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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19대 대통령선거일(2017년 12월 20일)까지 475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잠룡들의 비공식 대권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본격 대선레이스가 시작되면 여의도에는 ‘시대정신’으로 통칭되는 담론들이 넘쳐 날 겁니다. 여권과 야권 혹은 여야를 넘나드는 ‘합종연횡’도 시작될 겁니다.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19대 대선을 앞두고 서울신문은 기존 정치 콘텐츠와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해 보려 합니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속살’에 주목하겠습니다. 요동치는 대선 정국의 뒷얘기를 친절하게 전하겠습니다. 팩트는 놓치지 않되 재미를 불어넣겠습니다. ‘진짜 정치’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죄지은 게 많은 것 같아서 수행 차원에서 수염을 안 깎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에 나타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수염은 덥수룩하게 자라 있었다. 그가 면도를 하지 않은 건 8월 초 전남 진도 팽목항부터 민생탐방을 다니면서다. 평소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무성 대장)보다는 ‘털보 아저씨’에 가까웠다. 염색을 하지 않아 희끗희끗한 머리와 허름한 체크 남방 차림으로 방방곡곡을 누비는가 하면 러닝셔츠 차림으로 쪼그리고 앉아 직접 속옷 빨래를 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같은 기간 수염을 깎지 않은 또 한 사람이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네팔에 머물렀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다. 출국길의 문 전 대표는 푸른색 셔츠에 주황색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연예인 못지않은 멀끔한 ‘공항 패션’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네팔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내내 면도를 하지 않아 턱 밑엔 흰 수염이 제법 자랐다. 부탄 총리를 만났을 때도 속세를 떠난 도인과 같은 모습이었다. ●서민적 모습·소탈함 부각하는 ‘이미지 정치’ 언제부터인가 대선 주자들에게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한번쯤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자리잡았다. 수염은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 정치’의 대표 사례다. 대선 주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묵직함을 잠시 내려놓고,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옆집 아저씨와 같이 친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비단 우리 정치인들만의 행태는 아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억울하게’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패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이듬해 정치활동을 재개하면서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패인으로 꼽혔던 하버드 출신의 ‘귀족정치인’ 이미지를 털어버리려 했던 것이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는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정치인들의 속성”이라며 “서민 이미지를 보여 주고 싶을 때 나타나는 상투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무엇인가에 너무 몰두해 속세에 신경쓸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할 때 정치인들은 수염을 기른다”고 했다. 앞서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006년 ‘100일 민심대장정’과 이듬해 ‘2차 민심대장정’ 기간 수염을 길렀다. 당시 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뒤집어쓰고 땀과 수염이 뒤범벅된 채 찍힌 사진을 놓고 혹자는 ‘흑역사’라고, 다른 한편에선 ‘의도된 연출’이라고 평가했다. 수염은 고뇌에 빠진 정치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130여일간 진도에 머물며 수염을 깎지 않았다. 그의 수염은 참회의 의미로 해석됐다. ‘수염의 정치학’에는 득실이 공존한다. 허 소장은 “일단 언론에 자주 노출돼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정치인들은 시각적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이 수염을 기른 채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허 소장은 또한 “대선 출마 선언과 같은 중대 발표를 할 때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치인들이 덥수룩한 수염을 깎고 공식 석상에 나타났을 때에는 ‘이 사람이 고심 끝에 결심을 했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민생 탐방을 마친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에서 ‘격차해소 경제교실’을 여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기 전 수염을 깎았다. 문 전 대표도 네팔에서 기른 수염을 모두 정리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진정성 전달 안 되면 ‘ 정치쇼’ 오해 부를 수도 물론 정치인이 수염을 기르거나 깎는 행위만으로 의도한 메시지가 오롯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 있는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자칫 ‘쇼’나 ‘코스프레’라는 오해를 사 비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정치인들은 연례행사처럼 한 번씩은 수염을 기르는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수염을 기른 정치인 치고 지지율이 오른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강 소장은 “이미지 정치를 통해 지지율이 올랐다면 국민도 진정성을 느낀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일종의 ‘코스프레’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소장도 “정치인들이 ‘쇼한다’는 느낌을 지우려면 수염을 깎은 이후에도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 줘야 한다”면서 “단순히 외모적으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수염을 이용한 이미지 정치에 성공한 사례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꼽을 수 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나타났다. 지리산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떠났다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귀경한 터였다. 당시 5%에 불과했던 박 시장의 지지율은 당시 안 의원의 양보로 50%대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안 의원과의 단일화 덕을 톡톡히 봤지만 박 시장의 서민적인 이미지와 ‘털북숭이’ 같은 모습이 맞아떨어져 순식간에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 소장은 “자신이 본래 지닌 이미지 중 장점만을 뽑아내 재포장하는 게 이미지 메이킹의 핵심”이라면서 “본질은 80%의 비중으로 두고 나머지 20%는 개성이나 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본래 친숙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수염이 잘 어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 과정에서 ‘밀짚모자’와 ‘잠바떼기’로 이미지 정치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경우다. 정 대표는 “이 대표 역시 농부처럼 밀짚모자를 쓰고 땡볕을 누비며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추미애의 ‘노란옷’ 등 女정치인은 패션으로 어필 남성 정치인이 수염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한다면 여성 정치인은 헤어 스타일이나 패션, 액세서리로 이미지 정치를 구현한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유독 노란색 재킷을 많이 입었다. 다른 경쟁 후보에 비해 화사한 옷을 입어 눈길을 끌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다. 동시에 노란색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했다는 아킬레스건을 가진 추 대표로선 노란색 재킷을 입어 당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을 향해 구애의 손짓을 내민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9대 국회 당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역시 ‘패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는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당의 상징색인 보라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당시 비례대표 경선 부정 논란으로 거세졌던 사퇴 압박을 딛고 당당하게 ‘마이 웨이’를 걷겠다는 의지를 패션을 통해 나타낸 것이다. 미국 클린턴 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지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항상 왼쪽 가슴에 브로치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브로치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곤 했는데, 2000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는 의도적으로 성조기 브로치를 꽂았다. 허 소장은 “강하고 굳센 이미지를 가진 여성 정치인은 눈물을 흘리는 등의 몸짓 하나로도 시선을 끌 수 있다”고 했다. viviana49@seoul.co.kr
  • 자기야 김재우 “아내 속옷 직접 손빨래 한다. 털었더니 낙하산 돼..”

