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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세 여아 “같이 놀자”고 속여 화장실 데려가 성폭행한 또래 악마들

    6세 여아 “같이 놀자”고 속여 화장실 데려가 성폭행한 또래 악마들

    장애를 갖고 있는 6세 여아가 또래 남성들로부터 한 초등학교 화장실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13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일라와라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소년 4명이 6세 장애 여아를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지른 사건이 3년 만에 밝혀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행을 저질렀던 가해자들의 당시 나이는 5~9살이다. 하지만 피해자의 어머니는 “딸이 당시 가해자들의 나이를 9~11세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소년들은 피해 여아에게 놀이터에서 “같이 놀자”고 말했지만 정작 피해 여아를 데려간 곳은 화장실이었다. 2명은 화장실 밖에서 망을 봤고, 나머지 2명이 여아에게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비명을 지를 것을 우려해 피해자의 입 안에 화장지를 넣기까지 하는 잔악함을 보였다. 성폭행 이후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온몸에 폭행의 흔적이 역력했다. 이 끔찍한 사건이 3년 만에 밝혀지게 된 것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이가 매일 악몽에 시달렸다.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소송을 제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들의 나이가 어려서 경찰 입장에서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 52만원 염색 미용실 업주에 판사가 이례적으로 한 말

    장애인 52만원 염색 미용실 업주에 판사가 이례적으로 한 말

    “장애인 시설 봉사하며 진정으로 반성하길” 장애인이나 새터민 등 사회적 약자를 속여 부당하게 비싼 미용 요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미용실 주인에게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됐다. 판사는 이례적으로 당부의 말을 건넸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단독 황병호 판사는 26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충주 A미용실 원장 안모(48·여)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 안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뇌병변 1급 장애인 이모(35·여) 씨에게서 염색비 등 명목으로 52만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장애인과 새터민 등 손님 8명에게 239만 원의 부당요금을 청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이 구형됐다.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는 장애인과 새터민 등 범행에 취약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로, 피고인의 범행으로 큰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 금액을 모두 변제한 점,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참작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판결을 선고하면서 이례적으로 사회봉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피고인은 장애인에게 죄송하고 기회가 있으면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사회봉사 대상에는 장애인 시설도 포함되며, 장애인에게 봉사하면서 진정을 범행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씨는 최후 진술과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지나치게 많은 요금을 받은 점 진심으로 사죄하며, 장애인들을 다시 한 번 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짝퉁 비트코인 팔아 100억원 챙긴 일당

    현금 가치가 없는 ‘짝퉁 비트코인’을 판매해 100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가상화폐 거래업체의 기획·운영파트 대표 이모(49)씨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업체 회장 홍모(54)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전국에 32개 센터를 설치해 투자자들에게 ‘유니온플러스 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팔았다. 투자자 5723명에게 4403만 9365코인을 팔아 94억 9500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유니온플러스 코인이 비트코인과 유사하며, 가상화폐 가치가 오르면 투자금의 수십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였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로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가상화폐는 가치가 전혀 없었고 사용할 수 있는 곳도 없었다. 피의자들은 투자자를 더 많이 끌어오는 투자자에게 추가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형태의 피라미드 구조로 투자금을 더 많이 끌어모았다. 투자금 중 70%는 수당과 배당금으로 지급됐으며, 나머지는 나눠 가졌다. 회장 홍씨는 수익금으로 12억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홍콩 등 외국에도 센터를 차려 투자자를 모집했다”면서 “범행에 가담한 다른 조직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20억 유산 미끼 이메일 보내 거액 뜯은 국제사기단 미국인 모녀 구속

