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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지향의 주거환경개선(사설)

    도시 재개발구역 및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고시와 그에 관련된 권한이 내년부터 시·도지사에게 위임된다고 한다.건교부가 총무처에서 작업중인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관한 규정 개정안」에 이런 내용을 반영,내년부터 시행토록 한다고 밝혔다. 지방화시대 정착과 행정규제 완화를 촉진하기 위한 건교부 안은 환영 받을만하다. 지방자치시대의 시·도는 특색이 있어야 한다.도시나 자연마을 모두 그지역 정서와 분위기를 나타내는 개성을 가져야 한다.외국의 도시나 마을들이 살기 편하면서도 지역 자연과 어울리고 역사성을 나타내는 미관으로 관광자원화한 예를 남의 일로만 여길 일이 아니다.지금까지 우리 도시나 자연마을은 너무도 같은 형태로 조성돼 왔다.대도시는 서울의 축소판 같이 주거지와 상업업무지역이 혼재되어 확대되었고 읍면지역 시가지는 관공서를 중심에 두고 슬래브 시멘트 건물의 연속형이다. 이런 획일을 벗어나려면 특정 지역 마을조성,도시계획에는 그 지역 재량권이 확보돼야 한다. 이번 건교부 조치로 시·도는 도시재개발사업과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그간의 잘못된 도시기능과 면모를 지역특성에 맞게 개선할수 있을 것이다.그간 중앙통제 역작용으로 획일화된 도시행정 체제도 지역실태에 맞게 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시·도의 도시재개발 및 주거환경개선권 행사에는 높은 책임과 안목이 따라야 한다.도시성격과,기능,조성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하고 그 기본계획에 따른 재개발 및 주택개선 사업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서울시 도심재개발 사업에서 도심이 밤에는 공동화되어 우범지대화하는 것이나 주거지재개발에서 초고층 아파트 일변도로 인구만 밀집시키고 있는 잘못등이 지방에서도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 이미 속초같은 해안관광 도시등 경관 수려한 몇개 지방도시가 주변 산을 볼수없도록 고층 아파트만 밀집시켜 놓은 잘못이 있다. 모든 도시계획 사항에는 먼저 그지역 전반에대한 사회·문화적인 기본조사를 하고 미래지향적인 수준을 집약시키는 것이 선진국 기법이다.시·도가 높은 안목으로 임하기 바란다.
  • 「물 기근」 근본대책 강구해야(사설)

    남해안에서 시작된 가을가뭄이 3개월째 계속돼 이제는 동해안일대와 중부에 걸쳐 광범위한 겨울가뭄으로 이어지고 있다.물부족사태는 전남지역 절반이나 3일제 급수,포항·경주·속초·동해시등에 제한급수라는 식수난까지 만들고 있다.광역상수원의 저수율도 예년에 비해 40%에 불과하다. 이 현상은 또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낙동강하류 수질은 수량부족에 겨울철 규조류까지 이상번식하여 식수로 쓰기에는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한다.1월까지 가뭄이 지속되면 수돗물생산 자체가 감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뭄은 사실상 지난 2년간 계속돼온 것이다.이 과정에서 우리는 지역간 물 나르기도 했고 물 아껴쓰기 계몽도 했다.그러나 이러한 대응책은 실제적으로는 소박한 것이다. 보다 문제의 근원에서 세계차원의 기후변화까지를 전제로 한 국토수자원관리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새로 짜는 것이 어떨까 한다.지난 3월 수자원공사가 기상이변에 따른 특정지역 물부족해소를 위해 금강계통과 전주권계통,섬진강계통과 부안댐계통의 광역상수도 연결안을 내놓았던것은 주목할만한 제안이었다.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본정책은 광역상수도 연계사업과 같은 안정적 공급책을 찾아내고,한편 물절약책에서도 보다 실질적 방법들을 선택해야 한다. 개개인이 물절약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실질적 물절약은 노후수도관의 과감한 개체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대형건물,공동주택단지등의 중수도설치와 공업용수 재사용을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각종 물사용기기들을 아예 절약형으로 제조공급케 하는 일도 이미 많은 나라에서 시행하는 제도적 정책이다. 아직 우리는 물이 부족한 나라는 아니다.그러나 2천년대에 들어서면 한국도 「물기근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미국 기후변화연구에서 지적돼 있다.최근 사태를 일시적 현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장기대책수립에 시급히 나서기를 바란다.
  • 겨울 가뭄 석달… 남·동해안 식수난

    ◎강수량 예년의 60%… 저수지 곳곳 “바닥”/전남지역 절반 「3일제 급수」/전주·포항·속초시 제한 공급 겨울가뭄 피해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4개월째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고흥·신안,경북 포항에 이어 강원 속초시와 전북 전주시가 제한급수를 실시키로 했다.또 경북 경주,강원 동해,전북 무주와 부안일대의 제한급수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충주댐은 8일부터 방류량을 줄였다. 환경부는 전국 13만8천여명이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하순쯤에는 67만2천명,그리고 월말에는 83여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들어 이들 지역의 강수량이 지난해에 이어 예년의 60%를 약간 웃돌 만큼 적기 때문이다.소규모 간이상수도는 이미 대부분 바닥을 드러냈고 광역상수원의 저수율은 예년의 40%선을 맴돌고 있다. 기상청은 12월의 강수량도 예년 평균치인 40∼50㎜에 불과할 것으로 예보해 겨울가뭄의 피해는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40개 동 가운데 20개 동이 11일부터 격일제급수에 들어간다. 경주시도 덕동댐 등 상수원의 평균저수율이 22%로 떨어져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동해시도 식수원인 전천이 바닥을 드러냈고 주상수원인 옥계면 주수천의 수량이 크게 줄자 급기야 대대적인 범시민절수운동을 펴기로 했다. 지난 9월말부터 격일제급수를 해온 전남 11개 시·군,21개 읍·면·동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달들어 3일제급수로 식수난이 악화됐다. 포항에서도 남구 구룡포읍·오천읍과 동해면에 이어 북구 흥해읍도 제한급수가 실시됐다.속초시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 수돗물공급을 중단하고 하루 3천5백t이상 물을 소비하는 콘도와 연수원은 전면단수키로 하는 등 물아껴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주댐은 수위가 지난해(1백31·93m)보다 1·47m나 떨어지자 8일부터 방류량은 초당 97t에서 60t으로 줄였다.
  • 사상 최악 겨울 가뭄/대형댐 수위 급감… 피해 전국 확산