    자기야 김재우 “아내 속옷 직접 손빨래 한다. 털었더니 낙하산 돼..”

    ‘자기야’에 출연한 개그맨 김재우가 아내에 대한 거침없는 고백으로 웃음을 줬다. 1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한 김재우는 결혼 생활과 처가에 얽힌 일화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자기야’에서 김재우는 “며칠 전에는 아내의 속옷을 손빨래했다”며 “빨래한 후 물기 하나 없이 꽉 짜서 털었는데 낙하산이 됐다. 그래서 ‘이걸 타고 내려가면 안 맞아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가끔 안쓰러울 때가 있다. 아내 속옷 손빨래 하다 엉덩이 부분에 보푸라기가 있으면 그렇게. 아, 되게”라며 안타까워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자기야-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SBS ‘자기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급 법원공무원, 여중생 앞에서 ‘바바리맨’ 행위 혐의

    6급 법원공무원, 여중생 앞에서 ‘바바리맨’ 행위 혐의

    청주 상당경찰서는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충북 모 법원의 6급 공무원 A(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7시 20분쯤 청주 상당구 금천동의 한 상가 앞에서 지나가던 여중생 2명을 불러 세운 뒤 입고 있던 반바지를 내려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를 목격한 여중생들이 112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반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했다는 여중생들의 신고 내용과 비슷한 인상 착의를 한 A씨를 범행장소 인근에서 붙잡았다. 신고를 한 학생은 “친구와 함께 집에 가는데 한 남자가 부르더니 갑자기 바지와 속옷을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붙들렸을 당시 A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란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유흥가와 학원이 밀집해 있어 저녁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한 혐의를 확인하면 입건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옷은 어디에?’… 아슬아슬 파격 드레스

