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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 정치 중립」 제도적 보장/정부확정 법개정안 내용과 의미

    ◎직원 정치개입땐 최고2년형/국제범죄대응등 새직무 추가 정부가 17일 밝힌 안기부법개정안의 근본 취지는 세갈래이다. 첫째는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둘째는 안기부의 업무수행에 대한 국회통제를 강화하자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세계 각국 정보기관의 기능변화추세에 부응,업무범위에 새로운 정보영역을 추가했다. 안기부법 개정방향에 대해 정치권 뿐 아니라 일반의 관심이 큰 이유는 지난 권위주의정권시절 안기부가 사회 각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국가정보기관이라는 본연의 임무보다는 정권안보에 치중하면서 여러 부작용을 노출시켰다. 물론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이 야당이나 재야까지 1백% 만족시킬수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안기부 스스로가 앞장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자신들의 권한을 축소하는 개정안을 마련한 것은 문민정부가 아니고서는 해낼수 없는 일로 평가된다. 6공때에도 각종 개혁입법을 통한 민주화추진을 공언했지만 끝내 안기부법의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여당이 안기부법을 조금이라도 손질하려 했던 것에 대해 안기부 스스로가 제동을 걸어왔던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한 안기부가 지난 3월 「정보기관에 의한 공작정치를 반드시 없애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공언에 따른 개혁적 기구개편및 새 관행정착을 이루어놓은데 이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법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가 마련한 안기부법개정안은 수사권등 몇 부분만 제외하고는 야당의 기존 주장을 대폭 수용한 것이다. 정치적 중립을 명문화시켰고 전 직원의 정치활동금지를 규정했다.금지되는 정치활동의 범위는 국가공무원법 제65조의 규정을 원용하도록 함으로써 정당및 정치단체활동 간여뿐 아니라 각종 선거에 개입할 소지를 없앴다.안기부직원이 정치활동금지규정을 어겼을 경우 일반 공무원보다 가중처벌,최고 2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하나의 의미있는 조치는 정보조정협의회의 폐지이다.안기부는 그동안 정보조정협의회를 이용,소위 관계부처대책회의라는 이름으로 예민한 시국및 정치 현안을 통제해옴으로써 여야 정당과 타부처로부터질시와 비난을 받아왔다.이것을 공식폐지한 것만해도 안기부가 「공작정치의 본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조건을 갖추었다고 지적된다.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 정보위의 자료제출·발언·증언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게 한 것도 안기부의 월권방지에 기여하리라는 전망이다. 그렇다고 안기부의 기능이 무조건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방첩,대테러,국제조직범죄등을 새 직무로 추가,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는 정보기관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민주당도 일단 정부개정안을 긍정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수사권폐지,예산공개,보안감사권존속여부등 첨예한 쟁점이 남아 있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이유식에 수입 사료곡물 사용/보사부 적발

    ◎제분업자,제조사에 “식용” 속여 팔아/매일유업·파스퇴르 2사제품 긴급 수거 사료용으로 수입된 귀리가 식용으로 둔갑,유아용 이유식 원료로 사용된 사실이 밝혀졌다. 보사부는 15일 사료용 귀리를 가루로 빻아 식용으로 속여 분유제조회사에 팔아넘긴 제분업체 개미산업 대표 강건웅씨(52·경기도 안산 성곡동)를 검찰에 고발하고 이 귀리를 수입해 강씨에게 팔았던 곡물수입상 이지시스템 대표 지원철씨(39·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대해서도 정밀조사중이다. 강씨는 지씨가 지난 2월초 사료용으로 수입한 귀리 10만㎏ 가운데 3만4천8백여㎏(4백여만원 어치)을 지난 3월부터 3차례에 걸쳐 사들인뒤 가루로 빻아 지난달까지 매일유업과 파스퇴르유업에 6천3백90㎏을 되팔았다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이 귀리가루를 원료로 이유식 맘마밀 26만6천㎏을 제조,이중 25만㎏을 시중에 유통시켰고 파스퇴르유업의 경우 이유식 16만1천2백㎏을 만들어 전량 판매했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이 두 회사의 이유식을 긴급 수거하고 보관중인 귀리가루 1백12㎏을 사료용으로만 사용토록 했다. 이유식에는 귀리가 0.3%가량 포함된다. 보사부는 그러나 이 두 분유회사는 문제의 귀리가루가 사료용이었다는 사실을 모른채 서류상으로 규격기준 적합제품을 납품받아 이유식을 생산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보사부는 최근 외국산 수입곡류의 식품제조 사용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사료수입업체등 26곳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식용으로 전용된 나머지 사료용 귀리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사후 실시했으나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용 수입곡물은 통관때 잔류농약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사료용 곡물에 대해서는 잔류농약검사를 하지 않는다. 수입 식용귀리에 대해서는 아플라톡신의 잔류여부를 중점검사하며 이 아플라톡신은 곰팡이를 활용한 맹독성 농약이다.
  • 서울시,32억 사기당해/국유지를 사유지로 알고 수용

