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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통신] ‘제자와의 일탈’ 뉴욕시 교사 천태만상

    [미주통신] ‘제자와의 일탈’ 뉴욕시 교사 천태만상

    최근 학교 교사와 미성년 제자 간의 성관계 등 뉴욕시 교사들의 추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시 브롱크스에 있는 한 고등학교 과학 여교사인 디윗 클린턴(32)은 지난 2011년에 4개월 동안 18세의 남학생 제자를 사귀어 왔던 것으로 드러나 파면됐다. 최근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이들은 한 주에 다섯 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져왔으며 남학생 제자가 콘돔을 사용하자고 하였으나 클린턴이 이를 무시하고 결국 임신해 아이까지 낳은 것으로 밝혀졌다. 클린턴은 결혼반지까지 준비하는 등 이 남학생 제자와 결혼하려고 하였으나 2012년 다툼 이후 결국 헤어졌다고 조사보고서는 밝혔다. 이 밖에도 같은 브롱크스에 있는 한 과학 고등학교 교사(62)는 남학생에게 포르노를 보면서 자위행위를 하도록 돈을 준 혐의로 파면 조처되었다. 또한, 뉴욕시 스테이트 아일랜드에 있는 한 고등학교 여교사(26)는 자신의 제자에게 속옷을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전송하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파면되었으며, 뉴욕시 퀸즈에 있는 한 고등학교 여교사(35)는 여러 명의 남성 제자들과 성관계를 하고 음란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파면 조처된 바 있다고 이 신문을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여학생 2차성징, 바른 습관이 예쁜 가슴 만들어

    여학생 2차성징, 바른 습관이 예쁜 가슴 만들어

    아이들의 2차 성징이 해마다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부모들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신체 발육이 빠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성장이 빠른 경우 ‘성조숙증’ 증상이 의심되기도 하는데,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너무 일찍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확진 받은 어린이(여 9세, 남 10세 미만)를 분석한 결과 2004년 194명에서 2010년 3686명으로 7년 새 19배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2차 성징에서 여학생은 가슴의 발달을 시작으로 신체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사춘기 이후 많은 양이 분비돼 가슴의 유선이 발달하기 때문에 신체 발달에 신경써줘야 한다. ▲2차 성징 가슴 관리, 모양이나 크기 영향 미쳐 2차 성징에 가슴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인이 됐을 때 가슴 모양이나 크기가 영향을 받으며 이때 자신의 사이즈와 맞지 않는 속옷을 입게 되면 정상적인 가슴 발육이 힘들고 모양도 나빠질 수 있다. 2차 성징이 이뤄질 때 예쁜 가슴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본인 사이즈에 알맞은 속옷 착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학생들 중에는 가슴이 발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몸에 딱 밀착되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거나, 혹은 좀 더 큰 사이즈로 보이고 싶어 패드를 넣기도 한다. 가슴의 크기는 성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다. 작은 속옷은 가슴을 고정시켜 가슴의 움직임이 적게 하는데 이는 가슴에 전달되는 자극을 줄이고 성호르몬의 분비를 감소해 가슴 발육을 저해한다. 또한 혈액순환에도 장애를 줘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와 달리 큰 사이즈 속옷은 가슴을 지지해주는 역할이 미비해 처지거나 양쪽으로 벌어지는 등 가슴 모양에 좋지 않게 돼 예쁜 가슴을 위해서는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의 속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 바른 자세가 가슴 처짐 예방 바른 자세로 앉는 것도 중요하다. 어깨를 웅크리고 있으면 호르몬 분비와 흐름이 나빠져 가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어깨와 팔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평소 바르고 곧은 자세를 유지하며 앉는 것이 예쁜 모양의 가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허리를 일으켜 근육이 펴지면 위축됐던 가슴이 도드라져 모양도 바로 잡힌다. 도움말을 준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여성의 가슴의 처지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중력과 탄력이다. 성장기나 젊은 시절에는 중력이나 탄력에도 강한 저항을 보이지만, 청소년기에도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장기간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가슴 처짐을 유발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번 처진 가슴은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우며 향후 ‘유방하수교정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사전에 가슴이 처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선 발달 돕는 음식섭취, 마사지도 중요해 또한 2차 성징 시 가슴 발달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유선 조직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슴의 유선 조직이 잘 발달하기 위해서는 여성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주는 이소플라본을 다량 함유한 음식과 호르몬을 생성하는 주요 영양소인 단백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소플라본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콩, 사과, 감자, 마늘, 당근, 석류, 보리 등이 있으며,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우유, 달걀, 치즈 등이 있다. 그 밖에 혈액 순환을 위해 가슴 부위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슴 상단부와 하단부에 아로마 오일이나 혹은 마사지 크림을 적당히 발라 양 손으로 가슴의 라인을 따라 둥글게 원을 그리며 10~20분 정도 마사지 한다. 가슴 위 겨드랑이 부위부터 가슴과 가슴 사이 안쪽까지 손으로 쓸어내리듯 마사지 해주는 것도 예쁜 가슴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리한나, 공식석상서 속옷없이 ‘파격노출’ 논란

