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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마을서 발견된 버려진 ‘女팬티 3000장’ 미스터리

    美마을서 발견된 버려진 ‘女팬티 3000장’ 미스터리

    미국 북동부 오하이오주의 한 작은 마을 도로 옆 숲속에서 여성용 팬티 3000장이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새벽 페어필드 카운티 주민들은 도로 옆 수풀에서 수많은 여성용 팬티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여성용 팬티들은 숲 여기저기서 발견됐고 이중 절반 정도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페어필드 카운티 경찰의 조사결과 불법 투기된 팬티는 무려 1.6km에 걸쳐 대략 3000장 이상이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주민대표는 인터뷰에서 “이 상황을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며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꼭 찾아내고 싶다.”고 밝혔다. 수사를 맡고 있는 현지 경찰은 아직 뚜렷한 단서를 잡지못해 난감해 하고 있다. 보안관 데이브 팔렌은 “인근 속옷 가게 등의 도난 신고가 접수된 사례도 없다.” 며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같은 짓을 했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페티시적 성향의 남자가 수년에 걸쳐 보관해 온 것을 버렸을 수 있다.” 며 “범인을 찾으면 불법 쓰레기 투기 혐의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모시 적삼/최광숙논설위원

    지하철에서 종종 모시 적삼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들을 본다. 아직 한낮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터라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어느 날 모시 적삼에 모시 치마까지 잘 차려입은 할머니를 만났다. 눈길이 오랫동안 머물렀다. 저리도 고운 옷을 입고 어딜 가시는 걸까. 모시 적삼은 할머니의 나들이 행선까지도 궁금하게 한다. 모시 적삼이 주는 정갈하고도 우아한 모습은 다른 어떤 옷과도 비교하기 어렵다. 저고리 깃도 하나 없는 단순함과 간결함 그 자체다. 미니멀리즘의 극치가 따로 없다. 살짝 내비치는 속옷과 어우러진 모시 적삼은 속옷의 아름다움까지도 표현해 주는 유려함이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도 여름철 모시 적삼을 즐겼다. 나들이 갈 때면 잠자리 날개 같은 고운 모시 적삼을,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실 때는 올이 다소 굵은 베 적삼을 입곤 했다. 외출 다녀온 뒤에는 그 어느 옷보다 정성스레 잘 손질해 장롱 속에 보관했다. 어머니의 그 모시 적삼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나도 그 옷을 입을 때가 오리라. 최광숙논설위원 bori@seoul.co.kr
  • “지원자 상·하의 속옷 착용… 가슴 두드리기만”

    “지원자 상·하의 속옷 착용… 가슴 두드리기만”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이 ‘알몸 신체검사’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가루다 항공은 25일 여성 승무원 채용 신체검사 과정에 있어서 속옷 하의만 입게 한 상태로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루다 항공 측은 “지원자들은 속옷 상·하의를 모두 입고 신체검사를 받았고 몸을 가릴 담요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사하는 동안만 아랫부분까지가 아닌 윗부분 담요만 살짝 내렸다.”면서 “남성 의사가 검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상당부분 사실로 인정한 셈이다. 여성 승무원 지원자들의 가슴을 만졌는다는 의혹에 대해 “일부 병력이 의심되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가슴을 두드리기만 했다.”면서 “만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가루다 항공의 해명에도 불구,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병력을 확인하기 위해 가슴을 두드리기만 했다는 가루다 항공의 주장과 관련, 유방암 촉진은 가슴의 멍울 등을 만져봐야 하기 때문에 두드려서는 알 수 없다는 게 의료계의 말이다. 또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상식에 어긋난 신체검사’라고 한결같이 지적했다. 항공사들 가운데 지원자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외국항공사 ‘알몸 신검’ 논란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이 한국인 여성 승무원 선발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속옷 하의만 남기고 옷을 벗게 한 뒤 신체검사를 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와 여성계에서는 취업 준비생이라는 신분을 악용한 ‘나쁜 신검’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가루다 항공은 지난 6월 말 한국에서 여승무원 18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수백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전형과 1차 면접 등을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중년의 현지인 남성 의사가 입회한 가운데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항공사 측은 지원자들에게 속옷 하의 이외에 모든 옷을 벗게 했다. 검진 과정에서는 거의 알몸인 상태의 지원자들을 눕게 한 뒤 가슴 등의 신체부위를 직접 만져 보는 검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루다 항공 측은 “지원자들에게 미리 설명했고 동의도 구한 일”이라면서 “알몸은 문신이 있는지를 알기 위한 조치며, 가슴을 만지는 촉진은 일부 보형물을 넣은 여성은 기내에서 기압이 떨어졌을 때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또 “일본과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지사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항공사마다 절차는 달라도 메디컬테스트는 필수과정으로 항공사가 지정한 현지 병원의 원장이 직접 통상적인 진단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항공업계와 여성계는 “문화나 종교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때도 가운을 입는데 속옷 하의만 입혀서 신체검사를 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성계도 “명백한 성추행”이라며 반발했다. 여성단체 관계자는 “옷을 벗긴 상태에서 남성이 여성을 검사한다는 것은 분명히 성폭력”이라면서 “취업에 목맨 지원자들이 약자인 점을 이용한 파렴치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중고 휴대폰 속에서 아동음란사진 수 백장이…

