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속여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래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사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온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숙박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24
  • “WTO안 연내비준 노력”/APEC각료회의 폐막

    ◎12개항 투자원칙 채택/내년 일 오사카서 개최 【자카르타=류민특파원】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12일 역내 18개 회원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를 내년 1월1일부터 출범시키기 위해 올해안에 우루과이라운드협정의 비준을 마치기로 노력하는 것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각료회의는 또 역내 회원국간 투자촉진을 위한 12개항의 투자원칙을 채택하고 APEC산하에 경제위원회(EC)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모두 38명의 외무·통상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국은 UR이행문제를 성명에 포함시키자고 제의했으며 회원국들은 APEC의 기본정신을 살리기 위해 UR협정의 연내비준을 다짐했다.각료회의는 이와함께 무역자유화 목표연도를 각국별로 2010년에서 2020년까지 차등화하자는 저명인사그룹(EPG)의 건의내용을 15일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서 최종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95년 APEC회의는 일본 오사카에서,96년에는 필리핀에서,97년에는 캐나다에서 각각 개최키로 했다.오사카회의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개발협력」을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각료회의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무역및 투자의 확대가 APEC활동의 중심이 될 것임을 재확인하고 지난해 미국 시애틀 정상회의 지침에 따라 산하 무역투자위원회(CTI)가 마련한 외국인투자가의 내국민대우,투자이행요건,과실송금제한등 12개항의 투자원칙을 승인했다. APEC회원국 확대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회의에서 3년간 회원국 확대를 유예키로 했으나 가입희망국들이 8개국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APEC산하 고위실무회의(SOM)에서 비회원국들의 옵서버참여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원국 경제정보의 순환,경제성장·에너지·환경등 「3E」에 대한 분석,산업과 기술간의 연계및 외국인 투자동향등을 분석하기 위한 경제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년중 역내 회원국들의 중장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위원회가 제출토록 했다. 각료회의는 이밖에 APEC이 인력개발을 위해 추진할 협력사업의 기본지침이 되는 APEC 인력개발기본선언을 채택하고중소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소기업 고위정책자그룹」을 설치했으며 저명인사그룹(EPG)과 태평양경제인포럼(PBF)의 존속여부는 지도자회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 불량식품 제조·유통 1,866곳 적발

    ◎빙그레 과자 꽃게함량 속여/삼립 「육개장」 품질검사 안해/관광호텔 69곳 기한 지난 식료품 사용 대형 식품업체와 1급 호텔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조리 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사부는 서울,경기도,부산,대구 등 전국 8개 시·도와 합동으로 지난 달 24일부터 10일간 식품제조가공 및 유통업소 9천88개소를 대상으로 부정 불량 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조사 대상의 20%가 넘는 1천8백66곳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도 광주군 소재 (주) 빙그레(대표 신종훈)는 과자류인 「꽃게랑」의 꽃게 함량이 실제로는 1.7%에 불과한 데도 6.5%로 허위표시해 판매해오다 시정지시를 받았다. 또 쌀과자 전문제조업체인 경기도 오산시 소재 쌀로만제과(대표 이동준)는 유통기한을 한달 이상 넘긴 마가린을 원료로 사용해 「쌀강정」을 생산해오다 15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라면제조업체인 (주)삼립식품(대표 김봉상)은 「육개장」,「사천풍호탕면」등 제품을 생산하면서 산가(산가),타르색소,보존료 등 기준규격에 대한 자가품질검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아 30일간 해당 품목 제조 정지처분을 받았다. 보사부는 또 전국의 1급 이하 관광호텔 1백42곳에 대한 일제 위생점검 결과 서울 나이아가라관광호텔등 69개 업소에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사용해 조리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나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위반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유통기한 경과 6백87건 ▲유통기한 미표시 또는 허위표시 1백59건 ▲무허가 제품 25건 ▲허위과대광고 6건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2백51건 등이다. 보사부는 위반사범의 경중에 따라 ▲형사고발 20건 ▲ 허가취소 82건 ▲영업정지 2백4건 ▲품목제조정지 2백84건 ▲시정명령 1천2백76건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부녀자 백88명 일 유흥가 팔아/8명 구속

    ◎“취업 시켜준다” 속여 6억 챙겨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김양욱씨(53·상업·성동구 구의동 251)등 부녀자인신매매단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홍의철씨(25)를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이들 부녀자들을 일본 유흥업소에 불법소개한 강모씨(34·여·주점경영)등 재일교표 2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김씨등은 지난 1월29일 안모양(22)등 2명에게 『일본 식당에서 일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속여 일본입국비자를 받아준뒤 1천4백만원을 받고 도쿄에 있는 술집에 팔아넘기는 등 91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94차례에 걸쳐 1백88명의 여성들을 1인당 1백50만원에서 1천만원씩 받고 일본 유흥가에 팔아 넘겨 6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서울 종로구 관철동 D유학원 원장 김인식씨(29)는 어학연수를 위해 자기학원에 다니던 하모씨(22·여)등 20여명의 여학원생을 같은 수법으로 일본의 유흥가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일본대사관주변과 강남일대 직업소개소,유학원등에서 어학연수나 취업준비중인 여성들을 물색,15일기한의 관광비자를 만들어준뒤 한번에 2∼3명씩 일본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 소유와 향락의 욕심 버리자/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일요일 아침에)