    리한나, 공식석상서 속옷없이 ‘파격노출’ 논란

    디자이너로 데뷔한 팝스타 리한나(Rihanna)가 파격 노출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리한나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옥스퍼드에 있는 의류 브랜드 ‘리버 아일랜드’ 매장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모습은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뉴스 등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리한나가 자신의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딱 달라붙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속옷을 입지 않아 문화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리한나가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차량에서 내리는 현장을 담고 있다. ▶동영상=리한나, 공식석상서 속옷없이 ‘파격노출’ 논란 한편 영미권에서는 일부 여성들이 공공 장소에서도 종종 속옷을 입지 않고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사진·영상=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시, 김구 선생과 만날 시간

    다시, 김구 선생과 만날 시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이자 백범 김구(1876~19 49) 선생이 서거한 장소인 경교장(京橋莊)이 복원돼 국민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28일 3·1절을 앞두고 3년여에 걸친 경교장(사적 465호)의 원형 복원을 마치고 2일부터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종로구 평동 강북삼성병원 안에 있는 경교장은 1945년 11월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이 4년여간 거주하며 국무위원회를 주관하고 통일운동을 하다가 1949년 6월 2층 집무실 복도 책상에서 주한미군 방첩대(CIC) 요원인 안두희에게 암살당한 장소다. 경교장은 1938년 금광으로 돈을 번 최창학이 지은 일본식 건물로 광복 후 김구 선생에게 거처로 제공됐다. 원래 죽첨장(竹添莊)이란 일본식 이름으로 불리다 김구 선생이 근처 다리 이름을 따서 경교장으로 바꿨다. 김구 선생이 서거한 뒤 미군 주둔지와 주한 타이완 대사관저 등으로 사용되다 1967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건물로 사용됐다. 서울시는 삼성병원과 협의, 소유는 그대로 두고 복원하는 데 합의해 2010년 6월 30일 병원시설을 이전한 뒤 복원을 시작했다. 복원에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복원자문위원회가 참여해 1938년 ‘조선과 건축’ 잡지에 수록된 경교장 도면과 미국 라이프(LIFE)지 사진을 근거로 당시 모습을 생생히 재현했다. 경교장은 총 면적 945㎡ 건물 1동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다. 지상 1층에는 국무위원회 등 임시정부 회의가 개최됐던 응접실과 대외 홍보관계를 담당했던 선전부 사무실, 귀빈식당으로 구성됐다. 2층에는 김구 선생 집무실과 침실, 임정요인 숙소, 욕실, 서재 등을 볼 수 있다. 집무실 복도에는 창문에 서거 당시 총탄 자국을 재현해 놓았다. 지하는 원래 보일러실과 부엌으로 썼으나 임시정부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전시실에는 ‘임시정부 국내 환국’을 보도한 서울신문 호외(1945년 11월 23일자)와 속옷에 빼곡히 쓴 밀서, 김구 선생 유품, 백범일지 초간본 등이 전시된다. 개방은 매주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9시∼오후 6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WBC] 일본 코치진 ‘빨강 팬티’ 깔 맞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대표팀 코치진이 전원 ‘빨강 팬티’를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현지 일간 ‘닛칸스포츠’는 28일 “야마모토 고지 감독과 6명의 코치 등 일본 대표팀 코칭스태프 전원이 빨간색 팬티를 착용하고 WBC 1라운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독 빨간색을 좋아하는 야마모토 감독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히로시마에서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야마모토 감독은 현역 시절 팀 색깔인 빨강에서 따온 ‘미스터 빨강 헬멧’으로 불렸다. 프로 18년 통산 536홈런, 1475타점을 남겼고 은퇴 후 사령탑에 올라 1991년 히로시마를 센트럴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속옷 역시 붉은 색을 선호하는 야마모토 감독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대표팀 코치들에게 빨강 팬티를 나눠 주고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고 닛칸스포츠는 소개했다. 이 신문은 “유니폼 바지 아래 일장기의 정열이 잠복하고 있다”며 “야마모토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평상심을 강조했으나 하반신은 몰래 흥분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일본은 이날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자국 프로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6-1로 이겼다. 일본 대표팀은 2일부터 도쿄 야후돔에서 쿠바·브라질·중국과 A조 1라운드를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리한나-케이트 모스 ‘올 누드’ 파격 화보 공개

    리한나-케이트 모스 ‘올 누드’ 파격 화보 공개

    세계적인 슈퍼모델인 케이트 모스(39)와 유명 흑인 팝가수인 리한나(25)가 번갈아가며 아찔한 몸매를 자랑한 파격적인 화보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최근 패션잡지 ‘V매거진’ 커버 촬영서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와 함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컷들을 만들어냈다. 이번 매거진은 속옷만 걸친 리한나와 올 누드의 케이트 모스 버전, 반대로 올 누드의 리한나와 속옷만 걸친 케이트 모스 버전 두 가지로 출판될 예정이다.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는 이들에게 도발적인 포즈와 매혹적인 눈빛 등을 주문했으며, 두 사람은 프로답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성애를 연상케 할 법한 아찔한 자세와 의상에도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화보촬영에 임해 스태프로부터 “역시 프로!”라는 찬사를 받았다. V매거진 측은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커버 외에도 촬영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동영상 등을 미리 공개해 독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V매거진 최신호는 오는 28일 출간되며 자세한 내용은 Vmagazine.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녀상, 매춘부로 합성해 유포 네티즌 “이게 인간이 할 짓인가”

