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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딸에 속옷 브랜드 언급 기막혀”…“조국 옷 말한 건데”

    조국 “딸에 속옷 브랜드 언급 기막혀”…“조국 옷 말한 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딸 조민씨에 대해 왜곡·비판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과 진보 정치평론가를 향해 분노를 표했다. 조 전 장관은 28일 페이스북에 “‘멸문지화’의 고통을 성모님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는 내용으로 어머니께서 신부님께 보낸 편지를 왜곡해 ‘조국 모친, 아들을 예수로 생각’이라는 기사를 쓰는 기자, 이에 동조해 가족을 비난하는 국힘 소속 정치인 등을 생각하니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김인국 신부는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아드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하시던 성모님의 마음. 지금 제가 2년 넘도록 그 마음을 체험하며 주님의 은총과 자비를 기도드리며 견디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편지가 공개되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박 이사장이 조 전 장관을 ‘예수’로 비유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제 어머니는 김인국 신부님께 보낸 편지에서 아들을 ‘예수’라고 비유하신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또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예정 처분 소식 후 눈물을 삼키며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딸에 대해 ‘빅토리아 시크릿’(여성 속옷 브랜드)을 입고 있을 것이라고 한 진보 정치평론가의 글에는 기가 막힌다”고 했다.앞서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 개 화살이 박힌 조 전 장관이 딸을 안아주고 있는 모습의 일러스트를 올린 뒤 “옷은 옛날 빅토리아 시크릿인가”라고 적은 바 있다. 미국의 유명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은 패션쇼에서 여성 모델에게 화려한 깃털 장식이 달린 의상을 입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 전 장관의 언급에 김 평론가는 “조국 교수가 저를 비실명 공격했다”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옛날 날개옷 몰라? 이 그림 보고 ‘옷’이라 부르면 댁이 입은 화살옷이지 아이 옷이냐?”라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어 김 평론가는 “이러니 늘 지목당해도 묵비권이지. 그런 글 쓸 시간에 문서위조에 대해 답하라”고 쏘아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 평론가의 해당 글을 공유하며 “개그의 경지로...”라고 조 전 장관을 비꼬았다.
  • ‘성희롱 발언’ 파문 해경 경무관 강등처분

