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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公 비정규직 차별대우 적발

    한국조폐공사가 비정규직을 차별하고 허위로 원가계산을 하는 수법으로 경영성과를 속여 오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이 29일 발표한 조폐공사 기관운영감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9월 정부 방침에 따라 인력감축 계획을 세우면서 감축 대상도 아닌 비정규직을 위주로 감축을 추진했다. 정규직은 66명만 포함시키고 나머지 156명은 감축 대상도 아닌 비정규직으로 채워 실제로는 4%에 불과한 인력감축률을 11.1%(222명)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 조폐공사는 한국은행과의 화폐납품단가 계약을 위한 표준임금(1인당 평균임금)을 산정할 때는 작업에 투입된 비정규직 121명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규직(635명)의 인건비만 계산해 표준임금을 높게 산정했다. 이런 방법으로 산정한 표준임금에 비정규직까지 포함한 직원 수를 곱하여 화폐납품에 대한 대가를 부당하게 받아냈다. 조폐공사는 이같은 수법으로 1만원권 1장당 1.35~1.48원을 더 비싸게 계약,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약 85억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취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무기능직 5000명 일반직 된다

    ‘사무보조원’으로 불리는 사무 분야 기능직 공무원들이 대거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된다. 향후 3년 간 최대 5000여명의 중앙행정기관 기능직 공무원들이 일반직 전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7월1일부터 자연감소하는 사무 담당 기능직공무원에 대해선 신규충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29일 행정안전부와 정부 각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행정수요에 맞는 인력 조정 및 효율화를 위해 업무영역이 축소된 사무분야 기능직을 감축하는 내용의 ‘사무분야 기능직 개편을 위한 조직·인사사무 처리지침’을 마련, 각 부처에 통보했다. 지침에 따르면 올해부터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들은 특별채용 절차를 거쳐 일반직으로 전환된다. 특채 대상은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기능직 4만여명 중 사무보조원 1만여명이다. 기간 단축을 위해 전환 첫 해에는 자연감소 인원 외에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 정원의 15% 이내에서 특채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이 100명인 기관의 경우 퇴직·전출 등으로 3명의 자연감소 인력이 발생했다면 올해 첫 전환시 최대 18명까지 일반직으로 특채할 수 있다. 2차 연도부터는 전년도 전환인원과 자연 퇴직인원을 합친 수만큼 다시 특채할 수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3년 간 일반직 특채를 시행하면 대상 인원의 절반 가까운 기능직 공무원들이 일반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행안부는 전망했다. 행안부는 3년 간의 전환 비율을 분석해 전환기준 등을 조정키로 했다. 전환 가능 직급은 기능 10·9등급 공무원의 경우 일반직 9급에, 나머지 직급은 일반직 동일 직급 또는 하위직급에 응시할 수 있다. 단 6개월 이상 해당 직급에서 근무해야 일반직 동급에 응시할 수 있고, 특채 시점부터 최소 승진 소요연수를 적용받는다. 반면 전환을 원치 않는 기능직 공무원은 정년까지 기능직으로 근무할 수 있다. 특채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등을 거치도록 했다. 시험은 공통과목인 행정학개론과 선택과목 2과목만 치른다. 부처 중에선 행안부가 가장 먼저 올해 15% 전환 방침을 확정하고 10월24일 첫 특채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다른 부처들도 실행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행안부 인사정책과 관계자는 “기능직이 감소한 만큼 일반직이 증원돼 기존 일반직 정원이나 기관의 정원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전환비율이나 시험방법 등은 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 운용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강주리기자 skpar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10·11월 상장 ‘알짜’ 공기업 3곳은? 내년 공무원 임금격차 더 커진다 ’대통령 노무현’ 단 6글자… 한국은행 속여 85억 챙긴 간 큰 조폐공사 1초에 17음절 ‘아웃사이더’ 미 주지사와 불륜 아르헨 여인 “누군가 이메일 해킹” 입 연 미네르바 “올 하반기도 불황 지속”
  • 내년 공무원 임금 격차 더 커진다

