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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욱더 승리 확신” “尹 대통령 상상해봐라”...민주, 지지층 결집 호소

    “더욱더 승리 확신” “尹 대통령 상상해봐라”...민주, 지지층 결집 호소

    “安, 본인 말대로 손가락 자르는 일 없길”“2007년 기권했던 이들, 이명박에 책임”송영길 “조선일보가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 여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가 현실화 하자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오전 전남 고흥군 녹동시장 연설에서 ”오늘 단일화를 보면 확실히 (우리 지지층이) 결집해서 이겼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욱더 승리의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가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 국민이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며 ”신천지와 무속 집단이 만든 대통령이 아니라, 호남인들이 영호남을 통합시키고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후보는 후보 자체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묻지마 정권교체’, 안 후보 말에 따르면 ‘주술에 걸린 듯한 정권교체’를 위해 오로지 수단으로 (국민의힘이) 데려온 것“이라며 ”안 후보가 ‘세상이 변하는지, 어디로 나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무조건 (대통령을 맡으면) 나라를 망친다’고 했다. 본인 말처럼 손가락 자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은 105석에 불과하고 민주당은 172석“이라며 ”대통령 5년 임기 초기에 2년 1개월을 105석으로 어떻게 국정을 이끌 수 있겠느냐.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찬 “투표 포기하면 제일 나쁜 놈들이 다 해 먹는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과 어제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런 상태로는 식물 대통령으로 간다. 국민통합 정부 제시 잘했다’고 적극 동의를 표시해주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이재명플러스’ 애플리케이션 글에서 ”그놈이 그놈이라 투표를 포기하면 제일 나쁜 놈들이 다 해 먹는다“고 함석헌 선생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투표는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에서 가장 좋은 일은 정말 나의 공복이 될만한 사람에게 한 표를 주는 것“이라면서 ”이럴 때 슬기롭게 투표하는 법은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번 상상해 보고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수사, 선제타격, 일본군 한반도 진출, 한미일 동맹, 검찰공화국,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및 검찰 인사권 폐지. (이런 것을 주장하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가 될지 상상이 되느냐“고 말했다. 또 ”2007년 대선 때 이명박(한나라당 후보)은 아닌데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많은 분이 기권했다“면서 ”그런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어낸 가장 큰 책임은 당시 민주당에 있고 두 번째 책임은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에게 있다고 해도 기권한 분들도 미필적 고의의 책임은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 우크라 TV타워 파괴, 국영방송 마비…러시아 고정밀 타격 (영상)

    우크라 TV타워 파괴, 국영방송 마비…러시아 고정밀 타격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키예프)에 있는 TV타워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의회와 내무부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TV타워를 공격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군이 크이우 TV타워를 공격했다”며 화염에 휩싸인 타워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도 “러시아군이 TV타워를 공격했다. 당분간 방송이 중단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도시의 통신 기반 시설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손가락질했다.크이우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는 TV타워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변전소 등이 파괴돼 TV타워 가동이 중단됐으며, 최대한 빨리 수리를 마치고 방송을 개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파괴한 우크라이나 TV타워는 ‘바비 야르 대학살’ 추모관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추모관에는 나치 친위대가 1941년 9월 29일~30일 사이 크이우 외곽 산골짜기 바비 야르에서 한꺼번에 죽인 유대인 3만 4000여 명의 영혼이 잠들어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가 대학살 추모관 인근의 TV타워를 공격한 것은 야만적”이라고 규탄했다.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총장 역시 “야만인들은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들을 다시 한 번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스라엘 ‘야드 바셈’ 유대인 대학살 추모관 역시 러시아의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추모관 측은 “바비 야르 대학살 추모관은 홀로코스트 연구하고 교육하고 기념하는데 있어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이를 보호하기 위한 공동의 조치를 취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키예프에 있는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72정보심리작전센터’에 고정밀 타격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자신들이 우크라이나의 정보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방송통신 시설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예고했다. 실제로 침공 엿새째인 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를 공격했다. AP·AFP통신은 러시아가 TV타워 외에 민가와 광장 등 민간 지역에도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이들 지역에서 여러 건의 폭발이 일어났으며, 민간 아파트 밖에서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 野단일화 결렬 되자 더 치열해진 여야 ‘니편 내편’ 세싸움

    野단일화 결렬 되자 더 치열해진 여야 ‘니편 내편’ 세싸움

    야권 단일화가 결렬되자 여야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장외 핵심 인사 끌어안기에 주력하며 각계 지지 선언을 이끄는 등 한층 치열해진 막판 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띄운 ‘통합정부’가 김 전 위원장 등의 우호적인 평가에 힘입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는 1일 서로 김 전 위원장이 ‘내 편’에 섰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위원장과 윤여준 전 장관, 이런 분들까지 멀리서 (힘을) 보태 주고 있다. 원거리 지원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 인수위원장 등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수시로 (김 전 위원장과 통화하고) 최근에도 한 번 통화를 했는데 이 후보를 도와서 어떤 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도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 후 “김 박사께서는 양식이 있는 분이다. 그렇게 가볍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을 견제했다. 여야의 신경전은 중도·부동층의 향배가 김 전 위원장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오마이뉴스TV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통합정부론에 대해 “여당의 후보자가 그런 걸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 건 의외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단일화를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최근 ‘정권교체’라는 말을 언급하지 않는 것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울산 유세에선 “무슨 주술에 씐 듯 정권교체만 되면 다 될 거라 착각하는 분이 많다”며 “상대방을 떨어트리려고 마음에 안 드는 무능한 후보를 뽑아 당선되고 1년만 지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고 또 그럴 것”이라며 사실상 윤 후보를 비판했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해당 발언을 ‘어제의 명언’이라며 이날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만나서는 미소로 반기며 악수한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는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기념식 후 기자들이 윤 후보와 만날 의향을 묻자 “중요한 어젠다에 대해 논의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일반론적 입장을 내놨다. 진영을 넘나드는 지지층의 재편도 일어났다. 이날 친문(친문재인) 단체로 분류되는 ‘깨어있는 시민연대’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 통합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윤 후보는 집회에 참석해 “여러분과 제가 중간에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가 부정부패 없고 깨끗한 다른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데 대해 서로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당내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을 도왔던 일부 인사들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와 진보의 진영 논리는 아무 의미가 없다. 박정희의 추진력과 홍준표의 결기 있는 언행을 닮은 이 후보를 선택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하영·이민영 기자
  • [최광숙 칼럼] 대통령 당선인이 첫번째 할 일/대기자

