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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기업 코스닥 심사 완화등 벤처 M&A 활성화법 입법예고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법률안’을 다음달 1일 입법예고 한다고 30일 밝혔다. 벤처기업 M&A 활성화의 주요 방안은 ▲코스닥기업이 미등록 소기업과 합병할 경우 소기업의 코스닥 등록심사 요건을 완화하고 ▲합병법인의 세부담을 덜기 위해 합병되는 법인의 이월결손금 승계 요건을 완화하는 것 등이다.또 ▲기업간 주식교환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를 이익이 실현될 때까지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창업투자회사에 대해 M&A를 통한 투자회사의 회생이 필요하면 일시적 경영권 지배를 허용하며 ▲1000억원 규모의 M&A펀드를 신규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개정법률안은 법률심사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상정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은 다음달 23일까지 중소기업청 벤처정책과(042-481-4387,www.sbma.go.kr)에서 받는다. 김경운기자
  • 임금올린 원청 대기업 하청업체에 고통 전가

    중소기업들은 자금난과 인력난 외에도 대기업들의 횡포가 최근 더욱 심해졌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원청업체인 일부 대기업들이 국내외 경기침체의 고통을 하청업체인 중소기업들에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길호양 사무국장은 “지난 몇년 사이에 대기업 노조의 힘이 세지면서 대기업 종업원들의 임금수준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기업으로 빠져나간다.”고 말했다.외환위기 당시엔 대기업명예퇴직자들이 중소기업으로 흘러들어왔으나 최근엔 대기업이 실력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수시로 뽑아간다.인력 흐름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바뀐 것이다.대기업은 임금부담이 높아지자 중소기업에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한다.한동안 줄어들던 납품대금 어음이 늘면서 요즘엔 6개월짜리도 나온다.하청업체로선 값싼 외국산 부품도 신경이 쓰이고,대기업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다는 말도 들리기 때문에 원청업체의 요구를 피할 길이 없다. 반면 협력업체를 200여개 거느리고 있는 한 대기업의 간부는 “우리가 없으면 하청업체들은 망한다.기술지원은 물론 생산관리까지 해주면서도 단지 국내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입산보다 값비싼 물건을 납품받아 쓴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전형적인 일본형 하청분업구조를 갖고 있다.일본의 경우 하청거래 의존도 100%인 기업은 1987년 전체 중소기업의 81.3%에서 10년 후인 96년엔 48.8%로 낮아졌다.대기업들이 고임금을 피해 해외생산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중소기업들도 대기업과의 하청관계를 줄이고 자구책을 찾아 나섰다. 현재 우리 중소기업들의 현실도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하청 관계를 개선하는 대안중의 하나는 바로 기업간 인수·합병(M&A)의 활성화이다. 중소기업청 서영주 정책국장은 M&A를 통해 중소기업에 건전한 민간투자자본이 유입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의 중소·벤처자본은 투자금의 10%만을 나스닥에 의존하고 75%를 M&A를 통해 회수하고 있다.”면서 “우리 중소기업도 융자에만 의존하지 말고 투자를끌어들여야 경기가 어려울 때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장지종 부회장은 “기업인들이 M&A를 기업하다 망하기 직전에 하는 빚 잔치쯤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하고 “M&A야말로 서로 이기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최근 M&A 활성화 대책으로 ▲합병절차 개선 및 이월결손금 경감 ▲구주 현물출자 특례 인정 및 양도소득세 과세 이연 ▲M&A 중개기관의 기능 재조정 및 투자펀드 조성 등의 방침을 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활발한 M&A를 기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화제의 사이트] sonkum.com

    길거리나 사주 카페에서 손바닥을 들여다보며 미래를 점치는 것은 구식이 됐다.이젠 네티즌의 취향에 맞게 온라인으로 손금을 봐준다. ‘손금닷컴’(sonkum.com)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손금이야말로 미래를 내다보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네티즌을 유혹한다. ‘손금닷컴’에서 앞날을 살짝 엿보는 방법은 간단하다.우선 연애·결혼,사업·직장,건강·수명,재물·횡재 등 6개 항목 중에서 상담받고 싶어하는 분야를 하나 고르자.상담료 2만 5000원을 입금하면 잉크와 손금채취 용지 등이 담긴 ‘손금채취용 재료’가 우편으로 발송된다.손바닥 결이 자세하게 드러나도록 잉크를 묻혀 조심스럽게 찍어 보낸 뒤 전문가의 감정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네티즌의 동의를 얻어 공개한 상담사례를 보면 내용도 다양하다. 오랫동안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여성은 ‘양손의 감정선이 끊어져 있고,결혼선이 내려가 있어 애정관계에 좀더 사려깊고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감정사의 충고에 “평소 단점을 잘 지적해줘서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 ‘일편단심 민들레’ 또는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사람의 손금을 유형별로 정리한 ‘손금 X-file’이나 손바닥에 복잡하게 그려진 선의 정확한 명칭과 의미를 알려주는 코너도 인기다.심리학이나 역학을 본격적으로 배웠거나 젊은이가 몰리는 홍대 앞 사주카페에서 이름을 날린 실전 전문가 등 5명을 ‘상담위원’으로 선정해 공신력도 높였다. ‘손금닷컴’ 관계자는 “손바닥은 삶의 이력이 고스란히 기록되는 일기장과 같다.”면서 “현재 상황이 나쁘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손금도 변하고,덩달아 운명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연 기자 anne02@
  • ‘살아있는 도시’첫삽 떴습니다 / 취임 1돌 이명박 시장 인터뷰

