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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호여사 차분한 내조, 홍걸에 ‘건강 유의’ 당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가 지켜드린다.” 최근 두 아들 및 친·인척 문제로 김 대통령이 밤잠을 설치며 고뇌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같은 다짐을 되뇌고 있다고 한다.행여김 대통령이 흔들려 국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염려에서다. 실제 이 여사는 예상과 달리 3남 홍걸(弘傑)씨 사법처리문제를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전언이다.김 대통령은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눈물을 보이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오히려 김 대통령이 이 여사의 처지를 안쓰러워하며 위로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 여사는 생각보다 훨씬 강한 분”이라고 평했다.모진 일을 많이 당해 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얘기다.성인숙(成仁淑) 제2부속실장도 “이 여사는 고난속에서 단련된 분이라 매우 차분하게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기도는 날마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홍걸씨의 귀국 이후 이 여사가 주재할 예정이었던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다.17일 도서벽지 어린이와 교사 등 3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기념촬영을 함께 한 행사도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이 대신 했다. 그러나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는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김 대통령도 이같은 이 여사의 내조(內助) 덕에 ‘평상심’을 잃지 않고 국정을 챙긴다.김 대통령은 홍걸씨가귀국한 뒤에도 15일 스승의 날,16일 중소기업특위 업무보고,이날 열린 노사협력 유공자 오찬과 분냥 라오스 총리접견 행사를 모두 소화했다. 한편 홍걸씨의 변호인인 조석현 변호사는 17일 밤 “이여사가 마음을 가다듬으라고 ‘생명의 삶’이란 책과 와이셔츠,속옷 등을 줬고,‘식사 잘하고 건강에 유의하라.’는 당부도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수학여행중 성추행 교사 구속

    수학여행중 여학생들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교사가 구속됐다. 창원지검 형사제1부 이영림(李映林) 검사는 10일 창원 모초등학교 교사 서모(53)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 강간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수학여행지인 충남 아산시 모온천의 여학생숙소 3곳에 속옷차림으로 들어가 6학년 여학생 10명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서씨는 지난 7일 창원교육청으로부터 직위해제를 당한 뒤 피해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성추행 사실을 무마하기 위한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공중파 채널 사이 홈쇼핑 무차별 편성

    케이블로 TV를 시청하는 회사원 김모씨는 요즘 채널을 돌릴 때마다 짜증이 난다.SBS를 보다가 KBS로 돌리는 중간에는 A홈쇼핑이,다시 MBC로 돌리면 B홈쇼핑이 보기 싫어도시선을 잡아 끌기 때문.간혹 아이들과 TV를 볼 때 속옷 광고가 지나가면 민망하기까지 하다. 각 지역 케이블사가 공중파 채널 사이에 쇼핑 채널을 무분별하게 끼워 넣어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채널 편성권이 전적으로 지역 케이블사(SO)에 있다보니 ‘돈벌이’가 잘 되는 홈쇼핑 채널을 5∼12번 사이에 집중 배치해시청자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초 케이블TV는 SBS,KBS2,KBS1,MBC를 각각 5,8,10,12번의 채널에 편성하고 그 중간인 7,9,11번에 홈쇼핑 채널을넣었다.종로·중구지역의 한국케이블TV 중앙방송도 공중파 채널 사이에 2개의 홈쇼핑을 끼워 버젓이 방송하고 있다.그밖에 대부분의 지역도 2∼4개의 홈쇼핑 방송을 ‘황금채널대’인 공중파 방송 사이에 편성하고 있다. 쇼핑이 취미인 시청자를 제외하고는 채널을 돌릴 때마다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쇼핑 방송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과도한 쇼핑 채널이 과소비와 충동 구매를 조장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노원구 시청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채널을 돌릴 때마다 싸게 물건을 사라는 시끄러운 외침이나 잘 빠진 몸매의 외국 여성에게 카메라 초점이 맞춰진 에어 컨·운동기구광고,선심쓰는 듯한 많은 ‘미끼 상품’을 접한다.”면서“방송위원회는 왜 제재나 경고조치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마포구 시청자라는 네티즌은 “무슨 프로그램만 보려면 꼭 광고를 봐야 하는데 속옷만 입은 여자들 가슴과 특정부위를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지나갈 때는남편 보기가 민망하다.”고 불만을 쏟았다. 이런 문제가 불거진 데는 현행 방송법에 케이블 채널 편성을 규제하는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전체 운용 채널수를 40개 이상으로 하고 종교·공공채널을 3개 이상 두어야 한다.’는 등의 규정은 있지만 채널 번호배정에 대해서는 지역 케이블사가 ‘알아서’ 하도록 돼 있다.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홈쇼핑 채널이 앞 번호로 몰리면서 문제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지역 케이블사와 시청자들의 권리가 균형이 맞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기자 purple@
  • ‘성년의 날’ 어떤 선물 좋을까