    ‘성희롱 발언’ 파문 해경 경무관 강등처분

    부하 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과 막말을 한 의혹을 받는 해양경찰 고위 간부에게 강등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을 받은 A 경무관은 최근 강등 처분의 징계를 받았다. 해당 징계가 확정되면 A 경무관은 한 계급 밑 총경으로 강등된다. 다만 A 경무관이 징계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도 있다. 해경청은 지난 4월 A 경무관이 청와대 감찰을 받자 기존의 본청 국장 업무를 수행하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했고, 이후 직위해제 조치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A 경무관은 고위공직자라 외부 기관에서 징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A 경무관은 지난 3월 간담회 자리 등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안보 관련 발언 중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라거나 “요즘엔 처녀가 없다.여성의 속옷을 잘 안다”는 취지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을 포함한 서울 강남권 거주자는 ‘호랑이’로, 그 외 지역 거주자는 ‘개’로 표현하는 등 지역 비하 발언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법고시 특채 출신인 A 경무관은 2006년 경정 계급으로 임용돼 일선 해경서장 등을 지냈다.
  • 납치된 아들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삶을 내려놨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납치된 아들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삶을 내려놨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들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형제원이 앗아간 아버지...그리움 속 30년 모진 삶만 이어져 “아버지에게 가야해요.” 1984년 당시 8살 소년이었던 이경호(43)씨는 동네 길가에서 자신을 다짜고짜 끌고가려는 군인 아저씨에게 이렇게 외쳤다. 그러나 그는 이씨를 경찰들 손에 넘겼고, “아버지에게 보내준다”던 경찰들은 이씨를 형제원으로 보냈다. 이씨에게 형제원에서 보낸 3년의 세월은 지울 수 없는 악몽이다. 그곳의 어른들은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 이씨 같은 어린 생도들이 살아남으려면 다른 어린 생도들을 짓밟아야 했다. 예컨데 기합을 견디지 못한 아이는 이불 속에 돌돌 말아 침대 밑에 내던졌다. 그리고는 다른 아이들을 시켜 2층 침대에서 정확히 이불 속 아이 위로 뛰어내리게 했다. 머뭇거리면 그 아이도 이불 속 신세가 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덜 맞으려면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뛰어야 했다. 100명 중 선착순 10명 안에 들지 못하면 식사 도중 매질을 당했다. 잔인한 폭력 속에 팔다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지는 일은 이씨에게 다반사였다. 그보다 더 참기 힘든 건 굶주림이었다. 이렇게 배를 곯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한번은 매질을 각오하고 감자창고 창틈으로 철사를 찔러 넣었다. 그렇게 꺼낸 맛없는 생감자는 살기위해 입에 쑤셔넣었다. 이씨가 3년간 이런 지옥 같은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다시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다는 한줄기 희망 때문이다. 그러나 보육원으로 옮겨진 이씨에게 전해진 소식은 이씨를 무너져내리게 했다. 이씨를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아들을 다시 품에 안지 못하고 삶을 비관해 세상을 떠났다. 3년 전 “아버지에게 가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모진 고통을 견딘 이씨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남은 가족인 어머니와 형도 행방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가족을 그리워하며, 이씨는 하루하루 모진 삶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는 이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이경호 진술내용: 제 기억으로 저는 어린시절 진해 용원에서 살았습니다. 8살쯤 아버지 사업을 이유로 부산으로 이사했습니다. 형이 한글과 숫자를 가르쳐 줬고 열심히 공부하면 놀게 해준다고 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밖으로 나가 놀곤 했습니다. 그날은 1984년 7월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오시기 전에 놀자는 마음으로 밖에 나가 놀았습니다. 한참을 놀다 보니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웬 군인 아저씨가 다가와서 “너 집에 안 들어가냐”고 물었습니다. 왠지 무서워서 “지금 아버지한테 갈 거예요”라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피해 도망갔습니다. 한참을 도망가서는 ‘이제는 없겠지’하는 마음으로 집 가는 길에 그 군인 아저씨가 다시 다가와 “괜찮아 솔직히 말해봐”라고 말했습니다. 무섭기도 했고 멀리 와서 그런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무서워서 우는 저를 군인 아저씨는 부산진 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당시 한 여자 경찰관이 다른 옷으로 갈아 입혀주고 씻겨 주며 “괜찮아 내일 집에 데려다 테니 안심하고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을 놓았습니다. 경찰서에서 자고 일어나 다음날 아침에 버스를 탔습니다. 여러 명의 어른이 앉아 있었습니다. 한참을 봤지만 처음 보는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이었습니다. 어디론가 한참을 갔습니다. 도착하니 입구에 큰 철문이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 왼쪽 사무실로 들어가니 누군가 사는 곳과 나이, 이름 등을 물어봐서 대답했습니다. 한동안 함께 온 아저씨들과 같이 있다가 나의 또래 아이들이 있는 24소대에 배치됐습니다. 24소대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옷을 나눠 줬습니다. 옷에는 숫자가 있었습니다. 나눠준 고무신과 속옷에도 번호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사람들은) 옷에 있는 숫자만 기억했습니다. 누군가 저를 부를 때면 숫자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대답하면서 ‘오늘은 몇 대를 맞을까?’ 항상 긴장하고 두려워했던 기억들이 가득합니다. 친구 담요 속에 둘둘 말아놓고 그 위로 뛰어내리게 해 하루하루 보내면서 저는 형제복지원 안에서 개금분교를 다녔습니다.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만화, 영화, 비디오 청취 등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체조를 하고 나면 소대에 들어와 ‘오늘은 누가 잘못해서 얼마나 맞을까?’, ‘어떤 기합을 받을까?’ 걱정했습니다. 단체 생활이라서 누군가 잘못하면 모두가 매를 맞고 기합받았습니다. 이런 생황이 매일 반복됐습니다.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울 수도 없었습니다. 울거나 아프다고 소리치면 더 맞았습니다. 어느새 저는 울지 않고 버티는 아이가 됐습니다. 다른 아이의 잘못으로 기합은 매일 이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곳은 지옥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기합은 땅에 머리를 박거나 물구나무를 서서 버티는 것이었습니다. 머리에 피가 쏠려 흔들거리거나 다리가 떨어지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몽둥이로 온몸을 과격하게 때렸고, 다시 또 물구나무를 세우고 또 때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기합받다가 못 버티는 아이는 담요를 덮어놓고 다른 아이들에게 시켜 2층 침대에 올라가 담요 속 아이 위로 뛰어내리게 했습니다. 주로 조장이나 서무가 지시했는데 담요 위로 정확히 뛰어내리지 못한 경우는 그 아이도 똑같이 담요에 집어넣고 고문을 했습니다. 조장이나 서무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양팔로 아이를 번쩍 들고 뒤로 던져버렸습니다. 던져진 아이는 팔다리가 부러지기도 했고 손목이 골절되거나 머리를 땅에 머리를 땅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저는 머리가 찢어져 피를 많이 흘렸고 어지럽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때 상처는 군데군데 소위 말하는 땜빵으로 아직도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한번은 귀를 맞았는데 그때 이후로 한쪽 귀가 좋지 않고 불편함을 느낍니다. 제 팔에는 조장의 폭행으로 난로에 데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그 흉터를 볼 때마다 아프고 당시 말도 못했던 기억에 화가 치밀기도 합니다. 형제원에서의 기억으로 분노조절 장애 증상이 생겨 세상살이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참을 수 없는 굶주림에...창고 틈으로 철사 찔러넣어 생감자 꺼내먹어 밥 먹을 때도 편히 먹은 적 없습니다. 100명의 아이와 같이 밥을 먹다 보면 조장이나 서무가 “선착순 10명”이라고 외칩니다. 그러면 모두가 밥을 먹다 말고 소대로 뛰어갑니다. 10명 안에 들면 열외하고 나머지 90명은 고문과도 같은 기합, 매질과 욕설을 당하는 일이 매일매일 반복됐습니다. 어린 저는 매일매일 당했습니다. 치가 떨리도록···. 먹을 것이 없어서 배가 고플 때는 감자창고에 몰래 가서 창문 틈에 철사를 집어넣어 감자를 찔러 꺼내 먹기도 했습니다. 생감자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입니다. 당시 형제원 목욕탕 근처에는 물음표 표시가 있는 창고가 있었는데 당시 “어른들만 출입하는 곳인가?”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들어갈 때 걸어서 들어갔던 사람이 나올 때는 하얀 천으로 덮여 선도 완장을 찬 사람들에게 들려서 나오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자식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스스로 목숨 끊어 그렇게 지옥 같은 생활이 이어지던 중 1987년 4월 보육원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생활했습니다. 보육원 아버지에게 우리 친아버지가 나를 찾다가 못 찾아서 술만 드시다가 삶을 비관해 자살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어머니와 형의 행방은 지금도 모른 채 모진 삶을 하루하루 이어가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은 국가의 잘못된 정책에 따라 만들어졌음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국가가 내 인생과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울한 목숨을 배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의 가해자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은 내 인생을 배상해 주십시오. 2021년 7월 1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이경호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추가 소송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여성들의 성공 장비”…中 국민 MC의 속옷 광고, 여성 비하 논란

    “여성들의 성공 장비”…中 국민 MC의 속옷 광고, 여성 비하 논란

    '중국의 국민MC' 리단이 여성 속옷 광고에 등장해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다. 중국의 토크쇼 MC ‘왕중왕’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토크쇼대회’에 출연, 일약 국민 MC로 유명해진 리 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  사건의 시작은 최근 공개된 여성 속옷 광고 속 리 씨가 란제리 업체의 신제품을 가리켜 “직장에서 여성들이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장비”라고 표현한 것이 발단이 됐다. 리 씨 발언은 곧장 광고 판넬 전면에 게재돼 TV 광고와 대형 버스 판넬 광고판으로 인쇄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해당 광고문구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매우 성차별적인 발언이다”면서 “해당 광고 문안을 허가한 광고주와 피씨는 저속한 내용으로 여성이 존엄을 더럽혔다”고 비판했다. 급기야 사건을 관할했던 베이징 하이덴취 시장관리감독국은 리 씨의 발언에 대해 “저속한 발언과 광고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65만 위안(한화 약 1억 1730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해당 광고로 인해 리 씨가 얻은 수익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광고 모델료 22만 5573위안(약 4070만원) 전액을 추징한 상태다. 시장감독국 측은 폭탄 벌금 부과 이유에 대해 “리 씨가 차지하는 공인으로의 위치가 매우 높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리 씨의 발언은 그가 공인이라는 점에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여성들을 단순히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저속한 농담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여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발언 속 내용은 여성을 비하한 불손한 행위로 부과된 벌금 수준은 그에게 합당한 수준이다”고 거듭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리 씨의 발언에 대해 광고 문구를 개발한 업체 측의 잘못이라는 점을 지적, 리 씨를 두둔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사건 내역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리 씨의 발언과 광고 문구는 그가 스스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리 씨는 단지 광고 모델로 고용돼 광고주가 지시하는대로 발언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가 모든 비난을 감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 KFC 가서 “닭이 불쌍” 루이비통엔 “동물학대” 극단시위

