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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쉴드·화이트미, 중기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R&D 과제 선정

    아이쉴드·화이트미, 중기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R&D 과제 선정

    - LLM 기반 ‘Zero-Touch’ 기술 개발…글로벌 온라인 평판 리스크 자동 대응 AI 기반 온라인 평판관리 솔루션 기업 아이쉴드(대표 신소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R&D 과제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창업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기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국가 사업이다. 아이쉴드는 ‘글로벌 사이버 리스크 실시간 대응을 위한 LLM 기반 제로터치(Zero-Touch) 자동 탐지·소명·채증 솔루션 개발’ 과제에 선정되어 글로벌 온라인 평판관리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AI 기술 확보에 나선다. 아이쉴드가 운영하는 ‘화이트미(WhiteMe)’는 온라인 모니터링부터 악성 게시물 및 허위 정보 삭제, 개인정보 노출 대응, 법률 지원까지 통합 제공하는 AI 기반 평판관리 솔루션이다. 개인의 명예훼손 게시물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영상은 물론 기업의 평판 리스크까지 다루며, 현재까지 30만 건 이상의 유해 콘텐츠 대응과 93%의 처리 성공률을 올렸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온라인 평판 리스크 대응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제로터치’ 기술 구축이다. 기존에는 위험 게시물 탐지, 플랫폼별 정책에 맞춘 삭제 요청 문서 작성, 법적 대응용 증거 확보 등을 인력에 의존해야 했다. 아이쉴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이 과정을 하나의 자동화 파이프라인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AI가 위험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플랫폼 정책에 맞춘 소명 문서를 자동 생성하며 법적 대응에 필요한 증거까지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기술 개발 범위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된다. 아이쉴드는 영미권, 중화권, 일본어권 등 주요 언어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커뮤니티와 SNS, 검색 플랫폼 등 권역별 대응 노하우를 쌓아왔다. 국가와 플랫폼마다 다른 삭제 정책과 절차에 맞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과제를 통해 LLM 기반 자동화 기술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이쉴드는 지난 6월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IEC 27001:2022 인증을 취득해 정보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서비스 특성에 맞춰 국제 기준의 정보 보안 프로세스를 다듬으며 기술 경쟁력과 보안 신뢰성을 함께 제고하고 있다. 신소현 아이쉴드 대표는 “온라인 평판관리에서는 대응 속도가 피해 규모를 결정한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으로 허위 정보와 악성 게시물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과 개인의 온라인 평판 리스크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번 R&D 과제를 통해 탐지·소명·채증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Zero-Touch’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사이버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평판관리 솔루션 ‘화이트미’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쉴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표창 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청년창업사관학교(서울 11기) 수료 등 AI 기반 온라인 평판관리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 인천시,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단지 속도…발전사업 신청

    인천시,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단지 속도…발전사업 신청

    인천시가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IC1)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전기위원회에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IC1)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은 인천도시공사가 맡았으며 규모는 680MW다. 애초 시는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전체 1000MW를 한꺼번에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발전지구 편입 고시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풍황계측기 유효기간 내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680MW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다. 나머지 물량은 관련 제도가 마련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옹진군 백아도 남서쪽 22㎞ 해역에 총사업비 6조 4612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발전시설은 2027년부터 2035년까지 조성되며 생산된 전력은 신송도변전소와 연계된다. 집적화단지 지정 조건도 순차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 중첩 문제는 이달 해양수산부 고시로 해소됐고, 군 작전성 협의는 국방부의 조건부 동의를 바탕으로 후속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전력계통 연계 협의도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시는 올해 안에 지정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2년부터 민관협의회를 운영하며 주민과 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지역 상생 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박찬대 시장은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사교육없는 포천’ … 자기주도학습센터 9곳으로 확대

    ‘사교육없는 포천’ … 자기주도학습센터 9곳으로 확대

    경기 포천시가 공교육을 보완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확대 운영하며 사교육 없는 교육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천시는 2026년 교육부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사업에서 4곳이 추가 선정돼 지난해 5곳에 이어 모두 9곳의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학습지도사(코디네이터)​를 통해 체계적인 학습 관리를 지원하는 공공 교육 공간이다. 학교 수업만으로 부족한 학습을 보완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포천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운영해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얻었다. 일부 학생들은 수학과 영어 성적이 60~70점대에서 90점대로 향상됐고, 일부 센터에는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수요도 높았다. 현재 소흘읍 ‘두런두런’을 비롯한 7개 센터에서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개별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 관리를 받고 있다. 1대1 온라인 화상학습(튜터링), 경기온라인학교,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센터는 ▲민군상생협력센터(영중) ▲대진대학교(선단) ▲소흘시립도서관(소흘) ▲면암중앙도서관(신읍) 등 4곳이다. 신규 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춰 운영된다. 민군상생협력센터는 교육취약지역 지원 거점, 대진대는 중도입국 자녀 등 다문화 학생 지원 거점, 소흘시립도서관은 생활권 중심 학습 거점, 면암중앙도서관은 진로·심화학습 지원 거점 역할을 맡는다. 포천시는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교육발전특구 정책의 핵심 기반시설로 육성할 계획이다. 학교와 대학, 공공시설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해 지역에서도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출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지역에서도 충분히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보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몸 아픈 연인 잠든 틈에 성폭행… 돈까지 안 갚은 30대 실형

