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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대작 혐의’ 조영남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대작 혐의’ 조영남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대작(代作) 그림을 판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에게 검찰이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조영남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조씨가 그림을 사는 사람을 속여 판매할 의도가 있었고 피해회복이 되지 않았다”며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조씨는 “저작권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만들어진 작품에 사인만 해도 작품으로 인정해준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작가의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기만행위가 성립되려면 조수를 숨겼어야하는데 함께 작업하는 것을 공공연하게 보여줬고, 함께 다녔다”며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 조씨는 2011년 9월~2015년 1월 대작화가 송씨와 A씨에게 주문한 그림에 약간 덧칠을 해 자신의 서명을 한 뒤 총 17명에게 그림 21점을 팔아 1억53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기소됐다. 조씨는 또 자신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 장씨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초까지 3명에게 대작그림 5점을 팔아 268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최종 판결은 2017년 2월 8일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배 아르바이트 하려다…나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가담

    택배 아르바이트 하려다…나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가담

     #대학생 A씨는 생활정보지에서 배송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지하철 택배 아르바이트를 얻었다. 서류만 전달하면 건당 1만 5000원을 준다는 조건이었다. 업체는 A씨에게 몇 차례 서류 전달 업무를 맡긴 뒤 “넌 일을 성실히 하니 현금 배달도 맡기겠다”며 다른 업무를 줬다. A씨의 계좌로 돈이 입금되면 이를 인출해 배달하는 업무였다. 수당은 건당 3만 5000원. 서류를 나를 때보다 2배이상 높았다. 하지만 실제 회사가 시킨데로 돈을 인출해 전달하자 경찰이 찾아왔고,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몰렸다.  방학 아르바이트 꺼리를 찾다 본인도 모르게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게 되는 피해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이나 구직자들을 속여 검은 돈의 인출책으로 써먹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이후 금융당국에는 모두 134건의 취업 사기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피해사례 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가담자가 됐다는 하소연들이 많았다.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택배 회사나 인터넷 쇼핑몰, 경매대행사 아르바이트 등을 사칭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뒤, 현금 배달업무를 시킨다. 구직자 계좌에 들어온 돈을 뽑아 제3의 인물에게 전달하는 간단한 일이지만 실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징검다리 인출책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후에는 영문도 모르고 신규 은행 계좌 개설·대출은 물론 인터넷뱅킹까지 불가능해지는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김범수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사기를 치려는 의도가 없었다 해도 본인 계좌에서 보이스피싱 자금을 대신 인출해 주면 민·형사상 책임이 따를 수 있다”면서 “인터넷 구직사이트, 생활정보지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찾는 경우 정상업체가 맞는지 직접 방문해보는 등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브라질 냉동 닭고기 국내산 둔갑?경찰 11명 검거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브라질산 냉동 닭고기를 100% 국내산으로 속여 식자재유통업체 등에 판매한 혐의로 하남 A식품 대표 B(50)씨 등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국내산 닭고기보다 20~30% 저렴한 브라질산 냉동닭고기를 해동해 국내산과 섞어 뼈를 발라낸 후 식자재유통업체를 거쳐 치킨집에 순살닭고기용이나 꼬치용으로 1㎏당 6200~6300원씩 받고 납품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브라질산 냉동닭고기를 해동하면 육질이 탄탄하지 않아 국내산과 혼합했으며, 혼합 후 바로 염지액으로 가공해 고기 육질 상태가 잘 보이지 않도록 했다. B씨는 당초 파 닭 꼬치 등을 생산했으나 단가가 맞지 않자 브라질산 닭만 사용하는 무허가 가공업체인 C축산에 생산 외주를 줬다. 이어 ‘100% 국내산’이라고 표기된 포장지를 사용하게 하는 등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납품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3억 5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현장에서 매출 전산자료와 납품업체 명단 등으로 확보해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유사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푸른바다 이민호, 전지현 “내가 인어라는 거..” 충격 ‘최고시청률 22%’

    푸른바다 이민호, 전지현 “내가 인어라는 거..” 충격 ‘최고시청률 22%’

