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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康奉均 재경부장관

    2000년대 지식정보화사회의 도래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사실은 모두가 감지하고 있지만 그 변화의 공통적 지향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감대는 부족한 것 같다.지식과 정보가 물 흐르듯이 확산되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려면 우선 투명하고 정직한 사회로 변화되어야 한다.투명하지 않은 사회에서 생산되는 정보는 유언비어성 정보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사회는 오히려 혼란에 직면할 위험이 높아진다. 경제활동에 있어서 정직성이 지금처럼 중요한 때는 일찍이 없었다.우리 사회에서는 옛날부터 정직한 사람은 장사꾼이 될 수 없다는 묵시적인 관념이있어왔다.그러나 작은 장사꾼이 남을 속여서 일시적으로 돈을 벌 수는 있을지 몰라도 기업의 생명력을 중시하는 기업인이라면 정직하지 않아서는 존립할 수가 없게 되었다.기업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투명성과 정직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과 관료집단에게도 투명성,정직성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여기에 공정성이라는 요소가 추가되어야 한다. 기업과 정부간의 신뢰는 투명성,정직성,공정성이 없이는 형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발달된 통신기술에 의해서 아무리 많은 지식과 정보가 신속히 교류될 수 있는 사회가 되더라도 교류되는 지식과 정보가 믿을 수 있는 것이 못될 때에는 정보화사회의 후생효과는 소멸될 것이다.정보화사회에서 비밀의 장막에 가려진 사회주의 체제가 존립하기 어려운 것도 똑같은 이치일 것이며 권위주의적인 정당체제나 재벌경영체제가 유지될 수 없다는 것도 똑같은 이치이다. 사회 전체의 투명성과 정직성을 담보하는 것은 개인들의 심성변화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체제의 민주적 질서변화에 의존한다.우리가 기업의 지배구조를 변화시켜 기업경영의 모든 의사결정과정을 민주화하려는 것도 기업경영의 투명성,정직성을 보장하려는 목적에서이다. 정보화사회에서는 정보를 수집·전달하는 많은 매체들이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생존경쟁을 벌일 것이다.정직하고 공정한 매체가 아닌 경우에는 더 이상 사회적 영향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쇠멸해 나갈 것이다.왜냐하면 정보전달의 수단이 다양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매체에 매달려 스스로 위험을 부담할 필요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적 물결로 다가오는 정보화사회에서 생존·번영하기 위한 변화의 공통적 지향점은 투명성,정직성,공정성이라고 생각한다.
  • [독자의 소리] 불법 다이어트의약품 인터넷판매 기승

    PC통신의 다이어트코너는 사춘기 여학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원래는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곳이라서 자신이 뚱뚱하다고 여기는 여학생들이 많이 찾았다.그런데 언제부턴가 다이어트코너가 변질되기 시작했다.다이어트를 하려는 여성의 심리를 이용해 장사꾼들이 붐비게 된 것이다. 다이어트에 좋다며 불법 수입 의약품(중국산)을 비싼 값에 팔려는 사람들은 물론이고,단순한 건강보조식품을 마치 다이어트 치료제인 것처럼 속여 파는 경우도 있다.더구나 중국에서 수입되는 다이어트식품 중에는 마약성분이 들어 있는 것도 있다는데 아무런 제재 없이 나이 어린 여학생들에게 버젓이 팔리고 있다.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한 불법 다이어트 의약품의 거래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의 적절한 단속이 필요한때다.최재선[서울 은평구 갈현동]
  • “돈도 벌고 어학 연수도”여대생등 日술집에 넘겨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3일 “돈을 벌면서 어학 연수도 할 수 있다”고속여 여대생들을 일본 술집에 접대부로 팔아 넘긴 강모씨(40·여·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대해 국외이송유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 3월 생활정보지에 ‘미모에 자신이 있는 분 우대’라고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김모씨(21·J대 1년) 등 6명을 일본으로 데려가 술집 접대부로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한국 여성들을 소개시켜 주는 대가로 현지 업주로부터 옷값 등의 명목으로 1인당 1,700만여원을 받아 챙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금융부조리 인터넷 통해 신고

