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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콤 왜 이러나/‘센스 082’ 과대광고로 소비자 속여

    ◎“101㎞ 이상지역간 요금 082 누르면 1분에 74원”/1초만 넘어도 1도수료 추가/실제 1분통화땐 81원 부담 데이콤이 시외전화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만든 ‘센스 082’ 광고 내용이 실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요금과 달라 물의를 빚고 있다. 광고에는 ‘082’를 누르고 시외전화를 이용할 경우 101㎞ 이상 지역간 통화료가 1분에 74원이라고 되어있다. 이는 데이콤의 시외전화 요금표에 따라 계산했을 때와 비교,7원 정도 차이가 난다. 요금표에 따르면 표준시간대(월∼토 오전 8시∼오후 9시)에 101㎞ 이상 지역간 통화때 ‘082’를 사용하면 1도수(33초)당 40.5원이다. 이에 근거,1분간 사용요금을 계산해보면 40.5원×2=81원이 된다. 데이콤은 1도수당 요금이 40.5원이므로 이를 초당 요금으로 환산하면 1.227원이 되고,여기에 60을 곱한 1분간 통화료가 73.62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자들이 부담하는 금액은 1분 통화시 74원이 아닌 81원이다. 33초에서 1초만 초과해도 1도수 요금이 추가되는 탓이다. 이에 대해 데이콤은 “1분 이상 통화할경우 평균적으로 이같은 요금이 나오며 경쟁업체인 한국통신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광고에 담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외전화 요금은 거리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센스 082’는 101㎞이상 지역에만 적용되며 기존요금(42.75원)과 비교했을 때 5% 정도 저렴하다. 그러나 기존 가입자에게 전혀 혜택이 없다는 점을 알리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실시된 시외전화 사전선택제에 의해 데이콤에 가입한 기존 고객들은 101㎞ 이상 장거리 통화를 할 경우 ‘센스 082’를 사용할 수 없다. 데이콤의 교환기가 기존 고객이 ‘082’를 누를 경우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가입자들은 장거리 통화 때 여전히 5%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 법사위 자료로 본 銃風 쟁점

    ◎고문­출퇴근 시키며 조사했다.반죽음 상태서 허위자백/총격요청­한씨 북측에 준 명함 확인.단지 희망사항… 논의안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과 관련,안기부의 수사 내용과 구속된 吳靜恩씨(전 청와대 행정관)·張錫重씨(대호차이나 대표) 등 세사람의 주장은 총격 요청에서부터 고문 여부에 이르기까지 상당 부분 엇갈리고 있다. 안기부는 吳씨 등이 지난 9일 구속적부심에서 혐의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나서자 10일 수사경위 등을 담은 자료를 국회 법사위원들에게 발송했다. 양측의 주장을 간추린다. ▷수사착수 배경◁ 안기부는 지난해 12월10일 ‘진로그룹 고문’이라고 자처하는 韓成基씨가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요원을 만나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특보라고 소개하면서 판문점 총격전을 요청했다는 첩보를 입수,이틀 뒤 공항에서 韓씨를 연행해 조사했다.韓씨가 극구 부인함에 따라 조사를 중지했다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당시 서류 등을 정밀 검토한 결과 韓씨 등이 李후보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 11건과 韓씨가 북측 요원에게 건네준 명함 등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韓씨가 지난해 12월 李후보의 당선을 위해 북측에 총격도발을 요청하려고 베이징에 갔다’는 지난 8월의 韓씨 친구 제보가 사실임을 확신하게 됐다. 吳씨 등의 주장은 다르다.吳씨는 韓씨가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인 상황에서 병역시비 등을 잠재우려면 북한이 무력시위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라며 희망사항을 말한 적은 있지만 총격요청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張씨도 ‘총격사건 모의’는 안기부의 고문에 못이겨 허위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에서 북측 요원인 이철운 등을 만난 것도 북한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고문◁ 안기부는 가혹행위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안기부 공작원인 張씨는 세차례에 걸쳐 출퇴근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지난 달 5∼7일 동안 韓씨의 진술을 토대로 반증자료를 제시하자 “그동안 속여와 미안하다”며 오히려 사과까지 했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또 ‘재소자 건강진단부’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韓씨 등은 조사 당시 아픈 곳을 호소한 적도 없었고 신체상태도 정상이었다고 고문주장을 반박하고 있다.반면 吳씨는 지난 달 8일 체포된 이래 2∼3일 동안 수사관 9∼10명에게 가슴과 뺨 등을 수차례 맞아 반죽음이 된 상태에서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했다.
  • 농어촌 개선기금은 눈먼 돈/338억 불법사용 298명 적발

    ◎대검 특별단속… 농어민·공무원 47명 구속/농기계 구입 등 속여 개인빚 갚고 사업도 농어촌 구조개선기금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파행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조금이 멋대로 지급된 것은 물론 공무원과 사업자들은 서로결탁해 주머니를 채웠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4일 지난 7월부터 전국 검찰청별로 ‘농어촌구조개선기금 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지급된 보조금가운데 338억6,000여만원이 불법으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류 등을 허위로 꾸며 보조금을 타낸 농어민 265명,영농사업자 10명,불법 수령을 묵인한 공무원 20명 등 298명(수배 3명 포함)을 적발했다. 이들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북원농산 금융담당 전무 孫佶秀씨(49) 등 가로챈보조금이 많고 죄질이 나쁜 농어민 등 41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불법을 묵인해 주고 1,000만∼8,000만원의 뇌물을 챙긴 경기도 옹진군천수산과장 朴性治씨(56) 등 담당 공무원 6명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나머지 248명은 사기 등 혐의로불구속 입건했다. 孫씨는 축산물종합처리장 설립에 필요한 부지나 사업실적 등이 없으면서도사업계획서 등을 거짓으로 꾸며 축산기금 71억여원을 타낸 뒤 빚을 갚거나부동산을 산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 고령군 성림축산 대표 白東濟씨(64·구속)는 지난해 가축계열화 사업체로 지정받은 뒤 다른 사람의 돼지고기 판매업소 등을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보조금 4억6,000만원을 받아 고리 사채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귀순자 金모씨(53·구속)는 경기도 강화군에서 남미산 식물인 ‘야콘’생산단지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공사비를 과다 계상해 2억4,000만원을 받았다. 전남 영암군의원 姜東河씨(50·구속)는 친인척을 조합원으로 등록한 뒤 ‘씨알유기농 영농조합’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리고 보조금과 융자금 5억6,000만원을 타냈다. 농어촌구조개선 기금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농·어촌의 시설 현대화등 12개 분야에 걸쳐 지원하는 보조금 및 장기저리 융자금으로 92년부터 올해까지 42조원이 계상돼 있으며 지금까지 30조원이 집행됐다. 2004년까지 모두 57조원이 투입된다.
  • 경찰신문 사장 구속/인허가 미끼 거액 사취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李翰成)는 23일 경찰신문 사장 李수남씨(37·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탄벌2리)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李씨는 지난 해 7월 초순 서울 강동구 성내동 경찰신문사 사무실에서 “잘아는 담당공무원을 통해 서울 강남구청에서 신설하는 마을 버스노선 허가권을 받아주겠다”고 속여 신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모두 5차례에 걸쳐 5,2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중국산 마늘 국산 둔갑/유통업자 2명 구속

