총괄 매니저와 주방 직원들에게 사건 내역을 보고한 뒤 피해 여성 A씨에게 남성의 행각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 사건을 전해들은 총괄 매니저는 곧장 초 양이 보관한 물컵과 CCTV 영상 등의 증거품을 피해 여성 A씨에게 전달했다. 사건 직후 피해 여성 A씨는 해당 증거물을 촬영해 자신이 운영하는 SNS ‘웨이보’(微博)에 그대로 게재했다. 또, 관할 공안국에 용의자 조 씨를 신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 수사 결과 용의자 조 씨는 난징우전대학(南京邮电大学) 대학원 졸업생으로, 두 사람은 4년 전 토론회에서 처음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 A씨는 “조 씨와는 친분이 깊지 않은 사이인데 어느 날 갑자기 SNS를 통해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고 연락이 왔고 단 둘이 만난 것은 사건 당일이 처음이었다”면서 “연인 사이가 아닌 것은 물론이고 단순히 가깝게 지내는 친구 사이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조 씨는 공안 조사에서 해당 약품은 미국에서 구매했으며 A씨에게 몰래 투약하려고 시도한 사실 일체를 시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안 수사 과정에서 수 차례 사건과 관련한 배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씨는 “피해 여성이 만약 보상금을 원한다면 어떠한 배상이라도 하겠다”며 “사과를 하고 싶으니 연락을 받아 달라”고 했다. 한편,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은 용의자 조 씨의 주택에서 그를 검거, 피해를 입은 여성이 있는지 등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할 공안 관계자는 “여성들은 자신의 신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방범 의식을 강화하고 일면식 있는 아는 사람에 의한 범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특수 상황서 피해 기억 틀릴 수도” 대법원서 또 뒤집힌 ‘성폭행 판결’

    “특수 상황서 피해 기억 틀릴 수도” 대법원서 또 뒤집힌 ‘성폭행 판결’

    1심 경험한 구체적 내용 포함 ‘유죄’2심 일관성 없는 진술 등 근거 ‘무죄’대법 “모순된 진술은 일부 부수적 사항상당 시간 두려웠던 상태 고려” ‘유죄’ 성폭행 당시에 관한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다며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피해자의 진술에 일부 모순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전체 진술의 신빙성까지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강간·감금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2017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동년배의 피해여성 B씨를 만났다. 이들은 전화와 온라인 메신저로 서로 연락했고, 두 차례 직접 만나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늦은 밤 바닷가로 함께 떠난 세 번째 만남에서 벌어졌다. A씨는 자신의 차 안에서 B씨에게 “왜 연락을 받지 않느냐”고 추궁한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강제로 메신저 내용을 뒤져보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B씨를 차에 감금한 채 50분가량 차를 몰아 다른 지역의 모텔로 끌고 갔고, 그곳에서 수차례 성폭행했다. 휴대전화도 빼앗겨 외부에 신고조차 할 수 없었던 B씨는 이튿날 A씨와 함께 간 식당에서 그가 자리를 잠시 비운 틈을 타 다른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감금 상태에서 벗어났다. 1심은 B씨의 진술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B씨의 피해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B씨는 사건 당시 모텔 화장실 문을 “잠기지 않는 유리문”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현장 사진 속 화장실 문은 잠금장치가 있는 나무로 된 문이었다. 재판부는 또 성인 남성인 A씨가 7~8시간 사이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는 진술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에 대해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는 모텔 업주의 진술 ▲B씨가 식당 손님에게 구조를 요청하지 않은 점 등도 A씨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A씨가 B씨의 반항을 억압할 정도의 폭행·협박을 행사해 피해자를 간음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의 무죄 판단 근거와 관련해 “공소사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부수적 사항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피해자가 상당한 시간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에 있었던 점에 비춰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세밀하게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성폭행 피해자가 처한 특수한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길섶에서] 친절하지 않은 주인/임병선 논설위원

