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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테크] 투자 가성비 오피스텔… 문제는 공실이야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액 투자가 가능한 데다 매월 임대 수입을 얻을 수 있고 관리도 쉬워 오피스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오피스텔을 여러 채 구입해 주택임대사업을 펼치는 경우도 늘었다. # 전용률 50%… 분양면적가만 보면 거품에 속아요 그러나 아파트처럼 생각했다가 수익률이 낮거나 장기간 공실로 투자를 후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오피스텔 투자 주의점을 알아본다. 우선 아파트와 같은 분양면적이라도 전용면적 비율이 낮다. 아파트는 전용률이 70~75% 정도지만 오피스텔 전용률은 50%대에 불과하다. 분양면적만 보고 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싸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 아파트와 가격을 비교할 때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해야 가격 거품에 속지 않는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서비스면적이 없거나 좁다. 아파트는 앞뒤 발코니를 제공하지만, 발코니를 설치한 오피스텔은 흔치 않다.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도 가능해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 법적으로 업무용… 취득·보유·양도세 폭탄 될 수도 오피스텔은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법적으로는 업무용 빌딩이다. 따라서 취득·보유·양도 단계에서 각종 세금이나 수수료, 전기요금 등이 다르게 부과된다. 예를 들어 오피스텔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전용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여도 취득세율이 1.1%가 아닌 4.6%가 적용된다. 그런데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때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 보유 가구 수에 포함해 중과세 대상이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사들일 경우 자신의 주택 보유 여부를 따져야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새 오피스텔을 분양받을 때는 분양가에 부가가치세 10%도 붙는다. 사업자라면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지만, 주거용으로 임대할 때는 임대료에 대해 부가세를 면제하기 때문에 환급받지 못한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매할 때는 부가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중개수수료도 업무용 빌딩 거래를 적용한다. 전기료도 주택과 다르게 부과된다. # 기대 수익률 10%?… 공실 땐 휴지조각 될 수도 오피스텔 수익률은 공실 여부에 달렸다. 분양 광고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은 거품이 낀 경우가 많다. 연 10% 이상 수익률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 수익률이 7% 정도라고 하면 세금 등을 빼고 나면 연 수익률이 5~6% 정도 된다. 금리가 오른 시기인 만큼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공실이 발생하면 기대 수익은 휴지조각이 된다. 1인 가구, 대학생 등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지만 공급 물량도 매우 증가하고 있다. 역세권, 도심 업무지역, 대학 밀집지역 등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낮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람 잡는, 中 엽기적 ‘디지털 디톡스 캠프’

    사람 잡는, 中 엽기적 ‘디지털 디톡스 캠프’

    중국의 한 학원이 청소년 인터넷 중독을 벗어나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충격적인 고문 방법을 사용해 당국의 수사를 받았다.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타임즈, 베이징뉴스 등 현지 언론은 중국 동남부 난창시에 있는 민간사설학원의 하나인 ‘예장서원’에 다녔던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학원이 쇠로 만든 자, 강철봉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잔인한 체벌 실태를 고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학원의 한 학기(6개월) 참가 비용은 3만 위안(약 505만원)이다. 학원은 인터넷에 빠진 아이들의 버릇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학부모를 목표로 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학업, 사회 생활과 가족을 등한시하고 웹서핑이나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중독을 임상적 장애로 여기고 있다. 부모들은 디지털 세계에 고착화된 아이들을 빼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라 불리는 이 갱생 캠프 학원을 선택한다. 캠프는 부모들에게 직업교육 중심학원이자 더 나은 삶을 위해 공자의 철학을 가르친다고 묘사하고 있지만 이곳을 빠져나온 학생들은 학원의 교육방법이 극도로 잔인했다고 전했다. 2014년에 이곳에 입학한 왕(17)씨는 난창으로 여행을 가자는 엄마에게 속아 학원에 도착했고, 직원들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강제로 끌려들어왔다. 직원들은 자살기도를 방지하기 위해 날카로운 제품이나 끈으로 된 물건을 모두 빼앗았다. 베이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그녀는 “물 양동이와 더러운 음식 그릇, 냄새나는 이불 뿐인 독방에서 3일을 보냈다. 선생님에게 쇠 자로 13차례 이상 맞기도 했다. 도망치려던 여학생이 매질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엉덩이로 채찍을 맞는 소녀의 비명소리를 아직도 기억한다. 학교를 떠나려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왕씨의 이야기는 중국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그녀가 올린 글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공유되면서 같은 학원에 다녔던 학생들의 경험담이 쏟아졌다. 또 다른 학생 이씨는 현지 언론에 이 학원이 감옥 같았을 뿐만 아니라 소름끼치는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착한 후 옷을 발가벗은 채 빈 독방에 들어갔다. 낮인지 밤인지 구별하기도 어려웠고 시간이 가는지도 몰랐다. 풀려나고보니 아마 7~8일은 그곳에 있었던 것 같다”고 상세히 언급했다. 일부 학생들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자 중국 장시성 난창 지역 당국은 “조사 결과 해당 학원이 물리적 체벌을 실시했음이 사실로 드러났고, 이에 지방 교육청은 문제의 책임자를 추적해 학원에 벌금을 통지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태가 커지자 예장서원 대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2일부로 학원 운영을 중단할 것이며, 현재 학생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1월 1일