    올 여름 홍수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자 중국산 마늘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유통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徐東徹)은 17일 李태영씨(37·서울 송파구 문정동)와 金양현씨(38·해남농산 대표이사) 등 2명을 농수산물 가공산업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吳世應 의원 수뢰 포착/鄭大哲 부총재 영장청구/이르면 내일 소환

    ◎백남치 의원 1억 수뢰혐의 정치인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2일 국회부의장을 지낸 한나라당 吳世應 의원(성남 분당)이 이권과 관련,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르면 4일 吳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吳의원은 7선 경력의 야당 중진으로 지난 달 한나라당 후보로 국회의장 경선에 나섰었다. 吳의원은 지난 해 경기도내 모여관 업주로부터 “호텔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들에게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일 경성그룹 비리와 관련,鄭大哲 국민회의 부총재 겸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鄭부총재가 이날 서울지법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신청함에 따라 鄭부총재의 구속여부는 3일 가려질 전망이다. 鄭부총재는 지난 해 3월 경성측 로비스트인 보원건설 李載學 사장(49) 등 3명으로부터 “제주도 여미지식물원을 수의계약으로 경성이 매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압력을 넣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鄭부총재는 또 95년 8월 경성 李사장으로부터 경기도 고양시의 탄현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에 대한 조속한 처리와 관련해 1,000만원을 받았다.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은 이날 한나라당 白南治 의원이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으로 있던 96년 초 2∼3개 건설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3일 상오 10시 검찰에 출두토록 통보했다. 검찰은 또 기아그룹 비리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이 3일 서울지법에 출두,실질심사를 받기로 함에 따라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구속을 집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해 대선자금 불법모금에 개입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에 대해서는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에 체류중인 점을 감안,소환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 결산조작 무더기 적발

    ◎현대금속·대우통신·영창악기·한국제지·화승·흥아해운·신진피혁·한신기계/8개사 적자를 흑자로 허위 보고… 적자 축소도 23개사/증감원,반기실적 누락분 제재 불가… 투자자 주의 요망 적자를 내고도 회계기준을 속여 흑자를 낸 것처럼 허위 보고하거나 적자를 축소시킨 상장법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그러나 현행 규정상 반기실적 누락분에 대해서는 제재할 수 없게 돼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금속 대우통신 영창악기제조 한국제지 화승인더스트리 흥아해운 신진피혁공업 대우통신 등 8개 기업은 유가증권 평가손이나 매출채권 대손금을 적게 처리해 상반기 결산실적이 적자임에도 흑자를 낸 것처럼 보고했다. 특히 현대금속은 회수 불가능한 자산을 계상하지 않아 1,346억여원의 적자를 556억원으로 둔갑시켰다.대우통신도 해외 전환사채의 조기 상환으로 562억원의 환차손을 봤으나 계상하지 않아 510억원의 적자를 53억원 흑자로 보고했다. 한국제지는 288억원의 적자를 63억원 흑자로,흥아해운은 111억원적자를 3억5,000만원 흑자로 허위 신고했다.화승인더스트리트와 신진피혁도 각각 51억원,16억원 적자를 냈으나 5억4,000만원 3억5,000만원 흑자로 발표했고 영창악기는 매출채권 대손금 8억2,000만원을 계상하지 않아 3억4,000만원 적자를 내고도 4억8,000만원 흑자로 보고했다. 이밖에 진로종합식품 일신석재 우성타이어 보루네오가구 화성산업 한진 한국컴퓨터 삼도물산 등 23개 기업은 적자규모를 절반 이상 줄였으며 이 가운데 진로종합식품은 1,724억원인 적자를 33억원 적자로 대폭 줄였다.
  • 러시아 모라토리엄­업종별 파장과 전망

