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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썩은 패거리 집으로 보내야”

    尹 “썩은 패거리 집으로 보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6일 북한의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국민들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것이라는 계산으로 김정은이 저렇게 쏘는 것”이라며 “제게 정부를 맡겨 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 확 들게 하겠다”고 했다. 또 “여러분이 한 분도 빠짐 없이 투표하시면 이 부패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썩은 패거리들 다 집에 보낼 수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과 경기 북·서부 집중 유세를 하는 가운데 의정부시에서 “이북에서 미사일 9번 쏘는데도 도발이란 말 한 번 못 하는 (민주당) 정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언급하며 “이거 무능 아니다. 일부러 그런 것”이라며 “자기들이 실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사기 행각을 무능으로 살짝 덮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기초를 만들고 설계를 한 김수현(전 청와대 정책실장)씨의 ‘부동산은 끝났다’ 책을 보면 국민들이 자기 집을 갖게 되면 보수화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들을 계속 셋집에 살게 붙들어 놔야 민주당을 찍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 정권이 강성 노조를 앞세우고 전위대로 세워서 갖은 못된 짓을 다 하는데 그 첨병 중 첨병이 언론노조”라며 “말도 안 되는 허위 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 왔다. 이게 민주주의 맞는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파주시에서 민주당이 최근 다당제를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내놓은 데 대해 “자기네가 정의당과 손잡고 선거법 고쳐 놓고 위성정당 만들어서 (정의당) 뒤통수쳤지 않았나”라며 “그러니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믿지 않는다. 속아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포시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단군 이래 최대 부정부패를 수사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누구 호주머니로 들어갔는지 다 추적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검찰 수사 안 했다”며 “제가 만약에 검찰총장으로 있었으면 가차없이 다 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바뀌면 국민의 피같은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서울 중구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해 “저는 이 사기꾼들 오래 상대해 봐서 안다”며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 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시는 보수층을 분열시키기 위한 작전”이라고 규정했다. 또 의정부시에서는 “확진자 투표 관리는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며 “다른 곳은 썩어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썩으면 민주주의는 망한다”고 했다.
  • 전화금융사기 8명에 3억원 편취한 20대 검거...법원 ‘초범·전과 없다’ 영장기각

    전화금융사기 8명에 3억원 편취한 20대 검거...법원 ‘초범·전과 없다’ 영장기각

    경남 사천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피해자 8명으로 부터 모두 3억원을 받아 조직으로 전달한 혐의(사기)로 A(29)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2일 김해에 사는 피해자 B(69)씨에게 자신을 금융기관에 대리로 근무한다고 속인 뒤 기존 대출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겠다며 1억 2000만원을 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8명으로 부터 현금 3억원을 부터 받아 조직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모두 기존 대출이 있는 사람들이어서 이율이 낮은 대출로 바꾸어 준다는 말에 속아 지인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돈을 마련해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A씨 에게 건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A씨가 초범이고 전과가 없으며 범죄혐의를 인정했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처음에는 전화금융사기인줄 모르고 피해자들로 부터 돈을 받아 조직으로 전달하는 일을 하다가 나중에는 금융사기임을 알았지만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금융사기범죄는 선량한 시민들을 속여 재산을 빼앗는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쁜 중범죄에 해당하며 피해회복도 어려워 범죄가담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필요한데 영장이 기각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 러시아軍 부모의 눈물 “아들, 계약서에 강제 서명하고 전장 끌려가”

    러시아軍 부모의 눈물 “아들, 계약서에 강제 서명하고 전장 끌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징집병을 강제로 투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투에 투입될 수 없는 징집병이 계약서에 강제로 서명하는가 하면, 휴대전화를 빼앗고 ‘군사훈련’이라고 속인 채 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제보가 시민단체에 쏟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반정부 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러시아의 비정부단체인 ‘러시아 군인 어머니 위원회’는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징집병의 상당수가 강제로 계약서에 서명한 채 영문도 모르고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징집된 지 4개월이 되지 않은 군인들은 대통령령에 의해 전투 작전에 투입되는 것이 금지돼 있지만 본인의 의사에 따라 직업군인으로 전환해 투입될 수 있다. 러시아 군 당국이 징집병들에게 강제로 직업군인 전환 계약서에 서명하게 한 뒤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에 투입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징집병 아들, 강제로 계약서에 사인하고 침공 투입” 이 단체의 올가 라키나 국장은 “부모들로부터 자신의 아들이 군 장교의 강요로 계약서에 서명해 직업군인이 됐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에 제보한 한 부모는 “내가 만류했지만 아들이 강제로 서명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모스크바주 나로포민스크에서 복무하던 아들이 어느날 갑자기 다른 기지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모는 “러시아에서 복무중인 아들이 (돈바스 지역의)루간스크로 이동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프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다”면서 “(연락이 끊기기 전)아들은 자신의 모든 통화가 도청되고 있으며 군 장교들이 휴대전화를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들이 군사훈련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환 배치된 후에야 자신이 우크라이나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제보도 빗발쳤다. 이 단체는 러시아 국방부와 군 검찰 등 관계 당국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 길거리 행인 상대 ‘징집 작전’ 메두자는 또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서도 강제 징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세운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은 18세에서 55세 사이의 남성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와 강제 동원령을 내리고, 징병을 기피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군인들이 길거리에서 발견된 남성들을 강제로 차량에 태우는 ‘검거 작전’을 펴면서, 징병이 두려운 남성들이 집에 숨어있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메두자는 보도했다. 에카테리나 니쿠티나 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공장의 정비 노동자인 남편은 징집에서 면제됐지만 어느날 갑자기 징집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시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돌아왔지만, 함께 징집된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고 말했다. 루간스크 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징병을 중단하라는 탄원서에 1650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은 “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 대한 적개심도 없고, 싸우도록 강요받은 사람들에 대한 반감도 없다”면서 “이 지역에는 자신을 우크라이나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우크라이나에 친구가 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 에릭손 전 잉글랜드 감독 “북한이 2010년 월드컵 조 추점 조작 부탁”

    에릭손 전 잉글랜드 감독 “북한이 2010년 월드컵 조 추점 조작 부탁”

