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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尹 비선 실세”…공기업 취업 사기단, 취임식 귀빈석 주며 환심

    “내가 尹 비선 실세”…공기업 취업 사기단, 취임식 귀빈석 주며 환심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선 실세’라고 속인 뒤 주요 공공기관의 임원 자리를 주겠다고 유혹해 지원자로부터 거액을 뜯어낸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나 후보 지지 단체에서 근무했던 이들은 실제로 취임식 귀빈석 자리를 내주며 환심을 샀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피해자들의 검은 욕심도 범행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공범 B(56)씨와 사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56)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 기간인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피해자 12명으로부터 공기업 임원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모두 2억 7500만원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는다. B씨와 C씨는 “A는 윤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공공기관장이나 공기업 임직원을 비밀리에 검증해 추천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경비를 이메일로 보내면 원하는 자리에 추천해주겠다”며 피해자를 모았다. 이 말에 속은 피해자가 돈을 입금하면 A씨가 직접 면접을 보는 것처럼 꾸몄다.이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경기 도시개발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마사회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주요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면서 사장직은 1억원, 임원은 5000만원이 든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일당은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고, 돈을 입금한 일부 피해자가 취임식 귀빈석에 앉을 수 있도록 조치하며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이들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단체에서 활동했을 뿐, 실제 임용에 영향력을 행사할 권한이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법원은 판단했다. 일당의 사기에 속아 돈까지 입금한 피해자는 모두 12명에 불과했지만, 이들의 말에 혹해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낸 사람은 80여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에게 손해를 끼쳤을 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채용 절차에 대한 신뢰도 무너뜨렸고,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제도의 공정성까지 훼손할 수 있는 위험을 발생시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비선 실세를 통해 손쉽게 거액의 보수와 사회적인 지위를 얻을 수 있는 공공기관 임직원으로 채용되고자 한 피해자들의 욕심도 범행으로 인한 손해의 발생과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희생자 유골 고향으로”…日 조세이 탄광 유족의 한 맺힌 외침

    “희생자 유골 고향으로”…日 조세이 탄광 유족의 한 맺힌 외침

    “당신의 아버지가 이국에서 노예처럼 일하다가 죽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8일 일본 조세이 탄광희생자 대한민국유족회 사무국장인 손봉수씨가 이렇게 외치자 일본 중의원 제1의원회관 국제회의실 안이 숙연해졌다. 손씨의 할아버지인 고 손장평씨는 1942년 2월 3일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던 조세이 탄광 누수로 해저 갱도가 무너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로 한반도 출신 노동자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수몰됐다. 사고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않았고 유골은 아직 해저에 있지만 81년째 발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저에 있는 유골 발굴 및 국내 송환이 유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다. 이날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주최로 ‘유골 발굴 조사를 요구하는 한국 유족의 기억을 듣는 모임’과 일본 정부로부터 대책을 듣는 논의 자리가 각각 열렸다. 유족 발표 자리에는 일본 야당인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 당수 등 국회의원들 몇 명이 참석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유족들은 일본 정부에 유골 발굴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손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 81년이 지나도 일본 정부는 사고를 인정하지 않고 수몰 현장에 와보지도 않으며 유골 발굴을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는다”며 “인간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 정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 ‘모른다’ 등 온갖 핑계를 대며 유족들의 고통은 극한에 달했고 유족들은 아버지의 유골을 보지 못하며 나이를 먹고 한두명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유족회 회장인 양현씨도 작은아버지 고 양인수씨의 유골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인수씨는 3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고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경찰과 탄광 모집인에게 속아 조세이 탄광에서 일하다 20세 젊은 나이에 사고를 당했다. 양씨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들으면 희생자들의 일상생활은 마치 포로수용소를 연상케 하듯 폭력을 당하며 감금돼 채탄량을 채우기에 급급했다고 한다”며 “사고가 난 곳은 채탄해서는 안 되는 곳이었고 버팀목도 부실했으며 안전 수칙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조업하는 등 예견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고였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의 준수한 젊은이들을 기만해 모집하고 채탄량 채우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인권을 무시한 채 마치 인간을 소모품 취급했다”며 “사고로 가장을 잃은 가족들은 생계유지가 힘들어 뿔뿔이 흩어져 사는 등 가난을 세습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측 이노우에 요코 공동대표는 “1991년부터 모임을 결성해 유골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여기에 애써왔던 분들도 한국의 유족들도 나이를 먹어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유족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한국 유족회와 일본 희생자 모임 측은 한일 정부에 유골 발굴과 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 유족회에 따르면 지난 9월 행정안전부는 “정부는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에 대해 일본 정부에 요청했지만 ‘유해 발굴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을 확인했다”며 “정부는 유해 발굴 및 봉환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일본 정부와 협의하겠다”라고 유족회 측에 밝혔다. 일본 정부는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골 발굴이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1일 참의원(상원)이기도 한 후쿠시마 당수의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골 발굴에 대한 질의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고 “해저에 매몰된 상태인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유골이 매몰된 위치, 깊이 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유골 발굴을 실시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유골 조사를 위한 예산 집행 및 새로운 예산 편성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쓰노 장관은 서면 답변에서 “국내 존재하는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등의 유골에 대해 유족이 그 반환을 희망하는 것에 대해 가능한 한 유족에게 반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한국 정부와 합의 및 협의에 입각해 계속해서 인도적 관점에서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등의 유골 문제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하는 데 그쳤다.
  • 조국 “여러분 속지 마시라… 이건 사이비” 사칭 계정 해명

