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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태현-빅토리아, 살벌한 만남 ‘엽기적인 그녀 2’ 예고편

    차태현-빅토리아, 살벌한 만남 ‘엽기적인 그녀 2’ 예고편

    차태현과 걸그룹 에프엑스 빅토리아 주연 영화 ‘엽기적인 그녀 2’가 예고편 공개 후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 2’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 후 새롭게 찾아온 초등학생 시절 첫사랑(빅토리아)과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2001년 개봉 당시 약 4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엽기적인 그녀’ 속편이다. ‘엽기적인 그녀 2’는 지난 5일 CGV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예고편을 공개한 후,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CGV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엑스맨: 아포칼립스’ 예고편보다 높은 수치다. 영화 ‘과속스캔들’, ‘헬로우 고스트’ 등 코미디 배우로서 높은 호감도와 신뢰를 가진 배우 차태현이 맡은 ‘견우’ 역은 현 세대의 결혼과 취업에 대한 에피소드를 현실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견우’의 새로운 ‘그녀’는 빅토리아가 맡았다. 중국에서 연기 활동 중인 빅토리아는 이번 작품이 국내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그녀는 이국적인 이미지와 엽기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애교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처럼 차태현, 빅토리아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엽기적인 그녀 2’는 오는 5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세 관람가. 사진 영상=리틀빅픽처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액션 느와르 ‘살파랑2’ 예고편