    ◎목타는 남부… 중부로 북상하는 한해 실상/제한급수 그나마 다행… 섬지역 빗물로 목축여/큰비·눈 안 오면 내년 농사 지장… 공장 조단위기 겨울가뭄이 예사롭지 않다.김장조차 담그지 못했던 지난 해보다도 더욱 심하다.강수량이 지난 해보다 더 적기 때문이다.전남 남해안과 경북 포항은 지난 10월 격일제 급수에 이어 11월 중순부터는 삼일제 급수를 하고 있어,하루하루 먹을 물 걱정이 태산이다.지난 해를 무난히 넘겼던 강원도 속초시와 동해시도 올해에는 가뭄이 시작됐고,충청과 전북 내륙도 비상권에 들어섰다.2백㎜ 이상의 큰 강수가 없으면 내년 농사는 물론 제조업체마저 가동을 중단할 위기를 맞고 있다.전국으로 확산되는 겨울가뭄의 실상을 점검해 봤다. ▷전남 남해안◁ 3천2백여가구에 1만1천여명이 살고 있는 고흥군 도양읍은 요즘 마실 물까지 모자란다.지난 10월5일 격일제 급수가 시작될 때만 해도 김장 담글 일을 걱정했었다.그러나 삼일제 급수가 실시된 11월 12일 이후 사정이 더 급해졌다. 식수원인 풍남면 풍남리 강동제의 저수율은 18.5%.총 저수량은 16만여t으로 45일 뒤면 바닥을 드러낸다.주위가 온통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다른 식수원의 개발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도양읍 금산식당의 주인 김병화씨(45·여)는 『허드레 물은 바다물을 길어다 쓴다』며 『이 곳 30여개 횟집마다 김장철을 맞아 물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장철 맞아 물걱정 “태산” 고흥군은 『3천5백만원을 들여 대형관정 한곳을 개발할 예정이나 수맥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며 『97년 주암댐 도수관로 매설공사가 끝나야 식수난이 해결될 것』이라고 사실상 속수무책임을 고백했다. 식수난에 시달리는 지역은 도양읍 이외에도 11개 시·군의 21개 읍·면·동이다.3만1천2백여 가구의 10만9천여명이 석달째 목이 탄다. 신안군은 79개 유인도 가운데 증도·소악도,신도,고사도와 평사도 등 17개 섬에 행정선을 동원해 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빗물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2천여 주민들은 두달째 4척의 행정선이 실어다 주는 물로 목을 축인다. 비교적 면적이 큰 신안군 지도읍,흑산·도초면의 주민 6천여명은시간제 또는 격일제로나마 상수도를 공급받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10일부터는 무안군 무안읍과 완도군 노화읍 염등리 등 간이 상수도로 식수를 공급받는 1백2개 마을 5천4백여가구의 1만6천여명도 제한급수를 받기 시작했다. 올해의 강수량은 8백61.1㎜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8백81㎜보다 20㎜가 적다.예년의 평균치 1천3백78.3㎜보다는 무려 5백17.6㎜가 적다.더구나 올 9월 이후의 강수량은 92㎜로 예년 2백66.6㎜의 34.5% 수준이다. 전남 47개 수원지의 평균 저수율은 27.6%로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광역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52.3%,수어댐 44.8%,동복댐 23.7%로 평균 40%선인 지난 해와 비슷하다. 대규모 댐의 저수율도 형편없다.장성댐 장성호의 저수율은 43.2%,담양호 26.1% 광주호 54.8% 나주호 26.7% 등 평균 30.6%이다.예년의 평균 74.6%에 크게 못 미친다. 전남도는 도의 예산과 시·군의 예비비 등 7억여원으로 고흥·영광·무안·진도·신안 등 가뭄지역에 대형 관정 19공을 개발키로 하고 양수기 16대·송수호스 1.9㎞·소방차 2대·급수차 4대 등 각종 장비를 확보했다. 또 환경부에 관정개발비 21억여원을 긴급 지원해 달라고 건의하는 한편 건설교통부에는 주암댐∼고흥,주암댐∼목포간 도수관로 매설공사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 동해안◁ 경북의 웬만한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이고 중·대형 댐마저 저수량이 크게 줄어 벌써부터 농민들이 내년 농사를 걱정한다. 특히 포항·경주·영덕 등 동해안 지역의 가뭄이 더욱 심하다.식수는 말할 것도 없고 공업 용수도 위협받는 형편이다. 올해의 평균 강수량은 7백59.8㎜로 예년의 평균 1천15.5㎜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6백77.2㎜보다 고작 82㎜가 많다. 특히 지난 9월 이후의 강수량이 월 평균 26㎜밖에 안돼 겨울 가뭄으로는 사상 최악이다.안동댐 50.7%를 비롯,임하댐 40%,영천댐 42.4%,덕동댐 29.3%,운문댐 29% 등 5개 중·대형 댐의 평균 저수율도 38.3%에 그치고 있다. ○경주시 저수율 22% 불과 전국에서 가뭄이 가장 심한 경주시의 올해 강수량은 6백19.7㎜로평균 저수율이 22%에 불과하다.상수원인 덕동댐의 저수율은 27.7%(4백10만t)밖에 안돼,앞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간은 1백일 남짓이다. 현곡면 남사지를 비롯한 59개 저수지는 대부분 고갈됐거나,그렇지 않더라도 저수율이 10%에도 못 미친다.형산강으로부터 취수하는 탑동 정수장도 수량이 크게 감소,하루 5천t을 줄여 2만5천t 밖에 공급하지 못한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등 저수지를 상수원으로 하는 포항도 목이 마르기는 마찬가지이다.구룡포읍의 상수원인 눌테지의 저수량은 35%로 하루 4천t밖에 생산하지 못해 5백여 주민들이 4개월째 제한급수를 받는다. 남구 오천읍과 동해면 주민 1만여명의 식수원인 오어지와 진전지의 저수율은 18∼36%로,지난 1일부터 하루 9시간씩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북구 흥해읍 칠포리 등 3만3천여가구에 하루 8천t씩 공급하는 곡강천 취수원도 수위가 4m에서 최근 2m로 떨어져 취수량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포항의 대단위 아파트들은 변기통에 벽돌을 넣어 물 사용량을 줄이는 등 절수운동을 펴고 있다.영천댐에서하루 12만여t의 공업용수를 받는 포철 등 포항철강공단의 업체들도 절수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동해안 북부◁ 속초시는 지난 7일부터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식수원이 마르자 29개 아파트단지의 9천1백62가구에 매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까지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 또 하루 3천5백t 이상의 수돗물을 쓰는 콘도와 연수원 7곳에는 물 공급을 전면 중단했으며 목욕탕 26곳과 세차장 42곳의 휴무일은 매월 1회에서 매주 2회로 늘렸다. 이는 하루 3만3천∼3만5천t의 물을 공급하는 상천 상수원의 수량이 급격히 줄어,10여일 후면 절대 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속초시는 쌍천을 중장비로 굴착한 뒤 바닥에 비닐을 깔아 하천수의 누수를 최소화하는 한편 노학동 응골에 관정을 설치하는 등 물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흥업소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절수운동도 펴고 있다. ○목욕탕·세차장 주2회 휴무 동해시 역시 식수난이 불가피해지자 10일부터 시민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물을 아껴쓰라고 호소하고 있다.계속된 가뭄으로식수원인 전천이 한달 전부터 바닥을 드러내고 옥계면의 주수천도 수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게다가 하루 2만t의 물을 공급하는 달발댐도 저수율이 80%에 불과해 큰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조만간 제한급수나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하다. 동해안 북부의 올 강수량은 7백33㎜로 예년 평균 1천1백60㎜의 60%선에 불과하다.특히 9월부터 11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속초에 내린 비는 1백57.9㎜로 예년보다 무려 2백㎜가 적다. ▷중부 내륙◁ ◎전주시 20개동 격일제 급수/충주댐 저수량 작년의 59% 전북 전주시는 11일부터 전체 40개동 가운데 20개동을 대상으로 격일제 급수를 실시한다. 전주천을 사이로 서쪽의 동·서 학동,동·서 완산동,평화동과 효자 1·2동은 짝수날에,동쪽지역의 남·서 노송동,우아동,인후 1·2·3동,풍남동,중노송동 등은 홀수날에 수돗물을 공급키로 했다. 이는 상수원인 완주군 상관저수지의 저수율이 49%로 내려가고 임실군 방수리 하천의 수위(만수위 1백95㎝)가 1백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부터11월까지 전주지역에 내린 비는 1백18㎜로 예년의 45%에 불과했다. 또 충북은 충주댐의 저수량이 크게 줄어 8일부터 방류량을 초당 97t에서 60t으로 줄였다.저수량이 15억8천7백만t(수위 1백30.52m)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16억8천6백만t(수위 1백31.99m)에 비해 5·9%인 9천9백만t(수위 1.47m)이 줄었기 때문이다. 충주댐 관리사무소는 올 연말까지 눈이나 비가 오지 않으면 새해에는 방류량을 더 줄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수량은 올들어 1천3백14.4㎜로 지난해 1천1백18.4㎜에 비해 17.5%인 1백96㎜가 많았지만 57%인 7백50㎜가 지난 8월초부터 9월초까지 집중되면서 방류량을 늘려 물부족을 겪고 있다.
  • 겨울 가뭄 동해안 북부까지/올 강수량 예년의 절반… 식수 비상