    이명박 서울시장은 1일 취임 1년을 돌이켜볼 여유조차 없어 보였다.교통대란이니,상인대책이니 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공사가 드디어 시작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사장 시절 얻은 ‘불도저’란 별명답게 청계천 복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을 복원시키겠다.’는 그의 의지는 지난 1년간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복원공사 착공 직전,철도노조의 파업으로 가뜩이나 걱정스러운 시내 교통상황이 더 악화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난 밤을 거의 뜬 눈으로 지샜다.전일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청계천 공사를 좀 연기할 수 없겠느냐.”는 요청을 받았으나 정중하게 거절한 터라 신경이 온통 교통문제에 쏠렸다. 1일 아침 출근시간,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교통혼잡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시민들이 존경스럽고 감사할 뿐”이라며 벅찬 마음을 진정시켰다. ‘교통대란’ 우려와는 달리 1일 출근시간 교통은 일부 정체구간을 빼고는 놀라울 정도로 정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시민들이 협조해 주셨던 것처럼앞으로도 꾸준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신다면 교통 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시민들이 존경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시민들에게 반드시 ‘살아있는 서울’을 되돌려 주겠습니다. 교통문제는 지속적인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요. -서소문 별관에 운영중인 교통상황실에서는 서울시내 6300개 도로를 손금보듯이 합니다.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교통방송과 인터넷,거리 교통안내 전광판 등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홍보하고 있습니다.신답철교 일대 등 일부 구간의 경우 병목현상을 보였는데 앞으로 2주 동안 교통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경찰과 함께 보완책을 수립,시행할 것입니다.언론에서도 걸핏하면 ‘교통대란’이란 표현을 쓰는데 좀 신중했으면 합니다.처음부터 대란이라는 표현을 쓰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표현을 쓸 수 있겠습니까.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 서울시내 자가용 이용자들은 괴로워질 것입니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아예 도심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짧은 거리는 가급적 걸어 다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교통대책의 한 축이었던 도봉·미아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주민과 버스업계의 반발로 연기됐습니다. -내년에 전면적으로 중앙버스차로제를 시행하기 이전에 교통체증이 심각한 도봉·미아로에 우선 도입하려 했습니다.그러나 청계천 복원 공사와 맞물려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으로 미룬 것입니다.버스를 지·간선,도심순환,광역급행으로 개편하고 버스종합사령시스템 설치,중앙버스차로제 등 버스체계개편은 내년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동시에 시행할 것입니다.환승주차장이 있는 곳에 버스 근로자를 위한 임대아파트를 구상하는 등 여러가지 대책도 마련중입니다. 상인대책 등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상인들의 고통은 제가 노점상을 직접 해봐서 잘 압니다.그 분들이 이번에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를 해주었습니다.현재 약 8개 업종 6000여명의 상인들이 문정·장지지구를 이주부지로 가장 선호하고 있습니다.문정지구에 15만평의 이주부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현재 자리에서 리모델링을 원하는분들에게는 8억원을 무상지원하고,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사업비 100억원을 융자지원하겠습니다. 청계천 복원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일은 없었습니까. -(웃으며) 청계천 복원이 큰 사업인데 야당 시장이 하려니까 쉽지 않았습니다.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에서도 반대가 심했고요.이런 상황에서 야당 시장인 제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고 제대로 걸리겠습니까.하지만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사업에 착공할 수 있었습니다.이해당사자는 언제나 엇갈리게 마련입니다.제가 공사에 참가한 경부고속도로 건설 때도 반대는 있었습니다.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1년간 공직사회를 이끌어 보니 어떻습니까. -시장 취임 이전에 과장 수준의 업무 파악 능력을 키운 덕분에 이른 시일내에 본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다행히 서울시 공무원이 거시정책을 다루는 중앙부처 공무원보다 현실감각이나 실무경험이 뛰어나 생각보다 쉽게 경영마인드를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제가 바라는 것은 청계천 복원이나 뉴타운 건설 등 일에 대한 업적보다는 시정에 경영마인드가 도입돼 제가 떠나더라도 공직자들이 시민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합니다. 대담 육철수 차장 정리 류길상기자 ukelvin@
  • 카드사 대손상각액 눈덩이 / 2분기 3조원대… 1분기의 2.5배

    신용불량자 급증에 따라 올 2·4분기 카드사 대손상각 규모가 1분기의 두배 이상인 3조원대로 급증했다.최근 신용불량자들이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서 연체가 늘어나자 카드사들이 대손상각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미리미리 떨어버리기 때문이다.대손상각이 늘어나는 것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부실이 그만큼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7일 9개 전업카드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분기 대손상각 승인신청액은 3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지난 1분기 카드사들이 대손상각한 1조 2000억원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더구나 2분기 금액은 금감원 승인없이 카드사가 알아서 상각할 수 있는 500만원 이하 추정손실채권들은 제외돼 실제 대손금액은 전기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카드사들은 500만원 이상의 추정손실채권(떼일 것이 확실한 돈)에 대해서는 분기말 1개월 전까지 금감원에 신청해 승인을 얻어 상각처리하도록 하고 있다.이런 번거로운 절차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은 대손상각 승인신청 일자까지 앞당기고 있다.대외적으로 월별 연체율이 높아져 신용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포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손상각채권 급증에도 불구하고 카드사 5월 연체율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카드사들의 부실이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시장에 더 큰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시론] 접대비축소 기업에 맡겨라