    ◎전자 등 對러 수출 20∼30% 줄듯/선적 연기… 합작공장 설립도 재검토/현금결제로 직접적 타격은 적은편/러 숨은 달러 많아 구매 늘어날수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수출에 주름이 늘게 됐다. 당장 수출에 미칠 1차 충격보다도 동유럽 국가와 일본 중국 등 주요시장의 환율인상,국내 투자자금 회수 등 연쇄반응으로 이어지는 2차 충격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對) 러시아 수출은 7억1,800만달러로 전체 676억3,000만달러의 1.06%에 불과하다. 대(對) 아세안 수출액의 10분의 1 규모다. 기계류(1억6,000만달러)와 컬러TV 등 전자제품(1억4,500만달러),농수산물(1억3,500만달러),섬유류(1억2,300만달러)가 주류를 이뤘다. 수입 역시 5억1,300만달러에 그쳤다. 교역규모가 적은 만큼 당장 수출입 차질에 따른 파장은 그리 크지 않다. 더욱이 러시아 수출은 선적을 전후로 대금을 미리 받는 현금결제나 TT(전신환송금)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당장 돈을 떼일 염려는 적다는 것이 수출업계의 설명이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수출에 대해서는 이미 돈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우려할 상황은 아닌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수출이다. 산업자원부 洪元柱 구아협력과장은 “러시아 경제불안과 이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기피심리로 지난 상반기 10.8%가 감소한 러시아 수출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러시아 수출실적 1위를 차지한 전자업계는 이번 사태로 20∼30%정도 현지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적어도 30% 정도 수출시장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우즈베키스탄 생산공장 설립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LG전자도 현지의 TV 합작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중이다. 시장 침체 뿐아니라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도 악재로 떠올랐다. 대(對) 달러 환율 변동상한선이 9.5루블로 50% 오른데다 앞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수출대금 회수 차질,시장 축소,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악재 속에서 국내 종합상사들은 러시아 수출 선적을연기하거나 아예 수출선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1억4,000만달러로 국내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주)대우는 일단 모든 수출품목에 대해 선적을 1개월 연기했다. 현지 주요 바이어들의 자산 등 신용도를 전면 재평가하면서 수출 지속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8일 현지 무역관들의 정보를 취합, 분석한 끝에 각 수출업체에 당분간 선적을 미룰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의 1,700여 민간은행들의 연쇄부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지 수입상의 신용도를 정밀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비관적 전망과 달리 일각에선 오히려 대 러시아 수출을 늘릴 호기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민간부문에 숨겨진 달러화가 의외로 많기 때문에 이번 루블화 평가절하가 구매력 증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주)대우 관계자는 “현지 지사측의 분석에 따르면 중·상류층의 구매력이 높아져 컬러TV등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금결제 등을 통해 리스크를 철저히 예방한다면 어느 정도 수출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亞洲 경제 또 난기류/印尼도 ‘지불유예’ 가능성/마르크 지키려 엔 매각땐 위안화까지 도미노 우려/日,시장개입 시기 저울질 아시아 지역 경제가 또다시 난기류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금융조치가 다시 아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금융구조가 취약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이 제한된 인도네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본 대장성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재무관은 18일 “모라토리엄 선언이 러시아에 가장 많은 채권을 가진 독일 마르크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달러화 강세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투자가들이 ‘엔화를 팔자’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엔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 개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학자 첸 후안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양쯔강 대홍수,루블화 평가절하까지 겹쳐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 위기가아시아 통화 및 엔화 약세라는 새 국면을 유발,중국 위안(元)화에 거센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액이 적고 교역량도 미미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 통산상은 “무역수지로 보면 1대 4 비율로 수입쪽이 많고 신용공여액도 구미(歐美)보다 훨씬 적어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러시아와의 교역량은 비교적 소규모여서 중국이 받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국 표정/세계 증시 충격 벗고 오름세로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과 루블화 평가절하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관련 각국으로부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주요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18일까지 ‘러시아 악재’의 효과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17일 러시아의 결정은 일회성 사건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사한 상황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 겸 전망.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안정화 계획 등 신뢰회복 조치들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러시아 정부가 17일 모라토리엄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대상범위를 놓고 해석이 분분. 추바이스 대통령 국제금융기구담당 특사는 이날 “이같은 조치는 단지 내부부채의 상환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혼란을 야기. 이 주장대로라면 모라토리엄은 외국인 소유의 단기국채(GKO)등 일부에 국한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 ○…미국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7일 러시아 장기 외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을 지급불능가능 범주의 가장 낮은 단계인 ‘B-’에서 지급불능 범주인 ‘CCC’로 한단계 낮추었다고 발표. ○…일본 등 세계 주요시장은 러시아 정부의 조치로 인한 충격파를 발빠르게 벗어나는 모습.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18일 단숨에 2%가 상승,1만5,000엔대를 회복했다. 필리핀 페소화는 2.7%가 올랐으며,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2.5%가 회복됐다. 이에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17일 개장초 급락했다가 급반등,1.8%가 올랐으며 영국이 0.22%,독일이 0.16% 올랐다.
  • 오피스텔 사기분양/중일그룹 회장 영장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4일 중일그룹 회장 權寧植씨(38)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權씨는 95년 1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대지 694평을 매입한 뒤 건축허가도 받지 않고 오피스텔 신축을 추진하면서 李모씨 등 56명에게 “지하 7층·지상 16층 규모인데 미리 투자하면 싸게 분양해 주겠다”고 속여 청약금 30억5,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高宗과 조개탕(秘錄 南柯夢:20)