    15일부터 금융감독원 인터넷을 통해서도 금융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다.금감원은 14일 “그동안은 전화나 문서를 통해서만 금융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었으나 금감원 홈페이지에 금융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해 인터넷을 통해서도가능하게 됐다”고 발표했다.신고대상은 ▲금감원 임직원▲은행 증권 보험종합금융 금고 등 금융기관 임직원▲기타 금감원 및 권력기관 등에 근무한다고 속여 고객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대출알선 등을 하는 경우다.부조리유형은 ▲금품·상품권·선물·향응 요구 ▲대출 및 인사청탁 ▲대출관련 수수료(커미션) 요구 등이다. 금감원 감사실에서만 신고내용을 열람할 수 있으므로 신고자 및 신고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이 유지된다.인터넷으로 금융부조리를 신고하려면 먼저 금감원 인터넷사이트(http://www.fss.or.kr)에 접속해 홈페이지 메뉴중 ‘참여의 장’을 선택하면 된다. 곽태헌기자
  • 싸구려 악기 명품속여 판매한 악기상·교수 적발

    서울지검 외사부(朴商玉 부장검사)는 14일 현악기 수입판매업체 ㈜스트링인의 실제 경영주인 박준서(朴峻緖·39)씨 등 악기상 6명을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모 음대교수 피모씨(39)와 모시립교향악단 연주자 신모씨(36·여) 등 6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또 미국 영주권자 정모씨(53)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 96년부터 휴대반출입제도를 악용,가짜 라벨을 붙인 싸구려악기를 해외로 가져나갔다 그 라벨을 붙인 다른 악기를 들여오는 수법 등으로 바이올린,첼로 등 현악기 75점(시가 12억여원)을 들여와 레슨교사 등을통해 현악 전공학생들에게 팔아 모두 13억여원의 폭리를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음대 교수 피모씨는 악기 가격의 10%를 알선료로 받는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1,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악기제작자 사전에 수록된 ‘스트라디바리우스’,‘과다니니’ 등유명 라벨을 위조하는 등 수법으로 18%대의 세금을 탈루하고 유명 라벨을 붙인 싸구려 악기를 1,000만∼1억4,000여만원에 팔아 넘긴것으로 밝혀졌다. 박상옥(朴商玉) 외사부장은 “학부모들의 지나친 경쟁심과 레슨교사 등의부추김으로 현악기 밀수입이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매일을 읽고] 국민건강 위해 유전자 변형식품 표시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18개 두부제품 82%에서 유전자 변형 콩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한다.또 올해 초 수입된 미국산 콩의 38%가 유전자 변형 콩임이드러났다고 한다(대한매일 11월4일자 21면). 미래의 식량 부족에 대비,새로운 대치식품으로 떠오른 유전자 변형식품은인체에 끼치는 유해성과 생태계 파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지금도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그런데도 국내 유명 두부 제조회사들은 유전자변형 콩을 사용하면서도 국산 콩을 사용한 것처럼 속여 판매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 앞으로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해서는 표시제도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또 모든 식품에 유전자 변형성분의 함량을 제한하는 등 정부 차원의 조처가 마련돼야 한다. 더 이상 미루다간 어떤 불행을 맞을지 알 수 없을 것이다.행정당국의 빠른대응책을 바란다. 임선미[모니터·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 금융 피라미드 수법 160억 가로채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를 제시하는 유사 금융회사는 투자에 앞서 사기인지를의심해 보아야 한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8일 N투자금융 이사 오모씨(44·여·인천 동구 화수2동) 등 2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중국으로 달아난 이 회사 대표이자 오씨의 남편인 김모씨 등 4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N투자금융이라는 파이낸스업체를 설립한 뒤 ‘고수익이 보장되는 진주 가공제품 업체에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고 속여 서울 등 전국에서 모두 600여명으로부터 16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달 투자액의 30∼39%의 높은 이자와 투자자를 유치할 때마다 등급별로 6∼7.7%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의 금융 피라미드수법으로 투자자를 늘려왔다. 특히 김씨는 자신의 고향이 전남 신안군 하의도라는 점을 이용,정부 고위층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를 끌어들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내부순환로 교통관리체계 바뀐다