    ◎반세기에 걸쳐 계속돼온 도덕성 붕괴 사람의 목숨을 너무 업신 여기는 끔찍한 사건들과 여기저기 떼죽음을 부른 어처구니 없는 사고들이 잇따르면서 우리사회의 도덕성 회복 문제가 도처에서 크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도덕성이 큰 혼란에 빠진 것은 결코 근래에 생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반세기 전인 해방 직후에 이미 우리나라의 도덕성은 심각한 징후를 보였다. ○자유와 방종의 혼동 「자유」와 「방종」을 혼동하여 폭력을 함부로 휘두르는 사람들이 있었고 외국과의 통신이 어려움을 기화로 이력을 속여서 요직에 취직하는 사람도 있었다.세칭 일류대학 교수들 가운데도 일본인의 책을 우리말로 옮겨서 자기의 「저서」로서 출판한 사람이 있었다.좌익과 우익의 싸움은 무자비 했고,이기기 위해서는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같은 도덕적 무정부 상태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필자는 도덕적 혼란을 막는 데 다소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법학에서 윤리학으로 전공을 바꾸었으나 이러한 나의 전공 변경에 대해서 많은 친구와 선배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윤리」나 「도덕」은 이미 낡은 유물이며 윤리학은 쓸모가 없는 학문이라고 하였다. 그 뒤로 윤리 또는 도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근 40년동안 살아온 셈인데,몇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의 주장은 외면을 당할 때가 많았다.근본적 문제는 사회 구조의 모순에 있는 것이며 윤리와 도덕을 강조하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회피하는 보수주의자의 기만에 불과하다는 시각조차 있었다. 근래에 와서 사회구조의 중요성과 아울러 윤리의식의 중요성도 강조하는 분위기가 일어난 것은 우리나라 윤리적 상황의 크나큰 진전이라고 생각 된다.그리고 요즈음은 이력을 속이고 취직하는 사람도 줄었고 남의 책을 베껴서 자기의 저서로 둔갑시키는 학자도 거의 없다.이러한 점으로 볼때 우리나라의 윤리적 상황은 조금씩 좋아져 가고 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삶 포기하는 젊은이 그러나 반세기 전에 비하여 몹시 나빠진 측면도 있다.반세기 전에는 자신의 앞날을 비관하고 자포자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요즈음 젊은이들 가운데는자신의 앞길을 암담하다고 비관하면서 자신의 생애를 미리 포기하려 드는 젊은이들이 많다.바로 이점에 오늘날 상황의 심각성이 있다. 해방 직후에는 온갖 혼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대체로 내일을 밝게 내다보았다.이제 일본 제국주의의 사슬에서 풀렸고 장차 모두가 잘 살게 되리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일제의 식민지 신세보다는 나으리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이다.자신의 앞날을 밝게 전망했던 까닭에 아무도 자신을 포기하고 막가는 길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오늘의 젊은이들은 비록 의식주 문제에 대한 걱정이 별로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앞날을 암담하게 내다보는 경향이 현저하다.아무리 애를 써도 인생의 패배자를 면할 길이 없다고 비관하는 것이다.그렇게 비관하는 이유는 소유의 극대화 또는 향락의 극대화를 삶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한국의 가치풍토에 있다.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졸부의 심리와 서양의 물질 문명의 피상적 수용 등이 상승작용을 하여 현재 한국에는 소유의 극대화 또는 향락의 극대화를 삶의 최고의 목표로서 추구하는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우리가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재물과 누릴 수 있는 향락의 기회는 일정한데 비하여 그것들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심에는 한도가 없다.따라서 사회 경쟁은 치열하게 되고 경쟁에서 승리한 소수만이 소망을 이룰 수 있을 뿐 다수의 패배자는 좌절에 빠지게 마련이다. ○내면 가치의 중요성 이러한 실정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우리나라 대학의 입시제도이다.우리나라의 대학은 소유의 극대화 또는 향락의 극대화를 목표로 삼는 인생 경쟁의 제일 관문에 해당한다. 도덕성과 관계된 우리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소유와 끝없는 향락을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는 그릇된 가치 풍토를 청산해야 한다.삶의 최고 목표로서 적합한 것은 돈과 권력 또는 향락과 과소비 따위의 외면적 가치의 세계가 아니라 생명과 인격,사랑과 우정,자유와 평화,학문과 예술 등 내면적 가치의 세계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고 실천,생활에 반영해야 한다. 우리가 저 그릇된 가치관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교육에 대한 근본적 개혁이 있어야 하고,둘째로 빈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분배의 제도를 개선해야 하며,셋째로는 사회적 모방의 대상이 되는 상류층의 사람들이 검소한 생활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이것은 결코 일조일석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는 더욱 아니다.
  • 부도덕 대기업 비난/민주 성명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3일 『부실공사및 유명브랜드 의류품과 쇠고기를 속여파는 행위,양담배 판매행위 등 재벌의 부도덕한 상행위는 지탄받아야 마땅하다』면서 『재벌은 이제 국민을 위한 정의로운 경제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는 성명을 냈다.
  • 마사회간부 말분양 사기/보안부장 구속/개인마주 지정미끼 거액 뜯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우승예상마의 정보를 알려주거나 개인마주 자격이 없는 사람을 마주로 지정해 주겠다고 속여 거액의 금품을 뜯은 한국마사회 보안부장 오창모씨(54)와 총무부 직원 김봉환씨(32)를 한국마사회법위반및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오씨는 92년 7월 마사회 업무부장으로 있으면서 폭력전과가 있어 개인마주 자격이 없는 하모씨(45)에게 『마주로 지정해 40마리의 말을 분양해 주겠다』고 속여 2천여만원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또 같은해 8월 하씨에게 우승예상마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고 6백만원의 금품을 받은뒤 마권에 투자토록해 2억여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는 이와함께 하씨에게 부산지방에 장외 TV경마장을 개설해 주겠다며 5억원을 요구했다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함께 구속된 김씨는 92년 8월 하씨에게 마사회 공개자료인 마적명세서 한권을 특급비밀자료라고 속이고 주면서 그 대가로 2백8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개인마주제는 일본에서 도입돼 92년 7월 1인당 1∼5마리씩 4백50명에게 모두 1천2백마리를 분양했으며 개인마주가 돼 자신의 말이 우승하면 명예도 얻고 최고 3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돼 있어 8백여명의 신청자가 몰릴 만큼 인기를 끌었었다.
  • 공기 줄이려 부실시공…예고된 인재/검찰이 밝힌 성수대교 붕괴원인