    KFC 가서 “닭이 불쌍” 루이비통엔 “동물학대” 극단시위

    호주의 채식주의 운동가가 명품 매장에 반나체로 등장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 여성은 KFC에서도 “닭이 불쌍하다”며 닭과 소의 비명소리를 트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태시 피터슨은 22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의 루이비통 매장을 습격해 시위를 벌인 후 이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피터슨은 하의 속옷만 착용하고 가짜 피를 묻혔다. 그는 “완전한 채식을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동물 학대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매장 내부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매장 직원들이 제지했지만, 피터슨은 손님들을 향해 “당신의 가죽 가방, 재킷, 점퍼 때문에 누가 희생됐느냐. 동물 가죽, 모피, 양모를 사는 것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끔찍한 동물 학대를 저지르고 있다”라고 소리쳤다. 루이비통 매장에서 쫓겨난 피터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위 영상을 올리며 다시 한번 비판에 나섰다. 그는 이러한 행동들로 지난 6월 고향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의 모든 술집의 출입이 금지됐다. 지난 12일에는 무질서한 행동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서기도 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일상 속 단순노동 대체하는 인간형 로봇… ‘노동의 종말’ 부르나/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일상 속 단순노동 대체하는 인간형 로봇… ‘노동의 종말’ 부르나/오터레터 발행인

    지난주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미국의 테슬라가 ‘인공지능(AI) 데이’ 행사를 열고 몇 가지 발표를 해서 관심을 끌었다. 그중에는 테슬라 자동차의 완전자율주행을 도와줄 인공지능 알고리듬과 그 알고리듬의 연산을 수행해 줄 슈퍼 컴퓨터 ‘도조’(Dojo)에 관한 내용도 있었지만, 정작 사람들이 집중한 것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다소 장난스럽게 발표한 휴머노이드(humanoid), 즉 인간형 로봇이었다. 개발 중이기 때문에 아직 실물이 존재하지 않지만 완성형을 보여 주려고 한 머스크는 사람에게 로봇과 비슷한 옷을 입혀 무대에 올라와 춤을 추게 했고 청중은 이게 농담인지 진담인지, 웃어야 하는지 웃으면 안 되는지 잠시 망설이는 듯했다. 어색한 짧은 쇼가 끝난 후 머스크는 “저건 물론 농담이지만” 테슬라는 정말로 인간형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로봇의 이름을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것 같은 ‘옵티머스’라고 해서 다시 한번 머스크 답게 장난스런 명명법을 보여 줬다.(테슬라 승용차들의 모델명은 붙여 놓으면 SEXY를 연상시키는 S, 3, X, Y이고 트럭의 이름은 ‘사이버트럭’이다.) 하지만 그런 가벼운 분위기와 달리 머스크가 발표 때 이야기한 내용은 진지했다. 아니, 많은 사람이 진지하게 고민하며 싸우고 있는 내용을 가볍게 언급했다고 하는 게 좀더 정확하다. 그는 이번에 발표한 인간형 로봇이 나오게 되면 인간들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위험하고, 힘들고, 단순한 일을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서 “미래에는 육체노동이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본인이 원하면 할 수 있지만, 작업을 위해 인간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사람들 단순노동은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 그의 말이 새로울 건 전혀 없다. 인류사회는 꾸준히 그 방향으로 진전해 왔다. 가령 미국인들이 종종 하는 “여성 해방의 일등 공신은 세탁기의 발명”이라는 말이 그렇다. 대부분 사회에서 여성은 가사노동을 담당하는 존재였고, 그들이 가사 외의 다른 일을 하고 커리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성이 없어도 집이 문제없이 돌아갈 수 있게” 해 주는 육체노동의 도우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빨래가 그렇게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단순 반복 노동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가사노동과 달리 임금을 받고 하는 단순 반복 노동은 그것을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적인 생계수단이라는 것이다. 내 주위에 주말에 취미로 목공일과 밭일을 하는 사람은 있지만 취미로 음식배달을 하거나 재미로 창고에서 물건을 나르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하는 이유는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은 자동차를 만드는 육중한 산업로봇들과 달리, 이렇게 일상 속에서 이뤄지는 노동을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럼 이제 그 사람들은 뭘 해서 돈을 벌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요즘 음식점에 보편화된 키오스크는 작은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받고 나르는 등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의 일손을 덜어 주는 역할 정도를 한다면, 테슬라가 개발하는 것과 같은 ‘로봇 노동자’들의 등장은 마치 저임금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돼 일시에 많은 일자리를 차지하는 것과 같은 충격을 국가 경제에 주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 노동자들은 현재 한국에서 험하고 힘든 일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보다 훨씬 낮은 임금을 받고, 휴일도 없이 24시간 일하게 된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이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런 변화로 이득을 보게 되는 기업과 자본가들은 항상 같은 주장을 한다. “어렵고 힘든 일은 기계, 로봇, 자동화에 맡겨 두고 인간은 창의적이고 지적인 작업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 여성은 남편의 허락 없이 신용카드도 만들 수 없었던 20세기 중반에 당장 내일 입고 나갈 와이셔츠가 준비되지 않고, 입을 속옷이 빨래통에 쌓여 있는데 아내가 밖에서 일하게 ‘허락할’ 남편이 몇이나 됐겠는가. 인류는 그렇게 자동화의 도움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정신노동을 선택하는 쪽으로 서서히 이동해 왔다. 하지만 21세기 로봇은 20세기형 자동화와는 다른 위협이 된다. 우선 로봇이 바로 지적노동, 정신노동을 대체하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 자본주의를 통해 부르주아 계급이 등장한 이후로 한 번도 위협을 받은 적이 없던 대표적인 지적노동자인 의사와 변호사도 예외가 아니다.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AI가 방사선으로 촬영된 사진을 읽고 질병을 판단하는 작업은 빠르게 정확해지고 있고, IBM이나 애플 같은 첨단 테크기업들은 이미 수익률이 높은 의료 분야에 진출한 상황이다. 뉴욕의 로펌들은 초임 변호사들이 주로 하게 되는 방대한 문서 검토 작업을 AI에 맡기면서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변호사의 수요 자체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두낫페이’(DoNotPay, 돈 내지 마세요)라는 스마트폰 앱도 등장해 단순한 소송업무를 대신 해 준다. 즉 ‘로봇은 위험한 육체노동, 인간은 지적이고 정신적인 노동’이라는 전통적인 주장 혹은 핑계는 이미 의미를 잃었고, 인류는 이제 ‘노동의 종말’이라는 미래를 향하고 있다. ●기업 “인간은 창의적·지적 작업 하면 돼” 주장 물론 노동의 종말이 반드시 암울할 필요는 없다. 노동과 소득이 분리될 수 있다면 말이다.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이래로 노동과 소득은 (일부 특권 계층을 제외하면) 분리된 적이 없다. 그렇다면 노동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머스크는 무슨 대안을 생각하는 걸까? 그는 로봇에 관해 발표하면서 UBI, 즉 ‘보편적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인간이 일을 하지 않아도 생산이 이뤄지는데 소득이 노동의 대가로 남아 있으면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어진다. 따라서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아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그들에게 (일과 상관없이) 돈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문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인류는 노동과 소득을 분리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정부는 생계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돈을 줄 때도 때로는 아무런 의미 없는 작업이라도 ‘공공근로’의 형태로 일을 하게 하고 그 대가로 조금의 소득을 허용한다. 물론 단순한 일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건 노인들의 건강에 좋지만, 그것보다는 ‘일을 하지 않고 돈을 받는다’는 개념을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게 낯설고 가 본 적이 없는 길을 과연 우리가 문제없이 해낼 수 있을까?●사회가 ‘보편적 기본소득’ 수용할 수 있을까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인에게 ‘트럼프 쇼’를 선사했던 미국 정치의 불안은 궁극적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백인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으로 몰렸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리고 많은 경제학자들이 그 기원이 1992년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 사이에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는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기계를 조작하며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이 집을 사고, 차를 사고, 서너 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NAFTA의 체결로 그런 일자리들은 임금이 싼 멕시코로 넘어갔고, 그 후에 가속화된 경제의 글로벌화는 미국의 다양한 블루칼라 일자리를 세계 곳곳으로 옮겨 버렸다. 1990년대 말에 나와서 인기를 끌었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은 환경 변화에 빨리 적응하라는 주제를 담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글로벌 경제에서 탈락한 선진국 노동자들에게 기업과 자본가들이 ‘네 불행의 원인은 너’라고 떠넘기기 위해 만들어 낸 논리였다.(실제로 기업에서 대량해고되는 직원들에게 그 책을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물론 비슷한 일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공장직 노동에 국한된 일을 해외에 수출하는 작업에서 받은 충격도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인류가 훨씬 더 큰 노동의 변화, 아니 노동의 종말을 견뎌낼 수 있을까?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처럼 상대적으로 목표가 분명한 작업도 온갖 국제, 국내 정치의 이권 싸움으로 해내지 못해 지구가 기후 위기로 치닫고 있는 걸 보면서 우리는 노동의 종말에 대비할 수 있다고 쉽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이건 심각한 문제이고, 심각한 문제는 진지한 고민과 논의를 요구한다.
  • “너무 추워요” 속옷차림 축구팬 유니폼 선물받은 사연