    ‘속옷은 어디에?’… 아슬아슬 파격 드레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인인 모델 니나 아그달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윔수트 팬 콘서트(Sports Illustrated Swimsuit Summer of Swim Fan Concert)’에서 속옷 실종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유미, 일본서 결국 ‘그라비아 파격 성인물까지..’

    아유미, 일본서 결국 ‘그라비아 파격 성인물까지..’

    슈가 출신 아유미가 파격 화보를 선보였다. 최근 일본 스포츠지에 따르면 이토 유미(아유미)가 잡지 프라이데이에서 그라비아에 첫 도전했다. 아유미는 그라비아 화보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있는 모습과 속옷 하의만 입고 시스루 상의를 걸친 채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다. 아유미는 해당 화보가 공개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라이데이에서 그라비아에 첫 도전했습니다”며 “첫 도전이라 조금 긴장하긴 했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걸그룹 슈가 출신인 아유미는 일본 활동 초기 ‘이토 유미’로 활동하다 2009년 ICONIQ(아이코닉)이란 예명으로 바꾼 바 있다. 최근 다시 ‘이토 유미’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삼척 해변서 머리·팔·무릎 아래 없는 시신 발견…“파도 의해 신체 탈락 가능성도”

    삼척 해변서 머리·팔·무릎 아래 없는 시신 발견…“파도 의해 신체 탈락 가능성도”

    26일 오후 1시 10분쯤 강원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승공 해변 앞에서 머리와 팔, 무릎 아래가 없는 상반신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을 발견한 주민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바닷가 백사장에 시신이 떠내려온 듯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시신이 착용한 속옷으로 미뤄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신의 부패가 워낙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해경은 “시신의 오른쪽 팔뚝 윗부분의 골격이 드러난 점 등으로 볼 때 토막시신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바닷속에서 파도에 의해 신체 탈락 현상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시신의 사인과 신원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과 DNA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 강력사건 피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여러모로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옷 정리’는 물속에서 시크하게

    ‘속옷 정리’는 물속에서 시크하게

    이탈리아 출신 모델 로라 크레마시(Laura Cremaschi)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주말을 즐기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간적인 충동”…속옷매장서 속옷 훔친 30대

    “순간적인 충동”…속옷매장서 속옷 훔친 30대

    속옷판매장에서 속옷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0·여)가 24일 불구속 입건됐다.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 10분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B(34)씨의 속옷판매장에서 시가 3만원 상당의 속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인 B씨가 한눈을 판 사이 가지고 있던 쇼핑백에 속옷을 넣고 달아났다. A씨는 경찰에서 “순간적으로 속옷을 가져가고 싶은 충동을 느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 50여일 만에 1779명 사살