    ◎속초시 등 「수돗물 아껴쓰기」 운동 겨울가뭄이 전남 남해안,경북 포항에 이어 강원도 속초,동해 등 동해안 북부까지 확산되고 있다.격일제나 시간제로 상수도를 공급하는 제한급수를 실시하는가 하면 목욕탕 등의 휴무일을 늘리고 대형 물소비업체에는 수돗물 공급을 아예 중단,물절약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속초시는 7일부터 계속된 겨울 가뭄으로 식수난이 우려되자 지역 29개 아파트(9천1백62가구)에 대해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까지 수돗물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또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목욕탕 26곳과 세차장 42곳의 휴무일을 매월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도록 했다.이와 함께 하루 3천5백t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콘도와 연수원 등 7곳에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하루 3만3천∼3만5천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쌍천 상수원의 수량이 급격히 줄어 10여일 후에 절대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해시도 이날 가뭄으로 주수천과 전천의 취수량이 부족해지자 시민들에게 절수 안내문을 보내고 수돗물 아껴쓰기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동해안 북부지역의 올들어 강우량은 7백33㎜로 예년 평균 1천1백60㎜의 60%선에 그치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는 구룡포읍에 이어 남구 동해면과 오천읍이 이날부터 시간제 급수에 들어갔다.경주시도 취수원인 덕동댐의 저수량이 급격히 떨어지자 제한급수를 검토하기로 했다.포항과 경주의 올해 총 강수량은 각각 6백57.8㎜와 6백19㎜로 예년 평균 1천2백㎜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남에는 11개 시·군의 21개 읍·면 3만1천여가구에서 격일제나 삼일제 급수가 실시되고 있고 전북 전주시도 이달들어 40개동 가운데 20개동에서 홀·짝수일로 나누어 격일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 대설(외언내언)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밤새 내린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걸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마을도 길도 나무도 온통 은백색에 파묻혀 신천지로 변한 정경이 주는 감동이다.「밤에 온 눈/아침에 문을 여니/하이얀 세상이 더 좋와요」(김광섭의 「설경」) 옛날부터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고 했다.보리를 많이 심던 시절엔 푸지게 오는 눈을 기다렸다.「눈이 보리의 이불」이었기때문.보리 싹을 눈이 덮어줘 동해)를 막아 주었던 것이다.정월 초하루 눈이 펄펄 내리면 서설이라고 했다.정초가 아니라도 결혼 첫날밤 눈이 오면 좋다고 했다.장례날도 마찬가지.눈은 순결과 정화의 상징으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폭설은 낭만적 시정과는 달리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준다.지난해 설 연휴에 영·호남지방의 폭설로 2백53억원의 피해를 낸 적이 있다.수박·오이등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졌기 때문이다.강설량 관측사상 최고의 적설이었다. 93년 1월에도 영동지방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1백여 마을이 고립되는 큰 재난을 겪었다.1m이상 눈이 쌓이면 야생동물인 노루 고라니 꿩이 굶어죽게돼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생명을 의지하게 된다.우리나라에서 최고 적설량은 55년1월 울릉도의 2m95㎝.이웃집과 눈속에 터널을 뚫어 왕래해야 할 정도다. 오늘(7일)은 눈이 많이 온다는 대설이다.절기답게 며칠전부터 전남북과 중부 내륙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있다.그러나 몇년째 계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전주지방은 격일급수제가,속초지방은 제한급수제가 실시될 정도로 물 사정이 급박하다.눈이라도 많이 내려 겨울가뭄을 해소시켜 준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부드러운 설편이 생활에 지친 우리의 얼굴을 어루만질때 우리는 부지중에 온화한 마음과 인간다운 색채를 띤 눈을 가지고…」 김진섭 수필의 한 구절이다.뇌물정국으로 지치고 허탈해진 사람들의 마음에 대설의 함박눈이라도 내려 위안을 주었으면….
  • 성악가 김자경(인물탐구:86)