    ◎붕괴 첫번째 원인은 트러스 “용접불량”/두전시장 소환 불가피… 구속여부 불투명/검찰,“다리에 차 안다녀도 30년후엔 자연붕괴 됐을것” 검찰이 1일 성수대교 시공당시 공사책임자 3명과 공사감독 공무원 3명등 모두 6명을 전격 사법처리함으로써 이번 사고는 「인재」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이번 사고는 전문가들이 당초 육안점검에서 지적한대로 「용접부실」이 첫번째 원인으로 꼽혔다. 동아건설측은 시공 당시 수직재 용접을 할때 절삭각도를 1대 10으로 해야 하는데도 공기를 줄이기 위해 1대 3으로 하는등 설계도대로 시공하지 않아 하중을 많이 받아 수직재 하부에 균열이 난 것을 확인했다.용접비율을 시방서대로 할 경우 시간이 최소 6배 이상 걸려 시공회사가 「꾀」를 부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상판을 포함한 다리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키기 위해 수직재의 용접을 X자로 용접을 해야 하는데도 I자로 해 내부 용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눈가림」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수대교는 처음부터 붕괴위험을 안고 개통됐다는 결론에이른다. 따라서 부실공사와 관련,현재 이원종 전서울시장과 우명규 시장은 해명차원에서라도 소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이들의 소환은 종전처럼 「소환은 곧 구속」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을 것 같다. 이와 관련,검찰 고위 관계자도 최근 『해명차원에서라도 이 전시장의 소환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고 말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구속된 동아건설 관계자들은 『감독을 소홀히 한 것은 인정하나 설계시방서를 어긴 사실은 없다』면서 『용접과 절삭을 맡았던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수사관계자들은 전했다. 검찰관계자들은 『동아건설이 공기를 단축하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부실공사를 한 것 같다』고 동아건설의 부실시공을 질타했다. 검찰은 성수대교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30년이 지나면 용접부분이 자동적으로 떨어져 나가 그대로 붕괴됐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사고가 「사필귀정」이었음을 보여준 셈이다. 검찰은 이번 사고가 난뒤 성수대교의 유지관리와 지휘감독을 맡았던 서울동부건설사업소 관계자 5명과 서울시 관계자 4명을 구속하고 그동안 설계·시공분야의 하자를 밝혀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춰 왔다. 앞서 구속된 서울동부건설사업소 관계자와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적용된 직무유기죄 및 업무상과실치상죄는 입증이 까다로워 재판과정에서 「무죄」가 선고되기 일쑤여서 검찰은 이제 시작단계라고 강조하고 있다.
  • 국내 1만1천곳 실태(긴급점검 다리 왜 무너지나:1)