    최근 영국의 한 여성이 중고 휴대전화를 구입했다가, 휴대전화 안에서 아동음란사진 수 백장을 발견해 이를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리사 다이트(25)는 얼마 전 남편이 사다 준 중고 휴대전화의 전원을 켰다가 10대 전 후반 어린이들이 속옷만 입은 채 도발적인 포즈를 취한 아동음란사진 300여 장을 발견했다. 이중 13~14세 정도로 추정되는 소녀들은 상의를 탈의한 채 성인화보에서 볼 수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이 중고 휴대전화에는 성인 음란영상도 담겨 있었다. 4살 된 딸과 3살 된 아들의 엄마인 다이트는 “내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어린이들이 소파에 앉아 이상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충격을 참을 수 없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중고 휴대전화를 판매한 업체 측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하고 나섰다. 담당 매니저는 “우리는 모든 중고 물품들을 공정하게 사들이며, 일부러 음란사진이나 동영상을 넣어 판매한 일은 절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고 사진을 살펴 본 경찰은 “아동음란사진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도 몇 장 있다.”면서 “문제의 사진이 저장된 시점이 중고매매센터에 들어오기 이전인지 이후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일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각 속옷’ 뒤집어 쓴 ‘발칙한 강도’ 포착

    ‘삼각 속옷’ 뒤집어 쓴 ‘발칙한 강도’ 포착

    미국의 한 강도가 머리에 속옷을 뒤집어 쓴 채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웃음을 샀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보도했다. 동영상 속 남성은 지난 16일 오전 5시30분 경 한 가게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 남성이 자신의 머리에 삼각팬티를 뒤집어 쓴 채 얼굴을 가리고 강도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이다. 경찰은 키 165㎝가량의 이 백인남성이 꽃무늬 상하의를 입고 머리에는 흰색 속옷을 뒤집어써서 CCTV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 한 것 같다며 공개수배명령을 내렸다. ‘발칙한’ 강도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유투브 사이트에 올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수많은 가면중에 속옷을 택한 이유가 궁금하다.”,“마치 개그맨이 등장하는 쇼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가던 여대생 속옷 강제로 뺏은 황당 강도

    길가던 여대생 속옷 강제로 뺏은 황당 강도

    최근 일본 도쿄 마치다시에서 길가던 여성의 속옷을 강제로 벗겨가는 황당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이같은 황당 범죄는 지난 6월 부터 최근까지 3차례나 일어났다. 최초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월 8일 오후 9시경 마치다시 거리.  귀가 중이던 한 여고생(18)을 뒤에서 몰래 쫓던 범인이 여고생을 때리고 속옷을 강제로 빼앗아 달아났다. 이후 한 여대생(19)이 같은 수법으로 당했으며 두명 모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고 있어 범인이 다가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 측은 동일범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4세 ‘섹시’ 속옷 모델, 프랑스서 논란

    최근 프랑스의 한 속옷 회사가 4~12세 전용 속옷을 출시한 뒤, 이를 홍보하기 위해 4세 모델을 기용해 진한 메이크업과 노출이 심한 속옷을 입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유명 속옷 브랜드인 ‘Jours Après Lunes’은 4~12세 여아를 겨냥한 팬티와 브래지어, 캐미솔 등을 출시했다. 문제의 광고 속 모델은 올해 4살로, 짙은 화장과 화려한 액세서리, 민소매 속옷 등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른 광고에서는 끈으로 이어진 브래지어와 팬티, 그리고 진주목걸이로 성인 속옷모델 못지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입술을 강렬한 레드 또는 핑크로 칠하고 파격적은 포즈를 취한 사진도 있었다. 이 회사는 “어린이나 청소년도 유명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만든 고품격 속옷을 입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런 광고와 상품을 제작했다.”고 밝혔지만, 다양한 계층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의 한 유명 작가는 “아이들이 자신의 집에서 엄마 옷을 몰래 입고 하이힐을 신은 모습은 귀엽다. 하지만 아이를 억지로 어른처럼 보이게 한 모습은 결코 귀엽지 않다.”면서 “아이들의 교육에 부적절한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렇듯 어린 여자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광고나 상품출시가 늘고 있어 논란을 끊이지 않는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어린이모델선발대회에서는 10대 전후반 참가 어린이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성인 모델들의 포즈를 취해 비난을 받았고, 세계적인 잡지 ‘보그’ 프랑스판은 섹시코드를 입힌 10세 모델이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는 뱀파이어다!”…美 강도男 주장

    “나는 뱀파이어다!”…美 강도男 주장

    무단으로 남의 집에 침입해 여성의 목을 물은 미국의 한 남성이 자신은 뱀파이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MSNBC 뉴스는 지난13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미국 텍사스 주 갤버스턴에 사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여성의 집에 침입한 한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영화 속 뱀파이어와는 다르게 여성의 아파트 문을 발로 박차고 들어왔다. 그는 여성의 목을 잡고 마치 흡혈귀처럼 목을 물어 피를 빨려는 듯이 달려들었다. 이 남성에게 복도로 끌려 나오던 여성은 간신히 손아귀에서 벗어나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몇 분 후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박스형 속옷만을 입고 있는 이 남성을 체포했다. 신원조회결과 이 남성은 올해 19살의 라일리 벤슬리.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그는 일관되게 자신은 뱀파이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무단침입 강도혐의를 물어 체포한 상황으로 정신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공포에 휩싸인 피해여성은 다행히 큰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도됐다. 사진=MSNBC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新 골드러시] 구리광석·車·휴대전화에서… 금을 찾는 사람들

