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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은 첫사랑 굴욕…가슴 보다 와이어에 오빠가

    오지은 첫사랑 굴욕…가슴 보다 와이어에 오빠가

    오지은 첫사랑 굴욕담이 빵 터졌다. 16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오지은 첫사랑 굴욕담이 웃음폭탄을 선사한 것. 오지은 첫사랑 굴욕담은 중학생 시절 짝사랑했던 학생회장 오빠와 함께 간 학생회 수학여행에서 발생했다. 오빠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이야기를 하다 고개를 든 순간 그 오빠가 자신의 가슴을 보고 있었다는 것. 오지은은 “큰 충격을 받아 서둘러 말을 끝내고 보니 그 오빠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며 “가슴을 뚫어지게 쳐다보곤 놀라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숙소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으려던 오지은은 가슴 속옷 밖으로 무언가 삐져 나온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가슴 모양 유지용 속옷 와이어가 니트 옷을 뚫고 나와있었다. 너무 창피해서 학교에서의 1박도 피하고 곧바로 귀가했다”며 한숨 지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경찰, 인권위에 직권조사 첫 요청

    경찰이 최근 반값 등록금 관련 촛불집회에 참석한 여대생을 연행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경찰이 인권위에 직접 조사를 요청한 것은 2001년 인권위 설립 이래 처음이다.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는 “15일 인권위에 공문을 보내 이번 사건의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직권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서울 광진경찰서로 연행된 여대생 7명 가운데 1명은 경찰의 권고로 브래지어를 벗었다. 이에 대해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측은 “경찰이 속옷 탈의를 종용해 여대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등 반인권적인 수사가 진행됐다.”면서 인권침해 논란을 제기했다. 그러나 경찰은 “화장실에서 스타킹을 벗고 유치장 바닥에 주저앉아 우는 등 돌출행동을 보인 1명에게 ‘피의자 호송규칙’에 따라 위험물로 분류된 브래지어를 스스로 벗도록 한 것”이라며 인권침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이 밖에 “연행자 면회 갔다가 경찰관들에게 반말과 폭언·폭행을 당했다.”, “경찰이 영장 내용을 보여주지 않고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등 한대련이 주장하는 모든 인권침해 사례도 조사해 달라고 인권위에 요청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女과학자가 흰돌고래와 나체로 수영한 이유는?

    한 여성 과학자가 차가운 북극 얼음물에 나체로 뛰어든 이유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자 나탈리아 애버시노(36)는 최근 흰돌고래를 길들이기 위해 직접 차가운 영하의 북극 바닷물에 몸을 담궜다. 애버시노 박사가 뛰어든 곳은 러시아 무르만스크 주에 인근한 바다로, 흰돌고래가 세계 각지의 돌고래 수족관으로 이동되기 전 사람과 친화력을 기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흰돌고래가 다이빙복과 같은 인공물질이 몸에 닿는 것을 거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속옷도 걸치지 않은 채 올 누드로 잠수를 시도했다. 본래 특수 장비 없이 맨몸으로 5분 이상 영하 바닷물에 잠수할 경우 생명에 위협이 갈 수 있지만, 요가 전문가인 그녀는 명상과 집중을 통해 호흡을 조절한 끝에 10분 40초 간 흰돌고래와 교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그녀가 얼음물 속에서 흰돌고래와 장난을 치는 장면은 수중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고, 자연과 하나가 된 인간의 모습은 ‘흰돌고래 공주’라는 아름다운 별명과 함께 전 세계에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현재 야생에는 10만 마리의 흰돌고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동물은 사람처럼 얼굴 표정을 이용해 감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섹시 봉춤’ 추는 어린이, “괜찮다”vs”안된다”