    ‘푸른바다’ 이민호가 인어 전지현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10회에서는 심청(전지현)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허준재(이민호)가 인어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준재가 사기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심청은 ‘허준재, 사기꾼이야? 나쁜 놈이야? 다 거짓말이야?’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이러한 말이 들린 허준재는 “그래. 나 거짓말 하는 사람이야. 남 속이고 속여서 돈 벌어. 난 그런 사람이야. 그게 내 비밀이야. 네 비밀은 뭔데”라고 말했다. 심청은 ‘내 비밀은, 네가 너랑 다르다는 거. 내가 인어라는 거. 넌 내가 누군지 알면 놀랄거야. 상처받고 무서워할 거고 날 떠날거야. 최선을 다해 안 들키고 싶어’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돌아섰고 그녀의 언어가 들리는 허준재는 충격을 받았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푸른바다의 전설’ 10회분 시청률은 17.5%(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9회분이 기록한 16.6%에 비해 0.9%P 상승한 수치다. 또한 허준재가 심청의 정체를 알고 충격을 받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22.2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오마이금비’는 6.3%,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5.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 마음의 소리 들려 ‘인어 정체 알았다’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 마음의 소리 들려 ‘인어 정체 알았다’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전지현이 인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모든 기억이 되살아났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심청(전지현)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허준재(이민호)가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준재가 사기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심청은 ‘허준재, 사기꾼이야? 나쁜 놈이야? 다 거짓말이야?’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이러한 말이 들린 허준재는 “그래. 나 거짓말 하는 사람이야. 남 속이고 속여서 돈 벌어. 난 그런 사람이야. 그게 내 비밀이야. 네 비밀은 뭔데”라고 말했다. 심청은 ‘내 비밀은, 네가 너랑 다르다는 거. 내가 인어라는 거. 넌 내가 누군지 알면 놀랄거야. 상처받고 무서워할 거고 날 떠날거야. 최선을 다해 안 들키고 싶어’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돌아섰고 그녀의 언어가 들리는 허준재는 충격을 받았다. 허준재는 “방금 쟤가 한 말 들었느냐”고 옆에 있던 조남두(이희준)에게 물었지만 조남두는 “입을 굳게 다물고 쳐다만 보는데 무슨 말을 듣느냐”고 답했다. 심청의 정체를 알게 된 허준재는 꿈속에서 자신에게 “사랑해”라고 말한 여인이 심청이라는 것과 그와 스페인에서 함께 했던 추억 모두를 기억해냈다. 뿐만 아니라 전생에서의 인연이 현세에도 이어진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심청을 위험한 자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것까지 깨달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8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유용·유해’ 화학물질 양면성…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알려야

    [제8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유용·유해’ 화학물질 양면성…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알려야

    지난 4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새롭게 조명받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온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의 대기업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물질을 원료로 만든 가습기 살균제가 아무런 제재 없이 대형마트를 비롯해 동네 슈퍼마켓에서 팔려 나갔고 허위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속여 임산부와 영유아를 죽음에까지 몰아갔다는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지난달 29일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대책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보완대책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살펴본다. 서울신문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8회 정책포럼을 열었다. 환경부 이민호 환경정책실장이 지난달 발표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대책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정진호 서울대 약대 교수와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가 각각 의학적·과학적 분석과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 또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의 사회로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실장, 노재성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실장, 진경호 서울신문 부국장 겸 사회부장이 패널로 참석해 이번 대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 필요한 해법을 찾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문조 교수는 토론에 앞서 “화학물질의 유해성은 어느 순간만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닌 진행형 형태로 나타나는데 일반 대중들은 당장 해로운가 아닌가라는 찬반양론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과 사람들의 인식 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 정책은 융통성과 유연성을 갖고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운을 띄웠다. 정진호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교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국내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계기가 됐다”며 정부의 위험관리 시스템 혁신과 과학기술계의 자성과 변화를 주문했다. 정 교수는 지난 반세기 동안 화학물질 안전관리가 정부 부처별로 나뉘어 있다 보니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통합 관리를 통해 사안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 때문에 정부가 모든 화학물질을 관리하기 어려운 만큼 ‘정직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인식을 기업이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특히 이번 사건처럼 과학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회적 문제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과학 기반 사회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병원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 아닌 화학물질에 의한 폐질환 같은 비감염성 질환에 대해 전문성 부족도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초동 대처를 실패하게 만든 원인”이라며 “지금이라도 화학물질 독성기술과 안전성 평가 기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연구개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으로 본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발표자로 나선 임영욱 교수는 일반적으로 위기상황은 위기 자체가 주는 위협보다는 불필요한 오해와 소문, 왜곡된 정보 전달에 따른 커뮤니케이션의 잘못으로 위기가 증폭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여성들은 하루에 515가지 종류의 화학물질을 몸에 바른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데 필요한 제품들은 다양한 화학물질들로 이뤄져 있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화학물질들은 유용성과 유해성이라는 양면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강조하는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은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성공적인 리스크 커뮤니케이션과 위해 관리의 첫 걸음은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임 교수는 강조했다. 제대로 된 정책은 그렇게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제기된 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취합해 만드는 것이라는 얘기다. 임 교수는 “화학물질은 지금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법적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산업체-일반대중간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김신범 실장은 이번 정부 대책이 파격적인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은 ‘과도기적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인체에 유해한 살생물제는 아예 시장에 내놓지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부분으로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산업부가 아닌 환경부에 서 관리를 하게 되면 정책이 어떻게 바뀌는가를 볼 수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인력과 예산만으로는 적극적인 화학물질 관리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유럽화학물질청(ECHA)과 같은 조직 강화 대책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유해성이 낮은 완성제품과 어린이용품을 여전히 산업부에서 관리하도록 한 것 역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도 했다. 김 실장은 “기업이 제대로 책임지고 그렇지 못하면 퇴출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기업이 자신들이 만든 제품이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입증 책임과 국민 안전을 의도적으로 무시할 경우 징벌적 배상 책임을 지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입장을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노재성 실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화학물질에 대한 건강의 위협과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지는 동시에 기업경영에서 환경적,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업 내 환경담당 부서는 중요도가 여전히 뒤떨어지는 만큼 정부가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가는 것도 기업을 움직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기업,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 대안들을 제시하고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만약 안전관리를 명분으로 기업 현실과 동떨어진 비현실적 규제나 행정집행은 제도 운영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진경호 서울신문 부국장 겸 사회부장은 언론에서 바라보는 이번 대책과 환경문제에서 언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진 부국장은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정책이 올바로 집행되도록 하는 게 중요한 만큼 국민들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정책을 설명하고 동참을 이끌어내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진 부국장은 또 “강력한 환경정책을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는 독일의 예에서 보듯 환경정책이 성장의 걸림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라는 인식, 즉 환경이 곧 경제라는 인식을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환경부는 정부 안에서 경제 관련 부처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부터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민호 실장은 “이번 생활화학안전대책은 환경부만의 것이 아니라 범정부 대책인 만큼 중간에 흐지부지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향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대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문조 교수는 “정치적 사건과 달리 가습기 살균제처럼 환경과 안전문제와 관련된 화두는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오랫동안 사회적 상흔으로 남는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민건강이나 안전과 관련한 정책들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과 사전예방 형식이 자리잡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평창 드라마, 주연 바뀌나

