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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식수댐 7곳 건설, 2006년까지 속초·화천·홍천·평창에

    오는 2006년까지 강원도 속초·화천·홍천·평창 등 4개 시·군에 모두 7곳의 식수 전용댐이 건설된다. 식수 전용댐 건설은 농어촌 상습 제한급수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가 추진중으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 건설될 식수 전용댐은 속초시 노학동 가마소지를 비롯해 고성군 토성면 학사평지,평창군 봉평면 흥정지,도암면 차항지,홍천군 서석면 어론지,동면 공주터지,화천군 상서면 갈목지 등 7곳이다. 이들 지역에는 특히 식수난 조기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직접 수도시설을 설치한 뒤 비용을 수도요금으로 회수하는 민간대행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해 지자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 일원을 급수대상 지역으로 노학동 가마소지와 토성면 학사평지에 들어설 예정인 식수 전용댐은 일일 용수공급 규모가 각각 3600t과 1만 2800t이며,투입될 사업비는 198억원과 136억원이다. 또 평창 봉평면과 용평면이 급수 대상지역인 흥정지 식수 전용댐은 일일 용수 공급량 1만t 규모로 추진되며,도암면 일원에 공급될 차항지 식수댐은 9500t으로 사업비는 각각 220억원과 170억원이다. 홍천 서석면과 동면 일원에 공급될 홍천지역 식수 전용댐은 서석면 어론지와 동면 공주터지에 조성돼 일일 1098t과 708t 규모로 101억원과 1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 개별상봉뒤 삼일포 산책 방북 상봉단 2진 오늘 귀환

    상봉 이틀째를 맞은 제5차 이산가족 남측 방문단 98명과 북측 가족 253명은 17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개별상봉을 한 뒤 오후에는 삼일포 참관을 함께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삼일포 호숫가를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50여년만의 가족나들이를 즐겼으며 앞서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이뤄진 2시간 가량의 개별 상봉에서는 상봉장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의 안부와 근황을 묻고 준비한 선물 등을 교환했다. 한편 남측 이산가족중 강기원(91)씨는 이날 새벽 갑자기 정신착란증세를 보여 설봉호편으로 장전항에서 속초항으로 이송됐다. 이산가족 방문단은 18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가족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진 뒤 속초항으로 돌아온다. 금강산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 crystal@
  • 이산상봉 2진 99명 오늘 출발

    제5차 이산가족 상봉 남측 가족 455명이 북측 가족 100명을 2박3일간 만난데 이어 남측 이산가족 99명이 16일부터 북측 가족들을 만난다. 남측 이산가족 99명은 방북을 하루 앞둔 15일 속초로 집결,안내교육을 받은 후 16일 오전 11시 관광선 설봉호를 타고 금강산 장전항으로 향한다.남측이산가족들은 ▲첫날 단체상봉(2시간)과 만찬(2시간) ▲둘째날 개별상봉(2시간)과 공동중식(2시간),참관상봉(3시간)▲마지막날 작별상봉(1시간)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반세기 이산의 한을 풀게 된다.북측 가족들은 200여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1차로 상봉한 남북 이산가족들은 15일 오전 금강산 현대아산 휴게소인 온정각 주차장에서 1시간 동안 아쉬운 작별의 정을 나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강원·경북 수해현장 환경단체 동행취재/금강송 군락지 폐허로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수마(水魔)가 휩쓸고 간 강원지역에는 인명과 재산 피해 못지않게 희귀소나무 군락지가 유실되는 등 자연생태계의 파괴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매일 취재팀은 12,13일 이틀동안 국내 대표적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현지 조사팀과 함께 강원·경북지역 수해현장을 돌며 수해가 생태계에 미친 영향과 문제점 등을 살펴봤다. 강원도 삼척시와 가까운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의 수십년 된 금강송(金剛松) 군락지는 산 절개지가 수해로 붕괴되는 바람에 상당 부분 파괴됐다.춘양목(春陽木)이라고 알려진 금강송은 결이 곱고 단단해 한때 고급 가옥이나 목불(木佛) 등의 재료로 무차별 벌채됐다. 그나마 80년대 유전자 보호림과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울진·봉화 일대 군락지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현지 조사팀은 13일 “희귀 군락지가 파괴되면서 그 자리에 번식력이 뛰어난 외래종 수목이 비집고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장신2리 장재골은 쓸모없는 나무를 베어내는 간벌(間伐) 공사를 위해만든 22.44㎞의 임도(林道)가 유실되면서 산사태를 일으켜 수백그루의 토종 참나무와 소나무 등이 뿌리째 뽑혀 있었다.산 아래 십여 가구도 흙더미에 파묻혔다. 환경운동연합 속초·고성·양양지부 이광조(37) 사무국장은 “충분한 지질조사와 생태조사를 하지 않고 임도 등을 개설해 산사태와 생태계 파괴를 자초했다.”고 분석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과 경상북도 봉화군을 잇는 지역의 산간도로는 심하게 무너져 있었다.수백m에 이르는 가파른 도로의 아래부분이 10여m나 파였고,수십만톤의 토사가 쏟아진 도로 아래 마을은 폐허로 변해 있었다. 서울에서 파견된 녹색연합 정승진(28) 간사는 “인위적으로 산을 깎아 산간도로를 만드는 바람에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 등 희귀동물의 이동이 쉽지 않았다.”면서 “생태계를 배려하지 않고 배수로조차 제대로 만들지 않은 무신경이 수해와 겹쳐 산양의 이동로를 완전히 끊어 놨다.”고 안타까워했다. 동해시 삼화동 시멘트공장 인근 하천 주변도 흘러나온 시멘트 가루가 곳곳에 엉겨 붙은 채 심하게 오염돼 있었다.환경단체 조사팀은 “어름치·금강모치 등 1급수에만 사는 천연기념물이 이미 사라진 듯하다.”고 진단했다.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조사팀은 “이번 수해를 피해 다른 지역의 숲으로 이동한 동물들이 영역 다툼이나 먹이경쟁 과정에서 일부 도태해 생태계가 교란될 우려가 높다.”면서 “인간의 피해는 복구 활동에 의해 수개월 만에 복원할 수 있지만 자연생태계가 스스로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수십년 이상 걸린다.”고 지적했다.조사팀은 특히 사향노루·설치류 등 일부 천연기념물과 희귀 동·식물들은 2년 전 산불에 이은 수해로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릉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올가을 강원 향토축제 없다, 태풍피해 복구로 여력 없어