    내부순환로와 하부도로의 교통상황을 통합 관리하는 교통관리시스템이 오는 2001년 8월까지 설치된다. 서울시는 21일 40.1㎞의 내부순환로와 진출입램프에 연결된 도로 교차로 구간의 교통정체상황을 신속하게 확인·관리하는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모두 194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스템은 크게 현장시스템,센터시스템,시스템통합 등 3개 체계로 구성돼 있다. 현장시스템이란 검지기,CCTV,긴급전화기,교통방송 등을 통해 본선과 하단부에서 일어나는 각종 교통정체상황을 신속하게 파악·관리하는 것으로,정체해소는 물론 인명피해 발생시의 즉각적인 구조체계까지 포함하고 있다.이를위해 진출입 램프와 연결된 하부도로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램프미터링을 도입하기로 했다. 센터시스템은 서울경찰청,시설관리공단,교통방송,한국도로공사,기상청 등을 연결하는 종합관리시스템과 현장시스템 관리서버 및 정보제공체계 등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것을 말하며,시스템통합은 올림픽대로 교통관리시스템과 앞으로 설치될 모든 도시고속도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과속차량을 줄이기 위해 진출입 램프가 없는 구간에서차량번호를 읽고 운행거리와 통과시간을 측정해 과속여부를 판단하는 구간단속시스템을 8곳에 설치하고 15곳에서 지점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내부순환로가 고가 구조인 점을 감안해 고가사다리차 및 이륜차 활용,반대방향 진입 허용 등 5개 시나리오를 마련,신속대응체계를 갖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내부순환로 교통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민들은 인터넷·ARS(자동응답시스템) 등을 통해 출발전,진입전,진출전 등 3단계로 나누어 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차동득(車東得) 서울시 교통관리실장은 “내부순환로와 하부도로에서 발생하는 모든 교통상황을 통합·관리하는 전방위적 관리체계를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앞으로 내부순환로는 물론 도시고속도로,간선도로,수도권 연결도로까지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부동산 전화판촉 사기

    경찰청은 6일 텔레마케팅을 이용한 신종 부동산 사기범 62명을 검거,14명을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48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강원,제주 등지의 쓸모없는 땅을 헐값에 사들인 뒤 전화판촉 사원수십명을 고용,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등 부유층 주거지역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개발계획이 확정돼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고가에 팔아넘겼다. 홍모씨(44) 등 일당 6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부동산 컨설팅회사를 차려놓고 군부대 사격장 부지로 예정된 강원도 인제군의 임야 20만평을 평당 3,000∼5,000원에 구입한 뒤 이곳이 스키장 등 레저단지로 개발된다고 속여 평당 3만∼4만원씩 모두 180명에게 미등기 전매하는 수법으로 40억여원을 챙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발 예정지가 있다며 투자를 권하는 전화가 걸려온다면텔레마케팅 부동산 사기단일 가능성이 99%”라며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노주석기자 joo@
  • 저순도 마약 급속 확산