    [쥐띠] 36년생 긴장을 풀고 새롭게 시작하라. 48년생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라. 60년생 변동은 계획대로 추진하라. 72년생 재운이 찾아온다. 84년생 가정의 화목에 치중하라. [소띠] 37년생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겠다. 49년생 마음 놓고 일을 추진해도 좋다. 61년생 집안이 화목하다. 73년생 재물이 풍족하다. 85년생 위엄이 있으니 인정을 받는다. [범띠] 38년생 속아 넘어가지 않게 주의하라. 50년생 드디어 행운의 날이 왔다. 62년생 매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라. 74년생 일이 잘 추진된다. 86년생 최선을 다하면 대길하다. [토끼띠] 39년생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51년생 인간관계에서 잘 처신하라. 63년생 문서는 신중하게 다뤄라. 75년생 귀인이 와서 소망이 이뤄진다. 87년생 사람들을 돌봐라. [용띠] 40년생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 52년생 기쁜 일이 생기겠다. 64년생 주변에 사랑을 베풀어라. 76년생 동료와 의견이 대립된다. 잘 처신하라. 88년생 귀인을 만나겠다. [뱀띠] 41년생 일이 순조롭게 풀려간다. 53년생 분수를 알면 실패는 면한다. 65년생 경솔하면 행운을 놓친다. 77년생 가족을 돌보는 여유를 가져라. 89년생 나중에 좋아진다. [말띠] 42년생 의견에 따르면 행운이 온다. 54년생 희망이 보인다. 66년생 뜻밖의 만남이 있겠다. 78년생 승리감에 도취된다. 90년생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 가지 말라. [양띠] 43년생 상대를 얕보지 말라. 55년생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67년생 경쟁은 삼가고, 물러서라. 79년생 외출하면 길하다. 91년생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 [원숭이띠] 44년생 주위의 유혹을 경계하라. 56년생 여유를 가져라. 68년생 맡은 일에 충실하는 것이 좋겠다. 80년생 건강이 최고다. 안정을 취하라. 92년생 좋은 소식이 있겠다. [닭띠] 45년생 정의의 편에 서라. 57년생 필요하면 도움을 청하라. 69년생 음주를 삼가야 건강을 지킨다. 81년생 자신감이 성공을 부른다. 93년생 성공의 길이 눈앞에 있다. [개띠] 46년생 심란한 하루가 된다. 58년생 비약적인 발전이 있다. 70년생 운세가 강하여 대길하니 행복이 가득하다. 82년생 신중하게 생각하라. 94년생 생활이 윤택해진다. [돼지띠] 47년생 부모님의 뜻에 따르라. 59년생 너무 큰 꿈을 꾸지 말라. 71년생 일이 쉽게 해결된다. 83년생 부러울 것이 없는 하루를 보낸다. 95년생 사소한 실수라도 주의하라.
  • “30개월만 부으면 언제든 해외여행”…노인 400명 속인 일당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노인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0대 이상 노인 72명을 상대로 3억 4900만원을 가로챈 여행사 운영자 A(63)씨 등 전·현직 직원 4명을 사기 및 방문판매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행사 전 대표 B(48)씨 등과 함께 2013년 1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28곳에서 짧게는 2~3일씩 홍보관을 차리고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60대 여성만을 골라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이들은 한 달에 12만원씩 30개월을 납입하면 미국, 유럽 등 외국 어디든 원하는 곳에 아무 때나 보내준다고 약속을 했다. 만약 여행을 가지 않으면 납입금 전부를 반환해주겠다고 하면서 가입을 유도했다.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허위 광고를 하면서 회원증서와 공증서도 발급했다. 이런 수법에 속아 가입한 노인만 400여명에 달하지만 가입자 중 단 한 명도 여행을 가거나 가입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만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회사를 폐업하면서 회원명부 등 증거를 인멸해 피해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72명으로 앞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체크카드 달라”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보

    대출 권유하는 전화 받으면 제도권 금융사인지 확인해야 대포통장을 구하기 어려워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범들이 돈은 물론 통장까지 가로채는 신종 수법을 써 주의해야 한다. 사기범들에게 건넨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도용되면 금융거래 시 불이익을 받는 등 이중 피해를 입는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고 3개월 내에 대포통장 명의 인도된 이중 피해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747명(피해액 46억 2000만원)이다. 연말에는 1500명에 육박해 2015년(1130명)과 지난해(1267명)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 사업자금 대출이 많은 40, 50대(60.5%)에게 피해가 집중됐다. A씨는 저축은행을 사칭하며 대출을 해주겠다는 사기범에게 속아 선이자 등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489만원을 보냈다. 사기범은 “대출에 필요한 신용등급이 부족해 입출금 거래를 늘려야 한다”며 체크카드를 추가로 요구했다. A씨가 넘긴 체크카드는 사기범이 다른 보이스피싱을 하는 대포통장으로 쓰였고, 금융 당국에 신고가 들어와 정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권유 전화를 받으면 일단 끊고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 등을 통해 제도권 금융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금융사 공식 연락처로 전화해 권유자의 재직 여부도 파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정남 살해 혐의’ 인도네시아 여성 옷에서도 VX 부산물 검출