    120억원의 유산을 남겼다는 이메일을 보내 변호사 선임 비용 등으로 거액을 뜯은 국제이메일사기단 소속인 미국인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친척이 거액의 유산을 남겼다는 허위내용의 이메일을 러시아 교포에게 보내고서 변호사 선임과 상속비용 등으로 9000여만원을 뜯은 미국인 모녀 A(67)씨와 딸 B(46)씨를 구속했다. A씨 모녀는 부산에 거주하는 러시아 교포 3세인 김모(32)씨에게 “친척이 120억원의 유산을 귀하에게 남겼다”는 이메일을 보낸 뒤 변호사 선임과 유산 공증서류 비용 등의 명목으로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16차례에 걸쳐 9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모녀는 미국 BB&T 은행직원 행세를 하며 B-2(관광통과) 자격으로 지난 7일 국내에 입국해 김씨와 만나 계약서에 대한 미 영사관 공증비 명목 등으로 김씨에게 920만원을 직접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이들은 허위 인증서와 영수증 자료 등을 김씨에게 전송해 안심시키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해 송금이 안 된다”며 반복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등 김씨를 장기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명목을 내세우며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데 의심을 품은 김씨는 부산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찾아가 A씨로부터 건네받은 공증 서류와 공증비 영수증의 진위를 문의했다. 영사관 측은 이런 서류에 대한 공증을 해주지 않는다면서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유했다. 김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국 3시간 전 부산의 한 특급호텔을 나서는 모녀를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모녀는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업투자 명목으로 BB&T 대리인을 사칭해 공증비 명목으로 7500달러를 챙기는 등 총 3건의 추가범행으로 5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토고,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기반을 둔 국제사기조직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이메일사기단은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피해자들의 기본적인 정보를 취득(해킹, 시중에 유통되는 불법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 추정)한 후 피해자의 성을 딴 이름을 들먹이며 친척이 거액의 상속금을 남기고 사망했다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은 미검거된 국제이메일사기단 일당 3명에 대한 국제공조수사를 펴는 등 뒤를 쫓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구치소 수감 3일만에 엄태웅 고소한 여성…3천만원대 ‘마이깡’ 사기행각

    구치소 수감 3일만에 엄태웅 고소한 여성…3천만원대 ‘마이깡’ 사기행각

    영화배우 엄태웅(42)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고소한 30대 여성은 지난 수년간 상습적으로 속칭 ‘마이낑(선불금)’ 사기행각을 벌여 그 액수만 3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엔 여러 업주에게 고소당해 진행된 재판에서 사기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수감된 지 사흘 만에 엄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법조계와 수사기관, 연예계 등에 따르면 A(35·여)씨는 2012년 7월 경기 의정부시의 한 유흥주점 업주에게 선불금을 주면 일하겠다고 속여 600만원을 받은 뒤 자취를 감췄다. 또 비슷한 시기 충북 충주시의 한 가요주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600만원을 빌린 뒤 달아나기도 했다. 주로 업주에게 “전에 일하던 가게에 빚이 있는데, 갚아주면 일하겠다” 혹은 “생활비를 빌려달라”는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냈다. A씨는 이천, 양평, 시흥, 충북 진천 등에 있는 유흥업소 등 모두 7곳에서 사기행각을 벌였다. ‘마이낑’ 사기 액수만 3300여만원에 달한다. 여러 업주가 고소해 수사가 시작됐고, 법원은 고소사건을 병합해 심리, 지난달 12일 A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기사건 전에도 A씨가 평택, 여주, 강원 원주, 충남 부여 등 여러 곳에서 비슷한 사기행각을 벌인 적이 있다는 얘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A씨는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 수감된 지 3일 만에 엄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그는 “올해 1월 성남 분당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때 엄씨가 손님으로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 우리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이 사기범죄로 구속돼 있다고 하더라도 수사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소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고소인이 어떤 범죄로 구속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명확한 것은 사기 범죄자라 하더라도 성폭행 사건에선 고소인 자격인 만큼 선입견을 품고 수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벌인 뒤 엄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실제 엄씨와 A씨간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강제적인 일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A씨가 사건 직후가 아닌, 6개월이 흐른 지난달에 고소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전날 보도를 통해 엄씨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 키이스트는 입장자료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엄태웅은 앞으로 경찰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곰팡이 감자·유통기한 지난 육류… 비리에 부패한 ‘아이들 밥’