    [新 골드러시] 구리광석·車·휴대전화에서… 금을 찾는 사람들

    한국의 금은 주로 수입산 광석에 의존하지만, 뛰어난 제련 기술 덕분에 국제 금시장에서 최고급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볼품없는 광석을 반짝반짝 빛나는 금괴로 만드는 대표적인 곳이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공단에 있는 LS니꼬동제련㈜이다. 12일 규모 330여㎡의 금 생산공장에서 20년 이상 숙련된 기술사 4명이 1100도의 용광로 앞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해담당 박만석(51)씨와 용해담당인 서계수(57)·김병해(55)씨, 그리고 검사포장담당 이복섭(50)씨가 이들로, 동 제련 부산물인 금사(금모래)에서 순금을 뽑아내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금 제련은 구리나 니켈 등 다른 금속 제련에 비해 수작업이 많아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 작업도 금광석을 잘게 부순 금사를 건조해 녹이는 용해 작업부터 순도를 높이는 전해 작업, 마지막 검사 및 포장 작업까지 분업화돼 있다. 기술사들은 순도 99.99%의 최상품을 만들기 위해 방진 처리된 작업복, 마스크,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한 채 일을 한다. 국내에서 99.99%의 순금을 대량 생산하는 곳은 LS그룹 계열사인 이 회사와 인근의 고려아연㈜ 등 단 2곳뿐이다. LS니꼬동제련은 연간 50t을, 고려아연은 2t가량의 순금을 생산한다. 생산된 순금 제품의 90% 이상은 해외로 수출된다. 김득연 제련팀 기사는 “금 제련만으로 지난해 2조 2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우리 제품은 런던귀금속연합회와 도쿄공산품거래소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최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금사에서 순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4일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칠레 등지에서 수입한 구리 광석에서 1차로 구리를 추출하고 발생한 부산물(분말 형태)을 귀금속 공장으로 옮겨 금과 은, 백금, 파라듐 등을 생산한다. 부산물에서 분류된 금사(금 함유량 70%)는 건조실에서 2~3시간 말린 뒤 고열 용해로에서 3시간가량 녹인다.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금괴는 전해조에서 염산에 담겨 전류로 순도를 높인 뒤 2차 용해로를 거쳐 10g, 100g, 1㎏, 12.5㎏ 등 4종의 완제품으로 탄생한다. 금 제련 과정은 정밀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4명의 기술사 중 마지막 검사와 포장을 담당하는 이복섭씨만 유일하게 만질 수 있다. 99.99%의 순금은 0.1%의 이물질조차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사 이씨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면 숙련기술뿐만 아니라 정성과 땀을 쏟아야 한다.”면서 “고열 작업 때문에 늘 속옷까지 금방 젖지만, 세계 최고의 명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 덕분에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폐가전·폐자동차 부품에 쓰였던 금을 채취해 다시 사용하는 ‘도시광산’ 사업이 귀금속 확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대전화 1t에는 금이 400g가량 들어간다. 같은 무게의 원석에서 금이 4g 추출되는 것과 비교하면 100배나 많은 양이다. 그러나 연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는 1600만대가 넘지만 회수되는 제품은 500여만대에 불과하다. 자동차에도 금을 비롯한 희소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 자동차 1대에 쓰인 희소금속만 해도 약 4.5㎏으로,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1800만여대에 포함된 희소금속을 합하면 8만 2000t에 달한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서울 류지영기자 jhp@seoul.co.kr
  • [책꽂이]

    ●존 러스킨의 드로잉(전용희 옮김, 오브제 펴냄) 자본의 논리에 의해 예술의 순수성이 설 자리를 잃어가던 19세기 영국에서 문예비평가 존 러스킨은 도덕성을 강조하며 동시대 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드로잉의 기초부터 자신의 그림 철학까지 다루고 있으며, 보기 좋은 그림을 그리는 법이 아니라 화가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1만 5000원. ●북아메리카 인디언(이주영 옮김, 눈빛 펴냄) 미국의 사진작가 에드워드 커티스(1869~1952)의 사진을 모은 것으로, 미국에서 기념비적인 사진집으로 불렸던 ‘북아메리카 인디언’ 시리즈 20권을 한 권으로 묶었다. 커티스가 30여년간 미국의 인디언들을 찾아다니면서 완성했다. 인디언의 풍속, 삶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2만 9000원. ●나는 최고의 일본 무역상이다(황동명 지음, 행간 펴냄) 갑자기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대학을 중퇴한 저자(29)가 일본 여행에서 보따리상의 세계를 경험하고, 젊음을 밑천으로 창업한다. 운동화, 속옷 수입 등의 생생한 무역경험을 통해 창업 초보자들에게 무역 비법을 알려준다. 1만 3500원.
  • 피사의 사탑 ‘외설적 기념품’ 판매금지

