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속여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22
  • [김문이 만난사람] 뮤지컬 ‘서편제’ 주인공 송화役 세번째 출연 차지연

    [김문이 만난사람] 뮤지컬 ‘서편제’ 주인공 송화役 세번째 출연 차지연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돌아가신 엄마 말하길/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그 말 무슨 뜻인지 몰라도/기분이 좋아지는 주문 같아/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서편제’하면 항상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송화’다. 득음을 위해 약을 먹여 눈을 멀게 한 자신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의붓동생 ‘동호’와 장단을 맞추는 대목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1993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당시 220만 관객이 몰려들어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청준과 임권택이라는 두 거장이 만들어낸 힘은 감동으로 빛났다. 그렇게 탄생된 송화는 여전히 ‘소리’와 ‘한’이라는 두 단어를 짊어진 채 현재진행형으로 걸어가고 있다. 뮤지컬 무대에서 다시 등장해 관객들에게 한 많은 소리로 질펀하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살다 보면 살아진다’는 인생 이야기를 숨 막히도록 아름답고 애절한 음악에 담아내고 있다. ●열정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많은 팬 확보 특유의 가창력으로 인기를 끄는 뮤지컬 배우 차지연(32)씨가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 뮤지컬 ‘서편제’는 2010년 초연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다시 만났다. 이때 차씨는 송화 역으로 발탁돼 관심을 모았다. 현재 공연 중인 유니버설아트센터(5월11일까지)에서는 세 번째 송화로 출연, 또 한번 열연하고 있는 것. ‘득음’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살아가면서 동호에 대한 애정을 평생 간직한 채 살아간다. 이런 송화의 모습으로 탄탄한 연기와 드라마틱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몰입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는 뮤지컬 ‘서편제’ 등으로 2010년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 2011년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2012년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 연기예술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차씨의 가창력과 연기력이 국내 창작 뮤지컬의 흥행을 위해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재목임을 거듭 확인했던 것. 그도 그럴 것이 2006년 ‘라이온 킹’으로 뮤지컬에 뛰어들어 ‘선덕여왕’ ‘몬테크리스토 백작’ ‘아이다’ ‘카르멘’ 등 지금까지 10여편의 굵직한 뮤지컬에 출연해오면서 진정한 사랑을 노래하고, 혼을 불어넣는 열정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소리 고법 가르친 외조부… 외삼촌은 인간문화재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있는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그의 프로필에는 키가 172㎝이라고 돼 있다. 이날은 긴 머리에 검정색 옷을 입어서인지 더 커 보였다. 무대 위에서 압도하는 모습이 얼핏 그려진다. 그런데 조금 지쳐 보인다. 무대에서 많은 관객들과 만난다는 것이 녹록지 않을 터.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겠다. 하지만 곧 웃는다. 무대 위에 서면 얼마든지 다시 살아난다는 표정이니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다. 아무렴 그렇겠지. “이번 무대는 ‘서편제’로 세 번째입니다. 처음에 무대에 섰을 땐 관객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시작할 때 30명쯤 왔어요. 아마 창작 초연이었고 적극적인 홍보가 안 된 사정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횟수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객들이 찾아왔습니다. 나중에는 소문이 나서 전석이 매진됐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지요. 또 첫 무대에서 판소리 등을 부른 경험 없이 송화 역을 맡았을 때보다 지금은 한결 편안해지고 안정됐습니다.” 송화가 부르는 심청가 등 판소리는 어떻게 익혔을까. 역시 뭔가 타고난 유전자가 있었다. 그의 외할아버지가 판소리 고법(鼓法)을 가르쳤던 고 송원 박오용이다. 또 외삼촌 박근영 선생은 현재 판소리 고법 인간문화재로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로 차씨는 어린 시절부터 북 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웠고 외할아버지와 함께 공연을 다니기도 했다. 주위로부터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서편제’에서 동호와 함께 소리를 하는 장면을 좋아한다. 