    내년 공무원 임금 격차 더 커진다

    중앙공무원의 직급간·부처간 월급차가 내년엔 더 벌어질 전망이다. 29일 서울신문이 기획재정부의 ‘2010년 예산안 작성 세부지침’을 입수해 각 중앙행정기관의 직급별 인건비 기준단가를 분석한 결과, 일반직 고위공무원단(옛 가~마급)은 전년 대비 평균 월급이 50만원가량 오른 데 반해 5급 이하의 일부 공무원들은 기본급이 줄어드는 등 직급별 양극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확인됐다. 급여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능직 9~10급 공무원도 최대 20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대통령실의 고위공무원단 가급 봉급은 내년 월 638만원으로 올해 574만원보다 64만원(11%)가량 올랐다. 마급은 올해 482만원에서 내년 558만원으로 78만원(14%)이나 높게 책정됐다. 반면 대통령실 기능직 9급 공무원은 올해 104만 9000원에서 103만 6000원으로, 10급 공무원은 99만 8000원에서 95만 2000원으로 4만원 이상 깎인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도 마찬가지다. 행안부의 고위공무원단 가급은 내년 기본급이 월 730만원으로 올해 685만원보다 45만원 정도 많다. 마급도 603만원에서 650만원으로 껑충 뛴다. 반면 5급 공무원은 올해 250만원에서 내년 229만원으로, 6급은 223만원에서 204만원으로 20만원가량 줄어든다. 9급 공무원은 117만원에서 120만원으로 3만원 늘어난다. 기능직 9~10급은 각각 8만원, 20만원이 줄어든다. 농식품부도 고위공무원단 가급이 월 742만원으로 올해 690만원보다 52만원 증가하는 등 평균적으로 모두 50만원 정도 늘어난다. 하지만 농식품부 6급 공무원은 228만원에서 222만원, 7급 171만원에서 157만원, 9급 129만원에서 107만원으로 직급이 내려갈수록 급여 삭감폭은 더욱 커진다. 기능직 9~10급도 최대 20만원 줄어든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고위공무원 가~마급이 월 746만~666만원으로 전년 대비 50만원 이상 오르고 5급, 7급도 각각 230만원, 164만원으로 22만~52만원가량 오른다. 기능직 9~10급도 내년 월급액이 13만원 정도 뛴다. 총리실 고위공무원단 가급의 월급 역시 내년엔 723만원으로 올해보다 92만원(14%) 정도 오르는 등 전 직급이 오름세이다. 5급, 7급 공무원도 각각 내년 257만원, 154만원으로 올해보다 39만~23만원 정도 오른다. 한편 고위공무원단은 올해부터 가~마급에서 가~나급으로 등급을 간소화하면서 임금 체계도 가급은 가~나 평균으로, 나급은 다~마급 평균으로 바뀌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사무기능직 5000명 일반직 된다 10·11월 상장 ‘알짜’ 공기업 3곳은? ’대통령 노무현’ 단 6글자… 한국은행 속여 85억 챙긴 간 큰 조폐공사 1초에 17음절 ‘아웃사이더’ 미 주지사와 불륜 아르헨 여인 “누군가 이메일 해킹” 입 연 미네르바 “올 하반기도 불황 지속”
  • 노 前대통령 ‘작은 비석’ 자연석으로

    노 前대통령 ‘작은 비석’ 자연석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지에 세워질 ‘아주 작은 비석’은 높이 40㎝, 가로·세로 각 2m 크기의 평평한 너럭바위 모양의 자연석으로 건립된다. 노 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위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는 29일 화장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을 지하에 석곽을 만들어 안장한 뒤 그 위에 강판으로 된 받침대를 설치하고 받침대 위에 널따랗고 평평한 자연석을 얹어 봉분 겸 비석으로 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녹슨 것처럼 보이는 옅은 붉은색 강판으로 된 받침대는 가로 2.5m, 세로 4m, 두께 9㎜ 크기다. 받침대 중앙에 가로 1.5m, 세로 1.2m 크기의 사각 구멍을 뚫어 비석 아래 지하에 석곽을 설치하고 유골을 안장할 수 있도록 한다. 비석 건립위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안장되는 석곽은 권양숙 여사 사후에 합장도 감안해 설치된다고 덧붙였다. 비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글씨를 쓴 ‘대통령 노무현’ 6자를 새긴다. 또 비석 받침대 앞쪽에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 가운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문장을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글씨를 써 새기기로 했다. 비석 건립위는 비문으로 새기는 문장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은 믿음 가운데 하나이며 민주주의를 언급할 때 자주 강조한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비석 주변 사방에는 박석(얇은 돌)을 깔아 관광객 등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한다. 건립위는 비석으로 알맞은 자연석을 구하기 위해 전국 20여곳 채석장에 주문을 해 놓았다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사무기능직 5000명 일반직 된다 10·11월 상장 ‘알짜’ 공기업 3곳은? 내년 공무원 임금격차 더 커진다 한국은행 속여 85억 챙긴 간 큰 조폐공사 1초에 17음절 ‘아웃사이더’ 미 주지사와 불륜 아르헨 여인 “누군가 이메일 해킹” 입 연 미네르바 “올 하반기도 불황 지속”
  • ‘알짜’공기업 3곳 10·11월 상장