    오는 20일은 만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이 성인으로 대접받게 되는 ‘성년의 날’이다.대학생 등 젊은 연인들이 선물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성인으로 출발하는 이들에게 정성어린 선물과 함께 축하의 마음을 담아보자. [어떤 선물이 좋을까] 부모가 자식에게 사주는 경우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오래 기억될 만한 목걸이,반지 등이 좋다.연인이나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선물이라면 패션속옷 등 아이디어 상품과 향수,가방 등이 인기다. 향수는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힌다.남성용은 스포티하고 시원한 향이 좋고 여성용은 신선한 플로럴향·과일향이 무난하다.패션속옷은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이 기발한 상품이 많아 선택의 폭이 크다.클로버가 그려진 ‘행운팬티’나 은섬유가 들어간 ‘건강 커플팬티’ 등이 인기다. 여름철에 대비한 면도기·제모기와 화장품,목걸이 펜던트,반지,미니 핸드백 등도 추천상품.이름을 새긴 도장도 성인의 의미를 더해주는 선물이다.7만∼10만원대 묘안석·호안석 도장은 여성에게는 건강과 행운을 주며 남성에게는명예와 권력의 상징으로 통한다. [어디서 싸게 살까] 미도파백화점 서울 상계본점은 17∼26일 성년을 맞은 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신분증을 꼭 갖고가야 한다.게스·닉스 등 영웨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성년의 날 경품 대축제’도 열린다.원피스등 패션상품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경품 응모권을 증정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본점은 21일까지 성년을 맞은 고객을위한 ‘선물특집전’을 마련한다.액세서리,향수,화장품,속옷,잡화 등을 10∼40% 할인판매 한다.라이코스쇼핑(shop.lycos.co.kr)은 16일까지 ‘성년의 날 특별전’을 열고 장미꽃,향수,액세서리,와이셔츠,넥타이 등 패션상품을 최고55%까지 할인판매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노출패션상품 구입은 이렇게/ 노출은 당당…준비는 꼼꼼

    거리에 나서면 샌들에 발찌 차림의 여성이 벌써 눈에 띈다.더위와 함께 시작되는 ‘노출 패션’.준비된 자만이 노출을 즐길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는 이제 상식이 됐다. [가장 신경쓰이는 발]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부렸어도 샌들 속의 발이 무방비(?) 상태면 멋쟁이가 아니다.남자도마찬가지.우선 발냄새를 제거해주는 발 스프레이가 있다.무좀용과 냄새제거용이 따로 나와있다.같은 용도의 발 전용비누도 있다.손톱에 비해 모양이 예쁘지 않은 발톱도 고민거리.무좀이나 티눈이 있다면 고민은 더 커진다.발톱 영양제와 티눈제거액을 사용해주면 효과적이다.발바닥및 발뒷꿈치 굳은 살을 부드럽게 해주는 전용 스크럽(알갱이가들어있는 액상로션)이나 피로를 풀어주는 발목욕소금도 나와있다.‘바디숍’ ‘티타니아’ 등 바디용품 전문매장이나 발관리 전용매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가격은 1만원대.백화점에도 대부분 입점해 있다.현대백화점 본점에서는 전자 손·발톱 정리기(3만원대)도 판매 중이다. 유난히 발뒷꿈치 각질이 두꺼운 사람은 발을 물에담갔다가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각질을 제거하는 ‘테라코타’(5500원)와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발 뒷꿈치를 밀어주는 사포 형태의 ‘풋 파일’(4900원)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오일 브라’ 뜬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몸에 붙는 티셔츠를 자주 입게 되므로 가슴 모양에 신경이 쓰인다.지난해까지는 브래지어 패드안에 공기를 넣는 방식이 인기였으나 올해는 오일을 넣은 제품이 인기라고 한다.공기보다 좀더 자연스러우면서도 볼륨이 있어보인다는 이유에서다.‘임프레션’ 제품은 4만원대.‘제임스딘’은 몸에 좋다는 옥구슬을 첨가한 ‘옥구슬 오일 브라’(6만원)와 원단에 허브향을 첨가한 ‘아로마 오일 패드 브라’(5만원)도 내놓았다. 아예 옷밖으로 드러내는 패션 브래지어 끈도 계속 강세.체인,반짝이,투명,야광 등 갈수록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떼고붙이는 게 가능하다.비너스,트라이엄프 등 메이커 속옷업체들도 가세했다.아무래도 가격대는 비메이커 제품보다 비싸다.몇천원에서 몇만원대까지 있다. [팔찌·발찌·골반거들…] 노출 패션의 필수용품들이다.갤러리아·뉴코아·미도파 백화점 등은 여름 액세서리용품기획행사를 열고 있다.치마나 바지 바깥으로 선이 드러나지 않는 팬티도 인기소품.티(T)자형과 ‘즈로즈 스타일’(삼각과 사각의 중간형태)이 있다.골반에 걸치는 의류가 많이 나오면서 앉거나 허리를 숙일 때 속옷이 보이지 않게밑위 길이를 짧게 한 골반거들도 나와있다. [털이 싫다면] ‘털이 어때서?’라고 반문하는 여성들 중에도 여름에는 팔과 다리의 털을 깎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자칫 방치했다가는 듬성듬성 삐져나온 털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아예 모근을 뽑아주는 모근제거기(5만∼15만원)를 사용하면 3∼4주는 걱정없다. 안미현기자 hyun@
  • 가정의달 어떤 선물 좋을까