    서울지검 북부지청 수사과는 14일 국유지를 사유지로 속여 서울시로부터 32억8천여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챙긴 에펠제화대표 현순덕씨(47·여·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와 재경식품대표 김형기씨(48·서울 구로구 시흥동 9201) 등 2명을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장국성씨(58·서울 서대문구 영천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장씨는 6·25때 원소유주가 행방불명돼 국유지가 된 서울 노원구 공릉동 543의1 일대 밭 1천6백38평을 호적을 위조,자신의 땅인 것처럼 보존등기를 한뒤 조모씨(52)에게 3천5백만원을 받고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땅을 사들인 조씨는 또 구속된 김형기씨에게 2억2천만원에 되팔았으며 김씨는 이 땅이 국유지인줄 알면서도 지난 91년11월 현씨에게 9억원에 다시 팔아 넘긴뒤 이 땅이 택지개발지역으로 확정돼 땅값이 크게 오르자 현씨에게 『이 땅이 국유지임을 밝히겠다』고 협박,현씨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보상금 32억8천8백만원 중 9억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검찰은 서울시도시개발공사측이 토지수용과정에서 소유권관련서류를 제대로 확인치 않은채 토지보상을 해준 점을 중시,서울시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 20억대 땅값 가로채/50대 사기범 검거

    【대전=이천렬기자】 대전 중부경찰서는 4일 우일조씨(54·상습사기등 전과 7범·경남 양산군 장안읍 좌동리 501)를 붙잡아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병을 인계했다. 우씨는 지난 91년 2월부터 서울 강남일대 카바레에서 만난 이모씨등 부녀자들에게 땅을 사주겠다고 속여 10여차례에 걸쳐 20여억원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우씨의 범행은 지난달 28일 KBS 「사건 25시」에 방송됐으며 우씨는 엑스포를 구경하기 위해 대전에 왔다가 4일 낮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 아파트 건축 미끼/업자에 11억 사취

    서울지검 특수3부 임태성검사는 23일 홍성건설 대표 서만석씨(44·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87동202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 90년 2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소재 택지 1천6백여평이 공용주택부지로 서울시에 수용당해 아파트 건축이 불가능한 사실을 알고도 91년5월 C건설 대표 김모씨에게 『아파트건설사업 추진비 3억원을 투자하면 예상이익금 1백억원의 절반을 주겠다』고 속여 김씨로부터 4억1천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2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모두 11억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실명화의무 개인 제외/조작신고 금융벌칙 규정 없어

    현행 금융실명제가 은행·증권·단자·보험 등 금융기관에만 실명거래 의무를 부과하고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개인에 대해서는 부과하지 않아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금융실명제의 이같은 제도상 허점때문에 개인 거래자의 경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금융기관 창구직원을 돈으로 매수하거나 속여 실명거래처럼 위장하는 등 변칙 및 편법 거래를 유도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계 관계자들은 19일 차·가명 거래를 해온 일부 개인 고객들이 창구직원들을 상대로 금품제공등을 약속하면서 실명을 확인하고,국세청에 통보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이런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뿐 아니라 개인에 대해서도 실명거래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벌칙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 「생활정보지」 범죄 악용 많다