    ◎전국교량의 10% 1,162개 “위태”/국도상 2백22개 30년이상 “노후”/5백88곳 아예 헐고 다시 세워야 21일 출근길에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다리의 보수와 안전 점검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 준 인재이다.지은 지 15년이 지난 성수대교 외에도 전국 곳곳에 낡은 다리들이 널려있어 이에 대한 안전 점검과 신속한 보수가 뒤따르지 않으면 제2,제3의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낡은 다리의 현황과 관리상의 문제점들을 시리즈로 진단한다. 지난 92년 7월의 신행주대교 붕괴 사고처럼 종전의 다리 붕괴는 대부분 공사 중에 일어났다. 이번 성수대교 사고는 유형이 다른 셈이다.하루에 십수만대의 차량이 지나다니는 다리가 갑자기 내려앉아 엄청난 참사가 빚어졌다.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성수대교 외에도 한 순간에 폭삭 내려앉을 위험성을 지닌 다리는 전국적으로 세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전국 1만1천6백60개의 다리 중 노후 다리로 판정받은 다리는 전체의 10% 정도인 1천1백62개이다.전국 다리의 10개 중 1개가 못 쓸 상태인 셈이다. ○보수대상 5백74개 국도상의 다리가 6백7개나 되고 지방도와 시도 상의 다리는 5백35개이다.특히 국도의 다리 중 2백22개는 세운 지 30년이 넘는다. 이 중 51%인 5백88개의 다리는 아예 헐어내고 새로 세워야 하는 개축 대상이어서 노후화 정도가 심각한 상태임을 말해 준다.보수 대상은 5백74개이고 강화대교 등 1백14개의 다리는 차량의 통행마저 제한되는 실정이다. 이처럼 낡은 다리가 많은 것은 대부분 70년대 이전에 지은 데다가 당시의 설계 하중기준이 80년대 이후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또 대부분 사람의 손으로 건설됨으로써 시공이 정밀하지 못했던 점도 일찍 노후화된 원인의 하나이다. ○하중기준 늘려 가속 차량의 통행량이 급격히 늘며 차량이 중형화,대형화돼 상판 구조물의 내구성의 감소도가 빨라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다리의 노후화에 따른 개축 및 보수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92년 4백80억원에서 93년에는 3배 가까운 1천2백86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에도 1천5백52억원이 책정됐다. ○긴급보수비 급증 이 중 건설부가 직접 집행하는 긴급 보수비(개축비 포함)만도 작년 2백억원에서 올해 5백20억원으로 2.6배나 증가했다. 노후 및 불량 다리가 이처럼 늘어나지만 노후 정도와 보수 및 안전점검 등 종합적인 관리체제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노후실태 파악 미흡 고속도로에 있는 다리의 관리는 건설부에서 맡고,시도나 지방도에 있는 다리의 관리는 해당 지방자치 단체에서 하도록 돼 있다.때문에 전국 다리의 구체적인 노후화 및 불량 정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도 미비하다.고작 개략적인 수치 뿐이다. ○종합 안전점검 시급 건설부는 지난 해 10월 연 2회이던 안전점검을 연 4회로 늘리고 다리마다 책임자를 지정,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라고 지자체에 지침을 내려보냈다.그러나 실제로 제대로 관리를 하는 지 여부는 모른다.대형 사고를 막기에는 너무 미흡한 실정이다. 성수대교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노후 및 불량 다리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 파악과 안전점검에 나서야 한다. ◎성수대교 붕괴원인과 문제점/정밀진단 15년간 한번도 안해/“안전보다 외관중시” 공법채택도 잘못 시민들의 평화로운 출근길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린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서울시의 무사안일과 시공회사의 날림공사가 빚은 「합작품」이었다. 서울시는 사고 직후 다리 상판을 지지하는 부분의 핀이 윗부분의 무게를 못이겨 잘라지면서 무너져내렸다고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이면에는 3가지 정도의 구조적 원인이 깔려 있다. 우선 부실공사로 인한 교각의 노후화가 문제로 떠오른다. 하루 10만5천대의 차량통행량을 노후된 교량이 이기지 못해 교각채 내려 앉은 것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수명이 20∼30년에 이른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성수대교는 지은지 15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교량이 낡아 시공당시부터 부실시공일 가능성이 높다.이 다리는 기계화시공이 아니라 인부들이 손으로 상판을 시공해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둘째,다리의 건설방식도 문제다.성수대교는 다른 한강다리들이 기능 및 경제성위주로 건설된데 반해 외적 미관이 더욱 강조됐다. 교각에 기억자형 턱을 만들고 이 사이에 상판을 끼우는 겔바방식과 상판위에 삼각형의 철구조물을 설치,인장강도를 높이는 트러스방식을 혼합한 겔바트러스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92년 경남 남해의 창선대교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건설됐다가 붕괴된 사실로 미루어 안전성보다 외관을 중시한 건설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의 안이한 자세와 관리 소홀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안전진단결과 불량 판정이 날 때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은채 『보수만 하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시민들을 속여 왔다. 서울시는 지난 90년 이후 매년 4차례씩 15개 다리에 대한 정기점검을 벌여왔다.그러나 건설된지 20년이 지난 한남·마포·양화·잠실대교에 대해서만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정,보수작업을 벌여왔다. 성수대교에 대해서는 20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 한차례의 정밀진단을 하지 않았으며 지난 8월에야 성수대교의 관리를 맡고 있는 동부건설사업소가 육안점검만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성수대교는 교각과 교각 사이의 길이인 경간폭 최장구간이 1백20m로 한강다리중 비교적 긴 편이어서 상판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특히 올들어 원효·마포대교의 상판에 구멍이 뚫려 일제 보수를 실시할 만큼 사고의 위험이 높은 상태였는데도 육안점검에 그쳐 사고를 불러들인 꼴이 됐다. 지난 92년 12월부터 1년간 철도교량 2개를 포함,한강교량 17개에 대한 수중조사에서도 성수대교는 일부 부식으로 판정돼 보수 대상에서 제외했다.지난해 하반기에도 전체 한강다리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성수대교의 경우 교각상태·하상세굴 정도가 불량하다는 판단만 내리고도 보수공사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 관리체계 또한 엉망이다. 사고전날 밤 동부건설사업소의 도보순찰반 직원 3명은 상판의 이음새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상부보고를 통해 교량통제를 해야 하는데도 대수롭지 않은 하자로 판단,철판만 깔아놓은채 철수함으로써 참사를 초래했다. 이들이 매일 순찰하는 구역은 한강다리 4개를 포함,서울시내 79개 다리다.이렇다할 장비도 없이 육안으로만 점검을 한다.때문에 이들이 다리의 결정적 하자를 발견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서울시는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줄타기식 모험행정을 펴온 것이다.
  • 법령 1백40여개 제정·개정 해야/남북교류 대비 정비해야할 법체제