    “경찰이 남편과 시아버지를 구타하고 영장도 없이 끌고 가 사살했다”, “경찰이 압수 마약을 부모님에게 되팔게 해 돈을 챙겨오다 죽였다.”  필리핀 상원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불거진 마약 용의자 초법적 처형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22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청문회에서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는 피살자 가족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7월 1일부터 50여일간 마약 용의자 1779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 중 712명은 경찰 단속 과정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1067명은 자경단을 비롯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 괴한의 총에 맞아 죽었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초법적 처형에 반대하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지만 피살자 가족들의 증언을 보면 그렇지 못했다.  CNN 필리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임신부는 남편과 시아버지가 지난달 6일 마닐라 파사이 시에서 경찰관들에게 맞고 체포 영장도 없이 끌려가 사살당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의 남편은 2015년 마약을 팔다가 체포됐지만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고 풀려난 적이 있다.  이 여성은 경찰이 집에서 남편과 시아버지를 체포할 때 두 살짜리 딸 아이의 속옷까지 벗기고 몸수색을 해 아이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남편과 시아버지는 죽어야 할 정도로 나쁜 사람이 아니다”면서 “마약 중독자도 나쁜 사람이 아니며 그들도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사이 시 경찰의 놀라스코 바탄 수사관은 이날 청문회 직전에 문제의 경찰관 2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메리 로즈 아키노라는 여성은 부모가 경찰관의 마약 판매를 돕다가 죽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경찰이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마약을 폐기하지 않고 자신의 부모에게 가져와 재포장과 판매를 시켜 수익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마약 판매대금 5만 페소(120만 원)를 전달하기 위해 경찰관을 만나러 간 부모가 삼촌에게 ‘홍’이라는 이름의 경찰관이 자신들을 죽이려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이 나도 죽일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그의 취임 전 발생한 사건이지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전후에 마약범을 죽여도 좋다는 발언을 잇달아 하면서 자경단과 같은 정체불명 단체나 개인의 ‘묻지마 사살’도 속출해 인권·법치 실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7월 한 여론조사에서 91%의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여전하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자위권 행사 범위를 넘어선 경찰의 총기 사용이 있다면 조사해 처벌할 것이라며 자경단의 마약 용의자 사살도 용납하지 않고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초법적 마약 소탕전을 중단하라는 유엔 인권기구의 촉구와 관련해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엔을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엔에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며 “우리는 유엔에서 떨어져 나오는 결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다음날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유엔에 대한 깊은 실망감 때문”이라며 “유엔에 잔류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섹션’ 하지원, 속옷 모델 위한 관리 비법? “마라톤처럼 꾸준히 관리한다”

    ‘섹션’ 하지원, 속옷 모델 위한 관리 비법? “마라톤처럼 꾸준히 관리한다”

    ‘섹션’ 하지원이 몸매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하지원의 광고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하지원은 속옷 광고 제의에 대해 “작품 속에서 당당한 여성을 주로 연기해서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그의 광고 진행 콘셉트 역시 ‘당당함’을 주제로 진행됐다. 하지원은 몸매 관리 비법으로는 “마라톤처럼 꾸준히 관리한다”라고 운을 떼며 “허리를 의식하며 걷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날에는 가볍게 치맥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의 실종’ 나디아 볼리아노바의 민망한 자세

    ‘하의 실종’ 나디아 볼리아노바의 민망한 자세

    DJ 나디아 볼리아노바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파티장 밖에서 속옷에 이모티콘이 그려진 상의만 걸친채 난간에 기대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성추행범 때려잡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20대 성추행범 때려잡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최근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안양시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3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5시쯤 길을 지나던 여성을 끌어안는 등 강제로 추행하던 중 인근 주민 유모(56)씨에게 발각됐다. 유씨는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에서 입법활동을 지원하는 수석전문위원이다. 경찰은 유씨가 피해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집에서 속옷차림으로 뛰쳐나와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무릎과 발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피해여성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강하게 저항했고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씨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도착, A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재건축 지역이다 보니 치안불안을 항상 느낄 수 밖에 없다”며 “조합과 시 당국이 협력해서 범죄예방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안경찰서는 유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별별영상] 트워킹 추는 여성에게 달려든 반려견

    [별별영상] 트워킹 추는 여성에게 달려든 반려견

    한 흑인 여성이 속옷 차림으로 골반 흔들기가 포인트인 ‘트워킹’(Twerking: 엉덩이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이를 지켜보는 반려견의 심기가 매우 불편해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성은 꿋꿋이 춤을 이어갑니다. 결국, 신경이 곤두선 반려견은 여성에게 달려들어 머리카락을 물고 늘어지는데요. 낑낑거리며 반려견을 겨우 떼어낸 여성은 다가오지 말라며 반려견에게 경고를 하더니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앉은 채로 춤을 이어나갑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춤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여성의 모습에 폭소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Vines and Gifs a/유튜브 영상팀 soeultv@seoul.co.kr
  • ‘이진욱 성폭행 고소 여성’ 무고 혐의 구속영장 또 기각