동호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송화의 울적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도 당시의 생각이 저절로 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편제’를 다른 뮤지컬과 달리 각별하게 여기는 까닭이기도 하다. 원래 뮤지컬이야 음악과 드라마에 당연히 춤이 따르는 법. 하지만 ‘서편제’에는 특유의 소리와 한, 그리고 어느 대목에서는 자신이 살아온 시간들이 투영될 때도 있다. “이 작품은 저에게 어떤 운명 같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눈먼 송화가 다른 반주 없이 오직 북장단 하나에 심청가를 부르잖아요. 뮤지컬에서 제가 어린 시절 북을 배웠던 그 북을 만나게 될 줄 몰랐거든요. 송화는 사람이 아니라 소리 자체인 것 같아요.” ●“어린시절 배웠던 북을 서편제서 만났네요” 어떻게 해서 뮤지컬과 인연을 맺었을까. 대전에서 태어나 자란 차씨는 어릴 때 유익종이나 최백호의 노래를 좋아했다. 그러면서 장차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대학에서는 연극과를 전공했다. 그러나 특별하게 하는 일이 없어 한동안 방황했다. 그러다가 뮤지컬 무대를 노크했다. 처음 만난 것이 ‘라이온 킹’이었다. 시원시원하고 애절한 목소리가 금방 눈에 띄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한동안 그만둘까 생각을 했으나 주위 형편이 쉽게 허락하지 않아 다시 시작했다. 이후 ‘마리아 마리아’ ‘드림걸즈’ ‘선덕여왕’ ‘아이다’ 등으로 이어졌다. ‘서편제’와는 아버지 역할을 맡은 서범석씨의 추천으로 인연이 됐다. 처음에는 소리를 해본 적이 없어 약간 망설였다. 때마침 오디션 지정곡이 평소 좋아했던 노래 ‘애인 있어요’였다. 이 노래는 뮤지컬 ‘서편제’ 음악을 만든 윤일상씨의 곡이었다. 지정곡이 끝난 후 ‘심청가’를 불렀다. 먼저 송화역에 캐스팅된 이자람씨가 선창을 하면 따라 부르는 식이었다. 기대 이상으로 애절하고 한 맺힌 목소리로 불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담당한 윤씨 등 제작진은 그 자리에서 마음에 쏙 들어 했다. 윤씨가 ‘서편제’의 테마곡 ‘살다 보면’이 차씨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 작품은 팝, 록,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조화를 통해 풍요로운 음악을 선보이지만 테마곡 ‘살다 보면’은 발라드 선율에 한과 체념 섞인 가사를 얹어 놓았지요. 시대를 넘어선 우리네 정서를 다루고 있어 젊은 관객들에게도 아주 좋아요.” 그동안 차씨가 맡은 캐릭터들은 대부분 홀로 운명에 맞서 싸우는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 자신과 닮은 삶을 생각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드림걸즈’에서의 ‘엘피’는 자격지심이나 피해의식, 열등감이 많은 점이 그러했다. ‘아이다’와 ‘카르멘’은 사랑 앞에서 목숨까지 버릴 각오가 돼 있는 점이 또 그랬다. 원래 그는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라고 말한다. 주위 사람들에게는 걱정을 끼칠까 봐 힘든 점을 잘 내색하지 않는다. 노래를 잘한다는 얘기도 썩 반가워하지 않는다. 그에게 ‘뮤지컬계의 디바’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고 하자 “부담스럽다”며 웃는다. ●“무대는 배신 안해… 눈 감을때까지 못 떠나” “뮤지컬을 하면서 중요하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람을 얻는다는 것이지요. 그런 부분들이 참 소중하고 고맙다는 것입니다. 어떤 책임과 무거운 짐도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을 함께하는 이들이 저를 사랑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무대에서 저를 믿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만큼 행복한 게 없어요. 그 힘으로 요즘 재미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무대 위에서 살아갈 것인지 물었다. “뮤지컬 무대는 절대 배신할 수 없는 곳이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니 눈을 감을 때까지 떠날 수 없는 곳입니다. 무대에 서면서 어른이 돼가고, 그렇게 삶을 사랑하며 살아갈 생각입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뮤지컬계 디바 차지연은 1982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외조부한테 북 치는 법을 배워 외조부와 함께 공연을 다녔다. 홍익대 사범대 부속여고를 졸업한 뒤 서울예대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2006년 ‘라이온 킹’으로 데뷔했다. 이후 주요 출연작으로는 ‘마리아 마리아’(2007년) ‘씨왓아이워너씨’(2008년) ‘드림걸즈’(2009년) ‘몬테크리스토 백작’(2010) ‘선덕여왕’(2010년) ‘몬테크리스토’(2011) ‘아이다’(2012년) ‘서편제’(2010·2012·2014) ‘잃어버린 얼굴 1895’(2013년) ‘카르멘’(2013년) ‘모차르트’(2014년) 등이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2010년),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2011년),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 연기예술부문 여우주연상(2012년) 등이다.
  • 전화 착신전환 여론조작은 빙산의 일각?