    최근 국세청이 내놓은 국세행정 혁신방안에서 사업과 직접 관련성이 적은 향락적 접대비를 세금계산상 손비(損費)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안(案)이 제시되자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우리 정부는 상당히 오랫동안 접대비를 기업이 성장하는 데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이를 손금(損金)으로 인정해 왔다.그러나 이처럼 접대비에 대해 관대하게 손비를 인정해 주는 정책은 기업들로 하여금 상품의 질과 가격으로 경쟁하기보다는 로비를 통해 영업하려는 경향을 부추겼다.그리고 이런 관행은 기업의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심화시켰을 뿐 아니라 룸살롱과 같은 향락문화와 지하경제를 급성장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그러던 차에 1996년의 과소비 현상과 비자금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사회 전체의 투명성 제고와 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을 위해정부는 접대비의 손비 인정 한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2년 현재 접대비 한도액은 1995년에 비해 70∼80% 정도나 줄었다.그래도 기업의 접대비 지출은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1995년 이후 기업의 접대비는 IMF경제위기 직후인 1998년을 제외하곤 연간 10% 가까이 증가했다.총매출액에서 접대비가 차지하는 접대비 지출 비율은 1995년 0.25%에서 2001년 0.19%로 줄어들었을 뿐이다.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한도를 초과한 접대비 지출에 대해 손금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기업들은 계속 접대비를 쓰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기업들의 세금부담을 증가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에 있어 접대문화와 제살 깎아먹기식의 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기업의 영업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국세청이 사업과 직접 관련이 적은 향락적 접대비는 손비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러한 접대비의 예로 룸살롱 같은 향락 유흥업소 등의 접대비와 골프장,수렵·요트·승마장 사용료,헬스장,스포츠 클럽 등의 고액 접대비를 지정했다.지금까지는 접대비 한도내에서 영수증만 첨부하면 용도에 관계없이 손비로 인정해 주던 관행이 바뀌는 것이다. 접대비를 전혀 인정해 주지 않거나 인정해 주더라도 사업에 직접 관련된 접대비에 한해 매우 제한적으로 그리고 작은 액수로 인정해 주는 선진국들에 비해 이 정도나마 인정해 주는 것도 기업들로서는 감지덕지해야 할지 모른다.그리고 공정경쟁을 위해,그것도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 더욱 강화된 접대비 규정을 적용하겠다는 것은 명분상으로도 분명히 맞는 것이다.다만 문제는 아직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접대비를 쓸 수밖에 없는 관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서비스산업의 불황이 바로 경제침체와 저소득층의 생활고로 직결되는 작금의 경제상황에서 접대비 규정의 강화가 초래할 경제적 결과이다. 궁극적으로 공정한 경쟁과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기업의 접대비,특히 향락적 접대비가 줄어들어야 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다.문제는 명분과 현실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당분간 접대비의 용도에 대해 제한을 가하기보다는 접대비 한도를 점차 축소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1997년 IMF경제위기 때나 최근의경제침체에 대비해 기업들이 향략적 접대비를 스스로 줄이려 노력하는 데서 보듯이 총체적 한도만 줄여 나가고,나머지는 기업들에 맡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과 우리 사회가 선진 스탠더드에 스스로를 적응해나가도록 하는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다. 나 성 린 한양대교수 경제금융학부
  • “결손금 소급공제 도입 상계관세 부과 막아야”/ 금감위 이동걸부위원장 주장

    하이닉스 구제조치에 대해 미국 상무부가 잠정적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시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손금 소급공제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위원회 이동걸 부위원장은 2일 “은행단의 채권채무 재조정을 보조금으로 몰아 미국이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은 잘못된 판결”이라면서 “이런 보조금 시비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결손금에 해당하는 만큼의 법인세를 환급해주는 ‘결손금 소급공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영원한 기념일’

    우리는 어떤 순간을 기억하고,기념하는가.나는 결혼한 날,아이를 낳은 날을 기념하고,신춘문예 당선 통지 전화를 받던 순간을 기억한다.그리고 처음으로 싱글타수를 기록할 뻔한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17번홀까지의 기록은 8오버파.남은 한 홀을 보기로 마무리하면,생애 첫 싱글의 순간이 도래하는 것이다.18번홀은 그리 길지 않은 파5 홀.두번째 샷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세번째 샷으로 워터 해저드와 벙커를 뛰어 넘고,그린에서 2퍼트로 마무리를 한다면 80타가 될 것이다.힘을 빼고 5번 아이언을 쳤다.벙커 입술을 때린 공은 주춤거리다가 뒤로 구르더니 모래밭에 빠진다.손금의 고랑에 땀이 고인다.장갑을 벗어 뒷주머니에 찌르고,손바닥을 바지에 문질러 땀을 닦고,눈을 질끈 감고 샌드웨지를 휘둘렀다.공은 그린에 오르지 못하고 에지에 걸린다.“제발 핀에 붙어 주십사.” 기도를 드리고 어프로치 샷을 시도한다.짧다.공과 핀까지는 어림짐작으로도 2m가 넘는다. “기브를 드릴게요.” 절망하는 내 표정을 읽은 동반자의 위로였다.“그런 식으로 첫싱글을 하면 찜찜하죠.” 잔디의 결을 살피고,그린의 지형을 탐색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첫 싱글을 이룩하는 퍼트를 보기 위해 갤러리가 그린을 에워싸고 있다.말해 무엇하랴.나는 싱글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했다.그 뒤로는 팔꿈치에 부상을 당해 실력은 점점 줄기만 했다. 싱글타수는 밥먹듯이 치지만 아직 홀인원은 못해본 친구가 있다.만약에 홀인원을 한다면 그 날을 제삿날로 삼아달라고,친구는 후손에게 미리 유언을 남겼다. “골프를 하다가 그린 위에서 죽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한 미국의 가수 빙 크로스비는 퍼팅을 하다가 그린 위에서 영면했다.한국에서도 일년이면 서너명씩은 그린 위에서 퍼팅을 하다가 쓰러진다고 한다.그렇게 심장마비를 일으킨 퍼팅은 버디를 노린 퍼팅이었을까,수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퍼팅이었을까,나처럼 평생 소원인 싱글 스코어를 향한 애달픈 퍼팅이었을까. 나이가 들면서 드라이버 샷의 거리도 짧아지고,잔디를 밟는 횟수도 줄었다.가뭄에 콩 나듯이 8자를 그린다.내가 만약에 싱글스코어를 기록하는 날이 온다면,나도 그 날을 나의 영원한 기념일로 삼고 싶다.마지막 퍼트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죽을 것이 당연하므로….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대구지하철 대참사 / 전동차 옮겨 유품유실 가능성