    강원도지역의 수해를 입은 시·군뿐 아니라 인접 자치단체들까지 가을 향토문화축제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대표적 가을 관광문화축제인 양양 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속초 설악문화제,동해 무릉제가 전면 취소됐다. 정선아리랑제는 전승의 마당이 됐던 아우라지 일대가 심각하게 파괴되면서 역시 취소됐고,감자 주산지 평창에서 열릴 예정이던 강원감자큰잔치는 홍보물 등이 제작,배포되는 상황에서 중단됐다. 태풍 피해 복구에 힘을 모으자는 분위기가 직접 피해지가 아닌 강원도내 타지역으로도 확산돼 춘천 소양제,홍천 한서문화제,횡성 태풍문화제,인제 합강문화제 역시 열리지 않게 됐다. 화천 용화축제와 양구 양록제,철원 태봉문화제도 개최 여부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해마다 10월에 열렸던 강릉 대현 이율곡선생제와 소금강 청학제 등의 문화제도 직접 재난지역이어서 취소나 제례행사로 국한하는 쪽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평창 효석문화제,영월 김삿갓 문화큰잔치,원주 한지문화제,평창 노성제,원주 치악제,태백시 태백제 등의 향토축제는 경축·이벤트성 행사는 없애고 문화·제례행사 등만 열어 맥을 잇는 데 비중을 두기로 했다.이대근(李大根) 강원도문화원연합회장은 “향토문화제 개최 중단에 따른 피해는 문화적·정신적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금강산회담 합의 실패 배경·파장/ 北 관광대가 챙기기 ‘고집’

