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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일일확진자 역대 최고…방역 위반 엄정 대처”

    정 총리 “일일확진자 역대 최고…방역 위반 엄정 대처”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해 어제 일일 확진자 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며 “군과 교정시설 등의 방역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면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오후 9시 이후 손님을 받는 식당과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감소하면서 정부의 방역기준을 충실히 따라주고 있는데 일부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하루 진단검사량이 11만건을 넘어섰고 부산·대구·포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 총리 “동부구치소 대규모 확진…어제 1241명 역대 최고치”(종합)

    정 총리 “동부구치소 대규모 확진…어제 1241명 역대 최고치”(종합)

    “일부 몰래영업으로 잇속 챙겨…엄정 대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어제 일일 확진자 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가 어렵다”면서 “군과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 하루 진단검사량이 11만건을 넘어섰다. 부산, 대구, 포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 문을 걸어 잠근 채로 오후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는 식당,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감소하면서도 정부의 방역기준을 충실히 따라주고 있는데, 일부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람이 먼저’ 정부 차관이 주먹질, 경찰은 쉬쉬… 생활고까지 겹쳐 “쓸모없는 삶인가” 택시의 한숨

    ‘사람이 먼저’ 정부 차관이 주먹질, 경찰은 쉬쉬… 생활고까지 겹쳐 “쓸모없는 삶인가” 택시의 한숨

    “화나죠. 이용구 법무부 차관처럼 힘있는 사람은 택시 기사를 때려도 처벌 안 받잖아요. 솔직한 말로 경찰들이 안 봐줬겠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절반 넘게 줄어 먹고살기도 어려운데 그런 얘기까지 들으면 속상하죠.” ●“손님 뚝, 폭행 논란까지… 일할 맛 안 나” 23일 서울역에서 만난 개인택시 기사 이모(70)씨는 이 차관 폭행 논란 때문에 “일할 맛이 안 난다”고 했다. 12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으려고 시작한 택시 일인데 회의감이 든다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승객이 없던 적도 없었고, 동료가 힘있는 사람한테 폭행을 당해도 아무 일 아닌 것처럼 덮이는 걸 보면서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서울역과 서초역 등에서 만난 택시 기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와 이 차관이 주는 자괴감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택시 기사들은 심각한 생활고를 호소했다.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이동량이 줄면서 승객이 70% 가까이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역에서 만난 허모(72)씨는 “오전 4시에 나와 오후 4시에 집에 들어가는데 기름값, 밥값 빼면 하루 5만원도 벌기 힘들다”며 “지난해만 해도 서울역에서 10분이면 승객을 태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30~40분은 기다려야 한다. 수입이 100만원 넘게 줄었다”고 말했다.●“일상적 취객 행패… 이번엔 처벌받길” 이 차관에 대해선 허씨는 “법을 다루는 사람인 만큼 꼭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취객의 행패를 수없이 겪어 봤고 그럴 때 웬만하면 그냥 참고 넘어갔지만, 이번만큼은 본보기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초역 인근에서 만난 택시 기사 오모(70)씨는 운전석에 아크릴 안전막을 설치해 뒀다. 술 마시고 행패 부리는 사람들 때문이다. 18년간 택시 운전을 해 온 오씨는 이 차관 사건에 대해선 “흔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오씨는 “어려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심야 운전에 나서 봤자 오후 9시엔 손님이 없어 차라리 운행을 안 하는 게 더 낫다”며 “내 수입이 떨어지는 것도 걱정되는데, 회사 택시 절반이 쉬고 있어 회사도 피해가 막심해 어디다가 하소연할 데도 없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4명이면 OK?… 호텔 뷔페 ‘북적북적’ 연말연시 예약 꽉 찼다

    4명이면 OK?… 호텔 뷔페 ‘북적북적’ 연말연시 예약 꽉 찼다

    일부 꼼수 홈파티족 “조용히 모이면 돼”숙박 공유앱 통한 모임 사각지대 떠올라대형 펜션 “큰 방은 예약 80% 취소” 울상“가족모임 허용? 어떻게 확인하나” 혼란“집단감염 우려 여전해” 3단계 격상 요구‘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23일 서울 도심에선 두세 명 단위로 외출한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지방자치단체 방침에 따라 5인 이상 모임을 자발적으로 취소하는 ‘모범생’이 많았지만 단속이 쉽지 않은 점을 노리고 ‘꼼수’를 부리는 이들도 있어 방역지침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서울 중구와 마포구의 식당가를 둘러본 결과 5인 이상 단위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4명이 함께 앉아 마스크를 벗고 찌개와 주요리를 나눠 먹는 모습은 흔했다. 중구 A호텔 뷔페는 점심 식사를 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내년 1월 10일까지 크리스마스나 주말 연휴는 이미 예약이 다 찼다. 호텔 관계자는 “5인 이상 예약은 모두 취소가 됐지만 2~4인 대기 고객이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B호텔 뷔페도 크리스마스와 주말 예약이 마감됐다. 단속을 피하기 위한 꼼수도 성행했다. 일부 식당은 5인 이상 예약을 문의하자 ‘테이블 쪼개기’를 권유하기도 했다. 일행이 5명일 경우 2명, 3명으로 나눠 앉는 것도 허용되지 않지만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려워진 상인들은 그렇게 해서라도 손님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중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민모(41)씨는 “매장 안쪽에 있는 10인용 대형 방에서 문을 꼭꼭 닫고 이용하면 괜찮지 않느냐는 문의도 들어온다”며 “일단 불가능하다고 거절은 하지만 연회석을 낭비하는 게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눈에 띄지 않는 ‘홈파티’를 선호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6인 부부 동반 모임을 계획한 김모(31)씨는 “혹시라도 이웃집에서 신고가 들어올 수 있으니 최대한 조용히 모임을 치를 생각”이라고 전했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빌려 홈파티를 치르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에어비앤비 앱에서 모임 금지 조치 마지막 날인 새해 1월 3일까지 5명 이상 예약 가능한 숙소를 검색하면 서울 전역에 300곳이 넘는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사업자들에게 이용자 수를 확인해 5인 이상 숙박은 받지 않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국에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상인들은 더욱 울상이다. 특히 주요 관광지가 폐쇄되면서 대형 펜션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경기 안산시에서 대형 펜션을 운영하는 장모(52)씨는 “연말까지 5인 이상 방은 예약이 80% 이상 취소됐다”며 “300만원의 과태료를 감수하고 5인 이상 손님에게 방을 내주긴 어려워 내년 1월 이후로 재예약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헷갈리는 정부 방침에 불만도 터져 나온다. 애초 5인 이상 직계가족 모임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던 서울시는 이날 방침을 바꿔 직계혈족의 일상적인 가정생활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구의 한 중식당 관계자는 “가족 모임이라고 해도 5인 이상 예약을 받는 것은 부담스럽다”면서 “손님에게 가족관계증명서를 떼 오라고 요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난처해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댈 수밖에 없는 이번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송년 모임을 어느 정도 자제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다중시설들은 여전히 열려 있어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지 않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카페도 4명씩 손님 받게 해야” “야외 스키장 왜 닫나”