    6·4 지방선거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전화 착신 전환 등의 방법으로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조작한 사례 등 4건을 처음으로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경북선관위는 전화를 새로 개설해 착신 전환하는 방법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자 A씨 등 15명을 이날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3∼4일 A씨가 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46개의 유선전화 회선을 개설해 A씨의 선거사무소, 휴대전화 등으로 착신 전환한 뒤 가중치가 높은 20∼30대로 연령을 속여 1인당 2∼9차례에 걸쳐 A씨가 후보로 적합하다고 답했다. 또 지난 7일 경선후보자 압축(컷오프)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A씨를 지지했다. 이들은 A씨와 A씨의 배우자, 선거사무장, 지인, 지지자 등 명의로 유선전화를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관위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면 광역조사팀을 투입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화착신 서비스 이용 여론조사 왜곡 사례가 처음으로 적발되긴 했지만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일부 캠프에서는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면 응답자의 나이를 속여 조사에 더욱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편법도 널리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여론조사 응답률이 낮은 20∼30대에는 가중치가 부여되는 점을 노린 것이다. 아울러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는 지난달 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사례를 심의한 결과 10건에 대해 위법 결정을 내렸고 이 중 3건은 검찰에 고발했다. 전북에서는 여론조사기관 대표자 겸 인터넷 언론사 대표가 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성별·연령대별 표본 크기의 오차가 보정되지 않은 조사 결과를 왜곡해 검찰에 고발됐다. 경남에서는 여론조사기관 대표가 데이터를 조작한 결과를 공표한 뒤 원자료를 삭제했고, 부산에서는 선거캠프 운동원이 심의위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고발당했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불법 선거여론조사 행위나 공무원의 선거범죄 등 중대 선거범죄를 신고할 경우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소피 마르소 “올랑드는 비열한 겁쟁이”