    어린이 날(5일),어버이 날(8일),스승의 날(15일)이 있는 5월을 맞아 유통업계가 풍성한 선물대잔치를 마련했다.현대백화점,행복한세상,LG마트,태평양 설록차 등이 추천하는 실속 선물아이템을 알아보자. [동심(童心)을 잡아라] 완구·게임,어린이용 PC,인라인 스케이트 등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각광받고 있다.캐릭터 완구인 지나월드의 ‘햄토리’와 실제 신생아 크기의 인형 ‘베이비본’도 인기다. 중학생 이상에게는 DVD플레이어와 결합한 가정용 게임기인소니 ‘플레이스테이션 2’가 선물용으로 적당하다.조립완구인 ‘레고 챔피언축구’는 창의력을 키워준다.아동용 PC ‘미모모’ ‘퍼니노트북’ 등도 학습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아이템이다. 휠이 ‘1’자로 달린 인라인 스케이트(19만원대)는 약간 비싸긴 하지만 중고생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다. [효도·사은 선물] 건강을 주제로 한 ‘햇녹차세트’ ‘참숯 컴포트슈즈’ ‘황토속옷’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젊음의상징인 ‘레드’ 계통의 다양한 골프의류·잡화도 선보이고있다.100% 천연 마(麻)소재 잠옷세트와 목높이에 맞춘 ‘건강베개’도 어른들 선물용으로 무난할 듯.광센서가 몸 상태를 측정,지압해 주는 안마의자와 안마기,옥돌매트,금연초 등도 건강을 생각한 아이템이다. 김미경기자
  • 뉴스라인/ 속옷 190만벌 北送 요청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송월주(宋月珠) 전조계종 총무원장 등 사회원로 10인은 속옷 190만벌을 북한동포에게 보내도록 조치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원로들은 통일부를 거쳐 청와대에 전달한 서한에서 “(식량과 비료는 물론) 의류와 약품을 보내야 한다.”면서 “창고에 190만벌의 셔츠가 쌓여 있는데 이번 (금강산에서의) 이산가족 면회에 맞춰 보내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시민단체들은 2000년 12월부터 ‘북한동포에게 내복보내기’운동을 펼쳐 337만벌을북한에 전달했으나 자금부족 등으로 나머지 190만벌(85억원 상당)은 처리하지 못한채 창고에 보관중이다.
  • ‘제임스 딘’ 상표 쓸수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급팽창함에 따라 유명인의 퍼블리시티권 보호를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는 법원의 의견이 나왔다. 퍼블리시티권은 유명인의 이름이나 얼굴 등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에 이용될 때 초상권 등과는 별개로 상업적권리로 간주하는 개념으로 미국은 53년부터 이를 인정하고 있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梁東冠)는 21일 “상품 등에 ‘제임스 딘’ 이름과 얼굴 등을 무단 사용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미국 제임스 딘사가 속옷 회사 ‘좋은 사람들’(대표 주병진) 등을 상대로 낸 표장사용금지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영화배우 제임스 딘의 상속인으로부터 초상권 등을 포함한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넘겨 받은 것은 사실이나 우리 법이 퍼블리시티권을 재산권으로 인정하지 않는 만큼 원고의 청구는이유없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中 여객기 참사/ 실종자 수색 이모저모-시신 사진·유품 확인하다 실신