    지역난방공사와 한국전력기술,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3개 우량 공공기관이 오는 10월부터 상장된다.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서 상장을 통한 부분 민영화의 첫 사례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난방공사와 한전기술,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3개 공공기관에 대해 하반기 중 조기 상장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1,2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증시 등이 회생하는 등 민영화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현 정권에서의 첫 공공기관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당초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된 28개 공공기관 가운데 우량 기관을 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말했다. 우선상장 대상 3개 기관은 관련 업계에서는 ‘알짜’로 손꼽힌다. 정부는 이들 기관 중 한전기술은 민간과의 불필요한 경쟁을 촉발하고,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공공 영역에서 담당하는 게 적절치 않은 카지노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상장 등을 통한 부분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난방공사의 경우 경기도 파주와 판교 등에서 건설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 등의 재원 충당을 위해 지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예비심사청구서를 승인받은 난방공사와 다음달 청구서 제출이 예정된 그랜드코리아는 10월, 한전기술은 11월 중 각각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물량은 ▲한전기술 기존 지분의 20% ▲그랜드코리아레저 기존 지분 30% ▲난방공사 신주 발행 물량 25% 등이다. 지분 매각 금액은 그랜드코리아레저 1700억원, 난방공사 1200억원, 한전기술 1150억원 등 모두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인수·합병(M&A)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이후 나머지 민영화 대상 공공기관은 일부 자산 매각과 회사 매각 등의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사무기능직 5000명 일반직 된다 내년 공무원 임금격차 더 커진다 ’대통령 노무현’ 단 6글자… 한국은행 속여 85억 챙긴 간 큰 조폐공사 1초에 17음절 ‘아웃사이더’ 미 주지사와 불륜 아르헨 여인 “누군가 이메일 해킹” 입 연 미네르바 “올 하반기도 불황 지속”
  • 강북 “꿈나무 프로젝트 달라집니다”

    서울 강북구가 꿈나무 프로젝트 사업의 닻을 활짝 올린다.강북구는 지난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온 꿈나무 프로젝트 사업을 재정비, 62개 단위사업으로 개편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구는 앞서 미래 성장의 주역인 아동과 청소년의 행복을 위해 안전과 건강, 교육, 복지 등 분야별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창의적 인재양성을 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기본계획이 수립된 사업의 2년차 성과를 분석한 결과,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이에 기존 60개 단위사업에서 효율성이 낮은 8개 사업을 폐지하고, 10개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프로젝트는 4대 정책, 12대 핵심 과제, 62개 단위 사업으로 조정됐다.우선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11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역 내 14곳 모든 초등학교에 CCTV를 설치하고 통학로에는 스쿨존 공사를 완료했다. 또 학교 주변 200m 범위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아울러 아토피 예방운동, 어린이 무료 건강검진, 1830 손씻기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성폭력 예방교육, 위기가정 자녀 모임도 진행된다.즐겁게 배우는 강북을 위해선 21개 사업이 마련됐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벗어나 현장 체험을 통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한다. 구의 자연·문화 유산과 공공시설을 재미있는 게임과 공동체 놀이로 탐방하는 우리지역 보물 탐험대를 비롯해 삼각산의 자연 생태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오패산 숲속여행과 삼각산 생태 탐험대, 예절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아울러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문화 놀이터인 청소년 문화존과 아랑제 한마음 잔치 등 맞춤형 축제도 준비됐다. 신규사업으로는 다문화 가정 문화투어와 신나는 방학 가보고 싶은 교실, 아동행복만들기, 멘토링봉사단 등 25개 사업이 추진된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은행 속여 85억 챙긴 간 큰 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가 한국은행에 화폐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납품단가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하고, 적자누적 지적을 받은 수출 부문 유지를 위해 국내 부문에 손실을 전가시켜 경영 실적을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9일 이 같은 비위 사실이 담긴 한국조폐공사에 대한 기간운영감사 결과를 공개했다.감사원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 2006년 12월 한국은행과 화폐납품단가 계약을 위한 표준임금을 산정하면서 제작 작업에 투입된 비정규직(121명)의 인건비를 제외하고,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규직(635명)의 인건비만을 표준임금으로 반영했다.  조폐공사는 한국은행으로부터 화폐 납품대가를 받을 때 이처럼 높게 산정된 표준임금에 비정규직까지 포함한 직원수를 곱한 대금을 청구해 1만원권 1장당 1.35원, 많게는 1.48원의 이득을 챙겼다.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조폐공사가 챙긴 부당이득은 85억 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0년 감사원으로부터 적자 누적으로 인해 생산중단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적을 받은 수출부문을 유지하기 위해, 2001년 12월 수출상품의 원가에 반영해야 하는 수출부문 직원 급여와 경비 등 제조비용(고정비)을 국내부문의 원가로 전가시키는 수법으로 지금까지의 수출부문 적자를 감춰온 사실도 드러났다.조폐공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수출부문에서 국내부문으로 전가된 원가가 45억3100만원에 달했고,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345억원의 영업손실이 난 수출부문이 오히려 102억원 이익을 낸 것으로 둔갑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인력감축 계획과 관련, 감축 대상이 아닌 비정규직 직원을 위주로 감축을 추진하다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서야 정규직 중심으로 계획을 변경한 사실도 밝혀졌다.  조폐공사는 지난 해 9월 정부가 확정한 ‘제5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2011년까지 222명(11.1%)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하지만 정규직을 기준으로 10% 이상의 인력감축 계획을 수립한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조폐공사는 감축인력 222명에 정규직은 66명만 포함시키고 나머지 156명은 비정규직으로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의 정규직 인력 감축률은 4%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조폐공사의 계획을 그대로 확정해 줬다.감사원은 조폐공사가 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올해 3월 정규직 인력을 11.1% 줄이는 방향으로 인력 감축계획을 다시 수립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조폐공사의 과도한 수당 지급사실도 적발했다.근로기준법상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는 한 25일 초과해 연차보상금을 지급하거나 유급 보건휴가를 줄 수 없도록 돼 있지만 조폐공사는 노조 요구를 빌미로 2005∼2008년 연차조정수당 57억 6900만원과 보건휴가 부여로 사용치 않게 된 연차휴가 보상금 25억 9400만원 등 총 83억여원의 과도한 수당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조폐공사 전용학 사장에게 화폐 납품단가 책정시 실제 인건비를 기준으로 표준임금을 산정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수출용 은행권 용지사업 축소·폐지 방안 강구 ▲연차조정수당과 및 보건휴가 폐지 등을 통보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만취교사 추행 말리자 제자가 간섭한다 호통