    소피 마르소 “올랑드는 비열한 겁쟁이”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47)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열애 스캔들과 관련, “올랑드는 비열한 겁쟁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동거녀를 두고 수년간 다른 여배우와 몰래 밀애를 나눈 데 대한 쓴소리다. 프랑스 영화계의 간판스타인 마르소는 15일 발간된 잡지 GQ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동거녀와의 결별로 구설수에 올랐던 올랑드 대통령의 처신을 이같이 비난해 정치권 안팎에 여진이 이어졌다. 마르소는 올랑드 대통령의 스캔들에 대한 질문에 “다른 여성을 사귄 사실이 드러났을 때 그는 (동거녀와) 대화를 거부했다”며 “여성에 대한 이런 비열한 행동은 결코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랑드 대통령이 동거녀를 1년 반이나 속인 사실에 놀랐다며 “5년간의 임기 중에는 국민의 요구가 아니라도 (사생활을) 자제하는 노력을 보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마르소의 이 같은 비난을 두고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추락한 지지율 만회에 애쓰는 올랑드 대통령에게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따랐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달 지방선거 참패 이후 개각을 단행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은 18%까지 하락했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1월 여배우 쥘리 가예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한 연예 주간지를 통해 보도되면서 7년간 함께 살아온 두 번째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결별한 바 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자신을 속인 올랑드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나도 당신을 파멸시키겠다”며 증오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남미대륙의 볼리비아는 안데스 지역 최고의 문명지로 잉카제국의 영토였다. 또한 1535년부터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다 1825년에 독립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곳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간헐 온천이 있는 솔 데 마냐나와 신비의 소금결정이 만든 소금 사막으로 탄성을 자아낸다. 15만년 전 바다의 일부였던 소금 사막은 육지와 바다가 분리되고, 시간이 흘러 소금만 남아 하늘과 땅 사이에 경계선이 없을 만큼 넓고 맑은 경치를 자랑한다. 우기에는 하얀 소금 위로 빗물이 고이면서 하나의 호수가 생긴다. 이 호수는 온 세상이 거울처럼 투명하게 반사돼 신비로움을 자아내는데….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운명의 장난에 그들은 더 이상 친구일 수 없다. 이곳에서는 모두를 의심해야 한다. ‘마피아를 잡아라’ 게임을 통해 찾으려는 자와 숨으려는 자의 대결이 시작된다. 상대의 눈을 속여야만 살 수 있는 치열한 대결과 함께 식스센스와 같은 반전이 펼쳐진다. 과연 이들 중 최후의 1인은 누가 될까. ■만나고 싶습니다(EBS 일요일 오전 9시 40분) 국악인 안숙선 명창이 만나고 싶은 지인은 이 시대의 지성 이어령 박사다. 25년 전 안숙선 명창은 우연한 기회로 당시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 박사를 만났다. 그 후 지금까지 이어령 박사는 때로는 스승으로, 때론 아버지 같은 존재로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마다 늘 상담자 역할을 해 주었는데….
  • SC·씨티銀 고객정보 5만건 더 털렸다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에서 고객 정보 5만건이 추가 유출됐다. 지난해 12월 유출된 고객 정보 13만 7000건을 합치면 모두 19만건으로 늘어난다. 이 정보들은 이미 대출중개업자 등을 통해 시중에 흘러 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차 피해가 발생한 만큼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창원지검이 씨티은행과 SC은행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대출업자에게 압수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발견된 고객 정보 300여만건을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결과 5만여건의 추가 유출이 확인됐다. SC은행 4만건, 씨티은행 1만건 등이다. 추가 유출된 고객 정보는 성명과 전화번호, 직장명 등 단순 정보이고 카드 유효기간과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USB를 토대로 300만건을 분석해 보니 대부분 금융권과 상관없는 정보였다”면서 “금융사와 관련된 부문은 SC은행과 씨티은행의 추가 유출 정보였으며 5만건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씨티은행은 지난해 12월 유출된 고객 정보 중 1912건이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강북경찰서는 보이스피싱 국내 조직이 유출된 고객 정보를 이용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 주겠다며 10여명을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고객 정보 유출로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씨티은행 측은 “고객 정보 추가 유출 건은 계속 확인해 개별 공지할 계획”이라면서 “경찰에 확인해 본 결과 정보가 유출된 사람 가운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고객은 3명으로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확정] “흡연은 자유의지” 판단… 폐암 종류따라 인과관계 여부 갈려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확정] “흡연은 자유의지” 판단… 폐암 종류따라 인과관계 여부 갈려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우다 암에 걸린 흡연자들이 제조회사인 KT&G(옛 담배인삼공사)와 국가에 배상을 요구한 국내 첫 ‘담배 소송’에서 대법원이 10일 흡연자 측의 패소를 최종 확정했다. 재판부는 흡연과 폐암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 담배 제조·설계·표시상의 결함, KT&G 측이 담배가 해롭지 않다고 광고하거나 유해성을 은폐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등 쟁점이 됐던 사안에 대해 모두 흡연자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우선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에 대해 “폐암은 흡연과의 관련성이 높은 것부터 관련성에 대한 근거가 없는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원고들에게 발병한 비소세포암, 세기관지 폐포세포암(모두 폐암)과 흡연 사이에 통계적 관련성을 기초로 한 ‘역학적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 하더라도 연령, 면역체계 등 개인별 신체 특성까지 고려한 ‘개별적 인과관계’를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흡연이 아닌 환경오염물질 등 다른 요인에 의한 발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의 이번 판단은 ‘흡연과 암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상고심에서 판단 대상이 된 원고들에 대해서는 개별적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인과관계를 인정받은 4명에 대해서는 법리 판단을 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흡연과 역학적 인과관계가 높다고 알려진 소세포암(3명), 비소세포암 중 편평세포암(1명)에 대해서는 흡연과 폐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반면 비소세포암, 세기관지 폐포세포암에 걸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15년 동안 이어진 소송에서 당사자가 앓고 있는 폐암의 종류와 이에 따른 특성 등을 검토해야 인과관계 여부를 따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셈이다. 그러나 당사자의 폐암 종류 등을 판단해 설사 흡연과의 인과관계를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손해배상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선고에서 “KT&G가 제조·판매 과정에서 유해성을 은폐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불법행위를 인정하지 않은 데다 “담배 제조·설계·표시상 결함이 있다고 볼 증거도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담배의 결함 여부에 대해 “흡연이 폐를 포함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사회 전반에 널리 인식돼 있다. 흡연 여부는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의 문제”라며 “추가적인 설명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표시상 결함이 인정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조회사의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도 “KT&G가 제조한 담배가 이전에 소비됐던 담배들에 비해 특별히 위해성이 높다고 볼 수 없다”며 “유해성과 관련해 사회 인식을 넘어선 정보를 은폐했다고 볼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T&G의 불법행위 등 기존에 제시되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제조사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이번 판례가 앞으로의 소송에서도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피고 측의 불법 혹은 위법행위가 인정돼야 배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금연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원고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담배회사에 면죄부를 주는 시대에 역행하는 판결”이라면서 “판결에 굴하지 않고 KT&G에 계속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원고 측 대리인 정미화 변호사는 “재판 과정에서 담배회사에 수차례 자료를 요청했지만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대부분 거절당해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며 “담배회사가 어떻게 유해성을 속여왔는지 증거를 모으는 등 앞으로 사법적·입법적 절차를 모두 동원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피고 측 대리인 박교선 변호사는 “이번 판결로 담배회사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제조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면서 “15년간 끌어왔던 소송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 흡연으로 인한 배상책임 다툼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출된 개인정보 2차피해 첫 확인

