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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에 대규모 주거·휴양타운

    강원도는 관광을 통한 지역 균형개발을 이끌어 내기 위해 동해안 10개 시·군지역을 광역권으로 묶어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모두 12조6,097억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동해안 광역권 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승인해주도록 건설교통부에 신청했다. 사업 대상면적은 4,921㎢로 강원도 전체면적의 29.2%이며 인구는 64만9,000명(42.4%)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강릉을 중심으로 한 대관령권은 교육과 문화·행정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인구 3만5,000명 규모의 3개 주거타운과 전원 휴양타운을 건립하기로 했다. 속초 고성 양양의 설악권은 관광·휴양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각종 관광시설을 유치하고 4만명 수용 규모의 관광휴양 및 복합 업무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태백·두타권은 산악과 해양을 연계,관광과 산업의 균형적 개발을 추진하고 46만평 부지에 수용인구 2만5,000명 규모의 주거·휴양타운을 건설한다는방침이다. 계획기간인 2011년까지 투자될 사업비 중 교통·물류시설 확충에 7조9,000억원,관광개발에 3조5,657억원 등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 8조977억원,민자 및 공사 3조5,792억원,지방비 9,328억원 등으로 충당한다. 정부도 곧 관계부처별 회의를 거쳐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동해안광역권을포함시킬 계획이어서 동해안 개발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kdaeily.com
  • 수상 레포츠의 꽃 윈드서핑

    파도타기와 요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수상 레포츠의 꽃 윈드서핑. 장비조작과 운반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물에 떠 있을 정도의 수영솜씨만 갖추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레저 종목이다.여기에 장비값이 비교적 저렴하고 활동비도 적게 들어 동호인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뚝섬·잠실부근 동호인클럽 몰려]지난 76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뒤 88올림픽 이후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윈드서핑은 동호인수가 현재 20만∼30만명에 이른다.장비와 강사를 갖추고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 클럽도 전국에 200여개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윈드서핑은 강,호수,바닷가 등 물과 바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가능한게 특징.서울에선 한강 유역이 잘 알려져 동호인 클럽중 3분의2이상이 뚝섬·잠실대교 부근에 몰려 있다. 서울 근교에서는 새터·대성리와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이 꼽히고 아산만 지역,삽교천,부산의 수영만요트장과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제주 이호·신양해수욕장,전남 여천 요트장,거제 사곡리해수욕장,동해안의 속초·강릉 해수욕장에도 동호인들이 끊임없이 몰린다. 장비는 일반적으로 요트의 기능을 하는 보드와 돛 부분인 세일을 한 세트로구입한다.새 것이 200만∼300만원선.클럽을 통하면 중고품을 50만∼1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초보자는 장비를 사기보다 1∼2년간 동호인 클럽이나 강습단체에서 빌어 타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하루 대여료는 3만원.본격적으로 즐기려면 동호인클럽에 가입하는 게 유리한데 연회비 30만∼50만원으로 장비까지 무상으로이용할 수 있다. [장비 한세트 200만~300만원]복장은 짧은 반바지와 티셔츠 또는 수영복 차림에,보드 위에서 미끄럼을 방지하고 발을 보호하는 가벼운 운동화,구명조끼,그리고 체온유지와 몸 보호에필요한 수트 정도만 갖추면 된다. 윈드서핑의 재미는 출렁대며 거칠게 움직이는 보드 위에 서서 돛을 요령껏움직여 바람의 강약에 맞춰 균형을 잡아 물위를 질주하는 것이다. [초보자도 3일이면 즐길수 있어]따라서 균형감각과 기본조작법을 철저히 익히는 게 중요하다.먼저 땅위에서모의 연습기를 통해 보드와 세일을 조종하는 기본동작을 익히는데,돛을 올려서 세일링하기까지의 바른 조작법과 발의 위치,균형감각 적응연습을 철저히해야 한다. 보드 위에서 균형잡는 요령을 습득한 뒤에는 수상훈련에 들어가는데 출발전기본동작,바람을 이용한 보드 진행방법,방향전환법 등을 익히면 비로소 윈드서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초보자들은 보통 3일정도면 세일링을 할 수 있으며 그때까지의 강습비는 10만원 정도가 든다. 충분히 경험을 쌓은 뒤엔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는데 스피드 내기와 일종의 곡예 세일링인 파도타기,해협횡단·대양횡단 같은 크로스컨트리도 시도할 수 있다. 대한윈드서핑협회와 전국 11개 시도지부에서 겨울철을 빼놓고는 연중 초보자를 위한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윈드서핑협회 사무총장 김명환씨(45)는 “한계에의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수상 레포츠”라면서 “자연을 상대로 인내심을 시험하면서멋스러움까지 느끼는 첨단 스포츠이면서 원시성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라고 자랑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설악산 관광지도 만든다