    ◎야·업계선 왕래·교역 신고제 전환 주장/「적」개념 「괴뢰집단」등의 용어도 바꿔야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북한에 들어가는 인력만 해도 1천∼5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사람이든 물자든 남북간에 왕래가 시작되려면 현행 법령이나 관련용어등을 상당부분 정비해야 한다.정부와 민자당이 새로 만들거나 손질할 계획인 법령은 무려 1백40여개에 이른다.물론 인적왕래,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등 92년 남북기본 합의서의 세부 합의서가 채택돼 남북교류협력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는 전제가 달려 있다.이를 위해 통일원을 포함해 경제기획원 법무부 안기부 등 거의 모든 정부부처들이 각 분야에서 소관법령과 씨름하고 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와 관련해 세가지의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첫째 남북 교류의 진전에 대비해 내용을 정비할 대상법령은 1백23개이다.인적왕래 및 이산가족 재결합 분야가 37건으로 출입국 관리법·검역법·의료법 등이다.경제분야는 대외무역법·저작권법·항공법 등 55건이고 사회문화분야는정기간행물 등록등에 관한 법률·영화법·문화재 보호법등 31건이다. 이 가운데 남북교류 협력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는 제한을 보다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통일원에서는 앞으로 교류협력이 다양해지면 이 법 하나로 모든 분야를 다루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세분화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즉 기본법과 인적왕래·교역·협력사업 분야의 법을 따로 만들자는 의견이다.민주당이나 기업체들은 남북간 상호왕래및 교역에 대해 통일원 장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돼있는 규정을 신고제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통일원측은 무분별한 상황을 초래하게 될 것을 우려해 곤란하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 법의 제26조에 『남북간 교역에 관하여 국가간의 관계에 적용되는 대외무역법등을 준용한다』는 규정도 남북관계를 국가간의 관계로 보지 않는다는 이 법의 다른 규정이나 남북기본 합의서 정신등에 상충된다는 지적도 있다. 남북주민의 자유왕래및 이산가족 결합에 따른 신분관계의 변동,민사분쟁 조정,남북합작 투자,남북당국간의사법및 수사공조등에 관한 사안들도 조정이 필요하다.특히 국가보안법의 통신·회합죄,고무찬양죄,이적표현물 소지죄등의 존속여부도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이와 함께 남북합작 투자촉진 특별법등의 제정도 고려하고 있다. 둘째 북한을 「적」의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는 법령에서의 용어를 정비해야 하는데 모두 14개가 있다.이 가운데 몰수금품 등 처리에 관한 임시특례법,국가유공자 예유등에 관한 법,국호 및 일부 지방명과 지도색 사용에 관한 법률등 3개 법은 「북한 괴뢰집단」「북한 공산집단」이라는 표현을 바꿔야 한다.부재선고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재외국민 취적·호적 정정 및 호적정리에 관한 임시특례법,수복지구와 동 인접지구의 행정구역 개편에 관한 임시조치법등 11건에서 「수복」「미수복」의 용어도 마찬가지다. 셋째 현행 교류협력과 관련해 운용체제를 개선하고 명령·규칙·규정등을 마련하는 일이다.남북교역 승인의 처리시한을 30일에서 20일로 줄이고 제출해야 하는 관계서류를 대폭 축소한 조치등이 이같은 취지에서 이미 이뤄졌다.음성정보 서비스를 통해 이산가족들이 대북 주민접촉 신청을 지방에서도 신청할 수 있는 방법등을 자동안내해주는 것도 포함된다.남북경제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등을 올해안에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 롯데우유 등 세균검출 대기업/감사원,적발하고도 “쉬쉬”

    ◎13개업체만 공개 감사원이 지난 6월 서울과 경기지역 보사부 중점관리식품 15종류에 대한 제조·유통·위생실태감사에서 롯데우유와 미도파 상계점등 대기업을 적발하고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 17일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신동진 감사원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감사에서 『롯데우유에서는 기준치이상의 대장균과 기초세균이 검출됐으며 미도파 상계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천엽과 쇠곱창등에서 합성세제성분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감사원이 감사결과에서 공개하지 않은 서울 그랜드백화점에서 팔다 남은 쇠고기·돼지고기등 냉장육포장의 출고날짜를 갈아붙이는 수법으로 신선도를 속여 소비자에게 팔아오다 시정통보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2일 보사부 중점단속식품의 제조·유통업체 1백63개에 대한 감사결과 적발된 77개 업체의 명단을 『업체가 영세해 타격을 줄 우려가 있고 위반사항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위반정도가 심한 신송식품·한국화장품등 13개 업체만을 공개했다.
  • 서울 불친절(외언내언)

    한국관광 면전에 홍콩에서 발행되는 여행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가 또 한방을 먹였다.이 잡지독자를 대상으로 선호도조사를 했는데 서울이 세계 42개 도시중 4번째 불친절한 도시라는 것이다.「볼것 없고 비싸고 불친절한 나라」라는 평가를 한두번 들어온 것은 아니나 「한국방문의 해」에 국제전문지 지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은 매우 씁쓸한 일일수밖에 없다. 「식사도 마치기전에 뷔페식당에서 쫓겨 났다」 「출입문에 표시된 가격과 달랐다」 「계약내용과 상품이 다르다」 「예약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외국인들이 한국관광에 대해 늘 글로 써서 신고하는 내용들이다.따지고보면 이런 불만은 사실상 외국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다.내국인인 우리 자신도 늘 겪고 지내는 일상사다.이는 결국 불친절한 관광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각 분야에 기본적 직업의식이나 도덕질서도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도 이번에 불친절한 도시로 꼽히긴 했다.그래도 서울과 다른 것은 사람을 대하는 것에는 친절하지 않아도 상품의 질을 속여 팔거나 호텔·식당예절의 느닷없는 무례함은 없다는 것이다.파리의 불친절은 국민적 거만함이 될수는 있어도 불괘한 횡포나 사기를 당했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이 차이는 관광에서 대단한 것이다. 「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세계적 여행가이드북「론리 플래니트」가 새롭게 「한국편」을 만들면서 그 서두를 이렇게 썼다.「한국관광공사의 지속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다른 나라들처럼 많은 여행객들이 한국을 방문하지는 않는다」.이게 무슨 빈정거림인가.그러면서 또다른 세부적 불편함을 나열했다.예컨대 각국 한국대사관에서는 다른나라와 달리 5×5㎝규격의 사진만을 요구한다.그러니 사진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불편하다는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주는 지적이다. 택시·호텔·여행사 가릴 것없이 횡포·무책임·불친절은 이제 한국의 얼굴이 돼가고 있다.관광과 관계없이 한국의 위신을 위해서도 개혁해야 할 국가의 과제다.
  • 유명사 식품 허위표시 많다/신송식품 된장 콩함량 속여

