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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게임’ 시즌2 나온다…황동혁 감독 “구상단계, 이정재 돌아올 것”

    ‘오징어 게임’ 시즌2 나온다…황동혁 감독 “구상단계, 이정재 돌아올 것”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작품의 감독·극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시즌2에 대한 너무나 많은 압박과 수요, 사랑이 있었다”며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시즌2 제작 계획을 밝혔다. 제작진이 ‘오징어 게임’ 시즌2 가능성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감독이 이런 구상을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 1편의 마지막 장면도 새로운 사건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이어서 그동안 후속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황 감독은 다만 시즌2에 대해 “지금 내 머릿속에 있다. 현재 구상 단계다”라며 “후속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건 약속하겠다. 기훈(이정재 분)이 돌아와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이 작품의 성공이 출연진에게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안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모델 출신 여배우인 정호연은 이번에 LA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출입국 관리가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하며 첫번째 팬을 만났다. 주인공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도 이제는 미국의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보는 배우가 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고 AP는 전했다. 이정재는 “놀라운 일이다.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면서 ‘안녕’하고 말한다”며 “이 모든 사랑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드라마를 너무도 많이 사랑하고 많이 봐준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건 매우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막대한 부채 등으로 생의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수백억원대 상금을 타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한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발표된 지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면서 넷플릭스가 제작한 역대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불러모은 글로벌 히트작이 됐다.
  • 댄스부터 축구까지… ‘몸 쓰는 언니’ TV 휘젓다

    댄스부터 축구까지… ‘몸 쓰는 언니’ TV 휘젓다

    축구부터 강렬한 춤사위까지 요즘 예능은 ‘몸 쓰는 언니들’이 대세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 이어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큰 화제를 모으며 스핀오프(파생)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후속편도 이어진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스우파’는 여성 댄서들의 실력과 프로 정신을 보여 주면서 예상 밖 대박을 쳤다. 방영 내내 화제성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출연진은 방송가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크루마다 팬덤도 생겼다. 댄스신을 주름잡는 언니들의 대결과 우정을 조명해 댄서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방송에 참여한 8개 크루 리더들도 변화를 체감한다. 우승팀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여성 댄서라고 하면 이전에는 쇼적인 부분, 볼거리 등 가벼운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여성들의 리더십과 열정, 의리를 보여 드렸다”며 “예쁘다거나 섹시하다는 말보다 멋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인식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훅’의 아이키도 “춤을 배우러 오는 여성들 중 댄서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흥행에 힘입어 ‘스우파’ 스핀오프도 제작에 돌입했다. 최고의 여고생 크루를 선발하는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다. 유튜브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해 춤을 즐기며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여고생들의 활약을 보여 줄 계획이다. ‘스우파’ 리더와 크루원들이 마스터로서 심사와 멘토링에 나선다. 남성 크루들이 참여하는 시즌2 제작도 논의 중이다. 모델, 배우, 코미디언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운동장을 누빈 ‘골때녀’도 지난달 27일 시즌2를 시작했다. 설 연휴 파일럿 예능에서 인기를 얻은 뒤 정규 편성에서 6~8%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해 후속 시즌까지 성사됐다. 축구에 진심인 이들의 모습에 “여성은 축구에 흥미가 없다”는 편견도 깨지고 있다.박세리, 남현희 등이 출연하는 E채널 ‘노는 언니’도 지난 9월부터 시즌2가 방송 중이다. 코미디언 김민경이 ‘운동 천재’로 활약하는 코미디TV ‘오늘부터 운동뚱’도 1년 8개월째 이어진다. 초반 트렌드를 이끌어 온 프로그램들이 고정 팬층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그동안 예능에서 여성 서사가 비교적 적었고 왜곡도 많아 제대로 표현하는 데 대한 요구가 있었다”면서 “새 여성상에 대한 갈증을 풀어 주면서 여성들도 충분히 스포츠를 즐기고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줘 신체 활동에 대한 고정관념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 대박 터진 중국 애국영화 ‘장진호’ 수입 1조 돌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이슈픽]

    대박 터진 중국 애국영화 ‘장진호’ 수입 1조 돌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이슈픽]

    한국전쟁 미화 中활약상…1억 1600만 관람투자 대비 5배 규모…제작비 2300억 최대속편 ‘장진호: 수문교’도 촬영 마치고 개봉수순항미원조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도 곧 개봉“항미원조 영화, 애국심 고취·내부 결집 강화”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한 한국전쟁(6·25전쟁)에서 북한을 도운 중국의 활약상을 그린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입 1위에 올랐다고 1일 신경보가 보도했다. 장진호는 투자 대비 5배의 수익인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흥행 수입도 바라보고 있다. 미중 신냉전 기류 속에 중국은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을 다룬 영화를 쏟아내고 있다. 항미원조 전쟁은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뜻으로 중국이 자국군이 참전한 한국전쟁을 일컫는 말이다. “장진호 대대적 승리, 영웅 정신” 신경보에 따르면 장진호 영화관 입장 수입이 이날 55억 위안(약 1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영화 ‘니하오, 리환잉’이 거둔 올해 최고 글로벌 박스 오피스 수입 기록(54억 1300만 위안)을 넘어선 규모다. 중국에선 장진호가 2017년 개봉된 ‘특수부대 전랑(戰狼) 2’(56억 9000만 위안·2017년 개봉)을 제치고 중국 역대 흥행 영화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금까지 장진호를 본 관람객이 1억 1600만명에 이른다. 중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13억 위안·약 2300억원)가 투입된 작품이다. 미군과 중공군이 격렬하게 싸운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지난 국경절 연휴 직전인 지난 9월 30일 개봉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미군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국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에 포위됐다가 17일 만에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로, 6·25전쟁 중 미군과 중국군 간의 최대 격전으로 꼽힌다. 중국은 장진호 전투를 대대적인 승리라고 내세운다. 앞서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영화 장진호에 대해 “중국 병사들의 희생과 영웅 정신을 그렸다”면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을 퇴각시킨 인민지원군이 얼마나 용감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었다. 중국은 미중 대립 구도 속에 항미원조 정신을 부각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내부를 결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화의 속편 ‘장진호: 수문교’도 대부분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중공군이 신흥리와 하갈우리의 전투 이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영화 포스터는 중공군 병사들이 장진호 저수지를 향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장진호에서 형제로 출연했던 우징과 이양첸시를 비롯한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 장진호와 마찬가지로 ‘패왕별희’의 천카이거와 홍콩 감독 서극, 단테 람 등 3명이 공동 연출했다.중국 공산당 “한국전쟁 참전은역사적 결단에 따른 위대한 승리” 중국은 항미원조 전쟁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도 곧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중국 관영 CCTV가 지난해 연말부터 방영했던 동명의 40부작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중국에서는 항미원조 전쟁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가 많지 않았으나 미국 트럼프 정부 이후 미·중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자 ‘금강천’, ‘장진호’ 등 관련 작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반미 정서와 애국주의를 고취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항미원조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금강산의 금강천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영화 ‘금강천’이 11억 위안 넘는 입장 수입을 벌어들였다. 주북한 중국대사 장진호 전사자 묘지에 헌화 앞서 주북한 중국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은 장진호 전투 전사자 묘지를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23일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읍을 찾아 인민지원군(6·25 참전 중국군에 대한 중국 측 호칭) 열사릉에 헌화했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중국군 6·25 전쟁 참전 71주년 기념일(10월25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최근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을 맞아 당의 역사와 가치관을 담아 펴낸 문건에서 한국전쟁 참전을 “역사적 결단에 따른 위대한 승리”로 규정했다. 공산당은 “미 제국주의의 난폭한 도발에 맞서 전쟁으로 전쟁을 멈추고, 무력으로 전쟁을 멈춤으로써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를 거뒀다”면서 “패권주의가 민심을 얻을 수 없고,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 편견 깬 10인의 영웅 ‘이터널스’… ‘어벤져스’ 아성 깰까