    ◎매물란 보고 “집보러 왔다” 강·절도까지 ▷소비자 고발 피해사례◁ 폐차장서 헐값 구입차 도색후 3백만원 내놔 “자본없이도 큰돈 벌수있다”속여 강습비등 챙겨 일부업체선 불법 카드대출·접대부 광고도 게재 필요한 중고품을 사고 팔도록 안내하는 지역생활정보지가 일반화된지 벌써 4년째다.별도의 중개료가 필요없어 보급이 확산되는 생활정보지가 최근 그 양적팽창 만큼 많은 문제점을 담고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 4백여개 과다경쟁 길가 배포대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타블로이드판 생활정보지는 가전제품,가구,컴퓨터등 생활용품은 물론 중고자동차,부동산매매까지 취급범위가 넓고 다양하다.생활정보지의 본격 효시는 89년 7월 대전에서 창간된 「교차로」.이후 짧은 기간동안 유사한 지역생활정보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현재 공보처 신문2과에 등록된 생활정보지는 서울만 70개를 비롯,전국에 4백여개에 달한다. 이처럼 생활정보지의 숫자가 늘어 업체간 과당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영세업체들이 불법 카드대출등의 사채업,접대부 광고까지 게재하는 폐단이 노출됐다.더 심각한 문제는 생활정보지 광고로 인한 신종 강·절도사범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의 개입없이 매도자와 매수자간 직거래가 가능한 생활정보지를 이용,경매직전의 부동산을 팔아치우거나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집을 보러왔다며 강·절도를 벌이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26일 서울 도봉구 수유동의 이모교수(41) 집에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집을 보러왔다며 침입한 강도가 부인 장모씨(36)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또 중고자동차 거래의 경우 대전시내 무허가 폐차장등에서 20만∼30만원씩에 사들인 사고 차량을 도색·판금만 다시해 생활정보지에 자신의 차를 파는 것처럼 광고해 80만∼3백만원씩 받고 팔아온 정모씨가 최근 대전지검에 구속되기도 했다.이는 일반 소비자들이 중고자동차의 실질적인 성능이나 가격등을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경매직전 부동산 팔기도 한편 최근에 발행된 H정보지를 보면 구인란에 「찻집,독신여성 구함」「홀 써빙 여 구함」,영업란에는 「폰팅,데이트 주선」「신용카드 신속 대출」등의 광고가 지면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밖에 「자본없이 큰돈을 벌수있다」고 광고한뒤 강습비·재료비명복으로 돈을 받고 자취를 감추는 주부부업을 이용한 악덕사기업자에게 입은 피해사례도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가 늘고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측은『생활정보지를 이용할 경우 중개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고 거래가 신속히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사실여부의 확인 없이 생활정보지 광고를 그대로 믿다가는 피해를 입을수 있다』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광고 그대로 믿다가 피해 지방별 주요 생활정보지로는 서울의 「사랑방」「알뜰살림」「한마음정보」「가로수」「자린고비」,부천의 「벼룩시장」「만물상」,대전의 「교차로」「번영로」「중앙로」,광주의 「광주메아리」「광주사랑방」,진주의 「나눔터」등.이중 「교차로」「벼룩시장」등은 전국적인 배급망을 갖고 있어 1회 발행부수가 3백만부에 달하며 1주일에 게재되는 광고도 6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자금 마련한다”속여 상가분양 미끼 9억 사기

    ◎서류위조 40대구속 서울지검 조사과 최영호검사는 17일 상가분양 가계약서를 위조한뒤 정치자금 마련을 위해 비밀리에 상가를 분양하는 것처럼 속여 9억8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이형식씨(45·노동·서울 성동구 구의동 251)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91년 3월초 공범 최일균씨 등 3명과 함께 S토건(주)이 시공중인 성북구 길음동 재개발 아파트내 상가 3천4백60평중 1천2백60평을 분양·가계약을 맺은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박모씨 등으로 부터 분양권 매입 교제비로 1천5백만원을 받는 등 같은해 7월초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9억8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 검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공범 최씨가 이모 육군장성,국회의원인 조모씨(S토건회장)등과 친분이 두터워 이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고 비밀리에 상가를 분양중이라고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 1백억원 사기범 상대/범양상선 대표 손배소

    범양상선 대표 박승주씨(31)는 11일 고위층을 통해 회사의 경영권을 되찾아 주겠다고 속여 1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문찬씨(43)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 세습경영 허점노린 희대 사기극/범양상선상대 1백억대 사기사건 안팎