    곰팡이 감자·유통기한 지난 육류… 비리에 부패한 ‘아이들 밥’

    학교는 업체와 짜고 입찰 특혜 영양사는 16억 상품권 받고 유착 업체는 담합·낙찰대여 밥 먹듯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추진단)이 23일 발표한 ‘학교급식 실태 점검’ 결과는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비리와 부실 운영으로 얼룩진 학교급식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줬다. 냉장육으로 포장된 냉동육과 위생상태가 엉망인 곳에서 가공된 ‘곰팡이 감자’, 가짜 인증마크가 부착된 축산물이 아이들 입으로 고스란히 들어갔다. 학교는 업체와 짜고 입찰에 특혜를 주고, 영양사는 상품권을 받아 챙기는 등 부실급식에 너나없이 가세했다. 추진단이 2415개 급식업체와 초·중·고교 274곳을 조사한 결과 식재료 품질 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A업체는 유통기한이 2016년 4월 30일까지인 냉장용 돼지뒷다리살 112㎏의 제품명을 ‘돈육 뒷다리살 냉동’으로 바꾸고, 제조일을 5월 10일, 유통기한을 2016년 5월 16일까지로 조작해 충북지역 학교에 공급했다. B업체는 유통기한이 한 달이나 지난 냉장 한우 28.8㎏과 다섯 달이 지난 냉동 한우 꼬리 86.3㎏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충북지역 C업체는 일반사료를 먹인 돼지를 친환경 사료 돼지라고 속여 급식용으로 97억 5000여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경기도 하남의 D업체는 곰팡이가 핀 감자를 부적합한 지하수로 세척하고 껍질을 벗긴 뒤 친환경 감자와 섞어 유기농 감자나 무농약 감자로 표시해 납품했다. 이 업체가 수도권 지역 초·중·고교 50여곳에 공급한 ‘곰팡이 감자’는 모두 3.2t이나 된다. 학교급식 입찰 담합 사례도 16건 적발됐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F업체 등 13개 업체는 조직적으로 계모임을 결성해 동시에 입찰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입찰에서 특정업체가 낙찰되면 낙찰 업체가 학교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업체에 명의를 빌려주며 식재료 납품 권한을 넘겨주고 7∼15%의 수수료를 챙겼다. 부실 급식 뒤에는 식재료 공급 업체와 학교, 급식 담당 영양사들이 있었다. 강원도 G여고는 2개 이상의 업체로부터 복수견적을 받아야 하는데도 1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경북의 H초교는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 업체와 6900여만원의 수의계약을 맺었다. 대구의 I초교는 급식 예산 잔액을 학부모에게 돌려주지 않고 120만원 상당 한우 23㎏을 사 교직원들에게 갈비찜을 제공했다. 추진단은 또 학교급식 가공품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동원·대상·CJ프레시웨이·풀무원 등 4개 대형업체가 최근 2년 6개월 동안 전국 3000여개 학교의 영양교사 등에게 16억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등 학교와 업체 간 유착 의혹도 확인했다. 구멍 뚫린 법과 부실한 관리 감독, 업체의 장삿속과 이를 눈감아 준 학교가 결탁한 ‘총체적 부실’ 그 자체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롯데 ‘지분 허위 공시’ 5억여원 과태료

    공정위, 11개社에… 롯데 “불복”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본 내 계열사들의 국내 지분 소유 현황을 허위로 공시한 롯데그룹에 5억 7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사실이 밝혀졌다. 롯데의 불투명하고 복잡한 지배구조에 내려진 당국의 첫 제재 조치다. 롯데 측은 과태료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해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21일 공정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롯데의 일본 계열사 소유 지분을 속여서 공시한 롯데의 11개 국내 계열사에 대해 지난 5월 27일 일제히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실상 국내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4500만원을 비롯해 롯데물산 5500만원, 롯데로지스틱스 6300만원 등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총수와 그 일가가 보유한 기업과 지분 내역을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지난해 7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 전까지 일본에 있는 롯데 계열사를 비밀에 부쳐 왔다. ‘형제의 난’을 계기로 일본 계열사의 실제 소유주가 신 총괄회장 등 총수일가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롯데는 행정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롯데가 일본 계열사 지분 관련 자료를 일부러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 제출한 것인지를 따져 총수인 신 총괄회장의 검찰 고발을 결정하기로 했다. 롯데는 공정위의 과태료 처분에 대해 지난달 26일 이의제기를 신청했다.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계열사와 경영정보 교류가 없어 주주 현황 등 자료를 넘겨받지 못한 것일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가지 ‘그놈 목소리’ 듣자마자 신고하세요