    ‘김정남 살해 혐의’ 인도네시아 여성 옷에서도 VX 부산물 검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인도네시아 여성의 옷에서도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의 부산물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5일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에 대한 4일 차 공판을 진행했다. AP통신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화학자 라자 수브라마니암가 이날 공판에서 아이샤가 범행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에서 VX 신경작용제의 부산물인 산성 성분이 검출됐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라자는 VX 신경작용제가 물과 반응하면 분해되면서 검출 가능한 부산물을 남긴다며 손에 묻은 VX 신경작용제는 씻어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판부에 제출된 김정남 부검 보고서와 증거에 따르면 김정남의 얼굴뿐 아니라 눈과 혈액, 소변, 의류, 가방 등에서 VX 신경작용제와 그 부산물 등이 검출됐다. 김정남 시신 부검 의사인 모하마드 샤 마흐무드는 “사인은 급성 VX 신경작용제 중독”이라고 증언했다. 아이샤와 흐엉은 지난 2월 13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뒤 화장실에서 손을 씻어낸 것으로 당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은 리얼리티 TV쇼 촬영을 위한 몰래카메라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의 말에 속아 범행을 저질렀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신용자 이용 조직적 대출사기 일당 구속

    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받게 해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4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윤모(40)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이모(59)씨 등 4명과 대출을 의뢰한 한모(53)씨 등 37명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5년 2월부터 2년 동안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한씨 등에게 접근, 38억여원의 대출을 받게 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대출금의 30%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신용자에게 “신용카드를 몇 달만 쓰면 등급을 높일 수 있다. 나중에 개인회생 절차를 밟으면 카드 연체료를 갚지 않아도 된다”며 신용카드 사용을 유도했다. 김씨 등은 허위 사업자등록과 재직증명서 등을 신용카드사에 제출해 한씨 등에게 개인당 10∼15개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이들은 신용카드사 직원에게 건당 60만∼70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꼬드겨 까다로운 카드 발급 심사를 손쉽게 통과했다. 김씨 등은 몇 달 동안 카드사용으로 한씨 등의 신용등급이 높아지자 개인당 1억∼1억 5000만원씩 은행 대출을 받도록 해 수수료를 챙겼다. 이들은 이렇게 챙긴 수수료 10억원 중 대부분을 고가 외제차 구매와 도박 자금 등으로 탕진했다. 검거 당시 이들의 예금통장에는 겨우 600여만원만 남아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조직적인 대출 사기 범행이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카드사용 내용과 계좌 등을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게 대출해 준 금융기관 대부분은 인지도가 높은 시중은행”이라며 “위조한 서류와 카드사용으로 높아진 신용등급에 속아 별다른 의심 없이 대출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카드 발급과 대출 과정에 은행 내부의 조력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금융기관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해국 시민으로서 책임”…근로정신대 진실 밝힌 31년

    “가해국 시민으로서 책임”…근로정신대 진실 밝힌 31년

    14일 일본 미쓰비시 기업에 강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31년째 활동해 온 일본인 2명이 광주시의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주인공은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의 다카하시 마코토(오른쪽·75) 공동대표와 고이데 유타카(왼쪽·76) 사무국장이다.이들은 1986년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이 12~14세의 어린 소녀들을 거짓말로 속여 일본에 데려간 뒤 돈 한 푼 주지 않고 중노동에 투입한 이른바 ‘조선여자근로정신대의 피해 사실’을 접했다. 이들은 당시 ‘학교를 보내 준다’는 말에 속아 항공기를 생산하는 미쓰비시중공업에서 17개월간 일했으나 일본 패전 2개월 후인 1945년 가을에 빈손으로 조국에 돌아왔다. 다카하시 대표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뒤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맘먹었다. 이어 도난카이 지진에 목숨을 잃은 6명의 유가족을 수소문하기 위해 1988년 처음 연고도 없는 한국 땅을 밟은 후 진상 규명에 매달렸다. 같은 해 12월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옛 미쓰비시 공장 터에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비를 세웠다.1998년 11월에는 소송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조직으로 ‘나고야 소송지원회’ 결성을 주도했다. 1999년 3월 1일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나고야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되는 10년(1999∼2008년) 동안 피해 할머니들의 소송비와 항공료, 체류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피해 구제를 위해 노력했다. 명예 광주시민증을 받은 다카하시 대표는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불합리·부조리를 간과할 수 없었다”며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드리는 것은 우리들의 책무하고 생각하고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제 36명 남았다…위안부 피해 하상숙 할머니 별세