    조국 “여러분 속지 마시라… 이건 사이비” 사칭 계정 해명

    유명인으로 속여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만드는 사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사칭한 계정에 대해 해명했다. 조 전 장관은 3일 페이스북에 “저는 이런 계정을 만든 적이 없습니다”라며 가짜 계정 사진을 올렸다. ‘조국 Official’이란 이름의 이 계정은 조 전 장관의 프로필 사진과 함께 4일 광주에서 열리는 북콘서트 행사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조 전 장관은 4일 자신의 책 ‘디케의 눈물’ 올해 마지막 북콘서트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조 전 장관의 계정이라고 속을 수 있는 부분이다. 조 전 장관은 “페친 여러분 속지 마십시오!”라며 “이런 사이비 계정을 만든 사람은 즉각 폐쇄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SNS상에서는 유명인을 위자한 계정들의 불법 광고가 논란이 일고 있다. 유명인들의 명성을 이용해 그럴듯하게 광고하며 투자비법을 알려준다고 하지만 투자사기로 이어진다. 주소와 전화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내도록 유도하고 카카오톡·문자 등으로 유료 강연에 참석을 요구하고 주식 종목을 추천해주겠다는 식으로 계속 연락한다. 계정에 사진이 도용된 유명인들은 조 전 장관처럼 “제가 아니다. 속지 마시라”고 나서고 있지만 사칭 계정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피싱 피해자가 사기를 당한 뒤 신고하거나 사칭 당한 피해자가 조상권 침해로 신고해야 수사 및 처벌이 이뤄질 수 있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법적 제도도 모호한 상황이다. 특히 터무니 없는 사칭이 아니라 조 전 장관의 사례처럼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하면 속아 넘어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 버젓이 ‘대량학살’ 계획 드러냈는데…하마스 훈련영상 속 ‘비밀’ 찾았다

    버젓이 ‘대량학살’ 계획 드러냈는데…하마스 훈련영상 속 ‘비밀’ 찾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년 전부터 대규모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준비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BB가 SNS에 올라온 하마스의 선전 영상들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다른 무장정파가 2020년 12월부터 4차례에 걸쳐 합동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합동 훈련은 ‘강력한 기둥’이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합동 훈련 명칭은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는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다른 무장정파가 각 단체의 엠블럼이 그려진 머리띠를 두르고 합동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BBC는 “하마스와 지난 3년 동안 합동 훈련을 실시한 무장정파 10곳 중 지난달 7일 기습 공격에 가담한 무장단체는 5곳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무장단체 3곳은 직접 성명 발표를 통해 참가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마스와 다른 무장정파 등은 텔레그램 등 SNS에 훈련과 관련한 영상을 공개해왔으며, BBC는 해당 영상 안에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때 사용한 전술을 훈련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예컨대 첫 번째 ‘강력한 기둥’ 훈련이 진행된 2020년 12월 29일 영상에서는 전투원들이 로켓포 발사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국기가 걸린 모의 전차를 공격해 승무원들을 포로로 잡고 건물을 습격한다. 이는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마을을 기습 공격했을 때 쓴 전술이다. 두 번째 훈련이 진행된 2021년 12월 26일,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최고 지휘관 중 하나인 아이만 노팔은 훈련장에 모인 하마스 등 무장정파 대원들에게 “적들에게 장벽과 공학적 조치가 보호책이 되지 못함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마스는 지난달 7일 공습에서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국경의 보안 울타리를 무력화하고 이스라엘의 민간인 지역을 초토화시켰다.지난해 12월 28일에 있었던 세 번째 훈련 영상에서도 기습공격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당시 하마스와 무장단체 대원들은 전차를 공격하고 모의 군사기지 건물에 침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영상에는 모의 군사기지의 장소가 정확하게 명시돼있지 않지만, BBC는 모의 기지 주변의 지리적 특성과 인근 지역 항공사진을 분석한 결과, 훈련에 사용된 모의 군사기지가 이스라엘군 감시탑에서 1.6km, 장벽에서는 불과 800m 거리의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다고 전했다. 즉 하마스가 이스라엘 코앞에서 기습 공격을 위한 훈련을 진행해 온 셈이다. 가장 최근 훈련은 기습 공격이 있기 약 한 달 전인 9월 12일(위 영상)이었다. 무장대원들은 해당 훈련에서 10월 7일 기습 공격시 보여준 대부분의 전술을 예행 연습했따. 예컨대 건물을 기습 공격 당시 실제로 사용한 흰색 픽업 트럭을 타고 마네킹 표적에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나, 잠수부들이 해변을 급습하는 모습의 훈련 영상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하마스가 미리 전술 보여줬는데도 대비 못 했다” 지적 BBC의 이러한 분석은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위해 수년 간 ‘드러내놓고’ 훈련과 전술을 반복했음에도,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를 간과했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이스라엘군도 이러한 지적을 일부 인정했다. 이스라엘군 가자 사단 부사령관인 아미르 아비비는 “그들(하마스)이 훈련을 한다는 많은 첩보가 있었다. 영상은 공개로 올라왔고 훈련장소도 국경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곳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그들이 무엇을 위해 훈련하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럽 외교위원회의 중동 선임 분석가인 휴 로바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무장단체들의 합동 훈련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대규모 공격의 징후로 보기보다는 통상적 활동으로 평가하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했다.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직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하마스의 ‘햇볕 제스처’에 속아 경계심을 낮추고 느슨해졌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10일 보도에서 “하마스는 이번 공격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경계의 취약점을 살피기 위한 정보 수집에 나서는 한편, 팔레스타인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를 요구하는 등 마치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듯한 기만전술을 펼치며 이스라엘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한 보안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하마스 지도부는 가자지구의 또 다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지난 2년에 걸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을 때도 참전하지 않아 비판을 받으면서도 군사 작전을 자제했다”며 “하마스가 새로운 전쟁이 아닌 경제적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려 한 연막작전이었다”고 분석한 바 있다.
  • 가짜 영상에 속아…“남자 아이들과 춤췄지?” 친딸 죽였다