    소녀상, 매춘부로 합성해 유포 네티즌 “이게 인간이 할 짓인가”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로 묘사한 합성사진이 인터넷 상에 등장해 우리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다케시마(일본의 독도식 표기)의 날’ 행사를 강행하면서 반일 감정은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이 사진은 소녀상의 얼굴에 성인잡지 모델의 몸을 합성한 것이다. 사진 속 소녀상은 담배를 입에 물고 속옷에 돈을 낀 매춘부로 묘사됐다. 특히 소녀상 사진 주위에는 ‘날조’, ‘종군위안부’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고, 합성사진 주위에는 ‘진실’, 군대를 따라다니던 매춘부라는 뜻의 ‘추군(追軍) 매춘부’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 이 사진은 일본의 국수적 성향 누리꾼인 이른바 넷우익(右翼)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일부 친일성향 카페 등을 통해 유포됐다. 사진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이게 인간이 할 짓이냐. 섬나라에서는 모든 게 다 저렇게 보이는가 보다.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이런 조롱을 당한다”며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편에서는 “문제의 친일 카페 회원이 한국인일 경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법적 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CHINA] 창춘, 안개도시의 사람들

    [CHINA] 창춘, 안개도시의 사람들

    영하 30도는 아무것도 멈추지 못했다. 그런 날에도 창춘 사람들은 얼음수영을 하고, 조깅을 즐기고, 스키를 탄다. 이곳에서 추위는 안개처럼 사소한 불편일 뿐이다. 1월1일의 한국은 추웠다. 그후 며칠은 영하 22도까지 내려가는 기록적인 한파 뉴스가 연일 TV를 장식했다고 들었다. 그날 나는 중국 길림성 창춘의 한복판에 떨어졌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이었다. 그리고 또, 안개가 자욱한 저녁이었다. 시야가 뿌옇다고 해야 할지, 혹은 하얗다고 해야 할지 잘 알 수 없었지만 그 촉감만큼은 명확했다. 피부를 찌르는 듯한 축축한 한기. 창춘의 겨울 속으로 걸어 들어간 첫 느낌은 그랬다. 그런 도시의 이름이 아이러니하게도 창춘장춘·長春. ‘긴 봄’이었다. 1, 4 매년 1월1일에 시작되는 창춘 빙설축제의 볼거리는 모두 눈에서 탄생한 것이다 2 인공호수변에 만들어진 창춘 징웨이탄 스키장은 크로스컨트리에 최적인 평지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3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산림이 만들어내는 설경도 인상적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추위는 사소한 불편이다 창춘 샹그릴라 호텔의 메이드가 침대 머리맡에 놓고 간 1월2일자 날씨 예보카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날씨 맑음, 최저기온 -28℃, 최고 기온 -18℃’. 레깅스 두 겹, 방한속옷 위에 면 티 4겹, 양말 두 켤레,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다운 점퍼에 장갑과 모자, 턱까지 감싸 버린 두툼한 목도리.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했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중요한 한 가지는 창춘시에서 준비해 주었다. 가이드를 통해 전달받은 마스크를 착용해서 눈을 제외한 모든 피부를 감싼 후에야 비로소 외출 준비가 끝났다. 버스 안의 온도는 한국과 비슷할 것 같았다. 영하 10도 정도? ‘잠깐이니’ 하며 옷깃을 여미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온 남자들의 표정이 호되게 당한 얼굴이었다. 버스 안에서 하얀 입김을 솔솔 뿜으며 가이드 애란씨가 말하길, ‘창춘은 겨울이 성수기인 여행지’라는 것이다.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하얼빈의 빙등제나 삿포로 눈 축제를 떠올리니 기대감이 몰려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금세 따뜻해지지는 않았다. 눈만 내놓은 사람들이 부지런한 걸음으로 빙설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징웨이탄정월담·淨月潭 스키장 개막 무대를 향하고 있었다. 시내에서 20여 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창춘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식 공간인 징웨이탄 국가삼림공원은 4.3km2 넓이의 인공호수와 드넓은 인공산림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누각, 식물원, 골프장, 삼림욕, 동물원,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을 갖추고 연중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지만 겨울의 징웨이탄에는 하늘과 땅의 경계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10월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모든 것을 덮어 버린 지 꽤 오래된 풍경이었다. 80년 전부터 조성되어 울창한 산림을 이룬 낙엽송, 사시나무, 자작나무, 느릅나무, 해화나무, 홍송 등도 모두 하얀 조끼를 껴입은 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꽝꽝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썰매를 타거나 연을 날리는 사람들은 활기차 보였다. 호수 옆 공터에는 온통 눈으로 만든 건축물들이 세워졌다. 눈으로 조각한 동물상, 여인상들이 숲의 여기저기를 지키고 있었다. 사람들은 전혀 움츠러들지 않고 설경을 즐기고 있었다. 750만 창춘 사람들에게 영하 20도의 추위는 안개처럼 사소한 불편인 듯 보였다. ▶travie info 징웨이탄 스키장 완만한 구릉지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크로스컨트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도시형 스키장이다. 매년 원단(1월1일)에 이 스키장에서 개막해 4일간 진행되는 장춘 빙설축제도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와 함께 진행된다. 창춘에는 징웨이탄 외에도 북대호 스키장, 연화산 스키장, 묘향산 스키장 등 3곳의 스키장이 더 있으며 2007년 동계아시안게임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입장료 30위안 개장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4시30분 찾아가기 창춘시 징웨이 경제개발구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시내에서 18km 떨어져 있다. 102번, 104번, 120번, 160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431-8451-8000 마지막 황제의 마지막 자리 온도 차이가 있겠지만, 창춘 사람들과 우리가 공유하는 춥고 아픈 기억이 있다. 창춘은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킨 일제가 만주국滿洲國, 1932~1945을 세우고 그 수도로 삼은 도시였다. 