    마약류의 밀반입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국제 밀수조직의 거점도 중국에서일본·태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을 오가며 장사를 하는 박모씨(44)는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펜풀루라민 성분이 든 알약 ‘섬수’ 1,500정을 밀반입하다 지난 7월 5일 김포세관에 적발됐다.섬수라는 명칭의 약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박씨는 중국에서는 살빼는 약으로 알려진 안비납동편이나 분기납명편,펜풀루라민 등 메스암페타민 성분이 들어있는 약이 국내 단속 대상이라는 점을알고 이름만 바꿔 밀반입하다가 들켰다.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은 메스암페타민 성분이 들어있는 살빼는 약을 규제하지 않는 점을 악용했다.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메스암페타민은 값이 싸 주부나 학생,회사원 등 일반인들에게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마약류 판매책들은 “살이 빠지는데다 피로회복과 미용에도 좋다”고 속여 유혹하고 있다. 밀반입 경로는 주로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이나 보따리 장수들이다. 세관도 단속을 하고 있지만 일일이 검사를 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제 우편으로 밀반입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지난 5월에는 필리핀인 12명이히로뽕 170g을 비디오테이프와 책에 넣어 국제 특급우편으로 국내로 보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대검 마약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7,085명으로,한 달 평균 885명이 붙잡혔다. 이는 지난해 적발된 월 평균 695명에 비해 27% 늘어난 수치다.마약류 사범재범률 역시 96년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지난해의 경우 26.4%로,10명 중 3명꼴로 다시 마약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 대검 박광빈(朴光彬) 마약과장은 “마약류 밀반입이 지능화되고 있어 살빼는 약 등 순도가 약한 마약류와 함께 히로뽕 등을 국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중요하다”면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공조 수사를 협의하고 있다”고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韓·中·日·泰 4개국 연계 마약조직 적발 부산지검 강력부(閔有台 부장검사)는 4일 한·중·일,태국인이 연계된 국제히로뽕 밀매조직을 적발,노승태(盧承泰·37·서울 송파구 방이동)씨, 곽병환(郭炳桓·32·부산 해운대구 우1동),싱가포르인 앙혹비(37),콴콕타이(39)씨등 4명을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주범 홍모씨(35·일본체류중)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검찰은 또 히로뽕 2.1㎏(시가 70억원상당)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앙혹비씨는 지난 9월17일 중국 선천(深川)시에서 중국 히로뽕 밀매책인 칸트씨(싱가포르인)로부터 히로뽕 2.1㎏을 건네받아 조선족 운반책 1명과 함께비행기 편으로 같은달 19일 김포국제공항으로 히로뽕을 밀반입,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국내 잠입 밀매중간책인 콴콕타이와 국내 판매책인 노씨를 만나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거점 밀매책 홍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앙혹비씨등을 만나 히로뽕을 전달받아 국내 알선 판매책인 곽씨에게 넘긴 혐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홍석현씨 수사 이모저모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1일 대주주인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 사장의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홍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검찰청 주변은 중앙 언론사 사주의 첫 구속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며 하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공중파 방송3사와 케이블TV인 YTN은 SNG 중계차를 동원해 생방송을 진행하며 홍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시기에 대해 촉각을 곤두 세웠다. 검찰에도 초미의 관심사였다.중수부 뿐 아니라 다른 부서의 검찰 수뇌부들도 기자들에게 홍씨의 사법처리가 미칠 파장에 대해 물어 오기도 했다. 한 검사장은 “홍씨 수사에 대해 언론사 내부의 분위기는 어떠냐”며 다른언론사들의 동향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나타냈다. ■홍사장은 검찰의 집요한 혐의사실 추궁에 처음에는 완강하게 부인했으나시간이 지나면서 일부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홍씨의 신병 처리문제는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것”이라고 원칙론을 내세우면서도“구속 여부를 결정하는데는 탈세나 횡령규모 말고도 고려해야 하는 변수들이 많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검찰은 홍씨의 조사과정에서 특별한 예우를 해 변호인을 접견하고 충분한수면을 취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언론사 사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결례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면서 “조사는 엄정하게 하더라도 조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문제를 발생시켜 엉뚱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살빼는 약’ 주의 하세요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식품도산매업자 송모씨(42·송파구 거여동)와 H생명과학 대표 이모씨(59·경기 화성군 매송면) 등 2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방문판매업체인 H교역 대표 김모씨(35·여·서울 광진구 구의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송씨 등은 95년 6월 경기도 화성군 이씨의 식품제조공장에서 변비치료제인‘센나’ 1,800㎏과 쑥,율무,갈근 등을 섞어 과립으로 만든 뒤 ‘쑥정차-살빼는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상표를 붙여 팔아 모두 33억원을 챙긴 혐의를받고 있다.김씨 등은 지난 3월 김모씨(여·송파구 거여동)에게 “우리 회사의 다이어트 식품을 8개월 동안 먹으면 살을 뺄 수 있다”고 속여 변비치료제를 800만원어치나 파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200여명에게 6억여원어치를 팔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 시급한‘私設금융’대책

