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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명품 중독자의 반성문

    ‘오늘 버스 안에서 우연히 정말 예쁜 여자를 보았다. 커다란 검은 눈동자와 매혹적인 입술, 그리고 숱이 풍성한 검은 머릿결을 가진 여자였다.…버스가 정류장에 서자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바람에 자리에 혼자 앉은 그 여자의 전신이 들어왔다. 그런데, 아이고 맙소사, 이게 웬 끔찍한 일! 푸마 운동화를 신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이 브랜드는 우아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찾지만, 이 운동화를 신은 사람들은 절대로 모험을 할 만한 용기도 없고 그럴싸한 재주도 없는 사람들이다.…그렇게 아름답게 보이던 여자의 매력이 온데간데없이 다 사라져 버렸다.’ 영국의 이벤트 프로모터로 ‘명품중독자’였던 닐 부어맨이 주위 사람들을 판단하는 기준은 늘 이런 식이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그가 어떤 브랜드를 걸치고 있는가가 근거가 됐고, 대체로 그 평가는 어긋나지 않는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주관적이기 그지없는 일이지만,‘아디다스’ 운동화에 ‘충성’을 바치던 그에게 경쟁상표인 ‘푸마’의 이미지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날 자신이 맺고 있는 인간관계 가운데 이런 부질없는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 얼마나 많을까 자문하기 시작한다. 다른 많은 것을 제쳐두고 운동화의 브랜드로 사람을 평가하는 동안 소중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기회를 얼마나 많이 날려보냈겠느냐는 자각이었다. ‘캘빈 클라인’ 속옷과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랠프 로렌’ 양말과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은 뒤 ‘트렉’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여 가판대에서 ‘에비앙’ 생수를 집어들고 ‘루이 뷔통’ 지갑을 꺼냈던 부어맨은 삶을 바꾸어 보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9월17일 런던 도심의 한 광장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브랜드 제품을 모조리 불태웠다. 이 광경은 BBC TV를 비롯한 각종 대중매체에 보도되어 대중의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최기철·윤성호 옮김, 미래의창 펴냄)는 부어맨이 명품 브랜드로부터 벗어나고자 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으로 소비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반성문이기도 하다. 나아가 체험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소비문화가 원인을 추적하고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부어맨은 무엇보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허상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최고의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루이 뷔통’과 대중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푸마’는 같은 공장에서 생산한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의 상당수는 더 낮은 이미지의 브랜드와 같은 설비와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다는 것이다. 또 몇몇 브랜드는 지리적인 신뢰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쓰는데,‘이탈리아풍’의 파스타 소스인 ‘돌미오’가 실상은 이탈리아가 아니라 멀리 떨어진 영국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한다. 과학적 성과로 제품에 부가가치를 더해 준다는 선전도 실제로 공인된 기관에서 검증된 사례는 드물다고 지적한다.‘질레트’의 ‘마하3’면도기의 5중 면도날도 일반적인 1단 면도날보다 피부에 더 밀착된다거나 안전하다는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특정 브랜드의 광고에 등장하는 유명인들이 실제로 그 브랜드를 사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데, 수천만달러의 재산을 가진 연예인 모델이 염색약 광고에 출연했다고 해서 그 염색약을 사다가 집에서 직접 머리를 염색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한다. 부어맨은 “아무리 유혹적인 광고일지라도 강제로 소비하게 만들지는 못하는 만큼 명품 브랜드의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작동하게 만든 공범은 우리 자신”이라면서 “스스로 이런 문화를 만들어 냈으니, 우리가 원한다면 바꿀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1만 2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신사의 나라’ 영국, 알고보니 ‘좀도둑의 천국’

    ’신사의 나라’ 영국이 유럽 내 좀도둑들의 천국으로 꼽혔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영국 노팅엄 소재 소매업 연구센터가 전 세계 32개국 800여 대형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작성한 연간 보고서 ‘세계 소매업 절도 지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지난해 약 2조8천890억원 규모의 고객 절도가 발생해 7년 연속 유럽 1위라는 ‘불명예’를 누렸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둔 한 달 사이에만 약 509억원 규모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종업원들이 ‘슬쩍’하거나 유통과정에서 없어지는 물건도 약 3조816억원 어치에 달했다. 좀도둑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술ㆍ화장품ㆍ여성 속옷ㆍ면도날 등이었으며, 영국 내 소매업체들은 대부분 연중무휴에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 절도에더 많이 노출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국 소매업협회(BRC)가 지난달 공개한 범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영국 내 절도 사건은 전년 대비 65%나 증가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처럼 ‘만성적인 좀도둑질’이 대다수 정직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 영국 내 소비자들은 올 한해 절도로 발생한 재고손실을 메우기 위해 물품 가격으로 가구당 약 29만원을 더 지출해야 했다. 이번 조사를 지원했던 소매업체 보안기술솔루션 업체 체크포인트 시스템스 관계자들은 “소매업자들은 업소 내 절도가 판매수익 및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점포 내 보안 투자를 늘려 절도 문제가 해결된다면수익도 늘고 상품 가격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는 연간 절도규모가 약 95조9천억원에 달했으며, 미국은 연간 절도규모 약 18조4천억원으로 세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昌측 사람들은 007 작전중?

    昌측 사람들은 007 작전중?

    주변에 갑자기 007 가방을 든 사람이 많아진다면,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온 게 아닐지 살필 일이다. 이 후보 캠프 사람들이 죄다 007 가방을 하나씩 들고 나섰다. 점퍼를 입는 이 후보를 따라 복장은 모두 편하게 갖췄지만, 가방만은 비밀번호 자물쇠가 달린 딱딱한 직사각형 모양을 고집한다.15일에도 수행팀은 물론이고 경호팀, 조직팀까지 007 가방을 들었다. 캠프의 머스트해브(must-have) 아이템이 된 느낌이다.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함구령이라도 내려진 듯 말을 아끼는 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후보마저 “그거 알려고 하면 안돼. 음, 거기 총 들어 있어.”라고 너스레를 떨며 대답을 피했다. 이혜연 대변인에게 공식 답변을 요구하자 “공약과 정책이 들어 있다.”는 두루뭉술한 대답을 해 줬다. 집요하게 묻자, 결국 한 명이 사흘에서 나흘이 걸리는 지방순회 일정 동안 필요한 간단한 사무장비와 집기가 들어 있다고 귀띔했다. 속옷 등 옷가지는 따로 챙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007 가방은 이채관 수행부장이 든다. 이 가방은 2000년 국회의원들이 하나씩 지급받은 가방이라고 했다. 모서리 부분이 약간 닳았지만,007 가방 특유의 견고함은 살아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베컴, 아르마니 속옷모델 380억원 계약