    그는 도통 손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매일 새벽 가게에 나와 만두 800개를 빚는데 홀에 있는 것을 마뜩잖아 한다. 주방을 지키는 것이 가장 편하고 좋다고 여기는 것 같다. 이 가게가 여의도에서 옮겨온 20여년 전부터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했으니 낯이 익을 만한데도 그렇다. 예전에 좌식이었을 때 사람들 앉은 자리 아래 낡은 운동화를 벗어두곤 했다. 갈아 신으러 들어오다 눈을 마주쳐도 늘 처음 본 사람인 양 무심했다. 손님한테 사람 좋은 미소 건네고 알은 척, 친한 척을 해대는 가게 주인들이야 세상에 널려 있다. 주인이 주방에 들어가는 일을 무슨 수모인 양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이 봐 왔다. 손님들 뭐라 하기도 전에 살뜰히 챙긴 아버지와 달리, 손님들이 보탠 돈으로 미국 유학 다녀와 홀에 떡하니 서서 손님들 우습게 여기는 아들 주인장도 봐 왔던 터다. 어쩌면 이 집 주인은 광화문 일대에서 가장 불친절할지 모른다. 그래도 기자는 변하지 않는 이 집이 좋다. 늘 ‘슴슴한’ 육수는 일정하다. 만두는 한 입 베어물어 두 번에 나눠 먹어야 할 만큼 크기가 적당하다. 김치도 늘 한결같다. 주인은 손님에게 변치 않는 음식 맛을 선사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 같다. 그러면 됐다. 그걸로 충분하다. bsnim@seoul.co.kr
  • 도쿄 확진 나흘째 200명 속출인데…日정부 “대규모 행사 재개”

    도쿄 확진 나흘째 200명 속출인데…日정부 “대규모 행사 재개”

    日 누적 확진 2만 2000명 넘어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을 넘으며 누적 확진자가 8000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집단감염 우려에도 이달 10일부터 대규모 행사 개최를 허용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2일 도쿄에서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 206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7927명이 됐다. 확진자 상당수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업소를 방문한 손님이거나 종업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9일 224명을 시작으로 10일 243명, 11일 206명에 이어 이날까지 4일째 200명을 웃돌았다. 도쿄에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5월 3일∼이달 1일까지 약 두 달 동안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에 100명 미만에 머물렀는데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집단감염’ 61명, 오키나와 미군기지 2곳 봉쇄 도쿄뿐 아니라 코로나19 집단 발생한 일본 오키나와현 소재 미군 기지 2곳도 봉쇄됐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과 캠프 한센 등 미군 기지 2곳에선 이달 7~11일 총 61명의 미군 관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주일미군 측은 전날 후텐마에서 38명, 한센에서 23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실을 오키나와현에 통보하면서 두 기지를 ‘록다운’(봉쇄)했다고 전했다. 전날 일본에서는 38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9일(355명), 10일(430명)에 이어 사흘째 300~400명대를 기록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2만 2293명으로 늘었다.日정부 “무관중 경기 끝…입장객 받아라”“관광도 활성화” ‘고투 캠페인’ 당부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이달 10일부터 대규모 행사 개최에 관한 규제를 완화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는 무관중 경기 체제를 종료하고 경기장에 입장객을 받기 시작했으며 일본 정부는 관광업이 활성화하도록 ‘고투 캠페인’을 활용해달라고 업계에 당부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낡은 철교 위 문 여는 열차 호텔…100년 전 열차 여행 재현

    낡은 철교 위 문 여는 열차 호텔…100년 전 열차 여행 재현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의 폐철교 위 열차가 럭셔리한 호텔로 변신해 여행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비(Sabie)강 위를 지나는 철교는 100여 년 전 크루거 국립 공원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놓인 ‘셀라티(Shalati) 철교’다. 1920년대 당시 승객들을 싣고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던 열차들은 밤이 되면 주변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안전한 셀라티 철교 위에 정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당시의 모습은 ‘크루거 셀라티’ 호텔로 재현됐다.24량의 차량을 개조해 만든 방은 호화롭게 꾸며졌다. 호텔은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열차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제공한다. 호텔은 12세 이상만 투숙을 허용하고 있으나, 2022년까지 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전 연령대의 손님을 받을 것을 계획하고 있다. 호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호텔 측은 올해 12월 손님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년 전 크루거 국립공원을 방문했던 여행객들은 셀라티 철교 위에서 현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음식과 노래를 즐겼다고 한다. 호텔은 이러한 셀라티 철교의 역사를 담아 특별한 호텔 열차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한편 호텔의 1박 가격은 식사와 사파리 등을 포함해 520달러(한화 약 62만 5000원)으로 알려졌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월드피플+] 동양인 가족에 인종차별하던 손님 쫓아낸 女종업원 ‘돈방석’