    평창 드라마, 주연 바뀌나

    ‘평창의 별’들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여 앞둔 올 시즌 대회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진수(24·의정부시청)와 피겨 차준환(15·휘문중) 등이 값진 동메달로 뜻밖의 희망을 안겼고,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이상호(21·한국체대)가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빙속여제’ 이상화(27)는 시즌 첫 노메달에 그쳐 올림픽 3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심석희(21), 최민정(20)이 지키고 있는 한국의 ‘메달 밭’ 쇼트트랙은 여전히 건재하다. 김진수는 지난 11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대회 남자 1000m 디비전 A(1부리그)에서 1분8초6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수는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1분8초21)와 샤니 데이비스(미국·1분8초57)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2위와의 차이는 단 0.06초에 불과했다. 김진수는 600m 구간을 41.52초로 통과하는 등 초반에는 누이스보다 빠른 레이스를 펼쳤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체력이 떨어졌다. 2012~13 시즌부터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온 김진수는 이번 대회에서야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수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평창에서 이승훈과 함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번 대회 500m에서 9위로 부진했던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는 1000m에서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해 올 시즌 처음으로 ‘노메달’에 그쳤다. 남자 1000m 파이널 B(2부리그)에 출전한 모태범(대한항공)은 1분10초95로 1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4차 대회를 마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금메달 1개(김보름), 은메달 1개(이승훈·이상 매스스타트),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인 최민정과 심석희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끝난 2016~17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각각 여자 1000m, 1500m와 계주를 휩쓸어 나란히 2관왕을 차지하면서 평창을 향한 금빛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차준환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한국 남자 주니어 피겨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상호는 12일 독일 호푸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2차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예선 1, 2차전 합계 1분03초72를 기록해 예선 3위로 16강에 오른 이상호는 전날 결승에서 패했던 실뱅 두포(프랑스)에게 0.05초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전날 1차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시상식에 섰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낮은 대회지만 이번 대회에는 상위권 선수들도 출전했다. 이상호는 15일부터 시작되는 2016~17시즌 첫 월드컵에 출전해 설상종목 사상 첫 월드컵 메달에 도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토익 등 외국어 대리시험 1억 부당이익 대학생 구속

    제주지방경찰청은 외국어 능력 시험을 대리 응시, 1억 2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대학생 이모(30)씨를 업무방해와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에게 부정응시를 의뢰한 교사인 강모(33)씨와 취업 준비생 등 3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47차례에 걸쳐 강씨 등 23명에게 1인당 130만∼600만원의 돈을 받고 토익(TOEIC)과 토플(TOEFL), 텝스(TEPS), 오픽(OPIC) 등 외국어 능력 시험에 대리 응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등 남성 의뢰인 23명의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 얼굴 사진을 합성한 뒤 의뢰인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도록 해 신분을 속여 응시했다. 여성 의뢰인 등 얼굴 사진 합성이 어려우면 소형 무선통신장비를 자신과 의뢰인 몸속에 각각 부착하고 시험장에 들어가 진동으로 답안을 송신하는 방법으로 부정 응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이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토익과 텝스, 오픽 등 외국어 능력 시험에 대리 응시해 높은 점수를 올려주겠다고 광고, 의뢰인을 모았다. 이씨는 모 기업 해외 지사장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 등에 유학을 해왔기 때문에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게 부정응시를 의뢰한 이들도 대학교를 졸업한 20∼30대 취업 준비생들이거나 승진 시험을 앞둔 교직원들로 조사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씨줄날줄] ‘이이제이’ 정치 드라마/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이제이’ 정치 드라마/박건승 논설위원