    25일 광주경찰서는 C대학 부속여고 교사 박모씨(33)를 공중소란혐의로 즉결에 회부. 박씨는 24일 밤 8시50분쯤 광주시내 지산동 쌍다리 앞에서 얼큰하게 취하여 갈짓자 걸음으로 귀가중 지나가는 아가씨 앞을 가로막고 가슴을 더듬으며 주물럭. 마침 지나가던 C학교 학생회장이며 제자인 박모군이『선생님, 고정하십시오』하며 말리자 『넌 왜 참견이냐. 선생님 하는 일에 제자가 왜 간섭하느냐?』고 호통치고는 따귀를 철썩. -선생님 하는 일이 많기도 하군. <광주> [선데이서울 72년 9월 10일호 제5권 37호 통권 제 205호]
  • 「미스·태평양화학」윤정옥양-5분데이트(201)

    「미스·태평양화학」윤정옥양-5분데이트(201)

    시원스런 눈과 오똑한 코, 씩씩한 성품으로 태평양화학에서 귀여움과 신임을 함박 모으고 있는 윤정옥양(20)이다. 취직한 지 꼭 반년됐는데 미용과에서「메이크·업」을 맡고 있다. 『매일 3군데씩 출장 나가요. 직장내의 OL이나 여대생들에게 간단한 미용상식을 알려주고「메이크·업」을 해보이는 일이 그렇게 즐거울 수 없어요』 적성에 맞는 직장생활이라 만족하고 있다는 행복한 아가씨다. 중대부속여고를 거쳐 서라벌예대 공예과를 졸업했다. 영화구경보다는 축구경기에 몇배 매력을 느낀다. 좋아서다. 취미도 수영과「스케이팅」. 그렇지만 가끔씩 퇴근 뒤에는 비빔밥 만두 등을 만들어 동생들에게「서비스」할만큼 음식도 썩 잘 만든다. 별명이 뭐냐니까 여태껏 한번도 없었다면서 하나 지어 달라는 애교를 보인다. 『너무 맘에 드는 직장이어서 결혼할 때까지 몇 년 더 다니려고 해요』 결혼 뒤에는 집에서 조용히 공예「디자인」을 공부하려는 생각. 윤세씨(50·상업)의 4남4녀중 넷째딸.『부모님은 의사와 같은 안정된 직업을 가진 사람과 혼인시키겠다고 하시지만…』 사람의 폭이 넓고 사회생활을 능숙하게 할 수 있다면 어느 직업이건 가리지 않겠다는 윤양의 말. 보라색을 무척 좋아하는데 혈액형은 B형. 167cm의 키. <媛> [선데이서울 72년 9월 10일호 제5권 37호 통권 제 205호]
  • ‘400억 사기’ 육군중위 교도소서 사기행각

    지난해 400억원대의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구속된 군 장교가 수감 중인 교도소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몰래 반입해 사용하다 적발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군 수사당국은 최근 경기 장호원 육군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박모 중위가 지난달 중순 노트북 등을 몰래 반입한 뒤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 주겠다며 외부투자자를 모집하려 한 사실을 적발했다. 육군은 관리책임을 물어 육군교도소장과 교도대장 등 2명을 보직해임하고 군무원 1명을 해직조치했다. 박 중위는 교도소에서 노트북 등을 사용해 외부 민간인을 상대로 투자자금을 모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함께 수감 중인 모범수를 통해 종교서적을 들여오는 것처럼 속여 가방에 노트북 등을 넣어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교도소 직원이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 채 가방을 편법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중위는 지난해 동료 군인 등을 상대로 다단계 금융사기 행각을 벌이다 구속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중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깜빡이 학습기’ 허위광고 고발