    ◎오페라와 결혼한 “영원한 프리마 돈나”/“독특한 릴릭 소프라노” 50년 미 카네기홀 진출/68년 자비로 「오페라단」 창단… 정기공연 49차례/지난 10월 국내 첫 야외오페라 무대… 최근 국악에 입문 「앵두나무 가지에 앉아 재잘거리던 파랑새가 방안으로 날아드는 꿈을 꾸고 김자경을 낳았다」는 그 어머니는 「새소리가 어찌나 맑고 투명하던지 나의 딸 자경은 노래하는 사람이 될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그리고 그 딸은 지금도 독창회 무대에 서서 「불굴의 오뚝이」「작은 거인」 「분투의 또순」을 과시하면서 자신의 할바와 의무에 최선을 다하는 의지의 원로다.얼핏듣기엔 드세고 거센 여장부의 이미지지만 실제로 그를 만나본 사람은 세속에 물들지 않은 해맑은 미소와 화사한 「이팔청춘」의 마음씨에서 우리의 「영원한 프리마 돈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지난해만해도 희수기념 독창회를 비롯,올해도 불우이웃들을 돕는 호스피스 건립기금을 위한 독창회를 열었고 연말에도 자선음악회 스케줄이 잡혀있다.벌써 19번째다.지난 75년당시 6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손수운전을 하고 돋보기 없이 글씨를 읽고 쓸수 있는 눈과 귀를 주신 신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그는 맹인들의 개안수술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개안수술 사람은 50여명이 넘는다.「두손을 모으고 마치 기도하듯,신을 찬미하듯 혼신을 다하는 그의 노래는 진심으로 그들이 눈뜨게 되기를 비는 순수함과 열정이 담겨있다」는 게 작곡가 김동진씨의 말이다. ○맹인 50명에 개안수술 만년의 그의 독창회중 가장 감명깊은 것은 4년전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결혼 50주년 기념」독창회라고 할 수 있다.수많은 자선음악회중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위해 노래한 이 무대는 그의 부군이자 서양화 일세대였던 심형구화백을 추모하는 자리로 「그리움」「못잊어」「그대있음에」「청산에 살리라」등 「부군에 대한 사모」의 정이 절절히 넘쳐 청중에게 찡한 감동을 안겨주었다.「나의 일생을 맡긴지 21년,2남1녀와 함께 나의 수많은 연주를 자상하게 보살펴주시더니 청천벽력과도 같이 그는 예고도 없이 떠나가버렸고 29년이란세월을 혼자서 살면서 그 파란만장한 사연을 어찌 글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그날 음악회 팸플릿에 쓴 글이다.그러나 『68년 성은 「오」씨이고 이름은 「페라」인 오페라와 결혼했고 이제는 김자경이가 오페라인지 오페라가 김자경인지 분별할 수 없이 일체가 되었다』고 일가를 이룬 예술가다운 의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자경은 경기도 개성에서 약방을 경영하던 김영환씨와 백열소여사의 외동딸로 태어났다.3살되던해 서울에서 감리교 신학교에 다니게 된 부친을 따라 이사,이화유치원과 이화보통학교에 다니다가 다시 원산에서 루씨여학교를 나왔다.그는 노래 뿐만 아니라 운동에서 미술 수학 물리 화학등 못하는게 없었고 언제나 전교수석,어릴 때부터 오페라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아들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도쿄여의전 진학을 결심하게 된다.그러나 도쿄로 떠나기 전날밤 그는 어머니를 붙들고 「어머니가 동생하나만 더 낳았어도 나는 성악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한탄한 것이 부모의 마음을 움직여 부친은 당장 「성악을할것」을 권해주었다. 그렇게 시작한 성악공부는 이화여전을 졸업하던해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신인음악회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고 도미유학길에 오르기전까지 이화여고에 임시음악교사로 취직한 것이 심형구씨를 만난 계기가 된다.도쿄미술학교출신의 「멋쟁이화가」 심형구와 「만인의 애인」이자 「한국 최고의 소프라노」 김자경의 러브로맨스는 숱한 화제를 장안에 뿌리면서 41년 12월 드디어 결혼,「가정과 예술을 병행시키는 멋진 가정을 이루자」는 다짐과 함께 부군의 주선으로 김자경은 31세 되던해 오랜 숙원이던 줄리어드음악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그러나 의욕적인 출발과는 달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무대에서 세기적인 소프라노 릴리폰즈의 노래를 듣고는 자신의 음악적 자질과 소양에 회의를 느낀 나머지 그는 한동안 심한 좌절감에 빠지고 말았다.단한번도 의심해 본적 없던 자신의 기량이 거대한 오페라가수 앞에서 무색해진 순간이었다.「메트로폴리탄의 먼지만도 못한 존재」를 자책하며 밤새도록 흐느끼고 있을 때 어디선가 비몽사몽간에 「너는 왜 세계적인 성악가만을 고집하는가.열심히 노력하여 많은 사람을 가르치고 그들을 세계무대에 세우라」라는 신의 계시가 있었다.때마침 미국에 다니러 왔던 김활란박사도 「나는 릴리폰즈보다 네 목소리가 백배 더좋다」고 격려해주었다. ○31세때 줄리어드 입학 『그래,나두 해내고야 말겠다』 그는 굳게 결심하고 그 길로 지도교수를 찾아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무대에 서겠으며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교수는 놀라서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를 하려면 먼저 학교측이 주최하는 오디션에서 통과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그는 7명의 심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벨리니의 「노르마」중 「카스타티바」를 열정적으로 불렀고 「독특한 음질의 아름다운 릴릭 소프라노」로 인정되어 1950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카네기홀 무대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메트로폴리탄 가수들과 오페라 「오르페우스와 유리디체」「카르멘」에 출연,남부 60개 도시에서 80회연주를 비롯,한번 투어에 나서면 3개월이상 걸리는 전미순회공연에도 빠지지 않게되었다.그러나 좋은 일에는 흔히 마장이 생긴다고 한 것처럼 그가 「종달새처럼 푸른 창공을 마음껏 비상하며 노래부르고 있을 때」 그해 62년 여름,방학을 맞아 속초로 스케치여행을 떠났던 부군의 익사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때의 충격으로 전신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등 긴 슬픔에서 헤어나기까지 실로 오랜시간이 걸렸다.그러다가 65년 봄,호화여객선 빅토리아호를 타고 세계일주 여행길에 오르면서 48세의 나이로 「퀸 오브 빅토리아」에 선발되자 당선 사례로 아르디티의 「일바치오」와 「오솔레미오」를 부르는 동안 그의 내부 깊숙이 움츠려있던 프리마 돈나의 기백과 보석 같은 기량이 서서히 되살아났다. ○“불굴의 투지” 여장부 유럽여행에서 돌아오자 그는 계획했던 대로 김자경 오페라단을 창단했다.그리고 그해 5월 창단기념공연으로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를 준비하면서 티켓을 들고 각기업체와 동창 후배들을 찾아다녔다.그러나 그들의 호의와 적극적인 협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제작비 때문에 더이상 버틸 수 없이 창단 3년만에 문을 닫는 위기를 맞는다. 그는 자살을 생각했으나 「죽을 결심으로 뛰어들면 안될 일이없다」고 다시한번 자신을 일깨웠다.그때부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진 고초와 수난과 시련」을 거치면서 후원회와 고정관객 확보로 그의 오페단은 서서히 기반을 잡아나갔다.오페라단창단 만27년에 정기공연 49회,4년전부터 이사장직에 머물면서 지난 10월에는 1만2천명을 수용하는 잠실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레하르의 3막 오페라 「메리 위도우(즐거운 과부)」로 국내 처음 야외오페라를 해냈고 내년도 제50회 「카르멘」 캐스팅을 위해 최근에는 뉴욕에 다녀왔다. 호는 심설,「정신을 집중하여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도 이루어진다(정신일도 김석가투)」는 그의 신조는 여전히 손수 차를 몰고 지난봄에는 한양대대학원 국악과에 입학,새로 우리「민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오페라의 줄기찬 한 흐름속에서 그는 불굴의 의지로 우뚝선채 음악성취 뿐 아니라 그늘지고 병든 이들에게 「이세상의 빛」을 실천하는 「천사」이며 그들을 위한 그의 목소리는 시들줄 모르는 「영원한프리마 돈나」로서 우리시대에 찬연한 빛을 발한다. ◇연보 ▲1917년 경기도 개성 출생 ▲40년 이화여전 졸업 ▲41년 제1회 독창회 ▲48∼50년 미 줄리어드음악학교 성악전공,「라 트라비아타」주역,뉴욕 카네기홀 독창회 ▲51∼58년 미남부 60개 도시순회공연,귀국독창회 ▲58∼83년 이대성악과 교수 ▲60년 오페라 「오델로」주역 ▲62년 국립오페라단 부단장 ▲65년 유럽지역 성악교육시찰 ▲68년 김자경오페라단창단,단장.베르디 「춘희」이후 49회 공연 ▲75년 제1회 「김자경 가곡의 밤」,국제음악인대회(IMC) 참가 ▲79년 김자경 오페라 관현악단창단 ▲81년 대한민국 예술원 정회원 ▲82년 한·미수교1백주년 기념독창회(워싱턴 케네디센터) ▲86년 김자경 오페라단 소극장 청소년부 창설기념 「노처녀와 도둑」 공연 ▲87년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 ▲88년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 ▲91년 결혼 50주년기념 독창회 ▲93년 홍난파선생 추모독창회 ▲94년 희수 독창회 ▲95년 호스피스 건립기금마련 독창회(19회),한양대대학원 재학중,김자경 오페라단 이사장 대한민국 예술원상·대한민국 문화훈장은관(74년)·중앙일보문화대상(76년)·국민훈장 석류장(83년)·세종문상(87년)·프랑스 문화예술훈장(92년)·문화공로패(93년)
  • 28개 지구당 조직책/국민회의,추가발표