    당신의 아이에게 폴 댄스(봉춤)를 가르치겠습니까? 최근 영국에서 10살도 채 되지 않은 여자아이들에게 폴 댄스를 가르치는 강습소가 늘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중부 노샘프턴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폴 댄스를 가르치는 강사 칼리 윌포드는 “폴 댄스는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게 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준다.”면서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하거나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학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속옷 차림의 여성이 폴 댄스를 추고 있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실려 있으며, 섹시함을 강조한 광고 카피도 버젓이 눈에 띈다. 또 학원의 주장과 달리, 이곳에서 수업을 받는 7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성적 관념이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성인용 폴 댄스를 그대로 따라하려는 모습을 보여 학부모들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5세 딸을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자기도 다니게 해 달라고 졸라서 어쩔 수 없이 보냈다.”면서 “하지만 아이에게 이런 춤을 가르쳐도 되는 것인지 계속해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영국의 어린이 보호단체는 “어린 아이에게 폴 댄스를 추게 하는 것은 아이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여기게 할 뿐”이라면서 “아이들은 이 춤에 감춰진 성적 의미를 전혀 모른 채 춤을 배운다. 이는 심각하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900원짜리 티셔츠 입고 휴가 떠나세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온·오프라인에서 여름을 대비하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행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은 8월까지 매일 오전 10시 인기 패션 품목을 3가지씩 하루 동안 파격적인 가격에 한정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티셔츠, 바지, 잡화, 속옷 등 여름철 의류 등을 기존 옥션 판매가 대비 50~90%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여름 신상 티셔츠가 4900원, 글래디에이터 샌들 7900원, 나들이 캔버스 가방은 무려 1900원이다. 남성 속옷, 여성 블라우스, 귀걸이 등 5000원이 안 되는 상품이 즐비하다. 옥션 의류팀 송하영 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몰을 통해 저렴하게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발 빠르게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일찌감치 단돈 1000원에 살 수 있는 여름 패션 기획전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30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 100원짜리 귀걸이부터 900원짜리 티셔츠까지 여름 휴가지에서 돈 안들이고 폼 나 보일 수 있는 상품들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여름 필수 아이템인 선글라스는 배송비(2500원)만 결제하면 손에 쥘 수도 있다. 대형마트들도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용품들을 미리 준비하고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15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다양한 여름 상품을 최대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전기료 걱정 없는 쿨매트, 모기 걱정 없는 원터치 모기장을 각각 4만 9000원, 2만 3000원에 선보인다. 열대야 걱정 없는 ‘5엽 선풍기’ 등 각종 선풍기를 3만 9000원 균일가에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새달 6일까지 세계 인기 병맥주 25종을 종류에 관계없이 5병당 1만원에 판매한다. 호가든, 기네스라이트 등 어떤 맥주든 개당 2000원 꼴이다. 15일까지 중량 단위로 판매하는 수박을 30% 할인해 100g당 188원, 성주 참외(2㎏박스)는 9800원에 선보이며, 강원도 토마토(4㎏ 박스) 9900원, 담양·곡성 머스크메론(3개들이 박스) 2만 7900원, 제주 하우스 밀감(1.2㎏ 박스) 1만 2900원 등 국내 유명산지 과일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美 7선의원 ‘트위터 외설사진’ 망신살

    미국 뉴욕시의 7선 하원의원으로 뉴욕 시장감으로 거론되던 유명 정치인이 트위터를 통해 외설 사진을 한 여학생에게 무단 전송했다가 들통 나면서 망신살이 뻗쳤다. 민주당 소속의 앤서니 위너(46) 하원의원은 지난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이런 사실이 공개된 뒤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펄쩍 뛰더니만 6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위너 의원이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법을 어긴 적은 없다고 버티자, 하원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위너 의원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자신이 지난 3년여간 6명의 여성들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부적절한’ 교류를 해 왔다고 밝혔지만 “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위너 의원은 “사진을 보낼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문제가 터진 뒤 곧바로 시인하지 않은 데 대해 “당황해서 거짓말을 했다.”며 눈물까지 흘렸다. 지난달 말 시애틀에 사는 한 여학생에게 위너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팬티만 입은 사진이 보내진 것이 드러난 뒤 미 언론은 사진 속 인물이 위너인지와 누가 사진을 보냈는지를 추적해 왔다. 위너는 당초 이 같은 사진을 보낸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며 해킹 가능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다른 여성에게 보내진 셔츠를 입지 않은 또 다른 위너의 사진이 웹사이트에 공개되고, 위너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보내진 노골적인 성적 메시지 수백건을 갖고 있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공개되는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거짓임을 시인했다. 위너는 자신의 잘못과 거짓말에 대해서는 수차례 사과했지만, 사퇴는 거부했다. 위너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보좌관이던 후마 아베딘과 지난해 7월 결혼했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결혼식 주례를 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세계서 가장 섹시한 女 100인’에 ‘남자’ 가 있다고?