    편견 깬 10인의 영웅 ‘이터널스’… ‘어벤져스’ 아성 깰까

    7000년 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온 불멸의 존재들을 그린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이터널스’가 오는 3일 개봉한다. ‘어벤져스’의 핵심이었던 아이언맨이 죽고 5년 뒤 인류의 적 데비안츠가 다가오자 이터널스가 다시 힘을 합친다는 내용이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어벤져스’ 후속 시리즈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는 수세기 전 궤멸한 줄 알았던 데비안츠가 더 강해진 모습으로 21세기 영국 런던 한복판에 나타나며 시작한다. 데비안츠를 발견한 이터널스 멤버 세르시(제마 찬 분)는 평범한 일상을 포기하고 나머지 이터널을 찾아 나선다. ‘어벤져스’를 잇는 이야기지만 캐릭터는 모두 바뀌었다. 동양인 여성, 아동, 흑인, 성소수자,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10명이 등장한다. 물질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르시를 비롯해 날아다니며 눈에서 강력한 빔을 내뿜는 이카리스(리처드 매든 분), 강력한 전투 능력을 지닌 테나(앤젤리나 졸리 분), 압도적인 힘을 보유한 길가메시(마동석 분) 등이 하나둘씩 합류한다. 영화 ‘노매드랜드’(2020)로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전 세계 200개 상을 휩쓴 신예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정적인 영화를 다루던 감독이 마블 블록버스터를 연출하고, 특히 한국계 배우 마동석이 합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초반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자오 감독은 영화에서 빠르고 시원시원한 액션 장면을 펼친다. 이른바 ‘마동석표 액션’으로 불리는 손바닥으로 내려치는 장면도 등장해 팬들을 즐겁게 한다. 마동석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원본 만화의 길가메시는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지만 제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의논을 많이 했다”면서 “그동안 보여 드렸던 복싱 기반 액션에 할리우드팀의 액션을 적절히 조합해 장면들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오 감독도 “주먹과 손바닥을 이용한 액션은 마동석의 시그니처 액션에 대한 선물이자 헌사로 일부러 넣었다”고 덧붙였다.영화는 영웅 10명의 속사정을 설명하며 이를 거대한 서사로 묶어 낸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시작으로 바빌로니아 수도 바빌론, 아즈텍 제국, 1945년 원폭으로 폐허가 된 일본 히로시마 등을 거쳐 현재까지 인류 역사의 변곡점을 스크린에 담았다. 여기에 우주와 이터널스를 창조해 낸 ‘셀레스티얼’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공간 면에서도 가히 압도적이다. 다만 10명의 이야기를 방대한 시공간에 욱여넣으려다 보니 뒤죽박죽인 느낌도 든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는 “기존 마블 영화의 전통을 이어 가면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 앞으로 펼쳐질 마블 영화의 미래에 방향을 제시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사랑과 우정뿐 아니라 질투, 두려움 등 다채로운 감정과 존재의 의미까지 이어지는 철학적 탐색 과정은 균형적이지 않은 느낌을 준다. 토르처럼 신화의 인물이 일부 등장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인간을 축으로 했던 이야기와 달리 이번에는 아예 주인공들이 신화 속 신들이다 .‘어벤져스’와 연관성이 많이 떨어지는 데다가 아이언맨 같은 인기 캐릭터가 부재한 상황에서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 갈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 기존 마블 팬의 인기를 그대로 받아서 속편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 [나우뉴스] ‘오겜’ 결말 별로라는 美 농구선수에게 황동혁 감독이 보인 반응

    [나우뉴스] ‘오겜’ 결말 별로라는 美 농구선수에게 황동혁 감독이 보인 반응

    오징어 게임’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선수 불평에 대해 황동혁 감독이 입을 열었다. 황 감독은 26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을 다 봐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결말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유를 드러냈다. 이 같은 반응은 NBA 최고 스타선수 르브론 제임스(36)가 오징어 게임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이후 나온 것이다.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NBA 프리시즌 LA레이커스 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의 경기가 열렸다. 제임스가 속한 LA레이커스는 1쿼터에서 8점 차로 상대 팀을 따돌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쿼터부터 내리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에게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LA레이커스 선수들 사이에선 이날 경기의 승패보다 오징어 게임이 더 화제였다. 제임스 역시 경기 관련 기자회견 후 팀 동료 앤서니 데이비스(28)와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포착됐다. 제임스는 “오징어 게임을 다 봤느냐”는 동료 질문에 “다 봤다. 너도 다 봤느냐”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결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는 솔직한 감상평을 내놨다. 제임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나올 거라는 건 아는데, 대체 뭐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발 이정재(성기훈 역)가 딸을 보러 비행기에 타길 바랐다”고 아쉬워했다. 제임스의 불평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귀에도 들어갔다. 황 감독은 제임스의 불평에 대한 가디언의 질문에 “스페이스 잼 2편을 봤느냐”고 웃으며 되물었다. 스페이스 잼 2(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는 지난 7월 개봉한 제임스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다. 1996년 히트한 동명의 영화 후속편으로 제작됐으나, 티켓 340만 장을 파는데 그치는 등 흥행에는 참패했다. 작품성 측면에서도 실망을 안겼다. 미국 최대 영화데이터베이스 IMDB 관객 점수도 10점 만점에 겨우 4.4점에 그쳤다. 제임스에게는 그야말로 ‘아픈 손가락’이다. 결국 황 감독은 제임스의 가벼운 불평에 진지한 입장을 밝히기보다, 같이 놀리는 쪽을 택한 셈이다. 황 감독은 “제임스는 (농구선수로서) 멋지고 존경할 만하다. 그의 평가도 존중한다. 시리즈 전체를 봐줘서 고맙다. 하지만 결말을 바꿀 순 없다. 그게 내 결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제임스가 만족할 만한 결말이 있다면 자신만의 ‘오징어 게임’ 속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걸 본 내 반응은 ‘결말만 빼고 다 마음에 든다’일 것”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황 감독의 재치 있는 발언에 제임스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제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황 감독 발언을 공유하며 “이거 진짜 아니지? 그러지 않길 바란다”는 멘션을 날렸다. 현지언론은 이 같은 제임스의 반응이 황 감독의 재치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한 것이거나, 자신의 ‘아픈 손가락’을 건드린 것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오겜’ 결말 별로라는 美 농구선수에게 황동혁 감독이 보인 반응