    ◎嚴妃,남편 바람기 재우려 안간힘/“女色 멀리하도록 잘 보필하라” 鄭환덕에 경고/기다리다 못한 엄비 직간했다 고종의 미움 사/부부끼리 서로 의심… “왕비 폐출”흘리기까지/크게 놀란 엄비 가슴치며 하소연하다 쓰러져… ‘왕과 왕비’라고 부부싸움을 하지말란 법은 없다. 다만 원인이 다를 뿐이다. 가난이 유죄라고 사가에서는 돈때문에 부부싸움을 하지만 왕실에선 돈 걱정할리 없다. 걱정이 있다면 여자 문제다. 고종은 참조개탕을 즐기셨는데 하루는 조개탕을 들다가 이가 뿌러졌다. 누구의 책임인가 당연히 감선청(監膳廳)이 책임을 져야 했다. 상감께서 참조개탕(蛤子湯)을 좋아하셨다. 그래서 감선청에서는 조석으로 수라상에 조개탕을 올렸는데,하루는 상감이 조개탕을 드시다가 앞니 하나가 뿌러져 소반위에 떨어졌다. 덩그렁하며 소반에 이가 떨어지자 상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러나 옆에 있던 순종은 크게 웃으시면서 측근을 불러 명하시기를 “감선당번은 무엇을 했는가. 당장 원도로 유배하라”고 명하셨다. 감선당번은 서인택(徐仁宅)과 이봉천(李鳳天) 두 사람이었다. 한 개 치아로 말미암아 두 사람이나 유배당하게 됐으니 과연 국법이 무섭기도 하다. 조개탕 사건이 일어나서 그랬던가. 우연치 않게 고종과 엄비사이에 작은 전쟁이 벌어졌다. 1904년 고종의 나이가 50대 초반이었으니 아직 노쇠하였다고 보기 어려웠고 조개탕을 즐겨 그랬는지 양기에도 별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엄비는 상감의 옥체에 이상이 있을까 두려워했다. 순비(엄비)께서 내게 은근히 말씀하시기를 “상감께서는 늙지도 않고 젊지도 않은 나이(非老不少之年)신데 방사(房事=남녀의 동침)가 너무 빈번하셔 옥체를 상하실까 두렵소. 그대는 상감을 항상 가까히 모시고 있으면서 어찌 한번도 간하여 아뢰지 않았는가”라고 나무라셨다. 며칠 뒤 순비께서는 병풍 뒤에 숨어서 상감마마의 동정을 살피셨다고 들었다. 왕비도 여자인지라 남편이 다른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질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정환덕을 불러서 질책하듯 원망하듯 황상을 잘 보필하라 했다. 엄비의 질책을 받고 정환덕은 기어이 상감께 성색(聲色)을 삼가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기로 결심했다. 마침 상감이 매우 기분좋은 상태에서 정환덕에게 물었다. 상감께서 자못 기쁜 기색으로 물으시기를 “역색(易色)이란 말뜻을 아는가”하셨다. 이에 아뢰기를 역색이란 얼굴빛을 바꾼다는 뜻으로 여색을 좋아한다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에는 귀천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아옵니다. 그러나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슬픔이 찾아오고(樂極哀生) 음탕함이 극에 달하면 재앙이 찾아오는 것(淫極災生)이 자연의 이치라 군자는 반드시 중도를 지킴으로써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였습니다”고 아뢰었다. 그런데 나중에 들으니 엄비는 직접 고종에게 이렇게 간했다고 하는데 후환이 두려운 말이었다. 근래 국법이 해이하여 궁인들이 대궐 밖을 수시로 드나들고 있으니 혹시나 병에 걸려 들어오는 아이가 있지 않을까 두렵사오니 궁인을 상대하실 때는 반드시 정환덕에게 명하시어 그 사람의 몸에 병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때 고종은 묵묵 부답하며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날 고종은 정환덕을 불러 독대하시더니 말씀하시기를 “짐이 경과 함께 지내기를 밖으로는 군신지간(君臣之間)이었으나 안으로는 부자지간으로 정분을 나누어왔다. 그러니 무슨 말을 하지 못하겠는가. 묻겠는데 엄비에게 큰 비밀이 있다고 들었다. 그대는 아는가. 숨김없이 대답하라”고 하시었다. 깜짝 놀란 정환덕은 시침을 떼고 대답하기를 “청천벽력같은 말씀으로 소신은 전혀 아는 바 없습니다”라고 단언했다. “정녕 그러한가?” 고종께서 다시 다그쳐 물어 보았는데,그때 정환덕의 등에는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그러면서도 “도끼로 맞아죽는다고 해도 아뢸 말이 없습니다”고 잡아뗐다.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하니 동네사람의 부부싸움도 말리기 어려운데 하물며 국왕 내외에 있어서랴. 무슨 재주로 말릴 수 있겠는가 싶었다. 다음날 대궐에서 입궐하라는 명이 내려 인력거에 올라탔다. 대한문에 들어서니 안내자는 “오늘은 함녕전에서 부르신 것이 아니고 경선궁에서 부르신 것이니 그리로 갑시다”고 했다. 경선궁에는 엄비가 계셨다. 엄비가 물으시기를 “그대는 상감을 뵙고 무슨 말을 하였는가”고 하셨다. 사실대로 대답했다가는 대번에 야단맞을 것이 뻔했기 때문에 드디어 속여서 말씀 드리기를 “어제 밤 상감께서 소신에게 물으신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간사한 무리들이 혹은 일본에 붙고 혹은 러시아에 붙어 유언비어를 만들어 서로 이간질하고 마침내는 나라를 팔아 먹고 있으니 이 나라 운명의 길흉이 어떠한가를 물으셨습니다. 다른 말씀은 없었습니다”고 아뢰었다. 그러자 엄비께서는 손으로 가슴을 치며 말씀하시기를 “상감께서 내게 의심을 품으셔 장차 나를 폐출하기로 했다고 들었는데 그런 말씀이 있었는가”하셨다. 나는 시침을 떼고 “소신은 듣느니 처음입니다. 내외간 일을 상감이 소신에게 물으실리 있겠습니까. 천부당 만부당한 일입니다”고 대답했다. 엄비가 손으로 가슴을 치면서 신하에게 하소연했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뒤 엄비가 졸도하여 의식을 잃고 말았다. “순비가 졸도하여 죽었으니 어찌하면 좋겠는가. 어린 영왕은 어머니를 부르며 통곡하고 있으며 상궁나인들은 한편으로 엄비의 입에 기름을 넣어 드리고,다른 한편으로는 물을 목구멍에 넣어 드리느라 분주하다. 약으로는 사향환(麝香丸)을 갈아 드리고 있으나 삼키지 못하고 침을 흘릴 뿐이다. 어찌 하면 좋겠는가” 하시기에 나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니 길한 일이 모인다’(用死終生吉相聚)는 말을 인용하며 “염려 마시옵소서. 반시간만 지나면 깨어나실 것입니다”고 아뢰었다. 벽시계를 보니 7시반이었다. 고종께서는 시계를 보더니 “과연 8시에는 깨어나시겠느냐”고 물으셨다. 그러더니 “너는 여기 있으라” 하시며 종종 걸음으로 대청으로 나가 내의(內醫)를 불러 화제(和劑)를 쓰라고 하시니 내의들은 강화자음전(降火磁陰煎)이 좋다느니 청심진정탕(淸心鎭靜湯)이 더 좋다느니 의견이 엇갈렸다. 그러기를 30분이 지나 괘종시계가 8시를 쳤는데 그때서야 내의의 화제가 나왔다. 사후 약방문 격이었다.
  • 불량식품 천국/李啓弘 논설위원(外言內言)