    스벤 예란 에릭손(74·스웨덴)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자신에게 조 추첨 조작을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에릭손 전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 ‘가장 기이한 스포츠 범죄’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북한에 초정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그 때 북한이 제게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해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엔 공이나 신발 등을 지원해 달라는 부탁으로 생각하고 흔쾌히 수락했다”면서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월드컵 조 추첨을 쉽게 해달라는 부탁이었다”고 말했다. 에릭손 전 감독은 2001~2006년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008~2009년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에릭손 전 감독이 북한으로 부터 제안을 받았다는 당시엔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리그 노츠 카운티 이사를 맡고 있었다. 에릭손 전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그건(조추첨 조작)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시도하는 것 조차 범죄였다”고 회상했다. 에릭손 전 감독이 북한을 방문한 이유는 러셀 킹이라는 인물에게 속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츠 카운티 구단을 인수한 킹은 스위스의 투자 회사가 북한 광산의 독점 개발권을 갖고 있어 이 문제만 해결되면 구단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 올 것이라며 에릭손 전 감독을 팀의 이사로 영입했다. 에릭손 전 감독은 2009년 10월에 북한을 방문했다. 에릭손 전 감독은 “나는 사실 북한에 가고싶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킹이 ‘구단에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간 것”이라고 털어놨다. 에릭손 전 감독이 당시 북한에 방문한 것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에릭손 전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감독으로 갔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같은 조에 속했던 북한에게 3-0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코트디부아르 뿐 아니라 브라질과 포르트갈에게 모두 패해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코트디부아르도 1무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킹은 2019년 영국 경찰에 체포, 각종 경제 범죄 혐의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다.
  • [마감 후] 가짜 깃발과 진짜 깃발/이재연 국제부 차장

    [마감 후] 가짜 깃발과 진짜 깃발/이재연 국제부 차장

    우크라니아 사태를 다룬 국제 뉴스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가짜 깃발’ 작전이란 용어가 새삼 이목을 끌고 있다. 해전에서 함정이 상대를 속이기 위해 가짜 깃발을 사용한 데서 유래한 이 작전은 현대사의 주요 갈림길마다 어김없이 등장했다. 1931년 9월 18일 밤 10시 20분 중국 선양에서 북쪽으로 7.5㎞ 떨어진 유조호(湖) 부근의 남만 철도 선로가 폭파됐다. 일제 관동군사령부 조례에 따르면 남만 철도가 끊기면 즉시 출동이 가능했다. 관동군은 중화민국 군벌인 장쉐량의 동북군 소행이라며 이들의 근거지를 습격했다. 바로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의 시초가 된 만주사변의 시작이었다. 선로 폭파는 물론 관동군의 자작극이었다. 일본 제국은 가짜 깃발에 속아 만주 침공을 열화같이 지지한 국내 여론까지 등에 업고 군국주의 발톱을 본격 드러내기 시작한다. 자유민주주의 수호국을 자처하는 미국조차 냉전 시대 가짜 깃발 작전을 시도했다. 1997년 기밀 해제된 1962년 ‘노스우즈 작전 1급’ 비밀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앙숙이던 쿠바에 대한 군사 개입을 정당화할 구실로 가짜 깃발을 들려고 했다. 테러리스트로 위장한 미군이 여객기를 탈취, 미국령인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자폭하고, 이를 ‘쿠바의 소행’이라고 지목해 보복 공격하는 시나리오다. 훗날의 9·11 테러마저 연상케 한 이 작전은 결국 케네디 대통령의 승인 거부로 실행까지 가진 못했다. 가짜 깃발 작전의 핵심은 주체가 자신들이 퍼뜨리는 허위 정보를 실제 사실처럼 믿고 행동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사건을 목도하는 이들은 객관성을 입증할 정보 부족에 시달리고, 믿고 싶은 대로만 믿는 확증 편향성에 빠질 위험마저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대에서 선제 포격했다는 러시아발 뉴스가 연일 터져 나오고, 의심하는 서방 언론은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한다. 하지만 러시아 국민이라면 자국 정부의 발표를 사실로 믿기에 충분해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선공격으로 불가피한 개전을 하게 됐다’는 논리를 앞세워 옛 소비에트 연방의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 국민의 반동적 애국심을 얼마든지 자극할 수 있다. 가짜 깃발을 휘날리는 정치 지도자와 엇나간 대중의 신념이 결합하면 사회는 방향성을 잃은 채 질주할 수밖에 없다. 군중 심리나 내 편견에 경도되지 않고 숨은 속내를 간파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앞서 두 차례에 걸친 대선후보 4명의 TV 토론 이후 나온 여론조사들을 봐도 깃발과는 무관하게 ‘지지 후보는 바뀌지 않는다’는 확증 편향성이 확인된다. ‘지지 후보가 TV 토론 이후 바뀌지 않았다’는 응답은 공히 어느 조사건 ‘바뀌었다’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지지 후보가 얼마나 미흡함을 드러내건, 상대 후보가 논리에 꿰맞춰 역공을 펼치건 이미 내가 확정한 신념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진영 논리를 먼저 앞세우는 대선주자들의 깃발 아래 자기 확증으로 몰려드는 표심의 실수를 끊어 내는 것은 영 불가능할지 곱씹어 본다. 매 정권 말기마다 ‘이럴 줄 몰랐다’며 배신감을 호소하는 유권자들 댓글로 도배되는 현상을 보며 씁쓸한 건 기자만이 아닐 테니 말이다. 결국 가짜 깃발과 진짜 깃발을 구분하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국민의 혜안에 달렸나 보다.
  • “韓, 거짓말 많이 해” “조선, 날염 솜씨 없어”…中 황당 왜곡