    ●사체 확인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부산지검은 16일 오후 김해시청 별관 3층에서 희생자와 유품 사진 100장을 유족들에게 공개했다. 사진을 확인한 500여명의 유족 대부분은 “3∼4구를 제외하고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일부 유족들은 사진을 확인하자마자 그 자리에 쓰러져 오열하기도 했다. 희생자 유족 이한영(53)씨는“두개골과 치아만 빼고 모두 타서 아내의 시신인지 확인할 수 없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검찰은 시신 사진으로도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유가족들을 위해 유전자 감식 동의서를 받았다. ●돗대산 정상 부근에는 수색대원들이 모아둔 주인 잃은 승객 유류품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승객들이 사고 직전까지 차고 있던 손목시계 7∼8개 중 불에 심하게 탄 시계 하나는 사고 시각인 15일 오전 11시25분 직후 동체가 폭발하면서 멈춘 듯 바늘이 11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오전 7시부터 재개된 수색작업에서 속옷까지 젖을 만큼 뿌려대는 비에도 불구,파손된 기체와 인근숲속 구석구석을 뒤졌다. 천둥을 동반한 장대비가 구조작업을 방해했지만 대원들은 오전 11시쯤 사체 2구를 추가로 발굴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국제항공공사(CA) 왕카이위안(王開元) 총재가 이날밤 10시10분쯤 유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김해시청 별관을 찾아 “한국민과 유가족에게 슬픔을 안겨줘 마음속 깊이사과한다.”고 말했다. 직원 5명과 함께 찾은 왕카이위안총재는 “중국 정부와 중국국제항공공사는 한국의 관계 당국과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0분여 동안 유족들에게 다섯 번이나 허리를 깊숙이 숙이며 절을 한 그는 “희생자 유족들과 부상자 가족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면서 “납득할 만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의중”이라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왕카이위안 총재의 사죄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사고로 조카를 잃은 금석주(49)씨는 “고개를 숙이는 모습은 고맙지만 왜 초보 기장에게 비행을 맡겼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민감한 국제관계가 걸린 만큼 울분을 참고 인내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전 11시30분쯤 현장에 도착한 한국과 중국 사고조사반 30여명은 부서진 사고기의 동체와 현장의 지형을 육안으로 집중 관찰하는 등 첫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동체의 위치와 파손된 형태가 사고 정황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단서라며 동체 주변에 통제라인을 설치해 줄 것을 현장 구조대원들에게 요청했다. 중국민항총국(CAAC)과 중국국제항공공사,중국정부 당국자들로 구성된 중국 민·관합동 사고조사반은 이날 오후 숙소인 부산롯데호텔 3층에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조사 활동에 들어갔다. ●추락 여객기 탑승자 가족 500여명은 ‘항공사고 피해자가족 대책위원회(대표 김규용)’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상대로 조속한 시신 확인과 국가 차원의 책임자와 대화 창구 마련,대책위 상황실 설치,사망자·실종자·생존자별 명단 작성,장례 절차 논의 등을 요구했다. ●추락사고 순간을 휴대폰으로 알렸던 경산대 동아시아학부 이강대(42) 교수가 사고 직후 부인과도 통화한 것으로 확인돼 ‘휴대폰 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인 전태주(40)씨는 “남편이 사고 직후 집으로 전화를 걸어 ‘비행기가 추락했다.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면서 “남편이 무사하다는 상황을 알려와 두 자녀를 집에 두고 침착하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희생자들의 사체가 안치된 김해시내 병원에는 30대 이미정(여)씨가 어머니와 조카를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어 주위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씨의 갖은 노력에도 어머니 조정봉(67)씨와 조카의 생사 여부를 알 수 없어 사고대책본부관계자들도 안타까워했다. ●사고 수습에는 김해시내 자원봉사단체들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김해시 새마을 봉사회와 자원봉사센터,119봉사대등 봉사단체소속 회원들은 ‘현장 지휘본부’가 설치된 김해시 지내동 빈터에 임시 천막을 치고, 구조·구급활동을벌이는 군·경 대원들에게 녹차와 커피,음료수 등과 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친 몸을 달래줬다. ●남부지방에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국내선항공기들의 결항사태가 이틀째 이어졌다. 1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 부산행 대한항공 KE1101편을 시작으로 하루 동안 서울에서 김해,울산,여수,제주,광주,목포,양양,포항 등 전국 9개 공항에서 국내선 190여편이 결항됐다. 중국 항공기 추락사고가 난 김해공항은 도착 56편, 출발64편 등 모두 120편이 결항됐다. 특별취재반
  • 어른 기저귀… 어린이 건강식?