    ◎동아제약 비타민C 유통기한 넘겨 팔아/감사원,77곳 적발… 49개사 품목제조정지 감사원은 12일 신송식품 동아제약 한국화장품등 77개 식품제조및 가공·유통업체가 제품의 성분 함량및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과대광고를 한 사실등을 적발,23개업체에 대해서는 고발 또는 시정조치,5개업체는 영업정지,49개 업체에 대해서는 품목제조정지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보사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특히 중소규모 식품제조업체들은 햄 소시지등을 만들면서 칠면조육이나 폐기해야 할 외국산 소시지의 저질원료를 섞어 규정 함량을 채운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서울 경기지역의 1백63개 식품제조·가공·유통업체에 대한 위생관리및 단속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어묵과 곱창 햄 소시지등 보사부가 정한 15개 중점단속식품의 원료 완제품 시중유통품등 1백67건을 수거해 국립보건원등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12%인 20건에서 대장균과 세균이 기준치보다 3∼10배 가량 많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신송식품은 지난해 초부터 「신송재래콩된장골드」의 콩 함량이 24%에 지나지 않는데도 95%로,「신송조선된장」의 메주함량은 50%인데도 1백%로 표시해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제약은 유통기한이 지난해 7월인 비타민C 3천㎏을 기한 한달전에 수입,이 가운데 6백㎏을 유통기한 표시 없이 판매했으며 기한을 11개월이나 넘긴 지난 6월에도 나머지 2천3백㎏을 판매하기 위해 창고에 보관해 두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화장품과 서해식품은 네오맥,알로멕스등 5개 건강보조식품을 제조 판매하면서 간기능·위궤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를 해 병원등에 돌렸다는 것이다. 또 미주산업은 소시지의 규정 계육함량 22% 가운데 16%를 가격이 절반 이하로 싼 칠면조육으로 대체하고도 포장에는 계육 22%로 표시했으며 광명식품은 메밀가루 7만7천여㎏을 제조하면서 메밀성분의 36%를 중국산 보리차가루,51%를 밀가루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부부간 상속·증여세 폐지하라”/18개 여성단체 성명서 발표

    ◎“결혼후 모은 재산은 공동의 몫… 과세 부당”/세제개혁 청원서 이번 국회에 제출 「배우자간의 상속세 및 증여세를 완전 폐지하라」­가정법률상담소 한국여성정치연맹등 18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남녀평등한 세제개혁을 위한 여성단체모임」대표들은 10일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양성평등과 배우자평등의 구현을 기본골자로 한 세제개혁 청원서를 마련,이번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여성특별위원회에도 건의서를 내 촉구키로 했다. 한국여성정치연맹의 김정례 총재는 이날 모임에서 『지난해 9월 부부간의 상속세와 증여세 및 이혼시 위자료에대한 증여세의 철폐를 위해 여성계가 연대,적극적인 세제개혁 운동을 펼쳤으나 정부가 공제폭을 상향 조정하는 정도에 그쳐 올해 다시 운동을 벌이게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부부간의 상속및 증여세는 전체 증여액에서 3천만원을 기초 공제한뒤 다시 주부의 기여가치를 1년에 3백만원씩으로 보고 결혼햇수에 따라 공제하며 남은 액수에 따라 10∼50%까지 5단계로 구분,차등세율을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여성계가 동일세대 재산 이전에 따른 세적용의 불합리성을 들어 폐지를 주장하자 정부는 기초공제를 5천만원,매해 기여액의 기준을 5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한후 세율도 10∼40%로 하여 4단계로 구분,96년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으며 이런 세제개혁안이 가을 국회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이밖에 상속세는 현재 상속여부와 관계없이 배우자가 있는 경우 무조건 공제하되 기초공제액이 1억원이며 결혼연수에 1천2백만원을 곱해서 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상속액을 기준으로 하여 배우자의 법정상속분 범위내에서 공제하되 최고한도를 10억원으로 설정,96년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세법개정작업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김숙자박사(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는 『부부가 결혼후 함께 이룩한 재산은 공동의 것이기 때문에 같은 세대인 부부간의 증여나 상속은 분명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정부가 이 세금의 문제점을 어느정도 인정,공제액수를 상향조정하고 있으나 1년에 5백만원이라는 액수가 어떤 기준으로 산출되었는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성정치연구소의 손봉숙소장은 『정부가 10억원까지는 상속세를 과세하지 않겠다고 하나 공제액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1세대 1과세 원칙에 의해 배우자간의 재산이동에는 어떤 경우든 과세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실공히 제도화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박태준씨 출국금지 요청/검찰,내주초 소환… 구속여부 결정

    대검 중수부는 11일 39억여원의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기소중지된 박태준전포철회장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대검 관계자는 『박전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는 기소중지자에 대한 의례적인 수사절차일 뿐』이라고 밝히고 『아직 박전회장에 대한 구속·불구속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다음주초쯤 박전회장을 소환,조사를 벌인 뒤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자진출두 검토”/박태준씨 측근 【양산=이도운기자】 박태준전포항제철회장은 뇌물수수및 횡령혐의와 관련,적절한 시기에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받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오는 14일쯤 양산에서 서울 북아현동자택으로 돌아와 변호사를 선정,검찰에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답변할 내용을 검토한 뒤 자진출두할 것 같다고 한 측근이 11일 전했다.
  • 주부 천명 등친 돌팔이의사/“아들낳게 해준다” 엉터리수술 6억챙겨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검 형사3부 김덕재검사는 7일 1천여명의 주부들에게 아들을 낳게 해주겠다고 속여 6억여원을 받은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김환규산부인과 원장 김환규씨(47)를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간호조무사 임진경씨(2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2년 8월 병원으로 찾아온 윤모씨(29·주부)에게 단순한 자궁 이상 여부검사만 한뒤 자궁에 아들을 낳을 수 있는 특별한 시술이나 장치를 한 것처럼 속여 자궁내막 변화시술비 9만5천원을 받는 등 지난 8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1천여명의 주부들을 상대로 같은 방법으로 6억여원의 시술비와 진료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1월 임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주부 공모씨(26)가 임신하지도 않았는데 임신했다고 한뒤 자궁내의 물체를 흡입하는 월경조정술(소파수술)을 시술,전치 1주의 자궁내막찰과상과 출혈등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검찰은 공소유지에 대비,대한의학협회·서울대학교 의과대학등 5개 전문기관에 김씨의 이러한 진료행위에 대해 질의한 결과 학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이란 일관된 회신을 받아 놓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 89년부터 전국에 아들을 낳아주는 시술을 해준다는 헛소문을 퍼뜨려 의학적으로 무지하거나 아들을 낳으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주부들을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말했다.
  • 바가지 상혼(최두삼 귀국리포트:4)