    “카페도 4명씩 손님 받게 해야” “야외 스키장 왜 닫나”

    “쇼핑몰·영화관·공연장은 되는데, 스키장·카페는 왜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까.”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 강화로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 스키장·카페 등 종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23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 지역 5개 스키장 일용직, 아르바이트생, 지역 상인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의 영업 중단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 확률이 높은 실내 시설인 백화점·영화관·실내테마파크 등은 그대로 두면서 왜 실외 시설인 스키장만 문을 닫으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이용객도 급감해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번 정부의 셧다운 명령은 우리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달순 협회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쇼핑몰·공연장·영화관 등 실내 공간과 테마파크는 열 체크만으로 영업할 수 있는데, 야외인 스키장은 바로 닫으라고 한다”며 “‘왜 스키장만’이라는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스키업계도 전날 성명에서 “일방적인 스키장 운영 중단 조치는 사회 및 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섣부른 결정”이라며 “포괄적 영업 중지라는 일방적 조치가 아니라 이해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단계적 조치를 제시하고, 각 지자체장의 재량에 맞춰 스키장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도권 카페 업주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다. 경기 안양시의 S커피전문점 사장 최모(42·여)씨는 “매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이 넘는 등 상황이 급박한데도 일반 식당은 4명씩 손님을 받게 하면서 상황이 비슷한 카페는 왜 매장을 폐쇄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쇼핑몰·영화관은 되는데 왜 스키장·카페만?’ 코로나19 운영 중단에 반발 확산.

    ‘쇼핑몰·영화관은 되는데 왜 스키장·카페만?’ 코로나19 운영 중단에 반발 확산.

    “쇼핑몰·영화관·공연장은 되는데, 스키장·카페는 왜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까?”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 강화로 영업을 못하게 된 스키장· 카페 업계 종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23일 오전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지역 5개 스키장 일용직,알바생, 지역상인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의 영업 중단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현재 실내시설인 백화� ㅏ된?禍ㅍ풍� 테마파크 등은 그대로 두면서 왜 실외시설인 스키장만 문 닫으라 명령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이용객도 급감하여 슬로프에 사람도 없는데 이마저 셧다운 시키면 스키장은 정부에 법적 피해보상을 요구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달순 협회장은 전날 전국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쇼핑몰·공연장·영화관 등 실내 공간과 테마파크는 열 체크만으로 영업이 가능한데, 야외 스키장은 바로 닫으라고 한다”며 “‘왜 스키장만?’이라는 생각에 잠이 안 온다”고 심경을 밝혔다. 스키업계도 전날 성명을 내고 “실내보다 실외가 감염 전파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일방적인 스키장 운영 중단 조치는 사회 및 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섣부른 결정”이라며 “포괄적 영업 중지라는 일방적 조치가 아니라 납득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단계적 조치를 제시하고, 각 지자체장의 재량에 맞춰 스키장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부분의 스키장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수억원씩을 들여 전체 슬로프에 제설작업을 마치고 지난달 말부터 속속 운영에 들어갔지만 이번 정부 발표로 큰 손실을 보게됐다. 원주오크밸리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니까 따라야 하겠지만 왜 스키장만 문제를 삼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스키장 주변 상인들의 불만도 크다. 한우영 정선 고한읍번영회장은 “강원랜드 객장 휴장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겨울시즌 스키장 운영으로 상경기 부양을 기대했는데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카페 업주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다. 경기 안양시에서 동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42·여)씨는 “손님을 받지 못한지 2주가 지났는데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며 “프랜차이즈 매장은 포장 손님이 왕왕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같은 개인 카페는 포장 손님도 거의 없다. 4명씩이라도 손님을 받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집합제한업종으로 지정된 소상공인에게 80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연 1% 미만 금리로 지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선(善)결제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구매하면 서울시에서 10% 추가 적립해주고, 내년 1월 말까지 선결제시 업체에 추가로 10% 혜택을 준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식당·카페, 목욕장, PC방, 이·미용실, 독서실·스터디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일부러 먼길 달려가 분실지갑 돌려준 美 경비원…자가용 사주기 운동 벌어져

    일부러 먼길 달려가 분실지갑 돌려준 美 경비원…자가용 사주기 운동 벌어져

    미국의 한 식료품점 보안요원이 분실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일부러 먼 길을 달려갔다. 지역 주민들은 정직한 경비원의 행동에 감명받아 자가용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은 하와이 마우이섬 최대도시 카훌루이의 한 식료품점 보안요원이 지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카훌루이 주민 클로에 마리노 집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먼 길을 달려온 이는 다름 아닌 식료품점 보안요원 아이나 타운센드(22)였다. 타운센드는 불쑥 마리노의 지갑을 내밀었다. 마리노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지갑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갑 안에는 현금과 신분증 등이 모두 그대로였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길을 나섰다니 정말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경비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교대 근무를 마치고 자전거로 5km를 달렸다. 오르막길이 많아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예전에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경비원의 사심 없는 친절에 깊은 감명을 받은 마리노 부부와 지역 주민들은 보답할 방법을 궁리했다. 그리고 얼마 후 마리노의 친구 한 명이 기발한 방법을 떠올렸다. 자가용이 없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경비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동차를 사주자는 제안이었다.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서 모금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2만3700달러(약 2630만 원)가 모였다. 마리노 친구 그레그 고젯은 “(경비원은) 모두가 알아야 할 사람”이라면서 “열심히 일해온 만큼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늘어놓았다. 지역 주민들이 자동차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경비원은 “슈퍼볼 우승이나 마찬가지”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그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생긴다는 것 이상이다. 내가 이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자신이 큰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스키장·해돋이 명소 폐쇄… 마트 시식 못하고 화장품 못 써본다