    이탈리아의 관광명소 피사의 사탑 주변에서 ‘망측한’ 기념품이 싹 자취를 감추게 됐다. 피사의 탑 주변에서 외설적인 기념품을 팔지 못하도록 피사 당국이 금지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치를 무시하고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기념품을 파는 사람에겐 최고 500유로(약 75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미 상인 5명이 각각 500유로 벌금을 얻어맞았다. 판매가 금지된 기념물은 피사의 사탑을 남자의 성기처럼 묘사한 기념품, 이런 그림을 그려넣은 속옷, 성기 부분을 강조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찍힌 속옷 등이다. 문제를 제기한 건 피사의 가톨릭 주교관구다. 최근 주교관구는 피사의 사탑을 남자의 성기처럼 그려넣은 외설적인 팬티가 기념물로 판매되고 있다며 당국에 조치를 촉구했다. 주교관구 관계자는 “외설적인 기념품은 현대시대의 타락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신자뿐 아니라 시 전체를 부끄럽게 한다.”며 판매금지를 호소했다. 마르크 필리페스치 시장은 “외설적인 기념품이 시의 품위를 훼손한다.”며 판매금지를 결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소지섭 여자속옷 모델로 발탁

    소지섭 여자속옷 모델로 발탁

    배우 소지섭이 여성 속옷 브랜드 ‘비비안’의 전속 모델로 파격 발탁됐다.‘비비안’의 2011년 가을을 책임질 대표 얼굴로 선정된 것. 여성 속옷 브랜드에 남자 배우가 모델을 맡게 된 것은 국내 최초다. 이제까지 여성 속옷 브랜드는 톱 여자배우들의 격전지로 꼽혀왔다. 그 시즌에 가장 핫한 여배우들이 모델로 발탁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뭇 여성들이 동경하는 이미지를 펼쳐냈기 때문. 하지만 남성 최초로 여성 속옷 브랜드 모델로 나서게 된 소지섭은 이번 광고에서 이전의 여성 모델들과는 다른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선보였던 소지섭은 이번 광고를 통해 내 여자를 위하는 진정한 남자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 약간은 무심한 듯 보이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진정성 있는 이미지가 여심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비안 홍보팀의 김선 과장은 “이제 더 이상 광고에 속옷에 관한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담지 않기 때문에, 여성 속옷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은 남성 모델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광고에서는 소지섭이 사랑하는 여자를 빛나게 하고 지켜주는 것처럼, 비비안이 여성들의 볼륨을 완성시킨다는 메시지를 감각적인 비주얼을 통해 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남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절절하고 애달픈 사랑이야기인 영화 <오직 그대만>에서 전직 복서 철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올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샤라포바 뺨치는 ‘테니스 핀업걸’의 화려한 부활?

    샤라포바 뺨치는 ‘테니스 핀업걸’의 화려한 부활?

    세계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인기를 끌었던 사진작품인 ‘테니스 걸’이 30년만에 예술품으로 ‘부활’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포스터 가운데 하나였던 이 작품이 주인공의 실물 크기 황금 조각상으로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3일 조각가 벤 디어니(47)가 ‘테니스 걸’의 실제 모델이었던 피오나 워커(52)의 실물 사이즈 황금 조각상을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짧은 흰 테니스 원피스를 입고 속옷을 입지 않은 엉덩이를 살짝 드러낸 한 금발 미녀. 그녀의 뒷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의 원판은 1976년도에 첫선을 보였다. 사진작가 마틴 엘리어트가 당시에 사귀고 있던 자신의 여자친구 피오나 버틀러(당시 18세)를 모델로 찍은 것이다. 영국의 버밍엄대학에서 촬영해 다음 해인 1977년도 달력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세계적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사진을 찍은 엘리어트는 부대 수익 이외에 로열티만으로도 25만 파운드의 거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 주최 측이 여자 싱글부문을 홍보하기 위해서 이 사진을 대회 포스터로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이 사진이 유럽과 미국 대학 기숙사마다 걸리면서 피오나도 세계적 ‘핀업걸’로 떠올랐었다. 테니스 실력이 아니라, 적어도 미모로는 요즘의 샤라포바나 쿠르니코바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셈이다. 황금 조각상 제작 전 석고 모형을 뜨기 위해 피오나를 만난 조각가 디어니는 “그녀의 미모와 몸매가 30여년 전과 별로 다름 없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 황금상이 오는 30일 ‘사치 갤러리’에서 첫선을 보인 뒤 영국 전역의 갤러리에서 순회 전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美공항서 ‘알몸 투시기’ 아웃

    그동안 인권침해 논란이 거셌던 ‘전신 스캐너’(알몸 투시기)가 미국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미 공항들은 수개월 내 전신 스캐너 대신 새로운 검색 시스템을 도입·설치할 것이라고 미 CNN방송 등이 21일 보도했다. CNN 등에 따르면 미 연방교통안전청(TSA)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승객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신체 이미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새로운 검색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검색 시스템은 승객들의 신체 윤곽만을 나타내며, 승객들도 TSA 직원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TSA는 또 새로운 검색 시스템은 앞으로 수개월 내 시카고·댈러스·미시간·디트로이트·마이애미·텍사스 등 40곳의 공항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존 피스톨 TSA청장은 “검색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는 이미징 기술의 발전을 통해 높은 수준의 보안 유지를 가능케 하고 있다.”며 “승객들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문제를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09년 크리스마스 때 나이지리아인이 속옷에 폭발물을 감추고 여객기에 탑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신 스캐너를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78개 공항에 500대 가까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X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운 데다, 신체의 은밀한 부분까지 드러내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이에 대한 소송까지 잇따르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해 말 TSA에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생각나눔 NEWS]서울지하철 2호선 ‘여성 전용칸’ 추진 논란