    “여자보다 더 예쁜 남자?” 영국의 유명 남성전문잡지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의 리스트에 남성을 올리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일 보도했다. 남성전문잡지인 FHM은 독자들의 의견을 모아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00인’에 모델 안드레 페직(19·Andrej Pejic)을 올렸는데, 알고 보니 이 모델은 여성보다 더 여성스러운 매력의 남성 모델로서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었다. 가는 턱 선과 깊은 눈, 안젤리나 졸리를 연상케하는 매력적인 입술, 긴 생머리 등을 가진 이 모델은 여자라해도 믿을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한다.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페직은 “언젠가는 빅토리아 시크릿(명품 여성 속옷 브랜드)의 모델이 될지도 모른다.”는 홍보 문구가 따라다닌다. 그가 ‘가장 섹시한 여성 100인’의 리스트 중 98위를 차지한 것은 독자들이 그를 여자로 오해했거나 여자보다 더 아름답다고 생각해 투표한 탓인데, 잡지사 측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리스트에 올렸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를 알게 된 FHM 측은 급히 사과하고 온라인 기사에서 페직의 이름을 삭제했지만, 오프라인으로 발간된 잡지는 어쩔 도리가 없게 됐다. 한편 호주의 맥도널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모델로 발탁된 페직은 “나도 가끔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는 것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쿨’하게 대응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파트 숨은 1인치’ 수납공간으로 부활

    ‘아파트 숨은 1인치’ 수납공간으로 부활

    건설사들이 아파트 수납공간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간 활용도가 청약경쟁률을 높이는 데 한몫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마다 현관, 주방 코너 등 이른바 ‘죽은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26일 선보인 강서 한강자이는 분양 물량의 70% 이상이 중소형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곳곳에 독특한 형태의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냉장고 옆에 서랍형 김치 냉장고 자리를 확보하고 화장대 측면에도 별도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59㎡는 소형 주택인 만큼 죽은 공간인 기둥이나 모퉁이 등에 어김없이 ‘코너벽장’이 숨어 있다. 특히 안방의 파우더룸에는 보석함처럼 뚜껑을 위로 올려 여는 서랍장을 넣어 화장품이나 각종 보석·귀중품 등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고, 뚜껑을 닫으면 화장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는 현관과 실내 공간을 연결하는 복도 벽면을 수납장으로 만들어 겉보기에는 평범한 벽 같지만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115㎡ 타입의 안방 드레스룸에는 벽장이 3개다. 이들 건설사는 주부자문단을 활용, 실제 주부들의 취향을 수납공간 설치에 활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공급 중인 김포 한강신도시 푸르지오와 부산 사하구 다대 푸르지오는 벽면을 통째로 수납공간으로 설계했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안방 붙박이장이나 현관 신발장의 측면까지 놓치지 않고 수납공간으로 설계했고, 다대푸르지오는 주방 양쪽 벽면이 수납공간으로 쓰인다. 두산건설은 최근 수납시스템 ‘채움 2030’을 개발했다. 채움 2030은 적재·적소·적량이라는 수납의 기본기에 충실한 13가지 수납아이템의 표준을 제시했다. 현관의 인출식 신발수납장은 신발을 한눈에 식별할 수 있고 내부의 자연환기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세탁실, 세탁건조대와 연계된 벽체매립형 세탁물 반출시스템은 젖은 수건과 속옷을 욕실에서 바로 세탁실로 보낼 수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영통 마크원에 복도 창고를 만들어 자주 안 쓰는 계절용품이나 교자상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100만원에 13세딸 ‘순결’ 팔려던 인면수심 母