    지난해 말 씨티은행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악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말 은행권에서 대량 유출된 고객 개인정보에서 비롯된 2차 피해가 처음 확인됐다는 점에서 유사 피해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개인정보를 이용,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국내 조직 총책 이모(43)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불법수집한 이름과 대출금, 직업 등 개인 금융정보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겠다”고 속여 38%의 고금리로 대출을 받도록 했다. 이씨 등은 지난 2월부터 한 달 동안 피해자 10명에게 대출 상환예치금 명목으로 3700여만원을 이체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기 일산에 있는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지인과 중국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7000여건의 개인정보를 모아 범행을 계획했다. 이씨가 수집한 불법 개인정보에는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에서 유출된 고객 대출정보 1912건이 포함됐다. 경찰은 “지난해 말 외부로 유출된 자료와 이씨가 입수한 씨티은행 고객 정보가 같은 형태로 작성돼 있고 내용이 일치한다”며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씨티은행 측은 경찰 수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도 추가 유출 피해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 1912명에게 일일이 개별 통지를 했으며 2차 피해가 있는 경우 법적 검토를 거쳐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속보]성형외과들 ‘수술의사 바꿔치기’ ‘마취제 과다투여’ 등 사실로

    대한성형외과의사회(회장 이상목)는 10일 최근 물의를 빚은 일련의 의료사고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강도높은 자정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기업형 성형외과에서 공공연히 자행된 ‘유령의사(쉐도우닥터)에 의한 대리수술’과 이를 환자가 알아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 프로포폴 등 수면마취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문제 등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의 근절도 다짐했다. 의사회는 이날 오후 2시 대한의사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랜드성형외과 등에서 발생한 일련의 성형 관련 사건·사고가 “날로 심해지는 의료기관 간의 과다 경쟁과 상업화로 인한 일부 회원들의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행위에서 비롯되었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며, 국민 건강과 생명에 위협이 되는 작금의 사태에 무한한 책임과 함께 참담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의사회는 이어 “이와 관련된 사태와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고강도 조사를 통해 사실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해당 의료기관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바로 잡음으로써 정상적인 의료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대한성형외과학회·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등 관련 학회와 공조해 일선 병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여 새로 드러난 불법·탑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기존 전문의는 물론 새로 배출될 전문의에 대한 윤리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의사회는 최근 의료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은 일부 의료기관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확인된 불법행위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유령의사에 의한 대리수술이었다. 의사회에 따르면 일부 기업형 성형외과들은 광고를 통해 이른바 ‘유명의사’를 날조하고 환자들에게는 그 의사가 수술할 것처럼 진료상담까지 하지만 막상 수술실에서는 환자가 전신마취나 수면마취 상태에 빠져 의식이 없는 사이에 다른 의사를 들여보내 수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회는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비윤리적 의료행위”라면서 “심지어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대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외국인들조차 한국의 ‘유령의사’를 알고 있을 정도”라고 개탄했다. 수면마취제의 과다 사용도 문제로 드러났다. 의사회는 “엉뚱한 의사가 대리수술을 하려면 환자를 속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대량의 수면마취제를 투여하고 있다”면서 “이에 필요한 수면마취제를 대량으로 유통하기 위해 의사면허를 대여해 의료기관을 잇따라 개설하는가 하면 불법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면허 대여자를 바꿔가며 운영하는 병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을 무시한 근무조건과 의료인 혹사도 사실로 드러났다. 의사회는 “심지어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격무를 못 견딘 간호사가 퇴직하면 자격증도 없는 간호조무사 학원생들을 진료에 투입해 업무를 대신하도록 하는 위험천만한 일도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목 의사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불법·탈법행위가 드러난 병의원과 의사들에 대해 회원제명, 회원자격정지 등 엄중한 징계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의사회는 이달 초 그랜드성형외과에 대해 대표원장을 제명한는 등 강도 높은 제재조취를 취했다. 의사회는 자체적인 자정활동을 위한 실천방안도 내놨다. 우선, 공공장소에서의 무분별한 과대광고로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성형 관련 광고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규제책을 담아 국회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환자의 권익 보호와 의료인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환자 동의 없이 수술하는 의사를 바뀌는 행위를 범죄행위로 규정,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상목 회장은 “성형수술은 고도의 집중력과 높은 수준의 의학 지식 및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의료행위임에도 사회 일각에서는 성형수술을 지나치게 가볍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일부 부도덕한 의사들이 이에 편승해 성형수술을 상업적으로만 다루고 있는 만큼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컴퓨터 수리 맡겼더니…” 악성코드 심은 수리업체