    액션 느와르 ‘살파랑2’ 예고편

    액션 느와르 ‘살파랑2: 운명의 시간’(이하 살파랑2) 예고편이 공개됐다. 장기밀매조직 잠입수사 중 교도소에 갇히게 된 한 형사가 있다. 또 그의 탈출을 막으려는 교도관이 있다. ‘살파랑2’는 이들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 속 최후의 액션 배틀을 그린 작품이다. 2005년 개봉작 ‘살파랑’에 이어 11년 만에 제작된 속편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숨 가쁜 액션신으로 구성됐다. 잠입수사 중 교도소에 갇힌 형사와 의문의 실종사건이 오버랩 되는 가운데, 거대한 음모 뒤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이 누가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작품에는 ‘살파랑’ 1편의 오경, ‘옹박’의 토니 자, ‘엽문3: 최후의 대결’의 장진, ‘도둑들’의 임달화 등 화려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중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살파랑’은 전편을 연출한 엽위신 감독이 제작을,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으로 중국 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주역 정바오루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4월 21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120분. 사진 영상=씨네그루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말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르네 젤위거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로맨틱 코미디다. 여성적인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허술하고 덜렁거리는 노처녀가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여타 로맨틱 코미디의 완벽한 커리어우먼과는 차별되는 캐릭터라 공감대를 쌓았다. 2004년 속편이 나왔는데, 이후 무려 12년 만에 세 번째 작품이 만들어져 올해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파트너 없이 가족 신년 파티에 참석한 브리짓(르네 젤위거)은 엄마(제마 존스)에게 인권변호사 마크(콜린 퍼스)를 소개받는다.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 보려다가 잇단 실수를 저지른 브리짓은 자신을 험담하는 마크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된다. 브리짓은 노처녀 탈출을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때마침 출판사 직장 상사인 대니얼(휴 그랜트)과 가까워지는데…. 2001년 개봉작. ■사이드 이펙트(OBS 일요일 밤 10시 5분) 우울증 약의 부작용을 소재로 한 스릴러다. 여러모로 ‘바운드’(1986)를 연상케 한다. 우울증에 시달리던 에밀리(루니 마라)는 정신과 의사 뱅크스(주드 로)가 처방한 신약을 복용한다. 몽유병 증세를 보이던 에밀리는 어느 날 무의식 중에 남편(채닝 테이텀)을 살해하게 된다. 에밀리는 약의 부작용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며 무죄를 호소하고 뱅크스는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채닝 테이텀과 주드 로, 캐서린 제타 존스가 나오지만 이들보다 루니 마라를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2013년 개봉작.
  • [자치단체장 25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광주 광산구는 도시의 아파트 단지와 농촌이 공존하는 곳이다. 하남·평동·첨단 산업단지 등 광주 산단의 절반 이상이 있다. 월곡동 일대에선 고려인 등 외국인과 원주민이 뒤섞여 살고 있다. 최근 호남고속철(KTX)이 개통되면서 송정역이 국토 서남권의 관문으로 떠올랐다. 도심에 광주공항이 있고, 나주 혁신도시와는 자동차로 20여분 거리다. 전체 인구 41만여명 가운데 83%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유소년(15세 미만) 비율이 22.2%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현대와 전통, 도시와 농촌, 구도시와 신도시가 혼재한다. 그만큼 주민들의 요구가 다양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광주의 관문으로서의 송정역과 공항 주변 개발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형배(55) 광산구청장은 31일 “공동체 문화 확산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통합해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인·시민운동가 출신인 민 구청장의 ‘자치’에 대한 의지는 남다르다. 재선인 그가 지난 5년여 동안 추진해 온 모든 구정의 방향이 ‘주민자치와 공동체 구현’에 맞춰져 있다. 그가 구상한 주민자치의 현장은 풀뿌리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광산구가 2013년 설립한 ‘투게더 광산 나눔문화재단’을 새로운 복지모델로 법제화해 지난해부터 전국 읍·면·동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설립하도록 했을 정도다. 현대판 ‘복지 두레 운동’으로 발전한 사례로 꼽힌다. ‘투게더 광산’은 촘촘한 마을 자체 감시망을 꾸려 홀로 방치된 노인이나 부모 없는 어린이 등의 생활을 보살피는 방식이다. 민 구청장은 “나는 뼛속까지 지역주의자”라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2006~2007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등으로 재직할 때 여의도 정치와 지역 정치가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때 이번 4·13총선을 준비했으나 마음을 접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으로서 역할보다는 지역 행정의 ‘디테일’을 더 체험하고 발전시키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디테일 행정, 여의도 정치와 선순환 구조 이뤄야” 민 구청장은 “구청은 작은 지방정부이지만 그 안에 외교, 행정, 국방 등 모든 국가관리 시스템이 존재하는 ‘소우주’나 다름없다”며 “주민자치야말로 삶의 문제를 푸는 현장 정치이고, 이에 참여하면서 진짜 정치하는 맛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단위의 이런 ‘디테일 행정’이 여의도 정치와 선순환 구조를 이뤄야 튼튼하고 건강한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 구청장은 실제로 풀뿌리민주주의가 일상생활에 접목될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겼다. 대부분 정책은 주민이 의사 결정의 주체가 되는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은 2012년 우산동 노인복지관에 설립된 ‘더불어 락 협동조합’이다. 노인들이 직접 밥상마실, 두부마을, 북카페 등을 운영한다. 팥죽과 칼국수 등을 팔고 두부를 직접 배달한다. 북카페가 문을 연 이후 아이들과 엄마들이 이곳을 찾아 책도 읽고 차를 마시는 쉼터로 변신했다. ‘더불어 락’은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주최한 지방자치박람회 협력행정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지역 초등학교 교과서에 관련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민 구청장은 “복지 수혜자로만 여겨졌던 노인들이 스스로 어울리고 직접 생산에 참여하면서 자존감 높은 삶을 살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생산적이고 자활적인 복지모델”이라고 자랑했다. 이 같은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역 네트워크 사업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앞서 2011년 국내 최초의 청소 노동자 협동조합인 ‘클린 광산협동조합’이 탄생했다. 당시 광산구 생활쓰레기 수거 대행업체가 폐업하면서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설립했다. 광산구는 이들의 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청소대행 계약을 맺었다. 대행업체가 가져갔던 이윤과 관리비 등이 줄어들면서 조합원 임금이 25%가량 늘었다. 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그 시책을 다른 기관으로까지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광산형 마을공동체 특성화 사업’도 한창 ‘광산형 마을공동체 특성화 사업’도 한창이다. 현재 원당숲 어울마루, 더하기센터, 송정시장 카페, 비아시장 카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연차적으로 21개 전체 동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공간은 자치 거점이자 주민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아파트 입주자회, 부녀회 등이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경제, 문화, 돌봄, 교육 활동 등을 통해 마을 문제 해결에 스스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마을 활동을 중간에서 지원하는 역할은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가 맡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지원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4000여명의 주민 참여 교육과 240여 차례의 컨설팅 등을 주도했다. ‘마을플래너’ 육성과 거점별 ‘지역 리더’ 발굴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구의회가 운영예산을 삭감하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민 구청장은 올부터 직영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그는 “기관 설립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행정기관 개입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의 관문’ 송정역 주변 개발에도 분주 광산구는 구청장이 인사권을 포기하고 일부 동장을 주민 직선제로 뽑는 ‘파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4년 8월 수완동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송정1동·도산동·첨단1동·운남동장 등이 주민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각층으로 구성된 100~200명의 주민이 동장에 입후보한 사무관을 대상으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직접민주주의의 실험 무대가 되고 있다. 민 구청장의 행정 스타일은 현장과 내용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는 “지역의 문제는 주민이 해결하고 마을의 일엔 구성원 스스로가 참여하도록 돕는 역할에 충실했다”며 “지역 단위의 자치가 제대로 이뤄져야 국가 단위의 건강한 정치와 민주제도가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구청장은 특히 지난해 호남KTX 개통으로 광주의 관문으로 떠오른 송정역 주변 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구청장 권한으로는 도시계획을 세우거나 집행하기가 힘들다”며 “정부나 광역단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년째 표류 중인 송정역 복합환승센터와 지지부진한 군 공항 이전 문제 등에 대한 푸념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송정재래시장 주변 등 구도심 재개발과 어등산 일대 남도음식문화타운 조성 등 ‘도시 하드웨어’ 확충에도 분주하다. 그러나 호남KTX 개통 이후 치솟은 땅값 때문에 개발이 더뎌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 구청장은 자치공동체 실천 1200일간의 기록을 담은 ‘자치가 진보다’와 후속편인 ‘내일의 권력’이란 책을 통해 자치행정의 실제 사례를 낱낱이 기록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1998~1999년 지방신문사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해직과 복직을 거듭하다가 퇴직해 시민단체 활동과 대학 강의장을 오갔다. 노무현 정부 시절엔 지역 시민단체 원로들의 추천으로 청와대 행정관 등으로 활동한 뒤 정치에 입문, 민선 5기 광산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재선됐다. 언론인 후배들은 그를 “따뜻하고 정의감이 강한 선배”로 기억했다. 요즘 총선을 앞두고 그는 주민 접촉을 가능한 한 피하고 민원 현장 방문과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민 구청장은 “주민들이 주인된 입장에서 공동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쏟겠다”며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따뜻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팔꿈치로 툭 찌르듯 정부의 똑똑한 개입