    몸 아픈 연인 잠든 틈에 성폭행… 돈까지 안 갚은 30대 실형

    몸이 아파 잠든 전 연인을 성폭행하고 수백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도 모자라 피해자 계정에 무단 접속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서범욱)는 준강간, 강간미수, 사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A씨는 2022년 3월 경기 수원시 자신의 집에서 대상포진으로 몸이 아파 잠든 당시 연인이었던 피해자를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8월에는 피해자를 다시 성폭행하려 했지만 피해자가 저항하면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이와 함께 A씨는 2021년 피해자로부터 임대차보증금 명목으로 750만원을 빌린 뒤 변제할 능력이나 의사 없이 갚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결별 이후인 2024년에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숙박 예약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에 두 차례 무단 접속한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에서 A씨는 사기와 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는 인정했지만 준강간과 강간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 단계부터 법정까지 일관됐고 피고인과의 대화 녹음파일, 문자메시지 등 객관적인 증거와도 부합한다며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와 준강간, 강간미수, 정보통신망 침해 등 다수의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장기간 정신적·신체적·경제적 고통을 겪었음에도 진심 어린 사과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며 “1심에서 유죄 판단이 내려진 만큼 피고인이 죄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할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여진에 발 묶인 日 반도체 심장…TSMC·소니 공장 재가동 ‘안갯속’

    여진에 발 묶인 日 반도체 심장…TSMC·소니 공장 재가동 ‘안갯속’

    규슈 생산기지 잇단 가동 중단 지난 28일 발생한 규모 7.1의 구마모토 강진으로 일본의 ‘실리콘 아일랜드’가 멈춰 섰다. 주요 반도체와 자동차 업체들은 지진 발생 이틀째인 30일까지도 재가동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채 설비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밤에도 규모 5.8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 활동이 계속되면서 업계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처럼 더 큰 지진이 뒤따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 제1공장의 생산 재개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물 안전성과 용수·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강한 흔들림을 받은 제조 장비의 재점검과 정밀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일시 중단했던 제2공장 건설은 재개했다. TSMC 인근에서 이미지센서를 생산하는 소니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도 핵심 생산 거점인 ‘구마모토 테크놀로지 센터’의 가동을 멈추고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반도체는 수백 개 공정을 거치는 초정밀 산업으로 건물에 큰 피해가 없더라도 장비의 미세한 흔들림만으로도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웨이퍼 투입부터 출하까지 통상 3개월가량 걸려 생산 중인 제품이 손상되면 폐기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구마모토를 핵심 거점으로 한 규슈는 TSMC와 소니 등 반도체 관련 사업장 743곳이 밀집한 ‘실리콘 아일랜드’로 불린다. 업계는 2016년 규모 6.5 전진 이틀 뒤 규모 7.3 본진이 발생해 피해가 커졌던 전례를 주시하고 있다. 당시 소니 공장이 정상 가동을 재개하는 데는 약 3개월이 걸렸다. 자동차 업계도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는 후쿠오카현 도요타규슈 3개 공장, 혼다는 구마모토제작소의 생산 중단을 각각 31일까지 연장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는 부품 공급망 차질로 도요타 생산라인의 약 90%가 멈춘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장 피해뿐 아니라 물류·수송 인프라 차질까지 겹쳐 일본 반도체 공급망 불안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강진으로 규슈자동차도와 미나미규슈자동차도, 규슈중앙자동차도 등 고속도로 총 110㎞ 구간이 통제됐고, 반도체용 고압가스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남규슈 유일의 항만인 야쓰시로항에서는 액상화와 지반 침하, 균열이 발생했다. 구마모토공항은 활주로 운영을 재개했지만 일부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지진 관련 사망자가 28명이라고 발표했다. 현재도 구마모토현 내 대피소 400여 곳에서 1만여 명이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우키시 등을 중심으로 7만 5000가구가 단수, 2만 3000가구가 정전을 겪는 등 주민 불편도 계속되고 있다.
  •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 쿠오카, 146억원 투자 유치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 쿠오카, 146억원 투자 유치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 쿠오카(Kuoca)를 운영하는 쿠오카스킨이 총 14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거래에는 달바글로벌과 코나아이인베스트먼트 산하 신기술사업금융 투자조합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쿠오카스킨 측 M&A 자문은 인터캐피탈파트너스가 맡았다. 2019년 성수동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한 쿠오카는 미식과 식재료에서 영감을 받은 향 구성을 바탕으로 전개해 온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다. 이탈리아어로 ‘셰프’를 뜻하는 브랜드명처럼 여러 향 노트의 균형을 조율해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듯 향을 표현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내세우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프로방스 야생 복숭아에서 영감을 받은 ‘와일드피치’를 비롯해 ‘말차라떼’, ‘게이샤커피’ 등이 있다. 쿠오카는 직관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은 향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니치 프래그런스 시장에서 브랜드 접점을 넓혀 왔다. 쿠오카는 성수와 서촌 직영점에 이어 최근 더현대서울 1층에 매장을 열며 국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일본 이세탄, 대만 미쓰코시, 홍콩 세포라와 레인 크로포드 등 해외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북미 니치 향수 편집숍 럭키센트(Luckyscent) 입점도 앞두고 있다. 쿠오카스킨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146%를 기록했으며, 10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쿠오카스킨은 투자 이후에도 공동 창업자 2인을 중심으로 한 경영 기조를 이어 갈 예정이다. 창업자들은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하며 쿠오카의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 개발 방향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쿠오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외 프리미엄 유통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주민 재산권 걸린 정비사업...서대문구, 민간 전문가와 전면 점검 나선다