    이번 금강산 관광 남북당국회담이 결렬된 이면에는 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에 대해 남측 정부가 보장해 주기를 바라는 북측의 요구가 있었다. 이는 ‘대북 사업의 정경분리(政經分離) 원칙’을 선언한 정부 입장에서는 한나라당과 보수 세력들의 거센 비난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 조건이었고,결국 회담 결렬로 이어진 주요인이었다. 지난해 6월 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 관광 사업의 새로운 파트너로 참여하며 450억원을 지원할 때도 마찬가지의 비난에 시달렸던 정부로서는 향후 금강산 관광 특구 지정 뒤 민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레포츠타운 건설 등 전반적인 금강산 관광 사업 모두를 보장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북측은 현대 아산이 지난해 3월부터 세 달동안 체불했던 2400만 달러에 대해 남측 정부가 지급을 보장해줄 것까지 요구해 정부를 곤혹스럽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민간 차원의 협력 사업을 정부가 보장하는 식으로 직접 개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그는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이 늦어진다면 금강산 관광객에 대한 정부의 경비 지원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북측에 명확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동안 순풍에 돛단듯이 앞으로 나아가는 듯 했던 남북 관계가 이번 회담에서 파행을 겪었지만,그렇다고 해서 향후 남북 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당장 13∼18일 5차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민간 교류는 물론,남북 당국이 13∼15일 금강산 여관에서 가질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건설 실무협의회’와 16∼18일 금강산댐(임남댐) 공동조사 실무접촉 등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오히려 우세하다.실제로 이번 회담에서 공동합의서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11월 금강산 육로 관광 실시 ▲해로 관광 활성화 ▲각자의 금강산 관광 특구 지정 시기 공개 등 잠정적 합의를 본 점이 그 근거다. 회담 결렬 직후 조명균(趙明均) 남측 수석대표는 “금강산 관광회담 외에 남북간에 남아 있는 많은 합의 사항을 예정대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면서 “다음번 금강산 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이모저모/ 통시시설도 나빠 애먹어 12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이 결렬되자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趙明均)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다시 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달 제7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에서 경의선 착공에 합의하는 등 차질없이 합의 이행을 실천해온 남북한이 이번 회담을 통해 첫 결렬 사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남측 정부의 보장 여부를 놓고 팽팽히 대립한 남북한은 회담 일정을 하루 더 연기해 협의를 계속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막판 합의에 진력했으나 결국은 실패했다.13일 남북한은 철도·도로 공사를 위한 실무회담을 금강산에서 열어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회담을 연기하기가 곤란했다. 조명균 수석대표는 철도·도로 실무회담을 위해 금강산 여관 숙소에 머물다 이 회담에 참석하게 된다. 한편 이번 회담이 진통을 거듭한 과정에서 회담장의 통신시설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남북대표단들의 애를 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네 시간 남짓 동안 회담장인 금강산∼서울의 직통전화,국제전화가 연결되지 않았음은 물론,금강산에서 평양을 연결하는 회선도 끊어지는 등 모든 통신이 두절돼 남북 대표단이 훈령을 주고 받는데 애를 먹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역시 궁여지책으로,방송국 카메라로 기사문을 촬영한 뒤 이를 서울로 보내 다시 받아적는 ‘원시적 방법’을 동원하는 해프닝을 겪었다.통신은 오후 2시쯤이 지나서야 복구됐다. 회담이 진통을 겪자 속초 한화 콘도에 모여있던 이산가족들은 “50년만의 피붙이 상봉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며 다소 불안해 하기도 했다.이들은 13일 오전 남측 대표단을 태우고 돌아온 설봉호 편으로 장전항으로 출발한다. 박록삼기자
  • 태풍 피해 졸속 조사 논란

    정부의 강원지역 수해 피해 조사가 현지 사정을 외면한 주먹구구식 졸속조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조사결과는 수해복구나 피해보상을 위한 비용 산출의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강원지역 일선 공무원들은 12일 “정부가 현지 상황을 무시하고 행정편의를 앞세워 강원 전 지역의 피해상황을 일괄적으로 11일까지 보고토록 지시했다.”면서 “때문에 고립되거나 연락이 되지 않아 제대로 조사를 하지 못한 지역의 피해 규모는 마감시간에 쫓겨 대충 액수를 어림잡아 보고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수해에 적용되는 ‘자연재해법’의 맹점 때문에 추가 피해조사도 힘들게 됐다.”며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행 자연재해법에는 재해 발생 뒤 5일 안에 피해조사를 완전히 끝마친 뒤 조사자료를 상급기관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정부는 ‘11일 시한 보고’지침을 하달하면서 “시한을 넘기거나 시한 내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부분은 앞으로 추가 조사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일선 부서에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 부처와 강원도청 소속 공무원 150여명은 지난 6일부터 피해지역을 방문,일선 공무원들의 피해상황 조사를 감독하고 자료를 취합했다.강릉시청 직원 김모씨는 “보고 시한을 맞추려다 보니 피해가 엄청난 일부 읍·면·동 지역의 경우 실지 조사없이 어림짐작으로 피해 액수를 산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보상문제가 대두되고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분명히 말썽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른 직원 이모씨는 “현지 조사를 담당한 공무원 가운데 건축이나 토목분야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면서 “가옥의 경우 반파(半破)라고 조사된 것도 전문가가 보면 전파(全破)인 경우도 많다.”고 털어놓았다. 속초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오늘 이산가족 상봉 2차상봉은 16~18일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13일부터 18일까지 두 차례로 나눠 부모,형제,친척들을 만난다.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집결한 뒤 속초로 출발,이날 오후 이산가족 방문단 안내교육에 나서는 등 상봉사업을 위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금강산에서 북측 이산가족들을 만날 남측 가족·친척 458명은 이날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안내교육을 받은 후 13일 오전 11시 관광선 설봉호를 타고 장전항으로 향한다.이들은 2박3일 동안 여섯차례 북측 상봉단을 만나게 된다. 또한 2차 상봉단 99명은 15일 속초에 집결한 뒤 16일부터 18일까지 마찬가지로 여섯차례 북측 가족·친척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북측 조선적십자회는 지난 11일 저녁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백용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이 제5차 이산가족 상봉단 북측 단장을 맡게 된다고 알려왔다.남측에서는 한적 이영구(李榮求) 사무총장과 조성운(趙誠雲) 강원지사회장이 순차상봉 남측 단장을 각각 맡았다. 박록삼기자
  • 서민들도 수재민돕기 온정의 손길