    이제 36명 남았다…위안부 피해 하상숙 할머니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가 28일 오전 9시 10분쯤 별세했다. 89세. 하 할머니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36명으로 줄었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하 할머니가 노환으로 병원 생활을 하던 중 패혈증으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하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944년 16살 때 공장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일본군 위안부 모집책의 말에 속아 경성(서울), 평양 등을 거쳐 중국 우한 지역으로 끌려갔다. 위안소에서 8개월 가까이 수용생활을 했고, 그 후유증으로 자궁을 들어냈다. 해방 후 일본군에게 수치를 당한 몸으로 고향 사람들을 볼 낯이 없다며 중국에 남았다. 27살 때인 1955년 세 딸을 가진 중국인과 결혼했다.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하 할머니는 남편의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길렀고, 1994년 남편과 사별한 뒤에도 막내딸과 함께 지냈다. 하 할머니는 광복 이후 중국에서 조선 국적으로 남았지만 남북 분단 과정에서 중국 내 조선 국적은 모두 북한 국적으로 분류된 탓에 북한 국적으로 바뀌었다. 1999년 민간단체 도움으로 한국 정부의 국적회복 판정을 받은 뒤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2003년 중국에 머문 지 59년 만에 귀국했다. 하 할머니는 이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와 일본 규탄 집회 등 위안부 문제 해결 활동에 참여했다.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 국제법정’에 증인으로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다. 2013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일본인은 ‘그런 일을 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잘못했다는 사과의 말이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잘못했다는 말을 듣기 전에는 못 죽는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고국 땅을 밟은 지 2년여 뒤 하 할머니는 딸들의 권유로 가족이 있는 중국 우한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2월 중국인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다 2층 계단에서 밀려 넘어지면서 건강이 악화됐다. 갈비뼈와 골반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와 병원 생활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차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28일 별세…국내 생존자 36명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28일 별세…국내 생존자 36명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가 28일 별세했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하 할머니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패혈증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하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공장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1944년 16세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갔다. 해방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 살다가 60년 가까이 지난 2003년에야 처음 귀국했다. 종전 이후 중국에서 ‘조선’ 국적으로 남았으나 분단 과정에서 중국 내 조선 국적이 모두 북한 국적으로 분류되는 바람에 1999년 한국 정부의 국적회복 판정을 받기 전까지 북한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시위 등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 국제법정’에 증인으로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다. 하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국내 생존자는 36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아공 주민 300명 인육 먹어…21세기 카니발리즘

    남아공 주민 300명 인육 먹어…21세기 카니발리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사람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마을 주민 중 300여 명도 무덤을 파내 인육을 먹은 것으로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남아공 뉴스24 등 현지매체는 동남부에 위치한 마을 에스트코트에서 카니발리즘(cannibalism·식육주의)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마을의 한 남자가 현지 경찰서로 자수를 하면서다. 남자는 "인육을 먹는 것이 지쳤다. 자수하겠다"면서 함께 가져온 사람의 손과 다리 일부를 경찰에 내밀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용의자 4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의 집에서 부패한 시신의 일부를 찾아냈다. 경찰이 공개한 사건의 전말은 영화로도 표현하기 힘들 만큼 끔찍하다. 먼저 이들 용의자 중 3명은 한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먹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던 지난 21일에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열린 에스트코트 마을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971명 중 3분의 1의 주민들이 용의자 네 명의 권고로 인육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 중 2명은 이 지역의 주술사로, 주민들은 인육을 먹으면 가족의 번영과 건강을 유지한다는 거짓말에 속아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언론은 "신체의 일부가 건강에 좋다는 미신이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뿌리깊게 내려오고 있다"면서 "주술사들이 마을 주민들을 유혹해 무덤도 파헤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용의자들은 모두 30대의 젊은 남자로 살인 및 살인 공모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회창 “문 대통령,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일문일답]

    이회창 “문 대통령,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일문일답]