    1100만원에 13세딸 ‘순결’ 팔려던 인면수심 母

    미국에서 한 30대 여성이 어린 딸아이의 순결을 팔려고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솔트레이크 카운티에 사는 펠리시아 레아 매클루어(32)라는 이름의 여성이 13살 된 딸아이의 순결을 팔려고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클루어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우연히 목격한 순결 거래 메시지를 보고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현지 검찰은 매클루어가 ‘돈’이라고만 알려진 남자에게 딸과의 성관계 대가로 1만 달러(약 1100만원)를 요구하는 거래 문자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매클루어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8일까지 성매매 협상을 했으며 문자를 보낸 남성에게 속옷 차림의 딸을 보여주기 위해 속옷 판매장으로 데려가 탈의실 문까지 열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클루어는 조사에서 “처음에는 돈이 필요해 이 같은 계획을 했으나 나중에 포기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매클루어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란제리를 입고 있는 딸의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매클루어는 현재 미성년자 성적 착취와 성적 학대 가중 혐의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명덕씨는 낡은 중고 트럭을 몰고 다니며 사과를 판다. 단속을 피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더욱 장사는 힘들다. 매일 3만 6000원씩 찍는 일수도 맞추기 힘들 정도다. 비라도 오면 장사를 할 수 없어 다른 일거리를 찾아나서는 명덕씨. 그런데 요즘 중고 트럭이 말썽이다. 17년이나 써서 거의 폐차 수준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체험! 삶의 현장(KBS2 밤 8시 50분) 죽순이 전남 담양에만 있다는 생각은 버려라. 경남 거제도에서도 죽순이 자란다는 사실. 중국 오나라의 효자 맹종이 한겨울에 죽순을 찾아 어머니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을 따온 맹종죽을 따러 귀순 배우 김혜영, 남편 김성태가 떴다. 식탁에 오를 싱싱한 죽순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현장으로 따라가 본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MBC 밤 7시 45분) 김 원장의 누나 혜옥은 미선에게 속옷 빨래 등을 시키며 구박한다. 그런 혜옥의 모습을 보고 금지와 옥엽은 분노하며, 복수를 위해 혜옥 앞에 당당하게 나서지만 매서운 혜옥 눈빛에 매번 좌절에 빠진다. 한편 은희의 집을 떠나 독립하겠다고 선언하는 우진. 두준은 한방에서 지냈던 우진이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한국말을 예능으로 배웠어요.’라고 할 정도로 한국 사랑에 푹 빠진 청년 파힘.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귀여운 엄친아 파힘이 가수 유채영과 대구 탐방에 나섰다. 참꽃이 만발한 비슬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해지는 테마공원에서의 이색체험들, 아무도 몰랐던 대구의 신(新)로드 여행이 지금 시작된다. ●동물일기(EBS 밤 8시) 아이와 동물이 만나면 몸과 마음, 그리고 사랑이 쑥쑥 자란다. ‘동물일기’가 이번엔 작은 알에서 생명을 키워낸다. 새 생명을 탄생시켜 줄 주인공은 바로 단함, 단하 자매이다. 진지하고, 소중한 45일간의 도전기. 직접 검란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도 해야 하는 자매는 과연, 무사히 부화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메디컬다큐 생명(OBS 밤 11시) 메디컬다큐 ‘생명’은 가족들의 눈물겨운 사연과 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생명愛 코너에서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14살 박정태군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어지는 생명人코너에서는 늦은 결혼과 스트레스로 인한 불임을 극복한 산모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다양한 불임치료법을 소개한다.
  • [AFC 챔피언스리그] 신영록! 그대 심장은 제주와 함께 뛰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신영록! 그대 심장은 제주와 함께 뛰었다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 11일 프로축구 K리그 제주와 멜버른 빅토리(호주)의 2011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이 펼쳐진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지난 8일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신영록(24)의 쾌유를 비는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간절한 바람이 메아리쳤다. 제주 서포터스는 응원석 정면에 ‘신영록! 우리의 심장을 너에게 바친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과 함께 신영록의 유니폼을 난간에 내걸었다. 또 본부석 건너편 관람석에도 ‘일어나라 신영록! 그대의 심장은 제주와 함께 뛴다!’는 글귀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신영록의 쾌유를 비는 간절함은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로 이어졌다. 같은 시각 벌어진 감바 오사카(일본)-톈진 테다(중국)전에서 톈진이 이기거나 비기는 동시에 멜버른을 반드시 꺾어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고, 전반 24분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박현범이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장 김은중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잡아 왼발슛으로 멜버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 김은중은 본부석 쪽으로 달려오면서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에 새겨진 문구를 관중에게 보여줬다. ‘일어나라! 영록아’라는 문구가 보이자 팬들도 우렁찬 박수를 보내며 신영록의 쾌유를 기원했다. 하지만 감바 오사카(일본)와 톈진 테다(중국)의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가 2-0으로 이기고, 제주는 후반 16분 멜버른에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경기장에는 진한 동료애가 흘러 넘쳤다. 선제골의 주인공 김은중은 “경기 직전 선수들과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신영록의 빈자리가 아쉬웠다.”고 했다. 한편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중국 원정을 떠났던 FC서울은 항저우 그린타운과 1-1로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십자가에 못 박힌 사망자 ‘전직 목사’ 출신