    “너무 추워요” 속옷차림 축구팬 유니폼 선물받은 사연

    ‘바우어, 당신의 유니폼을 가지고 싶어요. 너무 추워요.’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옷을 벗은 축구팬이 결국 선수와 만나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은 아잘레아라는 이름의 여성팬이 지난 6일 FC우파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아잘레아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입고 있던 반바지와 탱크톱을 벗고, 보라색 속옷차림으로 미리 준비한 플랜카드를 들었다. 플랜카드에는 ‘바우어, 당신의 셔츠를 갖고 싶어요. 너무 추워요’라고 적혀 있었다. 바우어는 스토크시티, 셀틱 등을 거쳐 올 시즌 우파로 이적한 선수로 지난 2월부터 임대로 활약하다 완전 이적했다. 현재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바우어는 90분을 뛰었다. 바우어는 이날 아잘레아의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이후 SNS를 통해 사연을 접했고, 훈련장으로 초대해 유니폼을 선물했다.
  • 윤미향 “과거 日공항서 범죄자 취급…‘속옷까지 벗겨라’ 지시”

    윤미향 “과거 日공항서 범죄자 취급…‘속옷까지 벗겨라’ 지시”

    무소속 국회의원인 윤미향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가 과거 일본 공항에서 범죄자 취급을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윤 의원은 14일 일본 시민단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이 주최한 ‘김학순 공개 증언 30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온라인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과거 자신이 일본을 방문했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오사카에서 2017년 8월 11일 공항에서 바로 이상한 사무실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30분~1시간 동안 ‘왜 왔냐? 어디로 갈 거냐? 오사카에서 누가를 만날 것이냐?’ 등 거의 취조하듯이 제가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히로시마 공항에서는 속옷을 보여주면서, 속옷도 보면서 ‘여기에 뭐가 들었느냐? 달러 다발이 들었느냐? 총기류가 들었느냐? 마약이 들었느냐?’ 물었다. 여러 가지 불합리하고 부당한 조사를 하는 방법을 통해서 겁박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고 폭로했다. 윤 의원은 당시는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몰랐는데, 지난 10일 MBC ‘PD 수첩’의 보도로 진상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국가정보원이 자신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방일 때 일본 공안과 우익 단체에 정보를 줬다는 보도 내용을 소개하면서 “충격적인 것은 저 여자(윤미향) 속옷까지 벗기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왜 박근혜 정부 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건 한일 위안부 합의와 연관돼 있었다는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가 오사카 방문 때 공항에서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한 2017년 8월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다. 윤 의원은 또한 “국정원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정대협 사무처장이었던 양노자 씨와 대표였던 저의 이메일을 수시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점검했다”며 “양노자 씨와 제가 간첩 활동하는지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일본 방문 때 자신을 감시하거나 무단으로 촬영하는 사람을 발견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약 1시간 동안의 강연에서 30년 전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첫 위안부 피해 증언 이후 피해자들과 함께 한 위안부 운동을 설명한 뒤 자신은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윤 의원은 정대협 보조금·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윤 의원은 “30년간 정대협 활동가로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며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 “신혼집에서 남편 상사에게 성폭행 당했어요” 분노의 청원 [이슈픽]

    “신혼집에서 남편 상사에게 성폭행 당했어요” 분노의 청원 [이슈픽]