    국내 최고의 관광지인 설악권의 도로망과 관광명소,문화재 위치 등을 담은광역 입체지도가 제작된다. 속초시와 고성·인제·양양군 등 설악권 시·군들은 지난달 관광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설악권 관광협의회’를 구성한데 이어 첫 사업으로 이 일대의모든 것을 담은 지도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들 시·군은 지도제작과 관련,다음달 2일 속초시청에서 모여 제작비 부담문제와 제작안 등 구체적인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이는 그동안 관광사업을독자적으로 추진하면서 각종 사업이 겹쳐 예산낭비 등 폐해가 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도에는 4개 시·군의 도로망과 관광명소,문화재 위치,지역 축제와 특산물까지 입체적으로 담아 설악권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게 된다. 제작 비용 5,000여만원은 4개 시·군이 공동으로 부담하고 오는 9월 강원국제관광박람회 전까지 제작해 배부할 방침이다. 속초 조한종기자 hancho@
  • 이승만·이기붕·김일성 별장 복원후 안보전시관으로

    강원도 속초 화진포 일대에 있는 김일성·이승만·이기붕 별장이 안보전시관으로 탈바꿈된다.육군은 27일 6·25전쟁 발발 50주년을 앞두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들 별장을 원형대로 복원,다음달 15일부터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김일성 별장은 해방 직후 건립돼 6·25전쟁 발발 이전까지 김일성이 김정일과 함께 여러 차례 이용했던 곳으로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복원돼 6·25전쟁 및 김일성부자 우상화실태 등에 관한 각종 역사자료를 전시하게 된다.김일성이 사용했던 응접실 세트와 전화기,라디오,찻잔,주전자,옷걸이 등도 진열된다. 이승만 별장은 이 전 대통령의 침대와 서재,두루마기,친필 휘호,석·박사학위증 등의 유품을,이기붕 별장은 부통령에서 3·15 부정선거,4·19 혁명에이르기까지 정치 역정을 보여주는 사진을 각각 전시한다. 김인철기자 ic
  • [기고] 6·25 유일의 海戰이야기

    “1950년 7월2일 새벽 미국 군함들이 주문진 앞바다에서 10척의 소형 운반선을 호위하는 북한 어뢰정 네척과 조우했다.어뢰정들은 어뢰 한발 발사할 시간 여유도 없이 모두 격침되었다” 이것은,1997년 미국에서 출간된 6·25전쟁 백과사전이 전쟁기간의 유일한해상교전이라고 서술한 대목이다. 한편 북한 신문들은 그해 7월10일 미 순양함 한척을 격침한 어뢰정 분대의위훈을 칭송하는 김일성(金日成)사령관의 방송내용을 보도했다.18일자 보도는,7월5일 주문진 앞 약 10마일 해상에 나타난 미 해군 순양함 두척과 구축함 한척 가운데 순양함 한척을 격침한 반면 제 21·22·23·24호 어뢰정 가운데 두척을 잃은 것으로 서술했다.이 해전을 지휘한 김군옥 제2정대장은 생환하여 ‘공화국 영웅’칭호를 받고 북쪽 해군의 전설적인 영웅이 됐다. 미국측 백과사전의 기술이 옳은가,북한측 보도가 옳은가? 사실은 둘 다 잘못이 있다.특히 ‘미 순양함 격침’이란 아예 없었다.군함들의 항해일지를보면 안다. 주문진 앞바다를 순찰한 군함은 북한 보도대로 순양함 두척과 구축함 한척이었다.즉 미 순양함 ‘주노’와 영국 순양함 ‘자메이카’,영국 구축함 ‘블랙 스완’이다.‘주노’의 항해일지를 보면 아침 6시17분 해안선 가까이에서 선단을 호위하는 어뢰정 네척을 발견했다.포격을 가해 먼저 한척을 격침하고 해안으로 피신한 두척마저 격파했다.김군옥 정대장이 지휘하는 어뢰정은 교묘하게 지그재그 운항을 해 외해(外海)로 달아났다. 영국측 기록에는 어뢰정들이 “지극히 용감하게 돌격했다”고 칭찬했다.다음날인 7월3일 오후 북한 공군기 두대가 이 해역에 날아와 기총소사를 퍼부었다고도 기록했다. 이상이 내가 조사한 주문진 해전의 내용이다.6·25전쟁에서 미 군함 66척이 피격되고 6척이 침몰했지만 육지에서의 포격과 기뢰에 의한 것일뿐이지 북한 해군과의 해상전투는 주문진 해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결국 6·25때 바다에서 북한 해군에게 격침된 미 함정은 한척도 없었다.그런데도 주문진 해전에서 북쪽이 미 순양함을 격침하였다는 전과는 시간이 갈수록 부동(不動)의 사실로 굳어지는 듯하다.김일성수상이 사망한 뒤 북쪽에서 출판한 ‘김일성전집’은 그가 조선인민군 해군사령관에게 주었다는 ‘미제침략군 전투함선 집단을 소멸할 데 대하여’라는 장문의 지시문을 수록했다. 1950년 6월30일에 시달하였다는 지시문에는 “적의 순양함은 뱃머리가 높기 때문에 어뢰정이 가까이 접근하면 함포사격을 할 수 없다”“이번 해상전투에서 주타격대상은 적의 순양함 ‘빨찌모르’호이다.해군사령관 동무는 속초항에 가 7월2일 새벽3시에 공격을 개시해야 하겠다”등의 구절이 들어 있다. 나는 2,000자가 넘는 이 지령문의 진위를 논하고 싶지는 않다.아마도 전후세대인 ‘김일성전집’의 편집자들이 역사적인 사실로 교육을 받아 스스로확신하고 있을 미 순양함 ‘빨찌모르’호 격침 사건,그 쾌거의 영광을 전적으로 수상에게 돌리려고 한 결과일 것이다.이 ‘우물 안 개구리’식 공작은오히려 고인이 된 수령을 모독하는 것임을 알게 되면 좋겠다. 내가 알기에는 미국 전사관(戰史官)들은 북한 전사관들과 무릎을 맞대고 6·25전쟁의 실상을 진지하고 화기애애하게 토론하고 싶어한다.가령 그 대상은,미 24사단이 북한군과 맞붙어 딘 사단장이 포로가 되는 등 대패했던 50년7월의 대전(大田)지구 전투가 된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 미국 공문서관은 이 제2어뢰정대에 관한 북한측 문서도 대량 보존하고 있다.인민군 전사관들이 미국 수도를 방문하여 허심탄회하게 6·25전사(戰史)를추구하는 기회가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6·25를 맞이하여 하나의 감상을 적는다. [方善柱 在美 사학자 한림대 객원교수]
  • 안정환 해트트릭 ‘원맨쇼’…부산, 부천과 공동선두