    팔꿈치로 툭 찌르듯 정부의 똑똑한 개입

    와이 넛지?/캐스 R 선스타인 지음/박세연 옮김/열린책들/232쪽/1만 5000원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나날이 줄고 있다. 건물, 식당은 물론 야외에서조차 마음 편하게 담배를 피울 수 없다. 흡연구역 밖에서 무심코 담배를 피웠다간 과태료 폭탄을 맞게 된다. 정부가 개개인의 건강을 위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폐해를 막기 위해 추진한 금연운동의 부산물이다. 이는 개인의 자유 의지를 침해한 최악의 정부 개입일까, 아니면 개인의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아 건강한 삶으로 이끄는 현명한 정부 개입일까. 이 책에 따르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똑똑한 개입이다. 법률가인 저자가 2009년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와 공동 저술한 베스트셀러 ‘넛지’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존 스튜어트 밀이 ‘자유론’에서 설파한 ‘위해 원칙’(또는 ‘자유 원칙’)을 ‘넛지’(nudge)를 활용한 개입주의를 토대로 정면 반박하면서 ‘부드러운 정부 개입’을 역설했다. 흡연, 비만, 부주의한 운전, 건강 보험 등 첨예한 정책 이슈들을 다루며 정부 개입의 타당한 근거를 제시했다.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는 뜻의 영단어로,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유연하고 비강제적으로 접근해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은 특정 상황에서 사람들이 종종 실수를 저지르고, 그렇기 때문에 개입주의적 접근 방식이 다수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 ‘위해 원칙’을 반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밀의 ‘위해 원칙’은, 문명사회 구성원들의 의지를 거슬러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다른 사람들에게 미칠 수 있는 피해를 막는다는 것이 골자다. 저자에 따르면 ‘위해 원칙’을 고수한다면 운전 중 안전벨트 착용,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 금지, 약 짓기 전 처방전 받기, 의료보험 가입 등 다양한 합리적인 정책들이 배제되고 잠재적으로 더 많은 유용한 개혁안들도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 저자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 근거로 사람들의 실수를 들었다. 사람들은 선택 과정에서 장기적인 관점을 무시하고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하기도 하고, 비현실적으로 낙관적일 때도 있고, 당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도 한다는 것. 저자는 “정부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더라도 개개인의 실수를 예방하고 다수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개개인의 삶에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ECB 기준금리 첫 제로 선언 매달 800억 유로 채권 매입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창설 이후 최초로 기준금리를 제로(0)로 결정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양적완화를 확대하는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05% 포인트 인하해 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8년 창설된 이후 ECB가 기준금리를 제로로 낮춘 것은 처음이다. 또한 예금금리는 -0.3%에서 -0.4%로 인하하고, 한계대출금리는 0.3%에서 0.25%로 낮췄다. 이날 결정된 금리는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ECB는 채권 매입 규모도 매달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약 105조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채권 매입 대상에는 기존의 국채, 커버드본드, 자산유동화증권(ABS), 유럽 기관채 외에도 비금융기관이 발행한 채권(회사채) 중 투자적격 채권도 포함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예금금리를 밑도는 채권은 구입하지 못하는 규제 때문에 ECB가 매입 채권의 범위를 국채에서 회사채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 독일 국채 등 유럽 국채 대부분은 이미 예금금리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CB는 또한 오는 6월 종료될 예정인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속편’을 6월부터 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TLTRO는 ECB가 2014년 9월 실시한 것으로 실물경제에 대출을 더 많이 해주는 은행에 낮은 금리로 최장 4년까지 돈을 빌려 주는 프로그램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 확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예금금리 0.1% 포인트 인하, 채권 매입 규모 100억 유로 확대를 전망했으나, 이날 발표된 ECB의 경기부양책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ECB의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확대 소식이 전해진 오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15분(유럽 중부시간) 현재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8% 오른 6188.00을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23% 상승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57%나 오른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11일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ECB 회의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돌아온 원조 본’ 맷 데이먼 주연 ‘제이슨 본’ 광고 영상

    ‘돌아온 원조 본’ 맷 데이먼 주연 ‘제이슨 본’ 광고 영상

    맷 데이먼 주연 영화 ‘제이슨 본’의 첫 번째 예고편이 공개됐다. ‘제이슨 본’은 스파이 액션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본’ 시리즈의 속편이다. 전작 2편의 메가폰을 잡은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이 다시 만나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는 전작의 히로인 줄리아 스타일스를 비롯해 뱅상 카셀, 토미 리존스,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전 시리즈와 새 작품을 이을 주연들이 캐스팅됐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시청률 49%, 1억 3000명이 지켜본 슈퍼볼 광고에서 선보인 영상이다. 전편에서 기억을 모두 되찾은 제이슨 본에게 “기억한다고 다 아는 건 아니지”라고 말하는 ‘니키’(줄리아 스타일스)의 대사가 새로운 시리즈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을 잇는 ‘제이슨 본’은 오는 7월 2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조지 클루니, 스칼렛 요한슨 출연 ‘헤일, 시저!’ 메인 예고편 ☞ ‘검사외전’ 대국민 댄스 영상 공개…강동원 막춤 작렬
  • 조선 왕실의 여인들, ‘막장’을 탐하다

    조선 왕실의 여인들, ‘막장’을 탐하다

    “옛말에 ‘사람을 찌르려면 피를 보고서 그쳐라’라고 하였다. 꾀와 계교가 이미 시작되어 원수도 생겼으니, 흥하든 망하든 한번 겨루어 보자.” “나교란과 여섬요는 두쌍성이 더이상 일을 확대하지 않을 줄 알고 조급해졌다. 이후 더욱 요사스러운 몸짓으로 공교한 거짓말을 꾸며 댔다.” 조선 시대 왕실 여인들이 즐겨 보던 ‘드라마’ 같은 소설의 한 장면이다. 현대의 드라마처럼 삼각관계와 처첩 갈등뿐 아니라 젊은 남녀 간의 밀고 당기는 사랑 얘기가 전개되는 등 현대의 막장 드라마에 나올 법한 막장 인물들이 두루 등장해 흥미를 더한다. 왕실 여인들이 즐겨 봤다는 이 드라마는 바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현대어로 번역한 조선 시대 창작 한글 소설 ‘청백운(작자 미상)’. 중국 송나라를 배경으로 주인공 두쌍성이 세속의 부귀영화를 따르던 삶을 버리고 신선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제목의 청운(靑雲)과 백운(白雲)은 각각 세속과 신선계를 상징한다. 주인공은 아름답고 현명한 여인 호 소저를 아내로 두고 있고, 타고난 재능으로 과거에 장원급제해 부귀를 누린다. 오랜 고생 끝에 낙이 올 것처럼 행복하게 전개되던 얘기는 두쌍성이 두 기생인 나교란과 여섬요를 첩으로 들이면서 호 소저를 모함하기 시작하고, 결국 호 소저는 나라의 죄인이 돼 유배까지 당한다. 두 악질적인 여인의 끝없는 가해와 현숙한 호 소저의 억울한 피해가 반복되고, 주인공 두쌍성은 본처를 버리는 지경까지 가게 된다. 청백운은 48종에 달하는 창경궁 낙선재본 고전소설의 하나다. 한중연 장서각은 낙선재본 고전소설과 번역본 등을 포함해 총 99종 2215책을 보관하고 있는데, 이번 번역은 ‘낙선재본 고전소설’ 번역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번역자인 임치균 한중연 교수는 “낙선재본 고전소설은 조선 시대에 왕실의 여성들이 마치 드라마를 보듯이 즐겨 보던 소설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각 캐릭터 간의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 내 독자를 흥미롭게 한다”며 “왕실의 소설답게 궁체로 정교하게 필사돼 있는 데다 전편과 속편으로 연작한 작품도 많다”고 말했다. 각 등장인물의 성격이 명확하고 사건의 인과관계가 촘촘히 짜여 있어 조선 왕실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조선 시대의 ‘베스트셀러’였던 셈이다. 임 교수는 “대부분의 소설이 10책 이상의 시리즈물로, 몰락한 양반들이 생계 수단으로 소설을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며 “낙선재본은 대부분이 유일본이라 가치가 높아 도서관 깊은 곳에서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기 위해 번역했다”고 덧붙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리뷰]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그들이 보여주려는 것