    [월드피플+] 동양인 가족에 인종차별하던 손님 쫓아낸 女종업원 ‘돈방석’

    자신의 직분을 충실히 실천한 직원이 또다시 언론에 알려져 대중들이 모아준 거액의 팁을 받게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는 손님을 레스토랑에서 내쫓은 여성 종업원이 영웅으로 찬사를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 4일 캘리포니아 카멜 벨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조단 찬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동양계 가족이 생일잔치를 하던 중 벌어졌다. 갑자기 맞은 편에서 앉아있던 백인 남성이 이 가족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 남성은 ‘F’로 시작하는 거친 욕설과 함께 “너희가 살던 아시안 국가로 돌아가라”, “트럼프가 너희를 가만 두지 않을 것” 등 다양한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쏟아냈다.이 상황을 단박에 정리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 제니카 코크란이었다. 그는 막말을 퍼붓던 남성에게 “당장 여기서 나가라. 당신은 여기에 들어올 자격도 우리 귀중한 손님과 대화를 해서도 안된다”며 레스토랑 밖으로 내몰았다. 이 상황은 당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확산되며 세상에 알려졌으며 문제의 남성은 IT 기업 CEO인 영국인 마이클 로프트하우스로 드러났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회사인 솔리드8의 창립자인 그는 비난이 확산되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계정을 지우고 ‘잠수’를 탔다가 결국 언론을 통해 사과했다. 이후 대중의 관심은 강단있게 나서 로프트하우스를 쫓아낸 여성 종업원 코크란에게 쏠렸다. 코크란은 당시 상황에 대해 "동양계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크게 소리치는 내 목소리에 나도 놀랐을 정도였다"며 웃었다. 이어 "나는 내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며 다른 사람이 이 자리에 있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코크란에 대한 대중들의 응원이었다.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코크란을 후원하는 모금페이지가 3개나 개설된 것. 이중 하나는 개설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목표액인 1000달러를 넘어 현재(10일 기준) 6만 달러(약 72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다른 사이트 역시 1만 2000달러(약 1450만원)와 5000달러(약 600만원)를 넘어서 우리 돈으로 1억원이 훌쩍 넘는 '팁'이 쏟아질 전망이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는 레닌 구티에레스도 무려 1억원이 넘는 돈을 후원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을 방문한 한 여성 손님의 출입을 거부한 일이 세상에 알려지며 모금페이지가 개설돼 억대의 팁을 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스크 써라” 실랑이 끝에 손님 총으로 쏴 살해한 美 경비원 체포