    최근 회고록을 출간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100일이 지났으니 본격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너무 홍보하는 데만 치중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원전과 같은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 바꾸는 것도 문제”라면서 “(원전 폐기를) 바로 시행할 것처럼 했다가 검토하겠다고 말을 바꿔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과거 활동 경력을 가지고 찬반양론이 나오는 것 같은데 조심스럽게 평가를 해야 한다”며 “좌파 편향적인 조직의 소속원이었다고 해서 그렇게 (판결을) 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전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을 썼다. 이는 이 전 총재가 예전 대선 때 사용한 슬로건과 비슷한데.→내 창고에서 막 갖다 쓰더라. 그렇게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내 창고에서 다 가져다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100일이 갓 지났다. 평가한다면.→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다. 본격 평가는 아직 이르고 조금 기다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힘들 것이다. 다만 걱정스러운 대목은 너무 홍보하는 데 치중하는 거 아닌가 싶다. 취임 100여 일 지났는데 벌써 국정보고회를 했다.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것도 문제다. 예컨대 원전 문제도 바로 시행할 것처럼 하다가 말을 바꾸면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 얼마 전 간접민주주의에 국민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직접민주주의를 안 하고 간접민주주의를 해서 잘못됐다는 견해는 독단이라고 생각한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한 생각은.→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편향됐다, 좌파다 우파다하면서 찬반양론이 나오는데 조심스럽게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법연구회라는 게 실제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나는 잘 모른다. 다만 그 조직이 약간 좌파적으로 편향된 활동을 했다고 해서 그리고 그 소속원이라고 해서 그렇게 (판결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제일 중요한 것은 법관이든 대법관이든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분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회고록 쓰려다 망설인 계기가 있다고 했는데.→회고록을 쓰려고 하다 보니까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를 까발리는 건데. ‘훼예’라는 말이 있다. 훼손과 명예다. 상반된 판단과 논쟁이 많았던 만큼 자연히 내 변명과 해명을 하는 쪽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했다. 내가 성공한 사람이라면 자신 있게 쓰겠는데 실패한 사람이라서 안 쓰려고 했었다. 그러나 제가 있던 한나라당, 야당으로서의 역사가 잊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지들과 야당의 역사를 남길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고, 내가 아니면 누가 이걸 쓰겠느냐고 생각했다. -현재 보수정당이 많이 위축돼 있다. 앞으로 어떻게 보는지.→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정당 관련 부분은 내가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 지금 두 당은 그야말로 서로 싸움 투성이가 돼서 열심히 하고 있다. 보는 나도 안타깝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 정치라는 건 스스로 뒹굴고 부딪히고 하면서 열어가는 거다. 진심으로 가고 정도로 간다는 방향성만 가지고 모색하고 부딪히다 보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회고록에서 과거 DJP연합에 대해 혹평을 했는데.→대통령에 당선되려면 그야말로 묘수가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다만 DJP연합이 당선 이후 부정적인 측면, 족쇄가 된 걸 생각하면 정치권의 합종연횡은 눈앞에 이익만 보면 안 된다는 의미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닥치면 요란스럽게 (정치세력끼리 합치자고) 나올 거다. 그러나 지금 당장 표가 된다고 해서 어느 쪽을 끌어다 붙이고, 또 가서 붙고 하는 것이 정치공학적으로는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절대로 거기에 함몰되거나 속아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손해 보더라도 일관되게 가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다. -보수가 위기인데 구체적 해법은.→왜 보수에 대해서 국민이 실망하고 눈에 차지 않아 하는가를 들여다봐야 한다. 우선은 정말 신뢰할 수 있고 가령 포퓰리즘에 좌우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한길로 가는구나 하는 인상을 줘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좌파, 우파는 남북관계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데 남북관계에서 때마다 입장을 바꾸지 않고 진솔하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면 국민도 ‘이래서 보수구나’ 할 것이다. -보수통합의 구심점이 될 만한 정치인이 있다면.→그건 말하기 어렵다. 열심히들 하고 있으니 지혜를 발휘해서 좋은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 다만 큰 선거를 앞두고 보수도 통합할 것이다. 합칠 때가 올 거고 나는 또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의원 수만 생각해서 합치거나 땜질해서 합치고 해선 안 된다. 합칠 때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토론해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태에서 합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말한 레드라인의 적절성과 한미동맹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거나 축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김정은은 핵을 더 고도화, 첨단화하려고 하지 절대 포기 안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대화와 협상을 꺼낼 때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서 있는 상태다. 괌이나 미국본토 포격을 레드라인이라고 이야기했다면 잘못된 것이다. 다만 나는 문 대통령이 가장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한미동맹은 우리의 울타리와 마찬가지다. 절대 친미의 문제가 아니다.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동맹은 자유의 울타리가 된다. 북핵 하나 없앴다고 한미동맹을 떼어 버리자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수십억대 금융사기’ 체면 구긴 리딩뱅크

    [단독] ‘수십억대 금융사기’ 체면 구긴 리딩뱅크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수십억원대 금융사고에 대해 같은 날 나란히 공시했다. ‘리딩뱅크’를 두고 경쟁 중인 은행권 선두주자들이 ‘모뉴엘 악몽’을 겪고서도 유사 사건으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평가다. ‘모뉴엘 사태’는 가전업체 모뉴엘이 해외 매출액을 부풀려 금융회사에 2014년 3조원대의 손실을 입힌 사기 사건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지난 18일 각각 2건과 1건의 금융사고를 수시공시했다. 현행법에서 은행은 금융사고의 사고금액(피해액 기준)이 10억원 이상이면 수시공시하도록 돼 있다. 신한은행은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둔 반도체 중소기업의 ‘대출 사기극’에 걸렸다. 이 업체는 0.5달러에 불과한 불량 웨이퍼를 정상으로 속여 수출가격을 매당 250달러에서 800달러로 부풀리는 방식으로 2011년부터 총 294회에 걸친 허위 수출신고로 실적을 조작했다가 관세청에 적발됐다. 피해액은 34억 5000여만원이며 업체 대표는 구속됐다. 또 다른 한 건 역시 비슷하다. 신한은 2010년 3월부터 A업체와 오픈 어카운트(OA) 방식을 통해 거래를 해 왔는데 이 업체가 수출 실적으로 제출한 서류들은 위조된 것이었다. 신한은 39억 2000여만원을 내줬다. OA는 수출업자가 수입자와 선적 서류 등을 주고받은 뒤 수출채권을 은행에 매각해 현금화하는 방식이라, 은행은 보증기관의 보증이나 기업 재무제표를 보고 대출을 해 줄 수밖에 없다. 모뉴엘 사태 때도 업체는 이 점을 악용해 대출을 받았다. 국민은행도 신한과 마찬가지로 위변조된 매매계약서와 증권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수출채권 매입 신청을 한 A업체에 속아 12억 4000만원을 빌려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출업자와 수입업자 양쪽 다 연루돼 있으면 통상 은행이 적발하기 어렵다”면서 “OA 방식이 신용 위주 대출이라 대기업만 허용했는데 정책상 중소기업 지원 차원에서 늘어나며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장 확인이 불가능하고 연체가 없었다 하더라도 경영상태나 현금흐름 등 ‘이상 징후’에 대한 은행권의 문제의식이 부족했다는 비난도 나온다. 2014년 ‘모뉴엘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은행 측은 당시 “수출입업자의 신용만 보고 일종의 외상으로 대출해주는 만큼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합리적 의심’ 등 심사 절차가 허술했던 점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본인도 모르는 ‘카뱅’ 계좌·대출 10건 신고