    [리뷰]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그들이 보여주려는 것

    “미처 말하지 못했어. 다만 너를 좋아했어.” “시간을 달려서 어른이 될 수만 있다면 거친 세상 속에서 손을 잡아줄게.” 25일 자정 공개된 걸그룹 여자친구의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의 노랫말 일부다. 미처 용기 내 고백하지 못하는 소녀의 모습은 ‘서로 부끄러워서 아무 말도 못하는 너에게로 다가가고 싶은데’라고 말하는 ‘오늘부터 우리는’의 속편을 보는 듯하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그리고 ‘시간을 달려서’로 이어지는 타이틀곡을 통해 ‘유리구슬’처럼 연약해 보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는 씩씩한 여고생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5월 강원도에서 열린 라디오 공개방송 무대에서 8번이나 넘어졌지만 씩씩한 얼굴로 다시 일어나 안무를 이어가던 모습도 이런 여자친구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수줍지만 씩씩한 여고생의 이미지는 뮤직비디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에서 그랬던 것처럼, ‘시간을 달려서’에서도 여자친구는 다양한 교복 차림으로 등장해 파워풀한 안무를 펼쳐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파워풀’과 ‘청순’을 씩씩한 여고생의 이미지를 통해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여자친구의 신곡 ‘시간을 달려서’는 작곡가 이기, 용배의 작품으로 파워풀한 비트 위에 서정적인 가사,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인다. 여기에 웅장한 스트링이 등장하는 후렴구와 강렬한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는 귀를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 이외에도 여자친구의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에는 앨범과 동명의 인트로 ‘스노플레이크’(Snowflake)를 비롯, ‘내 이름을 불러줘’, ‘사랑별’, ‘그런 날엔’, ‘트러스트’(TRUST)와 ‘시간을 달려서’의 인스트루멘탈 버전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담겼다. 여자친구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영상=[MV] 여자친구(GFRIEND) _ 시간을 달려서(Rough)/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사라진 고대 문명을 추적하다

    사라진 고대 문명을 추적하다

    신의 사람들/그레이엄 핸콕 지음/이종인 옮김/까치/612쪽/2만 3000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신의 지문’의 저자 핸콕이 20년 만에 낸 신작이다. 저자는 ‘신의 지문’ 속편 격인 이 책에서 고대에 일어난 전 세계적인 대홍수에 얽힌 비밀과 그 후의 일들을 추적한다. 전작에선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건설 시기가 기원전 1만년쯤임을 입증하고, 남아메리카의 고대 유적지와의 연관성을 고찰함으로써 사라진 고대 문명의 존재를 증명한 바 있다. 대홍수는 1만 2800년 전 지구와 혜성이 북아메리카 빙원에 충돌하면서 얼음이 녹아 만들어진 엄청난 양의 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홍수로 인해 지구는 한랭시대를 맞아 1200년간 혹독한 겨울에 시달린다. 그러다 1만 6000년 전 다시 혜성과 충돌하면서 온화한 기후를 되찾게 된다. 저자는 ‘대홍수-혹독한 겨울-부활’ 과정이 남아 있는 고대 문명을 찾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볐다. 가장 먼저 약 1만 2000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신비로운 거석 기둥들의 발굴 현장인 터키 괴벨클리 테페를 방문했다. 미국 워싱턴 주의 대홍수 흔적, 페루의 거석 유적물, 이스터 섬의 모아이 거석 등도 찾았다. 저자는 “거석들은 우리에게 고대 문명을 파괴하고 수몰한 혜성과의 충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전승,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전승 등 대홍수를 전하는 세계 곳곳의 전승들도 섭렵했다. 저자는 “이런 전승들을 통해 전해지는 고대 문명의 생존자들은 수렵·채취로 살아가던 인류에게 사라진 문명을 부활시키기 위해 문명의 힘을 전달한 신의 사람들, 즉 ‘신의 마법사’, ‘신비로운 교사’였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완벽하게 돌아온 스누피

    완벽하게 돌아온 스누피

    인내심 많은 소년 찰리 브라운과 엉뚱한 강아지 스누피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반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만화 ‘피너츠’가 완전판으로 국내 출간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북스토리는 찰스 M 슐츠가 일간지에 연재를 처음 시작한 1950년부터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2000년까지의 일일 연재분과 일요 특별판 가운데 우선 1950~1952년, 1953~1954년 연재분을 두 권으로 나눠 최근 발간했다. 첫 권에는 저자의 자전적인 캐릭터인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베토벤 음악에 열광하는 슈뢰더, 왈가닥 루시, 루시의 동생 라이너스 등의 캐릭터가 차례차례 소개된다. 두 번째 권에서는 이들 캐릭터의 개성이 점차 뚜렷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65년 전 연재분임에도 독자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슐츠 특유의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한국판은 미국의 만화 전문 출판사 판타그래픽스가 2004년부터 출간 중인 ‘더 컴플리트 피너츠’ 시리즈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모두 25권으로 예정된 이 시리즈는 마지막 권(1999~2000) 발간만을 남겨 둔 상태다. 북스토리 관계자는 “피너츠 완전판의 국내 발간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후속편 발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극장가 점령 나선 유아용 ‘인기 TV 애니메이션’