    “韓, 거짓말 많이 해” “조선, 날염 솜씨 없어”…中 황당 왜곡

    한국 복식 한복 두고 왜곡 주장 이어가는 중국“한국, 오만…보그 무너뜨릴 기세” 황당 왜곡‘한복공정’ 논란을 불러왔던 동계베이징올림픽이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중국 일각에선 아직도 한복에 대한 부적절한 애정을 담은 역사 왜곡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4일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으로 보이는 흰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은 사람이 등장해 중국의 ‘문화공정’에 민감한 국내 여론을 자극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21일 “한국인은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내용의 주장이 게재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미국 패션 잡지 보그에 게재된 한복 화보를 증거로 한 한복에 대한 ‘한푸 작업 시도’ 글도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모두 한복이 한국의 것이 아니라는 황당한 왜곡 주장을 담고 있다. 즉, 해당 화보를 한복이 한국의 것이 아닌 중국의 것이라는 증거로 삼은 것이다. ● “한국인, 거짓말…세계가 속아” 한 게시자는 “한국인은 거짓말을 많이 하는데 전세계는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한복은 가짜다. 조선의 날염 기술은 발달하지 않았다. 스스로도 백의민족이라고 부를 만큼 염색 기술이 없었다”는 왜곡 주장을 담았다. 그가 주장의 근거로 내놓은 것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장면이다. 대장금 속 궁녀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데 이것이 흰색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복은 한국 것이 아니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드라마를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기 위해 아전인수격으로 끌어들인 모양새다. 그러면서 “평범한 조선 사람이 입었던 옷은 끔찍하다”며 한국의 저고리가 짧다는 것을 증거로 들었다. 그러나 한국의 저고리는 시대별 유행에 따라 길이가 변화했던 것으로 기녀의 옷차림이 양반가까지 일부 퍼져 잠시 유행했던 것으로 게시자가 주장한 것은 명백한 왜곡 기록이다. 날염 기술이 없다거나 부족해서가 아닌, 패션 유행에 따라 저고리의 길이와 색감이 변했을 만큼 되레 패션에 진보적인 기록인 셈이다. 그러나 작성자는 “한국인들이 체면을 살리고자 자신들의 과거 짧은 저고리를 홍보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다. ● 보그 ‘시대극 의상’ 담긴 왜곡 화보한국측 항의 비웃는 중국 바이두에 게재된 또다른 글의 작성자는 이날 지난해 3월 미국 보그가 캐나다에 거주하던 중국 유튜버에게 ‘시대극 의상’을 요청하며 촬영한 화보를 담고 있다. 이 인터뷰에 등장한 쉬잉은 인플루언서로, 그 스스로 캐나다에서 거주할 땐 한복의 존재를 몰랐으며 중국에 가서야 룸메이트로부터 ‘한푸’라며 한복을 소개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캐나다에 살 때 중국 전통 옷이 몰라 슬펐다”고 분명히 언급했으며 “나는 역사 전문가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한푸’로 알고 있는 한복을 좋아하고 관련 유튜브 영상을 올리면 호응이 높아 관련 패션 콘텐트를 제작했다고 인터뷰에 명시돼 있다. 앞서 쉬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푸는 중국 옷”이라며 한복에 대해 오인하는 콘텐츠를 올려 국내 네티즌의 비판 여론을 사기도 했다. 현재에도 그의 한복 왜곡 게시물에는 세계의 눈을 우려한 국내 네티즌들이 영어로 한국과 한복의 역사에 대해 소개한 글이 다수 눈에 띈다. 그러나 바이두에 게재된 쉬잉 보그 화보를 인용한 왜곡 글은 여전히 황당한 주장을 담고 있다. 이들은 “공식 에디터가 의도적으로 중국 명나라 스타일의 한푸를 입은 모델 사진을 골랐다”며 “이 사진에 한국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달 보그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당 화보와 글이 게재된 것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상당수 국내 네티즌이 왜곡 주장을 멈추라는 당부의 글을 남겼다. 또한 국내서도 이달 논란이 됐다. 이들이 폐회식이 지난 현재 이 글을 다시 언급하며 한복이 자신들의 것이라는 왜곡 주장을 반복하는 배경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에서 보그에 항의를 한 것을 비하하기도 했다. 중국 게시글 작성자는 “한국 네티즌들의 공격은 오만하다”며 “보그를 무너뜨릴 기세다. 메시지 공격 수준이 높다. 이들은 한복과 한푸가 다른 옷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네티즌들은 보그가 한푸 화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전체가 이 화보에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국내 한복공정 여론에 대해 주한 중국 대사관을 통해 “한복은 한반도와 조선족의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이는 중국에선 “한복은 한반도와 중국 소수민족의 것”이라거나 영어권 국가에선 “한복은 남한, 북한, 중국 내 조선족의 것”이라는 등의 글귀로 번역돼 퍼지고 있어 각기 아전인수식 해석이 가능한 부적절한 대응이었다. 또한 중국은 국내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으나 그 외 추가 발언은 없었다. 이 때문에 국내 반중감정은 고조됐다.
  • 한지민·이진욱, 식당 사장에게 “다음달 저희 결혼해요”

    한지민·이진욱, 식당 사장에게 “다음달 저희 결혼해요”

    배우 한지민과 이진욱이 다음 달 결혼을 한다고 깜짝 상황극을 펼쳤다. 18일 배우 한지민, 이진욱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BHIND‘ 케미 맛집 영업중. 지민x진욱의 상황극 티키타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앞서 “소문난 케미맛집. 이곳의 인기 비결은 그들의 미모, 입담, 유머.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비하인드. 웨이팅 없이 즐겨보세요”라고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영화 ‘해피뉴이어’ 촬영 당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이들은 촬영 중간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두 사람은 닭무침, 초계국수, 메밀지짐 등을 주문해 먹었다. 식사를 마친 이진욱과 한지민에 궁금증이 생긴 사장님은 “사진 왜 찍는 거예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진욱과 한지민은 “사이가 좋다. 추억을 남기려고 찍는 거다. 우리 둘이 똑같이 입었잖아요”라고 커플 상황극을 시작했다. 이에 더해 이진욱은 “결혼해요, 결혼. 다음달에”라고 장난을 쳤고, 사장님은 “그건 아닌것 같다”라고 의심했다. 한지민은 이진욱을 가리키며 “왜요? 이분 인상이 어떨 것 같아요?”라고 사장님에게 한번 더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많이 거들어줄 것 같아요. 자상할 것 같아. 가정적일 것 같다”라고 이진욱을 칭찬했다.한지민의 인상을 살피던 사장님은 “까탈스러울 것 같아”라고 말했고, 이에 이진욱은 “정확히 보셨다”며 “내가 고생을 많이한다. 예뻐서 그냥 제가 참고 산다. 예쁘면 됐죠 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지민과 이진욱의 상황극에 속아 넘어간 사장님은 “결혼하면 또 와요. 내가 서비스도 딱 해줄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한지민과 이진욱이 배우이고 상황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사장님은 손주에게 갖다준다며 사인 요청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이모님 웃기려고 장난쳤다”며 훈훈하게 마무리를 했다. 한편 한지민과 이진욱이 출연하는 영화 ‘해피뉴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 조권, “코로나 완치, 미각·후각상실 겪어”

    조권, “코로나 완치, 미각·후각상실 겪어”

    가수 조권이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해제 소식을 전했다. 그는 “7일간의 격리 생활이 끝나고 다시 건강하게 돌아왔다. 다행히 발열은 없었지만 인후통과, 후각 미각상실로 인한 증상으로 확진 날부터 며칠을 조금 고생을 했다. 냄새와 맛을 못 느끼는 게 제일 곤욕이었다.  “우리 멤버들의 사랑과 가족들 회사식구들 친구들 그리고 팬분들 덕분에 격리 해제인 오늘은 말끔히 다 나았다. 맛을 느끼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건 줄 익숙함에 속아 다시 한번 소중함을 깨달았다”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납시다. 왜냐하면 콘서트 준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한 조권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조권이 지난 10일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서 그 즉시 보건소를 찾아 PCR 검사를 진행했고,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조권 인스타그램
  • 지하철 물품보관함 보이스피싱 조심!