    십자가에 못 박힌 사망자 ‘전직 목사’ 출신

    경북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 한 폐채석장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채 발견된 김 모(58) 씨는 전직 목사 출신이라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쯤 문경시 한 폐석장에서 예수의 죽음을 재현한 듯 십자가에 매달려 숨친 채 발견된 김 모 씨가 전직 목사출신으로 최근까지 양봉업에 종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서울에서 목회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기독교 중 어느 계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김씨는 발견 당시 속옷 하의만 입은 상태로 높이 180cm, 가로 187cm의 십자가 모양의 대형 각목에 양손과 두 발이 대못에 박히고, 목은 나일론 끈에 묶여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오른쪽 옆구리에 난 상처의 각도와 방향을 보아 스스로 흉기를 이용해 찌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보였다. 경찰은 “현재까지는 자살·타살·자살방조 등 모든 방향의 가능 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중”이러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톱 모델 ‘미란다 커’ 방한 예정…파격 화보 공개

    톱 모델 ‘미란다 커’ 방한 예정…파격 화보 공개

    호주 출신의 유명 모델이자 ‘반지의 제왕’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의 아내인 미란다 커(Miranda kerr)가 오늘 31일 방한한다. 미란다 커는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며, 베이비 페이스와 언밸런스한 풍만한 몸매로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올랜도 블룸과의 결혼·출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인지도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 배우 송중기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미란다 커를 지목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녀의 이번 방한 목적은 지난 4월 미국 LA에서 극비리에 촬영한 스타화보T ‘Wannabe’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당시 그녀는 4.5㎏의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몸매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완벽한 라인을 뽐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이번 방한 행사에서는 미란다 커의 열성팬들을 위한 팬미팅도 열릴 예정이다. 팬미팅은 슈퍼스타T화보 감상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총 100명을 추첨해 미란다 커와 함께하는 국내 첫 팬미팅에 초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르셀로나 시의회, 거리누드 금지령 발동

    바르셀로나 시의회, 거리누드 금지령 발동

    자유분방한 나라 스페인에서 거리누드를 볼 수 없게 됐다.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공공장소 누드금지령을 내렸다. 아슬아슬한 비키니 차림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도 금지됐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시의회는 조례를 발동, 완전누드 또는 세미누드로 길을 활보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누드 또는 세미누드로 길을 나서려면 사전에 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의회는 “바르셀로나 공공장소에서의 질서를 보장하고 품위있는 공공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누드를 금지한다.”며 조례를 제정했다. 수영복이나 속옷 차림으로 길에 나서는 행위도 금지됐다. 수영복은 수영장과 해변가에서만 허용된다. 조례는 해변가와 붙어 있는 길은 예외로 두고 수영복 차림의 외출을 허용한다고 명시했다. 완전누드로 길을 활보하다 적발되면 최고 500유로(약 75만원), 비키니나 속옷차림으로 다니다 발견되면 최고 300유로(약 4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두번의 골 찬스 놓쳤지만…