    베컴, 아르마니 속옷모델 380억원 계약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ㆍLA갤럭시)의 ‘명품 몸매’가 ‘명품 속옷’과 만났다. 베컴이 지난 주말 LA에서 명품 의류브랜드 아르마니의 새로운 언더웨어 모델로 비공개 광고 촬영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컴은 이전부터 선수 생활과 모델 활동을 병행해왔지만 패션 속옷 모델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선수 중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소속의 프레디 융베리(Freddie Ljungberg)가 ‘캐빈 클라인’ 속옷 모델로 나선 것에 이어 두 번째. 아르마니가 베컴에게 지불한 광고계약금은 무려 2000만 파운드(약380억원)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와 베컴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점을 들어 ‘친분의 영향을 받은 계약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아르마니측은 “베컴은 국제적인 인지도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사업적인 선택이라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베컴의 ‘속옷 모델’ 소식은 영국은 물론 현재 선수생활 중인 미국에서도 화제에 올랐다. ‘폭스 스포츠’(FOX sports)등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물론 ‘왈레그’(Waleg.com)나 ‘피플 매거진’ 등 연예매체들까지 “베컴의 명품 몸매가 드러난다.”며 팬들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catwalkqueen.tv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만 그리고 꽉 끼는 속옷은 튼살의 적

    비만 그리고 꽉 끼는 속옷은 튼살의 적

    튼살은 그야말로 옥에 티다.늘씬한 팔등신 미녀,그러나 허벅지와 종아리 튼살로 각선미를 뽐낼 수 없다.게다가 한껏 몸매를 뽐내야 할 여름철에는 수영복도 맘대로 못 입는다.튼살은 남들은 잘 모르는 여성들의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매끈한 피부의 눈엣가시인 튼살.원인을 갑작스런 체중증가로만 알고 다이어트에만 열중하다보면 낭패를 볼 수 있다.튼살은 부신피질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이 변성되면서 발생한다.내분비질환이나 만성 소모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제제 연고를 장기간 바른 후에도 생길 수 있다.부신피질 호르몬은 사춘기나 임신기에 분비량이 갑자기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은 여성들에게도 생길 수 있다. 몸에 꼭 끼는 속옷도 피부 세포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살트임’의 원인이 된다.튼살은 초기 푸른빛 또는 붉은색선이 엉덩이,넓적다리,아랫배,무릎 뒤 그리고 유방 등에 나타나는데,정상피부보다 가라앉아 있어 만져보면 약간 울퉁불퉁하게 느껴진다.시간이 지나면서 흰색으로 변하게 되면 치료하기 어려워진다. 김병호 명옥헌한의원 원장은 “비만과 튼살은 한방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해독 다이어트와 병행해 진피층의 콜라겐 파괴와 기혈 순환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튼살을 형상재생술과 태반요법,자체 재생연고 등으로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최근 들어선 다이어트 열풍으로 인해 그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살트임 현상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발생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그는 또 “종아리의 접힌 부위까지 세밀하게 시술하는 치료법이 개발돼 튼살이 너무 깊어 치료를 포기했던 환자들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흰색 튼살이라고 해도 70%이상 개선 할 수 있으니 시기를 놓쳤다고 방치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튼살 예방 7계명 1.비만은 튼살의 가장 큰 원인 2.튼살의 원인이 되는 꽉 끼는 속옷을 피한다. 3.허벅지,배,종아리 부분에 튼살 예방 마사지를 수시로 해준다. 4.샤워할 때에는 각질을 제거해 피부 혈액순환을 돕고 마지막에는 찬물로 마무리한다. 5.튼살 예방 크림을 활용하라. 6.튼살 발생 원인을 숙지하고 대비하라. 7.징후가 보이면 최대한 빨리 치료에 나서라 ■도움말: 명옥헌 한의원 김병호 원장
  • 튼살, 초기에 잡아라!

    튼살, 초기에 잡아라!

    임신이나 갑작스런 체중 증가나 키 성장 등으로 생겨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튼살.최근 쌩얼이라 하여 피부가 좋은 미인들이 각광을 받는 이 시점에 튼살은 여성들에게 ‘눈엣가시’가 아닐 수 없다. 튼살은 사실 ‘팽창선조’라는 피부질환의 일종이다.갑자기 살이 쪄서 살이 피부 밖으로 비집고 나온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학적으로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 피부 진피층(안팎 두 겹으로 된 피부의 안쪽)의 콜라겐이 변성된 것이다.콜라겐과 함께 피부 세포의 탄력 조직을 형성하는 단백질이 엘라스틴인데,피부가 갑자기 팽창하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찢어져 ‘살트임 현상’이 나타난다. 튼살은 내분비 질환이나 만성 소모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제제 연고를 장기간 바른 후에도 생길 수 있다.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부신피질 호르몬은 사춘기나 임신기에 분비량이 갑자기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은 여성들에게도 생길 수가 있다는 점이다. 체중 증가뿐 아니라 몸에 꽉 끼는 속옷 역시 튼살을 만드는 주범 중의 하나이다.몸에 꽉 끼는 속옷은 피부세포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지 못하게 만들어 피부를 붓게 하고,이것은 피부의 표면적을 넓혀 ‘살트임’의 원인이 된다.살트임은 증상을 잘 살펴 되도록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튼살은 초기 푸른빛 또는 붉은색 선이 엉덩이,넓적다리,아랫배,무릎 뒤,그리고 유방 등에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면 정상피부보다 가라앉아 있어 만져보면 약간 울퉁불퉁하게 느껴진다.이 같은 초기 병변은 시간이 지나면서 흰색으로 변한다. 명옥헌 한의원 김병호 원장은 “임산부보다는 사춘기에 발생하는 다리와 사타구니의 튼살이 더 흔하고,다이어트를 많이 하는데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살트임 현상도 늘고 있다.”고 말하고 “튼살이 후기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가능한 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부위별 튼살 예방 마사지 방법 ▶가슴: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이 마사지한다.양손으로 가슴을 외측부터 중앙부위로 쓸어내리듯 마사지 한다. ▶가슴 옆선:바깥쪽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직선을 그리면서 마사지 한다. ▶배:배꼽을 중심으로 나선을 그리면서 바깥쪽으로 마사지한다. ▶허벅지:양손 바닥을 번갈아 나선을 그리면서 아래에서 위로 힘있게 쓸어올린다.허벅지를 절반으로 나눠 무릎 윗부분부터 쓸어주듯 마사지한다. ▶종아리:양손 엄지를 사용해 허벅지 아래 부위와 종아리 윗부분을 쓸어준다. 도움글:명옥헌 한의원 김진형 원장
  • [새상품]