    “호랑이 두 마리가 소를 잡아먹으려고 하는데, 소고기를 먹어 보고 맛이 있으면 반드시 다툴 것이고, 다투게 되면 반드시 싸울 것이며, 싸우게 되면 큰놈은 다치고 작은놈은 죽을 것이니, 다친 놈을 찌르면 죽은 놈까지 더해 호랑이 두 마리를 단번에 잡았다는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춘추전국시대 노나라 대부(大夫)이던 변장자라는 사람이 서동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고 한꺼번에 두 마리의 호랑이를 잡았다는 이야기다. 이른바 ‘이호경식계’(二虎競食計)의 유래다. 호랑이 두 마리가 먹잇감을 다투게 하는 계책이란 뜻으로, 상대들의 갈등을 조장해 서로 싸우게 함으로써 이득을 취하는 것을 이른다. 이이제이(以夷制夷)도 같은 맥락이다. 오랑캐를 이용해 오랑캐를 친다는 뜻으로 이쪽 적을 끌어들여 저쪽 적을 공격하게 하는 분열책이다. 남의 칼(힘)을 빌려 사람을 죽이는 차도살인계(借刀殺人計)도 상통한다. 그 유명한 36계 중 3계인데 ‘손 안 대고 코 푼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이호경식이나 이이제이, 차도살인은 모두 상대끼리 의심하게 하여 자중지란을 유발하는 고도의 이간계(離間計)다. 그러나 비록 뛰어난 지략들이긴 하더라도 올바른 길은 아니다. 정의나 도덕과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손자병법의 저자인 손무(孫武)는 ‘말 몇 마디로 상대를 갈라놓는 이간계가 적을 이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는 이이제이 전략이었다. 여당과 야당 간에, 그리고 친박계와 비박계 간에 웬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상황이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가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원했던 그림은 맞아떨어지는 듯해서 야권은 자중지란에 빠졌다. 여당 비박계는 감추었던 본색을 드러냈다. 친박계는 기다렸다는 듯이 ‘4월 퇴진-6월 대선’으로 화답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간계는 기본적으로 상대를 그럴듯하게 속여야 주효하는 법. 어설프게 구사하면 오히려 치명적인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은 담화 발표 불과 다음날에 “야당은 약이 좀 오르고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았을까”라고 비아냥댔다. 스스로 이간계란 속내를 드러내 보이는 패착을 둔 꼴이다. 작가 유시민은 이들을 ‘똑똑한 바보’라고 일침을 놓았고, 비박계는 결국 탄핵 대열 회군을 선언했다. 정치 드라마는 반전의 연속이다. 한번 눈을 붙이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지난 3일 전국에서 232만명이 운집한 촛불집회에서는 이전과 다른 진지하고도 강경한 기류가 엿보였다. 축제의 여운은 엷어졌다. 촛불을 든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줄어들었다. 구호는 한층 직설적으로 바뀌었다. 비폭력은 유지했지만 비장함이 흘렀다. 처음으로 대규모 횃불 행렬이 등장했다. 민심은 뜨겁고 국민은 차갑다. 박근혜식 ‘이이제이 정치’의 결말은 어떠할까.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택배 왔다” 속인 뒤 아기 안은 주부 성폭행 시도…항소심서 징역 8년→6년

    “택배 왔다” 속인 뒤 아기 안은 주부 성폭행 시도…항소심서 징역 8년→6년

    택배가 온 것처럼 속여 가정집에 침입, 아이를 돌보던 주부를 성폭행하려던 30대 택배 기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범균)는 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같이 판결했다. 또 5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6일 오후 4시쯤 경북의 한 아파트 초인종을 누른 뒤 “택배가 왔다”고 속여 이 집에 침입했다. 생후 10개월 된 아기를 안고 있던 20대 주부의 입을 막고 안방으로 끌고 가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피해자가 완강하게 저항해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택배물까지 미리 준비해갔다.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린 뒤 계단을 이용해 피해자 집에 접근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할 가정에서 치욕적인 범행을 당한 피해자 입장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사태 팩트 보도 돋보여… 바닥 민심 못 읽은 점은 아쉽다”

    “최순실 사태 팩트 보도 돋보여… 바닥 민심 못 읽은 점은 아쉽다”