    9일 검찰이 발표한 범양상선을 상대로 한 김문찬씨(43)의 사기 행각은 세습 경영체제의 허점과 정치권력에 허약한 우리 기업의 병폐를 다시한번 확인시킨 사건이다. 국내 굴지의 해운회사가 무일푼의 사기꾼이 던진 「고위층」이라는 미끼에 걸려들어 4년이 넘게 1백억원에 가까운 거금을 고스란히 뜯겨왔다는 점에서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보사 사기 사건」의 재판이라 할 수 있다. 김씨가 범양상선 대표 박승주씨에게 접근 한 것은 지난 88년 3월.당시 김씨는 부친으로부터 해운회사인 대호원양을 물려받아 경영하다 부도가 난 처지였고 박씨는 부친의 자살로 미국 유학길에서 급거 귀국,26살의 나이로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있던 회사를 떠맡았던 상태였다. 김씨는 우선 박씨의 선친과 잘 아는 고위층의 부탁이라며 자연스레 경영에「문외한」인 박씨에게 접근,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않고 자신의 회사 경영 경험등을 바탕으로 경영기법에 대한 자문을 해 주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이부장」「이선생」등 기관원으로 신분을 위장한채 접대하려는 박씨를 호통까지 치며 신망을 쌓았으며 반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뒤를 봐 주는 고위층 4∼5명에게 수고비를 전해 주어야 한다』며 2천만원을 요구,본격적인 사기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 김씨는 특히 지난 90년 8월 상속세 감면을 미끼로 박씨로부터 5억원을 받아 내면서 당시 민정당 고위 인사를 거명,박씨의 선친이 낸 정치자금의 영수증을 받아 주겠다고 약속하는등 든든한 배후세력이 있는 것처럼 속여왔다. 91년 12월부터 3차례 걸쳐 은행 채무금 7천억원의 상환기일을 연기해 주는 로비자금으로 47억원을 챙긴 김씨는 이듬해 9월 범양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기행각이 들통날 것을 우려,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달아났다. 빼돌린 돈으로는 이미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양도성 예금증서(CD)를 구입해 놓은 뒤였다. 김씨는 뒤늦게 어처구니없는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안 범양측이 사회적 체면때문에 신고하지 못할것으로 알고 올 6월 귀국해 박씨와 재접촉을 꾀하다가 첩보를 입수한 검찰의 역공작에 걸려들어 지난달 19일 검거됐다. 김씨는 검거 당시에도 범양측과의 약속장소인 경복궁앞에서 약속시간보다 2시간 가량 먼저 나와 주변상황을 일일이 살피는 용의주도함을 보였고 검찰조사과정에서도 자신의 인적사항에 대해 철저히 함구한채 변호사및 가족들에게도 거짓말을 일삼는등 희대의 사기꾼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는 검찰조사결과 부정수표단속법위반으로 징역 8월의 실형을 산 것을 비롯,사기·배임등 혐의로 18번이나 입건됐으며 87년에는 Y백화점을 상대로 고위층을 빙자해 사기를 하려다 피소된 전력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수배 곽수열씨 검거/정보사 땅사기 알선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9일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지난해 수배된 부동산브로커 곽수열씨(46)를 부산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곽씨의 자백을 받아낸뒤 10일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곽씨는 정보사부지사기사건 당시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3·복역중)등과 짜고 전제일생명상무 윤성식씨(51)에게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산 1005의 6 정보사부지를 불하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매매계약을 체결토록 알선하고 30억원을 분배받은 혐이다.
  • 범양상선 대표에 1백억사취/“고위층에 로비,뒤 봐주마”4년간 뜯어

    ◎김문찬 전 대호원양 사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양인석검사)는 9일 범양상선 대표 박승주씨(31)에게 접근,고위층에게 부탁해 경영상의 편의를 봐 주겠다고 속여 지난 88년 3월부터 92년 9월까지 4년6개월동안 99억9천여만원을 뜯어낸 김문찬씨(43·전대호원양대표·서초구 방배동 1028의 1)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씨가 박씨로부터 받아낸 돈으로 매입한 1백2억원 상당의 양도성 예금증서(CD)의 보관용 예금통장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씨는 지난 87년 4월 범양상선 박건석회장의 자살로 회사의 경영권을 넘겨받은 박회장의 외아들 승주씨에게 『고위층에게 부탁해 뒤를 봐 주겠다』고 접근,88년 9월부터 매달 2천만원씩을 수고비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91년 12월 『범양상선에 유상증자를 허용하고 7천억원의 채무금의 상환기일을 연기토록 해 주겠다』고 속인 뒤 로비자금으로 3차례에 걸쳐 47억원을 뜯어낸 것을 비롯,그동안 금융및 경영지원,수고비 명목등으로 박씨로부터 모두 99억9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 김씨는 92년 9월 범양상선의 법정관리로 범행이 탄로나기 직전 미국으로 달아난 뒤 지난 6월 귀국해 박씨와 재접촉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범양상선은 미륭상사·범양식품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91년 외환은행으로부터 관리를 넘겨받은 서울신탁은행이 92년 9월부터 법정관리를 하고있다.
  • 구청직원이 입주권 사기/6명에 1억4천만원대 챙겨