    “마스크 써라” 실랑이 끝에 손님 총으로 쏴 살해한 美 경비원 체포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두고 불거진 경비원과 손님 사이의 실랑이가 총격 살인으로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식료품점 경비원이 마스크 문제로 시비가 붙은 손님에게 총을 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가데나 지역 식료품점 경비원 우메이르 호킨스(38)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으로 들어가려던 손님 제리 루이스(50)를 제지했다. 경비원과 언쟁을 벌이던 손님은 결국 발길을 돌려 매장 밖으로 나갔다.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던 둘의 싸움은 퇴근길 주차장에서 계속됐다.현지언론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식료품점으로 들어갔다가 쫓겨난 손님이 다시 돌아와 퇴근하던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경비원의 아내 사브리나 카터(50)가 손님에게 권총을 겨누며 싸움을 말렸고, 루이스는 자신의 차량 쪽으로 몸을 피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경비원이 달아나는 손님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현지경찰은 경비원이 쏜 총에 맞은 손님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비원과 그의 아내를 각각 살인 및 불법총기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2013년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는 경비원 부부는 현재 수감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경비원은 최대 50년, 경비원의 아내는 3년의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보석금은 각각 100만 달러, 3만5000달러로 책정됐다. 사망한 루이스의 딸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해선 안 된다.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마음씨 좋은 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경비원 부부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루이스는 1990년대 ‘매드 헤드’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끈 유명 래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잇단 마스크 착용 실랑이최근 미국에서는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서비스업 노동자가 봉변을 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한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다른 고객의 요청에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가 직장에서 해고된 일이 있었다. 같은 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멕시칸 음식점은 마스크 착용을 두고 직원과 고객 간 충돌이 잇따르자 아예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미시간주 플린트시의 한 저가제품 매장에서 고객 한 명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는 경비원과 말다툼을 하다 총으로 쏴 살해했다. 비슷한 시기 콜로라도주의 식당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쫓겨난 손님이 총기를 난사해 논란이 일었다. LA 스타벅스 매장 관리자는 지역·주 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음에도 고객의 10%가량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서 “(마스크 착용은) 공중보건 사안일 뿐인데 사람들은 거대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9일 워싱턴포스트는 “수백만 명의 소매, 서비스업 노동자가 ‘마스크를 썼으면 하는 자’와 ‘쓰지 않으려는 자’ 간 문화전쟁의 최전선에 말려들었다”고 분석했다. 연방정부 차원의 의무 규정이 없어 혼란이 가중됐다는 지적이다. 연방 차원 규정 없어 혼란 가중현재 미국에서는 수도 워싱턴DC와 20여 개 주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태다. 그러나 연방정부 차원의 의무 규정은 없다. 그러다 보니 서비스업 일선의 마스크 착용 관련 방침도 제각각이다. 할인마트 체인 ‘타깃’은 법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역에는 입구마다 경비원을 배치했지만, 주택용품 체인 ‘홈디포’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입구에 안내문만 부착했다. 업계는 전국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원한다. 월마트 등이 소속된 소매산업지도자협회는 최근 전미주지사협회에 서한을 보내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명확한 방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이 시민으로서 자유를 침해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소수 고객이 서비스업 종사자를 적대시하고 폭력을 행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마스크 착용은 두려움이나 정치적 견해를 반영하는 일이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타인을 존중하는 일이다. 더는 논쟁거리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단독]“빚으로도 버티기 힘들어…” 개인워크아웃 16% 늘었다

    [단독]“빚으로도 버티기 힘들어…” 개인워크아웃 16% 늘었다

    “코로나19 탓에 손님이 뚝 끊겼는데 그마나 대출로 버티고 있어요. 돈 꾸기 어려운 사람들은 사업을 접거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채무조정 신청을 하러 가는 거죠.” 경기 평택시에서 음식점을 하는 김모(38)씨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원래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본사 홍보 지원 등이 끊기고, 가맹비 부담은 줄지 않자 폐업한 뒤 작은 식당을 따로 차렸다. 이씨는 “이미 주변에 ‘대출을 더 받을 수 없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자영업자가 많은데,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 하반기에는 더 심각해질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개인회생이나 채무조정 등을 상담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개인워크아웃 신청 등을 문의하는 게시글이 평소보다 많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로부터 받은 채무조정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5월 신청자는 모두 5만 22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만 260명) 대비 3.9% 증가했다. 채무조정이란 빚이 너무 많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에게 상환 기간 연장과 분할 상환,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같은 재기의 기회를 주는 제도다. 신속채무조정(30일 미만 연체자 대상)과 프리워크아웃(1~3개월 단기 연체자), 개인워크아웃(3개월 이상 장기 연체자) 등이 있다. 특히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지난해 8월부터 꾸준한 하락세(지난 1월 제외)를 보이며 매월 7000명 선을 유지하다 지난 3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4월과 5월에는 신청자가 각각 8015명, 8311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 1~5월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3만 9508명 가운데 3만 3414명이 확정돼 전년 같은 기간(2만 8737명) 대비 16.3% 증가했다.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4월과 5월에 각각 2164명, 2157명으로 3월(2097명) 대비 3.2%, 2.9% 늘었다. 신속채무조정 신청자도 지난 5월 702명으로 지난해 9월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많았다. 이처럼 채무조정 신청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탓으로 해석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경제가 계속 좋지 않아 겨우 버티던 사람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지난 4~5월 채무조정을 신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채무조정 신청이 경기 상황을 뒤늦게 반영하는 후행 지표라는 점이다.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은 소상공인 등이 예적금을 깨고 카드론과 대부업 대출 등으로 안간힘을 쓰다가 도저히 안 될 때 채무조정을 신청한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금융 당국이 코로나19 프리워크아웃 특례 등을 통해 채무 상환을 유예해 줬기 때문에 당분간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유예 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 이후부터 채무조정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면장 이어 직원 확진에 郡청사 등 폐쇄… 영암 사실상 행정 마비