    신혼집에서 남편의 직장 상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편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준강간) 당했어요. 너무 억울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남편, 남편의 직장 상사와 함께 집 앞 가게에서 1차로 반주 겸 저녁을 먹고 2차는 저희집에 초대해 한잔 더 하다가 필름이 끊겼다”며 “아침에 일어나니 속옷이 바지와 함께 뒤집혀 소파에 얹혀져 있더라”고 밝혔다. 성폭행을 의심한 청원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상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슴과 성기를 만졌다고 자백했지만 성관계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자백을 했으니 강제추행으로라도 재판에 넘겨질 줄 알았다”며 “그런데 경찰과 검찰에서 가해자의 주장대로 ‘동의하에 이뤄진 관계’라고 단정하고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이후 가해자는 자신은 무혐의라며 더 당당히 자랑하듯이 떠들고 다니고 있다더라. 너무 화가 나고 수치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저희는 당시 결혼 1년도 되지 않은 신혼부부였고 아기를 준비 중이었다”며 “임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신혼부부가, 개인적으로 만날 정도의 친밀함도 없으며 회식 때 남편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몇 번 만난 것이 전부인 남편 직장 상사와 남편이 바로 옆 바닥에서 자고 있는 거실 소파에서 성행위를 상호 동의하에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호소했다. 또한 청원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국선 변호인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반면 가해자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해자의 의견만 듣고 피해자의 의견은 듣지 않는 경찰, 검찰의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청원은 2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 편의점 알바생에게 30차례 신체 노출한 30대 남성 징역형 집행유예

    편의점 알바생에게 30차례 신체 노출한 30대 남성 징역형 집행유예

    편의점 종업원에게 수십 차례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며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 남성은 4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고도 같은 범행을 또 저질렀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임민성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 및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해 각각 3년 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1시 3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편의점 부근 빌라 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여성용 속옷과 짧은 치마, 검정색 스타킹을 착용한 채 편의점에 들어가 당시 종업원으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기를 노출하는 등 올해 3월 11일까지 30회에 걸쳐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체액처럼 보이는 로션을 묻힌 5000원짜리 지폐를 피해자에게 건네기도 했다. A씨는 또 지난 2월 15일 피해자에게 캔커피를 건네며 피해자의 신체를 강제로 추행했다. A씨는 2017년에도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그는 같은 해 2~3월 총 4회에 걸쳐 여성용 속옷과 검정색 스타킹을 착용하여 경기 남양주시와 구리시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들 앞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고, 남양주시의 한 노상에서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따라가 음란한 행위를 했다. 4년 전 이 사건을 심리한 당시 의정부지법 원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시각(새벽), 범행 장소(인적이 드문 곳이나 여성 1명이 근무하는 편의점 안), 범행 대상(어린 여성) 등에 비추어 이 사건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한 점, 특히 편의점에 근무하는 피해자들의 경우 강제추행에 준하는 정도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이 불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에게 전과가 없는 점, A씨가 30대 중반으로서 성행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A씨는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의정부지법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A씨의 행실은 개선되지 않았다. 서울북부지법 재판부는 “동종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회에 걸쳐 동일한 장소에서 범행을 반복하는 등 범행 내용에 비추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A씨가 비록 수사기관에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하다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점, 피해자가 A씨의 처벌 불원 의사를 표시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와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은 확정됐다.
  • ‘무슨 염치로’… 8살 딸에게 대·소변 먹이고 살해한 부부 항소(종합)

    ‘무슨 염치로’… 8살 딸에게 대·소변 먹이고 살해한 부부 항소(종합)

    초등학생인 8살 딸을 예사로 굶기고 대·소변을 먹이는 등 엽기적 가혹행위를 한 끝에 살해한 20대 부부가 징역3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28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친모 A(28)씨가 지난 26일 법원에 항소했다. 같은 형을 선고받은 계부 B(27)씨도 이날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항소했다. A씨 부부의 형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맞항소를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항소했다”며 구체적 항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A씨 부부의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 3월 2일 인천 중구 한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망 당시 C양은 얼굴·팔·다리 등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고,110㎝의 키에 몸무게는 또래 평균 26㎏의 절반인 13㎏에 불과했다. 부검 감정서에는 ‘온몸에 살이 없어 뼈대만 드러났고 지방층도 손실돼 없으며 위와 창자에 내용물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 부부는 거짓말을 한다거나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주먹이나 옷걸이 등으로 C양의 온몸을 때렸고, 6시간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확인한 것만 35차례나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부터는 딸에게 반찬 없이 맨밥만 주거나 하루나 이틀 동안 식사나 물을 전혀 주지 않고 굶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C양은 지난해 12월부터 밥을 스스로 먹지 못하고 얼굴색도 변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또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C양을 화장실로 데리고 간 뒤 변기에 있는 대변을 먹게하고 소변을 빨대로 빨아 먹게 하고선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엽기적 가혹행위를 했다. 이들 부부는 딸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밥과 물을 전혀 주지 않았으며, 딸이 옷을 입은 채 거실에서 소변을 보자 속옷까지 모두 벗긴 채 찬물로 샤워를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시간 동안 딸의 몸에 있는 물기를 제대로 닦아주지 않는 등 방치했고, B씨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C양을 보고도 9살 아들과 거실에서 모바일 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는 1심 재판에서 딸을 학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성은 전면 부인했다. A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C양과 아들을 낳았고 이혼 후 2017년 B씨와 결혼했다.
  • [단독] 낯선 사람 집 들어오면, 女 69% “성폭력 우려” 법원 “주거 침입만 유죄”…피해자 감정 못 따라가는 法

    [단독] 낯선 사람 집 들어오면, 女 69% “성폭력 우려” 법원 “주거 침입만 유죄”…피해자 감정 못 따라가는 法

    모르는 남자가 집 앞까지 따라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자, 그 남자가 문을 잡고 집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가까스로 문을 잠갔지만 남자는 5~10분 동안 문을 두드리며 서성이다 사라졌다. 만약 남자가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30대 일반인의 생각은 성별에 따라 판이하게 갈렸다. 남성들은 폭행과 상해 피해를 예상한 반면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성범죄로 분류되지 않는 주거침입, 절도 등 단순 범죄에도 여성 상당수는 성범죄에 맞먹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은 시민들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 내 학술모임 ‘경찰젠더연구회’의 논문 ‘형법은 누구의 법 감정을 반영하는가’에 따르면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68.5%가 강간, 강제추행과 같은 성폭력 피해를 입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생명·신체적 피해(27.8%)가 걱정된다는 의견은 그다음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69.8%가 폭행, 상해와 같은 생명·신체적 피해를 예상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경찰젠더연구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7~9일 20~30대 일반인 218명(여성 112명, 남성 1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논문은 응답자들에게 ‘동료들과의 출장 기간에 가방에 넣은 속옷이 사라진 사건’을 제시하면서 절도범의 범행 의도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절도범의 성별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8%는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재산상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3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79.6%는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생명·신체적 가해 의도가 있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지만 7.4%에 그쳤다. 연구를 진행한 김영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사는 “남성들은 주거침입, 절도 등을 하나의 독립된 범죄로 여기지만 여성들은 성폭력 등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예비단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쫓아간 30대 남성이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주거침입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남성은 지난해 6월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다. 주거침입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이다. 김 경사는 “일반범죄 중 성범죄와 다를 바 없는 범행은 계속 증가하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은 형법상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감정과 경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건 처리와 판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을 뒤따라가 현관문을 열고 창문으로 손을 넣거나 나체 상태로 문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도 단순 주거침입죄가 아닌 성범죄의 예비나 미수 단계까지 고려해 처벌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단독]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여성 70%는 성범죄로 느낀다