    극장가 점령 나선 유아용 ‘인기 TV 애니메이션’

    유아와 미취학 아동 등을 겨냥한 토종 TV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가 줄줄이 극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극장가에서도 유아용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지 주목된다. 나아가 국내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이다. 오는 21일 ‘꼬마버스 타요’의 극장판 ‘에이스 구출작전’이 개봉한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장난감 나라로 가는 타요의 모험담을 그렸다. 2010년 첫선을 보이며 현재 3기까지 방송된 ‘타요’는 서울시에서 캐릭터 버스를 운행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콘텐츠다. ‘타요’를 만든 아이코닉스는 지난해 말 아이들 사이에서 ‘뽀통령’, ‘뽀느님’으로 군림하고 있는 뽀로로의 극장판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음달 4일에는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영웅의 탄생’이 스크린에 걸린다.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동물 구조대의 활약을 그리며 액션을 강조한 TV시리즈는 2014년 방송되자마자 EBS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일주일 뒤에는 ‘번개맨’이 출격한다. EBS 종합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모여라 딩동댕’에서 16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캐릭터다. 미국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물과 일본 전대물의 영향을 받은 ‘번개맨’은 공개 방송과 뮤지컬로도 무척 인기가 높은 콘텐츠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0년 첫선을 보이며 변신로봇 바람을 일으킨 ‘또봇’도 올여름 개봉을 목표로 극장판이 제작되고 있다. TV에서는 19기까지 만들어진 또봇은 국내 완구 시장을 평정하기도 했다. 이미 극장판의 시리즈화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아용 TV 애니메이션의 선구자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뽀로로가 물꼬를 텄다. ‘컴퓨터 왕국 대모험’은 뽀로로의 세 번째 극장판이다. 2013년 개봉한 첫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93만명을 동원하며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알렸다. 이듬해 ‘눈요정 마을 대모험’은 26만명을 동원했다. ‘미니특공대’도 이번이 두 번째 극장판이다. 지난해 TV 시리즈를 요약해 상영했던 첫 번째 극장판 ‘새로운 악당의 습격’은 15만 5000명이 관람했다. ‘타요’, ‘번개맨’ 등의 극장판도 흥행 여부에 따라 후속편 제작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인기 캐릭터를 기반으로 출판·교육, 완구, 음악, 뮤지컬·공연, 테마 파크, 게임, 디자인, 뉴미디어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캐릭터 산업의 한 갈래로 보면 된다. 핵심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캐릭터 수명을 늘려 가며 산업 규모를 키우는 데 있다. 뽀로로, 타요 등은 다른 영역에 활발하게 진출했던 것에 견줘 스크린 진출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60분 안팎의 극장판을 만들기 위해 수십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가지만 타깃층의 한계가 분명하고, 국내 극장판 애니메이션 전체 시장 규모도 작다는 사정이 고려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뽀로로가 가능성을 보여주며 상황이 바뀌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이 유아용으로 편향되며 보다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한 작품의 제작은 더욱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기는 하다. 한창완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 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유아용 콘텐츠를 제외하면 사실상 고사한 상태”라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역량을 키운 뒤 이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시장을 복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박형신·정수남 지음, 한길사 펴냄) 감정이 개인의 사회적 삶과의 상호작용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 그것이 사회 변화를 촉진하거나 지체시키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특히 공포의 작동 원리에 주목했다. 432쪽. 2만 4000원. 덕후감(김성윤 지음, 북인더갭 펴냄) 저자는 대중문화를 현실에서 동떨어진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 정치, 사회, 경제와 긴밀히 연결된 무의식이라는 일관된 관점으로 서술하고 있다. 책이 다루는 소재는 아이돌 스타를 향한 ‘팬덤’이나 ‘삼촌 팬’과 같은 현상부터 각종 TV 드라마와 영화까지 다양하다. 324쪽. 1만 5000원. 어떻게 공기를 팔 수 있다는 말인가(시애틀 추장 지음, 엘리 기퍼드 외 엮음, 이상 옮김, 가갸날 펴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이름의 유래와 관련 있는 시애틀 추장이 1855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감동적인 연설문의 정본을 담았다. 120쪽. 1만 2000원. 도둑괭이 앞발 권법(박경희 지음, 이희재 그림, 실천문학사 펴냄) 시골 마을 아이들의 순박한 모습과 가족 간에 오고 가는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동시 55편이 실렸다. 자치기 같은 전통놀이를 소개하며 화자의 내적 경험을 들려주는 게 인상적이다. 구수한 입담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112쪽. 1만 2000원.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유다 아틀라스 지음, 다니 케르만 그림, 포이에마 펴냄) 1977년 출간 이후 이스라엘 어린이문학의 고전이 된 ‘그 아이가 바로 나야’의 후속편이다. 첫사랑의 부끄러움, 가족 관계의 변화, 독서에 대한 호기심,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 등을 담은 90편의 시가 실렸다. 105쪽. 1만 5000원. 내 동생 못 봤어요?(길지연 지음, 이영림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누군가 버린 아기 고양이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창작동화다. 개인의 편의를 위해 쉽게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워 준다. 68쪽. 8500원.
  • 영화를 현실로…하늘을 나는 호버보드 개발