    가짜 영상에 속아…“남자 아이들과 춤췄지?” 친딸 죽였다

    파키스탄에서 10대 딸이 또래 남자아이들과 춤을 췄다는 이유로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명예살인’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명예살인은 일부 이슬람권 국가에서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아버지나 오빠 등 가족 구성원이 여성을 죽이는 악습이다. 27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코히스탄 지역 경찰은 이날 살인 혐의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4일 자택에서 16살인 딸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딸이 다른 여자 친구 한 명과 함께 남자아이들과 춤추는 영상을 본 뒤 범행했다. 그는 앞서 마을 장로들로 구성된 원로회가 영상 속 두 소녀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딸에게 총을 겨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건 발생 4일 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숨진 A씨 딸 외에 영상에 등장하는 친구를 보호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 살인을 지시한 원로회 관계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쫓고 있다. 파키스탄은 2018년 기준 인구 수당 가장 많은 명예살인이 자행된 국가로, 파키스탄인권위원회(HRCP) 집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00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에 희생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히스탄 지역에서는 2011년에도 남녀가 어울리는 소셜미디어 영상을 본 원로회 지시로 5명의 소녀가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 같은 폐습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징역 25년 이상’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2016년 통과시켰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 악령 쫓으려 점쟁이에 돈 바치고 성관계까지…피해 여성 100명 [여기는 동남아]

    악령 쫓으려 점쟁이에 돈 바치고 성관계까지…피해 여성 100명 [여기는 동남아]

    점쟁이에게 속아 1400만 바트(약 5억2000만원)가 넘는 돈을 쓰고, 성관계까지 한 태국 여성이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녀의 사연이 공개되고, 수사에 나서자 피해 여성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27일 태국 현지 언론 카오소드는 사업가 A씨(30,여)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비영리단체인 사이마이서바이벌에 본인의 사연을 알리고 점쟁이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통해 점쟁이를 알게 됐고, 처음에는 1회 300바트(약 1만원)를 내고 전화 서비스로 점을 쳤다고 전했다. 점쟁이의 말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느껴져 직접 방문해 계속해서 점을 쳤다. 2022년 초 점쟁이는 A씨에게 “안색이 어둡고 슬퍼 보이는 것이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악령을 물리치기 위한 의식을 치르기 위해 칸차나부리 중부에 있는 그의 집으로 초대했다. A씨는 점쟁이의 침실에 걸려있는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이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점쟁이를 의심치 않았다.A씨는 점쟁이의 침실에 들어가 그의 요구대로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점쟁이는 의식을 치르기 위해 A씨를 무릎에 앉힌 뒤 포옹하고 쓰다듬으며 ‘의식’을 치렀다. A씨는 충격을 받았지만, 의식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한 달 후 점쟁이는 다시 의식을 치를 때가 되었다면서 똑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올해 3월 점쟁이는 A씨의 남편이 여러 명의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면서 남편을 되찾기 위한 의식을 치르라고 요구했다. 점쟁이는 본인과 성관계하면 A씨에게 힘이 생겨 남편이 되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고, A씨는 이에 응했다. A씨는 점집을 올 때마다 거액을 내면서 2021년부터 지금까지 총 1400만 바트(약 5억2000만원) 이상을 썼다. A씨는 이후 1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점쟁이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당한 사실을 알아냈다. 점쟁이는 A씨의 고소장이 접수되자 자취를 감춘 상태다. 현재 피해자들의 증거를 수집해 본격적인 경찰 수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점술집 인근의 마을 사람들은 “운세를 알리는 날이 되면 주차장이 꽉 들어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 56년 만에 벗은 ‘간첩 누명’… 국가 배상은 아직도 법정 투쟁 중