    [최광숙 칼럼] 대통령 당선인이 첫번째 할 일/대기자

    이번 대선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선거다. 초박빙인 1, 2위 후보 지지율에 야당 후보 간 단일화 무산 책임 공방까지 가장 험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원로들은 “진영 대결과 적대가 역대 최악 수준”이라고 걱정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수가 괴멸되고,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로 진보가 밑바닥을 드러낸 이후 한국 정치판은 폐허 상태나 다름없다. 정치권과 국민은 보수와 진보로 쫙 갈라져 거의 ‘정신적 내전’을 치르고 있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할 시대적 과제가 열 손가락으로도 셀 수 없는데, 선거판을 보면 어퍼컷과 하이킥으로 희화화되고, 저급한 네거티브와 포퓰리즘 구호만 난무하고 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진지한 고민은 눈 씻고도 찾아보기 힘들다. 9일 대통령이 선출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승자가 돼도 국민 통합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하지만 선거 후가 더 걱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들의 국정 운영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 대통령학 전문가인 찰스 존스는 “취임 전 정부 구성을 치밀하게 잘한 당선인은 성공한 대통령이 됐고, 그렇지 못한 당선인들은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해 9·11 테러 사태 대응에 실패한 원인 중 하나로 ‘부실한 정권 인수’가 꼽힌다. 부시와 고어 간의 선거인단 재검표 논란으로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 당선인 확정이 36일이나 늦어져 정권 인수 기간이 반으로 줄었다. 이에 행정부의 인선 등이 지연돼 안보 대응에 차질을 가져왔다.(9·11 진상조사위 보고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당선인이 취임하는 5월 10일까지 두 달여 정권 인수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정권의 성패가 갈릴 것이다. 득표에는 도움이 됐지만 경제를 구렁텅이에 빠지게 할 공약들은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 임기 초 밀어붙일 개혁 과제를 비롯해 주요 정책의 우선순위도 정해야 한다. 역대 정권을 보면 인수 기간 때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이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임기 말 터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취임 전부터 엄청난 국정의 무게를 감당해야 했다. DJ는 당시 심경을 “‘준비된 대통령’이란 구호로 당선됐지만 국정에 대한 두려움과 막중한 책임감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청와대 근무 등 국정 경험이 있는 김중권씨를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술회했다.(‘대통령 당선자의 성공과 실패’의 저자 함성득 경기대 교수의 전언) DJ는 당선 직후 노태우 정부 때 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 전 의원을 삼고초려해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평생 야당 지도자의 길만 걸었던 DJ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절묘한’ 인사였다. DJP 공동 정부라서 내각 인선 등 난제가 많았는데, ‘비경제장관은 DJ몫, 경제장관은 JP몫’이란 제안을 한 이도 김 실장이었다. “취임 초 정권 안정을 위해 법무부 등 비경제장관은 DJ 쪽에서 맡아야 한다”는 김 실장의 제언을 DJ는 전폭 수용해 새 정부 내각의 진용을 짰다.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 역시 DJ와 비슷한 입장이다. 코로나, 경제, 안보 등 국내외 환경이 어느 것 하나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선인이 제일 신경써야 할 대목은 인사다. 그중에서도 대통령의 ‘브레인’이자 ‘손발’인 비서실장 인선이 가장 중요하다.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가장 지근거리에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국회 경험이 없는 만큼 이번 비서실장에겐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된다. 특히 윤 후보가 당선되면 여소야대가 되는 만큼 더욱 그렇다. 대통령 파워가 가장 셀 때는 당선인 시절이다. 두 달여 동안 정치권은 물론 공직사회에 ‘말빨’이 가장 잘 먹힌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제대로 ‘첫발’을 내디뎌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다.
  • ‘러 우크라 침공’에 악플 세례받은 유튜버 ‘소련여자’의 반응