    ●BYC로 유명한 트라이가 국내 최초로 명품 200수 속옷을 출시했다.200수란 목화솜 1g에서 338.7m의 실을 같은 굵기로 뽑아 방적한 원단으로 만든 속옷. 보통 속옷은 40수(67.7m)다. 이집트 기자지구 원면을 썼다. 러닝셔츠가 11만원.●롯데칠성음료는 탄산 생수인 스파클링 워터 트레비를 출시했다. 이탈리아 로마의 분수 ‘트레비’를 브랜드화한 제품.330㎖가 1200원.●청정원은 소금 4종을 출시했다. 대표 청정지역인 전남 신안의 천일염에 보성 녹차, 무안 마늘, 신안 함초, 서해산 해초 등 국산 천연식물 추출물을 넣어 만들었다. 화학조미료가 들어 있지 않다. 녹차소금과 마늘소금은 각각 130g이 2400원, 함초소금(130g)은 1800원, 해초소금(300g)은 3800원이다.●락앤락은 보온 효과를 한층 강화한 보온도시락 및 보온병을 출시했다. 런치박스 죽통, 핫 슬림 보온도시락, 핫 와이드 보온도시락 등이 있다. 핫 웨이브 보온병은 한 손으로도 편하게 쥘 수 있는 부드러운 느낌이 특징. 도시락은 2만∼2만 7000원, 보온병은 1만 1800∼1만 3800원이다.●풀무원은 생가득 다시국물 그대로 담은 우동 3종(버섯·김치·가쓰오)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동봉된 다시 국물에 우동면을 그대로 삶으면 된다.2인분에 4600원이다.●동서식품은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일회용 커피믹스 맥심 아라비카 100(스틱 20개 들이 3000원,100개 들이 1만 3500원)과 맥심 아라비카 100 부드러운 블랙믹스(20개 들이 2800원,100개 들이 1만 2000원) 2종을 출시했다.●한국네슬레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에티오피아산 슈퍼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커피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를 출시했다. 스틱 20개 들이는 3350원, 병 제품은 90g에 5470원이다.
  • [국감 하이라이트] “폭력의원” “생떼의원” 끝내 파행

    “폭력의원 물러가라.”(한나라당 김정훈 의원) vs “뗑깡, 생떼…이성있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대통합민주신당 박상돈 의원) 국정감사 첫날인 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끝내 파행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감증인 ‘강행채택’에 반발하며 위원장석을 점거,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자정까지 양당 의원들은 국감파행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지루한 공방만 되풀이하다 결국 유회(流會)사태를 빚었다. 남은 국감기간 내내 파행을 되풀이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당초 국감은 세종로 정부 청사 19층의 회의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1시간 전부터 위원장석을 점거했다.‘불법증인 채택 무효’‘박병석 폭력위원장 즉각 사퇴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내걸고, 차명진 의원이 속옷만 입고 상처 부위를 찍은 사진도 전시했다. 실랑이는 오전 9시57분 통합신당 의원들이 입장하며 시작됐다. 통합신당 정무위 간사인 박상돈 의원이 “어제(16일) 한나라당 의원님들 이름으로 상임위 개회요구를 제출해놓고 오늘 막상 하려니까 위원장석을 점거하느냐.”고 따지자, 위원장석에 앉아 있던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의원도 아닌 사람, 괴한을 불러들인 폭력 정무위원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박병석 정무위원장의 사퇴 등 4개항을 요구했다. 이후 박상돈 의원이 “BBK를 비롯한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고 이러는 것이냐.”고 포문을 열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고함으로 맞섰다. 김정훈 의원은 “그렇게 폭력행위나 하라고 위원장 준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당을 ‘날치기당’,‘여성폭행당’이라고 비판했다. 박병석 위원장은 오전 10시17분 회의장에 입장해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 송구스럽다. 여야 간사가 합의하도록 하자.”고 말한 뒤 퇴장했다. 한나라당은 “정무위는 격투기장이 아니다.”,“사과부터 하라.”고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양당 의원은 10분가량 몸싸움도 벌였다. 양당 간사는 이후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동안 피감기관 공무원과 증인·참고인만 하루종일 자리를 지키며 벌을 서야 했다. ■ 법사위 증인채택 맞서 결론 못내 한편 법사위의 법제처 국감에서도 양당 의원들은 여야 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과 관련한 국감 증인채택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양당은 결국 서로의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다음에 논의키로 했다. 국감이 시작되자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은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매입 의혹과 BBK 사건과 관련된 국감 증인채택건과 이 후보의 도곡동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의 문서검증건을 처리해야 한다.”며 최병국 위원장에게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신정아씨 사건 등 특검법은 한나라당이 먼저 제출했기 때문에 논의를 한다면 한나라당 법안을 먼저 심사해야 한다.”면서 “국감을 먼저 진행하고, 나중에 상의하자.”고 제안했다.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자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정동영 후보 처남 민모씨가 2001년 코스닥 업체 3곳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전주지검 수사를 받았다.”면서 관련 문서검증을 요청, 통합신당에 맞불을 놓았다. 결국 최병국 위원장이 “간사간 협의를 좀 더 지켜본 뒤 논의하자.”며 논쟁을 일단 매듭지었다. 박지연 홍희경기자 anne02@seoul.co.kr
  • ‘국군 형·인민군 동생’ 57년만에 금강산 재회