    ‘어려운 이웃 사정은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들이 잘 알지요.’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이어 ‘가정도우미’와 시장 상인 등 서민들도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서울시 ‘가정도우미’들이 10일 대한매일 본사에 수재의연금 211만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한달 월급 50만여원의 빠듯한 수입에도 불구,고통을 겪고있는 수재민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민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가정도우미는 서울시가 96년 무의탁 노인이나 장애인 등을 돌보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현재 440명이 25개 자치구에서 활동중이다. 평화시장 상인들은 이날 성금 1250만원과 의류 2000점 등 3500만원 어치의 성금과 성품을 경북 김천시에 전달했고 동대문 패션타운내 ‘해양엘리시움’도 의류 2300여점,생수 100박스 등 36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강원도 동해시에 건넸다.11일에는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의류와 침구류 1만점을 모아 속초시에 전달한다. 중구는 수재민의 아픔을 감안,구민 한가족 체육대회를 취소하는 등 구민의 날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한편 성북구의회(의장 박덕기)는 성금 300만원과 의류·쌀 등 35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자매도시인 삼척시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는 예산 2000여만원으로 가스레인지·생수 등 생필품을 마련,강원도 고성군과 강릉시에 건넸고 종로구도 쌀과 부탄가스,휴지 등 680만원 어치의 생필품과 1억원 상당의 아동의류 5000점을 강릉시에 보내는 등 온정이 이어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동해선 임시도로 개통이전 금강산 관광특구 선포될것”정몽헌 현대아산의장 밝혀

    금강산 육로관광 제1루트인 동해선(7번 국도) 임시도로가 개통되는 오는 11월 말 이전에 관광특구가 선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와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간 금강산 민간 실무회담을 마치고 8일 속초항에 도착한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의장은 “금강산 관광특구가 동해선 임시도로가 개통되기 전에 선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서영훈총재 일문일답/ “면회소 1월 착공… 내년 3~4월 준공

    “면회소 설치와 실향사민(이산가족 등) 문제를 합의한 것은 전례없던 성과로 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금강산에서 4차 남북적십자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회담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적십자회담에 총재급이 나선 것은 1971년 남북적십자회담을 가진 이래 처음이며,세계적으로도 전례가 별로 없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다음은 강원속초항으로 돌아오는 설봉호 선상에서 가진 서 총재와 일문일답. ◆이번 합의의 의미는. 바라는 대로 모두 되지는 않았지만 의미도 크다.면회소 설치나 상봉 정례화를 합의한 것과 전쟁 행불자 문제를 합의한 것은 큰 발전이다. ◆면회소는 언제 짓나. 북측이 지질검사,설계를 하자는 등 절차를 까다롭게 제시해 착공을 늦추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최소한 6개월 이내 준공될 것이다. 사실 내년 3∼4월까지는 준공한다고 합의서에서 못을 박으려고 했는데 못했다.하지만 실무접촉을 10월 중순에 하고 11월에 착공하면 3,4월까지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장재언 위원장의 인상은. 사전에 얘기를 많이 들었고 그쪽에서도 나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이번 회담 결과가 애초 세운 목표와 비교할 때 어떤가. 면회소 설치 등은 원래 세웠던 목표와 다르지 않다.더많이 했으면 좋았겠지만 서로 사정이 있는 만큼 실무접촉 및 다음 회담을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6·25행불자 생사확인 합의, 남·북 적십자회담 6개항 발표

    남북은 8일 이산가족 면회소를 금강산 지역에 공동 설치·운영하기로 하고,6·25전쟁 당시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주소 확인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와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위원장 張在彦)는 6∼8일 금강산여관에서 열린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이같은 내용과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등 모두 6개항에 합의했다. 남북은 특히 합의서에 6·25전쟁 행불자의 생사·주소확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킴으로써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와 관련,주목된다.서영훈 총재는“행불자 생사·주소 확인 문제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시라며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한은 그러나 면회소 설치,전쟁 행불자 생사확인 등을 이행하는 구체 일정에 합의하지 않아 이행 여부가 다소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회담을 마치고 이날 오후 속초항으로 돌아온 서 총재는 면회소 설치와 관련, “오는 10월 중순 남북간에 실무접촉을 하고 나서 11월에 착공하면 내년 3∼4월까지는 준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담 과정에서 내년 3∼4월까지는 준공한다고 못박으려고 했는데 그렇게는 안됐다.”고 설명했다. 서 총재는 이어 “면회소 설치나 상봉 정례화라는 용어를 이번에 남북이 합의했다.”면서 “실향사민(이산가족 등) 문제를 합의한 것은 전에 없던 것으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금강산 면회소 설치와 함께 서부지역에도 경의선 철도·도로가 연결되면 면회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확정하기로 했다. 이는 남측이 선(先) 금강산 면회소-후(後) 도라산역 면회소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북측이 발표한 합의서는 ‘확정'이라는 표현이 없이 ‘협의'하기로만 명기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남북은 또 면회 정례화는 금강산 면회소 완공 후에 실시하기로 했다.금강산지역에 설치하는 면회소의 경우 자재와 장비는 남측이,공사인력은 북측이 제공하기로 했으며 지질조사와 설계 등 선행 공정을 따라 착공일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을 계속확대하되 규모나 시기 등 구체적 방안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고,면회소 설치 운영과 첫 면회 시기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월 중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북측은 남측의 서신교환 확대 제안에 대해 남북 주민 모두의 서신교환이 이뤄질 때까지 유보하자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오는 13∼18일 사이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에서 5차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금강산관광선 설봉호를 타고 장전항을 출발,속초로 귀환했다. 박록삼기자·금강산 공동취재단
  • 도라산역 면회소 설치 월2회 이산상봉 추진