    서울관악경찰서는 6일 서초구청 건설관리과 도시개발담당직원 양경옥씨(39)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지난 3월8일 하오1시쯤 서초구 서초동 서초구청앞 다방에서 박모씨(31)를 만나 『구청에서 발행한 시영아파트 입주권을 명의변경해 입주하게 해줄수 있다』고 속여 매도금명목으로 2천4백만원을 받아 챙기는등 모두 6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억4천3백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2천년대 실용화될 「꿈의 신기술」 소개/D­4일(대전엑스포’93)

    ◎핵융합로·위성 태양열발전기 첫선/전기에너지관/마하 2.5 초음속여객기 “상상체험”/미래항공관 엑스포는 한시대가 달성한 성과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무대로 쓰였다. 세계최초의 엑스포인 1851년 영국 런던의 수정궁박람회는 5천개이상의 철제기둥과 들보및 약30만장의 유리를 끼운 건축물이 등장,묵직한 돌건축의 쇠퇴를 가져오게 했다.특히 수정궁박람회때는 귀청를 찢을 듯 요란한 소리를 내는 기관차·선박용 엔진·수압식 인쇄기나 동력직기 등이 출품돼 영국공업의 이름을 높였다.1876년 미국 필라델피아박람회에는 전화기가 발명,출품되었으며 1889년 파리박람회는 에펠탑이,1900년에는 지하철이,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박람회에서는 비행선과 무선통신이 출현했다.이렇듯 엑스포는 신기술출현과 밀접해 사람들은 엑스포로 몰린다. ○아일랜드기법 사용 이번 대전엑스포도 예외가 아니어서 관람객들은 가까운 미래에 실용화될 새로운 기술개발과정을 접해볼 귀중한 기회를 갖게 된다. 세계 각국이 밤낮없이 경쟁적으로 개발중인 신기술은 크게에너지·신소재·항공부문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 부문의 대표적인 국내전시관은 엑스포상징탑인 한빛탑 주위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전력의 전기에너지관,포항제철의 소재관,대한항공 미래항공우주관 등이다. 차세대에너지의 전개방향을 점쳐보는 전기에너지관은 21세기의 에너토피아세계를 창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전시관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일랜드기법을 사용,관람객이 바다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속에서 서로 연결된 전시구역을 돌도록 했다.전시관 본관2층에 마련된 미래에너지코너에는 21세기초 개발을 목표로 선진제국이 각축을 벌이는 핵융합로와 새로운 태양에너지이용시스템등이 전시돼 있다. 핵융합로는 핵융합반응을 이용,방사성폐기물등을 발생치 않고 무공해에너지를 얻는 장치.바닷물속에 무한존재하는 수소원자가 1억도이상의 고온에서 융합될 때 헬륨(He)으로 바뀌면서 생기는 열로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 태양에너지의 이용방법으로 기존의 태양열집열판을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공위성에 태양열발전기를 설치해생산된 전기를 수신하는 방식이 나온다. 실용화될 경우 전기생산과정이 빠르고 생산량도 많을 뿐 아니라 전기의 손상률이 훨씬 적어 차세대 에너지기술로 꼽히고 있다. 신소재의 진전방향을 미리 탐색해보는 포항제철의 소재관에는 1층 안내판을 통해 2000년대초 본격 실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형상기억합금·파인세라믹스·엔지니어링플라스틱·자성유체·탄소섬유 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주항공·기계·자동차등에 주로 이용될 형상기억합금은 변형되었다가도 특정한 형태를 기억시켜두면 일정한 온도이상일 때 원래상태로 되돌아가는 합금이다. ○형상기억합금 눈길 파인세라믹스는 우수한 전기절연성·내열성·열전도성·내구성·내식성 등을 바탕으로 강도를 극대화한 순수 무기재료로 전기·전자·센서는 물론 절삭공구·자동차엔진 등에 널리 쓰인다. 우주항공용의 연료공급계통에 처음 활용된 적이 있는 자성유체는 액체가 가진 유동성에다 강한 자성을 띠도록 한 신물질.마찰을 최소화해주므로 회전축의 진공실링제·자장잉크인쇄 등에 이용가능하며,탄소섬유는 알루미늄보다 가벼우면서 강철보다 강한 물질로 테니스라켓·골프채등 스포츠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다. 미래항공관에는 차세대항공기를 그려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곳.21세기의 항공기개발방향이 초대형항공기와 초음속비행기의 개발에 치중하고 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초음속여객기는 기존 항공기보다 3배이상 빠른 시속 3천1백㎞인 마하2·5수준이며,초대형항공기는 2층구조로 탑승객을 8백명이상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창 개발중인 이런 기술들이 실용화될 날이 멀지 않음을 보여줌으로써 엑스포장은 관람객들에게 미래의 과학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희망의 불을 지피게 된다. ◎드림 캠프 6일개장/대형텐트 120개… “초중고생 누구든 환영” 엑스포 관람 청소년들의 야영장인 드림캠프가 오는 6일 문을 연다. 한국오토캠핑연맹(회장 김용문)이 주관하는 드림캠프는 엑스포장 길건너 대덕중학교 옆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 2만평의 부지 위에는 30인용 90개와 15인용 30개등 모두 1백20개의 텐트가솟아 있다. 국적을 떠나 초·중·고교생이면 누구나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가족이든 친구든 4인이상의 단체여야 한다. 이들은 여기서 엑스포장을 모두 구경하게 된다. 밤에는 주로 청소년들의 교양을 키워주는 레크리에이션과 연극공연·음악연주회등이 열린다. 이미 1백20명의 대학생들이 이 청소년들의 교육과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하루 야영비는 1인당 3만원. 엑스포 입장료뿐 아니라 식대·수송비·수련활동비등을 포함해서다. 텐트 안에는 침상과 이불등이 갖춰져 있다. 또 드림캠프에는 대형식당·야외무대등이 마련돼 있기도 하다. 예약신청은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042­861­6311)로 한다. 벌써 10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예약을 해왔다. 홍콩·태국등 해외에서도 신청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김회장은 『모두 30만명의 청소년들이 엑스포기간 드림캠프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곳이 청소년들에게 첨단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귀순용사 강형순씨/집유기간중 사기극(조약돌)