    25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4라운드에서 두번의 결정적 찬스를 놓친 볼턴의 이청용(23). 평가는 제각각이지만, 볼턴이 2-1로 이겼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3)에 승점 9점차로 멀어지면서 리그 역전우승의 실낱같은 희망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이청용이 놓친 결정적 찬스의 첫 장면은 전반 23분. 0-0 역습상황에서 전방으로 침투하던 이청용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아온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와 1대1 상황을 연출했다. 슈치에스니가 각도를 좁히고 나오자 이청용은 함께 쇄도하던 케빈 데이비스에게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차단당하고 말았다. 이청용은 또 전반 36분 동료 대니얼 스터리지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청용의 발을 떠난 공은 야속하게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 두 장면을 이유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결정적인 두번의 기회를 놓쳤다.”며 이청용에게 평점 7을 줬다. 하지만 볼턴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은 또 한번 걸출한 플레이를 펼쳤다. 아쉽게도 골키퍼 선방에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첫골을 만들어 줬다.”고 칭찬했다. 또 “전체적인 플레이가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코일 감독의 말대로 이청용은 경기 내내 마음 급한 아스널 진영을 휘저으며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전반 38분 나온 스터리지의 선제골도 이청용의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볼턴은 후반 1분 페널티킥 찬스를 놓쳤고, 후반 3분 아스널 로빈 판페르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볼턴은 후반 44분 타미르 코헨의 결승 헤딩골이 터지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코헨은 결승골을 터트린 뒤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아버지의 얼굴이 새겨진 속옷을 내보이는 세리머니로 리복스타디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은 스타드 렌과의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고, 팀은 1-0으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나란히 장편소설 낸 쌍둥이 작가 장은진·김희진의 ‘유쾌한 수다’

    나란히 장편소설 낸 쌍둥이 작가 장은진·김희진의 ‘유쾌한 수다’

    국내 문단에 작가 부부는 꽤 된다. 얼핏 떠올려 봐도 구중서(평론)-김윤희(시), 조정래(소설)-김초혜(시)부터 시작해 남진우(시)-신경숙(소설), 홍용희(평론)-한강(소설) 등을 거쳐 김도언(소설)-김숨(소설) 등에 이르기까지 금세 여러 쌍들이 꼽아진다. 그렇다면 형제 작가는? 김원일(소설)-김원우(소설), 황현산(평론)-황정산(시), 박용재(시)-박용하(시) 등 흔하지는 않지만 드문 것 또한 아니다. 여기 쌍둥이 자매 소설가가 있다. 희귀한 예다. 스스로 “우리는 싱크로율(일치율) 95%예요.”라고 깔깔거리는 서른다섯 살의 장은진, 김희진이다. 30분 먼저 세상에 나와 언니가 된 장은진이 200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먼저 등단하면서 혹여 헷갈리지 말라고 성을 ‘김’에서 ‘장’으로 바꿨다. 문장(文章)의 ‘장’이거나 장편소설의 ‘장’(長)이라는 뜻이란다. “장이라는 성도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라고 천연덕스레 거드는 동생 김희진은 2007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이들은 지난해 같은 인터넷 웹진(인터파크)에서 나란히 연재했던 작품을 나란히 같은 출판사(자음과모음)를 통해 내놓았다. 언니의 작품은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동생의 작품은 ‘옷의 시간들’이다. 지난 20일 책이 나온 직후 쌍둥이 소설가들과 만나 나눈 유쾌한 대화를 옮겨 본다. 장은진(이하 은진) 광주 집 한방에서 같이 살고, 같이 소설 써요. 속옷하고 신발 빼고는 다 함께 쓰죠. 소설 구상과 창작 과정조차도 나누죠. 김희진(이하 희진) 그래도 소설 쓰는 장소는 달라요. 얘-두 사람의 호칭은 ‘야’, ‘너’다. 자매라기보다 친구에 가깝다-가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소리가 엄청 크거든요. 난 안 써져서 괴로운데 그 소리까지 들으면 더 기분 나빠져요. 그래서 얘는 방에서 쓰고, 저는 거실에서 써요. 은진 제가 좀 세게 치는 편이긴 해요. 헤헤. 희진 얘가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좀 엉뚱해요. 학교(목포대 국문과)에서 단편소설 써 오라는 과제가 있어서 끙끙거리는데, 얘가 쳐다보더니 ‘꼴 같지 않은 짓을 하고 있네.’ 하는 표정을 짓더라고요. 그래서 “너도 써봐.”라고 권했죠. 은진 전공(전남대 지리학과)은 달랐지만 바로 그날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어요. 희진 여차저차 설명한 뒤 그 소설을 대학 교수님(유금호)께 보여 드렸더니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보니까 제가 쓴 것보다 낫더라고요. 위기감을 느꼈지요. 은진 지금도 위기감 느끼는 것은 아니고? 하하. 장은진은 소설집 한 권과 장편소설 ‘앨리스의 생활방식’,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등 세 권의 소설을 이미 낸 상태다. 2009년에는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기도 했다. 반면 김희진은 등단이 늦은 만큼 장편소설 ‘고양이 호텔’이 유일한 작품이다. 뼈 있는 농담으로 들린다. 진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까. 희진 지난해 연재하는 동안 숫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댓글 숫자, 조회 수 등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더라고요. 은진 서로 눈치 보고 했죠. 하나라도 제 댓글이 많으면 희진이는 기분 안 좋아했고, 저는 조금 미안하고 그랬고요. 희진 얘는 이미 책을 3권 냈으니까, 뭐, 그럴 수도…. 그래도 속으로는 쟤 소설이 내 것보다 뭐가 낫다고 그래 하는 생각은 여전했지요. 은진 초기 작품들은 비슷하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고, 각자 길을 찾아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희진 (상대방의 장점은 뭐냐고 묻자) 은진이는 문장이 맛깔스럽고, 작품이 단정해요. 은진 희진이는 에피소드가 신선하고, 대사도 유머러스하고, 사유하는 스타일도 저보다 나아요. 저희는 소설 창작 과정에 대해서도 늘 상의해요. 서로 첫 독자죠. 희진 설령 내가 쓴 게 아무리 형편없어도 다른 사람이 지적하면 기분이 안 좋잖아요. 근데 우리끼리는 가차 없이 말해도 괜찮아요. 상대방 컴퓨터 비밀번호까지 다 알고 있어요. 은진 성장과정도 같고 성격, 취향, 심지어 좋아하는 이상형까지 같으니까요. 싸울 일은 없겠다. 과연 그럴까. 희진 한번 다투면 일주일에서 한달까지 서로 말도 안 하곤 해요. 한번은 너무 화가 나서 ‘노트북에 있는 소설을 몽땅 지워 버리면 쟤는 끝장이겠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차마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는데, 화해하고 난 뒤 내가 조심스럽게 그 얘기를 하려고 했더니 바로 말을 가로채더라고요. 은진 제가 그랬어요. “너, 내 소설 다 지워 버리려고 했지?”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동글동글한 얼굴에 짧은 단발머리, 까만 뿔테 안경, 전라도 사투리 담긴 음색까지 거의 비슷하다. 외모만으로는 영 구별이 쉽지 않다. “그냥 복제인간이 다른 소설을 쓰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라고 김희진이 말하자 “공동 창작 소설은 쉽지 않겠지만 나중에 영화 시나리오는 한번 같이 써보려고요.”라고 장은진이 덧붙인다. 서로 거들고 다투며 성장하는 사이가 분명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캠퍼스커플 박주영 6월 화촉