    ‘국군 형·인민군 동생’ 57년만에 금강산 재회

    6·25 전쟁 당시 국군이던 형 김원수(80)씨가 북한 인민군이던 동생 형수(77)씨를 17일 제16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린 금강산 외금강 호텔에서 57년 만에 만났다. 동생 형수씨는 북한 인민군에 징집, 가족과 헤어질 당시 스무살의 앳된 청년이었으나 이젠 고희를 넘긴 할아버지가 됐다. 형 원수씨는 동생을 만나자마자 덥석 끌어안고 “형수야, 형수야”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동생 형수씨는 그런 형의 눈물을 닦아주며 “형님은 아직도 정정하네요.”라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누나 귀례(85)씨는 눈시울을 붉힌 채 형수씨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그동안 뭐 하고 살다 이제야 나타났어.”라고 말하다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여동생 남림(75)씨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빠를 만나자 “제 얼굴 기억하겠어요.”라며 다가섰으나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형수씨는 “북에서 딸만 넷을 뒀다.”고 말한 뒤 남쪽의 어머니 소식을 물었다. 형 원수씨가 “살아 생전 음력 7월6일이면 둘째 아들 생일을 잊지 않고 매년 생일상을 차려주시다 87년 그리움을 안고 돌아가셨다.”고 말하자 동생은 “어머니, 어머니.”하며 울먹였다. 1950년 6·25 당시 이들 형제는 경남 사천시(현 삼천포시)에서 홀어머니와 큰누나,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 인민군이 두 형제를 모두 징집하려는 것을 홀어머니가 통사정, 부인과 자식을 둔 형 원수씨가 집에 남게 됐다. 원수씨는 인민군 징집은 면했지만 결국 그해 12월 국군으로 참전,1955년 2월 제대했다. 원수씨는 동생을 만나고 싶어 7년전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으나 성사되지 못하다 이번에 북측의 동생이 신청함에 따라 상봉할 수 있게 됐다. 형은 동생을 주려고 우산, 치약, 바늘과 실, 두통약, 속옷 등의 선물을 큰 상자 2개에 가득 담아 가져왔다.50년 넘게 헤어져 살아온 얘기를 나누는 동안 이들 네 남매는 연방 손을 잡았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울광장서 다국적 벼룩시장

    외국인들이 여는 벼룩시장이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산업통상진흥원(SBA)은 14일 오후 1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서울광장에서 외국인 장터를 연다. 미국·영국·일본 등 외국인 100여명이 생활중고품 판매대 2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아름다운가게’가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 시민을 위한 벼룩시장을 열면서 장터 한쪽에 외국인 좌판대 몇개를 허용한 일은 있지만 이번처럼 정식으로 열기는 처음이다. 외국인들이 내놓은 물건은 옷, 그릇, 가전제품, 책,CD 등 다양하다. 취미로 그린 그림도 있고, 손수만든 공예품도 판매품으로 등록됐다.KAIST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8명은 학습용품을 내놓았다. 접시 하나라도 국내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디자인이나 모양이 많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살아있는 동물, 전문 판매용품, 음란물 등은 서울시에서 판매를 규제했다. 권장 판매가격은 500∼5000원 정도.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익의 10%를 떼어 ‘세계어린이노동자 돕기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외국인 장터는 한국인을 위한 볼거리도 되지만,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로부터 “한국에는 중고품 판매장터가 없느냐.”는 질의가 많아 마련했다. 중고품을 아끼는 외국인들은 용산미군기지 안에 있는 ‘중고품 판매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벼룩시장이 펼쳐지는 서울광장 한쪽에서는 ‘제4회 인포메이션 페어’도 열린다. 인포메이션 페어는 서울에 정착하려는 외국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는 행사다. 부대행사로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는 체코밴드 ‘GIPSY.CZ’가 전통 집시 음악에 최신 월드 팝을 결합한 ‘로마노 힙합’을 들려준다. SBA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속옷도 중고품을 기꺼이 입을 정도”라면서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내가 성폭행 미수에 그쳐야만 했던 ‘사연’

    젊은 사내가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면,그 이유는? 중국 대륙에 한 20대 남성이 10대 소녀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는데,그 ‘기막힌’ 이유 탓에 화제가 되고 있다. ‘기막힌’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후리(湖里)구 안더우서(安兜社)에 살고 있는 20대 사내 린(林)모.그는 지난 4월 10대 소녀를 성폭행하려 했다가 끝내 미수에 그쳤는데,그 이유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문상보(厦門商報)가 최근 보도했다. 하문상보에 따르면 ‘종자’가 성폭행 미수에 그친 사연은 이렇다.지난 4월6일 오전 8시쯤이었다.아리잠직한 모습의 샤오위(小雨)양은 후리구 안더우서에 있는 한 PC방에서 밤새도록 게임을 하다가 새벽녘에 집으로 돌아왔다. 지친 몸을 이끌고 유티아오(油條·밀가루 반죽을 튀긴 것인데,설탕으로 버무리지 않은 커다란 꽈배기와 비슷함)와 콩국물로 얼요기를 했다.이어 간단하게 샤워를 끝내고 침대에 눕자마자 금세 잠이 들었다.오후 2시쯤 됐을까.그녀는 갑작스레 커다란 돌이 온몸을 짓누르는 듯하면서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다.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차붓소처럼 생긴 어떤 젊은 남자가 자신의 배 위에서 씩씩거리며 가뿐 숨을 몰아쉬고 있지 않은가.그녀의 몸은 이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이에 “살려주세요!”라고 크게 소리치자마자 린은 자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으며 조용히 속삭였다. “살고 싶으면 가만히 있어.”라고 욱대긴 종자는 얼른 옆에 있던 목침을 들고 그녀의 얼굴을 내리찍을 기세였다.놀란 샤오위양이 몸을 움추리며 온몸을 비틀어 반항을 했다.하지만 그녀는 억센 린을 당해낼 수가 없어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성폭행 위험 속에 빠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샤오위양이 사력을 다해 틀어막고 있던 종자의 손가락을 깨물며 반항하는 몸짓을 보이자마자 린은 “아야.”하며 소리치면서 후다닥 일어나 도망쳤다.그녀가 생각하기에는 그리 아프게 깨물지도 않았는 것 같은데….마치 울고 싶어 하는 어린이에게 뺨을 때린 꼴이었다. 린은 그러나 몇발짝 도망가지 못하고 샤오위양의 고함소리를 듣고 달려온동네 주민들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종자를 잡은 동네 주민들은 고대 그를 공안(경찰)당국에 넘겼다. 공안당국 조사결과 성폭행 미수범 린은 여자친구에게 차인 뒤 하릴없이 동네를 왔다갔다 헤매고 있었다.이때 우연히 대문 틈으로 샤오위양이 속옷만 입은채 잠이 든 것으로 보고 갑자기 사심이 발동해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종자가 여자에게 차인 결정적인 이유가 ‘성기능 장애’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린이 그날 결국 성폭행 미수에 그친 것은 바로 이런 까닭에 연유한 것이 아닌지….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사랑이 변해도, 있긴 있는 거죠?