    ‘오겜’ 결말 별로라는 美 농구선수에게 황동혁 감독이 보인 반응

    ‘오징어 게임’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선수 불평에 대해 황동혁 감독이 입을 열었다. 황 감독은 26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을 다 봐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결말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유를 드러냈다. 이 같은 반응은 NBA 최고 스타선수 르브론 제임스(36)가 오징어 게임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이후 나온 것이다.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NBA 프리시즌 LA레이커스 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의 경기가 열렸다. 제임스가 속한 LA레이커스는 1쿼터에서 8점 차로 상대 팀을 따돌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쿼터부터 내리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에게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LA레이커스 선수들 사이에선 이날 경기의 승패보다 오징어 게임이 더 화제였다. 제임스 역시 경기 관련 기자회견 후 팀 동료 앤서니 데이비스(28)와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포착됐다.제임스는 “오징어 게임을 다 봤느냐”는 동료 질문에 “다 봤다. 너도 다 봤느냐”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결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는 솔직한 감상평을 내놨다. 제임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나올 거라는 건 아는데, 대체 뭐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발 이정재(성기훈 역)가 딸을 보러 비행기에 타길 바랐다”고 아쉬워했다. 제임스의 불평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귀에도 들어갔다. 황 감독은 제임스의 불평에 대한 가디언의 질문에 “스페이스 잼 2편을 봤느냐”고 웃으며 되물었다. 스페이스 잼 2(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는 지난 7월 개봉한 제임스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다. 1996년 히트한 동명의 영화 후속편으로 제작됐으나, 티켓 340만 장을 파는데 그치는 등 흥행에는 참패했다. 작품성 측면에서도 실망을 안겼다. 미국 최대 영화데이터베이스 IMDB 관객 점수도 10점 만점에 겨우 4.4점에 그쳤다. 제임스에게는 그야말로 ‘아픈 손가락’이다. 결국 황 감독은 제임스의 가벼운 불평에 진지한 입장을 밝히기보다, 같이 놀리는 쪽을 택한 셈이다.황 감독은 “제임스는 (농구선수로서) 멋지고 존경할 만하다. 그의 평가도 존중한다. 시리즈 전체를 봐줘서 고맙다. 하지만 결말을 바꿀 순 없다. 그게 내 결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제임스가 만족할 만한 결말이 있다면 자신만의 ‘오징어 게임’ 속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걸 본 내 반응은 ‘결말만 빼고 다 마음에 든다’일 것”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황 감독의 재치 있는 발언에 제임스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제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황 감독 발언을 공유하며 “이거 진짜 아니지? 그러지 않길 바란다”는 멘션을 날렸다. 현지언론은 이 같은 제임스의 반응이 황 감독의 재치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한 것이거나, 자신의 ‘아픈 손가락’을 건드린 것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지금 한국은 댄스 열풍 중/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지금 한국은 댄스 열풍 중/무용평론가

    한국에 불어온 춤 열풍이 거세져 태풍이 되기 일보 직전이다. 가요계에서 시작한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여러 장르로 퍼지면서 춤계에도 도달한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댄스 크루를 찾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주인공인데 종영이 가까워질수록 열기가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첫 방송이 나간 후 여성 댄서로만 구성된 8개 팀이 지금까지 4차에 걸친 미션을 완수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 했고 영상 조회 수는 3억뷰를 넘겼다. 이렇듯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갖는 긴장감과 몰입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니 ‘스우파앓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이 여세를 몰아 10대를 대상으로 후속편 ‘스걸파’도 기획 중이다. 어떻게 이런 열풍이 불게 된 걸까. 춤을 소재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스우파’가 처음은 아니다. Mnet에서는 2013년 ‘댄싱9’ 시즌1을 시작으로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 등을 제작해 왔다. 그동안 스트리트 댄서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프로그램에 출연할 ‘선수’들이 많이 생겨났다. SNS 플랫폼이 이들의 무대가 돼 주었다. 예를 들어 15초에서 3분 길이의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틱톡’에서는 순간적인 흡인력과 전파력을 가진 ‘춤’이 최고의 콘텐츠로 부상했고, 케이팝에 나오는 춤 중에서 몇 동작을 따라해 보는 댄스 챌린지가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켰다. 집 안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쉽고 짧은 춤을 배우고 익혀 동영상을 만들어 보는 재미가 댄스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다. 무용계의 반응은 어떠한가. 무엇보다 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반갑다. 예술 작품에 대해 흥행만으로 성공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공연장 객석이 주로 무용 전공자나 관계자로 채워지는 무용계로서는 열풍 자체가 고맙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던 50여개의 대학 무용과 중 많은 수가 폐과하거나 실용무용과로 바뀌는 등 기초예술로서 무용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대중춤에 대한 폭발적 관심이 득보다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대중춤이 부각된다고 해서 순수예술로서 무용의 가치가 훼손될까. 2015년 댄싱9 시즌3에 심판관으로 참여했을 때를 되짚어 봤다. 몇 명 안 되는 심판관으로 참여하는 의의도 있었지만, 현대무용, 발레, 댄스스포츠, 브레이크댄스 등 다양한 전공의 무용수들이 모여 일주일에 한 편씩 작품을 만들고 경쟁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방송용으로 만들어지는 짧은 길이의 작품에서 얼마나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지 내 눈으로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결국 현장에서 ‘예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대중적으로도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우파’를 통해 춤추는 인구가 크게 늘어났음을 실감하게 됐다. 춤의 대중성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스트릿 파이터’라고 하지만 기교와 군무의 정확성을 넘어 창의성과 예술성을 시도하는 다양한 실험이 전개되는 모습에 감탄한다. 궁중에서 귀족들의 놀이가 발레라는 예술로 승화됐듯이 거리 춤꾼들의 놀이가 높은 경지의 예술성에 도달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기교에 치우치고 있는 전반적인 국내 예술계에서 창의성과 예술성을 높여 길거리 대중예술을 앞서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흔히 ‘브레이크댄스’, ‘비보잉’이라고 부르는 ‘브레이킹’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댄서들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지도 기대된다. 춤을 즐기는 대중에게는 기초예술과 대중예술로 구분 짓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즐기고 참여하고 그 안에서 실력을 키워 예술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 스타트렉 커크 선장 90세에 진짜 우주로 “만물의 어머니가 발 아래”

    스타트렉 커크 선장 90세에 진짜 우주로 “만물의 어머니가 발 아래”