    국민회의는 8일 김대중 총재의 맏아들 김홍일씨를 전남 목포,추미애부대변인을 서울 광진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28개 지구당조직책을 추가로 확정,발표했다.이로써 국민회의는 모두 47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확정지었다. 이날 확정된 조직책은 다음과 같다. ◇서울 ▲광진을=추미애(부대변인)▲마포갑=김용술(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동작갑=박문수(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대전 ▲동갑=선병렬(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중=신재철(선양회이사장) ▲서갑=정구영(중앙위부의장) ◇경기 ▲성남 중원구=조성준(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부천 오정구=최선영(오정농협조합장) ▲안산갑=김영환(부대변인) ▲시흥=함홍규(21세기 시흥발전연구소장) ▲안성=심규섭(안성여상 이사장) ▲김포=이택용(명지전문대교수)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최정식(전국회의원) ▲정선=박경식(상지대 한의과교수) ▲철원·화천·양구=박영율(홍보위 부위원장)◇충북 ▲청주 상당구=장한양(당무위원) ▲옥천=이용희(전국회의원)◇충남 ▲아산=이원창(전도의원) ▲논산=김형중(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당진=백종길(전국대의원대회 부의장) ◇전북 ▲남원=조찬형(전국회의원) ▲진안·무주·장수=정세균(전쌍용상무) ◇전남 ▲목포=김홍일(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순천=김경재(전민주당 종로지구당위원장) ▲곡성·구례=양성철(전경희대 교수) ▲화순=한영애(당무위원) ▲무안=김정남(변호사)
  • 속초 영랑호 주변 레포츠단지 조성