    5가지 ‘그놈 목소리’ 듣자마자 신고하세요

    자영업자 이모(53)씨는 최근 석 달간 손님이 크게 줄어 적자를 봤다. 밀린 가게 월세에 직원들 월급 줄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까마득해졌다. 은행 빚에 더해 이미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3곳에서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상황. 캐피탈사에 한도를 더 늘려 줄 수 있느냐고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런데 마침 A캐피탈사 직원이라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대출진행비와 선납 이자로 120만원을 내면 1000만원을 곧바로 빌려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혹한 마음에 급히 돈을 빌려 캐피탈사 직원이 알려 준 계좌로 돈을 입금했다. 그런데 그 이후론 A캐피탈이라는 곳에서 전화가 없었다. 물론 1000만원도 빌리지 못했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입은 것이다. 금융 당국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수칙을 18일 발표했다. 보이스피싱 사기 유형을 5가지로 분류해 금융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가장 일반적인 수법은 ‘정부기관 사칭형’이다. 사기범이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피해자의 예금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니 금융감독원에서 관리하는 계좌(실제 대포통장)로 자금을 이체하라’고 유도하는 것이다. 이모씨의 사례처럼 금융사로 속여 대출을 미끼로 대출진행비나 선납 이자를 요구하는 수법도 흔하다. 또 정부의 전환대출을 알선해 주겠다며 접근하는 방식도 있다. 사기범들은 ‘전환대출을 받으려면 고금리 대출 기록이 있어야 한다’며 대부업의 고금리 대출을 알선해 준 뒤 피해자가 상환하는 대출금을 대포통장으로 입금하게끔 한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나 구직 희망자들을 겨냥한 사기도 있다. 구직 사이트의 채용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제출한 구직자들에게 ‘채용이 됐다’고 접근한다. 이후 ‘급여계좌 등록 및 출입증 발급에 필요하다’며 통장이나 체크카드를 제출하도록 유도한 후 이를 대포통장으로 이용하는 수법이다. 가족을 납치했다며 돈을 당장 송금하라는 ‘납치·협박형’도 여전히 악용되는 수법이다. 김범수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정부기관(검찰·경찰·금감원)이나 금융사는 전화로 계좌이체나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사기범에게 속아 자금을 이체한 경우 즉시 경찰이나 해당 금융회사에 연락해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檢 ‘청담동 주식부자’ 비상장주식 ‘부당거래’ 의혹 수사 착수

    檢 ‘청담동 주식부자’ 비상장주식 ‘부당거래’ 의혹 수사 착수

    주식투자로 수천억원을 벌었다며 케이블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해진 30대 개인투자자가 장외주식(비상장주식) 부정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봉규)는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모(30)씨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융감독원이 피해자들의 진정을 접수하고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의심돼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사건을 막 배당한 상태여서 아직 조사가 진행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 40여명은 이씨가 투자자문사를 차려놓고 가치가 낮은 장외주식이 유망하다고 속여 유료회원들에게 비싸게 팔아 차익을 챙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외주식은 상장 주식보다 기업 정보가 부족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기나 불공정 거래 위험이 크다. 하지만 개인 간 매매가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신고 등 피해 구제 신청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씨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의 외제차 사진을 올리며 재력을 과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가난한 환경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지컬 배우 상대로 5억대 항공권 사기극 30대 여성