    부산 대우가 안정환의 해트트릭으로 대전 시티즌을 누르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23일 속초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바이코리아컵 프로축구 정규리그4차전에서 안정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대전을 3-2로 꺾었다.이로써 부산은3승1패,승점 8이 되며 우천으로 이날 경기를 쉰 부천 SK와 동률 선두가 됐다. 굵은 빗줄기가 계속 쏟아지는 가운데 강행된 이날 경기에서 찬스는 부산이먼저 맞았다.전반 31분 안정환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대전 진영 페널티박스왼쪽을 치고 들어가던 마니치가 대전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해낸 것.마니치로부터 킥을 양보받은 안정환은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낚았다.그러나 김은중을 축으로 실점만회에 나선 대전도 8분뒤 공오균이 부산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똑같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장철우가 성공시키며 동점을 이뤘다. 후반 들어 부산은 25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안정환이 대전 수비진의 방어벽 위를 살짝 넘어 골문 오른쪽 상단을 파고드는 절묘한 프리킥으로다시 한발 앞서나갔지만 대전도 김현민이 동점골을 작렬,2-2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연장으로 흐를 것 같은 분위기를 뒤바꾼 것은 부산의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종료직전 아크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문을 가르는 강한 오른발 슛을성공,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한편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 기간 동안의 휴식기를 끝내고 이날 14일만에재개된 정규리그는 이 경기와 천안일화-안양 LG전을 제외한 나머지 수원-울산,포항-전남,전북-부천전 등 3경기가 모두 비로 순연됐다. 속초 부산(3승1패) 3-2 대전(1승3패)곽영완기자 kwyoung@
  •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조업재개

    서해 교전사태로 이틀째 출어가 중단됐던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의 조업이 17일 재개됐다. 속초해양경찰서는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줄어든 데다 해상 날씨도 좋아 이날부터 저도어장의 어선 출어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저도어장에는 모두 23척의 어선이 출어해 정상조업을 하고 있으며 해경은경비정 3척을 배치,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지도하고 있다. 어로한계선 이북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저도어장은 성게와 문어,미역 등 정착성 수산 동·식물이 풍부한 황금어장이다. 이곳에는 매년 4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조업이 허용되고 있으나 서해상에서 교전이 벌어진 지난 15일과 해상 날씨가 나빴던 16일 등 이틀간은 어선들의 출어가 금지됐었다. 속초 조한종기자 hancho@
  • 한·중·러·일 ‘바닷길’잇따라 열려