    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주영(26·AS모나코)이 오는 6월 결혼한다. 상대는 고려대 재학 시절 ‘캠퍼스 커플’로 만났던 한살 연상의 정모(27)씨. 둘은 2005년부터 지난 6년 동안 좋은 관계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해 이듬해 K리그 FC서울에 입단한 박주영은 그해 4월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프로 무대 데뷔골을 터트린 뒤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에 그려진 하트 모양과 굼벵이 모양의 애벌레 그림을 보여주는 ‘굼벵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그바그보 체포직후 “살려달라”

    로랑 그바그보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전격 체포될 당시 군인들에게 했던 첫마디는 ‘살려달라’였다고 AFP통신이 현장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바그보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뒤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내전을 일으켜 10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다는 지탄을 받아 왔다. 이 목격자는 유엔이 유일한 합법정부 수반으로 인정한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 당선자측 군인들이 그바그보가 피신해 있던 대통령궁에 최루가스를 뿌린 뒤 수색작업을 시작했다면서 “그바그보는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와타라측 군인들과 마주쳤을 때 ‘나를 죽이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군 지휘관들은 일부 군인들이 그바그보를 죽이려 했기 때문에 그에게 방탄 조끼를 입히고 에워쌌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바그보를 차량에 태운 뒤 와타라 대통령 측이 본부로 사용하는 골프 호텔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그바그보는 체포된 뒤 와타라 측 방송인 TCI에 출연해 “무기를 내려놓고 민간인의 일원이 되기를 바란다. 국가가 정상을 회복하기 위해 위기를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때늦은 종전선언을 했다. 그바그보는 이날 몇몇 참모들과 골프 호텔의 한 방에 있는 모습이 방송에 공개됐다. 그는 속옷을 입은 채 타월로 몸을 닦은 뒤 셔츠를 갈아입기도 했다. 그는 피곤해 보였지만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그바그보 체포 작전은 이날 오전 3시쯤 시작됐다. 전날 밤부터 프랑스군 헬기가 그바그보가 은신해 있던 대통령 관저를 공격해 그바그보 세력을 무력화한 뒤였다. 정오를 막 넘겼을 즈음 와타라 측 군병력이 대통령 관저 구내에 진입해 그를 체포할 수 있었다. 와타라 신임 대통령은 법무장관에게 그바그보를 사법처리하는 절차에 착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평정을 요구하며 무장한 민병대에 무장해제를 촉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쇼핑몰 습격한 100명의 속옷 차림 여성들…왜?