    주민 재산권 걸린 정비사업...서대문구, 민간 전문가와 전면 점검 나선다

    서울 서대문구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정비사업 전반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새로운 점검체계를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주민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만큼 사업 추진 과정 역시 누구나 납득할 수 있을 만큼 투명해야 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29일 구청장실에서 ‘서대문구 정비사업 운영점검 태스크포스(TF)’ 위촉식을 열고 구청장 직속 민관 합동 TF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TF는 재개발, 회계, 세무, 법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조직이다. TF는 앞으로 한 달간 정비사업을 대상으로 사업 절차의 투명성, 회계처리의 적정성, 법률적 쟁점 등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 검증체계를 통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문제가 없는 사업은 더욱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정비사업에는 수천억 원의 사업비와 주민의 소중한 재산권이 걸려 있는 만큼 어떤 사업도 예외 없이 객관적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행정이 결론을 미리 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계·법률·정비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투명하게 점검하고 문제가 없는 사업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신뢰하는 정비사업은 투명성에서 시작되며 행정은 방향을 강요하는 주체가 아니라 주민이 안심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준을 만드는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북, 45조 투자유치 시동…민관 드림팀 떴다

    경북, 45조 투자유치 시동…민관 드림팀 떴다

    경북도가 민선 9기 투자유치 목표를 45조원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도는 30일 ‘민선 9기 경북도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민·관 투자유치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특별위원회는 이철우 도지사,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 이순우 셀트리온 경영고문, 주영섭 서울대학교 특임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기업인, 금융전문가, 학계, 언론계, 유관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2년간 투자기업 발굴과 투자유치 정책 자문,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 구축 등 역할을 수행한다. 도는 특별위원회에 삼성, SK, LIG 등 국내 주요 기업 출신 임원진과 첨단산업 전문가를 대폭 보강해 반도체, AI, 이차전지, 바이오, 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했다. 앞으로 AI 기반 산업 대전환(AX)과 첨단전략산업 중심 투자생태계 조성,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하고 국내외 금융기관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우량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는 민선 8기(목표 35조원) 동안 46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3만 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의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가진 경험과 네트워크를 도정에 연결해 경북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성남 자율주행·공유교통 실증 마무리…미래 모빌리티 도시 ‘속도’

    성남 자율주행·공유교통 실증 마무리…미래 모빌리티 도시 ‘속도’

    경기 성남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미래 모빌리티 실증사업을 마무리하고 자율주행과 통합 교통서비스(MaaS)를 기반으로 한 미래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성남시는 30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 전문가, 참여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한다. 시는 2024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원구 성남동 일원에 총 32억원을 투입해 성남형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플랫폼과 자율주행 셔틀 2대,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했다. 차량공유와 로봇배달, 개인형 이동수단(PM)도 연계해 미래형 교통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미래 교통모델을 실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드론,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과 리브컴 어워즈 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유엔(UN) 지속가능교통 아시아지역 회의와 유엔 고위급정치포럼(HLPF) 부대행사에서 성남의 미래 교통정책을 소개했다. 또 내년 3월 열리는 제17차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교통(EST) 고위급 포럼 개최도시로 선정돼, 성남형 모빌리티 서비스와 지속가능 교통정책을 세계 각국과 공유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구축한 자율주행 셔틀과 성남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2027년 EST 고위급 포럼을 계기로 미래 교통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켄텍 송주현 교수, 배터리 급속충전 장애물 ‘발열’ 개선책 찾았다