당시 이름은 신징신경·新京. ‘일본의 새로운 수도’라는 뜻이다. 당시 만주국 황제가 살았던 황궁은 ‘위만황궁박물관’이 되어 일반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만주국의 허수아비 황제로 살아야 했던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1906~1967’의 기막힌 인생살이가 고스란히 읽히는 곳이다. 황궁은 규모가 아주 크거나 호화찬란하지는 않았지만 궁으로서의 구색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깡마르고 내성적으로 보이는 16세의 소년 푸이가 사진 속에서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5명의 부인을 두었지만 성기능 장애로 단 한 번도 동침을 하지 않았다는 황제의 침대는 작았다. 하지만 변비가 심했던 황제의 화장실은 넓고 쾌적했다. 총명하고 아름다웠으나 신하와의 불륜으로(겁탈이라는 설도 있다) 아들을 낳았던 첫 번째 부인, 효각민황후완용 공주는 감금당한 채 아편 중독자가 되어 생을 마쳤다. 밀랍인형으로 재현되어 있는 그녀는 걷지도 못해서 누운 채로 신하에게 아편을 받아 피우고 있었다. 일본 여자와 결혼시키려고 일본은 부단히 노력했지만 푸이는 그것만큼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장 사랑했다는 3번째 부인 담옥령은 결혼 7년 만에 의문스러운 병사로 생을 마쳤다. 평소 일본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그녀는 가벼운 질병에 걸렸다가 치료를 받은 후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난 것. 만주국황궁 복원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창춘 출신이었던 4번째 부인 이옥금 여사였다. 푸이의 마지막 5년은 간호사 출신이었던 19세 연하의 마지막 부인 이숙현 여사가 함께했다. 이런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몇시간의 박물관 관람도 지겹지 않다. 창춘에 남아있는 만주국의 흔적을 하나 더 찾으라면 영화제작소다. 일본은 영화를 좋아했던 푸이 황제를 위해, 아니 그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창춘에 중국 최초의 영화제작소를 세워 주었다. 지금은 동북영화제작소로 이름을 바꾸고 2년에 한 번씩 창춘영화제도 실시하고 있다. 1 창춘은 일본이 세운 만주국의 수도였다.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만주황궁박물관의 안내원 2 창춘 샹그릴라 호텔 객실에서 내려다본 창춘 시내 전경 3 마지막 황제 푸이가 머물렀던 흔적이 만주황궁 곳곳에 남아있다 4 10월부터 3월까지,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독한 겨울은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5 물엿을 입힌 과일 꼬치는 인기 높은 길거리 간식이다 6 겨울날 창춘의 거리는 인적이 뜸하고, 꼭 그만큼 창춘 중앙시장에는 사람들이 붐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봄날의 장날’을 기다리며 창춘이 항상 춥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여름이 되면 38도까지 치솟는 극성스러운 더위가 찾아온다. 한국의 날씨와 흐름은 비슷한데, 좀더 ‘극적’인 셈이다. 그 사이에 잠깐 찾아오는 것이 있으니, 봄이다. 봄이 되면 창춘에는 나물과 특산물을 파는 큰 장이 서곤 했는데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상인들에게 면세 혜택을 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살림살이의 얼음까지 녹일 수 있었던 봄날이 길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이름이 바로 창춘이다. 지금이야 한겨울에도 시장에만 나가면 활짝 핀 꽃다발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시장의 계절감은 그만큼 모호하다. 하지만 두툼한 솜바지와 털 장식 부츠가 쌓여 있는 창춘에서만큼은 겨울스러운 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 월마트에 가서 보온물주머니를 2개 사고, 시장에 가서 발토시를 하나 샀다. 패딩 무릎 방한대처럼 한국에는 없을 것 같은 창춘만의 생활필수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국의 겨울도 만만치 않게 추워졌으니 말이다. 시장을 나와 택시를 잡기로 했다. 합승이야 기본으로 각오한 것. 하지만 창문을 빼꼼 연 택시들은 목적지를 듣는 둥 마는 둥 휑하니 멀어져 버리곤 했다. 그렇게 뒤꽁무니를 바라보며 30분을 서 있자니 발끝에 감각이 없었다.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사방에서 울려대는 자동차 경적 소리와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로 몸을 던지는 사람들에 치이다 보니 갑자기 치열한 근성이 불쑥 올라왔다. ‘자동차성’이라는 닉네임이 있을 정도로 차가 많다는 창춘에서, 저렇게 많은 택시 중에서 단 한 대를 못 잡고 있단 말인가. 창춘은 1953년 중국 최초로 자동차 공장이 세워진 곳이다. 1956년에는 최초의 중국산 자동차 ‘해방표’가 공개됐다. 파란색 트럭이었다. 1988년에는 독일과 합작으로 폭스바겐 생산을 시작했는데, 그런 이유로 창춘에서는 택시의 흔한 기종이 폭스바겐이고, 자가용은 아우디가 많다는 것이 옆에서 함께 발을 동동 구르던 가이드 애란씨의 설명이었다. 덧붙여 최근에는 일본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일본 수입차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그런 설명이 무색하게 30분 만에 어렵사리 잡아 탄 택시는 달리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허름한 차였다. 하지만 아무렴 어떠랴. 달리기만 하면 되지.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것은 그만큼 소중한 법이다. 봄을 간절히 기다리는 창춘의 사람들에게 봄날이 얼마나 감사한 계절일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어서 오시게 봄! 부디 오래 머물다 가시게!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중국남방항공 kr.csair.com ▶travie info 항공편 중국남방항공은 서울-창춘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인천 출발편은 오전 9시40분, 귀국편은 창춘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며,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문의 1588-9503 kr.csair.com 위만황궁박물관 창춘시 동북부에 위치한 국가AAAAA풍경구로 만주국 황제 푸이가 살았던 황궁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황제의 경마장부터 침실 등 생활공간과 외빈접객실 등 당시 사용됐던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개방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여름철은 오후 5시50분까지) 입장료 성인 80위안, 학생 30위안 찾아가기 창춘역에서 택시로 10분 소요(창춘시 동북부 광복로 5번지 장통로와 섬서로 교차지), 버스는 80번, 264번, 225번, 114번, 256번, 276번, 287번 이용. 문의 0431-8286-661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여성이 날씬해 보이려고 쓰는 트릭