    서울지검 한무근검사는 2일 귀순용사 강형순씨(38·서울 관악구 남현동 1072의12)를 사기혐의로 구속. 강씨는 지난해 6월초 전북 전주시 전주예식장근처 한 다방에서 군부대지역인 전북 이리시 영등동 179의9등 토지2필지를 불하받으려던 임모씨에게 『귀순당시 도와준 국방부 고위장성을 통해 땅을 불하받아 넘겨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1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강씨는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공무집행방해죄로 징역8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고 최근 풀려나 집행유예기간중에 다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 “대구대 총장 등 1백79명 징계”/교육부 감사

    ◎공금유용등 비리 36건 적발 교육부는 2일 장기학내분규와 재정비리 등으로 물의를 빚어온 대구대학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모두 36건의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조연원시설부장등 10명에 대해서는 파면·해임등 중징계,이상춘 전부총장등 10명에 대해 감봉등 경징계,신상준총장등 1백38명에 대해 경고,이갑숙사대학장등 21명에게 주의조치등 모두 1백79명에 대해 징계토록 이 학교 재단인 영광학원(이사장 황종동)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또 88년이후 본관신축등 12건의 공사를 시행하면서 이중으로 계상한 골재구입 비용등 모두 4억2천여만원을 학교재정으로 환수하고,영광학원관계자및 대구대·경북실업전문대학 일부교직원들이 교직원신분으로 이들 대학 시설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설립한 영광건설(주)등이 영리행위에 관여치 못하도록 조치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 대구대는 지난 90년 증권회사에 예탁한 수익증권과 매입한 주식 등으로 2억7천여만원을 증자하면서 감독관청인 교육부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으며 법인세 환급금 2억7천8백만원을 교비회계에 넣지않고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대는 또 지난 77년 해외초빙강사 9명을 전임교원으로 허위보고하는 등 교원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모두 20여명의 교원에 대한 신분을 속여 보고하거나 허위 임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대구대는 92학년도 사회개발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선발에서 합격자발표이후 전형절차 없이 1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도 밝혀졌다.
  • 한국영화/개봉관 횡포에 속수무책