    제89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30일 서울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지난 1개월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제기된 의견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속도 경쟁에서 벗어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보다 차분하고 냉정한 자세로 팩트 중심의 정확한 보도를 하려 한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보도에 너무 신중했던 나머지 바닥 민심을 읽는 데는 부족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지난 20일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의혹 보도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사실로 드러난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기사만 보도하다 검찰 발표 이후 대통령의 공모가 사실화되면서 대통령을 비판한 기사가 이어진 점은 아쉬웠다. -촛불집회 보도에 있어서 지난 20일자 사회면 톱기사였던 ‘웃고 있지만 정말 화가 난다’는 독자의 심정을 한마디로 잘 표현한 기사였다. 봇물 터진 최순실 패러디를 소개하며 마치 촛불시위 현장을 지면으로 옮겨 놓은 것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20일자 사회면 톱기사인 ‘연행자 0·부상자 0…성숙한 100만 촛불’은 성숙된 시민 집회와 평화 집회를 묘사해 인상적이었다. 29일자 9면 톱기사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대통령을 언급한 글 360만여건을 키워드 분석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한 달간의 민심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다른 신문과 달리 일방적인 힐러리 클린턴 당선을 예측하지 않았던 보도 태도가 돋보였다. 미국의 대부분 언론들도 편파적이고 감정적으로 대선 기사를 보도했지만 서울신문은 이에 편승하지 않고 자의적 해석보다 팩트에 의존해 트럼프의 당선 확정시까지 신중을 기했다. 지난달 30일자 국제면 톱기사인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트럼프 “찬스 잡았다”’와 지난 2일자 ‘“클린턴 재수사에 ‘출렁’…美대선 끝까지 알 수 없다’ 등은 오히려 트럼프 당선을 예측하게 하는 기사들이었다. 그러나 막상 트럼프가 당선되자 10일자 지면으로 금방이라도 나라가 거덜 날 것처럼 공포 분위기를 보도했던 것은 과했다. 비록 미국 대선 결과지만 국민을 안심시키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아쉬웠다.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 서울신문은 기사와 사설을 통해 서두를 일이 아니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 그런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혼란한 틈을 타 정부가 협정을 전격 처리했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정부가 왜 협정을 갑자기 처리했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서명을 왜 비공개로 했는지, 국익 관점에서 득과 실은 뭔지 세밀하게 짚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묻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 같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김영란법이 시행중인 현장도 다뤄줬으면 한다. -2017년도 예산이 중요한 상황에서 지난 2일자 ‘메르스 겪고도 공공의료 예산 줄줄이 삭감’ 기사는 현 정부가 공공 의료에 대해서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을 내년도 예산 분석을 통해 적절하게 지적한 내용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문에 정작 내년도 살림을 책임질 국가 예산 문제가 파묻혀 기사화 안 되는 것은 문제다. 앞으로 예산 문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기사화했으면 한다. -지난 11일자 사회면 톱기사인 ‘나는 ‘은교’가 아니다… 여성이고 사람이다’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묻혀버리고 있는 문화계 성폭력 문제를 독자들에게 와닿도록 인상 깊게 잘 담았다. 26일자 출판면에 ‘한국인의 거짓말’이란 책을 소개한 ‘속여야 성공? 거짓말 통하는 한국사회’ 기사는 거짓말과 사기가 만연해 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통렬한 얘기를 시의적절하고 재미있게 담아낸 아주 훌륭한 책 기사였다. 정리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은밀하게 위대하게’ 윤종신 “김구라 뒤통수에서 땀 흘리는 모습 보고파”

    ‘은밀하게 위대하게’ 윤종신 “김구라 뒤통수에서 땀 흘리는 모습 보고파”

    ‘은밀하게 위대하게’ 윤종신이 몰래카메라 타깃으로 김구라를 꼽았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은밀하게 위대하게’ 제작발표회에는 MC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 안수영 PD가 참석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몰래카메라’를 새로운 감각으로 탈바꿈한 신개념 몰카 콘셉트의 프로그램. 이수근은 강호동, 김병만을 속일 수 있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속여야 한다”며 “김병만 씨는 집에서 사자가 나오고 그러면 재밌을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몰래카메라 대상으로 삼고 싶은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구라는 속여볼 만하다”고 답했다. 그는 “김구라는 꼭 속여보고 싶다”며 “김구라는 당황도 잘 안 한다”며 “가끔 ‘라디오스타’ 때 뒤통수에 땀을 흘린다. 그 장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12월 4일 일요일 오후 6시 4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매출 규모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알리바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매출 규모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알리바바