    스키장·해돋이 명소 폐쇄… 마트 시식 못하고 화장품 못 써본다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 비수도권 권고위반하면 영업주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관광명소 ‘금지 푯말’… 숙박시설 50% 예약식당에서의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강화 특별대책이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국에서 시행된다. 수도권에 내려진 조치와는 어떻게 다른지 22일 방역당국 브리핑을 토대로 문답으로 풀었다. Q.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건가. A. 수도권에선 공적 모임이 아닌 이상 장소를 불문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위반 시 영업주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 또는 벌금(고발 시), 이용자는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서울시는 “이용자 또한 (사안에 따라) 고발 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영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구상권이 청구된다. 반면 비수도권은 식당에서의 5인 이상 모임만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주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식당 외 장소에서의 사적 모임 자제는 ‘권고’ 수준이다. 과태료가 부과되진 않지만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모임 자제가 요구된다.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결혼식과 장례식은 50인 이내(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미만)로 모임이 가능하다.Q. 5명 이상 가족 모임도 안 되나. A.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가족끼리는 5명 이상 모여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다. 다만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같아야 한다. 가령 서울에 거주하는 자녀와 대전에 거주하는 부모 등 5명이 식당에 모였다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Q. 공적 모임은 집합금지 대상이 아니라는데, 직장 회식도 안 되나. A. 공적 모임은 ‘업무상 필히 수반되는 모임’이다. 5명이 모인 회의는 가능해도 식사는 안 된다. Q. 8명이 식당에 와서 4명씩 두 테이블에 나눠 앉는 것은 가능한가. A. 기본적으로 5인 이상 예약은 안 된다. 4인씩 두 팀이 함께 입장할 수 없으며, 설령 두 테이블에 나눠 앉더라도 테이블 간격은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4인씩 두 팀이 함께 식사하는 건 불가능하다. Q. 관광 명소를 폐쇄하더라도 새해맞이 명소 인근에 모이는 것은 어떻게 막나. A. 새해맞이 국공립시설은 폐쇄한다. 개방된 공간은 줄을 치거나 출입금지 푯말을 세우고 관리자를 배정해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막게 된다. Q. 숙박시설 예약을 50% 제한한다던데, 예약 취소 위약금은 어떻게 하나. A.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1월 13일 발표한 위약금 감면기준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로 발생하는 위약금은 면책되거나 50% 감경한다.Q. 왜 골프장은 문을 열게 하고 스키장만 문을 닫나. A. 스키나 썰매를 타는 행위 자체는 감염 위험도가 높지 않다. 하지만 스키장에 모여 식사를 하고 숙박을 하면서 유행 위험도가 커진다. 골프장은 위험도가 스키장에 비해 떨어지나, 필요하다면 동일한 조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Q. 백화점, 대형마트 방역수칙은 어떻게 강화되나. A. 백화점 302곳과 대형마트 433곳은 손님 출입 시 발열 체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마스크 벗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이 금지되고, 이용객 휴식공간도 폐쇄된다. Q. 견본품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A. 견본품 사용을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화장품 등이 포함된다. 옷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예약 취소 전화만 줄 잇고… 옆 가게는 야반도주”

    “예약 취소 전화만 줄 잇고… 옆 가게는 야반도주”

    식당 주인 “건물주 마주치기가 두렵다”어린이집 “신입생 0… 교사 월급 걱정”일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자진 휴업‘한철 장사’ 스키장, 폐쇄 방침에 당혹‘야반도주만이 살길이다. 밀린 임대료와 각종 공과금 등으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더 희망이 없다.’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자영업자들은 ‘올 것이 왔다’며 자포자기에 빠졌다. 22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A디저트가게 사장 안모(41)씨는 점포 정리를 고민하고 있다. 안씨는 “가게를 폐업하고 싶지만, 철거하는 것조차 돈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5인 이하 집합금지로 날아갔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옆에 노래방 업주가 더 견지 못하고 집기를 다 두고 야반도주했다”면서 “가족만 없으면 나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B한식집 주인 장모(57)씨는 전화 벨소리에 깜짝 놀란다고 했다. 장씨는 “작은방으로 분리돼 있어 4~6명 가족 단위로 예약이 몇 건 있었는데 어제부터 취소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면서 “직원들은 무급휴가를 보내면 되지만 석 달째 밀린 식당 임대료가 제일 무섭다. 건물주 마주치기가 두렵다”고 털어놨다. 경기 광명시의 아파트 상가 부동산중개업소 30곳은 23~27일 5일간 자진 휴업에 들어갔다. 집을 찾는 손님도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주인들이 집을 보여 주지 않기 때문이다. D부동산 김모(60) 대표는 “집주인과 세입자들이 불안해서 문을 열어 주지 않고, 외부인의 방문을 꺼린다”면서 “이번이 코로나19로 세 번째 휴업”이라고 토로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지역의 어린이집들도 코로나19의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의 D어린이집 원장은 “당장 2월에 졸업하는 원생이 20명인데 신입생은 한 명도 없다. 또 20여명은 어린이집에 오지 않고 가정보육을 하겠다고 엄마들이 통보했다”면서 “원생이 20명밖에 남지 않아 교사 5명과 조리사 등의 인건비조차 감당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강원도 내 스키장들도 정부의 폐쇄 방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창의 한 스키장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임시 휴장했다가 재개장한 지 하루 만에 스키장 운영을 다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임시 휴장에 따른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22일부터 야간 개장까지 준비했었는데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성남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 가장 먼 곳서 올 손님 맞이하라…장주기 혜성 탐사선 쏜다