    여성이 날씬해 보이려고 쓰는 트릭(속임수 또는 편법)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온라인 소매업체(Marisota)가 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날씬해 보이려는 트릭을 쓰고 있는지, 있다면 어떤 방법인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가한 여성 90%는 날씬해 보이기 위한 트릭을 사용 중이었다. 이 중 가장 많이 쓰인 트릭은 보정속옷을 입는 것. 10명 중 4명의 여성이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보정속옷을 입는 여성의 22%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날씬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속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8%의 여성은 보정속옷의 효과로 더는 다이어트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38%의 여성은 “다이어트에 시간을 쓰는 것보다 패션 테크닉이나 메이크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84%의 여성 중에는 자신의 체구가 더 작아 보이게 하려고 검은색 옷을 주로 입거나 배와 엉덩이를 가리기 위해 롱 톱이란 의상을 입었고, 키를 커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하이힐을 신거나 가로줄 무늬가 들어간 의상을 선택하기도 했다. 좀 더 살펴보면, 이 같은 응답을 한 여성 중 39%는 자신의 몸매를 강조한 타이트한 패션을 활용했으며, 31%는 몸매가 드러나지 않게 헐렁한 의상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27%의 여성은 자신의 사이즈보다 작은 옷을 구매한다고 밝혔지만, 3분의 2(약 67%)는 타이트한 옷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좀 더 독특한 트릭으로는 가슴은 크거 허리는 가늘어 보이는 패드 브레지어를 입고 지속해서 숨을 들이쉬며 똑바로 서 있으려 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 밖에도 응답자 11%는 자신의 몸매에 시선이 쏠리지 않도록 과한 메이크업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결과는 3분의 1 이상의 여성이 자신보다 더 뚱뚱한 친구들과 어울린다고 답한 것이었다. 마리소타의 브랜드 대사 콜린 놀란은 “모든 여성은 날씬해 보이기 위해 자신 만의 옷 입는 법과 스타일링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이 날씬해 보이려 쓰는 트릭 보정속옷, 볼륨업 브레지어, 검은색 의상, 롱 톱(긴 의상), 배기 톱(헐렁한 상의), 하이힐, 호리존털 스트라이프(가로줄무늬 상의), 하이웨스트 바지(허리라인이 가슴밑까지 오는 바지), 타이즈, 빅 벨트, 빅 핸드백, 오버사이즈드 선글라스, 페이크 태닝(일시적으로 태닝한 효과를 보이게 바르는 제품), 올림머리, 진한 메이크업, 들이쉬기, 바로 서기, 날씬해 보이고 싶은 날 미리 금식, 사진 촬영 시 사람들 틈에 서기, 자신보다 뚱뚱한 친구들과 어울리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류매장 피팅룸에서 몰래 ‘사랑’ 나누던 커플 포착