     중국의 연중 최대 인터넷쇼핑 시즌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판매 행사가 진행되던 지난 11월 11일 오전 11시 5분쯤. 중국 남서부의 충칭(重慶)직할시에 사는 천에어프릴(陳阿普麗爾)은 알리바바(阿里巴巴) C2C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寶)에서 상품 2개를 주문을 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마이페이지를 살펴보니 이미 누군가가 그녀의 아이디를 도용해 접속한 뒤 불과 1분 만에 91 위안(약 1만 5380원)짜리 스케이트보드부터 1200 위안짜리 우쿨렐레, 1만 8900 위안짜리 오크목 침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80개의 상품을 이미 주문한 것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천은 각 주문마다 달린 메시지를 보고 곧바로 범인이 누군지 알아챘다. 거기에는 “우리는 타오바오의 판촉활동 전문가이고, 주문 건수 등 매장 순위를 끌어올리는 법에 대해 서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이 전문가를 이용해 매출 규모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은 알리바바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매출 규모를 조작하는 소위 ‘솨단’(刷單)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솨단은 있지도 않은 허위 주문(單子)을 마치 있는 것처럼 속여 매출을 뻥튀기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거래량과 소비자들이 올린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분에 이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로 돈을 주고 솨커(刷客)이라고 불리는 가짜 소비자나 해커들을 동원해 허위 구매 주문을 내거나 좋은 평가를 올려 매출을 부풀려준다는 얘기다. FT에 따르면 솨단을 하는 방법은 봇(bot)을 활용하거나 해커들을 고용해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사이트 입점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고 알리바바 이용자의 계정을 해킹, 허위 주문을 낸 뒤 결제가 이뤄지면 빈 박스를 보내거나 온라인상으로만 발송한 것처럼 꾸민다고 소개했다. 물론 알리바바가 “우리 플랫폼에서 이러한 조작을 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관련 정부 당국도 철저한 단속을 호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를 적발해내기 쉽지 않다. 솨단을 탐지하는 알고리즘을 피하기 위해 다른 회사의 제품을 서로 주문해주고 결제를 한 뒤 이를 취소하거나 서로 빈 박스를 보내주는 수법을 사용하고 아예 전문업자들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데도 걸려들지 않고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마브릿지 컨설팅의 마크 냇킨은 “만약 업체가 진짜로 성공적인 온라인 매출을 거두고 싶다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의) 검색 순위를 올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검색결과 페이지의 상위권와 하위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나 나는 만큼 매출 조작은 매우 유혹적”이고 말했다.  알리바바가 올해 광군제에서 24시간 만에 거둔 매출은 178억 달러(20조 8260억원)로 브라질의 연간 전자상거래 규모를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의 광군제와 비교하면 무려 32%가 증가한 액수다. 이같이 매출 규모가 급증하다보니 알리바바에 불똥이 떨어졌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광군제 당일 매출액이 천문학적인 숫자를 기록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의혹의 시선을 보내며 조사에 들어갔다. 알리바바는 앞서 5월 25일 “SEC가 자회사 실적과 지난해 광군제 할인행사 매출 등의 회계처리와 관련한 세부자료를 요청해왔다”며 “SEC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SEC는 조사 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그러나 “SEC 측에서 회계처리에 대한 세부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반드시 위법행위 조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통보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EC 요청에 따라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의 최근 실적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광군제 당시 매출을 과장해서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광군제 할인행사 매출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구매 취소 등 실제로 완료되지 않은 거래도 포함했거나 입점 쇼핑몰이 수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매출액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구매가 취소된 거래나 외상매출 등을 모두 매출액에 포함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의 양대 상거래사이트인 타오바오 등에서 특정 업체들의 노출 순위가 조작됐다고 보고 있다.  SEC가 알리바바를 조사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알리바바의 양대 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짝퉁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조사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가 2년여전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세 둔화 등의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왔다”며 “SEC의 이번 조사로 알리바바의 향후 실적에 대한 투자자의 비관론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속여야 성공? 거짓말 통하는 한국사회