    [단독]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여성 70%는 성범죄로 느낀다

    경찰젠더연구회 ‘형법의 법 감정’ 논문속옷 도난 사건에 여 80% “성범죄 의도”‘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징역 1년형 그쳐“법 감정 반영한 수사 처리와 판결 필요”모르는 남자가 집 앞까지 따라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자, 그 남자가 문을 잡고 집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가까스로 문을 잠갔지만 남자는 5~10분 동안 문을 두드리며 서성이다 사라졌다. 만약 남자가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30대 일반인의 생각은 성별에 따라 판이하게 갈렸다. 남성들은 폭행과 상해 피해를 예상한 반면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성범죄로 분류되지 않는 주거침입, 절도 등 단순 범죄도 여성 상당수는 성범죄에 맞먹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은 시민들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 내 학술모임 ‘경찰젠더연구회’의 논문 ‘형법은 누구의 법 감정을 반영하는가’에 따르면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68.5%가 강간, 강제추행과 같은 성폭력 피해를 입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생명·신체적 피해(27.8%)가 걱정된다는 의견은 그다음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69.8%가 폭행, 상해와 같은 생명·신체적 피해를 예상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경찰젠더연구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7~9일 20~30대 일반인 218명(여성 112명, 남성 1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논문은 응답자들에게 ‘동료들과의 출장 기간에 가방에 넣은 속옷이 사라진 사건’을 제시하면서 절도범의 범행 의도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절도범의 성별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8%는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재산상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3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 중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밝힌 응답 비율은 79.6%에 달했다. 생명·신체적 가해 의도가 있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지만 7.4%에 그쳤다.연구를 진행한 김영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사는 “남성들은 주거침입, 절도 등을 하나의 독립된 범죄로 여기지만 여성들은 성폭력 등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예비단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쫓아간 30대 남성이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주거침입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남성은 지난해 6월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다. 주거침입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이다. 김 경사는 “일반범죄 중 성범죄와 다를 바 없는 범행은 계속 증가하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은 형법상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감정과 경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건 처리와 판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을 뒤따라가 현관문을 열고 창문으로 손을 넣거나 나체 상태로 문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도 단순 주거침입죄가 아닌 성범죄의 예비나 미수 단계까지 고려해 처벌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팬티 이뻐여”…‘속옷 빨래’ 숙제 낸 초등교사 집행유예

    “팬티 이뻐여”…‘속옷 빨래’ 숙제 낸 초등교사 집행유예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에게 ‘팬티 세탁’ 숙제를 내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교사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황운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초등학교 남자 교사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배심원 7명 모두 A씨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이중 5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2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양형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피해아동 3명에 대한 성희롱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속옷 숙제 인증 사진에 A씨가 단 댓글을 본 학부모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씨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동의가 20만 명을 넘었고, A씨는 감사 결과 학생뿐 아니라 동료 교사에게도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등 복무 지침을 다수 위반한 것이 확인돼 지난해 5월 파면됐다.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상인 형이 확정되면 A씨는 사실상 복직할 수 없다.팬티 사진 올리게 하고 볼에 뽀뽀 울산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이던 A씨는 2020년 4월 학생 20여 명에게 팬티 세탁 과제를 내준 뒤 학급 SNS에 수행 사진을 올리게 하고, 피해아동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해당 사진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SNS에 올려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체육관에서 줄넘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8~9세의 여학생 3명의 발목을 잡아 거꾸로 들어 올려 자신의 어깨에 올리거나 셀프카메라를 촬영하면서 9세 여학생의 볼에 뽀뽀하는 등 성희롱하기도 했다. A씨는 학생들이 팬티를 세탁하는 사진이 올라오자 ‘분홍색 속옷. 이뻐여’, ‘이쁜 속옷(?) 부끄부끄’ 따위의 댓글을 달았다. 학생들의 자기소개 사진에는 ‘매력적이고 섹시한 XX’ 등의 부적절한 글도 남겨 시민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해당 교사의 게시물 일부 사례를 보면 교사는 자신을 ‘짐승’으로 소개하며 ‘아이들은 자신들이 사육되는 줄 몰라야 한다. 그냥 놀고 있는데 사육되고 습관화되는 것이다. 나는 너희들을 사육할 짐승들의 주인’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또 ‘커서 어여쁜 숙녀가 되면 선생님처럼 멋진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내용의 제자 편지를 게시한 뒤, ‘아깝네. 늦게 태어날걸. 기다려라. 집사람한테 이혼해 달라 조르는 중’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 [나우뉴스] 여성 앵커들 옷 너무 야해” 의상 지침 내린 뉴스채널