    의류매장 피팅룸에서 몰래 ‘사랑’ 나누던 커플 포착

    옷을 구경하러 의류매장에 들어간 손님이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장면을 목격한 손님은 휴대전화를 꺼내 찰칵 사진을 찍었다. 프랑스의 한 의류매장 피팅룸에서 몰래 사랑을 나누던 커플이 카메라에 잡혔다. 진풍경을 잡아낸 익명의 사진사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삽시간에 퍼졌다. 사진을 보면 주인공 남녀는 커텐을 치게 되어 있는 피팅룸에 들어가 바지를 벗었다. 남자의 팬티는 발목 위에, 여자의 속옷은 종아리에 걸쳐져 있다. 대담한 커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지를 벗고 사랑을 나누다 딱 걸려버린 커플’로 외신에 소개됐다. 외신에 따르면 사진은 프랑스 브리앙콘 리조트에 있는 크라카토아라는 의류매장에 촬영된 것이다. 사진=인터넷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미란다 커, 촬영 도중 ‘아찔’ 노출 사고

    미란다 커, 촬영 도중 ‘아찔’ 노출 사고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29)가 광고 촬영 도중 옆으로 재주넘기를 하다가 그만 속옷을 노출하는 사고를 당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1일(현지시간) 미란다 커가 최근 해변에서 광고 촬영을 위해 카트휠(옆으로 재주넘기)을 시도할 때 속옷이 노출된 장면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일부 장면은 심의 때문에 모자이크 처리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란다 커는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 코라 오가닉(Kora Organics)의 신상품 라인 홍보를 위한 광고 촬영을 위해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해변 팜비치를 방문했다. 이날 미란다 커는 마치 ‘봄의 여신’이 강림한 듯 자신의 몸매가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풍의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촬영에 임했다. 미란다 커는 보조로 출연한 10대 소녀들과 함께 강강술래를 돌 듯 함께 손을 잡고 해변을 돌거나 카트휠을 하던 중 그만 속옷을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유명한 미란다 커는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잘 알려진 남편 올랜도 블룸과의 사이에 아들 플린을 두고 있다.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사진=더 선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리우 카니발서 속옷퍼레이드 등장한 이유

    1년 고생이 무용지물이 됐다. 화려하게 막을 올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에서 황당한 퍼레이드가 벌어졌다. 애써 만든 카니발 의상을 입지 못한 여왕과 무용수들이 속옷만 입고 카니발 퍼레이드에 나섰기 때문이다. 망신을 당한 주인공은 카니발에 참가한 빌라 산타 테레사 삼바학교다. 학교는 지난 9일(현지시간)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여왕과 무용수들은 예정대로 곱게 화장을 하고 속옷을 챙겨입었지만 화려한 카니발 의상를 걸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카니발 의상을 배달하기로 한 트럭이 늑장을 부리면서 제때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왕과 무용수들은 순서에 밀려 행진을 하게 되면서 속옷차림으로 춤을 춰야 했다. 현지 언론은 “카니발에서 지각을 하거나 제대로 의상을 갖추지 못하고 퍼레이드를 하는 건 감점사유가 된다.”면서 문제의 삼바학교가 트럭 말썽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로건 레먼, 엠마 왓슨 가슴 만지는 순간 포착

    로건 레먼, 엠마 왓슨 가슴 만지는 순간 포착

    할리우드 스타 엠마 왓슨(22)의 가슴을 로건 레먼(21)이 만지는 순간을 캡처한 영화 스틸컷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5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12일 DVD로 출시되는 영화 ‘월플라워’(Perks Of Being A Wallflower)에서 배우 엠마 왓슨과 로건 레먼이 등장하는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상급생인 샘(엠마 왓슨 분)이 자신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신입생 찰리(로건 레먼 분)를 유혹하기 위해 속옷 위로 가슴을 만지게 하는 장면이다. 소위 ‘왕따’ 청소년들의 민감한 문제를 다룬 이 영화는 1999년 발표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원작자 스티븐 크로스키가 직접 각색 및 연출을 맡았으며 국내 개봉 계획은 아직 없다. 한편 엠마 왓슨과 로건 레먼은 오는 2014년 개봉하는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 ‘노아’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더 선 캡처(영화 스틸컷)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TV 많이 보는 남성 정자 질 조사해보니…