    컴퓨터 수리 부문에서 1~2위를 다투는 연매출 50억원 규모의 업체가 일부러 고객 컴퓨터를 고장내 수리비를 챙겨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객이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 몰래 부팅 방해 프로그램을 깔아 놓은 뒤 컴퓨터 부품 등을 교체해야 한다고 속여 수십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A업체 전 대표 이모(32)씨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콜센터 직원과 수리 기사 등 6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경기 성남시에 컴퓨터 전문 수리업체를 차린 이씨 등은 수리를 맡긴 고객 컴퓨터에 몰래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야 한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고객 1만 300명으로부터 21억 5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컴퓨터 전문 수리업체를 설립한 뒤 콜센터, 경리, A/S(애프터 서비스) 내·외근팀을 구성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이씨 등 전·현직 대표가 A/S 팀장에게 ‘컴퓨터 부팅 방해 프로그램을 실행해 데이터 복구 비용을 청구하라’는 지시를 내리면 팀장이 수리 기사들에게 해당 프로그램 조작 방법을 교육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컴퓨터 수리업계에서 오랫동안 관행처럼 있어 온 일이라 별다른 죄의식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유사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업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신입 알바입니다’ 알고 보니 절도범

    ‘신입 알바입니다’ 알고 보니 절도범

    서울 종암경찰서는 PC방이나 편의점 등에 신입 아르바이트생인 것처럼 행세한 뒤 현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씨(25)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성북구와 서초구 일대 편의점과 PC방 등에서 “새로 고용된 아르바이트생인데 일을 배우려고 한다”고 접근한 뒤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모두 4차례에 걸쳐 현금 198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새벽 시간 종업원이 혼자 있는 가게를 주로 노렸으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음료수를 꺼내 마시거나 손님을 받아 계산하는 등 실제 일을 돕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지난해 12월 중고 휴대폰을 구입하겠다고 올려놓은 글을 보고 접근해 만난 박모씨(48)에게 돌멩이나 휴지 등이 든 상자를 중고휴대전화가 든 것처럼 속여 현금 100여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영상=서울 종암경찰서 영상팀 sungho@seoul.co.kr
  • 호남KTX 보조전력선 알고보니 저가 중국산

    충북 오송-전남 목포 간 호남고속철도(KTX) 공사에 저가 중국산 전력선이 대거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전력선은 주전력선과 보조전력선으로 구분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산인 것처럼 속여 저가 중국산 보조전력선을 납품한 혐의로 A전선회사를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시공이 끝난 60%의 공사 구간에서 모두 저가 중국산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했다. 호남KTX 공사에 사용되는 보조 전력선의 총 낙찰액은 158억원으로 이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납품해야 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호남KTX 공사에 사용되는 주전력선·보조전력선 공급 입찰사들이 담합한 정황을 잡고 지난달 8개 전선회사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불량 전선 납품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경찰은 전력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성능 검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호남KTX 총 230.9㎞ 구간 중 오송-광주송정 간 182.3㎞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분 고발]‘라벨에 오타가?’ 인터넷 명품 짝퉁 판매업자 조심!

    [1분 고발]‘라벨에 오타가?’ 인터넷 명품 짝퉁 판매업자 조심!

    요즘 인터넷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수입업자나 대행업자의 사이트를 통해, 또는 해외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에서 명품을 구입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인터넷 쇼핑몰을 차려놓고 짝퉁 명품 아동복 등을 판매한 혐의로 나모(33·여)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나 씨는 국내외 유명제품인 빈폴·닥스 등을 중국에서 밀반입했습니다. 루이뷔통·구찌·샤넬·버버리 등은 국내 상인들로부터 공급 받아 3년여 동안 자신이 직접 개설한 4개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해왔습니다. 나 씨는 실제 명품 사이트에서 도용한 이미지를 자신의 사이트에 사용해 소비자들을 속여 팔아왔습니다. 또 2~3만원에 구입한 가짜 의류에 50%의 마진을 더해 5~7만원 안팎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나 씨는 성인용 명품보다 아동용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마니아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판매품 중 90%를 아동용으로 취급했습니다. 경찰은 또 피의자가 운영하는 카페 회원수는 8600여명에 이른다며 지금까지 1만 2000여회에 걸쳐 18억 원(정품 시가 126억 원) 상당의 물품을 판매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나 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개의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이트 주소를 변경했습니다. 또 반품이 있을 경우 평소 피의자가 자주 이용하는 세탁소를 통해 물건을 받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입니다. 나 씨는 중국에서 밀반입한 짝퉁 제품의 세탁 라벨에서 오타를 발견한 한 구매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현지 판매업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물품이 짝퉁으로 의심되면 구입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영상=서울 서부경찰서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샤넬부터 루이비통까지,100억원대 짝퉁명품 판매일당 검거