    56년 만에 벗은 ‘간첩 누명’… 국가 배상은 아직도 법정 투쟁 중

    제주도에 살던 오경무씨는 1966년 월남한 이복형에게 속아 납북됐다가 탈출했다. 하지만 이듬해 간첩으로 몰려 1972년 사형당했다. 당시 그의 나이 서른셋. 오씨는 중앙정보부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한 끝에 간첩이라고 거짓 자백했고, 법원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 기소된 지 56년 후인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오씨의 재심에서 “검찰 이전 수사 단계에서 가혹 행위가 있었기에 ‘임의성 없는 자백’으로 보이고 불법 체포, 압수수색 등은 위법한 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가족 전부에게 가혹한 결과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뒤늦은 사죄를 했다. 오씨의 경우처럼 과거 군사 정권의 간첩 조작이나 제주 4·3사건, 5·18민주화운동 등으로 억울하게 유죄 선고를 받았다가 뒤늦게 재심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재심에서 누명을 벗더라도 국가 권력으로부터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받으려는 법정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4·3사건 당시 군사재판(군법회의)으로 수형 생활을 한 1270명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했고, 이 중 1180명의 무죄 선고를 끌어냈다. 직권재심이란 이미 확정된 판결에 중대한 오류가 있는 경우 검찰이 특별법에 따라 직권으로 다시 재판해 달라고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검찰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6명에 대해서도 직권재심을 청구했고, 유죄가 인정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61명의 혐의를 ‘죄 안됨’으로 변경했다. 북한에 의해 납북됐다가 귀환한 뒤 반공법 위반으로 억울하게 처벌받은 납북 귀환 어부 78명에 대해서도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잘못된 ‘과거사’ 사건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재심을 청구하고 무죄를 구형하는 추세다. 재판부가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죄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1심 기준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재심 사건에서 무죄 처리된 사람은 2018년 11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37명으로 늘었다. 내란죄 재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사람은 2018년 1명에서 올해 300명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국가 권력에 의해 누명을 쓴 희생자들이 형사적인 명예 회복을 해도 국가로부터 배상을 받으려면 여러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4·3사건, 5·18민주화운동의 경우 특별법이 제정돼 피해자에게 보상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피해자가 정신적 손해 등에 대한 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또 1심에서 승소하더라도 국가를 대표한 피고인 법무부가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거나 위자료를 감액하고자 항소하는 경우도 있어 배상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납북 귀환 어부 사건은 보상을 위한 특별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가 권력이 부당하게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사건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제정해 일괄 배상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인 이용우 변호사는 “피해자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피고인 정부가 진실을 규명하는 데 소극적이거나 심지어 국가 배상의 책임을 부정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행태는 2차 가해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정부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과거사 재심으로 명예회복 이뤘지만… 국가배상은 아직 법정 투쟁 중

    과거사 재심으로 명예회복 이뤘지만… 국가배상은 아직 법정 투쟁 중

    제주도에 살던 오경무씨는 1966년 월남한 이복형에게 속아 납북됐다가 탈출했다. 하지만 이듬해 간첩으로 몰려 1972년 사형당했다. 당시 그의 나이 서른셋. 오씨는 중앙정보부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한 끝에 간첩이라고 거짓 자백했고, 법원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 기소된 지 56년 후인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오씨의 재심에서 “검찰 이전 수사 단계에서 가혹 행위가 있었기에 ‘임의성 없는 자백’으로 보이고 불법 체포, 압수수색 등은 위법한 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가족 전부에게 가혹한 결과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뒤늦은 사죄를 했다. 오씨의 경우처럼 과거 군사 정권의 간첩 조작이나 제주 4·3사건, 5·18민주화운동 등으로 억울하게 유죄 선고를 받았다가 뒤늦게 재심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재심에서 누명을 벗더라도 국가 권력으로부터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받으려는 법정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4·3사건 당시 군사재판(군법회의)으로 수형 생활을 한 1270명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했고, 이 중 1180명의 무죄 선고를 끌어냈다. 직권재심이란 이미 확정된 판결에 중대한 오류가 있는 경우 검찰이 특별법에 따라 직권으로 다시 재판해 달라고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 검찰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6명에 대해서도 직권재심을 청구했고, 유죄가 인정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61명의 혐의를 ‘죄 안됨’으로 변경했다. 북한에 의해 납북됐다가 귀환한 뒤 반공법 위반으로 억울하게 처벌받은 납북 귀환 어부 78명에 대해서도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잘못된 ‘과거사’ 사건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재심을 청구하고 무죄를 구형하는 추세다. 재판부가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죄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1심 기준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재심 사건에서 무죄 처리된 사람은 2018년 11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37명으로 늘었다. 내란죄 재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사람은 2018년 1명에서 올해 300명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국가 권력에 의해 누명을 쓴 희생자들이 형사적인 명예 회복을 해도 국가로부터 배상을 받으려면 여러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4·3사건, 5·18민주화운동의 경우 특별법이 제정돼 피해자에게 보상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피해자가 정신적 손해 등에 대한 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또 1심에서 승소하더라도 국가를 대표한 피고인 법무부가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거나 위자료를 감액하고자 항소하는 경우도 있어 배상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납북 귀환 어부 사건은 보상을 위한 특별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가 권력이 부당하게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사건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제정해 일괄 배상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인 이용우 변호사는 “피해자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피고인 정부가 진실을 규명하는 데 소극적이거나 심지어 국가 배상의 책임을 부정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행태는 2차 가해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정부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선균 협박한 유흥업소 女실장 카톡 공개됐다

    이선균 협박한 유흥업소 女실장 카톡 공개됐다

    배우 이선균이 연루된 ‘마약 스캔들’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다. 23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사건이 시작된 해당 업소를 찾아 마약 스캔들의 전말을 추적한다”라고 밝혔다. ‘실화탐사대’는 이선균과 그가 연루된 이른바 ‘마약 게이트’ 핵심 인물 유흥업소 여실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선균도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유흥업소는 소위 상위 1%만 출입할 수 있다는 회원제 룸살롱. 이미 여러 차례 마약 전과가 있었던 여실장은 구속 전 간이 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여실장에게 속아 건네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모르고 먹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속사는 이 여실장으로부터 지속적 공갈,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건넸고, 이미 고소장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여실장은 자신 역시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실화탐사대’는 “내막을 잘 알고 있는 지인을 어렵게 만났고, 그의 말에 따르면 여실장은 지난 9월 마약 투약과 이선균과 관계를 빌미로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실제 채팅 내역에는 ‘돈을 주지 않으면 일주일에 1000만원씩 증가한다’ 등의 협박이 존재했다. 반면 여실장이 협박범에게 반말을 쓰고 ‘ㅋㅋㅋ’ 등의 이모티콘을 사용하는가 하면, 먼저 ‘1억을 주면 조용하겠냐’라고 액수를 제안했다며 이 부분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협박범이 1억원으로 합의했는데도 여실장은 이선균에게 3억원 이상의 거액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의구심이 남는다고 밝혔다.
  • 미얀마, 온라인 사기 용의자 3만1000명 중국에 넘겨 [여기는 동남아]