    ‘기저귀는 성인에게,건강식은 어린이에게?’ 아기들의 필수품인 기저귀와 성인들이 즐겨찾는 건강식품 회사들이 소비자층을 바꿔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어린이도 건강 챙긴다= 어린이들의 성장과 영양에 대한부모의 관심이 커지면서 제약·식품업체들이 어린이용 종합영양제와 성장발육제,건강생식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업계는 어린이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지난해 500억원 규모에서 올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2004년에는 2000억원으로 예상돼 건강식품 시장의 주류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어린이 성장발육 제품으로는 대상㈜의 ‘클로렐라 키드’,종근당의 ‘롱키본골드’,한미약품의 ‘하이키점프’,일동제약의 ‘키드골드 츄어블정’ 등이 있다. 종합영양제인 삼아약품의 ‘노마골드’와 한미약품의 ‘미니텐텐’,동아제약의 ‘미니막스 츄정’ 등도 성분·포장을 새롭게 한 신제품이다. 주요 성분도 비타민·미네랄 등에서 CGF(클로렐라 성장인자)·홍화씨·해조칼슘·생약제 등으로 바뀌고 있다.대상김상환 건강사업본부장은“CGF에는 단백질·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많아 어린이용 건강보조식품의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여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생식시장에도 어린이용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황성주생식을 판매하는 이롬라이프는 원료를 보강한 ‘자식사랑’을 내놓았다.GMF의 ‘아기생식 生’,고을빛생식마을의 ‘꼬마생식’,굿모닝생식의 ‘꼬꼬마생식’ 등도 인기다. ●기저귀는 성인의 필수품?= 60대 이상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요실금(소변이 통제되지 않고 나오는 현상)을 경험하는 30대 이상 출산여성 및 성인층이 늘어나면서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노인층의10% 이상이 요실금으로 고생하고 있으며,출산여성 10명중4명이 요실금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국내 성인용 기저귀 시장은 약 300억원대로,해마다 20∼3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요실금용품 전문업체 ‘SCA’와 계약해 성인용 기저귀 ‘테나’를 선보인 대한펄프는 최근 속옷형 디자인으로 바꾼 ‘테나 언더웨어’를 출시했다.속옷처럼 입고 벗기 편한 신개념 디자인으로,여행·장거리 외출시 착용하면 편리하다. 국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요실금 정도에 따라 패드형·팬티용으로 나눈 ‘디펜드’ ‘포이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P&G는 소변용 패드와 팬티형 제품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아텐드’를,LG생활건강은 항균효과가 뛰어나고 음이온을 함유한 ‘세이퍼’를 판매한다. 유한킴벌리 김영범 마케팅팀장은 “노령화 사회로 가면서 미국·유럽·일본처럼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체마다 연령층과 용도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여대생 피살 의문점 수두룩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사건은 피살 시점이나 하씨의 행적, 사건의 성격 등에서 의문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학교 친구들은 하씨가 누구보다 열심히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치정보다는 원한에 얽힌 피살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피살 시점=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하씨의 사망 시점을 지난 12일에서 14일 사이로 추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하씨가 납치된 지난 6일 곧바로 검단산에 끌려가 피살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과수와는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수영장에 가려고 집을 나섰을 때와 똑같은 옷차림으로 숨져 있었고 속옷과 양말 등이 깨끗한 점을 근거로 든다. 하씨의 시체가 그늘진 곳에서 낙엽으로 덮여 심하게 부패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 시간을 늦게 추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목격자 부재=공기총으로 직경 5㎜의 탄환을 쏘면 1㎞ 떨어진 곳에서도 총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때문에 경찰은 6발이나 발사된 공기총 소리를 누군가 들었을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 총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평소 인적이 끊이지 않는 등산길에서 범행이 일어났는데도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의문이다. ◆하씨의 행적=당초 경찰은 숨진 하씨가 치정 관계에 의해 피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학교 친구들은 20일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주장했다. 친구들은 하씨가 집과 도서관,고시실만 왔다갔다 하는 착실한 학생이었다고 증언했다. 또 하씨가 3년 전부터 법대생 애인과 만난 뒤 가끔 다투기는 했지만 최근까지 아주 가까운 사이로 잘 지냈다고 전했다. 한준규기자 hihi@
  • “하씨 휴대전화에 전화 왔었다”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하씨가 실종된 직후 하씨의 휴대전화로 두 차례 전화가 왔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하씨를 부검한 결과 하씨가 납치된 지 8일 뒤인 14일쯤 2명 이상의 남자에 의해 검단산에서 결박당한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씨가 청년 2명에 의해 납치된 지난 6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수영장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두고 간휴대폰으로 전화가 두 번 걸려왔었다고 하씨의 아버지가진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하씨의 생활습관을 잘 아는 면식범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전화를 건 인물을 찾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치정이나 원한관계에 의해 누군가 살인을 청부했거나 납치범 말고도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하씨가 납치된 이후 주변인물의 집 전화와 휴대전화등의 통화기록을 집중 조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의 속옷이나 몸은 납치된 뒤 살해될때까지 8일 동안 감금됐었다고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했다.”면서 “통화기록 조회가 마무리되면 사건의 성격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0일 하씨의 애인(27·S대 법대졸) 등 주변인물을상대로 사건 발생 당시의 행적을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하씨의 아버지가 지난해 9월 쯤 “왜 심부름센터 직원들을시켜 딸을 미행하느냐.”며 하씨와 친하게 지낸 이종 사촌의 장모를 고소한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
  • 중광스님 빈소 표정/ 문상객들 흥겨운 어깨춤?