    지하철 물품보관함 보이스피싱 조심!

    80대 노인 A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속아 현금 1000만원을 지하철 2호선 방배역 보관함에 넣으려던 중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가까스로 돈을 지킬 수 있었다. B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꾀임에 넘어가 7호선 보라매역 물품보관함에 현금을 넣었지만 불안한 마음에 곧바로 경찰에 알렸다. 경찰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역 직원이 확인해 보니 사기단이 아직 돈을 회수하지 않은 상태여서 돈을 되찾을 수 있었다.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이 연간 1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돈을 넣으라는 연락을 받으면 무조건 보이스피싱 사기에 해당하니 조심해야 한다. 1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내 범죄를 수사하는 서울지하철경찰대가 파악한 보이스피싱 사건은 최근 3년간 36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14건, 2020년 10건, 2021년 12건 등이었다. 지하철을 이용한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사례는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금전 거래였다. 피해자를 구슬리거나 위협해 보관함에 돈을 넣도록 유도한 뒤 사기단이 이를 추후에 가져가는 방식이다. 공사는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지하철 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보안관 순찰 시간 확대, 범죄 다발 구간 보안관 집중 배치와 더불어 경찰과 협력해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안심거울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물품보관함은 금전 거래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니 여기에 돈을 넣으라는 말을 들으면 무조건 범죄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역 직원 등 지하철 관계자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한국인이라 믿었는데...’ 태국서 교민 대상 상습사기 친 30대

    ‘한국인이라 믿었는데...’ 태국서 교민 대상 상습사기 친 30대

    “물건 팔아요” 광고 뒤 돈받고 잠적한국서 세월호 성금 사기 등 수배만 10건오는 10일 한국으로 송환 예정 태국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30대 한국인이 현지에서 체포돼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다. 9일 주태국 한국대사관(대사 문승현)에 따르면 A(31)씨는 지난 3일 방콕에서 태국 이민청 수사관들에 의해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됐다. A씨는 약 1년 전 태국으로 건너온 뒤 교민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소액 사기를 쳐왔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이 때문에 태국 교민들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A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글들이 이어지면서 원성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민은 돈을 입금하면 물품을 보내주겠다는 수법에 속아 아버지가 6000밧(약 21만원)을 송금했지만, A씨가 돈만 받고 사라졌다며 다른 교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에는 태국 동남부 파타야에 사는 교민에게 제빙기를 판다고 속여 8000밧(약 30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대사관측이 나서자 되돌려주기도 했다. A씨는 한국 경찰의 지명수배만 10건을 받고 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대사관측은 이에 따라 전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오는 10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해 경찰 조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세월호 성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기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적도 있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 “같이 살자”며 돈 달라던 그녀, 사실은 남자…2억 넘게 뜯어내

    “같이 살자”며 돈 달라던 그녀, 사실은 남자…2억 넘게 뜯어내

    온라인에서 여성인 척 다른 남성들에게 ‘사귀자’며 접근한 뒤 돈을 빌리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수십명에게 2억여원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고 형이 확정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부상준)는 사기·공갈·절도·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4·무직)씨에게 1심 형량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초부터 수개월간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신을 23세의 여성으로 소개한 뒤 사귀거나 함께 살자고 제안하며 피해자들에게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같은 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여성인 척 행세한 A씨를 앱에서 알게 된 한 피해자는 2020년 3월 ‘같이 살 집을 구하자. 보증금이나 살림살이에 필요한 돈을 내가 관리하겠다’는 제안에 속아 A씨에게 2주 만에 3000여만원을 건넸다. A씨는 다른 피해자에게도 사귀자며 접근해 ‘나는 고아인데 사기를 당해 돈이 없다’는 등의 말로 속인 뒤 돈을 빌리고,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건네받아 은행에서 대신 대출받는 방식으로 총 173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았다. 한 피해자로부터는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을 전송받은 뒤 ‘일하는 곳에 영상을 뿌리겠다’고 겁박해 제3자의 계좌로 410만원을 보내도록 해 가로채기도 했다. 그 밖에도 ‘가짜 신분’ 범행에 앞서 2019년 말에 온라인 카페 등에서 알게 된 공범의 제안을 받고 여러 차례 중고거래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 등이 상당히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의 여지가 큰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각각 항소했고, 검찰은 항소심에서 공소사실에 일부 혐의를 추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십명이고 피해액 합계가 약 2억 4000만원에 이르는데도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절도 등으로 여러 차례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고, 재판 중에도 다른 미결수용자를 폭행하는 등 규율위반 행위로 금치 30일 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다만 A씨가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불우한 성장 과정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A씨는 법원에 항소포기서를 제출했고, 검찰도 상고하지 않아 항소심의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 “자체개발 암호화폐, 투자원금 300% 보장”…유사수신 제보 2배 증가

    “자체개발 암호화폐, 투자원금 300% 보장”…유사수신 제보 2배 증가

    ‘혁신 재테크’인 척 소비자 꾀어어느 순간 잠적하는 유사수신 주의“저희 거래소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개발했는데 600만원을 투자하면 배당금을 매주 2번 10000원씩, 투자원금의 300%가 될 때까지 드립니다.” - A업체 “자체 개발 플랫폼에서 가상 전투의복을 구매하면 1일 3%, 3일 11%, 4일 13%의 수익이 생깁니다. 투자해 보시겠어요?” - B업체 이는 모두 인·허가·등록 없이 원금 이상의 지급을 약정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출자금, 예·적금 명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유사수신 행위다.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 등을 빌미로 한 유사수신 신고가 늘어나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유사수신으로 접수된 인터넷 신고는 30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 중 유사수신 혐의가 구체적인 61건(71개 업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편승한 가상자산 관련 유사수신 행위는 지난해 31건으로, 2020년(16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빙자해 노년층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단계 모집 방식으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현혹하는 수법 등이 이용됐다. 허위 시세 그래프를 보여주거나,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해 거래소 신고 요건을 갖춘 업체인 척 가장한 사례도 있다.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가상의 캐릭터, 광고 분양권 등을 보유하면 수익이 발생한다고 홍보하는 방식의 유사수신은 2020년 5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늘었다. ‘혁신 재테크’, ‘쉬운 월급’, ‘은행 이자보다 낫다’는 등의 키워드로 홍보하며 소액 투자를 유도해 초기에만 약속 금액을 지급하고 어느 순간 잠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사수신 업자에게 속아 발생한 손해는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해 사전에 피해 예방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감원은 “원금과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면 유사수신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유사수신업자 검거에 기여한 제보자에 대해 심사를 거쳐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 [단독]“사형 못하면 종신형을”...흉악범에 두 딸 모두 잃은 아버지의 울분