    사설(私設)금융회사인 파이낸스사로 인한 피해가 속출,심각한 사회문제가되고 있다.대검 중수부는 국내 최대 사설 금융업체인 삼부파이낸스(주)회장양재혁(梁在爀)씨가 거액의 회사공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양씨는 지난 96년부터 지난달말까지일반 투자가의 투자자금 중 796억원을 횡령,비자금을 조성하고 계열사인 삼부파이낸스엔터테인먼트의 영화제작비 2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양씨는 유용한 돈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파이낸스사들의 불법 영업과 사기성 자금유치 행위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급속이 번지기 시작,올 연초부터 부산지방에서부터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파이낸스사는 자본금 5,000만원이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는 상법상의 일반회사로 수신업무는 취급할 수가 없다.파이낸스사는 투자자들이 낸 출자금을 운용하여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하는 일반회사에 불과한데도 ‘원리금을 보장하는 여신전문기관’‘25∼35%의 고금리 보장’ 등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광고를 내거나 전단을 뿌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그 규모가 매우 영세한데다 설립초기에는 투자가들이 낸 돈으로 고금리를 지급하는 등의 변칙적인 운용방법을 동원,언젠가는 도산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그런데도 투자가에게는 대규모 건설업체 등을 소유하고있는 중견그룹회사라고 속여 돈을 끌어 들이고 있다.시민들이 고금리 유혹에 끌려 예금을 하면 돈을 챙겨 달아나는 등 사기행각도 서슴지 않는다.현재운용되고 있는 일부 파이낸스회사도 고수익 위험자산에 투자, 큰 손실을 입은 바람에 자본금을 잠식한 상태에 있고 삼부파이낸스사처럼 회장이 투자가들의 돈을 개인돈처럼 유용하는 등 탈법행위가 잇따르고 있다.파이낸스사는적은 돈으로 회사를 차릴 수 있기때문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몇개가 있는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이다.당국은 대략 600개 이상의 회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파이낸스사는 상법상의 주식회사에 불과하여 이를 감독할 기관도 없는 실정이다.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불법적인 사금융행위를 그대로방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금융당국은 파이낸스회사들이 변칙적인 출자나 불법적인 수신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엄청난 고금리를 보장해 주겠다는 파이낸스사 등 유사금융기관을 적발하여 불공정행위위반으로 처벌하는 동시에 사직당국은 피해자의 고발을 기다리지 말고 사기성 전단이나 광고를 내는 업체를 지속적으로 추적,사설금융회사들의불법행위를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주가 ‘李益治 쇼크’ 벗어났다