    뮤지컬 배우와 공연 관계자를 상대로 항공권 판매사기를 벌여 수억원을 가로챈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최모(36)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뮤지컬 배우 등 197명에게 항공권을 싼 가격에 구입해 주겠다고 속여 5억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예술계에 종사하는 지인에게 해외 리조트 사업에 투자를 권유해 2억 4000만원을 투자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처음에는 배우와 공연 관계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특가로 나온 항공권을 구해 공급하다 구매 요청이 몰려들자 1억원을 대출 받고, 투자받은 돈 2억 4000만원으로 정상가격의 일반항공권을 구매해 싼 가격에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려막기를 해오던 최씨는 결국 차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항공권을 주지 못해 고소당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뮤지컬을 워낙 좋아해 유명한 사람들이 항공권 구입을 부탁해 오자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 항공권을 싸게 공급하려다가 결국 사기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으로 도피했던 최씨는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음란 화상채팅해요” 영상유포 협박, 거액 뜯은 일당 검거

    “음란 화상채팅해요” 영상유포 협박, 거액 뜯은 일당 검거

    음란 화상채팅을 미끼로 영상을 촬영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거액을 뜯은 중국피싱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갈 등의 혐의로 중국동포 A(3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국에 있는 B(33)씨에 대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 18일부터 최근 까지 김모(45)씨 등 11명에게 알몸으로 음란 화상채팅을 하자고 제의해 채팅 장면을 촬영한 뒤 가족 등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위협, 11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음성 파일을 내려받아야 한다”며 해킹 프로그램을 내려받도록 해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냈다. 이들은 피해자 가운데 1명이 100만원을 요구했는데 50만원만 송금하자 아내와 장모 등 가족 10여 명에게 음란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A씨 등은 또 조건만남이나 부유층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할 것처럼 속여 대학생과 회사원 등 390명에게 접근해 3억 1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성적 수치심과 자신의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려 피해자 가운데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10%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가 핵심기술 ‘힘센엔진’ 짝퉁 부품 36억어치 유통

    현대중공업 ‘힘센엔진’의 주요 부품 설계도면을 입수한 뒤 36억원 상당의 짝퉁 부품을 제작해 국내외에 판매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16일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S사 대표 이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52)씨 등 선박부품 유통업체 대표 3명과 부품업체 M사 대표 정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받은 힘센엔진 노즐부품 설계도면을 이용해 2009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억원 상당의 현대중공업과 유럽·일본 부품업체의 노즐·연료 분사 장치 복제품을 만들어 중국과 유럽 등지의 선박부품업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 선박부품 유통업체 대표 3명과 정씨는 이씨가 제조한 6억원 상당의 짝퉁 부품에 독일과 일본의 유명 선박부품회사 상표·상호·국제해사기구(IMO) 인증번호를 새겨 정품인 것처럼 속여 유럽 등지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1100억원을 들여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2000년 8월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선박용 중형 디젤엔진으로 올해 3월 1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 40여개국에 수출되는 힘센엔진은 중형엔진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22%)를 차지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처남 ‘교도소 철거공사’ 사기로 불구속 기소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처남이 홍 지사의 이름을 팔아 돈을 챙긴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오영신 부장)는 홍 지사의 처남 이모(57)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건설업자 백모(56·여)씨에게 서울 구로구의 옛 영등포교도소 철거 공사 계약을 따게 해주겠다고 속여 2013년 2월부터 8개월간 9차례에 걸쳐 9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백씨에게 ‘매형 입김으로 영등포 개발 사업의 토목과 철거는 무조건 내가 하기로 돼 있다. 철거공사를 맡게 해주는 대신 1억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다른 건설업자 김모(49)씨에게서 1억 1000만원을 받아 챙겨 사기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며, 지난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준표 처남, 매형 이름 팔아 “철거공사 계약 따 주겠다” 불구속 기소