    일명 ‘깜빡이 학습기’로 알려진 영어학습기 보카마스터의 제작사가 국내 최초로 특허를 받았다는 식으로 허위 광고를 해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며 한 소비자 단체가 제작사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보카마스터는 단어의 철자와 뜻이 화면에 깜빡이며 반복학습을 유도하는 영어 학습기로 최근 홈쇼핑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연대는 23일 보카마스터 제작사인 ㈜원샷보카 대표 임모(39)씨를 사기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대는 임씨가 일간지와 자사 홈페이지 광고를 통해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영어단어 암기 학습기’라고 보카마스터를 선전했지만 이에 앞서 ‘영어단어 암기장치 및 암기표’라는 기술로 특허를 받은 제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씨가 의정부의 A고등학교에서 ‘깜빡이’ 영어학습기의 성능을 실험한 결과를 광고했지만 적절한 실험과정을 거치지 않고 얻은 결과를 그대로 실었다며 표시·광고 공정화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샷보카측 대리인 최호석 변호사는 “2002년 ‘데이터를 검색하고 표시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라는 명칭으로 특허를 받았으며 최초의 발명이 아니면 특허청에서 특허를 내주지 않는다.”며 소비자연대의 주장을 반박했다. 원샷보카 대표 임씨도 “깜빡이를 판매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어떤 소송도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최초 발명이 아니라면 경쟁회사에서 바로 소송을 제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씨는 1997년 보카마스터를 개발했고 지난해 2월부터 주요 일간지에 보카마스터의 전면광고를 시작했다. 지난해 2월 200대에 머물던 판매량은 같은 해 6월 5000대, 12월에는 1만대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총매출은 약 178억원 규모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투시안경은 없었다

    나체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광고로 논란이 됐던 ‘중국산 투시안경’은 실제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투시안경을 판다고 속여 수백만원을 가로챈 정모(39)씨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거, 주범인 정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씨는 한국에서 ‘중국산 투시안경’이 화제가 되자 지난 5일 중국 투시안경 판매사이트 운영자 신모(중국 선양 거주)씨와 공모해 6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든 뒤 실제 있지도 않은 투시안경을 판매한다고 속여 이틀 동안 13명으로부터 59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망한 어머니로 변장, 6년간 사기친 아들

    사회보장연금을 받으려고 사망한 어머니로 변장해 6년간 사기행각을 벌인 남성이 체포됐다. 미국 뉴욕의 토마스 파킨(49)은 2003년 어머니가 숨지자 위조된 사회보장번호와 생년월일로 사망신고를 해 어머니의 죽음을 은폐했다. 이후 짙은 화장과 가발, 선글라스, 지팡이 등으로 분장해 감쪽같이 죽은 어머니 행세를 했다. 6년간 그가 정부를 속여 받은 사회보장연금 및 정부 보조금 대출금은 11만 5000달러(약 1억 4000만원)에 달한다. 파킨은 은행에 갈 때마다 조카로 위장한 공범과 동행했고, 나이 든 여성인 체 하며 연금 담당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함을 보였다. 완벽한 화장과 제스처로 수차례 사람들을 속였지만, 옷 밖으로 나온 크고 검은 손을 의심한 한 직원의 눈썰미 탓에 결국 체포됐다. 그는 체포 당시 “어머니가 숨지기 직전 나에게 마지막 숨을 불어 넣었다. 그 순간 난 내 어머니가 됐다.”고 알 수 없는 말을 던졌다. 경찰은 파킨의 집에서 발견한 어머니의 묘비 사진과 이웃들의 증언을 토대로 파킨 어머니의 사망사실을 확인했다. 파킨의 범행은 최근 그가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재건축 호조, 일반아파트·신규분양 혼조, 강북 상승은 시기상조, 보금자리 인기 국지적 현상.’ 전문가들이 전망한 하반기 부동산 시장 기상도이다. 전문가마다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의외로 이들의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시각은 보수적이었다.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기대와는 달리 바닥을 다지고 회복을 시도하겠지만, 상승세가 강북이나 일반아파트로 옮겨붙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GM대우와 쌍용차 구조조정이나 신종 플루,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부정적 요소가 적지 않은 데다 무엇보다도 아직은 실물경기가 좋지 않아서 수요자들이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주택 유형별, 지역별 국지적인 상승세를 예상한 경우가 많았다. 투자나 내집 장만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는 수요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주요 관심사항을 ▲일반아파트의 상승여부 ▲상승세 강북 확산 ▲재건축 상승세 지속여부 ▲신규분양시장 전망 ▲보금자리 주택의 파급효과 등 5가지로 압축,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일반 아파트로 상승세 옮겨갈까 의외로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에 인색했다. 호조를 보이겠지만 국지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상반기에는 재건축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재건축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일반 아파트도 어느 정도 따라붙을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 시세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상승’보다는 ‘회복’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아직 일시적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착시현상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한다.”면서 “인플레나 투기에 대한 우려로 금리 조정이나 규제 강화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반적인 소폭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겠지만 올해 강남이 회복한 것처럼 가파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소형 주택으로 옮겨가려는 수요 때문에 소형은 강세를 띨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일반아파트 상승세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실물경기 상황이 애초 생각보다 좋지 않아 일반아파트 회복까지는 좀 어려울 것”이라면서 “자동차업계 등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실구매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재건축 등의 상승은 국지적인 현상이었다.”면서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아서 시장이 뜰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이고, 북핵문제 등으로 회복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북 확산엔 부정적 상반기 강남권과 분당, 과천 등 ‘버블세븐’ 지역 상승세가 강북으로 옮겨붙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강북은 이젠 (주택시장의) 변수가 아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올해까지 강북은 아직 상승할 때가 아니다.”면서 “일시적 상승은 소수 투자자의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김희선 전무는 강북으로 상승세가 옮겨가기에는 강남의 상승세가 국지적이었다.”면서 “오르더라도 국지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권 대표는 “서울시가 발표한 강북 르네상스 계획 일부 수혜지역 등은 오름세가 확산될 수 있겠지만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건축 상반기 상승세 못 이어간다 재건축 시장은 대체로 상반기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선 전무는 “이미 규제 완화의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없다.”면서 “조정을 받더라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울시의 조례 제정 내용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상승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경기회복세가 ‘W’자 형태를 띠는 ‘더블딥’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학권 대표는 “서울의 재건축 단지들은 핵심 주거지여서 대기수요가 풍부하다.”면서 “정부의 규제완화가 구체화되면 급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재개발에 대해서는 “강북은 뉴타운의 규모나 입지 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열기 확산 아직 이르다 청라지구 등 인천을 중심으로 달아올랐던 신규분양 시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다른 지역으로 분양열기를 이어가려면 일단 낮은 분양가, 개발호재,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등 청라지구와 같은 조건이 형성된 곳이어야 한다.”면서 “동탄신도시는 2기 신도시 물량이 제법 많지만,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박재룡 수석연구원도 “수요자들이 오해하는 것이 실물경제가 회복되면 부동산이 대박이 날 것으로 기대하는데 실물경기가 살아나면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어 신규분양 시장은 제한적으로 살아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전무도 “청라지구의 열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광교신도시 정도는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분석했다. 김학권 대표는 “광교, 판교 일부, 별내지구, 김포한강신도시 등 서울주변 신도시를 중심으로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있어 청약열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보금자리 주택 인기 끌겠지만 영향은 제한적 오는 9월 동시분양 예정인 보금자리 주택 시범단지와 관련해서는 인기를 끌 것이라는 데 모두 공감했다. 다만, 이 주택의 청약대상이 한정돼 있어서 주변지역으로 열기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김학권 대표는 “강남권 등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나 무주택자들 중심으로 청약돌풍이 불겠지만, 일반주택 시장까지 옮겨갈 수는 없다.”면서 “다만 서울에서 거리가 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원갑 소장은 “쾌적성과 입지,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단지인 만큼 2005년 판교 청약 이후 열풍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실수요자에게는 반갑겠지만, 투자용은 아니다.”면서 “공교롭게도 모두 수도권 남부이고, 서울 접근성도 좋아 건설사 입장에서는 다른 지역 분양가 산정 때 압박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 콘도 당첨 미끼 ‘바가지 마케팅’