    【속초=조성호 기자】 강원도 속초시 영랑호가 국제적인 수상 레저스포츠의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97년 아시아 카누대회 개최지로 속초시가 확정되고 내년 전국체전 카누경기를 유치한 것을 계기로 영랑호를 본격적인 수상 레저스포츠의 메카로 조성키로 했다. 영랑호는 직선거리 1.6㎞,호수둘레 4.5㎞에 이르는 자연 석호로 국제적인 카누경기장 조건을 갖추었으며 설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바다와 인접해 있어 수상 레저스포츠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내년 전국체전 전까지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영랑호에 국제 규격의 카누경기 시설을 갖추고 카누학교를 개설했다. 시 관계자는 『96년 전국체전을 계기로 영랑호에 각종 수상 레저스포츠 시설이 갖춰지고 아시아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가 유치될 경우 국내·외 관광객들은 물론 기업체 연수생등이 대자연과 호흡하며 심신을 단련하는 명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금 노씨집은 지옥 그 자체”/노태우씨 비리조사­연희동측 표정

    ◎방문했던 조오현 스님의 전언/형무소 수형자 면회하고 온 기분/모두 인과법칙… 세속에 교훈되길 강원도 양양군 갈현면 진전리 동해안 낙산사.간밤에 내린 늦가을 비때문인지 낙엽이 절마당에 수북했다.낙엽을 보노라면 흔히들 허무감에 사로 잡힌다.지난달 31일 저녁나절 서울에 가서 노태우 전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이 절의 회주인 조오현 스님은 어떤 인생의 수상을 느꼈을까.노전대통령이 대검찰청에 출두하는 시간쯤에 스님을 찾았다. 『중이 어디는 못 가겠습니까.극락도 갈 수 있고 지옥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지요.그렇다고 극락과 지옥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다 마음속에 있는 것입니다.사람이 죄업을 짓고나면 지옥이 곧 바로 마음에 자리잡지요.그래서 무간나락으로 떨이지고….제가 드린 말씀을 연희동 그집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시면 지금 그 집의 분위기가 연상되지 않을까 합니다』 스님은 서울 연희동 노전대통령의 집이 지옥과 같더라는 이야기를 그렇게 돌려 우회적으로 표현했다.31일 하오4시10분 속초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가서 약 1시간을 그집에 머물렀던 스님은 세속에서 평소 그를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다.죽은 사람을 위해 염불하는 마음으로 찾아보았다는 것이다. 『시골에 사는 중이라 얼마를 챙겼는지를 어찌 알겠습니까만 5천억원이라는 말이 돈다고 그래요.그 5천억원이 사실이라면 그는 이미 5조원어치의 벌을 받은 사람이나 다름 없었습니다.죄 짓고는 못산다는 평범한 말이 진리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정도였으니까요.집이 아무리 좋은 고대광실이면 무얼하고,엄청난 돈을 거머쥐었으면 어떡하겠습니까.그 연희동집 자체가 형무소같은 것을…』 스님은 혼잣말처럼 여운이 감도는 목소리로 수형자를 면회하고 온 기분이라고 했다.세속의 실정법이 어떤 판가름을 내릴지 모르나 부처의 연기법으로 보면 인과응보에 따라 벌써 형을 살고 있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는 이야기다. 『악한 일과 인연을 대면 반드시 악한 과보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악인악과 여형수형)는 말이 있습니다.온 나라를 분노케한 이번 일도 인과의 법칙에 따라 필연적으로 불거져 나올 수밖에없었지요.그래서 이번 일은 세속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교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천명의 승려가 천년을 두고 부처님의 경전을 설한다고 해서 이번 일처럼 부정한 방법으로부터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예화를 남길 수 없을 것입니다.그 개인(노 전대통령)은 물론 불행한 일이지요』 그의 축재가 국민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그러면서 앞서 한 말과 대비되는 「착한 일과 인연을 대면 착한 과보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선인선과,호형수형)는 경귀를 따로 들려주었다.
  • 고속도 3천5백㎞ 더 건설/2011년까지/전국 반일 생활권

    ◎철도 6천6백㎞ 증설/건교부 「국가기간 교통망 구축계획안」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남북 2개축과 동서 3개축의 「일」자형 고속철도망이 격자형 간선고속도로망과 동시에 구축돼,전국이 「반일 생활권」으로 바뀐다.또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교통물류 중심기지(HUB)로 발돋움하기 위해 영종도 신공항과 부산 신항만·광양항 중심의 항공·해운교통망이 생기고,남북통일에 대비한 종합교통망도 구축된다.이를 위해 모두 3백60조원이 투자된다. 건설교통부는 21세기 선진국 진입과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교통개발연구원·국토개발연구원·해운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안으로 확정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2011년까지 국내여객 및 화물이 지금보다 2.2배와 3.8배,국제여객 및 화물은 4배와 6배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전국 주요도시를 1∼2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철도망과 전국 어디서나 30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고속철도의 경우 서해안축의 호남고속철도와 동해안축의 고속화철도를 신설,남북 2개축으로 삼고 경부·동서고속철도의 신설과 경전선의 직선화,복선화로 동서 3개축의 「일」자형 고속철도망을 형성하기로 했다.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남북 7개축,군산∼포항간 고속도로 등 동서 9개축의 격자형 간선고속도로망을 구축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도망 등 지선교통체계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또 영종도 신공항은 중국·일본·러시아 항공여객의 환승용 중추공항으로 육성하고 정보통신·무역·금융·레저·첨단물류기지 등의 역할을 하는 배후도시를 개발할 계획이다.이밖에 부산 신항만과 광양항을 차세대 스타일의 대형 중추항만으로 개발하는 한편 인천·군장·목포·동해·제주항 등을 권역별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에는 고속도로 연장이 지금의 1천6백2㎞에서 5천1백㎞로 3.2배,철도는 단선기준으로 4천㎞에서 1만6백19㎞로 2.7배,항만하역 능력은 연간 2억5천8백만t에서 10억2천6백만t으로 4배,공항처리 능력은 연간 4억2천5백만명에서 14억7천2백만명으로 3.5배가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남북통일에 대비,장기적으로는 호남고속철도와 부산∼속초간 동해고속화철도를 신의주와 나진까지 각각 연장하고 중국대륙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계시킬 방침이다.또 서해안 고속도로 등 남북 4개축의 고속도로망을 남북관계의 진전도에 따라 북한지역까지 연장하고 이중 서해안고속도로는 중국과,동해안고속도로는 러시아와 각각 연결해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고속도로망」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 설악산 동해안 산림훼손·환경오염 심각/국유림 무단 형질변경도