    켄텍 송주현 교수, 배터리 급속충전 장애물 ‘발열’ 개선책 찾았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에너지공학부 송주현 교수 연구팀이 대형 원통형 배터리의 발열 문제를 개선한 급속충전용 배터리를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한 ‘튜브형 배터리’는 셀 중심부에 냉각 채널을 통합,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셀이 대형화되는 추세다. 대형 셀은 비활성 부품의 부피와 비용 비중을 상대적으로 줄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등에 전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의 1865(지름 18㎜, 높이 65㎜) 크기에서 테슬라를 선두로 2170(지름 21㎜, 높이 70㎜), 나아가 4680(지름 46㎜, 높이 80㎜) 크기까지 대형화되며 시장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원통형 배터리는 대형화될수록 셀의 지름이 커지면서 급속충전 시 발생한 열이 외부로 방출되지 못하고 셀 내부에 누적되는 한계를 드러내왔다. 내부 온도가 40~50℃를 넘어서면 소재 열화가 가속화되고 안전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대형 원통형 배터리(4680 이상)는 열 관리 한계로 급속충전 속도를 높이는 데 제약이 따랐으며, 빠른 충전을 위해선 셀 크기를 제한해야 했다. 이번에 송주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튜브형 배터리는 그동안 사용되지 않던 원통형 배터리의 중앙 공간에 냉각수가 직접 흐르는 채널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열 전달 거리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셀 내부와 외부 양방향에서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킬 수 있도록 했다. 연구 결과, 46㎜ 구경 셀 기준 6℃ 급속충전 시 기존 원통형 배터리는 최고 온도가 58.1℃까지 상승한 반면, 튜브형 배터리는 44.5℃로 13.6℃나 낮아지는 획기적인 냉각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5%에서 95%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기존 12.4분에서 9.6분으로 줄었다. 수명과 내구성 면에서도 성능 개선이 확인됐다. 급속충전 조건에서 내부 열화 반응이 억제되면서, 500사이클 장기 수명 평가 시 용량 유지율(Capacity Retention)이 기존 원통형 배터리 76%보다 15.5%p 높은 91.5%를 기록했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튜브형 구조가 향상된 냉각 성능 덕분에 성능 저하 없이 셀의 구경을 더욱 대형화할 수 있게 되면서 10분 급속충전 조건 기준 kWh당 약 2.9달러의 생산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존 원통형 배터리의 대량 생산 공정과 팩 구성 설비를 대부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송주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 30년간 변하지 않았던 배터리 폼팩터를 새롭게 제안함으로써, 대형 원통형 배터리가 가진 물리적 발열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해 낸 사례”라며 “새로 개발된 원통형 배터리가 대형 셀 시대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프레스(Cell Press)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디바이스(Device)’에 게재됐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연구재단 및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19년째 흥행 질주 ‘크로스파이어’… 스마일게이트, 해외 영역 더 넓힌다

    19년째 흥행 질주 ‘크로스파이어’… 스마일게이트, 해외 영역 더 넓힌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 ‘크로스파이어’가 출시 19년이 지난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스포츠를 비롯해 드라마, 애니메이션, VR, 콘솔 게임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양새다.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크로스파이어는 현재까지 80여개국에서 서비스되며 전 세계 누적 이용자 11억명을 확보했다. 누적 글로벌 매출은 147억 달러(약 22조 4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는 오랜 기간 대표 FPS 게임으로 흥행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 흥행의 배경에는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지역별 맞춤형 서비스, 글로벌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이 꼽힌다고 스마일게이트는 설명한다. 국제 대회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는 세계 각국의 프로팀이 참가하는 대표 글로벌 대회로 성장했으며, 지난해부터는 e스포츠 월드컵(EWC)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으로 IP(지식재산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이 20억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를 출시해 플랫폼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크로스파이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굿 컨플릭트’를 공개하며 콘텐츠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AAA급 신작 개발을 통해 IP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미국 개발사 ‘댓츠 노 문’(That´s No Moon)과 공동 개발 중인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 신작 크로스파이어를 공개했다. 기존 온라인 FPS에서 벗어나 시네마틱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언차티드‘와 ‘콜 오브 듀티’ 개발진이 참여해 글로벌 게임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 “제가 운전할게요” 기사 대신 운전대 잡은 女승객, 병원으로 달려…“목숨 구했다”[월드픽]

    “제가 운전할게요” 기사 대신 운전대 잡은 女승객, 병원으로 달려…“목숨 구했다”[월드픽]