    “만물의 어머니 지구가 (아래에) 있는데 죽는다는 게 이런 건가. 나도 모르겠다.” 196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제임스 커크 선장을 연기했던 90세 노배우 윌리엄 샤트너가 우주여행의 꿈을 이룬 뒤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껴안은 뒤 이런 소감을 남겼다. 블루 오리진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밴혼 발사장에서 샤트너 등을 태운 ‘뉴 셰퍼드’ 로켓 우주선을 발사한 뒤 무사 귀환시켰다. 그는 “믿을 수 없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심오한 경험이었다”며 감격에 벅차 잠시 눈물을 글썽였다. AP 통신은 “공상 과학과 실제 과학의 수렴”이라고 표현했다. 로이터 통신은 스타트렉의 명대사 ‘우주, 최후의 개척지’(Space,The Final Frontier)를 인용하면서 “샤트너는 우주여행과 동의어였다”고 보도했다. 그는 출발에 앞서 온라인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커크 선장 역할은 저에게 미래 우주인이 가질 지식을 선사했지만, 나는 항상 (우주여행) 호기심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샤트너는 우주 탐사 역사상 최고령 우주인이 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날아온 관광객 조지프 배라는 “샤트너는 90세 노인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기준을 세웠다”고 놀라워했다. 블루 오리진은 생중계를 통해 많은 사람이 스타트렉과 같은 드라마에 이끌려 우주산업에 뛰어들었다며 샤트너의 우주여행이 가지는 의미를 전했다. 스타트렉의 열렬한 팬으로서 우주 사업의 꿈을 키웠던 베이조스는 2016년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에도 출연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블루 오리진의 두 번째 우주 관광이다. 지난 7월 20일에는 베이조스 등 민간인 승객 4명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렸고 3개월 만에 샤트너 등이 첫 번째 비행과 똑같이 우주 여행을 즐겼다.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의 ‘카르만 라인’을 넘어 약 3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지구로 복귀하는 여정이었다. 샤트너는 스타트렉에서 거대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를 지휘하며 은하 곳곳을 누볐지만, 이날 실제 우주여행에는 10분정도만 걸렸다. 그의 우주여행에는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크리스 보슈이즌,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임원인 글렌 더프리스, 블루 오리진 부사장 오드리 파워스다. 샤트너는 공짜로 초대된 고객이지만, 블루 오리진은 보슈이즌과 더프리스가 이번 우주여행에 얼마나 돈을 지불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외신들은 샤트너 이벤트가 블루 오리진에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NASA 우주비행사들은 세 명이나 스타트렉과 인연을 맺었다. 미 제미슨이 스타트렉 속편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한 편에 등장했고, 마이크 핀케와 테리 버츠가 프리퀄 시리즈 ‘엔터프라이즈 스타트렉’의 마지막 편에 함께 출연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이 시리즈 제작자 진 로덴베리와 1960년대 본 시리즈와 속편 영화들에서 몽고메리 스코티 스콧을 연기한 배우 제임스 두한의 유해가 우주로 보내졌다. 블루 오리진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브랜슨은 지난 7월 버진 갤럭틱 우주 비행선을 타고 직접 우주 관광에 나섰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달 민간인들만의 사흘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이번 비행이 앞으로 10년 안에 연간 30억 달러의 시장 가치에 도달할 수 있는 초기 우주관광 산업에 또다른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나우뉴스] ‘오징어게임’ 시즌2 언제 나오나…황동혁 감독 “생각만 해도 피곤”

    [나우뉴스] ‘오징어게임’ 시즌2 언제 나오나…황동혁 감독 “생각만 해도 피곤”

    나흘째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시즌2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 감독은 24일 미국 문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징어게임 성공이 기쁘지만, 그 제작 과정은 길고 험난했다면서 아직은 같은 과정을 되풀이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소주를 마셔가며 창의력을 쥐어짜내곤 했다. 근데 더는 못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은 영화가 아닌 텔레비전 시리즈물이라 평소보다 글쓰기가 어려웠다. 처음 두 개의 에피소드를 쓰고 고쳐 쓰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겨우 개선의 실마리를 찾았다고도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황 감독은 현재 세대 간 갈등을 다룬 영화 ‘KO 클럽’(가칭) 초안 작업 중이다. 오징어게임 속편 제작에 앞서 장편영화 작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황 감독은 시즌2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황 감독은 “팀워크에 능숙하지 않은 탓에 작업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시즌2를 만든다면 여러 작가진, 경험 많은 감독들과 함께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감독이 제작 및 연출을 맡은 ‘오징어게임’은 17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째 전 세계 넷플릭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이 집계한 ‘넷플릭스 오늘 전 세계의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넷플릭스에서는 이날까지 엿새째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 같은 전 세계적 인기에 대해 황 감독은 단순함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등장인물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황 감독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우화나 삶의 극한 경쟁 등을 묘사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동시에 우리가 모두 현실에서 만나봤던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은 서바이벌 게임이자 엔터테인먼트요소를 담은 휴먼드라마다. 묘사된 게임들은 매우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다. 시청자는 게임 규칙보다 등장인물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황 감독은 “BTS, 기생충, 강남스타일, 사랑의 불시착을 떠올려보라. 외견상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매우 성공적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매우 경쟁적이고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좁은 땅덩어리에 5천만 명이 있다”며 오징어게임 속 등장인물과 다를 바 없는 극한 경쟁에 처한 한국인의 삶을 언급했다. 하지만 그런 스트레스가 다음 고비에 대한 대비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스트레스가 어떤 면에서는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문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주목을 받은 황동혁 감독은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 등 장편영화를 잇달아 연출했다. 오징어게임은 황 감독의 첫 드라마이자 첫 OTT 도전작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노마스크 불안”vs“영국 상관없어”…박서준을 향한 시선[이슈픽]

    “노마스크 불안”vs“영국 상관없어”…박서준을 향한 시선[이슈픽]

    토트넘 옷 입은 배우 박서준손흥민 경기 ‘노마스크 직관’영국 현재 ‘위드 코로나’ 배우 박서준이 절친한 사이의 축구 선수 손흥민의 경기를 관람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하지만 이 모습은 이내 국내 여러 커뮤니티에 퍼지며 ‘이 시국에 노마스크가 적절했는가’하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오전 12시 30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 토트넘 훗스퍼의 경기에는 박서준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중계 카메라에는 박서준이 이번 시즌 토트넘의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서준은 현재 영화 ‘캡틴 마블’의 속편인 ‘더 마블스’ 촬영 차 영국에 머물고 있다. 또 박서준과 손흥민은 가까운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박서준, 마스크 벗고 경기 관람…중계 카메라 ‘포착’ 박서준은 경기 후반부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처음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을 땐 마스크를 벗은 상태였다. 그의 초반 ‘노마스크’에 네티즌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 네티즌은 “지금 시국에 수만 명이 모인 축구장에서 노마스크?”, “코로나 걸려오면 어떡해”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현재 영국은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의 공존)’ 상황이라 마스크를 벗은 것이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영국,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제 해제 실제로 영국은 ‘위드 코로나’ 국면에 접어들며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있다. 이날 관중석에 있는 대부분의 영국 축구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경기를 봤다. 영국은 자유의 날을 선언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조치 대부분을 해제했고, 거리두기 방침도 폐기됐다. 축구장, 공연장 등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 인증서를 제출하면 노마스크로 출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영국에서도 ‘노마스크’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방역을 법적 규제가 아닌 개인 책임에 기반한 조치로 전향한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방역지침 해제와 관련해 “밀집된 곳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상식이고 예의”라며 자유의 날 선언 뒤에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5일 기준 영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2만9746명이었다.
  • ‘오징어게임’ 시즌2 언제 나오나…황동혁 감독 “생각만 해도 피곤”