    10일 밤 9시2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중앙병원 영안실3층 35호실에서는 ‘곡소리’ 대신 바닥을 치며 흥겹게 노래하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스님들과 문상객 14명이 모여어깨춤을 추며 ‘판’을 벌였다. 영안실에 도반(수행을 같이 한 동료)과 제자들이 모여 술을 마시다 누군가가 “마지막으로 가는 중광의 얼굴이나함께 보러 가자.”고 제안하자 모두 그의 영정 앞에서 숙연하게 그의 사진을 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중광아.너 어디로 갔느냐.”며 구룡사정우 스님이 한 곡을 읖조리자 국악인 이용배씨가 “성불하시구려,성불.”하며 즉흥적인 ‘창’으로 받았다. 가수 이남이씨가 중광스님의 ‘재입산’이란 시에 곡을붙여 “지금쯤 황소 타고 고향에 가면 까만 장아찌 먹음직할게다.”며 신명을 돋웠다.그러자 영정 앞에 모인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어나 30분 동안 흔들 흔들 어깨춤을 추었다.기인의 동료이자 제자다운 행동이었다. 스님과 신부가 어울려 소주잔을 기울이며 고인의 ‘엽기적인’ 행각을 안주삼기도 했다.성기에 붓을 매달아 선화를 그린 일이며,그림을 그릴 때 속옷만 입는 버릇,영화 ‘허튼소리’에 출연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일등을 떠올리며 명복을 빌었다. 빈소를 찾은 인사들 또한 시인에서 연예인,소설가에 이르기까지 그의 행적만큼이나 다양했다.시인 구상,소설가 이외수,연예인 고두심·최불암·임백천씨 부부 등 모두 순진하고 아름다운 괴짜스님을 그리워했다. 한준규기자 hihi@
  • 정부사이트 성인물 ‘물의’

    정부 사이트에 음란성 포르노물이 올라 있으나 즉각 지우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동부 취업 관련 사이트를 검색하던 C(30)씨는 깜짝 놀랐다.취업정보를 구하기 위해 일자리 검색을 클릭,자재사무원을 뽑는 한 중소기업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포르노 섹스코리아’라는 제목으로야한 포르노물이 여러 편 떴기 때문이다. ‘강간동영상’‘일본 여대생 몰카’‘카섹스 촬영’‘엽기 홀딱쇼’‘쇼킹 에로마사지’ 등의 글귀와 몸매가 훤히드러나는 속옷을 입은 여성들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한국의 모든 성인사이트를 총집합시켰다면서 회원가입 안내문도 전화번호와 함께 띄웠다.이 문제의 포르노물은 지난달 말부터 7일까지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C씨는 “포르노물이나 성인사이트 회원 가입을 권유하는내용이 정부 사이트에 들어있으니 황당하다.”면서 “자주내용을 검색,문제가 있는 부분은 즉각 지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동부 관계자는 “누군가 악의적으로 음란물을 올린 것 같다.”면서 “자주 검색을 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을 지우고 있으나 교묘하게 취업 안내를 가장해 올리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우리도 피해자”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향기나는 여성팬티 팝니다

    아카시아·라일락 등 갖가지 은은한 꽃향기를 내는 여성용 팬티가 이달말 출시된다.물에 빨아도 향기가 사라지지않는다.이미 발명·실용신안 특허를 받았다. 향기나는 팬티는 고교생 벤처기업 1호로 화제를 모았던그린아이디어뱅크 대표 신승엽(申乘燁·19)군의 15번째 작품. 신군은 향기나는 화분, 향기나는 떡밥 등을 개발한 바있다. 한 여성 속옷업체가 최근 80억원의 로열티를 주고 제품판매권을 사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을 비롯,대형 백화점들도 신군의 제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일본이나 뉴질랜드등 외국 바이어들도 수입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전주에 있는 의류전문업체가 시제품을 만든 상태이며 이달말쯤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가격은 2만원선이 될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 이 복지 3일간 ‘밤샘근무’