    *유가족대책위, 현장 보존 가처분신청 경찰·대책본부 책임 떠넘기기 급급 ‘뼛조각 하나라도 찾고 싶은데 유해를 쓰레기로 방치하다니….전동차에 있던 유품도 많이 사라진 것이 틀림없어…’대구지하철 참사로 불탄 전동차를 서둘러 월배차량기지로 옮기면서 실종자들의 유류품이 유실됐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실종자가족대책위 윤석기(38) 위원장은 26일 “전동차의 일부 출입문이 열린 상태로 6㎞ 떨어진 월배차량기지로 옮기는 과정에서 유해와 유류품 등이 유실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찰과 사고대책본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유가족들의 이같은 주장은 대구지하철 참사 실종자 유해 4구와 유류품 147점이 중앙로역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잔해물 더미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은 “하마터면 실종자 단서가 될 유해와 유류품이 쓰레기로 취급돼 쓰레기매립장에 영영 묻힐 뻔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유족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경찰과 사고대책본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전전긍긍하고 있다.특히 유가족들이 “사고발생 후 경찰이 대충대충 엉터리 현장 수색 및 감식작업을 한 것이 입증됐다.”면서 “현장 보존 실패와 훼손을 방치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실종된 딸 지현(27)씨를 찾기 위해 사고 잔해물 수색작업을 지켜봤던 윤근(57)씨는 “너무나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면서 “실종자 유해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유실됐을 가능성도 많다.”며 분개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 대한 초동 수색작업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당시 사고현장이 너무 어수선해 미처 유해와 유류품 모두를 찾아내지 못한 것 같다.”는 군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대구시와 지하철공사는 “경찰이 수색 및 감식작업이 끝났다고 통보해와 지난 19, 20일 현장 정리작업을 벌였다.”면서 “유해와 유류품 등은 경찰이 모두 수거한 것으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실종자가족대책위는 이날 대구지법에 대구시장과 대구지하철공사를 상대로 ‘지하철역 지하 2층과 3층,천장과 역구내 벽에 붙은 각종 시설물을 보존하며 불이 난 전동차 2량 등의 이동과 소각을 금지해 달라.’는 사고 현장과 유류품 훼손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대구 황경근 강원식기자 kkhwang@
  • 기업접대비 한도 축소 추진 논란

    기업 접대비 한도 축소 여부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기업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과도한 기업 접대비 지출을 억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정부의 일부 당국자들과 재계는 무리한 접대비 지출 억제는 또다른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며 급격한 축소에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사회 일각에서는 접대문화를 근절시키는 사회적인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접대비지출 현황 조세특례법은 교제비·사례금이나 이와 비슷한 성격의 비용으로 법인의 업무와 관련해 지출한 금액을 접대비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기업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은 94년 0.26%에서 외환위기직후인 98년 0.17%까지 떨어졌다가 2000년 0.18%,2001년에는 0.19%로 다시 느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5만원을 초과한 접대비는 신용카드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세제상 인정하는 손금(損金)인정범위를 줄이고 있다.그러나 최근 독일의 ‘TI(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부패지수 200’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102개 비교대상국 가운데 40위로 청렴지수 10점중 4.5점을 받아 여전히 부패 정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외국은 어떻게 하나 나라마다 차이가 크다.일본과 영국은 손금불산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일본은 자본금 5000만엔을 초과하는 법인의 경우 지출접대비 자체를 세법상 인정해주지 않는다.다만 5000만엔이하의 법인에 대해서는 지출접대비의 액수에 따라 10% 남짓 손금산입을 인정해 준다.영국은 접대비를 아예 손금에 산입하지 않는다. 미국은 사업과 관련된 경우 증거서류를 제출하면 50%를 손금 산입해 준다.독일은 접대비의 80%를,프랑스는 ‘과다하지 않는 접대비’는 손금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개선은 환영,방법은 신중 정부는 지금까지 접대비의 손금인정 요건을 강화해 온 만큼 인수위의 주장에 일면 수긍하는 분위기다.일부 정책 당국자들은 무리하게 한도액을 축소할 경우 특정산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경기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기업활동이 위축될 수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재계도 마찬가지다.전국경제인연합회 신종익(申鍾益) 상무는 “접대문화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한 손금한도액을 억지로 줄이면 가짜영수증과 분식회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거래나 수주 등에 뒤따르는 접대문화를 근절시키는 의식개혁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한킴벌리 등 일부 회사는 접대비를 봉급에 포함시켜 과다한 접대비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며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접대비가 적게 든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수출·내수기업의 접대비 한도를 차별화하는 것도 연구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조세연구원 손원익(孫元翼)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접대비지출 비율이 95년의 0.25%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근년들어 꾸준히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일 경우 손금산입한도액의 규모를 축소하는 등의 정책대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인수위 정책이슈 진단/‘구조본 해체’ 재계 쟁점 부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진영과 재계(財界) 사이에 기선제압을 위한 ‘샅바싸움’이 치열하다.새 정부 출범까지 아직 50여일이나 남았지만 양측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첨예한 공방전을 펼치며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5일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의 새 정부측 재벌정책에 대한 반박은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가장 뜨겁게 맞서고 있는 상속·증여세 강화와 대기업 구조조정본부 해체 논란을 점검해 봤다. ●완전포괄주의 과세 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 도입은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불과 보름만에 기정사실화돼 가고 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다른 현안보다 우선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더해 세법 소관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조속한 도입 방침을 확정했다. 중장기적으로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던 재경부는 노 대통령 당선 바람을 타고 무르익은 현재 분위기를 반기고 있다.이미 법안 마련을 위해 미국,영국,독일 등 외국 사례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다. 인수위 등이 완전포괄주의 도입을 서두르는 큰 이유는 새로운 탈세기법과 신종 금융상품의 출현 등으로 현행 ‘유형별 포괄주의’로는 과세 대상들을 완전히 걸러내기 힘들다는 데 있다.이에 따라 재경부는 모든 상속·증여 행위에 대해 과세근거를 마련한 뒤 이 중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만 열거하는 식의 영국·미국형 ‘네거티브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기본적인 과세대상 외에 ‘제2절 증여의제(擬制)’를 통해 ▲보험금 ▲채무면제 ▲토지무상 사용 ▲증자 등 14가지를 유사 상속·증여행위로 규정하고 해당행위,혹은 이와 비슷한 행위에 한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면 탈세라는 심증이 명백해도 법규가 없는 탓에 팔짱끼고 앉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재용(삼성전자 상무보)씨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인수한 것도 현행 세법의 허점을 노린 사례로 꼽힌다. 이에 대해 전경련 손 부회장은 “과세요건을 명확히 해야 하는 조세 법률주의에 위배되고 과세권을 남용할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제도의 실효성보다 차기정부가 부(富)의 분배를 위해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이려는 대 국민 전시용 성격이 짙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세율 자체를 높이는 것도 아니고 상속·증여에 대한 세원(稅源) 포착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가는 부도덕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어 다른 사안에 비해 드러내놓고 반발하지는 못하고 있다. ●대기업 구조본 해체 유도 지난 2일 대통령직 인수위 김대환(金大煥) 경제2분과위 간사가 밝힌 ‘대기업 구조조정본부 해체 권고’ 발언은 차기 정부가 ‘재벌개혁’을 예상보다 서두를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당연히 재계의 반응은 “예상은 했지만 너무한다.”는 쪽으로 모인다.정부 일각에서도 난색을 표한다. 정부가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데다 구조본 해체를 유도할 법적인 근거도 딱히 없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구조본의 해체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구조본을 해체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도 딱히 없으며,고작해야 금융부문에서 행정지도를 하는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인수위와 정부 사이에 아무런 상의도 없었던 사안”이라면서 “중요한 현안에 대해 인수위에서 불쑥불쑥 말을 던지면 정부는 무척 곤란해진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재계는 바짝 긴장하며 재경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H그룹 관계자는 “인수위가 구조본을 순전히 오너를 위한 조직으로만 보고 있다.”면서 “행정부와 별도로 청와대에 정책조정 등을 위한 수석실이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오너 체제의 상징(구조본)을 위해 일하는 구조본 직원들이 봉급은 각자 오너가 아닌 계열사로부터 받는다는 데 대해 인수위가 문제 제기를 했다.”면서 “구조본 직원들의 봉급을 법인세법상 손금으로 인정해주지 않거나 주거래은행과의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할 때 구조본 해체를조건으로 내세우는 등의 방안 등이 정부 차원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이번만큼은….” 재계는 5년 전처럼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1998년 초 현 정권 출범 때는 외환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라는 비난여론 때문에 별다른 목소리를 못내고 정부 방침에 끌려다녔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한 대기업 구조본 관계자는 “구조본 해체는 돌려 말하면 현재의 대기업 시스템을 없애라는 말과 같다.”면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이만큼이나마 이끌어온 데에 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테크가이드/결손·표준소득률보다 소득 적을때 장부작성 입증하면 세금절약 가능