    사랑이 변해도, 있긴 있는 거죠?

    가을 하면 역시 멜로 영화다. 한 여자를 위해 순정을 바치는 부산 사나이(곽경택 감독의 ‘사랑’)가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사랑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줄 한국영화 두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자신을 위해 헌신한 여자를 헌신짝처럼 버린 비열한 남자(허진호 감독의 ‘행복’)와 변덕스런 남자들을 믿지 않는 쿨한 30대 여성들(이언희 감독의 ‘어깨 너머의 연인’)이 잇따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행복 “은희야, 넌 내가 그렇게 좋으니?” “응. 영수씨는?” “그런 게 있긴 있구나.” 한 이불 덮고 마주 보고 누운 남녀가 사랑의 달콤함을 만끽하는 순간, 묘하게 방향을 돌리는 남자의 말에서 연인의 불안한 운명이 예감된다.‘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외출’ 등 전작에서 한번도 사랑의 완성을 보여주지 않았던 허진호 감독은 네 번째 영화 ‘행복’에서는 아예 사랑의 잔인한 얼굴을 작정하고 드러낸다. 도시남자 영수(황정민)는 방탕한 생활로 간경변 진단을 받고 시골 요양원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폐질환을 앓고 있는 순수한 여자 은희(임수정)를 만난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작은 집을 얻어 살림까지 차린다. 은희의 헌신적인 보살핌에 건강을 회복한 영수는 슬슬 도시생활이 그리워진다. 옛 애인 수연(공효진)의 방문에 마음이 흔들린 영수는 결국 은희를 버린다. 삶의 위기에 처하면 사랑이 싹튼다고 했던가. 이 비상한 상황에서 나이, 외모, 직업, 재산 등 현실적인 조건은 뒷자리다. 은희는 건강처럼 사랑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지가 달라지면 균형이 깨지고 균열이 일어난다.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조건들은 이제 큰 걸림돌이 되고 그렇게 사랑은 무너져 내린다.“너 밥 늦게 먹는 거 지겹지 않니? 난 지겨운데.” 아무렇지 않게 툭 뱉는 영수의 말은 사랑이 식으면 얼마나 차갑고 시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영화에서 시골과 은희는 순수와 휴식의 쉼터로, 도시와 수연은 퇴폐와 타락의 공간으로 대비된다. 단정적인 편가르기가 불편함을 주지만 영수가 내던진 행복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겉모습으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황정민과 임수정은 모순된 사랑과 행복을 말하는 영화이기에 오히려 적절한 배역이라고 할 만하다. 황정민은 비열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나쁜 남자로 제몫을 해냈고, 임수정의 성숙한 연기는 앳된 외모가 주는 불안함을 가뿐히 뛰어넘었다.15세 관람가, 새달 3일 개봉. ■ 어깨 너머의 연인 “왜 결혼하는 순간 섹스가 따분해지는 거지?(희수)” “나, 불륜에 딱 어울리는 애인 아닌가?(정완)” 30대 여성의 성과 사랑을 다룬 영화 ‘어깨 너머의 연인’의 두 주인공이 사용하는 언어는 사뭇 노골적이다.“결혼은 안심보험”이라며 아무도 건드릴 것 같지 않은 남자를 골라 공주처럼 사는 희수(이태란). 사랑을 믿지 않는다며 구속 없는 연애를 부르짖는 정완(미연)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 둘은 속옷부터 남자 취향, 결혼관에 대해 상이한 반응을 보이지만 자유로운 연애에 관해서 만큼은 서로 통한다. 사랑한다면 유부남도 상관 없으며, 남편이 바람나고 나니 오히려 끌린다는 식이다. 세련되고 매끈한 배경, 음악, 의상만큼이나 그녀들의 사고방식은 ‘쿨’함을 과시한다. 사랑에 ‘칼’같던 그녀들은 자를 수 없는 감정도 있음을 확인한 뒤 흔들리기 시작한다. 정완은 “잠만 자려고”만난 유부남에게 진짜 사랑을 느끼고, 희수는 순순히 이혼에 동의해준 남편을 자신이 더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영화는 ‘처녀들의 저녁식사’나 ‘싱글즈’와 같은 범주에 놓인다. 싱글 여성의 대열에 뻔뻔한 유부녀를 동참시키고 무턱대고 홀로서기를 강요하지 않은 결말은 앞선 두 영화와 비슷한 궤적을 밟아 가나 신선함을 준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왜 공허해지는 걸까. 영화에서 성과 사랑에 관한 여성들의 ‘열린 생각’은 거침이 없다. 스크린 밖은 어떤가. 비밀스런 사생활을 공개한(또는 공개당한) 여자들에게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는 게 현실이다. 미국의 인기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와 그의 친구들의 자유분방한 삶을 아무리 갈망한다 해도 한국 땅에서 대놓고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명품을 걸치고 브런치를 즐기는 것 정도가 고작 아닌가.18세 관람가,18일 개봉.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데스크시각] 공인의 사생활/손성진 경제부장