    달리던 차량 안에서 기사가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통으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승객이 직접 운전대를 잡아 병원으로 향한 사연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던 여성 허스민(He Shimin)씨는 최근 순더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운전 중이던 기사는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오른쪽 갈비뼈 아래를 움켜쥐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이런 고통은 처음”이라며 “고속도로만 빠져나가게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승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허씨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기사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운전대를 넘겨받았다. 이후 목적지 대신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차를 몰았고, 기사는 조수석에서 극심한 통증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기사는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응급 검사 결과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담낭에 심한 염증이 발생한 상태였다며 즉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담당 의사는 “조금만 병원 도착이 늦었더라면 담낭이 터지거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며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기사는 회복 후 허씨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거인 허씨는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50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승객의 침착한 판단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진정한 의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급성 담낭염은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담석이 담즙의 흐름을 막아 발생한다. 오른쪽 윗배에 심한 통증과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담낭 천공이나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 젤렌스키, 트럼프 감았다? 우크라도 ‘코웃음’… “사실상 빈손, 패트리엇은 무슨” [배틀라인]

    젤렌스키, 트럼프 감았다? 우크라도 ‘코웃음’… “사실상 빈손, 패트리엇은 무슨” [배틀라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올겨울 이전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300발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공급 확약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회담 관계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회담 분위기는 우호적이었지만 우크라이나가 가장 원했던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에는 진전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회담에서 구체화된 사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특사들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방안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로 회담한 뒤 “좋은 회동이었다”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와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다른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의 종전 외교를 다시 가동할 필요성도 강조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패트리엇과 관련해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는 게 미국을 방문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의 전언이라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요격탄 재고 고갈…올겨울 300발 요청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최소 300발로 구성된 ‘겨울 패키지’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요격탄 재고가 거의 고갈됐다고 전했다. 겨울까지 방공망을 보강하지 못하면 러시아의 공습으로 발전소와 송전망이 파괴돼 수백만명이 전기와 난방을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 방공망의 취약성은 이달 초 키이우 공습에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7월 5일 키이우 일대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23발을 우크라이나군은 한 발도 격추하지 못했다. 당시 미사일·드론 공습 전체로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서 최소 28명이 숨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 한 차례에 탄도미사일 30∼40발을 동원하며, 이런 공격을 매달 3∼5차례 실시한다고 주장했다. 월간 발사량을 단순 계산하면 90∼200발에 이른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운용하는 방공체계 가운데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 등 탄도미사일을 요격한 사실이 공개된 핵심 수단이다. 표적의 위협도와 교전 상황에 따라 한 표적에 복수의 요격탄을 발사할 수도 있다. 300발을 확보하더라도 러시아의 공습이 현재 수준으로 계속되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하면서도 미국·이란 전쟁으로 요격미사일 수요가 늘어난 점을 난점으로 들었다. 미국의 한정된 비축분을 중동과 우크라이나에 어떻게 배분할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생산 면허 받아도 대량생산까지 1∼5년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절차를 서두르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산 면허가 제공되더라도 기술이전 범위와 생산 품목, 시설 위치를 정하고 생산라인과 부품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당한 물량을 생산하는 데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록히드마틴과 RTX 산하 레이시온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공동생산 방안을 논의했다. 록히드마틴은 탄도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PAC-3 계열을, 레이시온은 패트리엇 체계와 PAC-2 계열 GEM-T 요격탄을 담당한다. 레이시온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에 GEM-T 요격탄을 공급하는 37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슈로벤하우젠의 유럽 생산시설도 공급에 참여한다. 다만 기존 계약만으로 올겨울 이전 300발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록히드마틴은 PAC-3 계열의 연간 생산능력을 약 600발에서 7년에 걸쳐 2000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역시 중장기 증산계획이어서 올겨울 방공 공백을 해소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가 당장 요격탄을 확보하려면 미국 비축분과 기존 생산물량을 우선 배정하거나 유럽 운용국이 보유한 재고를 이전해야 한다. 생산 면허와 별도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미 특사 첫 방우 추진…공중휴전 협상 가능성로이터통신은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등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협상 특사들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두 사람이 향후 2주 안에 키이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특사는 제3국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협상했지만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적은 없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회담했다. 방우가 성사되면 모스크바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은 미국의 중재외교를 보완할 수 있다. 다만 두 특사는 모스크바를 먼저 방문한 뒤 키이우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요구를 먼저 듣고 우크라이나와 협의하는 순서가 되면 미국의 ‘러시아 우선’ 중재 방식에 대한 우려도 계속될 수 있다. 두 특사가 키이우에서 다룰 주요 의제로는 미사일·드론 공격을 제한하는 ‘공중휴전’이 거론된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전면휴전보다 공중휴전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에너지망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군수공장, 물류망을 잇달아 타격했다. 서로 상대 후방에 가할 수 있는 피해가 커지면서 상호 공중공격 제한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을 여지가 생겼다는 게 미국 측 판단이다. 우크라이나는 휴전 대상에 러시아의 탄도·순항미사일과 장거리 드론뿐 아니라 전선에서 사용하는 활공폭탄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에 설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종심타격만 중단되고 러시아가 활공폭탄 공격을 계속하면 키이우만 주요 협상 수단을 잃게 된다. 우크라 드론전 성과, 트럼프 평가 바꿨다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과 드론전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후방을 공격하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과 이란제 샤헤드 계열 드론을 방어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전선 전체의 우세가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기보다 미국에 제공할 수 있는 군사적 가치가 커졌다는 의미다.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응해야 하는 미국과 중동 동맹국에는 4년 넘게 전쟁을 치른 우크라이나의 기술과 운용 경험이 유용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드론·미사일 기술과 실전 경험을 공유하는 대신 패트리엇 요격탄을 지원받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일방적인 원조 요청에서 벗어나 방산기술 협력을 교환 조건으로 내건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올겨울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습을 막아내려면 생산 면허나 외교 협의와 별도로 패트리엇 요격탄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이 긴급 물량을 지원하지 않으면 방공 공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 “하방 지지선 5700~6000 전망… 반등 모먼트는 여전히 빅테크”