    정부는 금강산과 도라산역 등 두 곳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해 한 달에 두 차례씩 번갈아가며 상봉행사를 갖는 안을 북한측에 제안하기로 했다.북측도 면회소 설치 원칙에는 사실상 합의한 상태여서 금강산면회소 연내 설치에 의견이 모아질지 주목된다. 6∼8일 금강산여관에서 열리는 4차 남북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6일 “금강산에서 한번 하면 남측에서도 한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의선의 남측 연결역인 도라산역 면회소 설치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와 한적측은 이와 함께 이번 회담에서 ▲5차 이산가족 상봉 일정을 확정짓고 ▲고령자 중심 수천명 생사·주소 확인 ▲이산가족 서신교환 등을 제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 남측 대표 5명과 수행원 17명 등 32명의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 설봉호편으로 속초항을 출발해 오후 3시 회담장 겸 숙소인 금강산여관에 도착,북측대표단과 만찬을 가졌다. 금강산공동취재단·박록삼기자 youngtan@
  • 특별재해지역/ 수해 현지좌담/“재해위험 주민 보험 들어야”

    대한매일은 5일 강릉 현지에서 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沈在鉉·42)·박덕근(朴德根·36) 박사와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 좌담을 가졌다. 지난 3일부터 강릉·주문진·양양·속초 등 강원도 일대 수재 지역을 답사한 이들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국가가 피해액을 지원하는 단발성·선심성 복구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재해위험 지역 주민들이 미리 보험을 드는 등 재해복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좌담 내용을 정리한다. ◇특별재해지역 능사 아니다- 수해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특별재해지역 선정과 지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그러나 특별재해지역의 기준이 불명확한 상태에서 현실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논란만 무성한 실정이다.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처럼 국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현재 추경예산도 책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가가 나서는 것은 생색만 내는 결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국민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 재해지역 선정에 따른 지역 주민간의 갈등이 민감할 경우 지역 기준이 아니라 재난 기준으로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는 것이 합당할 수 있다.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의 경우 피해 보상액이 각각 1인당 5억원과 3억원으로 차이가 났다.때문에 대구 상인동 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상경 투쟁까지 벌인 적도 있다.이번 현지조사 과정에서도 양양지역 주민들은 강릉만 특별재해지역으로 선정될 경우짐 싸서 ‘데모’하러 가겠다고 했다. 주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서는 특별재해 지역을 선정하는 기준을 세워야하는데 이 기준은 누구도 만들 수 없다.가옥이 100채 파손된 지역을 선정 기준으로 한다면 99채가 피해를 입은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에서는 특별재해 선포를 대통령 재량에 맡기고 있다.재해가 발생하더라도 국가가 피해금액을 전액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초저리 장기 융자나 보험을 통해 지원이 이뤄진다.지원 규모도 상한액이 1만 4400달러(1900만원 정도)이며,평균 지원금은 4000∼6000달러 수준이다. 홍수가 잦은 지역에사는 주민들은 ‘홍수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국가는 초기 36개월간 보조를 한다.국가와 개인이 재해의 심각성을 함께 인식하자는 사회적인 ‘공조’의 약속이다. 미국에서는 또 재난이 발생하면 주먹구구식으로 피해 실태를 조사하기 이전에 식수 공급과 쓰레기 처리 등 피해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작업을 가장 먼저 실시한다.통신망 복구와 피해 주민의 정신상담은 필수적인 대책이다. 그러나 우리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가족과 전 재산을 잃은 이들의 정신적 충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취약한 방재시스템 개선해야- 재해가 발생했을 때 인력과 체계,예산 등 장기적인 계획없이 추진되는 열악한 방재 시스템은 원활한 복구 작업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각 지자체의 방재계는 업무의 강도도 문제지만 인력도 엄청나게 부족하다.심한 말로 ‘기피 부서’ 1순위다.때문에 해마다 전문 인력 부족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방재계 직원들은 현장 피해 조사를 마치면 합동재해대책반과 함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지만 이번처럼 고립지역 현황과 실종자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예측 불가능한’재해의 경우 열악한 지자체 인력으로 피해 조사와 대책 수립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하는 자체가 무리다. 예산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현재 정부 예산계획을 보면 도로 건설사업에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1.18%가 산정돼 있다.반면 치수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고작 0.1%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돈이 많이 드는 복구작업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강원도의 경우 지방 2급 하천 정비율이 30% 정도에 그쳐 전국 평균 89%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의 국민총생산(GNP) 규모는 우리의 10배에 못미친다.하지만 우리나라 중앙재해대책본부 인원은 200여명 수준인 반면 미국의 대통령 직속 전담기구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인원은 2500여명에 이른다. 국지성 집중호우의 경우 현실적으로 기상청 예보가 충분한 경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따라서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넘는 면 단위의 강수량 관측장비를 휴대전화와 연결하는시스템을 만들어 비구름대의 움직임과 경로를 추적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토록 해야 한다. ◇방재 패러다임 변해야- 무엇보다 도시를 계획할 때 철저한 방재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신도시를 만들때 개발논리에 떠밀려 재해영향평가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수도권에서 새로 개발될 신도시의 경우에는 변화하고 있는 강우패턴을 감안한 하수도 체계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 단순 개·보수 중심으로 복구를 추진할 것이 아니라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재해 예방과 복구는 현재와 같은 관 주도가 아니라 민·관 합동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과거에는 비가 조금 오면 가장들이 솔선해서 집 주변을 둘러보고 논밭에 나가 배수로를 살폈지만 요즘에는 이같은 모습을 찾기 힘들다.일부 주민은 비가 많이 오면 면사무소에 전화해서 ‘내가 세금을 냈으니 우리 논에 와서 물꼬를 터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중앙재해대책본부가 모든 자연재해의 책임을 지고 재난 복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민들도 재해가 발생하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내가 사는 지역에 재해 요소가 없는지를 살피는 ‘성숙된 의식’이 필요하다. 2000년부터 유엔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해예방 프로그램인 ISDR(International Strategy for Disaster Reduction)의 회원국으로서 ‘재해의 효과적인 예방’이라는 전 세계적인 추세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강릉 구혜영 윤창수기자 koohy@
  • 수해 당한뒤 복구대책 마련 허둥지둥 “재해방지 常時체제로”