    신정아씨 사건을 계기로 공인의 사생활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공인의 프라이버시권은 어디까지 보장받을 수 있을까. 프라이버시와 언론의 자유(국민의 알권리)가 충돌할 때 어느 쪽이 우선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외국에서는 판결이 엇갈린다.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와 애인이 요트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찍은 파파라치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는 파파라치 쪽이 승소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인기작가의 재혼 상대 여성에 관한 보도를 한 언론에 패소 판결이 내려졌다. 신씨 사건을 보자. 출발부터 사건 자체보다도 변양균씨와의 관계에 언론은 주목했고 대중들의 호기심을 부추겼다. 급기야 누드사진까지 한 신문에 게재됐다.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논란이 들끓었다. 한 여성 언론인은 ‘신정아에 대한 공개처형’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대원칙은 공인이든 사인이든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보다 앞서 신씨는 과연 공인일까. 분명치는 않다. 공인이란 일반적으로 ‘공적인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대학교수이면 공인에 속하겠지만 신씨는 이미 ‘가짜 교수’다. 공인이라고 하더라도 사생활의 공개가 무조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공중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면 사생활을 공개해도 면책(위법성의 조각)된다. 그러나 극히 내밀한 영역은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가 되지 못한다. 판례는 건전한 기준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일부 사람의 흥미 위주의 관심사는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가 아니라고 한다. 특히 남녀간의 성적 교섭은 인간 자유의 최종적이고 불가침의 영역이라며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따라서 신씨의 남자 관계에 대한 보도는 분명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것이고 명예훼손 소송의 대상이라고 여겨진다.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부인이 있는 남성을 상대로 한 불륜행각이라도 마찬가지다. 다만 사생활이라도 어떤 과정을 통해 공적인 영역으로 옮겨오면 공개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스캔들이 그 예다. 성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장소가 백악관이었고 르윈스키는 공무를 맡은 직원이었으며 클린턴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공적인 영역이 되어 보도에 문제가 없었다. 만약 변씨와 신씨의 간통 사실이 입증돼 고소를 당한다면 그때는 공적인 영역으로 옮겨져 보도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지금은 입증된 것이라고는 ‘가까운 사이’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신씨의 집에서 남성의 속옷이 나왔다든지, 두 사람이 가까운 곳에서 살았다든지 하는 보도로 독자나 시청자는 추측을 강요받고 있다. 첫 단추는 검찰이 잘못 꿰었다.‘가까운 사이’라는 애매한 말로 궁금증을 일으킨 것이다. 그 점에서 검찰의 1차 책임이 크다. 사생활에 관한 부분은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았어야 옳았다.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우는데 이는 언론이 판단하는 것도 아니다. 건전한 식견을 가진 국민은 신씨와 변씨의 관계를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언론이 대중을 호도하고 있다. 센세이셔널리즘(선정주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당연하다. 물론 실정법을 위반한 부분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부분도 있다. 그러나 사적인 부분들로 여론재판을 받아서는 안 되며 그 때문에 본질이 묻혀서는 더욱 안 된다. 실체는 어떻게 허위 학력으로 교수에 임용되고 그 과정에서 고위 공직자가 어떻게 부당한 권한을 행사했느냐 하는 것이다. 이를 규명하는 것이 검찰의 몫이라면 선정적인 보도 이전에 언론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 풍조와 거짓이 쉽게 통하고 가짜가 판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다. 손성진 경제부장 sonsj@seoul.co.kr
  • 콜롬비아 마약 거물 잡혔다

    콜롬비아 마약 거물 잡혔다

    세계 최대 마약생산국인 콜롬비아의 마약조직 내 ‘보스 중의 보스’로 통하는 디에고 몬토야가 마침내 붙잡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보기관과 군 특수부대가 9일 예델카우카주 사르살시 인근 농장에서 합동작전을 벌여 속옷 차림으로 수풀 속에 숨어 있던 마약조직 ‘노르테델바예’의 두목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몬토야는 암살전문경호대를 운영하면서 우익 민병대와도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만들어 관리해 온 ‘노르테델바예’는 코카인 재배부터 생산, 밀매까지 전 과정에 개입하는 유일한 마약조직이다. 미국에 들어오는 마약의 90%는 콜롬비아산이다. 그중 70%가 이 조직을 거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한다. 몬토야가 이끄는 무장조직은 콜롬비아 농촌지대에 대한 야만적인 통제로 악명을 떨치고 있으며 최악의 학살에 여러 번 개입했다. 그의 신병은 조만간 미국으로 넘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국에 수백t의 마약(시가 100억달러 상당)을 밀수한 혐의로 몬토야를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10대 현상 수배범에 올려놓고 500만달러(약 46억 925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길섶에서] 여행가방

    우리 가족에게 제주도는 항상 씁쓰레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두 아이가 아직 학교 문턱에도 미치지 못했던 시절, 가족이 함께 갔던 제주 여행길에서 가방을 잃어 버렸다. 콘도에서 나와 택시로 공항으로 가는 길에 아이들을 챙기느라 이불 봇짐만한 가방을 놓고 내렸던 것이다. 가방에 연락처를 붙여 놨으므로 행여 하는 마음에 분실신고를 접수했지만 끝내 연락이 없었다. 그렇다고 가방에 특별한 물건이 들었던 건 아니다. 휴가 동안 땀에 전 빨랫감과 뒤축이 다 닳은 운동화 등이었던 것 같다. 우리 부부는 가방이 사라진 것보다는 누군가 냄새가 밴, 남의 속옷을 훔쳐 봤으리라는 생각에 더욱 더 당혹감과 불쾌감을 떨쳐 버리지 못했다. 소설가 박완서 선생도 첫 해외여행길에서 가방을 잃어 버리곤 이러한 곤혹스러움을 어떤 글에선가 표현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난 일요일 목사님 설교 도중 잃어 버린 가방이 떠오르면서 나는 어떤 가방을 들고 이승길을 떠나게 될까 생각해 봤다. 그때 가방 속에 담겼던 악취 풍기는 속옷보다 더 역겨운 탐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지 않을까.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별난 일 별난 사람들] (7) ‘임프레션’ 상품기획팀장 김홍배씨