    콘도 당첨 미끼 ‘바가지 마케팅’

    “고객님, 축하드립니다. ○○콘도 5주년 기념 10년 회원권 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특별히 30분에게만 기회를 드리는데 관리비로 90만원만 내시면 10년간 이용이 가능하십니다.” 대단한 혜택이라도 있는 양 호들갑 떨며 걸려온 텔레마케터들의 호객전화. 처음에는 귀가 솔깃하다가도 좀 더 들어보면 결국 돈 내라는 얘기여서 불쾌감에 전화를 끊어본 적이 몇번씩은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소비자들을 우롱하며 장사를 해 온 텔레마케팅(전화 권유판매) 업체들이 대거 당국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창립기념 행사나 추첨이벤트 행사 등을 가장해 콘도 이용권, 어학교재, 인터넷서비스 등을 판매해 온 21개 텔레마케팅업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중 18개 업체는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들은 ▲콘도 이용권 판매 6곳(현대스카이리조트, 설악비치, 오션밸리, 현대경포콘도, 코레스코로하스, 신세계코리아) ▲어학교재 판매 11곳(케이지홀딩스, 에스엠교육닷컴, 티앤이, 유피에이, 시사피엔씨, 크레조인, 미니월드, 도서출판 한교, 중앙일보시사지지사, 멀티랭귀지코리아, 배제원) ▲초고속인터넷 판매 4곳(이앤원네트워크, 온파워아이엔티, 제이원정보통신, 티브로드기남방송)이다. 이들 중 일부는 공신력을 가장하기 위해 ‘현대’, ‘신세계’ 등 자사와 관계없는 대기업들의 이름을 사용했다.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업체가 18곳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 후 즉시 해지해 준다고 해 놓고 나중에 약속을 안 지키거나 이벤트에 당첨된 것처럼 속여 계약하는 경우, 사은품을 주는 것처럼 속이고 물건을 파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됐다. 공정위는 ▲사은품 제공이나 이벤트 당첨을 내세우면 일단 의심하고 봐야 하며 ▲말로 ‘무료’, ‘보장’ 등을 밝혔으면 이를 계약서에 기재하도록 요구하고 ▲절대로 신용카드 번호를 전화상으로 알려 주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문의 공정위 특수거래과(02-2023-4339).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사설] 北 우라늄 도발, 한·미 정상 강력대처를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반발해 새로 추출되는 플루토늄을 전량 무기화하고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한마디로 막장대응이다.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 이어 2차 핵실험까지 실시함으로써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대북 제재를 결의했다. 제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화 자리에 나와야 마땅함에도 불구, 할 수 있는 도발은 모두 하겠다는 것은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우라늄 농축 관련이다. 북한은 6자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을 진행시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선언으로 북한이 국제사회를 속여왔음이 드러났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북한 당국은 지구촌의 거짓말쟁이가 된 셈이고, 엄중한 비난을 면치 못한다.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을 통한 핵무기 기술을 보유한다면 매년 수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플루토늄의 무기화보다 훨씬 위협이 될 것이다.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서는 그들이 우라늄 농축기술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연관 국가가 함께 막아야 한다. 북한의 강경 자세는 주로 미국을 향하고 있다. 남북한뿐 아니라 북·미 간에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유연하게 나오면 북한은 또다시 오판을 하게 된다. 제재를 따끔하게 할 때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협상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본다. 때문에 16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대북 제재에 한목소리를 분명하게 내야 한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실천하고,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에서 ‘확장 억지력’ 공조를 다짐해야 한다. 한국과 미국은 거기서 나아가 중국을 대북 제재에 확실히 동참토록 설득해야 한다. 중국이 소극적이면 북한이 배짱을 부릴 여지가 생긴다. 한·미 공조에 중국의 협조가 더해지면 북한이 대화의 자리를 더이상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 진압 군인, 톈안먼 소재로 작품활동 “사람들과 내 경험 공유”