    [아하! 우주] 태양계 가장 먼 곳서 올 손님 맞이하라…장주기 혜성 탐사선 쏜다

    지난 2014년, 유럽우주국(ESA)의 로제타 탐사선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 이하 67P)에 접근해 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의 상세한 모습을 관측하고 주변을 공전하면서 여러 가지 중요한 과학적 정보를 수집했다. 비록 탐사선 필레가 착륙 후 연락 두절되면서 당초 탐사 목표를 100% 달성하진 못했으나 로제타는 이 아쉬움을 달래 줄 만큼 많은 과학적 성과를 거뒀다. 그런데 혜성 탐사에서 과학자들이 진짜 아쉬워하는 부분은 따로 있었다. 67P는 태양계 외곽 카이퍼 벨트에서 유래한 혜성으로 공전 주기 6.45년 정도의 단주기 혜성이다. 이 혜성은 이미 여러 차례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해 태양 주변에서 물질을 방출했다. 따라서 67P 표면에 있는 물질은 태양계 초기 물질 구성과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과학자들에게 더 흥미로운 천체는 태양에 노출될 기회가 적은 장주기 혜성이다. 장주기 혜성은 태양계 아주 먼 외곽 지역인 오르트 구름에서 기원한 혜성으로 공전 주기가 적어도 200년 이상이다. 공전 주기가 매우 긴 만큼 태양 가까이에서 노출된 시간이 적어 태양계 초기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처음 태양계로 진입한 장주기 혜성의 경우 100% 완벽한 타임 캡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공전 주기가 너무 길어 이를 예측하고 탐사 계획을 세울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ESA는 우주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적당한 장주기 혜성이 나타나면 바로 접근해서 관측하는 '혜성 인터셉터'(Comet Interceptor)를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혜성 인터셉터는 1톤 이하의 중형 탐사선으로 30㎝ 상자 크기의 미니 탐사선 두 대를 지니고 있다. 혜성 인터셉터 모선은 안전한 거리에서 장주기 혜성을 따라다니면서 관측하고 탐사선이 파괴될 수 있는 위험한 근접 거리 관측은 두 대의 미니 탐사선이 담당하는 방식이다. 미니 탐사선 중 하나는 일본항공우주연구기구(JAXA)가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근 ESA는 유럽 우주항공기업인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와 손잡고 혜성 인터셉터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발사 시점은 2029년으로 역시 ESA가 개발 중인 차세대 외계 행성 탐사선인 아리엘(Ariel)과 함께 아리안 6 로켓으로 발사된다. 혜성 인터셉터와 아리엘 모두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뤄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할 수 있어 장시간 탐사선이 대기하기에 적합하다. 물론 혜성 인터셉터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궤도와 속도를 지닌 장주기 혜성이 나타나야 해 상당히 운에 기댈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우주선의 수명이 다 하기 전 최소 한 차례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약 혜성 인터셉터가 장주기 혜성 탐사에 성공할 경우 인류는 오르트 구름 천체를 사상 최초로 근접 관측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계에서 가장 멀고 가장 원시적인 천체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전화 예약 받고, 뒷문으로 입장”...집합금지명령 어기면 손님도 처벌

    “전화 예약 받고, 뒷문으로 입장”...집합금지명령 어기면 손님도 처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 속에 불법 야간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음식점 등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업주뿐만 아니라 손님까지 처벌 대상임을 경찰이 분명히 했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심야 유흥업소 이용은 서울시 집합금지명령을 어긴 것”이라며 “업주는 식품위생법·감염병예방법 등 위반으로 처벌하고, 손님에게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감염병예방법 제80조 7호에 따른 것으로, 질병관리청장·지방자치단체장의 집합금지조치나 명령 등을 어긴 사람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노래방·클럽 같이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곳에 들어가 있거나, 오후 9시 이후 홀 영업이 금지되는 일반음식점에서 식사하면 적발될 수 있다. 골스연습장, 당구장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영업이 중단된 실내 체육시설도 이용하면 안 된다. 지난 3월부터 감염병 전파 위험이 큰 업소들에 대해 단속을 해 오고 있지만, 방역수칙 위반 사례는 최근에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자치구·경찰 합동으로 업소 60여곳을 점검한 지난 18일에는 유흥주점 2곳과 일반음식점 1곳, 당구장 1곳이 적발됐다. 업주·이용객 35명이 형사 입건될 예정이다. 불법 영업은 저녁 9시 이전에 길거리를 지나는 취객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하거나 전화 예약을 받는 식으로 이뤄졌으며, 건물 지하에 비밀통로를 만들어 집합금지 공문이 붙은 주 출입구 대신 뒷문으로 손님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 3월부터 적발된 무허가 유흥업소의 위법사항은 모두 202건으로, 경찰은 식품위생법·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모두 109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최근 유흥업소들이 집합금지명령을 피해 안마시술소나 호텔, 노래방 등의 다른 시설을 대여해서 영업한다는 신고가 있다”며 “매일 진행 중인 지자체 합동 단속 외에 경찰 자체적으로도 점검·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잘 모르고 집합금지가 된 업소에 갔다고 해도 모두 처벌 대상이 되고, 전과까지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적모임 금지’에 또다시 피눈물 흘리는 소상공인