    이태복(李泰馥)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사흘 동안 집무실에서 밤을 새워 직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임명장을 받은 이 장관은 30일 첫 출근을하면서 며칠 갈아 입을 속옷을 들고 나왔으며 이날부터 1일까지 집무실 간이침대에서 잠을 잤다. 첫 날인 30일 밤에는 전국의 사회복지사 5만 2500여명에게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서민층의 복지향상에 힘써 달라는 부탁 이메일을 보냈다.다음날에는 청와대 업무보고를위한 준비를 했으며 사흘째도 각종 현안을 챙기느라 집에들어가지 못했다.이 장관은 새벽에 과천청사 주변을 산책하고 인근 대중사우나에서 간단히 목욕을 한 뒤 다시 집무를 하고 있다. 이런 ‘밤샘 근무’에 간부들도 퇴근이 늦어지자 이 장관은 간부회의 때 “5시가 되면 모두 퇴근하라.”며 “늦게까지 퇴근하지 않고 있으면 무능한 직원으로 인식하겠다. ”고 직원들의 퇴근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유럽연수 여대생2명 피살·실종

    외교통상부와 경찰청은 영국 노스요크셔 지방 숲속에서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어학연수생 진효정(晋孝情·21·여·전북대 불문과 3년 휴학)씨로 밝혀짐에 따라 영국·프랑스 인터폴과 공조수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실종된 한국인 유학생 송인혜씨(23·여·경인여대 재학중)에 대해서도 현지 경찰에 소재 확인 등 수사를 요청했다. 진씨는 지난해 5월 프랑스 리옹에 있는 사설 어학원 알리앙스 프랑세즈에 입학한 뒤 12월 귀국할 예정이었으며,귀국을 앞둔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 일정으로 혼자서 런던여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씨는 10월25일 런던에서 한국인 독신남자 김모씨(30)가운영하는 민박집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고,지난해 11월18일 노스요크셔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진씨는 발견 당시 가방 속에 팔과 입이 묶여 있고 속옷만 입은 상태였다. 송씨도 지난해 12월7일 김씨가 운영하는 런던의 민박집에투숙한 뒤 연락이 끊겼고,지난해 12월18일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된 상태다. 외교통상부와 경찰 관계자는 “진씨와 송씨 두명 모두가김씨의 민박집에 투숙한 뒤 실종돼 현지 경찰이 김씨를 찾고 있으며,진씨가 숨진 뒤 10월30일과 11월2일 영국과 프랑스에서 진씨 명의의 카드기록 사용 기록이 발견돼 카드 사용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박집 주인 김씨는 런던 시내 2곳에 민박집을 운영하고있으며 지난해 12월 중순 독일을 방문한다며 떠난 뒤 연락이 두절됐다. 한편 전북 전주시 삼청동에 살고 있는 진씨의 가족들은 이날 비보를 전해듣고 충격에 휩싸였다.아버지 진대현씨(57)는 “함께 어학연수를 떠난 친구는 무사히 돌아왔는데 효정이가 변을 당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인천시 부평구에 살고 있는 송씨의 어머니 박영옥씨(48)는“제발 살아있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조현석기자·전주 임송학기자 hyun68@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좋은사람들 보디가드

    속옷시장에 컬러를 입힌 주역이다.흰색 일변도이던 속옷류에 색깔 개념을 도입,내의의 패션화를 이뤄냈다.연매출 4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개그맨에서 사장으로 변신한 주병진씨는 ‘왜 속옷은 입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가’라는 회의가 들어 ‘보여주고 싶은 내의’를 만들었다고 한다.개그맨답게 커플팬티,띠팬티,수능팬티,야광팬티 등 톡톡 튀는아이디어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계속 붙잡았다.
  • 2001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선정