    ‘이진욱 성폭행 고소 여성’ 무고 혐의 구속영장 또 기각

    배우 이진욱(35)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씨를 허위로 고소한 혐의(무고)로 여성 A씨에 대해 재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고소 동기 및 성관계와 그 이후의 심리 상태 등에 관하여는 불구속 상태에서 보다 세심한 조사와 심리가 필요하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증거가 상당한 정도 확보돼 있기도 하는 등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4차례 조사를 받는 동안 수차례 진술을 번복한 점, 배우 이씨가 무고를 당해 유·무형의 피해를 크게 입은 점 등을 고려해 지난달 28일 A씨의 구속영장을 처음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에 의한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 등에 비추어 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후 보강 수사를 한 경찰은 “피해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됐고, A씨가 무고 혐의에 관해 자백한 내용을 자꾸 번복한다”면서 이달 11일 영장을 재신청했으나, 이번에도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14일 “지인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난 이씨가 그날 밤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며 이씨를 경찰에 고소한 뒤 다음날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성폭행 증거로 속옷을 제출하고, 상처를 입었다며 신체 사진을 공개했다. 속옷에서는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 이씨는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 피소 이틀 뒤인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고 이튿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A씨는 같은달 22·23·26일 세 차례 더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4번째 조사를 받은 26일 무고 혐의를 시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극장’ 팔라우 조스에게 시집간 한국댁…“내 남편은 조스”

    ‘인간극장’ 팔라우 조스에게 시집간 한국댁…“내 남편은 조스”

    국경을 초월해 팔라우로 시집간 한국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KBS 1TV ‘인간극장’은 15~19일 오전 7시50분 ‘내 남편은 조스’ 편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작은 섬나라 ‘팔라우공화국’에는 사랑 앞에 나이도 국경도 초월한 조스(조사야 이삭, 31)·김혜은(36)부부가 있다. 거제도 크기의 작은 나라, 이름도 생소한 ‘팔라우’에서 한국 여자 혜은은 딱 한 달만 머무르려 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운명적으로 ‘조스’를 만났다. 사람 잡는 식인상어가 아닌, 순박한 팔라우 남자 조스. 조스와 결혼해 아이도 낳고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그런데 조스에게 또 다른 여인이 있다. 바로 팔라우를 품으러 온 장모님, 허열순(62) 여사다. 남태평양 팔라우를 부산이나 대구 드나들 듯 오가며 조스의 동생들까지 다 퍼다주는 유별난 한국 엄마다. ‘인간극장’에서는 운명의 여인을 덥석 문, 팔라우 남자 조스와 조스를 사랑해서 남태평양을 건너온 그녀들의 행복한 파라다이스를 소개한다. ◆조스를 사랑한 그녀, 혜은 ‘신이 내린 마지막 바다정원’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섬나라 팔라우공화국. 매일 쪽빛 바다에 풍덩 뛰어드는 스쿠버 다이버 ‘조스’. 조스는 10년 전 5살 연상의 한국 여자 ‘김혜은’에게 반했다. 만난 지 6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예쁜 딸 아라(아라 이삭, 4)를 낳았다. 한국어, 영어, 팔라우어까지 3개 국어를 하는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네 살배기 아라. ‘아라’는 순우리말로 바다라는 뜻. 혜은은 조스를 만나 팔라우의 바다를 얻고, 또 하나의 바다 ‘아라’를 얻었다. 조스와 결혼한 혜은은 아름다운 섬 팔라우에서 평생 사랑과 낭만만으로 먹고 살 줄 알았다. 하지만 다섯 살 어린 팔라우 남편에게는 어린 동생들이 줄줄이 셋이었다.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조스는 아버지 역할을 해왔다. 첫째 시동생은 열여섯, 막내는 겨우 열 살. 우울증에 걸린 시누이는 조스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속 깊은 한국 형수 혜은은 기꺼이 시동생들 뒷바라지를 도맡아 ‘팔라우 시집살이’를 살았다. ◆팔라우를 품은 장모님 조스를 사랑한 또 다른 여인, 혜은씨의 어머니 허열순(62)씨다. 남태평양 팔라우를 부산이나 대구 드나들 듯이 오가며 바리바리 밑반찬에 사돈총각들 속옷까지 챙기는 유별한 한국 엄마다. 어린 사돈들과 말은 안 통해도 손짓 발짓에 무조건 오케이. 사돈들 속옷 치수까지 달달 외며 챙기는 엄마 같은 장모님이다. ‘사위 사랑’을 넘어 사위 동생들까지 챙기는, 이것이 한국 장모의 힘이다. 팔라우를 품은 허여사는 그렇게 모두의 엄마가 됐다. 팔라우에서 산 지 10년. 그 사이 부부의 가장 소중한 바다, ‘아라’가 태어났고, 열 살 꼬마였던 막내 동생이 생애 첫 월급을 받아왔다. 그리고 우울증이 심했던 여동생은 웃음을 되찾았다. 언젠가는 한국 부모님을 모셔와 함께 살 생각에 부부는 작은 여행사도 차렸다. 숨 가쁜 시간싸움도 치열한 경쟁도 시커먼 매연도 없는 곳. 부부는 물질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천상의 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웃고 즐기는 팔라우의 삶이 가장 행복하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김무성 수염 기르고 속옷 빠는 모습 남사스럽다”