    접착제당면,구두제조용 가죽곰탕,아황산염 무우말랭이,중국산 경기미,농약라면,톱밥고춧가루,흑설탕꿀… 우리나라는 불량식품에 관한 한 감히 황제국이라 칭찬할 만하다. 불량식품을 제조 유통시키는 수법이나 아이디어가 다른 나라가 족보를 내보일수 없을 정도로 기발한 것이다. 대장균 냉면육수와 팥빙수,세균이 기준치의 수백배가 되는 아이스크림,사체의 부패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포르말린을 집어넣은 번데기통조림. 발암물질이 듬뿍 든 된장,색깔과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금지된 색소인 타르를 다량 투입한 고추장,국산양주를 고급 외제양주병에 넣어 15∼20배의 장사를 하고 사료용 생 크림에 유명상표를 붙여 식용으로 시판하는 것은 벌써 낡은 수법이다. 젖소고기를 한우로,일반 쌀을 경기미로 속여 파는 수법 역시 고전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은 중국쌀을 경기미로 둔갑시켜 몇배의 이득을 챙기는 단계에까지 왔다. 최근 동물연구소 광견병 백신투여용으로 사용되거나 질병으로 폐사한 개 5,000여마리를 황구 보신탕으로 유통시킨 동물연구소 대표와도매업자가 구속돼 장안의 화제가 됐다. 여기에 대학병원에서 사용된 실험용 쥐가 시중에 참새구이로 팔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감히 불량식품 황제국이라고 ‘우대’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왜 이런 일이 자행되는가. 두말할 나위없이 먹는 것으로 일확천금을 해보겠다는 업자의 부도덕성 때문이다. 밀가루 한포대로 자장면 80여그릇을 만들어 낸다는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 탐욕적인 태도가 이런 일을 불러온다. 그러나 이런 것을 묵인,방치한 당국자나 소비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단속 공무원은 업자의 로비에 적당히 눈감아주고,일부 계층에선 보신용 식품이라면 구더기도 고맙다고 매달리는 태도. 이런 것들이 그들을 독버섯처럼 자라게 한 요인이 됐다. 이젠 말로만 단속하고 감시해선 안된다. 단속공무원이나 식품업자가 적발되면 도저히 이땅에서는 발을 붙이고 살 수 없도록 제도와 법규를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불량식품을 단속하기는 했으나 오히려 단속공무원에게 향응의 기회만 주어졌다. 이번 광견병백신을 투여한 실험용 개를 식용으로 유통한 사람도 공무원이나 다름없는 연구소 사람이다. 허술한 법규의 맹점,단속원의 공범의식. 그래서 업자들은 일시적으로 피하면 된다는 태도를 갖고 계속 식품 한탕주의에 매달린다. 미국 등 선진국은 적어도 음식으로 장난해서 일확천금을 할 수 없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고,엄격한 통제장치가 있다. 단속원 연루는 상상할 수도 없다. 중국에서는 불량식품업자를 처형까지 하고있다. 동물도 독을 먹지 않는데 하물며 인간이 먹는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수치다. 불량식품 추방도 개혁차원에서 다뤄야 한다. 안전식품이야말로 최상의 복지가 아닌가.
  • 3개은행 여직원 3명 농락/“결혼하자”속여 2억원 뜯어(조약돌)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4부(申相圭 부장검사)는 3일 명문대를 졸업한 건축사를 사칭해 은행 여직원들을 농락하고 2억여원을 뜯어낸 鄭永鎭씨(37)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鄭씨 등은 지난 해 12월 J은행 모지점 여직원 A씨(27)를 결혼하자며 꾀어 “이혼 합의금이 필요하니 돈을 입금해주면 즉시 돌려주겠다”고 속여 8,000만원을 가로채는 등 3개 시중은행 여직원 3명을 농락해 2억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고교 졸업자인 이들은 방송사의 공개수배 프로그램에서 사기행각이 공개된 뒤 시민들의 제보로 검거됐다.
  • 명의도용 휴대폰 판매 사기/통화료 ‘1억원 날벼락’

    ◎외국인에 “요금없다” 속여 팔아 서울 동부경찰서는 28일 타인 명의로 휴대폰을 구입한 뒤 이를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팔아 휴대폰 사용료를 다른 사람이 물도록 한 李鶴龜씨(38·서울 강북구 우이동)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梁영근씨(42)를 수배했다. 李씨 등은 이달 초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崔모씨(29·회사원) 등 4명의 주민등록등본과 은행계좌번호를 제시하고 휴대폰 17대를 구입한 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전화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면서 대당 100만원씩에 팔아 모두 1억1,000여만원의 전화요금을 崔씨 등에게 떠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휴대폰 요금 2억8,000만원이 나왔다고 신고한 金모씨(21·여)등 다른 피해자들과 李씨와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방화 보험사기단 12명 적발/‘失火’속여 5억대 사취

    보험감독원 직원과 짜고 방화 여부를 가리기 어려운 가구공장이나 도금업체를 골라 불을 지른뒤 거액의 보험금을 가로챈 사기단 12명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3부(金東燦 부장검사)는 27일 보험금을 노리고 도금공장 등에 불을 지른 혐의로 南영성(38·서울 노원구 공릉동 하계아파트)·영태(36·도봉구 도봉동 18의2) 형제와 보험감독원 분쟁조정 1과장 金鍾榮씨(43),포천군 의원 李瑄揆씨(39) 등 11명을 구속하고 南씨의 막내동생 영일씨(3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南씨 형제는 지난 2월 자신들이 운영하던 양주군 소재 도금공장에 시너로 불을 지른뒤 실화로 속여 H화재해상보험에서 2억원을 타는 등 4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 5억8,000만원을 타낸 혐의다. 金과장은 지난 3월 南씨로부터 700만원을 받고 보험금을 2,000만∼3,000만원 올려줬고,李의원은 지난 2월 사촌동생 李運揆씨(39·구속·남양주시 진접읍 자현리)등 2명에게 사주,자신이 경영하는 포천군 소재 태성키친에 불을 지른뒤 보험금 5억원을 받아내려다 미수에그쳤다.
  • ‘모기대란’… 見蚊拔劒해야겠구나(박갑천 칼럼)