    지하철 성추행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올 9월부터 심야 시간대에 지하철 2호선에 여성 전용칸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기로 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모든 남자를 잠재적 성추행범으로 간주하는 조치”라는 반대 의견에 맞서 “여성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이 팽팽하다. 지하철 여성칸은 1992년 출근 시간대에 잠시 운영됐지만 얼마 못 가 흐지부지됐고, 2007년에 다시 도입하려 했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다. ●“男 잠재적 성추행범 간주” 반대 여성칸 설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항변한다. 지하철에 여성 전용 차량을 따로 둔다는 것은 모든 남성을 잠재적인 성범죄자로 간주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 발상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두고 사이버상에서도 논란이 뜨겁다. 일단은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 현재 포털사이트 등에서 진행 중인 ‘여성칸 부활 설문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65%로 많다. ‘전용칸’ 대신 ‘안전칸’이라고 이름 지은 것을 두고도 “남성이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인가.”라며 반대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심지어 여성인권단체에서도 여성칸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성문화운동팀 최지나 활동가는 “(여성칸을 마련하는 것은) 성추행 유발 원인이 여성에게 있다고 보는 시각”이라며 반대했다. ●“성추행 수십건… 女보호” 찬성 물론 여성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최근 속옷 촬영과 과도한 신체 접촉 등 여성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성추행범들로부터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붙잡힌 성추행범은 1192명으로, 하루 평균 3명 이상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되지 않은 건수까지 포함하면 지하철 내 성추행 사례는 하루 수십건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지하철에도 여성칸이 있다. 도쿄에서 거주하다 지난해 귀국한 송모(25·여)씨는 “여성칸이 지하철 성추행 사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4) 피살 20대 얼짱女, 성형수술만 안했더라도…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4) 피살 20대 얼짱女, 성형수술만 안했더라도…

    2008년 11월 경기 화성시 송산면 우음도 갈대밭 옆 고속도로 공사장. 불도저로 갈대숲을 밀어내던 장모씨가 바닥에서 하얀 물체를 발견했다. 사람의 뼈였다. “여기는 원래 개펄이던 곳을 막아 생긴 땅인데…내가 남의 묏자리를 잘못 건드렸을 리는 없지. 그렇다면 누군가가 갖다 버린 시신이 백골로 변한 것인가?”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는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일명 ‘강호순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때. 연쇄살인의 네번째 희생자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흘러나왔다. 현장 수사팀에 경찰 최고위층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감식반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이미 백골이 돼 버린 시신 1구와 그가 입었던 속옷, 회색 윗도리에 운동복 바지, 수건 조각 2장이 전부였다. 시신을 옮기는 데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대형 가방도 눈에 띄었지만 단서는 되지 못했다. ● 뼈 추스려 162~170㎝ 여성 추정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일단 뼈의 크기와 모양을 보고 희생자를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했다. 키는 162~170㎝ 정도로 어림됐다. 여기서 잠깐. 사람의 뼈 중 외관만 보고 남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두개골과 엉덩뼈가 대표적이다. 남성의 두개골은 요철(凹凸)이 심하고 크고 길며 두껍다. 남성의 뼈가 전체적으로 여성보다 크고 단단하지만 두개골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그러나 여성에게도 남성보다 강한 뼈가 하나 있다. 엉덩뼈다. 분만이라는 자연의 섭리 때문에 여성의 골반은 남성에 비해 튼튼하고 폭이 넓다. 사람의 나이는 아래턱의 각(角)과 위팔뼈, 넓적다리 관절 등을 보고 알 수 있다. 아래턱의 각은 귀 옆으로 볼 때 아래턱이 꺾이는 부분을 말한다. 