    ‘오징어게임’ 시즌2 언제 나오나…황동혁 감독 “생각만 해도 피곤”

    나흘째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시즌2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 감독은 24일 미국 문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징어게임 성공이 기쁘지만, 그 제작 과정은 길고 험난했다면서 아직은 같은 과정을 되풀이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소주를 마셔가며 창의력을 쥐어짜내곤 했다. 근데 더는 못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은 영화가 아닌 텔레비전 시리즈물이라 평소보다 글쓰기가 어려웠다. 처음 두 개의 에피소드를 쓰고 고쳐 쓰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겨우 개선의 실마리를 찾았다고도 덧붙였다. “생각만 해도 피곤, 더는 못하겠다”보도에 따르면 황 감독은 현재 세대 간 갈등을 다룬 영화 ‘KO 클럽’(가칭) 초안 작업 중이다. 오징어게임 속편 제작에 앞서 장편영화 작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황 감독은 시즌2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황 감독은 “팀워크에 능숙하지 않은 탓에 작업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시즌2를 만든다면 여러 작가진, 경험 많은 감독들과 함께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감독이 제작 및 연출을 맡은 ‘오징어게임’은 17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째 전 세계 넷플릭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이 집계한 ‘넷플릭스 오늘 전 세계의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넷플릭스에서는 이날까지 엿새째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단순함,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등장인물이 성공 요인”이 같은 전 세계적 인기에 대해 황 감독은 단순함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등장인물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황 감독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우화나 삶의 극한 경쟁 등을 묘사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동시에 우리가 모두 현실에서 만나봤던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은 서바이벌 게임이자 엔터테인먼트요소를 담은 휴먼드라마다. 묘사된 게임들은 매우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다. 시청자는 게임 규칙보다 등장인물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황 감독은 “BTS, 기생충, 강남스타일, 사랑의 불시착을 떠올려보라. 외견상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매우 성공적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매우 경쟁적이고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좁은 땅덩어리에 5천만 명이 있다”며 오징어게임 속 등장인물과 다를 바 없는 극한 경쟁에 처한 한국인의 삶을 언급했다. 하지만 그런 스트레스가 다음 고비에 대한 대비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스트레스가 어떤 면에서는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문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주목을 받은 황동혁 감독은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 등 장편영화를 잇달아 연출했다. 오징어게임은 황 감독의 첫 드라마이자 첫 OTT 도전작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 “잠깐만요” 잘나가는 범인의 간담 서늘케한 ‘형사 콜롬보’ 50년

    “잠깐만요” 잘나가는 범인의 간담 서늘케한 ‘형사 콜롬보’ 50년

    1971년 9월 15일 미국 NBC 시청자들은 후줄근한 옷차림에 의미 없는 잡담을 늘어 놓아 돈 있고 힘 있는 범죄자들을 방심케 한 뒤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한 방’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새로운 유형의 형사를 처음 만났다. LA 경찰청 강력계 반장인 ‘형사 콜롬보’. 2011년 치매 후유증 등으로 세상을 떠난 피터 포크가 시가 연기를 뿜어 대거나 덥수룩한 머리칼을 매만지며 생뚱맞은 얘기를 늘어놓다가 휙 돌아서며 “잠깐만요. 한 가지만 더”라면서 결정적 증거나 알리바이 조작을 드러내 범죄자를 옭아매는 모습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통렬한 재미를 안겼다. 첫 방영 50주년을 앞둔 이 드라마가 코로나19 봉쇄의 영향 덕에 새로운 세대의 팬층을 확보했다고 영국 BBC가 최근 전했다. 1978년까지 여덟 시즌이 제작됐고 1989년부터 2003년까지 간헐적으로 속편이나 스핀오프 ‘미시즈 콜롬보’ 등이 방영됐다. 최근 NBC의 클래식 재방 채널에서 주말 두 편씩 방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4년 4월 6일 처음 방영돼 1982년 10월 1일까지 KBS에서 1984년 세상을 떠난 성우 최응찬의 목소리로 안방을 찾았다. 1994년 서울방송(SBS)에서 주말 심야 시간에 재개돼 이듬해 1월까지 계속됐는데 배한성의 목소리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여느 범죄 드라마와 다른 점은 도입부에 범인과 수법을 미리 알려주고, 사회적으로 성공했거나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여기는 범인의 완벽한 계획 범죄가 어수룩한 콜롬보에 의해 들통나는 과정을 보여줘 색달랐다. 매회 분량이 영화와 맞먹을 정도인 90~120분이었던 점도 특이했다. 진 배리, 잭 캐시디, 윌리엄 새트너, 안 백스터 등이 출연했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시즌1의 첫 회를 연출했고, 조너선 데미도 젊은 시절 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포크는 네 차례 에미상, 한 차례 골든글로브를 차지했다. 44개국에서 방영될 정도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에 콜롬보 동상이 세워졌고, 루마니아 공산 정부는 드라마 방영이 중단된 것이 엄격한 수입 규제 때문이 아니라 미국에서 종영됐기 때문이란 사실을 포크 자신이 비디오로 녹화해 보내줄 것을 요청할 정도였다.윌리엄 링크와 리처드 레빈슨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 등장하는 포르피리 페트로비치란 인물에 영감을 얻고, GK 체스터턴이 이미 연극 ‘살인 처방(Prescription Murder)’에 등장시킨 콜롬보 반장에 캐릭터를 녹여냈다. 미스터리 반전의 묘미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다이얼 M을 돌려라’에서 끌어왔다. 두 작가는 처음에 빙 크로스비에게 콜롬보 역을 제의했는데 이미 반쯤 은퇴했던 크로스비가 골프를 즐기겠다고 하는 바람에 포크에게 순서가 돌아갔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각본을 훑어본 포크는 평상복 차림이었는데 작가들에게 “죽여주게 그 경찰 연기를 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한 번도 콜롬보의 성(姓)이 소개된 적이 없는데 각본에는 ‘프랭크’였다. 솔직한 사람이란 뜻에서였다. 늘 “우리 마누라가 그러는데 말이죠”라고 말하는데 한 번도 아내가 등장한 적이 없었다는 것도 재미있다. 데이비드 쾨닉은 “콜롬보 이전의 모든 형사는 강심장에 감정이란 없는 것 같으며 거친 사내들이었다. 모든 면에서 그는 정반대 인물이었다. 총을 싫어했고 폭력을 혐오했다”고 말했다. “날 성가시게 하는 게 뭐냐면”이란 그의 멘트는 범죄가 들통날까 싶어 붉으락 푸르락하는 범인들의 성깔을 돋워 실수를 유발하는 극적 장치로 작용했다.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 구도로 우리네 흔한 이웃 아저씨가 상류층, 식자층의 지능 범죄를 이겨낸다는 설정도 흥미로웠다.
  • [베스트셀러] 출간 4년만에 ‘역주행’…‘배구여제’ 김연경 에세이 3위