    [별난 일 별난 사람들] (7) ‘임프레션’ 상품기획팀장 김홍배씨

    “예전엔 속옷은 보정(補正)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 몇년 사이 능력 있는 골드미스들이 많아지면서 강한 색상이나 과감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렸해졌어요.” 패션 속옷 브랜드인 ‘임프레션’의 김홍배(38) 상품기획팀장은 여성 속옷의 최근 달라진 모습을 이렇게 소개했다. 김 팀장은 임프레션의 개발·생산·재고·폐기 등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일을 한다. 지난 1992년 10월 여성 속옷 브랜드 ‘비비안’으로 유명한 남영L&F에 입사한 뒤 1998년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임프레션(아이엠피코리아)을 맡게 됐다. ●커플팬티 등 3000여개 속옷 개발 그는 1990년대 후반 ‘커플 팬티’를 유행시킨 아이디어의 달인으로 통한다. 임프레션에서 몸담은 9년동안만 무려 3000여개의 속옷을 개발했다. 히트 제품만도 300여개나 된다. 패션 속옷은 전체 속옷 시장의 12% 수준인 연 1200억원 규모다. 그는 “젊은 층을 상대로 하는 패션 속옷은 아이디어가 생명”이라며 “그 경쟁이 우리나라만큼 치열한 곳도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시류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패션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하는 일이 상품개발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대문, 백화점 등 수시로 시장 조사를 하면서 젊은 감각을 익히고 있다. 그 결과 목걸이 등 액세서리와 유사한 여성 속옷 ‘끈’이 일반화되고, 커플링이 달린 속옷도 히트를 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체격도 달라지듯 속옷도 그 시대의 문화를 담고 있다. 그는 “일본에 비하면 아직까지 우리나라 속옷은 ‘얌전한’ 편이지만 그래도 불과 2∼3년 사이 과거에는 외면 당했을 법한 짙은 색상이나 노출이 많은 속옷이 요즘은 인기를 끈다.”면서 “달라지는 가치관과 날로 신장되는 여성의 경제력 등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커플 속옷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요즘은 여성의 상하 속옷은 물론 같은 계열로 남성용 속옷에서 잠옷까지 한 가지 주제의 원단이나 문양을 전체 세트로 하는 제품이 잘 팔리는 추세란다. ●애프터서비스로 고객신뢰 확보 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애프터서비스를 꼽는다. 그는 “손님들의 애프터서비스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잘해야 본전일 만큼 골치아픈 일”이라며 “그러나 그 과정에는 상품의 문제점과 새로운 아이디어,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신뢰까지 처리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그는 “신체조건과 가치관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지만 동양인의 체구는 서구인을 좇아가기 어렵다.”면서 “보정기능을 잘 갖추면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묻은 패션 속옷을 만드는 게 평생 숙제”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05분) 세상의 어느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사이가 이렇게 좋을까. 속옷도 같이 입고 목욕도 같이 할 정도로 거리낌없이 지내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와 다정하게 찜질방에 갔던 인경은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을 목격한다. 술에 취해 치근덕거리는 남자를 시어머니가 거의 한손으로 메다꽂은 것이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0시35분) 자연이 살아 숨쉬는 전북 부안.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긴 기암절벽과 전설 속 섬으로 떠난다. 켜켜이 쌓여있는 절벽이 세월의 숭고함을 일깨워주고,600년 전 조선시대가 한 눈에 펼쳐지는 승마체험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자갈 백사장과 해수욕장까지, 거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섬 여행을 떠난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1994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도 6.7의 지진이 일어나 이 일대가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모두 40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낸 지진은 고가도로의 연결부위를 지탱하는 교각의 약한 지지대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어진 건물들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날아오르다(SBS 오후 9시55분) 버스를 놓칠 뻔한 진희는 무의식중에 벗은 신발을 던져 버스를 향해 던지는데, 신발은 열린 창문 안으로 들어가 한 남자를 맞히고 만다. 이에 버스는 급정거를 하고, 그 덕에 진희는 차를 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자기가 던진 신발을 맞은 사람이 아는 체하자 난감해 하면서 종가집으로 돌아온다.   ●생방송 오늘아침 ‘특집기획’(MBC 오전 8시30분) 통조림 갈비탕, 찐쌀, 어패류 등 국내 모든 먹을거리를 점령하다시피 한 중국산은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염색약으로 물들인 오리알, 항생 물질이 검출된 어패류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과 국수, 고기류 등 대다수의 중국산 먹을거리의 위생 상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어느 날 밀린 전화요금 250만원을 내라는 독촉장을 받은 김씨. 알고 보니 누군가 김씨의 명의를 도용해 무려 861개의 전화를 개통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와 함께 비상구 없는 극장을 고발하는 등 UCC의 힘을 살펴보고, 칡 성분은 거의 들어있지 않은 ‘칡냉면’의 실태도 알아본다.
  • 민간단체 北수해 지원 잇따라…韓赤등 사흘새 71억어치 전달

    북한 수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민간단체의 긴급 구호물품이 속속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23일부터 사흘에 걸쳐 북측으로 전달될 구호품은 모두 71억여원어치다. 대한적십자사는 22일 서울과 인천 등에 마련된 구호창구에서 생필품과 의약품 등 구호물품 적재 작업을 마치고 23일 육로를 이용해 개성으로 옮길 계획이다. 국제구호단체 JTS도 같은날 인천항에서 긴급 구호물품 선적식을 갖고 담요와 의류, 신발, 속옷 등 생필품 3억원어치를 중국 단둥항을 거쳐 북측에 지원한다. 굿네이버스는 24일 인천항에서 의약품과 의류, 신발, 이불 등 3억 5000만원어치의 구호품을 보낸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남북나눔운동도 각각 1억 5000만원과 8억원어치의 구호품을 지원키로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그림과 時가있는 아침] 수련 농담 1/유종인