    영화를 현실로…하늘을 나는 호버보드 개발

    1985년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속편에서는 영화의 배경보다 30년 후인 2015년의 미래로 가서 주인공이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를 타고 활약을 벌인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보드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짜릿하고 신선한 감동을 선물했다. 물론 실제 2015년을 사는 우리는 하늘을 나는 보드를 구매할 수 없다. 영화는 영화고 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여러 곳에서 이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다. 자동차 메이커인 렉서스는 초전도 자석을 이용해 영화에 등장한 것과 비슷하게 생긴 보드를 공중에 띄웠다. 영화에서처럼 신나는 공중 묘기도 가능하다. 단 자석을 이용했기 때문에 아무 장소에서나 공중에 뜰 수는 없다. 신기하긴 하지만 이런 보드를 구매할 수도 없고 실제로 타볼 기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아르카(Arca)라는 회사에서 어떤 장소에서도 공중에 뜰 수 있는 아르카보드(ArcaBoard)라는 제품을 공개하고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36개의 덕트 팬을 이용해서 공기를 밑으로 밀어서 공중에 뜨는 것이다. 사실상 큰 드론 위에 올라타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덕분에 영화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크고 무겁지만, 대신 어떤 장소에서도 공중에 뜰 수 있다. 최대 이륙 중량은 195kg에 달한다. 참고로 아르카보드는 145 x 76 x 15cm 크기에 무려 82kg이라는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배터리를 이용해서 공중에 뜰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대략 2km 정도를 이동할 수 있는데, 시속 20km로 이동하면 6분이면 배터리가 모두 방전된다. 따라서 운송 수단보다는 놀이 기구에 가깝지만, 제조 과정이 복잡해서인지 회사에서 내놓은 가격은 무려 1만 9900달러(약 2324만원)에 달한다. 35분에 충전되는 액세서리의 가격은 4500달러(약 525만원)이다. 따라서 이런 독특한 장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직접 구매하는 경우는 생각하기 힘들고 놀이 공원이나 유원지 등이 주요 잠재 고객으로 보인다. 아무튼, 실제로 판매가 되면 영화의 향수를 기억하는 세대나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신세대 모두 하늘을 나는 기분을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사진=아르카 제공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예고편&티저 포스터 공개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예고편&티저 포스터 공개

    ‘엑스맨’ 프리퀄(본편보다 시간상 앞선 속편) 시리즈 3부작 대미를 장식할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1차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전편 ‘엑스맨: 데이즈 오프 퓨처 패스트’의 사건 이후의 이야기다.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악당 ‘아포칼립스’가 자신을 따르게 할 ‘포 호스맨’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엑스맨들의 사상 최대의 전쟁을 그렸다. 이 작품은 ‘엑스맨’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리부트시킨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와 시리즈 중 최고 흥행 수익을 거둔 ‘엑스맨: 데이즈오브 퓨처 패스트’에 이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SF 블록버스터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아포칼립스’와 그의 수하인 ‘포 호스맨’에 맞서 엑스맨들이 힘을 합치는 과정을 담아내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22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에는 ‘아포칼립스’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엑스맨의 상징인 ‘X’가 조금씩 타들어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는 아포칼립스가 가진 강력한 힘을 예고함과 동시에 인류와 엑스맨들에게 최악의 위기가 다가왔음을 암시한다. 이번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엑스맨2-엑스투’,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까지 시리즈 세 편의 연출을 맡아 흥행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루카스 틸을 비롯해 오스카 아이삭, 소피 터너, 올리비아 문 등의 출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6년 5월 개봉 예정. 사진 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씨줄날줄] 스타워즈 열풍/박홍기 논설위원

    영화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이 개봉된 것은 1977년 5월 25일이다. 38년 전이다. 1970년대 미국은 격동의 시대를 맞고 있었다. 베트남전, 오일쇼크, 워터게이트 사건 등에 따른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 잡았다. 스타워즈 각본을 쓰고 감독한 조지 루카스는 “서부극의 자리를 메울 다른 신화가 필요했다”고 첫 구상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서부 개척사에서 우주로의 전환이다. 더욱이 1969년 ‘자국의 방위는 자국이 맡아야 한다’는 닉슨 독트린 이후 미·소 냉전 체제가 누그러지면서 영화에서 전쟁은 더이상 흥미롭지 않았다. 스타워즈는 제작사들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동심을 타깃으로 한 영화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통념 탓이다. 20세기 폭스사만 달려들었다. 루카스는 각본에 포스(force)라는 개념을 넣었다. 일종의 기(氣)다. 젊은이들에게 영적 감화를 주기 위해서다. 동양 문화와의 융합이다. 제작비는 특수효과 때문에 몇 배 이상 더 들었다. 최초 예산은 350만 달러에 불과했다. 루카스는 장면 장면의 속도감에 매달렸다. 롱테이크가 드물고 신의 전환이 잦은 이유다. 실제 엄청난 속도감을 구현했다. 스타워즈가 우여곡절 끝에 개봉됐다.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라는 자막과 함께 펼쳐진 스타워즈에 전 세계 영화팬들은 열광했다. 미국의 새로운 신화가 창조된 것이다. 루카스는 자서전에서 개봉 당일을 이렇게 썼다. “중국 극장 앞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다. 혼잣말로 ‘대체 무슨 영화가 걸렸기에 난리들이야’ 극장 간판을 봤을 때 나는 믿을 수 없었다. 내 영화였다.” 스타워즈는 SF 영화뿐만 아니라 특수효과에서도 새로운 장을 열었다. 대박을 터뜨렸음은 물론이다.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편집, 미술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에는 1년쯤 늦은 1978년 6월 선보였지만 흥행이 시원찮았다. SF 영화가 허무맹랑한 장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짙어서다. 스타워즈는 이후 제국의 역습(1980), 제다이의 귀환(1983), 보이지 않는 위험(1999), 클론의 습격(2002), 시스의 복수(2005) 등 총 6편의 시리즈가 제작됐다. 루카스는 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 주는 속편, ‘프리퀄 ’ 기법을 썼다. 첫 영화 ‘새로운 희망’은 내용상 네 번째 이야기다. 시리즈 7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18일 개봉됐다. 10년 만이다. 북미 지역에서 개봉일 기준 1억 2050만 달러(약 1426억원)라는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종전 1위인 2011년 작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도 제쳤다. 캐릭터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 데다 곳곳에서 스타워즈의 상징인 광선검을 거리로 들고나와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저 이제 스타워즈 영화 보러 가야 합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른바 스타워즈 신드롬이다. 한국에서도 스타워즈의 ‘열풍’이 거셀지 두고 볼 만하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새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새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17일 개봉한 일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일본 여성 만화가 요시다 아키미의 작품이 원작이다. 하드보일드 ‘바나나 피시’로 유명한 작가다.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 심리 묘사로 정평이 나 있다. 요시다의 작품 세계가 흥미로운 것은 순정만화에 바탕을 두면서도 남성 독자까지 매료시키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힘을 뺐다는 평가를 받는 게 바로 ‘바닷마을 다이어리’다. 일본 대형 출판사 쇼가쿠칸이 출판하는 월간 잡지를 통해 2006년부터 부정기적으로 연재되고 있다. 국내에선 애니북스가 지난여름까지 모두 6권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웬만한 만화, 애니메이션은 실사 영화로 만드는 일본 분위기를 감안하면 2013년 일본 만화 대상까지 거머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영화화는 시간문제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메가폰을 잡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그 역시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고 따뜻한 감동을 전달하는 작품을 발표해 왔기 때문이다. 방송 다큐멘터리 연출가로 출발해 1995년 ‘환상의 빛’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고레에다는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등을 거쳐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상을 받으며 정점을 찍었다. 배두나와 함께 작업한 ‘공기인형’으로 한국에서 더 친근하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해체된 가정에서 성장해야 했던 네 자매가 스스로의 선택으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는 이야기다. 사치(아야세 하루카), 요시노(나가사와 마시미), 치카(카호)는 바닷가 마을 낡은 집에서 어렸을 때부터 자매끼리 살아왔다. 다른 여자와 바람난 아버지가 집을 떠나자 어머니도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세 자매에게 어느 날 아버지의 부고가 날아든다. 세 자매는 장례식장에서 배다른 동생 스즈(히로세 스즈)를 만나게 된다. 스즈는 아버지가 사별한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피를 나누지 않은 의붓어머니와 함께 살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 스즈에게 사치는 동질감을 느끼고, 함께 살자고 제안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극적인 내용도, 특출한 악역도 없는 일상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객들은 무엇인가 치유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네 자매 이야기를 조금씩 건드리고 있기 때문에 다루지 못한 원작 내용이 많다. 일본 내 흥행 성적이 그리 나쁘지 않아 후속편도 기대된다. 128분.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넷플릭스 영화, 아카데미상 수상할까