    홍준표 처남, 매형 이름 팔아 “철거공사 계약 따 주겠다” 불구속 기소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처남이 매형 이름을 팔아 “교도소 철거 공사 계약을 따게 해주겠다”며 9000여만원의 돈을 챙긴 사기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 오영신)는 교도소 철거공사 수주를 미끼로 건설업자 백모(56ㆍ여)씨를 속여 억대에 가까운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홍 지사의 처남 이모(5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백씨에게 서울 구로구의 옛 영등포교도소 철거공사 계약을 따게 해주겠다고 꼬드겨 2013년 2월부터 8개월간 9차례에 걸쳐 9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백씨에게 “매형 입김으로 영등포 개발 사업의 토목과 철거는 무조건 내가 하기로 돼 있다”면서 “철거공사를 맡게 해주는 대신 1억원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또 다른 건설업자 김모씨를 상대로도 비슷한 수법으로 1억1천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가 기소됐으며 올해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뉴욕 타임스, 엄윤철 나이 조작 의혹 제기

    “국제대회 프로필 1991년생, 북한에서 발간한 책에는 1990년생”“1990년생이라면 2011년 주니어대회 출전 불가…2012년 런던올림픽도 출전 불가” 미국 뉴욕 타임스가 ‘북한 역도 영웅’ 엄윤철의 나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도 박탈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뉴욕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한국발 기사에서 “엄윤철의 국제무대에서 사용하는 생년월일과 북한에서 발간한 책에서 공개한 생년월일에 차이가 있다”고 보도하며 “착오가 있을 수는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엄윤철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프로필의 생년월일은 1991년 11월 18일이다. 하지만 뉴욕 타임스는 “본지가 입수한 ‘북한을 빛낸 올림픽 챔피언’이란 책에서는 엄윤철이 태어난 해가 1990년이라고 적었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2014년에 발간한 이 책에는 엄윤철 등 북한이 배출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3명을 소개했는데, 엄윤철의 나이를 국제무대에서 사용한 것과 다르게 표기했다. 만약 엄윤철의 나이가 조작됐다면, 엄윤철이 2012년 런던에서 수확한 역도 남자 56㎏급 금메달이 박탈될 수 있다. 엄윤철은 2011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그해 성인무대에 등장해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6위를 했다. 국제역도연맹은 ‘올림픽 개막 전 1년 6개월 안에 두 차례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에게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준다. 이 주요 국제대회에는 세계선수권대회, 대륙별 선수권대회, 주니어대회 등이 포함된다. 엄윤철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1년 사이에 치른 두 차례 주요 국제대회는 2011년 말레이시아 주니어대회와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뿐이다. “만약 엄윤철이 1990년에 태어났다면 2011년에는 주니어대회에 나이 제한이 걸려 참가할 수 없다”는 게 뉴욕 타임스의 설명이다. 뉴욕 타임스는 “엄윤철이 2011년 말레이시아 주니어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면 런던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엄윤철이 나이를 속여 주니어대회에 출전하고, 부정하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을 수도 있다”는 게 뉴욕 타임스의 문제 제기다. 뉴욕 타임스는 “그동안 아무도 이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엄윤철은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북한에서 ‘영웅’으로 떠올랐고, 2013∼2015년 세계선수권 3연패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을 연거푸 이루며 세계 역도가 인정하는 56㎏급 일인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룽칭취안(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엄윤철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으니 나는 영웅이 아니다”라는 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엄윤철의 ‘나이 조작 의혹’을 제기한 뉴욕 타임스는 “(북한이 발간한 책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하지만 또 다른 역도 영웅 김은국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자격 정지를 받은 상황에서 엄윤철의 나이 조작 문제까지 불거지면 ‘역도 강국’ 북한의 명성에 큰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연합뉴스
  • 전기료도 못 낸다더니…병원장 비밀금고에 수십억원 든 차명계좌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압류 등을 피하려고 진료비 청구권을 지인에게 양도한 것처럼 속여 수백억원 상당의 병원 재산을 빼돌린 혐의(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충남 홍성 내포요양병원장 김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와 함께 간병비를 부풀려 청구한 뒤 일부를 김씨에게 돌려준 혐의로 간병인 공급업체 운영자 유모(49)씨도 함께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3년 11월 압류 등을 피하려고 120억원 상당의 진료비 청구권을 지인에게 양도한 것처럼 속여 병원 재산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료비 청구권은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환자 치료비를 청구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채권이다. 김씨는 지난해에도 향후 10년간 병원에서 발생할 진료비 청구권(850억원 상당)을 아들에게 양도한 것처럼 속여 체납 처분이나 강제집행을 피했다. 이어 김씨는 차명계좌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진료비를 받은 뒤 병원 운영이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그 사이 병원은 직원 임금 체불은 물론 전기요금 5천600만원을 체납해 단전 조치됐다. 고령의 입원 환자 140여명이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기도 했다. 김씨가 병원 재산을 빼돌렸다는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병원장실 비밀 금고에서 수십개의 차명계좌와 함께 전국 각지의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을 발견했다. 차명계좌로 관리하던 돈과 부동산 가치를 합하면 수십억원 상당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계좌의 돈과 부동산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도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허위로 진료비 청구권를 양도하는 수법으로 병원 재산을 빼돌린 뒤 부동산을 사들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또 병원 공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거나 간병업체 관계자와 짜고 간병비를 허위로 청구해 일부를 돌려받는 등 9억원 상당의 병원 공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재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을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국세청과 함께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10억원의 세금을 체납하면서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사용해 자금세탁, 바지 병원장 고용, 진료비 청구권 허위 양도 등 모든 수법을 동원해 재산을 은닉했다”며 “외견상 적자투성이인 병원 상태와 관계없이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전국의 다수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국세청 등과 협력해 고액의 진료비 청구권 양도나 잦은 대표자 변경 등 의심 사례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담뱃값 인상 시세차익 노려…60억대 수출담배 밀수 적발