    김모(50)씨는 서울 강남지역에 지하철역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상가건물을 샀다.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다.김씨는 건물가치가오를 때까지 건물을 임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실제 임대 수입금액과 임대보증금을 임대료로 환산한 금액을 합해 세무서에 부가가치세 신고를 했다. 다만 김씨는 지난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았다.은행 대출금 이자에다 건물 관리인 임금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결손)를 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에게 최근 세무서로부터 “가산세를 포함한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라.”는 고지서가 날아왔다. 종합소득세는 자신이 직접 계산해 신고함으로써 세금을 확정하게 돼 있다.결손이 나더라도 신고해야 한다.소득금액은 장부에 의한 것과 표준소득률(2002년부터는 기준경비율)을 적용하는 방법 등 두 가지가 있다.전체 사업자의53%는 장부를 작성하지 않고 표준소득률에 의해 신고하고 있다. 업종별로 정한 표준소득률에 의해 신고하는 것을 ‘추계신고’라고 한다.소득금액을 산출하기가 간편하다는 장점이있으나 김씨와 같이 개별적인 상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김씨처럼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종합소득세는 없다.다만 손실에 대한 입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손이 나면 난대로 세무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 결손이 발생한 경우나,표준소득률에 의한 소득금액보다 실제 벌어들인 소득이 적은 경우에는 장부를 통해 본인의 소득을 직접 입증함으로써 납부할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사업을 하면서 발생한 결손금은 향후 5년 동안 발생한 소득에서 제외할 수있어 절세에도 도움이 된다. 국세청은 사업자들의 장부 작성을 유도하기 위해 표준소득률제도를 2001까지만 적용하고 2002년부터는 기준경비율제도로 대체하기로 했다.새로운 제도는 실제로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부터 적용된다.장부 작성은 일반적으로 재무제표 작성을 뜻하지만 일정 규모 이하의 중소사업자(간편장부 대상자)는 문구점에서 ‘간편장부’를 구입해 작성해도 된다. (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우리은행 PR사업팀 과장) 오승호기자 osh@
  • LG산전, 대규모 감자

    LG산전은 주가부양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1952만주를 소각하고,잔여 주식을 병합키로 결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소각하는 자사주는 전체발행주식 1억 2962만주의 15% 규모다.잔여 주식의 합병비율은 3.67대 1(무상균등감자 비율 72.25%)이다. LG산전측은 이번 감자에 따른 결손금 해소로 배당시기가 2005년초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과 주식 병합으로 이 회사의 자본금은 현재의 6481억원에서 1500억원(발행주식수 3000만주)으로 감소된다. LG산전측은 주가가 현재 18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주를 시장에 팔 경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가하락 방지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차원에서 소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과거 부실기업 정리 차원과는 다르다.”면서 “이번 감자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데다 내년말 영업권 상각액이 해소될 예정이어서 당기순이익은 올해 40억원 흑자로 전환돼 2003년 170억원,2004년 620억 정도가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 [대한포럼] 野人과 超人