    서해교전으로 안전항해에 심각한 위협이 제기된 환(環)서해권 항로를 대체할 수 있는 환동해권 항로가 잇따라 개설된다. 16일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중 부산과 러시아 포시에트를 잇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다.8월에는 백두산 관광객 및 개인사업 여객을 위한 ‘백두산 항로’(속초∼러시아 포시에트∼중국 훈춘)개설에 이어 부산∼북한 나진∼일본 니가타∼부산을 연결하는 정기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러시아의 모든 항로를 부산항과 연결하는 것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환동해 경제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연말에는 한서해운이 독점 운영 중인 부산∼나홋카(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항로가 복수 경쟁체제로 바뀐다. 환동해권 항로는 우리나라 동해를 통해 한국,중국,러시아,일본을 연결하는여객 및 컨테이너 항로.지금까지는 러시아,중국과의 항로개설협의가 원만치못했고 환동해 경제권의 교역규모도 미미해 10년전부터 개발된 환서해권 항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되지 못했었다. 지금까지 중국동북부 지역의 화물은 중국 다롄항을 통해 일본이나 한국으로 수출됐으나 앞으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환동해권 항로가 각광받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냉전의 유산이 남아있어 활성화되지 못했던 환동해 경제권이 해상운송로의 개설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속초와 부산을 거점항만으로 활용하면 중국동부부와 러시아 연해주의 화물운송로를 확보해 환동해권항로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남북한 서해 대치」’화해 국면’ 뒤편서 항상 도발

    남북한간 화해국면의 뒤편에는 항상 북한의 대남도발이 있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분석이 나왔다. 96년 9월16일 북한이 강릉 앞바다에 상어급 잠수함 1척을 침투시켰다.침투 사흘 전인 13일부터 15일까지 남북한과 일본 중국 몽골 등이 공동개최한 ‘나진·선봉 투자설명회’가 열렸으며,두달 전인 7월부터는 북한이 ‘미·북장성급회담’을 제의해 논의가 한창이었다. 속초 앞바다에 노동당 소속 유고급 잠수정 1척을 침투시킨 지난해 6월22일도 사정은 비슷했다.침투 2주 전인 6월8일에는 ‘미·북장성급회담’에 합의,화해의 분위기였다.특히 이날은 판문점을 통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이 돌아오기 하루 전이었다. 이후 6월23일 처음으로 열린 미·북장성급회담은 ‘잠수정 침투사건’을 놓고 설전만 벌이다 끝났다. 북한은 ‘속초 잠수정 침투사건’ 20일만에 또 동해 앞바다에 수중용 추진기를 침투시켰다.미·북장성급회담을 통해 잠수정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비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98년 11월20일 서해의 강화도 김곶에 미확인 선박이 출현했다.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의 첫 유람선이 출항한지 이틀만이었다.이보다 앞선 10월27일에는정회장의 2차 소떼 방북이 있었다. 98년 12월18일 여수 앞바다에 북한 반잠수정 1척이 침투했다가 격침당한사건도 3일 전인 12월15일부터 정회장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터졌다. 이번 서해 침범도발도 예외는 아니다.지난 7일에는 북한에 비료를 무상으로 보냈으며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남북차관회담’이 열릴 예정이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언내언] 백두산 가는길