    미얀마, 온라인 사기 용의자 3만1000명 중국에 넘겨 [여기는 동남아]

    미얀마 북부 당국이 미얀마에서 통신 사기를 벌인 중국인 3만 1000명을 중국으로 이송했다. 21일 중국 공안부는 지난 9월 중국과 미얀마 양국이 온라인 사기에 대한 대대적인 공조 수사를 시작한 이래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들은 중국인들을 속여 거액의 돈을 갈취해 왔으며, 체포된 용의자에는 배후에서 조직을 운영한 핵심 인물 63명과 수배 명단에 오른 153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남서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 지역에는 최소 1000개의 통신 사기 센터가 있으며, 매일 10만 명 이상이 통신 사기에 가담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은 보도했다. 중국 경찰은 지난 9월과 이달, 미얀마에서 온라인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 조직을 대상으로 ‘속공(swift attack)’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미얀마 갱단의 주모자는 지난주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도주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중국 경찰은 전했다. 그의 조직원 3명은 중국 경찰에 넘겨졌다. 미얀마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통신 사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달 초 미얀마를 방문한 농롱 중국 외교부 차관보는 “중국이 온라인 도박을 포함한 국경 간 범죄를 추적하기 위해 미얀마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이 지역에서 저항 세력들과 싸우는 가운데 공동 국경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북부와 중국의 접경 지역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온라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의 많은 젊은이들은 거액의 임금을 주겠다는 취업 사기에 속아 이곳에서 감금당한 뒤 사기에 가담할 것을 강요당한다. 이를 거부할 경우 폭행 등의 가혹 행위를 일삼거나 살해까지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미얀마 북부의 온라인 사기 조직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미얀마 당국과의 공조를 이어가 범죄 집단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전했다.
  • [길섶에서] 로맨스 스캠/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로맨스 스캠/박현갑 논설위원

    핸드폰에 하루가 멀다 하고 투자 권유 문자가 들어온다. 문의만 하면 로또 황금 번호를 알려 준다거나 코인 투자 맞춤 교육을 해 준다고 한다. 투자 유망 종목을 알려 준다는 유튜브 광고도 널려 있다.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사기꾼의 다양한 접근에 머리 따로, 눈 따로 움직이는 반응이 두렵다. 로맨스 스캠 사기 소식도 접했다. 의사 출신에 경제학 박사로 알고 있던 40대 주식 투자 전문가에게 딸을 배우자감으로 소개하고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5억여원을 투자했지만 알고 보니 의사도 박사도 아닌 사기꾼이었다. 다자녀를 둔 이 유부남에게 속아 결혼하고 9억원을 건넨 여성도 있었다니 놀랍다. 돈이나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무한대다. 사기꾼들은 이런 심리를 노린다. 하지만 욕망에 눈이 먼 나머지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다간 큰코다친다. 사기 범죄에 올겨울이 더욱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돈이 없어 로맨스 스캠을 당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처지는 다행인가 불행인가.
  • 미얀마 북부 감금된 태국인 등 266명 구출 [여기는 동남아]

    미얀마 북부 감금된 태국인 등 266명 구출 [여기는 동남아]

    미얀마 북부에서 미얀마군과 무장 소수민족 반군 간의 전투가 급증하면서 이 지역에 갇혀있던 태국인 200여 명이 중국을 거쳐 태국으로 송환 중이라고 태국 외무부는 19일 밝혔다. 202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는 최근 3개 소수민족 반군과 민주화 투사들의 대대적인 연합 공세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미얀마군은 이미 수십 개의 전초기지를 잃었고, 항복하거나 도망가는 병사도 급증하고 있다. 태국 외교부는 미얀마 북부 샨주에서 266명의 태국인과 다수의 필리핀, 싱가포르 국적자들이 미얀마·중국 접경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입국 허가를 받아 중국 쿤밍시에서 전세기 2편으로 태국 방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송환자들은 도착하자마자 신원 조사 및 입국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태국 당국은 미얀마에 갇힌 자국민 중에는 인신매매 피해자, 보이스피싱 사기범, 인신매매 가담자 등이 섞여 있어 철저한 신원 조사를 통해 범죄자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이번 송환은 지난 19일 미얀마에서 태국인 41명이 육로로 태국으로 송환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지난 19일 미얀마 샨주에 갇혀 있던 태국인 41명이 미얀마군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이들 중에도 보이스피싱 조직과 관련한 가해자와 피해자가 섞여 있어 태국 당국이 신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엔에 따르면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는 보이스피싱 및 기타 온라인 범죄 소굴의 중심지로 수십만 명의 피해자들이 취업 사기에 속아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인 피해도 커서 중국 공안은 지난 8월부터 미얀마, 라오스, 태국과 공동으로 중국 접경 지역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 소탕 작전을 벌여왔다. 이를 통해 미얀마 동북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온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의 두목과 간부 387명을 포함해 총 4천700명을 검거해 본국으로 이송했다. 지난 15일에는 미얀마 북부의 범죄 소굴에 감금됐던 한국인 19명도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 음주 측정 거부한 50대가 법원에서 무죄 받은 사연