    [베스트셀러] 출간 4년만에 ‘역주행’…‘배구여제’ 김연경 에세이 3위

    종합 순위는 13계단 오른 45위‘달러구트 꿈 백화점2‘ 3주째 1위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에세이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역주행 하며 에세이 분야 3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0일 발표한 8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2017년 출간된 김연경의 ‘아직 끝이 아니다’는 에세이 부문에서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됐다. 종합순위에서는 45위로 지난주보다 13계단이나 상승했다. 책은 김연경이 주목받지 못했던 유년 시절을 이겨내고 세계 최정상의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날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판매량이 지난달 대비 157배 상승해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교보문고 순위에서 배구 만화 ‘하이큐 파이널 가이드북 배구극’은 지난주보다 8계단 하락한 21위를 차지했다. 이미예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는 베스트셀러를 1위를 지켰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는 3주째 정상에 올랐고 2위도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었다. 후속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출간된 전편도 지난주보다 순위가 4계단이나 상승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는 주인공 페니를 중심으로 꿈 제작자와 꿈 산업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릭 와이너의 철학 에세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3위, 정유정의 소설 ‘완전한 행복’과 만화 ‘흔한남매 8’이 그 뒤를 이었다.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람이 사라진다 해도’가 전주보다 2계단 오른 6위, 매트 헤이그의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2계단 떨어진 7위다. 이밖에 이지성 ‘미래의 부’(8위), 히가시노 게이고 ‘백조의 박쥐’(9위), 최은영 ‘밝은 밤’(10위)이 10위 안에 들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새로 진입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8월 셋째주 베스트셀러 순위. 1.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이미예·팩토리나인) 2.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 3.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어크로스) 4.완전한 행복 (정유정·은행나무) 5.흔한남매 8 (흔한남매·미래엔아이세움) 6.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람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모모) 7.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인플루엔셜) 8.미래의 부 (이지성·차이정원) 9.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10.밝은 밤 (최은영·문학동네)
  • ‘힘의 공백’ 생기는 중앙아시아…중러, 탈레반 세력 확대에 긴장

    이달 말 미군 완전 철수를 앞두고 무장반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빠르게 점령, 15일 정부군이 사실상 백기 선언을 내놓음에 따라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미군 철수, 탈레반 장악 이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힘의 공백’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열강의 무덤’으로 치달았던 제국주의 당시의 중앙아시아 정세가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됐다. 미국 정치권에선 최근 아프간의 상황을 ‘1975년 프리퀀트 윈드 작전’에 빗대는 논평이 나왔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아프간 상황은 1975년 사이공에서의 굴욕적인 패배보다 더 최악인 속편”이라면서 “9·11 테러 20주년에 탈레반이 카불의 미국 대사관을 불태우며 축하하는 최악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가 꺼내 든 ‘프리퀀트 윈드 작전’은 베트남전쟁 막바지에 미군이 포격을 피해 감행한 탈출 작전으로 당시 이틀 동안 13만 8000여명이 다급하게 탈출해야 했다. 탈레반이 빠르게 진격하면서 미국이 이날 카불의 자국 대사관에 있는 주요 인력들을 36시간 안에 대피시킨다는 작전에 돌입하자 매코널 의원이 미국이 패배한 전쟁인 베트남전을 언급한 것이다. 2500~3500명 수준이던 미군 병력을 단계적으로 뺄 것이 아니라,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공군력을 추가로 동원해 탈레반 세력 확대를 막는 작전을 병행했어야 했다는 아프간 전문가들의 주장도 언론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미군은 철수하고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할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중러는 이미 지난주에 중국 북서부에서 대규모 대테러 합동훈련을 가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터(SCMP)가 15일 보도했다. 양국은 다음달 중순엔 러시아 오렌부르크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추진하는 중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 무역권을 구상하는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적 잠재력에 기대를 품어 왔다. 그런데 아프간을 탈레반이 장악한다면 중러와 중앙아시아 간 경제협력 구상에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안보위협 또한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특히 탈레반의 부흥이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의 이슬람 테러 가능성을 높일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탈레반의 전신인 무자헤딘이 지원했던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의 세력이 커지는 데 따른 우려이다.
  • 아프간 대통령 벌써 국외 도주, 20년 만에 다시 탈레반의 나라로

    아프간 대통령 벌써 국외 도주, 20년 만에 다시 탈레반의 나라로

    얼마나 허망하게 정권이 무너질 수 있는지를 아프가니스탄이 거의 ‘빛의 속도’로 보여주고 있다. 9·11 테러와 미군 침공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나라가 됐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로 달아났다. 압둘 사타르 미르자크왈 아프간 내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과도 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며 탈레반에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날 가니 대통령이 아프간을 떠났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도 가니 대통령이 타지키스탄을 향해 출발했으며 그곳에서 제3국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는데 타슈겐트로 향한 것으로 정정됐다. 그는 “무의미한 희생과 파괴를 막기 위해” 국외로 피신하기로 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로이터는 이날 밤 탈레반 전투원들이 대통령궁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장악한 후 수도 카불까지 진입하자 정부 측이 백기 투항한 것이다. 탈레반으로서는 2001년 미국의 침공으로 정권을 잃은 지 20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것이다. ‘카불 최후의 날’이 다가오면서 현지 주민은 패닉 상태에 빠졌고 국제공항에는 국외로 탈출하려는 이들이 몰려들었다. 현지 각국 대사관도 혼비백산한 채 탈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미국 대사관은 본격적으로 철수를 시작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군 5000명 배치를 승인했다.탈레반은 1994년 남부 칸다하르를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이슬람 이상국가 건설을 목표로 내걸고 세력을 넓혀갔다. 파키스탄 등의 지원을 등에 업은 탈레반은 1996년 무슬림 반군조직 무자헤딘 연합체로 구성된 라바니 정부까지 무너뜨렸다. 하지만 탈레반은 9·11 테러의 배후인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미군의 침공을 받고 정권을 잃었다. 이후 정부군 등과 20년 전쟁을 이어가며 세력을 회복해 지난 5월 미군 철수 본격화를 계기로 전국적인 총공세를 펼쳤다. 부패한 데다 사기마저 저하된 정부군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탈레반은 카불을 무력으로 점령할 계획이 없다며 ‘평화적 투항’을 촉구했고 결국 아프간 정부는 백기를 들고 말았다. 탈레반은 곧바로 권력 인수 준비에 들어갔다. 아프간 정부군에게 귀향이 허용될 것이라며 군대 해산을 요구했고 공항과 병원은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지역 경찰이 초소를 버리고 떠남에 따라 약탈을 막기 위해 조직원에게 카불로 들어가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 로이터는 탈레반 관리 2명을 인용해 탈레반이 과도 정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적인 권력 인수를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불 내 여러 곳에서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불의 한 병원도 트위터를 통해 카불 외곽에서 발생한 충돌로 40명 이상이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불 주민들은 달러 사재기와 함께 앞다퉈 현금 인출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카불에 온 피란민은 약 12만명이고 이들 중 7만 2000명이 아동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카불은 1028㎢ 크기로 서울 면적(605㎢)의 두 배가량이며 약 46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달 말로 철군 시한을 제시한 미국은 현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이날 카불 주재 대사관 외교관들의 철수를 시작했다. 외교관들은 민감한 문서나 자료 등을 폐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수 작업에는 헬기가 동원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아프간 내 미국 요원의 안전한 감축 등을 위해 기존 계획보다 1000명 늘린 5000명의 미군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요원과 임무를 위험에 빠뜨리는 어떤 행동도 신속하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를 탈레반 측에 전달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나라의 내정에 미국의 끝없는 주둔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철군 방침도 재확인했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탈레반이 미군 철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기존 철군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1970년대 베트남전 막바지 상황과 비슷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군이 철수한 후 무능한 정부가 순식간에 무너졌고 민간인과 외교관의 탈출 과정에서 아수라장이 빚어졌다는 점에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로 우리는 치욕적인 ‘1975년 사이공(현재 베트남 호찌민) 함락’의 속편으로 나아가게 됐고 심지어 상황이 그때보다 나쁘다”라고 지적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도 대사관 철수 작전에 들어갔다. 한국 정부도 아프간 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 [올림픽 1열] 침대만 종이가 아니었네… 올림픽 곳곳에 종이 사랑