    지난해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시세차익을 노리고 해외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밀수해 판매한 조직이 대거 적발됐다. 2014년부터 이런 수법으로 들여온 담배가 141만갑, 64억원어치에 달했다. 관세청은 9일 수출입 화물을 운반하는 컨테이너를 이용해 담배를 밀수한 3개 조직 8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목재제품 등 안전과 무관한 무관세 품목은 수출입 검사비율이 낮고 중계무역품은 거의 검사를 하지 않는 관세법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조모씨 등은 2014년 11월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정상 수출된 국산 담배 77만 6000갑(35억원 상당)을 필리핀에서 몰래 들여왔다. 이들은 현지에서 1300원에 구입한 국산 담배를 나무의자를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부산으로 들여온 뒤 보세창고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실제 나무의자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세관 조사를 피했다. 밀수 담배는 국내에서 3800~4000원에 판매됐다. 베트남에서 직물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수출된 국산 담배 1억 8000만원어치를 구입해 지난 1월 한국으로 수출되는 직물 토시 컨테이너 화물 중간에 숨기는 수법으로 밀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말레이시아에서 거주하는 송모씨 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영국산 담배 49만 9800갑(22억원 상당)을 부산항 보세창고에 반입, 보관하면서 3월 한국에서 제조한 플라스틱 공구함으로 품명을 속여 수출하려다 적발됐다. 이들은 한국에서 수출되는 화물이 상대국에서 수입통관이 쉽고 담배보다 공구함이 관세가 낮은 점을 이용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180만갑, 67억원어치의 밀수를 적발했고 현재 23만 5000갑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각국이 가격 인상을 통한 금연정책을 추진하면서 담배 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희팔 수법 벤치마킹’ 1170억대 다단계 사기