    ◎장삿속 외화 우대… 방화상영 외면·계약파기도/제작·배급 분리안된 유통구조개선 시급 영화판에서는 영화를 극장에 내건다는 뜻으로 「붙인다」는 말을 쓴다.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말은 선전 포스터나 간판을 붙인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최근 영화판에서 이 말의 사용빈도수가 부쩍 늘고 있다.「주요 개봉관에 영화를 붙이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표현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영화를 제작한뒤 관객들에게 제대로 심판을 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현실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문제의 심각성은 이같은 어려움을 당하는 영화가 대부분 방화라는데 있다. 이처럼 영화를 붙이기가 어려운 것은 영화제작과 배급이 분리돼있지 않은데다 영화시장의 배급·유통구조가 전근대적이기 때문인데서 비롯된다.제작과 배급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은 제작자 또는 감독이 직접 자기가 만든 영화를 팔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영화 만들기에 전념해도 좋은 영화를 만들까 말까한 제작자들과 감독들이 「장사」에 더 정신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전근대적인 유통구조하에서 바로 그 「장사」는 제작보다 더 어렵다.「장사」가 쉬운 일이었다면 영화를 붙이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배급망은 서울을 비롯,크게 6개권역으로 나뉘어 있다.또 각 권역에는 100개 이상의 극장이 있다.때문에 제작자와 감독들이 제대로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권역의 영향력있는 배급업자들을 일일이 상대해야 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문제는 배급망이 인맥과 금맥으로 얽혀 있다는 점이다.그래서 처음 영화계에 들어온 제작자들은 영화를 팔기가 더욱 어렵다.이때문에 젊은 영화제작자들의 유입이 차단되고 있기도 하다. 영화를 붙이기가 어렵다보니 일부 제작자들은 극장측에 거액의 「뒷돈」을 주면서 영화를 붙여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또 배급라인이나 극장측의 횡포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신씨네가 「101번째 프로포즈」를 종영할수 밖에 없었던 것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신씨네는 당초 중앙극장측과 관객이 하루 2천명이하로 떨어지지 않는한 종영하지 않는다고 계약했었다.그러나 중앙극장측은 관객이 2천명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다음에 붙일 외화「쥬라기공원」이 흥행에 유리한 것으로 보이자 서둘러 「101번째…」의 종영을 결정,영화가에 파문을 일으켰다. 영화판에 이름이 알려져 극장측의 횡포에 대항할수 있었던 신씨네는 그래도 행복한 경우에 속한다.아직 이름석자를 내밀만한 형편이 못되는 제작자나 감독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배급업자나 극장측에 대항했다가는 다음번에 제작한 영화를 붙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지방의 영세한 배급자나 극장에서 입장 관객수를 줄이는 것도 유통구조상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관객수를 속여 줄이는 것은 곧바로 제작자에게 분배 수익금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 영화제작자나 감독들은 영화유통구조의 개선을 우리 영화계 최대과제로 손꼽는다.유통문제와 함께 3대과제로 꼽혀온 기획능력부족과 소자본 제작문제는 젊은 기획자와 대기업의 참여로점차 개선되고 있는데 반해 아직까지 유통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게 현실이다. 때문에 정부당국등이 나서 자본력을 갖춘 배급망을 조속히 구성,영화제작자들이 유통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제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국산영화가 활로를 찾을수 있다는 것이 영화관계자 대다수의 지적이다.
  • 초고속 여객선(미리가보는 21세기:11)

    ◎스크루식 제트엔진·공기부양형 채택/55노트 속력… 승용차·비행기와 스피드 겨뤄 21세기에는 해상교통로에도 초고속 시대가 열리게 된다.승객과 화물을 가득실은 초 고속페리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와 스피드 경쟁을 하게된다. 해상운송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고속선의 속도는 50∼55노트로 시속 1백㎞ 가까이 된다. 노르웨이는 89년 유럽통합에 대비,국가간의 해상 여행객수송을 위해 50노트속력의 4백인승 여객선개발에 착수,올해안에 진수할 예정이다. 내륙과 항공수송의 한계에 도달한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는 4천㎞의 해안선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바다의 신간선을 개발하고 있다. 초 고속선은 스크루로 바닷물을 돌려추진력을 얻는 재래식 여객선과는 형태부터 다르다. 고속선은 ▲수면위를 3∼4m 떠서 수중파이프가 뽑아올린 물을 제트엔진으로 분사시켜 추진하는 제트기형태의 제트포일선과 ▲양쪽 날개가 있어 날개뒤에 엔진이 달린 비행기같은 수중익 쌍둥선 ▲배 밑에서 강한 공기가 흘러나와 선체가 뜬뒤에 스크루의 작동으로 속도를 내는 공기부양형의 후버크래프트등으로 나눌 수 있다. 미국은 전시에 태평양과 대서양에 신속히 장비를 이동시킬 수 있는 2만t급의 초대형 초고속화물선을 개발하고 있다. 항공기에 사용하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초고속여객선이 한·일 항로에 투입되면 현재15시간이 걸리는 현해탄이 2시간의 거리로 가까워지게 되어 항공기와경쟁도 할 수 있게된다.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은 세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양적으로는 세계제2위의 조선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유조선·컨테이너선·화물선등의 건조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대우조선은 94년 취항을 목표로 최대속도 42노트 승객2백50명과 승용차8대를 실을 수 있는 쌍둥선을 건조중이다. 현대는 3백명이상 승선이 가능한 장거리 수중익선을 건조하고 96년에는 50노트급의 컨테이너선도 건조할 계획이다. 삼성도 50노트에 3백50명이 승선할수있는 여객선을 건조하고 있고 90년대 후반에는 4백명의 승객과 80대의승용차를 실을 고속 카페리와 1천t급의 화물선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건조의 고속선이 일본·중국·러시아등지에 취항하게되면 이웃나라가 1일 교통권으로 가까워져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21세기 초반기에는 차세대선박인 초고속 여객선과 화물선이 연안국을 연결하며 누비게돼 한세대가 가기전에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초고속 초대형 초호화유람선들이 대양을 누비게 될것으로 보인다.
  • 취업희망 여성 50명/일 술집에 팔아넘겨