    동해항로를 이용하는 새로운 백두산관광길이 빠르면 8월 중 열릴 것 같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강원도 속초항에서 출항,러시아 포시에트항에 도착한 후중국 훈춘(琿春)까지 연결하는 해륙교통로 개설에 관한 3국간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새로운 백두산관광길이 개설된다고 밝혔다.동해 백두산항로는 속초항을 출발,포시에트항에 닿은 뒤 러시아쪽에서 통과비자를 받아 43㎞ 떨어진 훈춘에 도착해 이곳에서 백두산까지 339㎞를 버스 등 육상교통을 이용하게된다‘동해 백두산항로’가 8월 개설되면 백두산관광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새로운 동해 백두산항로는 중국 단둥(丹東)이나 다롄(大連)항을 거쳐 우회육로를 이용했던 기존의 한·중 해상운송로를 1,000㎞ 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속초에서 25시간이면 백두산에 도착할 수 있어 기존의 인천항∼단둥∼백두산코스(48시간)에 비해 시간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여행경비도 140달러(한화 16만8천원)로 기존 서울∼베이징(北京)∼옌지(延吉)간 항공요금 420달러(50만원선)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특히 동해 백두산항로가 개설되면 중국 동북지역과의 교역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현재 우리나라와 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중국 동북지역과의 교역이 4억5,000만달러규모에서 10억달러 규모로 크게 활성화될 수 있다. 두만강개발계획(TRADP)에 따라 북한 나진·선봉과 훈춘·포시에트를 꼭지점으로 설정된 1,000㎢ 규모의 두만강 경제삼각지대 개발도 활기를 띨 것으로예상된다.이번에 새로 개설되는 동해 백두산항로는 그동안 러시아가 여러가지 이유로 지연시켜오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직후 동의함으로써 양국 관계 증진의 단면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백두산 가는 길이 점자 넓어지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한 성과를 기대할 수있다.민족의 성산(聖山)인 백두산관광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현재 우리 기업들이 북한 내륙을 통한 백두산관광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백두산관광이 활성화되면 옌볜(延邊)지역의 우리조선족 동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우리 국민들의 백두산관광이 격감됨에 따라 옌볜지역 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한다.지난해 2백여개 소의 노래방 가운데 올들어 40여개 소가 문을 닫았을 정도다.새로운 동해 백두산항로 개설이 북녘땅의 문호를 개방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도록 기대해 본다.
  • 백두산 항로 빠르면 8월 뚫린다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속초항에서 러시아 포시에트 항과 중국 훈춘(琿春)을거쳐 백두산 관광을 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속초항과 러시아 포시에트를 잇는 항로개설 제안에 대해 러시아 측이 최근 동의해 옴에 따라 속초∼포시에트∼훈춘간의 해륙교통로인 ‘백두산 항로’가 올 8월 중 개설된다고 9일 발표했다. 백두산 항로는 우리나라와 러시아,중국을 연결하는 최초의 여객항로로 93년 한·중 두 나라가 속초∼훈춘 항로개설에 합의한지 6년만에 개설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중국 길림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중국 동북지역과 우리나라의 운송거리를 1,000㎞ 이상 단축시켜 교역특수를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환동해(環東海) 경제권 조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부는 포시에트항 경유를 위한 비자수속 절차 등을 이달 중 매듭짓고 동북훼리 등 사업자에 대한 여객운송사업면허 발급,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두산 관광 본격화 백두산 관광의 경우 속초∼훈춘∼백두산코스(912㎞,25시간)는 기존의 인천∼단둥(丹東)∼백두산 코스(1,848㎞,48시간)보다 거리와 소요시간을 절반정도 줄일 수 있으며 비용도 서울∼베이징∼옌지(延吉)간항공비(420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약 140달러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93년 사업자로 선정된 동북훼리는 1만2,000t급 카페리선을 투입해 주 3항차 정도 운항할 계획이다. 백두산 관광은 속초에서 러시아 포시에트항에 도착한 뒤 러시아 측으로부터통과비자를 받아 육로로 43㎞ 떨어진 중국 훈춘을 거쳐 백두산까지 296㎞를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국 동북지역과의 교역증대 조선족 200여만명이 살고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 및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우리나라간 교역규모는 현재 4억달러선.지금까지 주로 인천∼다롄(大連))항로를 이용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인천항의교역물량 중 상당부분이 백두산 항로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해양부는 백두산항로를 통한 교역 총량이 1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환동해 경제권 주도 해양부 홍승용(洪承湧)차관은 “청진∼블라디보스토크∼옌지(延吉)의 ‘두만강 경제개발지역’과 그 지역내 두만강변의 나진∼포시에트∼훈춘으로 이어지는 ‘두만강 경제지대(TREZ)’ 개발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장기전략 아래 이번 항로개설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속초∼포시에트항로 개설로 해양부는 속초항을 국제 무역항으로 육성,이 지역의 개발기지로 삼는다는 생각이다.포시에트항에 우리 여객선이 들어가면서 인접한 나진항의 개항도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칭찬해요] 인권운동가 高相萬씨

    “인권운동을 백안시하는 사회풍토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지만 미련을 버릴수 없었습니다” 인권운동가 고상만(高相萬·30)씨는 올해로 10년째 인권 확립에 몸바치고있다.유가협,전국연합 등 인권단체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천주교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 구제를 위해 밤낮으로 뛰고있다. 고씨는 지난해 인혁당 사건,김훈(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비롯한 군 의문사문제와 교도소 재소자와 탈북자들에 대한 인권문제 등을 파헤쳐 인권에 무관심한 세인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그가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속초 동우전문대 2학년 때인 90년.교내폭력문제 해결에 나섰던 한 학생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서부터다.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교내에서 농성하던 고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제적당하고 말았다.절망감으로 한때 죽음까지 생각했지만 대신 돈없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평생을 바치기로 마음을 바꿨다. 93년 운동권 제적생 복적 조치로 학교를 졸업한 뒤,이듬해 말부터 전국연합 인권위원회에서 뜻을 펴게 됐다.억울한 사연이 있는 곳이면 경찰서,병원,영안실 등 어디든지 달려갔다. “4년 전 노점상 철거 때 분신해 응급실에 실려간 장애인 노점상이 눈물을흘리던 모습이 생생합니다.며칠 뒤 결국 숨지고 말았지만 그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씨는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사회를 바라고 있다.“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대우받는 사회가 올 때까지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그는 환하게 웃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소양강 처녀’ 관광상품화/춘천시, 캐릭터도 개발

    강원 춘천시를 상징하는 대표적 가요 ‘소양강처녀’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이 선보일 전망이다. 춘천시는 21일 오는 6월 초순까지 소양댐 정상과 공지천 조각공원,소양2교주변 등 3곳에 소양강처녀 노래를 종소리로 편곡한 고성능 자동방송시설을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6월 춘천국제마임축제를 비롯해 인형극제,만화축제 등 각종 행사에 소양강처녀를 캐릭터화한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오는 9월 속초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엑스포에서도 관광기념품을 담은 용기를 열 경우 노래가 자동으로 울려퍼지는 상품을 개발,판매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대한항공 국내 신규노선 불허