보통 둔각(100~180도)을 이룬다. 흥미로운 점은 각도가 나이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는 각이 작아졌다가 노화를 거치며 다시 커진다. 갓 태어난 아이의 아래턱 각은 통상 170도이지만 배냇니가 빠질 때쯤 150도가 되고 영구치가 완성될 때면 100도까지 줄어든다. 이후에는 다시 커져 35세 110도, 55세 120도, 70세 130도를 평균적으로 기록한다. 키는 팔과 다리뼈 길이에 부위별로 상관계수를 곱해 산출한다.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대퇴골의 크기는 43.6㎝였다. 여기에 상관계수 3.9를 곱해 계산한 여성의 키는 약 170㎝(43.6㎝×3.9)였다. 그러나 요골, 척골, 비골, 경골 등을 통해 추론한 키는 이보다 작아 162~170㎝의 넓은 범위의 추정밖에 불가능했다. 이래 가지고는 그야말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가 아닌가. ● 강남 성형외과 572곳 뒤져 암담해하던 수사팀에 한 줄기 서광이 비쳤다. 부검의의 마지막 한마디였다. “수사에 얼마나 도움될지는 모르겠는데, 피해자의 광대뼈가 갈라져 있는 걸 보니 광대뼈 축소술을 받은 것 같아요.” 경찰은 서울 강남지역의 성형외과 572곳을 수소문했다. 어차피 전국의 모든 성형외과를 다 뒤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적중확률’이 높은 강남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병원들마다 ‘환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며 아우성을 해댔다. 우여곡절 끝에 2000년 이후 광대뼈 축소수술을 받은 여성 1949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은 2000명에 가까운 이들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다.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 중에 백골의 주인이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였다. 하지만 웬걸. 연락 불통인 사람이 650여명에 달했다. 3명 중 1명꼴. 남 모르게 수술 받으려고 많은 사람이 가명을 쓴 탓이었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시신과 신체적 특징이 비슷한 사람의 가족을 일일이 수소문해 DNA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그렇게 꼬박 2개월이 흘렀다. 국과수에서 연락이 왔다. “DNA가 일치하는 가족이 나왔습니다.” 가족들은 이미 5년 전부터 죽은 여인과 연락을 끊고 살았다. 그래서 가출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백골의 주인은 유흥업소 종사자 A(당시 30)씨였다. 2006년 3월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병원에서 광대뼈 축소술을 받았다. 경찰은 A씨의 과거 동거남 고모(당시 33)씨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렸다. A씨가 나가던 유흥업소의 단골손님이었던 고씨는 2006년 12월부터 살림을 같이 차린 것으로 파악됐다.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고씨가 중고차 매매상을 통해 그랜저XG 승용차를 팔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렵게 그랜저XG를 찾아 샅샅이 훑어냈지만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범행의 흔적을 지우려고 수십번을 닦았을 트렁크에 핏자국이 남아 있을 리 만무했다. 마지막 희망은 시간이 지난 혈흔에 강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는 ‘루미놀’(luminol) 시험. 시약을 뿌리자 잠시후 기역(ㄱ)자 모양으로 발광현상이 나타났다. 시신을 담았던 가방에서 스며나온 피의 흔적이었다. DNA 감식 결과 A씨의 혈액으로 판명됐다. ● 미인에 대한 남자의 소유욕이 불러온 비극 고씨는 “우발적이었다.”면서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손님과 종업원으로 만났을 때 고씨는 A씨에게 팁을 아끼지 않았다. 한달 술값으로 무려 1억원을 쓰기도 했다. 아름답고 성격 좋은 A씨에게 잘 보이고 싶은 허세였다. 얼마 후 두 사람은 논현동 A씨의 원룸에 한 살림을 차렸다. A씨는 업소 생활을 접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행복은 거기까지였다. A씨가 확인한 남자의 현실은 악몽이었다. 술집에 뿌렸던 돈은 사업투자를 빌미로 후배에게서 꾼 돈이었다. 극심한 채무변제 독촉과 협박이 이어졌다. 사랑이 파국으로 결딴난 것은 2007년 5월 어느날이었다. 생활비 문제로 시작한 다툼이 시작됐고 얼마 후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거칠게 밀쳐진 A씨는 머리를 벽에 부딪혀 많은 피를 흘리기 시작했고 고씨는 이런 그녀의 목을 졸랐다. 숨을 쉬지 않자 겁이 난 고씨는 시신을 가방에 넣어 무작정 화성 우음도로 차를 몰았다. 두 사람이 데이트 장소로 자주 찾던 곳이었다. 그렇게 남자는 사랑을 속삭이던 곳에 그의 사랑을 버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14)] 백골의 성형수술 자국이 살해된 여성의 한을 풀다