    ‘러 우크라 침공’에 악플 세례받은 유튜버 ‘소련여자’의 반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가운데 국내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유튜버 ‘소련여자’가 “어떤 이유로도 전쟁은 절대 안 된다”며 소신을 밝혔다. 또 최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의 도핑 의혹 및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이 ‘소련여자’ 유튜브 채널에 악성 댓글을 남긴 데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아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크리스)는 지난 24일 유튜브 ‘소련여자’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베이징올림픽 도핑 스캔들에 대해 해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구독자 113만명을 보유한 크리스는 주로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 차이, 먹방 등을 주제로 다뤘고, 최근에는 러시아의 고향 집을 방문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크리스는 유튜브에서 평소 러시아 정부를 대변하거나 러시아 체제를 옹호·선전하기보다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최근 도핑 스캔들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 러시아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문제는 일부 네티즌들이 엉뚱하게 크리스를 향해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며 악성 댓글을 남긴 점이다. 입장 표명에 앞서 제작자 측은 ‘본 영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 18일에 촬영됐다’면서 ‘전쟁 발발 이전에 제작된 관계로, 전쟁보다 도핑 논란에 초점이 맞춰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이어 ‘전쟁 개시 이후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지속되는 해명 요구 및 침묵에 대한 비난으로 업로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이 영상에서 크리스는 “이게 내 잘못이냐. 이 정신 나간 ××들아”라고 발끈하면서 “러시아 도핑 말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알았으면 내가 최선을 다해 말렸을 텐데”라고 엉뚱하게 자신을 향해 화살 끝을 돌리는 네티즌들을 풍자했다. 이어 도핑한 선수를 향해 “너 그러지 마!”라고 손가락질하며 훈계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 역시 러시아 도핑 스캔들과 아무런 책임이나 관련도 없는 크리스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네티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을 겨냥한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내’가 ‘러’시아인이니까 ‘남’이 도핑해도 ‘불’똥이 튄다”며 4행시를 짓기도 했다. 크리스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No War.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푸틴 관리 안 하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관리하냐”고 맞받아쳤으며, ‘러시아를 옹호하냐’는 물음엔 “저는 옹호 안 하는데요”라고 선을 그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속시원하다는 반응이다.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은 “사상검증하려는 이들에게 시달리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위로했고, 다른 네티즌은 “한 개인이 해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크리스를 옹호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상처받지 말고 힘내시라”, “같은 한국인으로서 악플러들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크리스를 응원했다.
  • ‘환향녀’ 슬픔 서린 붉은물엔 그 넋인가 백로 한 마리 서성이네 [김별아의 도시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환향녀’ 슬픔 서린 붉은물엔 그 넋인가 백로 한 마리 서성이네 [김별아의 도시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전관원터-성동구 왕십리로 189, 행당중학교 정문 왼쪽 보도 ■이태원터-용산구 두텁바위로 60, 용산고등학교 정문 오른쪽 보도 ■보제원터-동대문구 약령시로 2, 안암오거리 이화수전통육개장 앞 보도(우신향병원 방면 버스 101, 1017 등 정류장 옆) ■홍제원터-서대문구 통일로 416, 새마을금고 홍제2동지점 앞 보도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 안 가는 것과 못 가는 것, 안 만나는 것과 못 만나는 것은 다르다. 코로나19로 도시와 나라, 심지어 사람끼리의 왕래조차 어려워지면서 나는 내가 타고난 ‘집순이’이자 ‘방콕족’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 가고 안 만나면 자족에 은둔이지만, 못 가고 못 만나는 것은 고립과 단절일 뿐이다. ‘코로나 블루’로 일컬어지는 시대의 우울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창졸간에 여행이 불가능하다시피 해진 탓이 아닐까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여행길이 막히니 여행의 의미를 알겠다. 여행이 없는 세상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 새것을 접하지 못하면 갈등과 긴장은 없겠지만 동시에 설렘과 열망도 없다. 여행은 시간을 가장 조밀하게 쓰는 방법이다. 그래서 여행하는 사람은 같은 수명을 살아도 더 오래, 더 깊이 산 셈일지 모른다. 아우구스티누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단 한 페이지만 읽은 책과 같을지니.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이요, 세월은 영원을 지나는 나그네라!” 이백의 시구를 흥얼거리며 나그네의 쉼터를 찾아 여행길에 나선다. 뻔하디뻔한 도시를 쏘다니는 게 무슨 여행이냐고 핀잔할지 모르지만 삭막한 거리라도 상상을 더해 걸으면 만물의 여관을 유람하는 시간 여행자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오버’하지는 않으련다. 지난달 2020년 2월 기준 320개라고 밝혔던 서울 시내 표석 개수를 2021년 7월 기준 322개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그새 표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돌덩이 앞에서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반가운 한편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답사 팀까지 꾸려서 볼거리일까 싶은 생각에 걱정스럽다. 문화유적 답사는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함께 등장한 여러 가지 문화 활동 가운데 하나일진대, 내 좁은 소견으로는 표석은 찾아다니며 ‘배우는’ 것보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싶다. 서울역 근방에 사는 동생에게 김장김치를 가져다주러 갔다가 ‘이태원 터’ 표석을 보러 갔다. ‘이태원 터’ 표석은 4호선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00여m 떨어진 용산고 교문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다.‘이태원 터: 조선시대 일반 길손이 머물 수 있던 서울 근교 네 숙소의 한 곳’ 용산고라면 허재 선수를 배출한 농구 명문인 줄만 알았는데 교문 앞에 1988년에 설치한 표석이 있는 줄 몰랐다. 현 이태원동과 옛 이태원 터가 약 2㎞의 간격을 두고 있기에 수없이 오가도 헷갈릴 만하다. 하필이면 내가 김치통을 짊어지고 거슬러 온 과천~동작진~서빙고~이태원(터)이 영남대로를 통해 한양으로 진입하는 경로다.‘보제원 터’는 다른 것들과 달리 어렵게 찾았다. 6호선 안암역 3번 출구 하나은행 안암동 지점 앞이라는 설명만 보고 갔다가 표석을 찾지 못해 안암오거리 일대를 뱅글뱅글 돌았다. 때마침 기온이 급강하해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하는 잠깐에도 손가락이 곱았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 옛사람들도 춥고 배고프고 뉘엿뉘엿 해가 지는데 낯선 길에 원을 찾지 못하면 이런 심정이었을까? 터덜터덜 걷노라니 은행으로부터 건널목 서넛을 건넌 지점에서 ‘보제원 터’ 표석이 짓궂은 장난꾼처럼 불쑥 나타났다. ‘보제원 터: 1393년-1895년 여행자의 무료 숙박과 병자에 약을 주던 곳’ 주소가 ‘약령시로’이고, 설치자인지 기증자인지 모르겠지만 표석 지지대에 ‘경동한약상가번영회’가 새겨져 있다. 4대 원 가운데 병자를 치료하는 역할을 했던 보제원이 경동약령시와 이어진다는 선명한 증거다. 헤매다 찾아서 반갑고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모습이 미쁘다. 그런데, 아뿔싸! ‘전관원 터’ 표석은 쓰레기 자루의 지지대로 쓰이더니, ‘보제원 터’ 표석 옆에는 아예 가로 쓰레기통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2007년께 찍은 사진에는 표석 옆에 공중전화 부스가 있었는데 철거하고 세운 것이 하필 쓰레기통이라니 섭섭하고 속상하다. 부디 동대문구에서 ‘보제원 터’ 표석을 보도에 튀어나온 돌덩이로만 취급하지는 말아 주길 바랄 뿐이다. 숨 가쁘게 돌아본 전관원, 이태원, 보제원 터와 달리 ‘홍제원 터’는 깊은 호흡으로 찾았다.‘홍제원 터: 여기서 약 50m 골목 안 홍제동 138번지 일원은 홍제원(1394-1895) 터’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 새마을금고 홍제2지점 앞 보도에 표석이 있다. 홍제원은 표석으로부터 골목으로 100m쯤 들어가 추어탕 식당 옆 빌라와 그 앞 도로에 자리했다. 남의 집 앞이라 사진을 찍으며 어슬렁거리기도 뭣하고 별다른 감흥도 일어나지 않는다. 호랑이와 산적이 출몰했던 의주대로의 홍제원은 홍제교 그리고 홍제천의 이야기를 통해 의미가 더해진다. 지도에서 찾으면 나오는 홍제교는 옛 홍제교가 아니다. 다리 초입 마을버스 정류장 이름도 ‘유진상가 다리 앞’이다. 1970년 대전차 방호기지이자 최초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진 유진상가의 영광과 쇠락에 대해서는 지면이 좁아서 쓸 수 없으니 아쉬울 뿐이다. 우연이었다. 지금의 홍제교에서 홍제견인차량보관소 앞에 있는 ‘홍제교 터’ 표석을 찾아가기 위해 홍제천을 기웃거리다 ‘열린 홍제천길’이라는 현수판을 발견했다. 막연히 산책로일 거라 생각하고 홀리듯 빨려 들어갔다가 뜻밖의 풍경과 마주쳤다. 복개된 홍제천의 유진상가 지하 구간은 50년 동안 통제됐다가 2020년 개방됐는데, 그중 250m 구간이 ‘서울은 미술관’ 사업을 통해 ‘홍제유연’(弘濟流緣)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때마침 추운 날씨에 산책객도 없어서 미술관을 전세 낸 셈이 됐다.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갔다가 이상한 나라를 발견한 앨리스처럼 뜻밖의 행운에 어안이 벙벙한 채로 물 위의 미술관을 관람했다. 설치 미술, 조명 예술,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 등 유진상가 지하 100여개의 기둥들 사이로 8개의 작품들이 펼쳐져 있다. ‘온기’(溫氣)라는 작품을 보노라니, 제목과 다르게 갑자기 오싹해졌다. 이곳 홍제천은 ‘환향녀’의 무섭고 슬픈 역사와 함께한다. 고려는 원나라의 압력으로, 조선은 명나라의 요구에 따라 수십 수백 년간 공녀(貢女), 즉 여자들을 바쳤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끌려간 피로인(被擄人)은 최명길의 어림수로도 50만(정약용에 의하면 60만)에 달하는데, 그중 협상·탈출·매매 등으로 돌아온 이들 가운데 여자들을 ‘환향녀’라 불렀다.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정절을 잃었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고 소박맞거나 자살(당)한 여인들이 숱하니, 급기야 나라에서 홍제천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오면 ‘몸을 더럽힌 것’을 용서하기로 했다나 어쨌다나. 징검다리에 올라 42개의 기둥 사이로 명멸하는 붉고 푸른빛을 보노라니, 아프다. 일렁이는 빛줄기가 300여년 전 그녀들의 절규와 통곡처럼 폐부를 찌른다. 거친 돌멩이로 살갗이 벗겨져라 맨살을 문지른 ‘화냥년’들은 깨끗해졌을까? 애초에 그녀들이 더럽힌 것은 무엇일까? 때마침 무리에서 외떨어진 백로 한 마리가 살얼음 낀 홍제천을 서성이다가 가슴을 움켜쥔 채 서 있는 나를 외틀어 본다. “혹시, 당신인가요?” 행여 떠나지 못한 넋인가 하여 말을 건네니 별 싱거운 인간 다 보겠다 싶은지 훌쩍 날아간다. 그 하얀 날갯짓이 한없이 무구하다.(끝) 소설가
  • 文, 대선 2주 전 호남행… 野 “텃밭 표심 챙기나”