    면장 이어 직원 확진에 郡청사 등 폐쇄… 영암 사실상 행정 마비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 때문에 영암읍 전체가 셧다운됐어요.” 9일 오전 11시 50분쯤 전남 영암군청 앞에서 만난 주민 김모(45)씨는 ‘출입금지’라는 노란 선이 쳐진 영암군청을 가리키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 당국은 이날 영암군 금정면사무소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직원이 동료 직원에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의 가족이 영암군청에 근무하는 것을 감안해 영암군청과 금정면사무소, 시종면사무소, 서호면사무소 등 면사무소 3곳을 긴급 폐쇄했다. 군청과 면사무소가 문을 닫으면서 모든 행정 업무는 마비됐고 일부 전화 응대만 이뤄졌다. 또 보건 당국은 이 공무원이 노인들과의 접촉 가능성이 큰 사회복지직 담당이라는 점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암군은 그가 방문했던 경로당 3곳도 폐쇄하고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영암보건소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공무원과 가족들이 이어지면서 업무가 마비됐다. 군청 공무원 400여명과 가족, 접촉자 등 모두 8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위해 2시간 동안 기다린 주민복지과 정관주(27)씨는 “직원들 모두가 불안해하지만 누구의 잘못이 아니어서 불평은 하지 않는다”면서 “큰 탈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했다. 지역 주민들은 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군 전체가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했다. 군청 앞 커피숍 주인 이모(30)씨는 “점심 후 군청 직원들이 항상 가득했는데 오늘은 손님이 거의 없다”면서 “지금까지 코로나19를 남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모두 바짝 긴장하면서 조심하는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근처 식당 주인도 “오늘 주변 식당 대부분은 문을 닫았다”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지난 3일 내려진 김영록 전남지사의 ‘모임 자제령’을 어기는 등 공무원들의 해이해진 근무 기강을 질타했다. 주민 김모(45)씨는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복무 자세 때문에 온 읍내가 마비되고, 민원 업무가 중단됐다”면서 “공무원들의 근무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이날 사과문에서 “누구보다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너무나 안타까우며 송구한 마음뿐”이라면서 “이 사태를 잘 수습한 후에 전남도와 함께 여기에 대해 엄중한 조처를 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단독]코로나發 부채 폭탄 ‘째깍째깍’...개인워크아웃 증가