    정부가 ‘방재사전심의제’와 ‘자연재해보험제’ 등 수해방지 대책을 확정한 가운데 방재 전문가들은 “국가가 재해 피해액을 지원하는 단발성·선심성 복구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재해위험지역 주민들이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등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일 강원도 강릉 현지에서 대한매일과 가진 ‘방재대책’ 좌담회에서 “정확한 기준이 없는 특별재해지역 선정과 국가의 무상지원은 현실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도시계획 추진 때 ‘방재’ 개념을 반드시 포함하고 민·관 공동의 방재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沈在鉉·42) 박사는 “우리나라의 방재대책은 개량·복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방재 전문가와 예산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재해 복구비를 곧바로 쓸 수 있는 경상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특별재해지역 선정과 관련,“국가 차원의 무리한 전액 보상지원책은 비현실적인 만큼 민·관이 함께 책임지는 사회구조가 정착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전 대통령비서실 수해방지대책기획단장 조원철(趙元喆·54·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재해지역을 선별할 수 있는 지표(Index)를 개발해서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에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눈에 보이는 도로·항만 등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하천 제방 등 잘 드러나지 않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분야도 평상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동대 토목공학과 박창근(朴昌根·42) 교수는 “도시를 개발하면서 강릉 남대천은 하폭이 줄었고,속초는 옛날 실개천을 복개해서 도로 밑에 하수구를 만들었는데 이 시설이 홍수를 견딜 수 있게끔 설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강릉에 하루 동안 쏟아진 870.5㎜는 최대발생가능 강수량(PNP·Probable Maximum Precipitation)을 초과하는 것”이라면서 “기존 하천의 구조물·교량·도로 등을 새로운 PNP 기준으로 안전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정치권은 특별재해지역 선정을 엄격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사실상특별재해지역의 전면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이는 다분히 연말 대선과 피해지역 주민들의 항의를 의식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5일 논평을 통해 “주먹구구식 실태파악으로 이재민들을 두번 울려선 안된다.”면서 “소외지역이 없도록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지정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특별재해지역 선포’에 관한 법령이 의결·공포됨에 따라 중앙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가 끝나는 오는 11일 이후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특별재해지역’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또 재해 복구를 위해 총 9470억원을 집행키로 했다.아울러 이와는 별도로 사망·실종자 1000만원,주택침수 600만원,주택 전체 파손 300만원,장기 구호가구 명절위로금 80만원을 수재의연금에서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강릉 구혜영 윤창수기자 koohy@
  • 남북축구 실향민 초청 ‘화제’, 서울체육고 주대하교사 입장권 80여장 구입