    [단독]“사형 못하면 종신형을”...흉악범에 두 딸 모두 잃은 아버지의 울분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안되면 미국처럼 종신형을 도입해야죠. 왜 아무 대책없이 사형을 폐지합니까.” 충남 당진에서 작은 딸의 남자친구 김모(34)씨에게 하룻밤 새 작은 딸과 큰 딸까지 모두 목숨을 잃은 자매의 아버지 나종기(62, 사진)씨는 30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선고가 있던 날은 한숨도 못 잤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지난 25일 항소심에서 1심처럼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나씨는 “그놈(김씨)이 20년 간 징역을 살다 나오면 권재찬처럼 다시 사람을 죽이지 않겠느냐”며 사형선고가 나지 않은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권재찬(53)은 2003년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를 살해해 무기징역이 선고됐으나 15년 만에 출소해 최근 또다시 중년 여성과 사체유기를 도운 공범을 살해했다. 나씨는 “자식이 두 딸 뿐인데 모두 잃었고, 우리 부부와 손주들까지 모두 산송장으로 만들었다”고 침통해했다. 현재 큰 딸의 세 자녀는 충남 홍성 할아버지 집으로 갔고, 작은 딸의 자녀 한 명만 나씨가 데리고 있다고 했다. 나씨는 “작은 딸네 고 2년생 손녀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반에서 1~2등 하는 아이였는데 엄마가 죽고 우울증이 생겨 학교와 병원을 오가다가 결국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큰 딸네 손주들도 트라우마로 병원 치료를 받다 할아버지 집으로 갔는데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나씨는 “두 딸의 장례식장에서 손주들이 ‘(복수한다고) 엄마 죽인 놈한테 데려다 달라’고 해 ‘그놈은 죽었으니 우리 잊어버리자’고 달랬지만 그 게 잊히겠느냐”며 “손주들도 평생 상처를 안고가게 생겼다”고 했다. 나씨는 “범죄로 온가족이 무너지고 내동댕이처졌는데 정부가 뭐 하나 살피는 게 없다“며 ”범죄자는 살려주고 피해자 유족한테는 이래도 되는 거냐”고 울분을 토했다. 나씨의 두 딸은 2020년 6월 25일 오후 10시 30분과 이튿날 오전 2시 30분 각각 살해됐다. 김씨가 당진시 모 아파트에서 ‘여친’인 작은 딸(당시 38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같은 아파트 언니(39) 집에 들어가 4시간 동안 기다리다 귀가한 언니를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것이다. 김씨는 범행 후 언니 휴대전화로 106만원어치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고, 언니 차를 훔쳐 울산으로 도주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치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살인 및 살인강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김씨는 여친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취해 잠들자 목 졸라 살해했고, 언니가 ‘살려달라’고 계속 애원하는 데도 목을 졸랐다”며 “언니를 살해하고 벤츠 승용차 키와 신용카드, 명품가방을 탈취한 뒤 태연히 또다른 애인을 불러내 술을 마시면서 훔친 가방과 목걸이를 팔아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은 형법상 없는 처벌이고, 사형은 1997년 12월 집행 이후 사실상 폐지됐다”며 사형 선고를 못한 고민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나씨는 선고 직후 취재진에 “법이 죽었다. 김○○의 목숨만 목숨이고 내 두 딸은 목숨이 아니냐. 범죄자의 세상이다”면서 “손주들에게 ‘엄마 죽인 놈, 오늘 사형선고 받는다’고 했는데 어떻게 얼굴을 보느냐”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법이 그렇다면 사적인 응징을 하라는 말이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작은 딸이 김씨를 만난 건 알콜중독치료센터라고 했다. 딸은 이혼 후 술에 의존했다. 나씨 부부와 부산에서 살던 작은 딸에게 김씨가 “네 언니가 가족과 떨어져 당진에서 혼자 음식점을 하니 가서 도와주자”고 꼬드겼다고 했다. 나씨는 “애초에 장사하는 큰 딸 돈에 욕심을 내고 간 것 같다. 내가 건축일로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살아 이런 점을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키 174㎝에 미인이어서 남들도 좋아했던 큰 딸까지 사정없이 해쳤다”고 한탄했다. 큰 딸은 동생이 김씨와 당진에 오자 집을 구해 주고 아르바이트 자리 등을 주선했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나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김씨가 계속 ‘우발적 범행’ ‘심신미약’ 등을 주장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두 번 올려 사형 선고를 촉구했다. 2020년 12월 글에서는 “내 인생은 두 딸이 무참히 살해 당했을 때 산산조각이 났다. 하루하루가 지옥이다”며 “그 놈이 내 딸 휴대전화로 우리 가족에게 딸인 척하며 카톡 답장한 것에 속아 두 딸을 온전히 안을 수도 없이 구더기 들끓고, 부패한 후에야 만날 수 있었다”고 끔찍한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1심 판결은 무기징역 선고에 그쳤다. 나씨는 “경찰 수사 때 (김씨) 신상공개를 요구했는데 당시 박원순(전 서울시장) 사건으로 시끄러워서인지 하지 않더라”면서 “우리 가족이 당한 이런 참혹한 사건을 막을 수만 있다면 청와대 앞에서 분신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나씨는 “명절 때면 당진에 가서 두 딸과 맛 있는 음식도 먹고 즐겁게 지내다 왔는데 이번 설은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한편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판사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해도 행정처분으로 이뤄지는 ‘가석방‘을 막을 강제력이 없고, 사형도 집행이 안돼 사실상 폐지된 상황이 계속된다면 형법 개정을 통해 사문화된 사형 대신 종신형 도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나와, 현장] 가짜의 시대/심현희 사회2부 기자