    텔레비전 보는 것을 유독 좋아하는 젊은 남성이라면 특별히 이 연구결과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해외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텔레비전 시청이 잦은 남성일수록 정자의 질이 현저히 낮아지는 등 생식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버드 보건대학교(HSPH)연구팀이 2009년~2010년 로체스터에 거주하는 18~22세 성인 남성 189명을 대상으로 정자의 질을 조사한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TV를 오래 보며 움직임이 적은 남성의 정자는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건강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험 참가자들은 3개월간 자신의 신체 운동 정도와 TV 등 시청각물을 얼마나 오랜 시간 봤는지를 정확히 기재한 뒤 정자의 질을 테스트 받았다. 참가자 189명이 보통 강도의 운동을 하는 시간은 일주일 평균 5~14시간인 반면 TV를 시청하는 시간은 4~20시간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주일에 20시간 넘게 TV를 보는 사람들의 정자수는 TV를 적게 보는 사람 또는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 비해 44% 더 낮았다. 반면 일주일에 운동을 15시간 이상 하는 사람의 정자운동능력은 5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73%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HSPH의 안드레이 개스킨스 박사는 “오래 앉아있음으로서 발생하는 운동 부족 또는 고환의 강한 자극이 부정적 결과를 낳는다.”면서 “아빠가 되길 원하는 남성이라면 당장 타이트한 속옷을 벗어던지고 오래 운전을 하거나 자전거 타는 일 등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함께 연구한 HSPH의 조지 차바로 박사는 “신체 운동과 정자의 질 관계를 연구한 이전 연구는 대부분 프로 마라톤 선수나 사이클 선수 등의 사례에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는 일반적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연구 결과를 접한 영국 셰필드 대학의 앨런 페이시 박사는 “지나친 운동 역시 정자 생산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뭐든 적당한 것이 올바르다.”고 충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 사료 감별사, 정액 수집가 등 ‘기이한 직업’ 모아보니

    개 사료 감별사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특별한 직업들이 소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직업들은 낸시 리카 쉬프라는 이름의 한 미국 사진작가가 10년간 미국 각지를 돌며 전혀 알지 못했던 직업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 세상에 알려졌다. 여기에는 수많은 브랜드의 개 사료 맛을 보고 이를 감별해내는 개 사료 감별사, 실험을 위해 살아있는 동물의 정액을 수집하는 정액수집가, 사람의 겨드랑이 냄새까지 감별하는 향기 감별사 등 기상천외한 직업 종사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남성 속옷만 전문적으로 디자인하는 여성이나 골프장에서 물에 빠진 골프공을 찾아 건져내는 골프공 다이버, 박물관에서 공룡의 화석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청소하는 공룡 청소부 등도 포함돼 있다. 쉬프가 찍은 사진들은 2002년 최초 발간된 뒤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거쳐 독자와 만나왔다. 그녀는 이러한 작업을 펼쳐 온 동기에 대해 “독특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익살스러움을 느꼈다.”면서 “이들은 모두 독특하고 기이한 직업을 가졌지만, 자신의 일을 매우 사랑했다.”고 설명했다. 쉬프의 사진들은 홈페이지(www.nancyricaschiff.com/pages/book_01.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굿모닝 닥터] 한겨울 땀이 고민이라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한겨울에도 땀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더울 때 흘리는 땀이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한겨울 땀은 다르다. 특히 추운 날 겨드랑이를 적시는 땀 때문에 더러는 대인관계가 위축되거나 삶에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바로 다한증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흔히 체질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터무니없이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은 명백한 질병이다. 이런 다한증을 진단할 때는 배출량을 점검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체크 포인트는 일상생활에 얼마나 지장이 있느냐다. 다한증을 가진 사람은 평소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 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외출할 때는 여벌의 옷을 가져가 땀이 찰 때마다 갈아입으면 악취 고민을 덜 수 있다. 겨드랑이에 털이 많다면 제모 후 파우더를 발라 청결을 유지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커피, 홍차 등의 카페인 식품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땀 분비를 어느 정도는 억제할 수 있다. 다한증은 생명이 걸린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땀 때문에 일상적으로 불편을 겪거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정도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권한다. 지금까지 다한증은 지방 흡입 등의 수술적 치료나 보톡스 요법, 발한 억제제 등으로 치료했으나 땀샘을 파괴하는 수술적 방법 말고는 대부분 일시적 효과를 보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극초단파로 땀샘을 파괴하는 비수술 치료법이 도입돼 이전보다 훨씬 간편하게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는 레이저 방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한증 치료 목적으로 허가한 최초의 치료법이기도 하다. 겨드랑이 땀은 주로 봄~가을 사이에 문제가 되지만 치료는 겨울이 적기다. 겨드랑이 땀이 고민이라면 지금 치료를 받고 홀가분하게 봄을 맞는 게 어떨까.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레이디 가가 공연 중 바지 찢어져 ‘민망 노출’

    레이디 가가 공연 중 바지 찢어져 ‘민망 노출’

    기상천외한 패션과 무대 매너로 화제를 뿌리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26)가 이번에는 뜻하지 않은(?) 공연 사고를 쳤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가의 북미투어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돌발 사고는 그녀가 ‘헤비 메탈 러버’(Heavy Metal Lover)를 열창할 때 발생했다. 이날 베르사체의 검정색 가죽 바지를 입고 무대에 선 그녀는 오토바이를 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중 그만 바지 엉덩이 부분이 찢어져 버렸다. 다행히 바지 안에 속옷은 입고 있어 ‘대형 참사’(?)는 면했지만 이 무대는 다른 어떤 퍼포먼스 보다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고에도 가가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노련하게 무대를 마무리 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가가는 공연 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은 정말 잠들기 힘들다. 정말 재미있었고 대단히 정열적인 관객”이라고 소감을 밝혔으나 돌발사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지하철서 바지 안입고…지구촌 ‘노팬츠데이’ 풍경