    - 서울∼포항노선 50% 6개월간 사업정지 건설교통부는 18일 지난 3월15일 포항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기 활주로이탈사고의 책임을 물어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대한항공 전 국내선의 신규노선 면허를 불허하고 국내선 정기편 증설도 동결하기로 했다.대한항공 서울∼포항 노선에는 6개월동안 50% 사업정지처분을 내렸다. 건교부는 또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에게는 각각 면허취소와 항공업무 1년정지처분을 내렸다. 건교부 관계자는 포항공항 대한항공기 활주로 이탈사고는 기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무리한 착륙과 항공기 조작미숙 등 조종사 과실이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괌사고와 중국 상하이(上海) 화물기 사고는 조사가 끝나는 오는 10월쯤 별도의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앞으로 항공사고에 따른 행정처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법을 개정,운항면허 영구취소 조항을 신설하고 과징금을 100억원으로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항공안전 강화를 위해 속초·목포·여수·원주공항의 야간운항을 금지하고포항공항 주변 인덕산을 내년 3월까지 깎아내릴 계획이다.다음달 중에는대한항공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 [여유 돈 부동산 재테크](3)1억∼1억5,000만원

    현금 1억∼1억5,000만원의 투자금액은 가장 많은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부동산 투자시장에서도 여러가지 종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금액이다.도시지역의 소규모 아파트,상가,오피스텔 투자가 가능하고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도로변 토지를 노릴 만하다. 강원도,제주도,남해안 지역 등의 레저,휴양시설,별장,전원주택까지 투자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의 인기지역에서 32평형 아파트는 2억3,000만∼2억8,000만원,재건축대상인 서초구의 32평형 아파트는 2억5,000만∼3억원,재개발 아파트42평형 배정예정인 성동구,용산구 일원의 재개발 조합원 지분 대지 35평과건물 20평은 2억3,000만∼2억8,000만원,1,000가구 이상의 단지내 상가 1층점포는 3억원 정도다.전세보증금 8,000만∼1억원 정도를 안으면 구입이 가능한 금액이다. 수도권 위성도시에서는 32평∼42평형 아파트를 살 수 있고 소규모 상가점포 20평형 1층도 구입이 가능하다.수도권 준농림지 중에서 지방도,국도변 토지가는 용인,김포,화성,구리,고양 지역에서 평당 30만∼5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300∼500평 정도는 살 수 있다.제주도 서귀포시 해안도로변,강원도 평창일원의 스키장 주변의 토지가격도 20만∼50만원 수준이어서 300∼500평 정도 구입할 수 있다.강원도(영동권) 해안지역 속초,정동진,해수욕장이 인접한동해지역 해안도로변은 평당 50만∼150만원에 달해 100∼300평 정도 밖에 살 수 없다. 전원주택을 생각한다면 수도권 위성도시,신도시 주변 대지 값이 평당 150만∼200만원이므로 70∼100평 정도 구입해 집을 지을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새로운 산업지대가 조성될 예정인 인천,아산만지역,대규모 레저타운 조성지역인 강원도,제주지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반도컨설팅의 정종철(鄭宗喆)사장은 “최근 증시의 활황으로 유동자금이 증시로 몰리지만 올 하반기 쯤이면 부동산 시장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가와 의논해 부동산투기가 아닌 투자에 눈을 돌릴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태기자
  • 지자체 홈페이지 애물단지-의견수렴창구 기능 상실

    “건전한 비판문화의 장인가,불평 불만자들의 낙서판인가” 일선 자치단체에 개설된 인터넷 홈페이지가 직원들의 불만과 비판 토로,주민들의 정책 비난의 장으로 변모해 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주민의견 수렴창구로 활용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연일 직원들의 인사불만이나 주민들의 시책 비난 등이 낱낱이 올라 홈페이지가 눈엣가시처럼 돼버린 것.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예 직원들의 홈페이지 등록을 막는 바람에 하위직원들의 반발을 사는 등 말썽도 일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최근 일용직과 하위직원들이 홈페이지 ‘신문고’를 통해인사불만과 간부직원들의 행태,식당개선 등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를 직권으로 삭제하고 “계속 신문고에 등록할 경우 추적,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의정부시의 홈페이지 ‘시정에 바란다’에는 한 직원이 “시장의 눈치나 살피고 부하직원들과는 벽을 쌓는 아첨꾼”이라고 일부 간부들의 자세를 꼬집는 글을 올려 간부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연천군의 ‘군수에게 바란다’에도지난 8일 “21세기 정보화시대로 치닫고 있는 요즘 월레조회에 참석하지 않아 사유서를 써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가의 방송통신시설과 컴퓨터 전산망을 운용도 못하고 있다”는 등 비효율성을 비판하는 글이 떠 군 간부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한 네티즌이 지난달 24일부터 개화산 배드민턴장을 두고 구청에 도전하고 있다.그린벨트지역인데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인 지역에 배드민턴장을 세울 수 있느냐며 담당자의 답변을 요구하고 급기야는 고발 엄포까지 놓고 있는 것. 강남구의 ‘나도 한마디’ 코너는 200여건중 90% 이상이 구정을 비판하는내용이다.심지어는 ‘단숨에 일확천금을 버는 법’‘정수기도 받고,암도 고친다’라는 상업성이 농후한 글도 떠있다. 강원도 속초시의 ‘시장과의 대화’ 방에도 직원들의 불만이 거친 표현으로 올라 시장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오는 9월의 속초 관광엑스포 준비가 너무 늦고 미흡하다는 내용에서부터 행정이나 회의내용 등을 소재로 시장을 거칠게 질타하는 글이 상당수 오르고 있다.또각종 책이나 CD 판매광고가 올라 시가 수시로 삭제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자 일부 지자체에서는 단체장이 직접 진화에 나서는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기형(金基亨) 의정부시장은 최근 간부직원들에게 퇴근후 부하직원들과 소주를 마시며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반면 속초시는 직원들의 거르지 않은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는다는 취지에서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아예 양성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의정부 박성수·춘천 조한종·최여경기자
  • 국산향수 외제에 도전장