    [그림과 時가있는 아침] 수련 농담 1/유종인

    여름 끝물이다 그년 참 무더웠다 그곳 한번 더듬자니 속옷이 백여덟 벌이나 될 줄이야 초록 속곳치마만 늪물 위에 띄워놓고 매미 소리로 귀싸대기를 맞는다 속살 한번 더듬지도 못하고 늦여름은 나보고 청춘에서 손 떼란다 어중이떠중이 풋사랑도 진품이던 청춘이 물러가면 꽃 피는 것도 기술이어야 한단다 ……
  • [新 차이나 리포트] (5)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新 차이나 리포트] (5)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광저우·상하이 이지운특파원|중국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 샤오란(小欖)진의 한 주택 건설 현장. 인공호수를 판 뒤 그 중심에 흙을 쌓고 건물을 세운 최고급 빌라촌이다. 가격은 평균 960만∼2850만위안까지. 우리돈으로 12억 5000만∼36억 5000만원 선이다.‘중소기업’을 하는 30대 후반의 중국인 천(陳)모씨는 얼마전 구입했던 960만위안짜리 주택을 팔고 가장 비싼 것을 구입했다. 주변 친구들의 주택수준과 맞추기 위해서다. 아직 짓고 있는 중이지만 백수십여채가 이미 다 팔려 나갔다고 현지인이 귀띔한다. 사업을 하는 양(楊)모씨는 요즘 골프 대회 출전에 바쁘다. 얼마 전엔 교통은행 지점이 주최하는 대회에 나갔다. 참가비도 없다. 나가서 골프치고 성적에 맞는 상품을 받아오기만 하면 된다. 은행들은 이들의 돈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대회를 분기에 1회씩 열고 있다. 지역 상공회 주최 대회 등 이런저런 모임 대회까지 포함하면 B씨는 매달 2∼3차례 이상 ‘정식’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샤오란진은 전국 최고 부촌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진(鎭) 단위로서는 세금 납부 1등을 한 곳이다. 청·장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속옷 등 섬유제품에서부터 전자 및 금속재료, 철강 및 특수강 제품을 생산해 전국에 대량 납품하며 부를 축적했다. 현지 관계자는 이곳이 원래 부촌이긴 했지만 1년 전과는 다른 소비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한다.“이들의 부가 주식과 부동산 등으로 다시 한번 확장된 시점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일고 있는 소비 장려 분위기와 맞물려 ‘과감하고 적극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벤츠나 BMW를 몰던 이들이 추가로 신형 모델이나 고급 스포츠카를 사들이는 모습은 예전에는 흔치 않았던 일”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류´로 성형, 화장품 관심 폭발 광저우시의 최고 명품 백화점인 우의(友宜)백화점의 영업 담당 인사의 말도 맥락을 같이 한다.“증시가 폭발한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매출이 신장됐으며 특히 고가 제품의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전반적으로 매년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시장의 매출액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30∼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무엇보다 최고 소비층 바로 아래 단계 수준의 고객의 폭이 크게 두터워진 것이 큰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이 명품 백화점에는 평일 오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남녀 모두 건강과 웰빙쪽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그의 설명을 뒷받침하듯, 각종 건강 및 웰빙 관련 제품들이 정규 매장에 들어와 있었다. 성형·의류·화장품 분야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한류(韓流)가 상당한 기폭제가 됐다고 한다.‘브랜드’에 무관심하기로 유명했던 남성들도 이제 고급 브랜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2000년대 초만해도 백화점은 생존 공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금 황금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월까지 상품판매총액 무려 362조원 중국의 소비가 폭발을 준비하고 있다.‘세계의 공장’이 ‘세계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4월까지 상품판매총액은 2조 7860억 위안(362조 180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5.1% 늘었다. 소비 품목의 종류도 다양화하는 추세 속에서 특히 여행, 교육, 의료 등 서비스분야 소비증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중국은 소비품 소매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1997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은 특히 전문판매점과 요식업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주택, 자동차, 여행, 보석 소비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2006년 중국에서는 아우디 자동차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8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36%나 늘었다. 최고급 모델인 A8L의 판매량은 2005년 2108대로 전년 대비 무려 37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여기서 32% 더 증가한 2778대가 팔렸다. 고급 차종의 수요 증가는 전체 자동차시장 성장률을 초월할 정도다. ●세계 최대 관광소비국 초읽기 지난해 해외관광을 한 중국인은 3400여만명으로 2005년보다 10% 증가했다. 올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374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관광여행이사회의 보고서는 중국 관광객은 이미 세계 5대 관광소비그룹이 되었고 머지않아 기타 국가의 관광객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관광소비그룹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4세대 지도부가 더이상 수출이 아닌, 소비 진작을 통한 경제 성장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소비의 폭발은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진행중인 물류·유통의 혁명이 그 폭발력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jj@seoul.co.kr ■ 고급·고가에 빠진 중국인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자전거·봉제기·손목시계▶컬러TV·냉장고·녹음기▶자동차·주택…. 1970년대와,80년대,90년대 이후 중국인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3대 품목의 변화상이다. 경제발전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고급화·고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2015년 세계 1위 사치품 시장 등극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3년 뒤인 2010년에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크레디트 스위스은행은 전망하고 있다. 이 때 세계 소비시장 점유율은 14.1%. 특히 중국의 사치품 시장의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회계사무소인 ‘언스트 앤드 영 글로벌’은 2015년을 전후해 세계 1위의 사치품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치품 구매 능력 인구는 2억 5000만명에 달해 세계 사치품 시장의 29%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프랑스 관광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이 프랑스에서 쓰는 돈은 1인당 평균 3000달러(276만원) 정도로 일반적으로 유럽, 미국의 여행객 소비액인 1000달러(92만원)의 세배였다. 2005년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이 외국에서 지출한 쇼핑경비는 월평균 2억 3500만달러(2162억원), 거래량은 4만 5000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관광객이 해외여행을 할 때 지출한 평균 쇼핑경비는 987달러(90만 8000원)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해외관광객은 3년 뒤에는 6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중국 사회과학원의 추산이다. 중국은 세계 4대 관광수입국이자 아시아 최대의 아웃바운드 시장이며, 세계 최대의 국내 관광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젊은 부유층·화이트 칼라가 소비 주도 중국의 소비는 1980년대 이후 태생인 ‘80후(後)’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사치품의 주요 소비자군에도 속한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40∼70세 사이의 중노년 인구가 사치품의 주요 소비자인 것과는 달리 중국은 20∼40세의 소수 부유층과 주로 외자기업에 근무하는 화이트 칼라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과시성 소비로 매월 급여를 모두 써버린다는 ‘월광족(月光族)’, 수입은 좋지만 늘 빈곤한 상태에 있다는 ‘신빈족(新貧族)’, 늘 빚을 지고 산다는 ‘백만빈옹(百萬貧翁)’ 등의 신조어도 생겨났다. 중국 소비의 핵심은 연간 가처분 소득이 5000달러(460만원)를 넘는 중산층의 급증에 있지만,5000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에서도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국 시·읍의 5만 9000가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1인당 가처분 소득은 7052위안(91만원,950달러 가량)으로,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 소득이 14.2% 늘어났다. 그럼에도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최종 소비의 기여율은 39%에 불과했다. 전년도보다 2%포인트 상승했을 뿐이다. 한국은 56%였다. 그러나 그만큼 소비가 늘어날 공간이 많다는 얘기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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