    “고향을 지척에 둔 실향민의 한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싶습니다.” 강원도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실향민 80여명이 생면부지(生面不知)인 한 고교 교사의 초청으로 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통일축구대회를 관람한다. 서울체육고 교사 주대하(朱大河·36·경기 성남시)씨는 봉급과 용돈등 230여만원을 털어 구입한 입장권을 경기 당일 서울에 도착하는 실향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주 교사는 5일 “고향을 그리워했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르신들을 모시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인이 된 주 교사의 양친도 함경남도와 평안도 출신으로 1·4후퇴때 남한으로 내려와 속초에 정착해 살았다. 속초에서 명태와 오징어를 말리는 덕장을 운영하다 2년 전 작고한 주 교사의 선친은 생전에 “고향 잃은 사람끼리 마음이라도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며 어려운 실향민들을 도왔다고 했다. 주 교사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청호동 주민 2100여가구 가운데 110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애를 태우고 있다. 주 교사는 “남북간 축구대회를 계기로 실향민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교사의 소식을 전해 들은 속초시청과 이북5도민회 속초지구연합회측은 실향민들에게 차량과 식사를 제공하는 등 적극 돕기로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땜질 水防’ 안전한 곳 없다/강릉일대 수해지 전문가 동행 취재

    “앞으로도 홍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제라도 수재(水災)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합니다.” 4일 강릉과 주문진,양양,속초 일대 수해 지역을 기자와 함께 직접 찾아본 강릉대 토목공학과 박상덕(朴相德·44)교수와 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沈在鉉·42)·박덕근(朴德根·36)박사는 “우리나라 어느 곳도 수해의 예외지역이 아니라는 것이 이번 사태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무너진 도로와 토막 난 다리,천막생활을 하는 수재민,산사태 현장 등을 살펴본 뒤 “그동안 영동지역에서는 이같은 홍수가 난 적이 없어 수해 예방과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와 같이 취재한 결과 드러난 이번 수해의 문제점과 대책을 짚어본다. ◇하천정비 기본계획의 재수립 필요-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신리천의 신리교는 다리 한가운데가 사라지고 없었다.다리 기둥의 높이가 낮아 그동안 교각 아랫부분이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계속 파이는 바람에 이번 수해에서 엄청난 물살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연곡면 연곡천의 행신교는 세토막이 나서무너져 내린 상태였고,다리기둥 사이사이에는 물살에 쓸려 온 목재들이 잔뜩 끼여 있었다. 박상덕 교수는 “촘촘한 다리 기둥 사이로 하천에 떠다니는 유목(流木)이 걸려 물이 빠져 나가지 못했고,이 때문에 하천이 터지고 다리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다리 기둥 사이를 넓히려면 기술이 필요해 건설 비용이 더 든다.”면서 “강릉 일대 대부분의 다리는 유목이 물살을 막아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땅값 상승으로 인한 난개발로 농경지,주택,공장 등이 하천 주변을 잠식하다 보니 홍수 위험도가 높아졌다.”면서 “늘어난 홍수량에 맞춰 하천의 하폭과 수심 등을 확보하는 등 하천정비 기본계획을 새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현 박사는 “하천은 산불지역과 달리 사람 손이 닿지 않으면 본래 모습으로 신속하게 복원되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경보시스템 마련해야-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 남산골의 주민들은 이날 “처마까지 차오르는 물을 보고 지난달 31일 뒷산으로 대피했다.”면서“바로 옆 산등성이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 사전 경보조차 없는 현실에 울분이 터졌다.”고 흥분했다. 현장을 답사한 박덕근 박사는 “선진국에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사태위험 지도를 제작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산사태 위험지역의 주민에게는 평소 나무가 기울어지거나 흙탕물이 내려오는 등 산사태 전조(前兆) 현상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고 예비경보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역 부근 도로에는 산사태 감지기 등을 설치해 피해가 우려될 경우 경보가 작동되도록 당국이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박사는 “강원 영동지역 일대 산사태는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적 성격이 있지만 무리한 임도(林道·임산물의 운반 및 산림의 경영관리를 위해 설치한 도로) 개발에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심재현 박사는 “나무를 많이 심는다고 산사태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산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지역의 지질과 토양 상태를 고려해서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행 취재 직후 이들은 “이번 수해를 계기로 집중호우의 원인부터 차분히 분석해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대책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릉 윤창수기자 geo@
  • 태풍피해 지자체·철도청 감사 연기