    “하방 지지선 5700~6000 전망… 반등 모먼트는 여전히 빅테크”

    코스피 잔혹한 7월미중발 반도체 쇼크에 역대급 급락업황 우려보다 “더 떨어질라” 투매레버리지·반대매매 덮쳐 낙폭 키워또 휩쓸려 던지기보다는 관망 필요V자? U자? 시장 회복될까AI·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낙관적빅테크 투자 확대 이어갈지 변수반등 무게 두면서 속도엔 엇갈려 변동성 고려 우량주 분할 매수를 코스피가 7월 들어 역대급 월간 낙폭(31.8%)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체의 추격과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겹치면서 반도체주가 무너졌고,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번 급락이 기업 실적이나 AI 산업의 성장세가 꺾여서라기보다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한꺼번에 주식을 내다 판 ‘패닉셀(공포 매도)’의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큰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지금은 공포에 휩쓸려 주식을 팔기보다 미국 빅테크 실적을 지켜본 뒤 투자 판단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이 29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 8곳을 긴급 설문한 결과,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 하단을 대체로 5600 ~6000선으로 제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600선을,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700~5800선을 의미 있는 지지선으로 꼽았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과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000선 안팎을 사실상 바닥권으로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가 5300선 아래로 내려가긴 했지만 이미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빠져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센터장들이 가장 많이 꼽은 7월 폭락 원인은 반도체였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성 논란과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증설 기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SK하이닉스 실적이 기대를 밑돈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이들은 이런 재료만으로 최근 급락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AI 투자 자체가 중단된 것도 아니고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는 신호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 리서치센터장은 “AI 수요와 인프라 투자라는 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주식을 팔면서 주가가 더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신 팀장도 “AI 사이클이 바뀐 것은 없는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보다 더 크게 흔들린 것은 반도체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인만큼 두 종목이 급락하자 지수 전체도 함께 무너졌다. 센터장들은 그동안 반도체주가 많이 올랐던 만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양지환 센터장은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청산, 프로그램 매매, 반대매매까지 잇따르면서 주가 하락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스닥 역시 기업 실적보다 유동성 악화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반도체로 개인 자금이 쏠리면서 다른 종목의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거래대금 감소와 신용융자 반대매매까지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놓고는 회복 속도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이종형 센터장과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U자형 또는 완만한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유종우 센터장도 단기 반등 이후 한동안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양 센터장은 “이번 급락은 투자심리와 매도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나타난 만큼 반등도 비교적 빠를 수 있다”며 급락 뒤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반등’을 예상했다. 장기 침체를 전망한 전문가는 사실상 없었다. 센터장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어지는 미국 빅테크 실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이상 현지시간 29일), 아마존(30일) 등 AI 투자를 이끄는 기업들이 앞으로도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갈지, 또 그 과정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보려면 결국 이들 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는 미국 빅테크의 실적과 투자 계획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빅테크가 AI 투자 확대 방침을 유지하면 국내 반도체 수요도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반대로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시장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 지금은 공포에 휩쓸려 팔기보다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성급하게 손절하기보다 반등을 기다리고, 현금을 가진 투자자는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우량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나눠 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우량주를 나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나 신용거래처럼 변동성을 키우는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 ‘검은사막’은 장수, ‘붉은사막’은 흥행… 펄어비스, ‘사막 형제’ 쌍끌이 행보