    文, 대선 2주 전 호남행… 野 “텃밭 표심 챙기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의 현대중공업 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지만, 공식선거운동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여권 지지기반인 호남을 찾았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역대 민주당 후보에게 못 미치는 사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호남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도 겹친다. 문 대통령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약식’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전북·군산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며 “완전 가동되면 최대 2조원 이상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되고 조선산업 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산의 봄 소식을 임기가 끝나기 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우리 정부가 함께했다는 사실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군산조선소는 세계적인 조선산업 불황의 영향으로 2017년 7월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 등이 현대중공업과 대화를 이어 간 끝에 4년 7개월 만에 재가동이 결정되면서 내년 1월부터 연간 10만t 규모의 블록생산이 시작된다. 문 대통령의 호남 방문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 조문을 위해 광주를 찾은 지 46일 만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대선 개입 논란을 피하고자 지난달 30일 충북 오송 자가검사키트 생산공장 방문 이후 현장 일정을 자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는 대통령이 오랫동안 염려한 문제”라며 “군산은 문 대통령에게 제일 아픈 손가락”이라며 대선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생 경제 행보라고 설명했지만, 텃밭 표심을 챙기는 행보”라며 “말년답지 않은 지지율을 악용해서 민심에 교묘히 영향을 끼치려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 [길섶에서] 오른손잡이의 왼손/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오른손잡이의 왼손/전경하 논설위원

    오른손잡이지만 20여년 전부터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왼손으로 마우스를 쓴다. 오른쪽 손목에 통증을 느껴서인데 그 뒤로 통증은 사라졌다. 다른 일도 왼손으로 할 법한테 양치질 정도가 전부다. 다른 일을 왼손이 하면 굼뜬 속도에다 힘이 들어가지 않아 불편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처음 할 때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하기 싫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왼손도 처음 시켜 놓고 굼뜨다고 타박한 주인이 야속하고 이해가 안 됐을 거다. 반복해서 하면 오른손만큼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뇌에도 좋다는데 잘한다고 오른손만 혹사시키니 말이다. 몸의 각 기관은 특정 부분만 반복해서 쓰는 것은 좋지 않단다. 오랫동안 고생한 오른손은 종종 쉬게 하고 왼손을 더 많이 써야겠다. 세상은 오른손잡이 위주니 혼자인 공간에서는 더욱 그래야겠다. 다섯 손가락 중 컴퓨터 자판 두드릴 때 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 약지와 새끼손가락(小指)도 자주 써 보겠다는 욕심마저 생겼다.
  • 尹 어퍼컷·李 하이킥 보려고 유세장 온다고?

    尹 어퍼컷·李 하이킥 보려고 유세장 온다고?