    감사원은 태풍 ‘루사’ 수해로 교각 유실 등의 피해를 입은 철도청과 수해 피해를 본 자치단체들에 대한 감사를 피해복구 이후로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달 초로 예정된 철도청의 ‘경영관리실태 감사’를피해복구 이후로 연기했다.또 ‘국민기초생활보장 실태 감사’를 위해 지난달 말 경북 김천시와 성주·상주·담양시에 파견했던 감사인력을 피해가 없는 인근 시·군으로 이동시켰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공공개발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받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와 속초시에 대한 감사와 지난 2일부터 국유재산관리처분 실태점검 감사를 받고 있는 전남 고흥군의 감사도 수해복구 이후로 연기했다. 한편 감사원은 4, 5일 감사에 투입되지 않은 지원부서 직원 40명을 강원도동해시와 경북 안동시 수해현장에 내려보내 수해 복구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北 고성·통천지역도 큰 피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루사’는 북측에도 지난 95년 홍수 피해에 버금가는 타격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루사가 고성,통천 등을 휩쓸고 가면서 강원도와 황해남북도 등에서 수십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북측 피해 상황-조선중앙통신은 3일 ‘고성,통천,문천 등 강원도 지역에시간당 30㎜,하루 550㎜ 이상의 폭우가 내려 수십명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부상자가 발생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수천 가구의 주택과 공공건물,통신망,상·하수도 시설을 비롯해 농경지 등이 침수 또는 파괴됐고,철도와 도로,교량 등이 붕괴돼 일부 지역의 교통이 마비됐다고 전했다.고성군 530㎜,통천군 525㎜ 등 일부 산간지역에는 700㎜ 이상의 폭우가 내렸고 통천군 금란리는 완전히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도 큰 피해-사상 최악의 폭우로 금강산 일대에도 교량과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가 났다. 현대아산 속초사무소에 따르면 금강산 생활단지가 침수되고 온천장 앞 교량이 유실됐으며 온천장 주변의 전주 2개가 넘어져 정전사태가 발생,자체발전으로 온천장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김정숙휴양소 앞 삼거리 도로도 유실됐고 장전항∼온정각 구간 관광 기본도로 4곳에 산사태가 발생했다.관광 기본도로는 응급복구를 끝냈으나 샘물공장 앞 금강 1교는 교각이 내려앉아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속초 조한종·김성곤 박록삼기자 youngtan@
  • 태풍 ‘루사’강타/ 철도·도로 완전복구 한달 전국 물류대란 비상

    태풍 ‘루사’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전국 물류망에 비상이 걸렸다. 철도와 도로가 끊기면서 전국 역에는 화물이 쌓이고 일부구간의 화물은 아예 접수조차 받지 않고 있다.또 농수산물 반입이 크게 줄어 채소와 과일값이 지난주보다 23% 이상 급등,물가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철도·도로의 피해가 워낙 커 육상 물류운송이 제 기능을 되찾기까지에는 적어도 한달 정도,임시 개통에만도 1주일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물류대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물운송 스톱- 2일 현재 철도의 경우 남북을 잇는 국가 기간망인 경부선이 김천∼대신간 구간에서 단선 운행을 하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물류지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철도청은 경부선의 경우 여객수송을 위해 낮에는 화물열차의 운행을 ‘올스톱’시켰다.화물열차는 밤에만 운행하고 있다.그나마 42개열차 가운데 28개 열차만 겨우 운행중이다.이에 따라 부산 등에서 올라오는 컨테이너 운반이 중단돼 부산항과 부산진역 등에는 컨테이너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영동선 운행 중지로 강원도 묵호항에는 수입 유연탄이 쌓여 있고,벌크 시멘트 운반도 중단됐다.서울역 등 전국의 소화물취급소에서는 강원 영동지역 화물을 아예 접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임춘흥(林春興) 철도청 수송팀장은 “경부선의 경우 단선 운행으로 화물운송량이 평소의 60%밖에 안된다.”며 “야간 임시 화물열차 운행을 늘리고,우회운송을 하더라도 1주일 이상은 물류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수산물값 급등- 도로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도 엄청나다.전국 곳곳에서 도로가 끊기는 바람에 정기 화물운송에 차질이 생기고 운반비도 상승하고 있다.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산지출하의 어려움과 운반에 차질이 생기면서 과일은 평소의 절반밖에 들어오지 못했다.채소 반입량도 18% 감소했다.특히 강원도 대관령 등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채소는 거의 반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1주일 전과 비교해 가격이 채소는 28%,과일은 6% 올랐다.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격 상승폭은 이보다 훨씬 크다.서울 서대문구 삼호아파트한 슈퍼의 경우 태풍 이전 한 근에 1000원 하던 포도값이 2일에는 1500원으로 올랐다. 가락동 도매시장 노광섭 조사분석팀장은 “비바람이 치면서 산지 출하작업이 중단된 데다 운송까지 어려워져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 3∼4일 지나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수출입 원자재 차질- 소규모 택배의 경우 우회노선을 찾아 배달은 하고 있지만 물건을 받기까지 2∼3일 정도 더 기다려야 하고,강원도 영동지역 택배는 접수를 꺼리고 있다.산업단지를 오가는 화물운송도 끊겨 수출·입 화물운송에 애를 먹고 있다.여수산업단지의 경우 여수∼순천간 국도가 끊겨 물류수송이 한때 중단됐고,강원도 속초 대포농공단지는 진입도로가 끊겨 원자재와 제품운반이 중단되는 등 전국 물류망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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