    ‘사적모임 금지’에 또다시 피눈물 흘리는 소상공인

    “제가 지금 겉으론 웃고 있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번 수도권에 내려진 행정명령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우리더러 죽으라는 이야기나 똑같습니다.” 안양 삼막마을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전영미 (52·여) 사장은 “14년 장사하며 정말 최악의 시기”라며 “이 정부는 애초부터 소상공인에 대해 아무런 관심과 애정이 없는 것 같다”라고 정부 대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지자 직원 2명 중 1명을 내보낸 전 사장은 “이번 달 매출이 5분의 1토막 났다”며 “600만원 정도 적자여서 은행 대출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하소연 했다. 그는 “2~3시간 영업은 하고 있지만 한 테이블도 손님을 못 받는 날이 많다”며 “오갈 데 없는 70대 할머니는 차마 내보낼 수 없어 사장인 내가 한달째 놀고 그분이 영업을 하고 있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거리두기 1.5 단계로 완화하며 상황이 좀 나아지는 듯했지만 2단계, 2.5단계 격상에 이어 이제 거의 3단계 수준인 사적모임 금지까지 소상공인들은 격상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차라지 셧다운을 원했다. 궁여지책으로 이 업소는 손님이 거의 없자 배달을 시작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주문마저 없는 상황이다. 발달장애아인 10살 아들과 6살 아이 둘을 키우는 국숫집 사장 신모(54)씨는 부상과 코로나19 사태로 몇 달째 영업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막마을 상인회는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십시일반 돈을 거둬 300여만원을 집도 없어 월세로 어렵게 사는 그에게 전달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하루 앞둔 22일 이미 안양의 명소인 먹거리촌 ‘삼막마을’은 사람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썰렁했다. 매출이 곤두박질 치면서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 때문에 많은 업소가 대출을 알아보고 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있던 연말 예약도 연이은 거리두기 격상으로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 평당 임대료는 10만원 정도로 월 임대료가 500~600여만원이며 1000만원이 넘는 업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찔끔찔끔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으로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켜 장기간 소상공인을 더욱 힘들게 하지 말고 강력한 셧다운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전 사장은 “대부분 업소는 직원을 절반 자르거나 남아 있는 직원마저도 돌아가며 무급휴가를 보내고 있어 업소 사장이나 직원들 모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무엇보다 언제쯤 이 고통이 끝날지 알 수 없어 더욱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 “결국 올 것이 왔다”…5인이상 모임 금지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결국 올 것이 왔다”…5인이상 모임 금지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앞두고 “결국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속에 식당 등 자영업자들 시름 더 깊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그동안 제대로 장사도 못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해왔던 자영업자들은 “더이상 희망은 없는 것 아니냐”며 허탈해하는 모습이다. “임대료·세금·대출이자에 잠이 안 온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 앞두고 그나마 잡혔던 예약마저 잇달아 취소돼, 전화받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22일 성남 분당구 정자동과 구미동에서 한식집을 운영 하는 장모(57)씨는 “우리집은 작은방으로 분리되어 있어 5~6명 가족단위로 예약이 몇 건 있었는데 월요일 오후부터 취소 전화가 왔다”면서 “직원들은 무급휴가를 보내면 되지만 석 달째 밀린 식당 임대료가 제일 무섭다. 건물주마주치기가 두렵다”고 털어놨다. 장씨는 “재난지원금 100만원 받아봐야 별도움 안됐다. 언론에 임대료 절반으로 하는 법을 만든다던데 별 기대도 안한다”고 허탈해 했다. 성남시청 앞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이모(47)씨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는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니 기가 막힌다. 하루 서너명 오던 손님도 끊기게 생겼다”면서 “임대료와 세금,은행이자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며, 난방도 제대로 않고 내복을 입고 버티고 있다. 코로나19가 칼바람보다 더 차다”고 한숨 지었다. 시청앞 커피점은 점심시간대 손님을 대상으로 커피값을 1500원으로 내렸다. 주인 박모(35·여)씨는 “개업하고 7년만에 처음 커피값을 내렸다. 1500원으로 내리니 점심 식사를 하고 들어가던 손님들이 몇몇이 와서 포장해 간다”고 씁쓸해 했다. 광명시 하안동의 두산위브트레지움 등 4개 아파트 상가에 있는 부동산 중계업소는 30명의 회원들이 협의를 해서 23~27일까지 5일간 자진해서 문을 닫기로 했다. D부동산 김모 대표(60)는 “집 주인과 세입자들이 불안해서 문을 열어주지 않고, 외부인의 방문을 꺼린다”며 “회원들 끼리 상의해서 문을 닫는데 이번이 코로나19 이후 3번째 휴업이라고 토로했다. “더는 못 버텨···등록금 없어 아들 군대 보낼판” 용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44·여)씨는 “당국의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던 손님도 뚝 끊긴 것 같다”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퍼져 더는 장사를 못할 것 같다”고 울쌍지었다. 또 다른 업소 주인 최모(56)씨는 “연말 특수는 기대도 않하고 있는데 정부가 매번 자영업자만 쥐잡듯 잡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우리같은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때문에 2∼3개월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3년째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조모(57)씨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에 한숨만 나온다. 가게를 내면서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23일 0시 부터 5인이상 모임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심리적 부담까지 겹쳐졌다. 조씨는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며 “가게 부담이 높아져서 내년에는 연년생 대학생 아들 형제를 군대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아들 형제의 대학 등록금 부담이라도 덜어내려는 고육지책이다. 지난해 부터 마포구 대흥동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 중인 안모(41)씨는 점포 정리를 고민하고 있다. 매출이 바닥을 치지만 임대료 부담은 여전 하기 때문이다.안씨 주변에는 매출 감소로 임대료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집기들을 모두 버리고 야반도주하는 상인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나도 가게를 정리하고 싶지만, 철거하는 것 조차 돈이 드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스키장도 비상··· “겨울 대목에 휴장이라니, 막막”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강원도내 스키장들은 정부의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운영 중단’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창의 한 스키장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임시 휴장까지 했다 재개장한 지 하루 만에 스키장 운영을 다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임시 휴장에 따른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22일부터 야간 개장까지 준비했었는데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난감해 했다. 겨울 시즌을 위해 선발한 아르바이트 등 직원의 대체 일자리도 문제다. 코로나19로 휴장에 들어가면서 강원랜드의 카지노 객장 직원 수백명을 포함해 정규직원, 아르바이트, 협력업체 직원 등 1500여명이 일하는 강원 정선 하이원스키장은 이날 오전부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스키장 주변 상가들도 울상이다. 홍천 비발디스키장 인근 상인들은 “해마다 겨울 스키시즌만 바라보고 장사를 해 먹고 사는데 시즌의 가장 피크인 연말 연시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 스키장을 문을 닫으라니 상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하다”고 한숨 지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용구 차관 ‘기사 폭행’ 경찰 출석 요구에도 불응 드러나

    이용구 차관 ‘기사 폭행’ 경찰 출석 요구에도 불응 드러나

    경찰 “전직 법무부 간부인지 전혀 몰랐다”李 “운전자·국민께 죄송… 경찰서 밝힐 것”警, 새해 수사종결권 확보에 되풀이 우려경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정식 입건해 수사하지 않고 마무리한 것을 두고 가해자가 고위 관계자여서 봐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 차관이 당시 변호사였으며 전직 법무부 간부인 줄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또 이 차관이 운전 중인 사람을 폭행한 것이 아니라고 볼 여지가 충분했다고 해명하면서도 유사한 판례를 정밀 분석해 수사가 적절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불거진 뒤 침묵해 온 이 차관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차관은 변호사로 재직하던 지난달 6일 밤 11~12시 사이 서울 서초구 아파트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아 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택시기사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 차관에게 별다른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내사종결했다. 이를 두고 경찰이 이 차관을 봐줬다는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택시기사가 운행을 마치고 요금 계산을 위해 손님을 깨운 것이므로 운행 중 폭행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상황에서) 단순 폭행죄를 적용한 판례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판단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을 적용한 판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당시 이 차관이 전직 법무실장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서초동에서 활동하는 변호사가 1000명이 넘는다”며 “보통 사건과 똑같이 처리했다”고 말했다. 서초서는 상급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에도 해당 사건을 보고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당시 이 차관이 판·검사나 법무부 관료 등 주요 인물이 아닌 변호사여서 지휘부 보고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당시 현행범으로 체포되지 않고 파출소로 임의동행됐다.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이 없어 증거가 불분명했고, 이 차관이 인적 사항을 제출하고 수사에 협조할 의향을 밝혀 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경찰은 이 차관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차관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기자단에 짧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택시 운전자분께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제 사안은 경찰에서 검토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교통사범 수사실무’에 비춰 보면 이 차관 사건을 내사종결한 경찰의 조치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이 2013년 마련한 실무서에 따르면 “목적지에 도달했으나 승객이 자고 있어 깨우는 경우 ‘운행중’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교통사범 수사실무는 판례를 분석한 해설서일 뿐 사건 처리 지침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검찰 관계자는 “2015년 6월 개정된 특가법이 교과서라면 수사실무는 참고서에 불과하다”면서 “교과서가 바뀌었는데 과거 참고서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새해부터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갖게 되면 비슷한 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백화점 가는 이유? 맛집 때문이죠!”