    “어퍼컷해 주세요!” 지난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구 동성로 유세 현장. 윤 후보가 등장하자 곳곳에서 ‘어퍼컷 요청’이 쏟아진다. 정치권에선 윤 후보의 연설이 아니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유세장을 찾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3일 “이번 대선 유세의 최고 히트 상품이라 할 만하다”고 했다. 반응이 워낙 뜨겁자 어퍼컷이 ‘정치보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던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후보의 하이킥으로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가 주먹을 허공에 처음 뻗은 것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였지만, 캠프 내에선 “저번에 봤던 그 포즈네”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모 방송사에서 대선 당일 내보낼 개표 방송 영상을 녹화하며 윤 후보에게 “승리했을 때 포즈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는데, 그때 나온 게 바로 어퍼컷 세리머니였다는 것이다. 카메라 앞에서 몇 차례 주먹을 뻗으며 느낀 ‘감’이 좋았던 것일까. 이후 유세현장에서 윤 후보는 예고 없이 어퍼컷 동작을 했다. 참모의 조언이 아닌, 윤 후보 스스로 고안해 낸 세리머니였다는 얘기다. 지난 19일 전북 전주 유세에서 처음 나온 이 후보의 발차기도 즉흥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던 중 주변에서 “전북현대모터스의 홈구장이 있는 전주이니 발차기를 한번 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이 나왔는데, 이 후보가 이를 실제로 실행했다는 것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유세팀에서 기획한 건 아니었는데 현장에서 얘기가 나오니 기분이 ‘업’돼서 한 것”이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이 후보의 발차기가 윤 후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발차기 세리머니는 (민주당) 경선 때도 했었다”고 일축한 뒤 “나이에 비해서 (다리가) 많이 올라간다.”고 치켜세웠다. 과거 대선후보들은 유세에서 엄지(기호 1번)를 올리거나 손가락으로 ‘브이’(기호 2번)를 그리는 등의 점잖은 동작을 선보였다.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한자 이름으로 ‘중’(中)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 위로 팔을 올린 뒤 두 손을 맞잡는 포즈를 취한 게 특이할 정도였다. 일각에선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나 짧은 길이의 쇼트 콘텐츠로 활용되기 적합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의 파격 동작이 생산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얘기다.
  • [애니멀S]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던 유기묘, 7년 만의 기적

    [애니멀S]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던 유기묘, 7년 만의 기적

    레오는 재개발지역에서 떠돌던 스코티시 폴드 종 고양이입니다. 상처투성이인 몸으로 구조된 것이 자그마치 2015년의 일입니다. 레오는 아주 어릴 적 유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리 항체가(항체량의 측정값)가 높게 나왔을뿐더러, 길에서 태어날 수 없는 품종 고양이이기도 했으니까요. 다만 레오는 사람을 무척 두려워했고, 절대 손길을 허락하지 않는 야생성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레오가 살던 지역에서 공사가 시작하면서 길고양이들은 갈 데가 없어졌습니다. 재개발이 진행될 경우 인근 지역으로 고양이들의 이주를 계획하곤 하지만, 레오가 살던 곳은 사방이 모두 큰 도로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로드킬의 위험이 너무 높아 고양이들의 이주가 불가능했습니다. 때문에 카라의 활동가들은 레오를 비롯한 다른 고양이들을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길 위에서의 사람들과 나쁜 기억이 있던 탓인지, 레오는 활동가들의 보살핌 속에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절대 손길을 허락하지는 않았습니다. 구조 후 몇 년간 활동가들이 쓱 내미는 손가락을 경멸하듯 보는 것이 그나마 나아진 상황이었습니다. 자꾸 이름을 걸고, 말을 걸고, 그러면서도 밥을 주고 청소를 하고 가끔은 병원에 데리고 가는 인간 동물들을 레오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들대체로 지자체 유기동물 보호소의 경우에는 공고기한이 지난 후 물리적·경제적인 이유로 동물들을 안락사하게 됩니다. 몇 개월이고 데리고 있으면서 시민의 입양을 기다리는 곳도 있고, 봉사자 분들의 임시보호 등으로 더 기회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이르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사회는 그 죽음을 ‘안락사’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죽음은 전혀 안락하지 않습니다. 그저 살처분일 뿐입니다.  하지만 카라는 시민단체였고, 안락사는 아주 제한적으로 고통이 너무나 심각한 동물에 한해 시행한다는 내부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오는 사람 손만 타지 않을 뿐, 너무나 건강했고 또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 고양이였지요. 누군가는 ‘사나운 고양이’는 그냥 안락사하고, 그 돈으로 더 많은 동물을 구조하고 보살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레오 또한 생명인데,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레오를 아주 오랫동안 보살폈고 그가 계속 마음을 열어주길 기다려왔습니다.  새로 시작된 레오의 삶 2020년, 카라 더봄센터가 개관하면서 레오는 친구들과 함께 더봄센터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면서 레오는 좀 더 자주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끈기 있는 활동가들은 칫솔로 장비를 만들어 레오의 이마와 턱을 자주 문질렀습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소라게처럼 숨숨집(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은신 공간)에 들어가 나오지 않던 레오였지만, 그는 일년쯤 지난 어느 날 부터인가 문 너머에서 활동가를 슬슬 훔쳐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레오는 이제 사람의 기척에도 숨지 않고 먼저 나와서 사람들을 바라보곤 합니다. 사람의 손길도 거부하지 않고 쑥스러운 듯 곧잘 받습니다. 구조 후 7년 만의 일입니다. 수많은 실패 끝에 레오를 처음 쓰다듬은 날, 묘사 담당 활동가는 눈물이 날 것을 간신히 참았다고 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서로를 기다려왔던 탓입니다.  레오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위협적이었고 폭력적이었던 사람의 기억을 치유한 레오의 삶은 좀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신뢰를 배우게 된 레오의 얼굴은 전에 없이 더 평화롭습니다. 열 살, 고양이로서 적은 나이라 할 수 없지만, 새로 시작한 레오의 삶은 앞으로 십 년은 더 거뜬히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레오야, 꽃길만 걷자레오가 여기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과 연대가 있었습니다. 후원자, 봉사자, 활동가들…. 누군가는 ‘그깟 고양이 한 마리’라며 경시하고 혐오하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깟 고양이 한 마리를 위해 애써왔고 그의 변화에 자부심과 안도감을 느낍니다.  레오가 사람을 믿을 수 있도록 노력해온 것은 인간의 애호 때문이 아니라, 오직 레오의 행복을 위해서였습니다. 이제는 레오의 용기와 행복을 빌어 그에게 좋은 사람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이제는 두려움에서 해방된 레오가 더 따뜻하고 다정한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애니멀S](애니멀 스토리)는 동물들의 슬프지만 찬란한 실제 사연을 모은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연재물입니다. 버림받는 동물이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 ‘文 복심’ 윤건영 “선거 승리 묘수, 절박함뿐”