    [올림픽 1열] 침대만 종이가 아니었네… 올림픽 곳곳에 종이 사랑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어딜 가나 보이던 종이 쓰레기통 이 글은 ‘[올림픽 1열] 침대까지 종이로… ‘종이 왕국’ 일본의 종이 사랑’의 후속편임을 알려 드립니다. 올림픽에서 종이는 또 어떻게 쓰였을까 궁금하실까봐 준비했습니다. 산업이 발달해서 종이를 사랑하는 걸까, 종이를 사랑해서 산업이 발달한 걸까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난해한 문제입니다. 어쨌든 일본은 침대마저 종이로 만들 정도로 종이를 사랑하는 나라로서 종이 생산량이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인 종이 강국입니다. 일본제지연합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일본의 연간 1인당 종이소비량은 202.7㎏으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세계 평균 소비량은 54.6㎏라고 하니 일본이 얼마나 많은 종이를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이류 생산업체 세계 4위, 10위, 17위가 일본 회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종이는 어디에 보였을까.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보지 않아도 종이는 올림픽 곳곳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일본의 문화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가장 눈에 띄는 건 쓰레기통입니다. 도쿄올림픽 경기장 어딜 가나 기존에 시설에 설치된 쓰레기통을 제외한 모든 임시 쓰레기통은 종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금방 망가질 것 같은데 자주 갔던 경기장에 꾸준히 같은 쓰레기통이 있는 걸 보면 꽤 튼튼한 것 같습니다. 골판지 침대보다는 약할 것 같긴 하지만.종이가 가장 신기하게 사용된 경우는 경기장에 설치된 모니터 덮개였습니다. 모니터 주변의 하얀 것이 플라스틱이 아니고 종이입니다. 종이니까 비로부터 모니터를 막기 위한 용도는 아닐 테고 저녁 경기에 맞춰 모니터가 설치됐으니 햇빛 가리개도 아닐 텐데 도대체 종이의 용도는 뭘까 한참을 고민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비치발리볼, BMX 사이클, 스케이트보딩 경기장 등 야외에서 치르는 종목 기자석에 이렇게 설치돼 있었던 걸 보면 아마 햇빛으로부터 모니터가 열을 받는 걸 보호하기 위한 종이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소소하게 쓰는 종이는 경기장에서 파는 1000엔짜리 도시락을 시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줘도 될 텐데 꼭 종이 받침대에 담아서 줍니다. 들고 올 때나 버리러 갈 때 편하긴 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면 꼭 없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종이 사랑 못지않은 나무 사랑 종이 못지않게 도쿄 올림픽에서 신기하게 목격할 수 있는 것은 나무입니다. 종이가 애초에 나무로 만드는 것이니 크게 놀랄 일은 아닌 것도 같습니다.경기장에서 도시락을 사면 꼭 나무 식기를 같이 줍니다. 한국은 대체로 나무 식기보다는 플라스틱을 주는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네요. 나무 식기뿐만 아니라 일본은 올림픽 곳곳에 나무를 활용한 모습입니다. 장애인 통로도 나무로 만들고, 심지어 경기장도 나무로 만듭니다. 불이라도 났으면 위험했을 것 같은데 화재는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다만 나무는 친환경과 환경파괴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보다 낫긴 해도 벌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친환경 올림픽이라 홍보했지만 열대우림을 파괴한다며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은 2018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열대우림에서 벌채한 나무로 만든 13만 4000여 개의 합판이 경기장을 짓는 데 필요한 콘크리트 주형으로 사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경단체는 “이는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을 영구적으로 손실시키는 결과를 낳을 뿐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오랑우탄의 보르네오섬 내 서식지 마저 파괴한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이 친환경을 내세우긴 했어도 실상은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병과 플라스틱 용기가 사용됐습니다. 자랑하고 싶은 일은 아니니 따로 드러내진 않겠네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도 완주했으니 폐기물 처리 문제가 남을 텐데 이 많은 나무와 종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모르겠습니다.
  • [베스트셀러]속편도 성공...‘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첫 정상

    [베스트셀러]속편도 성공...‘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첫 정상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속편도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6일 발표한 8월 첫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는 지난주에 비해 4계단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전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7위에 재진입하며 두 권 모두 10위권에 자리했다. 지난주 1위부터 4위는 모두 한 계단씩 내려왔다. 지난 2주 동안 정상을 지켰던 어린이 만화 ‘흔한남매 8’은 2위, 정유정의 소설 ‘완전한 행복’, 매트 헤이그의 판타지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에릭 와이너의 철학 에세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뒤를 이었다. 이지성의 ‘미래의 부’는 지난주보다 5계단 상승한 6위, 오건영의 ‘부의 시나리오’는 8위, 최은영의 소설 ‘밝은 밤’은 9위를 각각 차지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7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순위. 1.달러구트 꿈 백화점 2(팩토리나인) 2.흔한남매.8(미래엔아이세움) 3.완전한 행복(은행나무) 4.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 5.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어크로스) 6.미래의 부(차이정원) 7.달러구트 꿈 백화점(50만부 기념 드림 에디션)(팩토리나인) 8.부의 시나리오(페이지2북스) 9.밝은 밤(문학동네) 10.전지적 독자 시점 3(스페셜 에디션)(아이휴먼)
  • 알래스카 외딴 곳서 닷새 가까이 회색곰과 사투, 완전 ‘레버넌트’ 얘기