    ◎택시·식당 손님에 「에어컨 요금」 받아/구두가게선 “「신어본 값」 내라” 강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바가지요금이 만만치 않다.모택동통치시절 청빈제일주의와는 달리 개혁개방정책으로 사유재산에 대한 인정 폭이 넓어진데다 자본주의국가들의 갖가지 수법들이 전래되면서 바가지 요금시비가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마치 10∼20년전 한국의 각종 유원지에서 유행하던 「얄팍한 상혼」들이 요즘 중국에서 그대로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지난 1월 심양시에서는 신발을 사러갔던 아가씨 3명이 한시간이 넘도록 한 가게에 붙잡혀 있었다.이들중 한명이 신발가게에 들러 홍콩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3백60원(약3만6천원)짜리 구두를 사려고 신어본 것이 화근이었다.한번 신어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그대로 나가려 하자 점원이 『신을 신어본 값 20원을 내라』는 것이었다.이들은 어이가 없었지만 귀찮아서 5원이나 10원쯤 던져주고 가려했으나 이 점원은 기어이 중국노동자들의 하루 일당도 넘는 20원을 내야 한다며 이들을 보내주지 않았다.결국이들중 한사람이 심양시소비자보호협회에 전화를 걸어 이 협회 비서장이 상점까지 달려오고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외국인이 북경에 관광차 들렀다면 반드시 들르는 곳중의 하나가 명13능이다.만리장성이 부근에 있어서 겸사겸사 꼭 들르게 되는 이곳 명나라 때의 왕들 무덤중에는 지하궁전처럼 화려하게 꾸며진 곳도 있어서 외국인들의 구경거리로는 그만이다. 그런데 이들 13개 능앞에 자리잡은 개인선물가게들에서는 심심찮게 해프닝들이 벌어지곤 한다. 한번은 한국인 관광객 10명이 이곳에서 털모자를 하나씩 샀다.곧이어 만리장성에 오르자면 추울 것 같아서였다.떠돌이 잡상인들과 가게들에서는 맨 처음에는 1개에 2백원씩을 달라고 했다.한사람이 2백원에 산후 다른 한사람은 비싸다며 1백80원에 깎아서 샀다.그 다음 사람은 또 안사겠다고 피하는척 하면서 1백50원에 샀고 이어 다음 사람은 호주머니에 돈이 1백원밖에 없으니 미안하다고 했다가 『기분이요.그 돈만 내시오』해서 『이게 웬 떡이냐』며 덜렁 모자를 산후『물건을 사려면 나처럼 사야지』하며 쾌재를 불렀다.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값이 내려가기 시작한게 끝에 가선 25원까지 떨어졌다. 이들 한국인은 만리장성에 오르면서 『이게 바로 중국인들의 상술이다』,『바가지를 씌워도 분수가 있지 어떻게 같은 장소에서 그럴 수 있느냐』는 등의 얘길 나누었고,만리장성에서 내려와선 무슨 분풀이라도 하듯 조금전에 산 모자를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한번 써보고나니 개털로 만들었는지 모자 털이 머리와 목주위에 수없이 달라붙어 잘 떨어지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재래식 시장에서는 야채나 과일 고기 곡식등을 팔때 반드시 근으로 얘기한다.한근에 얼마라고 밝힌후 반드시 저울로 달아 물건을 판다.그런데 저울은 옛날 한국 시골 장터에 많았던 막대눈금 저울을 사용한다.이들 시장에서 한근에 10원씩 부르는 물건을 8원씩으로나 깎으면 잘 안깎아주려다가도 어떨 때는 잘 깎아주기도 한다.그럴 경우 집에가서 물건을 달아보면 꼭 몇근씩 부족하다.그들은 깎은 만큼 저울눈을 속여 자기들은 한푼도 손해없이 물건을 팔아넘기는 것이다. 상해에서는 한국인 몇이서 택시기사가 안내하는 술집에 들러 양주 몇잔을 마시고 내놓은 계산서를 보고 기절할뻔했다.자그마치 4만달러나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거기에다 계산서를 가지고 온 사내를 비롯,술집 안에는 험상궂고 우락부락한 사내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이 정도면 강도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 한국인들은 조용히 주인을 불러내 『우리는 이곳 공안(경찰)의 초청으로 방문중인데 이럴 수 있느냐』며 설득해서 겨우 4백달러에 타협하기도 했다. 여름철 서안에 들른 관광객들 중에는 택시요금 때문에 기분을 잡치는 사람들이 많다.그것은 일부 택시기사가 에어컨을 틀어주고는 별도로 에어컨 사용료를 요구하기 때문이다.이곳에서 한 한국인은 가족동반으로 어느 식당에 들어갔다가 메뉴를 보고 자기가 주문한 액수보다 훨씬 많아진 계산서에 놀라 자세한 명세를 요구했더니 식사도중 에어컨을 틀어준 값을 1인당 10원씩이나 계산하고 있어서 혀를 내두르며 주인에게 항의했으나 막무가내였다.
  • 23개 국·공립대 기성회비 전용/직원급여등으로 1천3백억 지출