    가족이 몰래 대출받는 사례 발견…케이뱅크도 유사사건 발생 우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서 명의도용 사건이 이어지는 등 비대면 본인 인증이 허점을 드러냈다. 카카오뱅크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좌가 개설되거나 소액대출이 신청됐다는 신고가 최근까지 10건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측이 신고 사례를 조사한 결과 배우자가 남편이나 부인 명의로, 자식·손자가 부모·조부모의 이름으로 입출금 계좌를 만들거나 소액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 특유의 비대면 본인 인증 방식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은 우선 본인 명의 휴대전화, 신분증 사진 촬영, 본인 명의 타행계좌 입금 내역(송금 메모) 확인 등 3단계 절차로 비대면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제3자라면 본인 행세가 어렵다. 하지만 본인의 타행계좌 비밀번호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휴대전화와 신분증에 접근할 수 있는 가족이라면 도용이 가능하다.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타인에게 속아서 본인이 개설한 계좌 정보를 직접 넘겨주는 등의 사례가 약 2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에서는 카카오뱅크처럼 명의를 도용한 계좌 개설 사례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케이뱅크의 본인 인증도 마지막 단계에서 신분증을 들고 영상통화를 하거나 본인 명의 타행은행 계좌 입금 내역을 확인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방식의 타행계좌 입금 내역을 선택하면 가족 간 명의도용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탈북여성 임지현, 북한 매체에 또 등장…“성인방송서 짧은 옷 입고 춤췄다” 고백

    탈북여성 임지현, 북한 매체에 또 등장…“성인방송서 짧은 옷 입고 춤췄다” 고백

    최근 북한으로 돌아간 탈북자 임지현씨가 북한 매체에 나와 남한 생활을 비판했다. 19일 임씨는 북한의 관영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나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공개한 영상은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으로 임씨가 북한으로 돌아간 뒤 공개된 두 번째 영상이다. 제목 아래에는 ‘지옥같은 남녘생활 3년을 회고’라는 부제목을 달아 남한 생활을 비판했다.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영상은 친북 재미동포 노길남 씨가 진행했다. 노씨는 민족통신 대표 직함을 들고 나왔디. 노씨는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임지현의 본명은 전혜성이다”이라며 임씨를 맞았다. 이어 “(한국에서) 납치, 음란관계 그리고 탈북배경과 돌아간 과정에 논란이 있다”며 “진실성을 알아보고 싶어 전혜성이 살고 있는 평양에서 30㎞ 북쪽, 평성까지 찾아왔다”고 말했다. 임씨는 “안주시 문봉동 10반에 살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대담에서 첫 질문은 탈북 배경이었다. 임씨는 “경제적 사정으로 탈북했고 2014년 1월에 한국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그는 “2017년 초까지 한국에서 생활했다”며 한국을 떠난 시기는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4월에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으로 돌아간 과정도 거론됐다. 노씨는 “한국에서 방송에 출연하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래서 북으로 납치됐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새빨간 거짓이고 날조”라고 말했다. 북한의 보안기관인 국가보위성이 개입해 납치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임씨가 입북한 뒤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 돌아갔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임씨는 이점을 의식했는지 “솔직히 성인으로 남자친구가 있을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해어졌다고 조국으로 돌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임씨는 재입북한 배경에 대해 “일자리 없어 돈도 못 벌고 고향이 그리워 술 마시며 괴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엄쳐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갔다”면서도 “집으로 바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아파 병 치료를 하고 집에 갔다”며 “북한에 돌아온 뒤 고문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씨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영장이 청구된다는 소식이 있다”며 질문을 던졌다. 임씨는 “한국에 돌아갈 일 없어 상관없다”고 답했다. 북한의 매체는 오히려 기획 탈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씨는 “중국에 살고 있던 청도에 한국 남성 두 명이 찾아와 한국에 가도록 소개했다”며 브로커를 만났던 사실을 털어놨다. 태국에서는 국정원 직원이 건넨 한국여권을 받아 한국에 들어왔다고도 말했다. 임씨는 “한국 사람들이 탈북자를 동물원 원숭이 보듯 신기하게 봤다”며 “하나원에서 나간 뒤 일자리 찾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한 뒤 경제적 어려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씨는 충격적인 고백도 했다. 임씨는 “젊은 여성들이 음지생활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음지생활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경우는 말한 것으로 보인다. 임 씨는 “나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임씨는 “한국에서 음란한 영상에 출연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숨을 고른 뒤 “솔직히 말하면 성인방송에 나가 짧은 옷을 입고 장난삼아 춤만 췄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출연했던 방송도 돌아봤다. 임씨는 “대본에 따라 방송하고 거짓말을 말하게 하는 거짓말 방송이다”며 “탈북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존칭어도 못쓰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씨가 “김일성 주석의 직함을 빼고 김일성이라고 말하는 거냐”고 반문했고, 임씨는 “그렇다”고 답한 뒤 방송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날 영상에는 다른 여성도 함께 나왔는데 이번 영상을 북한이 공개한 목적은 여기에 있었다. 다른 여성은“6년 이상 한국에 강제 억류되고 있는 김연희의 딸 이연금이고 25살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연희 씨는 한국 정부에 “탈북 브로커에게 속아 한국에 왔으니 북한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구하는 탈북자다. 임씨는 “한국에는 북한에 돌아간 뒤 처벌받을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자기 땅에 돌아가는데 뭐가 두려울께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연희씨 처럼 투쟁해서 돌아오면 나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김씨처럼 한국 정부에 북송을 요구하면 북한에 돌아온 뒤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중앙일보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품위녀’ 김선아 VS 김희선, 끝나지 않은 대립 ‘초토화된 집안’