    [나와, 현장] 가짜의 시대/심현희 사회2부 기자

    꼰대들의 말이 모두 틀린 것은 아니다. 일찍이 영국의 축구 ‘꼰대’ 앨릭스 퍼거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인생의 낭비”라며 현대인의 가볍기 그지없는 현란한 손가락 놀림을 꾸짖었다. 그러나 ‘인정받고 관심받고 싶은’ 인류의 기본 욕구는 오늘날 기술과 만나면서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옛날 사람들의 경고를 끝내 뛰어넘어 버렸다. 집단의 시대는 애초에 끝났고 제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셀프 브랜딩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SNS로 상품을 팔아도 제품력보다 파는 사람(인플루언서)이 누구냐가 더 중요해졌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이 앞당겨지면서 차츰 익숙해질 ‘메타버스’ 기술은 가상현실에서 누가 가짜이고 어떤 이가 진짜인지 감별할 수 있는 지혜나 촉을 기를 수 있는 시간조차 주지 않고 빠르게 일상으로 침투하고 있다. 인간 대 인간의 농밀한 스킨십 없이 보여 주고 싶은 면만 보여 주며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잘 보이기 위해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적이 있는” ‘가짜’들이 활약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가상의 ‘가짜’는 현실의 ‘진짜’와 접촉해 상처를 주고 이익을 챙긴다. 당한 뒤 가짜를 탓하는 순간 이미 늦었다. 가상의 물결을 혼자 거부하기보단 판별하는 감각을 키우고 조용히 내실을 쌓아야 한다. 가짜들은 대체로 리액션이 좋다. 이 기술로 사람을 사로 잡아 빨대를 꽂는다. 근본이 없는 과거를 지녔다. 학교나 회사 등 명확한 소속이 있었던 적이 별로 없고, 있었다면 경력을 부풀린다. 경비행기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조종사 자격증이 있다는 글을 포스팅하면 누구나 속아 넘어가는 세상이다. 인맥이 얼핏 화려해 보인다. 실력을 통해 맺은 것이 아니라 SNS 친구 추가를 통해 빨대 하나 꽂아서 특정 모임 등에 나가 확장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SNS로 친해지고 싶은 사람(타깃)에게 댓글을 달고 친밀감을 형성한 뒤 오프라인에서 접선한다. 처음에는 관계 유지를 위해 진심인 척 호의를 베푼다. 막상 관계를 맺고 나면 본업에 알맹이가 없고 SNS에 셀카나 허세 글 써내려 가기 바쁘다. 인사이트를 과시하고 트렌드에 밝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포스팅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해서 신뢰를 형성해 이익을 취하고 심지어 금전을 뜯어내려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쎄한 느낌’이 든다면 즉시 손절해야 한다. ‘쎄함’은 뇌가 경험을 통해 쌓아 올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보내는 과학적 신호다. 그리고 지켜야 한다. 땅 위를 밟고 선 진짜의 나를, 진짜로서의 내 삶과 자존감을.
  • [임창용 칼럼] 한 번 더 생각하는 2022년을 위하여/논설위원

    [임창용 칼럼] 한 번 더 생각하는 2022년을 위하여/논설위원

    새해를 맞는 건 설레는 일이다. 무한반복 일상에 뭔가 변화가 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21년에서 2022년으로 숫자 하나 바뀌는 것이지만 사실 변화가 크긴 하다.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가거나 졸업을 하고 새 학교에 들어간다. 회사에선 회계연도가 바뀌고 새 사업이 시작된다. 정부도 새 계획에 의해 정책을 집행한다. 그러고 보면 거의 모든 세상사가 숫자 하나 바뀌는 데 종속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설렘은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것이란 희망을 전제로 한다. 작심삼일일지언정 새로운 계획을 한두 개쯤은 세우고 시작하는 게 이맘때 아닌가. 올해는 우리 국민에게 유독 그런 설렘과 기대가 크고 절실할 듯하다.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커서다. 문 정부는 헌정 최초로 대통령 탄핵 후 탄생했다. 그만큼 국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임기 5년간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무주택자들의 박탈감이 역대급으로 커져 있다. 5년 전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했지만 구적폐 못지않은 신적폐가 나라를 혼탁하게 했다. 정권 초기 해빙되는 듯하던 남북 관계는 다시 얼어붙었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엔 도돌이표가 찍혔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치러질 새해엔 국민의 기대가 얼마나 충족될까. 새 대통령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정치인들은 정말 사심 없는 공복의 자세로 국민을 섬길까. 너무 비관적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한껏 기대를 모은 문재인 정부가 실망만 안겼듯이 말이다. 사실 어느 정부에서건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국민을 위해 일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적폐는 남에게만 적용됐다. 정권의 사전에 정책 실패는 없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정권의 기저엔 내로남불이 깔려 있었다. 그 와중에 진전과 성과가 있었다면 그것은 대부분 생각이 깊은 국민이 정치인들의 감언이설과 선동가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할 때뿐이었다. 이번 정부만 해도 국민은 조국을 비롯해 정권을 오염시킨 이들에게 신적폐 딱지를 붙였다. 생각이 깊은 국민들은 친조국 세력의 친일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았다. 이념에 매몰된 정권의 허실을 꿰뚫어 본 국민의 눈과 비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근혜 정권에서 국정농단 책임을 물어 대통령을 탄핵시킨 주체도 깨어 있는 국민이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우리가 조금만 더 생각하고 감시하고 요구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네거티브 공격과 의혹 제기가 난무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선 권력을 위임할 자를 뽑을 때부터 깊이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싶다. 무엇이 좀더 진실에 가까운지, 왜 이런 공격이 지금 나왔는지, 언론 보도가 형평에 맞는지 등 의문과 답을 찾으려는 노력 말이다. 판단을 흐리게 하는 진영 논리에 지배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과 선동가들의 주장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일단 거르자. 검증된 논객인 듯하지만 이들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되는 게 너무 많다. 장관 출신의 한 논객은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천연덕스럽게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 현직 검사가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기록을 조작하는 세상이다. 도덕성과 국정 능력을 완벽히 갖춘 후보는 없다. 결국 비교우위의 후보를 뽑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한 번 더 생각하고 검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거짓 정보에 속아 투표한 뒤 나중에 후회하는 악순환은 끝내야 하지 않겠나. 나아질 것 없을 것이란 내 비관론이 2022년에는 제발 틀렸으면 좋겠다.
  • 베네수엘라에 등장한 스타벅스, 알고 보니 짝퉁