    샤넬부터 루이비통까지,100억원대 짝퉁명품 판매일당 검거

    서울 서부경찰서는 인터넷 쇼핑몰을 차려놓고 짝퉁 명품 아동복 등을 판매한 혐의로 나모(33·여)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나 씨는 국내외 유명제품인 빈폴·닥스 등을 중국에 밀반입하고, 루이뷔통·구찌·샤넬·버버리 등은 국내 불상자로부터 공급 받아 자신이 직접 개설한 4개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해왔다. 나 씨는 정품 이미지를 도용해서 사용한 다음 가품을 발송하는 식으로 소비자들을 속여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인용 명품보다 아동용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마니아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판매품 중 90%를 아동용으로 취급했다. 경찰은 나 씨의 카페 회원수가 8600여명에 이른다며 지금까지 1만 2000여회에 걸쳐 18억 원(정품 시가 126억 원) 상당의 물품을 판매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특히 나 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개의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이트 주소를 변경했다. 또 반품이 있을 경우 평소 피의자가 자주 이용하는 세탁소를 통해 물건을 받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중국 현지 판매업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물품이 짝퉁으로 의심되면 구입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서울 서부경찰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하나님 응답 받아 미래 예견” 12년간 헌금 10억 챙긴 70대女

    12년간 교인들을 상대로 기도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자신이 영적 능력이 있는 것처럼 꾸며 “천국을 가려면 헌금을 내야 한다”며 교인들을 속여 12년간 10억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이모(72·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기 가평과 남양주에 있는 기도원을 다니며 교인 김모(49)씨 등 30여명에게 376회에 걸쳐 30만~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하나님 응답을 받아 영적 능력이 있으며 앞일을 예견한다”며 헌금을 내도록 유도했다. 그는 사전에 피해자들에 대한 주변 조사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입수한 뒤 피해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예지력과 통찰력이 있는 것으로 믿게 했다. 또한 “헌금을 내지 않으면 재앙이 닥친다”고 말해 헌금을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씨는 자신에게 헌금한 사실을 주변에 이야기하면 ‘마(魔)가 낀다’고 해 입막음을 했다. 피해자 일부는 헌금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가정 파탄에 이르렀지만 이씨는 고급 빌라에 거주하면서 명품 가구를 들이고 명품 가방과 옷을 소유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사기 행각이 드러난 이후 해외로 도피했다가 11월 국내에 몰래 입국해 은신 생활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유사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빙속여제’ 이상화, 프로야구 선수 변신

    ‘빙속여제’ 이상화, 프로야구 선수 변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이상화는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모자부터 양말가지 완벽하게 갖춰 입고 등장했다. 탄탄한 꿀벅지를 뽐낸 이상화는 와인드업을 한 후 포수 양의지에게 힘껏 공을 던졌고 정확하게 글러브에 꽂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화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꿀벅지 여전하네

    이상화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꿀벅지 여전하네

    ‘이상화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빙속여제’ 이상화가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 화제다. 이상화는 29일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와의 잠실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서 힘껏 공을 던졌다. 이상화는 특유의 탄력있는 하체와 완벽한 투구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관중들은 이상화의 시구에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빙속여제를 반겼다. 네티즌들은 “이상화 시구, 멋졌어” “이상화 시구, 이상화 선수 시구 잘 봤어요” “이상화 시구, 이상화 선수 화장하니까 더 예뻐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빙속여제 이상화, 마운드 섰다

    빙속여제 이상화, 마운드 섰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이상화는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모자부터 양말가지 완벽하게 갖춰 입고 등장했다. 탄탄한 꿀벅지를 뽐낸 이상화는 와인드업을 한 후 포수 양의지에게 힘껏 공을 던졌고 정확하게 글러브에 꽂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화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꿀벅지밖에 눈에 안 들어와

    이상화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꿀벅지밖에 눈에 안 들어와

    ‘이상화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빙속여제’ 이상화가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 화제다. 이상화는 29일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와의 잠실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서 힘껏 공을 던졌다. 이상화는 특유의 탄력있는 하체와 완벽한 투구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관중들은 이상화의 시구에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빙속여제를 반겼다. 네티즌들은 “이상화 시구, 멋졌어” “이상화 시구, 이상화 선수 시구 잘 봤어요” “이상화 시구, 이상화 선수 화장하니까 더 예뻐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시구, 클라라 능가한 스키니 허벅지 ‘완벽 S라인’ 올킬

    이상화 시구, 클라라 능가한 스키니 허벅지 ‘완벽 S라인’ 올킬

    ’이상화 시구’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5) 선수가 완벽한 시구를 선보였다. 이상화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 프로야구 2014시즌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이날 이상화는 두산 유니폼을 완벽하게 맞춰입고 마운드에 섰다. ‘빙속여제’다운 탄탄한 몸매를 뽐낸 이상화는 깔끔한 폼으로 시구를 마쳐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이상화 시구도 금메달급”, “이상화 시구, 프로급이다”, “이상화 시구, 의상부터 폼까지 완벽하네”, “이상화 시구, 클라라 능가하는 허벅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이상화 시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재호 가족 화려한 법조 인맥…벌금 대납 재력가 여성은 누구?