    음주 측정 거부한 50대가 법원에서 무죄 받은 사연

    경찰의 거짓말에 속아 집 밖으로 나온 50대 남성이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 거부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경찰의 체포 과정이 위법했다고 봤다. 울산지법 1-3형사부(부장 이봉수)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2월 21일 밤 11시 43분 울산 남구의 자기 집 인근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3차례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기 집에서 잠을 자다 경찰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차를 박았다. 잠깐 나와보라”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집 밖으로 나갔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고,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며 얼굴에 홍조를 띠고 있는 것을 보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후배가 운전했다고 주장했고, 그 후배의 인적 사항까지 숨기며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집에서 잠을 자고 있어 교통안전과 위험 방지를 할 필요성이 없었다”며 “단지 음주운전을 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A씨를 속여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것은 피고인의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도 결과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체포되는 과정에서 피의사실 요지와 체포 이유를 고지받지 못했다”며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제대로 고지받지 못한 위법한 체포였던 만큼,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 했다.
  • [서울 on] 민의로 포장한 정치/명희진 정치부 기자

    [서울 on] 민의로 포장한 정치/명희진 정치부 기자

    “공급자 중심 정책에서 이젠 민의를 반영하는 정책이 나오는 거죠.” 여당이 던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두고 한 정치인은 “시대가 달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학생 때 들었던 마케팅 강의가 오버랩됐다. 유권자의 숨겨진 욕구, ‘니즈’를 읽어 그들의 필요에 부응하라. 그리하면 표를 얻을지니. 정치권이 시장의 탐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다. 당정은 공매도 올스톱 카드를 꺼내 들었고 야당은 ‘횡재세’를 추진한다. 이럴 땐 선량한 개미 투자자, 국민의 바람을 모았다는 설명이 꼭 따라붙는다. 공매도 제도 개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그러나 전면 금지가 꼭 필요했는지, 기간은 왜 내년 상반기까지인지, 이제 와 정부가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은행과 정유회사 등이 고금리 덕에 벌어들인 초과이익 일부를 부담금 형태로 환수하자는 ‘횡재세’도 마찬가지다. 고통 분담 차원이라지만 정유회사만 하더라도 국제 유가 흐름에 실적 상승과 하락이 빈번한 걸 모를 리 없다. 유권자의 뜻을 헤아리겠다는 말은 나쁠 게 없다. 여야가 민의를 두고 정책 경쟁을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진정성. 지금의 정치가 입맛대로 민의를 앞세워 개인 또는 정당의 이익만을 좇고 있다는 생각은 지나친 해석일까. 정치는 공적 활동이다. 그런데 지금의 여야는 마치 기업과 주주가 이윤을 좇듯 손에 쥔 권력 지키기에만 급급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총선용 카드’도 그렇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시도는 그 속셈이 보기 민망할 정도다. 지난 9일 민주당은 자당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가 이튿날 회의가 열리지 않자 이를 철회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다시 이를 관철하겠다고 한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이 한 말이 떠오른다. 그는 “국민이 보기에 명확한 불법행위를 한 검사들에 대해 처벌하지 않는 것은 불공정 그 자체”라고 했다. 이 또한 ‘국민의 뜻’이니 문제 삼지 말란 소리로 들린다. 검사 탄핵은 국회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탄핵 사유를 듣다 보면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당대표에 대한 수사 지연을 목적으로 그의 ‘직무 배제’를 노렸다고밖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위장전입, 골프장 청탁, 범죄 전과 조회. 불법이지만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위법인지, 과거 문재인 정부 인사 가운데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고도 임명된 대법관이나 장관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할지 민주당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지난 11월 첫째 주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 조사(10월 31일~11월 2일ㆍ1001명ㆍ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30대 가운데 자신이 무당층에 속한다고 답한 비율은 4년 전 20%에서 35%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20대 무당층은 같은 기간 36%에서 13% 포인트가 늘어 절반(49%)에 육박했다. 여야가 민의란 말로 포장하고 있는 뻔한 속셈에 더이상 속아 주기 싫다는 이들이 늘어난 탓 아닐까.
  • “음식물 쓰레기 먹었다”…강제징용 할머니, 日에 겨우 ‘931원’ 받았다