    정우택 “김무성 수염 기르고 속옷 빠는 모습 남사스럽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12일 김무성 전 대표가 최근 수염을 기르고 ‘지역 민심 여행’을 하는 것을 두고 “좀 남사스럽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그런 정치행보에 대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평가할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제가 그냥 우스갯소리로 한 마디 하면 개인적으로는 일부러 수염을 기르고 다니는 모습, 또 뭐 어디선가 뭐 속옷을 빠는 모습도 나오던데 좀 남사스럽지 않냐”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은 “그 개인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가진 지도자, 아, 뭐 저 사람 잘했겠지 하는 이런 막연한 이미지에 의한 지도자 보다는 정말 국정운영에 자기 경험을 녹여낼 수 있는 소위 컨텐츠 있는 실력이 있는 지도자가 앞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인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가 이번 당대표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정 의원은 “어떤 특정인의 어떤 조정에 의해서 단일화를 했다고 한다면 좋은 모양새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는 “미래를 걱정하는 정치인으로서 또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제 역할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고민하고 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공단 대체공장 찾은 통일장관

    개성공단 대체공장 찾은 통일장관

    홍용표(앞줄 왼쪽 두 번째) 통일부 장관이 10일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다가 공단 가동 중단 이후 경기 고양시 삼송테크노밸리에서 대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여성 속옷 생산업체를 방문해 업체 관계자와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홍 장관은 “지난 6개월 동안 잘 참고 이겨내고,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해수욕장 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하반신 사체 일부