    “좀벌레는 작지만 기둥과 대들보를 쓰러뜨리고 모기와 등에는 작지만 소와양을 도망치게 한다”. (談叢편)에 쓰여있는 말이다. (人間訓편)에도 비슷한 말이 보인다. 작은것이 큰 것을 이겨낸다는 비유로 쓴다.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모기가 사람을 쫓아내게 된 곳이 있어 어리둥절하게 한다.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오대·오천마을 주민들 신세가 그렇다. 논밭일을 하려면 대낮에도 긴팔옷을 입고 얼굴에 방충망을 써야하며 해가 지면 나들이를 못할정도로 모기떼가 극성이라는 것 아닌가. 벌써 10년째. 그들은 정든 고향이고 뭐고 쓸데없으니 어디론가 이주시켜달라고 호소한다. 얼마전 텔레비전에도 그 모기떼 화면이 나왔는데 중국이나 아프리카쪽 메뚜기떼 공습을 연상케하는 살풍경이었다. 이나 (釋名)에는 물(늪)에 사는 문모조(蚊母鳥)가 모기를 입으로 뿜어낸다 했는데 그게 이땅에 떼거리로 몰려와서 양산해내고 있기라도 한다는 걸까. 한데 문제는 그곳이 유독 심하다는 것뿐 많아지고 독해진 현상은 전국적이라는 데 있다.모기는 해마다 여름이면 윙윙거려오는 해충이다. 그래서 농촌의 여름밤 풍경을 묘사하면서는 으레 웅신하여 괄지않게 타는 모깃불 연기가 나온다. 그 매캐함속에 텃밭에서 자란 옥수수를 쪄먹으면서 할아버지의 도깨비얘기도 듣는다. 그런 연유로 모기가 생풀타는 냄새 싫어한다는 전설도 나온다. 경기도 포천(抱川)산골에서 있었던 일이다(朴榮濬편 9권). 아들 3형제둔 집에서 딸하나 갖고자 기도한 끝에 소원을 이룬다. 그딸이 여남은 살 된 여름날 집안사람들이 조잡들어 하나둘씩 죽어간다. 누이동생을 수상하게 여긴 한 오빠가 왜놈이 쳐들어오니 숨어야 한다면서 둥덩산 풀더미속에 그를 밀어 넣고 불을 지른다. 누이동생은 산속여우였다.불에 타죽은 여우의 사윈재는 날아가 모기로 된다. 그때문에 모기는 여우를 닮아 피를 빨고 풀타는 냄새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생풀 타는 냄새 싫어한다는 것도 옛얘기. 요즘모기는 독한 약제냄새도 우습게 여긴다. 약제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적자생존’의 후예들이기에 그런것 아니겠는가. 말하자면 이악스럽고 표독스러워진 사람따라 그리됐다 할수 있는일. 모기잡으려고 칼뺀다(見蚊拔劒)는 말도 이젠 과장이라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니,폭탄이라도 꺼내야 이‘모기대란’을 평정할수 있을 것 같지않은가.
  • 보험사기 5개파 144명 적발/58명 구속·78명 수배

    ◎초등교 여교사·전직공무원 등 가담/생명보험 가입뒤 교통사고 속여 22억 타내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金鍾仁 부장검사)는 22일 자동차보험 말고도 여러 건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22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전문사기단 5개파 144명을 적발,이 가운데 崔允圭씨(31) 등 58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宋桂子씨(39·주부) 등 8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朴夏春씨(41) 등 78명을 수배했다. 또 이들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준 서울 강북구 미아동 H정형외과 원무과장 李仁洙씨(33) 등 직원 2명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병원 원장 河榮俊씨(41) 등 의사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 5개파 중 崔씨 일당은 지난해 1월4일 하오 11시쯤 서울 강북구 번동 주공아파트 앞길에서 자기들끼리 택시와 승용차를 고의로 추돌시킨 뒤 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5개 보험사와 택시공제조합 등으로부터 4,600여만원을 지급받는 등 모두 26차례에 걸쳐 보험금 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단에는 초등학교 여교사와 보험설계사,택시회사 노조위원장,보험설계사,전직 공무원 등도 포함돼 있다.
  • ‘섬소년’ 이정선(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4)