    ■히트상품의 기준. 대한매일의 2001년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은 시장점유율이 경쟁사에 비해 단연 앞서고,지속적인 신개념의 상품개발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품목 위주로 선정됐다.아이디어의 참신성,마케팅 기여도,공공성 등도 선정기준에 포함됐다. 각 기업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 가운데 현대인의 최대 관심인 건강과 접목시킨 퓨전상품들이 대거 등장한 것도특징 중 하나다. 대상부문에서 현대자동차의 뉴-EF쏘나타는 올해 최고의 브랜드로 꼽혀 중형세단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았다.해외시장에서도 경쟁차종에 비해 가격경쟁력과 품질면에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SK텔레콤의 스피드011도통신업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1위로 또 다시 자리매김했다. 특별상 부문에서 우수마케팅상을 차지한 LG레이디카드는국내 최초의 여성전용카드로 ‘성별 특화카드’라는 신개념을 창조한 점이 인정됐다.지난해 9월에는 비자인터내셔널로부터 세계 카드업계 최초로 최우수상품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던 상품이다.두산의 산은 술과 건강을 절묘히 조화시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점이 히트상품 선정요인으로 평가됐다.현대인의 정서에 착안,녹차개념을 도입한 게 주효했다.연말쯤에는 수도권점유율의 30% 탈환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본상(내구재·소비재·서비스)부문에서는 편리성과 기능성이 제품의 승부를 갈랐다.톡톡튀는 아이디어 상품도 적지않았다. 내구재로는 LG전자의 디오스가 국내 최초로 냉장고의 기능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디지털LCD(액정)표시창을 사용,편의성을 높이고 온도도 1℃ 차까지 구별할 수 있도록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HDTV(고화질TV) 셋톱박스를 이용,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있도록 한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 175MP’는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독차지했다. 소비재(주류)에서는 위조나 물타기를 방조하기 위해 ‘위조방지 캡’을 씌운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 클래식이아이디어 상품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생활용품에서는 다기능과 패션이 가미된 제품들이 눈에띄었다.청호나이스의 프리미엄.COM은 냉·온수를 핸들조작만으로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정수기로,4℃에서 85℃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하게 했다.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는 속옷류에 색깔개념을 도입해 내의의 패션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호식품의 산수유100,쓰리제이팜의 아기보물,한국야쿠르트의 윌 등도 우량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았다.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국방부 내년 이색사업

    국방부 예산은 70년대 GDP(국내총생산) 대비 6.5%에 이르던 것이 99년부터 2.8%대로 떨어졌다.하지만 내년도 정부의 전체 예산(112조5,800억원)에서 차지하는 국방비의 비율은 15.4%(16조3,640억원)로 정부 부처 가운데 여전히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색 예산=국방예산 가운데 60만 대군의 인건비와 사업비 등 경상운영비가 10조8,000여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나머지는 육·해·공군의 전력투자비다.경상운영비에는 쌀은 물론 건빵과 라면 등의 부식비,사병들에게 지급하는 담뱃값,여군들에게 필수적인 화장품·생리대등 타 부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도 많다.경상운영비에는 교육훈련비·탄약비 등도 포함돼 있다.과거에는 모든 장병들에게 담배를 현물로 지급했으나 지금은 한달에 3,750원(디스 1갑 250원×15갑)을 현금으로 지급한다.여군에게는 화장품 및 속옷 구입 등의 명목으로 연 15만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정보화사업=장병들이 사회와 단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장병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정보검색사 자격증을획득하도록하는 등 사이버 교육사업을 펼친다.또 단계적으로 내무반에 개인 컴퓨터 반입을 허용해나갈 방침이다. ◆복지증진사업=내년도 국방예산에서 장병들이 먹고 입는데 드는 돈은 1조2,000여억원.급식비와 피복비,개인 일용품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2% 올랐다.이에 따라 1일 급식비가 1인당 4,118원에서 4,298원으로 180원 올랐고,특수지근부자에게만 지급하던 특수방한복이 내년부터 전투병에게도 제공된다.세탁비누 지급도 연간 6개에서 9개로 늘렸다. 유행성출혈열 예방약,해군의 배멀미 예방약 등 각종 의약품 구입비로 163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새해부터 공군 조종사들에게 지급하는 조종수당과마찬가지로 해군 잠수함 승조원들에게도 자격 유지수당이신설됐다.하사관 월 15만5,000원 이상,영관급 월 34만7,000원까지 모두 3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주거환경개선사업=35억원을 배정,독신자 숙소를 2,969실에서 3,780실로 늘려 모든 독신자들이 군 숙소를 이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지은 지 25년 이상 지났거나 13평 이하인 군숙소를 개수하거나 전세값을지원,평수를 24평형 등으로 개선한다. ◆환경개선사업= 환경개선을 위해 한강·낙동강 수계지역오염방지를 위해 20억원을 들여 군 부대의 오·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군도 환경개선사업에 적극 동참키로했다.부대 주변 민원해소를 위해 소음방지시설을 설치하고,비행장 유류저장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노후 송유관을교체,기름 누출을 방지하고 급유대와 여과기를 교체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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