    “백화점 가는 이유? 맛집 때문이죠!”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취향에 맞춰 백화점의 ‘맛’도 바뀌고 있다. 이들 세대가 SNS를 통해 맛집 탐방·평가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것에 주목해 SNS에서 호평받은 사진 속 맛집들이 백화점 안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백화점 식당가와 푸드코트에 가면 요즘 잘 나가는 지역 맛집부터 카페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쇼핑하다가 식사를 위해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쇼핑하며 맛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멀티형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춰 분위기 있는 카페와 ‘사진빨’ 잘 받는 레스토랑이 백화점 1층에 자리 잡았다. 지난 17일에 새롭게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1층에는 ‘아우어 베이커리’, ‘미미옥(美米屋)’, ‘세미계’, ‘땡스피자’, ‘호랑이식당’이 문을 열었다. 아우어 베이커리는 유럽의 전통 제조방식의 프렌치 베이커리로 겹겹이 쌓은 페이스트리를 바싹하게 구운 뒤 벨기에 초콜릿을 두껍게 입힌 명품 디저트 ‘빨미까레’와 초콜릿 반죽에 초콜릿 스틱을 넣어 굽고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더티초코’가 인기 메뉴다. 미미옥은 우리 쌀로 만든 서울식 쌀국수로 동남아 지역의 향신료 고수 대신 방아잎을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양지 소고기, 닭, 버섯으로 육수를 내 맛이 탁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며 경기도 이천쌀을 쌀국수 면으로 사용한다. ‘양지쌀국수 반상’, ‘우삼겹 비빔밥’이 미미옥의 시그니쳐 메뉴로, 소면과 비슷한 식감을 낸다. 세미계는 닭갈비 구이 전문점으로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됐으며, 호랑이식당은 돈사골 육수·생면으로 맛을 낸 한국식 라멘집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준 높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맛집과 전통 맛집도 백화점 안에 들어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식당가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면서 원주지역 30년 전통 청국장 맛집 ‘정순화 황토방청국장’과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부산 낙곱새 전문점 ‘용호동낙지’를 오픈했다. 갈비탕으로 알려진 27년 전통의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하누소’도 문을 열었다. 전통 인도 음식 전문점인 ‘아그라’는 롯데백화점 강남점·노원점·영등포점에 신규 매장을 열고 인도 현지에서 향신료를 가져와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탄두리 치킨과 10여 가지의 커리 메뉴가 방문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백화점 인근의 유명 맛집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는 왕십리 지역에서 숙성고기 맛집으로 알려진 ‘숙성시대’를 운영하는 정창교 대표의 ‘성수면옥’을 도입했다. 새롭게 론칭한 성수면옥은 냉면·갈비탕 전문점으로, 고기에 대한 남다른 실력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는 양재지역 맛집 ‘소풍가는날’이 입점했다. 온라인에서 ‘김밥성지 순례 맛집’으로 알려졌으며, 달걀이 많이 들어간 ‘밥도둑김밥’이 이 집의 인기 메뉴다. 또한 전통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남파고택’ 1호점도 강남점에 364㎡(110평) 규모로 운영 중이다. 남파고택은 전통 방식으로 띄운 메주로 만든 된장과 200년 이상 대물림하는 씨간장으로 구성된 ‘남파고택 선물세트’가 주력 메뉴다. 명절에만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었던 나주 지역 장류 브랜드로, 롯데백화점과 남파고택이 협업해 맛·멋이 살아있는 남도 반가 전문점을 만들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남파고택 ‘한옥 스테이’로만 접할 수 있던 특별한 상차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 ‘남파고택 외상’, ‘남파고택 손님상’이 있으며 떡갈비, 보리굴비 등의 일품요리도 있다. 2030세대의 ‘힙플레이스’를 만들기 위한 신상 맛집도 문을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 식품관을 추천한다. 서울 성수동과 잠실 송리단길 지역의 맛집을 이곳으로 가져왔다. 일식 냉소바를 한국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소바 전문점 ‘소바식당’, 튀김 덮밥 전문점 ‘텐동식당’, 동파육·고추잡채 등 중화요리를 가정식으로 바꾼 ‘효월’ 등이다. 또한 롯데백화점과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옥’이 협업해 만든 평양 음식점 ‘류경회관’은 40년 전통의 손맛으로 만들어낸 평양식 요리를 선보인다. 해외 유명 맛집 브랜드의 입점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현지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홍콩 50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딩딤1968’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에 있다. 베트남 커피 ‘콩카페’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강남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베트남 3대 쌀국수로 알려진 ‘퍼틴’은 잠실점 캐슬플라자와 강남점에 입점했다. 대만에서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요리 10선’에 선정된 40년 전통의 대만 철판요리 브랜드 ‘카렌’은 롯데백화점 잠실점·노원점에서 맛볼 수 있다. 잠실점 2층에는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서 11년 연속 1스타를 받은 딤섬 전문 레스토랑인 ‘팀호완(添好運·TimHoWan)’이 영업 중이다. 팀호완은 홍콩 오리지널 딤섬의 맛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을 목표로, 모든 딤섬은 홍콩 본점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준수하며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맛과 식감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 레스토랑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명 쉐프의 브랜드도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서래마을 대표 핫플레이스인 ‘르지우’를 운영하는 정호균 쉐프의 브런치 레스토랑인 ‘라뜰리에 르지우’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서래식당’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영등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중화요리 4대 문파로 알려진 유방녕 쉐프의 캐주얼 중식 다이닝 ‘만추’는 청량리점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확대하면서 커피숍의 입점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3층 패션 매장 한편에는 가로수길 스폐셜티 전문점 ‘인디펜던트커피’가 입점해 있다. 또한 지난 8월 영등포점에는 ‘마호가니커피’가 오픈했고, 잠실점·김포공항점에는 강남역 디저트 카페 ‘카페블라썸’이 문을 열었다. 김진수 롯데백화점 F&B치프바이어는 “인기 맛집과 카페는 백화점 내방객들을 끌어들이고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며 다른 상품군 매출에 도움을 준다”면서 “지역의 유명 맛집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방문객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맛집을 엄선해서 선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월드피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팁…美식당에 팁 ‘620만원’ 남긴 손님