    뉴욕과 런던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사람들이 ‘하의실종패션’으로 지하철을 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한 ‘바지 입지 않고 지하철 타기’(No Pants on Subway 또는 No Pants Day) 행사에서는 동참의 뜻을 밝힌 참가자들이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지하철을 타 다른 승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지하철에 탄 뒤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고 친구와 수다를 떠는 등 평소와 다르지 않은 행동을 하지만, 바지 없이 하의 속옷만 착용한 상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행사는 별난 행동을 자청하는 단체인 임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 Everywhere)가 뉴욕의 시민들과 뉴욕을 찾는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시작됐다. 영국 런던에서는 15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했으며, 뉴욕과 독일 베를린, 스웨덴 스톡홀름 등 대형 도시에서도 간헐적으로 행사가 열렸다. 일부 도시에서는 선정적인 행사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1년에 단 하루, 일탈을 즐길 수 있는 날로 인식되면서 전 세계적인 행사가 됐다. 몇 해 전부터는 타이완과 중국 대륙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열려 그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前초등교사, 사후 야동 1천여편 나와…유족 반응이

    인생의 마무리를 잘 해야한다는 조언이 담긴 황당한 사례가 인터넷상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10일 “아내와 아이에게 절대로 말하지 못한 비밀이 사후에 밝혀져 꾸준히 쌓아온 신뢰가 땅에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일본 최초의 유품정리 회사 ‘키퍼스’가 전한 황당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 회사의 요시다 타이치는 “별거하고 있던 부친의 방에서 여성의 속옷과 화장품이 잔뜩 나왔다. 딸은 ‘이런 아버지, 빨리 죽어줘 좋았다.’라고 토할 듯 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사후, 애인과 사생아의 존재가 발각돼 문제가 되는 일도 많다.”면서 “생전 본인은 상상할 수 없는 물건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요시다에 따르면 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남성의 집에서는 1000개가 넘는 야한 동영상이 나왔고 이때 유족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재수 없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소지품이 언제 ‘유품’이 될지는 신 이외에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싶지 않거나 보이고 싶지 않은 물건을 어떻게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영화 ‘엔딩 노트’가 개봉해 유품 정리 등 사후 관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00㎞ 걸음걸음마다… “농성 노동자의 눈물 봐달라”

    500㎞ 걸음걸음마다… “농성 노동자의 눈물 봐달라”

    “이번 정부 들어 쌍용차 해직노동자 등 수십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끊는 걸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범한 교수가 시작한 고난의 행군에 대한민국이 응답해 주면 좋겠습니다.” 한 대학교수가 ‘힐링도보·국토순례’라는 이름을 내걸고 엄동설한 속 서울~부산 국토순례에 나섰다. 조승현(49)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는 친기업 중심인 현 정부의 노동정책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달 31일 서울 대한문 앞 쌍용차 농성장 앞에서 첫걸음을 뗐다. 그가 정한 목적지는 대선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직원 최강서씨의 빈소가 마련 된 부산 영도구다. 거리는 500㎞에 달한다. 9일 현재 그는 경북 김천에 다다랐다. 조 교수는 “노동자가 힘이 나야 기업은 물론 국가경제도 살아나는데 항상 일방통행이고 대화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송전탑 위로 올라간 노동자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께 그들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굳은 의지를 갖고 출발했지만 하루 8~9시간씩 30㎞를 걷는 일은 쉽지 않았다. 첫날부터 다리 근육이 신호를 보내왔다. 발톱은 모두 검게 멍들었다. 물집을 터뜨리고 잠자리에 드는 게 일상이 됐다. 그렇게 걷기를 열흘. 결국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 목발을 짚고 걷는 상태다. 조 교수는 “처음엔 다음 학기 수업 준비를 하려고 MP3 플레이어에 헌법조항 등을 녹음해 듣고는 했는데 이젠 그것조차 힘들다”면서 “찜질방에서 눈치 보며 속옷 등 옷가지 빨래를 하는 것도 곤욕”이라고 말했다. 고난의 행군 속에 힘을 얻기도 한다. 자연스레 만난 사람들로부터다. 조 교수는 “세종시에서 고서점을 운영하는 분이 자신의 고등학교 1학년 아들과 뜻에 동참해 함께 걸었다”면서 “같이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이 됐다”고 했다. 대전에서 만난 한 한의사는 무료로 조 교수에게 침을 놔주기도 했다. 후원 계좌로 기부를 해오는 이웃들도 많다. 그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 심리치유센터 ‘와락’을 방문했을 때 만난 아이들이 계속 눈에 밟힌다”면서 “큰 액수는 아니지만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파견 문제로 농성 중인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거쳐 오는 17일 부산에 도착한다. 그는 “현재 1년 이상 농성 중인 사업장이 전국에 37곳 정도인데 고용불안정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새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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