    “음식물 쓰레기 먹었다”…강제징용 할머니, 日에 겨우 ‘931원’ 받았다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2차 손해배상에 나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정신영(93) 할머니가 법정에서 강제동원 당시를 증언하며 일본 측의 사죄를 촉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3민사부(부장 임태혁)는 이날 303호 법정에서 정 할머니 등 4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정 할머니는 원고 당사자 증인으로 나와 1944년 일본에 건너가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정 할머니는 지난 1944년 5월 만 14세 나이에 ‘일본에 가면 좋은 학교도 다니게 해주고 밥도 잘 준다’는 일본 교사의 말에 속아 친구들 25명과 일본으로 갔다. 그러나 일본 교사가 약속한 행복한 학교생활은 없었다. 정 할머니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끌려가 도색 작업을 하는 알루미늄판을 배열하거나, 식당 일과 청소를 했다. 월급은 간식 하나 사 먹으면 바닥날 정도로 몇푼 되지 않았다. 정 할머니는 “식사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 먹어야만 했다”며 “다친 손도 치료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목숨을 위협하는 일도 다반사로 발생해 공습 경보가 울리면 이불을 뒤집어 쓰고 두려움에 떨었다. 미군 폭격기가 폭탄을 떨궈 건물이 불이 나면 직접 올라가 불을 끄기도 했다. 도난카이 지진으로 공장 벽이 무너져 한국에서 함께 건너간 친구 7명이 숨지는 모습도 옆에서 목격했다.정 할머니는 해방 이후에야 부산항을 통해 고향인 전남 나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일본 후생연금(노동자 연금보험)이 정 할머니에게 입금한 탈퇴 수당은 달랑 931원(99엔)이었다. 정 할머니 재판은 국제 송달로 보낸 소송 서류를 일본 정부가 미쓰비시 측에 전달하지 않고 미쓰비시 측이 의도적으로 출석하지 않으면서 2020년 1월부터 3년 10개월 가까이 공전됐다. 재판부는 이날 정 할머니의 증인 심문을 마지막으로 원고 4명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2억 4000만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의 변론을 종결했다. 이날 증인 심문을 마친 정 할머니는 “세월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또 말을 하다 보면 당시 기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며 “수십 년이 지났지만 미쓰비시는 물론 일본으로부터 단 한마디 사죄의 말을 듣지 못해 원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 죽기 전에 좋은 소식을 전해주면 좋겠다.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은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고 공판은 2024년 1월 18일 같은 법정에서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 “원금·고수익 보장” 미끼에 덜컥… 투자 사기 당한 사람만 5500명 1000억 날렸다

    “원금·고수익 보장” 미끼에 덜컥… 투자 사기 당한 사람만 5500명 1000억 날렸다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원금·고수익 보장”이라는 광고 문자메시지만 3600만건, 피해자만 5500여명, 입금액 1014억원…. 제주경찰청은 2020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가상자산, 외국통화, 금 등의 자산투자를 빙자한 허위사이트를 개설하고 원금보장·고수익 지급의 명목으로 피해자 5500여명으로부터 1014억원을 입금받은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 총책 A씨 등 피의자 38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금 입금계좌, 허위사이트 주소 등을 기준으로 전국에 피해현황을 취합한 결과 2년 2개월간 108개의 대포계좌에 입금된 금액이 1014억 원, 피해자 수는 5500여 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피의자들은 본사, 영업팀, 관리팀, 자금세탁팀으로 조직화해 범행했으며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 피해금을 인터넷도박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위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수법도 교활했다. 원금보장·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무작위 광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연락이 온 피해자를 ‘투자 리딩방’이라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초대한 다음, 가짜 자격증 등을 전송하고 허위로 만든 사이트에서 수익금이 발생했다고 보여주는 등 피해자들을 속였다. 더욱이 수익금 인출을 위해서는 수수료 25%를 입금해야 한다며 돈을 돌려주지 않는 등 피해자들을 기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처음엔 소액투자를 권유, 실제 이익금을 돌려주며 안심시킨 뒤 점점 고액투자를 하게 하는 등 전형적인 사기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한 피해자는 이런 수법에 속아 8억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실제 이들은 가상화폐 등에 대리 투자한 적이 없으며, 허위 사이트 내 실시간 수익률만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2회의 육지부 출장을 통한 CCTV 분석, 주거지 탐문 등 끈질긴 추적 수사로 총책 A씨를 검거했으며 해외로 도피한 일부 조직원은 인터폴적색수배 등 국제공조수사로 국내 입국하는 피의자를 체포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흩어진 피의자들을 대부분 검거했다. 현재 범죄수익금은 전액 현금 인출되어 범죄수익금 환수에 어려움이 있으나, 도피 중인 피의자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범죄수익을 최대한 환수할 예정이다.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서 피의자들이 발송한 허위광고 문자만 3600만건에 달한다”면서 “모르는 사람이 전화·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무조건 의심해야 하며, 원금보장·고수익(200% 이상)을 약속하는 것은 피해자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악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며, 어디에도 무조건 안전한 투자란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 “3억 5000만원 뜯겼다”…이선균이 고소한 유흥업소 女실장 구속기소

    “3억 5000만원 뜯겼다”…이선균이 고소한 유흥업소 女실장 구속기소

    배우 이선균(48)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연루된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경찰로부터 A씨 사건을 송치받아 보완 수사를 했으며 그의 구속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재판에 넘겼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열흘이고,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열흘) 연장할 수 있다. 아직 첫 재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A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이씨 등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다. 해당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이 주 고객인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이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올해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로부터 건네받은 마약을 이씨와 권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실제로 두 사람에게 마약이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씨는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주장은 마약 투약 혐의는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전면 부인하는 진술이다. 이씨는 지난달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와 성명 미상의 인물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A씨는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B씨로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B씨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씨가 A씨를 고소한 공갈 사건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권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 간호조무사 두고 “유명 연예인 담당한 전문의”…72회 성형수술 사무장병원 적발