    ◎감사원 적발 서울대 부산대 충북대등 23개 국·공립대학이 지난해 부족한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거둔 기성회 회계 예산 2천6백20억원 가운데 53%인 1천3백38억원을 기성회 직원급여와 교직원수당,복리후생비등 목적외의 인건비로 집행한 사실이 28일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또 충남대 주모(고분자공학과),김모(전자공학과),주모(섬유공학과),전남대 유모(화학공학과),서울시립대 김모(전자공학과)교수등 학술지원비를 받은 교수 6명이 제자의 석·박사학위논문을 요약,재편집해 자신의 연구보고서인 것으로 속여 제출하거나 같은 연구실적을 이중으로 사용,교수로 임용된 사실도 적발,교육부에 이들을 인사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이들 23개 국·공립대학들은 국고에서 매달 50만∼1백50만원의 정보비등을 지급받고 있는 총·학장등 주요보직교수에게 기성회회계에서 별도로 3만∼50만원의 직책수당을 주는등 기성회비를 각종수당과 정액연구비,복리후생비등 교직원 급여보조성 경비로 충당해왔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 30대 정부와 공모/주부가 남편독살/2명 구속

    서울 양천경찰서는 25일 정을 통해 오던 남자와 짜고 남편을 독살한 뒤 사체를 유기한 김수연씨(35·여·강서구 등촌1동 )와 김씨의 정부 여운철씨(34·구로구 수궁동 은수연립 176동)등 2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1년전부터 여씨와 정을 통해오다가 개인택시운전사인 남편 김영배씨(45)가 눈치를 채자 여씨와 짜고 지난 6월24일 하오 11시쯤 서울 은평구 수색동 146 293번 버스종점 부근으로 남편 김씨를 불러내 청산가리를 넣은 감기약과 박카스를 피로회복제라고 속여 마시게 해 살해하고 사체를 경기도 이천군 영동고속도로옆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있다.
  • 금품수수 청와대행정관 구속/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5일 골프회원권을 팔아주겠다고 속여 6천7백만원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이영옥청와대행정관(44·4급상당)과 신도연전씨름협회전무(46·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636)를 사기및 폭력혐의로 구속하고 김경화(44·서울 양천구 신정동 1198의3) 김장곤씨(46·전북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568의130)등 2명을 폭력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현직 청와대비서실 직원이 비리로 구속되기는 새정부 출범이후 이씨가 처음으로 정부의 성역없는 사정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씨는 지난 5월초 서울 영동의 룸살롱에서 유명산골프장 사장 김규용씨(42)에게 『15%마진을 주면 골프회원권 3백∼5백장을 1장당 6천2백만원에 정부투자기관 임원들에게 팔아주겠다』고 속여 4백만원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데 이어 지난 6월까지 현금 1백만원과 골프회원권 1장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상납­비호」 상·하위직 역할 분담/드러나는 「세금착복」 커넥션

    ◎안씨,부하직원 하수인 만들어 횡령공조/동료들은 세금 불법감면 해줘 공범으로 태워지거나 파기된 것으로 여겨졌던 91·92년도 영수증철이 22일 발견됨으로써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검찰의 수사가 아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열쇠가 이 없어진 영수증철에 있다고 판단,그동안 구속된 안영휘씨(53·전북구청 세무1계장)와 양인숙씨(29·세무계직원)등을 상대로 계속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이승록씨(39·전북구청세무주사보)등 5명의 신병확보에 주력해 왔었다. 그러나 영수증철이 발견된 이상 검찰은 이제 이들이 입을 다물고 있더라도 범행수법과 세금횡령액수,범행에 가담한 세무과 직원들의 역할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구속된뒤에도 자신의 범행에 대해 일체 입을 다물고 은닉하기에 바빴던 안씨로서도 이제는 증거가 드러난 이상 더 버틸만한 여력이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검찰수사로는 이번 사건의 주범은 역시 안씨로 그는 북구청에만 18년을 근무하면서 하수인으로 양씨,그리고 달아난 이승록·김형수(38·북구청 세무2계)·이흥호(43·〃세무서기보)·이덕환(30·〃일용직)·최병창씨(27·〃세무과 직원),이날 영수증철을 빼돌린 혐의로 긴급구속된 강신효씨(54·〃세무2계 기능직)등과 짜고 조직적으로 세금을 착복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다른 구청에서 발부하는 등록세의 고지서에는 아랫단에 「구청에 취득세를 자진신고 납부하라」는 문구를 적는데 비해 이들은 「북구청에 자진납부하라」고 적어 「신고」라는 문구를 빼 마치 구청에서 등록세·취득세를 직접 수납하는 것처럼 유도하는등 치밀한 수법을 구사하며 시민들의 세금을 빼돌려왔다. 이들은 기일이 지나 세금을 내러오는 사람들에게는 가산세 20%를 면제해주는 척하며 직접 받아 챙겼으며 세금액수가 많은 사람은 이를 깎아주겠다고 속여 이들로부터 받은 세금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또 등록세와 취득세는 반드시 은행등 금융기관의 창구를 통해 세금을 내야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납부받는 척하며 가짜 영수증을 주고 이를 챙겼다. 이들은 또 집을 사고 등록을 해야하는 사람들에게 등록을 대행하는 법무사들과도 짜고 법무사가 이들 세금을 받아 가로채도록 방치하며 대가를 받은 사실도 들통났다. 이번에 구속된 이광전(53·전북구청장)·전화익(60·전북구청장)강기병(60·전북구부구청장)·이장희(52·인천시지적계장)·하정현씨(인천시감사1계장)등 간부직 공무원들은 안씨의 검은 돈을 받고 바람막이를 해주다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검찰은 이들이 오랜 기간 이같은 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상위직급자들의 비호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세무직공무원들이 세금을 감면해주고 돈을 받는등의 일이 버젓이 행해지는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