    ◎장발때문에… 첫 앨범 10곡 ‘연금’/‘불신풍조 조장’‘자기 비하’ 갖가지 이유/좌절… 오기… 나중엔 빠져나갈 궁리만/“음악인에 맡기면 자연스레 풀릴 문제를…”/그룹활동 하면서도 ‘언더그라운드’ 고집 ‘닥터 기타’‘국내 최고의 기타 연주가’‘언더그라운드 음악계의 대부’….우리 가요계에서 기타와 언더그라운드 가수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잔잔한 목소리로 시같은 노래말들을 쏟아내는 李正善씨(48). 20여년간 변함없이 노래를 하고 있지만 방송에서는 거의 모습을 대할 수 없는 고집스런 가수다.고교 1년때 기타를 처음 배웠고 서울대 미대 조소과 2년때 입대해 군악대에서 복무한뒤 복학전 아르바이트삼아 노래를 부른게 평생직업이 됐다.평생직업은 ‘언더그라운드 가수’.보이지 않는 다수의 군중보다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코 앞의 청중이 훨씬 좋아 ‘언더’를 택했다고 한다. 이 ‘언더’라는 명제가 지난 70년대와 80년대엔 가슴아픈 추억을 남겼지만…. 74년 봄.군에서 제대한지 1년이 지났을 때였다.언더그라운드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대학가와 젊은이들에게 이름이 어느정도 알려져 있었다.가수생활을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적으로 알리는 앨범을 받아들고 마치 첫 아들을 얻은 것처럼 좋아했다.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6개월도 채 안돼 레코드 판매금지령이 떨어졌던 것.이미 전국에 5,000여장이 배포돼 있었다.발매금지와 함께 매장에 진열된 것들을 모두 수거하라는 당국의 서릿발같은 명령이었다.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었다. 첫 앨범 ‘이리저리’에는 타이틀곡 ‘이리저리’를 포함해 모두 11곡이 실려 있었다.예기치 않은 불호령으로 수록곡 가운데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모두 다 함께’를 빼놓곤 10곡 모두가 금지곡 운명에 처하게 됐다.실린 노래들은 ‘바보가 되어’‘비오는 날에’‘청개구리 마음’ 등 모두가 일상의 마음을 크게 흔들지 않는 평범한 가사를 담은 잔잔한 분위기의 노래들이다. 앨범 전체가 금지곡집으로 묶였지만 사실상 문제가 된 것은 ‘거리’라는 노래 한 곡의 한 소절.“서로들 믿지 않는 사람만이 거리를 덮었네”가 10곡 모두를‘듣지못할 위험한 노래’로 묶는 단서가 됐던 것이다.‘불신풍조 조장’과 ‘자기 비하’‘문맥이 안통한다’ 는 등 그럴싸한 사유가 노래마다에 붙었다.유신정권의 치부를 애써 감추려는 올가미들이었다. ‘불신풍조 조장’ 등 다양한 금지 명분이 생겨났지만 공식적인 금지사유는 ‘장발’.당시 대대적인 단속 바람에 편승해 李正善의 장발이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레코드 표지모델로 본인 李正善씨가 등장했는데 머리상태가 장발이었다.표지제작 때 돈도 아낄 겸 동네 골목의 공중화장실 앞에서 긴머리를 한채 서있는 모습을 그대로 실었는데 보기좋게 걸려든 것.나중에 이씨가 머리를 짧게 깎고 문제의 노래 ‘거리’를 뺀 채 같은 앨범을 다시 냈는데 이 앨범은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됐다.75년 하반기 큰 반응을 얻은 ‘섬소년’판이 그것으로 이 앨범이 사실상 공식적인 첫 앨범이 됐다. 76년 6월 두번째 앨범은 또다른 시련을 몰고 왔다.이번엔 다분히 의도적이었다.처녀 앨범에서 뼈저린 고통을 맛본 뒤 일을 저지른 것이다.‘건전가요를 삽입하라’는 당국의 지시대로 당대의 유행곡인 ‘새마을노래’를 넣었는데 ‘朴正熙 작사·작곡’으로 표기했던 것.당연히 레코드는 판매금지였다.금지사유는 여전히 표지모델의 장발을 문제삼은 ‘퇴폐’.이 앨범도 새마을 노래를 빼자 통과됐다. 李씨는 당시 거듭된 금지와 심의통과,그리고 해금의 악순환을 이렇게 돌이켜 말한다.“젊은 가수들은 대부분 상황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었습니다.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맡기면 자연스럽게 불만이 해소되고 정리될 수 있는데도 강압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봅니다.저만 해도 처음엔 좌절을 느꼈고 두번째엔 오기가 생겼는데 다음엔 숨바꼭질 하는 식으로 빠져나갈 궁리를 하게 됐던게 솔직한 심정입니다.사실은 은유적인 표현이 더 위험하고 무서운데…” 레코드가 거듭 판·금 조치를 당했지만 노래는 계속했다.당시 李光祚 韓英愛 등과 함께 4인조 보컬 해바라기를 구성해 서울 명동 가톨릭여학생회관에서 매주 토요일 공연을 가졌다.공연때마다 중부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꼬박꼬박 참석했다.명동 가톨릭여학생회관은 그때만해도 젊은이들이 금지된 노래들을 찾아 부르면서 젊음을 발산하던 요주의 감찰대상지.감시 요원들과 숨바꼭질을 해가며 어렵게 모임을 가졌던 만큼 수난도 많았다.가수들이 불려가기 일쑤였고 공연전 노래목록을 제출하는 사전검열도 숱하게 당했다.“형사들도 노래를 함께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분위기를 유도해 가니까 점차 감시가 뜸해지고 나중엔 나오지 않게 되더군요” 79년 ‘풍선’,86년 ‘신촌블루스’를 만들어 활동하는 등 그룹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고집하고 있는 가수.요즘 흔한 ‘반짝가수’와 달리 언더그라운드를 배경으로 고집스럽게 음악에 매달려온 만큼 애환이 많다.지난 91년엔 기타 관련 전문서적 출판사인 ‘이정선 음악사’를 만들어 지금까지 40여종을 냈다.지난해까지 가끔 국악프로의 편곡과 연수를 맡기도 했지만 여러 가수들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는 이른바 ‘떼창’ 프로그램 출연은 시종일관 절대사절.“언더그라운드 가수는 언더그라운드 가수 다워야 한다”는게 그 이유다. ◎사연들/말하는 사람 많아도 말 듣는 사람 없으니 말 같지 않은 말만이/은유적인 표현이 더 무서운데… ‘집권연장 연상시킨다’ 트집도/삶 얘기서 자연대상으로 변화 “말을 하는 사람은 많아도/말을 듣는 사람은 없으니/아무도 듣지 않는 말들만이/거리를 덮었네/신을 믿는 사람은 많아도/사람을 믿는 사람은 없으니/서로를 믿지 않는 사람만이/거리를 덮었네/웃음짓는 얼굴은 많아도/마음주는 사람은 없으니/아무도 받지 않는 웃음만이/거리를 덮었네” 74년 李正善씨의 첫 앨범중 문제가 된 ‘거리’의 가사다.“서로를 믿지않는 사람만이 거리를 덮었네”라는 대목이 ‘불신감을 심하게 조장한다’라는 이유로 당국의 미움을 샀다.이 노래를 빼고 앨범 표지모델의 머리를 장발에서 짧은 머리로 바꿔 다시 만든 앨범은 무난히 통과,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李正善씨의 노래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다가 나중엔 대부분 자연을 대상으로 삼게 된다.구태여 사람 이야기를 건드려 당국의 미움을 사지않겠다는 의도였다.“어리석고자 어리석고자/어리석고자 어리석고자/사랑이 지나도 그사람 떠나도/안타까움 모르는 바보가 되고저/죽음이 닥쳐도 하늘 무너져도/두려움 모르는 바보가 되고저/콩을 팥이라 미움을 사랑이라 속여도/의심을 모르는 바보가 되고저/배고프면 울음울고 배부르면 웃음웃고/속일 줄 모르는 바보가 되고저”(바보가 되어)“이제는 그만,이제는 그만해도/‘한번만 더 꼭,한번만 더’하고 미련이 남아/맘대로 해라,맘대로 해라하면/‘하기싫어 내가 왜 해’하는 고집이 있고/비오는 날이면 울음우는 청개구리처럼/후회할 것을 후회할 것을/착해져야지 착해져야지 해도/하지마라 하면 자꾸하고 싶은 청개구리 마음”(청개구리마음). ‘바보가 되어’는 유치환시 ‘바위’와 아주 흡사한 분위기의 노래.본래 가사의 의미와 동떨어지게 ‘지나친 자기비하’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다. 그런가 하면 ‘청개구리 마음’은 ‘정서미숙’이 금지사유.청개구리 동화를 소재로 사람사는 이야기를 희화적으로 담은 노래지만 첫 귀절과 맨 마지막부분이 ‘정권연장’을 연상시킨다는 억지를 낳았다. ◎그의 길 ▲50년 대구 출생. ▲68년 용산고교 졸업. ▲68년 서울대 조소과 입학. ▲69년 군 입대. ▲73년 복학. ▲74년 첫 앨범 ‘이러저리’ 발표. ▲75년 앨범 ‘이러저리’ 수록곡 금지곡 조치.앨범 ‘섬소년’ 발표. 해바라기 공연활동 시작. ▲76년 졸업.두 번째 앨범 ‘이정선’ 발표. ▲86년 해금. ▲91년 출판사 ‘이정선 음악사’ 설립. ▲97년 MBC 국악 프로그램 ‘샘이 깊은 물’ 국악 편곡·연수. ▲현재 서울예전·동덕여대·동아전문대 출강.
  • ‘엉터리 茶’고가판매 16곳 적발/안전성 입증안된 야생식물 사용