    요즘 ‘야인시대’라는 드라마가 안방을 평천하했다고 한다.첫 방송이래 50% 안팎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8주 이상 이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거품 인기만은 아니다.출연진이 호화로운 것도 아니다.오히려 드라마의 간판으로 내세울 만한 유명 배우도 없다. 스토리 또한 뻔하다.종로를 무대로 삼았던 김두한파가 장안의 조폭계를 평정해 가는 얘기다.딱히 내세울 게 없는 드라마가 야인시대 신드롬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야인시대는 처음부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엊그제는 김두한이 마지막으로 마포의 용식이파와 결전을 벌였다.무대는 액션 드라마가 늘 그렇듯 외진 곳에 버려진 허름한 창고였다. 바바리 차림에 옆으로 비스듬히 눌러쓴 중절모도 떨어뜨리지 않고 몽둥이로 무장한 30여명의 주먹을 거꾸러뜨렸다.보통 사람이 아니라 초인이다.일본도를 휘두르는 야쿠자 패거리도 맨주먹에 초개처럼 쓰러진다.세상에 거칠게 없다.말발이 먹혀 들어가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김두한의 세계는 단순하다.주먹이 잣대다.대결은 한번이 전부다.패자가 어느 날 입산하여 가공할 무공을 터득하는 식의 무협극과 격이 다르다. 그들의 사전엔 없는 단어들이 많다.배신,음모,철새,물밑 접촉,밀실,,경선 불복 뭐 이런 말들이 없다.흔해 빠진 무슨 무슨 풍(風)도 없다.‘있다’와 ‘없다’만 있을 뿐이다.사람들에게 세상이 단순하면서도 명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드라마의 야인시대는 도리가 통하는 세계다.왕발이는 김두한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대고 같이 파멸하자고 울부짖지만 허공을 쏜다.구마적이 만주로 떠나며 부하들에게 김두한에게 충성을 당부한다.요즘 사람들에겐 충격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했다.패배를 인정하기 싫어 몸부림치면서도 끝내는 무대에서 사라져가는 그들의 모습이 승자의 당당함 못지않게 화제가 된다.야인(野人)이라며 경멸하는 주먹들이 도리를 지켜 가는 모습이 두고두고 여운을 남긴다. 김두한의 주먹 행각은 명분이 있다.일제 식민 통치에 대항하는 모습이 독립운동으로 비쳐진다.개인의 영달을 꾀하거나 조직의 안일과 치부를 하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야쿠자와 싸움으로 일제에 대한 응징을 대신한다.맨주먹으로 일본도를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야쿠자를 격파한다.일본의 비호를 두려워한 나머지 야쿠자와 타협을 은근히 바라는 주위를 단호히 거부한다.대의를 실천하는 일련의 행보가 새삼 예사롭잖게 느껴진다. 야인시대 신드롬은 세상의 잘못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이다.사회에서 지탄받는 자들을 가차없이 응징하는 김두한의 모습에서 대리 만족을 만끽하는 것이다.폭력을 미화했다는 지적에 소재를 보지 말고 메시지를 주목하라고 항변한다.주먹도 잣대냐고 꾸짖으면 술수와 음모보다는 낫다고 대꾸한다.패배하면 남의 허물을 부각시켜 트집을 잡아 결과를 뒤엎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항변한다. 우리 사회는 요즘 ‘어른’이 없다.야인을 꾸짖고 나무랄 초인(超人)이 없다.사회의 지표도 없다.개인의 영달과 당리 당략이 있을 뿐이다.승패 윤리가 실종됐다.승자도 패자도 없는 세상이 됐다.패자가 무릎을 꿇는 대신 뒤편에서 야합을 준비한다.밑도 끝도 없는 폭로가 꼬리를 문다.혼란스럽고 복잡하다.세상이 드라마‘야인시대’에 빨려 들어가는 이유일 게다.김두한으로 요약되는 초인에게 넋을 잃는 까닭일 게다.세상은 지금부터라도 손금을 보듯 야인시대를 꼼꼼히 들여다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日 부실채권 정리방안 윤곽/ “公자금 투입… 은행 국유화 불사”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수립하고 있는 부실채권 정리 방안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자산 사정을 엄격히 하고 과감하게 공적자금을 투입하되 실질적 국유화도 불사한다는 것이 골자이다.부실채권 신속처리의 중책을 맡은 금융청의 긴급대응 전략프로젝트팀(PT)은 이런 내용의 중간보고를 마련,이달 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최종 보고한다. ◆부실처리 가속책 이미 공자금을 투입한 은행이 경영 건전화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실질적으로 은행을 국유화함으로써 국가가 경영에 개입한다. 부실채권 처리 때 세금없이 상각하는 ‘무세상각(無稅償却)’의 기준 완화도 대책에 포함된다. 현행 제도상 은행이 부실채권을 세금없이 처리할 수 있는 경우는 ▲융자대상 기업의 파산이 법적으로 확정됐거나 ▲세금당국이 채권 포기를 인정했을 때에 한정하고 있다.따라서 은행이 실질적으로 파산한 부실채권에 대한 부도 충당금 등의 손실을 계상해도 손실금으로 인정되지 않아 세금을 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은행에 안겨줬다.특별팀은 신속하고 원활한 부실채권 처리를 돕기 위해 ‘회수 불능’으로 판정한 채권은 법적인 파산 확정 전에라도 세무상의 손실금으로 인정하도록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보고서에 담을 계획이다. 부실채권 처리로 은행결산이 적자가 될 경우의 대책도 유럽이나 미국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적자 결산의 결손금을 이월해 과세 소득으로부터 공제하는 제도는 일본에서는 이월기간이 현행 5년이지만 미국은 20년,유럽은 무제한인 점을 감안,이월기간을 10년 이상으로 늘려 부실채권 처리를 촉진할 계획이다. 부실채권의 사정 방법도 미국식의 ‘할인 현재가치 방식’으로 엄격화한다.현행 제도는 과거의 도산실적을 기초로 일률적으로 부도 충당금을 정하고 있으나 개별 기업의 장래 수익이나 대출금 상환능력을 판단해 충당금을 적립하는 미국식 도입을 검토한다. 부실채권 처리 때 내는 세금이 장래에 돌려받는 것을 고려해 자기자본에 산입하는 기준도 엄격하게 강화한다. 이들 조치에 따라 은행의 자기자본이 줄어 자기자본 비율이 8%를 밑돌 경우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평가 일본 정부의 부실채권 가속책은 엄격한 미국식 룰의 도입에 의해 자기자본비율의 저하를 초래함으로써 단숨에 공적자금 투입의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특유의 회계 방법인 부실채권 처리 세금분의 자기자본 산입에 대한 엄격화는 은행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여 최종적으로 일본 정부가 어떻게 결정할지는 미지수이다. 일본의 4대 금융 그룹의 자기자본 비율은 국제기준인 8%를 웃돌고 있으나 부도 충당금 증액이나 부실채권 사정 엄격화에 따라 상당수가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arry01@
  • 국감 중계/ 산자위·교육위·정무위