    ‘文 복심’ 윤건영 “선거 승리 묘수, 절박함뿐”

    “묘수는 없다” 윤건영, 친문에 지지 호소“이재명, 마음 어린 사과했다”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5월 봉하마을 들판에 선 세 분의 대통령을 바라봐달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지난 시기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승리로 이끈 분들에게 진심으로 호소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했다”며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 “이 후보가 전날 마음 어린 사과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20대 대통령이 돼 19대 문재인 대통령과 오는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며 “상처난 아픈 손가락을 보지 마시고 5월 봉하마을 들판에 선 세 분의 대통령을 바라봐달라”고 했다. 윤 의원은 현재 대권 판세를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칭하며 “몇몇 분들이 ‘지난 두 번의 대선 승리 경험이 무엇이냐, 묘수가 있느냐’고 묻지만 묘수는 없다. 오직 있다면 선거 승리에 대한 절박함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대위 비상대응 체제를 갖췄지만 지금껏 해온 대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같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선 보다 우리들의 강한 헌신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 의혹 등 상대 후보의 부정·부도덕에만 기대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우선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가 현장으로 갈 것을 제안한다”며 “사무실에는 시민이 없고 골목과 시장에 우리가 만나야 할 시민이 있다”고 했다. 또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준비된 민생 대통령을 외쳐야 한다”며 “더하기 운동을 제안한다. 상대보다 한 걸음 더, 한 마디 더해야 이길 수 있다. 애초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길 방법은 한 번 더 움직이는 것 외에 없다”고 당부했다.
  • “尹, 평화가 밥인데 못 알아들어”

    “尹, 평화가 밥인데 못 알아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유능한 경제대통령’과 ‘경기 출신 첫 대통령’을 호소하며 인천·경기 등 수도권 공략을 이어 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록을 상기시키며 “후안무치”, “내로남불” 등 거친 표현으로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로데오거리광장과 부평역 유세에서 윤 후보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발언을 거론하며 “인천은 평화가 중요한 도시죠. 평화가 곧 밥”이라며 “어제 토론 때 그 이야기를 했는데 그 사람 못 알아듣더군요. 진짜 못 알아듣더군요”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쟁 위기를 고조시켜 자기 표를 얻겠다고 ‘안보 포퓰리즘’(을 한다). 이것은 옛날 북풍, 총풍하고 같다. 신형 총풍인가”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향해서는 “무식하게 현금 주면 경제가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살림을 맡기면 나라가 흥하느냐 망하느냐”고 지적했다. 로데오거리광장에 약 1000명 정도 모인 지지자 가운데 일부는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 원하십니까’라는 문구를 쓴 대형 깃발을 들고 ‘이재명’을 연호했다. 경기지사 출신인 이 후보는 ‘정치적 안방’인 경기 부천역과 안산 유세에서 윤 후보를 향해 “후안무치라는 말이 있다. 얼굴색도 안 변하고 거짓말을 숱하게 하고, 자기가 해 놓고 뒤집어씌운다”며 “나와 아무 상관없는데 ‘그분’이 나라고 마구 우기더니, ‘그게 너(윤 후보)’라고 하는 자료가 나오니 헛소리라고 얘기한다”고 비난했다. 조국 사태 당시 서초동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신고하고 흥겹게 집회한 것이 사법 처리될 무법천지냐”며 “자칫하면 촛불 들다가 감방 가게 될지 모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전날 윤 후보에게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던 영화 ‘위기의 민주주의’를 거론하며 “이상한 검사와 판사가 모여서 룰라 전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내고 브라질이 완전히 추락했다”며 “정치 보복하고 ‘겁이 없네’, ‘국물도 없다’고 하면 민주주의가 불안해서 투자가 되겠느냐”고 했다. 명계남 배우는 안산 유세에서 “몰염치하고 계획된 배신자 윤석열의 구둣발에 짓밟히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겠나”고 성토하며 친지들을 설득하자는 찬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부천역 유세 도중 맞은편에서 맞불 유세 중이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측의 노랫소리가 점점 커지자 “존경하는 허경영 후보님, 우리가 양보할 테니, 지금은 잠깐 조용히 하자. 예의를 지키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허 후보 유세차량의 노랫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앞서 이 후보가 지난 19일 전북 유세에서 코로나19를 날려 버리겠다며 발차기 세리머니를 하자 허 후보는 “무궁화 발차기까지 따라 한다”고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며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적으며 민주진영 결집에 나섰다.
  • 이재명 “2017년 지지율 취해 과도하게 文 비판…마음의 빚”

    이재명 “2017년 지지율 취해 과도하게 文 비판…마음의 빚”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달라” 호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17년 경선 때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며 “과도하게 문재인 후보님을 비판했다.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 ‘아픈 손가락’이란 글을 올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며 이렇게 썼다. 이 후보는 “청소노동자로 살다가 세상을 떠난 동생 재옥이는 저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며 “끝끝내 화해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셋째 형님도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의 일은 온전히 제가 감당할 몫이지만 공적영역에서 만들어진 아픔은 해소하기가 참 어렵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며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 계신 줄 안다. 그러나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최근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친문 일부에서 여전히 자신을 비토하는 기류가 보이자 다시 한번 화해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5월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문재인 대통령님과 손 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 ‘다나까‘ 안쓰고 ‘요’ 말투 썼다고 후배 폭행·협박한 선배들 징역형