    ‘조희팔 수법 벤치마킹’ 1170억대 다단계 사기

    조희팔 사기수법과 같은 방법으로 불법 다단계형 유사수신 행위를 해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8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방문판매업체 H사 회계이사 박모(60)씨를 구속하고, 전무 임모(56)씨와 서울·수원지역 총판장 5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300만원 상당의 음파 진동기, 온열 매트 등의 운동기기를 구입해 회사에 위탁하면 임대사업을 통해 매월 23만원씩 수익금을 지급하고, 1년 후 다시 반 가격에 매입해 연간 42%의 수익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6000여명으로부터 117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H사는 이미 2014년 10월부터 전국적으로 1만여명을 상대로 8000억원대 유사수신을 한 혐의로 지난해 6월 대표 남모(56·수감 중 사망)씨 등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박씨 등은 대표 남씨가 구속되는 등 H사가 수사기관 표적이 된 이후에도 계속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임대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후순위 구매자들의 투자금을 이용해 선순위 구매자들에게 원리금을 상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결과 H사에는 현금 및 자산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피해 회복이 쉽지 않은데도, 투자자 중에는 여전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믿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남씨는 지난달 사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희팔 수법’ 모방 1170억 끌어모은 다단계 조직 검거

    조희팔 사기수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불법 다단계형 유사수신 행위를 해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8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방문판매업체 H사 회계이사 박모(60)씨를 구속하고, 전무 임모(56)씨와 서울·수원지역 총판장 5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300만원 상당의 음파 진동기, 온열 매트 등의 운동기기를 구입해 회사에 위탁하면 임대사업을 통해 매월 23만원씩 수익금을 지급하고, 1년 후 다시 반 가격에 매입해 연간 42%의 수익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6000여명으로 부터 117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H사는 이미 2014년 10월부터 전국적으로 1만여명을 상대로 8000억원대 유사수신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대상이 돼 지난해 6월 대표 남모(56·수감 중 사망)씨 등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박씨 등은 대표 남씨가 구속되는 등 H사가 수사기관의 표적이 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투자를 권유하는 등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임대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게 아니라 후순위 구매자들의 투자금을 이용해 선순위 구매자들에게 원리금을 상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새로운 투자자가 유치되지 않는 이상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할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결과 H사에는 현금 및 자산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피해회복이 쉽지 않은데도, 투자자 중에는 여전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믿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남씨는 지난달 사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현 경영진 비리 드러난 대우조선, 지원 명분 없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가 갈수록 가관이다. 도대체 부패의 검은 사슬이 어디까지 가야 끝이 날지 말문이 막힌다. 전 경영진의 비위와 부실운영도 기가 막힌데 쇄신 플랜을 가동한다기에 믿었던 현 경영진조차 조직적인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열중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연일 조사했다. 이런 정신 나간 조직에 공적자금을 이미 3조원이나 밀어 넣었으니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는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김 부사장은 지난 1~3월 작성한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1200억원가량 축소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실 규모를 속여 회사의 적자 폭이 전체 자본금의 절반을 넘지 않도록 회계 조작을 했다. 적자가 자본금의 50%를 넘으면 증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채권단의 지원도 받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런 분식회계를 한 것이다. 검찰은 정성립 사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사실상 공기업이나 다름없는 회사가 비리 소굴로 전락했는데도 피 같은 세금을 뭉텅이로 밀어 넣어 주고 있는 꼴이다. 지금까지 검찰은 노무현·이명박 정권이 선임한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의 비리와 분식회계를 집중 수사해 왔다. 현 경영진의 비리까지 더해지면 2006년 이후 대우조선은 조직적 비리 속에서 10년을 한결같이 허우적거렸다는 얘기다. 이 지경인데도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니 더욱 개탄스럽다. 대우조선을 관리해야 했던 산업은행은 꼬박꼬박 배당금을 챙겨 주고 눈먼 낙하산 자리만 만들어 주면 감독할 의지도 없었다. 이런 난파선 수준의 회사에 지원 결정을 내린 정부도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책임 소재에 관해서는 구린 입조차 떼지 않으니 검찰이 과연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나 있을지 의문스럽다. 아무리 절박한 사정이 있더라도 비리 난장판인 회사에 혈세를 계속 퍼줄 수는 없다. 국민 정서를 살핀다면 정부는 최악의 경우 대우조선 회생 카드를 접을 각오까지 해야 할 것이다. 엄중한 수사를 하는지 검찰의 칼끝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까닭이다. 검찰은 곤두박질친 위신을 추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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