    주가 1,000시대가 언제 다시 열릴까.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구속에 따른 충격을말끔히 떨쳐버리고 보란 듯이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재계에서 “경제에 미칠 영향…” 운운하며 한 선처 요청이 무색해졌다. 증시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로 돌아서,일부에서는 ‘조정기가 끝난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더이상 나빠질 게 없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조사역은 이 회장 구속여파와 관련,“악재는 보통 미리 반영되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작 사건이 마무리 됐을 때는 오히려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투자자들이 대우사태와 주가조작 사건으로 이미 충분히 충격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실제 이날 현대증권 주가는 오히려 1,000원이 올랐으며,바이코리아 펀드의 환매도 평상수준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나타났다. ?계속 오를까 커다란 악재들이 일단락된 만큼 2개월 가까이 계속돼 온 지루한 조정장세가 끝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지수 1,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서울증권 김창희(金昌熙)투자분석팀과장은 “대우채 편입펀드와 관련,80%의 환매가 허용되는 11월에한차례 고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10월 중순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인데다 1,000 네자릿수가 주는 부담 때문에 이달에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다음주에 가서야 주가 1,000 돌파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 훔친 승용차 150여대 중국 수출

    서울 은평경찰서는 5일 고급 승용차를 훔친 뒤 엔진번호 등을 고쳐 새 차인 것처럼 속여 국내 중간 판매상을 통해 중국에 수출한 김영웅(金永雄·39·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씨 등 8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현대 다이너스티 등승용차 163대(32억여원어치)를 훔친 뒤 승용차의 번호판을 임시운행 번호판으로 바꿔달고,엔진과 차체번호를 지워 새 차처럼 개조한 뒤 150여대를 중국으로 팔아넘겼다. 이들은 중국 현지 판매책을 거쳐 국내 중간 판매상으로부터 주문을 받으면승용차를 훔친 뒤 개조,수출 물량과 날짜에 맞춰 승용차를 공급해 왔다. 교도소 동기생이자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3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서 “고급 차량을 훔쳐 중국으로 수출,이익금을 공평하게 나눠 갖고 조직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강령까지 갖춘 ‘부루스파’라는 범죄단체를 만들어 범행해 왔다. 전영우기자 ywchun@
  • 재난구조 본부장이 장기매매알선 사기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5일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로 장기 밀매를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한국재난구조봉사단’ 본부장 이모씨(33)씨 등 2명에 대해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 10일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려고 찾아온 김모(40·무직)씨에게 2,500만원을 받아주겠다고 속여 병원 검사비 명목으로 30만원을 받는 등 19명으로부터 1,1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지하철역과 종합병원 화장실 등에 ‘신장상담,매매알선’이란 문구와 호출기 번호 등을 적은 스티커를 붙인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을상대로 범행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日製복사기‘국산조작’대량납품