    [월드피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팁…美식당에 팁 ‘620만원’ 남긴 손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이는 가운데,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있는 한 식당 직원들은 한 남성 손님이 식사 후 남긴 팁을 본 뒤 놀란 입을 감추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손님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 당시 식당에는 퇴근한 직원과 주인을 포함해 28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손님은 식사를 모두 마친 뒤 5600달러(한화 약 620만 원)라는 거액을 팁으로 결제했다. 해당 식당의 주인이자 셰프는 이 사실을 알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손님이 줄어들었지만,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기 위해 직접 주방과 홀을 오가며 힘겹게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특히 이 식당은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급감한 매출 탓에 크리스마스트리 조차 들여놓지 못한 상황이었다.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한 선물도 준비하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식당 주인은 익명의 타인이 베푼 따뜻한 온정을 직원 모두와 나눌 수 있게 됐다. 식당 주인인 모사 살로크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힘겨워하는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이는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주었다‘면서 ”잘 알지 못하는 28명의 낯선 사람을 위한 희망이 전해졌다. 감사하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소감을 밝혔다. 해당 식당의 사장과 직원 총 28명은 익명의 손님이 남긴 팁 5600달러를 배분해 각각 200달러씩(약 22만 1000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전국레스토랑협회가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때까지 미국 전역에서 10만 곳의 식당이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문을 닫은 식당 중 약 60%는 다시 영업을 시작하기 어려운 재정난에 빠진 채 문을 닫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주 블록체인 기술 전자출입명부 ‘제주 안심코드’ 21일 도입

    제주 블록체인 기술 전자출입명부 ‘제주 안심코드’ 21일 도입

    제주지역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어플리케이션 ‘제주안심코드’가 본격 사용된다. 제주도는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심사를 통과하고 서버 부하 등의 최종 테스트를 마쳐 제주안심코드를 공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다.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전자출입명부(KI-Pass)보다 편리하고, 방역 관리는 최첨단 수준의 서비스가 적용되는 것이 강점이다. KI-Pass는 이용자가 휴대용 메신저앱이나 포털 서비스 등을 통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리더기에 스캔 후 인증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안심코드는 업장마다 매장 고유의 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단말기를 마련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없다. 제주안심코드가 설치된 시설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스토어(iOS)에서 ‘제주안심코드’를 설치할 수 있다. 최초 가입 시 본인 확인을 거치면, QR코드를 찍는 행위만으로 간편하게 출입을 인증할 수 있다. 사업자들은 손님이 방문할 때마다 핸드폰이나 별도의 단말기를 인증하는 번거로움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의 어려움에 출입자 관리까지 해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사용자가 QR를 인증하는 ‘안심코드 모바일 앱’, 확진자 방문 이력과 접촉자 검색이 가능한 ‘역학조사 확진자 조회 시스템’, 온라인 QR 코드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한 ‘사업자 등록 관리 시스템’이 연동돼 방문 이력을 신속하게 조회함으로써 역학조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기 출입명부의 잘못된 작성이나 역학조사의 거짓 진술,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시설 출입자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출입자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역학조사관의 컴퓨터로 직접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즉시 조회가 가능해저 보다 신속한 접촉자 분류와 방역 조치가 가능해진다. 안심코드는 이용자의 방문이력과 개인정보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암호화돼 관리되므로 정보 유출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QR코드 인증으로 제공된 개인정보들은 블록체인 상에 위·변조 없이 별개로 관리되며, 감염병관리법에 근거해 역학조사관만이 동선 파악을 위한 목적으로 해당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KI-Pass인 경우 민간업체가 개인정보를 소유하지만, 제주안심코드는 이용자의 신원정보 등을 제주도청 일괄 관리해 암호화된 상태로 개인정보 등을 보관한다. 인증 정보들은 역학조사 기간을 고려 4주 보관 후 자동 파기된다. 하지만 제주형 안심코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업장의 적극적 참여가 관건으로 꼽힌다. 도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추어 출입자 관리 의무시설을 중심으로 ‘제주안심코드’ 적용을 권고·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다중이용시설 860여개 업체에서 신청한 상태며, 향후 항공·숙박 웹사이트 등의 예약 메시지를 활용해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출입자 관리 의무화 대상인 사업장은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QR코드 포스터는 매장으로 직접 발송된다. 한편, ‘제주안심코드’는 앞서 8월 19일 국내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와 민관협력 협약을 통해 추진됐으며, 지난 10월 제주형 뉴딜 중 ‘안전망 뉴딜’사업으로 된 바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다·시·만·나·자/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다·시·만·나·자/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생각지도 않게 받은 겨울 휴가가 무료해질 무렵 인천 영종도로 나들이에 나섰다. 코로나19 탓에 위험할지도 모를 먼 여행 대신 택한 고육지책이다. 간단히 칼국수로 허기만 채우고 돌아오려 한 당초 일정은 인천국제공항에 근무하는 지인 A를 만나 짧은 투어에 나서면서 길어졌다. 코로나19 1년을 앞둔 인천공항의 모습은 처연하기까지 했다. 탑승 카운터마다 넘쳐 나던 여행객은 온데간데없고 대가리가 둥근 스테인리스 줄 기둥만이 열주(列柱)처럼 넓디넓은 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입국장 곳곳에선 흰옷과 투명 고글을 뒤집어쓴 방역 요원이 눈을 부릅뜨고 여행객을 감시한다. 늘 아수라장이던 청사 밖 차량 승강장은 어쩌다 작별의 포옹을 하는 연인을 빼면 차디찬 겨울바람만이 유일한 손님이다. 음료수 한 병, 햄버거 한 개 사 먹으려 해도 예전처럼 쉽지 않다. 점포를 따라 길게 차단줄이 쳐진 구역. ‘통과의례’처럼 열을 재고 신분 확인을 한 뒤에야 비로소 갈증과 허기를 달랠 수 있다. 그러나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바리케이드를 넘어 빵과 커피를 사려는 사람조차 없다는 게 문제다. 코로나19가 이 땅을 유린한 지 1년에서 한 달 모자란, 올 연말 인천공항의 모습이다. 사실 인천공항은 대혼란의 시발점이었다. 지난 1월 20일 당시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몹쓸 바이러스의 국내 첫 확진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여행객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꼭 11개월이 지난 20일 현재 5만명에 가까운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개항 이후 20년째 근무하고 있는 A는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마치 생명체가 한꺼번에 사라지고 살아 있는 시체들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매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집계한 통계를 보니 코로나19의 피해가 더욱 실감 난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들고 난 여행객의 수는 19만 8789명. 화물기를 포함해 모두 1만 편의 비행기가 뜨고 내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에는 557만 470명의 여행객이 떠나고 도착했다. 1년 사이에 무려 30분의1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국제선만이 아니다. 지난 11월 인천공항과 한국공항공사 산하 김포공항을 비롯해 국내 13개 공항을 통해 국내선을 이용한 여행객 수도 612만 8194명으로 지난해 1280만 2171명에 견줘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연말의 공항 수요를 감안하면 지난해 12월과 3차 팬데믹으로 거리두기 3단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올해 12월의 집계 간 차이는 이보다 훨씬 더 벌어질 게 뻔하다. 코로나19는 산탄총알처럼 공항 주변 곳곳에도 치명적인 생채기를 남겼다. 항공사들은 여객기 좌석을 줄여 화물칸으로 개조하는 데 한창이다. 떠나지만 차마 여행지에 내리지 못하고 그 자리로 돌아오는 ‘무착륙 여행’까지 유행이다. 최근 한 여행사가 내년 5월을 예상해 9개월 만에 내놓은 실제 여행상품에는 1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인천공항 3층 중앙홀에 설치된 ‘그라피티 아트’가 눈에 확 들어온다. 입간판에 그려진 각기 다른 인종 5명의 얼굴 마스크에 ‘다시 만나자’ 문구를 한 글자씩 새겨 넣은 벽면 공공예술 작품이다. A는 “썰렁해진 공항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적인 삶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돌아보고 여행을 포함해 단절했던 모든 것들과 재회하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여행이 떠났다’며 자신의 SNS에 절망을 담았던 또 다른 항공업계 지인 B의 얼굴이 오버랩될 무렵 노을빛에 물든 비행기 한 대가 오랜만에 33번 활주로에 육중한 몸을 내린다. 우리의 일상과 다시 만날 그때가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cbk91065@seoul.co.kr
  • “기다리지 말고 찾아내라”… 충북, 이유 있는 코로나 대처법