    “한국인에게는 토종 원료로 만든 향수를.” 값비싼 외제 향수에 도전장을낸 지역 특산 향수들이 젊은 여성층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 ‘노고단’ ‘서라벌’‘설악’.이름에서부터 순박한 맛이 물씬풍기는 이들 향수는 순수하게 우리 땅에서 채취한 원료를 갖고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향수들은 제주시·구례군·경주시·속초시 등 지방 자치단체에서 지역특산물로 개발한 것이다.각 지방 자치단체가 향수전문연구소인 우향,향수제조기술을 가진 (주)한불화농과 공동으로 상품화했다. 가장 먼저 개발된 ‘제주’는 특히 일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감귤과유채꽃을 기본으로 해 시원한 느낌을 주며 20∼40대 여성에게 적합한 향이다.구례군에서 지난 97년 개발한 ‘노고단’은 해발 1,507m의 지리산 노고단정상 주변에서 자라는 원추리꽃과 옥잠화를 주원료로 만든 것.지난해 개발된 ‘서라벌’은 ‘쑥’향이 들어 있어 은은하다.성인용과 주니어용으로 나뉜다.‘설악’은 설악산 깊은 골짜기에 자생하는 정향나무의 향기와 쑥,소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었다. 외국산 향수와 달리 용량도 10,12,15,16,32,50,62㎖로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다.우향연구소 송인갑소장은 “외국인과 달리 동양인은 체취가 강하지않으므로 향이 진한 외국산 향수는 적합하지 않다”며 “은은하고 가벼운 우리 향을 사용,본래의 체취를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강선임기자
  • 강원 모든 해수욕장 입장료 없앤다

    강원도 동해안의 해수욕장 입장료가 올 여름에는 완전히 사라진다. 20일 강원도 해양수산출장소에 따르면 속초시와 고성군이 올여름전에 조례를 개정,입장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내 90개 해수욕장(시범 14개,간이 76개) 전체가 무료 입장이가능하게 된다. 해마다 줄어드는 피서객 유치를 위해 지난 96년 양양군이 처음으로 해수욕장 입장료를 폐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강릉·동해·삼척 등 3개 시가 입장료를 무료화해 속초·고성지역 21개 해수욕장만이 입장료를 받았었다. 시·군들은 해수욕장에서 매년 1억∼3억원씩의 입장료 수익을 올려왔다. 그러나 시·군들은 무료입장 대신 하루 4,000∼6,000원씩의 야영장 이용료와 2,000원 안팎의 주차료를 받아 수익을 대체할 방침이다. 도 해양수산출장소 관계자는 “피서객들은 입장료를 징수하는 대신 무료입장으로 좀더 많은 해수욕객들을 유치해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
  • [오늘의 눈]대통령이 목청높인 항공안전