    ***“석탄公 낙하산 임원­부실경영”“서울대 지역할당 경쟁원칙 훼손” 국회는 30일 교육·산자·법사 등 14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계속,소관부처 및 산하기관의 각종 비리 의혹과 정책 난맥상을 파헤쳤다. ◆산자위-대한석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낙하산 인사’를,민주당 의원들은 부실경영 등을 집중 거론했다.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신임 유필우 사장은 민주당 인천시 남구갑 지구당 위원장으로,현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내편 만들기’에 급급하다.”고 따졌다. 민주당 이근진(李根鎭) 의원은 “8월말 현재 석탄공사의 누적결손금이 2628억원이며,총차입금은 9250억원에 달하나,2005년 이후 경영플랜이 강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철저한 구조조정,민영화,일시 청산 등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위-서울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지역할당제는 자유경쟁 원칙을 훼손하고 이미 실시중인 농어촌 특별전형과의 차이점이 모호하다.”면서“지역할당제는 오히려 서울대 줄세우기를 공고히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의원도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인재들마저 수도권으로 몰려 지방 대학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고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국감장에 도착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시간과 다투는 수능시험과 논술시험에서 왼손잡이 수험생들이 오른손잡이용 책상에 앉아 시험을 치르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이번 입시 때부터 서울대에 왼손잡이용 책상을 비치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정 의원은 올해 국감 첫날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참석,질문없이 10여분간 머물렀을 뿐 지금까지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고 질의를 던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정무위-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국가보훈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5·18묘지,4·19묘지,국립묘지 등에 대한 관리운영 부처가 제각각 달라 운영 효율면에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달(李在達) 보훈처장은 “4·19묘지는 서울시로부터 이미 관리업무를 이양받았고,5·18묘지도 올해 광주시로부터 넘겨받아 국립묘지로 승격시켰다.”면서 “아직 인수가 안된 국방부의 국립묘지와 문화관광부의 독립기념관은 민족정기 선양사업의 일원화를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왼손잡이법 토론회/ “삶의 소수자 배려 계기돼야”

    왼손잡이의 편의증진을 위한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련 토론회가 국회 인권정책연구회(회장 이미경 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렸다. 대한매일이 후원했다. *법률의 필요성=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낸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은 “왼손잡이는 장애인이 아닌데도 소수라는 이유로 부당한 인권침해를 받아왔다.”면서 “왼손 사용은 좌뇌와 우뇌의 적절한 발달을 가져옴으로써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 중에 왼손잡이가 많다.”며 피카소,아인슈타인,클린턴,빌게이츠 등을 예로 꼽았다.이미경 의원은 “왼손잡이법안에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도 넣으려고 한다.”면서 “왼손잡이와 더불어 삶의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광주보건대 강미희(姜美姬) 교수는 “뇌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왼손잡이는 개인 의지나 후천적 습관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형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강 교수에 따르면 1914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아동전문가들은 ‘왼손잡이는 선천적인 것’이라 선포하고 ‘왼손잡이는 열심히 반복하면 교정된다.’는 생각을 ‘헛된 망상’으로 규정했다.이때부터 왼손잡이를 고려한 지도법,생활용품,학용품 등이 보급되기 시작했다.프랑스는 1960년대 편견이 사라졌고,호주는 왼손금지법을 없앴다.그 결과 19세기말 2%였던 왼손잡이 비율이 13%가 됐다.그 이후로는 줄어들거나 늘지 않았다.결국 왼손잡이는 자연법칙처럼 일정 비율 유지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이들 나라에선 왼손잡이 어린이를 자리 배치에서 고려하고 쓰기 지도도 달리 한다.캐나다는 대학 강의실에 왼손잡이용 책걸상을 10% 배치하고 있으며 가위,야구 글러브,키보드,마우스,총 등 200여종의 왼손잡이 용품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왼손잡이 비율은 전세계 인구 10명중 1명꼴이다.우리나라는 1994년 2002명의 유치원 어린이를 조사한 결과 8.2%였고 서울시내 초등생 2582명 중에는 17.3%였다. 강 교수는 “소수인 왼손잡이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미래의 국가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불편과 대책= 왼손잡이들에게는 신기한 눈길로 바라보는 것이 스트레스다.“오른손으로 한번 써봐.”라는 얘기가 가장 듣기 싫다.부당한 오른손 강요도 폭력이다. 왼손잡이 생활용품은 구하기 어렵고 일반용품보다 3∼4배 비싸다.실험실이나 산업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위험한 사고에 노출돼 있다.강 교수는 “지하철 개찰구 5개중 1개는 왼손잡이용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공공시설의 개선을 촉구했다. *사회문화적 접근= 주강현(朱剛玄) 한국민속문화연구소장은 “레비 스트로스 등 세계 석학들은 좌우의 문제를 인류문화의 근본 사안으로 심오하게 다뤘다.”면서 “오른손잡이란 말이 없다는 자체가 왼손잡이를 특수 부류로 보는 시각”이라고 지적했다.오른손을 ‘바른손’이라 부르는 것도 지독한 편견이라는 것이다.영어로도 ‘right’는 ‘올바른’,‘권리’라는 뜻이고,‘left’는 ‘그릇되다’,‘급진적’ 등을 일컫는다.주 교수는 “대량생산체제에서 왼손잡이용품은 별도의 생산라인이 필요,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으므로 세제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웅(金元雄·한나라당) 의원은 “독립법으로 할지 임산부·노인 편익증진법의 조항으로 넣을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면서 “앞으로 교육부 정책에도 반영해 책걸상 보급예산 증액,왼손잡이 통계마련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리 박정경기자 olive@
  • 카드전표 확인 잘해야 손해 안본다