    ‘검은사막’은 장수, ‘붉은사막’은 흥행… 펄어비스, ‘사막 형제’ 쌍끌이 행보

    펄어비스가 대표 IP(지식재산권)인 ‘검은사막’과 ‘붉은사막‘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CEDEC 2026’에 참가해 붉은사막 개발 노하우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 최대 게임 개발자 행사인 CEDEC에서 펄어비스는 한국 게임사 가운데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았다. 두승빈·김현겸 붉은사막 게임디자인실 총괄 실장은 대규모 오픈월드 ‘파이웰 대륙’ 제작 과정과 협업 체계, 개발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펄어비스는 다음달 독일 ‘게임스컴 데브‘에서도 초청 연사로 나서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한 오픈월드 개발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력을 앞세운 붉은사막과 달리 검은사막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는 이용자 행사 ‘하이델 연회 in SoCal’을 열고 신규 클래스와 지역 등 주요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두 작품은 실적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펄어비스 해외 매출 비중은 94%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81%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했다. 출시 12주년을 맞은 검은사막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 운영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붉은사막은 신규 IP임에도 가파른 흥행세를 보였다. 출시 당일 200만장, 한 달이 채 되기 전 500만장을 판매했고, 출시 83일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스팀 신규 게임 IP 판매 1위에 올랐다. 스팀 이용자 평가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고,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27만명을 기록했다.
  • 넷마블, ‘도쿄게임쇼’ 정조준… 日 맞춤형 신작 3종 공개

    넷마블, ‘도쿄게임쇼’ 정조준… 日 맞춤형 신작 3종 공개

    넷마블이 오는 9월 열리는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서 신작 3종을 공개하고,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9일 발혔다.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기 원작 IP(지식재산권)와 자체 서브컬처 IP를 앞세워 현지 이용자층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이 이번 TGS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태그 교체 전투 RPG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연애 교감 서브컬처 수집형 RPG ‘펄 인 블루’ 등 3종이다. 원작 팬층과 액션 게임 이용자, 서브컬처 팬을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일본에서 누적 조회수 10억뷰, 코믹스 누적 발행 1700만부를 기록한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한 손 조작이 가능한 전투 시스템과 캐릭터를 교체하며 전략적으로 싸우는 태그 전투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원작의 세계관과 주요 장면을 게임에 구현했으며, TGS 현장에서 시연 버전과 무대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을 공개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글로벌 흥행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로그라이트 액션 RPG다.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27년간의 군주 전쟁을 새로운 이야기로 풀어냈으며, 무기와 축복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와 반복 플레이를 통한 성장 요소를 담았다. TGS에서는 액션성과 로그라이트 특유의 성장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버전을 선보인다. 자체 IP인 펄 인 블루도 이번 TGS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미소녀 캐릭터와의 교감을 중심으로 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캐릭터와의 관계 형성과 감정 변화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 넷마블은 시연과 함께 게임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일본 서브컬처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그룹, 브라질에 남미 수소 거점 구축… 생태계 조성 나선다

    현대차그룹, 브라질에 남미 수소 거점 구축… 생태계 조성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남미 최대 시장 브라질 공략과 함께, 수소산업을 육성하는 재생에너지 강국 브라질과 수소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런 구상을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현대차그룹이 브라질의 탈탄소화 정책인 MOVER(친환경차 전환 정책), 국가수소프로그램, 국가에너지계획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맞춰 브라질과 그린수소 트럭 투입,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 대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연료전지 기술,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했다. 또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 과정의 통합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브라질에서 수소 상용차, 수소 트램 등 수소 모빌리티 신시장 개척을 비롯해 그린 수소 생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등 수소 및 재생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또 상파울루대학 등 현지 대학과 수소 분야에서 산학 협력을 강화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남미 최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서 현지 수요에 최적화한 현지화 모델 ‘HB20’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등을 생산하며 점유율을 넓혀왔다.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9만 6723대를 판매해 2019년(9만 9567대) 이후 상반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브라질 희토류 개발기업과 손잡고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그랜드 하얏트에서 현지 희토류 개발기업인 메테오릭리소시스와 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테오릭리소시스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추진 중인 칼데이라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중간재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공급한다. 이날 비즈니스테이블에서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브라질 방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춰 협력하겠다고 했고, 네이버는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 지역의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韓·브라질의 민항기 협력