    ‘품위녀’ 김선아 VS 김희선, 끝나지 않은 대립 ‘초토화된 집안’

    ‘품위녀’ 김희선과 김선아가 김용건 집안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17회에서는 우아진(김희선 분)과 박복자(김선아 분)의 끝나지 않은 대립과 더불어 기울어진 안태동(김용건 분)일가에 또 한 번 폭풍이 몰아쳐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졌다. 우아진은 간병인 제안을 수락하지 않겠다는 박복자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안태동 치매진단서의 진위여부와 변호사의 증언을 무기로 당당하게 나오는 박복자에게 눈 하나 깜짝 않고 반박하면서 상대를 아무 말도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헬스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안태동을 표적으로 삼았던 것부터 모든 게 계획적이었던 박복자에게 “내려가는 길은 더 쉬울 거야. 기대해”라고 말하며 그녀의 사이다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박복자는 한민기(김선빈 분)가 자신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으며 안재희(오나라 분)에게도 100억을 얻어냈다는 사실에 분노, 가차 없이 뺨을 가격했다. 앞서 회사를 되찾아보겠다던 안태동의 둘째 안재희는 한민기에게 속아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계약금 100억을 날렸다. 순진한 안재희를 노린 한민기가 그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지고 논 것. 본색을 드러낸 한민기가 하류층의 감상주의와 패배주의를 들먹이며 안태동을 정말 좋아하기라도 했냐고 자극하자 박복자는 “그 집은 건드리지 마”라는 의외의 대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안태동을 욕망의 도구로 이용했던 박복자에게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안재희는 우아진을 찾아가 위기에 닥친 현 사태를 알렸다. 동생 안재석(정상훈 분)과 이혼했지만 그전에 집안의 실권자였던 우아진이라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 그동안 극에서 꼬인 상황을 풀어내며 해결사의 면모를 발휘했던 우아진이기에 끊이질 않는 사건으로 총체적 난국이 된 안태동의 집안을 원점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복자가 풍숙정 사장 오풍숙(소희정 분)과 푸드 파이트(Food Fight)를 벌여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민기에게 자신의 정보를 거래해 온 오풍숙에게 앙갚음하기 위해 박복자가 풍숙정의 불법 영업을 고발했다. 이에 오풍숙은 박복자의 호텔로 갈치 머리를 모은 특급 선물을 보냈고 질 수 없는 박복자는 김치를 오풍숙의 얼굴에 짓뭉개 파스타 난투극을 이은 김치 응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끈한 풍자로 본방송 시청 욕구를 최대치고 끌어올리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오늘(12일) 밤 11시에 18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밀입국업자가 바다로 떠밀어…10대 난민 50여명 예멘 해역서 익사

    밀입국업자가 바다로 떠밀어…10대 난민 50여명 예멘 해역서 익사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출신 10대 이주민 50여 명이 아덴만 해역에서 익사했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참사는 밀입국을 알선한 업자들이 해상에서 난민들을 강제로 바다로 밀어 넣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이주민의 주변국 밀입국 알선업자들의 만행이 다시 공분을 사고 있다.IOM 예멘 지부 대표는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밀입국업자들이 이주민 120여명을 실어 나르던 중 예멘 해안에서 단속 당국으로 보이는 이들을 보자 사람들을 물속으로 밀었다”고 말했다. 그는 “밀입국업자들은 같은 루트를 이용해 이주민들을 추가로 예멘으로 데려오기 위해 소말리아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IOM 직원들은 순찰 도중 예멘 샤브와주 해변에서 희생자 29명이 매장된 얕은 무덤을 발견했다. 함께 바다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생존한 이들이 희생자를 묻었다. 실종자 2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희생자 평균 나이는 약 16세로 조사됐다. IOM 직원들은 해변에 남아있던 생존 이주민 27명을 구조했다. 일부 생존자는 이미 그곳을 떠난 상황이었다. IOM 예멘 지부 대표는 “이 루트를 이용하는 이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헛된 희망에 속아 밀수꾼에게 돈을 지불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로정신대 할머니가 웃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가 웃었다