    ‘다나까‘ 안쓰고 ‘요’ 말투 썼다고 후배 폭행·협박한 선배들 징역형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유진)는 후배들을 때리고 위협한 혐의(폭행 등)로 재판에 넘겨진 A(19)군과 B(20)씨에게 각각 징역 장기 5년 6개월, 단기 4년 6개월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8월 19일 경남 김해시 지역 한 오피스텔에서 10대 중반 동네 후배 2명이 끝말을 ‘다’ 나 ‘까’로 하지 않고 ‘요’자를 붙이거나 말투가 건방지다는 등의 이유로 수십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위협했다. A군 등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목을 졸라 기절시키거나 휴대전화를 빼앗기도 했다. 이들은 또 무면허 운전을 하거나 모텔 물품을 파손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다나까’는 ‘괜찮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처럼 ‘다’나 ‘까’로만 끝나는 종결형 말투를 일컫는 용어로 과거에 군대에서 주로 사용했던 언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러 차례 비행으로 거듭해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품행 교정 기회를 부여받았는데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느낀 공포와 정신적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짐작된다”고 판시했다.
  • 친구가 남긴 음식 ‘꿀꺽’했다 사지절단한 美 19세 남성 사례

    친구가 남긴 음식 ‘꿀꺽’했다 사지절단한 美 19세 남성 사례

    친구가 남긴 음식을 생각 없이 먹었다가 양쪽 다리와 손가락을 절단하게 된 미국 남성의 사례가 의학지에 소개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JC로 소개된 19세 남성은 2021년 당시 함께 사는 룸메이트가 냉장고에 남겨 둔 음식을 먹고 증상이 발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이 남성은 맥박이 분당 166회에 이르고 체온이 40도까지 치솟았으며, 메스꺼움과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후 피부색이 급격하게 변화했고, 결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시작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세균 감염으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혈액도 응고되고 있었다. 혈액 내에서는 치명적인 뇌수막 박테리아도 검출됐다. 의료진은 이 남성에게 패혈증 및 다발성 장기부전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패혈증은 혈액 내 세균과 독소가 가득 찬 상태를, 다발성 장기부전은 신체의 주요 장기가 2개 이상 동시 또는 연속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둔해지는 증상을 뜻한다. 환자는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26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피부 괴사를 막지 못했다. 결국, 무릎 아래의 두 다리와 손가락을 모두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조사 결과, 환자가 전날 먹은 음식에는 닭고기와 쌀, 채소 등이 포함돼 있었다. 환자의 친구는 이 음식을 먹다 남겼고, 다음날 환자가 이를 먹는 과정에서 친구의 침을 통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친구의 침이 묻은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수막구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수막구균은 비말 또는 직접 접촉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면서 “일반적으로 소아 청소년기에 수막구균 백신 3회 접종을 권장하는데, 환자는 12세 이후 1회만 접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음식을 남겼던 환자의 친구 역시 음식 섭취 후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음식물에 박테리아가 들어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박테리아가 실온에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남은 음식은 냉장‧냉동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는 절단 수술을 마친 뒤 항생제 치료 등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환자의 사례는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협회가 발행하는 저명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소개됐다.
  • 한반도에는 얼마나 많은 자생생물 있을까

    한반도에는 얼마나 많은 자생생물 있을까

    보름 정도만 지나면 24절기 중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이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 날씨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반도를 거주지로 삼고 있는 만물은 몇 종이나 될까.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을 집계한 결과 한반도에 살고 있는 생물종은 5만 6248종이라고 22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1996년부터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균류, 지의류, 식물, 조류(藻類), 원생동물, 세균 등 생물종 목록을 집계했다. 집계 첫 해인 1996년에는 2만 8462종이 등록됐다. 이번 집계에는 생물자원관 연구자와 함께 국내 36개 대학, 6개 연구소에 소속된 약 130명의 교수, 연구원 등 국내 생물분류 전문가와 몽골, 리투아니아 등 12명의 외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국가생물종목록에는 거제도룡뇽, 매끈고치벌 등 지난해 발견된 신종 생물을 비롯해 그동안 기록되지 않았던 날개골무꽃, 꼬마쥐치, 고리손가락새우, 무늬발게 등까지 총 1820종이 새로 추가됐다. 분야별로 보면 식물은 유럽, 미국, 일본 등의 문헌 자료와 표본정보를 확인해 한반도에 서식하는 이끼류 90종이 추가로 확인됐다. 곤충 분야에서는 고치벌과, 맵시벌과, 납작좀벌과, 기생파리과 등 관찰과 채집이 어렵고 형태적으로 구분이 어려운 기생성 곤충을 중심으로 신종 140종과 미기록종 420종이 더해졌다. 또 미생물 분야에서 무제치늪에서 분리된 메탄을 분해하는 메탄자화균 신종, 한국 자생 트러플버섯 미기록종인 흑갈색덩이버섯 등 생물산업계에서 활용도가 높은 생물들도 발견됐다. 올해 국가생물종목록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species.nibr.go.kr)에서 오는 23일부터 엑셀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박진영 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국가생물종목록은 기본 통계자료이면서 생물다양성 연구 및 분포조사, 기후변화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외적으로 생물자원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국가생물종 목록 구축은 국가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명씩 눈가리개…인도 결합쌍둥이, 선거 투표 인증샷 화제

    한명씩 눈가리개…인도 결합쌍둥이, 선거 투표 인증샷 화제

    인도에서 신체의 일부가 결합되어 있는 쌍둥이(Siamese twins) 형제가 투표하는 보기 드문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 인도 5개 주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의 한 투표장에서 몸의 일부가 결합된 19세 쌍둥이 형제가 투표권을 행사했다. 형제는 한 사람씩 눈가리개를 해 서로 어떤 후보를 찍었는지 알 수 없게 했다. 소한 싱과 모한 싱 형제는 허리 부분이 결합해 일부 장기와 양쪽 다리를 공유하고 있다. 싱 형제는 출생과 동시에 부모에게 버려졌고, 현재 보호단체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과거 분리 수술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두 사람 중 어느 한 명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 탓에 받지 않았다고 했다.형제는 투표를 마치고 나와 검지손가락을 들어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자세히 보면 검지 손톱 가운데에 세로로 길게 물감이 칠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인도에서 검지에 물감이 칠해졌다는 건 선거에 참여했다는 의미다. 서한 싱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말 좋았다. 우리가 투표할 수 있게 잘 준비해줬다”면서 “투표 부스 안에서 우리가 서로 어떤 후보를 찍는지 볼 수 없도록 선글라스가 마련돼 있었다”고 말했다. 싱 형제는 현재 펀자브주 정부 전력부에서 일하며 1명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각각의 투표권을 받았다.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비밀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18세 이상 유권자 수는 9억명에 달한다. 사진=AFP 연합뉴스
  • 최장 37일 작동, 손대면 체성분 분석도 척척… 내 손목 위 ‘든든 비서’