    ◎임야 채토장 사용·폐수방류 묵인/정부 합동점검반 1백40건 적발 설악산 국립공원과 동해안 관광휴양지의 농지전용과 산림 훼손및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무총리실 정부합동점검반은 17일 지난달 설악산국립공원과 동해안 관광휴양지의 자연환경 훼손등 불법 행위 단속업무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모두 1백40건의 위법 사례를 적발,25건을 검·경에 수사 의뢰하고 1백15건의 공공기관 부당 행위와 관계 공무원 직무태만에 대해 문책했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속초시는 교동에 있는 임야 3천3백6㎡를 밭으로 형질 변경하면서 철근등 1백20t의 건축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고 대포동 소재 공원구역의 임야 4천㎡를 채토장으로 사용해 산림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속초시는 또 시가 운영하고 있는 속초 도축장이 매일 2백ℓ의 폐수를 영랑호로 무단 방류하고 있는 것을 방치하고 위생환경사업소 관리 분뇨처리장이 매일 10t 이상의 분뇨를 바다에 버리는 것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인제군은 용대리에 있는 논 1천6백50㎡을불법으로 전용해 야영장을 설치하고 「국토이용계획 지적도」를 부당하게 작성해 특정인 소유의 토지를 공원구역에서 제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제군은 또 지난해 폭포산장의 주차장 2천㎡을 조성하면서 농지와 보존국유림을 무단으로 형질변경하고 폭포산장과 도적폭포 사이의 보존국유림에 사설 야영장을 설치하도록 허가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 16일 민방위의 날 붕괴사고 대비훈련

    제258차 민방위의 날 훈련이 16일 하오2시 전국 2백84곳의 선착장과 주요도로변 등에서 교통사고와 건물 등의 붕괴사고에 대비하는 훈련으로 실시된다. 2백30개 시·군·구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등 1백86개 시·군·구는 육상교통사고,강원도 속초시 등 5개 시·군·구는 어선충돌과 같은 수상사고,경남 창원시를 비롯한 54개 시·군·구는 대형건축물 등의 붕괴사고 대비훈련으로 실시한다.
  • 지진공포(외언내언)

    지구촌이 때아닌 지진공포에 휘말리고있다.일본 중국 동남아 알래스카등 주로 환태평양 화산대를 따라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아직은 큰 피해를 낼만큼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아니나 동시다발 내지 군발의 지진들이어서 큰지진의 불길한 전조가 아닌가 하는 두려움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불안과 공포가 심한 곳은 지진의 나라 일본인 것 같다.관동대지진으로 유명한 도쿄에서 서남 1백여㎞ 떨어진 태평양연안의 세계적 온천관광지 하코네(상근)·아다미(열해)등에 인접한 이즈한토(이두반도)는 배를 타고 있는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연일 땅이 흔들리고 있으며 6일엔 6명의실종자까지 났다. 이웃 중국에서 24만명의 희생자를 낸 76년 당산 대지진이 금년과 같이 불길한 윤8월이었다고 해서 지진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일본사람들의 불안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고베(신호)시를 페허로 만든 한신(판신)대지진 직후요 관동지진 같은 대지진이 일어나기 쉬운 주기일뿐 아니라 후지산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경고까지 나오던 참이어서 공포심은 더하다.워낙 지진이 많은 나라여서 국민생활 자체가 온통 내진체제를 갖추고 있는 일본이지만 지난번 한신지진으로 그런 준비가 얼마나 보잘것없고 무력한 것인가도 새삼 실감한 터여서 더욱 그렇다고 한다. 우리 한반도도 지진안전지대는 아니다.우리기록 중 가장 피해가 컸던 것은 통일신라시대인 779년의 경주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1백여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한동안 조용하던 지진이 90년대 들어 빈번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불길하다.6일밤 동해 속초·울진 앞바다 지진과 8일 아침의 울산 앞바다 지진은 금년들어 백령도 등에 이은 25번째 지진이다.한반도도 점차 지진활동기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워진다. 우리도 이제는 지진 대비노력이 낭비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설악권 단풍인파 18만/귀경차량 몰려 고속도 체증 극심/연휴기간

    일요일과 개천절을 낀 징검다리 연휴인 1∼3일 강원도내 설악권 관광지에는 18만여명의 단풍관광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지리산·한라산·북한산 등 전국 각 등산코스와 유원지 등에는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아 관광객들로 성시를 이루었다. 전국적으로 간간이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3일 국립공원 설악산을 찾은 관광객은 3만여명을 넘었으며 2일 5만명,1일 3만명 등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이처럼 설악권 관광지에 단풍관광객이 몰리면서 콜레라 파동으로 한달 이상 개점휴업 상태이던 동해안 일대 횟집들도 회복세를 보여 속초 동명항과 대포항 활어판매장내 각 횟집들이 웃음을 되찾았다. 한편 경부·중부·영동 등 각 고속도로는 이날 행락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하오 늦게부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 휴일 고속도 단풍 행락 체증/설악산 등 유명관광지 인파 “북적”

    개천절을 이틀 앞둔 징검다리 휴일인 1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가을단풍을 즐기려는 행락차량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또 북한산을 비롯,서울 근교 산과 유원지 등에도 가족 단위의 행락인파가 몰려 초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교외를 찾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한남대교∼잠원IC,판교∼서울톨게이트,신갈IC∼수원IC구간이 정체현상을 빚었으며 중부고속도로도 하남분기점 부근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동해로 빠지는 영동고속도로 하행선도 행락차량이 꼬리를 물어 신갈분기점∼마성IC구간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이어졌다. 김포공항에도 설악산 일대와 한라산 등을 연결하는 서울∼강릉,서울∼속초,서울∼제주 구간의 승객이 평소보다 30∼50%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근교 용인자연공원에 3만5천명의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해 롯데월드 2만5천명,서울대공원 2만명등 모두 20만여명이 유원지와 공원을 찾았으며 도봉·북한·관악산 등 유명 산에서도 10만여명이 가을단풍을 만끽했다. 한강고수부지 이촌지구와 여의도지구 등에도 국군의 날을 맞아 해·공군의 한강수상제와 강변축제를 보러 나온 시민들로 한때 혼잡을 이뤘다.
  • 「환경평가」 업체 “거의 엉텅리 평가”/환경부 국감자료