    톈안먼 광장에서 일어난 비극의 희생자는 시위 참여자와 그들의 가족만이 아니다. 명령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군인들에게도 1989년 6월4일 톈안먼의 일은 씻을 수 없는 상처다. 화가를 꿈꿨지만 가난 때문에 나이를 속여가면서 17살 때 군에 입대했다가 시위진압에 투입됐던 첸광. 그가 이제는 그날의 상처를 예술로 표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톈안먼 사태 이후 군예술학교에 입학해 미술을 전공, 1995년 제대한 그는 창녀의 모습을 찍거나 자화상을 그리는 등 톈안먼과는 거리가 먼 작품활동을 주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당시 지휘관의 명령으로 촬영했던 사진들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20년간 그날의 사건을 묻어버리려고 노력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기억들은 더욱 수면으로 떠오르기 마련”이라며 “이제는 내 경험, 진실을 세상 사람들과 공유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시위를 진압했던 다른 군인 한 사람이 지난해 봄 AP통신과 인터뷰 후 체포됐다. 같은 해 여름 첸은 전시회를 열고 싶었지만 갤러리들이 거절해 무산됐다. 결국 인터넷에 게재했지만 몇 시간 후 내려야만 했다. 톈안먼 사태를 소재로 한 작품 활동과 언론과의 인터뷰는 톈안먼 사태 20주년을 맞아 잔뜩 긴장한 정부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는 “난 잘못한 것이 없다. 난 그저 내 경험을 얘기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40억대 인터넷광고 사기

    옥션·인터파크·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자의 상품 구입 과정을 조작하는 ‘후킹(hooking·가로채기) 프로그램’을 무단 배포해 140억원대의 인터넷 광고수수료를 가로챈 인터넷 광고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노승권)는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나 다나와 등 가격비교 사이트를 거쳐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한 것처럼 이동경로를 조작해 건당 구매금액의 1~2%인 광고 수수료를 가로챈 리워드(보상) 툴바 배포업체 12곳을 단속해 매출 1위 업체인 D사 전 대표 박모(3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법인 등 1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이 광고업체들이 구매액의 일정액을 소비자에게 돌려 주는 ‘보상 프로그램’이라고 표방하거나 언론사 등에서 동영상·게임 등을 실행할 때 필수적인 것처럼 속여 후킹 프로그램을 포함한 툴바를 이용자가 개인 컴퓨터에 설치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이 한번 설치되면 이용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툴바 배포업체가 광고 수수료를 받게 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씨줄날줄] 임진강 황복/김종면 논설위원