    [단독]코로나發 부채 폭탄 ‘째깍째깍’...개인워크아웃 증가

    올 1~5월 채무조정 신청, 전년 대비 3.9% 증가개인워크아웃 신청자 하락세→증가세로 전환“실물경기 침체 탓 버티다 못해 채무조정 신청10월 이후가 더 큰 위기…채무조정 크게 늘수도”“코로나19 탓에 손님이 뚝 끊겼는데 그마나 대출로 버티고 있어요. 돈 꾸기 어려운 사람들은 사업을 접거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채무조정 신청을 하러 가는 거죠.” 경기 평택시에서 음식점을 하는 김모(38)씨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원래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본사 홍보 지원 등이 끊기고, 가맹비 부담은 줄지 않자 폐업한 뒤 작은 식당을 따로 차렸다. 이씨는 “이미 주변에 ‘대출을 더 받을 수 없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자영업자가 많은데,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 하반기에는 더 심각해질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개인회생이나 채무조정 등을 상담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개인워크아웃 신청 등을 문의하는 게시글이 평소보다 많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로부터 받은 채무조정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5월 신청자는 모두 5만 22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만 260명) 대비 3.9% 증가했다. 채무조정이란 빚이 너무 많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에게 상환 기간 연장과 분할 상환,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같은 재기의 기회를 주는 제도다. 신속채무조정(30일 미만 연체자 대상)과 프리워크아웃(1~3개월 단기 연체자), 개인워크아웃(3개월 이상 장기 연체자) 등이 있다. 특히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지난해 8월부터 꾸준한 하락세(지난 1월 제외)를 보이며 매월 7000명 선을 유지하다 지난 3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4월과 5월에는 신청자가 각각 8015명, 8311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 1~5월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3만 9508명 가운데 3만 3414명이 확정돼 전년 같은 기간(2만 8737명) 대비 16.3% 증가했다.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4월과 5월에 각각 2164명, 2157명으로 3월(2097명) 대비 3.2%, 2.9% 늘었다. 신속채무조정 신청자도 지난 5월 702명으로 지난해 9월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많았다. 이처럼 채무조정 신청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탓으로 해석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경제가 계속 좋지 않아 겨우 버티던 사람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지난 4~5월 채무조정을 신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채무조정 신청이 경기 상황을 뒤늦게 반영하는 후행 지표라는 점이다.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은 소상공인 등이 예적금을 깨고 카드론과 대부업 대출 등으로 안간힘을 쓰다가 도저히 안 될 때 채무조정을 신청한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금융 당국이 코로나19 프리워크아웃 특례 등을 통해 채무 상환을 유예해 줬기 때문에 당분간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유예 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 이후부터 채무조정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손님 이름만 대면 척척…마트 배달원으로 일하는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손님 이름만 대면 척척…마트 배달원으로 일하는 반려견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이 대세로 굳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트에서 배달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반려견이 있어 화제다. 콜롬비아 메데진에 있는 마트 '엘포르베니르'는 단골 고객들에게 하루에도 몇 차례씩 빵과 채소 등 식품을 보낸다. 주문한 상품을 받은 손님은 영수증을 보고 계좌이체로 값을 치른다. 주문한 식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사람은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배달을 책임지고 있는 든든한 배달사원 반려견 '에로스' 덕분이다. 반려견의 주인이자 마트 사장인 마리아 보테로(여)는 "에로스 덕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손님들도 에로스가 배달을 가면 유난히 좋아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보테로는 원래 개라면 질색이었다. 반려견을 키울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그랬던 그가 에로스를 만난 건 반려견을 키우고 싶다고 엄마에게 애걸한 어린 아들들 때문이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아들들의 성화를 이기지 못한 보테로는 결국 반려견을 입양했다. 집에선 귀여운 반려견으로, 마트에선 똘똘한 배달사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에로스였다. 보테로는 4년 전 메데진의 툴리파네스 지역에 마트를 열었다. 반려견 에로스는 주인을 따라 마트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에로스가 4살 때였다. 반려견을 사업장에 데리고 나가면 실컷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퇴근시간에 맞춰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지만 에로스는 주인 곁을 떠나지 않았다. 배달을 나갈 때면 어김없이 주인을 따라붙었다. 에로스는 주인을 따라다니며 단골들의 집이 어딘지 몸소 익혔다. 지금 와서 보면 배달사원이 될 준비를 한 셈이다.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콜롬비아에선 지방단체별로 봉쇄조치를 발동했다. 일부 도시는 주민들의 외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장보기 외출 횟수까지 제한하고 있다. 매출이 줄어 고민하는 보테로에게 에로스가 구원견이 된 건 이때부터였다. 보테로는 단골로부터 주문을 받으면 바구니에 물건과 영수증을 챙겨 넣는다. 이렇게 준비가 끝나면 반려견 에로스는 바구니를 입에 물고 배달에 나선다. 반려견 에로스가 주문한 고개의 주소를 알 리 없다. 하지만 이름은 기억한다. 주인 보테로는 "에로스가 주소는 모르지만 단골들의 이름은 기억한다"면서 "이름만 대면 실수없이 주문한 물건을 정확히 배달해준다"고 말했다. 에로스는 무급으로 봉사하고 있는 것일까? 에로스는 동물이지만 수고의 대가는 끈질기게(?) 받아낸다고 한다. 보테로는 "배달을 가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무언가 먹을 것을 주기까지 꼼짝하지 않는다"면서 웃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폐기할 고기 빨아서” 갈비 체인 S사, 직원 직접 폭로