    베네수엘라에 등장한 스타벅스, 알고 보니 짝퉁

    심각한 경제적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스타벅스가 등장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교묘하게 위장한 짝퉁 스타벅스였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동부의 상업중심지 라스메르세데스에 짝퉁 스타벅스가 개장한 건 12월 초. 짝퉁 스타벅스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소셜 미디어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뚜렷하게 인쇄된 일회용 컵에 커피를 마시는 사진이 홍수를 이뤘다. 컵에는 주문자의 이름까지 적혀 있어 진위를 의심하기 힘들었다. 덕분에 짝퉁 스타벅스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던 대학생 에마누엘 그란헤이오(20)는 "새로운 걸 맛보고 싶어 친구와 함께 스타벅스에 왔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짝퉁 스타벅스는 라스메르세데스에 있는 대형 마트 '예트!'의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스타벅스 로고 간판이 설치돼 있고 'We Proudly Serve Starbucks®' 사업 슬로건까지 당당하게 내걸고 있지만 정작 '스타벅스'라는 매장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로고와 슬로건만 슬쩍 도용한 짝퉁이지만 소비자는 감쪽같이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음료를 담아 건네는 일회용 컵에도 스타벅스 로고가 선명하게 인쇄돼 있고, 종업원들도 유사한 유니폼을 입고 있어 의심할 틈(?)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짝퉁이지만 가격도 의심을 사지 않을 정도로 비싸다. 짝퉁 매장에선 3~7달러에 커피 등 각종 음료를 팔고 있다. 최저임금이 월 2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인 베네수엘라에선 절대 싼 가격이 아니다. 하지만 치밀하게 위장한 짝퉁 매장의 정체는 스타벅스와 네슬레가 공식 성명을 내면서 드러났다. 스타벅스와 네슬레는 "카라카스에 문을 연 매장은 우리와 관계가 없으며, 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음료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확인했다. 정체가 드러났으면 서둘러 문을 닫아야 할 일이지만 짝퉁 매장은 변명에 급급했다. 매장 매니저는 "커피머신과 커피를 제공한 업체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받고, 법적으로 가능한 일을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카콜라의 비법을 전수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보면 된다"며 스타벅스와 동일한 음료를 팔았으니 로고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프랜차이즈협회까지 비판에 가세하는 등 여론이 불리해지자 결국 짝퉁 매장은 정체를 가리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는 짝퉁 스타벅스가 로고 간판을 검은 비닐로 감싸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올랐다. 사진에는 "베네수엘라 스타벅스가 사망했다"는 설명이 달렸다.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원하지 않기를 원하기/뉴스페퍼민트 대표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원하지 않기를 원하기/뉴스페퍼민트 대표

    언제부턴가 직장에서 점심을 고를 때 의견을 말하지 않게 되었다. 무엇을 같이 먹을지 정하는 것은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권력이다. 사회적 위치가 오르고 내 의견이 잘 반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작은 영역에서라도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견에 조심하기 시작했다. 식사 메뉴를 고르지 않는 것은 그 작은 실천이다. 물론 나도 원하는 것이 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그러한 바람 자체가 생물학적, 혹은 사회적 요인에 의한 것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이유는 어젯밤 나의 선택이 지금 내게 추가적인 수분과 염분의 섭취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날씨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특정한 음식을 섭취했던 순간의 복합적인 기억은 지금 내 몸의 생물학적 요구와 맞물려 내게 해당 음식을 원하게 만든다. 사회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타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 지능의 진화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내 모든 바람에 의심을 가지게 만든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지만, 대부분은 나 자신의 고유한 개성이 아니라 멀게는 타인이 부여한 가치의 영향이며, 가깝게는 어젯밤 우연히 본 PPL 광고 속 물건과 같은 것이다.무언가를 원함으로써 의견 차이가 드러나고 때로 다툼이 발생하는 것 또한 이런 회의적 태도를 확고하게 만들었다. 한동안은 바라는 것이 다른 이들 간에도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적어도 정치적 문제가 아닌 이슈에 대해서는 객관적 사실에 합의하고 동일한 논리적 규칙을 적용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한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 모든 이슈가 정치적 문제로 수렴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결국, 나는 어떤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게 되었다. 물론 집단에 속하기를 원하고 그 집단의 승리를 자신의 승리로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며, 따라서 이를 거부하는 이런 주장을 어떤 이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상대 진영의 프로파간다에 속아 넘어간 사실을 감추려는 포장으로 생각하거나, 아니면 철지난 허무주의나 상대주의의 하나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단 한 번 만이라도 진정 어떤 것도 원하지 않는 순간의 자유를 경험한 이들은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한 칼럼에서 마르셀 뒤샹의 말을 보았다 “나는 나 자신의 취향에 따르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반박해 왔다.” 뒤샹이 꼭 나와 같은 이유로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보다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취향이 한계를 정하고 스스로를 얽매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 가진 편향을 배제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나와 같은 입장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가진 비합리성과 편향, 오류에 대한 보고는 무수히 많다. 지금까지 연재한 칼럼들의 상당수는 어떻게 하면 그러한 함정을 피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인지를 다룬 것이다. 원하는 것이 생기는 순간 인간은 예측 가능 해지며 타인의 게임으로 들어가게 된다. 원하지 않아야만 그것을 얻을 수 있다는 모순적인 표현이 현실이 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쇼펜하우어의 ‘인간은 무엇을 원할지 선택할 수 없다’는 말처럼 무언가를 원하게 되는 것 또한 인간의 의지 바깥의 일이며, 따라서 나 역시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단지 그 마음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리고 공개적인 선언이야말로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 생각하며 그것이 이 칼럼의 목적이다.
  • “인간 같지 않은 것들” 양치승 관장이 분노한 문자메시지