    경북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하반신 사체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7분쯤 포항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 바다시청 앞 쓰레기장에서 119시민구조대 김모(43)씨가 속옷과 운동복 바지 등을 입은 하반신 사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체는 무릎에서 골반까지 하반신 일부로 같은 날 오전 5시쯤 구룡포해수욕장 앞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을 해수욕장 안전요원 박모(55)씨가 쓰레기로 오인, 해변가로 옮겼고 미화원이 이를 다시 바다시청 옆 쓰레기장으로 옮겼다는 것. 해경 관계자는 “사체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성별은 알 수 없으나 속옷의 무늬 등을 미뤄볼 때 남성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해경은 변사자의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실종자 탐문과 함께 상반신 등 나머지 사체를 찾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합리적 인간은 숫자에 민감하다/네오펙트 최고알고리즘책임자(CAO)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합리적 인간은 숫자에 민감하다/네오펙트 최고알고리즘책임자(CAO)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은 합리적 판단을 필요로 하며 합리적 판단은 정보에 의존한다. 정보는 사실과 숫자로 이루어지므로 인생에 등장하는 수많은 숫자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합리적 판단의 시작일 것이다. 선택은 대안을 비교하는 것이며, 비교는 기준을 필요로 한다. 오늘날 이 기준으로 가장 유용한 것 중 하나가 돈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시간을 돈으로 바꾸기 위해 일상의 대부분을 투자하며 그 돈으로 필요한 것들을 구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시간과 돈의 교환비율을 생각한다면 좀더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틀에 한 번꼴로 면도를 하고, 한 번에 3분 소요된다고 할 때 면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제모수술을 고려한다면 어떤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수술비용은 100만원 정도이며 수술을 받더라도 1~2년 뒤에 다시 자란다고 하자. 1년 반이면 800분 절약할 수 있다. 병원을 몇 차례 방문하는 시간까지 포함시켜야 하므로 시간 절약을 위해 제모수술을 받는다는 것은 합리적 선택이라 하기 어렵다. 실제로 나는 합리적 판단을 위해 아침 기상과 함께 습관적으로 모든 것을 숫자로 바꾸어 생각하곤 한다. 5만원쯤 하는 셔츠 하나를 평균 100번 정도 입는다고 하면 감가상각은 500원이다. 세 번 입을 때마다 세탁비 1000원을 써야 하므로 셔츠의 하루 비용은 800원이다. 바지도 셔츠와 비슷하며, 속옷과 양말을 더하면 하루 2000원쯤 될 것이다. 나는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고 있다. 1년쯤 사용했고, 앞으로 2~3년은 더 쓰려고 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하루 500원 정도 가치가 될 것이다. 구두도 그렇다. 몇 켤레를 번갈아 신고 있으니 켤레당 500번쯤 너끈히 신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꽤 좋은 구두도 하루 1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신을 수 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숫자에 민감하다면 물건에 대한 판단을 섬세하게 만들 수 있다. 10년 정도 쓴 지갑을 지난해 바꿨다. 10년 동안 매일 쓴다는 것을 생각하면 고급 지갑도 하루에 100~200원 정도의 가격이면 된다. 물론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은 구입비와 통신비를 포함하면 대략 2년 동안 26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2년이 지나면 중고로 팔 수 있으니까 하루 3000원꼴이다. 다른 물건에 비해 비싸지만 함께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따지면 내가 하루 사용하는 모든 비용이 1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출근에는 자가용을 이용하지만 감가상각이 0인 낡은 차다. 연료비는 한 달에 20만원 안팎이 들지만 보험 및 수리비를 합하면 하루에 1만원이 좀 넘을 것이다. 새 차로 바꾸면 감가상각만으로 하루에 1만원쯤이 추가된다. 자동차가 비싼 물건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누군가와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기 위한 물리적 움직임인 이동은 그 자체가 비싼 것이다. 실제로 2014년 미국 전체 에너지 소모량 중 28%가 이동을 위해 사용됐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렇지만 하루 식사 비용으로 1만~2만원 정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의(衣)보다는 식(食)이 비싸다. 식보다는 주(住)가 더 비싸다. 월세, 전세, 자가든 간에 한국인 가정은 집의 크기에 따라 하루 몇 만원씩을 집에 투입하고 있다. 사는 것 자체가 비용이다. 일이란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당장 돈이 되는 일도 있고 미래에 돈이 될 수 있는 일도 있다. 흔히 후자는 자신에게 하는 투자라고 말한다. 물론 인생에서 돈과 시간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즐겁게 살기 위해 시간과 돈을 쓴다. 중요한 것은 상황에 따라 자신이 가진 것으로 원하는 다른 무언가를 좋은 비율로 구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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