     온라인 스트리밍 업계의 ‘공룡’인 넷플릭스가 지난 주말 자체 제작한 첫 극장용 영화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Beasts of No Nation)을 미국 30개 도시 31개 극장에서 선보이면서 영화 유통시장 흔들기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50개국에서 같은 영화를 온라인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으로도 동시에 제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역발상 마케팅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선 영화 제작과 배급, 극장 상영, 온라인 서비스와 DVD라는 오래된 관행을 따르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기존 영화 제작·배급사들의 관행을 깨뜨린 넷플릭스의 행보가 영향력 확대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상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영화는 미 극장업계의 보이콧으로 넷플릭스가 일정 기간 전세를 낸 예술·독립영화관에서만 상영되고 있다. 주말동안 흥행 성적도 극장 1곳당 1600달러(약 180만원) 안팎으로 참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극장 개봉으로 단박에 업계의 관심을 끌어 모았고 무엇보다 가정에서 방영되기 전 최소 하루 이상 극장에서 상영돼야 한다는 아카데미상 후보의 자격을 갖추게 됐다.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은 아프리카 내전으로 가족을 잃은 소년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미 최대 케이블TV인 HBO에서 활동했던 캐리 후쿠나 감독이 연출·각색뿐 아니라 촬영까지 도맡았다. 앞서 지난달 베니스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서 호평받았고, 주연 배우인 이드리스 엘바는 아카데미상 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 영화에 이어 올 12월에는 아담 샌들러와 공동 제작한 ‘더 리디큘러스 식스’도 같은 방식으로 선보인다. 내년에는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2000) 속편인 ‘와호장룡: 그린 레전드’도 공개한다. 업계에선 넷플릭스의 이번 영화 산업 진출을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라는 이름 자체가 인터넷(Net)과 영화(Flicks)의 합성어이기 때문이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해스팅스는 넷플릭스를 창업할 때부터 온라인으로 마음껏 영화를 유통할 생각을 품고 있었다. 다만 유통 장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O2O(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환경으로 확장됐을 따름이다. 1997년 창업 당시 넷플릭스는 비디오와 DVD를 우편·택배로 배달하는 단순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제공하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10년 뒤인 2007년부터 가능했다. 전미 극장주 협회는 넷플릭스에 잔뜩 화가 난 상태다. 협회는 “이 영화의 극장 개봉은 그저 홈 비디오를 위한 홍보용일 따름”이라고 폄하했다. 미국 내 넷플릭스 가입자만 4300만명인데 굳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갈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다. 넷플릭스의 유통시장 흔들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에는 자체 제작 첫 콘테츠인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방송시장을 뒤흔들었다. 영국 BBC에서 1990년 발표된 같은 이름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이 드라마는 에미상 3관왕을 차지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았다. 이후 넷플릭스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마르코 폴로’ 등 다양한 드라마를 선보이며 아낌없는 투자를 감행했다. NYT에 따르면 마르코폴로 시리즈의 제작비는 9000만 달러(약 1008억원)를 웃돈다. 넷플릭스는 최근 새로운 먹잇감으로 HBO를 택한 듯 보인다. 비디오와 DVD 우편·택배 배달 서비스로 출범한 넷플릭스가 대여점 업계의 골리앗이었던 ‘블록버스터’ 체인을 무너뜨린 것과 같은 식이다. 넷플릭스는 HBO처럼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인터넷 서비스만으로 마음껏 드라마 등 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 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기존 콘텐츠 유통 구조를 완전히 뒤바꾸겠다는 복안이다.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OTT 서비스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미 기존 케이블TV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2013년 이미 HBO의 가입자 수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미국의 VOD 서비스 시장의 50%를 점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넷플릭스 한 달에 최소 7.99달러(약 8950원)만 내면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케이블 유료 방송 서비스 이용료는 한 달에 최소 50달러(약 5만 6000원)로, 6배 가량 비싸다. 케이블방송은 셋톱박스가 달린 TV 앞에서만 봐야 하지만 넷플릭스는 윈도우 PC와 매킨토시,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애플TV, 아이패드, 아이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전 세계 가입자는 6900만명을 헤아린다. 이달 초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 넷플릭스, 아카데미상 수상할까