    ‘매출전표에서 신용카드 가맹점을 확인하면 돈이 보인다?' 한 제조업체 부장인 이모(45)씨는 1주일에 1∼2차례 부원들과 회식을 한다.보통 1차 회식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찾아 2차를 갖는다.1,2차 회식비는 신용카드로 치를 때가 대부분이다.그러나 회식 장소인 음식점·술집 등의 업소가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급증하고 있으나 정작 카드 사용에 따른 절세(節稅) 효과에 둔감한 사람들이 많다.‘깜빡’잊고 가맹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절세 기회를 놓치게 된다.위장 가맹점을 포함한 신용카드 전체 이용금액은1999년 90조 7825억원,2000년 224조 9082억원,2001년 443조 367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기업이 아닌 개인카드를 이용한 사람 가운데 4만 7848명이 위장 가맹점을 이용했다.수천억원대의 이용금액이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행 세법을 잘 들여다 보면 위장 가맹점과 거래한 사람에 대한 불이익이 많다. 기업의 경우 위장 가맹점 명의로 작성된 매출전표는 접대비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접대비 손금 처리 대상에서 제외돼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 봉급생활자인 개인 역시 위장 가맹점에서 받은 신용카드 매출전표는 연말정산때 근로소득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는다.위장 가맹점이 국세청에 적발되면 즉시 해당 신용카드사에 통보돼 연말정산을 위해 제출할 신용카드 사용액에서 그만큼 금액이 줄어든다. 현행 법은 카드 이용금액이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한 경우,초과금액의 20%(500만원 한도)에 해당하는 금액을 근로소득금액에서 공제하게 돼 있다. ◇단골을 이용하라- 국세청 관계자는 “기업 법인카드를 쓰는 사람들은 법인세 절감 혜택을 받기 위해 위장 가맹점은 철저히 피하지만 일반 봉급생활자들은 잘 모른다.”면서 “단골집을 이용하면 위장 가맹점을 피하기 쉽다.”고 조언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유흥업소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치를 때매출전표에 있는 ‘카드가맹점’란의 업소 명칭이 실제로 이용한 곳과 같은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면서“그래야 소득공제 혜택도 받고,위장 가맹점의 설 땅이 줄어드는 등 신용카드 거래질서 확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위장 가맹점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1999년 2280개,2000년3630개,2001년 3890개 업소가 적발됐다. ◇우편물이 배달돼도 놀라지 마라- 유흥업소 등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치른사람들 가운데 느닷없이 국세청으로부터 우편물을 받을 사람들이 나온다.경우에 따라서는 우편물 때문에 ‘부부 싸움’을 할 여지도 있긴 하나 당황해할 필요는 없다.국세청이 위장 가맹점과 결탁한 유흥업소 등의 실제 사업자를 캐내기 위해 카드 사용자들을 역추적하는 작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우편물은 이달 말까지 배달된다. ◇포상금 제도-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9월부터 다른 가맹점 명의로 매출전표를 발행한 업소를 신고받아 위장 가맹점으로 밝혀지면 포상금(건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카드이용자 고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이달초까지 신고받은 800여건중 740여건이 국세청에 통보돼 250여곳이 위장 가맹점으로 적발됐다.협회 관계자는 “매주 20∼30건씩 접수되고 있다.”면서 “위장 가맹점과 거래한 것으로 밝혀지면 소득공제를 못받지만 이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적극 고발해줄 것을 당부했다.(02)3788-0755. 오승호 김미경기자 osh@
  • 서울銀, 하나銀에 매각/오늘 전체회의서 최종 확정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나은행이 선정됐다.정부와 하나은행간 본격적인 매각협상은 이달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5일 서울 다동 예금보험공사에서 매각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은행을 추천했다.공자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지을 예정이다. 공자위 유재한(柳在韓) 사무국장은 회의가 끝난 뒤 “하나은행은 경합자인 투자펀드회사 론스타보다 가격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소위위원들은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하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곧바로 하나은행과 서울은행 매각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달 안에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하나은행이 서울은행과 합병하면 총자산 84조원 규모의 국내 3위의 대형은행이 탄생하게 된다.하나은행은 서울은행의 누적결손금(6조 5000억원)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서울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하되 명칭은 하나은행을 쓰는 합병은행을 출범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관상도 인터넷으로

    ‘이제는 관상도 인터넷으로’ 인터넷상에서 전문 역술인과 얼굴을 마주보며 관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인터네 운세 사이트 운영업체인 사주닷컴(www.sazoo.com)은 PC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관상과 손금 등을 볼 수 있는 ‘라이브 사주’를 31일 선보였다. 그동안 인터넷을 통한 운세 상담은 자신의 사주를 e메일로 보내 역술인의 답신을 받는 수준이었다. 라이브 사주는 화상회의나 화상채팅에서나 이용되던 화상 솔루션을 이용,역술인에게 자신의 얼굴이나 손금을 PC카메라로 보여주면 오프라인 철학관에서 점을 보는 것처럼 역술인이 컴퓨터를 통해 직접 보고 20여분간 상담을 해준다.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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