    [씨줄날줄] 韓·브라질의 민항기 협력

    브라질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1873~1932)은 세계 항공 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우리는 라이트 형제가 1903년 동력을 이용해 띄운 ‘플라이어 1호’가 최초의 비행기라고 알고 있다. 당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는 레일 위에서 가속도를 얻는 방식으로 이륙했다. 그런데 산투스두몽의 ‘14-bis’는 1906년 활주로를 달려 날아올랐다. ‘14-bis’를 ‘최초의 본격적인 비행기’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산투스두몽은 브라질의 국가적 영웅이다. 일찍이 1936년 개항한 리우데자네이루의 산투스두몽 공항도 그를 기념한다. 비행기가 내리면 도심지를 지나는 활주로 끝의 구아나바라만 바닷가에 멈춘다. 공항에선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인 코르코바두산의 예수상도 눈에 들어온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산투스두몽이 세상을 떠난 뒤 브라질 국내에서 항공 산업이 본격화한 것은 1940년대다. 정부는 항공기 제조국을 목표로 항공기술센터(CTA)와 항공기술대학(ITA)을 잇따라 설립한다. 상파울루주 상조제두스캄푸스는 오늘날 연구 기관과 기업이 모인 브라질의 ‘항공 실리콘밸리’가 됐다. 브라질을 현대적인 항공 강국으로 만든 엠브라에르는 1969년 출범했다. 보잉이나 에어버스가 외면한 70~150석 여객기 시장을 노렸다. 중소 도시에 자주 띄워 승객 편의를 높이고 경제성 있는 기체로 항공사 비용을 크게 줄인 ‘E-Jet’는 크게 히트했다. 엠브라에르는 수송기 C390도 생산한다. 한국 공군은 미국의 C130을 대체하는 차세대 수송기로 C390의 개량형 KC390 밀레니얼을 들여오고 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브라질의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두 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항공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첨단 전자·통신 기술과 브라질의 항공기 설계 및 제작 기술이 협업해 거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 용왕산서 로맨틱 불꽃크루즈 볼까

    용왕산서 로맨틱 불꽃크루즈 볼까

    서울 양천구는 다음달부터 용왕산 스카이워크에서 한강유람선 불꽃크루즈를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도심 경관과 한강을 아우르는 전망 명소인 용왕산 스카이워크의 장점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구가 지난달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불꽃 프로그램의 연출 위치 조정 등을 건의하면서 여의도와 난지 일대에서만 볼 수 있던 불꽃을 월드컵대교 인근 안양천 합수부에서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일 시범운영에 이어 다음달에는 1일과 20일 용왕산 스카이워크에서 불꽃크루즈를 내려다볼 수 있다. 9월 이후 일정은 매월 20일 구청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아울러 11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신목동역 수변활력거점’과 용왕산 스카이워크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수변활력거점은 전망 카페와 카누·카약 등 수상 레저 시설을 갖춘 복합 여가 공간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용왕산 스카이워크와 신목동역 수변활력거점을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구축해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센 술’ 대명사였던 소주, 무한 저도주 경쟁… 마지노선은 어디?

    ‘센 술’ 대명사였던 소주, 무한 저도주 경쟁… 마지노선은 어디?

    회식 자리에서 술이 필수가 아닌 선택인 시대가 됐다. 특히 취하기보다 분위기를 즐기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도 맞물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9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센 술’의 대명사였던 소주의 저도화 열풍이 다른 주류에 비해 거세다. 소주 알코올 도수는 1970년대엔 무려 30도에 달했다. 이후 1990년대 25도로, 2000년대 들어 20도로, 2021년엔 제로 슈거 트렌드 열풍과 함께 16.5도 소주가 등장했다. 저도주화 속도는 가팔라져 최근 몇 달 사이 15.7도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대세로 자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도주 비밀은 첨가제에 있다”고 말한다. 주정 역할을 대신하는 첨가제는 ‘알싸함’ 같은 소주 본연의 풍미를 담당한다. 여기에 ‘달달함’을 책임지는 감미료까지 각각의 역할을 하는 첨가제가 투입된다. 첨가제로는 스테비아, 에리트리톨, 아미노산 등이 주로 쓰인다. 부드러운 소주 선호로 주정 원료도 달라졌다. 과거 보리쌀이 주였지만 지금은 쌀로 대체되고 있다. 저도주의 마지노선은 어디까지일까. 현재 추세라면 15.7이란 숫자도 곧 깨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더 이상 낮추기는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첨가제 중 특히 감미료 가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주정이 최근 비싼 쌀로 대체되고 있는 것도 무한 저도주화 경쟁의 한계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저도주 경쟁이 원가 상승에 따른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도수 낮추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주류 전문가는 “저도 소주라는 것을 단순하게 보면 주원료인 주정에 원수를 더 타면 된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소주 특유의 풍미는 사라지고 물맛만 남는다”며 “주정 대체 역할 재료로 값싼 첨가제가 개발될 수도 있겠지만 한동안은 15.7이라는 숫자에 머물 것”이라고 짚었다. 소주 업계 관계자는 “저도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하지만 주정을 덜 투입함에도 값비싼 첨가제 때문에 원가가 상승한다면 대기업이든 영세 지역 업체든 치명적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술 소비량은 확연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주류 지출이 수년째 줄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주 본연의 맛을 즐기는 소위 ‘빨뚜’(25도 이상 빨간 뚜껑 소주) 바람이 일고 있지만 음주 트렌드 변화라는 큰 파고에 ‘센 술’ 소주 시장은 힘겨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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