    허재호 가족 화려한 법조 인맥…벌금 대납 재력가 여성은 누구?

    ’허재호 가족’ ‘허재호 판결 판사’ ‘황제노역’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으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특혜 이면에 허재호 전 회장의 화려한 법조 인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법원의 잘못된 관행적인 판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검찰, 법원, 언론 등 꽉 짜인 인맥 부조리의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허재호 전 회장의 아버지 허진명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37년간 판사로 일했던 향판(鄕判)이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장과 목포지원장을 지냈다. 허재호 전 회장의 매제는 광주지검의 ‘넘버2’ 자리인 차장검사를 지냈다. 사위는 현재 광주지법 형사단독 판사로 재직 중이다. 남동생(61)은 2000년대 법조비리의 상징으로 지목된 전·현직 판사들의 골프모임 ‘법구회’의 스폰서로 알려졌다. ’법구회’를 통한 허재호 전 회장 동생의 화려한 인맥은 그가 사촌동생과 함께 저지른 기아자동차 직원 취업사기에서도 엿보인다. 사촌동생은 지난해 2월 18일 허재호 전 회장 동생의 이름을 언급하며 “권력이 대단해서 법조계나 정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고, 말 한 마디에 안 될 일이 없다”고 피해자를 속여 2000만원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재호 전 회장의 여동생 허부경(63)씨는 지난해 법무부 산하 교정중앙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첫 여성회장이었다. 재소자들을 위해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에는 법무부장관상을, 2010년에는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허재호 전 회장이 광주지역 유력 일간지를 거느린 점도 주목된다. 해당 일간지는 2003년 11월 대주그륩의 ‘가족’이 됐다. 허재호 전 회장에 대한 특혜는 노역이 중단되고 노역장을 출소하는 순간까지 계속됐다. 허재호 전 회장은 지난 26일 오후 9시 55분쯤 광주교도소 노역장에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허재호 전 회장은 가족이 타고 온 차로 취재진을 따돌리면서 교도소를 빠져나가 교도소가 특혜를 베푼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일반 교도소 수감자의 경우 약 200여m에 달하는 교도소 안쪽 길을 걸어나와 정문경비초소를 통과해 출소하는 것과는 달리 허재호 전 회장은 개인차량을 안으로 들여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이 중단되고 벌금 강제집행을 받게 된 허재호 전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몰린 취재진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특혜 아니냐”며 항의했다. 일부 기자들은 현장에서 “향판에 이어 향교(교도소)가 나왔다”고 탄식하며 교도소 측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향판’이란 허재호 전 회장의 ‘일당 5억원 노역’을 결정한 장병우 현 광주지법원장을 가리킨 말이다. 항소심에서 일당 5억 노역 판결을 내린 재판부의 부장판사는 장병우(60·사법연수원 14기) 현 광주지방법원장이다. 장병우 광주지법원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광주지법과 광주고법에서 판사 생활을 한 뒤 광주지법 순천지원장, 광주지법·광주고법 수석부장 등을 거쳤다. 1985년 광주지법에 부임한 뒤 8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순천지원에서 일한 것을 빼고 계속 광주에 머무른 셈이다. 대주그룹 역시 광주에 기반을 둔 업체였다. 장병우 법원장은 민주당 장병완 의원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허재호 전 회장과 사실상 ‘가족관계’로 알려진 여성이 상당한 재력가로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허재호 전 회장 인척과 관계기관 공무원 등에 따르면 허재호 전 회장과 사실상 가족관계로 알려진 H씨는 전남 담양 다이너스티 골프장을 소유한 H H레저 대주주이고 국내에 상당수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H씨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숏랜드 스트리트에 있는 2010㎡ 크기의 땅(2009년 1630만 뉴질랜드달러 구입·150억원)을 소유한 숏랜드 스타 지분 50%를 가지고 있고 그레이스 애비뉴에 있는 5225㎡ 크기의 땅(2002년 820만 뉴질랜드 달러 구입·76억원)을 보유한 KNC 엔터테인먼트 프리싱트 지분 24%를 소유하고 있다. H씨는 또 앤잭 애비뉴에 있는 사무실 건물(2005년 341만 2000 뉴질랜드달러 매입·32억원)을 소유한 크리스티 프로퍼티 홀딩스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H씨가 60%의 지분을 가진 KNZ 인터내셔널은 홉슨 스트리에 피오레 아파트의 수십여 미분양 가구를 가지고 임대사업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