    2008년 11월 경기 화성시 송산면 우음도 갈대밭 옆 고속도로 공사장. 불도저로 갈대숲을 밀어내던 장모씨가 바닥에서 하얀 물체를 발견했다. 사람의 뼈였다. “여기는 원래 개펄이던 곳을 막아 생긴 땅인데?내가 남의 묏자리를 잘못 건드렸을 리는 없지. 그렇다면 누군가가 갖다 버린 시신이 백골로 변한 것인가?”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는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일명 ‘강호순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때. 연쇄살인의 네번째 희생자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흘러나왔다. 현장 수사팀에 경찰 최고위층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 백골이 일러준 작은 힌트 감식반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이미 백골이 돼 버린 시신 1구와 그가 입었던 속옷, 회색 윗도리에 운동복 바지, 수건 조각 2장이 전부였다. 시신을 옮기는 데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대형 가방도 눈에 띄었지만 단서는 되지 못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일단 뼈의 크기와 모양을 보고 희생자를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했다. 키는 162~170㎝ 정도로 어림됐다. 여기서 잠깐. 사람의 뼈 중 외관만 보고 남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두개골과 엉덩뼈가 대표적이다. 남성의 두개골은 요철(凹凸)이 심하고 크고 길며 두껍다. 남성의 뼈가 전체적으로 여성보다 크고 단단하지만 두개골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그러나 여성에게도 남성보다 강한 뼈가 하나 있다. 엉덩뼈다. 분만이라는 자연의 섭리 때문에 여성의 골반은 남성에 비해 튼튼하고 폭이 넓다. 사람의 나이는 아래턱의 각(角)과 위팔뼈, 넓적다리 관절 등을 보고 알 수 있다. 아래턱의 각은 귀 옆으로 볼 때 아래턱이 꺾이는 부분을 말한다. 보통 둔각(100~180도)을 이룬다. 흥미로운 점은 각도가 나이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는 각이 작아졌다가 노화를 거치며 다시 커진다. 갓 태어난 아이의 아래턱 각은 통상 170도이지만 배냇니가 빠질 때쯤 150도가 되고 영구치가 완성될 때면 100도까지 줄어든다. 이후에는 다시 커져 35세 110도, 55세 120도, 70세 130도를 평균적으로 기록한다. 키는 팔과 다리뼈 길이에 부위별로 상관계수를 곱해 산출한다.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대퇴골의 크기는 43.6㎝였다. 여기에 상관계수 3.9를 곱해 계산한 여성의 키는 약 170㎝(43.6㎝×3.9)였다. 그러나 요골, 척골, 비골, 경골 등을 통해 추론한 키는 이보다 작아 162~170㎝의 넓은 범위의 추정밖에 불가능했다. 이래 가지고는 그야말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가 아닌가.   ▣ 광대뼈 수술한 20~30대 여성 찾기 암담해하던 수사팀에 한 줄기 서광이 비쳤다. 부검의의 마지막 한마디였다. “수사에 얼마나 도움될지는 모르겠는데, 피해자의 광대뼈가 갈라져 있는 걸 보니 광대뼈 축소술을 받은 것 같아요.” 경찰은 서울 강남지역의 성형외과 572곳을 수소문했다. 어차피 전국의 모든 성형외과를 다 뒤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적중확률’이 높은 강남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병원들마다 ‘환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며 아우성을 해댔다. 우여곡절 끝에 2000년 이후 광대뼈 축소수술을 받은 여성 1949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은 2000명에 가까운 이들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다.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 중에 백골의 주인이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였다. 하지만 웬걸. 연락 불통인 사람이 650여명에 달했다. 3명 중 1명꼴. 남 모르게 수술 받으려고 많은 사람이 가명을 쓴 탓이었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시신과 신체적 특징이 비슷한 사람의 가족을 일일이 수소문해 DNA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그렇게 꼬박 2개월이 흘렀다. 국과수에서 연락이 왔다. “DNA가 일치하는 가족이 나왔습니다.” 가족들은 이미 5년 전부터 죽은 여인과 연락을 끊고 살았다. 그래서 가출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백골의 주인은 유흥업소 종사자 A(당시 30)씨였다. 2006년 3월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병원에서 광대뼈 축소술을 받았다. 경찰은 A씨의 과거 동거남 고모(당시 33)씨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렸다. A씨가 나가던 유흥업소의 단골손님이었던 고씨는 2006년 12월부터 살림을 같이 차린 것으로 파악됐다.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고씨가 중고차 매매상을 통해 그랜저XG 승용차를 팔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렵게 그랜저XG를 찾아 샅샅이 훑어냈지만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범행의 흔적을 지우려고 수십번을 닦았을 트렁크에 핏자국이 남아 있을 리 만무했다. 마지막 희망은 시간이 지난 혈흔에 강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는 ‘루미놀’(luminol) 시험. 시약을 뿌리자 잠시후 기역(ㄱ)자 모양으로 발광현상이 나타났다. 시신을 담았던 가방에서 스며나온 피의 흔적이었다. DNA 감식 결과 A씨의 혈액으로 판명됐다.   ▣ 미인에 대한 남자의 소유욕이 불러온 비극 고씨는 “우발적이었다.”면서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손님과 종업원으로 만났을 때 고씨는 A씨에게 팁을 아끼지 않았다. 한달 술값으로 무려 1억원을 쓰기도 했다. 아름답고 성격 좋은 A씨에게 잘 보이고 싶은 허세였다. 얼마 후 두 사람은 논현동 A씨의 원룸에 한 살림을 차렸다. A씨는 업소 생활을 접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행복은 거기까지였다. A씨가 확인한 남자의 현실은 악몽이었다. 술집에 뿌렸던 돈은 사업투자를 빌미로 후배에게서 꾼 돈이었다. 극심한 채무변제 독촉과 협박이 이어졌다. 사랑이 파국으로 결딴난 것은 2007년 5월 어느날이었다. 생활비 문제로 시작한 다툼이 시작됐고 얼마 후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거칠게 밀쳐진 A씨는 머리를 벽에 부딪혀 많은 피를 흘리기 시작했고 고씨는 이런 그녀의 목을 졸랐다. 숨을 쉬지 않자 겁이 난 고씨는 시신을 가방에 넣어 무작정 화성 우음도로 차를 몰았다. 두 사람이 데이트 장소로 자주 찾던 곳이었다. 그렇게 남자는 사랑을 속삭이던 곳에 그의 사랑을 버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과민성 방광