    [나우뉴스] 여성 앵커들 옷 너무 야해” 의상 지침 내린 뉴스채널

    카메라 앞에 서는 기자들의 옷차림 때문에 구설수에 자주 오른 아르헨티나의 한 방송국이 의상 지침을 내렸다. 아르헨티나의 24시간 뉴스채널인 ‘채널26’은 최근 앵커와 기자들에 대해 특정 의상을 금지했다. 남녀 앵커와 기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지침이지만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여성 앵커들에 대한 내용이다. 먼저 의상의 컬러에 대한 지침이다. 방송국은 여성 앵커들에게 가급적 블랙이나 그레이, 네이비 색상의 의상을 입으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방송국은 여성 앵커들에게 얌전한 원피스나 통이 큰 일자바지, 소매가 있고 깊게 파이지 않은 상의 등의 착용 등을 권장했다.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 구멍이 난 청바지 등의 착용은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무릎까지 오는 롱부츠를 신은 여성 앵커도 앞으로 이 방송에선 보기 힘들어졌다. 방송국은 지침서에서 ‘카메라 앞에서 뉴스를 전하는 만큼 뉴스가 송출되는 시간대와 뉴스의 내용에 맞춘 의상이 요구된다’면서 ‘앵커들은 뉴스를 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뉴스를 전하는 앵커의 역할에 맞게 의상도 우아해야 한다는 게 방송국 내 중론이었다”고 귀띔했다. 반면 남성 기자나 앵커들에 대한 지침은 상대적으로 허술(?)한 편이었다. 방송국은 “무늬가 있는 와이셔츠를 피하고 가급적 단색 와이셔츠를 착용하라”고 권했다. 방송국은 흰색이나 하늘색, 분홍색 와이셔츠를 특히 권장했다. 신발과 관련해선 운동화 대신 검정 또는 갈색 구두를 신으라고 했다. 뉴스채널이 기자와 앵커들, 특히 여성 앵커들에 대해 의상 지침을 내린 건 노출이 심한 여성 앵커들의 의상이 논란을 빚으면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른 때문이다. 여성 앵커들이 속옷 같은 원피스, 그물로 짠 상의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면서 채널26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익명의 관계자는 “그간 기자와 앵커들의 의상에 대해선 간섭하지 않았지만 종종 의상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지침을 마련한 것”이라며 “전문적인 뉴스채널의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제는 ‘집콕패션’…4차 대유행에 파자마 매출 2배 ‘껑충’

    이제는 ‘집콕패션’…4차 대유행에 파자마 매출 2배 ‘껑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재택근무와 ‘집콕’ 생활이 재개되면서 홈웨어 인기가 치솟고 있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3일 사이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파오’의 파자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었다.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60여명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파자마 매출이 2배 넘게 늘어난 것. 최근 한 달 사이 홈웨어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3일 사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의 홈웨어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현재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 내 브랜드 매출 순위 1~10위 중 8개 제품이 모두 파자마가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홈웨어 인기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재택근무가 시행되고 실내 활동이 다시 길어지면서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업계도 지난해 여름보다 홈웨어 디자인과 종류를 늘려 전체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 집콕 생활이 장기화하기 시작하면서 편안한 속옷을 찾는 수요도 많아졌다. 지난 7일~13일 사이 자주 언더웨어 매출은 67% 신장했다. 와이어를 제거해 몸을 압박하지 않는 ‘브라렛’이나 여성용 사각 팬티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몸에 달라붙지 않는 여성용 사각 팬티는 통기성이 좋고 편안해 집에서 반바지나 파자마를 대신해 입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패션업계는 올해 더욱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으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스파오는 지난해 품절을 기록한 짱구를 포함해 해리포터·주토피아·스폰지밥 캐릭터 파자마 물량을 지난해 보다 늘렸다. 지난달 출시한 한복 스타일 파자마 역시 전체 홈웨어 매출을 끌어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자주는 홈웨어 제품 기능성을 강조했다.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와 통기성이 뛰어난 시어서커 소재를 유기농 면과 혼방해 촉감이 부드럽고 착용감이 편안하도록 만들었다. 홈웨어지만 색상과 디자인을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는 18일까지 파자마를 포함한 패션 상품을 30% 할인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파자마 인기도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여름보다도 상품 종류와 물량을 늘리고 온라인 행사도 시행해 젊은 층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 “150회 성폭력 증거 대라” 70대 목사, ‘신체검증’ 요구…“2차 가해” 공방

    “150회 성폭력 증거 대라” 70대 목사, ‘신체검증’ 요구…“2차 가해” 공방

    교회와 지역아동센터에 다닌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목사에 대한 신체 검증을 두고 ‘2차 가해’를 주장한 검찰·피해자 측과 ‘방어권 보장’을 주장한 피고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14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박재우 부장판사)는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청소년강간등)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0대)의 항소심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 진행에 앞서 A씨 측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 측에서 공개재판을 원한다는 점을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공개재판으로 진행했다. 재판에서 A씨 측은 대법 판례 등을 유사사례로 들면서 “실체적 진실 밝히는 것과 관련해 피고인의 신체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합리적”이라며 지난번 공판에 이어 또다시 신체검증을 요청했다. 이에 검사 측은 “이 사건 검증 신청은 불필요하다. 검증신청 자체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다시 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2016년 1심 재판에서 범행을 부인하다 합의가 안될 것 같으니 결국 자백까지 했다가 다시 항소심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감형을 받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도 “이 사안의 경우 1심에서도 충실한 심리가 이뤄졌고, 항소심에서 신체검증을 두고 3번의 기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비슷한 내용의 주장이 계속 오고가는데, 저희는 이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충분한 의견을 밝혔다”고 검증 요청을 기각해달라고 했다. 이날 법정에서 발언기회를 얻은 A씨는 “나는 변형될 수 없는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검사쪽에서는 1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고 하는데, 나는 범행을 시인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상대방이 150회 이상 유사성행위를 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에 대한 증거를 얘기해달라. 나는 그런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 측의 신체검증 요청과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는 피해자 측 의사를 재차 확인한 재판부는 “신체검증은 2차 피해 우려도 있고 적절하지 않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 피고인에서 신체적 특징을 사건 기록에 남기고 싶다면 검증이 아닌 별도의 감정신청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한편 춘천지역 한 교회 목사인 A씨는 2008~2009년 교인인 10대 자매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08년 교회 사무실에서 B씨(당시 17세)에게 강제로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한편 B씨의 동생인 C씨(당시 14세)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추행했다. 또 2009년에는 C씨를 불러 책장 뒤 빈 공간으로 데리고 간 후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고 성기를 노출하는 등 성추행을 하기도 했다. 이에 C씨가 시선을 돌리자 “어딜 봐, 여길 봐야지”라며 강제로 자신의 성기를 보도록 했다. 당시 A씨는 “여호수아는 모세의 충성스러운 종이기 때문에 모세가 모든 것을 보여주고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너도 나에게 충성스러운 종이 되어라. 나도 모세처럼 너에게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10년간 트라우마를 겪던 B씨 자매가 A씨를 고소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이날 공판에 앞서 기독교반성폭력센터와 강원여성연대 등은 춘천지법 앞에서 “피해자가 안전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A 목사를 엄중하게 단죄하고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650여 명의 서명을 받은 엄벌 탄원서도 재판부에 제출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8일 오후에 열린다.
  • [여기는 남미] “여성 앵커들 옷 너무 야해” 의상 지침 내린 뉴스채널