    “폐기할 고기 빨아서” 갈비 체인 S사, 직원 직접 폭로

    폐기 대상 고기 술에 세척 해 다시 내놓아…손님 눈치채지 못하게 숙련 직원이 직접 굽기도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업체의 한 지점에서 폐기 대상인 고기를 술에 빨아 다시 내놓은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업체 지점 직원이 고기를 소주로 씻어낸 뒤 양념을 버무려 다시 상에 올리는 과정을 포착한 영상을 JTBC가 8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업체 직원이 직접 제보했다. 비닐장갑을 쓴 직원이 상태가 좋지 않은 고기를 집어 술에 세척 한 뒤 새 양념장에 버무린다. 다른 직원이 “이건 버려야 하지 않냐”고 묻자 “모른다. 여기서는 맨날 헹궈서 썼다. 과장님이 빨라고 했으니 빨아야 한다”고 답한다. 영상을 제보한 직원은 “고기를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육질 상태가 변한다”면서 “그런 고기가 발생하면 담당 직원이 새 고기와 섞은 뒤 바로 빨아 버린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점에서 점장을 맡았던 A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당시 제가 (고기를 세척하라고) 지시를 했다”며 “별 문제 없을 것 같으니 팔아라, 이런 거 때문에 본사에 보고하는 게 심적으로 많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프랜차이즈 관계자 “지점 실수로 벌어진 일” 이 프랜차이즈에 고기를 납품하는 업체는 영상을 본 뒤 “양념에 고기를 재면 고기가 양념을 빨아들였다가 다시 내뱉는데 그때 끈적거림이 생긴다. 이렇게 되기 전에 판매가 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지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며 “(고기는)폐기처분했어야 한다. 문제를 파악한 뒤 직원들을 교육하고 냉장 시설도 보완했다”고 해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IT 기업 대표, 생일잔치하던 동양인 가족에 인종차별 막말 논란

    IT 기업 대표, 생일잔치하던 동양인 가족에 인종차별 막말 논란

    미국 실리콘밸리의 IT 기업 대표가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 동양인 가족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카멜 벨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영국인 출신의 IT 기업 CEO가 동양계 가족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다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4일. 이날 조단 찬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동양계 가족이 레스토랑에서 생일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이때 반대편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남성이 화가난 표정을 감추지 못하다 이 가족에게 'F'로 시작하는 거친 욕설 등 다양한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퍼부었다. 또한 "너희가 살던 아시안 국가로 돌아가라", "트럼프가 너희를 가만 두지 않을 것" 등 막말은 그치지 않았다.이에 조단 가족과 주변의 다른 손님도 이 남성의 막말에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으나 이 상황을 한번에 정리한 것은 다름아닌 여성 종업원이었다. 그는 막말을 퍼붓던 남성에게 "당장 여기서 나가라. 당신은 여기에 들어올 자격도 우리 손님과 대화를 해서도 안된다"며 그를 레스토랑 밖으로 내몰았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촬영된 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곧 인종차별적 막말을 퍼부은 남성의 정체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회사인 솔리드8의 CEO인 마이클 로프트하우스로 밝혀졌다. 그는 비난이 확산되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계정을 지우고 '잠수'를 탔으나 얼마 못가 고개를 떨궜다.      로프트하우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행동은 끔찍했다. 당시 나는 자제력을 잃었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생채기 내는 말을 했다"면서 "찬씨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문 커피 이름에 ‘IS(이슬람국가)’…스타벅스서 차별당한 무슬림 여성