     온라인 스트리밍 업계의 ‘공룡’인 넷플릭스가 지난 주말 자체 제작한 첫 극장용 영화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Beasts of No Nation)을 미국 30개 도시 31개 극장에서 선보이면서 영화 유통시장 흔들기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50개국에서 같은 영화를 온라인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으로 동시에 공급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역발상 마케팅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선 영화 제작과 배급, 극장 상영, 온라인 서비스와 DVD라는 오래된 관행을 따르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기존 영화 제작·배급사들의 관행을 깨뜨린 넷플릭스의 행보가 영향력 확대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상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영화는 미 극장업계의 보이콧으로 넷플릭스가 일정 기간 전세를 낸 예술·독립영화관에서만 상영되고 있다. 주말동안 흥행 성적도 극장 1곳당 1600달러(약 180만원) 안팎으로 참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극장 개봉으로 단박에 업계의 관심을 끌어 모았고 무엇보다 가정에서 방영되기 전 최소 하루 이상 극장에서 상영돼야 한다는 아카데미상 후보의 자격을 갖추게 됐다.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은 아프리카 내전으로 가족을 잃은 소년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미 최대 케이블TV인 HBO에서 활동했던 캐리 후쿠나 감독이 연출·각색뿐 아니라 촬영까지 도맡았다. 앞서 지난달 베니스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서 호평받았고, 주연 배우인 이드리스 엘바는 아카데미상 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 영화에 이어 올 12월에는 아담 샌들러와 공동 제작한 ‘더 리디큘러스 식스’도 같은 방식으로 선보인다. 내년에는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2000) 속편인 ‘와호장룡: 그린 레전드’도 공개한다.  업계에선 넷플릭스의 이번 영화 산업 진출을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라는 이름 자체가 인터넷(Net)과 영화(Flicks)의 합성어이기 때문이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해스팅스는 넷플릭스를 창업할 때부터 온라인으로 마음껏 영화를 유통할 생각을 품고 있었다.  다만 유통 장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O2O(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환경으로 확장됐을 따름이다. 1997년 창업 당시 넷플릭스는 비디오와 DVD를 우편·택배로 배달하는 단순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제공하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10년 뒤인 2007년부터 가능했다.  전미 극장주 협회는 넷플릭스에 잔뜩 화가 난 상태다. 협회는 “이 영화의 극장 개봉은 그저 홈 비디오를 위한 홍보용일 따름”이라고 폄하했다. 미국 내 넷플릭스 가입자만 4300만명인데 굳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갈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다.  넷플릭스의 유통시장 흔들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에는 자체 제작 첫 콘테츠인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방송시장을 뒤흔들었다. 영국 BBC에서 1990년 발표된 같은 이름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이 드라마는 에미상 3관왕을 차지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았다.  이후 넷플릭스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마르코 폴로’ 등 다양한 드라마를 선보이며 아낌없는 투자를 감행했다. NYT에 따르면 마르코폴로 시리즈의 제작비는 9000만 달러(약 1008억원)를 웃돈다.  넷플릭스는 최근 새로운 먹잇감으로 HBO를 택한 듯 보인다. 비디오와 DVD 우편·택배 배달 서비스로 출범한 넷플릭스가 대여점 업계의 골리앗이었던 ‘블록버스터’ 체인을 무너뜨린 것과 같은 식이다.  넷플릭스는 HBO처럼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인터넷 서비스만으로 마음껏 드라마 등 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 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기존 콘텐츠 유통 구조를 완전히 뒤바꾸겠다는 복안이다.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OTT 서비스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미 기존 케이블TV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2013년 이미 HBO의 가입자 수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미국의 VOD 서비스 시장의 50%를 점유했다.  WSJ는 최근 넷플릭스의 3분기 순익이 2940만 달러(약 332억 3600만원), 매출은 17억 4000만 달러(약 1조 9600억원)라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용어 클릭]  ■넷플릭스 한 달에 최소 7.99달러(약 8950원)만 내면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케이블 유료 방송 서비스 월 이용료인 최소 50달러(약 5만 6000원)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케이블 방송은 셋톱박스가 달린 TV 앞에서 봐야 하지만 넷플릭스는 PC와 매킨토시, 스마트폰, 태블릿,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애플TV, 구글TV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전 세계 가입자는 6900만명을 헤아린다. 이달 초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분노의 질주’ 빈 디젤, 달라진 몸매 ‘충격’

    ‘분노의 질주’ 빈 디젤, 달라진 몸매 ‘충격’

    영화 ‘분노의 질주’로 국내관객에게도 익숙한 액션배우 빈 디젤(49)이 ‘친숙한’ 몸매를 드러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평소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하고 우람한 근육질 몸매를 뽐내 온 빈 디젤은 미국 마이애미의 한 호텔에서 배가 불룩 나오고 근육을 찾아보기 힘든 ‘아저씨 몸매’를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은 빈 디젤이 호텔 객실 베란다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민머리는 여전했지만 또 다른 상징과도 같았던 근육질 몸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볼 수 없었다. 빈 디젤이 새 작품을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운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팬들은 그가 최근 ‘분노의 질주’ 새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영화를 위한 ‘고의적인’ 몸관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다소 충격적이기 까지 한 빈 디젤의 변화된 몸매가 ‘분노의 질주 8’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빈 디젤은 최근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3편 더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분노의 질주 8’ 제작이 미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빈 디젤의 까칠한 성격 탓”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그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해명 글을 직접 올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상당수를 제작한) 저스틴 린 감독과는 어떤 비밀도 없으며 우리는 후속편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분노의 질주 8’의 감독으로 물망에 오른 이는 힙합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을 제작한 F. 게리 그레이 감독이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게리 그레이는 2003년 ‘디아블로’에서 빈 디젤과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최근 유니버설스튜디오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7편 중반까지 함께 한 배우 폴 워커가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뒤, 그의 빈 자리를 채우는 ‘미션’까지 떠안게 될 새 시리즈의 감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노의 질주8’은 2017년 4월 개봉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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