    속여야 성공? 거짓말 통하는 한국사회

    거대한 거짓말 같았던 우리 근현대사 치열한 경쟁 역사 속 트라우마도 한몫 부에 대한 욕심과 미래 불안해 잘 속아 한국인의 거짓말/김형희 지음/추수밭/216쪽/1만 3800원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온 나라가 온통 어수선하다. 연일 의혹이 불거지고 그에 따른 사실의 정황이 거듭 확인되는데도 진실의 실체는 오리무중이다. 진술과 주장이 심하게 엇갈려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누군가는 분명히 거짓을 말하고 은폐로 일관할 터. 왜 이렇게 거짓이 난무하고 뻔한 거짓을 버젓이 입에 올릴 수 있는 것일까. 지난 6월 일본 경제잡지 ‘비즈니스저널’의 한국 관련 기사가 논란이 됐었다. 내용을 요약하면 “한국인은 숨 쉬듯 거짓말을 하며, 한국은 세계 제일의 사기 대국”이라는 것이다. 그 기사 말고도 ‘거짓말하는 나라’ 한국은 여러 통계를 통해 들춰진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범죄 대비 사기범죄 비율에서 세계 1위 국가다. 2014년 호텔스닷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휴가 및 여행 경험과 관련해 거짓말을 많이 하는 나라 3위에 랭크됐다. 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발생한 범죄 가운데 사기 사건은 27만 408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의 3만 8302건보다 무려 7.2배 많은 수준이다. 이런 불명예의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경찰교육원 외래교수가 쓴 이 책은 그 ‘거짓과 사기의 나라’ 한국을 파고든다. 한국인들이 어떻게 거짓말하는지, 한국인만의 특수성을 5년여에 걸쳐 추적해 파헤쳤다. 직접 발로 뛰어 주변 사람들의 거짓말 습관 사례를 수집해 1038개로 정리하고 언어적 단서, 목소리 단서, 바디랭귀지 단서로 세분화해 분석한 점이 도드라진다. 저자는 많은 석학들이 쏟아내는 거짓말에 대한 조언은 대체로 신뢰할 만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의 거짓말과 관련해선 이같은 조언을 적용할 수 없는 특수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한국인은 거짓말을 할 때 코를 만지지도 않으며, 시선을 회피하지도 않는다. 일반적으로 뒤가 켕기면 시선을 회피한다지만 눈을 쳐다보면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한국 문화에서는 오히려 거짓말쟁이들이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한국인의 거짓말 사례들을 살펴보면 남녀 차이가 두드러진다. 남성은 거짓말을 할 때 무수히 많은 진실을 제공함으로써 거짓을 은폐하는 전략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인 남성은 거짓말을 할 때 말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여성은 제공하는 정보 자체를 극단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을 취한다. 즉, 한국인 여성은 거짓말을 할 때 말수가 적어진다. 그렇다면 그런 차이와 특수성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조선인은 남을 속이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남을 속이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잘한 일로 여긴다”(하멜의 ‘하멜표류기’) “어찌하면 이 민족을 현재의 쇠퇴에서 건져 행복과 번영의 장래로 인도할까 생각하는 형제자매에게 드립니다…첫번째 거짓말과 속이는 행실이 없게 함이니.”(안창호의 ‘민족개조론’) 300년의 시차를 두고 등장하는 이 두 개의 지적에는 분명히 공통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도사리고 있다고 저자는 또렷하게 말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근현대사란 그 자체로 거대한 거짓말과 같았던 시기였고, 수많은 거짓말들에 위협을 받았던 시대였으며, 거짓말을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시대였다.” 저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이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고 아직도 생존해 있다는 주장을 편다. 그 말을 이어보자면 우리는 속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쳤고 동시에 속여서 살아남았던 거짓말쟁이들의 후손이다. 잘못을 저지르고서도 “속은 놈이 바보지”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세태의 바탕에는 우리의 역사 속 트라우마가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거짓말이 횡행하는 사회라면 두 가지가 전제돼야 한다. 하나는 자주 속이는 가해자가 있어야 하고, 또 하나는 자주 속는 피해자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하면서도 거짓말을 잘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 대목에서 저자는 ‘부자 되세요’라는 한 광고 문구를 건드린다. 그 외침은 한국을 지배하는 두 가지 급소를 제대로 파고든 사례이다. 바로 부에 대한 욕심과 내일에 대한 불안감이다. “한국인이 거짓말을 잘하는 이유는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잘 속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잘 속는 까닭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욕심이 많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한국인의 거짓말’을 향한 제언은 이렇게 맺어진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왜 거짓말을 하는지에 대해 똑바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한국인의 거짓말에 대한 고민의 첫걸음이자 결론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햇살론 생계자금 대출한도 새달 1500만원으로 확대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의 생계자금 대출한도가 다음달부터 최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불어난다. 햇살론은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에서 연 20%대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저신용·저소득층의 ‘대출 갈아타기’를 위해 마련된 정책금융상품이다. 금융위원회가 23일 발표한 햇살론 개편방안에 따르면 성실 상환자의 금리 혜택도 더 늘렸다. 2년 이상 성실히 갚으면 금리 감면폭이 0.6→0.7% 포인트, 3년 이상은 0.9→1.2% 포인트, 4년 이상은 1.2→1.8% 포인트로 각각 커진다. 햇살론은 연 소득 3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면 이용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7~8%대다. 한편 금융당국은 “서민정책자금을 사칭한 대출 사기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햇살론을 이용할 수 있게 알선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지정 계좌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후쿠시마산 노가리 국내서 370t 소비

    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 수입이 전면 금지된 일본 후쿠시마산 노가리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수입업자가 구속 기소됐다. 부산지검 형사4부(부장 김정호)는 21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A(53)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 9월부터 수입이 전면 금지된 후쿠시마 원전 주변 8개 현 인근 해역에서 잡은 노가리를 홋카이도에서 잡은 것처럼 원산지를 속여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2014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노가리 370t, 시가 5억 3300만원어치를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들 수입 노가리는 국내 유통업자를 통해 가공된 뒤 시중에 유통돼 전량 소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검찰에서 “수입 금지 이후 중국산을 수입해 판매하던 중 일본산 구매를 원하는 국내 유통업자들의 요구를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본에서 발행한 원산지 증명 서류를 조작할 경우 당국이 제품의 실제 산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노려 A씨가 범행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장심사 출석…구속여부 오후 늦게 결정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장심사 출석…구속여부 오후 늦게 결정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조카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 씨가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장씨는 이날 심문 1시간 전인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서울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온 장씨는 지난 18일 체포 당시 입었던 사복 차림 그대로였다. 장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푹 숙였고, 호송차에서 내린 뒤 구치감에서 대기하다가 심사 시작 직전 변호인과 접견한 뒤 법정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5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가운데 상당 액수를 장씨가 횡령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작년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센터를 설립했다. 그는 직접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영장심사 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울경, 19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시위

    부산에서도 19일 시민 2만여명(경찰추산 7000여명)이 모여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5시 문화제 형식의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옆과 부산진구 도시철도 범일동역 앞 등지에서 ‘박근혜 하야 10만 부산 시국대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표창원 의원 등과 함께 오후 5시 50분 서면 집회에 참석해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시국 토크’를 열었다. 문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박 대통령 퇴진을 넘어서야 한다”며 “국정을 사사롭게 운영해 국가권력을 개인 이익 추구 수단으로 삼은 정치세력, 경제와 안보를 망치고, 국민을 편 가르고 국민을 속여 온 사이비 보수 정치세력을 심판해 몰아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울산시민행동’이 이날 오후 3시부터 한 백화점 앞에서 시민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3000여명(경찰 추산 2500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 울산시민행동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민주주의가 진보하느냐, 후퇴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5시 창원시청 광장에서 4차 시국회의를 열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주최측은 1만여명, 경찰은 3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7학년도 수능] 신유형·고난도·긴 지문 ‘삼중고’… 만점자 비율 감소할 듯