    “기다리지 말고 찾아내라”… 충북, 이유 있는 코로나 대처법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에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자치단체들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수십 억원을 투입하는 등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감염 취약계층 20만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이용자, 콜센터와 대중교통 등 3밀(밀집·밀폐·밀접) 업종 종사자, 저소득층 등이 대상이다.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겠다는 고육지책이다. 충북에선 최근 요양원과 병원 등의 집단감염이 속출해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진단키트를 이용한 이 검사는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양성으로 분류되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시행 중인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도비와 시군비 등 모두 20억원을 투입한다. 거리두기 준3단계까지 실시했던 충북 제천시는 지역 모든 택시, 639대에 비말 차단막 설치에 나섰다. 시가 차단막을 제작해주면 택시회사나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장착하는 방식이다. 투명한 색의 비말 차단막은 택시 운전석과 승객석 사이에 설치된다. 차단막 제작비는 1개당 12만원이 넘는다. 총사업비로 7800만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택시는 공간이 좁은데다 기사나 손님이 대화를 하는 경우도 많아 확진자가 있을 경우 버스보다 감염 우려가 크다”며 “더구나 차가 없는 노인분들이 택시를 많이 이용해 차단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북 보은군은 마을 방역활동에 이장들을 투입한다. 군은 지난 17일부터 관내 11개 읍면 248개 마을 이장과 노인회장들에게 마을 방문자들의 발열체크 업무를 맡겼다. 친인척 및 외지인들이 마을에 오면 바로 이장이나 노인회장에 자진 신고한 뒤 체온 측정 후 방문대장을 써야 한다. 이장은 체온 37.5도인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즉시 군 보건소에 알려야 한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 등 도심 거주자들이 시골집을 찾아와 코로나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타 지역에서 발생해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며 “마을별 담당공무원이 수시로 출장 나가 발열체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3차 대유행이 시작되자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1차례 실시하던 ‘생활방역의 날’을 화요일과 금요일 2차례로 늘렸다. ‘생활방역의 날’은 필수요원만 제외한 모든 군청 직원들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영동군 다중이용시설을 한곳도 빠짐없이 소독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문 폐쇄 뒤 ‘뒷문 영업’하다가… 한밤 단체 술파티 딱 걸렸다

    정문 폐쇄 뒤 ‘뒷문 영업’하다가… 한밤 단체 술파티 딱 걸렸다

    방역수칙 어긴 업주·손님 등 35명 입건여성 도우미들과 4개 룸에서 23명 음주 오후 10시 음식점 버젓이 문 열고 영업서울서 도주했던 확진자 청주서 붙잡혀코로나19가 3차 대유행하는 가운데 지하 비밀 통로를 만들어 ‘뒷문 영업’을 하며 몰래 손님을 받아 방역수칙을 어긴 유흥주점 등이 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자치구와 함께 지난 18일 야간 긴급 합동단속을 벌여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주와 이용객 등 총 35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와 경찰은 18일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유흥주점 등이 밀집한 영등포, 홍대입구 등 총 6곳에서 방역지침 위반이 의심되는 6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유흥주점 2곳, 일반음식점 1곳, 당구장 1곳 등을 적발했다. 영등포구에 있는 유흥주점 2곳은 집합금지 시설인데도 4개 룸에서 총 23명이 술을 마시고 있다가 현행범으로 적발됐다. 이들 중 여성 도우미 5명도 포함돼 있었다. 특히 이 업소들은 건물 지하끼리 연결된 비밀 통로를 두고, 집합금지 공문이 붙어 있는 주 출입구를 폐쇄한 뒤 뒷문으로 손님이 출입하도록 했다. 불법 영업은 밤 9시 이전에 취객을 대상으로 호객 행위를 하거나 전화 예약을 받는 식으로 이뤄졌다.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한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배달과 포장만 허용되는데도 오후 10시쯤 버젓이 문을 열어 놓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수사관들이 내부에 들이닥치자 영업주는 자신의 친구들이 와 있는 것이며 다른 음식점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포구의 한 게임 관련 업소는 음식을 내지 않고 게임 장소를 제공했지만 많은 젊은이가 밀폐된 지하 영업장에서 카드놀이를 하다 적발됐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성북구 소재 당구장은 문을 닫은 채 영업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이들은 기소되면 최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한편 충북 음성군에서 서울로 이송 후 도주했던 확진자 1명이 2시간여 만에 청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음성소망병원 환자복을 입고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던 A(58)씨가 오후 3시쯤 청주 인근에서 발견됐다. A씨는 119대원이 수속을 밟기 위해 잠시 내린 사이 안전벨트를 풀고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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