    [Weekly Health Issue] 과민성 방광

    당신이 이런 증상을 가졌다고 생각해 보라. 갑자기 샅이 감전이라도 된 듯 저리면서 소변이 마렵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느낀 요의를 참을 수가 없어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마침 차 안이라 마땅한 방법이 없다. 등에 진땀이 나는 상황이다. 이런 절박뇨가 하루 중 수시로 생겨 도무지 일을 할 수도, 편히 여행길에 오를 수도 없다. 한밤중에 잠을 자다가 깨는 것은 다반사고 마렵다고 느낀 오줌을 순식간에 지려 축축하게 속옷을 적시기도 한다. 전에 없던 일이라 이상하지만 “나이 들어 그렇겠거니.”하고 지나친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많은 환자들이 “이게 사람 사는 게 아니다.”고 혀를 차대는 과민성 방광 증상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삶의 질을 엉망으로 만드는 과민성 방광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규성(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 교수로부터 듣는다. ●과민성 방광이란 어떤 질환인가 정상인은 방광에 400∼500㎖의 소변이 차도 불편하지 않게 참을 수 있다. 방광과 신경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은 갑자기 마렵기 시작한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뇨가 수시로 나타난다.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예민해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하면서 절박뇨로 이어진다. 방광은 신축성이 있어 어느 정도 늘어나도 압력이 높아지지 않으며,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으면 수축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경계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면 과민성 방광이 생기게 된다. ●과민성 방광이 발생하는 경위를 설명해 달라 절박뇨가 있으면 방광에 소변이 다 차기 전에 소변욕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를 빈뇨라고 한다. 정상적인 사람이 하루에 평균 5∼6회 소변을 보는데 비해 빈도가 잦아지고,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거나(야간빈뇨) 마려운 소변을 참지 못해 소변이 새어 나오는(절박요실금) 증상이 동반된다. ●유병률은 어느 정도며, 발병 추세의 특성은 18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서 12.2%의 유병률을 보이며, 나이에 비례해 증가한다. 즉 성인 100명 중 12명이 이 질환을 갖고 있다. 특이점은 40세 이하에서는 여성에게서, 50세 이상에서는 남성에게서 더 흔하다는 점이다. 이 연령대에 남성에게 전립선비대증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과민성 방광이 주목 받는 이유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과민성 방광을 나이가 들면 생기는 자연적인 노화현상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병적인 상태임을 알아야 한다. 사실 과민성 방광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잦은 소변 욕구로 인한 업무능력 저하뿐 아니라 우울증 유발, 수치심으로 인한 대인관계 기피 및 자신감 상실 등 사회적 활동이 많은 남성에게는 치명적이다. 가족 관계에서도 장거리 여행이나 외식, 영화보기 등 바깥활동 기피, 배뇨장애로 인한 부부간 성생활 기피 등 다양한 형태로 삶을 망가뜨린다. 과민성 방광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 발병 빈도가 2∼3배 높게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고조되면서 과민성 방광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원인은 무엇인가 과민성 방광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예민한 것이 문제다. 이 경우 방광이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하면서 발생한다. 방광은 신축성이 있어 어느 정도 늘어나도 압력이 높아지지 않으며, 따라서 소변욕도 빈번하게 느끼지 않는다. 이러한 방광의 저장기능은 자율신경계 중에서도 교감신경이 관장하며, 대뇌는 방광의 수축을 억제한다. 따라서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과민성 방광이 발생하며, 이 밖에 노화나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며, 자각증상은 무엇인가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급해지면 과민성 방광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더 진행되면 요의를 참을 수 없어 빨리 화장실에 가야 하며, 자칫 지체하다가는 도중에 소변이 새는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추울수록 심해지며, 물소리를 듣거나 손에 물이 닿으면 불현듯 나타나기도 한다. ●검사 및 진단법을 설명해 달라 증상과 병력 청취가 중요하며, 과민성 방광이 의심되면 소변검사와 배뇨일지로 진단한다. 중년 이후의 남성은 전립선 초음파와 전립선암 검사를 따로 시행하기도 한다. 또 치료 효과가 없거나 정밀진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방광기능검사를 하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는 행동치료와 약물요법, 수술치료로 구분한다. 행동치료의 큰 원칙은 ‘소변참기’다. 소변이 마렵더라도 30분 정도 의도적으로 소변을 참았다가 화장실에 가며, 2주 간격으로 참는 시간을 늘려나간다. 소변을 참으면 병이 된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소변을 참을 때는 항문 괄약근을 강하게 조여주면 방광 수축이 억제돼 훨씬 수월하다. 골반 근육을 전기자극이나 자기장을 이용해 수축시키는 치료법은 일부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효과가 있다. 부교감신경의 작용을 통제해 방광 수축을 억제하는 약물은 매우 효과적이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약물이 방광 이외의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쳐 구갈·시력저하·변비 등이 나타나기도 하나 최근에 개발된 약물은 이런 부작용을 크게 개선했다. 약물은 최소 3∼6개월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치료가 원인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방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 나타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방광 주위의 신경을 절단하거나 전기로 척추신경을 자극하는 방법 등이 활용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교도소 노팬티!” 쑥스러운 재정 긴축안

    미국 플로리다의 카운티 포크에서 교도소예산 절감의 일환으로 팬티예산을 줄이자는 주장이 나왔다. 제안대로 긴축이 단행된다면 내달부터 포크에 있는 교도소에선 속옷 무료지급이 폐지된다. 위생적인 수감생활을 원하는 재소자는 돈을 주고 팬티를 사입어야 한다. 노팬티를 주장하고 나선 인물은 예산긴축의 달인 그레이디 주드 보안관. 그는 “주나 연방의 법을 뒤져봐도 재소자들에게 속옷을 무료로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남자 재소자들에겐 팬티 무료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남자 재소자들에 대한) 팬티 무료지급을 중단하면 연간 4만5000달러(약 495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카운티위원회에 긴축예산안을 제출했다. 나아가 삼각팬티나 박스형 팬티 등 재소자들이 원하는 속옷을 판매하자며 사업가적 기질까지 뽐내고 있다. 카운티 포크의 교도소에선 남녀 재소자들에게 5장씩 속옷을 지급하고 있다. 그의 제안대로 무료지급이 중단되면 앞으로 남자 재소자는 노팬티로 생활하거나 돈을 주고 팬티를 사입어야 한다. 교도소는 삼각팬티의 경우 2장에 2.54달러, 박스형은 2장에 4.48달러 등 저렴한(?) 가격에 속옷을 판매할 계획이다. 주드 보안관은 이미 수년 전 교도소급식 긴축을 단행, 땅콩버터와 잼, 커피, 주스 등을 메뉴에서 제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논란이 일자 “영양만 충분히 공급하면 됐지 꼭 호화판 호텔식 식사를 줘야 하느냐.”고 반박하며 긴축을 밀어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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