    “인간 같지 않은 것들” 양치승 관장이 분노한 문자메시지

    스포츠 트레이너 겸 방송인으로서 헬스장을 운영 중인 양치승 관장이 소상공인 특별 금융지원금을 빙자한 대출 문자를 받고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이라며 분노했다. 양치승 관장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소상공인 대출 안내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리면서 “영업제한 때문에 대출 알아보고 있는데 때마침 오전부터 문자가 왔다”고 썼다. 그는 “(문자를) 보니 요즘 자영업자·소상공인 힘든 점을 이용해 국가에서 정책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교묘히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양치승 관장이 공개한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면 ‘피해회복 지원 정책 자금 신청 안내’라는 제목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특별금융 지원금’이라고 사업 개요가 적혀 있다. 또 실제 금융기관 명칭을 써서 신청기관이 안내돼 있고, 대출금리와 신청 기간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 그러나 양치승 관장이 공개한 문자메시지는 대출을 유도하는 사실상 사기 문자일 가능성이 높다. 양치승 관장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신청기관으로 ‘카카오뱅크’라고 나와 있으나 카카오뱅크 측은 지난 9월 ‘카카오뱅크를 사칭하는 문자나 전화에 속지 마세요’라며 공지를 올린 바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발신번호가 고객센터 대표번호와 다르거나 지역번호, 휴대전화 번호로 표시된 경우 ▲ARS나 URL 연결을 유도하는 경우 ▲파격적인 혜택을 안내하는 경우 ▲글이 어색한 경우 등을 유의하라고 안내했다.특히 카카오뱅크 측은 상품 가입에 ARS를 사용하지 않으며, 카카오뱅크 앱으로 연결되지 않는 URL은 모두 사기 문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양치승 관장이 안내한 문자메시지 역시 발신번호가 카카오뱅크 고객센터 번호와 다르고, 특히 메시지 말미에 상담문의를 ARS로 안내하고 있다. 또 ‘자세한 상담은 위 내선번호로 신청을 남겨주시면 확인 후 순차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전화 통화를 통해 대출을 유도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수순으로 이어지게 된다. 양치승 관장은 “이런 ×쓰레기 짓거리 하는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을 보면 코로나 오미크론을 입에 ×넣고 싶다”라며 분개했다. 양치승 관장의 글에는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방송인들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방송인 홍석천은 “나도 받았는데, 가짜야?”라는 댓글을 남겼고, 양치승 관장은 “가짜더라. 전화번호들을 어떻게 빼돌리는 건지 완전 속아서 알아보다가 걸릴 뻔했다”면서 “조심해라. 이제 다 못 믿겠다”고 당부했다. 개그맨 김시덕도 “자영업자로서 갑갑하다”고 호소했고, 양치승 관장은 “요즘 너무 힘들어서 넘어갈 뻔했다”라고 답했다. 네티즌들도 “저도 이거 작년에 속아서 지금도 상환하고 있다”, “저도 모르고 연락해봤다가 계속 연락 와서 ‘이거 쓰레기구나’ 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헬스장을 운영 중인 양치승 관장은 지난 2월 한 방송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 제한 여파로 헬스장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60%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야마카와 역사 교과서/진경호 논설위원

    [씨줄날줄] 야마카와 역사 교과서/진경호 논설위원

    주(州)마다 제도와 정책이 다르고 교과서도 다양한 독일의 교육에서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을 찾는다면 나치의 흑역사를 정면으로 직시한다는 점이겠다. 대입자격시험 ‘아비투어’를 치른 10~12학년(18~20세) 학생들은 대략 2년에 걸쳐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만행을 폭넓게 배우게 된다. 물론 이 과정 전에도 각급 학교 수업을 통해 히틀러의 등장 과정과 나치즘,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꾸준히 교육받는다. 일례로 로이카크슈피겔(백미러)이라는 교과서엔 제2차 세계대전을 중심으로 나치의 만행이 무려 90쪽에 걸쳐 서술돼 있다. ‘세계인들에게 독일인은 대단한 민족임과 동시에 조심해야 할 아주 무서운 민족’이라는 교훈을 청소년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EBS, ‘독일 교과서가 나치를 다루는 방법’, 2019년) 1985년 홀로코스트법 제정으로 더욱 힘을 받게 된 독일의 과거사 바로 전하기는 프랑스 및 폴란드와의 공동 역사 교과서 제작으로도 이어진다. 2003년 1월 독일과 프랑스의 청년의회포럼에서 공동 역사 교과서 채택을 선언한 뒤 2006년 두 나라는 공동 역사 교과서를 펴냈고, 이후 두 나라 고교생들의 공식 교과서로 삼았다. 교과서 제작 과정에서 양국 역사학자들 간에 논란이 컸지만 끝내 ‘하나의 역사’에 합의할 수 있었던 건 ‘하나의 사실, 두 개의 시선’이라는 역사 철학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기술한 야마카와(山川) 출판사의 역사 교과서가 내년 일본 고교 수업에서 가장 많이 쓰일 전망이라는 보도가 19일 전해졌다. ‘역사총합-근대로부터 현대로’ 등 이 출판사의 교과서 3종이 차지한 내년도 고교 역사 교과서 점유율이 41.7%에 이르러 전체 12종 중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 교과서엔 “일본군 위안부 중에는 강제로 끌려갔거나 속아서 건너간 경우도 있다”는,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이 기술돼 있다. 야마카와 교과서와 달리 일본 우익 진영의 왜곡된 역사 교과서가 찬밥 신세에 놓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메이세이샤의 우익 성향 교과서 ‘우리들의 역사총합’은 점유율이 0.5%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그쳤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인 양 비쳐지지만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 있다. 우익 교과서 외면 못지않게 야마카와 교과서의 점유율도 올해 60%대에서 40%대 초반으로 급락했다는 점이다. 올해엔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일본 고교생 10명 중 6명이 교실에서 배웠으나 내년엔 6명이 배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의 부끄러운 과거사 지우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고군분투하는 야마카와 출판사를 응원하는 한편으로 ‘하나의 사실, 두 개의 시선’에 대한 양국 정부와 학계의 열린 논의가 더욱 절실해 보인다.
  • 日도 외면한 ‘왜곡 교과서’… 내년 고교 채택 0.5% 그쳐

    日도 외면한 ‘왜곡 교과서’… 내년 고교 채택 0.5% 그쳐

    일본 우익 세력들이 역사 왜곡을 밀어붙여 만든 교과서가 실제 채택률은 0%로 나타나는 등 우익 세력의 뜻대로만 교육 현장이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집계한 고등학교 2022학년도(2022년 4월 2023년 3월) 교과서 수요에 따르면 내년에 신설되는 ‘역사 총합(종합)’ 과목에서 야마카와 출판사가 만든 ‘역사총합 근대로부터 현대로’가 점유율 21.2%로 가장 높았다. 또 같은 출판사의 ‘현대의 역사총합 보다·해독하다·생각하다’가 점유율 13.9%로 3위였고 이 출판사가 만든 ‘우리들의 역사, 일본으로부터 세계로’는 6.6%로 6위였다. 역사총합 과목에서 야마카와의 세 가지 교과서가 합계 점유율 41.7%에 달했다. 이 출판사의 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 등을 비교적 제대로 기술했다. ‘역사총합 근대로부터 현대로’ 교과서를 보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각지의 전장에는 위안소가 설치돼 일본이나 조선, 대만, 점령지의 여성이 위안부로 모집됐다. 강제되거나 속아서 연행된 예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익 성향의 교과서는 거의 채택되지 않았다. 메이세이샤의 ‘우리들의 역사총합’은 점유율이 0.5%로 가장 낮았다. 이 교과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을 심판한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또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전 총리의 연설을 비판 없이 실었다. 이 밖에도 우익단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쓴 지유샤의 중학교 사회(역사 분야) 교과서는 2020년 검정에서 탈락한 뒤 올해 3월 합격했지만 점유율은 0%(112만부 중 435부)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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