    [2017학년도 수능] 신유형·고난도·긴 지문 ‘삼중고’… 만점자 비율 감소할 듯

    6·9월 모평보다 체감 난도 상승 국어 새 형태의 심화지문 출제 문과 수학 1등급 커트라인 하락 영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 맞춰 첫 필수 지정 한국사는 평이 17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들은 1교시 국어 영역부터 신유형, 고난도, 긴 지문이라는 ‘삼중고’를 겪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9월 수능 모의평가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올해 수능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교육부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렵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한다”고 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A형(자연계)은 만점자 비율이 0.8%, 국어 B형(인문계)은 0.3%에 불과해 전체 영역 중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 6·9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 비율은 각각 0.16%, 0.1% 수준으로 더 어려웠다. 이유는 신유형 문항이다. 예컨대 제시문에서 ‘포퍼’와 ‘콰인’이라는 두 철학자의 견해를 주고 두 사람이 모두 ‘아니요’라고 답변할 질문을 고르는 문항인 16번(홀수형)의 지문은 지금까지의 수능은 물론 앞선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도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였다. 독서 분야 제시문에서는 보험을 다룬 지문이 나왔는데, 시험지 한 면을 다 채운 무려 2600자 분량의 장문이었다. 그간 독서 제시문의 평균 분량은 1500자 수준이었다. 2교시 수학 영역 역시 난도가 높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나형(문과) 만점자 비율은 0.31%, 수학 가형(이과) 만점자 비율은 1.66%였다. 특히 문과 수학은 어려웠던 지난해에 비해 더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최상위권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문제가 평소 1~2문제에서 올해 3~4문제 정도로 증가해 1등급 커트라인이 하락하고, 만점자 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기 환곡고 교사는 “수학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고난도 문제가 하나 더 늘어 상위권 변별이 좀더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앞선 두 차례의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영어 만점자 비율은 0.48%였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빈칸 추론에서 신유형 2~3문항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워했다”고 내다봤다. 올해 수능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는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이범석 숭실고 교사는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6·9월 모의평가처럼 단순 지식을 묻는 수준으로 쉬웠다”고 평했다. 윤기영 충암고 교사는 총평에서 “전반적으로는 쉬운 문항이 포진한 가운데 난도가 높은 문항을 적절히 출제해 상위권에서 변별력을 뒀다”며 “상위권 학생들이 한 문제를 실수로 틀려 등급이 밀리는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이날 국어 12번, 생활과 윤리 6번과 8번 문항을 비롯해 40여건이 접수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지문 보험금 기댓값 다뤄 수리적 사고 요구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지문 보험금 기댓값 다뤄 수리적 사고 요구

    수학 30번 신유형 겹쳐 최고난도 영어 빈칸 어휘 추론 2개로 어려워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상위권을 변별할 고난도 문항이 영역별로 출제됐다. 최고난도 문항은 예상 정답률 20~30% 수준으로, 신(新)유형 문제와 함께 상위권 변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 영역에서는 ‘반추위 동물의 반추위 내 미생물의 성장’과 관련된 34번, 36번 문제를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문에 등장하는 과학 용어 자체가 어려웠고 지문 길이도 길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문제를 푸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을 수 있다.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를 소재로 보험금 기댓값과 보험료, 보험료율을 다룬 39번 문제도 확률과 기댓값 등 수리적 사고를 요구해 어려웠던 문제로 꼽힌다. 논리실증주의와 철학자 칼 포퍼, 그리고 미국의 철학자 윌러드 카인의 총체주의를 소재로 한 철학 지문의 16번 문제는 문제 자체는 단순했지만 지문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로 꼽혔다.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몇 개 고난도 문항은 있었지만 예상 정답률이 20~30%인 최고난도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에서는 신유형에 난도까지 높은 문제도 등장해 학생들이 적잖이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형에서는 주어진 곡선과 X축 사이의 넓이를 이해해야 하는 20번 문제와 주어진 조건에서 부분적분법을 활용하는 21번 문제, 공간도형 벡터 문제인 29번 문제가 고난도로 꼽힌다. 특히 미분법을 활용해 곡선의 개형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30번 문제는 신유형이라 최고난도로 꼽기에 손색없을 정도다. 조만기 판곡교 교사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문제로 접근했겠지만, 답변을 구하는 과정에서 모든 조건의 개념을 알아야 답을 할 수 있기에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형에서는 그래프에 대한 이해를 묻는 20번과 수열 격자점을 세는 문제였던 21번이 난해했다. 나형에서도 30번 문제는 합성함수와 역함수, 도함수를 포함해 방정식을 완전히 이해하고 적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라 어려웠다. 영어 영역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지만, 빈칸 추론 문제 33번(슬픔과 불행의 철학적 개념)과 34번(빌딩의 본질적 의미)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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