    [여기는 남미] “여성 앵커들 옷 너무 야해” 의상 지침 내린 뉴스채널

    카메라 앞에 서는 기자들의 옷차림 때문에 구설수에 자주 오른 아르헨티나의 한 방송국이 의상 지침을 내렸다. 아르헨티나의 24시간 뉴스채널인 '채널26'은 최근 앵커와 기자들에 대해 특정 의상을 금지했다. 남녀 앵커와 기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지침이지만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여성 앵커들에 대한 내용이다. 먼저 의상의 컬러에 대한 지침이다. 방송국은 여성 앵커들에게 가급적 블랙이나 그레이, 네이비 색상의 의상을 입으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방송국은 여성 앵커들에게 얌전한 원피스나 통이 큰 일자바지, 소매가 있고 깊게 파이지 않은 상의 등의 착용 등을 권장했다.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 구멍이 난 청바지 등의 착용은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무릎까지 오는 롱부츠를 신은 여성 앵커도 앞으로 이 방송에선 보기 힘들어졌다. 방송국은 지침서에서 '카메라 앞에서 뉴스를 전하는 만큼 뉴스가 송출되는 시간대와 뉴스의 내용에 맞춘 의상이 요구된다'면서 '앵커들은 뉴스를 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뉴스를 전하는 앵커의 역할에 맞게 의상도 우아해야 한다는 게 방송국 내 중론이었다"고 귀띔했다. 반면 남성 기자나 앵커들에 대한 지침은 상대적으로 허술(?)한 편이었다. 방송국은 "무늬가 있는 와이셔츠를 피하고 가급적 단색 와이셔츠를 착용하라"고 권했다. 방송국은 흰색이나 하늘색, 분홍색 와이셔츠를 특히 권장했다. 신발과 관련해선 운동화 대신 검정 또는 갈색 구두를 신으라고 했다. 뉴스채널이 기자와 앵커들, 특히 여성 앵커들에 대해 의상 지침을 내린 건 노출이 심한 여성 앵커들의 의상이 논란을 빚으면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른 때문이다. 여성 앵커들이 속옷 같은 원피스, 그물로 짠 상의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면서 채널26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익명의 관계자는 "그간 기자와 앵커들의 의상에 대해선 간섭하지 않았지만 종종 의상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지침을 마련한 것"이라며 "전문적인 뉴스채널의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살 빼려면 성관계 많이 하라며…”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폭로

    “살 빼려면 성관계 많이 하라며…”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폭로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었던 브리짓 맬컴이 과거 모델 업계에서 겪은 경험을 폭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성년자 시절부터 모델로 활동한 브리짓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분40여초짜리 영상을 올리고 “이제서야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털어놨다. 당시 18세도 안되는 어린 나이였던 그는 “나이 많은 남성들이 접근해 만남을 가진 적도 있었다”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일’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트(대리인)가 살을 빼야 한다며 마약하는 것을 강요했고, 매주 살을 빼라는 압력이 있었다”면서 “살을 빼기 위해 ‘성관계를 많이 하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가슴 사이즈 커졌다는 이유로 런웨이 쇼 못 오른 적도” 브리짓 맬컴은 가슴 사이즈가 커졌다는 이유로 런웨이 쇼에 못 오른 적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브리짓은 거식증에 시달리며 외상 후 공황장애를 겪게 됐고, 이후에는 진정제 없이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6번째 생일날 발작을 일으킨 뒤로 1년 동안 집 밖을 나설 때마다 공황을 겪었다. 어쩔 수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고 부연했다. 몇 년이 지난 지금에야 건강한 상태가 됐다며 활짝 웃음 지은 브리짓은 “현재 2년 넘게 술을 끊었고, 섭식장애에서 벗어난 지도 4년이 됐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모델들이 더 이상 나와 같은 경험을 해서는 안 된다. 업계가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9일 현재 8만5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인형 같은 외모의 모델들, 보석이 박힌 속옷…‘속옷천사’ 역사 속으로 전 세계 TV에 방영되는 ‘란제리 패션쇼’로 유명했던 미국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은 최근 성소수자와 난민 출신 등을 자사 모델로 내세우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델들의 평균 신장은 177.8cm, 체중은 50.8kg, 허리 둘레는 24인치, 대부분 백인이었다. 타이라 뱅크스같은 흑인 모델도 있었지만 거의 백인, 브라질 모델이 엔젤로 선정됐다. 이 때문에 유색인종을 차별하고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강요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8년 11월 뉴욕에서 열린 쇼를 마지막으로 패션쇼는 폐지됐다. 실적 부진에 이어 도덕적 문제까지 크게 터졌다. 빅토리아 시크릿 모회사인 엘 브랜즈 창업자인 레슬리 웩스너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사실과 사내 여성 혐오, 왕따 문제 등의 폭로가 연이어 나왔기 때문이다. 엡스타인은 빅토리아 시크릿 임원진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미성년 모델 지망생들을 개인 소유 섬으로 납치해 성 노리개 취급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지난 6월,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빅토리아 시크릿이 ‘Angel’(엔젤)들과 작별하고, 그 자리에 다양한 배경과 색깔을 가진 새 구성원들을 채워 넣었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시크릿이 공개한 새로운 7인의 모델은 트랜스젠더와 수단 난민 출신, 사진작가, 플러스 사이즈 모델, 중국 출신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등이다.
  • “집에서 속옷만 입으면 안되나요?”…英20대 여성, 쪽지받고 분노

    “집에서 속옷만 입으면 안되나요?”…英20대 여성, 쪽지받고 분노

    英20대 여성, 이웃이 보낸 쪽지에“속옷 차림이었는데…” 분노 영국의 한 여성이 이웃들로부터 “집에서 나체로 돌아다니지 마라”고 적힌 경고 쪽지를 받았다. 9일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에식스주 첼름스포드에 거주하는 알렉산드리아 테일러(26)는 이웃에게 이런 쪽지를 받고 분노했다. 알렉산드리아는 며칠 전 자동차 앞 유리 와이퍼에 꽂힌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벌거벗은 채로 집 안에서 걸어 다닐 때 최소한 커튼을 좀 쳐달라. 내 아이들은 당신의 벌거벗은 엉덩이를 볼 필요가 없다’고 적혀 있었다. 알렉산드리아는 “쪽지를 보자마자 화가 났다”면서 “사흘 전 오후 10시쯤 나는 상의를 입고 하의는 속옷만 입은 채 불을 끄기 위해 집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창문 밖에서 이웃집 딸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던 걸 눈치챘다. 그리고 사흘 뒤 나는 경고 쪽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알렉산드리아는 “이 쪽지를 누가 썼는지 짐작이 간다. 이웃과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황당하다”며 “앞으로 더 자주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녀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동네 주민은 “정말 웃긴다. 집이니까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 거 아니냐”면서 “비겁하게 쪽지 남기지 말고 직접 말해라”라고 알렉산드리아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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