    최장 37일 작동, 손대면 체성분 분석도 척척… 내 손목 위 ‘든든 비서’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시장의 선두주자 미국 가민(GARMIN)이 3년 만에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 ‘피닉스7’ 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플과 함께 글로벌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위 ‘애플워치’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구글도 상반기 중 첫 스마트워치 출시를 통해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홈트레이닝’ 증가 등 생활상의 변화가 스마트워치 시장의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마라톤·러닝 동호회 등 스포츠 마니아와 캠핑과 등산 등 아웃도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민은 2017년 한국지사 설립에 이어 최근 플래그십 브랜드 피닉스 신작과 도심형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에픽스’를 함께 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마케팅에 들어갔다. 가민은 1989년 엔지니어 출신인 게리 버렐과 민 카오가 만든 미국 대표 GPS 장비 업체로, 자동차 및 운송기기·아웃도어·피트니스·해양·항공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민의 스마트워치 시리즈는 정밀한 위치 추적 기능과 어떠한 악조건에도 정상 작동하는 내구력을 보이며 미군에 납품되고 있다. ‘피닉스7’ 시리즈는 피닉스7S(1.2인치), 피닉스7(1.3인치), 피닉스7X(1.4인치)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태양광 충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가 해가 떠 있는 시간에 야외활동을 하면 시계 사용과 동시에 충전도 함께 할 수 있다. 이전 모델보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3배가량 길어졌다. 스마트 모드로는 최대 37일 연속, GPS 모드에선 최대 122시간, 울트라 트랙 GPS 모드에서는 최대 578시간 연속 작동한다. 가민은 기존 제품의 성능과 디스플레이가 야외활동 중심으로 맞춰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심형 모델 ‘에픽스’ 시리즈도 이번에 새롭게 추가했다. 가민 라인업 중 최초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자연광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고, 사파이어 크리스털 렌즈와 티타늄 베젤로 마감해 착용감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전 세계 4만 2000개 이상의 골프 코스를 내장해 시계를 통해 홀컵의 위치와 서 있는 곳의 고도 차이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시리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경쟁 업체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14.4%로 전년 동기 대비 4.5% 포인트 오르며 2위에 올랐고, 애플은 점유율 21.8%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은 6.2% 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제공하고 있는 건강관리 기능을 더욱 세분화, 고도화할 방침이다. 체성분 측정 및 분석이 세밀해지고, 인터벌 트레이닝 등 운동 기능이 더욱 향상된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어디서나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체성분 측정이 가능하다. 업데이트를 통해 체중, 체지방률, 골격근량 등 구체적인 항목별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인사이트 메시지와 다양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목표 달성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달리기나 자전거를 탈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사용자가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미리 설정한 운동 지속 시간, 거리, 세트 수를 바탕으로 갤럭시 워치4가 고강도 혹은 저강도 인터벌을 안내해 준다. ‘아디다스 러닝’ ‘스트라바’ 등 인기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앱)들과 긴밀히 협업해 더욱 강화된 사용자 경험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상반기에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가칭)를 공개하며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구글은 5월 중 열리는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 주간에 맞춰 첫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구글과 삼성이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용 운영체제(OS)인 ‘웨어OS’로 구동되며, 구글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 “남긴 음식 먹었다가”…열 손가락·다리 절단한 男

    “남긴 음식 먹었다가”…열 손가락·다리 절단한 男

    냉장고에 친구가 남긴 음식을 먹었다가 양쪽 다리를 절단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패혈증으로 다리를 절단한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전날 밤 룸메이트가 냉장고에 남겨둔 닭고기와 국수 요리를 먹자마자 강한 복통과 메스꺼움을 느꼈다. 또 맥박이 분당 166회에 이르렀고, 고열을 동반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상태가 악화하자, 결국 그는 헬기를 통해 다른 큰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세균 감염으로 신장이 망가지고 혈액이 응고되고 있었다. 혈액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뇌수막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이에 피부 괴사로 인해 무릎 아래부터 두 다리와 손가락 10개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A씨는 26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상태가 호전됐다. 알고보니 A씨는 친구의 침을 통해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이었다. 그는 12세에 첫 뇌수막구균 백신을 맞았으나, 이후 4년여간 한 번도 이 주사를 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구도 이 음식을 먹고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물에 박테리아가 들어간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69세 성폭력 피해자에 ‘늙은 꽃뱀’ 손가락질”

    “69세 성폭력 피해자에 ‘늙은 꽃뱀’ 손가락질”

    30대 남성에게 성폭력을 당하고도 ‘늙은 꽃뱀’이라는 손가락질에 시달리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피해자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 시즌2’에서는 노인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9년 개봉한 영화 ‘69세’는 60대 여성이 30대 남성 조무사에게 성폭행 당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자식의 상견례를 앞두고 있어 바로 신고를 하지 못했다. 여성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가해자에게 일종의 각서를 받았다. 하지만 가해자는 이후 장문의 문자를 보내 마치 피해자가 원해서 한 것처럼 시나리오를 짰다. 피해 여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동네에서는 ‘늙은 꽃뱀이다’, ‘젊은 남자와 성관계하면 좋은 것 아니냐’, ‘뭐가 아쉬워서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냐’ 등의 소문이 났다. 피해자의 네 번째 요청 끝에 경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구속이 기각되자 동네에는 ‘강간 아니었네’ 하는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났다. 결국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피해자는 ‘내가 아이였거나 젊었다면 구속됐겠지. 딸과 남편 눈을 볼 수가 없다’는 말을 유서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가 장강명은 “에이지즘이라고 지적을 하지 않나. 나이 든 사람은 수치심을 덜 느낄 거라는 거다”라고 지적했고, 서혜진은 “노인을 무성적 존재로 보는 시선, 잘못된 편견이 있는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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