    주문 커피 이름에 ‘IS(이슬람국가)’…스타벅스서 차별당한 무슬림 여성

    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한 무슬림 여성이 직원으로부터 충격적인 인권침해를 받았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아이샤라는 이름의 19세 여성은 지난 1일, 히잡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네소타주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했다가 매장 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ISIS’라고 적은 것을 보고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ISIS’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한국에서는 IS로 표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히잡을 쓴 무슬림과 이슬람 종교를 비하하는 의도가 다분했다는 것이 아이샤의 주장이다. 아이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음료를 받아든 뒤 컵에 쓰여있는 내 ‘이름’을 보자마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며칠 동안이나 이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면서 “매우 굴욕적인 순간이었으며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결국 인권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동시에, 문제의 스타벅스 직원과 회사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 여성은 히잡을 쓴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테러단체로 비하한 문제의 직원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스타벅스 측은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해당 직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피해 여성과 직원의 직접적인 만남을 불허했다. 해당 매점이 입주한 대형마트 체인인 타깃 측은 “이 문제를 조사한 결과 고의적인 행동이 아닌, 피할 수 있었던 ‘불행한 실수’라고 보여진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스타벅스 매장의 매니저는 적반하장으로 “도대체 문제가 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자주 그들(무슬림)의 이름을 잘못 부르곤 한다”고 말해 더욱 분노를 자아냈다. 사건이 발생한 스타벅스 매장 측은 이 여성에게 새로운 음료와 25달러 상당의 기프트 카드로 ‘사과’를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샤는 변호사와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문제의 직원과 매니저의 해고를 요구하고 있다.한편 지난해에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이슬람 복장을 한 남성 손님의 이름을 'ISIS'로 기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2018년에도 유사한 문제가 있었으며, 당시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8000개 이상 점포를 오후 동안 폐쇄한 뒤 17만5000명의 직원을 상대로 무의식적 인종차별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했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여름 휴가는 경북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오세요”

    “올여름 휴가는 경북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오세요”

    “올여름 휴가는 경북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오세요.” 경북도와 시·군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농촌체험휴양마을 피서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8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침체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험휴양마을 등 135곳(치유농장 7곳 포함)의 이용료를 할인한다. 이달부터 5개월 동안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체험·숙박비 50% 할인 혜택을 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쓴 대구경북 의료진에게는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관광시설 방문 후 체험 후기를 남기는 이벤트도 마련해 경북 농·특산품 쇼핑몰 ‘사이소’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테마·계절별 특징을 살린 농촌관광 여행지로서 전통·웰빙·힐링 등 경북의 다양한 농촌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청송군의 경우 덕천마을과 괴정꽃돌마을, 달기샘마을, 신촌약수꽃돌마을, 얼음골마을을 휴양마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선비예절, 꽃돌, 탄산약수 입욕, 클라이밍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의성군에는 4개(교촌마을·금마늘마을·만경촌·태양마을)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있다. 안계면 교촌마을은 옥수수 수확, 떡메치기,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태양마을에서는 국궁 체험,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한옥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포항시 봉좌마을, 고령군 예마을은 여름철 캠핑·물놀이를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다음카페(http://cafe.daum.net/Kpert)나 경북농촌체험휴양마을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올들어 농촌체험마을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방문객 급감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성주군의 한 농촌체험마을은 올해 손님이 예년의 10분의 1수준까지 줄었다는 것. 이 같은 실정은 도내 다른 시군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지난 달까지 도내 128개 농촌체험마을 128곳을 찾은 방문객은 16만 여명으로 1년전에 비해 3분의1 에도 못 미친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4억여원으로 40%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직원 인건비조차 못주는 곳이 늘어나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