    서울 방배경찰서는 16일 술집여자 종업원등을 일본술집 접대부로 팔아넘긴 김영식씨(33·무직·성북구 장위동 68)와 전홍수씨(30·무직·인천시 남구 학의2동 125)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등은 4년전 서울 종로구 돈의동 39의 2 낙원오피스텔에 「유니온」이라는 위장여행사를 차린뒤 지난5월말 해외취업을 하기위해 찾아온 오모양(23·관악구 봉천동)등 2명에게 『일본에 가면 한달에 7백20만원을 벌수 있다』고 속여 지난달 일본 도쿄의 가라오케 술집에 접대부로 팔아 넘기는등 지금까지 모두 50여명의 부녀자들을 일본에 술집접대부로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극초음속 초대형 항공기(미리 가보는 21세기:9)

    ◎서울∼LA 2시간 거리로 좁힌다/시속 2,400㎞… 최고 8백여명 탑승/미­러 합작항공사 97년 시험비행 21세기가 되면 극초음속 초대형기가 등장,서울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2시간, 뉴욕까지는 3시간이면 비행할 수 있게된다. 세계를 1일 생활권으로 만들어줄 환상의 비행기는 속도가 음속보다 2배 빠른 마하2로 시간당 2천4백㎞를 날며 승객은 현재 운항중인 보잉747점보여객기 보다 2배가 많은 8백여명을 태울 수 있다.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등은 항공기제작 첨단 기술을 동원,초대형 항공기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현재 운항중인 상업용 비행기중 가장 빠른 기종은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콩코드기로 마하1.5∼2의 속도로 날수 있으나 사장확보에 실패한 것은 연료가 많이들어 경제성이 낮은데다 소음문제를 해결하지못해 미국·소련·일본등이 착륙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일본·프랑스·독일·러시아등 선진국은 벌써부터 초대형 항공기 시대에 대비,공항의 규모를 대규모로 확장하거나 대형신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영종도 신국제공항도 21세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초대형 항공기의 개발에는 몇가지 장애요인이 있다. 첫째 신형기의 출현으로 내구연한이 다 되지않은 수천여대의 기존여객기처리 문제와 대형 신형기가 기착하지 않을 수 많은 국제공항의 정리 문제이다. 현재 1천여대가 취항하고있는 점보기는 더 이상 생산을 할 필요가 없게되며 대형기가 착륙 할 수 없는 대도시 도심지공항은 새로운 초대형 공항에 밀려 중소 공항으로 전락하게 된다. 미국 최대의 항공기제작회사인 걸프스트림사는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회사인 수호이사와 함께 마하2로 날수 있는 소형기개발에 성공하고 97년에 시험비행할 예정이다. 미국의 보잉사와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 스페이스,프랑스의 에어 버스등도 차세대 슈퍼항공기를 금세기 말까지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항공공학자들은 초대형 고속여객기의 엔진은 제트추진이 아닌 고체와 액화 수소를 이용한 로켓추진으로 할것을 구상하고 현재의 점보기를 2층으로 확대,좌석을 넓히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초고속항공기의 개발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므로 전투기와 미사일·핵무기운반체를 만드는 군비경쟁이 사라지면 의외로 빠른 시간안에 개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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