    간호조무사 두고 “유명 연예인 담당한 전문의”…72회 성형수술 사무장병원 적발

    간호조무사를 “유명 연예인을 담당했던 의사”로 속이고 무면허 성형 수술을 한 사무장 병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거짓 홍보에 속아 성형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눈이 감기지 않는 등 영구장애를 입기도 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 의료법 위반 혐의로 사무장 병원 대표인 5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무면허 수술을 한 간호조무사 B씨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1년 10월 13일 경남 양산 한 의원으로부터 의사 면허를 대여받아 사무장병원을 개설하고, 환자 305명을 모집해 무허가 성형 수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간호조무사인 B씨를 “강남에서 유명 연예인을 수술한 경험이 많은 성형전문의”로 홍보해 눈, 코 성형, 지방제거술 등 72차례에 걸쳐 무면허 성형 수술을 했다. 환자 중 4명은 성형수술 후에 눈이 감기지 않는 등 영구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환자들이 성형 비용을 실비 보험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도수·무좀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을 만들어낸 혐의도 받는다. 환자들은 이 허위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보험금을 청구해 1인당 평균 300만원, 총 10억원을 받아냈다. 경찰은 A씨의 사무장 병원에 면허를 대여한 의사 3명, 환자를 소개해준 브로커 7명, 보험금을 받은 환자 305명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환자가 의사 면허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 실제 진료 사실과 다른 서류를 이용해 보험금을 받으면, 사기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환자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교포사기꾼 제니퍼 정, 광주서 다시 활개…속이고 또 속이고

    교포사기꾼 제니퍼 정, 광주서 다시 활개…속이고 또 속이고

    ‘의사인 척, 사업가인 척’ 재미교포가 지역사회 농락전문직·사업가 “나도 당했다” 피해 제보 이어져구속된 제니퍼 정, 2018년 광주시 허위투자 주인공 “대학병원에서 의사들과 눈인사하는데 어떻게 안 속아요. 진짜 의사인 줄 알았죠.” 5년 전 광주시를 상대로 가짜 투자 유치 촌극을 주도한 제니퍼 정(49)씨가 전문직들을 상대로 수십억대 사기행각을 벌여 구속됐다. 재미교포로 확인된 정씨가 의사 등을 상대로 43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을 저질러 최근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나도 당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7년여 전인 2016년쯤 정씨를 처음 만났다는 사업가 A씨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정씨는 본인을 미국 의사이자, 광주의 모 대학병원에 교환교수로 온 재미교포라고 소개했다. 병원장과 사제 간이라며 친분을 내세웠고, 병원 안에서 만날 때면 지나는 인턴·레지던트들과 인사를 주고받기도 하는 등 진짜 의사처럼 행세했다. 자녀의 발달장애(자폐) 치료로 고생하던 A씨는 정씨에게 의지했다. 정씨는 A씨 자녀의 병원 차트를 보고 상담을 해주기도 했고, 미국 의료진으로부터 자폐 관련 상담 내용을 받았다며 직접 설명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6년을 알고 지낸 정씨가 올해 7~8월 A씨에게 “자폐 치료법이 미국 유명 교수를 통해 개발됐고, 해당 임상실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실험 참여를 위해 보증금이 3900만원 필요하다는 정씨의 말에 A씨는 돈을 보냈고, 다른 자녀의 미국 어학연수도 1000여만원을 주고 부탁했다. 미국으로 갈 시기만 기다리던 A씨는 문득 정씨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자세히 살펴보니 정씨의 지난 7년여간의 언행 대부분은 ‘그럴듯한 거짓’이었다. 정씨는 의사도 아니었고, 광주 대학병원 교환 교수는 더더욱 아니었다. 임상실험 참여도 사실과 거짓을 교묘히 섞었고, 어학연수도 주먹구구식이었다. 정씨에게 속았다는 걸 인지한 A씨는 돈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본인을 왜 못 믿느냐고 답답해하며 A씨가 건넨 4000여만원 중 3000여만원을 돌려줬다. A씨가 나머지 돈도 달라고 독촉하던 차에 정씨가 사기범으로 구속됐다. 최근 경찰은 의사 등 전문직 4명을 속여 43억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로 정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자신을 글로벌 의료용품 회사 한국 총판 대표로 소개하며,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접근했고 미국 투자이민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 정씨는 2018년 광주시에 수천억원 규모의 허위 투자 제안을 했던 인물이다. 당시 광주시는 글로벌 의료용품 회사가 3000여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는 정씨의 말만 믿고 투자 유치 사실을 대대적으로 발표했으나 뒤늦게 허위임이 드러났다. 광주시는 정씨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하고 그냥 없던 일로 서둘러 마무리했는데, 정씨는 결국 광주에서 의사 등 전문직과 사업가를 상대로 한 수십억원 규모의 사기 사건을 벌이고 말았다. 경찰은 정씨를 구속 송치한 후 사기 범행에 가담한 가족 등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추가 사기 피해자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A씨는 “저처럼 어학연수 등으로 정씨 측에 돈을 준 이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기상으로 정씨가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사기 행각을 계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선균 투약 혐의 인정 … “유흥주점 실장에 속았다”

    이선균 투약 혐의 인정 … “유흥주점 실장에 속았다”

    배우 이선균(48)씨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낸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씨는 전날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받은 2차 소환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으나,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전면 부인한 것이다. 앞서 이는 전날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에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면서도 마약투약 여부 등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유흥업소 실장 A씨는 고소득층 대상 강남의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로부터 공급받은 마약을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에게는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최근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에게 속았다”는 이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며, 전날 2차 조사에서 확보한 이씨의 다른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한 뒤 조만간 3차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성실하게 조사받았다”면서도 “이씨의 혐의 인정 여부는 구체적인 수사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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