    ◎‘성인병·각종 암에 특효’ 속여 폭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야생식물을 원료로 다류(茶類)제품을 만들거나 단순한 다류제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속여 비싼 값에 판매한 16개 식품제조 및 가공업소를 적발,각 시·도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적발된 업소는 지정식품(경남 사천시),대외유통(서울 강남구),(주)한국바이오텍,(주)자무코리아(서초구),누가물산(주)(강남구),현대진흥(강남구),(주)셀바이오텍(경기도 김포시),그린죤농원(강원도 횡성군),대양영농조합(충북 영동군),건양식품(경기도 양주군),동서약품(경기도 안산시),남양식품(경남 진주시),청정해진도다시마(경남 사천시),명진농장(강원도 인제군),수석농산(주)(충남 당진군),능서농협천마작목반(경기도 여주군) 등이다. 지정식품의 경우 식품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야생식물인 ‘백굴채’를 원료로 다류제품을 생산,100g들이 60포를 36만원에 판매해왔다.‘백굴채’는 중의학대사전에는 진통·이뇨작용,위장동통 등에 효과가 있고 국내생약규격집에도 한약재로분류돼 있으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식품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대외유통은 박스당 15만원, 25만원에 수입한 다류제품 ‘선생로 골드’,‘선생로 로얄’ 등을 성인병 및 암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수입가의 4배인 60만∼65만원,100만원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주)한국바이오텍은 다류식품인 아가리쿠스버섯 추출액을 수입,전이성 골수암,복수암,간암,위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한 뒤 판매했다.
  • 법조비리 뿌리뽑는 계기로(사설)

    법무부가 9일 발표한 변호사법 개정안은 법조비리를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있다.이 개정안이 오는 9월 정기국회를 통과해 시행되면 분명한 법조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3진 아웃제’로 불리는 상습 비리 변호사의 영구제명제 도입이나 비리 변호사 등록거부,사건브로커 고용 변호사 처벌규정 강화 및 법원과 검·경찰 공무원들의 담당사건 소개금지 규정 등은 획기적이다. 문제는 법원·검찰·변호사회 등 이른바 ‘법조 3륜(輪)’의 개혁에 대한 실천의지일 것이다.아무리 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더라도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법조 3륜은 이 나라 사정(司正)의 중추기관들이다.우리는 지금 국가 전체적으로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다.공직사회·금융기관·공기업은 물론 일반 회사마다 진행되는 구조조정과 퇴출, 중소기업들의 무더기 도산으로 실업자가 날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 파산하는 가정도 속출하고 있다.이 큰 소용돌이 속에서 그야말로 고통분담으로 난국을 함께 벗어나려 하지 않고 제 몫 챙기기에만 급급한 사람들이 적잖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법조계는 이들을 가려내 처벌할 의무가 있다.법조계가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런 부류의 집단이나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겠는가. 때마침 대검찰청이 발표한 법조비리사범 일제단속 결과는 법조개혁이 앞으로 더욱 강력하게 추진돼야 하는 과제임을 일깨우고 있다.변호사 107명과 브로커 401명이 적발돼 이 가운데 브로커 213명이 구속됐다는 소식이다.수임료의 40%를 주고 20여명의 브로커를 고용해 지방사건까지 수임해 온 변호사가 있는가 하면 브로커와 짜고 의뢰인을 속여 7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달아난 검사출신 변호사도 포함돼 있다.브로커들은 대부분 전직 법원 및 검찰직원이 거나 경찰관들이며 이들은 또 현직들과 연계돼 있는 것이 드러났다.이번에 적발된 변호사 가운데 판사출신 23명,검사출신 19명이 포함돼 있는 점도 놀랍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개정안에 판·검사 출신 변호사가 개업할 때 전근무지 형사사건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방안이 삭제된 것은 유감이다.이는 법조비리의 중요한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전관예우(前官禮遇)를 근절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위헌소지가 있다는 설명이지만 정부 개혁의지에 대한 오해 가능성이 있다는 재야 법조계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할 것이다.제도적인 장치에 앞서 비리를 뿌리뽑겠다는 법조계의 자정 결의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둔다.
  • 예금 법적보호 여부 가입자에 고지해야/법개정안 마련

    예금가입자에게 법에 의해 보장받는 예금의 종류와 범위를 밝히지 않은 금융기관의 직원은 처벌을 받게 된다. 또 예금통장에 보장범위 등을 기재하지 않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朴鍾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6일 “부실 금융기관들이 법적으로는 보장이 되지도 않는 상품을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 것처럼 속여 팔아 예금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아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중 국회가 열리면 예금자보호법을 고쳐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朴사장은 “적발할 경우 임직원에 대해서는 징계를,해당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도록 금융감독위원회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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