    우리 돈으로 18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면 속옷 차림으로 당당히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을까. 영국의 한 쇼핑몰이 최근 봄 신상품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100명의 반라의 여성 고객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했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오렌지 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일 잉글랜드 에식스 터록의 레이크사이드 쇼핑센터에는 속옷 차림에 하이힐만 신은 늘씬한 여성 고객들이 대거 몰리는 광경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의 여성고객들이 순식간에 몰렸고 18세 이상의 성인 여성들에게만 상품권이 지급됐으며, 상품권을 받은 여성들은 서둘러 봄맞이 새 옷을 마련하려 분주히 움직였다고. 한편 이 여성 고객들은 속옷 차림으로 쇼핑센터에 들어서 봄 트렌드에 맞춘 새 옷차림으로 완벽 변신해 이곳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창작뮤지컬 ‘빨래’ 롱런 비결은…

    창작뮤지컬 ‘빨래’ 롱런 비결은…

    2005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약 25만명의 한국 관객이 선택한 뮤지컬이 있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와 같은 대형 뮤지컬이 아니다. 소극장 무대에 주로 서는, 창작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 ‘빨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한해에만 200회 공연 가운데 110회가 매진됐다. 스타 캐스팅이나 매스컴의 큰 홍보 없이 작품성과 탄탄한 연기, 입소문 등에 힘입어 ‘대학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 지난달 3일 시작된 올해 공연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200회 공연 중 110회 매진 고향을 떠나 힘든 서울살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현실 속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래서 몰입도가 높다. 서울 변두리 달동네를 배경으로 ‘받은 월급’보다 ‘못 받은 월급’이 더 많은 불법체류자 몽골인 솔롱고, 강원도 강릉 출신의 서울살이 5년차 서점 직원 나영, 40대 장애인 딸을 방 안에 가두고 사는 주인집 할머니, 동대문에서 속옷장사를 하는 희정 엄마가 나온다. 그들의 고단한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진솔하게 그렸다. 이들의 힘겨운 서울살이를 지켜보는 동안 관객들은 두 눈 그득히 눈물이 고인다. “서울살이 참 못됐죠.” 극 중 나영의 대사는 보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정도로 힘이 있다. 솔롱고 역을 맡은 배우(성두섭·이주광)의 팬이라면 2막 시작과 동시에 과감하게 용기를 내보는 것도 좋다. 이 배우가 2막 초반 베스트셀러 작가로 잠시 등장하는데 사인회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선착순 15명. “사인 받고 싶으신 분”이란 대사가 나오면 후다닥 무대로 뛰쳐나가자. 용기를 낸 자, 솔롱고의 사인을 받을 수 있다. ‘빨래’는 2005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처음 오른 이후 소극장 공연을 이어오다가 2009년 4월 석달 동안 중극장인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무대를 넓히기도 했다. 당시 가수 임창정과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솔롱고 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됐다. ●감동·유머·사랑 흥행코드 두루 갖춰 뮤지컬 평론가인 조용신씨는 ‘빨래’의 장기흥행 비결로 ▲완결성 있는 서사구조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 가격(2만 9000~3만 9000원) ▲현실성 있는 내용 등을 꼽았다. 조씨는 “뮤지컬임에도 가격 부담이 덜하고 극의 내용이 현실감을 잘 살려냈다.”면서 “감동, 유머, 사랑 세 가지 흥행 코드를 두루 갖춘 데다 관객의 입소문이 얹어지면서 매번 신규 관객이 유입, 롱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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