    알래스카 외딴 곳서 닷새 가까이 회색곰과 사투, 완전 ‘레버넌트’ 얘기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과학자들을 태우고 야생동물들을 살피던 미국 해안경비대 헬리콥터는 우연히 외딴 오두막 지붕에 ‘SOS’와 ‘도와달라(help me)’는 글자가 적힌 것을 발견했다. 한때 금광 지대로 유명했던 연안 도시 놈에서도 64㎞ 떨어진 곳이어서 사람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곳이었다. 재러드 카바잘 소령은 “당시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지역을 피해 평소 이용하던 항로에서 1.6㎞ 떨어진 곳을 비행하던 중”이어서 이 남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오두막 지붕 위에 글자가 보였으며 다리에 붕대를 한 남성이 오두막에서 뛰어나와 필사적으로 손을 흔들길래 구조했다”고 밝혔다. 부조종사가 먼저 발견했는데 카바잘 소령은 “한 손을 흔드는 건가, 아니면 두 손을 흔드는 건가“라고 물었고, 부조종사가 “두 손”이라고 답했다. 카바잘은 “그러면 그가 몹시 애타는 상황이란 얘기”라며 착륙을 결정했다고 했다. 50대 후반 아니면 60대 초반으로 보이며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그는 왜 그렇게 절박했을까?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22일 전한 그의 사연은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 ‘레버넌트’ 속편을 제작할 만한 놀라운 얘기였다. 그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만큼 곤경에 처한 것은 덩치 큰 회색곰의 공격 때문이었다. 곰의 습격을 받은 그는 오두막으로 몸을 피했는데 밤마다 곰이 찾아와 집을 부수고 문을 뜯으며 공격을 가해 며칠 동안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느 날, 그는 곰에게 다리를 물려 강으로 질질 끌려가는 위기를 맞았다.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곰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다리를 크게 다친 그는 어디로 몸을 피할 수도 없었다. 더 큰 문제는 휴대전화도 없어 주위에 도움을 청할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 총알도 얼마 남지 않아 그야말로 시간은 곰의 편인 것 같았다. 해서 그는 오두막 지붕에 도움을 청하는 글자를 새기고 기약 없는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렇게 처음 곰의 공격을 받은 지 닷새 가까이 됐을 때 헬리콥터가 상공에 나타난 것이었다. 그는 가슴에 상처가 있었으며 다리를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을 줄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지난 12일부터 그곳이 너무 좋아 홀로 남았다고 구조한 이들에게 털어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 현실판 ‘레버넌트’…알래스카 오지서 곰 공격에도 살아나온 남성

    현실판 ‘레버넌트’…알래스카 오지서 곰 공격에도 살아나온 남성

    곰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 ‘레버넌트’를 연상시키는 한 남성의 극적인 구조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사람 한 명 없는 알래스카의 외딴 양철집에 머물던 한 남성이 지붕에 새긴 'SOS' 글씨 덕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이 '레버넌트'의 속편 스토리로 손색없다고 표현할 만큼 남성의 사연은 한 편의 영화같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 50~60대의 이 남성은 한때 금광 지역으로 유명했던 알래스카의 연안 도시인 놈에서도 50㎞ 이상 떨어진 양철집에 홀로 머물고 있었다. 그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만큼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은 덩치가 큰 회색곰의 공격을 받으면서다. 그는 곰에게 다리를 물려 강으로 질질 끌려가는 위기 속에서도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곰의 집요한 공격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그는 양철집으로 몸을 피했으나 매일 밤마다 곰이 찾아와 집을 부수고 문을 뜯으며 공격을 가해 며칠 간 단 한숨도 잘 수 없었다. 더 큰 문제는 휴대폰도 없어 주위에 도움을 청할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 여기에 총알도 얼마 남지않아 그야말로 시간은 곰의 편으로 여겨졌다. 이에 그는 집 지붕에 도움을 청하는 'SOS' 글씨를 새기고 기약없는 버티기에 들어갔다. 절체절명의 그에게 희망이 비춘 것은 지난 16일. 당시 미 해안경비대 소속 직원들이 헬기를 타고 우연히 그가 머물던 지역을 지난 것. 헬기에 탑승했던 자레드 카바잘 소령은 "당시 구름이 잔뜩 껴있는 지역을 피해 평소와 다른 항로로 비행 중이었다"면서 "집 지붕 위에 'SOS'와 ‘help me’ 글짜가 보였으며 다리에 붕대를 한 남성이 필사적으로 손을 흔드는 것이 목격돼 구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된 남성은 생명의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왜 홀로 그곳에 머물렀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순한 맛’ 드웨인 존슨 “이번엔 몸 자랑 안 해”

    ‘순한 맛’ 드웨인 존슨 “이번엔 몸 자랑 안 해”

    전설 속 치유의 꽃 찾는 모험 이야기“디즈니파크 못 가는 지금 보기 좋아”에밀리 블런트 “캐릭터와 사랑에 빠져”“코로나19 탓에 디즈니파크에 갈 수 없는 지금 즐기기 딱 좋은 영화다. 완벽하지 않은 액션이 이 영화의 차별화라고나 할까.” 디즈니랜드에 있는 놀이기구 이름을 딴 오락 영화 ‘정글 크루즈’의 주연 드웨인 존슨은 22일 화상으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이번 영화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28일 개봉하는 영화는 고대 전설 속에 존재하는 치유의 꽃인 ‘달의 눈물’을 찾기 위한 모험 이야기로, 존슨은 크루즈 선장 프랭크 역을 맡았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비롯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배우인 존슨은 “이전에 했던 액션과 다르게 보이려 노력했다”면서 “이전 영화가 몸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면, 이번 영화에선 몸도 드러내지 않고 모자도 썼다”며 웃었다.함께 인터뷰한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에 대해서도 “진취적이면서도 ‘인디아나 존스’처럼 유니크하다”면서 “액션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블런트는 치유의 꽃을 찾아 영국에서 아마존으로 건너간 식물학자 릴리를 연기했다. 대역 없이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한 블런트는 “허우적거리는 부분도 있고, 실수를 연발한다. 완벽하고 멋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고려해서 임했다”고 말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부터 ‘메리 포핀스 리턴즈’,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 등 폭넓은 연기를 보여 준 블런트는 이번 영화에선 시대에 맞선 자유분방한 여성상을 그린다. “처음 스크립트를 읽었을 때부터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는 그는 “캐릭터의 끈기와 열정, 당대 여성들에게 주어진 제약에 굴하지 않고 이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는 속편 제작이 논의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존슨은 “모든 관객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는 많이 만들어서 행복감을 선사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블런트 역시 “최대한 많은 속편을 만들어 모험 가득한 여정을 오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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