    일제강점기 소녀의 나이에 ‘전범(戰犯)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근로정신대란 이름으로 끌려가 착취를 당했던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이겼다.광주지법 민사1단독 김현정 판사는 8일 김영옥(85) 할머니와 고 최정례 할머니의 조카며느리 이경자(74)씨가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미쓰비시는 생존자인 김 할머니에게 1억 2000만원, 유족인 이씨에게는 325만 6000여원의 위자료를 각각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본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선고다. 미쓰비시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국내에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모두 14건에 이른다. 앞서 양금덕(85) 할머니 등 5명이 낸 첫 소송은 2015년 6월 광주고등법원에서 이미 승소한 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김재림·양영수·심선애 할머니와 유족 오철석씨 등이 낸 다른 소송의 1심 판결은 11일 열린다. 김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1944년 동남해(도난카이) 대지진 때 무너진 공장 건물 더미에 깔려 숨진 최 할머니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사망 피해를 입은 다른 피해자들과 동일한 기준인 1억 5000만원의 배상액을 적용해 상속지분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김 할머니는 같은 해 공중 폭격으로 팔과 가슴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가 태평양 전쟁이 끝난 1945년 9월 귀국했다. 김 할머니와 최 할머니는 각각 초·중학생이던 1944년 “돈도 벌게 해주고 공부도 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일본 나고야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항공기 제작소에 배치된 뒤 월급 한 푼 못 받고 강제 노역을 했다. 이씨는 “이번 판결로 딸(최 할머니)을 잃고 평생 시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할머니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게 됐다”며 “할머니 묘소를 찾아 승소 사실을 알리겠다”고 언론에 말했다. 이어 “시집올 때 혼수 이불을 선물로 가져왔으나 생전의 할머니가 ‘딸이 일본에 끌려가 죽었는데 어떻게 편히 이불을 덮고 잠잘 수 있겠느냐’며 거절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했다. 피해자들의 공동 법률대리인인 이상갑 변호사는 “빨리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야 이를 계기로 한·일 정부가 해결책 논의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박시연, 눈 뜨고 코 베였다 ‘58만원 결제’ 무슨 일?

    박시연, 눈 뜨고 코 베였다 ‘58만원 결제’ 무슨 일?

    [서울신문EN] 배우 박시연이 MBC ‘오빠생각’에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오빠생각’(연출 오미경)에서는 배우 박시연이 출연해 도도한 비주얼 뒤에 감춰진 털털한 반전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시연은 사람을 잘 믿는 편이라, 사기 당한 경험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보이스 피싱 전화에 속아 진짜 돈을 입금할 뻔 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에 ‘오빠생각’ 사원들은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허경환은 이번에 ‘허스킨’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며 박시연을 상대로 몰카를 시작했다. 이에 다른 MC들은 “화장품을 써보니 좋더라”며 바람을 잡았다. 허경환이 늘어놓는 가짜 화장품 사업에 관심을 보인 박시연은 “원래 100만원인데 연예인 할인해서 58만원에 해주겠다”는 말에 홀린 듯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몰래카메라에 감쪽같이 속은 박시연은 사실을 깨닫고 넋 나간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평소 차도녀 이미지와 달리 귀엽고 순수한 허당 매력을 제대로 드러냈다는 후문. 한편, 초등학교 시절 ‘창작 동요제’에 나가 대상을 받았던 박시연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본 MC들의 즉흥 요청에, 박시연은 대상 곡이었던 동요 ‘그림 그리고 싶은 날’을 27년 만에 열창하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시연의 빛나는 활약상은 오는 7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오빠생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정민, ‘군함도’로 ‘1억 배우’ 대기록 “과분한 영광”

    황정민, ‘군함도’로 ‘1억 배우’ 대기록 “과분한 영광”

    배우 황정민이 영화 ‘군함도’로 ‘출연작품 1억 관객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황정민은 1998년 영화 ‘쉬리’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영화 ‘군함도’까지 총 33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군함도’ 개봉 전까지 본인이 출연했던 작품이 동원한 누적관객수는 9,763만명. ‘군함도’의 관객수가 가파르게 쌓이면서 대기록을 돌파하게 됐다. 누적 1억 관객 돌파 기록은 꾸준한 작품 활동, 탄탄한 연기력, 관객들의 지지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지 않으면 달성하기 힘든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황정민은 다양한 변신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천의 얼굴’을 보여줬다. ‘신세계’에서는 의리파 보스, ‘국제시장’에서는 우리시대를 대변하는 아버지, ‘베테랑’에서는 통쾌함을 선사하는 행동파 광역 수사대, ‘히말라야’에서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휴먼 원정대장, ‘곡성’에서는 실제 신내림을 받은 듯한 무속인, ‘아수라’에서는 두 얼굴의 악덕시장을 연기하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베테랑’(1,341만) ‘국제시장’(1,425만) ‘검사외전’(970만) ‘히말라야’(775만)와 같은 메가 히트작의 주연으로도 맹활약했다.이번 ‘군함도’에서는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밴드 단원, 그리고 딸 ‘소희’와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을 연기했다.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 사이에서 악단 공연과 연주의 특기를 살려 생존을 모색하는 인물이자 딸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강한 캐릭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촬영을 끝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큰 힘이 돼줬다”며 영화에 열정적으로 임한 황정민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정민은 “과분한 영광이다.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게 배우의 소임이자 역할이라 생각하며 연기 생활을 했다. 그 동안 제 영화를 봐 주신 모든 관객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1억 관객 돌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6일 개봉해 현재까지 관객수 4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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