    ◎올들어 대행업체 5곳 정업 등 조치/평가서 조작·부실작성 예사/철새관련 의견서 조개전문가가 제출/1년 실적 전무… 간판뿐인 업체 수두룩 환경영향평가제도가 대행업체의 부실,허위보고 등으로 인해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일부 개발사업에서 환경영향평가서가 조작되는가 하면 전국의 환경영향평가 대행기관 상당수가 부실운영 등으로 무더기로 행정처분을 받는 등 환경영향평가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도 원주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속초시의 「청초호유원지개발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비롯,「영월관광온천 휴양지 개발사업」 「강릉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 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영향평가서 조작 및 부실작성 내용을 보면 「청초호 공유수면 매립사업」은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가 청초호의 철새 도래 여부에 관한 조류전문가의 의견을 제시하라는 감독관청의 보완요청을 받고 패류전문가의 의견서를 조류전문가의 의견인 것처럼 제출했다는 것이다. 「영월관광온천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한 (주)남광엔지니어링은 2001년 이후 설치계획인 하수종말처리장의 사업기간을 94∼96년으로 기술하는 등 사실과 다른 현황을 적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강릉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한 (주)도화종합기술공사는 대기측정을 위한 측정일의 기상상태를 기상대 관측자료와 다르게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하는 전국의 89개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 가운데 62%인 55개 업체가 각종 관련 법규의 위반으로 업무정지,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국종합기술공사,쌍용엔지니어링(주) 및 (주)창신종합엔지니어링 등 3개 업체는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하면서 평가서를 부실하게 작성하다 적발돼 1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최근 1년간 대행실적이 없어 3개월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회사는 삼성엔지니어링(주) 등 11개 업체로 대행업체 간판만 걸어놓은 유명무실한 회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양양·부천서도 콜레라/3명 또 발병… 모두 53명으로 늘어

    보건복지부는 15일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사는 최모씨(55)와 천안의 결혼예식장에서 강화도로부터 마련해온 음식을 먹은 부천시 차모씨(56·여)등 2명이 콜레라 환자로 밝혀져 전체 환자는 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콜레라 환자는 경기 북부 바다에서 채취된 어패류를 먹은 인천과 강화,천안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포항에서 발생했으나 강원도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양의 최씨는 당초 장염 환자로 알려졌으나 국립보건원이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진성 콜레라 환자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최씨 이외에도 마을 주민 10여명이 지난 6일 양양의 한 상가에서 최씨와 함께 음식을 먹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임에 따라 상가 음식이 콜레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방역팀을 현지에 급파,설사 증세가 있는 주민들의 가검물을 조사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최씨가 속초의 모시장에서 가재미를 날로 먹은 사실을 밝혀내고 동해안의 어패류가 콜레라가 오염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검사하기로 했다. 지역별 콜레라 환자는 ▲천안 25명 ▲강화 19명 ▲포항 4명 ▲대전 2명 ▲부천 2명 ▲양양 1명 등 53명이며,이 가운데 3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 북한 난민수용소/2곳에 건립검토/수해로 대규모 탈출가능성 대비

    정부는 북한에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경우 현재의 귀순동포보호법등의 제도적 장치만으로는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고 보고 관련법 개정을 포함한 종합 난민대책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최근 발생한 수해피해와 같은 북한내 재해나 정변으로 인한 재난시 해상을 통한 대규모 난민탈출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동·서해안 인천·속초에 난민수용소 건립등도 장기적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3일 『극심한 경제난과 최근 엄청난 수해피해를 입은 북한의 상황을 고려,대규모 난민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이들을 수용하고 구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장치를 강구해 놓아야 한다는 판단에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추석 귀성/역·터미널·공항 “북새통”

    ◎고속도·국도 차량 몰려 마치 “주차장”/전세버스 불법영업 「호객꾼」도 극성 수해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가운데 명절분위기를 느낄 겨를도 없이 찾아왔지만 추석은 역시 추석이었다.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7일 새벽부터 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연안부두,공항등은 귀성인파로 새벽부터 붐볐고 주요도로등도 귀성차량이 꼬리를 물었다. 선물보따라를 챙기고 고향길로 나서는 시민들은 『마음은 벌써 고향에 있다』며 고달픈 귀향속에도 밝은 표정이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상오10시가 넘어서면서 가족과 함께 나온 귀성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터미널주변은 물론 주변도로까지 차량들이 거의 꼼짝않고 서있을 정도의 극심한 혼잡. 더구나 이날 상오11시30분쯤부터 전산발매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켜 고속버스 전노선의 승차권 전산발매가 1시간여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져 귀성객들이 터미널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연출. ○…이날 하룻동안 10만7천명이 빠져나간 서울역주변에는 미처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을 상대로 불법 전세관광버스들이 무전기까지 동원,호객행위를 하는 신종 수법이 등장. ○…서울역은 상오11시까지만해도 크게 붐비지 않았으나 정오를 넘어서면서 한꺼번에 귀성객들이 몰려나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서울 상봉터미널은 강릉,속초,동해등 강원도와 연천 가평등 경기도 북부지역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아침 일찍부터 크게 북새통.터미널측은 고속버스 7개노선과 시외버스 38개노선을 통해 이날 하룻동안 1만 5천2백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간데 이어 8일에도 1만3천8백여명이 터미널을 통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 또 영동·태백·경춘·중앙선등 4개 철도노선이 출발하는 청량리역도 이날 3만5천6백여명이 열차를 이용,지난 6일의 2만8천여명까지 모두 6만3천6백여명의 귀성객들이 빠져나갔다. 청량리역측은 귀성객들의 발길을 돕기 위해 정기열차 38편외에 임시열차 8편을 추가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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