    지난 7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건설교통부 국정과제 보고회의는 중반까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그러다가 金大中대통령의 목소리가 불현듯 높아졌다.항공안전의 중요성과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역설한 대목에서였다. 그리고 여기에만 무려 8분간의 시간을 할애했다. 대통령은 “잦은 항공사고 탓에 국민들이 겁이 나서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운을 뗐다.대한항공의 끊이지 않는 사고를 염두에 둔 듯했다. 건교부 항공국장이 “사고 항공사에는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원론적인답변을 하자 “사고 뒤에 처벌하는 것보다 예방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며안일함을 나무랐다. 金대통령은 “앞으로 잘하겠다는 소리만 하고 있는데 그러면 사고 예방을위해 정부가 지금껏 한 일이 뭐냐”고 되묻기도 했다.또 “속초공항과 목포공항의 문제점 보완을 위해 각각 양양공항과 무안공항을 짓겠다고 하는데 그때까지는 어떻게 할 작정이냐”며 “지방공항 중에는 아직 레이더시설이 없는 곳도 있다”고 질책했다.그리고는 “잘하세요”라고 짤막하면서도 ‘뼈있는’ 주문을 했다.항공사고 대국(大國)의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없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해 보였다. 사실 어느 나라에서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항공안전을 챙긴 사례는 없다. 그런 점에서 이날 보고회는 우리 항공사들의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엿볼 수 있게 한 자리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15일 포항사고 뒤에도 착륙도중 여객기 뒷바퀴가 활주로 옆 잔디밭을 스치는 사고를 냈는가 하면 바퀴에서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항공사고 책임 당사자인 항공사들은 정작 대통령의 뜻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건교부 국정보고 다음날인 8일 홍콩의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대한항공의 잦은 사고 원인이 조종사들의 과실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이제 항공사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더이상 할 일이 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항공사 스스로 ‘나사’를 바짝 죄어 자생력을 키우지 않으면,결국 타율이란 이름의 ‘메스’를 불러 들일 수밖에 없는 냉정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박건승 경제과학팀 기자
  • 국정개혁 보고-국방부·통일부

    ▒위기관리 및 대비태세 전면전에 대비,대북 조기경보 및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미군 신속억제전력과 증원전력의 적시전개를 보장하는 등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확고히 구축한다.주한미군에 화학대대를 증편하는 등 화생전 대비전력을 증강하고 아파치헬기를 교체하는 등 육군항공전력을 개선한다.북한의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비, 한·미연합 정보공조체제를 유지한다.후방지역 침투를 방비하기 위해 대잠(對潛)전대를 창설,운영하는 등 해안경계를 강화한다.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비해 오는 6월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하고 미사일 요격용 방어전력(SAM-X)을 확보한다.다목적방독면을 개발,민방위대원에게 100% 보급하고 접적지역과 수도권주민에게 구매토록 권장하는 등 유사시 민·관 대비태세를 공고히 한다. ▒국방개혁 추진과제 미래전에 대비,2003년까지 온라인 정보통신망 및 컴퓨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북한 등 외부세력의 정보침투 방어를 전담할 해커대응팀을 오는 12월까지 창설,운영한다.장군의 계급정년을 2001년까지 1년 이내에서 단축하고임기제 진급제도 및 명예진급제도를 확대시행해 2003년까지 육군 소장 12명 등 초과인력을 완전히 해소한다.다음달 대북정보수집부대와 정보사령부를 정보본부로 통합하고 2000년 이후 지상작전사령부와 후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대신 후방군단을 해체한다.다음달 중순까지국방개혁추진위원회 내에 군사혁신기획단을 설치,미래전에 대비한 한국적 군사혁신 방책을 수립한다.병영생활의 명랑화,합리적 부대관리로 신바람나는한국적 병영문화를 창출하고 기계 금속 전기 전자 통신 등 95개 분야 특기교육을 실시하는 등 제2건국운동과 연계,병영을 건전한 민주시민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킨다. - 통일부 ▒대북 경협 활성화 여건 조성 북한항만의 설비지원을 통해 물류체계 개선을 추진한다.민간경협 방식으로 속초∼나진∼훈춘간 해륙연계 교통로 개설을추진한다.특히 1만t급 카페리의 주 2∼3회 운항을 추진한다.북한 서해안 시범공단(100만평)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북측과 협의한다.국수공장·공동목장 운영 등 협력사업 방식의 대북 지원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산가족문제 해결추진 대북 지원의 지속적 추진을 통한 적십자 협의채널유지 및 적십자회담 개최 분위기를 조성한다.적십자회담으로 이산가족문제의 최우선적 해결을 추진한다.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추진하되 생사확인·서신교환 실현에 역점을 둔다.국군포로·납북자와 출소 남파간첩 등의 송환문제는 포괄적 이산가족 문제 해결차원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 ▒하반기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 실무차원의 접촉창구 마련을 위해 남북관계현안문제의 타개점을 모색한다.공개·비공개 등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추진한다.‘남북 고위급 정치회담’을 남북대화체제 정상화 조치의 일환으로 운영한다.남북당국간 대화창구를 특사교환,장·차관급 상설대화기구로 발전을유도한다. ▒농·어업 협력사업 활성화 북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차원의 농업협력을 지속 추진한다.국제옥수수재단의 북한내 시험재배지역을 지난해 83개지역에서 1,00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한국담배인삼공사의 잎담배 시범포(3㏊) 운영 및 1,000t 계약재배를 추진한다.감척(減隻)어선 등 국내유휴장비와북한의 어장·인력제공을 활용한 어업협력사업을 추진한다.어획물은 가공수출 또는 국내반입하는 협력방식을 추진한다.북한이 확보한 해외어장에서 공동어로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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