    황복을 이야기할 때 으레 인용하는 시구가 있다. “복숭아꽃 봉오리 터지고 갈대가 싹틀 때 하돈(河豚)이 하류에서 올라온다네.”라는 중국 시인 소동파의 시다. 여기 등장하는 하돈, 즉 ‘강의 돼지’가 바로 황복이다. 산란기에 황허나 양쯔강에 나타나 돼지울음 소리를 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 생김새가 돼지와 비슷해 ‘돈’자가 붙었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소동파는 황복을 너무 좋아해 양주 관리로 있을 때는 그 맛에 빠져 정사를 게을리했다는 기록까지 있다. 그는 황복을 죽음과 맞바꿀 만한 맛이라고 했다. 옆구리에 노란 줄이 있어 그렇게 불리는 황복은 살이 쫄깃하고 맛이 담백해 복어 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그야말로 ‘황금복’이라 할 만하다.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 황복이 돌아왔다고 환호성이다. 황복은 진달래가 필 무렵 서해에서 임진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알을 낳는다. 강에서 태어난 뒤 바다로 나가 3∼4년쯤 자란 뒤 다시 강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대표적인 회귀성 어종이다. 일반 복어는 바다에서 잡히지만 황복은 임진강 일대에서만 잡힌다. 4월 말에 시작해 6월 중순까지 50여일간, 그러니까 지금이 바로 제철이다. 몇십년 전만해도 임진강에는 황복이 지천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씨가 마르지 않은 것만도 다행으로 여길 만큼 ‘희귀종’이 됐다. 임진강 물이 줄고 오염된 데다 산란을 위한 강바닥의 자갈과 모래가 소실돼 펄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2003년부터 꾸준히 펼쳐온 임진강 치어방류 사업 덕분에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 새끼들이 자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니 그 귀환이 어찌 반갑지 않으랴.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너나없이 생태적 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서해와 만나는 임진강 어귀 등에서는 싹쓸이식 묻지마 황복잡이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중국산 황점복을 임진강 황복으로 속여 파는 얄팍한 상혼은 이제 사라졌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의 오염을 막는 것이다. 임진강 유역에 건설 중인 군남홍수조절지가 강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어민도 상인도 당국도 부디 어렵사리 생환한 황복의 장래를 생각해야 한다. 생태맹(生態盲)이 되어서는 안 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입주 1년 맞는 국내 첫 뉴타운 ‘은평 뉴타운’ 가보니…

    입주 1년 맞는 국내 첫 뉴타운 ‘은평 뉴타운’ 가보니…

    국내 첫 뉴타운으로 도시재개발의 새 모델을 제시한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1지구)이 다음달 1일로 입주 1주년을 맞는다. 재개발 인·허가권을 지닌 공무원과 사업주체인 주택조합의 비리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은평뉴타운은 북한산 자락의 수려한 조망과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주거환경 덕분에 관심을 끌었다. ●담·도로턱·전신주 등 없는 세련된 5無도시 진관근린공원 북쪽에 자리잡은 1지구 상림마을(6·7·8단지 4514가구)에 들어서니 편도 1차선의 도로를 중심으로 저층 건물들이 좌우로 아담하게 펼쳐져 있다. 단지 안에서 노면전차(트램)만 다니지 않을 뿐이지 영락없이 유럽의 세련된 도시에 온 느낌이다. 담, 도로턱, 옹벽, 간판, 전신주가 없어 ‘5무(無)도시’로 불리는 명성이 그냥 생겨난 것은 아닌 듯하다. 아파트 단지를 ‘口’ 모양으로 배치해 건물 자체가 차음벽 역할을 하도록 설계한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자전거도로 또한 잘 갖춰져 있어 단지 어디서나 ‘자전거 탄 풍경’을 접할 수 있었다. 산책길에서 만난 롯데캐슬 입주민 김모(45)씨는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풍광과 맑은 공기야말로 최고의 자랑거리”라며 뉴타운의 주거환경에 흡족해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나온다는 관리비에 대해서는 만나는 주민마다 불만을 털어놨다. 강남에 살다 지난해 말 이사왔다는 푸르지오 입주민 김모(57·여)씨는 “같은 평수인데도 예전에는 월 15만원 정도면 충분했는데, 여기서는 무려 35만원이나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135㎡ 면적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1월 관리비가 70만원까지 나왔다. 임대아파트 주민 중 일부는 ‘관리비 폭탄’을 감당하지 못해 입주를 포기하기도 했단다. 또 특정 브랜드의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는 주민들도 만났다. 서울시도 이런 불만은 잘 알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뉴타운이 주변 지역보다 2~3도가량 온도가 낮은 데다, 단지별 가구 수가 적다 보니 관리비가 어느 정도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 동의를 거쳐 관리사무소를 통합하는 식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시공 의혹·못자리골 관리 미흡 문제도 뉴타운을 관통하는 못자리골 실개천은 입주 당시만 해도 ‘작은 청계천’으로까지 불리며 이곳의 자랑거리로 여겨졌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이곳 바닥에는 바짝 마른 돌멩이만 가득한 흉물로 전락했다. 롯데캐슬 입주민 정모(53)씨는 “서울시가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을 실개천인 것처럼 속여서 분양했다.”며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해결 기미가 엿보이고는 있지만 대중교통 부족 문제 역시 시와 자치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아이파크 입주민 정모(37)씨는 “국내에서 가장 잘 만든 재개발 단지라는 이곳에서도 ‘일단 집부터 지어놓고 보자.’는 식의 편의주의 발상이 담겨 있다.”면서 “다른 뉴타운에서는 입주에 앞서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갖추게 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지영 백민경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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