    고속복사기 제조업자가 조달청 공무원의 묵인 아래 일본산 복사기 완제품을국내에서 조립한 것처럼 조작한 뒤 관공서 등에 납품해 수년동안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지검 형사4부는 고속복사기 제조업체 아산양행(대표 이상용·46)의 대리점을 운영하는 고순식·양준석 씨 등 3명이 대표 이씨와 조달청 조달물자계약관 등을 사기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속 복사기는 유인물 등을 1분에 120장까지 복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로학교·지방경찰청·관공서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조달청은 특정 업체가 물자를 공급하려면 국내에 제품의일부를 조립하거나 생산할 수 있는 공장 등 시설을 갖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지난 96년 이같은 시설이 없는 아산양행과 납품 계약을 체결,지난해까지일본제 고속복사기 3,000여대를 수입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도록 했다는 것이다. 수입 복사기는 전국의 교육청이나 경찰청,각종 관급 기관 등에 수입가격인200만∼300만원보다 1.5∼2배 가까이 비싼 390만∼590만원에 팔았다.고발인양씨는 “97년까지 아산양행의 관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마치 조립공장이 있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조달청에 제출했다”면서 “복사기 값을 올리기위해 모델명을 하위기종에서 상위기종으로 바꾸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말했다. 고씨도 “이씨는 일본에서 수입한 완제품 ‘GR1750’을 자신 소유의 아산의창고에서 국내 모델명‘GR500’으로 변조해 한 대에 493만750원에 납품해 왔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GR500’은 복사 기능이 나은‘GR550’으로 모델명만 바꾼 뒤 대당 542만4,000원에 납품해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씨의 범행은 조달청의 비호 또는 묵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씨는 “완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했다거나 하위기종을 상위기종으로 속여 납품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고발인들이 아산양행과 대리점 계약 관계를 맺은 뒤 물건값을 갚지 못해 민사소송이 제기되자 형사고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개발지 속여 38억 토지사기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헐값에 사들인 임야를 전직 장관과 유명 탤런트 등이 투자한 개발예정지라고 속여 되파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삼흥그룹 회장 김현재(金炫在·40)씨 등 토지사기단 일당 12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오인탁(吳仁鐸·35)씨 등 4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5월18일 전남 순천시 해룡면 용전리 산182 일대 임야 940여평을 한 평에 6,000원씩 주고 사들인 뒤 이 가운데 320평을 개발예정지라고속여 현모씨(37·여·서울 광진구 자양동)에게 한 평에 8만원에 파는 등 올들어 최근까지 100여명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 38억4,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400여명의 직원을 고용,전화번호부를 보고 낮시간대에 가정집에무차별로 전화를 걸어 주로 주부를 상대로 “전남도청에서 빼낸 정보에 따르면 여수와 순천에 산업단지와 택지가 조성될 예정”이라면서 “상업용지를미리 사두면 최소한 투자액의 5배 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였다. 아울러 주부 등 피해자들을 상대로 자신들이가짜로 만든 개발계획을 담은비디오테이프와 개발계획도,도시정비계획도 등을 보여주면서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강남지역에서 주부 등을 상대로 전화를 이용한 부동산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돌팔이’의사 무더기 검거 7,282명 적발,378명 구속

    면허 없이 불법 의료행위를 한 ‘돌팔이’의사와 약사,한의사 등 1,754명이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이 중 312명이 구속됐다. 경찰청은 10일 지난 6월 21일부터 7월말까지 41일동안 보건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무면허 의료행위자 등 7,282명을 붙잡아 37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입건했다. 무면허 한의사 정모씨(61)는 강북구 수유동에 침술원을 차려놓고 찾아온 환자들에게 마치 콜롬비아에서 침구학박사학위를 딴 것처럼 소개한 뒤 환자 1,964명에게서 2억4,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이모씨(44)도 의사면허 없이 지난 3월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바른자세관리원’이라는 허리 디스크 치료원을 차려 140명에게서 4,200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구속됐다. 적발된 보건사범은 ▲면허없이 성형수술,치과진료를 하거나 침을 놓는 등불법 의료행위자 803명 ▲허가없이 약품을 조제해 판매하거나 약사면허를 멋대로 빌려준 자 951명 ▲호박,황토 등을 섞어 암치료제라고 속여 판매하는등 부정의약품 제조·판매자 137명 ▲의료용구와 의약품의 효능을 과장해 광고한 자 466명 ▲농약 콩나물 등 위해식품을 판매한 자 738명 등이다. 경찰은 여름철을 맞아 무면허 의료행위와 불법 의약품 판매,부정식품 유통등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외국인·기관“팔자”에 개미군단“사자”

    ‘쌍끌이 장세’의 양축인 외국인과 투신 등 기관들이 주식을 판 반면 개인들이 활발하게 주식을 사들여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3.52포인트나 올랐다.투신권은 전날 1,600억원에 이어 3일 1,091억원어치를 순매도,순매도의지속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보사들이 큰폭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보험주가 급등했다.삼성전자한전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과 옐로칩들이 반등을 시도했고 개인 선호주인건설과 금융주도 고르게 올랐다.최근 부각됐던 반도체 자동차부품 디지털TV엔고수혜주 등은 경계 및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대우그룹주는 전기초자 오리온전기 경남기업 자동차판매 등이 소폭 올랐고 나머지 종목들은 떨어졌다.코스닥시장도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사흘만에 강세로 반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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